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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화설계와 편의시설, 첨단 시스템까지…지식산업센터에 부는 차별화 바람

    특화설계와 편의시설, 첨단 시스템까지…지식산업센터에 부는 차별화 바람

    옛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제조업 위주의 업체가 입점했으나 이제는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을 영위하는 자와 기업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하면서 다양한 특화설계와 세련된 외관, 효율적인 공간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시장이 커지면서 입주사들의 보는 눈도 점점 높아지면서 기본적인 공간구성은 물론 커뮤니티나 외관에 차별화를 더한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고급 오피스나 아파트에 적용됐던 설계를 지식산업센터로 적용시켜 외관 디자인과 넓은 주차공간, 휴게공간과 공용회의실, 조경시설 등을 포함해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차별화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에이스건설이 구로 G밸리에 공급하는 ‘아티스포럼’에 대한 인기도 커지고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입면부터 공간 구성에 이르기까지 특화설계를 적용함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첨단 시스템까지 반영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디자인 가치에 실제 근무 시 만족감과 실속까지 챙겨주는 설계로 기업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아티스포럼’은 탁월한 개방감과 공간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지상층 기준 지식산업센터 모든 호실의 층고는 4.2m로 공급되며 분당 150m를 주파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근무자들의 이동 대기 시간을 대폭 줄였다. 주차 공간도 법정 대비 약 160% 수준으로 제공돼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고, 로비 및 라운지, 입주자 회의실 등 다양한 공유공간도 마련해 입주사의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외관에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공급된다. ‘아티스포럼’은 커튼월 설계로, 직선의 경쾌함과 곡선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뤄 입주사들에게 사옥의 자부심을 높여준다. 이중 경관조명으로 설치된 LED 라이트 라인은 가시성을 극대화하고 아름다운 야경도 선사해 향후 G밸리 1단지의 대표 지식산업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해당 지식산업센터의 일부 호실에는 전용 오픈 테라스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도 극대화했고, 1층 휴게공간과 약 500평 규모의 4층 옥외정원, 옥상정원 등 업무 중 힐링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이는 대지면적의 15%가 조경으로, 20%가 공개공지로 설치되는 만큼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돼 ‘아티스포럼’에 입주한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미세먼지 필터가 적용된 천장형 냉난방기, 전열교환기, 급배기 시설 등도 함께 제공된다.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물 내에 건설기술과 ICT기술, 에너지기술을 융합한 BEMS를 적용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에 힘썼으며, 이 외에 태양광 에너지, 연료전지, 전기차량 충전기,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도입한다. ‘아티스포럼’은 기업 운영에 빼놓을 수 없는 입지적 강점도 확보했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들어서는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구로 G밸리 1단지 역세권을 선점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2·7호선 대림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4년 안산~여의도 구간 복선 전철인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3개 노선, 3개 역을 모두 도보권에 품게 된다. 차량 교통망도 뛰어나다. 서해안,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부간선도로가 인근에 있으며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강남은 물론 타 지역간의 이동도 수월하다. 서부간선도로의 경우 올해 지하화 사업을 마무리돼 교통환경은 더욱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티스포럼’은 지식산업센터 강자로 불리는 에이스건설이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여성 1인가구 안심홈 3종세트 지원

    중구, 여성 1인가구 안심홈 3종세트 지원

    2018년 통계청 기준 서울 중구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관악구, 마포구와 함께 서울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중구는 혼자 사는 여성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안심홈 3종세트’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심홈 3종세트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현관문 앞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초인종, 현관문을 이중 잠금 안전장치, 경보음과 함께 비상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휴대용 비상벨로 구성돼 있다.지원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와 한부모가구 중 전·월세 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 거주자가 해당된다. 신청자는 3종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7월 30일까지이며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와 제출서류를 이메일(hi@jgwoman@or.kr)이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구는 8월 중 신청자 주거형태와 안전 취약 여부를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 9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구가 중구여성플라자, 나무여성인권상담소와 함께 추진한다. 구는 안전 취약 계층인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생활에 초점을 둔 맞춤형 방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부경찰서, 남대문경찰서, 주민과 함께 민·관·경 합의체를 구성했다. 구는 안심홈 3종세트 지원 외에도 관내 취약지역 여성 1인 운영 점포 대상으로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개방형 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잡아내는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함, 지역 내 편의점에 지정된 안심지킴이집 운영, 귀갓길 보조조명 설치 등 여성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최근 여성대상 범죄의 증가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여성이 안전한 중구 만들기를 위해 안심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안전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0년 흘러 바다 된 ‘아침이슬’… 위로받은 우리가 빚 갚을 때죠”

    “50년 흘러 바다 된 ‘아침이슬’… 위로받은 우리가 빚 갚을 때죠”

    “민기 형한테 진 빚을 갚자, 뭐라도 하자는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김민기 학전 대표의 ‘아침이슬’ 발매 50주년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맡은 가수 박학기는 트리뷰트의 발원을 이렇게 기억했다. 2019년 4월 가수 한영애가 꺼낸 ‘빚’이라는 말에 마당발인 그가 팔을 걷어붙였고 이후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작곡가 김형석 등 5명이 주축이 돼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를 꾸렸다.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학기는 “김민기의 노래에 위로받고, 음악의 힘을 알았다”며 “이 좋은 곡들을 다시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989년 친구 김광석과 학전을 드나들던 그는 김 대표를 노래로 먼저 만났다. 학생들과 경찰이 대치한 한 시위 현장에서 ‘아침이슬’을 한목소리로 부른 장면이었다. 1971년 6월 세상에 나온 이 곡을 포함해 김 대표의 노래는 대부분 금지곡이었지만 그럴수록 시민들의 마음에 깊이 자리했다. 금기였던 곡들이 민주화 이후 각종 국경일에서 불리는 장면은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생명력이 김 대표의 노래가 가진 음악 이상의 힘이라는 게 박 총감독의 생각이다. “‘봉우리’ 가사 속 바다처럼, 민기 형은 자신을 드러낸 적도 무엇을 주장한 적도 없어요. 그러나 물이 낮은 데로 흐르듯,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에서 50년 동안 흘러내려 태평양 같은 바다가 된 거죠.”대규모 공연으로 구상했던 기념 행사의 방향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앨범으로 바뀌었다. 김 교수와 강 대표이사가 다시 부를 곡들을, 박 총감독 등이 뮤지션을 정해 섭외에 나섰다. 세대와 장르를 아울러 소통하기 위해 스펙트럼을 넓혔다. 학전 출신 배우 황정민부터 크라잉넛·이날치 등 밴드,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와 NCT 태일까지 합류했다. 섭외보다 어려웠던 건 당사자 설득이었다. 조명받거나 나서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김 대표가 흔쾌히 받아들일 리 없었다. 역시나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는 “살금살금 준비했”단다. 일이 한참 진행됐을 때에야 박학기는 강 대표와 막걸리 10병을 들고 가 털어놨다. 물론 그때도 김 대표의 반응은 “날 끌어들이지 마라”였다고 했다. 그렇게 ‘몰래’ 준비한 앨범에는 총 18곡이 실린다. 대중적인 곡부터 시대의 결이 보이는 것까지 두루 담는다. 한영애가 부른 ‘봉우리’,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철망 앞에서’, 태일이 재해석한 ‘아름다운 사람’을 비롯해 ‘친구’(박학기), ‘가을편지’(나윤선), ‘작은 연못’(장필순), 1978년 김민기가 만든 음악극 ‘공장의 불빛’의 도입부 곡 ‘교대’(이날치) 등이다. ‘아침이슬’은 참여 가수 모두 ‘떼창’으로 한다. 음원은 지난 6일부터 순차 공개 중이고 7~8월 CD와 LP도 제작한다. 새 옷을 입은 김민기의 노래는 2021년 어떤 의미로 닿을까. 태일은 “가사 한 구절, 한 구절 와닿았던 따뜻한 곡”이라고 했고, ‘상록수’를 부른 알리는 “실의에 빠진 요즘 더욱 필요한 가사”라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김민기의 음악을 몰랐던 분들은 한번쯤 가사를 새겨들어 봐줬으면 좋겠다”면서 “아는 분들은 좋은 노래로 위로받았다고 떠올려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헌정 작업은 오는 20일 KBS ‘열린음악회’ 김민기 특집편과 오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의 오마주 전시, 9월 김민기 동요 음반 발매와 실내 공연으로 이어진다. 글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사진 경기문화재단·학전
  • 대권 시동 거는 추미애… “이달말 출마선언, 늦어도 7월초” [이슈픽]

    대권 시동 거는 추미애… “이달말 출마선언, 늦어도 7월초” [이슈픽]

    이달말 대담집 출간 맞춰 출마선언할 듯 秋, 유튜브 구독자만 21만명…열성팬 많아10만 조국 지지자 모임 오프라인 기반될 듯“윤석열 몸집만 키우는 부작용” 우려 시선도秋 “尹 대권? 민주주의를 악마에 던져주는 것”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7월초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인사안, 조국 사건, 검찰개혁 등 각종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고 윤 전 총장이 총장직을 사퇴한 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행보를 본격화하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며 대권 도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과의 갈등 속에 존재감이 크게 부각된 윤 전 총장을 의식해 되레 윤 전 총장의 대권 몸집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링 위 오르면 이낙연과 2위 다툼 자신감추미애 지지율 현재 2.2% 14일 추 전 장관 측근에 따르면 그는 대담집 발간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추 전 장관 측은 “방송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심이 확실히 선다면 책이 나오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7월 초에는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추 전 장관 본인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 “많은 분들이 출마 권유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달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은 윤 전 총장이 잠행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타이밍과 맞물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추 전 장관이 여권 경선 지형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추 전 장관 측은 대선출마를 공식화하면 그가 가진 ‘개혁 선명성’이 지지층의 호응을 끌어내며 여권 내 경선 판도가 적잖이 출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링 위에 오르면 이낙연 전 대표와의 2위권 다툼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실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추 전 장관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여권 내 지지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범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이 35.5%로 선두를 이어간 한편 추 전 장관은 2.2%의 지지율(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7%로 2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2.6%로 그 뒤를 이었다. 홍준표 의원(4.1%), 오세훈 서울시장(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6%), 정의당 심상정 의원(2.3%), 추미애 전 장관(2.2%), 정세균 전 국무총리(1.8%) 순이었다. 조국 지지자 모임 개국본 기반 관측디지털·온라인 선거운동으로 차별화 추미애 “조국의 시련은 촛불시민 개혁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의 오프라인 모임인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2일 개국본 영남본부 발대식에 초청돼 다녀오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개국본 회원은 전국에 1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史)”라면서 “(이 저서는)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 검찰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책을 출간하며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힌 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썼다”고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은 출마를 확정할 경우 코로나19로 대규모 회의나 집합은 어려운 만큼, 최소 규모 공간에서 언택트 위주의 디지털·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선 캠프 운영에 차별을 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자들에 비해 열성 온라인 지지층이 두껍다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배경이다. 추 전 장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1만명에 달한다.윤석열 ‘반사이익’ 역효과 당내 우려 추미애의 ‘윤석열 검증’ 기대 시선도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의 등판이 오히려 윤 전 총장에게 반사이익을 안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추-윤 갈등’으로 대변된 두 사람의 ‘구원’이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될수록 역설적으로 윤 전 총장만 키워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국 사태에 이어 추-윤 갈등을 겪는 동안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악마”, “바람 든 풍선”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이 지난 11일 라디오방송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과 똑같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한 번 생각해보라”면서 “40년 전 정치군인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우리가 이미 경험했다. 정치검사는 더 무섭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서 있으니 더 엄청나다.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는 4·27 재보궐의 여당 참패 원인에 대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지고 나니 조국 탓, 추미애 탓이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다”면서 “조국 사태라고들 하지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사태가 맞는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을 또 한번 직격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만 득을 보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본인 출마를)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한쪽에서는 ‘윤석열 검증’에 기대를 거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 여권주자 캠프 관계자는 “추 전 장관만큼 윤석열에 대한 국민의 판단 기준을 세워주는 역할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선에 기여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과 가족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었다. 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리뷰] “무.야.호!” 소년소녀 눈높이 딱 맞춘 국악관현악 ‘소소음악회’

    [리뷰] “무.야.호!” 소년소녀 눈높이 딱 맞춘 국악관현악 ‘소소음악회’

    “렬루(정말로), 킹받네!(열받네)…아이고 설워. 인생은 어려워, 될 대로 안 되지.” 신조어가 가득한 통통 튀는 가사가 국악관현악과 함께 신나게 흐르자 객석에서 장난스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열심히 공부하다 꼭 잠깐 쉬고 싶어 유튜브를 켜는 순간 방문을 여는 엄마, 외모나 성격, 성적까지 우수한 유전자는 모두 몰아 받은 것만 같은 형. 사춘기 시절 누구나 느껴봤을 서러운 감정이 재치있는 가사와 활달한 선율이 무대와 객석에 행복한 웃음을 전했다. 11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는 온전히 청소년을 위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악기를 소개하거나 교과서에 나오는 귀에 익은 음악을 들려주는 등 정보를 전달하는 음악회가 아닌, 그 자체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첫 선을 보인 맞춤형 국악관현악 음악회다. 새로 문을 연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전 단원이 출연해 60인조 국악오케스트라가 웅장하면서도 밝고 따뜻한 음악을 선사했고, 무대 뒤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자막과 영상, 조명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이어갔다.첫 무대는 최지혜 작곡가의 ‘강, 감정의 집’ 중 3악장이 열었다. 북소리부터 대금, 피리, 해금, 대아쟁 등 악기 종류별로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음색을 보여준 뒤 서서히 강물이 모이듯 조화를 이뤘다. 이어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 배경음악과 함게 무대 앞뒤 스크린에서 게임 화면을 비추며 흥을 돋웠다.자연의 소리, 시간을 알리는 소리, 개 소리, 휴대전화 울리는 소리 등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많은 소리를 다양한 국악기로 실감나게 그려낸 뒤 듣기 싫은 소리, ‘잔소리’(노선락 작곡)와 이어진 ‘설움타령’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오자마자 게임이니, 숙제는 하고 게임을 해야지”, “다 너를 위해 그러는 거다” 등 잔소리들이 선율을 따라 자막으로 스크린에서 춤을 췄고, 빼곡한 잔소리 문구 위에 ‘작작 좀 합시다’라는 문장이 표시되자 객석에서 키득거리는 웃음들이 나왔다. 아마씨(AMA-C)가 만들고 부른 ‘설움타령’은 그야말로 소년소녀들의 눈높이에 딱 맞았다. ‘영어 수학 논술 코딩, 집에 오면 또 다시 숙제’로 시작된 타령에는 아이들이 많이 쓰는 신조어들이 가득 담겼다. 엄마가 갑자기 방에 들어와 게임을 망쳤다고 할 때 쓴 말인 ‘엄크(엄마 크리티컬)’부터 ‘등짝 스매싱’, ‘레알, 참트루 실환가요’,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안 되나요’, ‘무야호!(기분이 좋을 때 쓰는 말)’ 등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방탄소년단(BTS)의 ‘소우주’를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한 연주는 미러볼과 조명, 영상이 한 데 어우러지며 공연장이 별빛 가득한 우주로 변신해 더욱 신비한 매력을 전했다. ‘이슬의 시간’(황호준 작곡)과 ‘신뱃놀이’(원일 작곡) 등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한 ‘신뱃놀이’를 연주하며 단원들이 뿅망치와 축구공 등 장난감을 들어 더욱 밝은 분위기로 꾸몄다. 단원들은 다시 ‘잔소리’ 선율에 맞춰 파트별로 유쾌한 인사를 객석에 건넸다.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읽어내 공간을 가득 메운 공감으로 남녀노소 모두 함께 박수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비규제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23일 1순위 청약

    비규제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23일 1순위 청약

    효성중공업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공급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의 견본주택을 지난 11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규모이며, 전용면적별로는 △59㎡ 100세대 △71㎡ 264세대 △84㎡ 340세대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는 비규제 지역인 아산시에 들어서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아산시 및 기타지역(서울, 인천, 경기 및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 각 지역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 시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천안과 아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 입지가 가장 큰 장점이다. 단지가 천안 스마일시티와 접해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들어서 있는 불당지구도 차량 10분 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차암근린공원을 비롯한 녹지 공간이 풍부하고,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많은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위치해 차량을 통한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천안일반산업지, 마정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도 차량 20분 거리다. 또한, 단지 가까이에 의료·정밀·광학·전기장비 등 제조기업의 유치가 기대되는 아산 스마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단지로서 수혜가 예상되며, 인근으로 탕정2지구, 탕정테크노밸리 등의 도시개발도 계획돼 있어 지역 가치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는 다양한 특화설계로 주거 편의성을 높이고 풍부한 녹지공간을 배치해 자연 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단지 외관은 다채로운 입면을 구성해 해링턴 플레이스만의 고품격 디자인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단지 곳곳에는 포레스트 프라자, 그린 프라자, 웰컴 프라자, 건강마당 등 다양한 조경 공간이 배치되며, 숲속놀이터, 아쿠아놀이터 등 아이의 감성 발달 및 창의력을 키워주는 놀이기구를 도입한 어린이 테마 놀이공간도 조성된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당구장, 탁구장, 키즈&맘스카페,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내 마련될 예정이다. 세대 내부는 4bay 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거실에는 아트월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방에는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하고, 엔지니어드스톤 주방상판, 와이드 싱크볼, 음식물 탈수기, 광파오븐(확장형)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전용 84㎡A타입에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알파룸이 적용되며, 유상 옵션을 통해 주방 팬트리+장식장으로 교체할 수 있다. 다양한 첨단 시스템도 돋보인다. 각 세대 내 설치되는 월패드를 통해 조명, 가스, 난방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호출, CCTV 확인, 주차 위치 확인, 에너지 사용량 조회, 택배 도착 알림 등의 다양한 기능도 제공된다. 해링턴 전용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다양한 홈네트워크 기기의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도 설치돼 실내 공간에서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세대 내 전열기를 통한 외부공기차단, 내부순환기능을 갖춘 다기능 복합시스템이 도입되며, 99.95% 초미세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해 주는 프리필터와 헤파필터도 적용된다. 또한,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미세먼지 에어샤워 시스템이 공용현관에 도입되고, 외출 전에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단지 내 설치될 예정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의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남영동 대공분실을 기억하는 방법/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남영동 대공분실을 기억하는 방법/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지인한테서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고문을 받았던 경험담을 들은 적이 있다. 1980년대 초 학생운동 지도부였고, 지금은 지역에서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는 그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고통 속에서도 오로지 “동지들이 피신할 시간은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또 버텼다고 했다. 담담하게 말하는 속에서도 그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많은 이들이 남영동 대공분실이 인적 드문 숲속이나 외진 곳에 있을 거라고 짐작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지하철 남영역에서 보면 휘황찬란한 조명을 뽐내는 러브호텔에 둘러싸인 칙칙한 벽돌 건물이 보인다. 누군가 얘기해 주기 전에는 이 건물이 한때 불법구금과 고문으로 악명을 떨쳤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라는 것을 짐작하기도 쉽지 않다. 16년 전인 2005년 8월 남영동 대공분실 르포를 쓴 적이 있다. 대공분실 취재기로는 처음이어서 지금도 무척 기억에 남는다. 이 건물은 여러모로 독특했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던 곳이 509호 조사실이었는데, 5층에는 모두 16개 조사실이 있다. 얼핏 보면 18개이지만 사실 2개는 비밀계단으로 이어진다. 나선형 계단과 계속 나타나는 출입문 때문에 조사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몇 층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김수근은 공포와 고립감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겠다는 목표를 위해 창문 크기나 출입문 위치까지도 세심하게 배치했다.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제34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과 함께 민주인권기념관 착공식이 열렸다. 이곳을 시민에게 되돌려주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데 싫어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원형이 훼손되는 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테니스장이 있던 곳에 기념관을 세우니 원형 훼손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테니스장 역시 보존해야 할 원형이다. 사람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게 직업인 이들은 7층 무도장과 야외 테니스장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여유를 즐겼다. 테니스장은 국가폭력을 위한 유기적인 일부였다. 민주인권기념관은 기억을 위한 공간이다. 하지만 정작 민주인권기념관을 기억하는 방식 때문에 더 불편해졌다. 기념관 홈페이지에는 “2005년 8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교육센터’ 활용계획 경찰청에 제안”이라고 돼 있다. 마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시종일관 열심히 노력한 성과라도 되는 듯 강조하는 것 같다. 이건 남영동 대공분실을 국민에게 되돌리자는 운동을 기획하고 노력했던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인권연대와 대한성공회 주축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을 국민에게’ 캠페인을 시작했던 게 2005년 6월이었다. 당시 경찰청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경찰회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캠페인 취지를 전해 듣고는 무척 신속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7월에는 남영동 대공분실을 인권기념관으로 바꾼다며 공동기자회견도 했고, 10월에는 대공분실 앞마당에서 인권경찰 비전 선포식까지 했다. 그 뒤로 오랫동안 당초 계획이 표류하는 동안 기념사업회는 무얼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2018년 경찰청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기념사업회로 이관했다. 앞으로 민주인권기념관을 세우고 운영하는 건 기념사업회 몫이다. 사업회를 둘러싼 각종 난맥상에 더해 새로운 관변단체로 빠르게 변신하는 모습에 질려 관심을 아예 끊어 버린 처지에 이제 와서 이러니 저리니 참견할 생각은 없다. 그저 한 가지는 꼭 얘기하고 싶다. 민주인권기념관이 기념해야 할 대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아니라. betulo@seoul.co.kr
  • “문 대통령 ‘조용한 리더십’ 주목해야” 美 교수 칼럼 일간지에 실려

    “문 대통령 ‘조용한 리더십’ 주목해야” 美 교수 칼럼 일간지에 실려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조명한 한 대학교수 칼럼이 미국 일간지에 실렸다. 10일 미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 매체는 ‘문 대통령의 조용하고 효과적인 리더십은 칭찬받을 만하다’는 제목의 아서 사이어 교수(미 카시지대)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사이어 교수는 문 대통령이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된 어려운 시기에 지도자가 됐지만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사이어 교수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은 내용이 잘 공개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효과적인 외교가 이뤄진다. 두 대통령의 대화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 용사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미 육군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데 대해 “이런 수여식에 외국 정부 수반이 참가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사이어 교수는 또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이는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물밑에서 성실히 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효과적인 리더십이 폭넓게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사이어 교수는 문 대통령이 평소 조용하지만 필요할 때는 강력히 밀어붙이는 힘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 고위 그룹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의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이 문 대통령의 경의적인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충고하는 동안 이 땅은 평화로울 것”이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전쟁 애환 담은 ‘2021 부산아리랑’

    한국전쟁 애환 담은 ‘2021 부산아리랑’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오수연)는 오는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예술회관에서 ‘2021 부산아리랑’을 선보인다. ‘2021 부산아리랑’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소재로 지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가무악극이다. 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전국의 예술가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와 지역의 예술가들과 어우러지며 부산만의 예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번 공연에는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앙상블로운이 정선아리랑,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아리랑의 원곡과 아리랑별곡, 자장가 꿈이로다 등 아리랑을 재구성한 곡을 소개한다. 서지영무용단은 한국춤을 응용한 허튼춤, 예인의 춤, 동백꽃춤 등 창작무를 선보인다. 오수연 회장은 “‘부산아리랑’이 부산의 예술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며 큰 울림을 주는 명품 공연으로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음악 분수 광섬유 쇼…폭포 불빛 반짝 반짝…우리 동네 밤이 좋아

    음악 분수 광섬유 쇼…폭포 불빛 반짝 반짝…우리 동네 밤이 좋아

    안동, 강변 분수 재가동·월영교 단장 철원, 삼부연폭포 24시간 감상 가능당진, 삽교호 돛단배 형형색색 빛나통영·시흥도 바닷가 조명 설치 나서‘밤이 아름다운 도시에 관광객이 몰린다’ 전국 지자체들이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 조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폭포나 다리 등에 형형색색의 조명과 음악으로 치장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간 그림같은 풍경이 리트윗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나들이를 꺼리는 지역 주민들도 멋진 풍경과 산책을 즐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경북도 등 지자체에 따르면 안동시는 낙동강 음악분수와 암산 경관폭포가 정비를 마치고 최근 재가동을 시작했다. 낙동강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신나게 쏟아져 나오는 20m 높이의 물 기둥과 은은하면서 강렬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더위를 가시게 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2·8시, 1회 20분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진다. 또 안동지역 최고 핫플레이스 ‘월영교’ 야간조명을 새단장했다. 월영교 조명은 달빛이 은은하게 물에 비치듯 낙동강 수면위에 황금빛으로 잔잔하게 투영돼 따뜻한 이미지와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국내 목책다리 중 가장 긴 다리인 월영교(길이 387m)는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강원 철원군도 최근 대표 관광지인 삼부연 폭포에 야간 조명을 설치했다. 군은 삼부연 폭포 야간조명 설치로 연중 24시간 폭포의 수려한 절경을 즐길 수 있어 주민과 관광객의 힐링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부연 폭포는 철원군 신철원리 용봉산 중턱에 있는 철원 9경 중 하나로 철원을 찾은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이다. 충남 당진시도 지난 2월 지역 대표 관광지인 삽교호 바다공원에 경관조명 시설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진을 상징하는 기존 돛단배 모형 조형물에 광섬유를 설치해 형형색색의 생동감 있고 화려한 야경을 구현했다. 경남 통영시도 올들어 봉암해수욕장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테마 여행 10선 사업으로 받은 국비 등 4억 5000만원을 들여 봉암해수욕장 솔숲 산책로, 이순신 장군 동상 등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했다. 경기 시흥시는 올해 안에 4억 5000여만원을 들여 오이도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 대표 관광지인 오이도를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야간경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시대 관광객들이 더 안전한 야외·야간 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주요 관광지의 절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SNS서 쉽게 사는 마약…청소년 사범 31% 급증

    SNS서 쉽게 사는 마약…청소년 사범 31% 급증

    지난 한 해 동안 적발된 마약사범이 1만 8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약 판매가 활개를 치면서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이 지난해 대비 3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신성식 검사장)가 9일 발간한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1만 805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5% 늘었다. 이 가운데 공급사범은 4793명으로 13.4% 증가했다. 트위터나 텔레그램 등 해외에 본사를 둔 SNS나 추적이 어려워 ‘비밀 웹사이트’로 불리는 다크웹을 통한 마약류 판매가 확산하는 추세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대마 종자·장비를 이용해 빌라나 아파트 등 주거지나 상가 지하건물에서 직접 재배한 마약을 SNS 등에서 판매한 사례가 처음 적발됐다고 대검은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4~6월 빌라에 멸균기, 현미경, LED조명 등 설비를 갖춰 재배한 환각버섯을 43차례에 걸쳐 판매한 마약범을 검거했다.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 사범은 313명으로 5년 전에 비하면 158.7% 급증했다.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마약류에 쉽게 노출되고 호기심에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하대 다문화융합硏, 인천 독서문화 확산 위해 11개 기관과 업무협약

    인하대 다문화융합硏, 인천 독서문화 확산 위해 11개 기관과 업무협약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다문화융합연구소가 인천시민의 독서문화진흥 확산과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해 11개 공공·유관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는 김영순 소장과 소속 연구교수들, 공공·유관기관의 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인천 미추홀구 수봉도서관에서 11개 기관과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미추홀구가족센터, 인천도화초등학교, (사)우리 동네 꽃 피우다, ㈜인천공항에너지, 인천삼목초등학교, 인천공항초등학교, 장봉혜림원, 중구자원봉사센터, 꿈나래어린이도서관 등이다. 다문화융합연구소와 11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천시민 대상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협력 사업, 정보 교환과 연구활동, 공동사업 수행과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김영순 소장은 “인천은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 비율이 높고 다문화 학생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인천지역에서 공공·유관기관과 다문화 교육 및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을 위한 공동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낮에는 그늘막·밤에는 보안등’ 여수 스마트 그늘막 ‘눈길’

    ‘낮에는 그늘막·밤에는 보안등’ 여수 스마트 그늘막 ‘눈길’

    여수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기상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한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이순신 광장, 부영3단지 사거리, 성산공원 3개소에 시범 설치했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그늘막에 접목했다. 일정 온도와 시간, 풍속 등에 따라 즉시 그늘막을 접고 펴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수동식 그늘막은 날씨 상황에 따른 빠른 개폐가 어려웠지만 스마트 그늘막은 별도의 인력이 없어도 즉각 대응이 가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와 자외선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야간에는 조명시설로 변신하고 벤치도 있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그늘막의 효과성과 시민 호응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며 “올해 여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수동식 그늘막 140개를 수시 점검해 안전한 장소로 이설조치하고, 스마트 그늘막 3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총 143개를 운영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권오봉 여수시장, 돌산 ‘노량’ 영화 촬영장 격려

    권오봉 여수시장, 돌산 ‘노량’ 영화 촬영장 격려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난 8일 영화 ‘노량’ 촬영이 한창인 돌산 진모지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권 시장은 김한민 ㈜빅스톤픽쳐스 감독과 함께 영화촬영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이 곳에는 거북선, 판옥선, 성곽, 이순신 처소, 운주당, 명군 진영 등이 실제와 같은 형태로 재현돼 있다. 영화 촬영 후 구조물 시설 존치와 사후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대규모 시설투자와 영화 촬영 스텝 등 유입에 따른 소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조명한 두 작품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우리 지역의 역사적 가치가 한층 더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에서는 영화 ‘한산’이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세트장 조성과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지고 있다. 다른 작품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이달부터 다음달 까지 1598년 겨울철 노량 바다에서 벌어진 임진왜란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을 촬영한다. 내년에는 드라마 ‘7년 전쟁’이 촬영될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치 소비 중심인 MZ세대 겨냥한 ‘아스티 논현’ 눈길

    가치 소비 중심인 MZ세대 겨냥한 ‘아스티 논현’ 눈길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떠올랐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인구수 대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64년생, 15%)와 X세대(1965~80년생, 26%)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 형태를 보이며 구매력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지난해 4월 발표한 ‘글로벌 명품 업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층은 1980~1995년 출생자로 이들의 글로벌 명품 시장 기여도는 3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5년에는 MZ 세대의 명품 시장 기여도가 전체의 6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들의 소비 권력에 주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MZ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것을 접하면서 안목이 높아지고 취향이 확고해진 세대”라며 “개인의 가치관에 초점들 둔 고가 소비 경향은 앞으로도 시장 전반에 걸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주택 시장에서도 유효한 듯하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표, 유튜버, 운동선수 등 자금력 풍부한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주거공간을 위해 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사례도 많아 졌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MZ세대의 가치 소비에 부합하는 새로운 주거 공간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조성되는 ‘아스티 논현’은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에 전용면적 48~57㎡의 주거용 오피스텔 81실로 구성된다. 특히 ‘아스티 논현’은 하이엔드의 끝은 미학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갖춘 브랜드 아스티(ASTY)가 적용된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도 크다. 브랜드 네이밍에 걸맞게 단지는 외부 입면부 내부의 작은 마감재까지 미학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외관은 몬드리안의 추상화 같은 격자 반복 구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입체적이고, 고요하면서도 압도적인 입면을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주 출입구에 위치한 로비는 갤러리가 있는 라운지로 조성된다. 로비에 위치한 2개 층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은 라운지의 메인 동선을 만들어주는 건축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드라마틱한 곡선의 미학을 보여주는 오브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내부는 비일상적인 공간감을 자랑한다. 일반 오피스텔 대비 높은 천장고 설계로 펜트하우스급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공간을 미학적으로 분리함과 동시에 자유로운 동선을 만들어주는 회전형 벽체와 모던한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다. 여기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인 ‘모듈노바(Modulnova)’,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인 ‘리마데시오(Rimadesio)’. ‘판티니(Fantini)’ 수전, ‘디에디트(The Edit)’ 조명, ‘타켓(Tarkett)’ 마루 등 유럽의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곳곳에 적용해 집 안 어디에서도 미학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최상층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파티풀이 만들어지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우나, 소규모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셰프키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발레파킹, 룸 클리닝 등 수준 높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계획이다. ‘아스티 논현’의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롯데타워 시그니엘, 나인원 한남, 신사역 멀버리힐스, 펜트힐 캐스케이드 등 하이엔드 주거 시설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건설 시공으로 사업의 안정성은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 한편 ‘아스티 논현’의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하며,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이준석 바람’ 언론이 만들어…뒤집기 힘들다”

    김어준 “‘이준석 바람’ 언론이 만들어…뒤집기 힘들다”

    진보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준석 현상’은 언론이 만들어 준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준석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의 당선에 무게를 실었다.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자들이 ‘이준석 바람’을 막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사실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 지금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오는 홍문표, 조경태 이 두 분도 2주 동안 이 정도로 언론 지원사격을 받았으면 1위 할 수 있다”며 “다른 의원들이 그 정도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바람은 언론의 전격적인 지원과 함께 갔기 때문에 뒤집을 수가 없다고 본다”며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이에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가 “오늘은 김어준씨가 홍문표, 조경태 두 분한테 덕담을 하는 것 같다”며 이준석 현상이 언론 지원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만 제 말은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진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고 나면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진다”며 언론의 조명을 받은 만큼 아차하면 그 못지않게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 후보가 나경원 후보와의 설전 과정에서 “예전 전당대회 때 쓰지 않는 표현들을 막 쓰고 있다”며 “그걸 언론이 돌직구라고 표현해 주지만 매우 무례한 말들 많았다. 나경원 후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위 출범…위원장에 강금실·조명래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위 출범…위원장에 강금실·조명래

    기후위기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비전과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경기도 기후대응 산업전환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도는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7일 위촉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기후, 에너지, 환경,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와 행정·정치·시민사회의 오피니언 리더 등 2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경기도의 중·장기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치 기반 위에서 경제·산업체계 전환을 위한 구상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성남시 경기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과 강금실 지구와사람 이사장, 양이원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공동 위원장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이 지사는 “최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전통적인 의미의 환경보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길이 무엇인가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 등으로 지칭되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과연 우리가 반 발짝 뒤에 끌려갈 것인지 조금이라도 빨리 선도할 것인지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어차피 당면한 길이라면 당장 고통과 비용이 많아 보여도 빨리 더 많이 치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비용과 고통을 줄이는 길일 수 있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가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실행가능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찾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각계 전문 영역에서 도정에 좋은 제안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 전 장관은 “경기도민이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일상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해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7명(위촉직 24명)으로 구성된 특위 위원에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김재현 전 산림청장,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문태훈 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김정인 중앙대 교수,안병철 원광대 교수,유승직 숙명여대 교수.이명주 명지대 교수,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장,최은순·이영주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거리 미술관]2.아마벨(Amabel)

    [거리 미술관]2.아마벨(Amabel)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 앞.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앙상해 보이는 작은 받침대 위에 묘기라도 부리듯 위태롭게 세워져 있다. 멀리서 보면 고철덩어리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고철덩어리는 ‘꽃이 피는 구조물(flowering structure)-아마벨(Amabel)’이라는 공공미술 작품이다. 몸값만 17억원이 넘는다. 9미터 높이에 30t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설치하는데도 1억 3000만원이 들어갔다. 포스코는 1996년 당시 세계철강협회 회장사로서 포항 본사에 이어 서울 강남에 신축한 최첨단 사옥 이미지에 걸맞는 야외 조각작품을 세우기로 하면서 미국의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라는 현대미술 작가에게 작품 제작을 의뢰했다. 프랭크 스텔라는 형태나 색채를 극단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미니멀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포스코가 스텔라에게 작품을 의뢰한 배경에는 그가 1993년 일본 후쿠오카현 신일본제철의 야하타제철소에 높이 5m에 달하는 비슷한 구조물을 세운 것이 고려됐다고 한다. 스텔라 작가는 꽃피는 구조물 만드기를 포스코 건물 인근에서 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로 된 포스코 건물과의 조형미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스테인레스 스틸 등 건축소재를 들여와 정교하게 용접하는 작업을 1년 6개월간 한 끝에 이 구조물을 세웠다.이 작품에는 아마벨(Amabell)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아마벨은 제작기간 중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인 작가의 친구 딸의 이름이다. 아마벨은 사고 당시 19세였다. 그는 딸을 잃은 친구와 아마벨을 위로하기위해 사고비행기 잔해 일부를 가져와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작가의 아름다운 뜻에도 불구하고 공개되자마자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라는 비판을 받게된다. 고철덩어리에 불과한데 당시 180만 달러(당시 환율로로 17억 54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는 소식에 비판이 쏟아졌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 당시 김대중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고가매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철거요구 등 시민들의 거센 비판에 포스코는 작가와 협의 아래 작품을 사옥 앞에서 철거해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각 공원 등 다른 곳으로 기증해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기증요건이 맞지 않아 포스코측은 작품 주위에 나무를 심어 흉물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아마벨의 모습을 감추는 것으로 여론을 무마하게된다. 그러나 2016년 8월에 아트넷뉴스라는 미술분야 인터넷 매체로부터 가장 미움받는 공공조형물 10선에 포함되는 불명예을 안았다. 제작기간 1년 6개월 중 작품에 사용하려고 현장에 쌓아둔 스테인리스 스틸을 고물상이 고철인 줄 알고 가져갔다가 경찰이 출동해 가까스로 되찾는 해프닝도 있었다. 천덕꾸러기나 다름없던 아마벨이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재조명을 받게된 것은 야간 조명 덕분이었다. 포스코는 2012년부터 밤에 아마벨에 빛을 비추기 시작했는데 조명불 아래 아마벨은 생기발랄한 붉그스레한 장미꽃 모양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다.‘꽃이 피는 구조물’을 평면적으로 이해하면 고철 덩어리라는 묘사가 적격이다. 그러나 꽃다운 친구 딸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잔해를 작품에 사용하고 ’꽃이 피는 구조물‘이라는 작품명에 ’아마벨‘이라는 부제를 부친 작가의 제작 의도를 생각해보면 고철덩어리가 아닌 작가의 생명 존중 사상과 물질문명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생각하게 하는 꽃‘으로 재탄생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나 세종대왕상에서는 애국과 애민이라는 중심적 상징을 뒤엎을만한 다른 연상을 하기 어렵다. 반면 아마벨처럼 현대 미술품은 관객의 시각에 따라 고철 덩어리나 꽃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코로나19 저선량 방사선 치료법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1년 만에 백신을 개발하며 퇴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인류가 쌓아 올린 과학기술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치료기술의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 1895년 뢴트겐이 X선을 발견한 이후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기술은 수술,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3대 암치료법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암뿐 아니라 다양한 병원체에 의한 감염성 질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190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저선량 방사선의 감염성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이후 1960년까지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되며 각광받았지만 이후 항생제의 발견과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으로 연구가 지속되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저선량 방사선 치료법이 60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과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치료기술로 재조명받게 된 것이다. 현재 미국, 스위스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감염병에 대한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그리스신화에는 어떤 공격도 막아 내는 무적의 방패 ‘이지스’가 등장한다. 저선량 방사선 치료법이 미래의 어떠한 신·변종 병원체도 막아 낼 수 있는 인류의 방패가 되기를 기대한다. 임상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수궁가 뒷이야기, 궁금하지 않소?

    수궁가 뒷이야기, 궁금하지 않소?

    뭍에 올라왔지만 독수리에 먹힌 토끼아들 ‘토자’는 오히려 새 세상 바다로유쾌한 설정·안무로 현대인의 삶 표현자라의 꾐에 넘어가 용궁에 들어갔다 간을 내놓게 된 토끼. 간을 안 가져왔다고 속인 뒤 다시 뭍으로 나와 자라를 비웃고 유유히 떠난다. 우리가 다 아는 ‘수궁가’ 후반부, 국립창극단이 지난 2~6일 선보인 신작 ‘귀토’는 바로 여기부터 시작된다. 토끼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곧 독수리에게 잡아먹히고, 그의 아내는 포수에게 목숨을 잃는다. 눈앞에서 부모를 잃은 아들 토자(兎子)는 인재와 천재가 얽힌 ‘삼재팔란’을 겪는 토끼의 삶을 비관한다. “난 이제부터 토끼 안 할라요!” 산을 떠난 그의 눈에 하필 푸른 바다가 들어온다. 제 아비가 가까스로 빠져나온 사지가 토자에겐 세로운 세상이다. 유쾌한 설정을 재치 있고 공감 가는 대사와 풍성한 음악이 채워 갔다. 정광수제 ‘수궁가’의 곡조를 최대한 살리며 진양조부터 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휘모리 등 다양한 장단이 장면별로 촘촘하게 변주됐다. 자라가 토끼를 등에 업고 용궁으로 향하는 장면에 나오는 ‘범피중류’는 묵직한 진양조의 원곡과 달리 자진모리로 바꿔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토끼의 설렘을 돋보이게 했다. ‘고고천변’, ‘상좌다툼’, ‘범 내려온다’ 등 익숙한 눈대목들도 참신하게 짰다. 그리스 신화 중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가 끼어드는가 하면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도 튀어나오는데, 이마저도 해학적으로 녹아들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새로 문을 연 해오름극장의 넓은 무대가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려졌다. 특히 1막 마지막 부분, 토자가 바다를 황홀하게 바라보는 장면에선 ‘푸르르르르 푸우! 파르르르르 포우! 싸르르르르 쏴아!’ 하는 소리꾼들의 음성과 일렁이는 몸짓이 푸른 조명, 바닥 LED 영상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뤄 냈다. 소리꾼들은 색깔로만 상징성을 띤 의상을 입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단순하고도 특색 있는 안무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을 이끈 김준수(토자), 유태평양(자라), 토녀(민은경)뿐 아니라 모든 역할들이 시선을 붙잡았고 특히 주꾸미, 전기뱀장어, 짱뚱어 등 바닷속 생물들은 저마다 통통 튀었다. ‘귀토’에는 거북이(龜)와 토끼(兎)라는 뜻과 함께 ‘살던 땅(土)으로 돌아온다(歸)’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 유토피아인 줄 알았던 바다에서 토자는 결국 “뭍이나 물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깨닫는다. 바다 생물들도 “듣다 보니 남 얘기가 아니네”라며 마음을 쓴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는 건 무대나 객석이나 마찬가지라는 공감에 서로를 다독이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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