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명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문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녹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륙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16
  • 9일 서울시 9급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9일 서울시 9급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서울시 7·9급 지방직 공채시험이 9일 서울여상 등 시내 중·고교에서 실시된다. 수험 전문가들로부터 9급 일반행정직 주요 과목의 마무리 대비법을 들어봤다. ●국어, ‘국어생활’ ‘국문학사’서 대부분 출제 정채영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서울시 국어는 ‘국어 생활’과 ‘국문학사’에서 대부분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어생활 분야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것은 대부분 ‘어문규정’에 있다. 특히 서울시 시험에서는 ‘복수표준어’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 보통 ‘다음 중 복수 표준어가 아닌 것은?’이라고 묻고, 이에 대한 선택지로 ‘가뭄/가물, 고깃간/푸줏간, 쇠고기/소고기, 꾀다./꼬이다’ 등을 제시한다. 이런 어휘는 이번에도 출제될 공산이 크다. 또 ‘단수표준어와 복수표준어의 연결이 바른 것은?’, ‘준말이 표준어인 것은?’, ‘준말과 본말 중 둘 다를 표준어로 삼는 예는?’ 등도 출제 가능성이 크다. 복수표준어는 표준어 규정 16, 18, 19, 26항을 꼼꼼하게 익히면 해결할 수 있다. 또 사이시옷 표기 여부도 출제 빈도가 높다. ‘횟수, 툇간, 찻간, 숫자’ 등의 어휘가 옳은 표기인지의 여부가 최근 출제됐다. 특히 ‘담뱃값, 등굣길, 혼잣말, 북엇국’ 등의 표기에 유의하여 한글 맞춤법 30항을 한 번 더 암기해야 한다. 국문학사 문제는 두 가지로 나뉜다. ①작품을 시대순으로 배열하라는 것과 ②국문학사적 위치와 의의를 묻는 작가론 유형이다. 작품 시대순 배열의 대표적인 문제가 ‘서동요-청산별곡-사미인곡-어부사시사-일동장유가’ 배열문제다. 국문학사에 등장하는 작품을 무조건 암기할 것이 아니라 시대별 대표 작품 하나씩이라도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작가론에서는 ‘이상의 날개’를 지문으로 ‘이상’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선택지에서 고르라는 문제가 최근 출제됐다. 1920년대의 작가로 김소월·현진건·염상섭, 1930년대의 작가로 이상·김유정, 1940년대의 작가로 이육사·윤동주 등이 출제 가능한 작가군이다. ●영어, 다른 시험보다 어휘·문법 많이 나와 지난해 서울시 영어에서는 어휘 6문제, 문법 5문제, 독해 8문제, 생활영어 1문제가 출제됐다. 어휘와 문법이 다른 공무원 시험보다 많이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재석 강사는 “‘No sooner~than’과 ‘Hardly~when/before’ 구문의 출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No sooner had he gone out than it started raining.’과 ‘Hardly had he gone out when/before it started raining.’ 문장은 모두 ‘그가 나서자마자 비가 내렸다.’는 뜻이다. 이때 앞문장은 과거완료 시제, 뒷문장은 과거시제로 쓴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 ‘We noticed them come in.(우리는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알았다)’에서 notice는 지각동사로 to 부정사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지각동사로는 ‘feel, hear, listen to, notice, observe, perceive, see, watch’ 등이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학, 제로기준예산제도 반드시 정리를 신용한 강사는 “수험생들이 행정학이 어렵다고 하는데, 유형이 다를 뿐 출제범위나 경향은 국가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영(제로)기준예산제도 관련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큰데, 계획예산제도(PPBS)와의 비교, 일몰법과의 비교 등 다른 예산제도와의 비교문제도 최근 많이 출제됐다. 동기부여의 과정·내용이론은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됐다. 2010년에는 허즈버그의 욕구충족이원론과 해크먼과 올드햄의 직무특성이론이 출제됐고, 지난해에는 매슬로의 욕구계층이론, 애덤스의 형평성이론 등 종합문제가 출제됐다. 이외에도 신공공관리, 정책유형, 조직구조 모형, 관료제, 직위분류제는 수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최근 퇴직공직자의 취업 이후 부적절한 행위를 규제하고자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한국사, 통일신라 문제 자주 출제 “서울시 한국사에서는 조선 후기 정치사의 출제 빈도가 높다. 그 가운데 영·정조의 탕평책, 왕권강화책을 기본 전제로 역대 같은 정책을 폈던 국왕의 정책을 물어보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선우빈 강사는 강조했다. 신라 중대의 전제왕권 강화책 관련 문제는 2001·2003·2006·2010·2011년 출제된 적이 있다. 또 통일신라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군사조직으로 중앙에 9서당과 지방에 10정을 두었고, 신라 말기에 6두품과 선종 승려들이 호족과 연계했다는 점 등을 꼭 알아둬야 한다. ●행정법, 행정주체·행정청 구별 나올 수도 행정주체·행정소송의 가구제. 김진영 강사는 행정법에서 딱 이 두 가지는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라고 조언한다. 2009년에는 서초구·국민건강보험공단·대한민국·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주체가 될 수 있지만, 서울특별시장은 행정청으로 행정주체가 될 수 없다는 개념문제가 출제됐다. 이번에도 행정주체와 행정청을 구별하는 단순한 문제가 반복해서 출제될 수 있고 항고소송의 피고적격인 행정청과, 당사자 소송·국가배상·공법상 계약의 피고적격인 행정주체도 정리해야 한다. 또 행정주체와 행정청을 묻는 문제는 행정소송의 피고적격을 묻는 문제로 변형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 행정소송에서 집행정지는 인정되지만 가처분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행정심판의 집행정지와 행정소송의 집행정지를 구별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행정소송법에 있는 집행정지에 관한 조문의 내용을 묻는 문제나, 집행정지에서 중요한 판례를 묻는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다음 달 9일 올 공인노무사 1차 필기시험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3280명으로 지난해(3275명)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저 선발인원이 250명으로 결정됐다. 30일 서울신문이 합격의법학원과 함께 1차시험 주요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노동법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이다. 홍춘희(노무사) 노동법 강사는 “자주 출제되는 법조문을 미리 체크, 시험 전날 반드시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법Ⅰ에서는 관련 법령이 6~7문제 정도 매년 반드시 출제되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더 정리해야 한다. 해고 등 근로관계 종료나 임금 부분에서도 매년 각각 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파견근로자 보호’ 판례 출제 유력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2010년 7월 22일 선고한 판례(2008두4367 판결)가 출제 가능성이 매우 커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 근로기준법 제17조 근로조건 명시의무 부분은 2012년 1월 1일 시행, 이번에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근로시간과 연차휴가 부분도 최근 개정되어 근로기준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개정 조문과 현행법을 비교하며 공부해 둬야 한다. 노동법Ⅱ에서는 단결권 등 노동조합에 관한 문제도 5~6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노동3권·단체협약·쟁의행위·조정·부당노동행위·노동위원회에 관한 문제도 각각 2~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특히 노조 설립과 관련해 2011년 9월 8일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2008두13873)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전면 시행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및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꼭 살펴야 한다. 헌법 제33조와 국제노동기구(ILO)도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판례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최근 2~3년간 쟁점이 되었던 판례를 충분히 정리하면 된다. 민법은 25문제 가운데 민법총칙에서 12문제가, 채권법에서 13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형식별로는 조문 관련 문제가 6문제, 나머지 19문제는 판례문제다. 이런 판례 비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법총칙 부분에서는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와 대리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노무사시험 특성상 그해 출제되지 않은 중요부분은 그 다음해 꼭 출제되기 때문이다. 법인은 매년 한 문제는 꼭 출제되는 부분인데, 지난해 이사의 대표권 제한의 조문 문제가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법인의 불법행위책임(제35조)에 관한 문제가 예상된다. 또 물건의 객체에서 지난해 원물과 과실이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종물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률행위는 민법총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가 중요하다. 제108조의 통정허위표시에서 선의의 제삼자에 해당하는 경우의 판례 정리가 필요하다. 또 제109조 착오 의사표시의 동기 착오, 해제의 의사표시 후에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다는 판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법 부분 중 총칙에서는 이행지체의 문제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행 지체되는 시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채무불이행 부분에서는 과실상계가 중요한 문제다. 또 손해배상 범위와 관련한 통상손해와 특별손해의 구별문제가 예상된다. 채권자대위권 문제도 중요하다. 채권자취소권은 최근 판례까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연대채무 문제는 올해도 출제가 예상되며 절대효 인정범위를 사례형으로 연습하고, 부진정연대채무와 관련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법 매년 7~8문제 나와 채권각칙에서는 동시이행항변권의 출제가 예상된다. 인정되는 경우와 부정되는 판례들을 구별하여 정리해야 한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면 된다. 사회보험법은 6개 법령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전체적인 사회보험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숫자와 표현도 정확히 암기해야 한다. 법령별로 사회보장기본법에서는 3~4문제가 출제되는데 ▲사회보장제도의 개념▲사회보장 수급권▲사회보장제도의 운영에서 한 문제씩 출제될 가능성이 큰다. 국민건강보험법·국민연금법에서는 4~5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신·출산 진료비, 건강검진, 보험료 부분에서, 국민연금법은 가입기간 관련 부분과 각 노령연금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역대 시험에서 고용보험법 중 실업급여 문제의 출제율이 80% 수준이다. 특히 구직급여 부분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의 구직급여 부분은 꼭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7~8문제씩 출제되는데 ▲업무상 재해 해당 여부▲각 보험급여의 내용▲다른 보상과의 관계▲제3자에 대한 구상권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 법과 관련해서는 판례문제도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오세웅(노무사) 강사는 “사회보험법 출제의 새로운 트렌드가 개정 법령의 출제다.”면서 “지난해 시험 이후 시행된 사회보험 관련 법령 개정 내용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차시험 9시30분 시작 한편 8월 4~5일 치러지는 올 2차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진다. 각각 1~2일차 오전 9시에 시작되던 노동법Ⅰ과 행정쟁송법 시험이 9시 30분에 시작된다. 3차시험은 10월 13~14일, 최종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13) 사육신과 단종 복위

    [선택! 역사를 갈랐다] (13) 사육신과 단종 복위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계유정난(癸酉靖難), 아니 계유사화(癸酉士禍). 어떤 사건이 크면 클수록 그 직접적인 영향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계유사화 같은 정변도 그러하다. 계유사화는 그 자체로 엄청난 살상극이었다. 단종 복위 운동에서 목숨을 잃은 사육신 등을 포함하면, 필자의 추산으로 70명 이상의 인재가 조선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조선사람들에게 불의가 무력을 이용하여 정의를 대신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뿌리 깊은 내상(內傷)을 심어주었다. 신숙주·정인지·한명회 등은 공신(功臣)이 되어 노비와 전답을 하사받고 잘 먹고 잘살았다. 홍윤성 같은 자는 멋대로 양민들의 토지를 빼앗고 만행을 부려도 세조는 눈감아 주었다. 공신들의 세상. 원래 불의의 특권이 더 달콤한 법이다. ●원기(元氣)가 손상된다는 것 반면 찬탈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죽고 가족은 노비가 되었다. 이래서 뜻있거나 젊은 사람들은 세조 정권을 외면했다. 김시습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시습이 조정에서 별로 활동한 일도 없는데 자꾸 언급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공감의 대표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저항하고 비판하였으되 이름을 남기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또 다른 이름, 그것이 김시습이었다. 남효온이 젊은 나이에 과거를 그만두었던 것도 마찬가지였다. 김시습이 “나는 세종의 은혜를 받았으니 당연하지만, 그대는 나와 다르니 세상을 살아갈 계책을 세우라.”고 충고했을 때, 남효온은 “소릉(昭陵·문종 비 현덕왕후의 능호)이 추복되었을 때 나가도 늦지 않다.”고 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조의 찬탈은 오랫동안 바로잡히지 않았다. 비판은 좌절되었고, 공신들의 득세는 대를 이어 계속되었다. 사마천은 물었던 적이 있다. 왜 좋은 사람들은 해를 입고 사리사욕을 탐하는 자들은 떵떵거리며 잘사는가, 하늘의 도라는 게 옳은가 그른가? 어디 사마천만 했던 질문이었겠는가? 역사 속에서 숱한 사람들이 던진 질문이요, 지금 우리도 던지는 질문 아니겠는가? 이 질문을 던질 힘이 있을 때는 그래도 괜찮다. 냉소하는 것, 애써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좌절, 원기의 손상은 거기서 시작된다. 세조의 찬탈은 한동안 조선 사람들의 원기를 손상시켰다. 그것이 세조가 남긴 진짜 업보이다. ●찬탈은 간신(奸臣)을 낳고 임사홍(任士洪)은 그 아들들이 예종과 성종의 사위였으며, 이를 기회로 권력을 등에 업고 횡포를 자행하던 조선조의 대표적인 간신이었다. 도승지에 올라 유자광(柳子光)과 파당을 이루어 전횡을 부렸으며 연산군 4년(1498년) 무오사화(戊午士禍) 때에는 신진 사림들을 김일손(馹孫)의 사초(史草·후일 정리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관이 그때그때 적어놓는 1차 자료) 사건에 얽어 숙청하였다. 무오사화는 아다시피 이극돈(李克墩) 등이 자신의 비위사실을 있는 대로 적은 사관 김일손 등에게 보복하기 위하여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세조에게 죽임을 당한 단종을 애도한 글이라고 몰아가 모반죄로 얽음으로써 일어난 사건으로 연산군 폭정의 서막이었다. ‘조의제문’을 종종 한글을 읽는 호흡에 따라 ‘조의-제문’하는 식으로 읽는 분이 있는데, ‘조-의제-문’하는 식으로 읽어야 한다. 항우(項羽)에게 죽음을 당한 의제를 조문하는 글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김종직이 실제로 세조의 찬탈에 비유하여 이 글을 썼는지는 알 길이 없다. 임사홍 등이 그 글을 세조 찬탈을 풍자한 것이라고 하여 김종직 등을 모반죄로 얽었던 데는 그 글의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세조찬탈의 명분에 대해 임사홍 일당과 김종직 등 사림들 간에 첨예한 견해의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그 명분의 차이는 경제 정책의 기조, 정치 운영의 원칙 등의 차이와 연관되어 있었다. 역사의 인과응보는 참으로 알 수 없어, 연산군 10년에 일어난 갑자사화(甲子士禍)로 세조 때의 공신들은 무덤에서 죄를 받았다. 딸 둘을 왕비로 들여보냈던 공신 한명회나 공신 정창손 등은 부관참시되었다. 생모 폐비(廢妃) 윤씨가 사약을 받았을 때 동조했다는 이유로 연산군에게 보복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홍귀달, 이유녕 등 다수의 사림 역시 해를 당했다.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었지만, 중종 14년 기묘사화가 일어난다. 조광조 등 개혁세력들이 공신세력들의 탄압을 받았던 것이다. 연산군의 폭정을 바로잡았던 공신들이 왜 또 사화를 일으켰는가? 공신이라는 특권을 제한하려는 조광조 등의 견제에 대한 반격이었다. 그리고 반정공신의 행태는 세조시대 이지러진 특권의 향유와 행사를 본받았고, 그 결과 출발과는 달리 자신들만의 영화를 위한 특권을 형성하며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방향으로 타락했다. ●기억하는 사람들 언제부터 사육신을 사육신이라고 불렀을까? 단종은 언제부터 노산군이 아닌 단종이 되었으며, ‘노산군일기’는 언제부터 ‘단종실록’이라고 불렸을까? 중종 때 소릉을 복위시키자는 논의가 있었다. 소릉은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인데, 어머니 최씨와 아우 권자신(權自愼)이 처형된 뒤 폐위되었고 능의 석물이 훼손되었다. 중종 8년 반정의 기운이 남아 있어 다행스럽게도 소릉은 복위되었다. 그러나 단종과 사육신은 여전히 금기 대상이었다. 사림정치가 본격화하는 선조대에 이르러서도 이들에 대한 복권은 여의치 않았다. 선조 2년 어느 날 경연에서, 퇴계와의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은 “그들의 의도는 상왕(단종)을 복위하려는 것이었는데 세조는 반란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오해하였다.”며 복위를 건의한 일이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기대승의 논리는 세조에 대한 ‘반역’과 상왕 복위를 분리하여 생각하자는 것이었다. 실은 이 논리밖에는 없었다. 이미 사육신이 세상을 뜬 지 100년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기대승의 문제 제기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선조 9년 남효온이 지은 ‘육신전’(六臣傳)을 가져다 본 선조는, “내가 그 글을 보니 춥지 않은데도 떨린다. 지난날 우리 광묘(光廟·세조)께서 천명을 받아 중흥하신 것은 진실로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 저 남효온이란 자는 어떤 자이길래 감히 필묵을 놀려 국가의 일을 드러나게 기록하였단 말인가? 이는 바로 아조(我朝)의 죄인이다.”라고 단언했다. 민간에서 알음알음 전해오면서 읽어오던 책이 ‘육신전’이었는데, 이는 곧 금서(禁書)였던 것이다. ●군(君)에서 대군(大君)으로 그러나 당색을 막론하고 노산군을 연산군이나 광해군과 같이 보아서는 안 된다는 합의가 이어졌다. 곧 노산군을 노산대군으로 바꾸는 일이 현실화했다. 숙종 7년(1681), 그러니까 숙종 즉위년부터 정권을 담당했던 남인(南人)이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1680)으로 실각하고, 서인(西人) 정권이 들어선 이듬해 7월 무더운 어느 날의 낮 공부(晝筵) 시간에 숙종은 이렇게 말하였다. “정실의 왕비 소생은 대군이나 공주라고 부르니, 노산군도 대군으로 불러야 한다. 대신들은 의논하라.” 이에 따라 논의한 결과 대신들도 대군으로 고쳐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숙종의 견해는 참으로 기발했다. 이것은 이 사건에 대해 200년 이상 축적된 합의가 낳은 대안이며,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내리기 위한 여러 단계 중의 하나였다. 원래 노산군이라고 할 때의 ‘군’(君)은 서자(庶子) 왕자에게 붙이는 칭호와 글자는 같아도 같은 의미가 아니었다. 폐위된 임금을 군이라고 부르는 것은 주자(朱子)가 ‘자치통감강목’에서 만든 역사 기록 범례의 하나였다. 그걸 몰랐을 리가 없다. 숙종의 착상인지 이전에 어떤 의논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위의 논리는 노산군에게서 ‘폐군’의 혐의를 벗기고 ‘적실 왕비의 왕자’라는 지위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단종’으로, ‘충신’으로 이로부터 10년 후, 숙종은 노량진에 자리한 사육신묘에 제사를 지내게 하고, 복관 조치를 내림과 함께 사당에도 편액을 하사한다. 당시 이미 민간 차원에서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오던 터였다. 그러므로 편액을 내리는 것으로 사당 건립을 사후 승인한 셈이었다. 이런 배경에는 숙종 6년, 강화유수 이선(李選)이 세조도 아들인 예종에게 ‘사육신은 충신’이라고 유시(諭示)했다는 것을 근거로 사육신을 정려할 것을 요청했던 상소에서도 나타나듯이, 사육신을 충신으로 표창해야 한다는 공론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숙종 24년(1698)에는 현감(縣監)을 지낸 적이 있는 신규(申奎)가 노산대군의 왕호를 회복하라고 상소했다. 이후 숙종은 조정의 신하는 물론 지방관과 이미 관직을 그만두고 초야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의견을 묻도록 하였다. 한 달 뒤인 10월에 숙종은 승정원에 비망기(備忘記)를 내려 노산대군의 왕호를 추복하게 하였다. 단종이 영월 땅에서 승하한 지 햇수로 242년 만의 일이다. 이후 곧바로 온 나라의 축하 속에 단종 복위가 반포됨으로써, 강봉된 노산군은 243년 만에 후손들에 의해 단종으로 복원되었다. 우리가 장희빈만 기억하는 시대, 조선사람들의 유전인자에 냄비근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기나긴 역사바로세우기가 마무리되었다. 오항녕(전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 [길섶에서] 아날로그의 추억/구본영 논설위원

    방송에서 서울 강남의 한 대형서점이 곧 문을 닫는다는 뉴스를 들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책을 고르던 ‘만남의 공간’이 옷가게로 바뀐다니 여간 안타깝지 않다. 미국의 유명 서점인 ‘반즈&노블’도 뉴욕 맨해튼 지점을 폐쇄했다니, 오프라인 서점의 퇴조는 세계적 추세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나 스스로도 영어 사전을 펼쳐본 지가 참 오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으로 외신 기사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만나더라도 마우스를 한번 클릭하면 뜻을 새길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며칠 전 ‘디지털 세상’이 도래했다고 무조건 아날로그 방식을 폐기 처분할 이유도 없음을 실감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했던 친구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고나서다. 공직에 있는 그가 사양한다고 미리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문객들이 놓고 간 부의금을 길상사 등 사찰의 복지재단에 기부한다는 내용이었다. 고위직 직함보다는 꾹꾹 눌러 쓴 그의 육필 사인으로 인해 문자 메시지에서는 감지하기 힘든 진정성이 느껴졌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길이 200m·10t 철교 통째로 뜯어간 황당 도둑

    철교가 통째로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 체코의 유명 관광지 카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철교가 통째로 뜯겨 도둑맞았다. 길이 200m인 이 다리의 철의 중량은 무려 10t으로 도둑들은 선로까지 남김없이 해체해 뜯어갔다. 지난 1901년 건조된 이 철교는 정부 소유로 최근 이용이 중지됐으며 도둑맞은 철을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는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당하고 대범한 이 범죄는 치밀하게 기획됐다. 도둑들은 크레인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다리를 해체했으며 트럭을 통해 철을 실어날랐다. 특히 도둑들은 범행 중 순찰 중인 경찰의 조사도 받았으나 위조된 서류를 보여주고 당당히(?) 해체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코 경찰은 “도둑들은 철도회사의 요청으로 쓰지 않는 철을 재활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면서 “위조문서까지 만드는 치밀함과 대담함에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솟는 철 값이 도둑들의 구미를 당긴 것 같다. 현재 범인들을 잡기위해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열린세상] 한미 FTA 피해의식 언제까지 가려나/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한미 FTA 피해의식 언제까지 가려나/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2012년 4월 23일 한 신문은 ‘맥쿼리 건드리면 ISD 대상, 9호선·광주순환로 인수 난관’이라는 제목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현실적 위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불평등한 한·미 FTA로 국가기간시설에 대해서도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다고 과대 포장되어 인터넷에 돌아다녔다. 그러나 보도는 진실을 과장한다. 원래 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의 본질은 자본의 국제거래를 활성화하고 안정성을 담보해 주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어느 나라가 국제 표준적인 상거래 관행을 준수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경제질서를 규율하여, 국제 자본투자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객관적인 분쟁해결제도를 확보해 주자는 것뿐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시장으로 변모하는 오늘날 해외자본의 활발한 유치는 경제 번영의 밑거름이다. 그러나 해외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제거래가 국제 표준적인 상거래와 거리가 멀고 예측이 어려운 경제 후진국가에는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진출할 리가 만무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6·25전쟁의 폐허에서 단기간 내에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것을 전 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우리 부모 세대가 오직 불굴의 열정과 맨주먹으로 기술확보 경쟁에 뛰어든 것은 불가능으로 보였었다. 당시의 기술 도입 계약이나 차관계약을 현재의 시각으로 본다면 노예계약이었을 것이다. 선진 기술보유국가나 금융자본국가들은 보잘것없는 우리 기업들과 기술양여계약이나 차관공여계약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부모 세대는 그들이 요구하는 곳곳에 숨겨진 지뢰밭 같은 불공정한 계약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도 성실과 근면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현실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미국 유학 중의 개인적인 경험은 더욱 위험했다. 로스쿨 앞에 있는 월세 1000달러짜리 아파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 조문만 100여개다. 내가 아파트에서 마약을 하다가 가스밸브를 잘못 건드려 화재를 유발하여 소방관이나 경찰이 출동, 아파트 입주민들이 입을지도 모를 물적·정신적 손해는 물론이고 특별히 정신적·육체적으로 연약한 사람이 입은 특별한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하고…. 말도 안 되는 불평등 계약이라고 해서 아쉬운 내가 계약하지 않을 수가 있나? 그러나 나는 아무런 문제 없이 무사하게 학업을 마쳤다. 미국은 원래 계약의 나라이고 문서의 나라이다. 보도된 사례의 경우에 원래 지방자치단체의 계약은 FTA 투자자국가소송의 대상도 아니다. 실제로 소송이 전개되려면 손해는 직접투자로 인한 것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손해가 발생했다고 하는 경우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인수행위와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도 해외투자자들은 마지막으로 정책 판단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처럼 역동적인 나라와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은 영원히 대한민국을 떠날 것이 아니라면 소송은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대한민국의 필요성이고 우리 기업들의 대처방법이다. 생각하건대 한·미 FTA를 현실적으로 불공정한 조약으로 전이시킬 가장 위험한 요소는 오히려 내부의 패배주의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의 소송 촉구와 피해 자초 발언이다. 또한 원정파업과 정권 타도 같은 정치적 노사분규로 해외 투자자에게 손해를 가져오는 것에 대해 투자자국가소송이 발동될 위험성이 더 크다. 그러한 행동들은 모두 국제적 상거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의 피를 이어받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리 위험하고 불공정해 보이는 조건도 결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 갈 수 있는 DNA의 저력이 있다. 그럼에도 도대체 언제까지 한·미 FTA의 위험성이나 문제점에만 매몰되어 있을 것인가? 피해의식과 위험의식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계약의 나라 미국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부조건을 달아서 한·미 FTA를 체결한 것에 대해 제발 더 이상 패배의식을 가지지 말자.
  • 국가직7급 3개월 앞으로… ‘소수 직렬’ 필수과목 대비법

    국가직7급 3개월 앞으로… ‘소수 직렬’ 필수과목 대비법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3개월 남짓 남았다.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여기는 형사소송법·세법·교정학·회계학의 출제경향과 대비법을 알아봤다. 선발 인원이 각각 5~54명인 세무·감사·교정·보호·검찰사무·출입국관리직 등 이른바 ‘소수 직렬’의 필수과목들이다. ●형소법, 최근 3년 판례 문제가 60% 7급 형사소송법(형소법)은 판례·조문·이론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최근 출제된 판례 유형은 과거 중요 판례보다 2000년 이후 판례가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 3년 판례는 2010년과 2011년 전체 문제 가운데 60%(24문제)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지난해 7급 형소법에는 압수수색절차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압수·수색영장에 압수대상물을 압수장소에 ‘보관 중인 물건’으로 기재한 경우, 이를 ‘현존하는 물건’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2009년 3월 대법원 판례(2008도 763)를 바탕으로 한 문제다. 조문 유형도 최근 개정된 조문에 대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2007년 6월 개정·공포된 형사소송법의 조문과 이를 바탕으로 한 판례를 연계한 문제가 다수다. 이런 조문 문제는 2010년, 2011년도 문제 중 35%(14문제)를 차지했다. 2010년 ‘공판준비절차’에 관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2007년 개정된 형사소송법 266조 8에서는 법원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피고인을 소환할 수 있으며, 피고인은 법원의 소환이 없는 때에도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론 유형은 최근 2년 동안 단 2문제 출제됐다. 비중은 높지 않지만 합격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복해야 할 문제다. 2010년엔 공판중심주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문제 유형별로는 지문나열형·박스형·사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박스형·사례형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이승준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지난해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규칙, 형사특별법 부분이 출제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면서 “2007년 7월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2007년 12월 개정된 형사소송규칙, 2011년 12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법, 이론 암기해야 박스형 문제 해결 7급 세법은 9급 세무직 세법개론의 법조문에 대한 기본 내용을 묻는 문제에 이론적인 내용을 다룬 문제가 추가돼 출제되고 있다. 또 시험장에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어 복잡한 수치 계산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계산문제는 1~2문제가 출제되는데, 이는 이론을 수치로 표현한 간단한 계산문제다. 법조문을 변형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분야별 출제 비중은 국세기본법·소득세법·부가가치세법·법인세법에서 각각 4~5문제로 고르게 출제된다. 국세징수법에서 1~2문제, 상속세및증여세법(또는 종합부동산세)에서 1~2문제 출제된다. 박창한 강사는 “내용은 9급 시험과 같지만, 문제 형식에 차이를 둬 보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숙지하지 않으면 풀 수 없도록 하는 문제가 많다.”면서 “이런 유형의 문제가 2문제씩 출제되다, 지난해 8문제나 출제됐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국세징수법상 압류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몇 개인지’를 고르는 박스형 문제가 출제됐다. 5개의 보기를 모두 숙지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다. 이 때문에 ①기본서 숙독 ②정확한 이해 ③암기 순으로 반복해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 ●교정학, 형사사법 최근 추세 반드시 숙지 김지훈 강사는 “7급 교정학은 최근 범죄 원인론, 범죄인 분류, 형벌과 보안처분제도에 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또 “2007년 이후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박스형 문제와 사례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면서 “지문의 길이도 9급 교정학개론의 지문보다 눈에 띄게 길어진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정학은 범죄학 이론을 ▲기초 개념 ▲학자 ▲장·단점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강력범죄의 유형, 유전적 결함과 범죄 등 생물학적 원인론, 프로이트와 슈나이더의 심리학적 원인론, 사회해체이론(문화전달이론)과 아노미 이론 중심 등 거시환경론, 차별적 접촉이론, 중화이론, 사회통제이론, 낙인이론 중심 등 미시환경론에 집중해야 한다. 범죄인 분류는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의 초기 실증주의 학자들에 대한 분류 정도만 알아도 된다. 최근 형사사법의 추세는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분야는 ▲전환제도 ▲비범죄화·비형벌화 ▲비시설화 ▲회복주의 사법 등이다. 형벌과 보안처분제도 부분은 ▲형벌의 종류·기간·특징·성 ▲자유형 개선방안 ▲형벌과 보안처분의 관계·비교 ▲보안처분의 종류 등이 중요하다. 교정관계법령에서는 형집행법과 그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관련 문제의 출제 가능성이 크다. 꼼꼼하게 살필 분야는 ▲임의적 규정과 필요적 규정의 구분 ▲위임규정 ▲각종 숫자 관련 사항 ▲수용자의 외부교통권 ▲ 징벌·보호장비·보안장비의 종류·사용요건 ▲각종 허가요건 ▲주요 위원회의 구성 등이다. ●회계학, 계산문제 많아 시간 단축 연습을 올해 회계학은 지난해 시행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바탕으로 출제된다. 이윤호 강사는 “바뀐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이해와 과거와 달라진 점 등을 중점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론형 문제의 출제 비중이 다소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5~7문항 출제되는데, 과거보다 세부 내용을 묻는 문제가 출제돼 어려워졌다. 계산형 문제는 13~15문항이 출제돼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에는 단순 계산문제보다 단원 전체의 내용을 묻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회계처리의 전체적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또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정확한 계산, 문제풀이 시간 단축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행정고시학원
  • “한·미에 유화 제스처” vs “당분간 대화 불가”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11일 열린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제1비서로 추대되면서 ‘김정은 체제’의 한반도 정세 향방이 주목된다. 이날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 시대의 정책 방향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3대 세습 체제를 공식화한 북한이 향후 남북관계와 대외정책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가 관건이다. 최고 권력을 거머쥔 김정은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열릴 태양절 행사 등을 계기로 그동안 공언해 왔던 ‘강성대국 원년’을 선포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강성국가를 강조하려면 식량난 등 경제적 문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미국 등 대외정책에 전향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후계자 김정은이 짧은 시간에 권력을 잡으려면 경제난 해소 등 민심을 안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대남·대외 정책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 사망 후 북한은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오히려 문을 걸어 잠갔고, 남한 정부의 조문 등을 문제 삼아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대결 구도의 골이 더욱더 깊어졌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에는 김 위원장 사망 전 진행했던 식량 지원 협의를 제의하며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전형적인 ‘통미봉남’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북·미 고위급 접촉에서 도출한 ‘2·29 합의’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발표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북한이 합의 후 미사일 발사를 천명하며 국제사회를 놀라게 하면서, 한동안 남북관계는 물론 대외관계도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인 ‘북·미 대화’와 ‘광명성 3호 발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며 “6자회담 재개와 남북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후 3차 핵실험까지 감행하는 등 몸값을 높여 대화 테이블로 다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난이 가중돼 미국 등으로부터 식량 지원 24만t 외에 추가로 더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이용, 동북아 안정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6자회담 재개를 다시 주장할 수도 있다. 대북 소식통은 “미사일을 쏜 뒤 미국을 상대로 미사일 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물론, 미국도 ‘2·29’ 합의 불발로 협상파가 설 곳을 잃었기 때문에 대화 재개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올 9급 공무원 시험, 왜 그리 쉽게냈나 했더니

    올 9급 공무원 시험, 왜 그리 쉽게냈나 했더니

    지난 7일 전국 194개 시험장에서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지원자 15만 7000여명 가운데 72%인 11만 3000여명이 응시했다. 지난해(73.3%)보다 조금 낮아진 72.0% 응시율이었다. 출제수준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쉬웠다는 것이 수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년부터 일부 시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바뀌기 때문에, 출제 측이 문제유형·난이도에 변화를 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무원단기학교(학원)와 함께 ‘인책형’ 문제지를 기준으로 과목별 주요 경향과 눈에 띄는 문제를 짚어봤다. 국어, 어문규정·어휘 문제 11개 출제 국어는 한자 독음이나 표기 등 한자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 않았고,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고전문학 작품이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아 난도가 낮았다는 평이다. 김영준 강사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착실히 준비했다면 2문제 이상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역별로 어문 규정 7문항, 어휘 4문항이 출제되었고, 비문학은 5문항, 문학은 4문항이 출제되었다. 어문 규정에서는 9번이 대표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틀릴 수 있는 부분인데, ‘죄다’에 연결어미 ‘-어’를 연결하면 ‘죄여’가 아니라 ‘죄어’가 맞다. 10번의 사전 등재순서 역시 무조건 내는 문제로, 모음의 순서에서 ‘ㅘ-ㅙ-ㅚ’, ‘ㅝ-ㅞ-ㅟ’의 순서만 알면 풀 수 있다. 17번은 어휘 영역문제다. ①견마지로 ②읍참마속 ③풍수지탄 ④불치하문 등의 보기가 제시됐다. 보기②의 ‘조직의 발전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감싸 안아줘요.’가 틀린 사용으로, 읍참마속은 ‘큰 목적을 위해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버린다.’는 뜻으로 ‘감싸 안아’줄 때 사용할 수 없다. 13, 14번은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 김수영의 ‘눈’ 등 운문 문제다. 한용운, 정지용, 김소월, 백석, 신동엽, 김수영 등 출제 가능성이 큰 작품은 평소 잘 정리해 둬야 한다. 영어, 어휘수준 높아져 영어는 영역별로 어휘 4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및 영작 4문항, 독해 10문항으로 출제됐다. 어휘 수준이 높은 문제들도 눈에 띈다. 난이도는 평이했다. 1번은 complacent(자기만족의)라는 어휘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유의어를 찾는 이 문제의 답은 ‘self-satisfied’다. 3번의 ‘pass on’, ‘snuff the candle’, ‘go aloft’ 등 ‘죽다.’는 뜻이 있는 숙어를 제시했다. 이들의 뜻을 물어 빈칸을 채우는 이 문제의 답은 ‘death’다. 8번 영작문제는 ‘with와 by’라는 전치사의 쓰임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벽돌로 유리창을 깨다.’라고 하려면 ‘smash a window with a brick’이라고 해야 한다. 독해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으로 시작, 빈칸을 추론하는 14번 문제는 비교적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한국사, 문화사·정치사 출제비중 높아 한국사는 주제별로는 고대 사회의 발전과 근대 사회의 태동 시기 부분에서, 분야별로는 문화사·정치사 부분에서 많이 출제됐다. 강민성 강사는 “이해만 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고 평가했다. 10번 이동휘와 관련된 문제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보기 ③의 ‘대동보국단을 조직하고 진단이라는 잡지를 발간한 사람’은 박은식·신규식이다. 8번 다산 정약용 당시 농민들의 실태에 대한 문제로 최근 자주 출제되고 있다. 조선 후기에는 양반은 늘고 상민과 노비가 줄어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18번 조선후기 과학문화에 대한 문제는 실수를 유도하는 문제다. 보기 ②번 지석영은 종두법을 최초로 ‘소개’한 인물이 아니라 ‘실시’한 인물이다. 행정학, 정부 조직 관련 암기문제 3문제 행정학개론에서는 정부 조직이나 법과 관련한 문제가 예년보다 많았다. 정부 산하 기관의 조직도와 각 기관의 기능에 대한 암기 문제도 총 20문항 가운데 3문제나 출제됐다. 1번은 국무총리 소속기관이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소속기관이다. 9번은 ‘공기업 평가’가 ‘국무총리실’이 아닌 ‘기획재정부’의 기능인 점을 알아야 풀 수 있다. 11번은 기구와 그 법적근거의 연결을 고르는 문제다. 보조사업평가단은 ‘지방공기업법’이 아닌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에 근거한 기구다. 4, 5, 12번 문제는 여러 이론에 대한 지식을 응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다. 행정법, 판례 문제 80% 행정법총론은 이번에도 판례문제가 대다수인 80%정도 출제됐다. 12번은 2010년 개정된 ‘행정심판법’의 주요 개정 내용을 묻는 문제다. 이 법으로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에 이의신청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15번은 행정형벌에 대한 문제다. 의료법 제87조의 규정을 예시로 들었다. 면허증 대여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고, 위반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어야 행정형벌에 처할 수 있다. 전효진 강사는 “행정법총론의 기본 쟁점을 이해하고, 중요 법령의 조문과 판례를 숙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 선택과목으로 포함되는 사회·과학·수학 과목의 출제범위 및 해당되는 직렬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험생들의 수험기간 등 편의를 고려해 대략적인 시험범위를 일찍 결정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수원 20대여성 피살 파장] “112센터에 속았고 경찰에 속았다… 국민 믿음 다 죽였다”

    어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언니는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훔쳤다. 슬픔으로 말문이 막힌 모녀를 대신해 이모가 입을 열었다. “두 번 죽였다. 112 신고센터가 그랬고, 경찰이 그랬다. 국민의 믿음을 다 죽였다.” 유가족의 절절한 항변이 경찰청 9층 접견실을 메웠다.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조선족의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찰청을 방문, 조현오 청장을 만났다. 조 청장은 바로 직전에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피해자 A(28·여)씨의 외삼촌 정모씨는 “(경찰이) 장례식장 와서 조문도 안 했다.”면서 “이런 사람들 대기발령 낸 뒤 조용해지면 다시 복직시킬 것 아니냐.”고 흥분한 어조로 따졌다. 조 청장은 “내 책임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파면도 시키고, 구속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상응한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다. 10명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 파면,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족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피해자의 이모는 “어떻게 (살려달라는) 신고전화를 받으면서 부부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며 울먹였다. -유가족:발표자체를 믿을 수 없다. 양파 껍질 벗기듯 계속 다른 얘기를 하지 않나. 경찰이 경찰을 감찰하는 그 자체를 믿을 수 없다. 발표 때마다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나. -유가족:사건이 났는데 남의 집에 못 들어가나. 사람이 죽어간다고 소리치는데 책임자들은 졸고,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나. 경찰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게 썩어서 검찰에 무시당하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 간다는데 어디냐고 묻고… . -유가족:112에서 접수신고하게 되면 위치추적하나. -조 청장:한다. 112신고센터 직원, 팀장이 너무 잘못했다. 신고를 받으면 우선 신고한 사람 위치를 확인한다. 그러지 못한 경우에는 기지국을 통해서 위치를 확인한다. 반경 20m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2~3m까지 구체적으로 추적가능하다. 팀장이 좀 제대로 안 챙긴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다. -유가족:애초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 모두 있는데도 못했다는 거 아니냐. 제대로 했다면 우리 조카 살릴 수 있었다는 거 아니냐. -조 청장:우리 책임이 정말 크다. -유가족:답답하고 울분이 터진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도 없다가 형식적인 수사만 하다가 아침 8시 전후로 해서 죽은 조카 아이 휴대전화로 전화했더니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한 뒤 끊었다고 하더라. 언니가 경찰서로 전화해서 위치추적해야 한다고 하니까 경찰은 “동생 죽이고 싶냐. 빨리 119가서 위치추적해 달라고 했다.”더라. 119센터에서 위치추적해 나온 위치가 제일교회 옆 여울아파트 기지국이다. 현장에 가 봤다. 사건현장에서 얼마 안 떨어졌더라. 기지국 얘기하니까 그 이후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그 전에는 우왕좌왕하다가. -조 청장:시스템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 대처한 그런 부분, 책임 통감한다. -유가족:두번 죽인 것이다. 경찰 측에서 112신고센터에서 우리 믿음을 죽였다. -조 청장:할 말 없다. -유가족:그 전화 받으면서 부부싸움한다고 생각하나. 어떻게 남편한테 아저씨라고 하면서 부부싸움하나. -조 청장:정말 잘못됐다. 어떤 이유라도 변명이 안 되는 저희 경찰이 무성의하고 무능하다. -유가족:현장 검증도 최소한 통보없이 했다. 시신을 병원에 안치하고 책임자가 누구냐 물었더니 ‘과장님 오면 보고할 테니 병원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조 청장: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계속 속이고 은폐하고 거짓말한 것, 송구스럽다. 40여분이 지나 조 청장이 떠난 후에도 유가족들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유가족은 “서장 물러가니 다음 서장 온다고 꽃다발 늘어놓고 이·취임식 하더라. 이 나쁜 놈들 같으니라고.”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국여성문학인회장 한분순씨

    한국여성문학인회는 시조시인 한분순(69)씨를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년. 한 회장은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실내악을 위한 주제’, ‘서울 한낮’, ‘소녀’ 등의 시집을 냈고 한국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받았다.
  • 김미화 “정부에 법적 책임 물을 것”

    김미화 “정부에 법적 책임 물을 것”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 지시에 의한 경찰의 특정 연예인 사찰과 관련,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방송인 김미화(48)씨는 2일 “특정인을 상대로 한 정부의 사찰 기록이 명확히 드러날 경우 국민의 한 사람이자 사찰을 당한 사람으로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미화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서울신문 보도 내용을 보면 연예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2010년 검찰 수사팀이 작성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 1팀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보고서에) ‘연예가’라고 적힌 문건은 확실히 드러난 상태다. ‘연예가’라는 말은 특정 연예인이 한두 명이 아님을 의미하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나를 상대로 한 정부의 불법사찰 기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가 KBS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던 2009년 7월 갑자기 KBS 임원회의 내용 결정 사항이라는 것이 내려오면서 마치 내가 논란 대상 연예인인 양 낙인이 찍혔다. 이후 몇몇 연예인들과 함께 ‘좌파 연예인’이라고 매도당했다.”면서 “과연 내가 정부로부터 좌파 연예인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는지, 정말 그로 인해 내가 방송활동을 못 하게 됐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정부의 특정 연예인 사찰 보도 직후 트위터에 “누나 사찰당했네. 씁쓸!”이라는 글과 함께 서울신문의 보도 내용 일부분을 올렸다. 심정에 대한 질문에 김씨는 “과거에 아무 일이 없었다면 모를까 지난 몇 년간 잘하고 있던 방송에서 이유 없이 갑자기 잘리는 일이 빈번했었다는 점에서 (사찰과 방송 하차의) 개연성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연예인 불법사찰 기사를 보면서 ‘정부가 참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제동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 전에 국정원 직원이 찾아와 ‘위에서도 걱정이 많다. 방송 계속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면서 “그 직원은 웬만하면 (1주기 추도식에) 안 가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돌아가신 분을 조문하는 것이 그리 걱정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고, 그렇지만 나는 간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예인 사찰에 대해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전에 사찰한 주체들이 해명하는 게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이은주기자 kimje@seoul.co.kr
  • 인재근 ‘안철수 격려 메시지’ 공개

    인재근 ‘안철수 격려 메시지’ 공개

    민주통합당 인재근(오른쪽·서울 도봉갑) 후보는 29일 “안철수(왼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응원해 주셨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안 원장의 격려 메시지를 올렸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정치 행보가 지난 27일 서울대 강연 이후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두 사람의 전화 통화가 안 원장의 조문 직후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서울대 강연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 후보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남편인) 김근태 상임고문의 49재가 끝난 지난 2월 도봉갑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인 후보가 안 원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덕담을 해줬고 안 원장의 동의를 얻어서 이번에 (유권자들에게 전하는) 선거 공보물에 싣게 됐다.”고 말했다. 안 원장 측은 “지난해 12월 김 고문이 별세했을 때 안 원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인 후보가 전화로 감사의 뜻을 전해 왔고, 이 통화에서 안 원장이 인 후보에게 했던 위로의 언급을 인 후보가 트위터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인 후보는 안 원장의 격려 메시지 외에 야권 단일후보 멘토단으로 참여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격려글도 함께 올렸다. 안 원장은 메시지에서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김근태 선생과 인재근 여사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인재근 여사의 삶에 더 이상의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용기 있고 신념을 가진 여성, 인재근과 함께 도봉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무대에 오르는 ‘학교폭력’

    무대에 오르는 ‘학교폭력’

    서울의 모 국제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 친구들의 왕따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다. 그녀가 남긴 증거는 자살 직전 담임과 다른 반 친구 등 4명에게 가해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편지(유서)를 보낸 것이 유일하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이 한두 명씩 회의실에 소집된다. “설마 우리 아이만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지키고자 부조리한 단결 행동에 나선다. 유일한 증거인 편지마저 빼앗아 끝내 불태운다.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이하 ‘니 부모’)의 주요 내용이다. 학원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룬 연극 ‘니 부모’가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의 중극장 스페이스 신도림에서 공연된다. ‘니 부모’는 일본 원작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은 한국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손숙, 박용수, 박지일, 이대연, 길해연, 서이숙 등 연극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모은다.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니 부모’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을 만나 봤다. ‘니 부모’의 프로듀서를 맡은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일본 작가가 쓴 작품임에도 학교폭력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와 똑같은 광경을 갖고 있구나 싶어 선택했다.”면서 “이 작품을 각 학교를 찾아 강당에서 공연할 수 있는 퀄리티를 갖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극의 역할 중 하나가 사회적인 문제,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작가 하타사와 세이고는 이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니 부모’ 집필 계기에 대해 “2006년 규슈현에서 이지메(왕따)를 당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을 했다. 그 남학생 장례식에 가해자 학생 5명이 조문을 왔는데 관속에 누워 있는 친구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면서 “일본 언론은 이지메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 학생의 가정상황 등에 대해선 보도하지만, 가해자에 대해선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때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희곡으로 남겨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극 제목과 관련해 “일본에선 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행태를 비꼬는 말로 ‘니 부모 얼굴을 보고 싶다’라는 문장을 통상적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한국 식으로는 ‘네 부모가 이렇게 가르치더냐’가 되겠다. 제목은 ‘니 부모’지만, 연극에는 학생들은 없고, 그들의 부모만 등장한다. 이 공연에 이예림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손숙은 “‘니 부모’, 제목이 좀 섬뜩하죠.”라고 말한 뒤 “작품을 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최근 관심을 갖고 있었던 문제가 바로 학교폭력 문제였다. 이 연극이 학교폭력을 줄이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니 부모’는 지난 1월 29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낭독 공연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연기가 거의 없는 낭독 공연이었는데도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3만 5000~5만원. (02)577-1987.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구 달서갑 홍지만… 친박4선 박종근 제쳐

    대구 달서갑 홍지만… 친박4선 박종근 제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11일 대구 달서갑에 홍지만 전 SBS뉴스 앵커, 달서을에 윤재옥 전 경북지방경찰청장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친박(친박근혜) 4선 의원인 달서갑의 박종근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대구 달서을 윤재옥·서구 김상훈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가진 뒤 대구·경기·충남·경남 등 15개 선거구에 대한 5차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15명의 공천 확정자 가운데 7명은 경선으로 정해졌다. 홍사덕 의원의 종로 출마로 비어 있던 대구 서구에는 김상훈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불출마한 달성군은 경선을 거쳐 이종진 전 달성군수가 낙점됐다. 인천 부평을은 조용균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제친 김연광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경기 파주갑은 정성근 전 SBS 앵커, 이천은 유승우 전 이천시장, 충북 청주흥덕갑은 윤경식 전 당협위원장이 공천됐다. 경남 진주을의 김재경 의원을 비롯해 ▲김기선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강원 원주갑) ▲유상곤 전 충남 서산시장(충남 서산·태안) ▲강기윤 전 창원을 당협위원장(경남 창원을) ▲진성진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경남 거제)도 경선을 통해 공천이 결정됐다. 경남 양산 경선에서는 비례대표 조문환 의원이 탈락하고 윤영석 아시아도시연맹이사장이 승리했다. ●김무성 탈당후 무소속 출마할 듯 한편 공천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김무성 의원(부산남을) 측은 이날 “12일 당이 공천과 관련 결론을 내든 내지 않든 공천과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당 공천위는 12일 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구제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25일 치러진 올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된다. 채용 인원이 지난해의 40% 수준으로 줄어 출제위원들이 변별력을 높이려고 박스형 문제를 다수 출제해 난이도를 높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형사소송법(형소법)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 하반기 시험보다 10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수험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또 경찰학과 형법도 어렵게 출제돼 필기시험 당락은 경찰 전공과목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순경 공채에 처음 채택된 한국사 시험은 최근 치러진 7~9급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형소법에서는 1~2년 이내의 최신 판례를 응용한 문제들이 눈에 띈다. 진술거부권에 대한 설명을 묻는 1번 문제의 보기 ③은 지난해 대법원 판례(2011도8125)로, ‘범죄자와 공범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참고인에게 진술조서를 받으면서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았더라도 그 진술의 증거 능력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주제다. 또 고소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5번 문항의 보기 ②는 ‘범죄 사실을 안다는 것은 고소권자가 친고죄에 해당하는 범죄의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 관계에 관하여 확정적인 인식이 있었을 때를 말한다.’는 2010년 판례(2010도4680)를 인용한 것이다. 2번 문제는 무죄추정원칙 위반을 인정한 것을 고르는 문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기 전에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 지방자치법 제111조가 무죄추정원칙에 반한다고 판단한 2010년 헌법재판소 판례(2010헌마474)를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다. 다만 지자체장이 구금 상태일 때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위헌이 아닌 점도 기억해야 한다. 김승봉 에듀스파 형소법 강사는 “조문이나 판례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수험생들이 매우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형법 시험문제는 지문의 93%가 판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 시험들보다 판례 비중이 커졌다. 박스형 문제가 10개 출제돼 지난해 하반기 시험보다 어려웠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번 문제는 죄형법정주의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박스형 문제다. 공인중개사가 실제로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2010도16970)와 사회봉사명령이 소급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2008어4)를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경찰학에서는 박스 문제가 8개, 판례 문제가 3개 출제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된다. 1번 문제는 최근 경찰과 검찰이 의견을 달리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사법경찰을 나누는 문제를 다뤘다. 우리나라 경찰 조직에는 행정·사법경찰의 구분이 없으며 경찰기관이 양쪽 사무를 모두 맡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번 문제는 범죄인인도법 규정에 관한 것으로, 범죄인의 인도심사 및 그 청구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고등법원과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전속관할된다는 제3조 규정을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다. 영어에서는 어휘 5개, 문법 4개, 생활영어 2개, 독해 문제가 9개 출제됐다. 지난해 하반기 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4번 문제는 ‘make up for’(보충하다)라는 숙어를 채워 넣는 문제다. 다소 어려운 단어로는 14번 문항의 ‘tripartite’(셋으로 갈라진), 15번 문항의 ‘foolproof’(실패할 염려가 없는), 16번의 ‘paraplegic’(대마비의) 등이 있다. 정철호 강사는 “함정은 없었고 기본에 충실한 출제였다.”고 말했다. 한국사에서는 역사학의 바른 이해 1개, 고대사회 6개, 고려시대 2개, 조선시대 5개, 근현대사 5개, 세계문화유산 영역 문제가 1개 출제됐다. 오태진 강사는 “대체로 처음 보는 시험은 평이하게 출제된다는 통설이 입증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첫 지문으로는 형벌에 대한 사료가 제시됐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서 부여의 1책 12법을 기술한 부분이다. 부여에 대한 틀린 설명을 고르는 이 1번 문제의 답은 고구려의 풍습인 서옥제를 말한 보기 ④가 답이다. 20번 문제는 최근 7~9급 공무원 채용 시험에 단골로 등장했던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을 고르는 문제다. 경복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형법 3번·경찰학 18번 복수정답 처리 경찰청은 상반기 순경 공채 필기시험 중 형법 3번과 경찰학 18번 문제를 복수 정답 처리한다고 29일 밝혔다. 형법 3번은 불법체포감금죄가 부진정신분범에 해당하는지 진정신분범에 해당하는지 상반되는 학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각각의 입장을 모두 인정해 보기 ①, ②를 복수 정답 처리했다. 경찰학 18번은 국가보안법 제19조에 따라 ‘제3조 내지 제10조의 죄로서’라는 제한 설명이 들어가는 것이 정확한 설명이라는 수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보기 ③, ④를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국가직 9급 필기 출제 경향·대비법] (2)행정법

    [국가직 9급 필기 출제 경향·대비법] (2)행정법

    9급 국가직 공채 필기시험이 44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법시험 합격자 출신으로 노량진의 한 공무원학원에서 행정법을 가르치는 전효진(31·연수원 39기) 강사가 전하는 마무리 대비법을 들어 봤다. →최근 출제 경향은. -행정법은 판례·조문 중심으로 출제되는데, 행정법의 주요 법리와 연계된 것이 주로 출제됐다. 분야별로 강조되는 판례나 법령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 꼭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는 부분은. -중앙·지방 행정기관의 건축신고 반려행위·수리거부행위가 항고 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이라는 판례는 꼭 챙겨 보라고 말해 주고 싶다. 2010년 11월 선고된 2008두167 판례인데, 이 판례의 법리를 꼼꼼하게 익혀야 한다. →효과적인 행정법 공부 방법은. -지금까지 꾸준히 공부해 온 수험생은 자신에게 익숙해진 교재의 회독 수를 늘리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요약·정리를 해 둔 교재가 없으면 일단 ▲가장 얇은 교재를 선택하고 ▲중요 논점과 예상 문제들은 즉시 암기하면서 ▲관련 문제를 여러 번 풀어 볼 것을 권한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효율적으로만 공부한다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9급 공무원이란 어떤 직업이라고 보나. -안정된 직장과 노후를 보장받으면서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어 균형 잡힌 직업이라고 본다. →수험생으로 보내는 시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큰 도약을 하려고 잠시 움츠리는 시기다. 열정을 다해 극한에 도전해야 하는 시기고, 그 시기가 지나면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 시간이다. 저도 그런 시기를 겪었다. →왜 강사가 됐나. -법 전문가인 내가 법을 가르치는 것이 수험생에게 더 나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또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사법시험을 준비, 비전공자가 법을 공부할 때 느끼는 고통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수험생들에게 알맞은 공부 비법을 전수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깔깔깔]

    ●빈대 조문객 한 나그네가 하룻밤을 묵기 위해 싸구려 여관에 들어갔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 보니 빈대가 한 마리 있었다. “어이쿠, 여기 빈대가 있는걸.” 그러자 주인이 빈대를 살펴보고 말했다. “괜찮습니다. 이 빈대는 이미 죽은 것입니다.” 주인의 말에 근처에 다른 여관이 없기에 나그네는 할 수 없이 그 방에 묵기로 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주인이 와서 물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빈대는 확실히 죽은 놈이었죠?” 그러자 나그네. “네, 확실히 죽었더군요. 하지만 그놈이 훌륭한 빈대였던지, 조문객이 굉장히 많아 제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난센스 퀴즈 ▶신은 신인데 하나밖에 없는 신은? 당신.
  • 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이우걸씨

    ㈔한국시조시인협회는 제23대 이사장으로 이우걸(66) 시인을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1973년 ‘현대시학’에서 등단한 후 시집 ‘지금은 누군가 와서’, ‘빈배에 앉아’ 등을 펴냈고, 중앙시조대상, 정운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임기는 3년.
  • “만 3~4세 영유아는 빼놓고 왜 0~2세만 무상보육하나”

    “만 3~4세 영유아는 빼놓고 왜 0~2세만 무상보육하나”

    “어떻게 만 3~4세를 건너뛰어 0~2세 지원정책을 내놓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럴 거면 그 아이들이 태어날 때 왜 (정부가) 출산장려정책을 폈는지 모르겠다. 정책을 제안한 사람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 “개인별 무상보육 지원을 해줘 봤자 원비가 또 올랐으니 결국 보육시설 원장의 수입만 늘려 주는 셈이다. 그 돈으로 국공립 시설을 늘리고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든지 관리감독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범정부 온라인 포털 국민신문고가 부쩍 부산해졌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일 국민신문고 정책토론방에서 가동하기 시작한 ‘온라인 정책토론’ 때문이다. 권익위는 이날부터 영유아 지원정책과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온라인에서 들어 보기 위해 정책토론 마당을 열었다. 첫날부터 여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유아 지원정책은 만 3~4세가 무상보육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성토와 후속대책 마련 요구가 특히 많았다. 엄밀히 말해 온라인 정책토론이 지금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권익위는 “지난해 공정사회 추진, 경조문화 개선, 부정청탁금지법 제정 등은 온라인 토론을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정책에 반영했던 사례”라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대의 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소통수단인 점을 확인하고 이를 올해 본격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26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토론에는 공공·민간 분야 전문가 20여명도 패널로 참여한다. 부정청탁금지법 제정에 관한 토론은 새달 2일까지 이어진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