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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책인 줄 알았는데”...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앤서니 브라운展’ [여니의 시선]

    “아이들 책인 줄 알았는데”...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앤서니 브라운展’ [여니의 시선]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이 어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50년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대규모 회고전이다. 『고릴라』, 『우리 형』, 『동물원』 등 대표작 원화 250여 점이 전시되어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이의 시선, 어른의 질문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오지만, 어른들에게는 사회에 대한 통찰과 풍자를 담은 메시지로 읽힌다. 예를 들어, 대표작『돼지책』은 어릴 적에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이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재해석된다. 집안일을 외면하는 아빠와 아들, 그리고 그 부재 속에서 혼란을 겪는 가족의 모습은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없는 사회적 은유를 담고 있다. 이처럼 한 작품을 두고 아이와 어른이 전혀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양면성’은 앤서니 브라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고릴라: 인간을 비추는 거울 앤서니 브라운 작품의 상징은 단연 ‘고릴라’다. 그는 인간과 가장 닮은 존재인 고릴라에 힘과 위엄은 물론, 외로움과 따뜻함 같은 복잡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고릴라』 시리즈는 아빠와 아이 사이의 서먹함과 애정을, 『우리 형』은 열등감과 비교를, 『동물원』은 권위주의와 감시 사회를 풍자한다. 관람객들에게 고릴라는 단순히 친근한 캐릭터를 넘어, 우리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동물 친구지만, 어른에게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상징이 되는 것이다. 숨겨진 디테일, 살아있는 상상력 앤서니 브라운 작품의 독특한 사실성은 그의 이력과도 관련이 깊다. 젊은 시절 의학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던 경험은 인물의 표정이나 근육 묘사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한, 그의 그림 곳곳에는 작은 사물이나 그림자의 형태 등 ‘숨은 장치’가 있어 관람객들이 작품을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아동용 그림책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영상관, 독서 라운지, 체험 공간 등 다양한 구성은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기며 그림책이 세대를 연결하는 문화적 경험임을 보여준다. 앤서니 브라운 전시는 그림책이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이에게는 웃음과 상상을, 어른에게는 성찰과 질문을 던진다. 이 전시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상상력은 아직도 살아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 ‘예술·낭만·맛과 향’ 가득한 목포로 오세요···3대 가을축제 개최

    ‘예술·낭만·맛과 향’ 가득한 목포로 오세요···3대 가을축제 개최

    전남 목포시가 올 가을 예술과 낭만, 맛과 향을 모두 담아낸 3대 가을 축제를 연이어 개최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1일 개막해서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전남 전역에서 열리는 ‘2025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한국 수묵의 담백한 정신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먹과 여백’이 지닌 한국적 미의 깊이를 느끼고, 이를 세계적 감각 속에서 다시금 해석하는 특별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수묵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목포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맞물려 세계로 뻗어 나가는 문화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을 바다의 정취 속에서 열리는 ‘2025 목포항구축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항구축제는 목포 고유한 해양문화인 ‘파시(波市)’를 생생히 되살린다. 과거 어선과 상인들이 밤새 불야성을 이루며 활기를 띠던 파시는 목포 경제와 도시 발전의 중심이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푼툰(pontoon)과 바지선을 활용해 실제 어선 6척을 정박시키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해상 어시장 파시’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전통 경매 체험, 지역 극단의 마당극 퍼포먼스, 수산물 직거래 체험이 어우러져 항구의 옛 활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시민 낚시대회’, ‘어린이 바다놀이터’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낚시대회는 주민이 함께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대표적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낮의 활기가 저물면 축제장은 또 다른 빛을 발한다. 바다 위에 조성된 미디어아트 바닷길, LED 미디어 등대, 소망을 담은 캔들라이트가 어우러져 가을 바다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오션달빛 시네마’, ‘100m 낭만, 항구 책 bar 다’ 같은 신규 프로그램은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며, 항구의 밤을 감성적으로 물들인다.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국내 최초 ‘미식’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다. 남도의 풍부한 음식문화와 세계 각국의 요리가 어우러지며, 목포는 글로벌 미식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한다. 박람회장에서는 지역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셰프들의 쿠킹쇼가 펼쳐지고, 미식 관련 학술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가 마련돼 미식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관람객은 남도의 대표 음식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미주 등 다양한 세계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 미래 식품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이 운영돼, 음식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5년 가을 목포는 수묵의 깊은 감동, 항구의 낭만과 활기, 그리고 미식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며 “예술과 바다, 음식이 함께하는 축제를 경험하러 목포로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가 어디인지 챗지피티(ChatGPT), 코파일럿(Copilot), 재미나이(Gemini)에게 물어보았다. 흥미롭게도 인공지능(AI) 모두 제일 먼저 언급한 곳은 도쿄타워였다. 오늘날 도쿄타워는 방송 송신탑의 역할도,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도 스카이트리에 넘겨줬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에게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전후 일본의 재건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국가적 랜드마크로 남아있다. 희망을 쌓아 올린 빛 1953년 2월 1일, 공영방송 NHK가 일본 최초로 텔레비전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초기에는 전파 범위가 제한적이었고, 민간 방송국이 생겨나면서 도쿄 지역의 방송 전파를 통합하고 도달 범위를 확대할 송신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건축가 나이토 타추(内藤多仲)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도쿄타워는 1957년부터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완공되었다. 에펠탑이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도쿄타워는 처음부터 방송 송신탑이라는 명확한 ‘기능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도쿄타워의 또 다른 특징은 핵심 자재인 철강 조달 방식에 있다. 도쿄타워에 들어간 막대한 양의 철강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일본에 주둔하던 미군의 전차와 군함 등 군수 자산을 재활용한 것이었다. 역사가들과 건축가들은 파괴의 상징인 전쟁 무기가 국가 재건과 기술 발전의 상징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도쿄타워를 ‘일본이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 상징’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본의 군국주의와 대동아공영권의 최대 피해자였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러한 해석이 어불성설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허 속에서 살아가던 보통의 일본 사람들에게 도쿄타워가 희망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흔한 사진은 이제 그만! 특별한 도쿄타워 인생샷 명소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장소마다 가진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를 담고 싶은지 미리 정하고 간다면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조죠지(増上寺) 600년 역사의 사찰인 조죠지에서는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도쿄타워를 함께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다. 에도 시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의 쇼군 6명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 일본 사찰에 관심이 있다면 도쿄타워 사진이 아니더라도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푸른 하늘과 붉은 탑의 조화: 시바공원(芝公園) 조죠지와 도쿄타워를 둘러싼 시바공원에서는 푸른 하늘과 녹색 잔디가 선명한 붉은색 도쿄타워와 대비되어 매력적인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새로운 시선: 아자부다이 힐스 도쿄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자부다이 힐스는 초고층 주거시설과 최첨단 인프라로 구성된 신흥 부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다. 이 곳 모리JP타워 34층에 있는 ‘힐스 하우스 스카이 룸 카페 앤드 바’는 도쿄타워를 가장 가깝고, 가장 매력적인 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른 장소들이 도쿄타워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곳이라면, 이곳에서는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있는 도쿄타워를 볼 수 있다. -SNS에서 핫한 비밀의 장소: 토후야 우카이(とうふ屋うかい) 도쿄타워 바로 앞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고급 두부 요리 전문점인 토후야 우카이가 있다. 이곳 식당 앞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도쿄타워 SNS 맛집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다.
  •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한ZOOM]

    도쿄의 빛, 그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한ZOOM]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가 어디인지 챗지피티(ChatGPT), 코파일럿(Copilot), 재미나이(Gemini)에게 물어보았다. 흥미롭게도 인공지능(AI) 모두 제일 먼저 언급한 곳은 도쿄타워였다. 오늘날 도쿄타워는 방송 송신탑의 역할도,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도 스카이트리에 넘겨줬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에게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전후 일본의 재건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국가적 랜드마크로 남아있다. 희망을 쌓아 올린 빛 1953년 2월 1일, 공영방송 NHK가 일본 최초로 텔레비전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초기에는 전파 범위가 제한적이었고, 민간 방송국이 생겨나면서 도쿄 지역의 방송 전파를 통합하고 도달 범위를 확대할 송신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건축가 나이토 타추(内藤多仲)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도쿄타워는 1957년부터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완공되었다. 에펠탑이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도쿄타워는 처음부터 방송 송신탑이라는 명확한 ‘기능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도쿄타워의 또 다른 특징은 핵심 자재인 철강 조달 방식에 있다. 도쿄타워에 들어간 막대한 양의 철강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일본에 주둔하던 미군의 전차와 군함 등 군수 자산을 재활용한 것이었다. 역사가들과 건축가들은 파괴의 상징인 전쟁 무기가 국가 재건과 기술 발전의 상징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도쿄타워를 ‘일본이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 상징’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본의 군국주의와 대동아공영권의 최대 피해자였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러한 해석이 어불성설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허 속에서 살아가던 보통의 일본 사람들에게 도쿄타워가 희망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흔한 사진은 이제 그만! 특별한 도쿄타워 인생샷 명소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장소마다 가진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를 담고 싶은지 미리 정하고 간다면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조죠지(増上寺) 600년 역사의 사찰인 조죠지에서는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도쿄타워를 함께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다. 에도 시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의 쇼군 6명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 일본 사찰에 관심이 있다면 도쿄타워 사진이 아니더라도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푸른 하늘과 붉은 탑의 조화: 시바공원(芝公園) 조죠지와 도쿄타워를 둘러싼 시바공원에서는 푸른 하늘과 녹색 잔디가 선명한 붉은색 도쿄타워와 대비되어 매력적인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새로운 시선: 아자부다이 힐스 도쿄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자부다이 힐스는 초고층 주거시설과 최첨단 인프라로 구성된 신흥 부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다. 이 곳 모리JP타워 34층에 있는 ‘힐스 하우스 스카이 룸 카페 앤드 바’는 도쿄타워를 가장 가깝고, 가장 매력적인 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른 장소들이 도쿄타워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곳이라면, 이곳에서는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있는 도쿄타워를 볼 수 있다. -SNS에서 핫한 비밀의 장소: 토후야 우카이(とうふ屋うかい) 도쿄타워 바로 앞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고급 두부 요리 전문점인 토후야 우카이가 있다. 이곳 식당 앞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도쿄타워 SNS 맛집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1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방해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면제 반대

    유호준 경기도의원,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방해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면제 반대

    경기도의회가 지난 19일 제386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연면적 10만㎡ 이상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면제 내용이 담긴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재석의원 94명 중 찬성 75명, 반대 13명, 기권 6명으로 의결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이와 같은 도의회의 결정이 ‘건축물 에너지 효율 제고’라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역행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기존 경기도가 제출한 개정조례안은 환경영향평가법과 시행령 개정 사항을 조례에 반영하면서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종전 105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줄이거나 협의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상임위원회인 도시환경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연면적 10만㎡ 이상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할 때는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이를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이 새로 반영된 것이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연면적 10만㎡ 이상 리모델링 단지는 연간 5개 내외에 불과한데, 극소수 업계를 위해 조례를 바꿔 면제를 주자는 것은 공공성을 우선해야 할 의회의 태도에 맞지 않는다”라며 특혜 시비가 있음을 강조한 뒤, “일부 업계에만 특혜를 주는 것으로 형평성에도 어긋나며, 도민의 재산권과 환경권을 균형 있게 보장하는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역행한다”며 도지사가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리모델링 업계가 경기도의 기준이 상위법인 환경영향평가법보다 더 강화된 기준이라며 완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절차로, 그 구체적인 기준은 시·도가 자체적으로 정하게 되어 있다.”라며 “경기도가 독자적인 기준을 마련한 것은 자치분권 정신에도 부합할뿐더러 서울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건축 관련 법제도가 이미 상당수 연면적 10만㎡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하다며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해 소음, 대기오염, 조망권 침해 등 현실적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평가를 면제하는 것은 주민 갈등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건영아파트 주민대표는 관련 토론회에서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피해가 현실적으로 크며, 사업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원안에도 이미 리모델링 업계를 위한 다양한 제도 완화가 포함되어 있다며 “원안에도 이미 리모델링 업계의 부담을 고려한 완화 조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협의기간 단축과 평가항목 축소 등 맞춤형 기준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한 뒤 “그런데도 추가로 면제를 요구하고 이를 소급적용할 것까지 주장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 평등의 원칙, 신뢰보호 원칙에 반하는 과도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유호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효율 제고’라는 목적을 위해서 환경영향평가를 통한 에너지 효율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면제시켜 주고, 이를 소급적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달성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꼴”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가 경기도의회의 결정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14명의 의원의 동의를 통해 경기도지사가 제출한 원안만이 담긴 수정안을 본회의장에 제출했으나 해당 수정안은 부결되었고,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하고 이를 소급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내용으로 재석 94명 중 찬성 75명 반대 13명 기권 6명으로 통과되었다. 유호준 의원은 해당 조례안 통과 직후 “이재명 대통령께선 경기도지사 시절, 환경영향평가 조례에 이와 같은 새로운 기준과 소급 적용을 하는 개정안에 대해 법적 안정성, 평등의 원칙, 신뢰보호 원칙 등을 이유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적 있다.”라며 과거 사례를 언급한 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입장에서, 김동연 지사가 과거 사례 및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이에 대해 의회에서 다시 한번 신중히 다뤄보겠다.”라며 김동연 지사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리모델링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의 정책위원장은 기고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의 재건축 단지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된 것 역시 상위법의 기준보다 더 높은 해당 시·도의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재건축 단지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 제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번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면제에 이은 재건축·리모델링 업계의 추가 요구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동작 어르신들 오세요”…한강뷰 ‘낭만 시니어 라운지’ 문 열었다

    “동작 어르신들 오세요”…한강뷰 ‘낭만 시니어 라운지’ 문 열었다

    서울 동작구는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복합 커뮤니티 공간 ‘낭만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낭만 시니어 라운지 개소식을 열었다. 낭만 시니어 라운지는 구 본동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마련됐다. 어르신들의 문화·여가·건강 활동을 아우르는 열린 커뮤니티다. 시설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힐링존’ ▲안마의자와 편안한 좌석이 마련된 ‘휴식존’ ▲영화·음악 감상과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문화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통창과 가변형 칸막이(무빙월)를 설치해 개방감과 활용도를 높였다. 정보검색대·음료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 운영은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이 맡고, 안전·시설관리·행정 등 실무를 담당할 상근 직원 1명과 청소·편의 업무 등을 지원할 어르신 일자리 인력이 배치된다. 구는 향후 무상 대관 방식을 활용해 트로트 노래교실과 음악다방(DJ)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 기관과 재능 기부자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안전 및 운영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연 1회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낭만 시니어 라운지는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활력을 충전하는 열린 쉼터”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노후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민원 현장 찾아 주민 의견 청취 및 놀빛광장 발전 방안 논의

    구미경 서울시의원, 민원 현장 찾아 주민 의견 청취 및 놀빛광장 발전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16일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놀빛광장을 찾아, 주민이 제기한 ‘스카이워크 조성 요청’ 민원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현장에는 구 의원을 비롯해 민원인과 서울시의회 행정민원팀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해당 민원은 행당동 주민이 제기한 것으로, 놀빛광장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기 위해 스카이워크 및 전망대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다. 민원인은 한강변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조성될 경우 관광과 휴식을 겸비한 복합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현장 점검에서 구 의원은 스카이워크와 같은 대형 구조물 설치 시 ▲토지이용계획 ▲수변공간 관련 규제 ▲안전성 확보 방안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치 가능성 논의를 위해서는 주민 의견뿐 아니라 관련 부처와 전문가의 다각적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주민들께서 주시는 제안은 성동구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이라며 “서울시 한강본부와 서울시의회, 그리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아옳이, 전현무 이웃됐다…“66억 삼성동 아이파크 매입”

    아옳이, 전현무 이웃됐다…“66억 삼성동 아이파크 매입”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34)가 강남의 고급 아파트를 60억원대에 매입했다. 15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아옳이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45㎡(55평)를 66억원에 사들였다. 이달 10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은 23억 3500만원으로, 실제 대출금은 약 18억 6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옳이는 전남편 서주원과 살던 분당 빌라를 처분하며 새 보금자리로 옮겼다. 그는 2020년 해당 빌라를 10억 6000만원에 매입했으며, 이혼 후 지분을 정리한 뒤 지난 6월 18억원에 매각했다. 3년 만에 약 7억 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셈이다. 2004년 준공된 삼성동 아이파크는 국내 대표 고급 주거지로 꼽힌다. 건폐율이 9%에 불과해 쾌적성이 뛰어나고, 한강 조망과 편리한 교통망으로 연예인과 자산가 수요가 높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권상우·손태영 부부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옳이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동 중이다.
  • 시화호·서해 오션뷰 ‘주거형 오피스텔’

    시화호·서해 오션뷰 ‘주거형 오피스텔’

    현대건설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 2716 일대에 선보일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에 총 179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119㎡ 945실 중 480실을 우선 이달 1차 분양한다.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돼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전용 84㎡는 A·B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거실과 주방을 분리한 3룸 구조에 맞통풍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현했다.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하고 15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을 배치했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H아이숲, 게스트하우스 같은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약 10㎢의 간석지를 첨단산업복합단지이자 해양레저 도시로 조성한다. 전면에 시화호와 서해 바다가 맞닿아 있어 탁 트인 오션뷰 조망이 가능하다.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공공문화시설 등이 인접했다. 시화나래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단지 앞에 있다. 최근 시흥과학고 설립도 확정됐다. 77번 국도, 공단대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차량 이동이 수월한 도로망을 갖췄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수인분당선 등을 통한 광역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시흥시 배곧동 270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 “케이블타이로 묶고, 70인실에 변기 4개… 침대 없어 바닥서 쪽잠” [美구금 한국인 단독 인터뷰]

    “케이블타이로 묶고, 70인실에 변기 4개… 침대 없어 바닥서 쪽잠” [美구금 한국인 단독 인터뷰]

    B1 합법 비자 소지… 체포 생각 못 해ICE, 총 무장한 채 갑자기 들이닥쳐공장 밖에서 갑자기 손목 수갑 채워호송차에 올라탔더니 지린내 진동황토색 죄수복 입고 대형 강당 생활이불 없어 수건 몸 두르고 추위 견뎌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30대 A씨는 지난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A씨는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지만 지난 4일(현지시간) 손목에 수갑을 차고 쇠사슬에 묶인 채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지옥 같았던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을 겪은 A씨는 비교적 덤덤했지만 “당시 상황만 떠올리면 여전히 괴롭다”고 했다. A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갑작스러운 단속, 열악했던 구금, 불안한 석방까지 ‘인권’이 땅에 떨어진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혹시 회사에 피해를 줄까 봐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A씨와의 일문일답. -지난 4일 단속 당시 상황은 어땠나. “공장 일대는 평소 아침마다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단속 당일엔 오가는 차가 별로 없고 한산한 편이었다. 구금시설에서 들어 보니 사전에 단속 사실을 알았던 일부 외국인 노동자는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합법적인 업무 비자(B1 비자)로 들어온 만큼 단속 대상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단속은 어떻게 진행됐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뿐 아니라 연방수사국(FBI) 로고가 찍힌 옷을 입은 사람도 있었다. 그날(지난 4일) 오전 10시 좀 넘어서 5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갑자기 공장에 들이닥쳤다. 헬기와 장갑차를 끌고 총으로 무장한 채 왔다. 무작정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쳐서 나갔는데 ‘불법체류자 대상 단속이나 체포 작전을 대대적으로 하나 보다’ 정도로만 여겼다. 한참 동안 조사했고 오후 3~4시쯤 호송차에 탔다.” -체포될 것이란 생각은 못 했나. “전혀 하지 못했다. B1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만큼 체포하거나 잡아 가둘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구금시설에 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공장 밖으로 나온 뒤 ICE 요원들이 간단한 조사를 했는데 이때 서명하라고 내민 서류(외국인 체포영장)만 작성하면 풀려나는 줄 알았다.” -결박당한 채 이송됐는데. “공장 밖으로 사람들을 모은 이후 갑자기 손목에 수갑을 채우기 시작했다. (ICE 요원들이) 수갑과 쇠사슬을 꺼낼 때만 해도 ‘왜 저걸 꺼내지’라고 생각했다. 손목에 수갑이 채워지고 허리에 쇠사슬이 감기고 나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 수갑이 모자라 케이블타이로 손을 결박당한 분들도 있었다. 이후 호송차에 올라탔더니 내부에 변기가 있어서인지 지린내가 진동했다. 호송차 창문 너머로 철조망이 있는 시설이 보였을 땐 ‘설마 이대로 감옥으로 끌려가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약 70명이 한 공간을 썼다고 하는데. “구금시설로 이송된 이후엔 이민국 관련 죄수를 분류하는 ‘A 넘버’ 수용번호를 받고 황토색 죄수복을 입었다. 이후 3일 정도는 정원이 70명 정도인 대형 강당 같은 공간에 있었다. 이 공간에는 2층 침대가 70개 정도 있었는데 수용된 사람에 비해 침대가 모자랐고, 매트리스가 없는 침대도 있었다. 그래서 시멘트 바닥에서 자야 했던 분들도 있었다.” -언론에 공개된 ‘구금일지’를 보면 대형 수용 공간에 변기 4개, 소변기 2개가 있었고 침대 매트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고 하는데. “맞다. 시계도 없었고 바깥을 볼 수도 없었다. (대형 수용 공간에는) 창문도 없어서 너무 갑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고, 답답함이 커져서 ‘햇빛을 좀 보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무시당했다. 또 그 공간은 너무 추웠는데 덮을 이불도 주지 않았다. 수건 등을 몸에 두르고 있는 분이 많았다. 이후 치약, 칫솔, 데오드란트 등이 제공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설의 열악함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햇빛 보여 달라고 했지만 묵살당해… ‘로켓맨’ 언급 조롱하기도”-2인 1실에서의 생활은 어땠나. “구금된 지 사흘 만에 1.5평짜리 2인 1실이 배정됐지만 열악하긴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감옥에 갇혔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공간이 더 좁아져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방에는 성인 남성 주먹 하나 크기의 창문이 있었지만 햇빛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층고가 낮아 침대에서는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방화용 모포를 이불로 줬는데 먼지가 가득 쌓인 상태였다. 변기와 세면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면도도 교도관이 보는 앞에서 해야 해서 수치스러워 아예 수염을 깎지 않는 분들도 있었다.” -식사도 열악했다고 하는데. “매 끼니 콩 통조림이 나왔다. 염소도 못 먹을 거친 풀때기, 작은 빵이 전부였다. 특히 방마다 물통이 있었는데 바깥에서 받아 물통을 채워 놓는 방식이었다. 물이 나오지 않아 물통을 열어 보니 거미, 장구벌레 같은 것들이 둥둥 떠다녔다. 교도관에게 물통에 벌레가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마지막 날까지 개선되지는 않았다. 배탈이 나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런 물을 마셨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지금도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졌나. “구금 사흘째부터 ICE의 인터뷰가 있었다. 20명씩 나오라고 한 뒤 자진출국을 안내했다. 그리고 자발적 출국 서류에 서명하라고도 했다. 불법을 인정하라는 내용도 있었다. 서류에는 자유의지로 서명하라고 돼 있긴 했지만, 실제로는 서명하지 않으면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나갈 수가 없다고 들었다.” -인터뷰에선 어떤 내용을 물어봤나 “공장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결혼은 했는지 등을 질문했다. 인터뷰를 왜 하는지에 대한 사전 설명은 전혀 없었다. 저는 인터뷰에선 북한 등에 관한 질문을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한국인들을 향해 ‘로켓맨’(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붙인 별명) 등을 언급하며 웃는 교도관은 있었다. 조롱이라고 느껴져 불쾌했다.” -정신적 고통도 크지 않았나. “구금된 일주일 동안은 정신적으로 갉아먹히는 느낌이었다. 동물원에 가면 갇혀 있는 동물들이 ‘정형행동’(사람이나 동물이 목적 없이 지속하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 등이 원인)을 하지 않나. 하릴없이 구금시설 안에 있는 창문 앞을 서성대고 방 안을 빙빙 돌면서 걸어 다니기도 했다. 그곳에선 잠자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도 제대로 잔 날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석방이 예상보다 하루 늦어졌다. “‘풀려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게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이었다. 체포 당시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 모였던 강당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하루 더 대기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한 번 미뤄져서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수갑을 차고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일단은 하루만 기다리자고 담담하게 생각했다.” -귀국 비행기를 탔을 때 심정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1시쯤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구금시설을 나온 이후 호송버스가 아니라 일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할 때에야 ‘이제 풀려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버스 안에 음료수와 간식이 있었고 고압적인 분위기도 없었다. 그제야 ‘이제 집에 간다’고 안심이 됐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가족들 얼굴을 마주하고 ‘무사히 돌아왔다’는 말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구금될 때 휴대전화와 지갑을 모두 압수당해 구금시설 안에서 ‘무사하다’는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할 수 없었다. 주변에 ‘한국 와서 자고 일어나 눈을 떠 보니 다시 그곳이었다’라는 꿈을 꾸는 분이 많다. 그만큼 여전히 고통스럽다. 언젠가 그런 꿈을 꾸게 될까 두렵다. 앞으로는 저 같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 장성군, 세계 최장기간 사회교육 프로그램 ‘장성아카데미’···30주년 특별행사

    장성군, 세계 최장기간 사회교육 프로그램 ‘장성아카데미’···30주년 특별행사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 중 세계 최장기간 운영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 장성군 ‘아카데미’가 15일 30주년을 맞이한다. 1995년 9월 15일, 국토개발연구원 이건영 원장을 1회 강연자로 문을 연 장성아카데미는 지난 30년의 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다. 1200회 넘는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 학자, 연예인 등 명사들이 강단에 섰다. 누적 수강 인원은 53만여 명에 이른다. 2019년에는 한국기록원과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Q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 평생교육 발전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1월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국가 혁신을 위한 참여 환경 조성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성아카데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께한 30년, 함께할 미래’를 주제로 장성아카데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기념식과 특별강연을 연다.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잘 알려진 가수 션이 이날 강연자로 나서 ‘나눔, 사랑을 잇다’라는 주제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또, 평생교육 분야 권위자인 강대중 교수가 ‘배움,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미래를 조망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의 지난 3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오는 10월 장성아카데미 3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데미 자료관’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내 집성관에 재개관한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 2025’ 개최…“지속가능한 ‘퍼스트 무버’ 되자”

    SK하이닉스 ‘미래포럼 2025’ 개최…“지속가능한 ‘퍼스트 무버’ 되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개척자)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렸다. 올해 포럼에는 경영진과 학계 석학,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내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넘어 AI 모델과 서비스, 차세대 메모리 기술, 첨단 패키징, 스마트 팩토리까지 폭넓은 주제를 두고 토론을 이어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영상을 통해 “미래포럼은 미래를 향한 깊이 있는 고민과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갈증 속에서 시작됐다”며 “AI 모델, 인프라, 응용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전체를 아울러 국내외 석학과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논의하며 입체적이고 살아있는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고 포럼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기술, 비즈니스 모델, 일하는 방식까지 포괄해 ‘지속 가능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SK하이닉스만의 딥 시퀀스’를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친 총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고 사내 교육과정(SKHU)에도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경남 창원 ‘빅트리’·‘맘스프리존’ 손질한다…협의체 구성·개선 착수

    경남 창원 ‘빅트리’·‘맘스프리존’ 손질한다…협의체 구성·개선 착수

    경남 창원시는 흉물 논란에 휩싸인 ‘빅트리’를 개선하고자 이달 시민·전문가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가 지난달 4일~17일 빅트리를 임시 개방해 설문 조사한 결과, 빅트리 외형에 대한 부정 평가(85%)는 긍정 평가(15%)를 압도했다. 방문객들은 ‘조감도와 달라 실망’(28%), ‘특색 있으나 보완 필요’(27%), ‘조형미 부족’(25%) 등 의견을 냈다. 애초 설계에 있던 빅트리 상부 ‘메인나무’가 설치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부정의견이 67%에 달했다. 반면 긍정의견은 18%에 그쳤다. 시내 조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향후 상부공간 운영 방향을 두고는 야경명소(34%), 시민 휴식공간(25%), 관광포토존(20%) 등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시는 이런 의견을 종합해 빅트리 외관·콘텐츠를 보완하고 전망대 기능을 특화하는 방향으로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발족하는 협의체는 시설물 개선범위와 디자인 공모 방식 등을 검토해 10월 디자인·설계 공모를 시행하고 내년 1월까지는 보완 디자인을 선정한다. 디자인·설계 공모 심사 과정 때는 구현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줄 예정이다.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시민 선호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선작은 시민 설명회, 홈페이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개선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시설 준공이 도래했음에도 구체적인 내부 공간 조성·활용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맘스프리존’ 개선에도 나선다. 시는 시설 기본 콘텐츠·활용방향과 관련해 지난 7~8월 여성, 학부모 등 정책 수요자와 대학교수, 연구원, 관련 업계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주된 의견으로는 시설 목적·수요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 높은 층고와 탁 트인 공간이라는 개방형 건물 특색에 맞는 가변적인 공간 구획, 아이를 위한 키즈존·부모 휴식 공간 조성, 운영 전문성 확보 등이 나왔다. 시는 빅트리와 마찬가지로 이달 중 시민·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1차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콘텐츠, 운영방식, 개관 로드맵 등 기본 방향을 잡아나갈 예정이다. 이후 설명회 개최 등으로 기본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나서, 10월까지 활용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시기획용역을 통해 공간 계획을 구체화하고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행정절차 이행·내부공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빅트리와 맘스프리존은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가 발단인데, 도시공원일몰제는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 등)을 일정 시점 이후 자동 해제하는 제도다. 2000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도입돼 2020년 7월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총사업비 1조원 규모 대상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대상공원 사업 면적 95만 7000여㎡ 중 87.3%를 빅트리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에 1779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는 구조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공연 및 교육활동 병행 ‘레지던시 오케스트라’ 방식의 중앙아 방문 공연 확대 요청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공연 및 교육활동 병행 ‘레지던시 오케스트라’ 방식의 중앙아 방문 공연 확대 요청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8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립교향악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재단 20주년 기념 미국 중동부에서 추진하는 공연의 사업 방식인 ‘레지던시 오케스트라’ 방식을 적용해, 중앙아시아에도 공연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재난 출범 20주년 기념, 2012년 미국 서부 공연 이후 13년 만에 미국 중동부 공연을 추진하는 시립교향악단의 사업 방식과 관련해, 올 3월 완료한 중앙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고려극장 내 고려인 재외동포 특별공연(1억 3000만원)에 있어, 올 10월 예정인 미국 중동부(10억 3400만원) 공연의 사업방식과 유사하게, 공연 및 교육활동을 병행해 진행하는 ‘레지던지 오케스트라’ 방식의 공연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해외 순회공연의 사업비로 약 10배가량 차이나는 미국(10억 3400만원)과 중앙아시아(1억 3000만원) 간 공연 추진의 실태를 언급하며, 고려인 재외동포를 위한 공연 추진의 예산 확대는 물론,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외 인근 타 국가로의 공연 확대를 주문했다 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는 “다소 시간은 소요될 수 있으나, 공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면서 “공연을 추진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사업이나, 각종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엮어볼 생각에 있다”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곧바로 아이수루 의원은 세종문화회관 소관 업무보고에 시민을 위한 복합공간 조성 사업인 ‘대극장 옥상 전망공간 조성’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케데헌’의 열풍으로 역대 최다 국내 관광객을 언급하며 “광화문 광장 일대 세종문화회관에 위치한 대극장 옥상을 서울 유일의 서울 도심, 광화문 광장, 경복궁 조망권을 갖춘 서울 유일한 옥상뷰 문화 공간으로서 가치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기존에는 없던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케데헌’ 영화를 통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인지” 질의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에 동의하며 “내년에 시행 예정인 사업으로 내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컨설팅을 진행하고자 예비비로 예산을 편성할 예정에 있다”면서 “옥상 공간이 만들어지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그 이유로 “현재 광화문 방문 관광객수가 1500여명으로, 내부에 있는 식음료 시설과 지하 식당 등을 통해 연간 방문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으로, 상업시설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루 방문객 2만 명으로서 이들의 요구가 맞춰, 자체 수입사업 측면에서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잘 준비해서 옥상 전망대를 서울에서 명소화시키고, 서울의 수익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겠다”고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내년 본격적 추진하는 대극장 옥상 전망공간 조성을 통해, 서울 유일의 옥상뷰 문화 공간을 계획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서울의 문화경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본 질의를 마쳤다.
  • 연중무휴 목포 청년쉼터 ‘다락’ 문 열어

    전남 목포지역 청년들이 휴식과 교류를 통해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쉼터 ‘다락(多樂)’이 문을 열었다. 목포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구도심 온금동에 2층 규모(연면적 300㎡)로 청년들의 휴식·창업공간인 다락 개관식을 지난 5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다락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1층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카페 공간이며, 2층은 340여권의 책이 비치된 북카페와 회의실로 구성돼 독서와 회의는 물론 소모임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 회의실은 대관 신청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다락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정기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역량 강화, 자기 계발 및 활동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 경북 포항서 로봇과 축제 즐겨볼까…25회째 맞는 로봇경진대회 개최

    경북 포항서 로봇과 축제 즐겨볼까…25회째 맞는 로봇경진대회 개최

    경북 포항에서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경연이 펼쳐진다. 9일 포항시는 경북도·포항시 주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 ‘2025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오는 13~14일 포항종합운동장 만인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1999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지능로봇, 퍼포먼스로봇, 국방로봇 등 3개 분야에서 22개 팀,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능로봇 분야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소프트웨어(SW) 등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한 로봇 제작으로 참가자의 응용 기술, 개발 역량, 센서·메커니즘 활용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퍼포먼스로봇 분야는 ‘K-문화 강국’ 비전에 맞춰 참가팀이 준비한 스토리·음악·퍼포먼스를 로봇과 결합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선보인다. 국방로봇 분야는 무인 전투체계 전략화를 위한 민간 우수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탐색·식별·수색·구조’ 기능을 수행하는 미션형 트랙에서 실제 상황을 모사한 임무 수행 능력을 겨룬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유망 로봇기업이 참여하해 최신 제품을 시연하는 ‘특별존’도 운영된다.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시민들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과학마블 체험여행’에서는 로봇 체험, 과학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로봇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 로봇 친화적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25회를 맞은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로봇기술 발전과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국내 대표 대회”라며 “시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첨단 기술이 외교·안보인 시대AI·기후 테크·바이오 분야 핵심다국적 기업 아시아본부 유치와세계적 기업 M&A 적극 나서야정부가 주택·보육·의료 해결해야720조 예산 제로베이스서 ‘새 판’ 국민연금 토지임대부 주택 투자출생 1억원 펀드 ‘연금제’ 고려를李대통령 임기 트럼프 3.5년 겹쳐한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 열 기회북극항로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확실한 ‘내란 설거지’ 박수 받을 것당면한 내란 세력 척결이나 관세 전쟁, 정상 외교 등에 대응하느라 한국의 미래를 조망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하고 미래는 미래대로 조망해 가야 이 혼란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FTA의 강자’ 한국을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전략가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한국의 미래를 탐색해 봤다. 개항기 이후 150년 만에 찾아온 세계 질서의 재편기에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현시대를 세계사적으로 규정한다면. “인공지능(AI) 등 핵심적인 기술 전쟁에 기초한 세계 질서 재편기라고 볼 수 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기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19세기 영국과 중국의 아편 전쟁이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이번 재편기에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기술 경쟁의 핵심은 AI이며 기후 위기를 극복할 기후 테크(에너지) 활성화,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바이오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첨단 기술 자체가 외교이자 안보인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이 시기를 한국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법을 차용해 볼 수 있겠다.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를 청와대에서 면담한 뒤 벤처 육성에 올인하면서 정보기술(IT) 시대를 열었다. DJ 정부 때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도 신설했다. 닷컴 버블 논란이 있었지만 IT 강국으로 불렸다. 이재명 정부도 AI와 바이오, 기후 테크 육성을 선언했다. 첨단 혁신기술 투자에 힘을 모으고 자금과 사람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다면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이 가능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높여 신기술 발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혁신경제 성장에서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나라들이 있나. “싱가포르 전략이 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HQ)가 싱가포르로 다수 이전했다. 그 결과 HQ는 싱가포르 4000개, 홍콩 2000개, 중국 상하이 1000개, 일본 500개, 한국 82개 순이다. 1990년대와 달리 21세기의 한국에는 HQ 유치에 좋은 조건들이 형성됐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등했다. 전략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HQ를 서울로 유치할 기회다. 두 번째로는 에마뉘엘 마크롱의 전략인데, 빅테크 기업 대표들을 한국에 초청해 이들의 비전을 전 부처 장관들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공유·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전이 미래의 비전이다.” -산업화·민주화 시대 이후 한국 사회의 방향성은. “세계적인 기술 격변기에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느냐, 성장한다면 과연 국민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 국민행복으로 중산층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느냐 등과 연결돼 있다. 첨단 기술 경쟁에서 압도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국민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킬 수 있다. ‘국민행복 5형제’로 주택, 보육, 의료, 노후연금, 문화생활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이 중 정부가 주택·보육·의료를 해결해 줘야 한다.” -주택·보육·의료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나. “재정에서 제로베이스 예산을 짜야 한다. 예산 구조조정이다. 전두환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딱 두 번 해 봤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안 될 때와 1만 5000달러일 때, 3만 5000달러일 때 각각 돈 쓰는 구조가 달라야 한다. 내년 국가 예산 편성이 720조원을 넘는데 주택 정책과 보육·교육, 의료에 집중해야 한다. 매년 8조원이 들어가는 도로는 이제 그만 닦자. 집 문제는 싱가포르처럼 토지주택공사(LH) 등이 주체가 돼 토지임대부 주택을 운영해 보자. 국민연금이 해외 부동산에 50조원을 투자하는 대신 토지임대부 주택에 투자해 보자 등등이다. 또 공교육(70조원)과 사교육(40조원)에 110조원이 쓰이는데, 입시 교육으로 교사나 학생 모두가 괴로워한다. 효율적인 미래 교육이 필요하다. 부처를 따지지 말고 국가 소유의 땅을 잘 활용해서 국립 어린이집을 다수 확보해 육아를 돕는 방안도 있다. AI 시대에는 노후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더 잘 설계돼야 한다. 신생아가 탄생하자마자 1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평생국가연금제’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8만 농가가 130조원을 수출하는 반면 한국은 100만 농가가 13조원을 수출하는 구조다. 약 20조원인 농업 예산을 좀더 합리적으로 써야 한다.” -각국에서 이른바 극우가 득세하고 있다. “유럽식 복지 모델로는 중산층의 붕괴, 일자리 감소로 인한 정치적 양극화 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유럽은 인구 6억 5000명인데 국내총생산(GDP)이 25조 달러이고, 미국은 3억여명인데 GDP가 30조 달러다. 생산성 차이가 3배이다. 유럽이 혁신경제 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다.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에 열광한다. 유럽도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각국이 혁신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이런 추세를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 젊은이들의 우경화에 대한 평가는. “한국 젊은이들은 새로운 기회를 원하고 있다. 집값은 올라가고 주식도 돈이 있어야 하니 세금이 없는 코인 거래에 쏠린다. 코인 거래량이 코스닥 거래량을 압도하지만, 정치권은 이 생태계를 방기했다. 20대 남성에게는 군대 문제도 심각하다. 혁신경제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경화 현상도 점차 해소된다.” -한국 혁신경제가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의 테크 기반 서비스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좌절했다. 대표적인 게 ‘우버의 좌절’이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서 사업하면 교도소 간다’는 말이 있다. 규제 샌드박스로 규제 완화를 시도했는데, 해결하지 못했다. 자율주행차도 원격의료도 막혔다. 특히 원격진료는 코로나 때 일부 진행하다가 추가적 실험이 안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경우 메타,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MS와 애플의 뒤를 이어 신경제를 이끌어가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이후 걸출한 ‘2세대 기술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규제를 확 풀어 신경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강남언니’(미용의료 플랫폼), ‘로톡’(법률상담 플랫폼)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성공해야 한다.” -한국은 AI 혁신경제에서 얼마나 뒤처졌나. “2016년을 기점으로 할 때 박근혜 정부 1년+문재인 정부 5년+윤석열 정부 3년을 통틀어 9년이 늦었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이 AI인 알파고와 바둑을 둬 4대1로 패배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과 중국은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도 그때 AI 개발에 뛰어들었어야 하는데, 낡은 리더십 탓에 못 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왜 못 했나. “적폐 청산에 너무 힘을 많이 뺐다. 2020년 총선이 끝난 뒤 ‘뉴딜 전략’을 제기했지만, 임기 중반 이후라 정책이 힘을 받지 못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방한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며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강조했는데 정책 구현이 잘 안됐다. 게다가 2008년 이후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강조됐는데, 한국 정치권은 경제성장을 여전히 시장 몫이라고 판단했다. 국가 ‘기획’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놓친 것이다. 사실 코인과 블록체인도 한국이 가장 빨랐지만, 여의도나 정부가 그 생태계를 외면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대에 한국은 크립토 경제에 벤처 지정도 안 해 주는 나라다.” -한국의 혁신경제 전략으로 추가할 만한 것은. “한국은 혁신경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이 거의 없다. 세계적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도 미국의 크라이슬러나 웨스팅하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아시아본부에 대한 M&A를 검토했었다.” -국가 연구개발(R&D) 개혁이 필요한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국가적 R&D 분배 때 세계적 석학을 모셔서 자문받을 필요가 있다. 한국은 연구 과제 중 98%가 성공한다. 잘못됐다. 성공률 20~30%인 도전적 과제에 뛰어들어야 ‘유의미한 실패’를 거둘 수 있다. 삼성 등 대기업이 내부에서 연구하기보다 대학들과 협력하는 산학 합동 연구를 하기를 권장한다. 대학의 연구 자금이 1조원대로 올라간다면, 결과 자체가 달라진다.” -이재명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기회의 시간이 왔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정치적 IMF’였다. 그 여파로 서민 경제가 치명타를 입었다. 그래서 반전의 기회도 왔다. 첫째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3.5년의 임기를 함께한다. 한반도 평화를 한미가 함께 열어 갈 기회가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막과 관련해 미국·러시아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의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둘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시기에 대기업 구조조정 틈에서 벤처 육성의 기회를 얻었듯이 이 대통령도 AI 혁신경제 생태계 형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제로베이스 예산과 같은 재정 개혁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넷째 특검의 ‘내란 설거지’는 야당의 자업자득인 만큼 각종 개혁에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래로 담대하게 발걸음을 옮기기만 한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중도를 확실하게 안고 가야 한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23세 때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30대 후반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40대에 국회의원(17·18대), 45세에 최연소 도지사(2010년)로 일했다. 그 후 칭화대,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거쳐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2022년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민주당 내 비전 제시와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등이 있다. 문소영 대기자
  • 푸니쿨라 참사 원인은 ‘케이블 절단’

    푸니쿨라 참사 원인은 ‘케이블 절단’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인 2명을 비롯해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 원인은 차량 무게를 지탱하는 ‘케이블 절단’으로 밝혀졌다. 케이블이 끊어진 뒤 차량이 가파른 언덕 아래로 빠르게 내려오면서 제동장치도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투갈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6일 1차 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차량 연결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푸니쿨라는 약 40명을 태울 수 있는 전차 두 대가 케이블로 연결돼 교대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린다. 연결된 두 전차 중 하나가 상행하는 동안 다른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며, 두 차량은 언덕 꼭대기에 있는 전동 도르래를 통과하는 케이블로 서로 연결돼있다. 사고 차량 케이블은 끊어졌지만 나머지 차량의 케이블은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전차는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시점에 갑자기 멈춘 뒤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시속 60㎞의 빠른 속도로 언덕을 질주하듯 내려가다 탈선해 건물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에는 2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두 장치 모두 전차 속도를 늦추지 못했다. 조사위는 케이블이 차량을 지탱하는 힘 없이 제동장치만으로 전차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리스본의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두 번째로 오래된 노선(1885년 개통)이다. 이 노선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과 알칸타라 전망대 사이 275m 구간을 왕복한다. 리스본 시내 전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유산을 조망할 수 있어 매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애용한다. 당국은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를 포함해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며 45일 내로 추가 보고서를 낼 방침이다.
  • 용두·길음·이문 30~40층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용두·길음·이문 30~40층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서울 동북권 노후 주거지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안과 ‘길음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심의안에 대해 건축·경관·교통·공원 분야를 한꺼번에 심의하는 통합 심의를 적용해 최종 통과시켰다.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는 최고 37층 243가구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아파트에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인 전용 59㎡ 물량을 주로 배치한다. 특히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11호가 역시 함께 공급한다. 길음5구역은 지하6층, 지상33층 754가구로 재개발된다. 이 중 139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길음5구역은 우이신설선 정릉역과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주민의 휴식·운동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문4구역은 지하5층, 지상43층 20개동으로 총 3488가구(임대 717가구 포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이곳은 북측 신이문역, 서측 외대앞역과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좋다. 단지는 중랑천변 입지를 반영해 동부간선도로에서 조망할 때 세련되고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공공 보행통로와 생활가로를 중심으로 부대 복리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지역문화센터, 지역공동체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도 둔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케이던스, ‘CadenceLive Korea 2025’ 9월 9일 개최

    케이던스, ‘CadenceLive Korea 2025’ 9월 9일 개최

    전자 시스템 설계 분야를 선도하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 Inc.)는 오는 9월 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설계 컨퍼런스 ‘케이던스라이브 코리아2025(CadenceLIVE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첨단 반도체 및 전자 설계 자동화(EDA) 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및 국내 업계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실리콘/컴퓨터 성장을 주도하는AI(AI driving Silicon/Compute Growth)’를 테마로 케이던스 코리아의 최신 Intelligent System Design™ 전략과 AI 기반 설계 혁신 사례가 발표되며,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케이던스 본사의 친치 텡(Chin-Chi Teng) 부사장이 맡아, 반도체 및 시스템 설계의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케이던스의 전략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고객사들이 참여해, 케이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3D IC, STCO(System-Technology Co-Optimization), 첨단 패키징 기술 등의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Digital Full Flow, Custom & Analog, Verification, System Design & Analysis, Silicon Solutions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 기술 세션이 진행되며, 최신 설계 흐름과 툴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루어진다. 행사장 내 ‘Designer Expo’ 부스에서는 케이던스의 설계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고, 기술 전문가와의 1:1 교류를 통해 현장의 니즈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 코리아 서병훈 사장(겸 APJ Ecosystem VP)은 “케이던스라이브 코리아2025(CadenceLIVE Korea 2025)는 한국 반도체 설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과 지역을 잇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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