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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득점 MVP 바르텍 “고희진 감독님이 초보 감독인 줄 몰랐다”

    39득점 MVP 바르텍 “고희진 감독님이 초보 감독인 줄 몰랐다”

    바르텍 크라이첵(30·삼성화재)이 18일 V리그 정규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바르텍은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개막 경기에서 39득점을 몰아넣었다. 그는 경기 후 수훈 선수(MVP)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초보 감독이라고 느낀 순간은 없었다”며 “훈련 전이나 경기를 뛰기 전 지시가 동기부여가 되고 있고 외국인 선수인 저에게 또는 한국 선수들에게 주는 지시가 힘 있고 분명하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센터 포지션으로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그는 김세진, 신진식, 신선호, 손재홍, 석진욱에 이어 6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수석코치를 맡고 있던 그는 한국 배구의 또 다른 레전드 신진식 감독에 이어 삼성화재 사령탑에 올랐다. 1980년대생 감독은 V리그 역대 최초이자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처음이었다. 바르텍은 1~2세트에서 제 역할을 못하다가 3세트부터 탈바꿈한 모습을 보인 건 수원 실내체육관의 구조도 한몫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바르텍은 4세트에서 무려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전체 경기에서는 61.1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바르텍은 “공이 하이볼로 높게 뜰 때 수원 체육관 원형으로 된 조명 장치와 겹쳐 보여 경기 초반 공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프로 스포츠 선수인 제게 이는 핑계일 뿐이고 앞으로 수원에서 경기할 때 더 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바르텍은 프로 스포츠 선수다운 현답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에서의 목표는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현재 리빌딩 과정에 있는데 만약 리빌딩에 성공한다면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싶다”면서도 “이제 첫 경기를 했고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핵심은] 폭행·성추행에 탈세까지…문제적 유튜버들

    [핵심은] 폭행·성추행에 탈세까지…문제적 유튜버들

    히어로가 고꾸라지는 건 순간입니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 교육대장으로 나와 주목받은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빚투’(채무불이행 폭로)에 이어 과거 저지른 성범죄와 폭행 사건까지 불거졌습니다. 강인한 군인의 표본이었던 그는 공공의 적이 됐죠. 영국인의 시각으로 한국문화를 조명하는 ‘영국남자’는 4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아 한국에서 큰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엔 유튜브를 대상으로 점차 엄격해지는 여러 잣대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 ① 유튜버에게 엄격해지는 도덕적 잣대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 이근 전 대위가 자신의 성범죄에 대해 해명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는 2018년 클럽에서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과거 지인에게 200만원을 빌렸다가 이를 갚지 않은 사실도 당사자의 폭로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에는 한 유튜버가 이 전 대위에게 폭행 전과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출연자들이 훈련 도중 규범을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 종종 “인성 문제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엄격하고 절제된 모습과 교포 특유의 어눌한 말투가 맞물려 독특한 ‘밈’(인터넷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복제되는 유행어)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대중이 기대하는 모습과 실제 삶에는 간극이 있었습니다. 이 전 대위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의 사생활까지 잇달아 논란이 되자 가짜사나이를 향한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결국 콘텐츠를 만든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는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가짜사나이만 사생활 논란의 문턱에 걸린 게 아닙니다. 쇼핑몰 대표이자 유튜버인 하늘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피해자가 직접 폭로해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다수의 여성들에게 성병을 옮긴 사실이 알려져 채널을 삭제했습니다. 이용자들을 기만해도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유튜버 아임뚜렛은 자신이 투레트증후군(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틱 장애)을 앓고 있다고 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져 채널을 삭제했습니다. 최근 ‘뒷광고’ 사태도 같은 맥락입니다. 광고라는 것을 숨기고 콘텐츠를 만든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비롯해 카걸과 보겸, 문복희 등 유명 유튜버들은 모두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핵심 ② 매달 수천만원씩 벌어도 세금은 0원 세금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유튜버 조쉬 캐럿과 올리버 켄달이 운영하는 채널 ‘영국남자’와 ‘졸리’는 구독자가 각각 400만명과 215만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60%가량을 차지합니다. 콘텐츠 타깃은 한국인이며 주제도 주로 한국인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유튜브 수익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습니다. 방송이나 광고에 출연해 돈을 벌 때만 소득세를 냅니다. 운영자들이 영국에 거주하고 있고 법인도 영국에 둔 까닭입니다. 현행법상 납세의 의무는 국내 거주자에 한해 있습니다. 외국 법인의 경우 국내 원천 소득이 있을 때만 해당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영국 기업등록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설립한 회사 켄달앤드캐럿의 순자산은 2018년 16만 1236파운드(약 2억 4000만원)에서 2019년 60만 6331파운드(약 9억 1000만원)로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사실상 국내 구독자가 급증해 유튜브 수익이 늘었고, 이를 기반으로 방송과 광고 출연 등 부차적인 수익도 늘어 이만큼 자산이 증가했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유튜브 수익은 영국에만 귀속돼 이 회사가 지난해 영국 정부에 납부한 법인세는 16만 2683파운드(약 2억 4천만원)에 이릅니다. 유튜버들의 탈세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죠. 유튜버는 수입을 직접 산정해 신고합니다. 소득을 정확히 신고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지난 5월 기준 구독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국내 유튜버는 4300명에 달하지만, 실제 수입을 신고한 이들은 330명에 불과합니다.■ 핵심 ③ 규제 사각지대에서 선 넘는 유튜버들 유튜브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 달간 유튜브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20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초창기에는 개인이 일상을 소소하게 공개하는 정도였지만, 요즘은 전문 스튜디오가 움직이고 기업화되는 추세입니다. 레거시 미디어 못지않게 콘텐츠 파급력도 상당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유튜브 이용률은 매우 높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조사한 ‘2020 디지털뉴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이 뉴스(45%)나 특정 정보(72%)를 습득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매체가 유튜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대한 영향력에 비해 제약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간 유튜브는 방송으로 규정되지 않았던 데다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였죠.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셈입니다. 방송에만 부여됐던 책무가 유튜브에도 적용돼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는 유튜브가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콘텐츠를 심의하고, 크리에이터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자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틈을 이용해 가학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넘쳐났고 출연자들은 일탈과 아동학대, 탈세를 일삼았습니다. 하나씩 기준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젠 유튜브에서도 아동이 3시간 이상 연속으로 출연해선 안 되고, 경제적 대가가 오가는 경우 광고라는 점을 분명히 표시해야 합니다. 이번 주 내내 들끓었던 출연자 논란과 탈세 문제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나방의 눈 흉내내 태양전지 효율 높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나방의 눈 흉내내 태양전지 효율 높인다

    국내 연구진이 나비 날개와 새 깃털, 나방의 눈 등을 흉내내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 응용화학과, 응용물리학과 공동연구팀은 나비, 나방, 새 등을 모사한 부착형 필름을 반투명 태양전지에 부착하면 효율을 45%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반투명 태양전지는 기존 태양전지 전극을 얇게 만들어 투과율을 높인 것으로 주로 창문에 붙여 태양광 발전을 하는데 활용된다. 반투명 태양전지는 금속전극이 얇아 투과성이 좋고 빛이 양방향에서 유입되는 장점이 있지만 빛 손실도 많기 때문에 전기 전환효율(광전효율)이 낮다는 치명적 단점도 갖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나비 날개나 새 깃털, 나방 눈이 무반사 같은 독특한 광학적 비대칭성에 힌트를 얻어 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반구 표면에 수 백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막대를 촘촘히 배열한 계층적 패턴을 가진 필름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패턴 위쪽으로 들어오는 빛의 반사를 줄이고 아래로 투과되는 빛은 다시 반사시키는 광학적 비대칭성을 통해 빛을 필름 내에 가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빛 가둠 필름을 양방향 반투명 태양전지에 부착할 경우 한 쪽으로 비추는 빛을 흡수하는 동시에 외부로 반사되는 빛을 막고 뒤쪽으로 통과되는 빛을 다시 반사시켜 태양 전지 안에 머무는 빛의 양을 늘린 것이다.연구팀에 따르면 태양광이든 실내조명이든 빛의 종류는 물론 빛이 쪼여지는 방향에 상관없이 흡수율과 효율이 모두 높아졌다. 즉 낮에는 태양광으로 밤에는 실내조명으로 하루 종일 태양전지에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름을 부착한 반투명 태양전지 효율은 태양광에서는 13.49%, 실내광에서는 46.19% 증가했다. 필름 표면에 간단한 처리를 하면 태양전지 수명저하의 주요 요인인 물기와 먼지까지 방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두현 경희대 응용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필름은 하나로 빛 반사와 통과를 막는 2가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건물 창이나 외벽에 쓸 수 있는 반투명 태양전지로 활용 가능해 심미적 기능 뿐만 아니라 유망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디스플레이, 센서 등 각종 광전소자의 플랫폼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버려졌던 지하공간, 미술관으로 재탄생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을 지나다 보면 오래된 건물 유진상가가 눈길을 끕니다. 유진상가는 1970년 홍제천을 복개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에요. 그 아래 250m 구간은 반세기 동안 쓸모없이 버려진 죽은 공간이었어요. 서대문구는 ‘2019 서울은 미술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시민들이 지나다니지 못했던 이 지하공간을 8개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어요. 이 지하 예술 공간의 이름은 ‘홍제유연’으로 흐를 유, 만날 연을 써서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비록 이 공간의 시작은 단절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설치미술작품을 통해 시민 누구나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됐답니다. 홍제유연에는 건물을 받치는 100여개의 기둥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설치미술, 조명예술,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등 8개의 작품이 있습니다. 옛날 홍제천의 긴 역사 이야기를 빛 그림자로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 ‘흐르는 빛_빛의 서사’, 42개의 기둥을 빛으로 연결한 라이트 아트 작품 ‘온기’ 등이 있습니다. 온기를 배경으로 홍제천 물길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독특한 경험은 홍제유연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꼭 한번 체험해 보세요. 홍제유연은 매일 12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동안 시민에게 공개되며, 커뮤니티 공간은 24시간 개방됩니다. 이번 주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문화 공백을 메우고,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 홍제유연으로 나들이 어떠세요?
  • 옛 성균관 터 꽃피운 국학…종로, 우리 역사 되새기다

    옛 성균관 터 꽃피운 국학…종로, 우리 역사 되새기다

    전국 최초 국학 특화도서관 개관 2주년월별 주제 선정… 9월 유관순 열사 호응 이달엔 한글날 기념해 한글 문화 홍보새달 숨은 여성 독립운동가 집중조명“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국심을 길러 주기 위해 지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에서 올해 12월까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를 반추해 보는 전시회를 갖습니다.”(김영종 종로구청장) 서울 종로구는 12월까지 지역의 17번째 구립도서관인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종로구 명륜길 26, 5층)에서 기획전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역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한민족의 역사를 알려 주는 전시회다. 국학도서관은 명륜동에 교육의 역사가 깊은 성균관이 있는 점에 착안해 조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및 시비를 지원받았으며 2018년 12월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 문학, 철학 등을 통틀어 일컫는 국학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 주고자 지은 최초의 국학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국학 관련 도서, 일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한민족의 역사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알리는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또 국학도서관은 월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전시회도 진행한다. 지난달에는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유관순열사기념관 및 국가보훈처 자료를 활용해 3·1만세운동의 대표 인물인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변천사를 살펴보고, 유관순 열사 관련 도서를 전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글날이 있는 이달에는 ‘종로, 한글문화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 훈민정음 반포 574돌인 한글날을 기념하며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전시다. 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 조성한 ‘한글가온길’ 영상을 감상하며 우리글의 발자취를 따라 숨은 한글 찾기를 해보고 한글 창제의 원리,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다음달에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아볼 수 전시회를 마련한다. 김 구청장은 “나라의 힘을 키우고 문화를 꽃피우는 원동력으로 탈바꿈시킨 한글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 볼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주제별 전시와 도서전을 통해 주민들에게 종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백석예술대 ‘2020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본선 진출

    백석예술대 ‘2020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본선 진출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및 연기전공 학생들이 ‘2020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본선에 오른 12개팀 가운데 백석예술대만 유일하게 3개팀이 선발되면서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한 실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 ‘2020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예선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과 뮤지컬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6개팀을 출전시켰다. 그 가운데 3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작품은 뮤지컬 부문 「넥스트 투 노멀」,「하모니」, 연극부문 「과학하는 마음」이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공연을 위한 제작 지원금(각 팀별 연극300만원/뮤지컬 400만원)과 무대 기술(조명, 음향) 및 멘토링이 지원된다. 본선 공연은 오는 11월 4일 ~ 11월 22일 전문 공연장인 동양예술극장,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최종 시상식은 11월 24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청년 공연예술가들에게는 프로무대에 데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H-PICK UP’ 통합오디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예선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지며, 여러 공연 제작사가 참여해 제작중인 공연에 출연할 배우로 선발될 기회를 얻게 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20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현대차그룹과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페스티벌로 우리나라 공연예술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청년 공연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예술 경연대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랜선 문학 축제 열린다… 노작홍사용문학관 ‘문학의 달’

    랜선 문학 축제 열린다… 노작홍사용문학관 ‘문학의 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즐기는 문학 축제가 열린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새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유튜브와 페이스북 라이브, 팟캐스트, 줌, EBS라디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열리는 ‘2020 노작 문학의 달’을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독자들은 여러 유명 작가들을 랜선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은희경 작가는 16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특강을 갖는다. 현장 관람객은 20명으로 최소화하는 대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문학관의 팟캐스트 방송 ‘시리얼 문학관’에서는 특집 게스트로 오은 시인과 장강명 소설가를 초청했다. 새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문화비평강좌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문학관 측은 K-팝과 K-무비 등 K-콘텐츠 전반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K-문화 신드롬을 읽다’라는 주제로 6개의 강좌로 나누어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 화상 강의를 진행한다. EBS라디오 ‘윤고은의 EBS 북카페’에서는 오는 31일과 새달 1일 연속 노작문학관 특집방송이 전파를 탄다. 첫날은 노작 홍사용 선생의 시 세계를 조명하고, 올해 노작문학상 수상자인 박소란 시인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튿날은 연극인으로서의 홍사용을 조명하며, 전문 극단의 낭독 공연도 이어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새달 14일에는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노작 문학의 달 시상식이 열린다. 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는 박은주 아나운서의 낭독극장과 음유시인 페스티벌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친환경 제조공장 선도 ‘스마트 생태공장’ 11개 첫 선정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공장 선도 모델이 첫 선정됐다. 환경부는 15일 자동차 공구세트 등을 생산하는 프론텍과 김치 및 축산가공업체인 훼미리푸드 등 11개를 스마트 생태공장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생태공장은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하나로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큰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자원·에너지 효율화, 스마트시설 도입 등 친환경 설비 개선을 지원한다. 공모에는 35개 기업이 신청해 사전평가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최종 중소기업 9개, 중견기업 2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환경부로부터 최대 10억원의 설비 개선 정부자금을 지원받아 1년간 대기·수질오염물질 저감, 폐기물 재이용, 에너지 절감 등 저탄소·친환경 제조공정 전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제조공장이 오염물질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녹색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11개를 시작으로 2021년 30개사, 2022년에 59개사 등 3년간 총 100개사를 선정해 선도모델로 구축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선정기업에 업종·공정별 맞춤형 지원과 다양한 분야의 친환경 설비를 융합해 개선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사업관리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클린팩토리,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린뉴딜에 참여한 기업들이 세계 녹색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2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에 ‘남명학연구원’ 선정…시상은 다음달 11일에

    제2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에 ‘남명학연구원’ 선정…시상은 다음달 11일에

    경북 영주시는 제2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에 (사)남명학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994년 6월 설립한 남명학연구원은 조선 선비 표상인 남명 조식과 남명학파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는 단체다. 선비 사상과 관련한 저술,논문 발표 등 연구 업적으로 선비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은 다음 달 11일 있을 제2회 세계인성포럼 개막식 때 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선비대상 후보자를 공모해 해당 부문 공적, 사회봉사 경력,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영주시는 2018년 5월 전국 처음으로 선비대상 조례를 만들고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교수, 유림 등 선비사상 연구와 선비정신 선양 전문가 11명으로 선비대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 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 정신문화로 승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이 상을 제정했다. 선비정신 선양 학술연구, 선비사상 구현, 선비정신 실천 등에 큰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에 준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 사상과 정신 계승·발전에 기여한 남명학연구원이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상이 선비정신 본고장 영주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보통강전기로협의회,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 개최

    보통강전기로협의회,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 개최

    한국철강협회 산하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지난 14일 ‘지속가능한 미래, 그린뉴딜&전기로’라는 주제로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주요 전기로 제강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철강협회, 언론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린뉴딜과 연계한 전기로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 안동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저탄소 자원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전기로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전기로 산업의 친환경성과 경쟁력을 재조명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안병옥 운영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국장도 세미나의 취지를 지지하고 전기로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축사에 나섰다. 안병옥 운영위원장은 “중후장대 산업인 철강산업의 시각으로 보면 탄소중립 목표는 매우 힘겨운 도전으로 그린뉴딜이 그린 철강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철강산업에도 그린뉴딜의 바람이 불어와서 K-철강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완기 국장은 “산업혁명 이후 철강 제조의 역사는 고로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등에 의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우수한 전기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제조혁신 및 고부가 철강 제조 기반 확충 등 정부도 전기로 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그린뉴딜 정책 현황과 전기로 산업에 대한 친환경성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이 ‘그린뉴딜 정책 현황과 주요 과제’의 발표를 통해 한국형 그린뉴딜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연세대 손일 교수가 ‘그린 전기로 기술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친환경을 위한 전기로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줬다. 이후에는 전기로 산업에 대한 경쟁력과 친환경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이어 갔다. 스마트에코 김익 대표는 ‘전기로 철강제품의 탄소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와 그에 대응할 수 있는 탄소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제시했고, 한국철강협회 남정임 실장은 그린뉴딜 시대 전기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여러 시사점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린뉴딜의 한 축이 신산업 발굴이라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존 산업에 대한 육성도 한 축으로 인식하고 키워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주목을 받았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그린뉴딜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바로 ‘저탄소 자원순환 경제’를 선도하는 철강산업 분야라는 주장이다. 철강산업은 생산 공정 관점에서 보면 환경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고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료 채굴부터 생산‧사용‧폐기‧재활용까지의 철의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보면 철은 다른 자원보다 오히려 친환경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전기로 제강은 자원의 효율적인 재활용을 통해 ‘저탄소 자원순환’을 실천하며 인류가 지속 발전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수명이 다한 철은 ‘철스크랩’으로 회수되어 90% 이상이 다시 철로 생산되며 40회 이상 재활용할 수 있어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 산업은 국내 산업군 가운데 가장 효율적으로 자원을 재활용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은 총평에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전기로 산업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기요금 및 녹색제품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전기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래 전기로 제강사의 현안 이슈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해 오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설렘의 시간, 수줍은 고백

    설렘의 시간, 수줍은 고백

    거창과 이웃한 합천도 가을이 차분히 내려앉고 있는 모습이다. 합천의 가을은 황강을 따라 온다. 합천 시내를 관통해 흐르는 강이다. 황강 주변만 차분하게 살펴도 하루해가 짧을 만큼 볼거리가 많다.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는 해도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만큼 황강 변의 실외 공간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신소양체육공원으로 먼저 간다. 이름은 ‘체육’공원이지만 이 계절엔 합천읍을 통틀어 최고의 ‘풍경 맛집’으로 변한다. 핑크뮬리(꽃말 ‘고백’) 때문이다. 체육공원 평지에 동심원 형태로 핑크뮬리를 식재했는데, 이 풍경을 즐기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핑크뮬리는 사실 소개하기가 참 애매한, 계륵 같은 식물이다. 생태계 위해성 논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분홍쥐꼬리새’로 번역되는 핑크뮬리는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이다. 강력한 제재는 하지 않지만 식재 자제가 권고되는 식물이다. 위해성 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식물인 것이다. 한데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래서 여러 지방자치단체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핑크뮬리를 심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7년 정도 된 핑크뮬리가 이제 우리의 가을 들녘을 온통 점령한 듯한 형국이다.핑크뮬리는 벼과 식물이다. 농부들이 애면글면 가꾸는 벼와 친척인 셈이다. 다만 벼와 달리 오로지 조경용으로만 식재된다. 벼는 가을에 노랗게 물들지만 핑크뮬리는 연분홍으로 물든다. 동심원의 미로처럼 꾸며 놓은 핑크뮬리밭을 보자니 상큼발랄한 느낌이다. 두 갈래로 머리를 땋은 ‘빨강머리 앤’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지 싶다. 체육공원 옆으로는 산책로가 나 있다. 핑크뮬리에 홀린 관광객들의 시선에서는 살짝 비켜서 있지만, 억새와 갈대가 익어 가는 강변 흙길을 걷는 정취가 제법 깊다.합천읍 쪽으로 좀더 올라가면 함벽루가 나온다. 1321년 고려 충숙왕 때 세웠다는 정자다. 비가 올 때면 낙숫물이 지붕 처마에서 황강으로 곧장 떨어지도록 지어졌다고 한다. 참 낭만적인 설계다. 들보 아래로는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시가 적힌 편액이 마주 보고 있다. ‘경상 좌도에 퇴계가 있고, 우도에는 남명이 있다’는 말이 전할 정도로 쟁쟁한 두 인물의 시를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함벽루 뒤 암벽에도 우암 송시열이 쓴 ‘涵碧樓’(함벽루)가 각자돼 있다. 함벽루와 바짝 붙은 절집은 연호사다. 창건연대가 643년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합천을 대표하는 해인사(802년)보다 159년 앞서 창건된 셈이다. 함벽루에서 강 건너 맞은편은 정양레포츠공원이다. 인근에서 ‘내륙 바캉스’ 명소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바캉스’라는 표현에서 느껴지듯, 공원 앞으로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신발을 벗고 발에 닿는 모래알을 느끼며 걷기 딱 좋다. 황강을 따라 왕복 6㎞ 길이의 황강은빛모래길도 조성돼 있다. 오토캠핑장, 경관조명 등의 시설도 갖췄다. 레포츠공원에서 보는 함벽루의 자태도 빼어나다. 새벽 물안개가 감싸는 가을이나 눈 내린 겨울이면 이를 담으려는 사진가들로 붐빈다. 합천 읍내를 살짝 벗어나면 합천호가 기다린다. 1988년 황강 물줄기를 막아 합천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호다. 호수 주변 둘레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호수와 산허리를 번갈아 끼고 도는 길이 약 40㎞에 걸쳐 있다. 호수 주변엔 벚나무가 많다. 호수 조성 당시에 조경용으로 식재한 나무들이다. 어느새 굵은 둥치의 나무로 자라 짙은 숲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봄에는 백리벚꽃길로, 가을철엔 단풍길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특히 물안개가 피는 가을 새벽이면 선경이라 해도 좋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글 사진 합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을지로의 일상을 예술작품으로… ‘을지판타지아展’ 연다

    을지로의 일상을 예술작품으로… ‘을지판타지아展’ 연다

    서울 중구는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을지로4가 산림동 일대에서 중구문화재단이 마련한 ‘을지판타지아전(展)’이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중구문화재단은 을지판타지아전을 통해 도심 산업 현장과 예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서 2020년의 을지로를 조명한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산림동 일대는 여전히 크고 작은 철공소가 자리잡은 도심산업의 최전선”이라면서 “이 기간만큼은 관객들이 좁은 골목 사이를 거닐며 우연히 마주치는 예술 작품들을 통해 을지로의 일상을 새로운 모습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관객들은 을지판타지아전 기간 을지예술센터에서 ‘을지 드라마’와 ‘을지산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게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을지로, 각양각색의 시각과 사고방식을 포용하게 된 동시대 모습을 여러 작가들이 미술로 표현한 ‘을지 드라마’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을지로 도심의 문화와 풍경을 재해석해 건물의 외벽을 14점의 회화작품으로 둘러싸는 ‘을지산수’는 산림동 일대 곳곳에서 관람이 가능하나 센터 4층 옥상이 전시 감상에 제격이다. 을지판타지아전의 백미는 ‘을지판타지아: daydream’이다. 17~18일 밤에만 열리며, 조명과 공구 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을지로의 이미지를 빛과 소리로 표현한 멀티미디어아트 전시다. 전시 현장 관람은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접수한다. 방역 지침을 준수해 회당 관람 인원은 70명으로 제한한다. 매일 저녁 7시에는 을지로 4가 일대 지역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무료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전시에서 ‘오래된 미래, 을지로’의 특별한 풍경과 분위기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 문예지 에픽 “픽션·논픽션 경계 넘어 서사 중심 문학장 만들 것”

    새 문예지 에픽 “픽션·논픽션 경계 넘어 서사 중심 문학장 만들 것”

    픽션·논픽션의 경계를 넘어 문학장을 더욱 넓히고자 하는 시도가 시작됐다. 다산북스는 문학 계간지 에픽(EPIIC)을 창간하면서 픽션과 논픽션, 소설과 에세이, 순문학과 장르문학간 장벽을 허물고 서사 중심의 새로운 문학장을 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편집위원은 문지혁·임현·정지향 소설가, 동네서점 고요서사의 차경희 대표다.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편집위원들은 “기존의 문학장으로부터 출발, 쓸 수 있는 글의 주제에 제약이 있는 전통 문예지와 자본이 부족해 지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안 문예지의 한계를 넘겠다”며 입을 모았다. 잡지 이름은 서사문학을 뜻하는 영단어 ‘에픽’(epic)에 모음 ‘i’를 하나 덧붙여 완성했다. “이야기, 서사란 하나의 나(i)가 다른 나(i)와 만나는 지점에서 비로소 생겨난다고 믿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호 커버스토리는 정지향 작가가 KU마음건강연구소 자살유족자조모임의 리더인 심명빈씨를 만나 기록한 논픽션이다. 이어 책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쓴 김민섭 작가가 ‘고스트 라이터’를, 이길보라 독립영화감독이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에 대해 썼다. 김혜진·이기호·정지돈·서장원 작가의 신작 단편과 이산화 작가의 SF 소설, 의외의사실 작가가 연재하는 그래픽 노블을 실었다. 논픽션과 픽션을 각 한 권씩 서로 연결해 소개하는 리뷰(‘1+1 리뷰’)와, 가상의 누군가를 만난 자리를 상상해 써내려간 에세이 코너 ‘If I’ 등이 눈길을 끈다. 에픽의 주 관심사는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부각하는 문학의 한 형태인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이다. 보고기사 또는 기록문학이라 불리는 르포르타주, 회고록·자서전 등을 뜻하는 메모어, 구술록 등을 포괄한다. 기존의 한국 문단에서는 문학 밖의 것으로 치부됐던 장르들이다. 문 작가는 “우리도 기존에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호명한 적이 없었을 뿐”이라며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와서 에세이, 수필, 비문학 등으로 분류됐던 텍스트를 문학장 안으로 불러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사] 경북 영천시, 조선IS, 경기 양평군

    ■ 경북 영천시 ◇ 5급 승진 의결 △ 총무과 윤동훈 김명규 △ 일자리노사과 김동현 △ 평생학습관 박태식 △ 회계과 이명희 △ 가족행복과 조명화 △ 농업정책과 이종흥 △산림과 배대한 △ 환경보호과 권영철 △ 건설과 전경하 △ 건축디자인과 전진휘 △ 농촌지도과 하태일 ■ 조선IS △ 대표 심형권 △ 내셔널부문장 조계강 △ 경영부문장 이용찬 △ 신사업부문장 강민구 ■ 경기 양평군 △ 문화복지국장 조규수 △ 도시건설국장 이성희 △ 행정담당관 오흥모 △ 안전총괄과장 박문하
  • ‘한강광장’ 실용적인 중소형 위주에, 한강을 품다

    ‘한강광장’ 실용적인 중소형 위주에, 한강을 품다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된 후 서울 청약은 6주째 `0`인 상태다. 예정되어 있던 민간 단지들이 분양을 거듭 연기하고 있고 전셋값은 연일 치솟고 있어 전세살이를 하는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많다 보니 청약 경쟁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68 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약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일원에 전용 면적 59㎡, 84㎡ 등 중소형 평형위주로 들어서는 ‘한강광장’은 한강변 입지에 잠실과 강남이 인접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또한 도보 5분 거리에 5호선 광나루역이 위치하고, 2호선과 5호선, 7호선이 동시에 지나는 곳이며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등과 인접해 있어 도심지는 물론 외곽으로의 이동이 용이해 신혼부부나, 싱글족, 직장인까지 많은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이파트의 필수조건인 숲세권 또한 갖추었다. 아차산생태공원, 뚝섬한강공원, 광나루한강공원, 구의공원 등이 단지와 인접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이외에도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사업, 아차산지구단위계획구역 등의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역세권 중심의 정비 여건이 마련되어 교통, 문화를 비롯해 전반적인 생활 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한 설계 역시 돋보인다.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가스 밸브차단과 거실 조명의 제어가 가능하고 공기정화 시스템, 대기 전력 자동차단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적용되며 1등급 친환경 자재를 이용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한강광장’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만큼 합리적인 공급가가 특징이다. 한강입지에 착한 공급가를 자랑하는 ‘한강광장’의 주택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 255-4번지에 있으며 홍보관 방문 시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석학들과 만난다… 佛 ‘마니에르 드부아르’ 한국판 출간

    세계 석학들과 만난다… 佛 ‘마니에르 드부아르’ 한국판 출간

    프랑스 유명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발행하는 계간지 마니에르 드부아르(Manire de voir) 한국판이 나왔다. 마니에르 드부아르는 ‘사유하는 방식’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를 비롯한 폭넓은 주제를 세계적인 석학의 글로 구성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발행하는 르몽드코리아는 “예술, 환경, 여성, 동물, 생태, 에너지, 음식, 미디어, 국제관계 등의 다양한 이슈와 목소리를 담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지속적인 창을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예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부제로 한 창간호(10~12월호)는 대중예술에 익숙해진 시대에 예술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정한 예술과 예술가의 가치는 무엇인지 사유하는 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온갖 억압과 박해 속에서도 예술의 길을 걸었던 예술가들의 삶을, 2부에서는 시대에 맞선 이들의 저항정신을 조명한다. 3부에서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4부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짚어본다. 권당 1만 8000원. 1년 정기구독 6만 5000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미경 CJ 부회장,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

    이미경 CJ 부회장,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에 이미경 CJ 부회장이 뽑혔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7일 발행한 잡지에서 4쪽에 걸쳐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이 부회장 특집 기사를 실었다. 잡지는 “CJ는 현재 7개국에 4222개 극장 스크린과 16개 TV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전 세계에서 300회 이상의 콘서트와 축제를 개최한다”며 K컬처 전도사로서 이 부회장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잡지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게펀이 “이 부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거물”이라며 “그는 매우 사려 깊고, 어떤 면에서도 경솔하지 않다”고 한 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역시 독서는 가을이야… ‘서울국제도서전’ 16일 개막

    역시 독서는 가을이야… ‘서울국제도서전’ 16일 개막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20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문화공간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도서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전시행사 대신 도서전 공식 홈페이지(www.sibf.or.kr)를 활용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국내 198개 출판사와 동네서점·문화공간 32곳에서 소규모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 도서전은 ‘XYZ:얽힘’을 주제로 생태 위기와 감염병 공포, 사회적 대립 심화에 맞춰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탐색한다. 홍보대사인 김초엽 작가는 ‘얽힘을 담아내는 장르로서의 공상과학’을 주제로 개막 강연을 한다. 밀레니얼 세대 이야기를 노동, 성소수자, 페미니즘 주제에 맞춰 조명하고 지구 위에 얽혀 살아가는 존재들의 환경 이야기를 다룬 ‘인류세’ 강연도 이어진다. 서점을 조명하는 ‘이유 있는 서점들’, 장르 기획 대담 ‘추리·미스터리·스릴러·공포’,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프로그램’, 동·식물, 요리, 영화 등과 연계한 ‘문화공간 프로그램’ 등 온라인 강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도서전 홈페이지와 네이버TV,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한다. 온라인으로 280종, 오프라인에서 800종의 책을 선보인다. 강화길, 정세랑, 황인찬 등 밀레니얼 세대 작가 11명이 쓴 한정판 책 ‘혼돈삽화’를 비롯해 정유정 작가의 ‘28’ 등 기존 책의 표지를 새롭게 바꾼 ‘다시, 이 책’ 10종은 이번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동네서점과 문화공간 32곳에 들려 확인 도장을 찍고, 서점 25곳과 출판사 28곳이 협력해 준비한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은평 봉산 편백나무 힐링 숲에 무장애 산책길 조성

    은평 봉산 편백나무 힐링 숲에 무장애 산책길 조성

    서울시 최초 치유의 숲으로 조성된 은평구 봉산 편백나무 힐링 숲에 무장애 산책길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은평구는 국비 6억원 등 총 1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편백나무 힐링 숲 편의시설 조성사업에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비는 편백나무 숲에 무장애 산책길, 전망대, 포토존, 생애 주기별 맞춤형 휴게공간, 안내판, 조명 등을 설치하는 데 투입된다. 은평 봉산 편백나무 숲은 2014년 신사동 한 주민의 제안으로 탄생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서울시 의원 시절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 사업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은평구는 그동안 봉산에 편백나무 1만 2400그루를 심었고 지난해부터는 전문가 조언을 받아 편백나무 숲 아래 꽃잔디 등 다양한 관목 및 화초류를 심는 등 꽃동산을 조성해 왔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성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김 구청장은 “구민이나 관광객들이 편백나무가 자라는 동안에는 순환 산책로를 걸으며 편백숲의 다양한 변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정도가 지나면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 치유의 숲길로서 본격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미경 CJ 부회장, 할리우드 리포트 선정 ‘올해의 프로듀서’

    이미경 CJ 부회장, 할리우드 리포트 선정 ‘올해의 프로듀서’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뽑은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에 선정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7일 발행한 잡지에서 4쪽에 걸쳐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이 부회장 특집 기사를 실었다. 잡지는 “CJ는 현재 7개국에 4222개의 극장 스크린과 16개의 TV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전 세계에서 300회 이상의 콘서트와 축제를 개최한다”며 ‘K-컬처 전도사’로서 이 부회장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잡지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게펀이 “이 부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가 거물”이라며 “그는 매우 사려 깊고, 어떤 면에서도 경솔하거나 부주의하지 않다”고 한 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내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 개관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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