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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짚고 헤엄친 은행, 초과이익 뱉어라?’…민주 주도 ‘횡재세’ 향방은 [법안 톺아보기]

    ‘땅 짚고 헤엄친 은행, 초과이익 뱉어라?’…민주 주도 ‘횡재세’ 향방은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금리 인상기 은행들이 땅 짚고 헤엄치며 역대급 이익을 올렸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초과 이익을 낸 은행이 상생 금융 기여금을 내도록 하는 이른바 ‘횡재세’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과세 논란에 세금 대신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선회해 우선 추진하는 것인데, 시장 논리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4일 국회에서 ‘금융권 횡재세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은행의 초과이윤은) 혁신이나 경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차였다”며 “(은행의) 상생 금융은 새로운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금리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이 없다. 남은 방법은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지난 14일 횡재세 성격의 부담금을 초과 이익을 낸 금융회사에 부과하는 금융소비자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금융회사가 이전 5년 평균 순이자수익보다 20% 넘는 순이자수익을 얻을 경우 초과 이익의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상생 금융 기여금을 부과해 이를 금융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쓰도록 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김 수석부의장 등은 금융소비자 보호법 개정안을 세입예산부수 법안으로 신청했다. 지정까지 완료되면, 국회법에 따라 예산부수법안도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부의된다. 민주당은 횡재세 법안을 ‘준당론’처럼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55명의 의원들이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실제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채택하느냐를 두고는 내부에서도 온도 차가 나타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횡재세 법안을 무조건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실제 부담금을 걷어 고금리로 고통받는 층을 도우려면 여당의 협조와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당론으로 추진하면 여당은 습관적으로 반대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낸 이용우 민주당 의원도 전날 의원총회에서 횡재세 신중론을 폈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횡재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빠르게 할 수 있는 선제적 채무 재조정으로 가계대출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은행들은 “횡재세는 포퓰리즘”이라며 정치권이 내년 표심을 겨냥해 민간기업의 이익에 손을 대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횡재세 법안과 관련해 “마을에 수십 년 만에 기근이 들어 다 어려운 상황에 거위알을 나눠 쓰자는 상황에서 갑자기 거위 배를 가르자는 논의가 나온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간담회에서 이 원장의 ‘거위 배’ 발언을 두고 “금융권을 비호하는 것”이라며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횡재세 도입 찬성 측에서는 은행의 공공성을 들어 고통 분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금융 산업은 규제사업이다. 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운 산업이 아니고 정부가 도와주는 산업”이라며 “이런 산업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전 국민이 어려울 때 어떤 고통 분담을 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실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은행권에는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97년 1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86조 9000억원에 달한다. 외환위기 당시 서울은행(하나은행 전신), 조흥은행(신한은행 전신), 한일·상업·한빛은행(우리은행 전신) 등도 이 자금을 지원받았다. 국회에 계류 중인 횡재세 법안은 금융소비자 보호법 개정안 외에도 은행이나 정유사가 과거 3~5년간 벌어들인 평균 수익보다 더 많이 벌었을 때 그 금액의 20~50%를 법인세로 추가로 납부하도록 하는 법인세법 개정안, 초과 이자 수익의 일부를 서민금융진흥원 자활지원계정에 출연하도록 하는 서민금융법 개정안 등이 있다.
  •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슴 아픈 순간인 1979년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다.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지도자가 죽었을 때 국민은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서울을 감쌌던 봄기운은 프라하의 봄처럼 희망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신군부 세력이 권력을 잡으며 다시 독재의 어둠이 시작됐다. 이 사건을 일으킨 반란군 무리의 수장 전두광의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는 반문은 역사에 독재가 어떻게 기록되는지 보여 준다. 실패는 ‘반역’이라는 한마디로 정리가 되지만, 성공은 그 명과 암을 논하며 국가 성장에 독재가 필요했음을 역설하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독재는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에 남은 어둠이자 여전히 그 잔재와 위험에 경각심을 느끼게 만드는 그늘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두 편의 작품 중 첫 번째는 우리가 두 번이나 겪은 군부 독재의 아픔을 연상시키는 칠레 영화다. 넷플릭스 ‘공작’은 ‘약 20년의 세월을 반공주의·권위주의·군국주의를 내세우며 칠레를 통치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랄한 정치 풍자 드라마다. 작품 속 독재자의 정체는 흡혈귀다. 보통의 흡혈귀가 목을 물어 피를 빨아들인다면 피노체트는 목부터 몸을 갈라 심장을 꺼내 먹는다. 이 행위는 그가 행한 독재와 연관돼 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피노체트 정권은 군대가 경찰 역할을 대신하며 폭압적인 통치를 자행했다. 쿠데타 성공 이후 “민주주의란 때론 피로 목욕을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 그는 국민의 입을 막기 위해 폭력을 행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장은 몸을 움직이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다. 독재자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다지고자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뤄 내려고 한다. 이상에 가까운 플라톤의 철인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임을 입증하기 위해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필요로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처럼 성장의 명(明)은 본인의 치적으로, 그 이면의 암(暗)은 국민이 짊어지게 만든다. 이 흥미로운 설정은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없는 흡혈귀의 욕망을 통해 풍자의 쓴웃음을 준다. 칠레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도시를 응시하던 그는 자신이 이뤄 냈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는 걸 아까워한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독재자에게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흡혈귀처럼 피를 탐하던 피노체트는 91세까지 살다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그의 모습은 독재자는 어떻게 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그 오랜 시간 권위를 유지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어쩌면 그 답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두 번째로 소개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폭군이 되는 법’이 아닐까 싶다. 총 6부작으로 이뤄진 이 다큐멘터리는 6명의 독재자 모습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될 수 있었는지 보여 준다. 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은밀한 경쟁자 제거, 공생을 가장한 희생 촉구, 진실의 은폐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이 보여 준 공통된 방식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독재에 대한 경각심이다. 유럽에서 가장 이성적이라 여겼던 독일 국민이 히틀러와 나치의 손을 들어 준 것과 같이 독재는 달콤한 과실처럼 다가와 우리를 실낙원으로 떨어뜨린다. 히틀러, 후세인, 이디 아민, 스탈린, 카다피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어쩌면 모든 독재자의 이상일 수 있는 북한 김씨 일가를 클라이맥스로 택한다. 현대 사회에서 전무후무한 왕정과 같은 3대 세습을 통해 흡혈귀와 같은 영생의 공포를 현실에서 이뤄 낸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이라면 놓치지 마시라.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객실로 찾아오는 산타, 내 얘기 들어주는 트리…크리스마스의 초대

    객실로 찾아오는 산타, 내 얘기 들어주는 트리…크리스마스의 초대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라클 윈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운영한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9m 크기의 초대형 ‘미라클 트리’가 설치된다.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트리다. 매일 2회(오후 2시·8시)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산타와 요정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한다. 가든스테이지에서 ‘마법 성냥과 꿈꾸는 밤’ 공연도 열린다. 매직아일랜드의 메인브리지 가로등에는 반짝이는 나무 조명이 설치된다. 눈이 내리는 마법의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매직캐슬에선 매일 저녁 3D 영상의 매핑쇼가 진행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새달 1~31일 ‘산타가 간다’ 패키지를 전국 12개 지점에서 선보인다. 성탄절 연휴에 아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맡겨 두면 산타가 직접 객실로 찾아와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연말에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켄싱턴호텔 평창,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켄싱턴리조트 경주에서는 코코몽 키즈월드 이용권 등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24일부터 12월 25일까지 ‘메리 브릭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레고로 만들어진 대형 브릭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겨울 시즌 한정 크리스마스 뮤지컬 공연, 랜덤 크리스마스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 [영상] 싱가포르 수달 가문 간 ‘영역 다툼’ 재조명

    [영상] 싱가포르 수달 가문 간 ‘영역 다툼’ 재조명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두 수달 가문이 전쟁을 방불케하는 영역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상에는 비샨 수달과 마리나 수달이라는 두 수달 가문이 싱가포르 칼랑 지역의 강에서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가문은 강 속에서 서로를 맹렬하게 공격하는 데 수적으로 열세인 마리나 수달들이 밀려 후퇴한다. 그러나 비샨 가문 수달들이 추격에 나서 양측의 싸움은 강기슭에서도 계속된다.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 촬영됐지만, 당시 싸움은 한 시간가량 벌어졌다. 이들의 영역 다툼은 그후로도 수년간 계속돼 왔다.현지에서 ‘비샨 10’(개체 수 10마리)으로 알려진 비샨 가문은 원래 비샨 앙모쿄 공원에서 살았지만, 2015년 남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마리나 베이로 이주해 마리나 수달 가문을 밀어냈다. 두 가문은 그후로도 여러 차례 싸웠는 데 2017년 한 차례의 영역 다툼에서 마리나 가문의 새끼 수달 한 마리가 죽는 비극이 벌어졌다. 싱가포르 수달 보호관찰 단체 오터 워치를 이끄는 생물학자 N. 시바소티는 당시 현지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달 무리 간 다툼에서 물리적 충돌이 이뤄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시바소티는 “물리적 충돌은 한 무리가 다른 무리보다 훨씬 강할 때나 다른 무리를 몰아내려는 매우 강력한 동기가 있을 때, 반복적인 만남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며 “영상에서 마리나 수달들은 충돌을 이어가지 않고 물러나는 데 싸움에서 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수달은 자신의 영역을 갖는 육식성 동물로, 무리의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그 영역이 충분히 넓어야 한다고 시바소티는 설명했다. 그는 또 “먹이와 터전 등 모든 영역에서 동물 개체 수에는 제한이 있다. 약한 개체는 죽임을 당하거나 번성할 수 없는 열악한 서식지로 쫓겨나길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생동물 사이 충돌은 환경적 한계 탓에 발생하므로, 개입 시도는 궁극적으로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에서 수달은 국가의 수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성공으로 반영되므로, 자랑거리다. 2016년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독자들은 싱가포르 건국일을 기념해 수달을 자국의 얼굴로 선정한 바 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 위한 회의 참석

    최유희 서울시의원,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 위한 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1일 ‘중부교육 지원청 통학로 안전 협의체’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의원을 비롯해 중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종로구청 교통행정과장, 중구청 교통행정과장, 용산구청 교통행정과장, 종로경찰서 교통과장, 혜화경찰서 교통과장,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용산경찰서 교통과장, 도로교통공단, 학부모 대표가 참석해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통학로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관계기관에 총 40개교의 통학로 81건에 대해 개선요청을 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해당사안을 자세히 검토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등교 시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 검토 ▲보행 친화도로 조성, 횡단 보도 집중조명 설치 ▲불법주정차단속 CCTV 등 설치보하기로 했으며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초등학교는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어린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면적 유지, 수질 3급등 개선’ 풍암호 논란 종지부

    ‘수면적 유지, 수질 3급등 개선’ 풍암호 논란 종지부

    광주시와 중앙근린공원주민협의체,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식회사가 ‘풍암호수 수질개선 및 관리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면서 수질개선을 둘러싸고 1년여를 끌어온 갈등이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지난 22일 지역민으로 구성된 중앙근린공원 1지구주민협의체,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등과 ‘중앙근린공원 1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 풍암호수 수질개선 및 관리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중앙근린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 추진 중 풍암호수 수질개선 사업 추진방향에 서로 합의하고, 이후 유지관리 등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풍암호수 ‘수질 3등급 상시 유지’를 위해 풍암호수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민간공원사업 시행자는 풍암호수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광주시는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적극 지원한다. 주민협의체는 주민을 대표해 풍암호수가 깨끗한 수질과 명품호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 조성에 협력한다. 풍암호수는 이번 합의에 따라 수질 3급수로 준공하며, 준공 기준수질을 상시 유지하게 된다. 풍암호수 수면적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호수산책로는 현 산책로를 기준으로 외부로 6~10m로 조성하되 전구간에 2m 규모의 마사토길을 조성한다. 또 호수 내부에 테크길과 황토길을 조성하고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장미원은 현재보다 30% 확대해 인근 예향의 숲에 2500평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담수량은 물넘이(여수토) 기준선을 마련해 물높이가 상시 유지되도록 하고, 지하수 외의 보조수원을 준공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다. 지하수 깊이 및 암반층을 검증한 지하수 영향조사 보고서도 공개하기로 했다. 산책로와 호수를 분리하기 위해 배수로와 우수유입 방지턱을 설치해 오염원을 차단하고, 호수바닥에는 Y자관을 설치해 외부 우수 및 비점오염원을 배출한다. 호수 수질개선을 위해 호수 가운데 부분에 모래, 자갈 등을 혼합 포설하고 호수 외부 수경계부터 내부는 6m 규모의 호박돌을 포설한다. 이 밖에 광주시는 수질 3급수 및 시설물을 관리하고, 주민들이 풍암호수 수질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수질안내판을 설치한다. 준공 이후에도 수질관리상태 및 풍암호수 관리계획 보고회를 여는 등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주민협의체를 운영하며 수십차례 회의와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갈등과 오해를 해소, 풍암호수 수질개선 합의안을 도출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풍암호수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명품 도시호수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대형 장미 조명, 중랑구 장미꽃빛거리 빛낸다

    대형 장미 조명, 중랑구 장미꽃빛거리 빛낸다

    서울 중랑구 먹골역 7번 출구 일대 장미꽃빛거리에 대형 장미 모양의 조명이 설치돼 거리가 더 환해진다. 구는 지난달부터 실시한 ‘장미꽃빛거리 경관조명 디자인·설치 용역’의 제안서 평가에 따른 경관조명 디자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은 주식회사 위즈와 진원엔지니어링이 공동 제안한 작품이다. 장미꽃빛거리는 구의 대표적 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매년 열리는 중랑천 제방까지 연결되는 장미특화거리다. 당선작은 이런 거리의 특색과 상징성을 살릴 수 있도록 대형 장미 형태의 조명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관시설은 가로 800㎜, 세로 800㎜, 높이 3~5m 규모의 대형 장미 구조물이다. 경관조명은 장미꽃빛거리의 진입로인 만남의 장소에 설치돼 유동 인구 유도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달 말 설치용역에 착수해 주민 의견 수렴 및 디자인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미를 형상화한 경관조명이 장미꽃빛거리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미꽃빛거리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 ‘휘황찬란’ 광화문·청계천… 빛나는 서울, 화려한 겨울

    ‘휘황찬란’ 광화문·청계천… 빛나는 서울, 화려한 겨울

    올겨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청계천, 서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이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 ●미디어 파사드·프로젝터 투사 활용 서울시는 그간 곳곳에서 각각 진행한 겨울 행사를 한데 모은 초대형 축제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를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21일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도심 내 7곳에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 프로젝션 맵핑(프로젝터를 활용해 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 고보 조명(원하는 장소에 빛을 투사하는 조명) 등 기술을 활용한 10가지 축제·행사로 채워진다. ●광화문 월대에서 800m 초대형 연출 우선 서울의 대표 미디어 아트 전시인 ‘서울라이트’는 광화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100년 만에 복원된 월대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DDP에서는 외벽을 캔버스로 활용해 자연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디지털 아틀란티스’를 만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솔빛축제’가 열린다. 나무를 형상화한 조명 시설 등을 설치해 광장을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빛의 정원으로 꾸민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도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내년 용의 해를 맞아 구름 사이에서 깨어나는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선보인다. ●제야 타종 행사 ‘자정의 태양’ 선보여 서울윈타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카운트다운은 다음 달 31일 오후 11시부터 보신각~세종대로 구간에서 열린다. 공개 추천으로 선정된 시민 대표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8명이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할 예정이다. 타종과 동시에 세종대로의 지상 15m 높이에 설치된 지름 12m 규모의 태양 모형 구조물에서 빛을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자정의 태양’을 연출한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행사는 ‘글로벌 문화발신지’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초대형 메가축제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운영된다.
  • 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탐색하다

    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탐색하다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탐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한라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등재 가능성에 대한 기초적인 검토도 이뤄질 전망이다. 유네스코는 세계자연유산에 문화유산을 추가하면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고 있다. (사)제주학회는 24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제57차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 탐색’을 대주제로 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발표가 이뤄진다. 국내 최고 권위의 문화유산 전문가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명산(名山)이자 성산(聖山), 영산(靈山)인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한다. 한라산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역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질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그동안 제주의 대표상징이자 심장이지만 인문학적 가치 규명과 탐구에 대해서는 부분적이고 단편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라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규명하고 조명한다. 류제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한라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탐색’의 기조강연에 이어 1부에서는 ▲오상학 제주대 교수의 ‘한라산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과 경관특성’ ▲임재영 박사(동아일보)의 ‘한라산의 신앙과 제의(祭儀)에 대한 고찰’ ▲이현정 박사(제주도 유형문화재위원)의 ‘제주도 당신앙 속 여산신(女山神)의 변주 양상’등의 주제발표가 있다. 2부에서는 ▲강만익 박사(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의 ‘한라산지 목축공간의 형성과 변화’ ▲김숙진 건국대 교수의 ‘세계유산 한라산의 문화경관적 가치 탐색과 보전방법’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오상학 회장은 “한라산은 제주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고, 백두산과 더불어 통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라산의 문화유산 자원을 조명하고 발굴하는 과정을 거쳐 한라산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흰머리’ 드러낸 채 환호한 김정은…정찰위성 발사 때 찍힌 모습 [포착]

    ‘흰머리’ 드러낸 채 환호한 김정은…정찰위성 발사 때 찍힌 모습 [포착]

    북한이 세 번째 시도 만에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에 성공했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한달여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 28초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 애초 항행 경보를 위해 예고한 발사 시점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보다 빠른 기습 발사였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발사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신규 발사대에서 이뤄졌다. 새 발사대는 기존 발사대에서 동남 방향 바다 쪽으로 3㎞ 떨어진 지점에 있다. 지난 5월 31일 실패로 끝난 1차 발사 이후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보였던 콘크리트 패드와 대형 피뢰기, 조명탑, 선로식 운반설비 등이 이번에도 발견됐다. 김 위원장이 멀리서 발사체 천리마-1형의 화염을 지켜보는 모습,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 등도 사진에 담겼다. 작업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포착됐는데, 흰머리가 곳곳에 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아직 마흔이 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주요 시찰 현장에 자주 동행했던 딸 주애는 보이지 않았다.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도 사진에서 식별되진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현장에 동행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체가 정상 비행해 705초 만인 오후 10시 54분 13초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미 당국은 성공 여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은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는 게 끝이 아니라 지상 기지국과 신호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지상을 촬영한 사진 및 영상도 발신돼야 하는데, 이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남북 군사합의’ 중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버킹엄궁서 소장품 관람

    [포토] 윤석열 대통령 부부, 버킹엄궁서 소장품 관람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이를 ‘소프트파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찰스3세 영국 국왕이 한류를 맛봤다고 언급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상을 맞이해 왕실 레드카펫이 깔렸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어 윤 대통령의 방문 행사를 조명했다. 아울러 “국빈방문은 화려한 왕실행사와 현실 정치를 결합한 ‘소프트 파워’ 혼합물이다. 이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동맹국이자, 무역 협력국을 향한 존중의 표시였다”고 적었다. 소프트파워는 강제나 보상 대신 설득과 매력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매체는 윤 대통령 의전을 위한 수도 런던에서의 마차 행렬을 묘사하면서, 찰스3세 국왕, 커밀라 영국 왕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버킹엄궁 앞 거리 ‘더 몰’을 행진하는 기병 마구에서 발생하는 짤랑거리는 소리는 금전수납기의 소리와 관련이 있다며 양국 사이 무역 협상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과 동시에, 반도체와 원자력발전소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을 때 노래방식 가창을 반복하지는 않더라도 찰스3세 국왕은 이달 초 유럽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밀집한 런던 남서부의 ‘한인 타운’으로 불리는 뉴몰든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K팝을 맛봤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영국 방문에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관계는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수낵 총리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우리의 번영과 안보에 필수적”이라면서 “양국은 혁신과 신기술 활용, 국제질서 수호에 중점을 둔 당연한 동반자 관계(natural partners)”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러한 긴밀한 관계는 이미 양국 간 210억 파운드(약 34조868억 원) 투자를 촉진했다”며 “나는 미래에 적합한 FTA는 더 많은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프랑스로 이동한다. 프랑스에서는 2박4일 동안 파리 주재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한 오·만찬 행사에 참석해 막판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전을 펼친다.
  • “별빛이 쏟아진다” 명동 거리 ‘빛 축제’로 연말 채비

    “별빛이 쏟아진다” 명동 거리 ‘빛 축제’로 연말 채비

    서울 중구가 연말 연시를 맞아서 명동 거리에 대형트리와 함께 빛이 쏟아지는 형상의 조명을 설치하는 등 ‘2023 명동 빛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1월 13일까지 여는 명동 빛 축제는 명동예술극장을 중심으로 거리마다 가로수와 가로등에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설치해 색다를 볼거리를 제공한다. 명동예술극장 앞에는 물결무늬 별모양 조명을 입은 대형 트리를 설치했고, 명동 중앙로와 명동역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가로수마다 조명이 설치됐다. 또 명동길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모양의 조명을 설치했다.중구 관계자는 “가로수가 제각기 개성을 뽐내면서도 거리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조명을 설치했다”며 “별빛 모양 조명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축제기간 명동예술극장 앞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다양한 거리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명동 거리를 따뜻하고 반짝이는 조명으로 밝혔다”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거리 곳곳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 명동의 겨울을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팔레스타인, 월드컵 예선 호주에 0-1 패, 가자에 갇혀 뛰지 못한 수비수

    팔레스타인, 월드컵 예선 호주에 0-1 패, 가자에 갇혀 뛰지 못한 수비수

    팬들의 함성, 심판의 휘슬 소리 대신 이브라힘 아부이메이르(21)는 끊임없는 공습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수비수인 그는 이스라엘이 봉쇄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갇혀 대표팀의 요르단 전지훈련은 물론,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I조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트레이너는 그를 ‘스타 수비수’라고 표현했는데 그가 나서지 않아서일까?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호주에 0-1로 분패, 1무 1패를 기록했다. 영국 BBC는 이 경기 킥오프를 몇 시간 앞두고 아흐메드 쿨랍, 칼레드 알나브리스 등 가자지구를 빠져나가지 못해 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세 팔레스타인 대표 선수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브라힘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공습에 목숨을 잃을 뻔한 자신의 집터에서 BBC 프리랜서 기자를 만났다. 이웃집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그의 집도 부서졌다. 이웃 17명이 희생됐다. “시신 한 구만 찾아냈다. 나머지는 뿔뿔이 흩어졌다. 두 구는 지금도 잔해 아래 깔려 있다. 우리는 파헤쳐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저 시신들 조각을 맞춰 신원을 파악하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우리 할아버지도 다쳤는데 잔해에서 끄집어내는 데 이틀이 걸렸다.” 아흐메드는 전화로 얘기를 들려줬다. “피비린내 나는 갈등에 우리는 갇혀 있다. 늘 폭발이 일어나 삶은 무척 예측 불가능해졌다.” 그의 사촌 한 명이 이스라엘 공습에 숨을 거뒀다. 이브라힘의 라파스포츠클럽 동료 둘도 사망했다. “그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집안에 앉아 있었는데 공습을 받았다.” 며칠을 시도한 끝에 칼레드와 겨우 통화할 수 있었다. 가자에 있는 것은 맞지만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아흐메드는 “소금물이 일주일에 한두 번 온다. 식수로는 우물과 태양광을 이용한 정수기 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물 배급 줄부터 선다고 했다. 두 선수는 살아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없는 현실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이브라힘은 “월드컵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하다. 축구는 내 인생이다. 어떤 말로도 내 감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44일이나 축구를 하지 않았다. 매일이 그 전보다 힘들다”고 말했다. 아흐메드는 “축구는 아주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1군에 발탁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흥분했는데 지금은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레바논과 1-1로 비기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10분만 시청할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우면서 동시에 슬펐다고 했다. 이들은 전쟁 전에도 가자지구를 떠나 대표팀에 합류하려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려줬다. 이스라엘 당국에 통사정도 했고, 국제축구연맹(FIFA)가 개입하면 조금 쉽게 해결됐다고 했다. 이브라힘의 말이다.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라파 검문소에 모이곤 했다. 팔레스타인 쪽 홀에 앉아 서류 작업이 끝날 때까지 두세 시간 기다리곤 했다. 그런 다음 이집트 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이집트 입국을 허락받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공항에까지 호위해 데려간 뒤 그곳의 방에 앉아 비행편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 아주 흔하게 우리는 여행하는 데만 이틀이 걸리곤 했다. 아주 힘든 일이었지만 우리는 경기를 뛴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개의치 않았다.”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쟁에 목숨을 잃었는데 축구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느냐고 BBC 기자가 물었다. 아흐메드는 “축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인간임을 보여주는 힘있는 방법”이라며 “그들도 열망과 꿈, 탤런트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 한국서부발전, 중대재해 ‘0’건… 가장 안전한 공공기관

    한국서부발전, 중대재해 ‘0’건… 가장 안전한 공공기관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5년간 중대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가장 안전한’ 공공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사고 전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발굴·제거하기 위해 안전 인력 확보와 시설 개선에 애쓴 덕이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박형덕 사장이 추진한 ‘안전경영’의 결실이다. 서부발전은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전문인력을 대폭 늘렸고, 전 사업소에 안전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했다. 전문가 46명을 신규 채용해 안전 분야 인력은 총 126명으로 2018년 대비 58%나 늘었다. 연료와 환경설비 운영인력은 기존 348명에서 69명 증원해 2인 1조 점검 체계를 강화했다. 시설 개선에도 힘써 모든 공정에서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해 현장에 615억원을 투입했고 ▲안전펜스와 방호울타리 설치 ▲조명시설 개선 ▲석탄설비 폐쇄회로(CC)TV 교체 및 추가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 추가 등 시설을 개선했다. 안전에 취약한 작업은 무인화·자동화로 인명사고를 원천 봉쇄했다. 아울러 근로자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선 작업을 거부할 수 있는 ‘작업 중지권한 제도’를 도입했다. 협력사 간 경쟁을 통해 스스로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안전등급제도 시행했다.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서부발전은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A)을 받았고, 재난관리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 한국동서발전, 주특기 살린 ‘신박한 에너지 정리’ 전개

    한국동서발전, 주특기 살린 ‘신박한 에너지 정리’ 전개

    한국동서발전(KEWP)은 ‘함께 가다,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에너지에 특화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의 사회공헌활동 중 ‘신박한 에너지 정리’는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긴급위기 보호가정 등 취약계층의 주거지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한 뒤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집수리를 지원한다.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스마트플러그, 인덕션으로 바꾸고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잡기 위해 창호 교체와 도배 및 단열재 공사도 지원한다. 진단 및 수리·교체 작업엔 사회적기업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한다. 동서발전은 2021년 8월 울산 중구 긴급위기가정에서 ‘신박한 에너지 정리’ 1호를 시작한 이후 17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14·15호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공상군경 2가구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시민들의 걸음 기부를 통해 에너지 복지가 필요한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까지 19만 4741명이 동참해 274억여 걸음을 모아 인근 지역 경로당과 복지회관, 중증장애인시설 등 23곳에 6억여원 상당의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다.
  • 종로구 ‘서울소리:잡가(雜歌)’ 렉처콘서트 개최

    종로구 ‘서울소리:잡가(雜歌)’ 렉처콘서트 개최

    서울 종로구가 국악의 일상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돈화문로 일대에서 ‘서울소리:잡가(雜歌)’ 렉처콘서트 공연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렉처콘서트는 우리소리도서관(23~24일), 서울돈화문국악당(25~26일)에서 열린다. 국악인 강효주가 진행을 맡은 우리소리도서관 렉처콘서트는 ‘경기12잡가’ 중 제비가, 소춘향가, ‘수잡가’ 푸른 산중 하에, ‘휘모리잡가’ 바위타령 등을 소개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은 소규모 좌창 편성으로 소리꾼의 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신진 국악인 발굴과 지원을 위해 마련된 국악특화도서관인 우리소리도서관은 ‘한국의 소리’ 시리즈 공연을 선보여왔다. 이번 렉처콘서트 역시 한국의 소리 시리즈의 하나로, 서울 잡가의 중심지 역할을 한 돈화문의 의미를 재조명하려는 취지다. 예매는 종로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느리고 긴 사설의 잡가부터 빠른 속도의 잡가까지 다채로운 서울소리를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소개했다.
  • 송파구, 성내천 산책로에 ‘태양광 스마트쉼터’ 설치

    송파구, 성내천 산책로에 ‘태양광 스마트쉼터’ 설치

    서울 송파구는 성내천 산책로에 태양광 발전장치를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쉼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쉼터는 성내천 산책로 중에서도 평소 이용객은 많으나 휴식 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한 오륜초 인근 산책로(방이동 446-6)에 설치되었다. 예산은 송파구 인근 5개 발전소에서 교부 받은 지원금 7000만원을 활용했다. 발전소 주변지역 생활환경개선, 주민복지원 등을 목적으로 매년 추진하는 사업 일환이다. 이번에 설치한 쉼터에는 스마트폰 충전기, 냉·온열 벤치, 자전거 거치대, 야간 조명, CCTV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특히 필요 전력을 태양광 자가 발전으로 생산하여 전기요금 절약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도 거둘 예정이다. 스마트쉼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연간 발전량 9664㎾h가 예상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5.2t을 저감하여 어린소나무 3만 7440그루 식재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주민 반응과 의견 등을 참고하여 송파둘레길 산책로에 쉼터 조성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롭게 설치한 스마트쉼터가 성내천 산책로를 애용하는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처로 자리 잡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민편의시설을 늘려 송파구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 “내 목을 쳐라”“법치 말살”… ‘검사 탄핵’ 檢·政 30년 악연사

    “내 목을 쳐라”“법치 말살”… ‘검사 탄핵’ 檢·政 30년 악연사

    더불어민주당이 ‘비위 의혹’ 검사를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면서 검찰과 정치권 간 충돌사가 조명받고 있다. 문민정부 들어 처음 추진된 정치권의 검사 탄핵은 2007년 이후 잠잠하다가 올 들어 다시 정국을 달구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막강한 검찰 권력을 견제하는 장치’라는 의견과 정치권의 ‘검찰 길들이기’라는 시각이 공존한다. 20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 수립 후 탄핵안은 총 23차례 발의됐는데, 이 중 11건이 검찰총장이나 검사 등 검찰에 대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10건은 폐기되거나 부결돼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1건만 가결돼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다. 검찰을 대상으로 한 탄핵 발의는 30년 전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도언 당시 총장에 대한 발의가 시초다. 야당이던 민주당은 김 총장이 12·12 군사쿠데타 관련자들을 불기소하고 풀어 줬다며 탄핵안을 제출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1998년과 1999년에는 야당 편파 수사 등을 이유로 김태정 총장에 대한 탄핵안이 제출됐지만 폐기되거나 부결됐다. 1999년과 2000년에는 박순용 총장이 선거사범 불공정 처리 등의 이유로 탄핵 대상에 올랐지만 부결됐다. 신승남 총장도 2000년과 2001년 선거사범 처리 불공정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사유로 탄핵 대상이 됐으나 폐기됐다. 2007년에는 이른바 ‘BBK사건’ 수사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폐기됐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한 것으로 지목된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9월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 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을 당시 이 총장이 나서서 “차라리 나를 탄핵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검찰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일선 지검의 한 차장검사는 “야당이 압도적인 의석수를 앞세워 탄핵을 밀어붙인다면 막을 도리가 없다”며 “검찰을 정쟁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어진 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은 정치권은 물론 ‘살아 있는 권력’과도 숱하게 충돌했다. 송광수 전 총장은 청와대가 대검 중수부 폐지를 밀어붙이자 “내 목을 먼저 치라”며 반발했다. 문무일 전 총장은 2019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자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총장 시절인 2021년 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에 “법치 말살”이라며 직을 내려놨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검사 탄핵 추진이 지난 정부 때부터 이어진 갈등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총장 탄핵 사유 중 하나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미흡이 거론되는데, (문재인 정부가)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상태에서 총장 탓을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검사탄핵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김용민 의원은 “이 총장이 편향된 발언을 이어 가며 헌법을 쉽게 위반한다”며 “탄핵 검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 장관과 이 총장에 대한 탄핵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현실성이 없다며 의견이 갈리고 있다.
  • 경북도의회 김대일·김대진·권광택 의원, 세계유산 보존·활용 위한 컨트롤타워 경북도내 유치 강조

    경북도의회 김대일·김대진·권광택 의원, 세계유산 보존·활용 위한 컨트롤타워 경북도내 유치 강조

    경북도의회 김대일 위원장(문화환경위원회)과 김대진, 권광택 의원은 지난 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유산 분야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내에 산재해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근본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일 위원장, 김대진·권광택 의원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상호 센터장(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김성실 부연구위원(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의 주제발표에 이어, 좌장을 맡은 김대일 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는 이상호 센터장의 ‘경북 유네스코 등재유산의 특징, 그에 따른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스토리를 통한 가치 제고, 문화유산·기록유산·무형유산·자연경관 가치사슬 연결을 통한 새로운 해석의 틀 창출, 주제별 유산과의 연계와 협력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김성실 부연구위원은 “세계유산을 통한 경북의 미래지향적 상생방안”이라는 주제로 AI 디지털 휴먼을 통한 역사인물 재현, 디지털 기반 문화재 관리 시스템 도입, 3D스캔 데이터를 기초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 실감형 콘텐츠 제작 등 경북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의 활용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교육시스템 마련 및 긴급보호 지정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통한 세계유산 통합 관리 ▲허도령 이야기, 하회선유줄불놀이 등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반시설 및 킬러콘텐츠 마련 ▲기후위기와 자연재해에 대비한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 주제에 걸맞은 다채롭고 세부적인 의견들이 개진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경북도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모아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기대한다”라면서 “이를 위한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등 실효성있는 정책들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안제시와 제도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아빠가 사온 골동품 시계 알고보니 ‘2차대전 군용품’…수십 배 가치에 깜짝 놀란 게스트

    아빠가 사온 골동품 시계 알고보니 ‘2차대전 군용품’…수십 배 가치에 깜짝 놀란 게스트

    수십 년 전 부친이 사온 낡은 시계가 TV 쇼에서 수십 배 가치가 있는 진품으로 밝혀진 사연이 한 매체에 소개돼 재조명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4월 BBC 방송에 방영됐던 영국판 진품명품 프로그램 ‘앤틱 로드쇼’에서 한 여성 게스트는 자신의 아버지가 한 군용품점에서 20파운드(약 3만원)를 주고 사왔던 파일럿 시계를 가지고 나왔다가 감정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웨일스 관광명소인 포이스성에서 진행됐던 이 방송에서 여성은 자신이 갖고 나온 시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종사가 착용하던 것이 확실하다는 감정사의 말에 안심했다. 시계 전문가인 리처드 프라이스는 이 여성에게 “독일 공군인 루프트바페에서 사용하던 시계로, 지금은 사라져버린 큰 가죽 끈이 달려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이 시계는 독일의 하이엔드 시계 회사인 ‘랑에 운트 죄네’에서 생산한 게 맞다면 가치는 크게 오를 것”이라며 시계 뒷판을 열고 무브먼트 등 시계 부품을 자세히 살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기쁨 중 기쁨이다. 모든 수집가들이 원하는 랑에 운트 죄네에서 만든 시계”라고 감정했다. 이 전문가는 또 해당 시계는 1941년에 생산됐다고 결론짓고 이 모델이 매우 희귀하고 수요가 많은 이유는 4년 뒤 회사 공장이 폭격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같은 감정 평가에 여성은 “아버지가 1970년대 초 웨이머스에 있는 한 군용품점에서 당시 20파운드를 주고 이 시계를 사왔다”며 “그는 골동품점에서 이것저것을 찾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여성이 이어 “잘 산 거냐?”고 묻자, 감정사는 “내가 20파운드를 주고 샀다면 매우 행복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파운드는 현재 환율로 약 3만 원이지만, 당시 가치로는 지금 돈으로 20만 원에 달한다. 골동품점에서 낡은 시계를 사와 눈치를 봤을 여성의 아버지가 그려진다.이에 대해 감정사는 “이 시계는 모든 수집가들이 원하는 가장 희귀한 매물”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도 최소 8000파운드(약 1200만원)에서 최대 1만 파운드(16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여성은 “집에 가면 (아버지께) 다시 가져다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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