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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들 때 TV 안 끄는 습관…“심장병 위험 56% 폭증” 경고 나왔다

    잠들 때 TV 안 끄는 습관…“심장병 위험 56% 폭증” 경고 나왔다

    심야 시간대에 TV나 스마트폰 화면, 형광등에서 나오는 빛에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플린더스대 수면건강연구소 소속 대니얼 윈드레드 박사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참가자 8만 8905명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선별된 참가자들의 손목에 일주일간 조도 센서를 채우고, 매일 오전 0시 30분과 6시 사이 심야 시간대에 측정된 빛의 조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이 조도에 따라 ▲A그룹(중앙값 0.62㏓·럭스) ▲B그룹(2.48㏓) ▲C그룹(16.37㏓) ▲D그룹(105.30㏓) 등 네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를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A그룹은 보름달이 뜬 밤하늘 수준, B그룹은 야간 비상구 유도등 수준, C그룹은 침실 간접조명 수준, D그룹은 TV나 스마트폰 화면 수준의 밝기에 노출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에서 참가자들의 심근경색, 심부전, 심방세동, 뇌졸중 발생 기록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심야 시간대 빛에 가장 많이 노출된 D그룹은 A그룹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유의미하게 크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심부전 56%, 심근경색 47%, 관상동맥질환 32%, 심방세동 32%, 뇌졸중 28%씩 발병 위험성이 컸다. 이러한 연관성은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신체 활동량, 흡연, 알코올 섭취, 식단, 수면 시간, 사회·경제적 지위, 유전 등 요인을 조정하더라도 변함이 없었다. 일부 질환은 성별 또는 연령별로 발병 위험에 차이가 있었다.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된 여성이 동일 조건의 남성보다 발병 위험이 컸다. 또 60세 이하 연령층에서 야간 빛 노출에 따른 심부전·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비교적 크게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야간 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야간 조명과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구체적인 인과 관계는 이번 연구에서 자세히 입증되지 않았다. 참가자 대다수가 백인 고학력·고소득자라는 점, 문제가 된 빛의 광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다만 연구진은 “야간의 빛 노출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혈압 및 혈당 조절, 혈액 응고 등 대사 과정이 어지럽혀져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은 수면-각성 상태 조절 등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호르몬이다. 연구를 이끈 윈드레드 박사는 “커튼을 완전히 닫고, 조명은 어둡게 하고, 잠들기 전에는 TV나 스마트폰 화면을 피하는 게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성대한 개막!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성대한 개막!

    전남 보성군이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성대히 개최했다. 지난 24일 행사 첫날부터 방문객 2만 5000여명이 몰리며, 보성의 가을 하늘 아래 열선루 일대는 뜨거운 열기와 감동으로 가득찼다.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올린 역사적 공간인 ‘열선루’의 상징성을 되살린 역사 문화축제다. 오전에 열린 ‘이순신 역사 문화 학술세미나’에서는 장계 작성 배경과 보성 임진의병의 활동을 조명했다. 전문가들은 “보성은 이순신 정신의 뿌리가 깃든 의향(義鄕)”이라고 평가했다. 개막식 시작으로 진행된 ‘장군님 오신다’ 시가지 퍼레이드에는 500여명이 참여해 보성하나로마트에서 열선루까지 30분간 행진, 군민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취타대와 해군본부 의장대, 수군통제사 행렬, 통제사기수단 등이 이순신 장군의 위엄과 기개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보성군 청년협의체, 차인회, 다문화가족, 어린이, 군부대, 자율방범대, 지역 주민 등 각계각층이 함께해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열선루공원 주무대에서는 관람객 4000여명이 운집했다. 주제 공연으로 해군본부 의장대의 퍼포먼스와 LED 조명 의상을 활용한 창작 무대극 ‘이순신, 불멸의 결의’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가수 체리필터, 미란이, 나태주, 나영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아울러 보성읍 전역에서는 ▲제2회 다청년페스티벌 ▲보성세계차박람회 ▲대한민국 차나무분재대전 및 전라남도 우수분재대전 ▲국가유산야행 등이 동시에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정형철 축제 공동상임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장계가 쓰인 곳에서 축제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보성의 자부심이다”며 “군민의 단합과 참여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열선루는 428년 전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불굴의 결의가 깃든 곳이다”며 “앞으로 열선루를 남도를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 관광지이자 보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故신해철 집도의, 또 의료사고…호주男 6차례 수술 끝 사망

    故신해철 집도의, 또 의료사고…호주男 6차례 수술 끝 사망

    ‘형수다’ 시즌2에서 충격적인 의료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24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14회는 지난 회에 이어 강윤석 형사와 방송인 사유리가 함께하는 ‘의료 수사 형수다’ 2탄으로 꾸며진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K-뷰티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사유리는 “일본 친구들도 한국에 와서 피부과를 많이 간다”며 “항공비, 숙박비, 병원비를 합쳐도 일본의 병원비보다 저렴하다”고 언급한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다이어트 주사에 대해서도 “효과가 크다고 하지만, 우울감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더라”며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함께 짚는다. 의료사고 1호 전문 수사관이자 ‘메디파일러’로 서울경찰청 의료전담수사팀으로 10여 년간 의료 사건을 수사한 강윤석 형사는 지난 2015년 접수됐던 위절제 수술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해 말한다. 피해자는 제1형 당뇨를 알던 50대의 호주 남성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호전되지 않자 의료 관광 플랫폼을 통해 고도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한국 의사를 소개 받았고, 한국을 찾아 위의 8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통증이 지속되고 백혈구 수치가 급등했으며 봉합 수술과 재수술이 반복됐다. 한 달 동안 무려 6차례의 수술이 이어졌지만 상태는 악화됐다. 특히 병원 주변에 상급 종합병원이 다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환자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는 계속해 병원을 이동해야 했고 서울에서 약 90㎞ 떨어진 천안의 병원으로 이송되며 의문을 더했다. 그는 결국 천안의 병원에서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숨졌다. 담당 의사는 자신이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이며, 중환자실에 갔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해당 의사는 가수 고(故) 신해철의 사망 당시 수술을 집도한 강모씨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과거 위밴드 시술 후유증으로 인한 장 협착 치료 수술을 2014년 10월에 받은 신해철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장·심낭 천공이 방치돼 패혈증으로 악화, 그해 10월 27일 사망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사건으로 의료 사고 재판을 진행 중이었던 강씨는 국내 학회의 의견에 반발하며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 연수를 받았으니, 외국 공인 기관이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씨가 연수를 받았다던 최고 권위자의 답변은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의 결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은 24일 오후 7시 ‘형수다2’를 통해 공개된다.
  • ‘말러 프로젝트’는 계속…서울시향, 내년엔 어떤 작품으로 관객 만날까

    ‘말러 프로젝트’는 계속…서울시향, 내년엔 어떤 작품으로 관객 만날까

    내년에도 ‘말러 전곡 녹음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모차르트, 브람스 등 꾸준히 사랑받는 독일 낭만주의부터 윤이상, 신동훈 등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까지 다채롭게 조명한다.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도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세계적 거장인 야프 판즈베던 음악감독과 함께 이어가고 있는 ‘말러 전곡 녹음 프로젝트’와 관련, 내년에는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말러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개한다.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하는 말러 ‘교향곡 4번’과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2024년 ‘교향곡 1번’을 시작으로 올해는 ‘교향곡 2번’과 ‘교향곡 7번’을 소개한 바 있다. 판즈베던 외에도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필리프 조르당(1월),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16년간 활동한 뒤 현재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는 조너선 노트(6월) 등이다. 헬싱키 필하모닉 명예 감독인 핀란드 출신 여성 지휘자 수산나 멜키(7월)와의 연주도 기대된다. 협연자들의 면면도 반짝인다. 2026년 신년 음악회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서울시향과는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맨발의 피아니스트’로 올해도 리사이틀을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던 일본계 독일인 알리스 사라 오트도 서울시향 무대에 데뷔한다.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남아공 출신 호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와도 무대를 꾸린다. 독일 명문 교향악단 베를린슈타츠카펠레 아시안 여성 최초 최연소 종신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첼리스트 한재민도 협연자로 나선다. 올해 서거 30주기를 맞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아시아 출신 작곡가 최초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은 작곡가 신동훈의 현대음악도 서울시향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을 예정이다. 2006년생 젊은 작곡가로 촉망받는 이하느리에게 서울시향이 위촉한 신곡도 준비 중이다. 더욱 자세한 시즌 라인업은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2년 연속 전남 대표 축제 ‘고흥유자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2년 연속 전남 대표 축제 ‘고흥유자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고흥군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20만그루의 유자나무가 집중된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제5회 고흥유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사람향기!(Humanity) 유자천국!!(Ujatopian)’ 슬로건 아래 고흥 유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형·체험형 축제로 펼쳐진다. 낮에는 끝없이 펼쳐진 유자밭의 파노라마와 저녁노을을, 밤에는 빛의 환희(루미너리), 유자 벌룬, 대형 유자 조형물, 멀티미디어 드론쇼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유자밭 힐빙가든에서는 뮤지컬, 변사극, 클래식 공연 등 품격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져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체험부스와 판매부스 모집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신청이 접수돼 유자축제의 성격에 맞는 품목만 선정했다. 유자 천연비누, 유자 테라리움, 유자 피자, 유자라면 시식, 유자청 담그기 등 20여개의 체험부스와 유자 관련 식품, 유자 묘목, 유자 김밥, 멍석 알유자 판매, 지역특산품 등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40개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던 향토음식관 부스는 가격, 맛, 양 등을 맞춤형으로 확대해 16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개막 축하 콘서트로 김희재, 마이진, 태진아 등이 출연해 화려한 서막을 연다. 둘째 날(7일)은 유자락 추억 콘서트가 열리며 육중완밴드, 윤수일밴드, 왁스 등이 무대를 꾸민다. 셋째 날(8일)에는 유자밭 드림콘서트가 진행돼 딘딘, 하이키, 씨아이엑스 등이 청춘의 열기를 더한다. 마지막 날(9일) 가을밤 콘서트에서는 장민호와 최수호 등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자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야놀자 고흥숙박할인 프로모션, e트레인 교통비 지원 철도상품, 8인 이상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외국인 축제장 방문 투어 등을 운영한다. 고흥유자축제가 문화관광 대표 축제로 성장하고 체류 관광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유자축제는 2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만큼, 이번 제5회 축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표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1월 고흥이 유자 향기와 사람 향기로 물드는 가을 축제의 장으로 군민과 관광객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마사회 제작 지원 AI 영화 ‘몽생전’…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 ‘쾌거’

    한국마사회 제작 지원 AI 영화 ‘몽생전’…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초청 ‘쾌거’

    제10회 LEAFF ‘Future Frame: AI 섹션’ 신설 첫 초청작제주 조랑말 신화, 런던 관객에 깊은 울림 예고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마사회 경마방송 KRBC가 제작 지원하고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이 만든 인공지능(AI) 단편영화 ‘몽생전’(Grand Prix: The Beginning of the Legend)이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의 ‘Future Frame : AI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런던아시아영화제(10.23.~11.2.)는 처음으로 AI 섹션을 신설했다. 총 12편의 작품이 초청되었으며, 몽생전은 다음달 1일 런던 소호호텔 시네마에서 ‘AI Cinema #3 섹션’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몽생이’와 소녀의 감동 서사… AI 기술로 신화적 상상력 구현몽생전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어린 소녀가 친구인 ‘몽생이’(제주 방언으로 조랑말)를 지켜내기 위해 신들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AI 기술과 신화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인간과 자연, 그리고 말(馬)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영화 ‘중간계’의 AI 연출을 맡았던 권한슬 감독이 몽생전의 총 연출을 맡아 높은 완성도의 영상미를 구현했다.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경마의 종주국인 만큼, 신과 인간의 경주를 다룬 몽생전의 이야기가 현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AI 창작 생태계 확장 시동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몽생전의 초청이 “공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AI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말 산업을 문화·예술적 가치로 재조명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AI 다큐멘터리, 국민 참여형 AI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말과 인간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오프닝작으로는 ‘범죄도시’와 ‘카지노’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강윤성 감독 작품의 중간계가 선정되었다.
  •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충북 청주가 불렀다. 그 재미없다는 ‘노잼 도시’가 말이다. 정확히는 온갖 인연이 손짓했고, 그들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다, 블랙홀처럼 ‘훅~’ 빨려들었다. 이번 여정에선 예술로 청주를 다시 본다. 단언컨대 당장 행장을 꾸리지 않는다면, 이는 당신에게 명백히 손해다. 이즈음에 한해, 청주에선 예술이 단풍보다 낫다. 광복 80주년의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초의 떠들썩함은 많이 가라앉았다. 79주년을 지나, 81주년을 앞둔 일상의 한 해이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그래도 일제강점기에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이 퍽 많았다는 걸 확인한 건 큰 수확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 중 몇몇을 다시 청주에서 만나게 된다. 청주는 사실 예술 불모지(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들어서고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등 이런저런 문화 시설들이 상승 작용을 하면서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는 중이다. 옛날 소 기르던 종축장 터에 머지않아 아트센터가 들어서고 나면 아마 나라 안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지 싶다. ●日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 전시 청주의 첫 번째 부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란 상찬을 받는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였다. 그것도 진품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한데 왜 야마나시와 청주일까. 충북과 야마나시현은 1992년에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야마나시현 전시회는 그 우의의 연장선에 있는 교류전 행사다. 야마나시는 후지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했다. 흔히 ‘후지의 나라’라고 부른다. 청주 전시회 이름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 특별전’이다. 일본의 보물 격인 중요문화재 13점 등 문화유산 1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 하이라이트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에도 시대에 성행한 회화 장르인 우키요에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일본 미술의 상징이 된 데 이어 바다 건너 유럽까지 전해지면서 빈센트 반 고흐 등의 미술가, 클로드 드뷔시 등 인상주의 음악가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안겼다. 우키요에는 애초 유럽으로 수출되는 일본 도자기의 포장재였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이 ‘포장재’의 진가를 알아본 이후 19세기 말에 이르러선 ‘자포니즘’이란 문화적 경향으로까지 확산했다.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은 소장처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다. 청주는 물론 한국으로 바깥나들이를 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앞서 9월 4~14일 공개됐고, 전시 말미인 12월 26∼28일에 또 한 번 특별 공개된다. 현재는 복제품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이 설계했다. 전시물만 볼 게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 전체를 보는 여유도 가지시길.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형제’의 숨결 두 번째 부름은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형제였다. 청주박물관 전시장 한쪽에 그들을 조명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아사카와 형제는 일제강점기 조선 연구에 인생을 바치고, 그만큼 조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한류 팬’이다. 굳이 구분한다면, 형인 아사카와 노리타카(1884~1964)는 조선의 도자기, 동생 다쿠미(1891~1931)는 공예와 소반, 식목사업 등에 헌신했다. 먼저 만난 이는 동생 다쿠미였다. 몇 해 전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공원에서다. 흔히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 유관순 열사 등 독립지사와 화가 이중섭 등 유명인 다수가 잠든 이곳에 함께 묻힌 일본인이 두 명이다. 그중 한 명이 다쿠미였다. 다쿠미가 노리타카와 친형제라는 걸 알게 해 준 건 최근 간행된 ‘이타미 준 나의 건축’(마음산책)이란 책이다. 재일교포 2세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이 생전에 남긴 글을 딸 유이화가 엮었다. 이 책에 건축가이자 민화연구자였던 조자용 등 청주행(보은 포함)을 ‘부추긴’ 인물이 여럿 등장한다. 아사카와 형제는 그중 하나였다. 아사카와 형제는 야마나시현 후쿠토시에서 태어났다. 형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의 신(神)’이라 불린다. 1913년 경성의 소학교에 미술교사로 온 그는 1946년 돌아갈 때까지 33년 동안 조선 도자 연구에 몰두했다. 이듬해엔 그의 권유로 동생 다쿠미가 조선에 온다. 다쿠미는 먼저 황무지 같았던 한반도의 녹화운동에 헌신했다. 현 한국 인공림의 37% 정도가 그의 공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의 민예운동을 이끌고, ‘민화’라는 단어를 처음 쓴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조선 백자에 눈을 뜨게 만든 것도 1915년 청화백자를 들고 그를 찾아간 아사카와 형제였다. 야나기에 관한 우리의 평가는 무척 엇갈리는 편이다. 다만 그가 아사카와 형제와 함께 경성에 설립한 조선민족미술관이 광복 직후 국립민족박물관을 거쳐 6·25전쟁 직후 현 국립중앙박물관에 흡수되는 과정만큼은 분명한 ‘팩트’로 보인다. 다쿠미는 급성 폐렴으로 40세에 요절하면서 “조선의 옷을 입혀 조선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선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그의 관을 매겠다며 나선 조선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동생을 먼저 보낸 노리타카는 이후 반평생 모았던 공예품과 도자기 등을 신생 한국에 기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1964년에 세상을 떴다. 야마나시 출신 인물은 또 있다.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4~1926, 생몰연대는 한국의 공훈전자사료관과 일본 국회도서관 기준)다. 가네코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지만 성장한 곳은 야마나시다. 아홉 살 때 친할머니와 고모를 찾아 야마나시에서 충북 청원군 부강면(현재 세종시에 속하지만 2012년 출범 이전까지 99년 동안 충북, 청주 등에 속했던 탓에 정서적으로 청주에 가깝다)으로 온 그는 7년간 모진 학대를 받으며 일제의 멸망과 일왕 폭살을 꿈꾸는 ‘아나키스트 전사’로 성장한다. 부강에서의 삶은 그의 이후 생애를 지배하는 정신적 뿌리가 됐다. 가네코의 자서전에 따르면 할머니와 고모의 학대와 억압 속에 살던 그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은 부강의 자연과 그곳 사람들의 따스한 인간애 덕분”이었다. 죽고 싶을 만큼 힘겨울 때마다 찾았던 곳 역시 야마나시에서 본 후지산을 닮은 산, 부용산이었다. 부강에 남은 그의 자취는 많지 않다. 묻힌 곳은 경북 문경 박열의사기념관이고, 그가 살았던 집터와 등굣길의 헌병대(현 부강파출소), 일본과의 연결고리였던 부강역 정도가 있다. 그를 기리는 ‘가네코 후미코 다실’도 올해 문을 열었다. 아주 상냥한 가격에 맛있는 일본식 우동과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사족 같은 이야기 하나. 호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네코 후미코를 다룬 동명의 영화가 지난 10일 미국 뉴욕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0만엔(약 1억원) 조성에 성공하면서 제작된 영화다. 전 청주시 공무원인 이규상(65) 가네코후미코선양사업회 회장에 따르면 그의 사후 100주년이 되는 내년 7월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민화의 영웅’ 조자용의 일생 이제 우리 ‘민화의 영웅’ 조자용(1926~2000)을 말할 차례다. 민화를 사랑했고 민화 속 호랑이처럼 강렬하고 기개 넘치는 삶을 산 사내다. 후대의 기억 속에 거의 존재하지 않다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더피’ 덕에 조금씩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내로라하는 미술관들이 민화를 주제로 거푸 전시회를 여는 중이고,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의 호랑이·까치 배지는 수개월째 예약 대기 중이다. 이런 민화 열기 이면에 민속미술 운동의 선각자였던 조자용이 있다. 그는 북한 황해도 출신이다. 1945년 광복 때 홀로 월남해 미 7사단에서 통역, 식당 일 등을 하며 지내다 194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밴더빌트대에서 토목공학 학사, 하버드대에서 건축학과 구조공학으로 석, 박사 과정을 보낸 그는 7년 만에 유엔재건단 일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대구 동산병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당시 한국건축 양식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돌던 그는 신라 기와 끝(와당)에 새겨진 도깨비에 매혹돼 기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의 수집 대상은 민화, 공예품으로 확대됐다. 당시 모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그는 사재를 털어 1968년 서울 등촌동에 에밀레 박물관을 세웠다. 그가 말년을 보낸 곳은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 옆의 에밀레 박물관이다. 등촌동에 있다가 1983년 이전해 왔다. 청주 시내에서 30분 정도 거리다. 박물관은 저 유명한 ‘정이품송’ 바로 옆에 있다. 하지만 아는 이도, 찾는 이도 거의 없다. 영화 제목에 비유하면 꼭 ‘죽은 건축가의 사회’ 같다고 할까. 2000년 조자용이 작고하면서 사실상 버려지다시피 했다. 어렵게 운영되고는 있지만, 외부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에밀레 박물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양옥 개축을 위해 헐릴 뻔했던 한옥구조물들을 사다가 재사용했다고 한다. 우리 고유의 귀틀집, 돌담벽 등이 생경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전시물은 대부분 민화다. 송규태, 엄미금 등 민화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대호도’(임모도)가 특히 인상적이다. 조자용이 지방 출장 중 발견한 작품으로, 당시 너무 탐이 나 타고 간 지프차와 즉석에서 바꿨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박물관의 상징물은 ‘왕도깨비 조각’이다. 충남 부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8개의 연화문도깨비벽돌 중 연꽃 위에 선 도깨비를 표현했다. 다시 청주 시내로 온다. 냉전 시대의 산물 ‘당산 벙커’가 목적지다. 1973년 전시(戰時) 대비 시설로 은밀히 조성됐다가 50년 만인 2023년에 비밀 해제됐고, 이듬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X 청주시립미술관 청주프로젝트 2025’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당산 벙커에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이 열리고 있다. 11개 벙커에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인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전수천), 자본의 흐름을 호흡에 비유한 ‘플라스틱 유기체’(이병찬) 등 설치·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새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다. 새달 2일까지 이어지는 청주시립미술관 ‘다시, 찬란한 여정’전에선 백남준 작가의 ‘티브이(TV) 부처’, 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 등 거장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역시 무료다. 2년마다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도 빼놓을 수 없다.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작품 등 공예의 모든 분야와 만날 수 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진행 중이다. 새달 2일 종료된다. 문화제조창 밖에선 ‘2025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작’이 전시되고 있다.
  • 본지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자협회 ‘정신건강’ 우수보도상

    본지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자협회 ‘정신건강’ 우수보도상

    한국기자협회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함께 신설한 ‘정신건강 우수보도 기자상’ 제1회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사회2부 시청팀(이두걸·김동현·박재홍·장진복·조희선·서유미 기자)의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등 3건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신문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짚은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획 시리즈를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정신질환 내담자와의 심층 인터뷰와 정신건강 의료시설의 도시·지방 간 격차 통계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현실을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정신건강 우수보도 기자상을 올해 신설하고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의 확산과 정신건강 이해 기반의 보도문화 정착을 위해 낙인 해소에 기여한 우수보도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에는 중앙일보의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 시급한 엘리트 선수 마음돌봄’,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광양서 보는 ‘서울의 봄’…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서 보는 ‘서울의 봄’… 남도영화제 시즌2

    전남 지역 순회 영화제인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23일 개막했다. 이 영화제는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다. 2년마다 시즌별로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열린다. 이날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레드카펫 행사와 더불어 최근 아이유의 ‘어른’을 리메이크해 MZ세대의 관심을 받은 ‘개여울’의 원로 가수 정미조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가족을 소재로 우리 사회를 조명한 정승오 감독의 ‘철들 무렵’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24일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마련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는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이 상영되며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성민, 김성균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25일 같은 장소에서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의 작품 네 편이 상영된 뒤 관객과의 만남이 곁들여진다. 마지막 날인 27일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광양시민광장 & 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시문화예술회관 등 5곳 8개 스크린을 활용해 12개국 81편의 작품을 무료 상영한다.
  • [책꽂이]

    [책꽂이]

    중앙유럽 왕국사(마틴 래디 지음, 박수철 옮김, 까치) ‘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에서 합스부르크 가문 통사를 짚은 저자가 이번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중앙유럽의 방대한 역사를 집대성했다. 끊임없이 국경을 새로 그으며 다양한 민족이 상호작용한 중앙유럽에서 왕국들은 특유의 민주주의 전통과 귀족 문화를 공유했고, 각 민족은 정체성을 품은 문명을 만들었다. 그러나 20세기에 이르러 전체주의, 인종 청소 등 어두운 역사의 중심지가 됐다. 과거의 유럽으로 인해 전쟁을 겪는 현재 유럽을 이해하고, 유럽 정세 변화를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736쪽, 3만 8000원. 돌보다, 고치다, 지키다(희정 지음, 김희지 사진, 북트리거) 학교는 교사와 학생뿐 아니라 교육공무원, 비정규직 강사, 학교 보안관, 조리실무사 등 100여개 직종이 얽혀 움직이는 노동 현장이다. 학교 보안관은 자리 비우기가 조심스러워 화장실조차 급히 다녀오고 조리실무사는 1인당 100인분의 음식을 만든다. 영양사는 음식을 담기까지 서류 작업, 예산 책정, 재료 검수 등 여러 단계 일을 해야 한다. 저자는 교실 안팎에 있는 다양한 노동자의 일과 삶을 들여다보며 이들의 노동과 헌신으로 돌아가는 ‘모두의 학교’를 재구성했다. 300쪽, 1만 8500원. 빛을 먹는 존재들(조이 슐랭거 지음, 정지인 옮김, 생각의힘) 식물을 ‘느리고 수동적인 존재’로 본 인식은 지난 10여년간 첨단 영상 기술과 생리학, 신경생물학, 분자생물학 등이 발전하면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다. 식물만의 감각 체계 비밀을 파헤치면서 식물이 생각하고 소리를 감지하고 선택하며 계략까지 꾸미는 존재라는 것이 밝혀졌다. 책은 이런 최신 연구 성과를 모아 ‘식물 지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한다. 지능의 개념을 생명체 전반으로 확장하면서 생태학적·철학적·윤리적 사고로 녹색 생명체를 바라보게 만든다. 464쪽, 2만 3800원. 우리는 왜 음악을 듣는가(전기홍 지음, 상상출판) 음악의 역사·문화·철학부터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보며 음악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뤘다. 음악이 감정과 맺는 관계를 탐구하고 음악의 형식과 구조, 오케스트라의 조화, 인공지능(AI)의 음악 등을 살핀다. 나라와 문화, 종교와 역사, 천재의 고통, 예술과 권력 등을 조명하며 음악의 힘도 돌아본다. 음악 지식, 클래식 명곡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책은 음악을 듣는 인간과 그 삶을 본질로 삼아 음악의 길로 안내한다. 328쪽, 1만 8800원.
  • 조선 왕실 예악부터 남도아리랑까지… 풍류에 물드는 경주

    조선 왕실 예악부터 남도아리랑까지… 풍류에 물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경북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한국 공연예술을 알리는 무대들이 경주 지역 주요 명소에서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한국 문화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지역 대표 예술단체와 연계한 국악관현악, 무용·연희 등 다양한 장르를 묶은 ‘서라벌 풍류’를 경주 육부촌과 첨성대에서 연다. 25~29일 육부촌에서는 국립청년연희단·무용단, 신라전통예술연구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 등이 대회의장과 야외마당 곳곳에서 공연한다.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육부촌은 1979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위해 건립된 한국 최초의 컨벤션센터로, 근대 역사와 전통예술이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꾸몄다. 첨성대에서는 이 기간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의 ‘APEC 너나들이 다양다색 춤꾼’(26일), 서울국제문화교류회의 ‘역사 속의 연경당: 연경당 진작례’(27일), 이북5도무형유산의 ‘북녘의 혼, 하나의 울림’(28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의 ‘국악콘서트 락(樂)’(29일)이 이어진다. ‘연경당 진작례’에서는 조선 왕실의 종합 예악을 만나고, ‘국악콘서트 락’에서는 ‘남도 아리랑’과 판소리 협주곡 ‘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 등 웅장한 국악관현악을 경험할 수 있다. ‘서라벌 풍류’의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1월 4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단심’(單沈) 특별공연을 올린다. ‘심청’ 이야기를 모티브로 심청의 내면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정구호 연출가가 연출과 시노그라피(배경도법)를 맡아 환상적인 무대를 구현했고, 정혜진 전 서울시무용단장이 이야기와 춤을 결합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경주 무대는 지난 5월 서울 초연보다 규모가 커졌다. LED를 활용해 화려한 바닷속 장면을 표현했고, 출연진을 26명에서 36명으로 늘려 군무의 역동성을 높였다.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도 새로 제작했다. 특히 3막 ‘심청과 왕의 혼례’ 장면에서는 왕실 문화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 사회문제 해결… 상생금융 ‘진화’ [제3회 서울상생금융대상]

    사회문제 해결… 상생금융 ‘진화’ [제3회 서울상생금융대상]

    올해 금융권의 상생금융 흐름은 생활 밀착 지원과 사회구조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상공인·청년·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육아·채무 조정 등 생활 문제를 다루는 사례가 늘었다. 서울신문은 이를 조명하기 위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 번째 서울상생금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기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해 수상 단체 대표자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년째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승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회차 때는 상생 사례가 많지 않았고 2회차 때는 조금 늘어났는데, 올해는 그 내용이 풍부하고 다양해졌다”면서 “각자 특색 있는 상생금융 전략을 현장에서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 창업도 지역 온도차… “지방선 돈도 사람도 구하기 어려워”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 창업도 지역 온도차… “지방선 돈도 사람도 구하기 어려워”

    #사람 구하러 수도권행 라이브커머스 기술 스타트업 KCI고급 인재 필요했지만 구인난 겪어운영비 줄이려 ‘AI 쇼호스트’ 제작비용 구조 바꿔 작년부터 흑자 전환 “경북도 지원 덕분에 재기 가능해”#투자도 수도권 쏠림경주 식물 편집숍 ‘딥인투네이처’재료도 서울 편중… “비효율 감수”청년 폐업률, 전체 평균의 2배 넘어기술 창업펀드 수도권이 ‘4분의3’ “지방벤처에 공공투자 더 늘려야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지방에서 기술 창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람을 구하는 일입니다.” 경북 포항에서 인공지능(AI) 쇼호스트를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운영 중인 기술 스타트업 ‘KCI’의 김규식(32) 대표는 창업 6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채용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한다. 현재 직원 6명은 모두 포항 출신이 아니며 대부분 대구·부산·경기 등 외지에서 어렵게 채용한 인력들이다. “포항공대 같은 지역 명문대가 있지만 졸업생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떠나는 게 현실”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기술 창업은 AI,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화하는 형태로, 고급 인재 확보가 성패를 가른다. 하지만 지방에는 그런 인재들이 없다. ●수도권 위주로 돌아가는 창업 생태계 김 대표는 2018년 첫 창업 실패 후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에 선정돼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대구 출신인 그는 포항으로 내려와 2019년 법인을 세웠다. 그러나 사업 기반은 수도권 중심일 수밖에 없었다. 쇼호스트 섭외만 해도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태계 속에서 교통비와 숙박비가 부담됐다. 김 대표는 “초기 몇 년간은 수익이 나도 운영비에 묻혔다”고 말했다. 결국 AI로 쇼호스트를 직접 제작해 비용 구조를 전환했다. 그렇게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방 창업은 채용뿐 아니라 조달, 유통, 네트워크, 투자 등 거의 모든 과정에서 수도권에 의존한다. 경북 경주에서 식물 편집숍을 운영하는 김해리(39) ‘딥인투네이처’ 대표는 “일부 식물 품종은 서울에서만 구할 수 있어 직접 올라가야 한다”며 “지방 창업은 시작 단계부터 ‘비효율’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기술 창업, 지방에서는 ‘더 위험한 도전’ 기술 창업은 단순 판매형 창업과 달리 고위험·고수익 구조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기술 검증, 투자 유치까지 거쳐야 하지만, 지방에는 이를 버텨낼 시스템이 없다. 청년 창업자의 현실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30세 미만 개인사업자 41만 8855명 중 20.8%(8만 7077명)가 폐업했다. 이는 전 연령 평균 폐업률(9.5%)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청년 폐업률은 3년 연속 증가해 2021년 18.4%에서 지난해에는 20.8%까지 올랐다. 기술 창업에 필요한 자금도 수도권에 집중된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술 창업을 위한 모태펀드 총투자금 12조 8939억원 중 9조 5235억원(73.8%)이 서울·인천·경기권에 집중됐다. 결국 청년들은 수도권에서만 창업 자금과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고, 지방에서 시도할 경우 인력도 없고 자본도 없다. ●“실패 극복하게 도와줄 시스템이 없다” 김규식 대표는 “첫 창업 실패 당시 통장 잔고가 27만원이었다”며 “경북도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KCI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재도전의 기회가 지방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창업 지원은 ‘첫 창업’ 위주로 짜여 있으며 실패 후 재도전을 위한 멘토링, 네트워크, 자금 등은 제도화되지 않았다. 또한 지역 내 창업자 간 교류도 미미해 실패의 경험을 자산으로 바꾸는 생태계 자체가 없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방 청년 창업은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 수단이지만 정책은 여전히 단기성과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들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정보와 정책을 제공받을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방 창업은 생존 전략이 돼야 한다”며 지방 벤처펀드에 대한 공공 투자 확대와 지역 기반의 인재 육성·재도전 지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 원주 옛 철길의 변신…치악산 바람숲길 개통

    원주 옛 철길의 변신…치악산 바람숲길 개통

    강원 원주 도심에 놓인 폐철도가 치악산 바람길숲으로 탈바꿈했다. 바람길숲은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처럼 폐철도를 리모델링해 만든 도시숲 공원이다. 원주시는 23일 바람길숲 개통식을 열고 전 구간을 개방했다. 2021년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 전철화 뒤 남은 옛 철도를 활용한 바람길숲은 우산동부터 반곡관설동까지 도심 6개 동을 통과해 길이가 11.3㎞에 달한다. 은행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등 23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도 줄인다. 바람길숲에는 구 원주역 일대를 새롭게 꾸며 만든 센트럴파크, 중앙동 4개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앙광장, 은하수 조명으로 채워진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과 휴게 공간이 있는 번재마을숲, 무지개 철길과 파라솔을 갖춘 유교역 광장도 있다. 학성동과 봉산동 일부 구간은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철길을 철거하지 않고 보존했다. 앞선 19일에는 중앙선 반곡역에서 금대리 똬리굴까지 6.8㎞ 구간을 오가는 관광열차가 운행에 들어갔다. 관광열차는 1회당 최대 600명을 태우고, 시속 25㎞로 달린다. 반곡역에는 철도 역사와 문화가 담긴 복합테마공원, 똬리굴은 IT와 AI가 융합된 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길 자리에 새로운 숲이 피어나 시민들의 일상에 쉼과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광열차와 함께 구도심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쟁기념관 방문해 평화안보 정책 방향 모색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쟁기념관 방문해 평화안보 정책 방향 모색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조성환)는 10월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을 접견하고, 경기도의 평화·안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을 비롯해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4), 박상현(더불어민주당, 부천8), 오창준(국민의힘, 광주3), 이성호(국민의힘, 용인9), 이채명(더불어민주당, 안양6) 의원 등이 함께했다. 조성환 위원장은 “경기도는 북한과 접경한 최전방 지역으로서 국가 안보와 평화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며 “경기도형 안보전시관 건립과 한미동맹 우호기념관 조성 등 도민의 안보의식 제고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안보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전쟁기념관 방문을 통해 다양한 전시와 운영체계를 직접 살펴본 만큼, 향후 경기도의 평화·안보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승주 회장은 “전쟁기념관은 국가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미래세대가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전쟁 격전지를 교육 콘텐츠나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전쟁기념사업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위원장은 “경기도에는 미군 반환공여구역이 많은데, 단순한 개발보다는 역사적 공간으로 재조명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며 “오늘 방문은 여러모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1988년 9월 ‘전쟁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1994년 6월 개관했으며,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전시·교육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 송파, 석촌호수서 루미나리에 축제 개최

    송파, 석촌호수서 루미나리에 축제 개최

    서울 송파구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루미나리에 축제는 ‘러브 앤드 드림 포에버’를 주제로 영원한 사랑과 꿈을 상징하는 금빛 색상에 핑크빛 하트를 더해 낭만적인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우선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 금빛과 핑크빛으로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메인 게이트’가 관람객들을 빛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어 지난해보다 길어진 ‘루미나리에 터널’과 화려한 ‘중형 게이트’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황홀함을 선사한다. 올해는 석촌호수 서호 입구에도 ‘세미 게이트’를 새롭게 설치하고,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 주변은 수많은 발광다이오드(LED) 꽃 조형물과 은하수 조명을 설치해 빛의 정원으로 꾸민다. 또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 15분도시, 문화예술로 잇다...도모헌서 25일 토크콘서트

    15분도시, 문화예술로 잇다...도모헌서 25일 토크콘서트

    부산시는 부산문화재단과 25일 오후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에서 ‘15분 도시, 문화예술로 잇다’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토크콘서트에서는 15분 도시 정책으로 변화된 일상을 공유하고 부산의 문화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있게 조명한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소통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트로트 가수 정서주,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룹 순순희의 리더 기태, 2022년 부산 청년 월드클래스 선정 인재인 강현민 작곡가가 15분 도시 부산의 문화적 변화와 부산 매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토크콘서트에는 일반 시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15분 도시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시는 들락날락,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등 시민이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세대별·맞춤형 앵커 시설을 조성해 왔다”며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시민이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기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영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영화 ‘후광’,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진출

    노영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영화 ‘후광’,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진출

    도쿄국제영화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과정이 영화적 구조로 탁월” 도쿄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로, 1985년 창설 이래 세계 영화계의 신인 발굴과 아시아 영화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해왔다. 그 중 ‘아시아의 미래’ 섹션은 아시아 신인 감독의 세 번째 이하 장편을 경쟁 형식으로 소개하는 대표 부문으로, 매년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아시아의 미래’섹션에는 영화<후광>과 함께 영화<내일의 민재>(박용재 감독)까지 총 두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근 K-컬처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상업영화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 창작자 개인의 자율성과 영화적 진정성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규모 신인 창작자들이 개인자본으로 완성한 영화<후광>의 국제 영화제 초청은 한국영화계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후광>은 택배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청년 ‘민준’의 하루를 따라가며,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구조적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거대한 서사 대신, 한 인간의 ‘하루’ 속에 마주하는 작은 사건들이 삶의 균열과 희미한 변화의 징후를 만들어낸다.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경쟁 부문 선정 공식 발표에서 “<후광>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과정이 영화적 구조로서 탁월하다”고 소개하며 섬세한 연출 감각과 영화의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노영완 감독은 2016년 36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귀향>의 제작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 남북 합작을 시도한 영화 <소리꾼> 등 역사와 사회의 상처를 다루는 작품들에 꾸준히 참여하며, 시대와 인간을 연결하는 영화 언어를 탐구해왔다. 데뷔작 <후광>은 현장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영화적 미학을 구축하고 배워온 신념을 응축해 세상에 내놓은 첫 연출작품이다. 모든 장면을 핸드헬드 롱테이크(one-shot handheld long take)로 촬영해 관객이 청년 ‘민준’의 삶을 끊김 없이 따라가며 현실의 무게를 체감하도록 만든다. 주연 배우 최강현은 787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이번 작품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106분의 러닝타임 동안 단 한 순간도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청년 ‘민준’의 감정과 현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영화 〈친구〉, 〈강철비〉 등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베테랑 연기파 배우 이재용은 청년 ’민준’의 마음에 새로운 불을 지피는 ‘점성학자’역으로 등장해 오랜 연기 내공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후광>은 오는 10월 27일 개막하는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로 최초 공개되며, 10월 29일 31일, 도쿄 긴자에 위치한 TOHO Cinemas Chanter에서 공식 상영 및 노영완 감독과 최강현 배우의 Q&A가 진행될 예정이다.
  • LG전자, AI 가전 집사 ‘씽큐 온’ 출시

    LG전자가 22일 자사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홈’의 핵심 축이 될 ‘LG 씽큐 온’을 출시했다.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집 안의 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24시간 연결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가전 집사’인 셈이다. 단순히 정해진 명령을 이행하는 데 그쳤던 이전의 ‘가전 집사’들과 달리,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씽큐 온은 고객이 “하이 LG, 침실 불 모두 꺼줘”라고 말하면 침실이라는 공간을 스스로 인식해 조명을 끈다. 또 취침 시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블라인드를 내리는 등 여러 개의 자동화 루틴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잘 때 “나 잘게”라는 일상 언어로만 말해도 씽큐 온이 알아서 모든 설정을 제어한다. LG전자는 씽큐 온과 함께 스마트 버튼, 공기질 센서, 스마트 조명 스위치 등 IoT 기기로 구성한 AI 홈 패키지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습기에 취약한 드레스 룸에 온습도 센서를 설치하면, 습도가 높아졌을 때 씽큐 온이 스스로 판단해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자동으로 가동하는 식이다. 씽큐 온과 연동된 AI 가전 IoT 기기에는 데이터 보호를 위해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가 적용돼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외부 해커의 침입을 실시간 탐지해 차단한다.
  • “인디음악은 야생화… 주류서 흉내 낼 수 없어 매력적”

    “인디음악은 야생화… 주류서 흉내 낼 수 없어 매력적”

    “인디음악은 길거리에 핀 개성 있는 야생화 같다고 생각해요. 주류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적인 장르죠.” 한국 1세대 인디밴드 크라잉넛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와 공연을 개최한다. 1995년 홍대입구 라이브 클럽 드럭에서 활동을 시작한 크라잉넛은 ‘말 달리자’, ‘명동콜링’, ‘밤이 깊었네’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2일 서울 KT&G 상상마당에서 만난 크라잉넛은 “어린 시절 친구들끼리 즐기면서 재미있게 음악을 한 것이 30년 동안 멤버 교체 없이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서 “각자의 장점과 재능이 톱니바퀴처럼 잘 어우러지는 팀워크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기획전시 ‘말달리자’를 개최한다. 전시는 크라잉넛이 그간 선보인 앨범과 무대의상, 각종 영상 자료를 통해 밴드의 발자취와 한국 인디음악의 바탕이 된 홍대입구 라이브 클럽 문화를 조명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한국 인디음악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는 크라잉넛은 “대형 기획사는 유행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서 음악이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저희는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었다”면서 “한 가지로 규정되지 않는 것이 인디음악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크라잉넛은 오는 28일부터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김창완밴드, 잔나비, 장기하, 김수철 등 동료 아티스트와 함께 기획공연 시리즈를 이어 간다. 최근 밴드 음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국내 밴드들의 음악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함께 즐기는 밴드 음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요. 인디음악은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진정한 밴드는 나이가 들면서 완성되는 것 같아요. 저희도 앞으로 계속 달려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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