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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조리사증 남발/협회간부 4명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김경수검사는 29일 부산시장 관인 등을 위조,가짜 조리사 면허증을 만들어 판매한 대한조리사협회 부산지부 사무국장 강신영씨(40·부산 금정구 서4동 459의 12),한식분과 위원장 나기재씨(34·부산 중구 동광동),전 일식분과 위원장 이종수씨(40·부산 영도구 봉래동4가 59)전 일식분과 사무장 박영수씨(47·부산 서구 아미2동 170)등 4명을 공문서위조및 동행사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당시 협회이사 김종우씨(42·부산 남구 문현3동 141의21)를 불구속 입건하고 홍보부장 안성욱씨(37)를 수배했다. 사무국장 강씨는 부산시장 명의의 사각직인과 철인등을 위조한뒤 지난 92년 2월중순쯤 최모씨(37·음식점경영)로부터 50만원을 받고 가짜 한식조리사 면허증을 만들어 준 것을 비롯,지금까지 모두 21명에게 일식및 한식의 가짜 조리사 면허증을 발급해 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학부모도 교육개혁의 대상(사설)

    교육계 비리에 학부모들의 책임이 크다.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크고 작은 교육계의 부정에는 언제나 학부모들이 끼어있음을 본다.교육개혁은 우리 모두의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들은 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예외가 되고있다.이래서야 되겠는가. 가장 가까운 예를 우리는 상문고비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학교장이 그것도 구조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것에 보다 큰 책임이 있는 것이겠으나 학부모들의 책임도 그에 못지않다.교사에게 돈을 갖다 준 것이 학부모이고 자기자녀만을 특별히 대우하고 시험성적을 올려달라고 부탁한 학부모도 없지 않았다. 이학교 뿐인가.많은 학교에서 하나의 관행이 되어왔다.정도를 넘어 교사에게 줄 돈봉투를 모으고 치맛바람을 일으켜 일선교사들을 비리에 물들게 했다.그러다 말썽이라도 나면 교육관계자는 응분의 처벌을 받게되나 학부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냥 지나쳐왔다.학원부조리는 이래서 되풀이될 수 밖에 없었다. 28일 열린 「제1차 학부모교육 심포지엄」은 이런 모든 얘기를 우리에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우리의 교육현실은 일류병,간판중시,학력·학벌주의가 심각하고 그런데서 학부모들은 성적지상주의,자녀이기주의에 빠져 자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병폐등에 대한 지적들이 그것이다.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좋은 대학에 넣기위해서는 어떤 부정이나 비리에도 관여하는 학부모들이다. 자녀가 조금만 다쳐도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젊은 부모나 사교육에 치중하고 있어 학교숙제를 내지도,제때 할 수도 없게하는 교육현실이 한심한 것이다.『학부모도 교육개혁대상이다』『자녀이기주의에 교육이 멍든다』는 말이 현실을 잘 진단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현실은 어느 한 계층만이 잘 한다고해서 될 그런 정도가 아니다.총체적위기가 교육계에 더 적합한 말이다.교육당국은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일선학교에 대한 지도 감독을 제대로 해야하는데도 제역할을 못하고 있고 일선학교는 일선대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어떻게 해야하는가.부정을 없애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학부모들이 비리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의 일대전환이 있어야한다.돈이면 다 되고 좋은 대학에만 가면 된다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한다.자신의 자식을 위해서는 부정도 서슴지않겠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안된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건전하게 육성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시민운동으로 정화운동을 확산하는것도 한 방법이다.이번과 같은 심포지엄도 자주 열려야한다.반성의 기회를 갖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다.
  • 대학자율화 부작용이 문제다(사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의 자율화방침」은 앞으로의 대학교육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학생모집책정권을 대학에 일임한다는 입학정원자율화가 그러하고 또 각 대학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학생을 뽑도록 선발권을 대학에 맡긴 자율화내용은 그 자체가 엄청난 변화인 것이다. 우리의 대학교육에서 교육의 질적 향상은 오랫동안 숙제가 되어왔다.양적 팽창에만 치중해와 질적인 수준의 향상이 늘 대학교육의 과제가 되어온 게 사실이다.더욱이 교육시장개방을 앞두고 교육의 경쟁력확보는 더욱 시급한 것이어서 대학교육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대학이 수준향상은커녕 오히려 부정과 부조리로 자주 말썽을 일으키게 되자 교육당국의 지도와 규제가 그동안 교육행정의 주류를 이루어왔다.대학교육은 대학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해 교육당국이 대학교육과 행정을 좌지우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학교육은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자율권확보문제가 줄곧 현안이 돼왔다.그중에서도 대학의 발전과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입학정원과 신입생선발방법을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대학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장기발전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대학교육의 이런 과제들에 대한 방향을 담고 있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자율화가 곧 대학의 정원이 대폭 늘어난다는 것이어서는 곤란하다.그것은 또 한번의 양적 팽창만을 가져오며 그로 인한 부작용은 일찍이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벌써부터 교육계일각에서 교육의 부실화를 걱정하고 고졸기능인력난으로 인력수급계획의 차질을 예상하는 것이나 대학교간 격차를 우려하는 것등은 모두 자율화의 부작용이 가져올 문제에 대한 우려인 것이다. 이미 드러나 있는대로 대학의 질적 향상에 걸림돌이 돼온 것이 교수부족과 시설미비등의 교육여건이고 재단의 전입금이 적은 데서 오는 학교재정의 부실과 함께 대학입학을 둘러싼 부정과 비리였다.교육부의 용역으로 「정원자율화연구진」이 발표한 교수확보율 75%등 대학정원자율권기준은 대학자율화의 새 기준으로 전체대학의 평균수준에 맞춘 것이어서 너무 낮다는 지적도 없지 않으나 총정원내에서 대학별·학과별로 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그러나 교수충원이나 시설확충이 쉽지 않고 형식에 그칠 우려가 크다는 데에서 이 제도의 실시에는 효율화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요청된다.이 기준이 확정될 때까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입생선발방법의 자율화도 마찬가지다.대학에 따라 여러 방법이 도입되는 데서 부작용을 막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실시시기도 신중해야 한다.
  • 율곡 건설사업 집중감사/공사 전과정 정밀조사/국방부특검단

    ◎급식 납품업체 비리도 추적 국방부 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중장)은 27일 군건설사업과 급식 관련 납품업체에 대해 비리여부를 가리기 위해 집중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방부가 건설사업에 대해 감사를 갖기로 한 것은 최근 상무사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일부비리가 확인돼 다른 군건설사업에도 비리가 개입돼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납품업체에 대한 감사는 지난해 계약과 달리 질이나 양이 떨어지는 식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을 적발,시정토록 했으나 이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감사를 받을 군건설사업을 보면 율곡사업들로 수백억원이 투입된 모지역의 공군기지와 해군함대사령부 건설사업등이다. 특검단은 이 감사에서 설계도면부터 시공까지 전 공사과정을 살필 계획이며 특히 군에 필요한 보안시설이 확보될 수 있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검단은 또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지난해 시정사항을 제대로 고쳤는지를 중점 파악,부조리를 계속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해제등의 조치를 취하기로했다.
  • 시민 30% “현재 생수사용”/수도권 1천4백명 대상 조사

    ◎“시판 허용으로 수돗물 악화 우려” 39% 정부의 생수 시판 허용조치가 소비자를 안심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불안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최근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1천4백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수사용 실태와 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5%가 「생수시판을 허용하면 수돗물의 질이 나빠질 것」이라고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생수시판을 허용하면 수돗물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4.9%에 불과했으며 생수시판 허용조치가 잘못한 일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34.6%나 차지했다. 생수시판 허용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59.6%(복수응답)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에 의한 환경파괴」를 으뜸으로 꼽았으며 다음이 「정부의 식수문제 무관심 유발」(35.4%),「계층간의 위화감 조성」(16%),「플라스틱 병으로 인한 환경파괴」(13.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30.3%는 현재 생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유로는 「생수도 안전하지는 않지만 수돗물보다는 나을것 같아서」(50.9%),「수돗물을 믿을수가 없어서」(35.1%)라고 응답했다.또 생수의 사용용도는 「마시는 물로만 사용」이 49.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마시는 물과 밥짓는 물뿐 아니라 모든 음식을 조리할때 사용」 27.8%,「마시는 물과 밥짓는 물로 사용」 23.1% 등이었다. 이밖에 이들 가정의 생수값으로는 59.7%가 1만∼3만원,18.4%가 3만∼5만원,13.5%가 1만원 미만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조 부조리 집중조사/노동부/파행운영 적발땐 사법처리

    노동부는 25일 일부 노동조합들이 조합비를 유용하거나 노조를 파행운영하는등 비리가 있다고 보고 노조에 대한 업무조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이날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혁이 노동계만큼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본다』면서 『노동부를 포함,노조와 사용자등 모든 노동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1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노동계가 개혁이 가장 미흡했다(본지 2월25일자 보도)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전국의 7천5백여개 노조 가운데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진정·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노조들을 선별,이들에 대해 회계부조리와 노조 운영실태등을 집중조사하라는 내용의 업무지침을 오는 4월 전국의 45개 지방노동관서와 시도에 시달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번 업무조사에서 비리가 현저히 드러나면 노동조합법위반등의 혐의로 관계자를 사법처리키로 했다.
  • 봄의 입맛 되찾아 줍니다/「하이텔 요리코너」 인기

    ◎9백가지 음식정보 자세히 수록 춘곤증등으로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이 되면서 컴퓨터통신의 요리코너를 찾는 여성 이용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PC통신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하이텔의 「즐거운 요리」코너에는 최근 입맛을 돋워주는 봄철 음식을 고르기 위해 하루에 2백∼3백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중 70% 이상이 20∼30대 젊은 여성층이라는 것. 들불출판사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는 9백여가지 요리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마련,음식종류·재료·조리시간·요리이름등으로 원하는 음식을 고를수 있다. 예를들어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냉이」요리가 먹고 싶으면 하이텔에 접속하고 「즐거운 요리」로 들어간다.다음에 「냉이」란 글자를 입력하면 「냉이된장국」「냉이조개살무침」등 냉이로 만든 음식들이 모두 나온다.여기서 마음에 드는 음식의 번호를 선택하면 재료와 준비물,만드는 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타난다. 또 해산물로 만든 음식이 먹고 싶은데 적당한 음식이 떠오르지 않으면 「재료로 음식찾기」를 선택하고 「생선/해산물」을 골라 요리를 찾으면 된다. 이밖에 「음식종류로 찾기」를 선택하면 밥·국·탕·밑반찬등 기본요리에서 안주·간식·빵등 응용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정보도 볼수 있다. 이 정보를 이용하려면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4.생활/문화」,「1.가정/여성」,「1.즐거운요리」를 차례로 선택하거나 하이텔의 모든 화면에서 「go cook」이라는 명령어를 주면 된다.
  • 도시락/“봄나물로 미각을 산뜻하게”

    ◎햄 등 인스텐트 식품 피하고 밥·반찬은 반반씩/5가지 기초식품군 골고루 들었는지 신경을 『오늘은 또 무슨 반찬으로 아이의 도시락을 준비할까?』 주부들은 매일 아침마다 학생들의 도시락 반찬 때문에 고민이 많다.더구나 수험생들의 경우엔 도시락을 두개 이상 싸줘야 해 전업주부라도 아이의 입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 도시락 반찬을 골고루 준비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에 대해 영양학자나 요리전문가들은 『학생들의 도시락 반찬을 특별한 음식으로 생각지 말고 평소 집에서 먹는 반찬의 연장으로 쉽게 생각하라』고 일러준다.그러나 단 아이가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가능한 한 아침·저녁의 반찬과는 중복을 피하고 조리법에서 국물이 많은 음식이나 소화가 잘 안되는 종류의 음식 및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라고 일깨운다. 풀무원 식품연구실의 유윤희실장은 도시락을 쌀때 자신의 자녀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열량이 얼마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밝힌다.그래야만 그 열량에 맞춰 3분의 1이 도시락에서 완전히 섭취 될 수 있도록 분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13∼15세에는 일생중 가장 많은 열량이 필요해 남자가 1일 2천6백㎉,여자가 2천3백㎉이다.동시에 영양의 균형을 위해 다섯가지 기초식품군이 골고루 들어갔나를 한번쯤 확인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한국요리학원의 박경신부원장은 구체적으로 『밥과 도시락 반찬의 양을 반반으로 비슷하게 맞추고 단백질과 비타민 C의 보충에 신경을 쓰는 한편 중고생인 경우에는 우유와 과일을 별도로 갖춰 주라』고 이른다.국민학교의 경우에는 우유급식을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우유급식이 없어 도시락을 먹을 때 곁들여 주는 것이 좋다는 것.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고르지 못한 환절기에는 자칫하면 아이들도 입맛을 잃고 피곤함을 느끼기 쉬우므로 어머니들이 도시락에 더 각별한 정성이 필요한데 햄이나 소시지 같은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봄나물등을 이용,시각적으로 산뜻함을 느낄 수 있게 싸면 훨씬 효과적 이라고 들려준다.
  • 돈선거 차단,「인적청산」으로/이재근(서울과장)

    돈안쓰는 선거에 초점을 맞춘 통합선거법(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등 3개 정치개혁법을 얘기하기전에 먼저 19세기 영국 의회정치와 선거의 부패상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를 느낀다. 세계에서 가장 적은 선거비용과 선거사범에 대한 가장 가혹한 징계를 골격으로 하는 오늘의 영국 선거제도가 성립된것은 1883년이다.그 3년전 1880년 총선거는 매수 향응 집단여행 청탁등이 난무한,금권타락선거의 극치였다.어느 대지주는 소작인들을 데리고 투표소에 나타나 명령대로 자기에게 투표하지 않은 소작인들로부터는 그자리에서 토지를 몰수했다.선거후 총선부패실태조사를 위해 여왕(빅토리아)의 이름으로 구성된 왕립조사위원회의 부패조사는 증인환문의 형태로 진행됐는데 3개월동안 판사가 호출한 증인의 수는 1천명 이상이었다.당시의 유권자 총수가 2천2백15명이었고 보면 이 조사가 얼마나 철저했던가를 알수 있다.한편으로는 모두 42건의 당선무효소송이 나오고 16명이 의원자격을 잃었다. 총리 글래드스턴은 다음해초 59개조에 이르는 「부패및 위법행위방지에관한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했다.헨리 제임스법무장관은 『지금 부패행위를 근절하지 않으면 안된다.과거 몇번이나 법개정을 해왔지만 선거제도 자체를 고치지 않는한 어떠한 개혁도 허사일 것이다.돈,돈만 있으면 누구나 당선될수 있다.세계에 자랑할만한 대영제국 의회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그러나 모든 법제도의 개혁과정이 그러하듯 법률안심의는 소걸음이었다.기득권세력의 조직적인 반발과 방해 때문이었다.무려 18차례의 독회를 거치는 진통끝에 2년 8개월만에 마침내 법률이 탄생했다. 획기적인 정치개혁입법으로 우리의 선거와 정치문화에 큰 변화와 진전이 기대되지만 법이 마련됐다고 곧 바람직한 정치가 오는건 아니다.새 법으로 정치개혁의 틀은 세웠으나 이 틀위에서 새로운 정치의 구체적 운용과 전개가 실현돼야 비로소 진정한 정치개혁은 이룩될수 있다.다시말해 정치환경을 크게 변화시키는 법·제도의 개혁에 이어 실제정치를 담당하는 정치주체들의 변화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정당은 물론이고 특히 정치인들의 변모와 새 위상정립이 이제 필수적인 과제로 되어있다.그것이 다름아닌 「인적 청산」이다.사람에 대한 개혁이라 해도 좋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러하다.앞으로 있을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의원,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야가 모두 개혁 정치관계법의 확대적용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새로운 환경에 맞는,또 끊임없이 창조적 변화와 환경을 조성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전면적인 인적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것이다.그럴 경우 각급선거의 민주적 공천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할 인물은 우선 객관적인 기준에서 다음 몇가지 부류가 될것이다. 첫째,과거 독재와 권위주의 정권에 지지 협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둘째,공직이용등 부당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를 한 인물은 물론 주로 재정적인 힘 또는 재력을 바탕으로 선출됐던 인물,셋째 아무런 전문적인 분야의 지식도 없는데다 최소한의 경륜도 갖추지 못해 공직이나 의정활동에 극히 무능·부적성을 보였던 인물,넷째 이른바 정치철새 구태의연한 직업 정당인 상습출마자등이 될것이다. 어떤 체계나 법·제도는 그것이 성립하는 순간부터 반대와 저항,부정과 부패,부조리와 비효율성의 구조로 변해가게 마련이다.지난날 온 세상을 뒤바꿀듯이 기세를 떨쳤던 공산·사회주의 혁명이념이 이룩해낸 정치체제와 법·제도가 단 1세기도 못가 정체와 퇴영 부패속으로 전락했고 이윽고는 스스로 몰락해버리고만 사실을 우리는 안다. 온갖 시행착오를 수반했던 기존의 법과 제도가 미래지향적으로 개선 개혁된 이후 이제 남은 문제는 엄정하고 공평한 집행뿐이다.그야말로 더도 덜도 말고 「법대로」만 하면 된다.아울러 법 제도의 정신과 내용이 현실의 토양위에서 꽃피고 열매 맺게끔 갈고 닦으며,그리하여 그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새로운 법과 제도의 시행은 돈 안쓰는 선거와 비교적 깨끗한 정치까지는 가져올수 있다.그러나 그것만으로 정치의 내용을 발전시키거나 기능을 개선하지는 못한다.통합 선거법등 개혁 정치관계법들은 정당과 행정부,입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변화를 요구한다.이제 새 법과 제도로정치개혁의 틀이 마련된 만큼 정치주체인 정당의 개혁과 사람의 개혁,즉 과감하고 참신한 「인적 청산」을 통해 정치의 내용과 질을 껑충 한단계 끌어올릴 차례이다.
  • 고도 6백년의 서울/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장(굄돌)

    흔히 서울을 문화가 없는 도시라고 한다.외형적 현대화에만 치중해 우리 전통문화는 사라지고 서양의 문화가 홍수처럼 넘치고 있다.개발에 밀려 유서 깊은 서울의 이미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서울은 고도6백년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있고,도심에는 경복궁,경희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의 고궁,무형문화재들도 많다.또 남산,북한산,관악산,도봉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갖춘 도시이다.이런 좋은 자연을 갖추고 있음에도 서울은 악성 피부병을 앓는 사람처럼 파괴당하고 있다.산업화 물결에 휩쓸려 개성과 멋이라곤 모조리 없어 지고 있는 것이다.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고도의 옛 모습은 불과 1백년동안에 매연가스와 폐수,산업쓰레기가 가득찬 도시로 변했다. 우리 조상들은 초가집을 짓더라도 산수의 경치를 두루 살피고 지었다.파괴가 아닌 조화의 슬기로움을 발휘한 것이다.지금도 선조들의 발자취가 배어있는 시골 마을을 살펴보면 새끼 병아리가 어미 닭 품에 안긴 것처럼 산비탈에 집을 지어 자연 속에 동화돼 있다.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옛동헌이나 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선조들은 항상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대하지 않고,마치 어린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긴 듯한 생활방식을 취하며 살았다.예를 들어 집터를 잡는 데 있어서도 산이 작은 언덕 높이라 할지라도 그 언덕 정수리에 집을 짓는 법이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은 자연을 정복해 쾌감을 얻기 보다는 고향을 찾아가듯 겸손한 태도로 생활했다.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곰곰이 되새겨 보면 헤아리기 어렵다.사람을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심성을 지닌 자만이 인자하고 너그러운 자연의 숨소리를 들을수 있다.이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의 자연관이다. 서울시에서는 정도6백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우리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있는 행사를 구경만 해서는 안된다.우리 자신의 집부터 예술적 아름다움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 강택민/“반체제인사 강력 척결”/지난달 각성순시때 “발본” 강조

    ◎대미 인권회담 강경 예상/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사회전반에 걸쳐 잠재적 불안요소들이 급증함에 따라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척결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10일 당내부비밀문건을 인용,북경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 머릿기사에서 강총서기가 일련의 반체제인사 탄압이 최근 가속화되기 전 여러 성들을 순시하며 치안경찰인 공안과 폭동진압경찰인 인민무장경찰 및 보안기구들과 인민해방군 간부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 연설은 이미 비밀문건으로 만들어져 현재 군과 경찰을 비롯한 모든 다른 법집행부서에 전국적으로 하달돼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고 스탠더드지는 말했다. 이 문건은 강이 2월2일 협서성의 성도 서안에서 고위 공안관리 및 인민무장경찰간부들에게 『우리는 단호하게 문제를 야기하는 자들을 모조리 척결하고 안정 저해요소들을 뿌리뽑고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국내외 적대세력들은 중국의 안정을 저해하고 개혁과 발전을 파괴하기 위한 음모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인권논쟁은 바로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최근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체포와 구금이 급증한 주요 원인이 바로 이 연설때문이라고 말하고 강은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이들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스탠더드지는 강의 발언으로 볼 때 중국측은 11일 북경을 방문하는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의 인권회담에서 「강경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철 심기일전의 새출발해야(사설)

    포항제철의 최고 경영진개편은 적절한 시기에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포철은 그동안 회장과 사장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과 불화를 빚어왔다.지난 1월 회장이 사장측근 임원을 전격 인사조치 한데서 표면화된 내부갈등은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포철의 경영진간의 불협화음은 업무를 둘러싼 단순한 마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박태준 전명예회장 시절인사와 관련된 것이어서 그 뿌리가 상당히 깊다.포철의 내부갈등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자 전임 회장과 사장은 내분을 수습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재연될 소지를 남겨 놓고 있었다.이번 최고경영진 외부영입은 재연의 가능성이 있는 경영진간의 불화를 수습하고 경영다각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포철은 이번 주주총회와 경영진 교체를 제 2의 창업을 하는 계기로 삼야야 할 것이다.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포철 경영진은 「누구 사람」이라는 계보를 하루 빨리 청산하고 계파없는 참다운 경영인의 자세로 돌아 가야한다.일부 직원들 또한 「누구라인」이 아니고 「포철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제 2창업에 온 힘을 기울리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회장의 외부영입을 배타적 시각에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관계당국자의 표현대로 포철내 계파간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하겠다.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하려면 외부에서 영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납득이 가기 때문이다. 포철은 이번 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지난해 제 2창업을 위해 추진키로 한 부조리추방·권위주의타파·경영혁신 등 3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포철은 오랜동안 공기업으로 유지되어 오다가 민영화된 까닭에서 인지 관료적 체질이 남아 있고 일부 임직원은 전임 명예회장의 권위주의적인 경영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기업으로 민영화된 포철은 진정한 국민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위해서 권위가 아닌 봉사와 헌신을 경영의 모토로 삼아야 한다.그러한 의식구조의 전환을 통해서경영다각화 등 경영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기를 기대한다.특히 전임 명예회장 시절에 과다하게 설립한 계열사를 정비하여 방만한 출자에서 오는 모기업의 누수현상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포철은 제 2 이동통신의 지배주주로 선정된 것을 전기로 해서 경영다각화에로의 거대한 일보를 내딛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경영진간의 불화를 말끔히 씻고 「포철한국」을 쌓아 올린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 통일시대의 YS와 IS/최평길 연세대교수·행정학(시론)

    45년 해방 이후 70년대까지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과 강력한 노동당조직 확립,군사력 증가,그리고 한국이 가지지 못한 50만t의 철강생산력을 필두로 우수한 국력을 과시하고 있었다.그래서 한번에 남한을 빨갱이로 만들려는 호전적이면서도 공격성향의 정책기조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70년대가 지나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수차례에 걸친 남한의 경제개발계획 성과와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북한은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겠으니 너무 간섭말라」는 자기방어로 수세 자세에 서게 된다. 결국 북한과 남한의 국력게임은 끝장났다고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경쟁력 부분에서도 협공을 받자 노쇠한 김일성은 자포자기 상태로 「너 죽구 나 죽자」는 동반자살용의 조잡한 실험용 원자탄 하나를 만들어 이를 은근히 협박용 핵카드로 남한과 국제사회에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IS)주석과 김영삼(YS)대통령의 성장배경과 특성을 비교해 봄으로써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진전에 있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일성주석은 3남1녀의 장남으로 1912년 4월에 출생했으며,평양에서 태어나 만주육문중학 3년때 중퇴한 학력만을 가지고 있다.그의 부모는 오산중학을 졸업한 한의사 경력의 김형직옹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집사였던 강만석 여사이다.그는 10대였던 1920년대부터 중국공산당의 빨치산으로 활동하면서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3세로 북한 정권의 수령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50여년간 현대판 왕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김일성은 전쟁기간과 60∼70년대에 소련에서 온 한인 공산당인 소련파와 모택동과 관련된 조선인 연안파를 부추겨 남한 출신 박헌영파를 거세하였다.그 이후 연안파를 이용해 소련파를 제거하였으며,살아남은 소련파 역시 자파인 빨치산파를 통해 완전히 거세해버렸다.뿐만아니라 자파내의 위험인물 역시 모조리 없애는 일명 「허허실실」의 용병술에 능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김일성주석은 집권 50여년동안 중국및 소련과의 등거리외교,아홉차례의 경제계획을 입안하는등 행정부 경험에 능하다는 것에 주목할만하다. 한편,김영삼대통령은 3남5녀의 장남으로 1928년 음력 12월4일에 출생했으며 통영중학,경남중고교,서울대를 졸업하였다.그의 아버지인 김홍조 장로는 거제도 멸치어장의 갑부이기도 하다.김일성이 6·25를 일으켰을 때는 YS는 대학생으로,김일성이 북한 수상으로 국내정적 숙정과 경제계획에 전념하던 50년대말에 YS는 20대의 국회의원이었다.그이후 YS는 70년대의 대권도전,80년대에 재도전,90년대에 대권 3수생의 고통끝에 오늘의 문민정부 대통령으로 화끈한 개혁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YS와 IS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우선 그들은 절실한 기독교 가정 출신이며,스포츠맨으로 모두 축구에는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아울러 대단한 보스기질이 있어 배반하지 않는 부하는 끝까지 수하에 거두고 있는 반면 정적거세에 역시 철저하다.YS와 IS모두는 뛰어난 정치감각을 가진 생존의 도사들인 것이다. 그렇지만 몇가지 면에서는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다.YS는 부유한 가정에서 정규교육을 받았고,문민정부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대권을 향한 도전자의 입장에서정면돌파형의 공격형이다.그의 정적거세는 공개정치무대에서 투표를 통해 결판낼뿐 아니라 한번 결심하면 황야의 들소같이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유형이다.그러나 IS는 어려서부터 험난한 빨치산에 가입한 불우한 가정의 중졸 출신이다.그는 중국과 소련군의 힘으로 북한정권을 장악한 정치군인 출신이며 그의 정적거세는 상호이간질,상호자아비판을 통해 처형하거나 길거리로 내쫓는 등의 물리적 위해와 테러를 주축으로 한 우회돌파형의 지도자이다.그는 33세에 수상이 되어 82세인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정상을 지켜온 방어형의 지도자이다. 이제 YS와 IS가 지니고 있는 강·약점을 정리해 보면,김일성은 집권 50년의 노하우와 강대국들을 요리하는 노련미가 있는 반면,오랜 독재로 인한 아집과 객관적 정보파악이 결여된 폐쇄지도자로서 국제감각이 뒤떨어져 있다.무엇보다도 그의 80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매우 커다란 약점이다.반면,YS는 열려진 사회에서 정규교육과 온화한 가정 출신으로 균형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개방정치시장에서 대도무문의 룰오프게임(ruleofgame)을 존중하면서 도전자로 커 왔다.그렇지만 야당의 대권주자로 오랜 의정생활에서 정치감각은 뛰어날지 모르나 집권정부의 수장으로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었기 때문에 정책기획능력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21세기의 여명을 제치는 통일한국을 건설할 확실한 시대가 도래하였다.60대의 YS는 북한과 비교되지 않는 월등한 한국의 권력과 자유정치시장에서 익혀온 특유의 정면돌파력을 갖고 젊은 형으로서의 아량을 베풀며,80살 고령의 IS를 늙은 동생으로 포용하는 유연한 통일시대의 정치력을 발휘할 시기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 한다.
  • 의약품거래 경쟁입찰로(사설)

    병원들이 특정약품을 쓰는 조건으로 제약회사들로 부터 정기적으로 거액의 뒷돈을 받은 것은 그 이유야 어떻든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에 충분하다.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3백81개 사립병원과 병원관계자가 제약회사로부터 불과 2년 반동안 받은 뒷돈규모가 무려 7백67억원에 달해 병원자체가 수술을 받아야 할 비리의 중환자임이 밝혀졌다. 사립병원가운데도 이른바 유명대학 종합병원의 비리증세가 더욱 심해 「유명세」를 톡톡히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3개 유명대학 종합병원이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뒷돈이 전체금액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병원은 대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의약품거래를 둘러싼 불조이는 그 증세가 악화될대로 악화돼 있어 「현대의술」이 총동원되어야 하겠다. 보사부는 그같은 비리를 없애기 위해 제약회사가 의약품거래와 관련해 병원에 기부금·사례금을 줄 수 없도록 병원회계처리지침을 개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했다.병원들이 제약회사로 부터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뒷돈을 받으면 그 반대급부로실제구입하는 의약품값은 비싸게 지불할 수 밖에 없다. 병원은 의약품을 비싸게 구입한 뒤 환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측은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이다.의약품거래를 둘러싼 부조리는 결국 국민건강을 담보로 한 비리이다.따라서 보사당국은 나열식 대책보다는 한가지 방안이라도 비리근절에 실효가 있는 것을 찾아내 추진하기 바란다. 보사당국이 발표한 대책가운데 「의약품거래의 자율공정경쟁규약」제정은 병원과 업체가 이를 실천에 옮기기만 한다면 참으로 좋은 방안이다.그러나 그동안의 의약품거래관행 등으로 미루어 볼때 그 규약은 하나의 선언적 범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관계당국은 사립종합병원의 경우 국공립병원 같이 의약품구입을 공개경쟁입찰에 부치도록 유도하는 선에서 그칠 게 아니라 사립대학이 운영하는 종합병원은 교육당국과 협의하여 의무적으로 공개입찰 방식을 채택토록 했으면 한다. 물론 종합병원의 의약품거래 부조리는 현재의 낮은 의료보험수가 체계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병원의 재정란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편법이라는 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부조리나 비리를 그대도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최소한 대학의 종합병원정도는 뒷돈거래가 아닌 투명한 기부금을 통해서 의료시설 확충 등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당국의 이번 제도개선 방향에 일반기부금을 받는 것은 허용되고 있으므로 대학이 운영하는 종합병원은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 미,쇠고기에 방사선 조사 계획/유해박테리아 살균위해

    ◎농무장관 발표/업계선 고객반발 우려 거부 【워싱턴 AP 연합】 미농무부는 육류에 함유되는 해로운 박테리아를 살균하기 위해 쇠고기와 그밖의 붉은 살코기등에 대한 방사선 조사를 모색할 것이라고 마이크 애스피 농무장관이 24일 말했다. 애스피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농무부는 지난주 식품의약국(FDA)에 대해 식품에 낮은 수준의 방사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식품 검색에서 발견되지 않은 해로운 세균들을 사실상 살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날 식품의 철저한 요리 및 적절한 조리와 함께 방사선 조사는 세균오염으로 야기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양계업계는 지난 90년 이래 닭,칠면조 및 기타 가금류등에 대한 방사선 조사가 허용되었으나 이 방사선 조사과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양계업계는 소비자들의 거부반응을 우려하여 이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불과 소수의 상점들만이 방사선이 조사된 가금류을 판매하고 있다.이들 가금류는 사전에 포장되어 암환자들을 치료하고 의료장비들을 소독하기 위해 통상 이용되는 동위원소로 처리된다.
  • 인력·자재 현지 조달… 생산원가 절감(동남아 건설시장에 가다:중)

    ◎요리사·트랙터기능공까지 현지인 고용/이익 일부 주민복지에 투자… 이미지 제고 「주방 요리사부터 트랙터 기능공까지 현지에서 해결한다」 (주)대우가 시공 중인 파키스탄의 라호르∼이슬라마바드 고속도로(3백39㎞)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를 만나보기란 어렵다.일용직 단순 근로자까지 한국에서 데려가던 중동 건설현장과는 사뭇 다르다. 자재와 인력을 모두 현지에서 해결하는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를 철저히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대우 양근수 파키스탄 건설본부장은 『해외 건설 분야에 종사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가 이미 영국 수준에 육박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며 『현지화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해외 건설업체들의 사활은 어느 정도나 현지화에 성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0억달러 규모의 이 공사를 수주할 때도 현지화를 전제로 공사대금의 60%를 현지 화폐로 받는 조건을 파키스탄 국립도로공사에 제시,최종 경쟁자인 이탈리아 업체를 물리칠 수 있었다.실제 건설에 소요되는 인력의 대부분을 현지인을 훈련시켜 활용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7천6백여명 중 한국인은 관리직과 기능직 3백62명에 불과하고 파키스탄인이 7천1백57명이나 된다.그밖에 필리핀인(숙련공)이 1백22명,기술감리와 노무관리를 하는 영국인이 19명이다. 『파키스탄인의 임금은 한국인의 20분의1에 불과한 반면 3개월 정도의 훈련을 거치면 생산성은 한국인의 60%에 육박합니다.한국인은 월 1백30만원에 계약해 놓고 현지에선 2백만원을 요구하기 일쑤여서 인력의 현지화는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필수적입니다』(공기주관리부장) 현지 인력은 신문광고를 통해 모집한다.파키스탄 사람들은 영국의 식민지 시절에 노조활동을 확실히 배운 터라 노무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쓴다고 한다.임금도 다른 나라 업체들보다 많이 주고 숙소에 온수샤워 시설을 갖추는 한편 각 캠프에 제빙시설을 만들어 얼음까지 공급해 주고 있다.노사협의회도 운영,숙소에 조리실과 기도실을 설치하는 등 사소한 문제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기술훈련을 위해 장비의 일부를 아예 교육용으로 배정했다.보조캠프에서 김치를 만들고 멸치를 볶고 찌개를 끓이는 요리사는 메인캠프의 한국인 요리사로부터 훈련받은 파키스탄인이다. 자재 및 그 수송도 현지화의 대상이다.중동 현장의 경우 고급 자재는 선진국에서,철근과 시멘트 등 기초 자재는 국산을 가져다 썼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수송비를 감안하면 그만큼 원가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시멘트와 철근은 현지에서 조달해 쓴다.김치를 담그는 배추도 현지에서 재배한다.자재 수송도 현지 업체에게 맡긴 지 이미 오래이다. 한국인 관리직이 담당하던 대관청 업무도 현지인에게 맡겼다.파키스탄 공병단 준장 출신인 임티아즈 아짐씨가 양근수본부장의 보좌관 역할을 하며 공사수주 및 대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동네에 공원을 만들어 주고 인근 국민학교에 정기적으로 학용품을 증정하는 등 대민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양본부장은 『단기적인 이익만을 염두에 두고 현지화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며 『돈을 벌어 현지에 재투자하고 현지 경제와 주민의 복지에 기여한다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비용과 정성이 더 들지만 이러한 기업 이미지는 장래의 다른 공사를 수주하는 실적과 직결될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 “우리약품 써달라” 14개제약사 뒷돈/381개병원에 767억 제공

    ◎공정위,91년이후 납품비리 적발/과징금 3억 부과,시정령 동아제약과 종근당등 국내 14개 대형 제약회사들이 약품채택비(일명 랜딩비)와 처방사례비,기부금등의 명목으로 91년부터 작년 6월까지 2년6개월동안 성모병원등 3백81개 사립병원(67개 병원재단)및 병원관계자들에게 모두 7백67억원의 금품을 준 사실이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조치를 받았다.공정위는 작년 9월 하순부터 석달동안 병원들과 제약회사들간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26일 11개 제약회사에 모두 1억6천만원,45개 병원에 총 2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렸다.공정거래법 시행이후 의약업계에 대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별로는 성모병원재단(강남성모병원등 8개 병원)이 95억8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그 다음은 인제학원(백병원등 3개 병원)이 70억2천3백만원,연세대(신촌세브란스 등 5개 병원)가 59억2천만원등이었다.이밖에 경희의료원·한양대병원·순천향병원·서울중앙병원등 대부분의 대형 사립병원들도 26억∼36억원의 사례금을 받았다. 거래하는 병원에 가장 많은 돈을 건네 준 제약회사는 동아제약의 94억9백만원이었다.다음은 녹십자·제일약품·대웅제약등으로 모두 70억원선이었다. 공정위는 14개 제약회사와 25개 병원재단에 대한 불공정거래 중지명령과 함께 녹십자와 동아제약등 11개 제약사와 성모병원재단·인제학원등 10개 병원재단에 각각 1천만∼2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한편 공정위는 제약회사와 병원간의 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사부에 협조를 요청해 제약협회와 병원협회,의약품 도매협회등 3개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서 올 상반기중 「자율공정경쟁 규약」을 만들어 운영토록 하고 제약회사가 병원에 약품거래와 관련한 기부금을 주지 못하도록 했다.또 국립병원도 국·공립병원과 같이 가능한 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약품을 사도록 행정지도를 펴도록 했다.
  • 부실시공은 근절돼야 한다(사설)

    건설공사 현장에서 불실시공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건설부는 주요공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통해 대형건설사 등이 부실시공을 한 사례를 적발하고 5개 시공현장에 대해서는 공사중단 및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부실시공을 이유로 해당공사에 대해 재시공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취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업계가 올해를 「성실시공 원년」으로 정하고 부실시공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도 부실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부실공사 근절이 어느 정도 힘든 일인가를 단적으로 예증해 주고 있다.건설 불조이와 비리는 너무나 굳어 있어 개혁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없이는 근절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점에서 건설부가 부실시공업체에 대해 재시공이라는 전례없는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을 환영한다.관계당국은 부실시공을 막기위해 공사입찰의 담합행위 및 저가투찰·하도급비리·날림시공·부실감리행위를 철저히 가려내어 부조리척결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할 것이다.당국은 부실시공의 주요한 원인의 하나인 입찰비리와 하도급비리의 경우 올해는 기필코 도려내기 바란다. 특히 하도급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대입찰제와 하도급 직불제가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대형건설업체들은 하도급의 의무규정을 거의 지키지 않았다.이는 부당하도급행위에 대한 제재조치가 대부분 1천만원 미만의 과징금 부과에 불과한데 기인하고 있으므로 제재규정을 강화하는 문제도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 관계당국은 건설공사 비리와 부실공사는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감안하여 주요공사에 대한 특별검사뿐이 아니고 일반공사에 대해서도 표본추출식 불시검사를 실시해 부실시공을 사전에 가려내야 할 것이다.관계당국뿐 아니라 공사를 발주한 관계기관도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민간감리업체의 공사감리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건설공사의 부실시공을 비롯한 각종 공사비리는 관계당국의 감독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부실공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건설업계가 스스로 비리와 불건전한 관행을 추방하려는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자기혁신은 건설업계 자체의 생존을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건설시장도 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다.국내업체가 신기술과 신공법으로 무장한 선진국 건설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소한 날림공사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가 힘을 합쳐 견실하게 시공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완벽한 시공을 하는 관행을 길러나가야 할 시점이다.
  • “농특세 2조원 이상으로 늘려라”(의정중계:25일 상임위)

    ◎목적세 남발은 행정편의주의 아닌가/질문/미­북의 핵 직접대화는 중국요청 때문/답변 ▷재무위◁ 25일의 초점은 농어촌특별세법 제정안.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에 따라 시급히 추진돼야 할 농어촌 종합대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농어촌의 어려움을 각 부문에서 나누어 부담한다는 뜻에서 「넓은 세원에 낮은 세율」로 과세하기로 했다』고 제안 설명. 이에 여야의원들은 농어촌특별세를 어디에 사용할지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세금부터 걷겠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입을 모아 비판.또 목적세 형태로 신설하는 것은 재정의 경직성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 민자당의 손학규·나오연의원과 민주당의 장재식·박태영·이동근의원등은 『해마다 1조5천억원을 사용한다는데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시급한 재정지출을 위해 목적세를 신설한다면 환경특별세도 필요할 것이며 대개 목적세 시한이 만료되면 일반세로 전환함으로써 국민부담을 가중시켜 왔다』고 지적. 특히 야당의원들은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1조5천억원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재원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늘리라고 주장. 민주당의 박은대의원은 『농업지원을 위해 농업카드 도입,농외소득 증가등 다른 방안들도 모색돼야 한다』고 제안. 민자당의 나의원은 『감면세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주식양도세 0.1%를 0.2%로 올리고 세정을 개선하라』고 촉구. 홍장관은 구체적인 사용계획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사용내역이 정해진 뒤 하반기에 세금을 거두면 세수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부득이하다』고 설명하고 『목적세의 추가신설은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다짐. ▷외무통일위◁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핵문제와 UR협상등에 관해 질의. 박찬종의원(신정)은 핵을 조리용과 살상용의 양면성을 지닌 식칼에 비유,『사용한 핵연료의 연간 배출량 세계9위,원자력발전소 보유 14위인 우리나라가 핵이 살상용으로 쓰여질 우려가 있다고 해서 조리용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면서 핵재처리및 우라늄농축시설의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을 요구. 박정수의원(민자)은 『미일간의 통상협상 결렬로 미국이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양자간의 통상마찰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해 추궁. 남궁진·이우정의원(이상 민주)은 UR협상과 관련,『관세무역일반협정(GATT)으로부터 남북간의 교역을 민족 내부간의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도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 한장관은 『지금은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이를 거론하면 여러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답변. 한장관은 북한핵문제에 관한 협상이 미국과 북한 양자간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언급,『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할 기회를 주자는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미·북 접촉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미·북 접촉은 각자가 가능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같은 맥락』이라고 부연. 한장관은 『미·일간의 통상협상 결렬로 미국내에 보호무역을 강화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국제무역기구(WTO)체제로 가는 다자적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
  • 시장·군수 등 곧 “물갈이 인사”/성금유용 감사 확대검토

    ◎내무부/46개시군구 3개반 투입 전국 46개 지방자치단체의 불우이웃돕기성금 유용사태 파문이 확산되면서 일선 행정기관장의 인사선풍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전망이다.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은 행정기관및 공무원의 비자발적인 성금모금을 금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성금도 지난 88년 내무부의 「기부금및 성금운용관리 개선지침」이후 거두지 못하도록 돼있어 관련기관장에 대한 엄중문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무부가 24일 감사원에서 자체 정밀감사토록 통보한 46개 지방자치단체이외에 다른 지방자치단체까지 성금의 부당모금및 유용여부에 대한 정밀감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성금유용파문은 또 한번의 지방고위공직자 물갈이인사를 불러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무부는 이날 감사원의 감사결과 각종 성금을 모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난 인천시등 6개 직할시와 경기도 안양시등 40개 시·군·구에 대해 3개 감사반을 편성해 오는 3월7일까지 정밀 자체감사에 착수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결과를 토대로 나머지 9개 시·도및 2백20개 시·군·구에 대한 감사확대실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감사대상의 형평성을 기하는 한편 지방토착비리척결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도 정밀감사 확대실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에서는 ▲각종 성금모금의 강제성 ▲모금이 금지된 장학금,전경위문금,행사지원금의 수수 ▲기관장의 축의금 조의금등 임의사용이외에 성금을 일선행정기관의 사회복지과에 접수하고 이를 규정대로 활용했는지 여부가 중점 감사대상이 된다. 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간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지방고위공직자 재산등록등을 통한 공직사회 부조리 척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선 행정기관의 잘못된 관행이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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