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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종 여유로운 모습의 김여정... 연로한 김영남에게 자리 양보

    시종 여유로운 모습의 김여정... 연로한 김영남에게 자리 양보

    시종 미소 띤 김여정…국가수반 김영남과 서로 ‘먼저 앉으시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9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1시 46분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과 공항에 내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게이트를 통해 북측 대표단과 함께 나왔다. 3명의 북측 기자들을 앞세우고 김 상임위원장과 남 차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뒤를 김 제1부부장이 따랐다.북한 대표단을 기다리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자 김 상임위원장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제1부부장도 대기하던 남측 인사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 등은 조 장관의 안내를 받아 공항 내 의전실로 이동했다. 북한 대표단 단장인 김 상임위원장의 뒤를 따른 김 제1부부장은 검정 코트와 털 목도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김 제1부부장은 남한 땅을 처음 밟은 ‘백두혈통’임을 의식한 듯 시종일관 많은 말을 삼간 채 미소를 띠고 있었다. 주변의 취재진을 바라볼 때는 턱 끝을 들어 올려 다소 도도해 보이는 인상을 풍기기도 했다. 의전실로 입장한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은 조 장관,천 차관, 안 차장의 맞은편에 섰다. 김 상임위원장은 “여기서 기다립니까”라고 물었고 조 장관은 “5분 정도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이 김 제1부부장에게 1인용 소파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권했으나 김 제1부부장은 웃으면서 먼저 앉을 것을 권했다. 조 장관의 반대편에는 김 상임위원장이 앉았고 김 제1부부장은 김 상임위원장의 오른편에 앉았다.김 상임위원장은 웃으면서 “그림만 봐도 누가 남측 인사고 누가 북측에서 온 손님인가 하는 것을 잘 알겠구만”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지금 대기 온도가 몇 도나 되나”라고 묻자 현장 관계자가 15도임을 알려줬고 조 장관은 “많이 풀렸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조 장관의 말을 받아 “평양 기온하고 별반 차이 없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며칠 전까지도 꽤 추웠는데 북측에서 귀한 손님이 오신다고 하니 날씨도 그에 맞춰 따뜻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예전에 우리가 동양예의지국으로 알려진 그런 나라였는데 이것도 우리 민족의 긍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라고 화답했다. 언론에 공개된 환담 시간에 김 제1부부장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20여분 간 환담을 마친 천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 등은 평창으로 가는 KTX를 타러 인천국제공항역사로 향했다. 북한 대표단의 주변으로는 경호인력들이 촘촘하게 늘어서서 삼엄한 경호태세를 유지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황병서(당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당시 국가체육지도위원장),김양건(당시 당 통일전선부장) 등 ‘실세’ 3인방이 방남했을 때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다.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함께 이동하는 와중에 경호는 특히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에게 집중됐다. 앞뒤로 늘어선 경호인력 한가운데 자리 잡은 김 제1부부장은 때때로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35분께 KTX에 올라타 평창으로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김여정, 전용기편으로 오후 1시 47분 인천공항 도착

    [속보] 김여정, 전용기편으로 오후 1시 47분 인천공항 도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9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실세’인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한다. 북한 대표단은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돌입한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10일에는 문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명균 통일장관, 김여정 등 北고위급대표단 인천공항 마중

    조명균 통일장관, 김여정 등 北고위급대표단 인천공항 마중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낮 도착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인천공항에서 맞을 예정이다.통일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관련,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나가는 우리 측 인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년 만의 北예술단 ‘열정적 무대’...화려했던 순간들

    15년 만의 北예술단 ‘열정적 무대’...화려했던 순간들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이 8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은 예정보다 10분 늦은 8시 10분에 시작해 9시 45분까지 1시간 35분간 이어졌다.900여 석의 공연장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무대를 가득 채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연주는 좌중을 압도할 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힘이 느껴졌다. 공연의 문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8명의 여가수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정중동의 겨울 풍경을 역동적으로 묘사한 ‘흰눈아 내려라’를 비롯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전자 바이올린과 첼로의 경쾌한 반주를 곁들인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 북한 노래들이 이어졌다. 다섯 번째 곡으로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여성 2중창과 코러스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이어 한국가요 ‘여정’을 여성 가수가 독창했다.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나훈아의 ‘이별’,‘최진사댁 셋째딸’,‘홀로 아리랑’ 등도 들려줬다. 한곡 한곡 노래와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핫팬츠 차림의 5명의 가수는 ‘달려가자 미래로’라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나라 걸그룹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율동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뒤이어 아리랑과 검투사의 입장,모차르트 교향곡 40번,터키 행진곡,아득히 먼길,집시의 노래,가극극장의 유령,카르멘 서곡 등 해외 유명 클래식 20여 곡을 편곡해 연이어 들려주는 관현악 연주가 이어졌다.피날레는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다시 만납시다’로 장식했다. 노래가 끝난 뒤 여성 가수들은 손을 흔들며 “다시 만납시다”를 거듭 외쳐 관객의 울림을 자아냈다.드레스 차림의 출연진은 무대 아래로 허리를 숙여 관객과 악수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 무대는 관객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많은 연주자와 가수들을 한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앞쪽의 좌석 일부까지 무대를 넓힌 듯 보였다.무대 뒤편에는 벽을 꽉 채운 대형 스크린의 다양한 영상과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흥을 돋웠다. 객석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최문순 강원도지사,최명희 강릉시장,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유은혜,김준우,심기준 의원,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진옥섭 한국문화재단이사장,소설가 이외수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이들은 공연 시작 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함께 등장해 객석 중앙에 자리했다. 추미애 대표와 최문순 지사 등은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지휘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총 812명으로 이 가운데 문화계,체육계,사회적 약자,실향민,이산가족 등 정부 초청 인사가 252명이고 나머지 560명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들이다. 전반적으로 행사 진행은 비교적 매끄러웠지만,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일부 티켓이 중복으로 발행된 사실이 드러나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관객이 불만을 표시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하지만 빈자리가 있어 문제는 금세 해결됐다. 이번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이 남쪽에서 한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북한 예술단이 동행해 공연한 이후 15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끊어졌던 남북 문화교류의 다리를 10여 년 만에 다시 연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연을 관람한 이외수 소설가는 “파워풀한 음악에 놀랐고 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북한 예술단의 메시지가 명확했다”며 “특히 공연 도중에 남한 노래인 홀로 아리랑이 나오는 순간 가슴에 뜨겁고 뭉클한 무엇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답변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울포토] 답변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통일부 ‘금강산행사 연기’ 플랜B 가동

    통일부 ‘금강산행사 연기’ 플랜B 가동

    금강산행사 일정 재협의할 듯 “마식령 공동훈련은 예정대로”북측이 지난 29일 밤 별안간 금강산 공동문화행사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하자 정부는 ‘플랜B’를 가동했다. 북측에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행사를 예정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고, 공동문화행사는 취소보다 일정을 연기하는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31일부터 1박2일간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은 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통일부 관계자는 “현송월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일정을 하루 연기하거나 금강산 행사 취소 등의 돌발 변수가 당황스럽지만,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수십년간 남북 관계 및 주변국 관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플랜’B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첫 조치로 통일부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통지문에는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 취소에 대한 유감 표명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행사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담았다. 금강산 행사 준비와 관련해 방북하려던 남측 사전점검단 예정은 취소됐다. 하지만 31일부터 1박2일간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예정대로 한다고 알려졌다. 남측 선수, 기자단 등 40여명의 대표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공항에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력하다. 다만, 남북이 일반 시민을 포함해 각각 300여명의 관객을 모집하기로 한 금강산 공동문화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2월 9일) 이전 개최가 시간상 힘든 상황이다. 남북 관계의 진전에 따라 올림픽 기간이나 그 뒤로 연기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측의 돌발 행동에 대해 “남북 대화에 무조건 환호하지 않는 변화된 남측 여론에 당황했을 것”이라며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의미가 있으니 문화공연 등은 다음에 치러도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宋국방·趙통일·康외교, 3색 대북발언 왜

    宋국방·趙통일·康외교, 3색 대북발언 왜

    최근 세 장관 부처 엇박자와는 차이 평창 이후 北·美 대화 새 전략 관측 中·러 소극적… “北·美 적극 중재를”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외교안보 각 부처 수장(장관)들이 제각기 다른 온도의 대북 발언을 쏟아냈다. 남북 대화는 순항하고 있지만 북한과 주변국들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양측을 중재하며 궁극적 목적인 북한의 비핵화 논의를 이끌어 내려는 전방위적 노력으로 읽힌다. 우리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대화를 북·미 대화로 연결하기 위해 본격적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우리 측이 미국이나 북한에 귀를 기울이는 만큼 우리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한·미 군사공조 강화에 공감하며 북측을 압박했다. 반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7일 한 인터뷰에서 북측의 대규모 열병식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무관하게 ‘내부 결속용’이라며 남북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 북측이 평창올림픽 전날 위협적 수준의 열병식을 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외에선 각종 우려가 제기된 터였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앞서 25일(현지시간) 대북 제재가 북측을 대화로 이끌어 내고 비핵화 논의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언의 온도가 송 장관과 조 장관의 중간 정도다. 세 장관의 대북 온도 차는 부처 간 엇박자와는 거리가 있다. 외려 큰 틀에서 제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장관들의 태도가 다 다르게 보이지만 한·미 동맹과 남북 관계를 함께 가져가려는 문재인 정부의 방향성에서 보면 큰 퍼즐을 짜맞추며 잘 가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과 북한을 어떻게 회담 석상에 앉힐지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는 게 큰 숙제”라고 말했다. 현재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중국이나 러시아를 감안할 때 결국 우리나라가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의 불씨로 살아 있지만,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중·러 등에서 활동하는 북한 국적자, 회사, 선박 등에 추가 독자 제재를 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미 양국이 동의했듯 제재와 압박이 북한을 남북 대화 석상으로 끌어내는 효과를 봤다는 평가도 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여전히 외교가 주도한다”면서도 “외교관들이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도록 군사적 옵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북 대화에는 적극적이지만 한·미 공조에 대해서는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6일 “지금 겉으로는 대화와 평화의 기류가 흘러도 그 밑에 핵전쟁의 검은 소용돌이가 시한탄처럼 도사리고 있는 조선반도의 정세는 의연히 첨예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도 25일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전쟁연습을 영원히 중단하고 남조선에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평양에서 열린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 결과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기 위해 우리 정부에 적극적 중재 역할을 제언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정부가 백방으로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아직은 미국, 북한 등 주변국들에 끌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북측에 열병식 연기를 요청하는 한편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나 장소의 조정을 위해 협의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北 열병식 위협적”이라는 통일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어제 “북한이 2월 8일로 ‘건군절’을 변경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보유한 거의 모든 병기들을 다 (동원)하는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에 이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시험발사한 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국가 핵무력’의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열병식에 핵무력 완성을 상징하는 병기들이 총동원될 가능성이 크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 북한 열병식은 ‘평화올림픽’에 맞지 않는다. 북한군 창건 70주년 행사라고는 하지만, 날짜가 아주 고약하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참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2월 8일에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에서 공연을 하는데 같은 날 평양에서는 무력 과시를 하는 게 평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이 많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하려는 의도는 뻔하다. 북한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뜻도 있겠지만, 그보다 고도화한 핵·미사일의 실물을 대외에 과시하고 본토까지 사정권에 둔 미국을 향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 달라는 데 비중이 있다. 열병식이 올림픽 개막 전날이니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시기를 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의 평창 참가가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성공 개최의 일부 요인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평양에서 최신 무기를 총동원해 군사 퍼레이드를 여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핵보유국 지위 인정이나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지, 북·미 수교 등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이 “올림픽 기간에는 분쟁을 피하겠지만, 올림픽 이후 곧바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방부도 이런 언급에 대해 시인했다. 평창올림픽 기간은 한반도 휴전 결의에 따라 평화 상태가 시한부로 설정됐다. 그러나 ‘평창 이후’가 우려되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연말 연초를 계기로 수그러들었던 미국의 선제공격설도 다시 고개를 들 것이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도 미 의회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다. 조 장관은 위협적 열병식을 예고만 할 게 아니다. 북한의 군사력 과시에 국민은 놀라지 말라는 의도가 아니라면 평양에 열병식의 자제를 요청해야 한다. 모처럼 열린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도 조 장관의 몫이고 당당하게 북한에 할 말은 하고 설득하는 것도 조 장관의 책무인 점, 새겼으면 한다.
  • “北 건군절 열병식 상당히 위협적일 것… 북·미 대화가 북핵 국면 전환의 핵심”

    “北 건군절 열병식 상당히 위협적일 것… 북·미 대화가 북핵 국면 전환의 핵심”

    미림비행장 거의 모든 병기 동원 관측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6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다음달 8일 북한의 ‘건군절’ 기념행사가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열병식에 대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평화 평창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나름의 대응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열병식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남북 대화의 작은 출구를 살려 북·미 대화로 연결하는 ‘나무보다 숲을 보는 대응’을 해야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이날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주최한 ‘한반도 전략대화’ 기조 강연에서 “정규군 창건일도 북한이 상당히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평양 근처 미림비행장에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큰 규모의 병력과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병기들을 (동원)하면서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많은 우려를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고 북한 대표단이 와서 (참가)하는 것이 그런 것에 대해 나름대로 대응해 나가는 측면도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느냐가 북핵 국면 전환의 핵심일 것 같다”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조정된 3월 25일 전까지 북·미 대화가 시작되도록 견인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이 끝난 4월에 남북 관계가 계속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고 6월 이후로 이어 나가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에 추가 대북 제재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우리 측 입장을 많이 전했다고 소개했다. 또 회담 석상에서 북측의 달라진 태도도 전했다. 과거 회담에선 중간에 5시간씩 평양의 지침을 받고 ‘비핵화’가 나오면 박차고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먼저 빠르게 만나자고 하거나 여러 불편한 얘기를 끝까지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사실상 처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남북 대화의 급진전으로 한·미 공조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이 귀찮아할 정도로 (모든 것을)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미국이 현재 상황에 대해 여러 지지도 하지만 우려도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작은 것이라도 계속해서 신뢰를 쌓아 가자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 등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인정하고 남북 관계를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해 세심하게 살피고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조 장관은 북측이 실제 대규모 열병식을 감행할 때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열병식 전까지 북측에 이런 행위가 남북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며 “조 장관의 이날 발언도 같은 취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 ‘북한 평창선발대 8명’ 25일 파견에 동의

    정부, ‘북한 평창선발대 8명’ 25일 파견에 동의

    정부는 25일부터 2박 3일간 남측으로 8명의 선발대를 파견하겠다는 북측의 통지에 동의했다고 21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우리측은 북측 선수단, 응원단 및 기자단 등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측의 선발대가 25일부터 27일까지 방남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25일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북측은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 센터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측, 23일 금강산·마식령 점검…북측은 25일 평창행

    남측, 23일 금강산·마식령 점검…북측은 25일 평창행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이 합의한 공동행사와 훈련 장소에 대한 사전 점검 일정과 명단이 확정됐다.우리 측은 23일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고, 북한 점검단은 25일 평창을 방문한다. 우리 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북측이 21일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앞서 19일 우리 측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12명이 23일부터 2박 3일간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겠다고 북측에 통지했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선발대 방문 기간 남북 실무회담에서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리 측 선발대 방북은 남북이 평창 올림픽을 맞아 금강산 지역에서 열기로 한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스키 선수 공동 훈련을 앞두고 시설 점검을 할 예정이다. 남측 선발대는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마식령 스키장 인근의 갈마비행장도 찾을 예정이다. 북한도 오는 25일 우리 측에 보내기로 한 선발대 명단을 통보했다. 북측은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북측 선발대는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북측 선발대가 평창 말고도 서울을 들러 태권도시범단 공연 장소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북측 단장인 윤용복 부국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에도 북측 선발대 단장으로 방남한 적이 있다. 그 외에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북한 참가를 위한 실무 접촉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폐회식을 위한 실무 접촉에도 대표로 나서는 등 남북 체육 교류에 자주 보였던 인물이다. 정부는 북한의 통지에 대해 조만간 답을 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수용 가능성이 커서 이대로 남북 선발대 파견 일정과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현송월 오늘 남한 방문…KTX 타고 서울·강릉 점검

    북한 현송월 오늘 남한 방문…KTX 타고 서울·강릉 점검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겠다고 다시 통보해왔다. 전날 오후 10시쯤 12시간 만에 방남을 취소한다고 밝힌 지 하루도 안돼 다시 방남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방남을 중지한 이유는 남측에 설명하지 않았다. 현 단장 일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강릉을 KTX로 오가며 공연장을 살필 예정으로 전해졌다.통일부는 20일 북측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이런 내용을 담은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은 통지문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며,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지해 왔다”며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한 뒤 수용하기로 하고 회신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별다른 설명 없이 20일로 예정됐던 현송월 단장을 대표로 하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중지한다고 일방 통보했다. 이에 정부는 20일 오전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파견 중지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북한의 12시간 만에 방남을 취소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현송월 단장을 놓고 ‘김정은의 옛 애인’ 등 확인되는 않은 설이 남측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북한의 심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송월 단장 등의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이 돌연 취소와 관련해 “제 경험으로 볼 때 북한에서 우리 언론보도에 대해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김정일, 김정은 소위 북의 최고 존엄에 대한 현 단장과의 관계 보도가 불편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1박 2일로 남한을 방문하는 현송월 단장 일행은 21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간단한 출·입경 절차를 밟은 뒤 서울로 갔다가 올림픽 전야제 공연이 열릴 강릉으로 KTX를 타고 곧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KTX 이용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 북한 예술단은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남북 간에 합의된 상태다. 현 단장 일행은 강릉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공연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한 달 전 준공된 1000석 규모의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에서는 정부가 대관 일정 등을 감안해 미리 추려둔 공연장들을 살펴본 뒤 일정을 마치면 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 단장 일행은 공연장이 원하는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 조건인지, 필요한 설비가 무엇인지, 객석 규모 등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북측이 준비하는 예술단 공연이 어떤 형식과 내용인지 대강 윤곽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예술단 점검단’ 오늘 방남 취소

    北 ‘예술단 점검단’ 오늘 방남 취소

    통일부 “판문점 채널로 알아볼 것”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의 국내 공연과 관련해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 7명의 대표단이 20일 남측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뒤 갑자기 취소했다. 이유는 알리지 않았다.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우리 측이 확보한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고 무대, 악기, 공연내용 등에 대한 기술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오후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며 “우리 측도 오후 2시 45분 제안을 수용한다는 통지를 보내고, 북측 대표단의 국내 일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밤 통일부는 “오후 10시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 측 지역 파견을 중지한다는 것을 알려왔다”며 “북측이 파견을 중단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관이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관련 사항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기존 통지문을 통해 대표단을 경의선 육로로 파견하고, 1박 2일간 체류시킨다고 알려왔었다. 또 모란봉악단장으로 알려진 현 단장을 이번에 방남하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명시해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차석대표 역할을 했던 현 단장이 예술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 통일부도 이에 북측에 첫날 강릉 지역을 점검하고 이튿날 서울을 둘러보는 일정을 제안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전격 취소

    北,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전격 취소

    북한이 20일로 예정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을 19일 밤 전격 취소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오늘 밤 10시경 내일로 예정되었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측 지역 파견을 중지한다는 것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된 통지문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왔으며, 파견을 중단한 이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어서 파견 중단 이유 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이날 현송월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을 1박2일 일정으로 20일 경의선 육로로 남측에 보내겠다고 통지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식령 선발대 12명 명단 북측에 통보

    마식령 선발대 12명 명단 북측에 통보

    2박3일 동안 금강산, 마식령스키장 시설 점검 .. 갈마비행장 이용 여부도 포함 정부는 오는 23일 방북,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을 둘러볼 12명의 선발대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통일부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을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한다”며 “체류일정은 2박 3일로 하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앞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 17일 평창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남측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선발대는 금강산 지역부터 방문해 합동문화행사를 하기에 시설 상황이 적절한 지 살펴볼 예정이다.이어 원산 인근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해 스키 공동훈련에 이용될 시설을 둘러본 뒤 근처의 갈마비행장도 찾을 예정이다. 가능하다면 방북하는 남측 일행의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도 점검한다. 한편 북측 선발대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남측을 찾아 경기장과 숙소 등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20일 방남

    현송월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20일 방남

    북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7명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0일 방남한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측 인사들이 남측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사전점검단을 내일 파견하겠다는 북측의 제안에 수용한다는 통지문을 오후 2시 45분에 북측에 보냈다”면서 “현재로는 출입경에 필요한 부속행정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리선권 고위급회담 단장 명의로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예술단 사전점검을 위한 대표단을 1박2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통지한 바 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리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하고, 북측은 관련해 사전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한 바 있다. 사전점검단은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들을 둘러보고 예술단이 공연할 장소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점검단은 또 남측 관계자들과 공연 일정과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측이 15일 접촉에서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 이용할 것을 제안한 KTX도 탑승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내일 1박 2일로 서울 온다…북측, 통지문 보내와

    현송월, 내일 1박 2일로 서울 온다…북측, 통지문 보내와

    북한이 예술단 방문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을 20일 보낸다고 통지해왔다.1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20일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대표단의 체류 일정은 1박 2일로 통지됐다. 현송월 단장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회담에 대표로 나왔다. 북측은 이번 통지문에서 그를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호칭했다. 통지문은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로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였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전달됐다.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한 후 회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40.5% “한반도기 환영” 49.4% “남북 국기 따로 사용”단일팀 등 ‘남남갈등’ 예방 필요靑 “단일팀 구성 불공정 지적 공감”남북이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한반도기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전격 합의한 이튿날 청와대와 정부 부처들은 최근 불거지는 ‘남남 갈등’을 진정시키는 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남 갈등이 단기 과제라면 남북 대화를 북·미 대화로 연결하고 북측을 비핵화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은 궁극적 목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광운대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해 “우리 선수단에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원칙으로 합의됐다”며 “북한 선수들이 10명 이상 오는데 사전 연습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참여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단일팀 구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흘린 땀, 눈물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훼손되지 않게 정부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플러스알파’(엔트리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팀 문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 참가를 논의하는 데 ‘나뭇가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큰숲’을 봐 달라”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이 열악한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실 한반도기 공동 입장에 대한 여론도 크게 우호적이지 않다. 리얼미터의 설문(성인 500명 대상) 결과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0.5%으로, 남북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49.4%)보다 적었다. 또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이며 북측이 비핵화 논의에는 응하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일면 우려가 사실일 수 있고 북한도 이런저런 고려를 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충분히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첫 걸음일 뿐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가 서로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북 대화와 함께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 공조는 강화되는 모양새다. 한·미 양국은 17일 워싱턴에서 제2차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고위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 전략자산을 한국 및 주변 지역에 순환 배치하기로 했다. 반면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다음달 8일 정규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군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미 간 대결 국면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도 평창 온다

    北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도 평창 온다

    내일 IOC회의서 최종 결정남북한 실무자 회담에서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의 참가 종목과 숫자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4자 회동을 통해 북한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겠지만 양쪽 합의를 추인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2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하는 ‘평창 참가 회의’ 참석을 위해 18일 로잔으로 떠나기에 앞서 “남북 실무자들이 회담에서 북한 선수들의 참가 종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알려진 피겨스케이팅 페어,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에도 선수를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에 나서는 북한 선수 숫자에 대해서도 남북 간에 합의했지만 공개할 순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올림픽의 초청 주체는 IOC이고, 남북한 합의는 IOC의 기준에 따르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이 합의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의 방남 경로 등과 같은 문제”라며 “북한 선수의 참가 숫자 등은 전적으로 IOC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선수 4명,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엔 알파인스키 2명, 크로스컨트리 4명을 출전시켰다. 특히 2013년 12월 강원도 원산시에 마식령스키장을 준공한 뒤 설상 종목 선수들의 기량이 부쩍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대학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해 “북한 선수 5∼6명이 추가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면서 “IOC 등도 이런 방향으로 양해하겠다고 얘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팀 구성으로 우리 선수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분위기에 대해선 “선수 선발과 경기 운영(권한)을 남쪽 감독에게 맡겨 우리 선수가 피해를 보거나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북한과) 합의됐다”고 강조했다. 로잔 4자 회의에는 바흐 IOC 위원장, 남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평창조직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우리 대표단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희범 조직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으로 이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평창에서 알파인스키 타고 크로스컨트리도 뛴다

    북한, 평창에서 알파인스키 타고 크로스컨트리도 뛴다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관 ‘평창 회의’ ... 단일팀 인원, 북한선수단 규모 확정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페어)와 여자 아이스하키 외에도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에도 참가한다.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창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기에 앞서 “전날 남북 체육 실무자들이 회담에서 북한 선수들의 참가 종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알려진 2개 종목 외에 두 종목이 추가됐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의 인원도 합의됐지만 공개할 순 없다”면서 “올림픽의 초청 주체는 IOC이고, 남북한 합의는 IOC 기준에 따르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몇 명이 참가할 지는 20일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전적으로 IOC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북한 선수 5∼6명이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IOC 등도 합의 결과를 양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남북은 앞서 고위급 회담과 차관급 실무회담을 거쳐 합의한 북한선수단 규모와 남북단일팀 결성 방식을 ‘평창 회의’에서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북한), 남북한 정보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 등 4자가 참여하는 ‘평창 회의’를 20일 로잔 IOC 본부에서 주재한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실무진 등은 18일 로잔으로 떠났다. 대표단은 19일 자체 사전 회의를 거쳐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IOC 남북한이 함께 하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최종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단일팀에 가세하는 북한 선수들과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북한선수단 전체 규모가 확정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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