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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분향소, 꼴불견 추모객에 눈살

    세월호 분향소, 꼴불견 추모객에 눈살

    세월호 침몰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추모객들이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입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짧은 청바지를 입은 채 분향소로 들어가는 줄에 서 있었다. 분향을 마치고 나오는 두 여성은 속살이 비치는 베이지색 망사 원피스와 무릎 한 뼘 정도 위까지 오는 길이의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청바지, 티셔츠 차림에 선글라스, 야구모자를 착용하거나 운동복 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도 있다고 전했다. 또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 나온 것으로 보이는 가족단위 조문객도 드문드문 눈에 띄었으며 일부 조문객 중에는 흙이 잔뜩 묻은 등산화와 등산가방을 멘 채 분향소에 들어서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기부, 기부처-액수도 안 밝혀.. 늦은밤 조문까지 ‘감동’

    무한도전 기부, 기부처-액수도 안 밝혀.. 늦은밤 조문까지 ‘감동’

    ‘무한도전 기부’ 세월호 침몰 사고 임시 분향소를 찾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24일 늦은 밤 안산 올림픽 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추모했다. 무한도전 조문 현장에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최근 하차한 리쌍 길은 자숙 차원에서 ‘무한도전’ 조문에 함께 하지 않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기부 훈훈하다”, “시끄럽게 안 하고 조용히 기부하고 조용히 조문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최고다”, “무한도전 기부 마음이 더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무한도전 기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기부, 금액도 밝히지 않아…조문도 새벽에 조용히 세월호 분향소 찾아

    무한도전 기부, 금액도 밝히지 않아…조문도 새벽에 조용히 세월호 분향소 찾아

    ‘무한도전 기부’ ‘무한도전 조문’ 무한도전 멤버들이 새벽에 조용히 세월호 희생자를 조문하고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새벽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6명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영정이 있는 안산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이들 멤버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금액을 밝히지 않고 기부했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한 길은 이날 조문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연예인들 조문-기부 잇달아..

    ‘세월호 참사’ 연예인들 조문-기부 잇달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24일 “엠블랙 이준이 본명 이창선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이 ‘기부는 처음이라며 소액이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준 외에도 류현진 송승헌 하지원 차승원 김연아 송혜교 김태균 온주완 정일우 김수현 등 많은 스타가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김보성은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올림픽기념실내체육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비통한 표정으로 분향소에 들어선 김보성은 헌화를 한 뒤 희생자들을 위해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김보성은 결국 눈물을 보여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시 합동분향소는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김보성에 앞서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안산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 유원지에 설치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수현 3억 이준 1천만원 기부-김보성 조문 “자식 가진 아버지로서..” 눈물

    김수현 3억 이준 1천만원 기부-김보성 조문 “자식 가진 아버지로서..” 눈물

    ‘김수현 3억 기부, 이준 기부, 김보성 조문, 세월호’ 배우 김수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3억 원을 기부했다. 24일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는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고 가슴 아파했다.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직접 3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결정은 김수현 씨가 직접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현은 단원고 생존자들과 교사들의 정신적·신체적 상처 치유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단원고에 3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김수현은 기부액 3억 원이 단원고 학생들과 가족들의 지속적인 재난심리치료에 사용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엠블랙의 이준도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24일 “엠블랙 이준이 본명 이창선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이 ‘기부는 처음이라며 소액이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준 외에도 류현진 송승헌 하지원 차승원 김연아 송혜교 김태균 온주완 정일우 김수현 등 많은 스타가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김보성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보성은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올림픽기념실내체육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비통한 표정으로 분향소에 들어선 김보성은 헌화를 한 뒤 희생자들을 위해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김보성은 결국 눈물을 보여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보성은 조문에 앞서 지난 22일 “자식을 가진 아버지로서 침몰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더 큰 금액을 내야하지만 큰 금액이 아니라 미안하다”며 서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참사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임시 합동분향소는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김보성에 앞서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안산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 유원지에 설치된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수현 3억 기부, 이준 기부, 김보성 조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눈물의 단원고] 생애 가장 힘든 등교… “너무 슬프고, 텅빈 것 같아” 비통

    [세월호 침몰-눈물의 단원고] 생애 가장 힘든 등교… “너무 슬프고, 텅빈 것 같아” 비통

    “학교에 오고 싶었어요. 근데 막상 오니까 너무 슬프고 허전해요. 텅 빈 것 같고….” 24일 오전 7시 30분 경기 안산 단원고. 평소 같으면 수다를 떨고 짓궂은 장난을 치는 학생들로 시끌벅적했을 거리에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만이 가로수에 매달려 무심한 듯 흩날렸다. 지난 16일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지 8일 만에 첫 등굣길에 오른 3학년 학생들의 발걸음은 납덩이라도 달아놓은 듯 무거웠다. 낯익은 동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황량한 교정이 못내 낯설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7일 임시휴교 조치 이후 1주일 만에 학교에서 재회한 학생들은 “잘 지냈느냐”며 눈인사를 건넸지만 학교 앞에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는 이내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2학년 학생의 유해가 실린 운구차들이 오전 8시 10분쯤 학교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날 발인을 한 조모(17)양이 영면에 들기 전 마지막 등교를 하러 오는 길이었다. 운구차를 본 몇몇은 고개를 떨군 채 묵념했고 또 다른 몇몇은 눈물을 훔쳤다. 권모(18)군은 “2학년 후배들을 다 알지는 못해도 오며 가며 늘 보던 애들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교문에는 실종된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쪽지 글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가득했다. 한 남학생은 “2학년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갔던 일본어 선생님이 아직 안 돌아오셨다. 나를 무척 예뻐해 주셨는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내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다.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3학년 학생 480명(결석 25명 제외)은 담임선생님과의 조회 시간 뒤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트라우마 떠나보내기’ 시간을 가졌다. 김학미 3학년 부장교사는 “학생들 대다수가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로 등교했지만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서로 위로하는 과정에서 아픔을 이겨내는 분위기”라면서 “오히려 교사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며 위로해 교사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안산올림픽기념관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향소 설치 이틀째인 이날 늦은 밤까지 몰린 조문객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경남 함안에서 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안산에 왔다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의 한 여성 회원은 “멀어도 와 봐야 하지 않겠나. 다 내 자식 같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다”면서 “이곳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고 내일 늦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통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나서던 김모(40·여)씨는 “안산에 뿌리를 내린 지 10년이 됐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면서 “요즘 계속 TV에서 나오는 세월호 침몰 뉴스를 보고 있으면 6살짜리 막내아들이 ‘엄마 울지 마. 형이랑 누나들은 죽은 게 아니야. 깊은 잠에 빠진 거야. 곧 깨어날 거야’라고 말하는데 진짜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월호 참사에 마음 보태요’ 연예인 기부-조문 행렬

    ‘세월호 참사에 마음 보태요’ 연예인 기부-조문 행렬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24일 “엠블랙 이준이 본명 이창선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이 ‘기부는 처음이라며 소액이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준 외에도 류현진 송승헌 하지원 차승원 김연아 송혜교 김태균 온주완 정일우 김수현 등 많은 스타가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김보성은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올림픽기념실내체육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비통한 표정으로 분향소에 들어선 김보성은 헌화를 한 뒤 희생자들을 위해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김보성은 결국 눈물을 보여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시 합동분향소는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김보성에 앞서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안산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 유원지에 설치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정희 조문 뒤 남긴 방명록 글 보니…이정희 조문 뒤 소동 전말은?

    이정희 조문 뒤 남긴 방명록 글 보니…이정희 조문 뒤 소동 전말은?

    ’이정희 조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아 조문하면서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통합진보당은 23일 공식 트위터에 이정희 대표가 남긴 방명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통합진보당 모든 당원의 마음을 모아”라는 말이 적혀 있다. 앞서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병윤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후 카메라 기자들이 이정희 대표가 쓴 방명록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합동분향소 입구에서 10여분간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방명록 접수대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오전부터 유가족들이 마련한 의자와 테이블이 임의로 방명록 접수대로 쓰이자 항의가 이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후 이정희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 조용했으며,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법 개정 통해 지방자치 활성화 이뤄야”

    “헌법 개정 통해 지방자치 활성화 이뤄야”

    6·4 지방선거를 42일 앞둔 지난 22일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미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와 리더십 형성’을 주제로 지방자치정부 20주년 세미나를 열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48년 제헌헌법이 제정되고 1952년 한국전쟁 도중에 시·읍·면의회 선거가 처음 실시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국가 발전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라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지방자치는 중단된다. 1995년 지자체장 선거가 실시되면서 부활한 지방자치는 박근혜 정부에서 ‘지방3.0’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방선거는 중앙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했기 때문에 1997년 야당이었던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수 있었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은 기본권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지방자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여러 가지 제안이 쏟아졌는데 특히 헌법 개정의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현재 헌법은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단지 두 개의 조문만을 두고 있다. 한국지방자치법학회 측은 “지방자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의 수직적 권력분립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하는데 헌법은 이런 권력분립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다”며 “지방자치를 활성화하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헌법에서 ‘지방자치는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필수 구성 요소로서 보장되어야 함’이 확인돼야 하며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권한과 재원 보장이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와 국회의원만 가진 법률안 발의권에 지방정부도 일정 부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조선 시대에도 ‘우리의 삶은 우리의 손으로’란 철학 아래 지켜져 왔다고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은 강조했다. 헌법 개정뿐 아니라 전국 244개로 획일화된 지방정부의 형태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같은 기초단체지만 인구 112만명인 경기 수원시와 1만 8000여명뿐인 경북 영양군의 정부 형태가 같은 것은 무리라며 주민 의사에 따라 지방정부의 형태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점점 퇴행하고 있는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 회복이 가장 급하다는 주장이 한목소리로 쏟아졌다. 1995년 66.4%였던 지방의 재정자립도는 2013년 51.1%로 감퇴했다. 어려운 지방재정을 위해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6대4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복지 부담이 늘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지방에 넘겨 지방의 부담만 가중됐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분명한 기능 배분의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복지업무가 사회복지사와 복지담당 공무원에게만 깔때기처럼 집중되는 현상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출석부 사진이 영정사진 될 줄은…”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출석부 사진이 영정사진 될 줄은…”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5살 때부터 엄마 없이 할머니, 고모 손에 자랐어도 착하게 잘 자라준 아들인데…. 미안해서 죽겠어요.” 2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임시분향소. ‘대한민국 미워요, 사랑하는 아들, 딸 미안해’, ‘하늘에선 별과 같이 빛나길’ 등 추모글이 쓰인 조화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지난 15일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단원고 학생 43명과 이들을 살리려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던 강모(52) 교감 등 교사 3명의 영정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문객을 맞이했다. 연고는 없지만, 숨진 학생들에게 미안해 분향소를 찾았다는 시민들이 체육관 밖 인도까지 줄지어 이어졌다. 해가 진 뒤에는 퇴근길에 들른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조문 행렬은 밤늦도록 끊이지 않았다. 조문객이 몰려들자 밤부터는 100명씩 한꺼번에 분향소에 들어가기도 했다.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하루도 채 안 돼 황망하게 세상과 작별한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조문객 숫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오전 8시 분향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전부터 숨진 학생과 교사 등의 유족들이 분향소를 찾았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황모씨는 “내가 이혼하는 바람에 우리 아들이 외롭게 컸는데 미안해 죽겠다”면서 “비통한 심정이 1주일이 지났지만,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황씨는 아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주지 못한 게 모두 자신의 탓인 양 자책했다. 황군의 할머니도 눈물 젖은 국화꽃을 놓으면서 감정이 격해졌는지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황군과 함께 전날 발인을 마친 김모(17)양의 어머니는 딸이 좋아하던 초콜릿 한 상자와 강아지를 데려와 들여보내 달라며 오열했다. 김양의 어머니는 “우리 애가 강아지에게 ‘빛’이라는 뜻의 루시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그렇게 예뻐했다”면서 “구조만 조금 빨리 됐어도 살릴 수 있었는데…. 발견 당시 안경까지 쓰고 있었다”며 한없이 울었다. 직장인 김선영(31·여·시흥시 정왕동)씨는 “아이들의 출석부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면서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안 일어나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성호(22·수원 권선구)씨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게 미안해서 왔다”고 말했다. 안산시게이트볼연합회 회원 50명과 단체로 분향소를 찾은 김문재(79)씨는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안타깝고 너무 비참하다”고 전했다. 분향소 곳곳에서는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자신을 숨진 학생의 이웃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우리 같은 늙은 사람들이 먼저 가야 하는데 저 어린 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일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휠체어를 타고 조문을 온 한 할머니는 영정 안치를 위해 한동안 분향소 입장이 제한되자 “휠체어를 밀어주는 봉사자가 (낮) 12시에는 가야 해 조문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안산에 있는 태국 사원 스님 6명은 승려복을 입고 조문을 와 방명록에 태국어로 “이번 사고로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분향소를 찾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새누리 황우여 대표 뒤늦게 찾은 까닭은?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새누리 황우여 대표 뒤늦게 찾은 까닭은?

    ‘세월호 희생자 조문’ 세월호 희생자 조문 일정을 놓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3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황우여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4시쯤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분향소를 찾으려다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밤 10시 안산 단원갑이 지역구인 당 소속 김명연 의원만 대동한 채 조용히 조문했다. 내부 조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문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여권을 향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에 앞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후 다른 추모객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려 헌화와 묵념을 한 뒤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분향소를 떠났다. 헌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안철수 대표가 40대 여성 자원봉사자에게 악수로 위로를 전하긴 했으나 별도로 유가족을 만나지는 않았다. 대표실 관계자는 “오늘은 두 대표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문병호·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당 사고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안산이 지역구인 전해철 의원 등이 함께했다.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에 네티즌들은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 살얼음판일 듯”,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 눈치 보는 것이 더 웃긴다”,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 제대로 대책 마련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인표 신애라, 세월호 침몰 임시분향소 조문 ‘붉게 물든 눈가’

    차인표 신애라, 세월호 침몰 임시분향소 조문 ‘붉게 물든 눈가’

    ‘차인표 신애라 조문, 세월호 침몰’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2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차인표 신애라 조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인표 신애라 조문, 누구보다도 세월호 침몰 실종자 부모 마음 깊이 공감할 듯”, “차인표 신애라 조문, 진심으로 애도하는 게 느껴진다”, “차인표 신애라 조문, 개념 부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 사고로 인해 23일 오후 11시 현재 탑승자 476명 중 157명이 사망했고 174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가 145명이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차인표 신애라 조문, 세월호 침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인표 신애라, 안산 올림픽기념관 세월호 분향소 조문 ‘침통’ 일반인 조문객도 줄이어..

    차인표 신애라, 안산 올림픽기념관 세월호 분향소 조문 ‘침통’ 일반인 조문객도 줄이어..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았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2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차인표 신애라는 침통한 표정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비롯해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안산 올림픽기념관 분향소를 찾았다. 연고는 없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에게 미안해 분향소를 찾았다는 시민들이 안산 올림픽기념관 밖 인도까지 줄지어 이어졌다. 해가 진 뒤에는 퇴근길에 들른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조문 행렬은 밤늦도록 끊이지 않았다. 조문객이 몰려들자 밤부터는 100명씩 한꺼번에 분향소에 들어가기도 했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하루도 채 안 돼 조문객 숫자는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안산 올림픽기념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인표 신애라 부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조문

    차인표 신애라 부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조문

    배우 인표 신애라 부부는 2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비롯해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안산 올림픽기념관 분향소를 찾았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합동분향소 찾은 안철수·김한길…새누리 지도부, 조문 일정 연기한 까닭은?

    세월호 합동분향소 찾은 안철수·김한길…새누리 지도부, 조문 일정 연기한 까닭은?

    ‘세월호 합동분향소’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3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대표는 이날 오후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들러 헌화했다. 두 대표는 다른 추모객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려 헌화와 묵념을 한 뒤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분향소를 떠났다. 헌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안 대표가 40대 여성 자원봉사자에게 악수로 위로를 전하긴 했으나 별도로 유가족을 만나지는 않았다. 대표실 관계자는 “오늘은 두 대표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문병호·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당 사고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안산이 지역구인 전해철 의원 등이 함께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세월호침몰사고대책특위’ 소속 의원들도 당초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려 했으나 내부 조율을 거쳐 일정을 연기했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일정 조정 문제로 잠시 조문을 연기한 것으로, 조만간 분향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여권에 대한 여론의 싸늘한 시각 등을 의식해 조문 일정을 미룬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산 합동분향소, 새누리 황우여 대표 뒤늦게 찾은 까닭은?

    안산 합동분향소, 새누리 황우여 대표 뒤늦게 찾은 까닭은?

    ’안산 분향소’ ‘세월호 합동분향소’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3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대표는 이날 오후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들러 헌화했다. 두 대표는 다른 추모객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려 헌화와 묵념을 한 뒤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분향소를 떠났다. 헌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안철수 대표가 40대 여성 자원봉사자에게 악수로 위로를 전하긴 했으나 별도로 유가족을 만나지는 않았다. 대표실 관계자는 “오늘은 두 대표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문병호·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당 사고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안산이 지역구인 전해철 의원 등이 함께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4시쯤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분향소를 찾으려다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밤 10시 안산 단원갑이 지역구인 당소속 김명연 의원만 대동한 채 조용히 조문했다. 내부 조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문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여권을 향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새누리당은 24일 ‘세월호 침몰사고대책특위’ 소속 의원과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경기 안산에 차려진 임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애도를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희 통진당 대표 세월호 합동분향소 조문 뒤 한바탕 소동

    이정희 통진당 대표 세월호 합동분향소 조문 뒤 한바탕 소동

    ’이정희 대표’ 이정희 대표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차려진 안산 임시합동분향소를 들러 조문한 뒤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이정희 대표는 23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정희 대표는 안산시청이 세워놓은 방명록 접수대로 가 방명록을 썼고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이후 카메라 기자들이 이정희 대표가 쓴 방명록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합동분향소 입구가 10여분간 막혀버렸다. 앞서 유가족들은 안산시청 공무원들이 자리잡고 있던 방명록 접수대를 비워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이정희 대표가 떠난 뒤 결국 언쟁이 몸싸움까지 번졌고 유가족들은 책상을 엎고 방명록을 치워버렸다. 이 소동으로 책상에 있던 방명록, 근조 띠 등이 바닥에 떨어졌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정희 대표가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 아무 소동이 없었다”며 “책상을 엎거나 방명록을 치우는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소동 이후 방명록은 공무원이 가져갔고 이후 방명록 없이 모금 천막만 운영되고 있다. 모금 천막에서는 단원고 학부모들이 모금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수색 현장] 실종자 몰려 있는 3층 식당칸 진입 성공…심야 수색 총력

    [세월호 침몰-수색 현장] 실종자 몰려 있는 3층 식당칸 진입 성공…심야 수색 총력

    세월호 침몰 1주일째이자 수색 최적기로 꼽힌 ‘조금’(한 달 중 유속의 흐름이 가장 느려지는 시기)인 22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승객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4층을 집중 수색했다. 하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사망자는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이 ‘수습 작업을 마쳐 달라’고 정한 23~24일까지는 불과 하루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합동구조팀 소속 잠수대원들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가라앉은 선체 내부를 수색해 4층 선미 객실과 3층에 있는 노래방 등 휴게공간(라운지) 등에서 30여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23일 오전 1시까지 수습된 시신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121명으로 늘었다. 구조팀은 3층 라운지 옆 식당칸 진입을 오전 내내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다 오후 늦게 진입에 성공했다. 여객선이 침몰하기 시작한 시점이 아침 식사 시간과 겹쳤기 때문에 식당칸에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 관계자는 “라운지와 식당칸 사이에 격벽이 있는데 잠수요원들이 이 벽을 부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거센 물살에 시신이 먼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해상 수색도 병행했다. 또 원격조종무인잠수정(ROV) 2대, 일명 ‘게 로봇’으로 불리는 다관절 해저 로봇(크랩스터) 등의 장비도 수중 탐색에 총동원됐다. 구조팀은 해경·해군함 120여척과 민간 어선 230여척, 항공기 30여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750여명을 투입해 구조·수색 작업을 벌였다.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해 온 잠수요원들은 체력적 한계로 인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 37분쯤 수중탐색 작업을 마치고 복귀한 해군 수중파괴팀(UDT) 소속 30대 상사 1명이 마비 증상을 호소해 청해진함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군 측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1주일 가까이 찬 바다에 들어가 있다 보니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밝혔다. 구조 현장 상황에 밝은 한 민간 잠수요원은 “6000t급 침몰선 내에서 시계(視界)를 확보하지 못하고 손으로 더듬어 수색 작업을 벌이는 것은 한밤중에 조명 없이 축구장에서 기어다니며 뭔가를 찾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도 사고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이프가드호가 25일 사고 해역에 도착해 즉시 실종자 수색 구조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가드호는 조난 선박을 끌어올리거나 잠수부를 동원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영국의 해군 구난 전문가 2명도 사고 현장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다. 정부의 구조 작업을 불신하는 실종자 가족과 민간 구조대원들의 불만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피해자 시신이 들어오는 진도 팽목항의 현장 상황 게시판에는 ‘22일 새벽 사이 배 안 3~4층의 수색이 중단됐다. 언론에서 말하는 밤샘 작업은 거짓이며 수중 작업만 실시됐다’고 적힌 A4 용지를 누군가 붙여 놓았다. 해경과 해군 등이 잠수부 등 구조대원 600~700명을 투입해 철야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측 관계자는 오전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가 오후 들어 취재진이 재차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다시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가이드라인을 타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대책본부 측은 “가이드라인을 민간 잠수요원과 군·경 잠수요원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위한 추모비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건립하기로 희생 학생 가족 대표위원장과 합의했다. 영결식도 합동으로 치르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했다. 23일부터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임시 분향소가, 29일부터 안산 화랑유원지에 공식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을 맞이한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 여교사 성적 비하 사건은? ‘뭐라고 썼나’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 여교사 성적 비하 사건은? ‘뭐라고 썼나’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일부 회원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희생된 승무원 故박지영씨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23일 일베 게시판에는 “박지영씨의 시신이 안치됐던 전라남도 목포시 한국병원에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동’이라고 적힌 조화가 빈소 앞에 서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긴 뉴스글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어 조화를 보냈다”며 “서울에 살기 때문에 조문가는 건 힘들지만, 조화로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맘속에 새길 의미로 보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에 일부는 “박씨에게 해가 될까봐 ‘대한민국 국민’ 이름으로 보냈다”면서 인증샷을 올렸지만 발신인에 일베를 언급했다는 게시글도 있다. 그러나 앞서 한 일베 회원은 세월호 참몰 실종 여교사 및 여학생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21일에는 숨진 희생자를 소재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한 일베회원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모든 일베 회원들이 그렇진 않겠지”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일베, 소름 돋는다”,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병주고 약주고”,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다른 뜻은 없겠지”,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이런 건 그냥 받아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세월호 침몰, 일베 근조화환)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이모저모] 故박지영씨, 당신이 진짜 세월호 선장입니다

    [세월호 침몰-이모저모] 故박지영씨, 당신이 진짜 세월호 선장입니다

    “이제 사고 없는 천국에서 부디 편히 머무세요.” 꽃을 채 피우지도 못한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장례가 치러지는 내내 유족과 지인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다 목숨을 잃은 승무원 박지영(22·여)씨의 발인이 22일 오전 9시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인천 제2교회 신도 30여명은 발인에 앞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하며 눈물의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진행한 담임 목사는 “이렇게 비통한 마음을 어떤 말로 위로하겠냐”면서 “고인의 희생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 준 박씨의 빈소는 발인 직전까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 앞에는 ‘당신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영웅이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는 등의 문구가 걸린 여러 개의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여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렸다. 박씨의 시신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자원한 경기 시흥경찰서 경찰관 9명에 의해 운구됐다. “지영아! 우리 지영이 어떡해. 사랑한다 지영아”를 목놓아 외치던 박씨의 어머니는 가족에게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걸음을 뗐다. 박씨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박씨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오열하며 끝내 바닥에 주저앉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유해는 ‘내가 죽으면 딸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박씨 어머니의 희망으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시안가족추모공원에 안치됐다. 박씨는 2012년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한 학생이 “왜 구명 조끼를 입지 않느냐”고 걱정하자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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