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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북악 단상/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북악 단상/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북악을 처음 오른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막내 삼촌이라 말해도 누구라도 믿을 것 같았던 스물한 살 위의 둘째 매형 후보(?)는 부모님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1일 효도 관광’ 투어를 도모했다. 대낮 남한산성을 거쳐 야경으로는 서울 장안에서 으뜸으로 쳐 주던 초여름 밤 북악스카이웨이가 코스였는데, 어디서 빌렸는지 당시 회사 사장쯤은 돼야 탈 수 있다던 일제 크라운 세단까지 동원됐다. 세검정을 통과한 승용차는 종로구 청운동 고개 창의문을 출발해 성북구 아리랑 고개로 이어지는 8㎞의 북악스카이웨이를 오르기 시작했다. 자하문으로도 불리며 한양도성 사소문(四小門) 가운데 하나인 창의문을 지나면서 보이는 창밖은 어린 눈에도 섬?했다. 너풀대는 치마처럼 오렌지색 조명을 드리운 경비등은 길 정상인 북악팔각정까지 이어졌다. 20m쯤 될까. 불빛 아래 일정 간격으로 늘어서서 위협적인 거총 자세로 철조망을 지키던 무장 군인들은 위장 크림 속에 감춘 매서운 눈초리로 지나는 차들을 쏘아보고 있었다. 생뚱맞게 숲 밖으로 내밀어진 집채만 한 화장품 광고판 아래쪽에는 창문만 한 구멍 사이로 삐죽 고개를 내민 대공 벌컨포의 시커먼 총구들이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박정희 멱을 따러 왔다’던 김신조의 1·21 사태 5년 뒤, 초등학생 눈에 비친 북악산 첫 풍경은 그렇게 살벌했다. 북악팔각정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밤하늘은 고교야구 밤경기가 한창이던 동대문야구장 조명 덕에 밝았지만 당시 세상은 북악스카이웨이처럼 깊은 어둠으로 치달을 때였다. 그해 8월 여름방학 비상소집일에 느닷없이 받아들고는 방학이 끝나기 전까지 외워야 했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2개월 뒤 군부 독재의 유신헌법을 시작으로 요동쳤던 한국 정치사를 예고하는 경고장이나 다름없었다. 북악은 한국 현대사의 부침을 지켜본 산이다. 이승만으로 시작해 윤보선, 박정희 등을 거쳐 몇 주 전 퇴임한 문재인까지 12명의 최고 권력자들을 품었다. 하지만 요즘 유행어가 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품고 있어서였을까, 길 건너 인왕산에 견줘 북악산 이름 석 자가 우리 입에 오르내린 건 개방 논의가 본격화된 불과 15년 남짓 전부터다. 북악의 옛 이름은 백악이다. 마주 보는 남쪽의 목멱(남산)을 염두에 두고 이름이 바뀌었다지만 백악이라는 원래 이름이 더 흔히 쓰이고 친숙하다.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부터 올해까지 순차적으로 개방된 탐방로에는 백악이라는 이름이 흔히 등장한다. 해발 342m의 정상은 ‘백악마루’다. 표지석엔 ‘백악산’이 또렷이 음각돼 있다. 2007년 일부를 개방한 이 산의 탐방로 이름도 아예 ‘백악구간’이다. 성곽 일부를 둥그렇게 돌출시킨 이 산 유일의 곡성(曲城) 이름 앞에도 ‘백악’이 붙는다. 청와대 부속실 중엔 ‘백악실’도 있다. 벼르던 북악 도보 탐방에 나선 게 지난해 가을이다. 그동안 수없이 스카이웨이를 오갔지만 정작 북악에 두 발을 내디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번에도 창의문을 출발해 헐떡대며 ‘지옥 계단’을 오르니 청운대 휴게소다. 거친 숨을 가라앉히며 남산 쪽을 바라보니 그 아래 세종대로가 이어지고 가상의 연장선을 죽 그으면 닿는 곳이 ‘청와대로 1번지’, 아쉽게도 발아래 청와대에서 길은 막혔다, 그러나 1·21 사태 이후 54년 동안 범접을 불허하던 길이 지난 10일 다시 열렸다. 청와대에서 머리맡 백악정까지 오르는 두 갈래 탐방로를 열어젖히면서 북악은 기존 창의문~혜화문의 백악구간과 합쳐지는 ‘T’자형의 속살을 완전히 드러냈다. 50년 전 무시무시했던 기억의 파편들은 여기저기 남아 있겠지만 이번에는 신발 끈을 조이고 북악, 아니 백악에 다시 오를 일이다.
  • 남산과 ‘40년 공존’ 모더니즘 걸작… 철거 위기 넘어 ‘또 다른 공존’ 도전[건축 오디세이]

    남산과 ‘40년 공존’ 모더니즘 걸작… 철거 위기 넘어 ‘또 다른 공존’ 도전[건축 오디세이]

    도시의 역사성을 대변하는 것은 건축물이다. 서울 도심에 들어선 고층 빌딩들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된 땅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대한민국의 발전사 그 자체다. 고도성장을 이루기 시작한 1980년을 전후로 서울 도심은 타워크레인으로 숲을 이뤘다. 아직 시공 기술이 일천한 까닭에 외국 회사에 설계를 맡겨야 안심이 되던 시절 든든한 원군들이 속속 도착했다. 가난한 시대에 고국을 떠나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갈고닦은 귀환 건축가들이다. 대표적 인물이 김종성이다. 1935년생인 김종성은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시카고 일리노이공과대학(IIT)에서 모더니즘 건축 거장 미스 반데어로에(1886~1969)의 지도를 받으며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학부 졸업 후인 1962년 미스의 사무실에 입사해 12년간 일했고 1966년엔 IIT 건축대학 교수로 임용돼 1972년 부학장, 1978년 학장 서리를 역임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경기고 후배인 대우 시카고 지사장의 연락을 받는다. 김우중 당시 대우 회장이 서울에 특급호텔을 지으려 하는데 설계를 맡아 달라는 얘기였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보면서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건축가가 된 김종성은 서울 힐튼호텔(현 밀레니엄 힐튼 서울) 설계를 계기로 1978년 9월 귀국을 결심했다. 그는 서울건축을 설립하고 대우건설과의 협업으로 육군사관학교 도서관(1982),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1986), 경주 선재미술관(현 우양미술관·1991), 서울역사박물관(1997), 아트선재센터(1998), SK사옥(1999)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설계책임건축가 자리를 끝으로 국내 활동을 접고 미국에서 집필 활동에 전념하던 그가 요즘 틈날 때마다 한국을 찾고 있다. 남산 기슭에 40년 가까이 자리잡고 있던 힐튼호텔이 철거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1983년 11월 문을 연 힐튼호텔은 1999년 외환위기로 인해 싱가포르 기반 호텔운영사 CDL호텔코리아에 소유권을 넘겨줬다. CDL코리아는 부동산펀드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지난해 힐튼호텔을 약 1조 1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운용은 오는 12월 말까지만 힐튼호텔을 운영한 뒤 5성급 호텔, 소매시설, 오피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어떻게든 힐튼이 철거되는 일은 막고 싶어 여러 사람을 만나 호소하고 있다”는 김종성을 지난 19일 힐튼호텔 로비에서 만났다. 힐튼의 건축적 가치를 재조명해 보기 위해서였다. 가장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 무엇인지부터 물었다. “로비 공간에서 만나는 풍요로움입니다. 원래 부지는 북쪽(퇴계로 쪽)에서 진입하도록 돼 있었는데 소월길 쪽 부지를 추가 매입해 동쪽에서 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지요. 남산 자락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사진 지형에 지어야 했지만 소월길 끝에서부터 확 트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공간입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높이 18m, 메인 로비 정면 입구에서 서쪽 끝까지 64m로 시원하게 뚫린 아트리움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힐튼호텔은 남산 소월길 자락에 동쪽을 향해 앉아 있다. 동쪽 입구를 통해 메인 로비로 들어오면 서쪽 끝까지 확 트인 공간이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함께 펼쳐진다. 2층의 유리 파빌리온부터 지하 1층까지 모두 자연광이 들어오는 덕분에 시야가 넓고 안정감과 공간감이 느껴진다. 김종성은 “사람들이 건물 안에 들어섰을 때 감동이 솟구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이곳이 비단 호텔로서가 아닌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퍼블릭 공간으로서 기능하도록 건축적 장치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하고 세련되며 기능적으로도 완벽한 최고의 공간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던 그는 네트워크와 정보를 총동원해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자재를 구해다 썼다. 로마 건축물 재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리석(로만 트래버틴)을 바닥에 깔았고, 알프스에서 채석한 녹색 대리석 베르데 아첼리오를 벽에 사용했다. 대리석은 미스의 대표작인 뉴욕 시그램빌딩(1958)에 대리석을 납품한 회사에서 구했다. 목재 벽면은 미국 켄터키 참나무를 1.5㎜ 두께로 돌려 깎은 것을 사용했다. 우아함과 견고함에 공간감과 장중함을 더해 주는 기둥은 브론즈로 마감했다. 고려아연의 동판을 장인의 도움으로 특수 화학처리해 시간성이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효과를 냈다. 로비에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아래 설치된 대리석 분수도 김종성의 디자인이다. 직경 5m의 로소 레반토 대리석 원반에서 물이 네 갈래로 떨어져 다시 직경 1.5m의 작은 원반 네 개로 물이 흘러내리게 하면서 탁 트인 공간에 청각적 풍요로움을 더한다. 호텔 인테리어는 미스의 사무실에서 토론토도미니언뱅크(1968) 작업을 할 때 알게 된 존 그레이엄이 맡았다. 재료도, 기술도, 정성도 지금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다.내부의 우아함이 전해 주는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외부에서 느낄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심플함이 이 건축물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힐튼호텔은 알루미늄 커튼월 방식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대형 건물이다. 1950년대부터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미국 대도시의 고층빌딩을 건설할 때 유행했던 방식으로, 국제 양식으로도 각국에 널리 퍼졌지만 당시 우리나라엔 아직 그걸 실현할 만한 기회도, 기술력도 없었다. 힐튼의 알루미늄 커튼월은 시그램빌딩의 브론즈 커튼월을 설계·제작·시공한 플라워 시티가 디자인하고 국내의 효성 알루미늄이 압출과 제작을 맡았다. 창문의 알루미늄 틀을 만들어 건물에 표정을 줬고, 객실의 아래쪽 창문은 안으로 열도록 만들어 창을 열었을 때 튀어나와 보이지 않도록 했다. 단순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닌 모더니즘 건축의 맛은 건축가의 세심한 배려와 감각에서 빚어진 결과다. 신의 한 수는 또 있다. 힐튼호텔 건물은 옆으로 펼쳐진 건물의 양쪽 모서리가 120도 각도로 꺾여 있다. “표준 객실 640개의 특급 호텔을 남산에 지으려고 보니 고도 제한 때문에 옆으로 길게 늘릴 수밖에 없었어요. 그냥 ‘한일’ 자로 하려니 너무 심심해서 양쪽을 120도로 꺾었습니다. 객실이 서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꺾어서 마치 남산과 마주 보며 대화하는 모양을 만들었더니 모두들 좋아했어요. 힐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지요.”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김종성은 “작업 당시 함께 일했던 사람들, 재료를 구해 주던 파트너들의 얼굴과 웃음, 땀방울이 기억난다”면서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건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힐튼이 지어질 당시만 해도 한국은 국제 수준에 걸맞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없다”고 답했다. “생각했던 것의 95% 이상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완성도 높게 설계되고, 시공을 잘한 건물이에요. 그래서 더욱더 철거를 막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본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들에게 부동산 투자로 이익을 올리지 말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어질 때 용적률이 600%였는데 350%만 사용했고, 현재 용적률이 800%로 늘어난 만큼 개발의 여지는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어요. 헐지 않고도 충분히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만약 힐튼을 살리면서 리모델링 마스터플랜을 세운다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그란 안경 뒤의 두 눈에서 빛이 나는 듯했다. “어차피 서울 성곽 때문에 남산 쪽으로는 현재의 호텔 높이를 넘어설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타워의 폭이 18m밖에 안 되니 기존 건물의 폭을 뒤로 2배 늘리고, 그 뒤로 각기 용도가 다른 건물들을 세울 수 있을 겁니다. 가능성은 무한대입니다.” 남산 기슭에 40년 가까이 자리잡고 있던 힐튼호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대신 거장의 마스터피스가 인텔리전트한 빌딩들을 뒤에 거느리고 듬직하게 남산을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을 떠올려 본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성이 있는 도시다움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함혜리 칼럼니스트
  • 이영자 “父 돌아가셨을 때 송은이에게만 연락”…이유는

    이영자 “父 돌아가셨을 때 송은이에게만 연락”…이유는

    코미디언 이영자가 송은이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영자, 전현무가 200회 추억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전현무와 함께 홍현희, 제이쓴 부부 집들이에 들고 갈 선물을 구입하러 갔다. 두 사람은 전현무에게 관객 트라우마를 남긴 단양 시상식 추억부터 송 실장과의 에피소드, 홍현희의 출연 초기 상황을 떠올렸다. 전현무는 2019년에 합류한 홍현희에 대해 “조명섭하고 고정 자리 싸웠잖아. 현희 그때 긴장 많이 했다”라고 말한 뒤 “세형이도 그렇고 병재도 그렇고 막 들이대는 성격이 아니다. 대선배니까 긴장 많이 했다. 나도 그랬고. 처음 우리 조합이 모래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형, 병재와 해본 적이 없고 영자 누나는 너무 대선배고 은이 누나는 많이 해봤는데 멀리 떨어져 있었다”라며 “은이 누나는 만능 소스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은이한테만 연락 했는데 내 연락처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분이 오셨더라. 은이가 다 해줬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영자가 “은이 한 명만 있으면 된다”라고 말하자, 송은이는 “언니가 그렇게 생각해주니까 저도 더 고맙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 이순신 장군 상륙 추정 부산 가덕도 천성진성서 대형계단·지휘대 첫 확인

    이순신 장군 상륙 추정 부산 가덕도 천성진성서 대형계단·지휘대 첫 확인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상륙해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큰 부산 가덕도 천성진성에서 지휘대 흔적과 남해안 수군 진성(성곽) 최대 규모의 계단 등이 확인됐다.부산시립박물관은 가덕도 천성진성 5차 발굴조사 결과 성 내부에서 성벽 위쪽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오늘날 계단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통로인 대형 계단지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남해안 일원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수군 진성의 계단지는 폭이 1.5∼2m로 좁았으나, 천성진성 계단지 폭은 5.5m로 최대 규모이다. 또 장수가 올라서서 명령이나 지휘를 하는 장대(將臺) 기능을 한 포루(鋪樓·누각) 흔적도 확인했다.가덕도 서안에 있는 천성진성은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수군진성 중에서도 유적 보존·잔존 상태가 우수해 해마다 이곳에 대한 학술조사가 진행된다. 1544년 최초 축성 당시 성곽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5차 발굴조사는 동쪽 성벽 일원과 성 내부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진행했다.이번 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 축성 방식인 계단식 내벽 구조와 성벽 축조 과정을 규명하고, 특히 남해안 수군진성에서 보기 드문 대형 계단지와 장대 기능을 했던 포루의 흔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해전을 앞두고 상륙해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큰 ‘천성진성’의 실체를 더 자세히 밝혀내고 축성 당시 위용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 자문위원인 윤용출 부산대 명예교수는 “‘이충무공전서’에 여러 차례 천성진성이 언급된 것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 천성진성에 직접 상륙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발굴조사를 통해 천성진성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은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와 부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시립박물관은 이날 오후 2시 천성진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유적조사 성과를 알리는 현장 설명회를 했다.
  • 광주비엔날레 ‘꽃 핀 쪽으로’ 특별전 베니스서 호평

    광주비엔날레 ‘꽃 핀 쪽으로’ 특별전 베니스서 호평

    광주비엔날레재단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동안 현지서 펼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호평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디스에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미술 전문 매체에서 잇따라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봐야 할 전시로 ‘꽃 핀 쪽으로’를 선정하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트뉴스(ARTnews)는 한국인의 정서에 잊히지 않을 흔적을 남긴 5·18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전했으며, 오큘라(Ocula)는 한강 작가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한국의 비극적인 과거와 새로운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는 희망에 대해 강렬한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며 호평을 얻고 있다.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 한국학과와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 박물관학과 등 교수진과 학생들이 방문해 5·18을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월 광주의 현장에 있던 역사학자의 편지는 특별함을 더한다. 1971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광주에 살았으며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돈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한국사 교수는 전시장을 찾은 후 전시에 대한 여운을 담은 편지를 재단 전시부에 부쳤다. 편지를 통해 돈 베이커 교수는 “전시가 열흘간의 한국 민주화 투쟁에 전환점을 두기 보다는 당시 광주에 있던 사람들의 아픈 경험에 중점을 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와 1980년 5월이 삶을 바꿔 놓았다는 돈 베이커 교수는 “1980년에 겪은 일을 세계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특별한 사람들인지 알리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며 “학생들에게 그해 5월의 광주 시민들이,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가 지난 반세기 동안 성취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도 자주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정신’을 되새기며 준비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베니스 현지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5·18을 매개로 국제 사회가 공감하고 연대하며 예술의 사회적 실천이 생성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야외정원으로의 여행, 문화축제의 핵심으로…안 오시면 10년 후회”

    “야외정원으로의 여행, 문화축제의 핵심으로…안 오시면 10년 후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꼭 오십시오. 인생의 큰 기억이 될 겁니다.” 천제영(사진)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순천만국가정원과 달빛 야시장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365 기념행사에 1만명 이상 모였고, 유튜브 생중계는 순간 동시 접속자가 1만 4000명이 넘었다”며 “초청가수들도 코로나19 이후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흥분과 떨림을 감추지 못할 만큼 흥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행 트렌드가 위드 코로나 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하는 것과 관련해 천 사무총장은 “소규모, 개별화, 안전과 건강, 웰니스, 비대면, 가까운 지역 등이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로 자리잡은 추세에 가장 적절한 장소는 야외정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해답으로 공연과 축제 등 일상탈출 욕구도 충족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 사무총장은 “순천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태도시이자 유네스코 도시로 시 전역이 정원이자 박람회장이 되며 문화공간이자 힐링장소다”며 “내년 4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개최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대안이 될 수 있는 국민 여가방법이자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2023 정원박람회는 3대 권역(순천만국가정원, 도심권역, 순천만습지권역)과 3대 킬러 콘텐츠(한반도분화구정원, 식물원, AIPH 미래정원)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원을 선보인다고도 했다. 개·폐막식 및 초대형 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화려한 동천과 먹거리가 풍부한 달밤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천 사무총장은 “보고 싶고, 즐기고, 힐링하고 싶은 무대가 바로 순천에 있으니 꼭 오시라, 안 오시면 10년을 후회하실 거다”며 웃었다.  
  • “X맨시절, 내 여자라고 생각”…김종국♥윤은혜, 진짜였나

    “X맨시절, 내 여자라고 생각”…김종국♥윤은혜, 진짜였나

    배우 윤은혜(38)가 김종국(46)과의 과거 열애설을 부인했다. 19일 윤은혜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윤은혜가 과거 김종국과 사귀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윤은혜는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은혜의 은혜로그in’에서 전 연인과 공유한 추억을 이야기했다. 영상에서 그는 “나는 전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해줬냐면 작은 공책에 그날그날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다 적어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윤은혜의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종국이 공유한 에피소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김종국은 본가 다락방에서 전 여자친구가 쓴 편지를 발견하고 “내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손으로 적어준 애가 있다”며 “나를 왕자님으로 부르는 친구였다. 내가 뒤로 갈수록 문자가 짧아졌다. 9월 14일 오후 10시에는 ‘운동 가려고’라고만 보냈다”고 말했다.김종국 “X맨시절, 내 여자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의혹에 과거 김종국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김종국은 SBS ‘힐링캠프’에서 윤은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MC들은 김종국에게 “월요커플의 원조격은 김종국과 윤은혜 아니냐. 월요커플 개리와 송지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월요커플 선배 입장에서 이쯤에 한번 사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성유리는 “그렇다는 건 윤은혜랑 사겼었다는 거냐” 돌직구를 날리자 김종국은 “사귀었으면 좋았을거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김종국은 “그런데 녹화하는 그 안에서 만큼은 내 여자라고 생각하고 했었던 거 같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분들에게 회자가 됐던 이민기와의 ‘당연하지’에서 내 여자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김종국은 이상형 월드컵에서 최종 이상형으로 수지, 성유리, 등 미녀 스타들 가운데 윤은혜를 꼽았고, 윤은혜에게 “밥 한번 먹자”라고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한편 윤은혜와 김종국은 지난 2004년 SBS 예능 ‘X맨’에서 러브라인을 형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17년째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 [현장] 비틀대다 변압기에 ‘쾅’…김새론, 심각했던 만취운전

    [현장] 비틀대다 변압기에 ‘쾅’…김새론, 심각했던 만취운전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새론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아 인근 상점 등 57곳이 전기 공급이 끊기게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에 같이 있던 20대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눈에 띄게 흔들린다”는 여러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체포했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 감지기를 테스트해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하고 채혈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채혈 결과를 보고 혐의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면서 “결과는 일주일가량 뒤에 나온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는 ‘김새론 사고 현장’이라며 박살난 변압기와 가드레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 A씨는 “사고를 200~300m 근처에서 봤다”며 가로수 옆 파손된 구조물들과 차량 범퍼 조각 등이 길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파손된 구조물과 차량 범퍼외제차·운전 경력 자랑 조명 A씨는 “(김씨가) 변압기를 들이받아서 저기까지 밀려났다. 범퍼도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새론의 음주사고로 변압기에 고장이 생겨 인근 상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측은 “한전 계약 기준 47호가 정전됐고, 오전 11시 45분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김새론은 2020년 9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김새론은 면허 취득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땄다면서 “기능 시험, 도로 주행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최근 2억원대 외제 차를 운전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던 김새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과 SBS 드라마 ‘트롤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등에 캐스팅 됐지만 이번 일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새론의 소속사는 채혈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 되었다”라며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기 추도제

    오늘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기 추도제

    사라질 뻔한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강대한 일제에 저항했던 의암 손병희 선생의 ‘순국 100주기 추도제’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기 추도제가 19일 오전 9시 서울 강북구 봉황각과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손 선생은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 속한 독립운동가다. 손 선생은 천도교 측 대표로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일본 경찰에 자진 검거·구금돼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병보석으로 석방됐으나 1922년 5월 19일 서울 상춘원에서 요양 중 병으로 눈을 감았다. 천도교(교령 박상종)와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옥)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유족, 천도교 회원, 기념사업회원,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일반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1부는 의암성사 묘소 참례와 추모제, 2부는 2022년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의암성사 묘소 참례는 묘소가 위치한 봉황각에서 오전 9시부터 90분간, 추모제는 중앙대교당에서 11시부터 50분간 이어진다. 2022년 동학학회 춘계 학술대회는 ‘의암 손병희의 역사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다. 이후 일반 시민이 동참해 열리는 손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의 공연을 끝으로 추도제가 마무리된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보훈처는 손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수유리 묘역을 지난해 1월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순국 100주기를 맞아 묘역 정비 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 수류탄 실어 하늘에서 투척…우크라이나 낚시 드론 공개 (영상)

    수류탄 실어 하늘에서 투척…우크라이나 낚시 드론 공개 (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이번 전쟁에서 드론이 '핵심병기'로 각광받고 있다. 러시아의 압도적 전력으로 금방 끝날 것처럼 보였던 전쟁이 길어지는 원인으로 우크라이나 드론의 활약이 조명될 정도.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레이저유도 폭탄을 장착한 터키제 드론 바이락타르 TB2(이하 TB2)로 러시아의 장비와 함정을 파괴하는 등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무기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는 트위터(Ukraine Weapons Tracker)에 수류탄이 실린 드론 영상이 공개됐다. 이 수류탄은 폭탄처럼 생긴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가 있는데 바닥에 닿으면 통이 활짝 열리며 터지는 원리다. 트위터에 따르면 이 특별한 수류탄은 낚시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됐으며 신관을 개조해 지연없이 폭발한다. 또한 이 수류탄을 실어나르는 드론도 군사용이 아닌 민간용이 활용돼 비용과 조달면에서 부담이 없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는 TB2나 자국 업체가 개발한 퍼니셔라는 드론도 공격에 사용해 전과를 올리고 있지만 역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는 사례도 늘고있다. 문제는 TB2의 대당 가격이 100~200만 달러라는 것과 지속적인 공급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5일 "드론이 작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고는 있지만 결정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드론이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도했다.이에반해 수류탄을 실은 드론은 우크라이나 국민 뿐 아니라 세계 각국 국민들이 기증한 것을 활용하고 있고, 수류탄도 한 발에 약 100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물론 수류탄 드론이 TB2와 같은 군사용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적 상공에서 떨어져 폭발하면 살상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TB2는 길이 6.5m, 날개폭 12m, 최고이륙중량 150㎏이며, 약 150㎏ 정도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무장은 터키가 개발한 MAM 폭탄, L-UMTAS 미사일, 시릿(Cirit) 70㎜ 유도로켓 등을 탑재할 수 있다.  
  • ‘음주운전 도주’ 김새론 “경찰에 채혈 요구한 이유는…”

    ‘음주운전 도주’ 김새론 “경찰에 채혈 요구한 이유는…”

    배우 김새론(22)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지상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음주 감지기를 불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비틀거리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김씨가 채혈을 요구해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는 ‘김새론 사고 현장’이라며 박살난 변압기와 가드레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 A씨는 “사고를 200~300m 근처에서 봤다”며 가로수 옆 파손된 구조물들과 차량 범퍼 조각 등이 길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A씨는 “(김씨가) 변압기를 들이받아서 저기까지 밀려났다. 범퍼도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새론의 음주사고로 변압기에 고장이 생겨 인근 상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측은 “한전 계약 기준 47호가 정전됐고, 오전 11시 45분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김새론 측 “정확도 위해 채혈검사” 이번 사고로 김새론이 그동안 운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0년 9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김새론은 면허 취득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땄다면서 “기능 시험, 도로 주행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최근 2억원대 외제 차를 운전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던 김새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과 SBS 드라마 ‘트롤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등에 캐스팅 됐지만 이번 일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새론의 소속사는 채혈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 되었다”라며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방탄소년단 RM, 부산시립미술관 네 번째 관람…인증샷

    방탄소년단 RM, 부산시립미술관 네 번째 관람…인증샷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부산시립미술관을 다시 찾아 전시 작품을 관람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RM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Ⅳ-이형구’와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작품 세 점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인증사진을 올린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Ⅳ-이형구’ 전시회는 오는 8월 7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2층에서 열려 이형구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약 100점을 만날 수 있다. 여가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진행된다.
  • 장도 보고 풋살도 즐기고…‘온가족 놀이터’ 롯데마트

    장도 보고 풋살도 즐기고…‘온가족 놀이터’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구 제타플렉스 잠실점 옥상에 풋살 경기장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유소년 축구교실이 무료 공개 수업으로 열리고 의무휴업일이 아닌 격주 일요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힐링요가’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단순히 물건만 구매하는 대형마트 공간으로는 이커머스와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흥노 롯데마트 비식품테넌트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장에서의 체류 시간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풋살 경기장은 약 1300㎡(약 400평) 규모로, 친환경 인조잔디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지역 주민을 배려한 빛가림 막 등을 갖췄다. 대한축구협회 인증을 받은 체육지도자 코치진과 인명구조 자격증,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상주한다.
  • “매장 체류시간 늘리자”…제타플렉스 잠실점에 풋살경기장 개장

    “매장 체류시간 늘리자”…제타플렉스 잠실점에 풋살경기장 개장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구 제타플렉스 잠실점 옥상에 풋살 경기장(사진)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유소년 축구교실이 무료 공개 수업으로 열리고 의무휴업일이 아닌 격주 일요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힐링요가’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롯데마트는 단순히 물건만 구매하는 대형마트 공간으로는 이커머스와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흥노 롯데마트 비식품테넌트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장에서의 체류 시간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풋살 경기장은 약 1300㎡(약 400평) 규모로, 친환경 인조잔디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지역 주민을 배려한 빛가림 막 등을 갖췄다. 대한축구협회 인증을 받은 체육지도자 코치진과 인명구조 자격증,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상주한다.
  • 활기 띠는 관광업계, 공격적 인력 채용 나섰다

    활기 띠는 관광업계, 공격적 인력 채용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새달 무사증 입국 재개로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자 호텔과 리조트 등이 공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섰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14만 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만 5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43만 5000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만 2000명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곳은 제주신화월드로 400명에 이르는 신입과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2017년 제주신화월드 개장 이후 첫 대규모 공개 채용으로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모집 분야는 ▲호텔(프론트, 벨 데스크, 하우스키핑, 고객서비스센터, 키즈 액티비티) ▲식음료(한식, 양식, 중식, 베이커리, 식음서비스) ▲어트랙션(엔트리, 무대조명, 어트랙션 관리) ▲시설(소방시설 관리, 기계설비, 영선, 전기통신, 조경) ▲카지노(케이지, 크레딧, 딜러, 카지노보안, 고객서비스) ▲통합지원(감사, 총무, 재무, 구매, 마케팅, 보안, 산업안전관리, 위생관리, 분양) 등 6개 분야 45개 부문이다. SM(삼라마이다스)그룹도 그룹본부와 해운 제조 레저부문에 걸쳐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레저부문은 탑스텐빌라드 애월이 호텔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할 호텔 프론트팀 인력을 채용 중이다. 원서마감은 이달 31일이다. 앞서 지난 3월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신입과 경력사원 200여 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서는 수시로 구인 공고가 뜨고 있다. 롯데리조트아트빌라스는 현재 조리업무 담당을 뽑고 있으며 금호리조트 제주도 조리,시설 등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호텔더본제주도 프론트, 조리, F&B 부문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숨 뿐이던 전세버스 업계도 단체관광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세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지난주(9~15일) 제주지역 전세버스 가동률은 24.8%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단체관광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올 하반기 본격적인 수학여행철이 시작되면 늦어도 9월부터는 버스 가동률이 70~8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내 전세버스 업계는 구인난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로나로 다른 일자리를 찾아 이탈한 사람들이 다시 전 직장으로 되돌아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장미의 전쟁이 시작됐다...대구 장미꽃 명소 보러오세요

    장미의 전쟁이 시작됐다...대구 장미꽃 명소 보러오세요

    계절의 여왕 5월을 대표하는 장미가 대구 곳곳에서 만개했다. 대구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은 대구 대표 장미명소다. 크기와 색상이 다양한 120여 종의 장미가 반겨주며, 조성 후 10여 년 동안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5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장미꽃 필 무렵’ 축제도 개최 예정이다. 2021년 서구 상중이동 시설녹지에 조성된 그린웨이 장미원은 40여 종 2만2000여 본의 장미로 가득하다. 달성군의 송해공원과 사문진에도 장미가 활짝 펴 주말 나들이객들을 환하게 맞아준다. 송해공원은 겨울에도 장미꽃 경관조명으로 장미를 만날 수 있다. 사문진에는 장미 외에도 금어초, 메리골드, 촛불멘드라미 등 다양한 꽃을 함께 볼 수 있다. 동구 대구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신서중앙공원에도 다양한 장미가 피는 장미원이 조성돼 있으며 각종 분수와 어린이 놀이시설, 축구장, 고향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봄철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유천교네거리 교통섬과 옥포 대방교에서 논공 금포교까지 국도5호선 가로변 녹지에도 장미꽃이 만개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봉교 주변의 장미터널과 장미꽃밭, 신천둔치, 신천동로 옹벽의 줄장미 등 대구시민의 대표적 휴식 공간인 신천 주변에서도 장미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5월을 상징하는 장미꽃이 대구 전역에 만개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백린탄 투하’ 아조우스탈 부상자 속출…러 통제지역으로 이송 “생명 위한 선택”

    ‘백린탄 투하’ 아조우스탈 부상자 속출…러 통제지역으로 이송 “생명 위한 선택”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군 장병 260여 명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됐다. 러시아가 국제협약에서 금지된 백린탄을 아조우스탈 공격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군 부상병 등 병력의 대피가 시작됐으며 260명 이상이 공장 밖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53명과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211명 등 우크라이나군 장병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친러 괴뢰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도시인 노보아조우스카, 올레니우카에 각각 이송됐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마리우폴의 수호자들 덕에 우크라이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송된 장병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포로 교환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조우스탈에 장병들이 남아있어 이들에 대한 구조 임무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을 군사적 수단만으로 뚫어내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아조우스탈의 부상자들을 러시아군 통제 지역 내 의료시설로 이송하기로 우크라이나군과 합의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병력을 반군 지역에 보낸 것과 관련해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중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을 살려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라며 “장병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섬세하고 시간이 매우 필요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부상자 등 장병들이 버스로 빠져나왔고 행렬에는 러시아의 군용 차량이 동행했다면서도 이송된 이들이 정식으로 포로 지위를 갖게 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페트로 안드리우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지난 15일 텔레그램에 “지상에 지옥이 찾아왔다. 아조우스탈에”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백린탄 등으로 폭격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 속 폭탄이 소이탄으로 분류되는 백린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화성 물질인 백린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므로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특히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가 손상되고,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 불리며,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백린탄과 집속탄, 열압력탄 등 대량파괴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 영국인 켄튼 쿨 에베레스트 16번째 등정, 非네팔인으로는 처음

    영국인 켄튼 쿨 에베레스트 16번째 등정, 非네팔인으로는 처음

    영국인 고산 가이드 켄튼 쿨(48)이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를 16번째로 등정해 네팔인이 아닌 산악인으로는 가장 많이 세계 최고봉을 발 아래 둔 사람으로 기록됐다. 쿨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정상 도전에 성공했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글은 이렇게 돼 있다. “등정 성공. 켄튼과 팀은 초모룽마(에베레스트의 티베트식 이름) 정상에 도달했다. KC의 16번째 등정으로 비(非)세르파 최다 기록” 종전 기록은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작성한 미국인 고산 가이드 데이비드 한이다. 쿨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2007년만 두 차례) 에베레스트를 올랐고, 2016년과 2018년, 2019년, 지난해와 이번으로 이어졌다. 쿨이 15번째 등정에 성공했던 것은 탐험가 겸 시인 겸 작가인 라눌프 핀즈 경, 유명 방송인 벤 포글리에게 등로를 안내하면서였다. 포글은 쿨의 등정 소식을 듣고 “에베레스트를 한 번 오르는 것은 시도이겠지만 16번을 올랐다는 것은 영웅적”이라고 축하했다. 쿨은 다른 기록도 갖고 있다. 에베레스트와 로체(8516m), 눕체(7879m)는 서로 연결돼 있는데 그는 베이스캠프로 한 번도 귀환하지 않고 세 봉우리를 모두 발 아래 두는, ‘에베레스트 트리플 크라운’에 최초로 성공했다. 또 파키스탄 카라코람의 세계 두 번째 높은 봉우리 K2(8611m) 정상에 고객을 데려간 최초의 영국인 가이드란 타이틀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영예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1996년 암벽 클라이밍을 하다 떨어져 뼈가 산산조각나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란 얘기까지 들었는데 일년 동안 뼈 접합 수술과 재활훈련을 거듭한 끝에 이런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지금도 만성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산에 오른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정상 도전에 앞서 몸상태도 좋고, “날씨 예보도 좋고 대단한 팀과 함께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에베레스트 같은 산에서는 지나친 확신을 갖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베이스캠프에 돌아오기 전까지 어느 것 하나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베이스캠프에 사흘 정도 머무르며 어쩌면 레베카의 첫 등정, 내 16번째 등정, 세르파 동료들의 안전한 하산을 축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네팔 여성 안내인인 라크팍 세르파가 에베레스트를 10번째 등정했다. 네팔 남성으로는 카미 리타가 26차례 등정해,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다른 산악인을 안내하며 항상 그들의 영광에 가려 있던 네팔 세르파들의 노고가 근래 제대로 조명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 국학진흥원 고문서 등 58만점 보유… 전통문화 연구 산실

    한국국학진흥원은 우리나라 유교문화를 재조명하고 한국 전통문화와 국학을 연구하는 산실로 경북도가 2002년 안동시와 함께 설립했다. 안동시 도산면 26만 4000㎡ 부지에 본관 ‘홍익의 집’을 비롯해 유교문화박물관과 세계기록문화전시체험관, 장판각, 인문정신연수원, 도서실, 연구실, 대강당, 강의실 등을 갖췄다. 석박사급 연구원 50여명이 있다. 국학자료의 보존 및 연구·보급·확산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서 국학 진흥을 통해 ‘글로컬’(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시대의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국학진흥원은 설립과 함께 ‘목판 10만장 수집운동’을 시작했다. 땔감이나 빨래판으로 사용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게 한 단초였다. 진흥원은 20년 동안 해마다 2만점 이상을 수집한다. 현재 고서와 고문서, 목판과 편액 등 민간 기록물과 국학자료 58만여점을 보유한 민간 기록문화 관련 전국 으뜸 기관이다. 특히 진흥원은 ‘유교책판’ 6만 4226장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52점을 2015년과 2017년에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켰고, ‘한국의 편액’ 550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2016년과 2018년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 목록에 올렸다. 국보 징비록과 보물 19점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 유형문화재 6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 임권택 감독 “故 강수연, 더 많이 살다 가야 되는데…”

    임권택 감독 “故 강수연, 더 많이 살다 가야 되는데…”

    임권택 감독이 배우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퍼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향년 5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삶을 재조명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영화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은 강수연의 출연작을 보며 “수연이가 ‘어디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왔구나’라는 것을 (제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꽤 능숙하게 (연기를 해서)속으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결혼도 안 한 애가) 어떻게 (그 감정을) 느꼈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 젊었는데 너무 빨리 죽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임 감독은 강수연과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아마도 무슨 방송에서 (처음) 봤을 거예요, 드라마에 출연했는지 안 했는지 몰라도 방송에서 보고 연기자로 기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거 같다”라고 했다. 이어 “(배우로서)워낙 좋은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외모를 (연기에) 과장도 안 하고 그렇다고 또 안으로 수줍게 감추는 것도 없이 그냥 당당하게 해냈던 연기자고 선천적으로 연기자로서 자질이 갖춰진 사람”라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강수연의 영결식에 가는 길에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곧 죽을 텐데 조사나 뭐가 됐든 간에 ‘수연이가 와서 (추모사를) 읽어 주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게 거꾸로 된 (상황이잖나) 참 말이 안돼, 더 많이 살다가 가야 되는데”라고 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흘 만인 지난 7일 오후 사망했다. 원인은 뇌출혈로, 고인은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긴 후에도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됐다.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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