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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

    “생일에 오픈카 퍼레이드” 107세 할머니의 꿈, 시민들 덕에 이루다

    “생일에 오픈카 타고 퍼레이드 한번 해보고 싶어”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스틸워터에 사는 마이다 루이스 할머니가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오랜 꿈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최근 107세 생일을 맞이해 많은 사람 덕분에 이 꿈을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내 한 요양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루이스 할머니는 얼마 전 한 직원에게 “생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위와 같이 답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보호소 직원들은 할머니를 위해 오픈카를 예약하고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퍼레이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었기에 보호소 측은 주변 회사에 협조문을 보내 할머니를 위해 퍼레이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이들이 생각했던 퍼레이드는 기껏해야 수십 명이 모이는 것에 불과했지만, 이후 한 시민이 할머니의 생일에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무려 8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석을 약속한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스틸워터 시내 중심가에는 시민 수백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플래카드나 풍선, 꽃 또는 성조기 등을 들고 있었다. 또한 지역 경찰관들 역시 루이스 할머니의 생일 퍼레이드를 위해 경호를 자청했다. 이후 이날 퍼레이드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루이스 할머니는 은색 메르세데츠벤츠 컨버터블을 타고 시내 중심가에 나타났고 많은 시민은 그런 할머니에게 환호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냈다는 인근 회사 직원 토니 아이비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긍정적인 상황이다. 오늘은 모두가 웃었고 기분 나빠 보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된 날이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찬종 “참모들, 대통령 왜소하게 만들어...김종필 조문가지 않은 건 잘못”

    박찬종 “참모들, 대통령 왜소하게 만들어...김종필 조문가지 않은 건 잘못”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이 고 김종필 전 총리에서 비롯됐다”며 “조문가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주변 참모들이 대통령을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3당 합당을 통해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칭)를 대통령 만들고, 그 5년 정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싹이 텄다. 노무현 대통령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변 참모들, 대통령 왜소하게 만들어” 박찬종 변호사는 또 “이런 공이 있는 사람에 대해, 다소 그 이전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대역무도 죄인이 아닌 이상 국가원수가 포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을 갈 듯 하다가 ‘이낙연 총리가 오실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다. 주변 참모들이 대통령을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훈장인 ‘무궁화장’ 수여 논란에 대해서도 박찬종 변호사는 “훈장을 줄 만한 분”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평화적, 수평적 정권 교체를 가능하도록 한 그 중심으로서 김종필씨가 기여했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지난 23일 별세한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무궁화장 추서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정부는 25일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갓뚜기’ DNA 물려준 오뚜기 대를 이어 선행은 계속된다한국에서 기업이 국민에게 존경받기는 참 어렵다. 각종 단체는 해마다 수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상을 준다. 하지만 탈세, 불공정거래, 정경유착, 노동착취, 골목상권 침해 등 기업의 잘못들을 수도 없이 목도한 국민들은 그런 활동과 수상의 의미를 곧이곧대로 믿어 줄 리 없다. 그럼에도 기업은 혁신을 거듭하고 끊임없이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6회에서는 존경받을 만한 기업의 활동에 관해 다룬다.‘갓(God)뚜기.’ 라면업계 2위 업체 정도로만 기억되던 오뚜기가 ‘신’을 의미하는 말을 합성한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2016년 창업자인 함태호 회장이 별세한 바로 뒤부터였다. ●심장병 어린이 4748명 새 생명 함 회장이 24년간 심장질환 어린이를 지원해 무려 4242명(2018년 5월 기준 4748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함 회장에게 건강을 선물받은 아이들은 장례식장에 찾아와 통곡을 했고, 조문을 하지 못한 아이들의 추모 편지가 매일 수십 통씩 도착했다고 한다. 함 회장이 생전 선행을 남에게 알리지 않아 숨겨져 있던 미담들이 속속 드러났다. 고인이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세운 오뚜기재단에 숨지기 3일 전까지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사실도 알려졌다. 2015년엔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으며, 이 재단이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 설립한 굿윌스토어엔 2012년부터 오뚜기 선물세트의 조립과 가공을 맡겼다. ●장남 상속세 꼼수 안 부리고 납부 창업자의 장남 함영준 회장도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았다. 그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00억원에 이르는 오뚜기 주식 46만 5543주를 물려받으며, 상속세 1500억원을 꼼수 없이 5년간 전액 납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 직원 3062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고작 1.2%에 해당하는 37명뿐이다. ●정규직 비율 높아 靑 초청받아 오뚜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협력업체들에도 최신 설비를 투자하고 물품값을 후하게 치르는 등 상생하는 자세로도 유명하다. 서민 식품인 라면 값은 2008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함영준 회장이 초대를 받아 화제가 됐다. 오뚜기는 초청된 업체 중 유일한 중견기업이었다. 청와대는 당시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이며, 최근 미담 사례가 있어 특별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만큼 대기업·中企 ‘파트너십’ 사회공헌 LG이노텍, 덕우전자와 인력·기술 협력 ‘수출 5000만불탑’ 일조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사이의 상생 사례는 이른바 ‘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방식의 사회공헌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다. 어쩌면 모든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일 수 있다. 종종 정부에 등 떠밀려 실천한 일들일 수 있다. 스스로의 생존에 필요한 일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 협력업체는 대기업의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로 수출하는 경쟁력을 키웠다. 대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부품 공급의 효율도 높일 수 있었다. ●LG이노텍 동반성장위원장상 LG이노텍은 협력사인 덕우전자와 2014년부터 3년간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에 참여했다. 2014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의 장비 비가동률과 불량률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다음해엔 품질 개선 위주로 혁신을 이어 나갔다. 2016년에 수출량이 늘어난 덕우전자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인증을 받기 위해 파트너십의 수출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AEO 인증은 무역 관련 법규와 안전 관리 수준 등을 인증받은 업체에 통관 간소화, 검사비용 축소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그룹은 협력사에 계열사 전문인력을 직접 파견해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한다. LG이노텍도 이 기간 덕우전자에 직접 전문인력을 보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AEO 인증을 받은 덕우전자는 한국과 상호인증협정을 맺은 수입국에서 물품 검사 비율이 5분의1로 줄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덕우전자 측은 “통관이 빨라져 물류비용과 원자재 유통 시간이 줄어들어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3년에 걸친 파트너십 참여 결과 덕우전자는 비가동률과 용접 공정의 불량률을 각각 30%씩 개선했다. 2013년 45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723억원, 2015년 878억원에 이르며 연평균 40% 이상 늘어났다. 2016년 수출액은 전년도 443억원에서 180억원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015년엔 덕우전자와 함께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받았다”면서 “덕우전자는 그해 ‘수출 5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는 지난해 코스탁에 상장됐으며 모바일에 이어 새 먹거리로 점찍은 자동차 전장 사업을 키우고 있다. LG이노텍·덕우전자와 같은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에 공정거래협약을 맺도록 하고 이를 이행한 모범 사례를 선정해 연말에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펀드 조성, 협력사 지원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장려하며 지급 조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줬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는 이런 지원을 통해 모든 협력사들에 10일 이내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개선했다.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포장재 잉크 제조업체인 성보잉크와 함께 인체에 무해한 에탄올 잉크 개발에 성공했다. 성보잉크는 그 덕에 올해 납품 규모를 전년도의 약 4배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기존 대비 유해물질 배출량이 약 75% 줄어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게 됐다. ●현대기아차 특허기술 무상 제공 현대기아차는 부품 제조업체인 프라코에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프라코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레이더 전파가 손실 없이 투과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반자율주행용 덮개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라코는 지난 2년간 약 6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2020년 매출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해당 부품으로 인해 제조 단가가 낮아져 반자율주행 기능을 하위 차급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혜인정밀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협력사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혜인정밀에는 3명의 두산인프라코어 전문 직원이 파견됐다. 직원들은 혜인정밀의 생산라인을 업무 연관성에 맞게 유기적으로 재배치하고, 새로운 기계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고객 품질 불량률이 35%나 줄어들었다. 고객 납기 준수율도 99.2%로 증가했다. 가전제품용 부품 제조업체인 신신사는 LG전자의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공법으로는 생산하기 어려운 오븐 상단 프레임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이 2013년에 비해 약 37% 증가하고 고용도 약 28% 늘어났다. LG전자의 1차 협력업체인 신신사는 2차 협력업체인 남희정공을 지원해 프레스 설비 금형 교체 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량이 약 43% 늘어났고, 세탁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에 필요한 부품 공급도 제때 이뤄지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한국에서 기업이 국민에게 존경받기는 참 어렵다. 각종 단체는 해마다 수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상을 준다. 하지만 탈세, 불공정거래, 정경유착, 노동착취, 골목상권 침해 등 기업의 잘못들을 수도 없이 목도한 국민들은 그런 활동과 수상의 의미를 곧이곧대로 믿어 줄 리 없다. 그럼에도 기업은 혁신을 거듭하고 끊임없이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6회에서는 존경받을 만한 기업의 활동에 관해 다룬다.■‘갓뚜기’ DNA 물려준 오뚜기 대를 이어 선행은 계속된다 ‘갓(God)뚜기.’ 라면업계 2위 업체 정도로만 기억되던 오뚜기가 ‘신’을 의미하는 말을 합성한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2016년 창업자인 함태호 회장이 별세한 바로 뒤부터였다. ●심장병 어린이 4242명 새 생명 함 회장이 24년간 심장질환 어린이를 지원해 무려 4242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함 회장에게 건강을 선물받은 아이들은 장례식장에 찾아와 통곡을 했고, 조문을 하지 못한 아이들의 추모 편지가 매일 수십 통씩 도착했다고 한다. 함 회장이 생전 선행을 남에게 알리지 않아 숨겨져 있던 미담들이 속속 드러났다. 고인이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세운 오뚜기재단에 숨지기 3일 전까지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사실도 알려졌다. 2015년엔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으며, 이 재단이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 설립한 굿윌스토어엔 2012년부터 오뚜기 선물세트의 조립과 가공을 맡겼다. ●장남 상속세 꼼수 안 부리고 납부 창업자의 장남 함영준 회장도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았다. 그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00억원에 이르는 오뚜기 주식 46만 5543주를 물려받으며, 상속세 1500억원을 꼼수 없이 5년간 전액 납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 직원 3062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고작 1.2%에 해당하는 37명뿐이다. ●정규직 비율 높아 靑 초청받아 오뚜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협력업체들에도 최신 설비를 투자하고 물품값을 후하게 치르는 등 상생하는 자세로도 유명하다. 서민 식품인 라면 값은 2008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것도 잘 알려져 있다.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함영준 회장이 초대를 받아 화제가 됐다. 오뚜기는 초청된 업체 중 유일한 중견기업이었다. 청와대는 당시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이며, 최근 미담 사례가 있어 특별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만큼 대기업·中企 ‘파트너십’ 사회공헌 LG이노텍, 덕우전자와 인력·기술 협력 ‘수출 5000만불탑’ 일조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사이의 상생 사례는 이른바 ‘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방식의 사회공헌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다. 어쩌면 모든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일 수 있다. 종종 정부에 등 떠밀려 실천한 일들일 수 있다. 스스로의 생존에 필요한 일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 협력업체는 대기업의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로 수출하는 경쟁력을 키웠다. 대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부품 공급의 효율도 높일 수 있었다. ●LG이노텍 동반성장위원장상 LG이노텍은 협력사인 덕우전자와 2014년부터 3년간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에 참여했다. 2014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의 장비 비가동률과 불량률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다음해엔 품질 개선 위주로 혁신을 이어 나갔다. 2016년에 수출량이 늘어난 덕우전자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인증을 받기 위해 파트너십의 수출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AEO 인증은 무역 관련 법규와 안전 관리 수준 등을 인증받은 업체에 통관 간소화, 검사비용 축소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그룹은 협력사에 계열사 전문인력을 직접 파견해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한다. LG이노텍도 이 기간 덕우전자에 직접 전문인력을 보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AEO 인증을 받은 덕우전자는 한국과 상호인증협정을 맺은 수입국에서 물품 검사 비율이 5분의1로 줄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덕우전자 측은 “통관이 빨라져 물류비용과 원자재 유통 시간이 줄어들어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3년에 걸친 파트너십 참여 결과 덕우전자는 비가동률과 용접 공정의 불량률을 각각 30%씩 개선했다. 2013년 45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723억원, 2015년 878억원에 이르며 연평균 40% 이상 늘어났다. 2016년 수출액은 전년도 443억원에서 180억원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015년엔 덕우전자와 함께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받았다”면서 “덕우전자는 그해 ‘수출 5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는 지난해 코스탁에 상장됐으며 모바일에 이어 새 먹거리로 점찍은 자동차 전장 사업을 키우고 있다. LG이노텍·덕우전자와 같은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에 공정거래협약을 맺도록 하고 이를 이행한 모범 사례를 선정해 연말에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펀드 조성, 협력사 지원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장려하며 지급 조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줬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는 이런 지원을 통해 모든 협력사들에 10일 이내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개선했다.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포장재 잉크 제조업체인 성보잉크와 함께 인체에 무해한 에탄올 잉크 개발에 성공했다. 성보잉크는 그 덕에 올해 납품 규모를 전년도의 약 4배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기존 대비 유해물질 배출량이 약 75% 줄어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게 됐다. ●현대기아차 특허기술 무상 제공 현대기아차는 부품 제조업체인 프라코에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프라코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레이더 전파가 손실 없이 투과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반자율주행용 덮개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라코는 지난 2년간 약 6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2020년 매출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해당 부품으로 인해 제조 단가가 낮아져 반자율주행 기능을 하위 차급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혜인정밀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협력사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혜인정밀에는 3명의 두산인프라코어 전문 직원이 파견됐다. 직원들은 혜인정밀의 생산라인을 업무 연관성에 맞게 유기적으로 재배치하고, 새로운 기계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고객 품질 불량률이 35%나 줄어들었다. 고객 납기 준수율도 99.2%로 증가했다. 가전제품용 부품 제조업체인 신신사는 LG전자의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공법으로는 생산하기 어려운 오븐 상단 프레임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이 2013년에 비해 약 37% 증가하고 고용도 약 28% 늘어났다. LG전자의 1차 협력업체인 신신사는 2차 협력업체인 남희정공을 지원해 프레스 설비 금형 교체 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량이 약 43% 늘어났고, 세탁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에 필요한 부품 공급도 제때 이뤄지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꺾기 전면 금지”… 새마을금고 ‘새출발’

    개정 법 시행령 내일부터 적용 적발 땐 최고 2000만원 과태료 감독위 신설… 감사 전문성 강화 감사위원 총회서 투명하게 선출 앞으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조건으로 금융 상품을 강매하는 ‘꺾기’를 하면 최대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새마을금고를 감시할 감사위원회 외부위원과 금고감독위원의 자격 요건도 강화한다. 잇따른 금융 사고와 중앙회 ‘갑질’, 금고 이사장의 ‘사금고화’ 논란 등이 끊이지 않던 새마을금고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새마을금고법’(개정) 시행령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상호금융권 최초로 ‘꺾기’를 법령으로 금지했다. 꺾기는 기업이나 개인이 대출할 때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강제로 예금하게 하는 것으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표면상 나타나는 대출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한 효과를 낸다. 여신 거래와 관련해 꺾기나 연대보증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하면 해당 금고는 최대 2000만원, 임직원은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새마을금고 내부 감시기구인 감사위원회 위원을 이사회가 아닌 총회에서 선출해 투명성을 높인다. 전국 지역금고를 감사하는 금고감독위원회를 신설해 감사 전문성을 제고한다. 감사위원회 외부위원은 금고 등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금고감독위원 역시 금고 또는 중앙회에서 감사·감독 또는 회계 부문에서 10년 이상 상근직으로 근무해야 한다. 여기에 단위 금고와 중앙회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설치 기간과 위원장 선출 방법, 관장사무 등을 규정했다. 상호금융권 최초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법적 기구로 격상시켜 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하도록 해 실효성을 강화한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남 산청에서 주민 자율 협동조합인 ‘하둔신용조합’으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15개(지역 1211개, 직장 104개)의 단위 금고를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설립 뒤 반세기가 넘도록 내부 관리체계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끊임없는 비리와 갑질 의혹에 시달렸다. 특히 중앙회가 단위 금고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단위 금고 역시 한 사람이 장기간 이사장을 맡아 사조직화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1982년 새마을금고법이 제정된 지 35년 만인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법 38개 조문을 전부 개정해 조직에 메스를 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식지 않는 공과 논란… 靑게시판 잇단 훈장 반대글

    빈소 찾은 이정미 “정부 결정 유감” 조배숙 “정부 배려… 논란 끝내야” 안철수·정원식 등 잇달아 조문 日 나카소네 前총리도 친서 보내 정부가 25일 논란 끝에 이틀 전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훈장을 추서했지만 김 전 총리의 공과를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의 김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했다. 상훈법에 따르면 김 전 총리가 추서받은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5등급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1등급은 무궁화장이며 이어 모란장,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이 있다. 김 전 총리가 훈장을 받은 것은 박정희 정권 시절 네 차례를 포함해 총 다섯 차례다. 지난 23일 김 전 총리가 타계한 이후 진보진영과 시민사회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훈장 추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는 이날 조문을 마치고 “한국 현대사에 큰 굴곡의 역사를 남기신 분의 가시는 길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면서도 정부의 훈장 추서 결정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다”고 답했다. 이날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서에 반대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반면 정의당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는 이날 빈소를 찾아 “(김 전 총리는)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이 분분한데 정부에서 (추서를) 결정한 만큼 더이상의 논란이 종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의 측근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우리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정부가 배려한 것”이라면서 “국민 여론은 대개 우호적이고 업적을 기리자는 쪽이다. 일부 반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일부는 “찬반 논란이 있을 줄 알았으면 훈장을 거부할 걸 그랬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미국을 방문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조문했다. 안 전 후보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화와 타협이 부족한 한국 정치에 큰 경종을 울리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정계 은퇴설에 대해 “문상 와서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유보했다. 이 밖에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를 비롯해 정원식·고건·김황식·정홍원·황교안 전 총리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조화를 보냈다. 김 전 총리가 초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며 일본 정계와 관계가 두터웠던 만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빈소를 방문해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와 고노 요헤이 전 외무상의 친서를 전달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김 전 총리의 업적을 생각해서 이제부터 한·일 관계를 확실히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JP에 관례대로 무궁화장 추서… 文대통령, 조문은 안 한다

    JP에 관례대로 무궁화장 추서… 文대통령, 조문은 안 한다

    文 “예우 갖춰 애도 표하라” 지시 전직 총리 조문 통상적이지 않아 훈장 추서 뒤 국무회의서 의결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지난 23일 별세한 고인에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통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현직 대통령의 전직 총리 조문이 통상적 의전절차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JP가 남긴 공과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조문까지 할 이유는 없지만 별세한 전직 총리에게 추서해 온 ‘관례’는 지킨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족에게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하라”고 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모는 3김(金) 시대의 한 축을 이뤘던 JP의 상징성을 감안해 대통령이 조문하는 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대통령의 뜻이 확고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유신 반대투쟁을 했고 정의와 상식을 시대정신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이 JP를 진심으로 애도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전직 총리가 사망했을 때 대통령이 조문을 한 사례가 거의 없고 취임 이후 문 대통령도 직접 조문을 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박태준 전 총리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덕우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았지만 모두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반면 JP는 대선 직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만나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두고 욕설까지 했다. 하지만 정부가 5·16 쿠데타의 주역에게 훈장을 추서하면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공개 반대하는 등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된 것과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돌아가신 전직 총리 네 분 가운데 이영덕, 남덕우 전 총리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받았고 박태준 전 총리와 강영훈 전 총리는 생전에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유족에게 전달한 뒤 “관례라는 것도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장례 일정을 고려해 추서부터 하고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김종필 전 총리 빈소 조문’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포토] ‘김종필 전 총리 빈소 조문’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 온상’ 새마을금고 개혁 첫발...‘꺾기’ 전면 금지

    ‘비리 온상’ 새마을금고 개혁 첫발...‘꺾기’ 전면 금지

    앞으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조건으로 금융 상품을 강매하는 ‘꺾기’를 하면 최대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새마을금고를 감시할 감사위원회 외부위원과 금고감독위원의 자격 요건도 강화한다. 잇따른 금융 사고와 중앙회 ‘갑질’, 금고 이사장의 ‘사금고화’ 논란 등이 끊이지 않던 새마을금고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새마을금고법’(개정) 시행령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상호금융권 최초로 ‘꺾기’를 법령으로 금지했다. 꺾기는 기업이나 개인이 대출할 때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강제로 예금하게 하는 것으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표면상 나타나는 대출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한 효과를 낸다. 여신 거래와 관련해 꺾기나 연대보증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하면 해당 금고는 최대 2000만원, 임직원은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새마을금고 내부 감시기구인 감사위원회 위원을 이사회가 아닌 총회에서 선출해 투명성을 높인다. 전국 지역금고를 감사하는 금고감독위원회를 신설해 감사 전문성을 제고한다. 감사위원회 외부위원은 금고 등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금고감독위원 역시 금고 또는 중앙회에서 감사·감독 또는 회계 부문에서 10년 이상 상근직으로 근무해야 한다. 여기에 단위 금고와 중앙회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설치 기간과 위원장 선출 방법, 관장사무 등을 규정했다. 상호금융권 최초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법적 기구로 격상시켜 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하도록 해 실효성을 강화한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남 산청에서 주민 자율 협동조합인 ‘하둔신용조합’으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15개(지역 1211개, 직장 104개)의 단위 금고를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설립 뒤 반세기가 넘도록 내부 관리체계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끊임없는 비리와 갑질 의혹에 시달렸다. 특히 중앙회가 단위 금고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단위 금고 역시 한 사람이 장기간 이사장을 맡아 사조직화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1982년 새마을금고법이 제정된 지 35년 만인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법 38개 조문을 전부 개정해 조직에 메스를 댔다. 변성완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이번 시행령으로 새마을금고 감독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임원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 결과적으로 금융소비자 권리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靑 “JP에 ‘무궁화장’ 추서…문 대통령 조문 안 가기로”

    靑 “JP에 ‘무궁화장’ 추서…문 대통령 조문 안 가기로”

    청와대는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총리 추서 문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준비되는 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하라”고 김 행안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며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조문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는 취임하고 나서 조문을 간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핵심관계자는 훈장 추서에 대해서도 “최근 돌아가신 전직 총리 네 분 가운데 이영덕 남덕우 두 분의 전직 총리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 받았고, 박태준 전 총리는 청조근정훈장을 추서 받았다. 강영훈 전 총리는 훈장을 추서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와 남 전 총리는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무궁화장을 받은 것이고, 박 전 총리는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았기 때문에 공직자가 받는 청조근정훈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 전 총리는 생전에 무궁화장을 받아, 돌아가신 뒤에는 훈장을 추서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 밖에 노무현 정부 이후 현재까지 총리를 지낸 10분은 모두 살아계신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에 대한 훈장추서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어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참고하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다. (해석은) 언론인의 몫으로 남기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정의당에서는 훈장 추서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훈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국민청원도 올라오고 있다’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여러 의견이 있는데, 그 의견을 다 고려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이해해 달라”라고 밝혔다. ‘훈장 추서의 근거가 되는 김 전 총리의 공적이 뭐라고 보느냐’라는 물음도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린 말씀 정도로 받아들여 달라”라고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정진석·이완구 ‘JP키즈’

    아들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정진석·이완구 ‘JP키즈’

    정우택 15대 총선 자민련 당선 이한동 중심으로 ‘운정회’ 출범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총리의 유족은 딸 김예리(67)씨와 아들 김진(57)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있다. 예리씨는 고 육영수 여사의 중매로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젊은 시절 김 전 총리의 정치를 돕던 그녀는 이후 개인 사업가로 활동했다. 김 이사장은 환경무역업을 하다 장학회를 맡았다. 그는 과테말라 여성 리디아 마로킨과 결혼했다. 국제결혼이 흔하지 않던 시절 김 전 총리가 결혼식에서 “김씨 시조인 김수로왕이 인도부인을 맞아서 외국분과 결혼하는 전통을 남겨서인지 내 아들도 외국 사람과 결혼하게 됐다”고 한 말이 화제가 됐다. 김 전 총리의 정치 후예는 주로 충청권 출신 정치인이다. 그중 정우택·정진석 의원 등은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며 차기 당권 주자로까지 언급되고 있다.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며 ‘상주’ 역할을 하다시피 하는 4선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특히 아버지 정석모 전 의원은 김 전 총리와 공주고 동문 사이다. 정진석 의원은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달려와 “김 전 총리의 정치문하생으로 첫발을 내디딘 사람으로서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4선 정우택 한국당 의원도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당선됐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DJP공동정부’의 자민련 몫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신한국당으로 국회의원이 됐지만 1997년 자민련으로 옮겼다. 이후 대변인과 원내총무로 활동하며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에 올랐다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낙마한 이 전 총리는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24일 빈소를 찾아 “너그러움과 관용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JP키즈(문하생)다”고 말했다. 차기 한국당 지도부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이 전 총리는 빈소에서 ‘친박·비박 갈등’ 메모에 자신을 언급한 박성중 의원과 인사하며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당의 모세혈관을 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당권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의 공적을 기리는 ‘운정회’는 김대중 정부에서 자민련 몫의 국무총리를 지낸 이한동 전 총리를 중심으로 2013년 출범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그만한 인물 없었다”vs“구시대 정치 끝났다”

    ‘영원한 2인자’로 불리는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시민들은 저마다 ‘정치인 JP’의 공과(功過)를 논했다. 산업화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독재 권력을 누리며 정치 발전을 가로막은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24일 서울역에서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TV 뉴스로 지켜보던 김모(68)씨는 “평생 정치계를 주름잡은 대단한 인물임은 틀림없다. 대통령이 못 된 게 아마 한으로 남았을 것”이라면서 “요즘 시대에는 JP를 ‘적폐’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그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에 이바지한 공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59·여)씨도 “3당 합당으로 손을 잡으며 높은 자리를 노렸던 야욕이 컸던 정치인으로 기억된다”면서 “정치인으로서의 과오가 없을 순 없겠지만 평가는 역사의 몫으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모(40)씨는 “JP가 ‘정치는 허업(虛業)’이라고 했는데,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정치 싸움에만 매몰된 현실 정치는 다 부질없다는 의미로 이해했다”면서 “현실 정치의 속성을 꿰뚫는 한마디인 것 같아서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JP가 1961년 5·16 군사정변에 가담하고, 1964년 한·일 협정을 주도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그가 ‘3김’으로 대표되는 보스 중심의 구시대적 계파 정치를 했던 장본인이라는 점이 주된 비판 대상이 됐다. 대학원생 김지은(32·여)씨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공과를 비교했을 때, 양김은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를 받을 만하지만, JP는 3김 중에서 가장 적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이모(62)씨는 “유신 독재의 2인자로서 늘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라면서 “이제 3김이 모두 세상을 떠난 만큼 정치권도 지역 중심, 계파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 중심의 정치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JP 조문을 반대한다”, “반인권의 대명사인 JP의 사망을 애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에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면서 “직업 정치인들끼리야 그와의 애틋한 추억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사적인 감정을 국가의 일에 붙이지 마라. 정치가 한량들 놀이판이냐”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세상을 하직한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반론도 나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DJP연합으로 정권교체 이뤄” “명암 엇갈리지만 큰 족적”

    “DJP연합으로 정권교체 이뤄” “명암 엇갈리지만 큰 족적”

    JP 영정 좌우 文대통령·MB 조화 2007년 틀어진 박근혜 조화는 없어 靑 “文대통령 조문 여부 안 정해져” 충청 출신 반기문·이회창 등 찾아 與도 “선배 정치인 떠나는 길 지원” 27일 발인… 자택서 노제 뒤 화장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에도 각계각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빈소를 정면으로 가장 왼쪽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시작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 황교안·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조화가 줄지어 놓였다. 오른쪽에는 이명박·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화가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명의로 조화를 보냈다. 병상에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조화도 눈길을 끌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화는 보이지 않았다. 김 전 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형 박상희씨의 장녀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의 사촌 형부다. 두 사람은 2007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사이가 틀어졌다. 빈소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부부가 발걸음했다.여권 인사들은 공과에 관계없이 ‘선배 정치인’인 김 전 총리가 평안히 떠날 수 있도록 장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수록 후대에 도저히 흉내 내기 어려울 만큼 거인이시라는 것을 확인하곤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총리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DJP 연합으로) 정권교체라는 큰 시대적 책무를 다한 어르신”이라고 했다. DJP 연합 당시 정치적 동지였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명암이 엇갈리지만 족적이 크다”고 평가했다. 문희상 의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낮 러시아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이 발인(27일) 전에 빈소를 찾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동시에 우리 현대사에 짙은 그늘과도 작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문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홍준표 전 대표와 정우택·이명수·홍문표·성일종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 김무성·나경원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한동 전 총리도 빈소를 지켰다. 김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경제가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토대를 세운 업적을 기려 저희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전 공동대표, 손학규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동철 비대위원장 등도 일제히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승수 전 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자, 남경필 경기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용채 전 국회의원, 한갑수 전 농수산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태섭 전 과기부 장관, 이긍규·김종학 전 국회의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조문했다. 충청 대망론을 업고 지난 대선에 도전했다가 포기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우리 민주 정치의 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참 큰 공적을 이뤘다”고 했다. 생전 고인과 정치적으로 불편한 관계였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JP가 현역으로 있을 때 서운한 점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과거의 일이고 상가에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JP와 함께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들도 조문했다. DJ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YS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아버지와 김 전 총리는 오랜 정치생활 동안 정치적 견해가 많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인간적으로 두 분이 정말 각별한 사이라 애석하다”고 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방송인 송해, 가수 하춘화·김추자씨, 배우 정혜선, 성우 고은정씨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준상주 역할을 맡은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장례 일정에 대해 “27일 오전 6시 30분에 빈소에서 발인제를 간단하게 지내고 영결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9시 김 전 총리의 자택이었던 청구동에서 노제를 지내고서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이후 고향인 부여의 가족 묘원으로 가는 길에 고인이 다녔던 공주고 교정을 잠시 들를 계획이다.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부위원장은 정우택·정진석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맡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심상정 “JP, 공과 논란은 진행형... 훈장 추서 신중해야”

    심상정 “JP, 공과 논란은 진행형... 훈장 추서 신중해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4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JP) 조문을 마친 뒤 “오늘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동시에 우리 현대사의 짙은 그늘과도 작별한다는 마음으로 조문을 했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이날 김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극복해야 할 ‘앙시앙레짐’(구체제)도 우리 정치현실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의원은 김 전 총리를 두고 “한국정치의 현대사를 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면서도 김 전 총리에 대한 정부의 훈장 추서 검토에 대해선 “훈장 추서는 신중해야 한다”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심 의원은 김 전 총리에 대해 “5·16 쿠데타의 주역이면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일원이기도 하다”며 “그만큼 다층적인 면을 갖고 계신 분을 놓고 훈장감이냐, 아니냐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김 전 총리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많다. 공과에 대한 평가에 국민적 공감이 전제될 때 훈장 추서가 논의돼야 한다”며 “정부가 훈장을 주는 것은 국민을 대신해서 주는 건데 국민들 사이에서 고인에 대한 공과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정부가 신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심 의원은 또 “훈장은 단순히 종적을 기리는 것을 넘어서서 후세의 귀감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훈장을 추서했다고 해서 과(過)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고 훈장을 추서하지 않았다고 해서 공적이 격하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김종필 전 총리 조문 와서 “친박, 지지율 오르나 보자”

    홍준표, 김종필 전 총리 조문 와서 “친박, 지지율 오르나 보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계를 향해 “당 지지율이 오르는지 한번 보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4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친박들이 내가 나가면 당 지지율이 오른다고 했다”면서 “당 지지율이 오르는가 한번 봅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당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친박 청산’을 역설한 것과 관련해 추가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자 ‘묵묵부답’하면서 병원을 빠져나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조문을 한 소회를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는 거듭해서 “됐다”고 잘라 말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홍준표 전 대표가 공식석상에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강효상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를 수행해 함께 조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종필 조문하는 장성민, 김태호

    [서울포토] 김종필 조문하는 장성민, 김태호

    장성민 전 의원과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을 하고 있다. 2018.6.2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에 반대 목소리…“쿠데타 부추기는 행위”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에 반대 목소리…“쿠데타 부추기는 행위”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훈장 추서를 놓고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를 반대하는 글이 60여건 올라와 있었다. ‘김종필 국가훈장을 반대합니다’라는 글에는 1937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2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훈장 추서 방침을 밝히면서 반대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낙연 총리는 “한국 현대사의 오랜 주역이셨고, 전임 총리이셨기에 공적을 기려 정부로서 소홀함 없이 모실 것”이라면서 “훈장 추서를 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훈장을 추서할지는 내일 오전까지 방침이 정해지면 바로 보내드릴 것이다. 국무회의 의결은 사후에 하는 것으로 하겠다”면서 “화요일 국무회의까지 일정이 안 맞을 수 있고, 과거에도 전례가 있었기에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훈장부터 보내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서를 검토하고 있는 훈장 등급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다.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앞서 무궁화대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착오로 밝혀졌다. 무궁화대훈장은 국가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 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 발전과 안전 보장에 기여한 전직 우방 원수 및 배우자에게 수여된다. 훈장 추서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정례 국무회의는 장례가 끝난 뒤 예정돼 있다. 그래서 이낙연 총리가 ‘선 추서 후 의결’을 언급한 것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가 훈장 추서 논란에 대해 “특별히 논란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일생 한국사회에 남기신 족적에 명암이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국가에서 예우를 해서 (추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청원 게시판의 여론처럼 반대 목소리는 여전하다. 고상만 인권운동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필 전 총리는 쿠데타를 성공시킨 공적으로 생애 온갖 부와 영광을 독차지한 하수인이자 제2의 쿠데타 주역”이라면서 “그런 자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쿠데타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계동 건국대 초빙교수는 “민주적 헌정을 중단시킨 쿠데타 주모자, 독재주구, 친일 역적행위, 지역감정 조장, 부정부패의 대표적 인물”라면서 “정부는 왜, 무슨 공로가 있어서 훈장을 주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JP 빈소 조문 이틀째... 박지원·한광옥·박지만 등 찾아

    JP 빈소 조문 이틀째... 박지원·한광옥·박지만 등 찾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의 빈소에는 오전부터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당시 정치적 동지였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빈소를 찾았다. 박 의원은 “명암이 엇갈리지만 족적이(크다)”라며 DJP연합을 통해 헌정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데 기여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DJ정부시절)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고인을)총리로 모셨고, 최근까지 찾아뵙고 많은 지도를 받았는데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이완구 전 총리도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총리는 ”충청인들만이 ‘JP키즈’가 아니고 JP의 여유와 너그러움, 관용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JP키즈“라며 ”저는 속을 많이 썩여서 JP로부터 예쁨은 못받았다. 그런 개인적 많은 소회가 있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및 최근 당내 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 당권에 관심 없다는 말씀 정확하게 드렸다“면서 ”책임 문제가 나오는데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부부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한광옥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최각규 전 경제부총리 등도 이날 일찌감치 조문을 마쳤다. 홍 실장은 조문 후 JP에 대한 훈장추서와 관련해 ”검토와 절차가 진행중“이라면서 ”오늘 정도에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도 이날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문화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던 JP의 빈소에는 문화계 인사들도 발걸음을 했다. 방송인 송해씨가 오전 1시께 조문한 데 이어 이날 가수 하춘화·김추자씨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JP의 묘비에는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지난 2015년 별세한 직후 고인이 직접 써둔 121자의 글귀가 적힐 예정이다. JP는 ”한 점 허물없는 생각(思無邪)을 평생 삶의 지표로 삼았으며 나라 다스림 그 마음의 뿌리를 ‘무항산이면 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에 박고 몸바쳤다“고 했다. 이어 ”나이 90에 이르러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 없음에 절로 한숨짓는다. 숱한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 한평생 반려자인 고마운 아내와 이곳에 누웠노라“는 글귀로 비문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종필 전 총리 빈소 조문’ 박지만 EG 회장

    [포토] ‘김종필 전 총리 빈소 조문’ 박지만 EG 회장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과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JP 가시는 길 불편 없도록 조치”

    임종석 “JP 가시는 길 불편 없도록 조치”

    청와대가 23일 세상을 떠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장례 절차에 적극 협조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총리에게는 훈장이 수여될 전망이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으나 조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김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한 수석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행정자치부를 통해 (고인이) 가시는 길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다하라’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 수석은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국민은 고인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우리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가 병행 발전하는 선진국이 됐다”면서 “그 유지를 받들어 더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 수석은 ‘대통령이 빈소를 방문할 수도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통령이 러시아에 계셔서 일정 논의를 아직 못했다”고 대답했다. 한 수석은 “김 전 총리에게 훈장이 수여될 것으로 안다”면서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23일 오후부터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여야를 막론한 전·현직 정계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 원혜영·김정우 의원, 김현 대변인 등 여당 인사들도 속속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한 ‘JP 문하생’으로 정치를 시작한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이명수·홍문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물론,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전 공동대표, 손학규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도 일제히 고인의 영정 앞에서 넋을 기렸다.초선 의원 시절 자민련 대변인을 지낸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전 별세 소식을 듣자마자 지역구에서 제일 먼저 달려와 ‘준 상주’를 자처하며 빈소를 지키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용채 전 국회의원, 한갑수 전 농수산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태섭 전 과기부 장관, 이긍규·김종학 전 국회의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조문했다. 정진석 의원은 브리핑에서 “오는 27일 발인 당일 간소하게 영결식을 거행한 뒤 청구동 자택에서 노제를 지내고 서초동에서 화장하기로 했다”며 “모교인 공주고교 교정에 잠깐 들러 노제를 지낸 뒤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가족 묘역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장례부위원장은 정우택·정진석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이긍규 전 의원 등이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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