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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유현목 감독, 2일 충무로서 이별

    故 유현목 감독, 2일 충무로서 이별

    한국영화계의 거장 고(故) 유현목 감독이 일생을 바친 충무로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1일 고 유현목 감독의 관계자는 “고인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치러진다. 영결식 후에 대한민국예술원을 거쳐 고 유현목 감독이 사랑했던 충무로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충무로를 거쳐 고인이 교수로 후배들을 양성했던 동국대학교에서 조사 낭독과 묵념을 한 후 장지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고 유현목 감독은 28일 낮 12시 30분경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영화감독장’으로 5일간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성남 모란공원 묘역이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고 유현목 감독의 빈소를 조문하고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정규직법 담판 또 결렬

    6월 국회 첫 본회의가 예정된 29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양대 노총이 포함된 ‘5인 연석회의’의 7번째 회의석상에 마주 앉아 비정규직법 협상의 불씨를 힘겹게 이어갔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한국노총 백헌기·민주노총 신승철 사무총장은 28일 “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중간에 자리를 떴다. 노총은 ‘기간제 폐지, 법 시행 유예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추미애 위원장도 이날 “5인 합의 없는 법안 상정은 거부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여야 3당 간사단은 29일 본회의 직전까지 접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여야는 협상 무산에 대비해 3차 입법대치 전략을 모색하는 등 긴장의 고삐도 죄었다. ‘조문 정국’을 이끌어 온 민주당은 정국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를 소집, 비공개 회의를 갖고 비정규직법 협상 전략을 직접 챙겼다. 한나라당이 비정규직법과 함께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법의 날치기 통과를 시도할 때에 대비한 대응 전략도 논의했다. 한나라당이 29일 오후 본회의에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를 오전에 소집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 대표는 당 소속 의원 전원과 당직자, 보좌진에게 ‘여의도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또 야권 공조와 시민단체 연계를 통해 거대 여당에 맞설 동력 키우기에 분주했다. 정 대표를 비롯해 이미경 사무총장,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 김유정 대변인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민주회복·민생살리기 영남권 시국대회’를 갖고 여론에 호소했다. 야4당 대표는 대 국민호소문을 통해 각계의 시국선언 물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이명박 정부를 “소통 자체를 포기한 불통(不通)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는 다음달 5일에는 대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직후인 다음달 11일에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릴레이 시국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에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위해 양당 정책위의장과 문방위 간사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성악가 故오현명씨 은관문화훈장

    정부는 지난 24일 타계한 원로 성악가 오현명씨에게 26일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저녁 행당동 한양대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 민주는 盧 오재 대거 참석 딴청

    민주당 의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았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 중 다섯 번째 재인 오재(五齋)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오재에는 정세균 대표, 이강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친노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개회에 항의하는 의원총회를 가진 뒤 버스편으로 조계사로 이동했다. 의원 10여명은 계속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지켰다. 민주당은 의총에 앞서 이례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순국 선열을 애도하며 묵념하기도 했다. 의총 자유토론에서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오재가 열리는 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문 정국’ 이후 민주당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정부·여당을 성토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행보는 여야간 3차 입법대치를 앞두고 내부 동력과 결속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여겨진다. 또 ‘조문 정국’에서 확인된 지지 여론을 다시 한번 결집시켜 6월 임시국회와 이후의 정국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려는 생각도 엿보인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앞두고 민주당의 대여(對與) 압박 수위는 갈수록 고조될 전망이다. 다만 국회 개회 지연과 원외 투쟁에 따른 여론의 비판을 민주당이 어떻게 수습해 나갈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중산층 복원으로 갈등의 골 메워야

    중도세력 강화론을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이 그 첫걸음을 서민에게로 뗀 모습이다. 어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서민생활에 두라.”고 당부한 데 이어 곧바로 서울의 한 재래시장을 찾은 것이 그의 코먼스 프렌들리(commons friendly), 서민친화적 행보를 예고한다. 싸늘한 민심을 확인한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에서 건진 값비싼 교훈이자,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지금 우리는 1990년대 후반 금융위기 이후 10년째 중산층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다. 소득 불균형 지표인 지니계수가 지난해 0.325를 기록하며 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빈부 격차가 극심하다. 그런가 하면 사회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국민총생산(GDP)의 27%에 이른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도 나와 있다. 이념적 대립을 비롯한 사회갈등의 상당 부분이 계층 갈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계층간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한, 중산층을 되살리지 못하는 한 국민 화합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중산층 복원이 곧 중도세력 강화의 첩경인 것이다.이 대통령이 꺼내 든 친서민 행보도 결국은 중산층 복원에 지향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재래시장을 찾아 영세서민의 애환을 들으며 흐트러진 민심을 보듬는 일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보다 멀리 내다보고 구체적 비전과 면밀한 정책방안을 마련해 서민 생계를 안정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이들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는 작업들이 펼쳐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정부와 한나라당이 각종 서민대책을 꺼내 들며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반가우면서도 우려스럽다. 혹여라도 서민을 위한 행보 속에 서민에 기대어 위기국면을 돌파하려는 의도를 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다수 국민들은 이를 가려낼 눈을 지니고 있음을 여권은 명심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대책을 기대한다.
  • 대한문 盧 분향소 파손 놓고 保·革 갈등

    24일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자리잡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파손됐다.특히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자 그동안 이곳 시민 분향소를 지켜온 이들은 “만행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혀 양쪽의 충돌이 우려된다. ●시민들 “물리적 수단 동원해서라도 분향소 지킬 것” 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벽에 일어난 분향소 침탈 작전은 경찰과 용역깡패,보수단체의 치밀한 사전계획 하에 이뤄진 합동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벽 5시42분쯤 검은색 복장을 한 50여명의 용역들이 광화문 쪽에서 미니버스 3대를 타고 천막 뒤편에 내려 분향소를 침탈했다.”면서 “이들은 삽시간에 자원봉사자들을 밀어내고 천막을 부쉈다.”고 설명했다.1분 뒤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가세해 모든 천막과 집기를 부순 뒤 영정을 가지고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시민들은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분향소를 사이에 두고 불과 30m 거리 양쪽에 수십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범죄방조이며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몇시간 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자신들의 사무실에 있다고 밝힌 것을 놓고 “만행을 저지르고도 마치 전리품을 획득했다는 듯 기자에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후안무치”라고 비난한 뒤 “어떻게 저들을 같은 국민,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으로는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분향소 침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분향소 주위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국민행동본부 “경찰이 못한 일 우리가 한 것”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국민행동본부 소속 애국기동단 요원 20명과 고엽제 전우회 회원 30명이 분향소를 치웠다.”며 “노 전 대통령 영정은 훼손하지 않고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오후 2시쯤 경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불온한 세력들이 시민분향소를 빌미로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가 철거 집행을 할 수 없다면 국민이 나서 법 집행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분향소를 파손한 사람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겠다는 경찰 방침에 대해 “불법 시설물을 치운 것이라 잘못이 없다.”고 반박한 뒤 “오히려 해당 시설물을 놔둔 경찰이 직무 유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경찰 신원 확인 뒤 재물손괴 혐의 입건 방침 한편 경찰은 대한문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분향소를 부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분향소 파손을 방관했다는 시민들의 주장에 “이른 아침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경비 인력들이 행동에 혼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해명하면서 “그 부분도 조사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 분향소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부터 운영됐으며,일부 보수단체들은 끊임없이 철거를 요구해 왔다.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파손된 시설을 고쳐 노 전 대통령 49재가 열리는 다음달 10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 11시 현재,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채 천막 설치를 막고 있어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주 전의원에 비상대기령

    민주 전의원에 비상대기령

    ■ 로텐더홀 농성 안팎 “여당의 단독 국회는 독재 선언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다시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모였다. 당내 강경 개혁파 의원모임의 궐기 형식이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은, 그동안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온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의 암묵적 지지를 얻고 있어 당 차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행동에 나선 의원들의 요구사항도 한나라당의 단독 개회 방침 철회, ‘MB악법’ 강행처리 시도 중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쇄신, 미디어관련법 강행 처리 포기 등으로 당론과 맞닿아 있다. 주류 초·재선 모임인 ‘다시 민주주의’와 비주류 소장파가 주축이 된 ‘국민 모임’은 이구동성으로 ‘여권의 소통 없는 폭주’를 규탄했다. ‘다시 민주주의’ 소속 조정식 의원은 농성 직전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권은 국민 요구를 무시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이에 편승해 국회를 통법부로 만들고 의회독재를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면서 “이명박 정권 및 한나라당의 독주와 ‘MB악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먼저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모임’ 소속 이종걸 의원은 “위기상황일수록 여야가 국정을 함께 논의해야지 단독으로 처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단독 개회를 ‘1당 독재 국회’로 규정하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졌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여당의 단독 국회 소집 요구는)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온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철회를 요구해도 한나라당은 ‘소 귀에 경 읽기’식으로 갈 것 같다. 참으로 어렵고 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해외 출장과 지역구 활동을 자제하고, 지도부가 행동지침을 내리는 문자메시지를 24시간 확인할 것을 당부하는 등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민주당의 강경 기류는 정국 주도권 싸움과도 맞물려 있다. ‘조문정국’에서 여권에 요구한 5대 조건과 미디어관련법 포기 요구에 대해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빈 손으로 등원한다면 백기투항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돌아온 지지층’을 붙들기 위해서라도 강한 야성(野性)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강경파의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정 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할 것”이라며 강경파의 구심점을 자청했다. 하지만 강경 투쟁에 대한 당 안팎의 거부감을 떨쳐내야 하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행동을 ‘나쁜 관행’으로 몰아세우며 “실업대란을 앞두고 한 달째 등원을 거부하면서도 세비를 받는 민주당의 직무유기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원로인 박상천 의원이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급하고 어려운 일을 협상을 통해 결론낼 때 국회의 존재 가치가 부각된다. 막기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것도 여론의 악화를 우려한 때문이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대한문 盧 분향소 파손 놓고 保·革 갈등

    24일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자리잡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파손됐다.특히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자 그동안 이곳 시민 분향소를 지켜온 이들은 “만행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혀 양쪽의 충돌이 우려된다. ●시민들 “물리적 수단 동원해서라도 분향소 지킬 것”  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벽에 일어난 분향소 침탈 작전은 경찰과 용역깡패,보수단체의 치밀한 사전계획 하에 이뤄진 합동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벽 5시42분쯤 검은색 복장을 한 50여명의 용역들이 광화문 쪽에서 미니버스 3대를 타고 천막 뒤편에 내려 분향소를 침탈했다.”면서 “이들은 삽시간에 자원봉사자들을 밀어내고 천막을 부쉈다.”고 설명했다.1분 뒤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가세해 모든 천막과 집기를 부순 뒤 영정을 가지고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시민들은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분향소를 사이에 두고 불과 30m 거리 양쪽에 수십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범죄방조이며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몇시간 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자신들의 사무실에 있다고 밝힌 것을 놓고 “만행을 저지르고도 마치 전리품을 획득했다는 듯 기자에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후안무치”라고 비난한 뒤 “어떻게 저들을 같은 국민,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으로는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분향소 침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분향소 주위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국민행동본부 “경찰이 못한 일 우리가 한 것”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국민행동본부 소속 애국기동단 요원 20명과 고엽제 전우회 회원 30명이 분향소를 치웠다.”며 “노 전 대통령 영정은 훼손하지 않고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오후 2시쯤 경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불온한 세력들이 시민분향소를 빌미로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가 철거 집행을 할 수 없다면 국민이 나서 법 집행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분향소를 파손한 사람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겠다는 경찰 방침에 대해 “불법 시설물을 치운 것이라 잘못이 없다.”고 반박한 뒤 “오히려 해당 시설물을 놔둔 경찰이 직무 유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경찰 신원 확인 뒤 재물손괴 혐의 입건 방침  한편 경찰은 대한문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분향소를 부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분향소 파손을 방관했다는 시민들의 주장에 “이른 아침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경비 인력들이 행동에 혼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해명하면서 “그 부분도 조사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 분향소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부터 운영됐으며,일부 보수단체들은 끊임없이 철거를 요구해 왔다.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파손된 시설을 고쳐 노 전 대통령 49재가 열리는 다음달 10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 11시 현재,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채 천막 설치를 막고 있어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공직변화 유도… 국정주도권 다잡기

    공직변화 유도… 국정주도권 다잡기

    ■ 장관인사권 확대 의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정무직을 제외한 각 부처의 실무 간부 인사를 장관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공직사회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청와대가 최종 인사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추천된 인사의 문제점은 없어야 한다. 부처 장관들이 1급 공무원과 상당수 공공기관장, 감사들에 대한 인사권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힘이 실리게 됐다. 공무원 인사시스템에도 획기적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급 공무원과 공공기관장 인사는 장관이 추천하는 형식을 거쳤지만 협의 및 검증 등을 이유로 사실상 청와대가 직·간접적으로 간여해 왔다. 10년만의 정권교체인 만큼 공직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장·차관 등 정무 직은 물론 ‘공무원의 꽃’이라고 할 1급 인사와 공공기관의 핵심까지 청와대가 개입해 온 게 사실이다. 특히 정권 출범기에는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한다고 판단되는 인사들을 집중 배치해 왔다. 소위 과거 정권에서 출세한, ‘코드’가 맞지 않는 1급 공무원들과 공공기관장들은 정리해왔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들에 대한 인사를 실질적으로 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인사권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장관의 영(令)이 서지 않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대통령이 인사에 관한 장관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각종 악재로 주춤했던 국정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로도 여겨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조문정국’의 파고가 어느정도 가라앉은데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틀도 상당부분 갖췄다는 자신감이 1급과 공공기관장 인사를 장관에게 넘기기로 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정권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1급 공무원과 공공기관장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장관들이 행사해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또 장관이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현 정부의 ‘코드’에 맞지 않는 공무원이 1급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장이 될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 설령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시스템에 의한 국정운영에 자신감이 섰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자율과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이 대통령은 “장관들도 본인의 인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장관에게 권한을 주되 동시에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인사권까지 일선 부처 장관에게 넘겼는데도 부처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인사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경고를 동시에 던진 셈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가 국정의 준비기였다면 남은 3년 8개월의 임기는 본격적으로 일하는 시기인 만큼 집중된 권한을 현장에 분산시킨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공무원 노조 시국선언 적절치 않다

    우리 헌법은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있다(7조). 최상위법이 정한 신분보장 탓에 ‘철밥통’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정치적 중립 보장은 공무원이 정치적인 이유로 휘둘려서도 안 되거니와 정치적인 활동을 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공무원 노조가 시국선언을 하려고 한다. 전국공무원노조·민주공무원노조·법원공무원노조가 통합되는 전국통합공무원노조는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며 시국선언을 추진 중이다. 공무원노조가 정치적 성향이 짙은 집단행동에 나서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 둔다. 민주공무원노조 측은 3개 노조가 시국선언에 원칙적 동의를 한 상태라고 전한다. 전국공무원노조는 통합추진단에서 합의되면 따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국선언을 할지 여부를 주내에 결론짓고 공무원노조 단체 명의로 선언문을 작성해 대한문 앞이나 서울광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무원노조의 시국선언은 근로조건의 유지·개선에 한정된 노조의 활동 영역과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만 6000여명이 시국선언에 서명한 이후 도대체 아이들을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모르겠다는 부모들의 탄식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시국선언에 나선다면 과연 나라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걱정스럽다. 공무원노조의 시국선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 공무원들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헌법 조문을 새겨야 할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시국선언 추진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정부는 공무원노조가 시국선언에 나서면 집단행동을 금지한 공무원법을 어긴 혐의로 고발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노조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 [사설] 욕설과 저주의 문화 탈피해야

    원주시 시정홍보지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담은 만평이 실려 물의를 빚고 있다. 만평의 ‘이명박 죽xx’‘이명박 개xx’같은 문구들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다. 덕수궁 돌담엔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는 플래카드가 걸려 논란이 되고 있다. 현 정권과 대통령을 ‘학살정권’ ‘살인마’로 적은 내용이 위험수준을 넘었다. 공공출판물·장소에서의 국가원수와 체제를 향한 극한표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적 권리이다. 우리 헌법 제21조도 엄연히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의 명예며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하는 표현권은 인정받을 수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지적한다. 파급력 큰 출판물과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국가원수를 욕하고 체제를 공격하는 행위를 마땅히 받아들이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원주시 홍보지는 엄연한 공공출판물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욕설을 썼고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는 해명에도 국가원수에 대한 공공출판물 속의 저질 욕설은 비난받을 만하다. 덕수궁 현수막도 시민들의 항의에 서울시·중구가 노 전 대통령 분향소측에 뒤늦게 철거를 요청했다고 한다. 상식수준을 뛰어넘은 현수막을 방치한 늑장대응은 문제가 있다. 경직된 남북관계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조문정국, 경제위기로 해서 나라가 어수선하다.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수단이 잘못되면 갈등과 혼란을 불러온다. 거듭 강조하건대 특정 이념과 목표를 강요하거나 몰아세우는 욕설·저주식의 일방적 주장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 靑 “PD수첩 외국 같으면 경영진 사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9일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이런 (조작) 사건이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게이트 키핑(gate keeping) 기능이 없고 주관적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언론의 본령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음주운전하는 사람한테 차를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PD수첩 제작진을 비판했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면 자기는 똑바로 간다고 하지만 남한테는 피해를 준다.”면서 “이쯤 되면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의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불구속 기소와 관련, 일부에서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것도 적극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사라는 게 단순히 이익 얼마 더 남기고 수지 맞추는 차원을 넘어 공공이익에 봉사해야 한다는 것은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과연 제대로 진실을 국민에게 전달하는지, 시청자의 요구와 서비스의 질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후) 조문방송 때는 국가원수(이명박 대통령)를 욕하는 내용까지 생방송으로 그냥 나왔다.”며 “세계 어느 언론탄압하는 나라에서 그게 가능하겠느냐. 유신도 아니고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데 (언론탄압하고 있다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무사비 압승 입증할 비밀문서 입수”

    이란 대선의 결과를 뒤집을 만한 비밀문서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지난 12일 대선에서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가 압승했다는 내용이 담긴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전문기자 로버트 피스크가 입수한 이 사본은 사데크 마수리 이란 내무장관이 대선 직후인 13일 작성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는 무사비 후보가 1900여만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560여만표를 얻어 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62.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 문서에는 “선거 이후 야당과 후보자들은 엄격한 감시 아래 놓일 것”이라며 “진짜 선거 결과는 최고 지도자만 보시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하지만 문서의 진위 여부는 불분명하다. 피스크 기자는 “서민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마디네자드가 560여만표에 그쳤고, 지지층이 불분명한 메흐디 카루비 후보가 2위에 올랐다.”면서 위조문서일 가능성도 덧붙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국정쇄신, 행정구역 같은 나라 근본 다뤄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어제 저녁 귀국함에 따라 정국의 화두는 이제 그가 펼쳐 보일 국정쇄신 구상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스스로 방미 전 라디오 연설을 통해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이에 상응한 폭과 깊이를 지닌 쇄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표출된 우리 사회의 분열상은 그저 장관 몇 명 바꾸는 땜질식 처방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며, 국가대계를 생각하는 보다 근본적 쇄신이 필요한 시점임을 일깨워 준다. 이런 점에서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진 민심과 권력형 비리, 정쟁의 정치문화를 우리 사회의 3대 고질적 병폐로 지목한 이 대통령의 진단은 타당하다고 본다. 국정쇄신의 방향도 제도적 개혁을 통해 이를 치유하고, 국민 화합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쪽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전국을 16개 시·도로 나눈 행정체계를 정비해 영·호남의 경계부터 허물어야 한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를 70~80개의 중역 행정권으로 통폐합하는 등 몇가지 방안이 제시돼 있다. 행정안전부도 2010년까지 행정체계를 3단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필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이며, 정치권의 결단이다. 권력구조 개편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이나 개헌이라는 지난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행정구역부터 손을 대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본다. 민주당이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을 국면 호도용이라며 반대하고 있으나 이는 조문 정국을 정치공세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시인하는 고백일 뿐이다. 소통은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몫이며, 이를 위한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 시·군·구 통합만으로 지역갈등이 해소되지는 않겠으나 그 첫발임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 한나라 너도나도… 청와대에 줄서기

    한나라 너도나도… 청와대에 줄서기

    여권의 무게중심이 다시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자체의 쇄신 동력을 상실한 한나라당은 18일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보따리에 온통 시선을 쏟고 있다. 청와대를 쇄신 대상으로 언급하던 목소리는 사라지고, 오히려 청와대를 향해 줄을 서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 대통령의 귀국 이후 예상되는 인적·제도적 쇄신안을 놓고 그럴싸한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내 쇄신파의 입지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친이 초선 48명이 지난 15일 “대통령과 국정기조를 흔들지 말라.”고 성명을 낸 것을 계기로 ‘청와대 옹호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2일 정두언 의원을 필두로 정태근·김용태 의원 등 친이 직계 7명이 “민심이반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에 이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지자 당내 여론이 청와대 쪽으로 급속히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천방지축 날뛴다.”는 취지로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동을 주도한 정 의원은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우리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쇄신파 사이에서는 “정 의원에게 당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치밀한 전략도 없이 밀어붙이다 쇄신론이 명분을 잃은 채 역풍을 맞았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촛불 정국 이후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27일쯤 여권 개편을 준비해왔는데, 당에서 요란하게 밀어붙이는 것에 이 대통령이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과 여론에 떠밀리는 듯한 모양새를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한편 여권 내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경제수석과 외교안보수석을 뺀 거의 모든 수석을 교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행정관들의 자리 이동과 물갈이도 대폭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미 행정관들이 어떤 인사와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근무하게 됐는지,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평가 작업을 마쳤다. 행정관의 40%가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각에서도 총리를 포함해 중폭 이상의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정치인 입각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동안 당 인사가 소외됐다는 불만을 일부 수용하고, 탕평·화합 인사 차원에서 ‘친박 입각설’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하지만 6월 말 한·일 정상회담 등 이 대통령의 일정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조문 정국’ 등의 여파로 청와대 및 내각의 개편 시기와 폭이 다소 유동적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근원적 처방론’을 언급하며 “정치 선진화라는 큰 과제를 중심에 놓고 모든 문제에 대해 열어놓고 생각하고 의견을 듣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력구조 개편과 행정구역 변경 등 전방위적 의제를 공론화함으로써 국정의 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사설] 정상회담 자신감, 국정쇄신 이어가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세에 몰렸던 국면을 반전시킬 기회라고 반색하는 분위기다. 대통령과 여권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국가를 위해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쇄신을 뒤로 제쳐놓아서는 안 된다. 노 전 대통령 조문정국에서 나타났듯이 현재 여권의 국정운영 체계에는 허점이 많다. 빨리 이를 보완해야 한다.이 대통령은 방미 출국에 앞서 라디오연설을 통해 최근의 시국 문제와 관련해 ‘근원적인 처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력구조 개편과 행정구역 및 선거구제 변경 등이 국정쇄신의 거대 담론으로 거론된다. 지역 및 이념대립, 권력형 비리, 부정부패, 정쟁의 정치문화를 바꿔 나가기 위한 노력을 당장 시작해야 마땅하다. 그와 더불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할 부분은 과감히 해야 한다. 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우는 인적 쇄신과 당·정·청 소통로 확장 조치가 있어야 한다.이 대통령은 야권으로부터 일방독주, 독재라는 비난을 받는 한편으로 보수지지층에서는 결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정을 명쾌하게 정리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면에서 부족한 탓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혹은 담화를 통해 난마같이 꼬인 현안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결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한나라당 쇄신위가 만들어 곧 제출할 건의안이 참고가 될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임시국회 개회를 외면하고 여러 조건을 내걸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가 올바르지 않지만 여권은 대화와 타협으로 야당을 설득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선 안 된다. 한·미 정상회담으로 안보 불안이 조금은 불식된 상황을 국정면모 일신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 [열린세상] 에밀의 루소가 한국에 온다면/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열린세상] 에밀의 루소가 한국에 온다면/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수험생 김군은 새벽녘까지 입시공부에 시달리다 곤히 잠이 들었다. 단잠을 깬 아침, TV에서 나오는 ‘전직 대통령 자결’이라는 비보를 접하고 머리가 멍해졌다. 19년 삶 중 이처럼 충격적인 일은 없었다. 그는 ‘교실에서 배운 정치와 사회가 현실과 다르다는 걸 깨닫고 고민에 휩싸였다.’ 등교를 서두른 김군은 습기 찬 목소리로 선생님의 견해를 묻는다. 정년퇴임을 앞둔 교사 친구는 궁색한 분위기였다며, 시대를 노래하는 시인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뭔가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화다. 필자 또한 선명하지 못하게 얼버무리며 전화를 놓았다. 때마침 시청 앞 광장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서거 국민장이 거행되고 있다. TV 화면에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되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돌아서는 전직 두 대통령은 서로 간에 인사말 한마디 없이 돌아섰다. 대통령이 봉하 마을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장례식이 끝나는 순간까지 유가족에게 한마디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조차 국민들은 볼 수 없다. 이날 현장에서 지켜본 수십만 국민과 생중계로 지켜본 시선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가슴에 담았을까.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전립선 수술 일정이 잡혀서 참석하지 못했단다. 누가 뭐래도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청문회에서 세차게 몰아붙인 당시 노무현 의원 모습과 오버랩시키지 않을 수 없다. 건강이 여의치 못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의견이 없다. 어떻든 현직 대통령을 비롯해서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은 국민들의 시선과 마음에 묘한 상상만 남겼을 뿐 위로의 모습이 되지 못한 것 같다. 등산을 가도 삼삼오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화제다. 어떤 사람은 자살은 미학이 될 수 없다고 한다. 다른 무리에선 현 대통령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다. 자신도 임기가 끝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거냐며 모진 소리를 한다. 일요일엔 교회 목사님의 현 사태에 대한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 내용은 정치색이 없다. 서울역 광장의 노제에 대단한 불만을 설교했다. 노제란 미신이라는 것이다. 수십만의 사람이 운집한 자리에 기독인이 있었다면 큰일 날이라며 회개하라고 한다. 교회 문을 나서면서 국민들은 어디에 머리를 두고 살아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다. 초등학생이나 내일의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이 전임 대통령의 자살을 묻는다면 무슨 답변이 가장 적합할까? 전직 두 대통령이 눈을 감고 한마디 인사도 없이 앉아 있는 모습, 잔뜩 화난 표정을 무엇이라고 설명하여 줄까? 교육심리학 전공 교수는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옥살이는 옳지 않았다. 벌금형으로 마무리했어야 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결이라는 극단적 방법도 자라나는 어린이의 교육문제에 반드시 크게 화가 되는 시간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무형(無形)의 교육에 무척이나 옳지 않은 사례가 된다고 말한다. 보이는 교육만이 능사가 아니다. 무형의 교육은 교실이 아닌 어른들의 일거수일투족으로 청소년의 눈에 다가서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은 무형의 교육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듯싶다.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다. 법의 집행자를 비롯한 어른들은 무형의 교육의 교사다. 에밀의 저자며 교육론의 권위자인 루소가 한국에 온다면 청소년의 희망은 ‘무형의 교육’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한명숙 전 총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결식장에서 야유를 당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예의 갖춤이 바로 무형의 교육이다. 어떤 이는 영결식장에는 한명숙, 문재인만 보이더라고 한다.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말로가 초라하다 못하여 대역죄인으로 낙인 찍힌다면 참으로 난감하다.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앙케트에서 존경하는 인물란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순위가 나라 밖의 링컨과 케네디, 간디라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게 모두 무형의 교육이 무너진 결과가 아닌가! 최창일 현대시인협회 이사·시인
  • 정당 지지율 “재역전” “아니다”

    6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느닷없이 ‘숫자 싸움’에 매달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당 지지율 추이를 놓고서다. ‘조문 정국의 종료’ 논쟁과 맞닿아 있어 단순한 숫자 싸움을 넘어선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7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최근 조사를 근거로 “조문 정국으로 뒤집혔던 정당 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이 재역전했고 10%포인트 이상 민주당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이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32.9%, 민주당은 20.8%였다. 지난 1일 같은 조사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한나라당이 뒤져 있었다. 전날에는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한나라당 지지도가 30.4%로 민주당의 24.3%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연이틀 이어지는 우세 주장에, 민주당도 반격했다. 민주당이 조문 정국 이후 정당 지지율에서 역전한 뒤 지금까지 추세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는 지지정당을 선택하는 항목에 친박연대를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날 당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ARS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현재 한나라당 지지율은 26.7%, 민주당은 35.3%”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친박연대는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윤 위원장은 이어 “2주 전 35.5%, 지난주 35.3%로 민주당 지지율이 2주째 차이가 없다.”면서 “나아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연구원 자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한나라당 지지율을 역전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6월 국회 공전의 책임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있다는 응답이 65.5%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7%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이 뒤집힐 수 없는 근거를 든 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세를 몰아갈 태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1주일 정도 더 노력한 뒤 다음 주에 국회 문을 단독으로라도 열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과 기본적인 얘기를 해놓았다. 미디어법을 상정시키면 야당이 이를 저지하려고 들어올 것이다. 그때 가서 협상하겠다.”고도 했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이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정치적 요구로 볼 수밖에 없다. 검찰수사에 사과할 내용이 없다.”고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정치인 총리론 또 고개… 일부 “대증요법 안쓸 것”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방미(訪美)길에 앞서 국정 쇄신안을 제시할 뜻을 내비치자 정치권은 사실상 멈춰섰다. 이 대통령의 18일 귀국 보따리에 담길 내용물에 따라 정국의 향배와 정치 주체간 처신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이 대통령이 첫 반응을 보인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여, 인적 쇄신 확신 한나라당 쇄신파 등은 개각을 비롯해 인적 쇄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청와대가 최근 정무·민정·국정원·경찰 합동 보고를 통해 전반적인 민심을 보고 받았으며, 귀국 이후에도 현 국면을 정리하지 않으면 향후 정치 일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대국민 담화와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조문 정국’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귀국 직후 국회 3개 교섭단체 대표회담,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청와대·내각의 중폭 이상 교체순으로 일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총리와 대통령실장의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계속된 정치적 어려움 때문에 ‘정무형 대통령실장’의 필요성이 당과 청와대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정치인 총리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지금까지는 이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비난과 충격을 전면에서 받아내는 형국이었다.”면서 “이에 대한 완충작용으로써 정치인 총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채택한 최고경영자(CEO)형 이미지가 한승수 총리와 중복되고, 한 총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자원외교 역시 대통령의 전략과 겹쳐 서로 시너지 효과가 약하지 않느냐.”는 평가에서다. 반면 이 대통령이 국면전환용 개각 같은 ‘대증요법’은 쓰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그간 이 대통령이 정치권 요구에 떠밀려 과거 정권에서 되풀이했던 ‘깜짝쇼’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점을 근거로 든다. 이 대통령이 ‘근본적인 변화’를 언급한 것을 들어 개헌 논의를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 거꾸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 것으로 보아 귀국 후에도 뜸들이기가 한참 진행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없지 않다. ●야, 대통령 사과할지 주목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귀국 이후 정국 운영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국회 개회 협상에서도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컨트롤 타워가 출국했는데 협상을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얘기도 들린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는 여야간 접합점을 찾을 상황이 아니다.”면서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jj@seoul.co.kr
  • 여야 국회복귀 워밍업… 다음주 문 여나

    여야 국회복귀 워밍업… 다음주 문 여나

    여야가 국회 복귀를 위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12일 오후 3개 교섭단체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주말 물밑 접촉을 통해 14일 원내대표 회담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정훈·민주당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는 전날에도 만났다. 마냥 날선 대립을 이어갈 것 같던 정치권이 국회 복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조문 정국’ 뒤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쟁에 파묻혀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때문에 다음 주 중반 이후 국회 문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개회를 하더라도 ‘정상화’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5대 선결조건을 관철해야 한다는 지금까지의 태도에서 한 치도 달라진 게 없다.”고 못박았다. 우제창 원내 대변인이 전날 “5대 조건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국정조사, 천신일 특검 도입 등에 대한 협상 결과에 따라 개회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정정한 발언이다. 그러면서도 우 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요구사항이 전부 수용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듭 여지를 남겼다. 당의 한 중진의원은 “돌아온 지지층을 붙들기 위한 강한 야성(野性)을 복원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산적한 현안을 방기할 수도 없는 처지”라면서 “등원을 위한 동력을 어디서 어떻게 찾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조건 없는 등원’을 되뇌고 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노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정치보복을 주장하는 것은 공허한 정치공세”라면서“빨리 국회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5대 선결조건’에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민주당의 요구를 전면 차단하지도 않았다. 민주당에 ‘유인구’도 던졌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야당의 요구조건 가운데 검찰개혁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동시에 한나라당은 당정회의 등을 통해 6월 국회에서 처리할 30대 법안을 확정했다. 먼저 ‘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민주당에 등원을 거부할 수 없도록 몰아가겠다는 포석이다. 6월 국회에서 다시 폭력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그 책임을 야당에 떠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처럼 여야의 태도는 우선 국회 방기 책임론을 피하고 보자는 측면이 강하다. 국회가 6월에 가시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 그저 국회 문을 열었다 닫기만 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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