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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파출소‘대민봉사센터’로

    파출소가 시민 봉사센터로 탈바꿈한다. 경찰청은 18일 내년 7월부터 농촌지역(강원도 양구·화천·철원 등 휴전선인근 경찰서는 제외)의 70개 경찰서에 소속된 파출소를 ‘치안 서비스센터’로 바꾸는 등 파출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그러나 치안수요가 많은 서울의 경우는 3개 파출소를 한개로 묶어 1개의 중심 파출소가 권역내 방범·순찰활동을 총괄하고 나머지 2개 파출소는 ‘치안 서비스센터’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중심 파출소제도’는 연말쯤 시내 1∼2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파출소의 대민 부조리를 없애면서 치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파출소는 봉사센터로 전환하고,규제 및 방범순찰 업무는 경찰서로 이관하는 방향으로 운영제도를 대폭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단순 절도,폭력 등 파출소에서 처리,종결하던 경미한 사건도 경찰서로 직접 인계돼 처리된다. 이에 앞서 경찰청이 경찰관 450명,주민 450명 등 모두 9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찰관의 73.8%,주민 54.3%가 이 제도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치안서비스센터’제도는 지난 6월부터 전국 20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돼 왔다. 노주석기자 joo@
  • [독자의 소리] 전철 안내방송중 뻐꾸기소리 바꿨으면

    전철을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궁금증이 있다.다음역을 알려주는 방송에 앞서 뻐꾸기 울음소리가 나오는데 왜 하필이면 뻐꾸기 소리를 들려줄까? 뻐꾸기는 새 중에서 가장 악질이다.산란기가 되면 암컷은 다른 새의 둥지에 자기알을 낳아두고,이를 모르는 다른 새는 열심히 그 알을 품어준다.그후 제일먼저 부화한 새끼뻐꾸기는 갓 깨어난 새끼 새는 물론 깨어나지 않은 새의 알을 모조리 둥지밖으로 밀어내 버린다.그리고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독식하고보호와 양육을 받으며 자란다.그러나 다 자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진짜 어미뻐꾸기를 따라 멀리 날아가버리는 ‘배은망덕한’ 새이다. 그런 뻐꾸기의 생태를 서울지하철공사는 알고 있는지,아니면 모르면서 뻐꾸기 울음소리를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임병연[서울 광진구 구의동]
  • 高建서울시장, 국제반부패회의서 市사례 발표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14일 국제반부패회의에 참석,서울시의 부패방지시책 사례를 발표했다. 고시장은 이날 90여개국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제투명성위원회는 부패가 자원배분의 왜곡을 가져온다고 지적하지만 한국에서는 거꾸로 왜곡된 관주도의 자원배분 전략이 부패를 낳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과거의 역대정권은 정당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했다”면서 “그래서 한국에서는 ‘정경유착과 권력형 부조리’라는특이한 양상이 만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관주도의 중앙집권적 통치체제는 민주화되고,민간주도의 시장경제로 급속히 바뀌고 있으며 이 결과로 부조리는 점차 사라져 부패척결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또 “과거와 같은 미봉적인 부패방지대책으로는 부패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부패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시스템’적 접근을 하게됐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부패방지대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시정의 투명성을 높여 부패를 예방할 수 있는 한차원 높은 부패방지대책으로,이 제도의 시행으로 정보가 모두 공개돼 급행료가 사라졌고,부패의 원인도 제거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시장은 국제투명성위원회가 국가별 부패지수를 발표하고 있는 것처럼 서울시는 올해말부터 행정분야별 반부패지수를 개발해 주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등 서울시정 홍보를 위해회의장에 별도로 설치한 부스는 남아공화국 법무장관 등이 찾아와 시연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조덕현기자
  • 민간·대형 공공공사 공사현장 단속도 실명제

    11월1일부터 모든 민간 건축 공사현장과 정부가 발주하는 1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건설현장에 대해 ‘공사현장 단속·점검 실명제’가 실시된다. 이에따라 앞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모든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등 산하공사와 공단의 임직원은 공사현장에 비치돼 있는 단속·점검 기록부에 누가언제 무슨 목적으로 방문해 어떤 일을 했는지를 기록으로 남겨 현장소장의확인을 받아야만 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그동안 각종 공사현장에는 위생 소방 경찰 환경 안전 등각종 행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점검 단속이 실시되면서 부조리와 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이같은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단속공무원과 공사현장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와 부패의 소지가 없어지고 단속공무원도 책임감을 갖고 계획을 세워 현장을 점검하게 될 것으로기대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11월 중 현장마다 불시에 이행여부를 점검해 위반자는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高建 서울시장 남아공 국제반부패회의 참석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국제투명성위원회(TI)가 개최하는 국제반부패회의에참석하기 위해 오는 11일 남아공의 더반으로 떠난다. 고시장은‘부패추방 올림픽’이라 할만한 이 회의에서 서울시의 부패방지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자 역할을 맡는다.부패문제는 이미 국가의 신용과 발전을 좌우하는 전세계적 의제로 부각됐지만 우리나라의 청렴 이미지는 해마다 추락하고 있다.그래서 고시장의 이번 ‘훈장’ 자격의 회의참석은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의에 참가하게 된 배경과 의의는. 피터 아이겐 TI위원장이 우리 시가 시행중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대도시 부패방지를 위한 훌륭한 모델로 평가한다며 사례발표자로 초청해왔다.TI가 매년 발표하는 국별 부패지수는 외국인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우리나라 공직자나 기업이 부패관행에 젖어있다는 의혹을 더이상 받지 않도록 홍보가 절실한 시기에 90여개국 1,000여명의 각계 지도자들에게 서울시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국가의 이미지 쇄신에 절호의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우리의부패척결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국의 사례도 배워올 생각이다. ?발표할 내용은. 현재 TI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되 그외 부패척결을 위해 시행중인 모든 시책을 자세히 소개,국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공개시스템의 장점과 효과는. 외국의 대부분의 행정정보 공개제도는 확정된 내용을 정지된 상태에서 공개하는 것이지만 우리 시스템은 결재단계별 행정의 흐름을 ‘동적인 상태’로 공개한다는 면에서 세계 최초다.‘햇볕은 최고의 살균제’라는 말이 있다.이권소지가 큰 민원의 처리과정을 샅샅이 공개,부조리 발생소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담당자 뿐아니라 과장·국장 등결재단계별 결재일자 입력이 의무화돼 있어 이유없이 민원서류를 쥐고있을수 없게 됐다.지난 4월 제도 도입이후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접속,이미 20만명의 시민이 이용했다.여론조사에서도 80%가 시정의 투명성확보에 크게 기여한다고 답했다. ?공개대상이 제한적이고 접속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도 있는데. 현재는 비리발생 소지가 큰 27개 분야만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익과 관련된 정보 전체로 확대해 나가겠다.접속이 늦는 것은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기 때문에 발생한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전용 광케이블을설치할 계획이다. ?국제반부패회의를 서울에 유치할 계획은. 차기회의는 미국의 뉴욕 개최가 이미 결정돼 있기 때문에 차차기 회의의 유치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최병렬기자 choibl@
  • 서울 강북구, 인터넷 첨단區政 편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인터넷을 통한 첨단 행정을 펴 눈길을 끌고있다. 8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인터넷홈페이지(www.kangbuk.seoul.kr)를 통한주·정차위반 사진 공개 및 이의신청 접수,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판매하는‘사이버 마켓’과 ‘구청장만 열람하는 부조리신고센터’ 등을 운영,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최근 전국 자치단체중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주·정차위반 사진 열람’ 코너를 신설,위반사진과 위반내용을 알려줘 민원인이 자신의 위반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필요하면 구청을 방문할 필요없이 인터넷을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내 145개 중소기업의 업체 현황과 생산제품을 화상과 함께 소개하는 ‘사이버마켓’도 운영하며 중소기업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다. 구는 또 직원들의 비리를 막기 위해 구청장만 열어볼 수 있도록 한 ‘구청장만 열람하는 인터넷 부조리신고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관내 50여종의 생활필수품 물가를 월 2회 제공하고 공사·구매입찰 계약현황을 인터넷에 올려 인터넷을 통해서도 입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이같은 노력 덕택에 서울시의 올 상반기 자치구 행정비교평가에서 정보인프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장정식구청장은 “구의 재정요건은 서울시내 최하위권일 정도로 열악하지만 정보화는 선두를 달린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감초점/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

    ■재정경제위6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보광과 한진그룹 세무조사,삼성의 변칙증여 의혹 등이 주로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박주천(朴柱千)의원 등 야당의원들은 보광과 한진그룹의 세무조사가 정권에 밉보인 업체에 대한 표적 성격이라며 이에 대해집중추궁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과거에는 왜 이런 거액의 탈세를 적발하지 못했느냐”면서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간접적인 ‘물타기’를 시도했다.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국제 해운·항공업체의 국제거래를 통한 탈세를 막기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며 국세청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 상속·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여야 가리지않고 모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촉구했다.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지난 2월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9만1,000여주를 이회장의장남 재용(在鎔)씨와 세 딸에게 발행 당시 시가인 5만4,000원보다 훨씬 싼주당 7,150원에 넘겼다”며 “이를 통해 얻은 약 975억원의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하라”고 요구했다.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 “재용씨가 이회장으로부터 95년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삼성에버랜드 등의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탈세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자영업자의 표준소득률제를 비판했다.김의원은 “표준소득률 때문에 사업자들이 유사업종의 평균적인 매출신고분에 따라 소득신고를 하거나 심지어 무기장 가산세를 감수하더라도 연간 매출액을숨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색 제안도 잇따랐다.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은 “국세청의 권한이최근 강화됨에 따라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견제장치인 국세청 감시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박의원은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감시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은 현재 2급인 부산지방국세청장을 1급으로 승격시키자고 주장했다.한의원은 “통일부는 정원 426명에 1급이 6명인데 국세청은 1만6,855명중 1급이 3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세수에 있어서 서울청 다음 가는 부산청장의 급수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밖에 국세청의 계좌추적 급증으로 인한 오·남용 우려,세무 부조리 증가에대한 대책 마련 등도 논란이 됐다. 추승호기자 chu@■건설교통위 6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감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문제로후끈 달아올랐다. 회의 시작부터 지난달 29일 판교톨게이트에서 발생한 일부분당시민과 도공 직원간 물리적 충돌에 대해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은 “몸싸움과 맞고소 사태를 빚은 통행료 마찰은 도공의 ‘막가파식’ 대응 탓”이라고 질타했다.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근본적으로는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서울∼판교 통행료 무료’를 발표했다가 입주 뒤 약속을 어긴 도공의 잘못”이라고 나무랐다. 정숭렬(鄭崇烈) 도공 사장은 “법에 의한 정당한 징수”라고 원칙적 태도를 고수하다 여야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그러자 국민회의 김운환·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 등이나서 “직원들이 차를 막고 돈을 받는 모습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의원들은 사태의 원인을 ‘획일적인 최저요금 징수제’에서 찾았다.국민회의 조진형(趙鎭衡)의원은 “이용거리와 무관하게 책정된 최저요금제 때문에하남∼구리 4㎞ 구간이나 해인사∼성산 43.3㎞ 구간에서 똑같이 1,100원을내야 한다”면서 요금 징수 체계의 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황학수(黃鶴洙)의원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수도권 20㎞ 이내 범위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당 평균통행료(34.8원)를 따져 700원을 징수’하거나,‘3인 이상 승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이었다.그러나 정사장은 “요금정책은 건교부 소관사항이어서 검토 여지가 없으며 아직까지 그럴 만한 사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지운기자 jj@
  • [인터뷰] 설치미술가 출신 요리사 오정미씨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두번 이상은 먹기 싫어요.그런 성격이 저를 요리사로 만들었나 봅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재료나 조리법에서 변화를 줘야 직성이 풀린다는 설치미술가이자 요리사인 오정미씨(38).최근 요리사인 남편 스스무 요나구니씨(50)와함께 ‘퓨전+’(디자인하우스)를 펴냈다.이 책에는 우리가 쉽게 접할수 있는평범한 재료들이 아름다운 요리로 바뀐 것을 볼수 있다. 현재 이탈리아 요리학교인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에서 공부중인 오씨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퓨전요리를 모아놓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퓨전요리는 동서양 문화가 섞여 자연스럽게만들어진 것으로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지 한 요리사에 의해 갑자기 탄생한것은 아니다”며 “책에 담긴 요리는 재료에 맞는 조리법을 선택해서 만든창작요리”라고 말했다. 책에는 소주나 청주를 이용한 칵테일,명란젓을 얹은 두부 등 익숙한 재료로만든 것,청국장소스 연어구이 등 생선요리, 다리살과 가슴살을 따로 익힌 삼계탕,쇠고기와 배를 번갈아켜켜로 담아 탑처럼 쌓아올린 육회,인삼을 이용한 후식 등 그녀의 창의력을 엿볼수 있는 요리들이 담겨있다. “프랑스·이탈리아 요리를 배우면서 우리나라 음식에 응용할수 있는 재료나 조리법이 없나 항상 생각하죠.전통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요리,맛있게 먹자는 것입니다” 그녀는 삼계탕을 예로 들었다.닭 가슴살과 다리살의 조리시간은 차이가 많이 나므로 조리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그래서 다리는 삶고,가슴살은 오븐에서 익혀서 함께 내놓으면 닭고기의 제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끼니를 때운다’고 말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요리는 현실에 맞는 재료와 조리법을 이용,맛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씨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지난 85년 미 뉴욕으로 유학갔다.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90년부터 뉴욕에 있는 ‘프랑스 요리학교’에서 요리를 배웠다.입학초기 재능이 없으니 포기하라는 충고도 들었으나 악착같이 매달려수석졸업,주위를 놀라게 했다. 95년부터는 1년여간 뉴욕 소호에 있는 ‘잇 앤드링크’(Eat and Drink)라는 한불전문식당에서 일했다.당시 뉴욕타임스 식당비평란에 소개돼 호평을받았다.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 정통요리를 배우고 있는 오씨.졸업후인 내년 3월쯤국내에 들어와 창작요리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선임기자
  • [오늘의 눈] IMF총회서 ‘축하’받는 한국경제

    올해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의 분위기는 확실히 지난해와 다르다. 연차총회에 맞춰 내놓은 세계경제 보고서 곳곳에서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이미 지나간 일로 평가되고 있으며,한국은 회복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일이 잦다. 지난해 이맘때엔 아시아를 비롯,남미 각국에 몰아닥친 심각한 경제위기로세계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IMF와 세계은행 관계자들의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신경을 곤두세웠었다. 각국에서 참석한 경제관계자와 정부관리들은 물론 취재 언론인들의 얼굴에도 무거운 표정이 역력했으며 이 위기가 얼마나 오래갈 것이며,과연 이를 벗어날 방도가 있는 것인가 조차 우려됐었다. 더욱이 어려움이 피부로 와닿았던 98년 가을엔 IMF 등 국제기구의 지휘자들이 세계 구원자처럼 보이기도 했고,위대한 선각자인양 자처하는 이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꼭 일년이 지난 지금 연차총회 보고서는 기사거리가 되지못할 만큼 경제위기는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쯤으로경감됐다. 다만 위기를 몰고왔던 경제구조와 국제기구의 부조리,세계 빈부격차에 대한대안과 개혁의 목소리가 여러가지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을 따름이다. 특히 태국에 이어 경제위기의 진앙지로까지 비쳤던 한국은 이제 회복의 대명사로 언급되고 있다. 물론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그러나 경제개혁과 기업,금융시장의 구조조정 노력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 매리엇 워드맨 호텔내에연일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강봉균(康奉均) 재경부 장관의 자신에 찬 ‘한국소식’은 설득력을 더해갔다.그와 만난 각국 대표의 첫인사가 “회복을 축하한다”는 말일 정도로 회복이란 단어가 친숙하게 다가왔다. 지난해엔 날씨마저 초가을에 어울리지 않게 쌀쌀해 잔뜩 움츠린채 IMF건물을 찾았지만 올해엔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들어설 정도로 훈훈했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hay@
  • ‘우리區 맛집’ 찾아주세요

    “우리 구의 자랑 ‘맛집’을 찾아주세요”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는 27일 지구촌 축제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전략의 하나로 음식맛으로 이름난 업소를 지정,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음식점 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월드컵을 전후해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업주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함으로써 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는 이를 위해 메뉴가 중복되지 않도록 먹거리를 다양화하고 별도의 심사위원단을 구성,공정한 심사로 신뢰도를 높이는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했다.‘음식점 규모에 관계없이 한가지 이상의 주 메뉴가 특히 맛이 있어야한다’는 다소 까다로운 기준도 정했다. 구는 우선 관내 4,813곳의 음식점 가운데 1차로 올해 안에 20곳을 ‘맛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10월 9일까지 주민들의 추천이나 업소의 신청을 받은뒤 10월 18∼30일 사이 심사를 할 예정이다. 심사절차도 두 단계로 세분했다.우선 10월 18∼22일 사이에 구 식품위생팀이주민 추천횟수,조리사의 경력 등을 심사한다.이어 25∼30일에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구 간부,구의원,여성구정평가단,한국음식업중앙회 서대문구지회,관련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현장실사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맛집’으로 최종선정된 업소에는 12월중 ‘맛이 있는 집’이라는 표지판을 달아주고 구 인터넷 홈페이지와 책자 등을 통해 홍보도해줄 방침이다.이밖에 각종 행정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월드컵 준비가 본격화하는 내년 1년동안 한식 중국식 일식 경양식 뷔페 등 음식 종류별로 지정업소를 늘리는 등 ‘맛집’ 수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매체비평] 탈세주주 고발이 언론 길들이기인가

    지난 18일자 중앙일간지의 1면에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 사실이 일제히 보도되었다.놀라운 뉴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탈세공화국이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에서 수백억원의 탈세혐의 정도는 그리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다.따라서 신문사 사장이 탈세를 했다는 주장도 놀라운 것은 아니다.다만 정부가 ‘감히’ 신문사 사장을 수사하겠다고 나섰다는사실이 놀라운 부분이다. 물론 홍석현 사장이 보광그룹을 경영하면서 탈세를 했는지는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국세청 발표직후 홍사장은 “국민과 중앙일보 독자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한편 중앙일보는 ‘어느 개인이나 외부 그룹이 간섭할 수 없는 독자들의 신문이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하면서,‘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의 공익적인 의무를 다시한번 깊이 깨닫고 공정하고 독립적인 신문,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신문이 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홍석현 사장의 탈세혐의 발표직후 중앙일보의 지면은 “공정하고 독립적인 신문”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주 방어성 기사들로 채워졌다.중앙일보는 이 사건이 “정치권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야당의원들의 입을 빌어 ‘명백한 언론 표적탄압’,‘이 정권의 속셈 뻔한 길들이기’ 라고연일 보도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귀국 기자회견 보도에서도 홍석현 사장 사건에 대한 논평이 여당합당,북미협상타결,동티모르 파병 등의 문제보다 더 많은 지면을 차지했다.물론 야당의 주장대로 표적수사일 가능성도 있다.그렇다면 김대중 정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홍석현 사장 사건이 ‘비판적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정부는 이 사건을 언론계 부조리 척결의 신호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우리나라 신문업계는 법적인 논리도,경제논리도,시장논리도,언론학적 논리도 통하지 않는 마지막 성역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에게 5년마다 실시하는 세무조사가 신문기업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90년대 접어들면서 신문기업에 대한 정부 및 사회의 감시와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신문업계는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들먹이며 비판을 외면해왔다.언론의 자유라는 명분을 기득권 수호를 위한 도구로 이용해온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의 신문사주들은 국민이 누려야할 언론의 자유를마치 자신들의 특권인듯 오만하게 남용한 것을 사죄하고,언론을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의 여론수렴장으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서울시, 규제개혁백서 발간

    서울시(시장 高建)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규제개혁이 시민들로부터 국가경쟁력 확보 및 경제 활성화,시민생활 편의 증진,부조리 척결 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규제개혁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건축·토목(34.5%),세무·교통(23.2%),환경·위생(29.7%) 등이 꼽혔다. 시가 지난 1년간 추진한 규제개혁에 대해 20세 이상 시민 519명을대상으로 최근 실시해 22일 발표한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제개혁이 국가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0.8%나 됐다. 86.1%는 경제활동에 기여한다고 했고,85.8%는 시민생활 편의를 증진시킨다고 했으며,78.4%는 부조리 척결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규제개혁으로 민원처리가 쉬워졌다는 반응은 64.5%,공무원의 친절도가 향상됐다는 응답은 70.7%였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91%가 규제개혁의 필요성에 동감을 표시했고 84.9%는규제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시는 지난 1년간의 규제개혁 성과 등을 담아 이날 발간한 규제개혁백서를시청,자치구,동사무소의민원봉사실과 건축·위생 등 민원부서에 보내 업무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지방공무원 인·허가 비리 심각

    지방자치단체가 권한을 갖고 있는 각종 식품 및 접객업소의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비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감사원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에 의해 확인됐다. 부정방지대책위가 21일 감사원에 보고한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관련 부조리실태 및 감사방안’에 따르면 지자체의 부조리는 각종 권한이 중앙정부로부터 광역 및 기초단체로 대거 이양됨에 따라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보고서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1∼2월 서울,부산,인천지역 76개 단란주점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주의 75.5%가 인·허가 과정에서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업소들의 영업과정에서도 업주와 공무원간 부패 사슬이 끊어지지 않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방지대책위는 이와 관련, 식품안정청의 내부자료분석 결과,식품접객업소의 수는 지난 94년 48만1,000개에서 97년 60만5,000개로 대폭 늘어났지만,단속건수는 94년 181만건에서 97년에는 83만9,000건으로 53.6%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지자체의 각종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에 의한 감사청구제와 집단구상권청구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부방위는 아울러 ▲지역사회의 신뢰가 높은 시민단체에 인·허가 부조리 지역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시민단체의 부조리 감시활동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며 ▲조례제정 등을 통해 시민단체의 법적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부방위는 또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직사회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감사원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2,000만원 이상의 현금거래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감사원에 건의했다.부방위의 한 관계자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식품위생과 관련한 허가 및 신고,감시권한이 중앙정부로부터 시·군·구 자치단체로 이양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연고주의적 민·관 유착은 인·허가 부서 공무원에 대한 업주들의 일상적 로비와 접대를 통해 암묵적이고 폐쇄적으로 확산될 소지가 크다”고 분석했다.그는 특히 “관료사회의 조직적인 부패는 분배-상납 관행에 따라 주변조직이 공범화돼 있기 때문에 외부감찰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교사-학생·학부모 ‘서로 不信’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가 17일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학생,학부모 등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공동체 문제 상황에 대한 인식조사’결과,교육 현장의 3축인 교사,학생,학부모가 갈등과 반목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교사의 49.6%,학생의 32.5%,학부모의 35.4%가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라고 답했다.나아가 교사의 12.1%,학생의 6.4%,학부모의 6.1%는 ‘불신과 대립의 관계’라고 했다. 불신의 원인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55.6%가 ‘교육개혁 정책의 부작용’을지적했다.반면 학생(34.9%)과 학부모(38.3%)들은 ‘일부 교사의 자질 문제와자기개발 노력 부족’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교사가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의 71.6%,학부모들의56.3%가 ‘그저 그렇다’,‘그렇지 않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존경도가 낮은 원인에 대해 교사들은 ‘정부의 교원경시 및 사기저하 정책’(64.1%)을,학생들은 ‘교원의 학생지도상의 문제’(35.7%)를,학부모들은‘촌지및 학교부조리’(34.7%)를 지적,인식차를 드러냈다. 노주석기자 joo@
  • 서울 마포구 감사사례집 발간

    ‘자격요건에 맞지 않는 일용보조원을 고용하고 임금지출결의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임금을 지급한 동사무소 직원 중징계 및 부당지급액 환수’ ‘세금의 현금 수납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체납세를 자신의 개인계좌로입금하도록 한뒤 시금고 납부를 지연시키고 일부를 유용한 직원 중징계’ 17일 서울 마포구(구청장 盧承煥)가 발간한 ‘이런 실수 되풀이 하지 않아야’라는 감사사례집에 수록된 222가지 사례 가운데 일부다.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명예감사관제’ ‘5대 취약분야의 부조리 근절대책’ 등 구의 감사행정 주요시책도 소개돼 있다. 구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이 업무처리과정에서 자칫 규정을 잊거나 무시한 채 업무를 잘못처리하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발간 동기를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교통단속도 實名시대…강릉경찰서 첫 시행

    강원도 강릉경찰서(서장 金仁永)는 16일 전국 처음으로 ‘교통단속 실명제’시행에 들어갔다. 교통단속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함정단속과 교통경찰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과 금품수수 부조리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교통단속 실명제는 단속구간의 200∼300m 앞에 세워놓는 이동식 예고 입간판에 ‘교통단속 근무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근무 경찰관들의 이름과 계급을 부착하는 제도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교통단속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교통경찰 근무자의태도가 눈에 띠게 친절해져 강릉을 오가는 운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기분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발언대] ‘인천상륙’ 참전 在日학도군 조국애 본받자

    15일은 49년 전 UN군 사령관 맥아더장군의 지휘로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날이었다.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 작전부대 속에 재일 학도의용군이 참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근세 최초의 조국수호전쟁에 자진 참여해 세계 전사를 찬란하게 장식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용맹성과 애국정신에 대해 무심히 지나치고 있음은 애석한일이다.재일학도의용군은 6·25가 발발하자 일본에 거주하던 거류민단산하청년과 학도 642명이 의용대를 조직하여 조국의 위기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선 것이다. 이들의 구국충정은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해외유학생들의 전쟁참여보다도 17년이나 앞선 값진 것으로 높은 희생정신과 조국애는 개인주의가만연하고 애국심이 희박해져가는 요즘 세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병역의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가 요청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들은 스스로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학업을 중단한 채 조국의 전선으로 달려왔던 것이다. 지금도 기회가 주어지면 갖가지 명목으로 병역을 기피하려는 일부계층의 부조리를 볼 때 이들의 숭고한 참전정신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이 와중에서 135명의 귀중한 목숨이 조국의 산하에 잠들었다.이들 가운데 265명은 임무를 수행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52년 미·일 샌프란시스코협약에 따라 주권을 되찾은 일본정부의 재입국 거부로 242명은 가족과 헤어진 채 50여년 동안 긍지 하나로 살아오고 있다. 오늘도 노병들은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를 조직,49년 전 조국의 전선에 자진참여한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매년 9월 말경 인천 수봉공원에 세워진 재일 학도의용군 참전기념탑 앞에서 6·25참전 기념행사를 거행해 뜻을 기리고 있다.이제 우리는 충용스런 얼이 서린 참전기념탑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뜨거운 조국애로 뭉쳐진 이들의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겠다. 황주극[국가보훈처 단체지원과 행정사무관]
  • 국제사회 東티모르 난민 지원 본격화

    국제사회의 동티모르 난민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유럽연합(EU),필리핀,호주 등 국제사회는 친(親)인도네시아계민병대와 현지 주둔 인도네시아군의 만행을 피해 탈출한 동티모르 난민 숫자가 급증하자 이들의 구호를 위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 국방부 대변인 크레이그 퀴글리 해군대장은 14일 30만 부대의 식량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먼저 호주 다윈으로 옮긴 뒤 48시간안에 동티모르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12개 회원국 대사를 보내 B.J.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EU는 최고 1,000만달러 이상의 인도적 원조 제공을 검토중이라고 하누 히마넨핀란드 대사가 밝혔다. 영국의 클레어 쇼트 국제개발장관은 EU의 지원과는 별개로 영국은 320만 파운드를 지원할 방침을 발표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이웃국가인 필리핀의 라우로 바자 외무차관은 호주 비(非)정부기구(NGO)들의 요청에 따라 동티모르 난민들을 수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호주정부 구호기관인 국제개발청(AusAid)도 동티모르주민들을 돕기 위해쌀과 조리기구,의료장비 등의 공수작전을 16일부터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자금지원과 난민수용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주민투표 이후 민병대와 인도네시아군의 만행을 피해 이웃 서티모르나 호주등지로 탈출했거나 강제추방된 주민이 30만∼40만명에 달해 수용력이 한계에이른데다 남아있는 주민들도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국제사회의 난민구호품 전달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안전보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박희준기자 pnb@
  • 시댁갈때 만들어가는 추석요리 2가지

    이번 추석엔 형제 자매들 각자가 한 가지씩의 음식을 만들어 갖고 가 가족모임을 가져 보자.음식 장만의 부담을 골고루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차림 시간도 절약돼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끼리 정다운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조은정씨 도움말로 손은 적게 가면서 볼품있는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기존의 명절음식이 아니라 간편하면서도 산뜻한 기분으로 먹을 수 있다. [해물냉채]■재료(2인분) 오징어 1마리,새우 5마리,오이 ½개,샐러리 ½대,마늘소스(마늘다진것 1큰술,식초 2큰술,설탕 2큰술,간장 1큰술,소금,참기름 적당량)겨자소스(겨자갠것 1½큰술,식초 1½큰술,설탕 1큰술,소금 ⅓작은술,물 2큰술)■만들기 ①오징어는 씻어 껍질을 벗겨 살짝 데친다음 4㎝ 길이로 얇게 채썬다.②새우도 손질하여 데쳐낸다.③볼이나 유리병에 마늘소스와 겨자소스 재료를 넣고 잘섞는다.④오이는 겉부분에 소금을 뭍혀 문질려 씻은 다음 돌려깎기해서 채썬다.중간 씨부분은 지저분하므로 사용하지않는다.⑤샐러리는 겉부분의 질긴 섬유질을 벗겨내고 씻어서 4㎝ 길이로 채썬다.⑥준비된 재료를접시에 담고 소스를 끼얹는다.⑦시댁에 가져갈때는 재료와 소스를 따로 그릇에 담아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기 전에 접시에 담아 기호에 따라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호박야채전 말이밥]■재료(2인분) 호박 ¼개,청홍 피망 각각 ½개,밥 ½공기,김 ½장,당근 다진것 4큰술,붉은고추 다진것 4큰술(매운 것을 싫어하면 붉은 피망사용), 소금·후추가루 조금, 밀가루반죽(밀가루 ½컵, 달걀½개, 물½컵, 소금·후추조금)■만들기 ①호박은 가늘게 채썬다.청홍 피망은 5㎝ 길이,0.2㎝ 굵기로 채썬다.②밀가루 반죽을 만들고 여기에 호박채를 넣고 섞는다.③팬에 기름을 두르고 ②를 조금씩 떠넣어 얇게 전을 부친다.크기는 김의 ⅓장 크기로 한다. ④팬에 당근과 붉은 고추 다진것을 넣고 볶다가 밥을 넣고 함께 볶는다.⑤김발에 전을 올려놓고 그위에 밥볶은 것을 얇게 펴고 가운데 청홍 피망채를 넣고 둥글게 만다.⑥말이의 ⅓정도 폭으로 김을 자른후 ⑤를 말아준다.⑦상에내놓기 전에 김에 참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먹음직스럽다. ■조리포인트 ①전과 밥은 식혀서 요리한다.②네모 프라이팬에 크게 전을 부쳐 잘라서 사용해도 된다.③전을 부칠때 기름을 넉넉히 둘러야 말이를 할때전이 망가지지 않는다. 강선임기자 사진 이언
  • 경찰청 일제조사-금품·향응수수 공무원 38명 적발

    경찰청은 6일 기업체에 금품 및 향응을 요구하는 등 민·관의 기업체 상대부조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공무원 등 38명을 적발,9명을 구속하고 2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38명 중 공무원은 30명이며 직급별로는 ▲3급 1명 ▲4급 3명 ▲5급1명 ▲6급 8명 ▲7급 6명 ▲8급 3명 ▲9급 2명 ▲기능직 3명이다.지방의원 2명과 교육공무원 1명도 포함됐다.나머지 8명은 기업체 직원(6명),보험회사직원(2명)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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