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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최봉인(전 서울신문 판매국 부국장)씨 빙모상 16일 대전 보훈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2)933-4444 김성중(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석중(전 삼례여고 교사)치중(전 현대건설 상무)창중(국민은행 금암동 지점장)씨 모친상 16일 전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50-2450 조문재(KBS 방송기술연구소 국장)씨 모친상 조정현 (KBS 1라디오팀 PD)씨 조모상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650-2746 이병휘(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인규(개인사업)선호(세종대 교수)선영(전 문화방송 아나운서)씨 부친상 김명식(서강대 교수)씨 빙부상 16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3153 김영우(예산 농지개량조합실장)씨 별세 보겸(GS 리테일 지점장)승겸(개인사업)호겸(LG전자 과장)씨 부친상 16일 예산 삼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041)331-4444
  • [부고]

    김영민(김영민내과 원장)영목(주 이란 대사)영수(전 LG전자 부장)씨 모친상 정누시아(팜스프링서울의원 원장)씨 시모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590-2697 전하정(한양대 의대 교수)하석(미국 거주·공학자)하준(〃·의사)미선(아주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손명세(연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97-6699 조문규(중앙일보 편집국 영상기자)진욱(현대중공업 의장설계1부 차장)씨 부친상 박상홍(루셈 개발팀장)씨 빙부상 12일 대구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53)560-9573 김정환(변호사)씨 상배 민우(SK C&C)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2 조경무(여수MBC 보도부장)씨 빙모상 1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11-622-1185 이상훈(메츠코리아 상무)윤종철(다이스타코리아 이사)씨 빙모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2227-7544 김한욱(이대목동병원 사무원)혜진(신촌세브란스병원 면역학검사실)씨 모친상 권은정(국민은행 교하지점 대리)씨 시모상 최익성(너우리 이사)씨 빙모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650-2742 김명원(미시령동서관통도로 사장)정원(수협중앙회 과장)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김상래(성도지엘·솔루윈 대표)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0 오창훈(KBS TV제작국)창섭(디오넷 대표)씨 부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1 유주봉(국가보훈처 부이사관·세종연구소 파견)씨 부친상 12일 대전 한국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11-9721-3133 한동석(전 대한건축사 대전지회 건축사)씨 별세 영수(에스엠종합건설 회장)성수(미국 LA WESLEYAN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김동률(노블레스Ⅲ아파트 관리소장)음한철(청주 영흥약국 대표약사)씨 빙부상 12일 대전 유성 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42)825-9494 이성회(예미건축 대표)씨 상배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1 이상진(전 서울맹학교 교사)씨 별세 유선(단대부고 교사)충선(사업)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35 유장(성남시청)미숙(KGB 이사)씨 부친상 박해돈(KGB 물류그룹 회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종원(미국 거주)석원(세승사 대표)기원(오무전기 상무)득원(대신증권 인사부장)씨 부친상 김동희(상지여고 교사)씨 빙부상 13일 원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3)760-4609 조정한(전 등명초 교장)씨 별세 병덕(동부화재 부장)병철(마커스 상무이사)미선(디자인웰)씨 부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후 2시 (02)2650-2749
  • 대법관 호남 인맥 이어질까

    대법관 호남 인맥 이어질까

    김황식 대법관의 감사원장 내정으로 비워진 대법관 자리를 광주·전남 출신이 그대로 물려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광주·전남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관은 지역 안배가 비교적 잘 지켜져 온 데다 후보군인 지역 출신 법원장급 인사들도 많아 호남계의 임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체 14명의 대법관 중 호남 출신은 3명(대법원장 제외)이다. 이 가운데 김지형·이홍훈 대법관은 전북 출신이어서 전남 장성 출신인 김황식 대법관의 후임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다. 현재 지역 출신 법원장급 인사로서는이태운(왼쪽 사진) 대전고법원장(연수원 6기), 김관재(가운데) 광주고법원장(7기), 손용근(오른쪽) 대구고법원장(7기), 김이수 인천지법원장(9기) 등 10여명에 이른다. 지역 법조인 가운데는 이성렬(82) 조선대 석좌교수 이후 맥이 끊긴 이 지역 출신 대법관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리고 있다. 특히 김관재 광주고법원장은 지역 법관으로 28년여 동안 활동하면서 법원의 각종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쟁점별 증인신문(민사)·양형 사유별 심리(형사) 방식 등을 도입, 구술심리주의를 채택하는 등 ‘공판중심주의’를 정착시키는 데도 한몫을 했다. 어려운 법조문을 쉽게 풀어쓰고, 민원인 원스톱 서비스 도입 등 개혁을 주도했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17회에 합격한 뒤 광주, 전주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광주시변호사협회 국중돈 회장은 “김 고법원장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판사로 활동한 대표적 향토 법관”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부안 내소·개암사 긴급 방제

    중요 목조문화재인 전북 부안군 내소사와 개암사에 흰개미 피해가 발생해 긴급 방제작업이 추진된다.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과 설선당 기둥, 벽체 등에 흰개미 떼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보전 일부 기둥은 달걀 크기만큼 떨어져 나갔고 벽체 곳곳도 구멍이 뚫려 구조물이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개암사도 대웅전(보물 제292호)과 응진전, 요사채 등 구조물을 흰개미들이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도는 목조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1억 2000만원을 들여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괴테의 독일에 압록강이 흐르게 한 이미륵/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열린세상] 괴테의 독일에 압록강이 흐르게 한 이미륵/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밤비행기를 타고 우린 낯선 도시 뮌헨으로 갔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년균)가 주관하는 해외 심포지엄과 2008년 해외 문학상을 시상하기 위해서다. 해외문학상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로 작품을 쓴 이에게 준다. 창작활동을 해온 우수한 동포 문인을 발굴, 상을 드림으로써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이다. 제 17회째인 해외문학상 수상자는 ‘배우수업’의 강유일 소설가다. 강유일은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독일문학연구소 문학창작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는 2005년 ‘피아노소나타 1987’과 ‘배우수업소설’이 독일에서 번역되어 출간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상을 주러 간 협회 일행은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뮌헨에서 두어 시간 남짓한 거리에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 이미륵 박사가 묻힌 묘를 안내하겠다는 가이드를 만난 것이다. 1946년 전후 독일 문단을 놀라게 하였던 이미륵의 자전적 소설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는 남부 독일 언론의 이슈가 되어 100여개의 신문이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미륵은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작가로 한국의 문학과 세계간의 다리를 놓은 온유한 중재자로 평가받고 있다.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작품이 꾸준히 호평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그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추억이다. 역사이며 살아 가는 생활이다. 우아하고 따뜻한 인간애가, 순수함과 고결함으로 숨 쉬고 있다. 이런 李義景(이미륵의 본명)의 묘소를 안내받게 된다. 1899년에 황해도에 출생하여 1951년에 독일에서 영면한 작가 이미륵. 청년 이미륵은 일제하의 조국의 독립운동에 나선다. 일경에 쫓겨 안중근 의사의 조카 봉준씨의 소개로 마르세유를 거쳐 1920년 독일에 망명하게 된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의학을 전공한다.1928년 뮌헨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뮌헨 대학 동양학부에서 강의를 하게 된다. 사진 촬영에도 일가견이 있던 그는 독일의 여러 신문에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가 담긴 사진을 기고한다. 낯선 동양의 문화를 전파 하는데도 힘을 쏟는다.1951년 3월20일에 51세의 나이로 생을 마친다. 그가 묘지에 묻히던 날, 독일 친구들은 이미륵 박사가 평소 들려준 한국말로 애국가를 불러 주었다. 타국에서의 죽음이었지만 3백여명의 조문객이 모여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 준다. 그가 처음 묻힌 장소는 눈이 녹지 않는 공원묘지 외곽 음산한 곳이다. 그의 묘소를 관리하고 있는 교포인 송준근 옹에 의하면 한국 정부와 교포가 뜻을 모아 공원의 정원이 널찍이 보이는 양지바른 곳으로 1995년 이장을 했다. 독일인이 묻히는 평수보다 세 배의 넓이로 묘소를 만들었다. 사연 많게 자식들도 모두 고인이 되었다. 위암으로 죽음을 앞둔 이미륵 박사를 돌본 이는 독일인 여자 친구 에파 크라프트란다. 그의 현재 나이는 94세. 그는 한국인의 방문이 있으면 매우 정중하게 대해 준다. 마치 이미륵 박사를 대하듯 말이다. 그가 얼마나 인격자로 살았는지에 대한 일화가 있다. 전후 독일 경제 사정은 매우 어려워 시민들은 배급을 받아서 생활하였다. 그가 받은 보급표에 한 장이 더 딸려 들어 온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반환한다. 이런 이 박사를 두고 당시 신문은 미담으로 소개하였다. 가짜 보급표까지 나돌던 궁핍한 시기에 조선의 선비정신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이 박사는 망명과 나치 출현의 2차대전이 일어난 충격 속에서 삶에 대한 봉사를 놓지 않고 살아갔다. 독일인들은 그를 두고 ‘자랑스러운 한국의 위대한 아들’로 부르고 있다. 이 박사가 기거한 옛 집터의 독일인 집주인은 기념조형물과 동판을 통해 한국의 옛 문인을 기념하고 있다. 괴테의 독일, 한국인 이미륵 박사의 빛의 문학이 지금도 숨 쉬고 있다. 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 흥선대원군 장례식 사진 첫 발굴

    조선 제26대 군주 고종의 생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장례식 장면을 담은 사진이 발굴됐다. 그의 장례식 관련 사진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계천문화관 김영관 관장은 마이니치신문사에서 1978년 발간한 ‘일본식민지사 1, 조선(朝鮮)’이란 책자 67쪽에 이 사진이 수록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진은 운현궁으로 여겨지는 건물을 중심으로 수많은 조문객들이 몰린 장면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아래에는 ‘대원군의 장의(葬儀). 이조(李朝) 제26대 고종의 생부. 만년의 실의(失意)의 사람이었다. 메이지(明治) 32년(1899) 사거(死去)’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하지만 대원군은 1898년 2월22일(음력 2월2일) 79세로 사망했고, 발인은 그 해 5월15일(음력 윤 3월25일)이었으므로 그의 사거 시점을 1899년으로 표기한 것은 오류다.김 관장은 “이 사진이 정확히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운현궁에 그의 빈소가 마련되고 발인하기까지 어느 시점이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제국시대사를 전공한 서울역사박물관 연갑수 학예부장은 “이 사진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또 이민원 동아역사연구소장은 “대원군 장례식 장면을 담은 사진 자체가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원군은 고종 35년(광무 2년) 2월에 지금의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던 운현궁 별장에서 사망했고, 그의 빈소는 운현궁에 마련됐다가 그해 5월에 공덕동에 묻혔다. 이후 그의 무덤은 파주로 갔다가 다시 마석으로 옮겨져 지금에 이른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FTA 등 시사 현안 수치 꼼꼼히 확인을

    5급 행정직 공무원 2차 논술시험을 3일 앞둔 25일, 고시 전문가들은 어느 해보다 논쟁적 시사 현안이 많았던 해인 만큼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둘 것을 당부했다. 특히 ‘촛불집회’를 비롯해 대통령선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고유가 등 굵직한 현안들의 수치를 꼼꼼히 확인해둬야 한다는 것.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경제학의 경우 연일 치솟는 국제 유가·곡물가와 관련된 문제 출제가 점쳐진다. 최근 잡음이 일었던 추가경정예산편성과 감세방안 장단점, 통화정책 기준금리 변화 등도 ‘핵심 포인트’다. 김진욱 경제학 강사는 “매년 시사적인 논점들이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만큼 모든 문제에 대해 최소한 한 쪽 이상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학은 대규모 공공사업의 타당성, 국민연금개혁, 근로장려세제(EITC) 등을 잘 봐둬야 한다. 김정일 행정법 강사는 “수입위생조건고시와 음식점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권리구제수단, 최근 제정된 과태료부과에 대한 질서위반행위규제법 등을 유의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학의 경우 점수 배점이 큰 문제를 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통 1번으로 출제돼 답안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권오흥 행정학 강사는 “각 단락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인용구, 사례, 핵심어구를 중심으로 기술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면서 “책대로 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용을 문제에 가장 적합하게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길게 쓰기보다 관련 문제를 간략히 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 명확히 목차를 구성하고 법전을 활용한 관련법조문도 써줘야 한다. 정치학에서는 대의적 민주주의의 보완에 대해 객관적,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신희섭 정치학 강사는 선거 관련 투표율, 정당별 의석획득수 등을 확인해둘 것을 당부했다. 합격자는 10월24일 발표된다. 240명을 뽑는 이번 행시 2차시험에는 1차 공직적격성평가를 통과한 2259명이 응시해 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움말 베리타스·한림법학원
  • ‘무노동 논란’ 18대 세비 지급 한나라 의원 26명 기부

    20일 18대 국회의원들에게 첫 세비가 지급됐다.6월분에 5월30∼31일 이틀치를 더해 수당과 세금을 포함,901만 2620원이 책정됐다. 같은 날 한나라당 의원 26명은 1인당 실수령액 720만원씩, 총 1억 8000여만원의 세비를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인해 개원을 못한 데 대한 항의 표시이다. 반납에 동참한 의원은 초선 강명순·고승덕·권택기·김금래·김성회·김소남·김용태·백성운·신영수·안효대·유일호·이달곤·임동규·장제원·조문환·주광덕·허원제·현경병·홍정욱, 재선 권경석·정두언,3선 심재철·원유철·원희룡·정갑윤,4선 안상수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 조찬회동을 갖고 급식이 끊겨 방학 동안 끼니를 챙기지 못할 아동을 위해 지역아동정보센터를 통해 세비를 기부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쇠고기 협상의 법률적 쟁점/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옴부즈맨 칼럼] 쇠고기 협상의 법률적 쟁점/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란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6월10일자 서울신문은 ‘쇠고기 고시, 헌법적 문제 있다’는 제목의 이석연 법제처장의 인터뷰 기사를 단독으로 취재하여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이 법제처장의 인터뷰 내용의 핵심은 “한·미 쇠고기 합의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인 만큼 법령이나, 아니면 최소한 부령을 통해 발효되도록 하여야 하고”,“법제적 심사도 거치지 않은 장관고시로 시행하는 것은 헌법적으로 문제가 크며”, 자신이 “재야에 있었더라면 헌법소원을 제기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쇠고기 고시와 관련하여 현 정부의 법제처장이 장관고시의 위헌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어서 이 인터뷰 기사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다른 신문과 방송 등의 매체도 이 처장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서울신문도 11일자에서 장관고시의 위헌소지에 대한 법조계의 찬반 양론을 후속기사로 게재하였고 같은 날 사설에서도 ‘법제처장 고시 위헌성 지적 새겨들어야’라는 의견을 게재하였다.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논란은 쇠고기의 안전성을 따지는 과학적 논쟁의 단계로 출발하였지만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단계로 비화하였고 지금은 ‘재협상’이냐 아니면 ‘추가협상’이냐 하는 외교적 쟁점으로 부각되는 형국이다. 이 시점에서 쇠고기 수입협상 문제가 법률적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매우 중요한 기사가치가 있는 보도이다. 다만 이 인터뷰 기사에서 담당 기자가 쇠고기 고시의 위헌적 소지를 언급한 이 처장에게 확실한 헌법적 근거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처장은 인터뷰에서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법제적 심사가 필요한 법령이나 부령을 통해 발효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지만 구체적인 위헌소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헌법 또는 기타 법률적 조문이나 이와 유사한 이전의 판례 또는 사례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이 처장의 인터뷰 다음날 ‘찬반 논란’을 소개한 후속보도에서도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을 가진 법률전문가의 의견만을 나란히 소개하였을 뿐, 법률적 근거가 되는 조문이나 실제 판례 또는 사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구체적인 법률적 근거와 실증적 사례를 인용하지 않을 경우 장관고시의 위헌성 여부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사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법률적 논란은 비단 이 문제만이 아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미 지난 5월에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간에 합의한 문서가 조약도 아니고 협약이나 협정도 아니며 심지어 의정서도 아닌 협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보스턴 대학교 로스쿨에 재학중인 한 유학생의 지적에 따르면 양측 대표단이 서명한 한·미 쇠고기 협상 문서의 제목은 ‘쇠고기에 관한 한·미 협의 합의 요록’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한·미 협의 내용이 이처럼 낮은 수준의 합의라면 조약이나 협약 또는 협정을 파기하고 다시 원점에서 재협상하는 것은 국제신인도 면에서나 외교적으로 커다란 손실을 본다는 주장의 근거가 약해질 수도 있다. 한·미간에 합의한 사항은 단지 양측이 협상 중에 협의한 내용에 대한 회의록을 합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송기호 변호사는 기존의 헌법재판소 판례와 이전에 관련 장관들이 헌재 소장에게 보낸 공문의 논리를 인용하여 한·미 양국간 합의문서의 법률적 구속력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다. 문제는 이러한 논리와 주장 중에서 어떤 입장이 법률적으로 타당한지의 여부를 좀더 심도있게 검토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신문의 보도는 단순한 특종보도 이상의 가치가 있으며 좀더 치밀한 후속보도가 필요한 대목이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부고]

    배선규(서울신문 시설관리국 방재팀 과장)씨 빙모상 14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440-8912조영현(전 신한은행 서울서초중앙지점장)씨 별세 준석(KCC 중앙연구소 연구원)숙경(서울복지재단 연구개발부)씨 부친상 조근호(이그잭스 대표)씨 동생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2박정숙(전 신정여상 교사)씨 별세 이강덕(전 청와대 근무)씨 상배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3이한승(전 연세대 생활협동조합 상임이사)씨 별세 철원(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양소(현대산업개발 차장)씨 빙부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2227-7590김용중(한국테크월 이사)씨 별세 박영순(상화건축사사무소 소장)씨 상부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정신헌(하이로지스틱스)재훈(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소)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62김일형(대원중 교장)이형(하안북초 교감)백형(답십리 우체국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5김영근(현대증권 일산지점 차장)씨 부친상 14일 일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1)932-9172신필수(고령신씨대종회 사무국장)석수(한국정보기술건설 대표)씨 모친상 노영화(한양증권 상무)씨 빙모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63현일선(디에프텍 대표)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6조문영(전 서울서부경찰서장)씨 모친상 성수(육군 대령)성훈(원익 기획조정실장)씨 조모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02)2227-7550고문재(현대증권 화곡지점 부장)씨 부친상 14일 경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3)422-6464석영식(약사)씨 별세 동훈(탑필드 마케팅 사원)유미(국민은행 계장)씨 모친상 유기숙(이원의료재단 고문)씨 상부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010-2232김인한(전 CBS 재단이사장)씨 별세 종민(사업)종원(사업)종만(사업)씨 부친상 박병욱(사업)씨 빙부상 15일 안동성소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54)850-8406
  • “싱싱한 완도 전복 많이 드세요”

    ‘완도산 전복을 국민들이 모두 먹도록 하자.’ 전남 완도군은 13일 “노화도 앞바다 등 청정해역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전복을 6∼9월 100일 동안 전국에서 직판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완도 전복은 이 기간에 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유통매장 등에서 도매가보다 10% 이상 싸게 팔린다.3년 이상 자란 8미(개)짜리 1상자가 4만 4000원선,13미짜리는 3만 4000원선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 110여곳에 군수의 완도산 전복 추천서와 함께 협조문을 보냈다. 군은 생산 어민과 향우회, 완도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 등이 참여하는 ‘전복먹기 범 국민운동추진운영단’을 꾸렸다. 군은 다음달 초 서울 명동 등에서 전복 시식회도 갖는다. 이들은 완도 전복이 수험생과 환자, 노약자 등에게 좋은 건강식품임을 알린다. 군은 촛불집회가 수그러들 다음달 초에는 서울 명동 등 도심에서 완도 전복 시식회와 판촉전을 열기로 했다.김 군수는 “완도 전복은 청정해역에서 자연산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란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자랑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日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오타쿠의 조문

    “우리에겐 우리만의 조문방식이 있다.” 일본 전역에 충격을 안겼던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 낯선 조문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현장 부근에 설치된 헌화대에는 일반인들과 함께 아키하바라를 자주 찾는 ‘오타쿠’(일명 마니아)들도 찾아와 ‘그들만의 방식’으로 넋을 기리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관련 상점이 늘어나면서 이문화(異文化)의 성지가 된 아키하바라인 만큼 헌화대를 찾는 오타쿠들이 바치는 물건 또한 이색적이다. 치바시의 한 남성회사원(42)은 “오타쿠식으로 조문하겠다.”며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셀화를 헌화대에 올린 뒤 기도했다. 이 회사원은 “어떤 사정이 있든 인간으로서 살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남성(25)은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라며 한 게임의 주인공 모양 열쇠고리를 바쳤다. 그는 “나도 사건 당일 현장 근처에 있었다.”며 “어쩌면 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밖에도 헌화대에는 아키하바라 최고의 히트상품인 ‘오뎅 통조림’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형 등 다양한 물건들이 놓여져 있다. 한편 지난 8일 일어난 이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 당했으며 용의자인 가토 토모히로(加藤智大)는 현장에서 검거돼 경찰조사 중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10 촛불집회] “경제 독재 타도” 광화문 가득 메운 50만 함성

    [6·10 촛불집회] “경제 독재 타도” 광화문 가득 메운 50만 함성

    1987년 6월10일 민주주의를 갈망하던 함성은 2008년 6월10일 ‘소통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촛불로 이어졌다. 수십만명의 시민들은 21년 전의 그날을 추모한 뒤 함성과 함께 촛불을 치켜들고 여러 갈래로 나눠 광화문과 종로, 안국동과 서대문 일대를 ‘촛불의 강’으로 가득 메웠다. 전국에서 70만여명이 참여한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미국 쇠고기 수입 재협상, 민생안정, 대운하 반대, 정권 퇴진 등 다양한 구호가 터져 나왔다. 비폭력과 평화 시위를 지켜내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세종로 네거리서 덕수궁 앞까지 가득 메워 이날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서 서소문로 입구까지 태평로 12차선 도로는 이번 촛불집회에서 최대 인파인 50만명(경찰 추산 10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행렬이 남대문 삼거리까지 드문드문 이어졌고 일부 통신장애까지 발생할 정도였다. 유모차를 끌고온 가족부터 대학생, 비정규직 노동조합원, 여성단체, 교수단체, 민주화운동 단체 등 각계각층뿐만 아니라 젖먹이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오후 9시30분쯤부터 두 갈래로 나뉘어 한 갈래는 신문로∼독립문 방향으로 행진했고, 다른 갈래는 종로∼안국동 방향으로 나아갔다. 가수 안치환씨와 양희은씨,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온 정덕수(46)씨는 “21년 전 6·10때도 이 자리에 있었는데, 다시 여기 설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군부독재 타도의 목표가 경제독재 타도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고려대 최장집 교수는 “나도 참여하러 왔다. 그야말로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오후 7시45분쯤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방송차 앞으로 찾아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자유발언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정 장관은 “제가 책임자이니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설명하러 왔다. 현재 미국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니 자유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주최측은 “기회를 줄 수 없다. 해명을 들을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주변의 시민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으며 심지어 “매국노”라는 소리도 일부에서 나왔다. ●정운천 장관, 집회 현장 찾았다 야유받아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고(故) 이한열·박종철 열사 추모식 등 6·10항쟁을 기리는 행사에 참여한 뒤 오후 7시쯤 광화문 일대로 모였다. 연세대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 300여명은 이한열 열사 국민장을 재연한 뒤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했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회원 100여명도 용산구 남영동 경찰인권센터 내 509호 조사실에 마련된 ‘박종철기념관’의 개관식을 가진 뒤 광화문에 모였다.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고(故) 이병렬씨의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총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연맹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여성단체들은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교조는 오후 4시부터 종로 보신각에서 ‘6·10 교사 행동의 날’을 선포했고 전국교수모임도 행진하는 등 수많은 종교계·문화계·여성계·교육계 단체가 자체 행사를 갖고 촛불대행진에 가세했다. 대학생들도 학내에서 행사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평화시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대·이화여대·연세대·한국외대·단국대 등 30여개 대학이 참여했다. ●촛불, 전국에 들불로 번져 이날 촛불은 전국 각지로 번져 서울을 포함, 모두 70만여명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3만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광주·대구·울산·창원 시민들도 대거 촛불을 드는 등 전국 시·군·구에서 작지만 강렬한 촛불들이 밤을 밝혔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국민대회를 열었지만 곧 빛을 잃었다. 김승훈 이경원 김정은 장형우기자 hunnam@seoul.co.kr
  • [16회 공초 문학상]조오현 시인 수상 인터뷰

    [16회 공초 문학상]조오현 시인 수상 인터뷰

    “스님은 말과 글을 버리는 공부를 하는 사람입니다. 말과 글을 버려야 되는 사람이 시와 글을 쓴다는 게 너무 세속적인 일이죠. 더더구나 상을 받는다는 것은….” 시조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제16회 공초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무산 조오현 시인은 말과 글을 버려야 하는 스님이 시를 써서 상을 받는다는 게 부끄럽다며 겸사의 말부터 꺼냈다. 그래서인지 1978년 첫시집 ‘심우도(尋牛圖)’를 상재한 이후 30년 가까이를 절필하다시피 하다가 2007년 이번 수상작 ‘아지랑이’가 실린 시집 ‘아득한 성자’ 등 ‘겨우’ 두 권의 시집을 내는 데 그쳤다. 수상작 ‘아지랑이’는 죽음을 앞두고 걸어온 삶을 반추하며 웅숭깊은 삶의 통찰과 인식을 담아내고 있다.“얼마 전부터 ‘나도 이제 죽을 때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6개월간 밥은 거의 안 먹고 죽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아지랑이’를 붙들고 살았다는 회한에 사무치게 된 것이지요.” 막상 삶의 정점, 꼭대기에 올라섰다고 생각하고 내려다보니 물러설 곳도, 옆으로 갈 곳도 없는, 생사의 백척간두 위에 서 있었다는 것이다.“곧 죽을 마당에 돈이고 명예고 직위고 모든 것이 실체가 없는 ‘아지랑이’를 좇아 애면글면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우스웠습니다.” 그러니까 칠십 평생을 허상을 붙들고 마치 그 속에 진리나 있는 것처럼 살아왔다는 게 후회스러웠다는 것이다.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시인은 1939년 입산한 뒤 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신흥사·백담사 회주를 거쳐 설악산 산감을 맡고 있다.“1960년대 절 주지를 하려면 관청에 등록해야 했죠. 등록을 위해 이력서를 써야 했는데, 학교에 다니지 못한 내가 학력란을 공란으로 비워두니까, 막 무시하는 거예요. 그때는 젊었을 때니까, 어떻게 하면 알아주느냐고 물었죠. 어떤 이가 시집이 하나 있으면 알아준다고 하기에, 부랴부랴 내놓은 게 ‘심우도’예요.” 그렇지만 스님이 시를 발표한다, 신문에 난다는 것이 어쩐지 부끄러운 일인 것 같아 시를 거의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태 전부터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어 삶을 되돌아본다는 의미에서 시를 쓰게 됐다고 한다.“춘천불교방송 창립에 관여하고 장학재단도 설립했으며, 만해 선양회와 만해마을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지금 돌이켜보니 한낱 ‘아지랑이’를 붙들기 위해 발버둥친 것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공초 오상순 선생과의 특별한 인연도 털어놓았다. 공초 선생이 서울 조계사 지대방(객승 등이 쉬는 곳)에 머물 때 시인은 여러번 만나뵈었다.“당시 공초 선생은 최고급 담배인 ‘백양’을 태웠는데, 내가 그 재떨이를 매일 비웠어요. 내가 꽁초를 모아 피운다는 사실을 눈치챈 선생께서 재떨이를 치울 시간이 되면 담배 한갑을 몰래 놔두고 방을 비웠죠.” 공초 선생은 이렇게 사람들을 배려한 것은 물론, 깊은 깨우침도 남겼다고 한다. 시인에게 ‘무사시귀인(無事是貴人)’이 되라는 것. 일이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큰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일이 없는 사람, 즉 도인(道人)이라는 얘기다. 세상의 시비, 번뇌 등을 끊어야 귀인이 된다는 공초 선생의 말을 시인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3.추리와 논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3.추리와 논증

    조문의 분석이란 조건 분석의 한 종류로서 조건의 분석이 주로 조건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접맥시켜 그 해결의 고리로 삼는 것이라면, 조문의 분석은 주어진 법규의 내용을 조건으로 설정된 상황에 법규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 3.추리와 논증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따라서 조문의 분석은 법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용이 학습의 내용이 되므로 조문의 외형적 분석에서는 법규의 내용이 제대로 인지돼 있는지를 주로 검토하게 되고, 조문의 추론적 분석에서는 인지된 내용이 응용되고, 논리적으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거쳐 적용된다. 일반적으로는 여기까지가 조문의 분석이 된다. 그런데 최근 발생하는 문제를 살펴 보면 외형적 분석과 추론적 분석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한 것에 수리적인 감각을 결합해 제작된 수리적 분석의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범위가 실로 방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풀이의 해법은 항상 조문의 외형적 분석을 하면서 법규의 내용을 인지하고 동시에 주어진 상황과의 논리적인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찾아진 연결고리는 판단의 기준이 돼 지문의 진위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데 이때 앞에서도 강조했던 논리력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예제> 다음은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불공정한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영국의 주요 규제조항 및 규제내용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를 경우, 다음 중 영국에서 불공정 행위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가장 적은 것은 무엇인가? ※시장지배력이 높은 사업자를 여타 사업자보다 강하게 규제하는 것 (1) 컴퓨터 운영체제의 시장점유율 85%를 기록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가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의 기능과 무관한 인터넷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윈도와 묶어서 판매하는 것. (2)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에어텔(Airtell)사가 이동전화 요금을 여타 업체의 60% 수준인 5초당 0.06파운드로 인하하는 것. (3) 개인용 컴퓨터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델(Dell)사가 컴퓨터를 50대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5%,100대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30%의 가격할인을 제공하는 것. (4) 시내전화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BT(British Telecom)사가 통신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용을 부풀려 전화 요금을 정부의 권고수준보다 18% 높게 설정하는 것. (5) 승용차 시장에 새로 진출한 현대자동차가 기존의 자동차 회사보다 100% 이상 긴 10만 마일의 무상수리 보증기간을 적용하는 것. <해설> (1) 경쟁법 제2장의 끼워 팔기에 해당한다. (2) 금지행위 기준고시의 부당하게 낮은 요금에 해당한다. (3) 경쟁법 제2장의 거래차별에 해당한다. (4) 전기통신사업법의 부당한 비용 분류를 통한 대가 산정에 해당한다. (5) 신규 진입 업체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제시된 규제의 대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정답 : (5)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물산업지원법’ 입법예고 또 잠정 연기… ‘수돗물 인상 괴담’ 부담된 듯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물산업지원법 입법예고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광우병으로 악화된 여론에 ‘수돗물 괴담’까지 확대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당초 4일로 예정됐던 물산업지원법 입법예고를 잠정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하순으로 잡혀 있다가 여론악화 등을 이유로 4일로 미뤄진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병욱 환경부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물산업지원법의 일부 조문이 입법 취지와 달리 오해를 받고 있어 충분한 토론과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입법예고를 일단 연기하고 빠른 시일 안에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여론수렴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정부는 물을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제공받아야 하는 기본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으며 물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정책은 추진할 의사가 없다.”며 “수돗물 가격이 월 14만원이 된다는 ‘수돗물 괴담’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지만 법 제정 이후에도 요금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인상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산업지원법은 현재 5800억원 수준인 물산업 해외 수출액을 오는 2012년까지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물 관련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야권은 지자체가 맡고 있는 164개 상수도 사업자를 26개 권역 사업자로 통폐합하고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사실상 상수도 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혀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조문 외교/함혜리 논설위원

    한 나라의 원수급 정치인이 사망하면 각국은 공식 조문사절단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다. 장례식에 참석한 수뇌들은 문상에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 사절들과 접촉하면서 현안들을 논의한다. 조문 외교다. 애도기간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아주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일들이 이뤄지곤 한다.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은 1969년 3월 미국의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당시 닉슨 대통령은 드골을 백악관에 초대해 약 1시간동안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월남전쟁이 주요 의제였다. 닉슨은 훗날 이때의 회담이 키신저의 파리비밀여행,4년 후의 파리 평화협정, 미국의 월남철수로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상대국이 적국일지라도 조문 외교를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특히 냉전시대에는 유력 지도자가 죽어야 동서 진영의 수뇌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기 때문에 조문 외교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1980년 5월 있었던 티토 유고 대통령 장례식에는 정상급만 58명이 참석했다. 가장 주목을 끈 인물은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다. 팽창주의 외교정책을 구사했던 브레즈네프는 유고를 위성국으로 회귀시키려는 장기적 포석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 장례식을 계기로 동·서독 정상회담도 이뤄졌다. 조문 외교를 다각도로 활용하기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2000년 6월 오부치 일본 총리 장례식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한·미·일 조율무대 역할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 마지막날인 어제 쓰촨성(四川省) 대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해 색다른 조문 외교를 펼쳤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재난 피해현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대지진의 진앙지 인근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촌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와이셔츠 차림으로 직접 삽을 들고 복구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웃나라에 닥친 재난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우리의 진정성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된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돈독히 하고,13억명의 중국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외교적 성과는 없을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中은 지금 ‘조문외교 무대’

    |베이징 이지운·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이 조문 외교로 바빠지고 있다. 기존의 일정에다 티베트 사태, 지진 등 여러 사정으로 미뤄졌던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방중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지도자로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첫 테이프를 끊었다.6월 방문이 예정된 상황에서 지진 때문에 마련된 갑작스러운 일정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30일 재난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도 실은 티베트 사태 등으로 예상보다 다소 늦춰진 것이었다. 앞서 23∼24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신임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지만,‘조문’의 성격은 약했다. 이날에는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가 베이징을 방문, 사회주의 국가간의 우의를 다진다. 조문 외교는 당사자 상호간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점’도 없지 않다. 재난을 당한 중국으로서는 ‘무리한’ 요구를 피해 가거나 뒤로 미룰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위문을 하는 나라로서는 ‘생색’을 내는 효과가 있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과 미국도 지원과 원조 등으로 중국민들의 민심을 많이 회복했다. 일본은 가장 큰 덕을 보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 계획이 보류되긴 했지만 일본 자위대 수송기 파견 계획이 적극 검토됐을 정도다.2차대전 이후 최초로 일본 부대와 군용기가 중국 내륙에 들어오는 의미가 있다. 중국과 일본은 국민간 우호 정서 조성 등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때 미흡했던 점들을 조문 외교로 뒤늦게 보완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부터 31일까지 방중하고 있는 우보슝(吳伯雄) 타이완 국민당 주석 역시 ‘동포애’를 극대화시키며 서로 적지 않은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사례와 비교할 때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분위기 조성은 부족했지만, 막판 현장 방문으로 어느 정도 이를 만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수송기를 이용, 중국으로 긴급 구호물자를 실어 나르려던 계획이 중국 측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민간 전세기로 텐트와 모포 등 구호품을 수송할 방침이다. 마치무라 노부타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수송기의 활용도 하나의 방안이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jj@seoul.co.kr
  • 13억 보듬는 ‘조문외교’ 프로젝트

    |칭다오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쓰촨성(四川省) 지진피해 현장 방문은 지난 27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이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함께하는 것이 친구”라며 후 주석에게 쓰촨성 방문 의사를 밝혔고, 후 주석이 감사의 뜻과 함께 “이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시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관계 격상을 이룬 상징이라는 것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이다. ●외국 정상 첫 피해현장 방문 당초 우리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을 중국측에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상은 지난 23일 본지가 게재한 김승채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수(중국정치)의 시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이 대통령 방중, 감동외교 펼쳐야’라는 제목의 시론에서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쓰촨성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를 본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글을 잘 읽었다. 유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후 우리 정부는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국측은 한동안 경호상의 어려움 등을 들어 이 대통령 방문에 난색을 보이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 테이블에서야 동의했다.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은 인도적 차원의 행보라는 점에서 첫째 의미가 있다. 다만 외국 정상으로서는 첫 이례적 방문인 만큼 중국민들에게 미치는 무형의 외교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교문화의 전통을 지닌 나라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조문(弔問)외교’는 성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우보슝(吳伯雄) 타이완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과 일정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적었다. 특히 중국 CCTV 출연이 무산된 뒤로 중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이벤트’가 아쉬웠던 우리 정부로서는 전격적인 쓰촨성 방문을 통해 중국에 ‘이명박 효과’를 심어줄 전기를 잡게 된 셈이다. 중국 언론들이 연일 지진피해 복구상황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상황에서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의 쓰촨성 방문에는 수행경제인들도 대거 동행한다. 이미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해 상당수 인사들은 29일 현지로 건너가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이 대통령 방문을 위한 정지작업을 펼쳤다. ●국방부 구호물자 26t 전달 29일 우리 군 당국이 300만달러어치의 텐트와 담요, 의약품 등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중국 지진피해 지원 규모는 2900만달러에 이른다. 국방부의 구호물자는 10인용 천막 100동, 개인용 천막 2010동, 모포 3000장, 비상식량(전투식량) 1만 8개, 위생구(칫솔+치약+면수건+세탁비누 묶음) 3000명분 등 총무게 26.6t에 이른다. 이와 함께 삼성 250만달러, 현대 150만달러 등 민간기업의 지원액이 2400만달러, 정부 지원이 500만달러다. 이는 6000만달러를 지원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미국의 민·관 합동 2300만달러, 러시아 800만달러, 유엔 700만달러, 이탈리아 532만달러, 인도 500만달러 등과 비교해 파격적인 지원 규모다. 최근 후진타오 주석의 일본 방문으로 중국과 급속한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는 일본도 480만달러 지원에 그쳤다. 쓰촨성 방문을 통한 이 대통령의 조문외교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jade@seoul.co.kr
  • 로또분쟁 수수료율 조정이 최대 쟁점

    2002년부터 시작된 로또 사업 수수료율과 관련된 법정 분쟁은 모두 7건이다. 그 중 3건의 사건이 종결됐으며 4건은 진행 중이다. ●로또 사건은? 2001년 4월 당시 건교부, 행자부, 과기부 등 7개 기관을 중심으로 로또 발행협약이 체결됐다. 국민은행이 위탁운영기관으로 정해졌다. 국민은행은 이어 2002년 6월에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KLS를 선정,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까지 로또 시스템 구축과 운영 용역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은 회계컨설팅 회사가 추정한 6년간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준으로 KLS측과 당시 시스템사업 수수료로 로또 매출의 9.523%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그러나 2002년 12월 로또 첫 발행 후 1년6개월만에 5조 4000억원의 목표매출액이 달성되면서 과다 수수료 지급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측은 KLS와 수수료 인하조정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정부는 2004년 4월부터 시행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로또 발행 수수료의 최고한도를 온라인복권 매회 매출액 4.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한다.”는 내용의 고시를 발표했다. 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가 복권발행수수료의 최고한도를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한 이 법 11조가 근거가 됐다. 이 조문은 KLS가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각하결정을 받은 조문이다. 이 복권법과 고시에 따라 국민은행은 한 달 뒤 KLS에 판매액의 3.144%가 적정수익률이라는 건설교통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시 발효일 이후 용역계약에 기준한 수수료율은 기존의 9.523%가 아닌 3.144%로 낮춰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KLS측은 국민은행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 등 각종 법정투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로또 사업자 선정과 수수료 결정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2004년 8월 감사원의 감사를 거쳐 대검 중수부 수사로 이어졌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장이던 이모씨는 “로또복권 계약에 매출이 급증할 경우 수수료율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을 넣지 않아 큰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만들었다.”는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 ●남은 사건은? 현재 남아 있는 사건은 모두 4건이다. 지난 20일 선고된 약정수수료 사건이 상고되면 온라인 복권 발매시스템의 운용에 관한 수수료의 최고 한도고시 취소 사건과 함께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다. 복권사업팀장 이씨에 대한 항소심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또 국가가 국민은행과 KLS를 상대로 낸 32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다음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시작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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