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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수색 중 순직 고 채수근 해병, 상병 추서… 尹 “애도, 재발방지”

    실종자 수색 중 순직 고 채수근 해병, 상병 추서… 尹 “애도, 재발방지”

    윤석열 대통령,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 예우”여야, 애도 표명 및 재발 방지 촉구 한 목소리해병대 “구명조끼 착용했어야…현장 판단 조사 중” 경북 예천에서 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이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 진급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의 애도와 재발 방지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병대는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군 당국에 따르면 20일 해병대 1사단장은 채 해병의 추서 진급을 사단장 권한으로 승인했다. 채 상병의 빈소는 경북 포항시 남구 김대식관에 마련됐다. 장례는 해병대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2일 영결식 후 채 상병의 유해는 전북 국립임실호국원에 봉안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채 상병에 대해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 유가족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도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계 당국은 수색 구조와 피해 복구 과정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최대한의 안전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한 뒤 채 일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부디 더 이상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썼다. 해병대는 채 상병이 구명조끼나 로프 등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다가 사망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맞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브리핑에서 “당시 구명조끼는 하천변 수색 참가자들에게 지급이 안됐다”며 “현장에서 어떤 판단을 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고 규정과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채 상병은 전날 오전 9시 예천 보문교 일대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 14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실종 지점에서 5.8㎞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채수근 상병, 포항서 장례… 영결식은 22일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에 대한 장례 절차가 20일 시작됐다. 해병대는 이날 해군포항병원으로 이송된 채 상병의 빈소를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했다. 이날 오후 채 상병 유족 지인들이 해병대 1사단 서문에 도착하자 해병대는 미리 설치한 임시 안내소에서 조문객을 안내했다. 해병대원들도 모두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채 상병은 이날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됐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9시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열리며, 유해는 화장을 거쳐 전북 임실 호국원에 안치된다.
  • 이재민 트라우마 예사롭지 않다… “고위험 10% 이상”

    이재민 트라우마 예사롭지 않다… “고위험 10% 이상”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 고 장병근씨, 아내와 함께 장례 이재민 황기순씨 “복구돼도 집 돌아가기 겁나…무너질 것 같아” 군 보건소 “거주지·경제 손실 걱정 많아… 고위험군 별도 상담 지원”19일 오전 경북 예천읍 내 한 장례식장. 건물로 들어서니 종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고(故) 장병근씨의 궂은일을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른 시간 탓인지 접객실은 텅비어 있었다. 조문객이 없는 장례식장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장씨가 생전 활동한 모임 등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조화 예닐곱개만이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었다. 빈소에는 부모를 동시에 잃은 장씨의 맏아들과 딸, 외국인 며느리가 할 말을 잃은 듯 고개를 숙인 채 슬픔을 억누르고 있었다. 영정 자리에는 장씨와 그의 아내 전모씨의 사진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옆쪽으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형동 국회의원이 보낸 조기가 보였다. 아들은 인터뷰 요청에 “아버지와 어머니 장례를 동시에 치르다보니 겨를이 없다.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언론에서 도와달라”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장씨와 아내 전씨는 지난 15일 산사태로 실종됐다. 장씨는 18일 119특수구조단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매몰됐던 아내 전씨 시신은 앞서 16일 수습됐다. 예천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임시거주하는 이재민들의 트라우마도 만만치 않다. 이곳에서 만난 황기순 할머니는 “군청 직원이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겨줘 큰 불편함은 없다”면서도 “복구를 한다해도 집으로 돌아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그는 “집이 무너질 것 같은 불안함이 가장 크다”며 “현장에 다녀 온 주민에게서 산사태로 지반이 많이 약해졌고, 살던 집도 안전하지 않다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재난방송을 지켜보다 수색 중이던 해병대원이 실족,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박윤희 할머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우짜노. 그런 일이 왜 생겼냐. 우리 손주도 군대에 있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예천군에 따르면 ‘트라우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재민은 문화체육센터에 머무르는 총 44명 중 5명이나 됐다. 예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정신건강에 대한 초기 상담을 한 결과 거주지와 경제적 손실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상담군의 10% 이상이 고위험으로 나온 건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이재민을 포함, 고위험군에 대해선 연계기관 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쯤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70대 A씨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 ‘칠성파’ 초대 두목 이강환 사망…범죄와의 전쟁 겪은 2세대 조폭

    ‘칠성파’ 초대 두목 이강환 사망…범죄와의 전쟁 겪은 2세대 조폭

    영화 ‘친구’의 실제인물로 알려진 부산의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이 사망했다. 19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칠성파 조직 두목 이강환(80)씨가 이날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부산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씨는 2006년부터 뇌경색과 소아마비 후유증 등으로 상·하반신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해왔다. 이씨는 작년 부산의 한 호텔에서 팔순 잔치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당시 전현직 조폭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상황관리에 나섰고, 행사는 우려와 달리 비교적 조용하게 끝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병으로 사망했고 다른 특이점은 없다”며 “빈소가 차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폭력조직으로 보이는 조문객은 없고 현재까지 조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형사 인력을 동원해 장례식장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씨는 1970년대 말 부산 중심가를 기반으로 형성된 칠성파 1대 두목이다. 일선에 물러난 지 오래됐지만 아직 조직 내에서는 두목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체육·연예계와도 관련이 깊었다. 이씨는 자신이 씨름협회 부회장으로 있던 1988년 11월, 일본 오사카 지역 야쿠자 조직인 ‘가네야마 구미’와의 의형제 결연식에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강호동씨를 부르기도 했다. 스승(고 김학용 일양약품 감독)의 부름에 따라 영문도 모르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강씨는 한동안 숱한 구설수에 시달렸다. 2015년 칠성파 행동대장 권모씨 결혼식 때는 연예인 손지창씨와 김민종씨가 나란히 사회를 맡고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이씨의 칠성파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유흥·향락업소, 오락실 등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다른 조직들을 제압했고 이른바 ‘전국구’로 세를 키웠다. 칠성파에 30년 넘게 군림한 이씨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 사건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여러 차례 올랐다. 1991년 검찰의 ‘조직폭력과의 전쟁’ 때 구속 수감돼 8년 복역한 데 이어, 2000년에는 부산 모 나이트클럽 지분 싸움에 연루돼 구속된 바 있다. 이씨는 2010년 공갈 혐의로 공개수배 후 체포돼 포토라인 앞에 섰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칠성파는 ‘범죄와의 전쟁’으로 한때 와해되기도 했으나 독버섯처럼 다시 일어섰다. 칠성파는 1999년 이씨 출소 후 영도파와 서면파, 광안칠성파 등 군소 조직 조직원을 상대로 이른바 ‘피의 보복’을 하면서 세력을 다시 규합했다. 2007년 이씨의 후계자로 여겨지던 공모씨가 서울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던 도중 사망, 주도권 싸움도 벌어지기도 했으나 2010년 이후 부산지역별 군소 폭력조직(온천장식구, 서동(동삼동)파, 기장식구, 부대식구파 등)을 흡수 통합하며 영향력을 계속 확대했다. 칠성파는 이들 군소 조직에게 온천장 칠성, 서동 칠성, 기장 칠성 등으로 부르도록 허용하는 등 폭력조직을 프랜차이즈화했다. 2013년 2대 두목 한모씨가 구속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칠성파는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다른 폭력조직에 반드시 응징하고 배신한 조직원에 대해 잔혹하게 보복하는 방법으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으로서 지위를 계속 유지해왔다.칠성파는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으로 세력을 불린 신20세기파와 30년 넘게 대립했다. 두 조직이 연루된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씨 등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인 또 다른 정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건이다. 이 사건은 2001년 영화 ‘친구’(감독 곽경택)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영화 속 준석(배우 유오성 분)이 속한 조직이 칠성파, 두목 김형두(배우 기주봉 분)가 이강환을 모델로 했다는 게 정설이다. 영화 속 동수(배우 장동건 분)는 신20세기파를 모티브했다. 칠성파는 2005년 자신들을 견제하는 신20세기파 조직원 황모씨를 흉기와 둔기로 폭행했고, 이에 맞서 신20세기파는 이듬해인 2006년 1월 칠성파 조직원의 장례식장(부산 영락공원)에 조직원 60여명을 보내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두 조직의 긴장관계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2011년 6월 조직원 간 폭행사건으로 서로 보복하겠다며 흉기와 야구방망이를 들고 조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해운대 등에서 상대 조직원을 찾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칠성파 조직원 13명이 신20세기파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2021년 5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두 조직 간 집단 난투극을 벌어져 조직원 7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작년 5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두 조직 간 패싸움을 났을 때는 광안대교로부터 부산진구까지 약 10㎞에 걸쳐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신20세기파 두목 홍모씨의 결혼식 때도 칠성파 조직원들과의 충돌 우려가 커져 경찰이 경력을 배치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 “백현동 로비스트가 200억 요구… 절반은 이재명·정진상 몫인 줄”

    “백현동 로비스트가 200억 요구… 절반은 이재명·정진상 몫인 줄”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개발업자가 인허가 관련 알선 대가로 로비스트가 요구한 200억원의 절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정모(67)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사업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정 회장은 검사가 “아시아디벨로퍼에서 횡령한 자금은 주거지역 용도 변경 등의 권한을 가진 이재명, 정진상 등에게 청탁·알선한 대가로 김 전 대표에게 지급했다고 검찰에서 일관되게 진술한 게 맞나”라고 묻자 “결론적으론 말씀하신 이야기가 맞다”고 했다. 그는 사업 추진 초기에 김 전 대표가 “한국식품연구원 부지가 200억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업지가 맞느냐”고 물으며 이 돈을 알선 대가로 요구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때 김 전 대표는 ‘돈의 절반은 내가 먹고 나머지 절반은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두 사람’이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인 것으로 이해했다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성남시에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당시 시장이던 이 대표에게 직접 로비한 정황에 대해서도 진술했다. 김 전 대표가 2014년 장모상에 조문을 온 이 대표에게 ‘성남시 요구처럼 백현동의 주거 용지와 연구개발 용지 비율이 5대5가 되면 사업성이 없다’고 말하자 이 대표가 ‘그러면 6대4로 하면 되지’라고 답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합동분향소 언제쯤” 유족들 분통… 책임지는 官, 어디에도 없었다

    “합동분향소 언제쯤” 유족들 분통… 책임지는 官, 어디에도 없었다

    충북도·청주시 간부는 늑장 조문“침수 매뉴얼 지켰냐” 항의에 침묵유족, 행복청 등 책임소재 묻기로배수작업 완료… 警, 유류물 수색 “친척이 희생돼 발인이 다가오는데 말단 공무원을 보내 ‘뭐 필요한 거 없느냐’고만 묻더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의 유족 A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도 답답해 ‘발인이 다가오는데 책임 있는 자치단체 간부가 와서 무슨 설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따지니까 발인 전날 저녁때 충북도청의 한 국장이 찾아와 ‘화장장을 알아 놨다’고 하고 청주시 과장도 그때쯤에야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충북도·청주시 간부에게 ‘왜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느냐’, ‘매뉴얼대로 침수에 대비한 것이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못 하더라”고 밝혔다. 또 “합동분향소는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면서 “분향소마저 차려지지 않으면 희생자들은 그냥 억울한 죽음으로 끝나고 예방 대책도 세워지지 않아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충남 천안에 있는 한 공공기관 필기시험을 보러 가는 처남을 KTX 오송역까지 데려다주다 지하차도가 침수돼 목숨을 잃은 신혼 2개월 초등학교 교사(30)의 친척이다. 그는 “처남(교사의 처남)을 데려다주다 희생되다 보니 장례식장에서도 사돈 사이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구조된 처남이 장례식장에서 ‘나와 매형이 승용차 위로 올라갔다가 매형이 물에 빠졌는데 119구조대에 매형을 빨리 구조해 달라고 했더니 장비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돌아갔다가 다시 왔다’고 말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충북도·청주시 등을 상대로 참사의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현재 희생자 12명의 유족이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과 시민안전보험 등을 파악하고 직원이 현장에서 유족 애로 사항을 수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0쯤 지하차도 배수 및 수색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과학수사팀을 동원해 현장 유류물 수색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또 생존자와 목격자를 불러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궁평2지하차도 주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침수의 원인이 된 미호천교 제방 붕괴 상황에 대한 진술을 수집했다. 수사본부는 교량공사 등 수사 전 기초자료를 수집 중이다. 수사본부는 이 같은 초기 수사를 거쳐 미호강 제방 붕괴 원인과 함께 미호강 홍수경보에도 관할 자치단체 등이 사고가 난 지하차도에 대해 교통 통제를 하지 않은 것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17일 본부장 송영호 수사부장(경무관) 등 수사관 88명으로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한 뒤 제방 붕괴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민간 전문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등이 참여했다.
  •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새벽에 귀국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을 방문해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새벽 귀국 하자마자 수해 대응여야도 공주·청양 등 현장 방문해특별재난지역·초당적 협력 등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수장비를 갖추고 파견된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한 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국회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긴급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수해를 막기 위해 지류·지천을 정비하는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원철 공주시장이 ‘침수지역에 최소 300만원밖에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하자 “벌써 그것을 고치라고 하고 있다”며 지원 확대를 시사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일부 청양 주민으로부터 “사진만 찍고 가면 끝이냐”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에서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고 “추가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 국민의힘, 오송지하차도 진상 규명 통해 책임자 처벌 강조

    국민의힘, 오송지하차도 진상 규명 통해 책임자 처벌 강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송 지하차도 폭우 침수 피해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17일 충북 청주시 하나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를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렸고 어쨌든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 올렸다”며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지위고하와 신분을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았다. 그는 “미호강이 범람할 거 같다고 긴급 알림이 있었는데도 왜 교통통제를 안 했는지 긴급 정밀 조사가 필요할 거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명을 달리한 분들에게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상규명과 원인을 빠르게 분석해 만약에 책임자가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겠다”고 했다.
  • 故최성봉 23일째 냉동고 안치…매니저가 장례 치른다

    故최성봉 23일째 냉동고 안치…매니저가 장례 치른다

    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 처지로 23일째 냉동고에 안치돼 있던 가수 고(故) 최성봉씨의 장례가 뒤늦게 치러질 예정이다. 14일 서울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최성봉의 전 매니저이자 측근인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했다. A씨는 조만간 고인의 시신을 인계받아 사비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A씨는 15일쯤 빈소를 마련하는 대로 팬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라면 발인은 16일 엄수된다.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날로부터 약 26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 최성봉은 지난달 20일 오전 9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고 최성봉은 부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 고인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해 3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생전 고 최성봉과 인연을 맺은 A씨가 직접 사비를 털어 장례를 치르기로 한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친구나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오는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장사법 개정안 12조 2항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장기적, 지속적 친분 관계를 맺은 사람은 희망하는 경우 장례의식을 주관할 수 있다. A씨는 “무연고자의 경우 시에서 무상으로 공동 장례를 치러주는 걸로 알고 있지만, 따로 팬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하루라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외로웠던 아이라 그냥 보내기가 마음이 편치 않다. 잘못도 많이 했고 여론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오셔서 추모하고 싶은 분들은 오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초코인 키우고 문화벨트 넓히고… 살기 좋은 도시, 진심 다할 것”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초코인 키우고 문화벨트 넓히고… 살기 좋은 도시, 진심 다할 것”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435 버스 ‘터널 양방향 운행’ 성과위례~과천선 예비타당성조사 때주민 원하는 선암IC역 확정 숙제‘서초코인’ 이달부터 전 구민 실시눈·귀 즐거운 악기거리·반포대로추경 6억 들여 지구단위계획 예정서리풀터널 양옆 공연·전시공간서초역 일대 법조문화 거리 형성양재AI·ICT진흥지구 투트랙 조성 “서초가족 여러분 덕분에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 같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민선 8기 1년 성과를 소개하는 책자 앞부분에는 ‘전성수가 전하는 진심’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지난 1년을 되돌아본 소회와 함께 직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글의 제목처럼 전 구청장은 모든 정책과 소통에 있어 진심을 쏟는다. 그 결과 서초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 구청장을 만나 역점 사업 등 취임 1주년을 맞는 포부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기억에 남는 성과를 한 가지만 꼽는다면. “주민 입장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잘 풀렸으면 좋았을 텐데 잘 풀리지 않았던 것들이 있다. 그간 편도로 운행되던 ‘4435 지선버스의 우면산터널 양방향 운행’을 시행해 구민들의 10년 숙원을 풀었다. 12년 숙원인 서초역 사거리 북측 횡단보도도 설치했다. 숙제도 남아 있다. 선암IC 일대는 교통이 불편하다. 위례~과천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역의 위치를 정해야 하는데 많은 주민이 선암IC역을 바라고 있다.” -착한 서초코인 사업이 눈에 띈다.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다. 서초코인은 조은희(국회의원) 전 서초구청장이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이다. 처음에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했다. 영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구는 탄소제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집, 초등학생, 학부모들도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서초누비단 1300명이 활동한다. 그렇다면 만들어져 있는 서초코인 대상을 넓히는 게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지난 5월 말 조례가 개정됐다. 이용 대상을 넓히면서 서초코인 애플리케이션(앱)이 활성화돼야 한다. 지역화폐와 맥락이 다르다. 지난 1일부터 구민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초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풍부하다. “구 입장에선 인프라에 더해 소중한 인적 자원을 어떻게 잘 기능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지난 4월 악기거리 및 반포대로 일대 디자인개발 용역을 진행했다. 눈과 귀가 즐거운 곳으로 만드는 것을 구상 중이다. 두 번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앞으로는 사람이 왕래하는데 국립국악원 쪽엔 왕래가 없다. 지하보도 구간에 서초아트 스튜디오라고 해서, 그 공간을 함께 청년 예술인들이 만나는 미팅룸 및 스튜디오로 활용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 악기거리, 음악문화지구에 민간 영역이 들어오기엔 인센티브가 없다. 악기공방 일대 상인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하냐’고 했더니 주차장이라고 했다. 이 의견에 대해 바로 알아봤는데 주차장이 들어갈 곳이 없다. 지구단위계획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것들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 그러면 구에서 3억원, 시에서 3억원이 확보된다.” -서초문화벨트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정보사 부지에 대한 사안들도 최근 시에서 확정됐다. 서초역에서 서리풀터널을 봤을 때 왼쪽엔 공공기여 시설로 공연장 이, 오른쪽엔 전시공간이 조성되면 양축이 만들어진다. 또 서초역 일대에 있는 법조문화 거리가 형성될 수 있다. 이번 구의회에서 사법정의 허브 전문 용역 관련 추경이 통과했다. 더불어 국립중앙도서관의 책문화 거리 용역도 추진한다. 이 일대에서는 책을 통해 사색하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여러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서초에 관광특구가 없다. 고속터미널 일원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까지를 서울시에 ‘서초구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양재·우면동 일대 ‘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 계획이 있다. “현재 ‘양재 AI 특구’와 인근 양재 1, 2동 쪽을 ‘정보통신기술(ICT) 특정 개발 진흥지구’로 조성하고자 투 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이 일대를 AI 미래융합혁신지구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AI 산업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것이다. 강남데이터센터가 강남권에서 10년 만에 기공식을 개최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원의 다섯손가락’ 중 ‘OK민원센터 행정서비스’가 눈에 띈다. “요즘은 악성 민원인들 때문에 담당공무원과 청년 공직자들이 마음을 다치는 경우가 있다. 지금 구청 1층에서 OK민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민원 보는 곳과 여권 관련 민원 하는 곳이 분리돼 있어 이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든다. 감정노동을 하는 공직자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들도 배치한다. 통합민원실을 보면 대기하는 분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려는 시스템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통해 민원서류를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AI 민원안내 로봇도 운영한다. 새로운 AI를 활용한 기술들을 가지고 여러 사안을 함께 업그레이드 중이다. 이용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여러 사안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편리하고 새롭게 비치지 않을까 싶다.”
  • 제19회 순천명품 월등복숭아 판매·체험행사 개최

    제19회 순천명품 월등복숭아 판매·체험행사 개최

    순천의 여름철 대표 과일인 월등복숭아 판매체험행사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풍덕동 팜라운지에서 열린다. 지난2003년 시작으로 19회째 맞는 행사다. 월등복숭아체험행사 추진위원회는 “올해는 봄철 냉해피해로 중생종의 수확량이 감소한 점을 감안해 기존의 축제 대신 판매와 체험행사로 변경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복숭아 판매와 시식 행사로 준비했다. 특히 복숭아 통조림만들기, 복숭아 따기 체험도 현장 접수를 받아 진행한다. 이 외에도 15일과 23일에는 버스킹공연, 16일에는 개그맨 조문식의 홍보 이벤트를 열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장봉식 순천명품월등복숭아판매체험행사 추진위원장은 “판매체험행사가 방문객들에게 당도 높고 품질 좋은 복숭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봄철 저온 피해로 시름이 깊은 복숭아 농가 소득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이재명·이낙연, 오늘 만찬 회동…계파 갈등 분수령

    이재명·이낙연, 오늘 만찬 회동…계파 갈등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만나 당의 진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 명씩을 둔 가운데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두 사람 간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자,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처음이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수장이자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의 회동은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등 현안을 놓고 윤석열 정부 견제에 협력하기로 한다면 친명계와 친낙계 간 갈등은 당분간 잠잠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강도 높은 혁신 필요성 등을 언급한다면 계파 간 대결 양상이 심화할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혁신은 민주당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쓴소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간암으로 숨진 태국여성, 장례식장 이동하는 차안서 ‘벌떡’ [여기는 동남아]

    간암으로 숨진 태국여성, 장례식장 이동하는 차안서 ‘벌떡’ [여기는 동남아]

    간암을 앓다 숨진 40대 여성이 장례식으로 이송 중 차 안에서 갑자기 살아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 태국 우돈타니에 거주하는 A씨(49,여)가 간암 말기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더 이상 살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의 모친은 “딸이 자녀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딸의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동 중 구급대원들은 A씨의 호흡이 멈췄고, 사망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결국 자식들과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채 A씨는 집에 도착했다. 모친은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장례 준비를 서둘렀다. 불교식에 따라 장례를 치르기 위해 사원 관계자들과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 A씨의 시신을 실은 승합차는 자택에서 사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A씨가 숨을 헐떡이더니, 두 눈을 번쩍 떴다. 곁에 있던 가족들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얕은 숨을 내쉬었지만 분명 살아난 것이었다. 기적 같은 딸의 부활에 다시 한번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장례식을 취소하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A씨는 병원에서 여전히 치료 중이다. 뜻밖의 기쁜 소식에 가족들은 “아마도 A씨가 죽기 전에 자녀들을 보기 위해 살아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말기 암이라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에콰도르에서도 장례를 치르는 중 관 안에서 살아난 76세 여성의 사연이 화제였다. 당시 사망 선고를 받고 입관되었지만, 관을 두드려 살아나 조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일주일 뒤 세상을 떠났다.
  • 서울시, 재개발 정비기반시설 지원범위 확대

    서울시, 재개발 정비기반시설 지원범위 확대

    서울시는 주택재개발 사업 정비기반시설 비용 보조 대상에 광장, 공공공지, 공용주차장을 추가하고, 미해산·미청산조합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안번호 725, 816)’이 3일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심의에서 대안 반영 통과됐다. 조례를 발의한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최근 오세훈 시장이 도심권 재개발을 통한 공개공지 및 녹지공간 확보 구상을 밝혔는데, 주거지역 재개발 과정에도 주변 지역에 필요한 공공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 대상에 ‘8미터 이상 도시계획시설도로, 소공원, 어린이공원 및 녹지 등’만 포함된 현행 조례 조항에 ‘공공공지, 광장, 공용주차장’을 추가해 지역 사정에 맞는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정비사업의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의원은 작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대책으로 정비조합 해산·청산 관리제도 개선안을 담은 조례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의원은 “현행 조례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청산조합 관련 조문과 정비조합의 해산·청산 추진실적 보고 및 자료 제출에 대한 구체적 시점을 추가하고, 추진실적을 보고 받은 구청장은 7일 내 시장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례 개정으로 정비사업의 공공성을 증진하고 사업 준공 후 조합 해산·청산이 원만히 이뤄지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용인시, 규제입증책임제 통해 과잉 규제 12건 조례개정 추진

    용인시, 규제입증책임제 통해 과잉 규제 12건 조례개정 추진

    경기 용인시는 불필요한 규제 15건을 검토해 3건은 존치하고 12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행된 규제입증책임제는 규제 대상인 민간이 아니라 공무원이 규제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하고,입증이 어려우면 규제를 개선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14~16일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규제입증책임제에 따라 검토한 15건을 심의해 12건에 대해선 조례를 개정해 개선하고,3건은 존치하기로 했다. 개선되는 규제는 ▲청소년 공부방 이용 대상 확대 ▲시민안전보험 ‘피해신고 및 조사’ 조문 삭제 ▲사회적기업 등 공공·공익성 옥외광고물 수수료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대상 확대 등이다. 청소년 공부방 이용 대상은 ‘용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청소년의 개념이 ‘맞벌이 부모,한부모,취약계층 청소년’으로 한정돼 있어 모든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이 규제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고,향후 조례를 개정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대상에 임산부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만 포함된 사항도 불합리하다고 보고,임산부가 동승한 차량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용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출구 없는 방’에 갇혀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데미안 파워 감독은 영화 ‘노 엑시트’(No Exit)’에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닫힌 방’으로 묘사했다. 지방분권은 더디고 소멸 시계는 빨라져 대다수 지방정부가 절망 상태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최근 적잖은 지방정부가 ‘특별자치’라는 카드로 출구를 찾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강원도는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자치의 지위를 얻었다. 전라북도는 특별법이 이미 제정돼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고, 충청북도와 경기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특별자치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과 전북 등은 특별자치의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문 수를 비교하면 제주도는 481개인 데 비해 강원도는 84개이고, 세종과 전북은 각각 28개와 30개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특례는 제주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세종과 전북은 겨우 구색만 갖춘 모양새다. 기왕에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자립 역량을 키울 요량이라면 특별자치의 이름에 어울리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재정특례를 담아야 한다. 제주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3%의 특별 대접을 받고, 세종시는 지방교부세 산정에서 25%를 추가로 받는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이런 특례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교부세 총액을 늘려서라도 강원과 전북의 지방교부세 특례를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강원과 전북은 후발 주자의 이점을 살려 제주에 없는 공동세(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우대 특례도 검토해야 한다. 자치조직권 특례도 놓칠 수 없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기구를 설치하고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특별자치는 허울 뿐일 것이다. 제주도는 조례로 기구를 설치할 수 있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세종·강원·전북은 고위직 기구(실·국) 설치가 엄격히 통제되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의 한도에서만 늘릴 수 있다. 간판에 어울리는 특별자치를 위해서는 이들 세 지방정부도 제주처럼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기구와 정원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 특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고 풀뿌리 자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가장 먼저 주민발안·주민투표·주민소환에 관한 특례를 보장받았다. 세종·강원·전북은 주민발안 특례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의 문턱을 낮추는 특례가 필요하다. 제주에 없는 주민총회제와 숙의공론화에 관한 특례도 부여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업특례는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에 필요한 규제 정비, 투자진흥지구, 첨단지식산업, 문화관광, 환경보전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규제 자유화, 군사시설 보호 규제 해제 건의, 연구개발특구, 첨단지식산업, 관광산업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세종과 전북에는 산업 개발과 진흥에 관한 특례가 아예 없다. 지역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는 특별자치의 목적이자 최종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특례는 필수다. 특별자치는 닫힌 방의 문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다. 지방정부는 특별자치를 통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소멸의 강을 건널 수 있다. 문제는 특례 수준이다. 지방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특별자치의 알맹이를 채우는 데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판만 바꿔 단 특별자치로는 ‘출구 없는 방’에 갇힌 지방정부를 구제하기 어렵다.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이 중요하다.
  • 턱없이 낮은 ‘영아살해 범죄’ 형량… “감경 사유 없는 살인혐의로 변경을”

    턱없이 낮은 ‘영아살해 범죄’ 형량… “감경 사유 없는 살인혐의로 변경을”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친모에게 적용한 영아살해죄를 형 감경 사유가 없는 살인 혐의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아살해 범죄의 반인륜성에 비해 형량이 턱없이 낮기 때문인데, 같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학대살해죄는 살인보다 중하게 처벌하는 반면 영아살해는 다양한 참작 사유로 인해 집행유예가 내려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아살해죄가 명시된 형법 251조는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10년에 가까운 징역형이 선고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과 유사하게 냉동고에 아이 시신 2구를 수년째 보관한 2017년 부산 영아 살해 사건 피의자 역시 징역 2년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된 사례도 적지 않다. 이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살인죄의 형량과 차이가 크다. 똑같이 아이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른바 ‘정인이법’ 시행으로 최저형이 7년으로 늘어난 아동학대치사죄와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 이러한 차이는 영아살해죄가 살인에 대한 형량을 감경해 주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데서 비롯한다. 법 조문을 보면 영아살해죄는 직계존속이 치욕을 은폐하기 위해서거나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해,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영아를 살해했을 경우를 뜻하고 있다. 1953년 형법이 제정될 당시 만들어져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영아살해죄를 다른 살인에 비해 특별히 감경하는 게 사회안전망이 보강된 현시점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우선 범죄 등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 장애 및 전염성 질환이 확인된 경우 등 모자보건법 14조가 인정하는 사유에 대해선 낙태 시술이 가능하다. 아울러 경제적 사유로 인한 영아 살해의 경우 가정위탁이나 공개 입양 등 여러 복지제도가 보강된 만큼 불가피하게 아이를 살해했다는 감경 요소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사망’ BJ임블리 친동생 “사과한 BJ 없다. 다 고소할 것”

    ‘사망’ BJ임블리 친동생 “사과한 BJ 없다. 다 고소할 것”

    생방송 중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BJ임블리(본명 임지혜·37)의 유족이 이번 일과 관련된 다른 유튜버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버 구제역은 고인의 친동생 A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임씨는 지난 11일 동료 유튜버들과 함께한 생방송에서 마찰을 겪었다. 집으로 돌아와 진행한 생방송에서 임씨는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고, 자필 유서를 공개한 뒤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져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약 20분 뒤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임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임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19일 결국 사망했다. 임씨가 극단 선택에 이르게 된 과정을 두고 누리꾼들은 함께 생방송에 참여했던 다른 유튜버들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일부 유튜버가 임씨를 지나치게 몰아세웠고, 당시 진행을 맡은 유튜버가 이를 방관했다는 것이다. 동생 A씨는 임씨 장례식 당시 다른 유튜버들의 조문을 전부 거절한 데 대해 “유족이 (유튜브 상으로)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어떤 사람이 ‘아군’이고 ‘적군’인지 잘 모르니까 모든 유튜버들의 조문을 받지 않기로 해서 안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례식 기간 동안 일부 유튜버들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A씨는 전했다. 그는 “누가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경찰서에 ‘고인 입관이 끝나면 병원 앞에서 극단 선택을 하겠다’고 전화했다고 한다. 그래서 둘째 날 종일 경찰들이 장례식장에 있었다”면서 “어떤 남성이 엄청 오열하며 전화했다고 하는데 누군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고인의 유서에 적힌 한 유튜버에 대해서는 “장례식장에서 경찰한테 쫓겨났다”면서 “제가 처음 발견하고 가라고 했는데 안 가서 경찰 불러서 귀가 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유서에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들’이라며 이 유튜버를 비롯해 여러 유튜버들의 실명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해자들 중 아직까지도 고인을 모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소장 제출 등 법적 조치를 했다”면서 “경찰이 조만간 (피고소인들을) 출석시켜 조사를 받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A씨는 “가해자 중에서 사과한 사람은 없었다. 조용히 넘어가고 싶기도 하지만 생전 누나는 절대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끝까지 누나 편에 서서 조롱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윤석열 정부의 대학 규제개혁과 혁신/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윤석열 정부의 대학 규제개혁과 혁신/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지난해 12월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인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설립·운영 4대 요건을 큰 폭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의 규제개혁 계획이 발표된 후 반년의 기간 동안 학과와 학부 신설 및 통합 시 입학 정원을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학 설립·운영의 4대 요건 적용을 일부 완화하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대학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 첫째, 지금의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대학 설립·운영의 4대 요건을 비롯한 교육부의 규제개혁 방안은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수준에 머물러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설립·운영 규정은 ‘대학 설립 준칙주의’에 따라 1996년 제정된 것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교육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대학의 재정적 안정성과 자율성 강화다. 첨단 분야 전공을 운영하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을 적용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재정 투자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학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 장학금, 각종 공과금, 시설과 장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 등을 고려하면 교육 혁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자체적인 재원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교육부가 올해부터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신설해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한 점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또 대학의 자체적인 수익 창출 노력과 적립금 운용에 대한 규제도 과거보다는 개선됐다.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제4조는 규칙이 제정된 1966년부터 사립대학을 비롯한 사학기관의 재무와 회계를 ‘건전하게 운영’할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건전한 재정 운영은 재정의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 재정 안정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재정 운영 자율성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미래 고등교육을 위한 투자는 요원한 일이다. 대학 재정의 안정성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등록금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대한 과감한 개혁과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셋째, 대학교육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학문 분야 간, 학과 및 전공 간 장벽은 대학의 교육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최근 교육부는 학과, 전공 간 장벽을 없애고 학생 주도적으로 전공을 설계하며, 학생 개인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매년 2학기 체제로 운영하고, 졸업 이수 학점과 학기별 수강 학점을 제한하며, 전공과 교양을 구분하는 전통적인 교육체계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학생과 산업의 수요에 따라 다학기제 운영을 활성화하고 학위 취득에 필요한 이수학점 체계를 역량 중심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이나 규정의 개선뿐만 아니라 통계를 작성하는 방식과 대학평가체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예를 들어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생의 전공 이수를 비롯한 학위과정 운영과 관련해 ‘학과’나 ‘학부’를 기본 단위로 삼고 있는데, 이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학과 간 장벽을 철폐하고자 하는 정책과 상충된다. 마이크로디그리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포괄할 수 있는 통계체계와 평가체계로 개편해야 한다. 대학에 대한 정부의 규제개혁은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대학 규제개혁은 법령과 규정의 조문 몇 개를 개정한다고 완수되는 것이 아니다. 규제개혁을 통한 고등교육의 성공적 혁신을 위해 대학 규제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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