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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故백기완 분향소’ 놓고 서울시·장례위 갈등

    서울광장 ‘故백기완 분향소’ 놓고 서울시·장례위 갈등

    서울광장에 설치된 백기완(향년 89세) 통일문제연구소장 시민분향소에 대해 서울시와 장례위원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장례위에 대해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8일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장례위는 이날 정오부터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에서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시는 장례위가 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분향소를 일방적으로 설치해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장례위 측에서도 강행 입장을 밝혀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2월부터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해왔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광장 사용이 제한됐는데 장례위 측에서 무단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19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고인의 영결식도 불허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양기환 장례위 대변인은 “내일이 영결식이라 오늘밖에 분향소 운영을 못 한다”면서 “시민들의 뜻을 외면할 순 없어 강행한다”고 말했다. 장례위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청원경찰을 동원해 제지해 양측이 충돌을 빚었다. 양 대변인은 “설 연휴에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시가 급격히 입장을 선회한 것 같다”며 “야외 넓은 공간에서 묵념하는 게 그렇게 문제가 되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는 분향소를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박 전 시장 분향소는 서울특별시장(葬)이었기 때문에 행정목적을 직접 수행하는 사안이지만 이번 건은 그렇지 않다”면서 “추후 변상금을 부과하는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장례위 분향소 갈등…“박원순은 되고 백기완은 안되나”

    서울시-장례위 분향소 갈등…“박원순은 되고 백기완은 안되나”

    서울광장에 설치된 백기완(향년 89세) 통일문제연구소장 시민분향소를 놓고 장례위원회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장례위)에 따르면 장례위는 이날 정오부터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에서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는다. 시는 장례위가 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분향소를 일방적으로 설치했다며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2월부터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월 31일까지 광장 사용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장례위 측에서 무단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19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고인의 영결식도 불허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양기환 장례위 대변인은 “내일이 영결식이라 오늘밖에 분향소 운영을 못 한다. 시민들의 뜻을 외면할 순 없어 강행한다”고 말했다. 장례위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청원경찰을 동원해 제지하면서 양측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변인은 “설 연휴에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시가 급격히 입장을 선회한 것 같다”며 “야외 넓은 공간에서 묵념하는 게 그렇게 문제가 되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는 분향소를 (허용)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박 전 시장 분향소는 서울특별시장(葬)이었기 때문에 행정 목적을 직접 수행하는 사안이지만 이번 건은 그렇지 않다”면서 “추후 변상금 부과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69세로 별세

    [속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69세로 별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별세했다. 69세. 조선일보사가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에 따르면 방용훈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8시 18분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고, 조문은 오후 3시 30분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방용훈 사장은 고 방일영 조선일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다.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기도 하면서 조선일보의 4대 주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술 한잔 올리려”… 文대통령, 백기완 선생 조문

    “술 한잔 올리려”… 文대통령, 백기완 선생 조문

    “여러 번 뵙기도 했고, 대화도 꽤 나누었고, 집회 현장에 같이 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살아생전에 하신 말씀이 회담, 해방, 통일 그리고 세월호 가족들… 생전에 뵈었으면 더 좋은 말씀을 해 주셨을 텐데….”(백기완 선생의 장남 백일씨) “이제는 후배들한테 맡기고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찾아 “술 한잔 올리고 싶다”며 명복을 빌었다. 문 대통령이 빈소를 찾은 것은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 이후 2년 만이다. 고인의 장녀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가 “아버님이 세월호 가족들을 가장 가슴 아파하셨는데, 구조 실패에 대한 해경 지도부의 책임이 무죄가 돼 많이 안타까워하셨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유족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진상 규명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답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문 대통령에게 통일에 대해 당부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전했다. 고인은 “다가서는 태도, 방법 다 환영하고, 생각대로 잘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한마디 해 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민중들이 주도했던 한반도 평화운동의 맥락 위에 섰다는 깨우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문 대통령에게 남긴 하얀 손수건과 책도 전달했다. 백 교수는 “아버님이 문재인 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통일열차가 만들어지면 이 손수건을 쥐고 고향(황해도)에 가고 싶다고 전달해 드리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양기환 장례위원회 대변인이 “선생님의 마지막 글이 ‘노나메기 세상이었지만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올바로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고, 특별히 관심을 가지신 것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김진숙 힘내라’였다”며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문 대통령의 조문은 이례적이다. 2018년 1월 밀양 화재 피해자 합동분향소와 2019년 12월 소방헬기 추락 사고 합동영결식을 포함해도 네 차례뿐이다. 고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직접 전하고 싶어 했다는 후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백기완 선생 빈소 조문

    文대통령, 백기완 선생 빈소 조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영정 앞에 헌화하고 예를 올린 뒤 “술 한 잔 올리고 싶다”며 술잔을 올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부산시 자치경찰제 준비 속도 낸다...조례안 입법 예고

    부산시가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는 등 자치경찰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자치경찰 사무와 자치경찰 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17일 부터 2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자치경찰제 관계 법령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주요 내용은 자치경찰 사무의 구체적 사항 및 범위,자치경찰 위원회 구성·임명·운영과 관련한 사항,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이다. 시는 지난 3일 각 시·도에 통보된 자치경찰제 시행 관련 ‘정부 표준조례안’을 기준으로 자치경찰 자문단 회의,시의회와의 간담회,부산경찰청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입안했다. 시는 자치경찰 사무의 효율적인 수행과 위원회 운영 윤리성을 높이고자 표준 조례안의 15개 조문을 11개 조문으로 정리했다.또 자치경찰 위원회 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과 자치경찰 위원의 제척·기피·회피 규정을 신설했다.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개인은 다음 달 9일까지 의견서를 작성해 부산시 자치분권과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관계자는 “ 입법예고 기간에도 시의회 주관 시민공청회,자치경찰 자문단 회의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3∼4월 중 시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故 백기완 선생이 文대통령에게 전하려던 마지막 메시지는?

    故 백기완 선생이 文대통령에게 전하려던 마지막 메시지는?

    장례위측 “중대재해법, 김진숙 관심 가져달라”… 文대통령 ‘끄덕’ 김복동 할머니 이후 2년만… 김종필, 노회찬, 박원순 등 조문 안해 “아버님하고는 지난 세월 동안 여러 번 뵙기도 했고, 대화도 꽤 나누었고, 집회 현장에 같이 있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살아생전에 하신 말씀이 회담, 해방·통일, 그리고 세월호 가족들을 대상으로… 살아생전에 (대통령을) 뵈었으면 더 좋은 말씀 해 주셨을 텐데…(고 백기완 선생의 장남 백일씨).” “이제는 진짜 후배들한테 맡기고 훨훨 그렇게 자유롭게 날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은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를 조문한 이후 2년 만이다. 빈소를 찾은 문 대통령은 고인의 영전에 술잔을 올렸다. 고인의 장녀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가 “세월호 분들, 아버님이 가장 가슴 아파하셨는데, 구조 실패에 대한 해경 지도부의 구조 책임이 1심에서 무죄가 되고 많이 안타까워하셨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할 수 있는 조치들은 다 하고 있는데, 유족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진상 규명이 속 시원하게 아직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답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입원하기 전에 문 대통령에게 당부하고 싶다는 취지로 남긴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속에서 고인은 “다가서는 태도, 방법 이런 것 다 환영하고 싶습니다. 생각대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한마디 해 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평화로 가기 위한 노력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역사에 주체적인 줄기였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바로 이 땅의 민중들이 주도했던 한반도 평화 운동의 그 맥락 위에 섰다는 깨우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백원담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고인이 남긴 선물의 의미를 설명하며 하얀색 손수건과 책 1권을 전달했다. 백 교수는 “아버님이 문재인 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에 굉장히 찬사를 보내시면서 통일열차가 만들어지면 꼭 이 하얀 손수건을 쥐고, 고향 황해도에 꼭 가고 싶다고 이걸 전달해 드리라고 하셨다”면서 “이건 마지막에 쓰신 책으로, 아버님의 모든 사상이 여기에 담겨 있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양기환 장례위원회 대변인은 고인이 마지막까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해고노동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에 관심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선생님께서 병원에서 말씀을 못하시고 대화를 하실 때 글로 쓰셨는데 마지막 글이 ‘노나메기 세상이었지만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올바로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었고, 특별히 관심을 가지신 것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그리고 ‘김진숙 힘내라’였다”고 말했다. 이어 “각별히 선생님께서 마지막 뜻이기도 하시니까 말씀드린다.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문 대통령의 조문은 사뭇 이례적이다. 현 정부 들어 김종필 전 총리(2018년 6월)와 노회찬 의원(2018년 7월), 이희호 여사(2019년 6월)에 이어 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백선엽 장군 별세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직접 조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비서실장 등이 대신하고 조화로 갈음했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고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했다는 후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고 백기완 소장’이 문 대통령에 남긴 영상메시지

    [서울포토] ‘고 백기완 소장’이 문 대통령에 남긴 영상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한 뒤 생전 고인이 문 대통령에게 남긴 영상메시지를 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문 대통령, 고 백기완 선생 빈소 찾아 조문

    문 대통령, 고 백기완 선생 빈소 찾아 조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서 고인을 추모한 뒤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은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를 조문한 이후 2년 만이다.2019년 6월에는 북유럽 3개국 순방 도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자, 귀국 직후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김없이’… 하얀 리본 품은 추모 물결

    ‘남김없이’… 하얀 리본 품은 추모 물결

    권영길 전 대표 “혁명 꿈꾼 로맨티스트”홍세화 “사랑·명예·이름도 없이 가셨다”가수 전인권·김동명 위원장 등 빈소 찾아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에는 부음 이튿날인 16일에도 노동·사회·정치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를 찾은 시민들도 전날보다 더 늘었다. 3층 장례식장 입구는 조문객들이 하얀 리본 모양의 종이에 쓴 추모 문구로 가득했다.지난 15일 고인이 폐렴으로 별세한 뒤 50여개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구성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8일까지 일반 시민에게도 빈소를 개방하고 공식 조문을 받는다”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13곳에 분향소를 차렸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장례 마지막날인 19일 오전 8시 발인 뒤 오전 9시 대학로 거리에서 노제를 하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을 열기로 했다. 이후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오후 2시 하관식을 한다.장례식장을 찾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백 소장은 혁명을 꿈꿨던 로맨티스트였다”면서 “통일운동가로 단정 짓기 힘든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민주화운동 동지로서 오랜 세월 함께했다. 특히 권 의원은 1997년, 2002년,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후보로 출마했고, 백 소장은 1987년과 1992년 대선에서 민중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고인은 투병 중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편에 섰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세화 장발장은행 대표는 “우리 시대의 큰 별이 가셨다”며 “고인이 지은 노랫말대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가셨다”고 애도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도 “살아 계실 때 너무 힘들게 애 많이 쓰셨는데 이제 뒷사람들이 이어서 잘할 테니 하늘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수 전인권씨는 고인의 딸 백원담 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와 인사를 나눴다. 그는 “생전에 고인께서 공연도 자주 보러 오셨다”며 “어제 백 교수에게 전화해 ‘건강을 꼭 챙겨야 고인도 마음이 편하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임순례 영화감독,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두관·양이원영·김영주·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시민들도 옷에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에서 따온 ‘남김없이’라고 쓰인 하얀 리본을 달고 빈소로 들어섰다. 한편 이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전두환 정권 당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규탄대회를 주도하다 고인이 구속되자 미 하원의원들이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전문 2건을 공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낙연, 백기완 조문 “선생님의 꿈과 투혼. 잊지 않겠다”

    이낙연, 백기완 조문 “선생님의 꿈과 투혼. 잊지 않겠다”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일생을 헌신해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지난 15일 향년 89세로 영면한 가운데, 빈소 마련 이틀째인 16일 오후에도 시민·정치인 등의 조문이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선생께서는 한 번도 굽히지 않고 통일, 민주, 정의, 복지를 줄기차게 외치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선생께서는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같은 아름다운 우리 말을 새로 만드셨다. 외국 민주화 시위에서도 불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인류에게 선물하셨다”며 “선생께서 저희 세대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생님의 꿈과 투혼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백 소장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소장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동부리 출생으로, 1950년대부터 농민과 빈민운동 등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1960년대에는 한일협정 반대 투쟁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백 소장은 1967년 통일문제연구소의 모태인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웠으며,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 등 활동에도 참여했다. 1974년에는 유신헌법 철폐 100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옥살이를 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지만 김영삼·김대중의 후보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이후 1992년 독자 민중후보로 다시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에서 낙선한 백 소장은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에서 통일운동과 노동운동 등을 지원했다. 백 소장은 창작활동에도 힘을 썼는데, ‘장산곶매 이야기’와 ‘부심이의 엄마생각’ 등 소설과 수필집을 펴내기도 했다. 한편 백 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안철수 대표, 고 백기완 선생 빈소 조문

    [포토] 안철수 대표, 고 백기완 선생 빈소 조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02.16 연합뉴스
  • “1987년, 단일화 간절함에 부르르” …‘나와 백기완’ 정치인들의 추모법

    “1987년, 단일화 간절함에 부르르” …‘나와 백기완’ 정치인들의 추모법

    민중운동과 통일운동의 살아있는 역사였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별세한 후 역사의 일부를 함께한 정치인들의 추모가 쏟아지고 있다. 그들의 사연 있는 추모에는 과거의 백 소장이 뚜렷했지만 마지막 백 소장의 모습은 희미했다. 백 소장이 1980~90년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통일운동의 전면에 서고 학생들과 노동자들의 요구로 대선후보로도 나섰기 때문에 당시 학생운동을 이끌던 정치인들의 추모에는 그때의 이야기가 주로 담겼다.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민주당 한 의원은 16일 통화에서 “선생님은 대학을 돌아다니시면서 대중강연을 정말 많이하셨다”며 “그때 강연을 듣고 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대학생으로서 정의로운 길을 어떻게 갈 것인지 한 줄기 빛을 보는 심정이었다. 그때의 경험이 있던 많은 의원들이 추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인영 “1987년 전대협 출범 때 강연 잊지 못해” 실제 86그룹의 리더이자 1기 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빈소를 직접 조문한 뒤 “1987년 전대협이 출범할 때 그 자리에 오셔서 강연해 주셨는데,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들린다”며 “선생님 영전에 마음속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장산곶매로 부활하셔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우리 겨레의 앞날에 길잡이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백 소장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열린 13대 대통령 선거에 학생·노동자·민중의 요구를 받아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한 후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다. ●‘···옥색치마 휘날리며’ 읽고 편지 부친 송영길 고등학교 3학년 때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라는 책을 읽고 편지를 백 소장께 부쳤다는 송영길 의원은 “1987년 겨울, 대학로에서 뵈었던 선생님의 모습은 35년의 시간을 훌쩍 건넌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다. 대통령 직선제를 되찾은 후 맞는 첫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선생님은 양김의 단일화를 목이 쉬도록 주장하셨다”며 “노여움과 간절함, 절박감에 부르르 떨리던 사자후를 기억한다. 그러다 목이 메이면 한동안 침묵으로 청중들의 소름을 돋게하던 그 절망스런 표정을…. 저는 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김원이 의원도 1987년 대학교 1학년 시절 백 소장을 댁에서 직접 만난 이야기를 꺼내며 “1987년 대통령 선거. 열정과 건강한 몸 하나만으로 백기완 선생님을 도와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셨지만...”이라며 고인을 기렸다.백 소장은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도 민중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1991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지낸 허영 의원은 “온몸으로 민중해방의 길을 걸어오셨다”며 “제가 뽑은 제 생애 첫 대통령이셨다”고 했다. 1994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박용진 의원은 “오늘 아침 그분의 선거운동원으로 뛰었던 92년 대선의 겨울과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각성을 호소하던 명연설들의 장면이 떠올랐다”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조희연 “늘 야단 맞을까봐 조마조마” 86그룹의 선배 세대인 서울대 77학번인 유기홍 의원은 “백기완 선생을 처음 본 건 1978년 4월 성공회 서울성당에서”라면서 “‘제1회 민족문학의 밤’ 행사에서 시를 힘차게 낭송하던 청년 백기완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제가 의장을 맡았던 민청련, 한청협에서 지도위원을 역임하는 등 함께 활동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저는 백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면, 언제나 ‘야단 맞을까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며 “왜냐하면 우리말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미국말을 한국말처럼 사용한다고 매번 주의를 받고 때로는 야단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핸드폰이라는 말이 나오면 왜 손전화라고 하지 않느냐고 야단치시고, ‘화이팅’ 하면 ‘아자아자’ 또는 ‘지화자’라고 말하라 야단치셨다”고 설명했다. 백 소장은 1986년 ‘권인숙 부천 성고문 진상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다. 당사자인 권인숙 의원은 “부천서 성고문 사건규탄대회를 여시려다 감옥에 갇히시기도 했다”며 “80년대 말 몇 번 뵙고 제 결혼식에도 오셨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깝게 안부를 묻지 못하고 지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꺼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경험한 사람 중 가장 특별한 연설능력을 가지신 분이셨다”며 “논리력, 선동력, 이야기하듯 엮어내는 구수한 문장력과 멋진 목소리가 엄청난 조화를 이루었고 87년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왔을 때 많은 지지자와 함성을 모으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권영길 “백기완은 혁명을 꿈꾸는 로맨티스트”1997년 2002년 2007년 진보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며 백 소장의 뒤를 이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전 대표는 “저는 백기완 선생님을 혁명을 꿈꾸는 로맨티스트라고 늘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선생님은 자본주의의 지배로 소외되고 탄압받고 하는 민중들을 고통해서 해방시켜야 한다는 큰 사상을 갖고 있고 그것을 몸으로 거리에서 실천해온 분”이라며 “그래서 단순히 민주화 운동가다. 단순한 통일운동가라고 하는 건 백기완 선생님에게 너무 폭 좁은 그런 예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소장의 별세한 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주목한 추모가 계속되자 마지막까지 진보운동을 함께한 권 전 대표가 이렇게 말한 것이다. 권 전 대표는 “이제 길거리로 쫓겨나서 생존권 투쟁하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을 누구에게 기댈 것인가.. 이런 걱정이 먼저 앞선다”며 “노동자, 농민, 힘없는 사람들의 버팀목인 백 선생님께서 가셨으니 이걸 어떻게 하느냐는 슬픔과 걱정이 태산같이 밀려온다”고도 했다.정의당 의원들은 진보정치의 맥락을 담아 고인을 추모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역사가 곧 자기의 거울이라며 빗으로 머리를 빗는 것조차 삼갔던 꼿꼿한 혁명가의 의기를 기억한다”며 “수많은 진보 정치인, 운동가, 지식인들이 선생의 둥지에서 태어나 진보정당의 초석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초들이 생존을 다투는 현장에는 늘 선생님이 계셨다”며 “백기완 선생님은 민중들의 광장을 지키는 하얀 수호신이셨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의원은 “전설 속의 선생님이 내 삶 속으로 들어오신 건, 내가 지하철노동자가 되었을 때부터였다”며 “내가 나갔던 모든 투쟁의 현장에 검은 두루마기, 흰 민복의 회오리 머리칼을 휘날리며 선생님은 항상 그곳에 계셨다. 언제까지나 늘 그곳에 계실 거라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진보정치 3세대 장혜영, 다시 읊는 ‘묏비나리’ 진보정치 3세대로 불리는 장혜영 의원은 20년 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리프트가 추락한 후 장애인들이 벌인 이동권 투쟁을 백 소장의 ‘묏비나리’ 시에 비유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태가 되는 선생의 시, 묏비나리의 첫 두 줄”이라며 “늘 삶의 모순을 드러내는 싸움의 현장에 계시던 백기완 선생을 다시금 추모한다. 그리고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거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진희 경기도의원, 교육기획위원회 조례심사 소위원회 개최

    황진희 경기도의원, 교육기획위원회 조례심사 소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3)은 경기도의회 350회 정례회 기간 중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안건에 대한 사전심사를 위해 조례 심사소위원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제18조에 근거해 구성된 조례 심사소위원회에서는 ‘경기도교육청 1회용품 없는 학교만들기 조례안’ 등 총 14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그 결과, 입법예고 의견에 대한 검토, 예산 효율성 저하 우려, 집행부 부동의에 대한 사유 및 수정 여부 등의 사유로 4건은 다음 회기로 심사를 미루고 총 10건을 오는 19일 상임위원회 회의에 상정하도록 결정했다. 황 위원장은 “조례심사 소위원회를 통해 우리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상정하고 통과시키는 안일함을 탈피해 조례 제정·개정의 필요성, 조문의 적절성, 공포 이후 시행상의 문제점, 입법예고 의견, 예산상 문제 등을 엄밀히 따져 심사시 예견되는 문제들을 사전에 걸러내겠다”며 조례심사소위원회를 운영할 기준을 제시했다. 교육기획위원회 조례심사소위원회 위원으로는 황진희 위원장 이외에 임채철 부위원장, 김우석 의원, 김은주 의원, 이애형 의원 등 총 5명이 선임되어 향후 매 회기마다 상임위원회 개최 이전에 조례심사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경기도교육청 조례 200개에 대한 폭넓은 검토를 하게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혜영, 故백기완 시 인용 “한발 떼기 정치 계속하겠다”

    장혜영, 故백기완 시 인용 “한발 떼기 정치 계속하겠다”

    16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전날 별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 ‘묏비나리’와 오이도역 장애인리프트 참사 20주기를 언급하면서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시혜와 동정이 아니라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져 마땅할 어디든지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어제 조문을 드리고 나오는 길에 책을 한 권 받았다. 백기완 선생의 ‘한살매’(일생을 뜻하는 순우리말)를 정리해서 담은 책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책 앞머리에 실린 시 ‘묏비나리’의 첫 두 줄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라는 구절을 소개한 뒤 “시를 읽으면서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들어올리는 한 걸음을, 목숨을 걸고 내딛는 사람들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으로 장애인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은 사건을 소개했다. 이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싸움이 전개됐고 당시 13.74%에 불과하던 서울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현재 91.73%까지 올라갔다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장 의원은 “며칠 전 참사 20주기를 맞아서 오이도역에서 서울역까지 50여명의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는 시위를 벌였을 때, 불편을 겪은 일부 시민들은 ‘이러니까 동정을 못 받는 거야’라며 장애인들에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불평등한 세상에서 나는 당연히 누리는 자유를 누군가는 그 사람에게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누릴 수 없다면,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권리가 아니라 운이고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어디든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비장애인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의 권리로 만들어가는 이 한발을 떼어가는 사람들에게 눈총 대신 뜨거운 연대의 마음을 보내주실 것을 시민들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늘 삶의 모순을 드러내는 싸움의 현장에 계셨던 백기완 선생을 다시 추모한다”며 “맨 첫발, 딱 한발 떼기에 목숨을 거는 정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백기완 빈소 이튿날... 권영길, 홍세화, 이부영 등 민주화 운동 동지들 조문

    백기완 빈소 이튿날... 권영길, 홍세화, 이부영 등 민주화 운동 동지들 조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에는 이튿날에도 노동·사회·정치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3층 장례식장 입구에는 조문객들이 하얀 리본 모양의 종이에 쓴 추모 문구로 가득했다. 지난 15일 고인이 폐렴으로 별세한 뒤 50여개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구성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8일까지 일반 시민에게도 빈소를 개방하고 공식 조문을 받는다”며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춘천, 제주 등 전국 13곳에 분향소를 차렸다”고 밝혔다. 장례 마지막날인 19일 오전 8시 발인 뒤 오전 9시 대학로 거리에서 노제를 하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을 연 뒤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오후 2시 하관식을 한다. 장례식장을 찾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혁명을 꿈꿨던 로맨티스트였다”면서 “통일운동가라는 단순한 한마디로 단정짓기 힘든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민주화 운동 동지로서 오랜 세월 함께 했다. 특히 권 의원은 1997년, 2002년,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후보로 출마했고, 백 전 소장은 1987년과 1992년 대선에서 민중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고인은 투병 중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며 “(살아계셨다면)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편에 섰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1시쯤 장례식장을 찾은 홍세화 장발장은행 대표는 “우리 시대의 큰별이 가셨다”며 “고인이 지은 노랫말대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가셨다”고 애도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도 “살아계실 때 너무 힘들게 애 많이 쓰셨는데 이제 뒷사람들이 이어서 잘 할테니 하늘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수 전인권 씨는 흰 상복을 입은 고인의 딸 백원담 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와 인사를 나눴다. 그는 “생전에 고인께서 공연도 자주 보러 오셨다”며 “어제 백 교수에게 전화해 건강을 꼭 챙겨야 고인도 마음이 편하시다고 당부했다”며 유가족에 대한 걱정을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임순례 영화감독,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두관·양이원영·김영주·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은 “백기완 선생님은 70년대 중반 긴급조치 등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오·남용을 이겨낸 증인”이라며 “진실화해위원들과도 큰 별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정치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사회경제적 민주화라는 고인이 남기신 과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전두환 정권 당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규탄대회를 주도하다 고인이 구속되자 미 하원의원들이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전문 2건을 공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고 백기완 선생 빈소’ 각계 조문 행렬

    [포토] ‘고 백기완 선생 빈소’ 각계 조문 행렬

    가수 전인권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유망제조기업 3개사와 창원시 투자협약

    유망제조기업 3개사와 창원시 투자협약

    경남 창원지역 유망 제조기업 3개 회사가 오는 2025년까지 지역에 모두 357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및 사업장을 신·증설한다. 창원시는 16일 시정회의실에서 신성델타테크㈜, ㈜에이엔테크, 농업회사법인 창원양조 등 3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서 신성델타테크㈜는 생활가전 신규 수주 물량증가에 대비해 2025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생산 부지를 확보하고 관련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이같은 투자로 210명 새 일자리가 생긴다. 1987년 설립된 신성델타테크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과 유아용 전동 자동차, 루지카트, 전동 킥보드 등을 생산해 대기업 납품과 해외수출을 한다. 에이엔테크는 2023년까지 197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장비 부품 설비 증설, 전기 자동차 사업 신규 도입 및 항공기 엔진 부품사업 신규라인 구축 등 사업장을 확장 이전하고 21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 창원양조는 2024년까지 모두 60억원을 들여 부족한 공장을 확장하고 역사관, 발효체험관, 전시장, 판매장 등 복합제조문화시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30명 이상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이날 협약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문준명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권오홍 ㈜에이엔테크 대표이사, 박중협 창원양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유망 제조기업 3개사의 신설투자와 신규고용에 감사 드린다”며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고 백기완 선생 빈소’ 각계 조문 행렬

    [포토] ‘고 백기완 선생 빈소’ 각계 조문 행렬

    가수 전인권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 시대 ‘전자책 온라인 대출’ 놓고 출판계-도서관 갈등(종합)

    코로나 시대 ‘전자책 온라인 대출’ 놓고 출판계-도서관 갈등(종합)

    “도서관 전자책 온라인 대출, 저작권법 위반”출판협 공문에 도서관협회 반발 “법리 오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도서관의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출판협 측은 도서관협회 측에 공문을 보내 온라인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출판협 “도서관 밖으로 전자책 대출은 저작권법 위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대안으로 비대면 방식의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확대됐는데, 이 같은 서비스가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것이 출판협의 주장이다.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비록 공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라는 것이다. 출판협은 전자출판물 등을 도서관 안에 있는 컴퓨터 등을 통해 열람하게 하고 있다고 규정한 저작권법 제31조(도서관등에서의 복제)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항은 디지털 형태의 도서 등이 판매되는 경우 복제할 수 없으며, 조사·연구 목적으로 1인 1부에 한해 다른 도서관 안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복제·전송하는 경우 보상금을 저작재산권자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조항을 들어 출판협 측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접속과 도서관 밖에서 이뤄지는 PC 등을 통한 관외열람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에 “불법적인 전자책 도서관 운영을 즉각 중단하도록 고지해달라”면서 “기존 서비스에 대해 피해 보상과 책임자 처벌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서관협회 “무단 디지털화가 불법…각 전자책 계약따라 대출” 이에 도서관협회는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출판협의 주장이 틀렸다고 반박했다. 저작권법 제31조는 도서관이 소장한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디지털화해 서비스할 수 있는 범위를 지정한 것이지, 이미 전자적인 형태로 제작돼 판매되는 전자책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게 도서관협회의 주장이다. 즉 도서관이 소장한 책을 임의로 디지털화해 서비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지 이미 전자책 형태로 출판된 저작물에 대한 조항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대출된 것이 아니라 이미 계약 때 결정된 대출 범위와 조건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소정의 비용 또한 지불하고 있다고 도서관협회 측은 설명했다.도서관협회 측은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도서관 이용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전자책 서비스는 제한적으로나마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출판계는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판협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비스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출판협의 돌발 행위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이 각 도서관들의 전자책 도서관 설립 이후 운영 내역을 제출받아 통지해줄 것을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을 각 도서관에 고지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도서관협회 측은 “협박에 가까운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일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있다면, 불특정 다수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공문을 발송해 관계자들을 위협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해당 도서관과 협의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출판협 재반박 “관내 열람 대상에 ‘출판된 전자책’ 명시” 출판협은 도서관협회 측 입장문에 재반박에 나섰다. 출판협 관계자는 “저작권법 제31조는 ‘도서 등이 디지털형태로 판매되고 있을 때’라는 조문으로 해당 법 조항이 출판된 전자책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이 명확하다”면서 도서관협회 측의 법 조항 해석을 반박했다. 저작권법 제31조에 따라 도서관이 이용자에게 열람시킬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도서는 절판도서 또는 저작자가 없는 저작물 등이며 그 외에는 열람 범위가 도서관 안에서의 컴퓨터 등을 통한 방법 이외는 없다는 것이 출판협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도서관의 현재 도서관 외부에 있는 컴퓨터나 유·무선을 이용한 스마트기기 등을 통한 복제·전송 행위는 현행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출판협 측은 도서관이 전자책을 구매한 뒤 영구 소장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상 온라인 서점 등이 판매하는 전자책은 최대 3년간 소장하고 3년이 지나면 계약을 갱신하는데, 도서관은 구매한 전자책에 대한 저작권료를 1회만 지불하고도 영구 사용하고 있어 저작권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무료로 풀린 전자책은 독자들이 구매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저작권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출판협은 강조했다. 이 때문에 도서관이 전자책을 구매한 뒤 사용기간이 끝나면 계약 연장 여부를 협의해야 하며,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용권을 소멸해야 한다고 출판협은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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