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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교동계, 탈당 대신 안철수 출당 추진…“도의적 책임 져야”

    동교동계, 탈당 대신 안철수 출당 추진…“도의적 책임 져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의 당권 도전에 반발해 탈당을 예고했던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 그룹) 출신 당 고문들이 탈당 대신 안 전 대표의 출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박양수 전 의원은 4일 일부 언론에 “안 전 대표의 지금까지의 행위를 보니깐 이것은 출당 조치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는 오는 8일 고문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제보조작, 리베이트 사건이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고, 제보조작 사건에는 안 전 대표의 측근들이 있다. 법적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으로 당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 지역위원장 109명 서명을 근거로 출마의 변을 늘어놓았는데, 그게 조작이다. 미필적 고의로 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동교동계 고문들은 본인들의 탈당을 예고하며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한 바 있다. 원내에서도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전날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유성엽 이상돈 이찬열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조배숙 주승용 황주홍 의원 12명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안 전 대표의 지금 출마는 정당정치에 있어 책임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며 “당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당권 앞에서 ‘자숙과 성찰’ 접은 안철수 전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7일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당내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 출마 선언을 늦추거나 입장을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정대로 당권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6월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대표에서 물러난 지 1년 2개월 만의 재도전이다. 지난달 31일 검찰의 제보조작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안 전 대표가 당내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면서 사실상 전대 출마는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출마 요구가 등판론에 불을 댕겼다. 그러나 불과 22일 전 제보조작 사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더니 한 달도 안 돼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상황을 흔쾌히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윗선의 조직적 개입이 없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정치적 책임에까지 면죄부를 준 건 아니라는 여론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처사는 아닌지 우려스럽다. 안 전 대표는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고 했다.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겠지만 저의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 당을 개혁하기 위해 자신부터 혁신해 소통의 폭을 넓히고, 같이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는 다짐도 피력했다. ‘자숙과 성찰의 시간’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는 안 전 대표의 진정성을 굳이 의심할 필요는 없으나 당을 살리는 길이 왜 꼭 당권 도전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든다. 당 안팎의 반발을 무릅쓰고 출마를 결정한 데는 당내 입지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칩거가 길어질수록 권력 기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조바심이 그를 링 위로 이끌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안철수 사당’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안 전 대표의 말대로 국민의당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대선 패배, 제보조작 사건을 거치며 누적된 당내 균열이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로 증폭되는 양상이다. 당장 조배숙, 주승용 등 의원 12명이 출마 결정 재고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동교동계 출신 호남 인사들은 집단 탈당까지 거론하고 있다. 하나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때에 자칫 당이 쪼개질 판국이다. 안 전 대표 앞에 또 하나의 시험대가 놓였다.
  • 안철수 “당 생존 중요” 당권 도전… 동교동계 20여명 탈당할 듯

    안철수 “당 생존 중요” 당권 도전… 동교동계 20여명 탈당할 듯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예상대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가 강력 반발하며 탈당 의사를 밝힌데다 일부 의원들도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구도도 요동치게 됐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면서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 선언은 그가 대선에서 패배한 지 86일 만이다.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 직후 이어진 ‘제보 조작’ 파문으로 지지율이 급전직하했고 당이 존폐 위기를 맞으며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 등판론이 일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그가 직접 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고심하던 안 전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뒤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지난 총선에서 이뤄낸 다당제의 축이 붕괴되기 때문에 당을 살려내 다당제 구도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이 안 전 대표의 명분이다. 그가 전대에서 승리하면 당을 재건한다는 명분을 갖고 중도 지지층을 모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능력을 검증받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로 지방선거에 직접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대선 패배 책임론과 제보 조작 사건의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당권 도전에 명분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당권을 잡으려 당내 갈등을 촉발했다는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 재건에 실패하거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안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하기도 전에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당장 그의 출마를 반대해 온 동교동계 인사가 집단 탈당을 논의하고 있다. 이훈평 전 의원은 “출마할 경우 우리가 당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이미 박지원 전 대표를 통해 통보했다”면서 “고문단을 포함해 20여명이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노갑 상임고문도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 일부에서는 혼란, 분열의 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창당 후 지금까지의 난관을 극복하듯 수습해야 한다”면서 “안 전 대표가 비록 출마 선언을 했지만 아직도 후보등록일인 10일까지는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유성엽, 이상돈, 이찬열,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조배숙, 주승용, 황주홍 의원은 “우리는 대선 패배와 증거 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면서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경진 의원도 ‘시기가 좋지 않고 명분과 방향성이 없다’는 요지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로 8·27 전당대회는 4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천정배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했고 김한길 전 대표도 조만간 출마를 결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은 “제3세력의 가치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할 텐데 (안 전 대표의 출마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문병호 전 최고위원, 이언주 의원은 안 전 대표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민의당 의원 12명 “안철수 당 대표 출마 반대…재고하라”

    국민의당 의원 12명 “안철수 당 대표 출마 반대…재고하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3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화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으로 지난해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1년 2개월 만에 당권에 재도전한다.하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이 비록 안 전 대표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또 안 전 대표가 당을 만들면서 영입한 인물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 안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가 당내 갈등의 새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안 전 대표 출마 반대 성명에는 조배숙, 주승용,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이상돈, 이찬열, 장정숙, 정인화 의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도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희생은 지도자의 숙명”이라며 “안 전 대표가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인 것이 불과 보름 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 조작 사건에 지도부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것으로 대선 패배 책임이 덮어지고 정치 복귀 명분이 생기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책임정치의 실현과 당의 회생을 위해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전투에 패배했어도 패인을 찾아 혁신한 나라들은 번성했지만, 혁신의 시기를 놓친 나라는 패망했다”면서 “대선 패배나 증거조작 사건에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을 하며 자유로운 사람에게 당의 일신을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는 당내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들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충정으로 조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지원 전 대표도 지난 1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상당수의 원외지역 위원장들이나 당원들이 안철수 대표의 등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정상화됐지만… ‘공무원 증원’ 진통 예고

    국회 정상화됐지만… ‘공무원 증원’ 진통 예고

    예결위 18일 본회의서 추경 처리 계획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 3당이 모두 복귀하면서 14일 국회가 정상화됐다. 지난달 7일 추경안이 국회에 넘겨진 지 37일 만이다. 야당은 그러나 이날 열린 예결위 심사에서 공무원 증원 관련 교육예산으로 책정된 80억원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추경에 편성된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 예산이 장기적으로는 재정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기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등 일자리와 관계없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도 추경에 많이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은 대량실업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번 추경을 국채 발행 없는 ‘착한 추경’이라고 받아쳤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가재정법을 조금 더 엄격히 해석해 정부와 정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너른 마음으로 수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당 이은재,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공무원 추가 채용엔 인건비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공무원연금을 모두 합하면 5년간 약 1조 8000억원이 들고 30년이면 16조 2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든다”면서 “공무원 증원은 임용했을 때 지방이 재정을 부담해야 하는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은 “현재 교부세율 체계로는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재정 당국과 협조해 중앙과 지방의 재원 틀을 변화시키는 작업도 같이 한다”고 답했다. 예결위는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처리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조배숙, 면직 처리한 5촌 조카 ‘비서관’ 다시 채용

    [단독] 조배숙, 면직 처리한 5촌 조카 ‘비서관’ 다시 채용

    趙의원 “법 따라 신고 문제 없어”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이 지난해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으로 면직 처리했던 5촌 조카를 최근 비서관(5급)으로 재채용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당시 논란으로 지난 3월 이른바 ‘친인척 셀프 채용 금지법’이 도입돼 ‘4촌 이내 채용 금지, 5~8촌 의무 신고’로 바뀌긴 했지만, 문제가 됐던 당사자를 다시 채용한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해서 “해당 비서관을 면직 처리했다가 법이 바뀌어서 다시 정식 채용했다”면서 “17~18대 국회 당시 지역에서 보좌했고, 19대 국회에서 낙선한 뒤에도 무급으로 도왔던 사람이다. 법에 따라 국회에 신고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은 20대 국회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여야 의원들이 가족과 사촌 등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촉발됐다. 발단이 됐던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 중에서도 친인척을 보좌관으로 채용한 사례가 쏟아지면서 논란이 커졌고, 국회의원의 특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했다. 당시 논란에 휩싸인 친인척 보좌진 20여명은 무더기 퇴직하기도 했다. 조 의원 역시 외사촌 아들인 5촌 조카를 지역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난 뒤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면직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광수 의원이 발의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4촌 이내 혈족·인척을 보좌진으로 임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5촌 이상, 8촌 이내 혈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면 국회에 신고토록 했다. 또 이 법에 따라 국회 사무총장은 신고 사항을 국회 공보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조 의원을 포함한 신고 내역은 이날 현재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아직 홈페이지 메뉴를 정리하지 못해 공지가 늦어졌다”면서 “이달 말쯤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의당, 오늘 원내대표 선출…유성엽·김관영·김동철 후보 3파전

    국민의당, 오늘 원내대표 선출…유성엽·김관영·김동철 후보 3파전

    국민의당이 16일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선출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246호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동반 선출할 예정이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인 21표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의원과 김관영(재선·전북 군산) 의원, 김동철(4선·광주 광산갑) 의원(이하 기호순) 등 3명이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각각 박주현(초선·비례대표) 의원과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 이용호(초선·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다. 전임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 의장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이날 선출되는 새 원내사령탑은 5·9 대선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일단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일자리 추경’ 처리 발목 잡아선 안 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잇달아 야당의 반발에 부닥치고 있는 것은 최악의 고용 사정을 감안할 때 안타깝다. 지난주 기획재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10조원대의 추경 편성을 공식화하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즉각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을 위한 추경 편성에 찬성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어제는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속성과 확장성이 없고 국민 부담만 가중된다”며 한국당과 공조하고 나섰다. 물론 추경은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맞아야 하고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가재정법 제89조는 자연재해와 대량실업, 경기침체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 규정을 액면 그대로 따르면 ‘일자리 창출’은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일자리 추경을 편성하려는 것은 고용 사정이 추경 요건인 ‘대량실업’ 상황 못지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은 24%로 역대 최고였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야권이 추경 편성이 문 대통령의 공공 일자리 창출용 공약이란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지난 연말 이후 경제활성화를 위한 추경의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해 온 곳은 한국당이다. 일자리 추경은 일종의 ‘경제 긴급조치’다. 동시에 ‘문재인 협치’의 성패를 가늠할 시험대다. 새 정부가 일자리 추경에 나서는 것은 먼저 공공부문의 일자리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어 민간부문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뜻일 것이다. 여야는 서비스발전법 등 경기활성화법 처리와 연계해서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지난 정부들도 2009년과 지난해에 각각 17조 2000억원과 9조 7000억원의 경기 활성화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그중 일자리 예산으로 쓰인 것은 각각 3조원과 2조원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사업으로 새 나간 추경 재원도 한두 푼이 아니다. 이번에는 10조원대의 추경이 최악의 고용사정을 해소하는 데 모두 쓰여야 한다. 아울러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일부 재원을 민간 기업 일자리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데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여권은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도 막 출범한 새 정권의 핵심정책에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줘선 곤란하다. 각 정파는 대선 기간에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조배숙 “공공부문 일자리 숫자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

    조배숙 “공공부문 일자리 숫자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

    15일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인 10조 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공식화한 데 대해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 의장은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숫자를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동의하지만,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쉬운 방법엔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는 지속성과 확장성이 없고 국민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일자리는 기업이 시장에서 만들어야 지속성과 확장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의 근본대책은 기업이 고용창출을 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고 노동시장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기업환경개선·산업구조개혁·신산업발굴 등 민관 시너지가 증폭되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은 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국민의 혈세가 소기의 목적대로 쓰이는지에도 감시를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문 대통령의 취임 초기 행보에 대해선 “친서민 행보가 신선하다”며 “국정교과서 폐지와 5·18 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신속히 결정한 것도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조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거국 내각과 국회 추천 총리를 선언했다면 국민과 정당으로부터 매우 환영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홍준표 당선되면 보복정치 재현될 것”

    안철수 “문재인·홍준표 당선되면 보복정치 재현될 것”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2일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다음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일주일 남은 제19대 대통령선거일까지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처음 앞지르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당이 위기 의식을 느낀 모양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 후보를 뽑으면 보복정치가 재현될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마저 부정하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 국민을 둘, 셋으로 나누고 심지어 궤멸시키겠다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를 막는 선거도, 보수를 궤멸시키는 선거도 아니다”라면서 “보복정치 시대가 재현되면 이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미래로 가지 못한 채 과거로 돌아가 극한 대결만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겨서 어떻게든 막아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변화에 결정적인 순간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긴급 선대위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 후보를 비롯해 박지원 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문병호·유성엽·장병완·조배숙·김성식 의원 등 본부장급 이상 선대위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자신을 향한 ‘단일화’ 여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문재인을 이기려면 ‘반문 후보 단일화’를 하라는 얘기를 과장하지 않고 1000번은 더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하겠다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정의로운 길이라 생각했다”면서 “경쟁하던 상대가 저를 향해 적폐연대라고 비난할 때도 전 묵묵히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면서 “변화와 미래를 향한 투쟁에 끝까지 나서겠다.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대표 부인이세요~” 안철수 부인, 위안부 할머니 빈소 ‘부적절한 처신’ 논란

    “安대표 부인이세요~” 안철수 부인, 위안부 할머니 빈소 ‘부적절한 처신’ 논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를 찾았다가 ‘부적절한 처신 논란’에 휘말렸다. 이화여대 커뮤니티 ‘이화여대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5일 이순덕 할머니 빈소를 방문한 A씨가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밝히며, 너무 화가 나고 슬퍼서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헌화를 하고 밥 먹는 순간에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우글거리며 다가오더니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이 분이 안철수 대표님의 아내 분이다’라고 말했다”며 “옆 테이블에 가서 또 인사하고, 그 뒤 테이블에 가서도 또 소개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이화여대 학생이 “‘그런 건 나가서 하시라“고 하자 이 일행은 빈소에서 사진 촬영까지 한 뒤 빠져나갔다“며 ”너무 의도가 뻔하고 정치적인 행동을 보며 불순하고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다른 정치인들도 장례식장에서 선거활동을 하고 갔다”고 비판하며 “선거 활동하는 정치인들이 아닌 진정으로 할머니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며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당 신용현 최고위원은 6일 입장문을 통해 김미경 교수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조배숙 정책위 의장, 신용현 최고의원, 김삼화 사무총장과 함께 이순덕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조문을 갔다고 밝혔다. 조문을 마친 뒤 안쪽 테이블로 안내 받으면서 의원 중 한 분이 학생들이 앉은 테이블 3곳에 ”안철수 대표 부인으로 서울대 의대 교수님인 김미경 교수세요“라고 인사를 한 것도 사실이며 그때 학생 중 한 명이 ”인사는 밖에 나가서 해 주시면 안되나요?“라고 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 최고위원은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며 ”홍보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 비공개 일정이었다. 이날 김 교수는 윤미향 정대협 대표 등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안부와 장례비용 문제, 소녀상 문제,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 선 안철수 “文 폐타이어라고 자백”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의 ‘보조 타이어’ 발언에 대해 “본인들이 폐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문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안 전 대표의 호남 경선 압승을 두고 ‘(호남 민심이)보조타이어 격으로 지지해 준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전 대표는 또 “1년 새 대구 서문시장을 세 번 방문했다. 순흥 안(安)씨 뿌리가 경북 영주시”라며 다음날 대구·경북(TK) 경선을 하루 앞두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이날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안 전 대표는 3수를 준비하는 것이 이성적”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향해 “자당 대선 후보(심상정)는 안중에 없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극히 우호적인 평가를 보면 정의당 원내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자당 원내대표조차도 당선을 기대하지 않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아무리 품어도 부화하지 않는 무정란”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심상정 대표 측 임한솔 부대변인은 “품위 없는 심한 표현에 적잖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3수’ 발언에 “심상정은 무정란”…국민의당-정의당 신경전

    ‘안철수 3수’ 발언에 “심상정은 무정란”…국민의당-정의당 신경전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신경전이 인신공격으로 치닫고 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타깝지만 아무리 품어도 부화하지 않는 무정란”이라고 비난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자당 원내대표조차 당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조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전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안철수 3수’ 발언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노 원내대표는 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놓고 “시험날짜(대선일)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지, 결국엔 마음 정리를 하고 3수를 향한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정책위의장은 “자당의 대선후보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데 그 후보는 안중에 없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극히 우호적인 평가를 보면 노 원내대표께서 정의당의 원내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3수를 준비할 사람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맞받아치며 ‘심상정 후보는 무정란’이라고 비아냥했다.한편 이에 대해 심 대표 측 선대위 임한솔 부대변인은 “품위 없는 심한 표현에 적잖은 유감을 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임 부대변인은 “건강한 비판과 검증은 언제든 환영하지만, 인신공격성 비난은 정중히 사양하는바”라며 “국민의당과 조배숙 정책위의장의 자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복의 날이 밝았다

    승복의 날이 밝았다

    안보·경제·리더십 ‘3각 위기’ 분열 끝내고 지혜 모아야 한국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10일 오전 11시 발표된다. 이제는 국론 분열로 인한 ‘승자의 저주’와 ‘패자의 불복’ 모두를 경계해야 할 때다. 정치권과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국정 공백과 정국 혼란을 뒤로하고 안보와 경제, 리더십의 ‘3각 위기’를 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여야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통합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헌재 선고가 되면 혹시 있을 수 있는 이런저런 집회에 대해 정치인이 참여를 자제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시위보다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오찬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박병석·이종걸·원혜영·박영선, 자유한국당 심재철·나경원, 국민의당 박주선·조배숙,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등이 자리했다. 종교계도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자는 호소문을 잇달아 발표했다. 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와 다른 견해를 존중하면서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상대편 의견도 경청할 수 있다면 탄핵심판은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천주교는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명의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헌재의 공정한 판결 수용은 진정한 민주주의 성숙의 출발점”이라며 “헌재의 판결을 화해와 일치의 자세로 수용하자”고 당부했다.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호소문에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사회적 거룩함을 이루고 하나되는 성숙한 국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야는 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탄핵심판 선고 이후의 정국 구상에 돌입했다. 각 당 지도부는 “헌재 결정 승복”을 내세우면서 탄핵 찬반을 둘러싼 막판 여론전에도 주력했다. 한국당은 탄핵 기각 또는 각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야권은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로 전제한 뒤 박 대통령의 승복을 촉구했다. 여야는 선고 직후 의원총회 등을 열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민의당·孫측 “문재인, 대본정치 할 것인가” 맹공

    국민의당·孫측 “문재인, 대본정치 할 것인가” 맹공

    영입 인사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부인 구속’, ‘5·18 발언’도 도마 위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측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본이 없으면 모든 대화를 거부하는 대본 정치를 할 것이냐”고 9일 맹공을 퍼부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가 KBS 좌담회 및 광주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등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미꾸라지처럼 검증 무대를 빠져나갈수록 후보 검증이라는 민주주의 정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수첩만 보고 발언해 수첩 공주라는 별명을 얻더니 문 전 대표는 대본이 없으면 모든 대화를 거부하는 대본 정치를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정석 국민주권개혁회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은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의 공약 및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묻고 또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국민은 ‘수첩공주’ 박근혜에게 지쳐있다. 문 전 대표는 무엇이 그리도 두려운가”라고 질타했다. 문 전 대표가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5·18 관련 발언과 부인 구속 등도 비판대에 올랐다. 고 대변인은 전 전 사령관이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당시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 민주화운동과 희생을 모욕하는 망언이다. 호남에서 지지를 호소하면서 정작 반(反) 5·18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사를 안보자문역으로 영입한 문 전 대표에게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 의장은 원내정책회의에서 전 전 사령관의 부인이 횡령 혐의로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최순실 사태를 겪은 우리는 정치인에게 주변 인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며 “비리로 구속된 분과 그 부인을 권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자문을 받는 문재인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했다. 이찬열 국민주권개혁회의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 전 대표가 같은 특전사 출신임을 과시하고자 전 전 사령관을 영입한 것으로 보이나 광주에서 자행된 특전사의 만행을 생생히 기억하는 우리로서는 전 전 사령관의 잘못된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文 ‘통합’ 발언에 발끈…“김칫국 너무 마셔”

    국민의당, 文 ‘통합’ 발언에 발끈…“김칫국 너무 마셔”

    국민의당이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 “우리 당과, 앞으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통합될 국민의당이 정권교체라는 점에서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한 것을 두고 발끈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포퓰리즘 공약을 발표하는 건 자유지만 국민의당이 어차피 민주당과 통합하게 될 것이라는 포퓰리즘적 발언은 매우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 역시 “문 전 대표가 ‘우리당과 앞으로 통합될 국민의당’이라고 했는데 누구 말대로 통합하느냐. 당원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자꾸 ‘고구마’(문 전 대표의 별명)라고 하는데, 고구마에 김칫국이 어울리긴 하지만 김칫국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친문(친문재인) 패권세력은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과 적대적 공생을 유지했고, 국민의당은 친박패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며 “이제 민주개혁세력을 총결집해 친문패권세력을 무너뜨리겠다. 친문패권세력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청산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당 대표회동 개최가 지연되는 게 박 대표 때문이라는 민주당 측의 주장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습관적으로 국민의당을 비난하고 모략하는 병(病)을 갖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통합될 거라는 뜻이 아니라 ‘손 의장과 통합될 국민의당’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광주 손 안 놓겠다”… 安 “강철요정이라 불러 달라”

    文 “광주 손 안 놓겠다”… 安 “강철요정이라 불러 달라”

    文 “광주에 부채의식” 고해성사… 安, 폭탄주 돌리며 당내 스킨십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표심을 붙들기 위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입심 대결이 벌어졌다. 둘은 22일 1시간 차를 두고 토크콘서트를 열어 바람몰이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모임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해 “정권 교체라는 대의 앞에 미워도 다시 한번 손을 잡아 달라”며 구애에 나섰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기적 같은 지지를 모아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호남을 서운하게 했다”면서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광주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을 향한 절절한 ‘고해성사’를 이어 갔다. 그는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다시 저의 손을 잡아 달라고 부탁드릴 염치도 없는 사람”이라며 “호남이 전폭적인 지원으로 참여정부를 만들어 줬는데, 호남의 아픔과 소외를 다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늘 광주시민에 대한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렇게 광주와 함께 살아왔다”며 “그래서 광주가 저를 알아주겠거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때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정권 교체는 호남이 제 손을 잡아 줘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한 행사에는 홍영표·김태년·김경수·이개호 의원, 김효석·전병헌·이용섭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7명과 시민 1만여명이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2박 3일 일정으로 ‘안풍’(안철수 바람) 재점화에 나섰다. 서구 ‘일·가정 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에서 안 전 대표는 “왜 김경진·이용주 두 사람만 요정이냐. 저를 강철요정이라 불러 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정치하면서 이루고 싶은 딱 하나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경제성장은 실력이 ‘빽’을 이기게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대선을 끝까지 돌파할 것”이라면서 “현역 정치인 중 저만큼 돌파력을 보여 주고 성과를 보여 준 사람이 있느냐”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순실 청문회 스타로 각각 ‘용블리’, ‘쓰까요정’으로 불리는 초선 이용주·김경진 의원과 함께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김영환·손금주 최고위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조배숙 정책위의장, 장병완 의원과 만찬을 가졌다. 연대론을 주장하는 호남 중진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던 안 전 대표는 한동안 술을 끊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처럼 폭탄주를 돌리는 등 당내 스킨십 강화에도 애를 썼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 이런 자리를 갖기로 했다”며 “가능한 한 많은 분들로부터 그동안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듣도록 하고, 저도 지금보다 10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광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개헌 통해 7공화국 시작해야 한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2일 “구체제의 청산과 신체제 건설에 앞장서는 개혁의 전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좋은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지지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2020년 6월까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헌법에 의해 정권을 물려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강창일·오제세·최운열·강훈식·김병욱·정춘숙·최명길·김성수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조배숙 정책위의장, 이상돈·김성식·윤영일·채이배·이동섭 의원, 무소속 이찬열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국민의당이 지도자를 모으는 원탁테이블이 되겠다”면서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으로 오셔야 할 첫 번째 분”이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31만개 일자리 창출 재원, 재정 우선순위로 해결 가능”

    “131만개 일자리 창출 재원, 재정 우선순위로 해결 가능”

    “4대강에 쏟은 예산 22조원이면 연봉 2200만원 일자리 100만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일자리 공약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 재원 조달 방안이 미흡한 ‘포퓰리즘’이란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생각한다면, 정부가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을 먼저 일자리 만드는 데 투입해야 한다. 재정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고용예산 17兆… 10兆면 공직 50만 채용 문 전 대표는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쏟아부은 예산 22조원만 해도 연봉 2200만원짜리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고, 지금 정부가 고용에 사용하는 예산 17조원 중 10조원이면 초임 200만원 공무원 50만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 재원을 늘리기 위해 조세 부담을 늘리고, 어떤 순서로 늘릴지에 대한 방안을 오래전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규직화 실적 좋은 대원제약서 간담회 전날 문 전 대표가 발표한 13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 다른 정당들이 비난을 쏟아 낸 데 따른 것이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사탕발림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건 대국민 사기”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나랏빚이 1000조원을 돌파한 상황을 인식이나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공세에 개의치 않고 일자리 현장 행보를 이어 갔다. 이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서울 광진구 대원제약을 방문해 고졸채용 사원, 워킹맘 직원, 정규직이 된 운전직 사원과 함께 ‘지속적 일자리 확대’, ‘능력 중심 채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KBS ‘아침마당’에 출연 정지를 당한 데 대해 “공영방송이 해선 안 되는 비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문 전 대표의 문화예술계 지지자 모임인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다. ●文, 여의도에 대선 캠프 사무실 계약 한편 문 전 대표가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을 계약하면서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여의도 대산빌딩 5층 전체와 4층 일부를 6개월간 임대하는 계약을 최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선출마 정운찬…‘정운찬 잡아라’ 정당들 뜨거운 러브콜

    대선출마 정운찬…‘정운찬 잡아라’ 정당들 뜨거운 러브콜

    조기대선이 가시화된 가운데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여야 인사들이 일제히 정 전 총리의 대선 출마를 응원하면서 다양한 경로로 영입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정 전 총리가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19일 출판기념회 현장에 여야 정치인들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몰렸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여야 인사들은 일제히 정 전 총리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노골적인 건 지도부를 포함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국민의당이었다. 국민의당은 지난 4·13 총선 전 정 전 총리의 영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축사에서 “정 전 총리의 동반경제성장과 국민의당의 공정성장은 맥을 같이 한다”며 “정 전 총리는 열려 있는 분이고 국민의당도 열린 정당이다. 반드시 우리 국민의당에 오셔서 꼭 한 번 겨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꼭 국민의당에 오셔서 동반 성장시켜주시고 어떤 불이익이 없는 공정한 기회를 드리겠지만, 추대하는 것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천정배 조배숙 김성식 의원과 김영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역시 총선 전 영입을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변재일 의원 등이 자리했고 문재인 전 대표 측의 노영민 전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은 “오늘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정 전 총리가 쭉 마음속에 품어온 동반성장 철학이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철학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진영에 속한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같은 집안 형님”이라며 농을 던진 뒤 “우리 형님을 혹시 바른정당으로 모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왔다”며 영입 제안에 가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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