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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촌 식당 왜 싼가 했더니…

    고시촌 식당 왜 싼가 했더니…

    고시생들의 하루 세끼 영양을 책임지는 고시식당. 그러나 수험생들은 고시식당의 위생 상태에 불만이 많다. 음식이 청결하지 못하다는 걸 알면서도 값이 저렴하고 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는다.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 특별 위생지도를 벌이고 있는 관악구청 직원들과 함께 신림동 고시촌의 고시식당 6곳을 직접 찾아가 봤다. 신림9동 일대에 고시식당으로 구청에 신고된 곳은 23곳이다. 하지만 고시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어림잡아 50곳 가까이 된다. 대부분의 고시식당은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많은 학생들을 들이기 위해 넒은 공간이 필요하다 보니 지하로 들어올 수밖에 없다.1식에 반찬 8∼9가지가 기본적으로 나온다. 뷔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덜어 먹는 시스템이다. 하루 500여명이 이용한다는 A고시식당은 환풍이 잘 안되는지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서부터 기름 냄새로 진동했다. 저녁 준비가 한창인 오후 4시쯤 부엌 내부로 들어가 봤다. 10평 남짓한 부엌 바닥은 타일이 여기저기 깨져 있고 배수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있었다. 음식 찌꺼기가 널려져 있는 건 물론이다. 관악구청 이상열 보건위생지도팀장은 “음식물 쓰레기는 항상 뚜껑을 덮어 두어야 하고 직원들은 반드시 머릿수건과 위생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두 시정 대상이다. 또 다른 고시식당 B. 역시 설거지도 제대로 안된 식기 옆에서 생선을 다듬고 있다. 창고에는 젖은 종이포대 속에서 냉동 생선들이 녹고 있었다. 식당측은 이날 저녁에 쓸 생선이라고 했지만 메뉴에 생선요리는 없었다. 냉동실에서는 살을 발라낸 사과 조각이 나왔다. 주인 C씨는 “샐러드에 쓰고 남은 사과는 끓여서 고기 양념할 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C씨는 또 “식빵은 모아 뒀다가 기름에 튀겨서 내놓는다.”고 말했다. 지하 2층에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고시식당. 큼직한 PDP TV가 놓인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과 달리 부엌 내부는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냉장고를 열자 조리된 돈가스, 닭튀김 봉지가 나왔다. 엊그제 먹고 남은 것들이다. 주인 D씨는 “몇명이 올지 몰라 매일 반찬이 조금씩 남는데 버릴 수가 없어서 남겨둔 것”이라면서 “돈가스는 다음에 샐러드를 만들 때 곁들여 낸다.”고 설명했다. 고시식당 주인들은 수지 타산을 맞추다 보면 위생에 제대로 신경쓸 수 없다고 말한다. 식당끼리 경쟁이 붙어 사실상 1600∼1700원에 식사 한 끼가 제공되기 때문에 수지를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고시식당의 주인 E씨는 “비용을 맞추다 보니 시설이 취약한 점이 많다. 사실 2000원짜리 밥이 어딨나. 인건비도 안 나온다.”고 털어 놨다. 관할 당국의 관리 감독도 허술한 상태다. 신림 9동뿐 아니라 관악구 전역의 위생관리 감독을 담당하는 직원은 고작 4명뿐.2개 조로 나눠 낮 시간에는 일반 음식점, 밤시간에는 유흥업소를 단속한다. 현실적으로 신림9동 50여개에 이르는 고시식당을 둘러보는 데만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관악구청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고시식당 45개를 대상으로 점검을 벌여 무허가 영업 1곳과 위생 상태가 불량한 식당 1곳을 적발했다. 글 사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고시식당 서울 신림동, 노량진 고시촌 일대에 고시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식당을 말한다. 하숙집이 사라지고 원룸이나 고시원 위주로 생활형태가 자리잡으면서 수험생들은 주로 고시식당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한다. 한끼에 3000원이지만 월식을 끊으면 100번에 17만원 이하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 칸 영화제 개막작 ‘나의 블루베리 나이츠’

    제60회 칸 국제영화제가 16일 오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12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독일 여배우 다이앤 크루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칸 영화제 헌정 영화인 단편 ‘부조리(Absurda)’가 처음 공개됐으며, 이어진 개막 행사에서는 홍콩감독 왕자웨이(王家衛)의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나의 블루베리 나이츠’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최고 영예의 황금종려상 등 본상을 놓고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22편이 경쟁을 벌인다. 쿠엔틴 타란티노ㆍ에미르 쿠스트리차ㆍ구스 반 산트ㆍ왕자웨이 등 거장들과 다수의 젊은 신진 감독들이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 고루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특히 ‘밀양’의 주연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은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칸의 미래를 이끌 인물 60’에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영화제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20일에는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의 사회로 60회 기념식이 열리며,60회 기념 이벤트로 마련된 옴니버스 영화 ‘각자에게 자신의 영화를(To Each His Own Cinema)’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는 올해 칸 영화제도 지난해처럼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04년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미국의 마이클 무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보건 정책을 비판하는 ‘시코(Sicko)’를, 영국의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은 미국 기자 대니얼 펄이 파키스탄에서 참수된 사건을 다룬 작품 ‘마이티 하트(A Mighty Heart)’를 출품했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윤설영 기자의 고시 블로그] “합격만 하면 다시는 안먹는다”

    사실 신림동 고시식당의 위생불량 문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인터넷 카페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고시식당에 관한 글을 읽어 보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나 벌레가 나오는 건 예사다. 고시생들도 크게 개의치도 않는 분위기다. 한 고시생은 “미역국에서 전날 먹은 수프 맛이 나서 한술도 못뜨고 버렸다.”고 한다. 설거지도 제대로 안된 식기에 음식이 나온다는 얘기다. 그러니 “합격만 하면 다시는 먹나 봐라.”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실제로 들여다 본 고시식당 뒤쪽의 조리 실태는 고시생들에게 듣던 괴담의 수준 이상이었다. 부엌 한쪽에 놓여진 반찬은 음식물 쓰레기라고 하지만 다음 식사 때 재활용되어 나오지는 않을지 의심스러웠다. 기름때에 절어 냉장고인지 쓰레기통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곳도 있었다. 한 식당 부엌에 있었던 젖은 신발에서는 거무튀튀한 물이 빠지지 않았다. 대량으로 조리하느라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싶었다. 이날 방문한 식당 6곳 중 그나마 위생상태가 양호한 곳이 한 곳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식당을 인수받아 운영하고 있는 서동효씨의 식당 창고에는 거의 재고가 없었다. “집에서 내가 먹는 것처럼 하려면 매일 새 재료를 받아서 해야지요.”라는 말이 겉치레만으로 들리지 않았다. 그는 요즘 수험생들이 눈치도 빠르고 입소문도 빨라 수입쌀을 조금만 섞어도 금방 알아챌 정도라고 했다. 때문에 학생들 신뢰를 얻기 위해선 자리가 잡힐 때까지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신림동 고시생 수천명의 건강이 고시식당에서 먹는 음식에 달려 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위생에 신경을 못쓴다는 식당 주인들의 말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 불결한 고시식당밥이 눈물 젖은 빵도 아니고 돈 때문에 건강이 볼모로 잡혀서 되겠는가. 관할 당국도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단속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식약청은 취재 요청에 현장 인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나마 이번 취재를 전후로 구청의 위생 점검이 잦아진 것은 다행이다. snow0@seoul.co.kr
  • [Metro] 국회의원·여주군수…효종릉서 취사 ‘물의’

    문화재청이 사적지인 왕릉에서 불을 피워 음식을 해먹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KBS 9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전날 유홍준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여주의 조선시대 효종 왕릉 개방행사를 마치고 재실 인근에서 LP가스통까지 갖다 놓고 점심을 해 지역 국회의원·여주군수·여주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이를 먹었다는 것이다. 이 오찬은 왕릉 관리를 맡고 있는 유적관리사업소(소장 주정습)가 마련했으며, 식사준비에는 전자레인지·냉장고·숯불 등이 동원됐다. 특히 유 청장은 조리장소 옆을 지나면서도 불을 피우는 행위를 막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행사는 세종대왕 탄신 610돌을 기념하는 숭모제 직후 벌어졌다. 효종 왕릉은 사적 제 195호로 사적지 안에서는 문화재청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불을 피우지 못하도록 돼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5국)] 한·중 바둑리그 넘나드는 이세돌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5국)] 한·중 바둑리그 넘나드는 이세돌

    제10보(117∼138) 최근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이세돌 9단의 활약이 화제를 낳고 있다. 중국 갑조리그에서 유일한 외국인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은 지난 12일 벌어진 개막전에서 상하이팀의 주장 창하오 9단을 꺾고 소속팀인 귀주팀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또한 이 대국이 끝나자마자 한국에 돌아온 이 9단은 휴식시간도 없이 곧바로 다음날 한국 바둑리그에 출전, 영남일보의 목진석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날 이 9단의 승리에 힘입어 제일화재는 현재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막강한 실력과 체력이 겸비되지 않으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이 9단다운 행보이다. 흑이 117로 들여다 본 것은 실착이다. 백이 118,120으로 응수하자 결국 쌍립을 들여다 본 꼴이 되었다. 121은 이른바 성동격서의 전법이다. 우변에 손을 대는 듯하지만 마음은 항상 중앙 백대마 쪽에 가있다. 133으로 꼬부린 것은 기세의 한수. 여기서 흑이 <참고도1>처럼 우변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백4까지 진행되어 오히려 백이 기분 좋은 결말이 된다. 백이 136으로 젖혔을 때 흑이 137의 빈삼각으로 나간 것은 정수. 자칫 <참고도2> 흑1로 끊는 것은 백2,4의 회돌이를 당해 좋지 않다. 강동윤 5단은 최강의 응수로서 백홍석 5단의 공격을 맞받아치고 있지만 중앙 백 대마의 생사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반상위에서 손이 춤을 추다 계시원이 아홉 하는 순간에 138을 떨어뜨린 강동윤 5단은 마치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한 심정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타버린 혼불

    타버린 혼불

    15일 새벽 1시12분쯤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 삭령(朔寧) 최씨 종가(宗家)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2대 종부(宗婦) 박증순(93)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이날 화재로 본채, 사랑채, 행랑채, 중문, 삼문 등 목조 기와건물 5채 가운데 본채 84㎡가 전소돼 2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목격자 박모(80·여)씨는 “갑자기 불꽃이 튀는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깼는데 부엌과 다른 방에서 불길이 솟는 것을 보고 서둘러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숨진 박씨 등 2명만 살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씨의 방에 설치돼 있던 변압기가 합선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삭령 최씨 종가는 조선시대 남원지역 양반가의 몰락 과정과 3대째 종가를 지켜온 며느리의 애환을 그린 작가 고(故)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이다.1905년에 지어진 전형적인 전통가옥으로 마을과 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노봉마을 맨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숨진 종부 박씨는 18세에 전남 보성에서 시집와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고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둘째 딸은 국회의원을 지낸 최영희(68)씨이며 아들 강원(63)씨는 서울대병원 내과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큰딸 강희(70)씨는 교직을 정년퇴직했다. 남원의료원에서 빈소를 지키던 강희씨는 “보통 사람과는 확실히 다른 분”이라면서 “한국전쟁을 겪으며 남편을 잃고 자식들을 키우며 종가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 집안은 문과 12명과 무과 14명의 급제자를 배출해 남원의 명문가로 알려졌다. 박씨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효원아씨, 박씨의 시어머니는 율촌댁, 시할머니는 청암부인의 모델이 됐다. 혼불문학관 문화해설사 황영순(54·여)씨는 “박씨는 기억력이 좋고 학식이 높아 말씀도 조리있게 잘하고 건강했다.”면서 “자녀들이 조석으로 문안전화를 하고 한 달에 두번 정도 방문하는 효자들”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과 남원 의료원 2곳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서울대 병원에서 열리며, 장지는 종가 옆 선산이다. 한편 혼불의 작가 최명희는 전북애향대상, 단재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고 1998년 지병인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승하는 호텔고문변호사가 돼 달라는 강동현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희수는 출장에서 돌아와 순기의 사망소식을 듣고 당황해하는 석진을 위로한다. 참고인 조사차 경찰서에 출두한 석진은 알리바이를 대지 못해 순기 살해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오수는 그런 석진을 보며 배후조종자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간다.   ●클로즈 업〈남북관계 뚫리나?〉(YTN 낮 12시35분)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는 1951년 1·4후퇴 이후 휴전선 통과가 중단됐다. 무려 56년 동안 한반도의 혈맥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 남북열차 운행이 시작되면 한반도의 심장은 다시 요동치게 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남북철도 연결의 의미 등에 관해 들어본다.   ●최고의 요리 비결(EBS 오전 11시) 탤런트 김호진이 아내와 아이를 위해 요리솜씨를 펼친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탈리아 쿠킹 마스터 과정까지 이수한 그가 직접 만드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들.MC김지호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선뵈는 그만의 유쾌하고 맛있는 요리 세계로 빠져보자.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애. 파격 변신으로 드라마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희애의 파격 변신이 있기까지의 뒷이야기와 솔직한 생각을 들어본다. 또 5·18실화를 다룬 ‘화려한 휴가’가 영화로 어떻게 재탄생됐는지도 알아본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2007년에도 계속되는 동안열풍.30,40대 남녀 세 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술이란 시술은 다 받았다. 이들을 통해 타이탄, 보톡스, 지방이식술 등 주름제거 시술 효과를 살펴본다. 동안으로 소문난 46세 강보금씨에게 페이스 요가, 된장 식단법 등 동안 비법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환경 스페셜〈야생동물과의 거리〉(KBS1 오후 10시) 야생동물과 인간. 그들의 거리가 좁혀져 함께 사는 것. 그 같은 공존이 과연 자연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 가정집에서 애완동물처럼 키워진 여섯 마리의 야생 너구리.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너구리들의 야생성을 살펴봤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철도공·시설공단 14개 사규등 ‘부패영향평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기관에 대한 국가청렴위원회의 ‘부패 영향 평가’결과가 오는 7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부패 영향 평가란 법령·제도에 내재하는 부패 유발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제거해 나가려는 부패 방지 시스템이다. 미리 부패 요인을 정비, 행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부패방지법상 공기업·준정부기관은 부패 영향 평가 대상 기관이 아니다. 부패 영향 평가는 중앙행정기관의 법률·대통령령·총리령·부령 및 그 위임에 따른 훈령·예규·고시·공고·조례·규칙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자체 사규에 대해 이례적으로 청렴위에 부패 영향 평가를 스스로 받겠다고 나섰다. 청렴위도 반기는 눈치다.많은 공기업·준정부기관이 정부의 규제적 보호 아래 독점 시장을 형성하다 보니 낮은 생산성, 방만 경영, 도덕적 해이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만큼 부패 영향 평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현재 청렴위와 두 기관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규에 대한 부패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청렴위에서는 법무관리관실장, 철도공사는 감사실장, 철도시설공단은 경영혁신단장 등 6명이 멤버다. 그 아래 ‘컨설팅팀’이 실무를 챙기고 있다. 컨설팅팀은 청렴위 법령분석관리팀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청렴도가 낮고 부패 유발 요인이 높은 14개 사규가 도마에 올랐다. 이들 기관이 우월적 지위에서 행하는 인·허가 및 점검 관련 업무, 계약 및 조달행위와 관련되는 사항, 업무의 민간 위탁, 민간 위탁 등과 관련되는 사항들이다. 입찰 계약과 공사·용역 및 토지 보상, 영업 관련 규정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사규 평가는 법령 조문의 부패 유발 요인을 분석·검토하는 평가와 더불어 제도 운영의 문제점 및 부패 사례를 수집·분석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실태조사가 함께 병행되고 있다.사규 분석에는 현행 법령 평가와 마찬가지로 1개 사규당 몇개월씩 걸리다 보니 단계적으로 평가가 실시된다.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간의 유사한 사규끼리 묶어 1단계,2단계,3단계로 나눠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청렴위 관계자는 13일 “조문별로 분석도 하고, 현장의 이해 관계자와 전문가를 직접 만나 부조리 실태를 파악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은 공적자금을 받아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기관인 만큼 보다 엄정하고 공정한 윤리 경영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침몰→외교부 확인 19시간 걸려

    침몰→외교부 확인 19시간 걸려

    중국 다롄(大連)항에서 한국 당진항으로 향하던 국적 화물선이 중국 해역에서 중국 컨테이너선과 충돌, 침몰해 한국선원 7명을 비롯해 선원 16명 전원이 실종됐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쯤 중국 옌타이(煙臺)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화물선 ‘골든로즈호’(3849t급)가 중국 국적의 4822t급 화물선 ‘진성’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사고를 당한 골든로즈호에는 선장 허용윤(58)씨를 비롯해 한국인 7명과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중국 다롄항에서 철재코일 5900t을 싣고 충남 당진으로 향하던 골든로즈호와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다롄으로 가던 진성호가 시계가 100m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속을 운항하던 중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국적 진성호는 사고 후 곧바로 구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다롄항으로 ‘뺑소니성’ 입항을 했으며 사고가 난 지 7시간이 지난 뒤에야 중국 해사당국에 신고를 했다. 진성호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에 따른 ‘조난선원에 대한 구조의 임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해사당국은 13일 다롄항에 억류 중인 진성호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경위 및 늑장보고의 원인, 구조임무의 수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진성호는 뱃머리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1시58분쯤 사고소식을 통보받은 해경은 오후 5시30분쯤 중국 측에 공동수색작업을 제안했으나 중국 측은 “수색의 1차 책임은 중국에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한편 해경은 오후 8시11분쯤 청와대와 외교부 등 29곳에 팩스로 사고사실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오후 8시21분 해경으로부터 1차로 팩스를 받았으나 당직실에서 (팩스가 온 것을)알게 된 것은 밤 11시30분”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진성호의 신고를 받은 중국 측 구조본부는 사고 발생 10시간50분이 지난 오후 2시58분쯤에야 경비정 19척, 헬기 2대, 항공기 1대를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인 실종자 명단 ▲선장 허용윤(부산시 동구 수정5동)▲1항사 한송복(44·부산시 연제구 거제동)▲2항사 최봉홍(51·경남 진해시 부흥동)▲기관장 전해동(58·부산시 북구 만덕3동)▲1기사 임규용(44·인천시 서구 가정동)▲2기사 하지욱(20·울산시 남구 야음1동)▲조리장 강계중(57·경남 진해시 청안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요리자격증 5개’ 김호진 솜씨 공개

    ‘남편들,5월에는 아내와 자녀를 위해 요리 한 번 하는 건 어때요?’ EBS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진행 김지호)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14∼18일 오전 11시 ‘아빠가 만드는 사랑의 요리’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탤런트이자 김지호의 남편인 김호진을 비롯, 요리연구가 김하진, 방송인 이기상 등이 출연해 가족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며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 4살배기 딸의 아빠인 김호진은 한식·중식·일식·양식·복어요리기능사 등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5개나 가지고 있을 만큼 ‘요리의 달인’이다. 이탈리아 쿠킹 마스터 과정까지 이수해 전문가 수준의 요리솜씨를 선보인다. 14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요네즈새우튀김’을,15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양파통닭구이’를 만들어본다.16일에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먹는 ‘구운 파인애플 포크리브’,17·18일에는 각각 아내에게 좋은 ‘브로콜리엔초비파스타’와 아이들 간식거리인 ‘라이스파이’를 선보인다. 이밖에 14일에는 요리연구가 김하진이 아내를 위한 ‘차돌박이구이더덕생채’를,15일에는 방송인 이기상이 아이들을 위해 ‘닭다리카레찜’을 직접 만드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에게 영양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요리들을 엄선했다.”며 남편들의 동참을 권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아빠의 청춘’ 부른 오기택(1)

    1960년대 후반 ‘아빠의 청춘’ ‘고향무정’ 등으로 정상을 질주하던 오기택씨의 노래들은 일순간 방송에서 모조리 자취를 감춘다. 서울 워커힐의 한 외국인 전용클럽에서 오락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한 방송국 PD에게 목격된 것. 이 소식이 전파를 통해 보도되자 오씨는 전속으로 있던 신세기레코드사 강윤수 사장에게 심한 질책을 받기에 이르렀고, 이에 발끈한 그는 PD를 찾아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괘씸죄’까지 적용됐다. 그의 노래들은 방송가에서 외면을 당하고 취입한 노래들마다 불발탄이었다. 이에 국내에서의 연예활동에 한계를 느낀 그는 일본을 오가며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6년간 밤무대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직을 맡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보지만 결국 무대에 설 의욕을 잃고 골프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현재 그의 아파트에는 트로피와 메달이 벽과 진열장에 가득할 만큼 정상급의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1981년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전국체육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해 단체 금메달과 개인 1위를 하는 등 각종 아마추어대회의 상을 휩쓸었다.1990년엔 싱가포르 로렉스 오픈대회 1위,1994년엔 필리핀 소니컵 오픈대회에서 2위를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낚시 때문에 인생이 또 한번 바뀐다. 그는 낚시광이자 꾼이었다.1996년 12월31일, 새해맞이를 겸해 추자도의 무인도 ‘염섬’을 찾았다. 그런데 폭풍주의보로 완전히 고립되고 말았다. 이 폭풍 속에서 갑자기 빈혈증세로 쓰러져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현상을 겪는다. 하필 그가 넘어진 곳은 바다 쪽으로 급경사진 곳. 몸을 움직일 때마다 자꾸 바다로 미끄러지자 눈보라 속에서 말을 듣지 않는 몸으로 겨우 한쪽 팔로 소나무 가지를 잡고 한쪽 다리로 소나무에 걸쳐 버티면서 구조를 기다렸다. 그러기를 꼬박 24시간. 배가 고프면 소나무 잎을 씹고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쉴 새 없이 노래를 불렀다. 해병대 출신답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정신을 잃으면 곧바로 죽는다는 생각만이 전부여서 그는 주위에 아는 사람 모두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기도 하고,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버텼다. 다음날 낚시꾼 배에 의해 구조되어 생명을 건졌지만, 이 사고로 그는 반신불구가 된다. 지난 10여년 동안 각종 재활훈련을 통해 차츰 회복되고 있는 그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그의 이름을 딴 ‘오기택 가요제’가 올 10월 그의 고향인 해남에서 열리는 것. 당연히 그 자리에 참석, 노래도 불러야 될 듯하다. 자신의 명예가 걸린 이 ‘가요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그가 어느 정도까지 재활치료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1집 ‘브랜드 뉴 라이머’낸 라이머

    1집 ‘브랜드 뉴 라이머’낸 라이머

    음악계 동료들은 그를 ‘미스터 빅 대디(Mr.Big Daddy)’라고 부른다. 장르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뮤지션들과 어우러지는 특유의 친화력 덕분에 그를 정신적 지주로 여기는 선후배가 적지 않다.150여장에 달하는 앨범을 프로듀싱하거나 직접 참여해 가요계의 마당발로도 통한다. ‘운율(Rhyme)을 읊조리는 사람’이란 뜻의 라이머(Rhymer·본명 김세환·31)가 바로 그다. 라이머가 11년 만에 낸 솔로 1집앨범 ‘브랜드 뉴 라이머’가 대중음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앨범 자체의 완성도는 물론이려니와, 수록곡 전부를 내로라하는 당대의 뮤지션들과 피처링했기 때문이다.MC 스나이퍼, 타이거 JK, 리쌍, 조 PD 등 국내 힙합신의 대표주자들은 물론 바이브의 윤민수, 김진표, 크래쉬 등 발라드와 R&B, 헤비메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늦깎이 2집을 벌써 기대하게 만든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1 이제야 솔로 앨범을 낸 이유 하고 싶은 얘기가 뭔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던 겁니다. 명색이 프로듀서인데(그는 독립 음반레이블을 소유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었죠. 앨범에 담을 노래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무려 11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던 거죠. 기술과 감성이 뛰어난 뮤지션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다 보니, 문득 그들이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2 솔로앨범에서 하고 싶었던 말 힙합을 기본으로 장르와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음악을 집약시켜 현재 대중음악의 척도가 되는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피처링을 한 것이고요. 내가 아니면 모일 수 없는 멤버들이라고 자부합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웠습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었던 부분이지요.10대들에겐 그다지 와닿지 않을 겁니다. #3 일기장 같은 앨범 실제 경험했던 일들을 그대로 노래에 담았어요. 타이틀 곡 ‘그녀가 없다.’는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랑했던 만큼 깊었던 증오심과 복수심을 표현했죠.10번 트랙 ‘스틸(Still)’은 마지막 만난 여자에 관한 노래입니다. 술 한잔 마시고 자주 만났던 그녀의 집 앞에서 가사를 썼어요. 커플링과 함께 마음도 그곳에 묻어 두고 왔지요. 어느 날 거울을 보니 내 얼굴 앞뒤로 부모님의 모습이 비춰지더군요. 그때의 심경을 6번 트랙 ‘두분이 거기 있네’에 담았습니다. #4 솔로 앨범에 솔로곡이 없다 함께 피처링을 하긴 했지만, 내가 만든 공간에 다른 뮤지션들이 들어온 겁니다. 그리고 노래마다 내가 색깔을 입혔고요. 혼자 부르지 않았다 해서 내 노래가 아닌 건 아니잖아요. 앨범 자체가 내 색깔을 가졌다면, 결국 모든 것이 내 노래인 셈이죠.
  • [일요영화]

    ●택시-더 맥시멈(채널CGV 오후 9시50분) 1998년 프랑스의 뤼크 베송 감독에 의해 탄생한 ‘택시’. 프랑스 최고의 히트 시리즈로 입지를 굳힌 이 영화는 미국 20세기폭스사에 의해 할리우드 영화로 재탄생됐다.‘택시’시리즈는 영웅이 없는 이 시대, 택시운전사 같은 소시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2004년 미국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냉담했지만 그래도 첫주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는 등 만만찮은 흥행을 보였다. 뉴욕에서 여성 택시기사로 일하는 벨 윌리엄스(퀸 라티파)는 스피드광이다. 레이싱 카처럼 개조된 택시로 뉴욕 거리를 질주하며 뉴욕에서 가장 빠른 택시기사로 명성을 날린다. 그의 꿈은 레이싱 카 챔피언이 되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한다. 어느날 그는 우연히 운전에 소질이 없는 형사 앤디 와시번(지미 팔론)을 태우게 되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번번이 범인을 놓쳐 순찰조로 강등된 와시번은 순찰조 첫날부터 은행을 턴 여성 강도단을 만나 벨의 택시를 타고 쫓게 된 것. 벨의 택시는 뉴욕 시내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이지만 범인을 놓치고 만다. 결국 이 일로 벨은 애인과 헤어지고 집에서도 쫓겨난다. 와시번은 거리를 난장판으로 만든 책임을 지고 정직처분까지 당한다. 졸지에 서로 앙숙이 된 벨과 와시번. 하지만 이 둘은 우연찮게 은행털이 강도단의 정체와 계획을 알게 되면서 공조에 나선다. 뉴욕 최고의 드라이버를 자처하는 벨을 요리조리 따돌리며 도망치는 미녀 강도단. 벨에게 비웃음을 날리며 달아나는 여강도 리더(지젤 번천)의 얼굴을 본 순간, 벨은 승부욕이 불끈 솟아오르며 추격을 시작한다. 최악의 운전 실력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찰을 꿈꾸는 와시번 또한 강도단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스피드 게임을 벌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은 밤이 맛난 도시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 교대 곱창 골목, 남대문 갈치 골목, 장충동 족발거리, 홍대 소금구이 골목….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북적이며 술과 음식, 분위기를 즐긴다. ●오렌지빛 넘치는 젊은 포장마차 압구정동, 청담동 먹자거리에 위치한 ‘주주(JUJU)포장마차’와 ‘새벽집’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유명하다. 학동사거리 주주포장마차의 볼거리는 연예인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마치고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이다. 9일 새벽 1시에 찾은 주주포장마차. 오렌지빛이 넘쳐났다. 간판도, 실내장식도, 종업원이 입고 있는 티셔츠도 모두 그랬다. 실내공간은 넓었다. 테이블 35개가 여유있게 놓였고 중앙에는 대형 텔레비전이 달려 있었다. 텔레비전 뒤로는 주방이 펼쳐지는데 홀에서 훤히 보였다.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에는 귀여운 방석이 손님을 기다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종업원이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취한 손님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술자리 마지막에 거하게 취해 들르는 광화문 포장마차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게다가 절반 이상은 여자였다. 여자끼리 앉아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테이블도 여럿 보였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키 크고 예쁜 여자들은 많았다. 가만 보니 연예인 사진이나 사인도 벽에 걸려 있지 않았다. 연예인이 많이 온다는 것은 헛소문인가. “수많은 연예인이 제집 드나들듯 오는데 누구 사진은 붙이고, 누구 사진은 붙이지 않을 수 있나. 그래서 아무것도 붙이지 않았지.” 주인아주머니의 설명이다. 다만 주인장이 축구 마니아라 박지성·홍명보 등의 사진과 사인만 카운터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안주는 40여종으로 다양했다.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마른안주는 1만 2000원, 부침류는 1만∼1만 5000원, 탕류는 1만 2000∼3만원이었다. 특히 주주특선요리는 닭다리살카페(1만 8000원)·안삼다라끼(1만 8000원)·소시지 감자카레(1만 8000원) 등 창조성이 돋보였다. ●남녀노소 즐겨찾는 24시간 고기집 청담1동 엘루이호텔 옆 골목에 있는 새벽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고기집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한우암소라 값이 비싸다. 꽃등심 4만 6000원, 샤부샤부 2만 5000원. 부가세는 별도. 해장에는 된장찌게(6000원), 따로국밥(6000원), 육회비빔밥(7000원)이 제격이다. 새벽 2시가 지나도 손님은 줄지 않았다. 고기안주로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다 속을 풀려고 찾은 젊은이까지 다양했다. 이 집의 볼거리는 완전 공개된 부엌. 우선 주인아주머니가 카운터 바로 옆에서 쉴새없이 칼날을 돌려 분홍색 쇠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썬다. 그 소리가 처음에는 섬뜩하지만, 지켜볼수록 흥미롭다. 화장실 가는 길도 부엌을 가로지른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에서 설거지하는 곳까지 손님과 종업원이 뒤엉켜 움직인다. 서울은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eoul In] 맞벌이부부 위한 방과후 교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이달부터 ‘방과후 교실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을 위한 건강검진, 구강 검진, 조리체험, 영양교육, 교사역량 강화교육 등이다. 이는 서울대학병원 공공의료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훈련이다. 앞으로 덕성여대, 시립은평병원 등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보건소 의약과 2289-1610.
  • [09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일권씨가 만든 옻엿은 실패하고 만다. 팔도씨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결국 논산에 있는 후배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팔도씨의 기분을 풀어 주고 싶은 일권씨는 아들 경식을 시켜 엿가위 장단 맞추는 법을 배우게 한다. 한약 약재도 연구해 보고, 폐백집에 전화도 돌려보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가정의 달 5월이지만‘가정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생활수준은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가정에서의 행복지수도 그만큼 높아졌는지 한번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여성학자 오한숙희씨와 함께 ‘가정의 위기’의 실체가 무엇인지,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눠 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엄마보다 항상 할머니가 먼저라는 42개월 된 아이. 출산 후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던 엄마. 동생이 생기고 나서 직장생활을 그만둔 엄마는 최근 아이의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걱정이 많다. 엄마와 있을 때 더욱 신경질적으로 변한다는 아이의 올바른 양육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후 6시50분) ‘특별한 메뉴판’ 첫 시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청국장에 대해 갖는 거부감을 없앨 수 있도록 조리한 청국장 비빔밥과 청국장 두부 소박이를 소개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맛 평가단이 두 가지 요리를 직접 맛보고 평가를 내린다. 또 맛의 진수 객주리 조림 대 돔베고기 대결을 펼친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키가 큰 남자는 중국 내몽골 출신의 바오시순. 그의 키는 무려 2m36cm나 된다.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사나이로 전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바오시순. 하지만 잡지왕 중국 통신원의 제보에 의하면 중국엔 더 큰 남자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을 찾아 잡지왕 루머수사대가 나섰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현대인은 속쓰림을 많이 겪는다. 일을 할 때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회식을 한 다음날,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속쓰림이 찾아온다. 병의 신호일 수도 있는 속쓰림. 그러나 속쓰림으로 인한 ‘소화성 궤양´에 대해 일반인들은 정확히 모른다. 속쓰림에 관한 잘못된 속설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이젠 마음껏 달려, 하니

    이젠 마음껏 달려, 하니

    취재, 사진 이만근 기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휠체어에 의지한 채 15년을 살았던 개 ‘챔프’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챔프!>(2006). 다리를 잃은 개를 위해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전용 휠체어를 만들어준 일본인 미우라 씨와 같은 주인공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태어난 지 5개월이 안 된 아들을 품에 안고 인터뷰에 나선 이신영 씨(34세). 그의 주변엔 한 식구나 다름없는 푸들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늘 정신없이 맴돈다. “하얀 푸들이 ‘씨니’예요. 웹디자인 일을 하던 때 이웃 사무실에 살던 녀석인데 자칭 ‘애견가’라는 주인으로부터 엄청난 괴롭힘을 받아 제가 뺏다시피 입양했죠. 그 주인이 어찌나 밉던지 어떻게든 혼내주고 싶었어요.” 그는 생업과 더불어 ‘아름품’이라는 동물 보호 단체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1인 거리 시위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강단 있게 활동했다. 당시 만난 그의 ‘챔프’가 바로 버려진 개 ‘하니’다. 한눈에도 볼품없는 발바리였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다리까지 절어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입양을 기다리다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자 아예 그가 데리고 살게 된 것이다. “외출했다 돌아올 때면 금방이라도 뛰어나와 반길 듯한 눈빛으로 엎드린 채 몸을 비벼대곤 했는데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물이라도 제 힘으로 먹을 수 있게끔 스케이트보드에 태워보기도 했지만 마땅한 도구를 찾기는 힘들었어요.” 그는 답답한 마음에 장애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모아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기도 했다. “순전히 제가 외로워서 그랬죠. 우리나라는 장애 동물들을 대부분 안락사시키는데 끝까지 그 생명을 버리지 않고 품에 안고 사는 사람들끼리 위로가 필요했어요.” 수소문 끝에 가까스로 미국에서 제작한 휠체어 견본을 구할 수 있었고 즉시 하니를 위한 휠체어 준비를 시작했다. 공업사를 찾아다니며 일일이 부탁했지만 남는 장사가 아닌지라 모두 거절했고 급기야 좀처럼 잡아보지 않았던 망치와 펜치를 직접 들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고무바퀴를 구해 며칠간 구부리고 조이며 다듬어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하니는 휠체어를 타보지도 못한 채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모든 게 부질없어졌지만 그는 또 다른 하니를 위해 휠체어 만드는 일을 계속했다. 한국장애동물연구협회 사이트를 개설하여 무료로 선물한 휠체어와 재료비만을 받고 제작해서 보급한 휠체어가 그새 백오십여 대에 이른다. 덕분에 양 손목이 시큰거리는 후유증을 안고 살지만 그동안 휠체어를 받았던 ‘단오’ ‘줄리엣’ ‘반이’ 등의 이름을 되새기면 무척 흐뭇하다. 남편 김재혁(35세) 씨는 아들 지원이가 태어난 날을 잊지 못한다. “아침에 출근했는데 바로 아이가 나올 것 같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집으로 달려갔는데 자기 몸 챙기기는커녕 보내줘야 할 휠체어가 두 대 있다며 포장해서 보내놓고 병원에 가자고 하더군요. 아파서 신음하면서도 휠체어 챙겼던 그날 아침을 생각하면 아직도 진땀이 나요.” 이신영 씨는 이제 산후 조리가 끝나고 아픈 손목이 좀 나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가 없어도 이 일을 대신할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바라요. 돈 남는 장사를 해도 좋으니 미국처럼 휠체어 제품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기만 해도 좋겠어요.” 앨범 사진 속 하니가 금방이라도 웃으며 힘껏 그에게 뛰어오를 것만 같다. 월간샘터 5월호 중에서..
  • [Local] 제주 전통음식뷔페 축제

    웰빙 제주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 축제가 열린다. 제주관광대는 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제주 전통 음식을 소재로 한 대규모 뷔페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학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관광외식조리계열 학생들이 제주산 청정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웰빙·창작 요리’ 60여가지가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내 17개 장애인복지시설의 장애인들이 초청돼 제주산 돗, 보말 등을 이용한 샐러드, 제주산 청정 돈육을 이용한 수제 소시지, 제주산 해산물 스파게티 등이 선보인다. 일반인과 관광객들도 당일 식권(1만원)을 구입하면 다양한 제주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최주락 관광외식조리계열 학과장은 “청정 제주의 이미지에 걸맞은 건강식 창작요리를 준비했다.”면서 “제주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064)740-8761.
  • [서울광장]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 /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 /진경호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님. 청와대 홈페이지에 띄운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을 겸허하게 읽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탈당행렬과 정계개편 움직임을 언급하면서 “정치인 노무현이 절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 통합을 기치로 한 열린우리당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지난 20년간 매진해 온 정치인 노무현의 가치가 좌절될 위기라고 했습니다. 당을 등진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말하는 통합신당이 무슨 당이냐, 지역당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정당의 가치에 공감합니다.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 통합은 비단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만의 과업이 아닐 것입니다. 이 나라 모든 정당과 국민이 이뤄내야 할 책무입니다. 열린우리당을 떠난 정치인들이 또 다시 지역주의의 망령에 영혼을 맡기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밝힌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과 울분에는 떨칠 수 없는 몇가지 의문이 듭니다. 먼저 정당의 소명입니다.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 통합은 분명 소중히 해야 할 가치입니다만 정당은 이를 넘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봅니다. 분명한 이념노선과 일관된 정책입니다. 그런 점에서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내세운 좌파적 신자유주의라는, 형용모순의 불분명한 정책 노선의 희생자입니다. 당을 등진 인사들의 이념노선을 따지기에 앞서 지난 3년여 당의 정책노선부터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와의 진보 논쟁에서도 지적됐듯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반부패·탈권위의 민주주의에는 성공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했습니다. 이념에 바탕을 둔 정책정당 중심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데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복지와 분배를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권위주의 정부의 성장주의를 우선시했고, 그 결과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 상실로 이어졌습니다. 노대통령이 견지해 온 당·정 분리 원칙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라크 파병, 한·미 FTA와 같은 어젠다 앞에서 열린우리당은 줄곧 무기력했고, 한나라당에 대한 대연정 제의는 당을 뿌리부터 흔들었습니다. 김근태·정동영·천정배·이해찬·한명숙·유시민·김두관씨 등 여당의 중진과 유력인사들을 모조리 입각시킨 것도 대통령으로선 당·정 협력이고, 본인들은 국정경험을 쌓는 기회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당으로선 구심력의 상실이었습니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은 ‘대통령 노무현’과 ‘정치인 노무현’의 차이입니다. 먼저 노 대통령은 이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과도한 정치개입이라는 비판을 비켜가려는 방편이라면 체면을 구길 일입니다. 진정성도 의심 받을 뿐입니다. 대통령과 정치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노 대통령의 현란한 행보에 열린우리당은 그저 주저앉아 있을 뿐입니다. 한 탈당파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노 대통령에게 감금돼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치인 노무현’에게 포박돼 있는지 모릅니다. 당을 박차고 나간 창당 동지들도 지역주의를 향해 몸을 던지는 것보다 노무현으로부터의 탈출이 더 다급했다고 봅니다. 정치인 노무현이 여권의 붕괴에 좌절하는 지금, 국민들은 대통령 노무현의 실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말 대선 너머로 정치인 노무현은 어떤 정치를 그리고 있습니까.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맡긴 것은 2008년 2월24일 자정까지의 대한민국 국정입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죽은 돼지 기름으로 요리?”…광둥요리 주의보

    “제가 가져온 기름으로 요리해 주세요.” 최근 중국 광둥(廣東)에선 음식점에 갈 때 조리용 기름병을 직접 들고 가는 손님들이 많다고 7일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보도했다. 손님들이 기름병을 직접 들고 가는 것은 지역음식점 들이 대체로 불법 가공된 ‘더러운 기름’으로 요리를 만들기 때문. 신문은 “손님들은 직접 들고간 기름으로 조리해 달라고 주방에 신신당부 하거나 심지어 요리사 옆에서 자신의 기름을 사용하는지 감시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고객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지역 음식점들은 “현재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기름이 그다지 안전하지는 않다.”고 사실을 인정한 뒤 “고객이 직접 기름을 가져오면 원가 절약도 된다.”며 싫지 않은 속내를 밝혔다. 광둥성 의약품 감독국 천창량(陣昌亮)국장은 “현재 재사용 기름이나 병사한 돼지에서 짜낸 기름들의 사용이 많다.”며 “이런 기름들이 인체에 끼치는 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광둥요리는 중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한국인의 입맞에도 잘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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