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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설의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 리마스터, BIAF에서 상영한다

    日 전설의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 리마스터, BIAF에서 상영한다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아마노 요시타카가 협업한 전설의 일본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1985)이 오는 10월 개최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서 상영된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전 ‘순수의 시대’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오시이 감독의 ‘공각기동대’를 소개했던 BIAF는 일본 특별전 ‘두근두근 아니메’를 통해 오시이 감독의 예술세계를 다시 조명할 예정이다. ‘천사의 알’ 리마스터는 오시이 감독이 직접 감독한 것으로 원본 35mm 필름에서 복원한 영상과 함께 소니의 최신 음향 기술이 더해졌다. 올해 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BIAF 상영은 아시아 최초다. ‘천사의 알’은 폐허로 가라앉은 수몰 도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알을 품은 소녀와 꿈속 새를 쫓아 나타난 거대한 총을 든 소년의 이야기. 두 사람은 말없이 감정을 주고받다가 어느 날 소년이 소녀의 알을 깨뜨린다. 1985년 공개된 후 단색에 가까운 색조와 대사가 거의 없는 구성, 400컷 내외의 절제된 편집 등으로 형식적 실험은 물론 존재를 향한 질문과 상실의 고통 등을 영상미로 잘 드러낸 걸작이다. 전 세계 화제작 및 신작 애니메이션을 모두 아우르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인 BIAF2025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 전남도청 갤러리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열려

    전남도청 갤러리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열려

    전라남도가 ‘빛을 되찾은 날; 광복 80주년 이야기’를 주제로 24일까지 도청 갤러리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독립기념관 소장 전시물 30여 점을 활용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도민에게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에서는 3·1운동을 중심으로 전개된 일제강점기 민족 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소개하며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형 전시물을 선보인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광복군의 활약을 조명해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광복을 쟁취하기 위해 흘린 피와 노력의 역사를 전달한다. 이밖에 부모님과 함께 찾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행사로, 독립투사와 역사적 소통을 위한 ‘감사의 말씀 전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손 글씨로 독립군에게 감사 인사를 담아 방명록 패널에 붙이며 역사와 소통하는 공간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후손으로서의 책임감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해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전남도청 갤러리 운영(061-286-5443)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우리나라의 자주권 회복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도민들이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해방의 감격을 공유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920~1960년대 고전 영화 매력에 풍덩

    1920~1960년대 고전 영화 매력에 풍덩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문화재단 주최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영화축제 ‘레트로60: 답십리’는 답십리 종합영화촬영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대표적인 연례 행사다. 7일 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오는 9월 ‘1920~1960년대’를 주제로 시대를 초월하는 영화의 매력을 조명할 계획이다. 시대별로 ▲1920년대 무성영화 등 ▲1940년대 전쟁과 자유, 해방 ▲1960년대 새로움과 변화, 격동의 시대 등이 각각 키워드로 구성된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은 ▲영화 세션 ▲시네마 라운지 ▲미디어 체험 ▲시네마 크루 ▲부대행사 등이다. 영화 세션에서는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답십리시네마’와 고전 무성영화에 변사의 해설과 음악공연을 결합하는 ‘변사 공연’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네마 라운지에서는 배우, 평론가 등 영화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네마 인사이트’, 특정 관객층이 직접 선정한 영화를 함께 보는 관객참여형 행사인 ‘씨네톡톡’ 등이 준비 중이다. 또 미디어 체험에서는 30초의 몬스터 영화 예고편을 만드는 영화제작 행사와 어린이들이 소품 제작과 감독 역할 놀이 등을 즐기는 ‘씨네 키즈카페’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1920년대 무성영화 시대를 배경으로 찰리 채플린으로 분장한 5명의 마임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찰리 채플린의 초대’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해 행사에서는 1960년대 한국 영화의 거장인 이만희 감독을 조명하는 특별전 등이 열려 행사 기간 3일간 약 3000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 광복 80년 맞아 전국 수목원 무궁화 물결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수목원에 나라꽃 ‘무궁화’가 물결친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달 한 달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세종수목원·국립한국자생식물원·국립정원문화원 등에서 ‘광복이를 찾습니다’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1945년생 어르신에게는 무궁화 ‘안동’을 증정한다. 안동은 1919년 지역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예안향교에 심은 품종이다. 2011년 고사했는데 보존회가 증식해 ‘반려 식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무궁화원 등에서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 무궁화 특별전시가 열린다.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민족의 아픔을 재조명한다는 취지로, 성격유형(MBTI)과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재미로 알아보는 내 무궁화 찾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종수목원에서는 14~17일 열리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 기간 80여 품종, 1000여점의 분화를 만날 수 있다. 14일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대규모 드론 쇼가 펼쳐진다. 심상택 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무궁화는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작은 것들을 사랑한 거장과의 산책

    작은 것들을 사랑한 거장과의 산책

    특별 아닌 일상의 것 추구한 이념발저의 마지막 책 ‘장미’ 국내 출간문학·출판계 멀리했던 아웃사이더극찬 받고도 궁핍하고 쓸쓸했던 삶남긴 글 상당수 ‘산책 중 느낀 것들’마지막 순간마저도 걷다가 맞이해 ‘산책하는 하인’의 문학. 스위스 작가 로베르트 발저(1878~1956)의 작품세계는 이 문장으로 요약된다.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발터 베냐민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극찬을 받았던, 하지만 생전에는 그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궁핍하게 살다가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던. ‘비운의 거장’ 발저의 글들이 최근 하나둘씩 한국어로 소개되고 있다. ‘작은 것들을 위한’ 문학을 추구했던 발저의 작품은 거대 담론의 시대가 끝난 지금, 새로운 의미와 영감으로 다가온다. 온라인 서점에서 ‘로베르트 발저’를 검색하면 2023년 말부터 최근까지 출간된 발저의 책은 7건이나 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말 출간된 산문집 ‘장미’는 발저가 죽기 전 직접 펴낸 마지막 책이다. 1925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로볼트 출판사에서 출간됐는데,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천재적이고도 혁신적인 형식의 글이 여럿 있었고 심지어 당대 작가들의 찬사도 있었으나 부와 명성은 발저의 것이 아니었다. 발저는 이후 1929년 1월 스위스 베른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1933년까지 글을 계속 썼지만, 문학적으로 밀도 있는 ‘장미’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인정된다. 생전의 발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지난달 초에 한국어로 번역된 ‘우리는 작가를 출판합니다’(유유)에서 엿볼 수 있다. 가난했던 가정 형편 탓에 발저는 초등학교와 예비 김나지움을 졸업하는 데 그쳤다. 배움은 짧았지만, 타고난 천재성으로 좋은 시와 소설을 남기며 독일어권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특유의 ‘아웃사이더’ 기질 때문에 결국 당대 문학·출판계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책의 저자이자 독일의 전설적인 출판사 주르캄프, 인젤 등을 이끌었던 지크프리트 운젤트에 따르면 발저는 당대 출판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발저는 산책을 사랑했다. 그가 남긴 글 상당수가 산책 중에 보고 느낀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스위스 베른에서 취리히까지 100㎞가 훌쩍 넘는 거리도 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발저가 산책하다가 죽었다는 사실은 꽤 극적으로 다가온다. 1956년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요양원 근처를 걷다가 눈 속에 쓰러져 죽음을 맞이했다. ‘산책’(민음사)이라는 단편도 남겼다. “산책은 … 살아있는 세상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세상에 대한 느낌이 없으면 나는 한마디도 쓸 수가 없고 아주 작은 시도, 운문이든 산문이든 창작할 수가 없습니다.”(‘산책’ 부분) ‘하인’을 지향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큰 것이 아닌 작은 것, 성공이 아닌 실패,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것. 발저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이념으로 그는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길어 올렸다. 거대 담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쏟아졌던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이 부상하던 1970년대 이후 서구에서 발저의 문학이 재조명된 이유이기도 하다. 발저는 1905년 오늘날 폴란드에 있는 한 성에서 실제 하인으로 체류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발저의 대표작 ‘벤야멘타 하인학교: 야콥 폰 군텐 이야기’(문학동네)가 출간된 것은 1909년 봄이다. 인간의 성장과 발전이야말로 소설의 이념이다. 하찮은 하인 되기를 가르치는 학교의 일상을 그리는 이 소설은 그런 의미에서 기이하기 짝이 없다. 소설의 첫 문장은 아주 의미심장하다. “우리는 여기서 배우는 것이 거의 없다. 가르치는 교사들도 없다. …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훗날 아주 미미한 존재, 누군가에게 예속된 존재로 살아갈 거라는 뜻이다.”(‘벤야멘타 하인학교’ 부분)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고물가·극심한 경쟁에 지친다” vs “질 낮은 일자리 내몰리게 돼”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고물가·극심한 경쟁에 지친다” vs “질 낮은 일자리 내몰리게 돼”

    “빚만 늘어나는 팍팍한 서울살이”수도권이 소득 약 18% 앞서지만생활비·주거비 때문에 빚도 많아지방 청년보다 평균 총부채 3배“고향에 좋은 일자리가 있었다면…”생활비 덜 들지만 복지·처우 열악병원·문화시설 부족해 떠나기도주변서도 “서울 가야 성공” 편견전문가 “사회구조 재설계 필요”태어난 지역서 학업·취업·삶 연결지역 산업구조 개편·신산업 육성실질적 직업 훈련 기회 제공해야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 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다양한 생활 기반 시설과 일자리 기회, 높은 임금… 꿈에 부푼 서울 생활이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네요.” 전북 군산 출신의 30대 직장인 김지은(가명)씨는 대학 진학을 계기로 서울에 올라온 뒤 줄곧 수도권에서 살아왔다. 또래보다 이른 사회 진출로 연소득은 높은 편이지만 주거비와 교통비, 식비 등 각종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만족스럽지 않다. 김씨는 “10평 남짓한 원룸에서 살며 왕복 1시간 30분을 출퇴근에 쓴다. 야근도 잦아 체력 소진이 크다”며 “언젠가는 빚을 내서 내 집을 사야겠지만 얼마나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지 늘 걱정된다”고 말했다. 청년층 소득은 수도권이 앞서지만, 삶의 질은 오히려 더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높은 생활비와 극심한 경쟁은 ‘서울 생활’의 그늘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지방 청년들의 사정이 나은 것도 아니다. “공무원 말고는 괜찮은 일자리가 거의 없어요. 병원이나 문화시설 같은 건 기대도 못 합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자니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북 예천에 거주하는 30대 청년 이민수(가명)씨는 자신을 “전형적인 지방러(지방+er)”라고 소개한다. 지역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에 남아 취업에 나섰지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어렵게 자리를 잡아도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여러 차례 직장을 옮겼다. 그는 “복지나 처우 수준을 고려하면 고향에 남은 결정이 과연 잘한 선택이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지방러라는 말속에 담긴 씁쓸한 현실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살아가는 풍경은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수도권 청년은 높은 경쟁과 생활비, 지방 청년은 일자리 부족과 문화적 소외에 시달린다. 같은 세대지만 서로 다른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셈이다. 사회·경제·문화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일극 체제’가 장기화하며 지역 간 격차는 점점 고착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 청년층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지방 청년보다 약 18% 높았다. 그러나 주거비 지출은 최대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지방 청년은 생활비는 덜 들지만 낮은 취업률과 교통·문화 인프라 부족으로 또 다른 불이익을 겪는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의 취업률은 72.5%로, 지방에 남은 청년들보다 6.1% 포인트 높았다. 연간 총소득도 수도권 청년이 2743만원으로 지방 청년(2034만원)보다 709만원 더 많았다. 교육과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이 경제적으로는 우위를 점한 셈이다. 하지만 삶의 질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2022년 기준 청년 1인당 주거 면적은 지방 청년이 평균 36.2㎡로, 수도권 청년(32.4㎡)보다 3.8㎡ 더 넓었다. 주거 여건만 놓고 보면 오히려 지방이 나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부채 규모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수도권 청년의 평균 총부채는 2642만원으로, 지방 청년(909만원)의 3배에 달했다. 높은 전월세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동남지방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 청년은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반면 비수도권 청년들은 아파트 자가 거주 비중이 컸다. 전문가들은 청년이 태어난 지역에서 학업과 취업, 그리고 삶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에 가야 성공한다”는 고정관념부터 깨야 한다는 것이다.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는 “서울 집중을 탓하기 전에 지역 내부의 시선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지방에서는 서울에 가지 않은 청년에게 ‘왜 안 갔느냐’고 묻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지방에 남은 청년이 자칫 실패자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스스로 그 시선을 떨쳐내고,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설계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주형 경주시청년센터 팀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의 기대와 그렇지 못한 지역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크다”며 “특히 산업 구조상 여성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 내 성비 불균형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 구조 개편과 신산업 육성을 병행하면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훈련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완도에서 ‘제6회 섬의 날 국가 기념식’ 개최

    완도에서 ‘제6회 섬의 날 국가 기념식’ 개최

    제6회 섬의 날 국가 기념식이 8일 오후 7시 30분 전남 완도군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천천히 돌아보고 섬’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섬의 날 행사는 자연과 사람, 세대를 잇는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막식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신우철 완도군수, 섬을 보유한 전국 25개 기초자치단체장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섬 주민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하현우 홍보대사와 섬 주민, 완도군 BC 유소년 야구단의 개회 선언으로 막을 올릴 개막 행사는 완도 다자녀 가정이 참여한 국민의례와 ‘섬에 전해지는 편지’를 주제로 한 영상 상영으로 섬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또 기념 공연 ‘섬에서, 바다로, 하늘로’는 전통 연희, 뱃노래, 공중 퍼포먼스를 통해 섬의 삶과 미래 비전을 예술로 표현하며 큰 울림을 선사한다. 공연은 섬의 삶의 리듬, 바다의 항해, 미래로 비상하는 비전의 흐름으로 구성되며, 실크 조형물과 LED 조명을 통해 감동적으로 마무리된다. 이어진 ‘치유의 볼 점등 세레모니’에서는 ‘기억, 공동체, 연결, 생명, 치유, 희망, 비전, 초월’ 등 섬의 8가지 가치를 형상화한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무대에서 점등한 볼이 중앙의 종이배를 밝히고 하늘로 떠오르며, 섬의 가치가 미래로 확장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하현우, 안성훈, 권진아, 트리플에스가 출연한 특별 콘서트가 열려 관객과 감동을 나누고, 완도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치유 불꽃 쇼’가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7일부터 10일까지 섬의 날 행사 기간 동안 어린이·청소년·섬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국 섬 주민 200여 명, 전남 섬 주민 200여 명, 완도군민 400여 명 등 총 1천여 명이 참여해 섬 주민 간 소통과 연대의 장이 마련된다. 또 ▲섬 주민 런치파티 ▲전국 어린이 섬 그림그리기 대회 ▲섬 트롯대전 ▲오세득·정지선 셰프의 치유 푸드존 ▲백섬백길 걷기 대회 ▲보길도 섬 풍류학교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썸머 비치 팝업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섬의 날을 통해 섬 주민의 삶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섬이 지닌 자연적이고 문화적 가치를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뼈 튀어나올 정도”…자라 ‘뼈말라 모델’ 논란에 퇴출당해

    “뼈 튀어나올 정도”…자라 ‘뼈말라 모델’ 논란에 퇴출당해

    │광고심의위 “건강에 해롭고 비현실적인 외모” 경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광고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등장시켰다는 이유로 영국 당국의 제재를 받고 퇴출당했다. 최근에 이 나라에선 ‘비현실적인 마름’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광고 제재를 받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지난 5월 공개된 자라 광고 2건에 대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마른 외모를 묘사했다”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된 광고에는 각각 여성 모델이 등장한다. 한 광고에서는 어깨끈으로 연결된 흰 원피스를 입고 등을 드러낸 모델이 “수척한 외모”로 표현됐으며 다른 광고에서는 흰 셔츠를 입은 여성의 쇄골이 “튀어나올 정도로 마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ASA는 “(이런 광고가) 무책임하며 수정 없이 그대로는 게시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자라 측에 “광고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라 측은 문제가 된 광고 2건을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즉각 삭제했다. 자라는 또 모델이 촬영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진료 기록도 제출했다며 “조명과 색감 보정을 최소한으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SA는 “광고 속 모델의 실제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각적 인상 자체가 문제”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과도한 마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달에도 의류 브랜드 ‘막스 앤 스펜서’가 유사한 사유로 ASA의 광고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뼈말라 모델 안 돼!”…자라 광고, 영국서 퇴출

    “뼈말라 모델 안 돼!”…자라 광고, 영국서 퇴출

    │건강 해칠 정도로 수척한 외모…광고심의위 “무책임하다” 판단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광고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등장시켰다는 이유로 영국 당국의 제재를 받고 퇴출당했다. 최근에 이 나라에선 ‘비현실적인 마름’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광고 제재를 받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지난 5월 공개된 자라 광고 2건에 대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마른 외모를 묘사했다”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된 광고에는 각각 여성 모델이 등장한다. 한 광고에서는 어깨끈으로 연결된 흰 원피스를 입고 등을 드러낸 모델이 “수척한 외모”로 표현됐으며 다른 광고에서는 흰 셔츠를 입은 여성의 쇄골이 “튀어나올 정도로 마른”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ASA는 “(이런 광고가) 무책임하며 수정 없이 그대로는 게시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자라 측에 “광고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라 측은 문제가 된 광고 2건을 자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즉각 삭제했다. 자라는 또 모델이 촬영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진료 기록도 제출했다며 “조명과 색감 보정을 최소한으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SA는 “광고 속 모델의 실제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각적 인상 자체가 문제”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과도한 마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달에도 의류 브랜드 ‘막스 앤 스펜서’가 유사한 사유로 ASA의 광고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故 김화순 해녀 추모전… 국내 최고령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 돌아보다

    故 김화순 해녀 추모전… 국내 최고령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 돌아보다

    독도를 지킨 제주해녀들이 울릉도에서 다시 빛났다. 제주도는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교류행사’ 둘째 날인 7일 울릉도에서 해양과학 협력을 모색하고 제주해녀의 독도 수호 역사를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방문단은 이날 독도와 울릉도의 주변 해역 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시설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시설 등을 둘러보며 독도와 울릉도에서 활동했던 제주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특히 방문단은 연구기지 내에서 진행 중인 ‘고(故) 김화순(1921~2020년) 해녀 추모 전시회’를 함께 관람하며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를 돌아봤다. 고인은 50여 년 동안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에서 물질하며 생계를 이어온 국내 최고령 출향 해녀로, 울릉 해녀문화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21년 제주 구좌읍 하도리 출신 김 씨는 1937년 16세에 제주 바다에서 물질을 시작했다. 결혼 뒤 전북 군산, 부산, 강원 속초 등을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에 정착해 해녀의 삶을 이어갔다. 2005년 남편과 사별한 뒤에도 해녀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으며 언론에 관심을 받았다. 1982년에는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 감사장을 받았다. 김 씨는 2016년 큰아들이 살고 있는 제천에 정착하고 4년 뒤인 2020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현재 울릉도에 활동 중인 8명의 해녀는 모두 제주 출신으로, 제주 해녀 문화가 울릉도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계승되고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찾아 독도 수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제주 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생계를 위해 울릉도와 독도 인근 어장을 누비며 전복과 미역, 소라 등을 채취해왔고, 1950년대 이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 활동과 함께 독도 수호의 현장에도 함께 했다. 생계를 위한 물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효적 지배의 현장에 존재한 이들의 활동은 오늘날 독도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 오 지사는 “제주해녀의 독도 수호의 역사를 울릉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특히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살아 있는 증거로, 이러한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일에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독도 물질시연 행사는 현지 기상 여건으로 8일로 연기됐다.
  • KF‑21EX vs F‑35…“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美·中·러 수준 근접”

    KF‑21EX vs F‑35…“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美·中·러 수준 근접”

    │AI 센서융합·GBU‑31 내부 장착까지…외신 ‘F‑35급 진화’ 집중 조명 KF‑21EX, 내부 무장창으로 은밀 침투 능력 강화한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KF‑21EX가 내부 무장창을 도입하면서 향상된 은밀 침투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6일(현지시간) “KF‑21EX는 벙커버스터급 무장을 기체 내부에 수납함으로써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공군의 전략적 요구에 맞는 진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적인 저피탐(스텔스) 수준에서는 여전히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35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비교적 신중한 분석도 내놨다. 내부 무장창으로 ‘벙커버스터’ 투하 가능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개한 공식 렌더링에 따르면 KF‑21EX는 동체 하부 좌우에 내부 무장창을 갖추고 있으며 약 2000파운드(약 907㎏)급 유도폭탄이 장착된 모습이 묘사됐다. 워존은 해당 폭탄이 GBU‑31 합동직격탄(JDAM)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JDAM은 KAI가 개발 초기부터 통합 운용을 전제로 설계한 전략급 무장으로, 최근 실제 장착 가능 여부도 공식 확인된 바 있다. KF‑21EX는 이 무장을 내부 무장창에 장착함으로써 피탐 면적을 최소화하며 고강도 전략 타격이 가능한 스텔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GBU‑31은 두꺼운 콘크리트 요새나 지하 벙커를 관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벙커버스터’로 현재 이를 내부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전투기로는 미국의 F‑35A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워존은 러시아 수호이(Su)‑57과 중국 젠(J)‑20 전투기도 유사한 무장을 제한적으로 내부 탑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나, KF‑21EX는 실질적 작전 적용을 전제로 개발된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성능은 아직 F‑35에 미치지 못해 워존은 내부 무장창 도입이 생존성과 임무 효율성을 높이는 진보임은 분명하지만, KF‑21EX의 전체 스텔스 성능은 F‑35보다는 한 단계 아래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KF‑21EX가 중간급 스텔스기로 출발해 점진적 진화를 추구하는 구조임에 반해 F‑35는 고도화된 저피탐 설계를 처음부터 전제로 제작된 기체라는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외형과 센서 체계 대폭 개량 기존 KF‑21 블록 1과 비교해 KF‑21EX는 외형과 센서 구성에서 확연한 개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캐노피 형상이 재설계되고 레이돔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줄이는 구조로 변경되며 기수 아래에는 전자광학 표적 조준 시스템(EOTS)이 새롭게 장착된다. EOTS는 적외선 탐지·추적 기능까지 포함한 통합 표적 센서로 F‑35의 주요 조준 시스템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전자전 장비 업그레이드, 기체 밀착형(컨포멀) 안테나 탑재, 임무 장비 최적화 등 다각적인 기술 개량이 예정돼 있다. AI 센서 융합·기만 기술도 탑재 KAI는 KF‑21EX에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컴퓨터, 디지털 RF 기억장치(DRFM) 방식의 투하형 기만기(미끼), 고급 상황 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AI가 통합 센서를 통해 전장 정보를 융합해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센서 융합’ 기술은 조종사에게 전장을 한눈에 보여주며, AI는 표적 식별·위협 우선순위 판단·항로 설정 등 전투 결정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이 같은 기술들은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와의 연계 운용에도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35 보완형으로 수출 가능성도 주목워존은 KF‑21EX가 미국의 F‑15EX처럼 고성능 파생형 모델로 진화하면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KF‑21EX를 통해 지하 벙커, 지휘소, 핵시설 등 고정된 고위험 표적을 자국 전력만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옵션을 마련하려 한다. 또한 ‘로열 윙맨’(협동 전투 무인기)과의 센서·데이터 연동 기반 공동 타격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스텔스 무인기 ‘로우어스’(LOWUS)를 올해 초 공개한 바 있다. KF‑21EX는 F‑35보다 낮은 스텔스 성능을 보완하면서도 국내 기술 기반의 유연한 설계 확장성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수출형 전투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 하남시의회, 백제 고도 공주·부여 벤치마킹…역사적 정체성 확립 나서

    하남시의회, 백제 고도 공주·부여 벤치마킹…역사적 정체성 확립 나서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대표 최훈종)’가 백제의 역사문화 자산을 품은 공주·부여를 벤치마킹하며, 하남시 역사적 정체성 확보에 나섰다. 7일 시의회에 따르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는 지난 4일~5일 충청남도 부여군과 공주시 일대의 백제역사유적지구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문화유적 답사는 하남이 삼국시대 백제 시조 온조왕이 도읍한 ‘하남 위례성’의 유력한 위치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하남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훈종 대표의원을 비롯한 박선미 부대표, 강성삼, 오승철, 오지연 의원은 양일 간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가운데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공주 공산성 등을 포함해 국립공주·부여박물관 등을 두루 둘러봤다. 의원들은 특히 정림사지,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등에서 백제의 불교문화, 방어체계, 건축 기술의 정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고대 왕국 백제의 예술성과 기술력, 국제성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최훈종 대표의원은 “기원전 18년부터 660년까지 약 700여년간 지속된 백제는 동아시아 문명사 속에서 국제적 문화 대국이었다”라며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이 같은 백제의 위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의원은 “하남은 단순한 지명이 아닌, 이성산성, 천왕사지, 동사지 등 백제 관련 핵심 유적을 보유한 도시로써, 우리 고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올해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하남 전역의 역사문화유산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고, 하남시만의 고유한 역사문화 정체성 확립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는 하남시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활용을 위한 정책 제안, 조례 제정 등을 목표로 벤치마킹, 연구용역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포~제주 티켓값 1만 2700원… 항공사들, 제주 하늘길 특가 할인 전쟁

    김포~제주 티켓값 1만 2700원… 항공사들, 제주 하늘길 특가 할인 전쟁

    # 지난 6일 오전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대기시간이 길었다. 접속 대기 인원만 1만 명을 넘겼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슈퍼 스타 페스타’(슈스페) 때문이었다. 이스타항공은 매년 1월과 8월 연 2회 정기적으로 슈스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슈스페를 이용할 경우 10월 26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 항공권을 최대 99%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포에서 제주 노선이 편도 1만 2700원으로 왕복 2만 5400원에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 트립닷컴 여름 휴가철 항공권 예약 1위는 제주도 가성비 갑…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특별기 운항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항공사들마다 제주 하늘길 특가할인에 나서 휴가를 아직 못 간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7말8초인 지난 27일부터 8월 6일까지 국내선 탑승률은 평균 102%를 웃돌만큼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국제선의 경우 109%가 넘는 날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올해 7∼8월 여름 휴가철 항공권 예약 1위는 제주도가 차지했다. 지역별 항공권 예약 순위를 보면 1위 제주도에 이어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순이었다. 올해는 실속형 소비와 가성비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다시금 국내 여행이 재조명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 전 좌석 매진행렬을 기록한 대한항공의 경우는 일찌감치 지난달부터 3개월간 3주씩 금토일 3일동안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우는 ‘삼삼한 주말 마일리지 썸머 333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예년보다 길어진 무더위에 보다 편리한 스케줄로 장기간 특별기를 운영해 마일리지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는 9월까지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이 가능하도록 마련됐다. 앞서 7월에 이어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9월 5일부터 21일까지 매달 3주씩 금토일 3일동안 총 54편 운영한다. 고객 수요가 가장 높은 금토일 3일간 운항한다. 항공기 기종은 프레스티지석이 포함된 에어버스의 중형 항공기 A330-300(284석)이 투입된다. 8월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금요일 오후 4시 15분 ▲토요일 오전 10시 15분 ▲일요일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제주발 일정은 제주공항에서 ▲금요일 오후 2시 5분 ▲토요일 오후 2시 25분 ▲일요일 오후 6시 45분에 출발한다. # 티웨이항공 초특가 항공권 예매, 11~17일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진행티웨이항공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7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한다. 국내선 5개 노선(김포~제주·청주~제주·대구~제주·광주~제주·김포~부산)과 국제선 46개 노선(동남아·유럽·미주·대양주·일본·중화권·중앙아시아)을 포함한 총 51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오는 10월26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다. 메가 얼리버드 초특가 항공권은 원활한 예매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노선별로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전 노선을 우선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티웨이항공은 성공적인 특가 예매를 위한 팁으로 티웨이플러스 고객 참여와 홈페이지 신규 회원 가입을 추천하고 있다. 신규 회원가입 즉시 10만원 쿠폰 팩이 자동 지급되며 사전 예고 기간인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티웨이항공 앱 항공권 특가 알림 수신에 동의한 회원에게는 전 노선에 적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 진에어, 늦여름~가을 국내여행 고객 대상 4~10일 매진특가 진행진에어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8월의 매진특가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8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대상 노선은 김포, 청주, 부산, 포항~제주 등 제주 노선 8개와 김포~여수, 사천, 울산, 부산 등 내륙 노선 5개다. 진에어는 국내선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김포~제주 7% 등 항공 운임을 최대 9% 할인한다. 항공권 예매 단계에서 프로모션 코드 ‘8MAEJIN’를 입력하면 할인 운임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 시 최대 1만 5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 카드로 결제 시 최대 1만원 즉시 할인이 주어진다. 또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사전 수하물 1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진에어는 “8월의 매진특가에서는 진에어 직원이 직접 추천하는 비행기샷 포토존, 1100고지 은하수 포인트 등 제주의 숨은 명소들도 만나볼 수 있다”며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과 초가을은 국내 여행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시기로, 해당 기간에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매진특가를 적극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제주도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8월 들어 제주 입도객은 지난 1일 4만 6796명, 2일 4만 4970명, 3일 4만 3120명, 4일 4만 5850명, 5일 3만 7418명, 6일 4만 6179명 등으로 나타났다.
  • K문학에 ‘한강 효과’… 작품 해외 판매 2배 늘었다

    K문학에 ‘한강 효과’… 작품 해외 판매 2배 늘었다

    한국문학 작품 해외 판매량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껑충 뛰었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효과로 보인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해 번역원에서 번역·출판 지원을 받은 한국문학 도서의 해외 판매량이 약 120만부를 기록해 전년(약 52만부)보다 130%가량 늘어나는 등 도서 출간 종수와 판매량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평균 도서당 판매량은 1271부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5000부 이상 판매된 도서는 45종이었다. 이 가운데 한강의 ‘희랍어 시간’(영어), 손원평의 ‘위풍당당 여우꼬리’(러시아어) 등 24종은 1만부를 돌파하기도 했다. 번역원은 ‘한강 효과’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한강의 작품은 28개 언어권의 77종에 이른다. 이 작품들은 지난해 31만부가 팔렸다. 대부분 언어권에서 과거 출간작까지 재조명돼 판매가 동반 상승했다.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는 ‘노벨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을 활용해 책을 재출간하거나 표지를 바꾸는 등 후속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효과도 톡톡히 봤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의 ‘저주토끼’와 1차 후보였던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 3년 연속 4000부 이상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이 밖에 튀르키예에서 2023년 출간된 황보름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지난해 8만부 이상 판매됐고 폴란드에서는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2만부 이상 팔렸다. 그래픽노블이나 판타지 등 장르문학에 대한 관심도 확장되는 추세다.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1’(독일어)은 2만부 이상, 김금숙의 ‘풀’(스페인어)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1만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한국문학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수치로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언어권별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번역원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문학의 독자층이 확대되고 유수의 해외 출판사들이 한국 문학 출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들 출판사의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이 더해져 한국 문학의 해외 시장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2025년 4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하 ‘메트’)은 존 싱어 사전트의 초기 파리 시절을 집중 조명한 전시 ‘Sargent and Paris’를 개최했다. 전시는 1874년 파리에 처음 온 18세 사전트의 청춘기부터 그의 초기 예술적 여정을 펼쳐낸다. 전시는 2025년 8월 3일까지 열리며 이후 파리 오르세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마담 X의 정체1884년 파리 살롱에 한 초상화가 등장해 파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린 여인을 그린 이 작품은 바로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이었다. 발표 직후 작품은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가장 불쾌한 초상화’라고 혹평받았다. 초상화 모델인 마담 고트로는 사회적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스캔들은 대개 이성과 관련된 불명예스러운 소문이나 평판을 뜻하지만, 동성애 성향을 지닌 사전트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것은 좀 의아하다. 이 스캔들은 성적 관계가 아닌, 당시의 관습에 반하는 파격적인 표현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마담 X의 실제 이름은 버지니에 아멜리 아베뇨 고트로(1859~1915)다. 아멜리에는 뉴올리언스 부호의 딸이었으나, 남북전쟁 여파로 아버지가 전사하자 1867년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가진 것 없는 어머니는 딸을 잘 키워 부유한 집안에 시집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름다운 딸을 파리 상류층 시장에 선보였고, 결국 은행업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피에르 고트로와 결혼시켰다. 아멜리에는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피에르와 결혼했고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파티를 즐기는 파티걸이었다. 그녀는 어린 딸을 유모에게 맡기고 상류층 파티에 참석해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아멜리에의 일상은 파티를 중심으로 돌아갔으며 화려한 파티복과 진줏빛 피부는 어디서나 눈길을 끌었다. 흘러내린 어깨끈의 비밀 사전트는 아멜리에의 우아한 모습과 세련된 매너에 깊은 인상을 받아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아멜리에는 흔쾌히 허락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출신이라는 동포 의식 덕분이었다. 그러나 아멜리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에 싫증을 느꼈다. 오른팔에 잔뜩 힘을 주어 테이블을 쥐고 있어야 하는 자세 때문에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아멜리에가 몸을 비틀자 그때 어깨끈이 어깨 아래로 스르륵 떨어졌다. 사전트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 모습을 즉시 그리기 시작했다. 스캔들의 시작 1884년 5월 1일, 살롱이 열리자 파리지앵의 관심은 온통 마담 고트로의 초상화와 화가 사전트에게로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파리지앵들은 흘러내린 어깨끈을 문제 삼았다. 아멜리에의 친정 어머니가 격분해 사전트를 찾아와 작품 철거를 요청했다. 이튿날 파리 신문에 사전트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실리기 시작했다. 대체로 ‘역겹다’, ‘외설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사전트는 살롱 주최 측에 어깨끈을 수정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협회 측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6주간 진행된 전시에서 ‘마담 X의 초상’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혹독한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살롱전 이후 여론은 냉담했고, 사전트는 파리 미술계에서 입지를 잃었다. 자신감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웠던 그는 이 작품을 자신의 스튜디오로 가져와 흘러내린 어깨끈을 고쳐 그린 뒤 런던으로 떠났다. 이후 사전트는 스캔들로 얼룩진 ‘마담 X의 초상’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 전설이 된 작품 이 스캔들로 고트로는 점차 사교계에서 멀어졌고, 30여 년 뒤 그녀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을 설계했던 어머니와 파티를 즐기느라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못한 딸이 잇달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작품의 스캔들을 기억하는 이는 사전트뿐이었다. ‘내가 그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사전트는 메트에 판매 의사를 밝혔다. 앞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몇 년 전부터 이 작품을 사고 싶다는 뜻을 타진해온 터였다. 다만 사전트의 판매 조건은 모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멜리에 고트로’나 ‘마담 고트로’가 아닌 ‘마담 X’가 되었다. 이렇게 이름 없는 마담 X는 미술계의 전설이 되었다.
  •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으른들의 미술사]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으른들의 미술사]

    2025년 4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하 ‘메트’)은 존 싱어 사전트의 초기 파리 시절을 집중 조명한 전시 ‘Sargent and Paris’를 개최했다. 전시는 1874년 파리에 처음 온 18세 사전트의 청춘기부터 그의 초기 예술적 여정을 펼쳐낸다. 전시는 2025년 8월 3일까지 열리며 이후 파리 오르세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마담 X의 정체1884년 파리 살롱에 한 초상화가 등장해 파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린 여인을 그린 이 작품은 바로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이었다. 발표 직후 작품은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가장 불쾌한 초상화’라고 혹평받았다. 초상화 모델인 마담 고트로는 사회적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스캔들은 대개 이성과 관련된 불명예스러운 소문이나 평판을 뜻하지만, 동성애 성향을 지닌 사전트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것은 좀 의아하다. 이 스캔들은 성적 관계가 아닌, 당시의 관습에 반하는 파격적인 표현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마담 X의 실제 이름은 버지니에 아멜리 아베뇨 고트로(1859~1915)다. 아멜리에는 뉴올리언스 부호의 딸이었으나, 남북전쟁 여파로 아버지가 전사하자 1867년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가진 것 없는 어머니는 딸을 잘 키워 부유한 집안에 시집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름다운 딸을 파리 상류층 시장에 선보였고, 결국 은행업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피에르 고트로와 결혼시켰다. 아멜리에는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피에르와 결혼했고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파티를 즐기는 파티걸이었다. 그녀는 어린 딸을 유모에게 맡기고 상류층 파티에 참석해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아멜리에의 일상은 파티를 중심으로 돌아갔으며 화려한 파티복과 진줏빛 피부는 어디서나 눈길을 끌었다. 흘러내린 어깨끈의 비밀 사전트는 아멜리에의 우아한 모습과 세련된 매너에 깊은 인상을 받아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아멜리에는 흔쾌히 허락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출신이라는 동포 의식 덕분이었다. 그러나 아멜리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에 싫증을 느꼈다. 오른팔에 잔뜩 힘을 주어 테이블을 쥐고 있어야 하는 자세 때문에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아멜리에가 몸을 비틀자 그때 어깨끈이 어깨 아래로 스르륵 떨어졌다. 사전트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 모습을 즉시 그리기 시작했다. 스캔들의 시작 1884년 5월 1일, 살롱이 열리자 파리지앵의 관심은 온통 마담 고트로의 초상화와 화가 사전트에게로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파리지앵들은 흘러내린 어깨끈을 문제 삼았다. 아멜리에의 친정 어머니가 격분해 사전트를 찾아와 작품 철거를 요청했다. 이튿날 파리 신문에 사전트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실리기 시작했다. 대체로 ‘역겹다’, ‘외설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사전트는 살롱 주최 측에 어깨끈을 수정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협회 측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6주간 진행된 전시에서 ‘마담 X의 초상’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혹독한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살롱전 이후 여론은 냉담했고, 사전트는 파리 미술계에서 입지를 잃었다. 자신감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웠던 그는 이 작품을 자신의 스튜디오로 가져와 흘러내린 어깨끈을 고쳐 그린 뒤 런던으로 떠났다. 이후 사전트는 스캔들로 얼룩진 ‘마담 X의 초상’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 전설이 된 작품 이 스캔들로 고트로는 점차 사교계에서 멀어졌고, 30여 년 뒤 그녀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을 설계했던 어머니와 파티를 즐기느라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못한 딸이 잇달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작품의 스캔들을 기억하는 이는 사전트뿐이었다. ‘내가 그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사전트는 메트에 판매 의사를 밝혔다. 앞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몇 년 전부터 이 작품을 사고 싶다는 뜻을 타진해온 터였다. 다만 사전트의 판매 조건은 모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멜리에 고트로’나 ‘마담 고트로’가 아닌 ‘마담 X’가 되었다. 이렇게 이름 없는 마담 X는 미술계의 전설이 되었다.
  • 높이 2m 크기 제주해녀상, 포항에 우뚝 서다

    높이 2m 크기 제주해녀상, 포항에 우뚝 서다

    높이 2m 크기의 제주해녀상이 포항에 우뚝 섰다. 제주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및 교류행사’의 첫 일정으로 6일 포항시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해녀상 기증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를 함께 나누고, 해양공동체 간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해녀들의 숨은 공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 교육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장영미 제주해녀협회장,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해녀상은 제주도에서 2019년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높이 2m 크기의 현무암 조형물로, 바다를 지키고 살아온 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공동체 문화를 형상화했다. 해당 조형물은 포항시에 기증돼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앞 잔디마당에 설치됐으며,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구룡포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 전시될 예정이다. 이 포항시장은 “포항은 과거 제주해녀들이 경제를 책임졌던 전진기지이자, 해녀로 맺어진 특별한 인연을 가진 도시”라며 “해녀가 이어준 포항과 제주의 인연이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해녀들은 독도까지 물질하며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를 지켜낸 분들로, 강인한 정신과 공동체 문화는 후대에 큰 울림을 준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포항에 제주해녀상이 세워진 것은 제주해녀의 역사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일”이라며 “특히 제주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식량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넘어 전국해녀협회 창립이라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지역 해녀협회 중심의 교류가 강화되고, 포항의 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 같은 좋은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항과 제주가 해양문화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1층 전시전에서 개막한 제주해녀 특별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제주해녀의 삶과 물질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현직해녀와의 공동작품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매그넘 소속 작가의 해녀 다큐멘터리 사진 20점, 김하영 작가와 하도리 굴동해녀가 함께 제작한 공동작품, 해녀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 시리즈, 해녀 공동작품 영상 등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 “3시간 넘게 갇혔다” 호남선 KTX 장재터널서 고장‥승객 800여명 갇혀

    “3시간 넘게 갇혔다” 호남선 KTX 장재터널서 고장‥승객 800여명 갇혀

    6일 오전 9시 59분쯤 전북 익산역을 출발해 용산역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충남 공주∼충북 오송 구간 장재터널에서 멈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열차 안에는 승객 838명이 탑승 중이었다. 코레일은 긴급 조치 후 열차를 오송역으로 이송한 뒤 대체 열차를 투입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별도 열차를 이용해 오송역으로 견인할 때까지 3시간 넘게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객실에 전기가 끊겨 조명이 안 들어오고 냉방 장치가 한때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장 여파로 호남선 상·하행 열차가 지연돼 KTX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은 긴급 조치했으며 다른 열차에 지장은 없다. 고장 원인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25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4인 위촉

    2025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4인 위촉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사무국이 올해 심사위원단을 이끌 4인의 심사위원장을 6일 공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광고제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AI와 인간의 창의성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창의성을 조명한다. 올해는 총 75개국 336명의 심사위원단이 꾸려졌다. 심사위원장은 총 4인이 선정됐다. 브라질 출신의 알렉스 아브란치스(Alex Abrantes)는 아이리스 월드와이드 북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다. 아쉬시 차크라바르티(Ashish Chakravarty)는 30년 경력의 인도 대표 광고인이다. 그는 국제 광고제에서 400여 건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 유럽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알레한드로 디 트롤리오(Alejandro Di Trolio)는 유럽 각 지사 간의 창의적 협업을 이끄는 ‘유럽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를 총괄하고 있다. 메타(Meta)의 글로벌 광고주·에이전시 총괄자인 타와나 머피 버넷(Tawana Murphy Burnett)은 25년 경력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가다. 그는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왔다. 4인의 심사위원장이 이끄는 예선·본선 심사에는 넷플릭스, 메타, 스냅챗, 스포티파이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덴츠, 옴니콤, 하바스, WPP 등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와 이케아, 펩시, 레고 등 세계적인 브랜드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예선 심사는 심사위원장 위촉 이후 온라인으로 이미 진행됐다. 본선 심사는 지난달 발표된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세 차례 진행된다. 1차는 온라인, 2·3차는 오는 25일 심사위원들이 부산에 모여 대면 심사로 진행된다. 수상작은 오는 29일 광고제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오는 27~29일 시그니엘 부산 및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 경기도, 광복 80주년 ‘2025 리부트(Reboot) 815’ 대축제 개최

    경기도, 광복 80주년 ‘2025 리부트(Reboot) 815’ 대축제 개최

    경기도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도청사와 시흥 거북섬 일대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기는 문화행사를 연다. 수원 광교 도청사에서는 8월 4일부터 15일까지 1층 로비에서 독립운동가를 현대미술로 표현한 ‘대한독립’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어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청사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태극기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안중근 의사, 경기도 선정 독립운동가 80인의 영상이 도청사 외벽을 수놓는다. 8월 15일과 16일까지 이틀 동안 시흥 거북섬에서는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을 부제로 ‘2025 리부트 815’ 행사가 열린다. K-콘텐츠 페스티벌, 드론쇼, 미디어아트 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종합 축제다. 낮에는 실감형 콘텐츠와 함께 독립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와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밤에는 광복을 테마로 한 드론쇼와 불꽃놀이 등 문화기술이 접목된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또 유다빈밴드, 자이언티, 라포엠 등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K-콘텐츠 페스티벌과 DJ 8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EDM 축제가 열린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과거의 울림과 미래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2025 리부트 815’ 행사가 모두의 가슴에 오래 남는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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