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명균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연합훈련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지방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씨티은행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아티스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6
  • 對北 식량지원 배경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결정은 북한 당국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진전되고 있는 남북관계와 민족공동체 회복,북한의 식량부족 상황등을 고려,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통일부는 28일 밝혔다.식량지원이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지원 규모=지원은 외국산 쌀 30만t과 옥수수 20만t 등 50만t(9,000만달러상당).옥수수 10만t(1,100만달러)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무상 지원한다.지원총액은 식량 60만t에 1억1,100만달러에 달한다. 북측의 시급한 식량사정을 감안,국내산이 아닌 태국산 쌀과 중국산옥수수를 구입해 전달키로 했다.95년 국내산 쌀 15만t지원 때보다 가격은 절반수준에 양은 4배가량 늘었다.95년 김영삼(金泳三)정부 당시 국내산 쌀 지원액은 2억3,000만달러였다. ◆지원 방법 및 절차=정부는 무상지원이 아닌 차관이란 점에 의미를두고 있다.남북간에 경제거래를 정착시키면서 상호 의존도를 높이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민족간의 동질성 회복과 경제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이자율은 연 1%.10년거치 기간을 포함해 30년동안 상환토록 해 북측의 부담을 줄였다. ◆군량미 전용 제재장치=식량의 군용 전용을 막기 위한 ‘시찰’이약속됐다.조명균(趙明均)통일부 심의관은 “우리 대표나 국제식량기구 대표가 분배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북측이 구두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어길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쌀의 포장에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Republic of Korea’를 표기키로 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향후 조치=10월 5일 남포항에 2만t 규모의 옥수수 지원을 시작으로 연내 지원을 마칠 계획이다.이번 주내에 수출입은행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간에 차관계약서를 체결한 뒤 식량공급 대행사를 선정해 국외에서 곧바로 북한으로 수송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올해 식량부족량은 240여만t가량.가뭄,태풍,홍수등으로 올 곡물생산은 140만t가량 감소할 전망이다.해마다 100만t 이상의 식량부족상황을 고려,북한 농업성도 25일 담화를 통해 140만t이감산할 것이라며 각국의 지원을 호소했다.북측 고위당국 당국자들이공식 회담에서공개적으로 남측의 지원을 요청하기는 처음이어서 식량사정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서귀포 이석우기자 swlee@
  • 25일 남북 경협·국방장관회담

    남북은 25일 서울과 제주도에서 각각 1박2일 일정으로 경협 실무접촉과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3차 장관급회담을 연다. 남북한이 같은 시기에 당국간 회담을 겹쳐 열거나 연이어 개최하기는 전례 없는 일이다.국방장관회담과 경협 실무접촉은 남북한의 현안협의가 분야별·사안별로 진전했음을 의미한다.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25∼26일 열리는 경협 실무접촉에선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해결 등 경협제도화 방안과 대북 식량지원의 시기 및 규모를 협의한다. 같은 기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분단 이후 첫 국방장관급회담에선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실천사안을 협의한다.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되는 장관급회담에선 ‘6·15공동선언’후 남북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들을 모색한다. 한편 남북은 23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경협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은 단장(수석대표)에 정운업(鄭雲業)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대표에 리영남 재정성 부국장,서정찬 무역성 과장 등 3명의 대표 명단을 전하며 수행원 등 1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근경(李根京) 재경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심의관,김상렬(金相烈) 산자부 심의관 등 3명의대표단 명단을 전달했다.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 등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가하는 북한장관급 대표단 5명은 24일 하오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뒤 군용기편으로 회담장인 제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준비접촉 수정제의 수용…우리대표단 명단 21일 통보

    정부는 21일 북측에 남북 정상회담 준비 접촉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통보하는 등 북한의 준비 접촉 수정 제의를 수용하는 뜻을 전달한다. 이에 따라 남북간의 정상회담 준비 접촉은 22일 상오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게 됐다. 남북정상회담추진위원회(위원장 朴在圭통일부장관)는 20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정상회담기획단(단장 梁榮植통일부차관)이 마련한 준비 접촉 방안과 실무 절차안을검토,확정했다. 추진위는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지휘하는 장관급 협의기구다. 준비접촉 수석대표로는 김보현 총리특보 외에 통일부 조명균 교류협력 심의관이나 김형기 정책실장 가운데 1명이 포함되는 것이 유력하다. 북측 수석대표는 안병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수 내각 책임참사, 김완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국장 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21일 김대중대통령으로부터 대표단 명단의 재가를 받은뒤 판문점 연락사무소 전화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
  • 행시23회 전성시대

    ‘행시 23회를 주목하라’ 중앙 행정부처에 행정고시 23회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17일엔진급이 늦기로 소문난 행정자치부에서도 김남석 기획예산담당관이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진급,동기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행자부에선 유일한 부이사관이다. 이들 동기들의 활약상은 각 부처의 주요 보직과장을 거의 맡고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다.지난 79년 패스한 이들은 대부분 74·75·76학번들이다.요즘 흔히 얘기하는 ‘샌드위치 40대’들이다.당시 250명이 합격,현재 34개부처에 142명이 근무하고 있다.부이사관급 이상이 53명,서기관이 89명이다. 동기들 중 국무조정실 오영호 외교안보의전심의관이 가장 먼저 이사관으로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경찰청엔 김재희 경찰종합학교장과 신보기 전인천경찰청장이 치안감으로 있다.신보기 치안감은 만 55세로 동기 중 가장 나이가많다.연수원 시절엔 10살 이상 나이차 때문에 ‘형님’으로 통했다.경찰청엔 또한 정봉채 예산과장(총경)이 이들 동기다.정과장은 경제기획원에서 사무관을 13년동안 하다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경찰로 변신한 특이한 케이스다. 대통령 비서실엔 이인화 행정관을 비롯,임병택·정창수 행정관 등 11명의 동기가 행정관으로 근무중이다. 감사원은 하복동 부이사관이 실세자리인 총무과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윤영일 기획담당관,송기국 감사관이 있다.중앙인사위원회엔 김명식 인사정책과장이 유일하고,국무조정실엔 오영호국장외에 서정환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재웅 국정홍보처 국정홍보국장,법제처의 김재규·정태용 법제관이 이들 동기다. 경제부처엔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총괄 담당관인 김석동 부이사관,재경부 조원동 정책조정심의관이 부이사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기획예산처엔 김용현 투자관리과장을 비롯,5명이,재경부엔 김교식 소득세제과장 등 23명의 막강 군단이 포진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에도 남경우 국제업무 1과장 등 6명이 있다.산업자원부엔 김호원 생활전자산업과장 등 11명의 서기관이 동기로서 우애를 다지고 있고,정보통신부는 정경원 기획예산담당관 등 5명의 ‘실세과장’이 이들 그룹이다. 통일부엔조명균 교류협력 심의관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부이사관이라 진급이 빠른 부처임을 입증하고 있다.교육부엔 8명 중 김동욱 교원정책과장 등 4명은 부이사관,황인철 기획예산담당관 등 나머지 4명은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행자부의 진용은 화려하다.조윤명 부이사관이 지방자치국제화 재단에 파견돼 있는 것 말고는 김홍갑 인사과장,김형선 고시과장,송귀근 자치제도과장,이종배 재정경제과장,김동안 세정과장,구본충 공기업과장 등 8명이 동기로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 부처외에도 문화관광부엔 박양우 관광국장 등 2명,해양수산부는 김덕일 해운정책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일하게 한명만 근무하는 곳은 국방부(김광우 대외정책과장)와 환경부(전태봉 자연공원과장)뿐이다.관계가 아닌 곳에서 활약을 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한동안 매스컴에 오르내렸던 고승덕 변호사가 동기 중 수석 합격자로 이름을 날렸고,전경련의 유한수 전무가동기다.고삼규 태일통상사장은 산자부에 근무하다 퇴직했고,연세대 소영일교수도 시험에 함께 합격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이모저모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쯤 북한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北京) 켐핀스키 호텔의 회담장인 항저우(杭州) 룸에 들어서면서 차관급회담 첫날 회의를 시작했다.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 3명과 수행원들은 오전 9시 55분께 회담장으로 들어와 박영수(朴英洙) 단장을 비롯한 북한대표단을 맞을 채비를 했다. 공개대좌에 이어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15분(이하 현지시간)께부터 비공개로 시작된 첫날 남북차관급회담은 오전 11시 33분께 끝나 실제로는 1시간 20분 가량 진행.북측 대표단은 회담이 끝난 다음 곧바로 켐핀스키 호텔을 떠났는데 박 단장은 기자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았다.그러나 북측 최익성 대표는‘분위기가 좋았느냐’는 기자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옆에 서 있던 남측조명균 대표를 가리키며 “이리로 물어보라”고 대답. 회담이 끝난 다음 양 수석대표는 기자들에게 1차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회담 분위기는 진지하고 격론이 없었다”고 말했다.양 수석대표는 “이산가족 문제,기본합의서 이행,서해사건에 대해 상호 기본입장을 밝히고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당면과제로 기본합의서 이행체제,연락사무소정상화,남북당국간 회담 발전 문제에 대해 기본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양 수석대표는 “서해 교전 사태에 관해서는 기본 입장을 반복했다”며 “이날 오후 전화연락을 갖고 차기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언급.그는 “남북 쌍방은 1차회담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기로 했다”며 “따라서 일문일답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북한의 박영수단장은 회담장에 들어서면서 양영식 남측수석대표에게 “안녕하십니까,박영수입니다”라고 인사와 악수를 했다.서서기다리고 있던 양 수석대표도 인사를 교환했고,양측 대표단은 회담장 중앙의 테이블로 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두 수석대표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양측 대표단이 서로 인사와 악수를 주고 받았다. 북측의 박 수석대표는 “생각보다 기자들이 많지 않다”며 “(호텔로) 들어올 때는 (옷이) 찢기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남측의 양 수석대표는 “신임장부터 먼저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북측의 박단장도 “그럽시다”며 화답. 양 수석대표가 일어서서 신임장을 제시하려하자 박 단장은 “앉아서 하자”고 제의해 양 수석대표는 앉은채로 신임장을 읽고 남측 대표단을 공식으로 소개.양 수석대표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명의의 19일자로 된 신임장을 낭독한 다음 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 등 우리측 대표를 가리키며 한명씩 소개. 이어 청색 커버의 남측 신임장을 전해 받은 박 단장은 20일자로 북한 내각의 정문산(鄭文山) 사무국장 명의의 신임장을 읽은 다음 다갈색 표지의 북측 신임장을 양수석대표에게 전달.북측 신임장에는 단장 박영수,대표 최성익(崔成益),대표 권민(權珉)으로만 기록돼 있을 뿐 이들의 직급 또는 직책은 표기되지 않았다. 신임장 교환에 이어 북측 박영수 단장은“날씨가 3일만에 맑아졌다”고 대화를 시작.남측 양영식 수석대표는 “지금 비는 좋은 것”이라며 “남과 북이 모내기를 끝내고 소낙비가 아니고 이슬비가 천천히 내리는 것인만큼 축복의 비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이어 갔다.양 수석대표는 “귀측 세분은 대화일꾼으로 특히 적십자 대표와 이산가족 합의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비는 열매를 맺는 좋은 비”라고 추켜 세웠다.그러나 박 단장은 “전번 자료를 보니 장마가 6월 말에 시작되더라”며 “이 비가 잘못하면 장마비로 연결되지 않을까”라고 걱정.박 단장은 이어 “베이징에 올 때도 날씨가 흐리고 공기가 상당히 나빠 기분이 좋지 못했다”며 “오늘 아침 일어나니 날씨가 겨우 맑아졌다”고 말했다.양 수석대표는 “금세기 안에 이산가족이 혈육을 만나고 감동의 눈물도 흘리게하자”며 “그런 점에서 우리의 사명이 크다”고 강조. 이날 회담장 안에는 내외신 기자 20여명이 취재경쟁을 벌였다.이 자리에는 베이징에 주재하는 북한 중앙통신 기자 2명과 노동신문 기자 1명 등 북한기자들도 참가했다. kby7@kda
  • ‘이산 상봉’ 의견접근 못봐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1년2개월여 만에 차관급회담을 열고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과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상당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회담에는 남측에서 양영식(梁榮植) 수석대표와 서영교(徐永敎)·조명균(趙明均)대표가,북측에서는 박영수(朴英洙)단장과 최성익(崔成益)·권민(權珉)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남측은 이날 회담 기조연설에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의 장이 될수 있는 이산가족편의소를 한반도 내에 북측이 원하는 어디에든 설치하자고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올 추석을 전후해 수백명 규모로 시범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을 교환한 뒤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북측이 끄집어낸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 및 교전사태 책임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또 기조연설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문제 ▲당국간회담의 장관급 이상 고위급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안을 북측에 내놓았다. 회담을 마친 뒤 양영식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 쌍방은 이산가족 문제와 기본합의서 이행문제,서해 사건 문제 등에 대해 상호 기본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쌍방은 서해 사건과 관련해 각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전화연락을 갖고 차기 회담을 협의할 예정이어서,빠르면23일중 회담이 재개될 예정이다. kby7@
  • 회담 前夜 남북대표 표정

    ■베이징 구본영특파원■대륙의 초여름은 한반도보다 훨씬 후텁지근했다.차관급회담을 하루 앞둔 20일 남북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하면서체감온도는 더 높아진 느낌이다.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과 통일부 서영교(徐永敎)국장,조명균(趙明均)교류협력심의관 등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대표단 일행은 숙소이자 회담장인 켐핀스키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곧바로전략회의에 들어갔다. 양 수석대표는 “1년2개월여 만에 가진 남북대화인 만큼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논의,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다짐.특히 서해 교전사태 이후 북한 대표단의 자세가 경직화될 가능성을 우려한 듯 “회담이 논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 차분한 실무회담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 ◆북측은 회담 이틀 전인 19일 판문점 연락전화로 회담에 나오겠다고 뒤늦게 통보.하지만 회담 하루 전인 20일까지도 우리측에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않는 등 연막. 우리측은 당초 비공개 접촉에서 회담을 성사시킨 북측 산파역인 전금철이북측 대표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그러나 20일 베이징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유명한 박영수가 북측 대표로 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우리측 대표단은 아연 긴장.박영수는 이날 베이징에 도착,북한대사관으로 벤츠승용차를 타고 들어갔다.그는 수석대표 여부와 회담결과질문에 미소를 띠면서 “두고 보면 알게 될 것” “내 사진은 많지 않느냐”며 여유 있게 응수하기도. ◆회담장은 대우가 주주(지분율 25%)로 참여하고 있는 베이징의 켐핀스키호텔.베이징 시내에서 한국대사관 이외에 공공건물로 유일하게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다.회담장은 이 호텔 2층의 항조우(杭州)룸. kby7@
  • 남북회담‘후속대화’에 초점

    정부는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 합의와 함께 추후 고위급회담이나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공동위 가동등 후속 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정부는 18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주재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 등 회담에 나갈 우리측 대표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정부는 특히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 시범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 및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의 제도화를 통한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병행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최근 서해에서 빚어진 남북간 교전사태와 관련,북한의 무력도발행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차관급회담이 앞으로 장관급 이상의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당국간 회담 정례화및 레벨 격상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대표단은 20일 오전 회담이 열리는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우리대표단 명단 통보이후

    지난 15일의 서해 교전사태가 베이징 차관급회담의 새 변수가 될 것인가.16일 저녁 북한 조평통 대변인 성명 이후 제기되는 의문이다. 우리측은 일단 조평통 성명과 차관급회담의 직접 연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회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던 탓이다. 굳이 성명 내용 가운데 회담과의 연결 고리를 찾자면 단 한 구절이다.“당국간 대화가 눈앞에 박두한 때에 남조선 통치배들이 서해상에서 전쟁의 불길을 튀기고 있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북측이 회담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는분석이다.우리측은 이날 판문점 채널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을 비롯한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다만 조평통 성명에서 불길한 대목은 있다.“남측 인사의 평양 방문과 접촉을 중지 또는 제한시키겠다”고 선언한 점이다.특히 비공개접촉에서 회담을성사시킨 북측 산파역이었던 전금철(全今哲)이 조평통 부위원장이라는 점도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당국자들은 조심스런 낙관론을 편다.북측 성명이 남쪽과의교류 중지 지역을 평양에 국한하지 않았느냐는 반문이었다. 역설적으로 금강산관광 등 실리를 챙기는 남북교류는 계속할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그 연장선상에서 차관급회담을 북측이 먼저 외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연례적 비료지원 등 얻어낼 것이 많다는 점에서다. ‘중지 또는 제한’이라는 교묘한 수사로 ‘퇴로’를 열어둔 사실도 주목된다.달러가 들어오는 경협이나 교류는 평양에서라도 제한적·선별적으로 할것이라는 역설인 까닭이다. 특히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이나 선제 총격에는 대미(對美)용 성격이 깃들어 있다.이를테면 “‘5027-98’작전계획을 시험하기 위한 의도적 도발이었다”(통일교육원 박갑수교수)는 것이다. ‘작계 5027-98’은 한·미의 유사시 강력한 ‘공세적’ 대북 작전계획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대해 북측은 이번에 빙산의 일각이지만 그 위력을 실감한 것으로 보인다.그런 만큼 당장의 추가 도발보다는 일단 대화 테이블에 앉을 공산이 크다는 논리다. 그럼에도 서해 사태가 베이징회담을 앞둔 길조가 아님은 분명하다.북측의인명이나 전력손실이 남측에 비해 훨씬 컸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그렇다.때문에 북측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더욱 움츠리는 자세로 나올 조짐도 없지않다.이산가족 상봉과 더불어 들어올 남쪽 공기가 속빈 ‘강성대국’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구본영기자 - 대표단 면면과 준비상황 17일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회담장.북측 대표 대역을 맡은 상근위원들의 송곳 공격이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에게 쏟아졌다. 중간중간 양차관의 단호한 목소리도 새 나왔다.“이산가족 문제가 최우선의제인 만큼 정치공세는 서로 자제하자”는 요지였다.베이징 차관급회담을앞둔 이날 모의회담장 풍경이다. 베이징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梁차관은 지난 8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손성필(孫成弼) 당시 북한적십자회위원장과 막후접촉을 맡았다.북한의 수재물자지원(84년) 이후 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였다.이는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해 85년 역사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교환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제주출신의 梁차관은 71년 통일부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공식회담 경험은없다.하지만 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모의회담시 북측 대표역을 자주 맡은 비화도 있다. 서영교(徐永敎) 통일부국장은 지난해 새정부 출범후 처음 개최된 남북 비료회담 대표로 참석했다.줄곧 북한정세분석을 담당하면서 남북회담의 막후 실무조정역도 맡아온 북한전문가.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은 97년과 98년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에 참석한 경력이 있다.통일부의 회담전문가 2세대의 선두주자격.빈틈없는일솜씨를 윗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다소 경직된 분위기의 통일원에서드물게 ‘열린 자세’로 대 언론관계도 좋은 편. 구본영기자 kby7@
  • 차관급회담 대표단 北에 통보

    정부는 17일 베이징(北京) 남북 차관급회담에 나갈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북측에 통보하는 등 남북 차관급회담과 관련한 마무리 준비작업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로 오는 21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차관급회담의 남측 회담대표단으로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을 비롯해 서영교(徐永敎) 통일부국장,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 등 3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북측에 통보했다.정부는 대북 통지문에서 북측 대표단 명단을 사전에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수석대표 양영식통일차관

    정부는 오는 21일 열릴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 대표단의 수석대표에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대표에 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 등을 각각 내정,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양차관은 71년 통일부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공식 남북당국간 회담에 참여한 경험은 없으나,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과 통일정책실장,통일연구원장을거친 남북관계 전문가이다.
  • 북 지원식량 해로수송 검토/한적

    ◎열차편 지연… 어제 2차전달 못해 남북적십자사는 중국내 물동량 적체 및 화차확보 어려움과 북한 지역의 하역능력 미비 등으로 대북곡물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육로외에 해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한적측이 밝혔다.〈관련기사 2·3면〉 조명균 한적 지원과장은 『신의주지역 한적대표단이 12일 북한측에 해로를 통한 선박운송방안을 타진한 결과,북한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7월초까지 육로전달과정을 살펴본 후 해로수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한적십자사는 대북 지원식량 수송 이틀째인 13일 북한의 신의주,남양,만포지역으로의 식량수송이 운송사정 및 화물지연도착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이날중 한차례도 수송하지 못했다고 한적측은 밝혔다. 단동에서는 이날 하오 북한 신의주로 옥수수가루 300t,도문에서는 북한 남양으로 옥수수 1천20t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하오 늦게까지 화물열차가 출발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이계복지원과장 등 남양지역 한적대표단 3명은 이날 하오 3시20분(한국시간) 연변자치주 홍십자회가 마련한 차편으로 도문대교를 건너 두번째로 입북했으나 식량이 도착하지 않아 지원물량을 인도하지 못했다. 이에앞서 12일 북한 만포로 전달할 예정이었던 옥수수 800t도 집안역 도착이 늦어져 전달이 연기됐으며 14일에야 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12일 하오 방북했던 임용훈 지원과장 등 만포지역 대표단은 북적측에 옥수수를 전달하지 못한채 수송계획과 전달절차에 대해서만 협의한 뒤 13일 하오 집안으로 돌아왔다.
  • 지정기탁 1천t이상만/대북 식량지원/개인 아닌 지역·단체만 허용

    정부는 27일 남북적십자대표가 북경접촉에서 합의한 식량 지정기탁제에 대해,1회 지원규모가 1천t이상인 경우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대표로 남북적십자 접촉에 참가하고 귀국한 통일원 조명균 인도1과장은 이날 『현재로서는 북한의 수송사정등을 감안해 1회 1천∼2천t정도 대규모로 지원할 경우만 지정기탁제를 적용하기로 북한과 양해사항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과장은 또 『우리측 개인이 1천t이상을 지원할 때 북한측 개인에게만 주는 것은 불가능하고,단체나 지역에게 주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북한내에서 한 개인이 많은 식량을 보유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조과장은 ▲우리 종교단체가 북한 종교단체에게 ▲이북출신 도민회가 북한내 출신지역으로 지원하는 경우 지정기탁제가 가능하다고 예를 들었다. 한편 정부는 제2차 대북한식량지원을 위한 남북적십자 접촉에서 지정기탁제부분을 심도깊게 논의해 앞으로는 북한측 개인도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북 “얼마나 줄거냐” 확답 요구/남북적 북경2차접촉 이모저모

    ◎한적 “우리 입장 이해할것” 낙관론 피력/북,답례로 남대표 초청 “화해무드 만찬” ○…남북적십자사 2차 북경접촉 이틀째 회의는 24일 북경 중심가에 위치한 차이나 월드호텔 회의실에서 낙관적 기대 속에 속개. 이날 회담 직후 대한적십자사측은 23일과 달리 이병웅사무총장 대신 고영기과장이 나와 기자들에게 회담진전 내용을 설명. 고과장은 『회담이 진행중이므로 대표가 나올수 없었다』면서 북측은 23일 합의내용을 번복한데다 추가요구를 해와 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음을 설명. 고과장은 『북측의 태도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에 논의를 더해야 한다』면서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 고과장은 『남북 각 대표팀에서 한명씩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만나 문안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북측의 추가요구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모습. ○다소 지친 표정짓기도 ○…상오 합의에 따른 남북대표단의 실무접촉은 이날 하오4시부터(현지시간) 1시간20분가량 우리측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 20층 객실에서 진행.양측은 25일 하오 회담속개를 결정.실무접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북한적십자회측의 정영춘 대표는 『오늘 합의문작성을 끝내지 못했다.문안서명까진 좀더 기다려야할 것이다.내일 다시 만나니 결과를 기다려달라』면서 지친 표정을 짓기도. ○…실무접촉은 대한적십자사측의 조명균 대표와 북측의 정대표둘만의 논의.정대표를 수행해온 북윽의 김성림 대표(북한 큰물피해복구위원회 위원)는 이병웅 사무총장 및 김장균 대표와 환담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실무접촉을 위해 이날 하오 차이나월드호텔에 온 북측의 김성림 대표는 북측의 추가요구가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북측은추가 요구를 한것이 아니라 대한적십자사측이 지원할 수 있는 제공물량의 목표량을 말해 달라고 했다』고 강조.김대표는 『제공물량의 목표량을 확실해 해주면 다른 문제들은 부수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 ○문안 15개중 11건 타결 ○…실무접촉을 담당했던 조명균 대표는 『합의서에 총량규모 명시는 어렵다』면서 『북측도 우리 입장을 이해했을것』이라며 일요일 하오 회의에 기대하는 모습.조대표는 상오 논의보다 전체적으로 진전이 있었으며 전체 문안의 ¾가량이 타결됐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회담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도 『전체 문안 15개중 11개가 타결된 상태』라고 낙관론을 피력. ○…한편 남북대표단은 이날 저녁 7시쯤 북경시내 남쪽 천단공원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대표단 6명이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고 관계자가 전언.이날 저녁은 지난 5일 1차접촉 당시 남측대표단의 만찬초청에 대한 북한대표단의 답례라고. ○…이날 회담은 북한측의 돌발적인 추가지원 제의로 낙관에서 비관으로 분위기가 돌변.이날 상오11시50분쯤(현지시간)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양측대표들은 굳은 표정으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각기 숙소로 돌아갔다. ○“합의라기엔 시기상조” 백용호 북한적십자회 서기장은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합의라긴 시기상조다.이견이 있다』면서 『오늘 끝내자는 것이 양측 입장』이라면서 취재기자들을 비집고 북한대사관 제공차량편으로 숙소로 귀환. ○심각한 표정 대책 논의 ○…결론없이 회담을 끝낸뒤 대한적십자사 대표들은 회담장 주변의 한국음식점인 「국빈아리랑」식당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협의하면서 점심. 이 자리에서 이총장은 결렬이냐는 질문에 『결렬이라고 까지야…』라면서 『다음주 월요일,다시 회의를 열것을 북한측에 제안했다』고 설명. ○‥양측은 각각 회의시작 5분전과 10분전에 회담장에 들어와 환담을 나눈뒤 상오11시 무렵부터 비공개리에 문안정리 등 회담에 돌입.회담 시작 직전 양측은 『어제 충분히 논의,합의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 특히 북한측 수석대표인 백서기장은 『어제 식량지원에 합의하고 합의서 초안을 교환한데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고 합의 사항을 강조하면서 『이런 견지에서 실무토론에 임하면 오래 걸릴것 없다』고 낙관론을 피력.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총장도 『서로 충분히 토론,몇가지만 협의하면 된다』고 지적. ○…첫날 회의에 이어 이날도 국제적십자사연맹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요한 샤씨는 회담장에 나와연맹측의 각별한 관심을 표시.샤씨는 『이번 회담은 남북적십자사 사이의 문제』라면서 연맹이 관여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 ○“회의 잘되면 북경구경” ○…이날 회담도 전날에 이어 양측대표 3명 참가한 가운데 속개.회의는 북한측이 『빨리 끝날것』임을 강조한 반면 남측은 합의는 낙관하면서도 『합의문 정리에는 시간이 필요한것 아니냐』며 의외로 회의가 내일까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중한 자세. 이사무총장은 왜 비행기표를 월요일로 끊어 놓았느냐는 질문에 『합의가 잘되면 북경구경을 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응수.북한 대표들은 낙관적인 자세에도 불구,얼굴은 상당히 경직되고 긴장된 모습.
  • 동해항로 추가 개설 절충/오늘 남북적회담 재개

    ◎지원식량 육로수송은 북서 반대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 대표단회의가 3일에 이어 5일 상오 북경 샹그릴라호텔에서 속개된다.〈관련기사 5면〉 양측은 5일 민간차원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는 인천∼남포간 항로이외에 동해안의 동해항로 등을 추가로 개설하고 서울∼평양간 양측 적십자사간의 직통전화 가동,국제적십자사 연맹 관계자를 통한 분배의 투명성 확인,지원물품에 대한적십자의 마크사용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중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도 『양측이 3일 회담에서 충분한 논의를 나눴다』면서 『5일 회담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측은 판문점을 통한 육로수송과 대한적십자사 요원의 북한입국을 통한 분배과정 관찰 등에는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92년8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이후 4년9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남북적십자회담에는 남측에선 이병웅 사무총장과 조명균,김장균 대한적십자 긴급대책본부 운영위원이 참가했으며 북한측에선 백용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 위원장을 비롯 정영춘,김성림 큰물피해복구위 위원이 참석했다.
  • 오늘 남­북적 실무회담/북경서 4년9개월만에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이 지난 92년 8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이 결렬된지 4년 9개월만에 3일 하오 중국 북경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재개된다.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사무총장(수석대표) 등 한국측대표단은 2일 하오 북경에 도착,『이번 회담이 식량지원을 위한 절차를 논의하는 만큼 크게 어려운 점이 없을 것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접촉에서 우리측은 북한에 식량이 지원됐을 경우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등 분배과정의 투명성과,지원단체 및 원산지 표시 등 한국에서 보내는 것임을 명기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경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은 이수석대표,조명균·김장균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운영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등 7명이다. 한편 백영호 북한적십자회서기장,정영춘·김성민 큰물대책위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 등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3일 상오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