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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배유도 63kg 70kg급 정성숙·조민선 정상 복귀

    ‘돌아온 유도여왕’ 조민선(한체대)과 정성숙(인천체육회)이 화려하게 재기했다. 97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고별무대를 치른 조민선은 제37회 대통령배대회 겸 국가대표 1차선발전 이틀째(15일·옥천조폐창체) 여자 70㎏급 결승에서 최영희(용인대)를 맞아 특기인 안다리후리기로 유효를 따내 우세승을 거두며 은퇴 2년만에 가진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98방콕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했던 정성숙도 63㎏ 결승에서 무릎되돌리기 절반을 2차례 성공시켜 대학후배인 이복희(용인대)에 한판승을 거뒀다. 조민선과 정성숙은 최근 대한유도회가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용인대 유도학과의 전임강사를 보장하겠다는 제의를 해 매트에 복귀했다.93·95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조민선은 96애틀란타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정성숙은 95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애틀란타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유세진기자 yujin@
  • “내가 베스트” 올림픽축구 치열한 경합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최종예선(10월1∼11월14일)을 앞두고 새로 합류시킨 선수는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이영표(건국대) 신병호(건국대) 전우근(부산 대우)등 4명.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한차례 이상씩 대표팀 멤버로 활약하다 부상이나 프로리그 출전 등으로 제외됐다는 것.당장 주전으로 투입해도 손색이 없지만 이들이 대표팀을 비운 새 유럽전훈 등을 통해 주전을 꿰찬 기존 선수들과 경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장 불꽃이 튀는 포지션은 이동국 신병호가 가세한 최전방 포워드진.기존의 설기현 안효연 나희근 ‘3총사’의 틀이 깨질 가능성이 크지만 허정무감독은 ‘실력위주’만을 강조하며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다. 서로의 장점이 판이하다는 점도 낙점을 미루는 이유다.기존의 ‘3톱’ 가운데 설기현은 스피드와 돌파력,안효연은 강한 체력,나희근은 파워 넘치는 슈팅이 돋보이지만 이동국과 신병호는 각각 골 결정력과 볼 키핑력에서 이들을 앞선다.지명도에서는 이동국이가장 앞서지만 체력전이나 스피드가 필요한경기에서는 주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 예측불허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영표 전우근이 합류해 어느 때보다 풍부해진 미드필드진도 사정은 마찬가지.특히 부상으로 유럽전훈에 빠진 이영표는 빠른 발을 이용한 오퍼래핑을무기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지만 공간 돌파력과 패스워크가 뛰어난 박진섭이나 시야가 넓은 서기복의 기득권도 만만치 않다.함께복귀한 전우근이나 박지성도 수비력을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었다.공격형 미드필드진 또한 개인기가 뛰어난 김도균 김남일 콤비의 아성에 이관우 조민기가 한수 앞선 2선 공격력을 바탕으로 허감독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허감독은 “이번에 개편된 올림픽팀은 현재로선 최상의 멤버로 누구를 베스트로 내세워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황과 상대에 따라 선수들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 빛낸 발레스타의 화려한 무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떠오르는 별 유지연,지난해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 듀엣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용걸과 김지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 발레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꿈의 무대 ‘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가 9월 초 서울 부산 광주에서 잇따라 열린다.그동안 비슷한 성격의 공연이 있긴 했지만 이처럼 화려하게 출연진을 구성하기는 처음이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강수진.올해 모스크바국제무용협회가 주는 ‘브누아 드라 당스’의 최우수 여자무용수상을 받아 세계 최정상임을 확인한 그에게서절정의 기량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이번에 보여줄 작품은 수상작인 ‘카멜리아 레이디(춘희)’중에서 3막의 파 드 되(2인무)로,같은 발레단 로버트 튜슬리와 짝을 이룬다. 지난 97년 국립발레단의 ‘노틀담의 꼽추’에서 에스메랄다를 연기한 지 2년반만에 국내 팬들을 다시 만난다. 유지연은 중학교 3학년 때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로 유학가 지난 95년 키로프 발레단에 들어갔다.이번 무대가 국내 팬과의 첫 만남이다.롤랑 프티의‘카르멘’2인무를 키로프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일리야 쿠즈네초프와 함께춘다.이 작품은 판권을 가진 키로프 발레단만이 공연할 수 있어 모처럼만에찾아온 관람기회이다. 국내파 가운데 인기 최고인 김용걸­김지영 커플은 조지 발란신의 ‘차이코프스키 파 드 되’를 무대에 올려 슈투트가르트의 강수진 커플,키로프의 유지연 커플과 당당하게 겨룬다. 이밖에 국립발레단의 이원국­김주원,김창기­김은정,유니버설발레단의 황재원­전은선,권혁구­김세연 커플이 2인무를 추며 조민영·염지훈(이상 유니버설)정남열(국립발레단)이 남성 솔로를 선보인다. 이 공연의 예술감독은 한국 발례계를 이끄는 최태지 국립발레단장과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장이 함께 맡았다. 한편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서 활약하는 강예나도 이번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무산됐다.기획사인 서울예술기획은 그가 흔쾌히동참하기로 했으나 발레단의 공연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부득이 빠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공연일정은 9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4일 부산 문화회관,6일 광주 문예회관이다.시각은 모두 오후7시30분. (02)548-4480∼2. 이용원기자 ywyi@
  • ‘몸’-철학의 주요 테마로 돌아왔다

    “나는 전적으로 몸이며,그 밖에는 아무것도 아니다.영혼은 몸에 대해 어떤 것을 일컫는 말에 불과하다.”문명의 ‘내과의사’라고 자처한 니체는 이처럼 ‘몸’은 존재론적으로 정신보다 우월하다고 말했다. 니체가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心身二元論)에 바탕을 둔 이성과 자아 중심의 서양철학에 반발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몸’(Human Body)이 철학적사유의 주요 테마로 돌아왔다.왜 지금 ‘몸’의 담론이 활발해지는가.플라톤 이래 철학의 변방에 머물러 왔던 몸에 대한 논의와 저술이 풍성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이성·노동·성적 차별 등의 억압으로부터몸을 해방시키기 위해 몸의 담론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한다.절제와 생산을 미덕으로 여기던 고전적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업주의적 대량 소비와 레저 중심의 사회로 바뀌며 몸의 억제가 능사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 졌다.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아닌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반성,남성중심주의에 대한 반발,사회현상의 변화,과학기술의 발전,페미니즘 등도 ‘몸’을학문적 담론의테마로 만들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중심 사회에서의 여성 몸의 학대와 통제,그리고 상업광고나 포르노그라피에 의한 여성 몸의 오도된 상품화 등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그러한 반발은 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인공장기의 개발은 몸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고 성형수술은 몸의 정체성을 변화시켰다.몸에대한 이러한 급격한 의미변화는 당연히 몸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졌다. 몸을 서양철학의 담론으로 끌어 들인 사람은 19세기 프랑스의 멘느 드 비랑이었다.그후 니체 등이 몸에 대한 뛰어난 성찰을 남겼으나 몸은 철학 담론에서 늘 고아였다. “몸은 90년대 들어와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학문적 테마가 된 후유럽·미국·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이정우 전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말한다.그는 “메를로-퐁티는 신체와 자각을 모든 인식·행위의 준거점으로 보고 현상학적인 논의를 진행시켰으며 미셸 푸코는 신체를 계보학적으로 다루고 들뢰즈와 가타리는 신체와 욕망을 기초로 세계사를 해석했다”고 설명한다.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서양철학에 가리워져 있던 몸의 담론이 3∼4년 전부터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다. 서양과는 달리 동양 철학에서는 몸이 옛부터 중요한 주제였다.“인도철학에서는 몸의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 늘 철학의 핵심 주제였다.인도철학은 특히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종교철학이며 종교와 철학은 삶 그 자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삶을 가능케 하는 몸은 중요한 철학적 탐구 대상이었다”고 이거룡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는 말한다.조민환 성균관대 철학과 강사는 “중국의유가철학은 기본적으로 마음은 몸을 통해 드러난다고 본다.이때문에 항상 몸을 닦고 마음을 바로 하는 수양공부를 강조한다”고 말한다. 정화열 미국 모라비언대학 교수는 그의 저서 ‘몸의 정치’에서 “몸은 사회적인 것으로 연결시키는 탯줄이며 몸의 사회성이 의사소통의 기본 문법이다.모더니티를 장악해오던 비육체적인 이성의 해체는 모더니티의 종말이자포스트모더니티의 시작이다.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논리중심적 이론중심적 편향을 반대한다.”고 말한다.몸의 담론은 여성·환경·노동 등의 현실사회에서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있다.자본주의의 효율·실용적 가치 우선 때문에 몸의 일부분만 착취당해 왔던 몸의 파편화·분절화 현상에 대한 반성이 나타나고 있다.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 방법이 나타나고 있다.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온 서양문명의 환경파괴에 대한 반성으로 자연과 몸을 하나로 보는 시각이 몸의담론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몸은 특히 현대사회의 선전·광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몸이 왜곡된 형태로 상업화에 악용되고 있다고 우려한다.한예로 여자의 육체와 관계없는 상품 광고에도 여자의 육체가 등장하는 일이많다.“신자유주의의 돌풍으로 몸의 왜곡된 상품화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될 것 같다”고 이승환 교수는 우려한다.그러나 마광수 연세대 교수는 “지식과 정신의 상품화는 긍정하면서 몸의 상품화를 반대하는 것은 몸 담론주의자들의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한다. 몸의 담론은 다양한 논의를 통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이승환 교수는 “몸에 관한 담론은 잊혀진 동양정신의 복권을 위한 신호탄”이라고 말한다.정화열 교수는 “몸 담론은 ‘미래철학을 위한 서곡’일 수 있다”고예상한다.그러나 서양철학에서 몸의 문제는 아직도 변방에 머물러 있다. 이창순기자 cslee@
  • SBS‘기아체험 24시간’생방송

    SBS ‘기아체험 24시간’이 6월5∼6일 4부로 나뉘어 마라톤 방송된다.지구촌의 굶주림 실태를 청소년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는 97년에시작,올해 3회째이다.1부는 5일 오후 4시20분,2부는 같은 날 밤 12시에,3부는 6일 아침 8시10분,4부는 같은날 오후 5시에 각각 방송된다.진행자는 박상원 최선규 송윤아 이소라 최영아 김소연 등 6명이다. 이 프로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청소년 1만5,000명이 24시간동안 기아를체험하는 현장과 제주도에 난민텐트를 재연하는 이원생방송 형식으로 이뤄진다.중간에 북한의 꽃제비 실상을 취재한 일본 다큐멘터리를 보여준다.또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탤런트 김혜자의 해외결연 아동인 짐바브웨의 조슬린이출연,아프리카의 기아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한다. 아울러 코소보 난민의 비참한 생활상과 조민기 이영애 박상원 이아현 등 탤런트와 가수 이현우 등이 현지취재한 이디오피아 방글라데시 등의 기아실태도 소개된다.이밖에 세계 각국의 기아체험을 보여주고,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용의 북한 특집관련기사를 소개,북한의 기아현실을 객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기아체험’은 ARS모금과 현장모금으로 국내외의 기아들을 돕는 일도 한다.97년에는 모금액 19억9,000만원,지난해에는 23억 8,000만원을 모금했다.특히 지난해 모금액으로는 평남 평원 등 6곳에 국수공장을 지었다. 올해는 6월 5일 오전 6시부터 7일 새벽 2시 ‘아주 특별한 사랑’까지 3일동안 모금전화가 가동된다.ARS는 700-1234
  • [우리집 별미]김홍규 조민아씨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나는 한식보다는 양식을,밥보다는 빵을 좋아한다.술을 먹고 난 다음날 아침에도 해장국보다는 빵을 찾는다.이런 나를 위해 아내는 매일 아침 샌드위치도시락을 싸 준다.이른 출근시간 때문에 회사에서 아침식사를 하게되기 때문이다.매번 다른 재료가 들어간 내 도시락은 사무실에서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오늘은 어떤 것일까”라며 내가 아침을 먹을 때면 한번씩 쳐다보며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어깨가 절로 으쓱해진다. 와플과 오픈 오믈렛,바나나 우유는 일주일중 가장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 해먹는 요리다.와플대신 팬 케익이나 프렌치 토스트,머핀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달지않고 담백하게 만든 와플에 버터와 시럽,잼을 발라먹는 것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여기에 고추가루 비슷한 매콤한 향신료를 넣은 오믈렛과 바나나 우유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만드는 법?재료(6인분기준) 달걀 6개,감자 2개,양파 1개,토마토 2개,깻잎 2장,베이컨 또는 햄 썰은것 1컵,우유 ¼컵,피자(체다)치즈 썰은것 ½컵,소금 ½작은술,고추가루 ½∼¼작은술,식용유 2큰술,마늘다진것 2작은술/플레이크1½컵,우유¾컵,버터 ½컵,달걀 2개,통밀가루 1½컵,파우더 1큰술,소다 1½작은술,소금¼작은술,식용유약간/(1인분기준)바나나 1개,우유 ¾컵,꿀 ½∼1큰술,계피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감자를 얇게 저며 물을 붓고 ¾정도 익혀 체에 받혀 물기를 빼 둔다. ②그릇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젓고 치즈와 소금 고추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③오븐이 없을 경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군 다음 야채를 넣고 5분간 볶는다.베이컨과 감자를 넣고 3분간 더 볶는다. ④②를 ③에 붓고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어 둔다. ⑤다 익으면 토마토와 치즈 깻잎을 얹고 2분간 더 가열한다. ⑥와플은 플레이크와 우유를 섞어 10분정도 두면 플레이크가 퍼진다. ⑦달걀과 버터 녹인 것에 ⑥을 섞는다.여기에 분량의 통밀가루와 소다, 파우더 소금을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⑧와플팬에 기름칠을 하고 구우면 된다.팬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팬케이크처럼 구우면 된다. ⑨바나나우유는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믹서에 갈아준다.계피가루를넣으면 바나나 향이 진해지고 맛도 좋다. 오픈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는 집에 있는 야채들을 활용하면 된다. 김홍규(28·삼성반도체 근무) 조민아(29·푸드스타일리스트)
  • 전문가에 들어본 아름다운 식탁만들기 요령

    그릇과 식탁 장식을 바꾸면 음식맛도 달라진다.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아니라 분위기도 맛을 내는데 한몫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주부들은 음식을 만들때 음식의 모양과 색깔,식탁,그릇에 신경을 많이 쓴다.푸드 스타일리스트조민아씨와 광주요 도자문화연구소 박효진실장의 도움말로 식탁 꾸미는 요령을 알아본다. ▒식탁보와 냅킨 자주 빨아야 하므로 물세탁이 가능한 튼튼한 소재를 선택한다.요란한 색깔이나 커다란 무늬보다 잔잔한 것을,색깔은 흰색이나 미색이 좋다.식탁보 대신 러너(기다란 장식용 테이블 보)나 개인 매트로 대신할수있다.식탁보에 러너를 함께 사용하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이때 러너색깔은 식탁보와 비슷한 것을 고른다.식탁보에 무늬가 없으면 무늬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식탁보와 러너를 보색으로 맞추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식탁보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휠씬 저렴하다.먼저 식탁 치수를 잰 다음양밑으로 30㎝정도 내려오게 천을 구입한다.같은 천으로 넉넉하게 구입하면냅킨을 만들수 있다.냅킨 크기는 가로세로 45㎝ 크기가 적당하다.천을 치수대로 자르고 둘레를 조금씩 접어 박음질해서 사용한다. ▒식탁 꾸미기 센터 피스(Center Piece)는 식탁 가운데 꽃병·초 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너무 높으면 이야기하거나 식사에 지장이 있으므로 앉았을때 사람 눈높이보다 낮게 한다. 촛대나 꽃병 등 준비해 둔 것이 없으면 약간 움푹한 접시에 물을 절반정도붓고 꽃잎이나 물에 뜨는 초를 담아도 장식효과가 난다. 매트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접시를 식탁위에 둔다.이는 손님의 자리를 지정하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해준다.냅킨은 간단하게 사각으로 접어 수저밑에 놓거나 삼각으로 접어 접시 위에 둔다.요란하게 모양을 낼 경우 손때가 많이 묻어 좋지않다. ▒그릇활용법 손님을 청할때 주부들은 음식뿐 아니라 그릇에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먼저 갖고 있는 그릇과 손님수를 확인한다.상차림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감이지만 같은 색깔이나 모양의 접시가 없다고 당황할 필요가 없다. 부부모임일때는 부부별로 맞춰도 좋고 남녀로 구분해도 괜찮다.연령대별로나눠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서양식기와 생활자기도 잘 어울리므로 미리 맞춰보면 의외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수저 받침대가 없으면 모양이 고른청홍색 고추를 사용한다. 조민아씨는 “테이블 세팅에 정해진 원칙은 있지만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다.평소 그릇을 구입할 때 가능하면 비슷한 색깔로 구입하고 단순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생활자기는 식기로 사용하는 외에 식탁이나 거실테이블 위에 둬도 장식효과가 크다”고 생활자기의 장점을 꼽는 박효진실장은 “가격이 부담스러울경우 하나씩 구입해 모으는 것도 방법이다.낱개로 구입해서 사용해도 손님상에 낼 때 어색하지 않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하프연주회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하프연주회가 열린다. 하피스트 조민정이 고교 입학을 앞둔 제자들과 함께 갖는 연주회가 그 것.19일 목포 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20일 남원 국립민속국악원,23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모두 오후 7시 공연을 갖는다. 협연자는 김화영,이주영,박혜영으로 이들은 각각 서울예고 계원예고 경북예고(대구)입학을 앞두고 있다.홍익초등학교 3년 윤라영도 출연한다. 아베마리아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교향곡 4번 1악장’,슈트라우스 ‘왈츠’,살제도 ‘룸바’를 4중주로 들을 수 있으며 카르돈,헨델의 곡을 하프 독주로 감상할 수 있다. 조씨는 서울대 음대와 미 맨하튼,뉴욕음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 한양대 계명대 이화여대에 출강 중이다.그는 “하프를 알리기 위해 하프 연주를 들을 기회가 적은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姜宣任
  • 세종회관 개관 20돌기념 초청작/‘아가씨와 건달들’ 다시 무대에

    ◎민중·광장·대중극장 합동공연/안재욱·박상아 등 호화 캐스팅 대중적인 스토리와 경쾌한 음악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아온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개관20주년기념 초청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19∼27일(평일 하오 4시·7시30분,토·일·공 하오 3시·6시). 극단 민중,대중,광장이 지난 83년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식 뮤지컬 제작방식의 도입으로 우리 연극사에 ‘연극 대중화’바람을 몰고온 작품. 15년만에 이들 3개극단이 ‘민·광·대’란 이름으로 공식 통합하고 재공연한다. 1950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된 이래 뮤지컬의 ‘고전’으로 통하는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것은 소재는 매우 고전적이지만 감각적이고 드라마틱한 전개로 보는 재미를 안겨주기 때문. 도박꾼 나싼과 스카이,선교사 사라와 영리한 처녀 아들레이드 등 4명의 청춘남녀가 벌이는 사랑의 줄다리기를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쉴새없이 폭소를 자아내는 재치있는 대사로 엮어 세대를 초월해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TV드라마 ‘별은 내가슴에’와 영화 ‘찜’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안재욱과 슈퍼탤런트 출신의 박상아 등 호화캐스팅으로도 화제. 또 이들 못지않게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안석환 전수경,‘랄라라∼’(맥주CF)로 통하는 최종원,브라운관을 통해 낯익은 주용만 등이 출연한다. 이번 무대의 기획을 맡은 극단 대중 대표 조민씨는 “3개 극단의 첫 합동공연 이후 개별 극단에서도 여러차례 무대에 올리는 등 그동안 이 작품을 관람한 인원만도 어림잡아 200만명을 넘는다”면서 한국적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작품중의 하나라고 밝혔다.(02)744­9337
  • 등장인물 많다고 시청률 오를까/SBS 일일극 ‘7인의 신부’

    ◎“다양한 세대 사랑 묘사” 기획 불구/산만하고 어수선… 억지웃음 강요 초점 맞출 주연 없이 21명의 그만그만한 탤런트들이 이끄는 일일드라마의 앞날은 순탄할 것인가. 17일부터 시작하는 SBS의 연속극 ‘7인의 신부’(월∼금,하오 8시55∼9시25분)는 여러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의 사랑이야기로해 누구나 한번쯤 겪고 맛보는 행복감을 다루려고 합니다”. 오세강 PD의 말에도 불구하고 11일 시사회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사랑의 총론을 ‘밝게 터치하겠다’는 의도가 전달되기 보다는 산만하다는 느낌이 앞선다. 어수선한 분위기로 일관,웃음을 강요하는 인상마저 풍긴다. ‘미스터 Q’나 ‘홍길동’등 최근 연이은 히트로 자신감이 지나친 탓인지,인기몰이에 대한 강박관념의 반영인지는 몰라도 물량공세라는 의혹마저 든다. “포커스는 없어요. 상황에 따라 20대 사랑얘기가 전면에 나설 수도 있고 보조층인 다른 세대가 극을 이끌어 갈 수도 있지요”라는 오PD의 답변도 이런 어려움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아 보인다.스탠리 도넌 감독의 뮤지컬에서 따온 듯한 제목이 시사하듯 3대가 사는 두 대가족이 이웃으로 살면서 물고물리는 사랑과 갈등 속에 7쌍의 사랑찾기로 전개될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 포커스가 없어 산만하리란 예상이 많았다. 그리고 장군(박근형)·장비(정종준)·장구(조민기)·유달리(백일섭)·임마(임현식)·하필(이효정)등 등장인물의 이름 설정도 장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리고 “이 ×아”“나이 마흔살 쳐먹어서도 시집 못간 게…”등의 여성을 비하하는 대사등 코믹과 저속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는 수위였다. 다양한 개성파들의 각개격파식 코믹연기가 주효할지,산만한 구성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흩뜨릴지 지켜볼 일이다.
  • TV 3사/월드컵 중계 준비 끝/내일부터 한달간 64게임 방영

    ◎佛 주관방송연합서 제공 화면·현장음 활용/현지 파견팀­서울 스튜디오 함께 중계­해설/낮시간 집중 재방… 한국 16강땐 별도 특집 공중파방송 3사가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프랑스의 10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축구 64게임을 중계한다. 방송은 프랑스의 월드컵중계 주관방송연합인 TVRS­98이 제공하는 화면과 현장음을 기본으로 하고,국내서 파견한 팀이나 서울 스튜디오의 팀이 경기실황 중계와 해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BS는 박영웅 아나운서와 이용수 해설위원을 현지에 투입했다.스튜디오에선 김윤환·박기만·서기철 아나운서가 캐스터로,부산대우팀의 김주성 선수와 차범근 축구교실의 김강남 감독이 해설을 맡는다. MBC는 송재익 아나운서와 신문선 해설위원이 현장에서 중계하면서 임주완·최창섭 아나운서,남석희 축구협회 경기위원,국가대표 출신의 조민국씨 등이 스튜디오에서 보조한다. SBS는 손석기 아나운서와 프로축구 전남팀 허정무 감독이 프랑스 중계를 맡는다.한종희·노영환 아나운서,강신우 해설위원 등도 참여한다. 이번 월드컵 경기는 대부분 국내시간으로 새벽이나 심야에 벌어져 한국팀 경기와 몇몇 관심있는 게임 외에는 시청률이 높지 않을 전망이다. 예선전은 상오 4시 중계가 25회,밤 12시30분이 17회,하오 11시 중계 10회다.황금시간대인 하오 9시30분 경기는 6회뿐이다.결승 토너먼트도 상오 4시가 12회,하오 11시30분이 6회이다. 따라서 방송3사는 11일 상오 11시 월드컵 개막 축하퍼레이드를 재방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낮 시간에 각국의 시합을 집중적으로 재방송할 예정이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해 월드컵 열풍이 몰아치면 추가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어서 각 방송사의 월드컵 중계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 배우 전옥의 삶·예술 부활/‘눈물의 여왕’ 27일부터 공연

    ◎한국 무대공연사의 전설 ‘눈물의 여왕’ 전옥­.1911년 함흥 출생.코흘리개때도 군것질값보다는 극장비를 달라고 떼를 썼을 만큼 무대를 동경했던 소녀.팔푼이한테 시집가는게 싫어 열다섯에 도망하다시피 서울로 올라와 배우가 됐고 나중 백조가극단을 만들어 이땅에 가극바람을 일으키며 한시절 무대를 주름잡았던 해방 전후사의 대표적인 광대. 일단 무대에만 서면 하늘도,땅도 울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 ‘눈물의 여왕’.북한 최고의 인민배우 강홍식의 아내였다가 남한 공연예술의 기수 최일의 아내가 돼야 했고 전쟁 뒤에는 영화의 그늘에 가려 마음으로만 무대를 꿈꾸다 74년 58살의 젊은 나이로 쓸쓸히 삶을 마감한 시대와 이데올로기의 희생자. 이제는 한국 무대공연사에서 전설이 돼버린 전옥이 그의 시대와 삶,예술과 함께 다시 부활한다.부활의 무대는 삼성영상사업단이 27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눈물의 여왕’.한동안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국화에 주력해온 삼성영상사업단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향을 틀어 해외 수출용으로 제작하는 첫 창작품이다.아울러 대본과 연출을 맡은 이윤택이 ‘대중주의를 통한 연극의 부흥’을 목표로 대중가극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도전하는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작품의 배경은 이땅에서 이데올로기가 가장 치열하게 충돌했던 6·25전쟁.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서 전옥과 그가 이끌던 백조가극단이 겪게 되는 시련과 애환,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숙명적 사랑과 비극이 중심줄거리를 이루어 대사와 독백,노래와 음악으로 펼쳐지는 대중가극이다. 주인공 전옥과 토벌대장 차일혁총경,빨치산의 거두 이현상을 비롯해 배삼룡·허장강·고복수·황금심 등 유명 실존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며 배역 역시 이혜영(전옥)·조민기(차일혁)·전도연(신정하)·이현상(신구) 등 호화 캐스팅이다.특히 전옥의 실제 수양딸 원희옥이 직접 출연,어린 시절의 자신을 연기하는 임선애와 신·구 노래대결을 벌인다.4월12일까지.278­4490.
  • 불황 연극계/복고풍 무대 전성기

    ◎창작 신파극·악극·가극 등 줄줄이 공연/낯익은 얼굴의 TV 탤런트 대거 출연 신파극,악극,가극.배고프고 고달팠던 지난 시절 일반대중을 울리고 웃기며 힘든 삶에 위안과 감동을 안겨줬던 이들 음악극 형태의 복고풍 무대들이 속속 선을 보이며 올해 연극무대를 주도할 태세다. 신파극과 악극,가극은 일제나 전쟁,보릿고개시절 등 고난의 시대에 유행했던 장르로 이른바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시대라는 국가적 시련기를 맞아 다시 부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특히 올들어 연극계가 규모 축소와 리바이벌 등 내핍 위주 공연을 꾀하는데 반해 이들 복고풍의 음악극들은 대규모에 창작 일색으로 제작되고 있어 IMF시대의 인기장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10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에 돌입한 MBC의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출세에 눈먼 아들 진호와 그의 배신에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애인 옥자,아들의 타락으로 인한 충격에 행려병자가 됐으면서도 무한사랑을 베푸는어머니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처럼 전형적인 신파의 줄거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효’를 주제로 젊은이들에게는 경종을,중장년층에게는 과거에의 회상과 공감을 안겨 준다. 어머니역에 나문희,아들역 이덕화,애인역 나현희 등 지명도 높은 탤런트들이 주역을 맡고 연극배우 최종원이 촐랭이역으로 간드러진 웃음을 선사한다.18일까지(368­1515). 이 작품이 끝나면 2월3일부터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악극 ‘눈물젖은 두만강’이 이어진다.이미 같은 장르의 ‘번지없는 주막’ ‘홍도야 울지마라’ ‘굳세어라 금순아’ ‘울고 넘는 박달재’ 등을 선보인 바 있는 극단 가교의 다섯번째 작품. 일제시대 두만강을 배경으로 뱃사공 남씨 일가의 슬픈 가족사를 담았다.부상한 독립군 승빈을 치료하다 사랑에 빠지는 남씨의 딸 정애와 독립군을 일경에 밀고하는 정애의 오빠,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에 팔려가야 하는 정애와 승빈 사이 신생아의 슬픈 운명 등.앞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박인환·최주봉·윤문식·김진태·태민영 등 브라운관속의 낯익은 얼굴들이 대거 출연하며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홍도로 나왔던 권소정이 여주인공 정애역을 맡는다.2월15일까지(369­2911). 이어 3월에는 삼성영상사업단이 50년대 가극으로 이름을 날린 전옥의 일화를 창작가극으로 꾸민 ‘눈물의 여왕’을 무대에 올린다.26일부터 4월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총경의 아들 차길진씨가 부친의 생애를 소설로 구성한 ‘애정산맥’을 극화한 작품으로 눈물의 여왕 전옥과 그가 이끄는 백조가극단의 피난시절의 애환과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숙명적 사랑이야기를 담았다.‘대중적 소재를 통한 연극의 부흥’을 선언한 대학로의 이단아 이윤택의 첫 대중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주인공 전옥역은 파리에서의 연극수업 등을 이유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영화배우 이혜영,차일혁역에 탤런트 조민기,그가 사랑한 빨치산 여인역엔 전도연,빨치산의 거두 이현상역에 신구가 나서는 등 역시 캐스트가 호화롭다.(278­4490)
  • 국새/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고려왕조 말기때 무장 조민수의 창왕을 옹립하자는 의견과 이성계의 왕씨일족 중 왕을 세우자는 주장이 엇갈려 공민왕의 정비 안씨에게 옥새를 맡기자 안씨는 창으로 하여금 왕위를 물려받게 했다. 엊그제 방영된 ‘용의눈물’에 보면 태종이 양녕대군에게 양위를 한다면서 옥새를 세자궁에 갖다놓는 대목이 나온다. 태종의 나이 마흔살에 양녕대군은 14살로 전위의 의사나 명분이 없었으나 왕권을 강화하고 반왕세력을 제거하는 계기로 활용한 것이다. 옥새는 바로 왕위를 이어받는 한 절차다. 설문해자는 ‘인은 집정을 하는데 필요한 신’이라고 쓰고 있다. 고려·조선시대에는 새보·어보라고 해서 국왕의 권위와 전통성을 상징하여 왕위계승에서 전국의 징표로 전수되었다. 영조때는 국새 종류가 다양해져서 왕이 서적을 반포·하사할 때는 선사지기, 왕이 지은 글에는 규장지보, 각신의 교지에 쓰는 준철지보가 있었고 명덕지보 광운지보 등등으로 사용되었다. 고종에 이르러 이전의 국새를 모두 폐지하고 대조선국보·칙명지보 등으로 쓰다가 49년 새로운 국새가 마련되면서 대한민국지새를 만들었다. 이 국새는 예술적 측면에서 ‘법도가 엄정한 인장’으로 예술계에서 인정되었다. 이번 대통령직인수위가 공개한 국새는 지난 70년에 만들어진 한글전서체다. 그러나 사방 7㎝ 정방형 인형에 써넣은 ‘대한민국’ 서체는 문외한이 보아도 조잡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 이로인해 지난 95년 한글학자·서예가들이 예술적 조형성을 거론하여 ‘금석기와 문자향이 서린 예술적 품격을 갖춘 새 국새’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천명을 이어받은 임금처럼 국새 이양의 삼엄한 절차를 밟지는 않더라도 국새는 여전히 주요 국가문서에 날인되는 국권의 상징이다. 이름없는 인장집에서 막도장처럼 새겨진 것은 ‘집정을 하는데 필요한 믿음’에 어딘지 성의가 없어보일 수도 있겠다.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선경 2세그룹경영체제 구도로/SK대표에 최태원씨 선임

    ◎최종현 회장 대표직 내놔/증권대표이사 홍주관씨 선경그룹은 16일 최종현 회장이 SK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최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 상무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함으로써 본격적인2세 경영체제 구축에 나섰다. SK 대표이사 사장에는 남창우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최회장과 함께 SK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온 김항덕 부회장과 조규향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선경그룹은 또 선경증권 홍주관 상무를 선경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3단계 승진시키고 조민호 선경인더스트리 사장에게 선경증권 부회장을 겸직토록 했다.선경증권 박도근 사장은 퇴진했다.선경그룹은 오는 26일 나머지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진 인사를 단행한다.
  • ‘어린이에게 꿈을 인류에게 미래를”/유아교육전 첫날 2만 인파

    ◎서울신문사 주최/두뇌개발 위한 다양한 교재·기구 선보여/부모·어린이들 함께 유익한 시간 보내 15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국제서울유아교육전’에는 첫날부터 유아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등 2만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어린이에게 꿈을,인류에게 미래를’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유아교육학원과 어린이 용품 제조업체 등 1백20여개 업체가 참가하여 다양한 어린이 학습교재와 교육용 완구,유치원·유아원 운영용품,교육용 완구,과학기자재,게임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유아교육원.(주)세계전람이 주최하고 교육부,한국방송공사,한국유치원 총연합회,여성신문사 등이 관계자들이 후원했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주)세계대전 조민제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유아교육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어린이 두뇌개발을 위한 다양한 학습교재와 놀이기구를 선보이고 우수한 교육기자재 및 시스템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행사에는 국내 경제의 어려움과 국내 유아교육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 대리점을 개설한 기존 10여개 외국인 업체외에 추가로 신청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이곳을 찾은 많은 어린이들은 각 업체가 설치한 실내 놀이터와 만화영화 비디오점,완구점 등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중국철학과 예술정신/조민환 지음(화제의 책)

    ◎미학적·예술론적 측면서 본 중 철학 중국 철학을 미학적·예술론적 측면에서 고찰한 연구서.중국의 사상은 유기체적 사유구조를 띠고 있다.철학은 정치학·윤리학 등과 별개의 의미를 지니지 않으며 미학과 예술 역시 마찬가지다.따라서 중국의 미학과 예술을 이해하려면 중국 철학의 핵심개념인 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예술기법 역시 예외가 아니다.예를 들어 홍운탁월법을 이해하려면 우선 노장의 언의지변을 알아야 하고 여백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먼저 노자의 유무관을 알아야 한다.이같은 철학과 미학의 유기적인 이해는 특히 ‘사물의 관점에서 만물을 파악’하지 않고 ‘도의 관점에서 만물을 파악’하는 장자의 경우에 더욱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중국의 미학사상,예술정신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그것과 관련된 철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에 깔려야 한다.이 책은 이런 맥락에서 ‘유가철학과 예술정신’과 ‘노장철학과 예술정신’ 등 두 부분으로 나눠 고찰한다.공자는 ‘논어’ ‘태백’편에서“시를 통해 순수한 감정을 일으키고,예로써 자신의 주체를 확립하고,악을 통해 자신의 인격을 완성한다”고 말했다.이것은 유가의 미학을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대목이다.악을 통해 인격의 완성이 이루어지기 위한 첫째 조건은 시에서 흥을 일으키는 것이다.유가는 이처럼 시를 매우 강조한다.반면 노장이나 묵가는 시를거의 언급하지 않는다.노자는 대음희성,곧 큰 음은 소리가 희박하다거나 대교약졸,즉 큰 기교는 졸렬한 것과 같다는 등의 언급을 통해 자신의 미학을 전개한다.노자를 단순히 예술 부정론자로 보는 것은 천박한 견해 일뿐 이라는게 지은이의 결론이다.예문서원 1만7천원.
  • 독선과 아집의 역사/바바라 터크먼 지음(화제의 책)

    ◎권력욕에 사로잡힌 통치자들의 탐욕 세계의 권력자들에 의해 자행된 숱한 어리석음의 역사를 기록.권력욕에 사로잡힌 통치자의 탐욕과 독선이 어떻게 한 나라를 망치고 역사의 비극을 부르는가,또 그로 말미암아 국민들이 어떤 고통과 불행을 겪게 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아둔함의 전형을 보여주는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개혁보다는 타락을 택한 르네상스시대의 교황들,야당과 여당의 정쟁으로 날을 지새다 미국을 잃어버린 대영제국,정권 재창출에 골몰하다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한 존슨과 닉슨 등 세계사의 네가지 결정적인 사건을 다룬다. 조지 3세 치하의 영국 내각은 왜 식민지 아메리카와 평화롭게 지내지 않고 억압하는 쪽을 택해 화를 자초했으며,카를 12세와 나폴레옹 그리고 히틀러는 역사상 되풀이된 비극적인 결과를 알면서도 왜 러시아를 침공했을까,장개석은 왜 숱한 경고와 개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았을까….지은이는 이 책에서 통치자의 독선과 아집이 악정을 낳았던 사례들을 낱낱이 소개한다.이를 통해 통치라는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가 어떻게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낳는지,그 현상과 원인의 메커니즘을 파헤친다.조민·조석현 옮김,자작나무,전2권 각권 7천800원.
  • 민통연·한국개발연 세미나 조민 위원 주제발표

    ◎통일비용 지나친 부담은 통일에 장애/경제·사회·정치·문화적 갈등해소에 무한책임 인식을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과 한국개발연구원(원장 차동세)은 5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분단비용과 통일비용」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민족통일연구원 조민 위원은 「분단의 정치·사회적 비용과 통일의 이익」,한국개발연구원 조동호 위원은 「통일의 경제적 비용과 편익」,민족통일연구원 김영윤 위원은 「비용과 편익측면에서 본 독일통일」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조민위원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최근 북한 변수에 의해 통일이 곧 들어닥칠수 있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국민들은 통일비용때문에 통일을 두려워하고 있다.이는 △독일통일의 신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되자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갑자기 수그러들었으며 △우리 사회 내부의 정치적,사회윤리적 측면에서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통일 역량에 대한 회의가 확산됐고 △통일비용에 대한 지나친 부담의식이 통일의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점 △통일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이유로 꼽을수 있다. 그러나 통일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언젠가 한번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면 「고통없는 통일」이라는 환상을 극복하고 희생에 대한 각오와 인내로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일비용은 체제통합 비용을 의미하는 것으로,경제적 측면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정치사회적,문화적통합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해소에 따른 비용을 포함한다.통일이후 전개될 각 부문의 갈등에 의한 비용문제에 접근할 때,다음의 두 측면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한반도 통일문제를 다루는 연구의 많은 경우 동서독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갈등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나 통합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예상된다고 해서 통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둘째,통합과정에서 남북한의 이념,체제,생활방식,문화적 차이 등에 의한 이질성 문제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경제적 부담과 통일후유증으로 일컫는 정치적,사회문화적 통합과정에서의 갈등을 포함하는 통일비용은 결국 정부의 정책적 대안마련과 함께 통일교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통일의 이익은 분단비용의 해소에 따른 이익과 함께 통일한국의 비전과 관련된 미래발생 이익을 포함한다.통일이익의 가치로는 통일과 동시에 해소되는 남북한 「분단체제 유지비용」,즉 분단의 유형 및 무형적 비용이 가장 명백한 이익으로 전환된다.여기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미래재의 가치가 덧붙여진다.따라서 통일이익은 기회비용으로 전환된 분단비용에 단순 소모성 통일비용을 빼고 미래재의 가치를 합한 개념으로 파악해야 한다.즉 「통일이익=분단비용의 해소­소모성 통일비용+미래재의 가치」로 나타낼 수 있다. 통일의 이상 못지않게 통일과정에서 나타날 숱한 갈등을 예상할 필요도 있다.통일후 일정기간동안 조세부담이나 생활환경 조건의 악화,노동시장의 교란등에 따른 기회불안정이 예상된다.그러나 이로인해 통일이 내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통일자체 또는 통일시기를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점을 인식해야 한다.우리는 지금 북한동포를 무조건 떠맡을수 밖에 없는 「무한 책임의식」을 다지면서 조기통일에 대한 적극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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