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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Focus]노원구 No.1 영어교육 실험…영어화상 학습프로그램 나이스!

    [서울Focus]노원구 No.1 영어교육 실험…영어화상 학습프로그램 나이스!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사회적 지위 이동성을 보장하는 주요한 수단이었다. 21세기 한국에서 공교육이 위축되고 사교육 시장이 무한히 팽창하는 것을 우려하는 이유는 부의 편차에 따라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의 원어민 영어화상 학습프로그램인 ‘나이스(NISE:Nowon Interactive Spoken English)’는 사교육의 장점을 받아들여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구청이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구청이 직접 나서서 서민들의 사교육비를 크게 덜어 주고 보편적 복지로서 교육기회의 균등화를 실현하려고 내놓은 획기적인 모델이다. 원어민 영어화상학습은 그것 자체로서 새로운 모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어민 교사 1명에 학생 4명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교육한다는 점에서 처음 도입된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노원구는 2008년 12월 영어전문업체인 ‘시사YBM’과 손잡고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필리핀 원어민과 영·미권 원어민으로 구성된 강사들 60명이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하루 8~11차례 교육을 한다. 수업은 월수금 30분씩 또는 화목 45분씩 주간 단위로 120분 교육이다. 교육비로 학부모들은 한 달에 5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구청이 3만 1000원의 지원을 하고 있으니 원래 수업료는 3만 6000원이다. 영어전문학원의 한 달 교육비가 20만~40만 원을 훌쩍 넘는 현실에서 사교육비 경감이 주는 효과는 크다. ‘필리핀 강사라니, 5000원짜리 싸구려 영어 교육 아니냐?’라고 폄하할 수 없다. 오세길 교육진흥과장은 20일 “필리핀 강사가 대부분이지만 영어영문학과 졸업자 여부, 교사 자격증 소지 등의 철저한 자격관리를 통해 교육의 수준을 확보하고 있고, 영미계 강사의 수를 확대할 것을 시사YBM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사설영어학원은 강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 이상으로, 원어민 강사와 영어로 말할 기회가 적다. 반면 나이스는 강사 1명당 학생 4명으로 영어로 말할 기회가 더 많다. 게다가 녹화된 동영상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영어수업이다 보니 영어에 대한자극도 크다. 학부모 전상미(40·노원)씨는 “필리핀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하고 온 딸이 이 프로그램이 아주 재밌다고 하고, 옆에서 강의하는 내용을 보면 발음도 문제가 없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은(노원 동일초 5년)양은 3번째로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데 “이제 영어로 조리있게 대화하고 유머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3개월째 공부하고 있는 배진모(보성중 2년)군은 “원어민과 마주보고 대화를 하니까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말하는 능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학습신청자들이 늘면서 노원구는 지난 6월 10억 원을 들여 시스템을 확장해 동시접속을 최대 2400명까지 확대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는 의미다. 입소문이 나서 전국적으로 이 시스템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남 보성군은 지난 3월 ‘나이스’를 도입했고, 경북 포항과 경주도 올 4월에 계약을 맺고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도와주고 있다. 도봉구와 부산 서구는 구두계약을 맺어놓은 상태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보편적 복지로서 영어교육을 확산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공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초등학교 3학년에게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거미줄옷’ 입은 그웬 스테파니…”패션 테러리스트?”

    ‘거미줄옷’ 입은 그웬 스테파니…”패션 테러리스트?”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가 파격적인 거미줄 옷을 입어 화제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스파이더맨이 만들었나? 기괴한 거미줄 옷을 입은 그웬 스테파니’라는 제목으로 거미줄 형태의 의상을 입은 스테파니를 보도했다. 스테파니는 지난 17일 부모님의 집을 방문하며 앞에서 볼 때는 블랙과 그레이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리바이스 배기 진에 조리를 신어 자연스럽고 편한 멋스러움을 한껏 뽐냈다. 하지만 이 평범한 듯했던 티셔츠에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스테파니가 차에 올라타기 위해 뒤를 돌자 그녀의 파란색 브래지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거미줄 같이 엉성하게 타래가 풀린 형태의 파격적인 뒷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스테파니는 그동안 독특하고 기발한 그녀만의 스타일을 무대 안팎에서 선보이며 높은 패션감각을 보여줬다. 2005년에는 직접 디자인한 캐쥬얼 가방 브랜드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의류브랜드를 직접 론칭하기도 해 패션디자이너 겸 CEO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스테파니 답게 패셔너블하다.”, “독특하긴 한데 이 옷은 레이디가가에게 물려줘야 할 듯”, “출산 후 패션 테러리스트 등극? 시원해 보이긴 하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막노동’ 같았던 첫수업… 요리는 평생 숙제인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걸 해 달라고!” 신혼 초에 가지나물과 고등어조림으로 나름대로 정성껏 장만한 밥상 앞에서 신랑이 내뱉은 충격 발언이다. 껍질을 벗긴 가지나물은 보기에 벌레 같아서 징그럽고, 고등어조림은 비리단다. 맛있으라고 딱딱한 껍질은 벗겼고 고등어는 비린내에 특효약이라는 된장까지 넣었는데 말이다. 분통이 터져서 고등어조림을 냉동해 뒀다가 두고두고 혼자서 다 먹었다. 요즘 남편은 식탁에서 “우리 준이가 너무 불쌍해.”라고 말한다. 기자가 만든 밥과 반찬을 먹는 아이가 안됐다는 소리다. 아이는 한두 숟갈 밥을 받아먹다가는 이내 퉤~ 하고 뱉어내기 일쑤다. 설상가상 요리·패션 등을 아우르는 ‘생활(Life) 지면’을 맡게 됐다. 안 되겠다 싶어 동네에 새로 생긴 할인점 문화센터의 6주짜리 요리강좌에 등록했다. 우리 집 식탁도 챙기고, 학원에는 좀 미안하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쏠쏠한 요리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면 1석2조이겠다는 ‘계산’에서였다. 첫 수업이 열린 지난 14일 오후 7시. 강의실을 힐끗거리니 벌써 양상추와 당근, 토마토 등을 씻는 손길이 분주하다. 쭈뼛거리며 조리대 의자를 찾아 앉는 순간 아차 싶었다. 다들 앞치마에 행주, 위생봉투까지 준비해온 것이 아닌가. 그렇게 시작된 두 시간의 요리강좌는 ‘막노동’이었다. 재료를 씻고, 썰고, 요리하고, 맛보고, 설거지에 뒷정리까지 해야 했다. 기자가 기대했던 ‘우아한 요리강좌’는 없었다. 첫 수업에서 배운 것은 ‘불고기 월남 쌈’. 불고기는 아이에게도 자주 해주었던 만만한 밥 반찬이다. 그동안엔 대충 눈짐작으로 간장과 매실 액을 부어서 고기를 삶아 냈다. 남편이 매번 매실 냄새가 너무 난다며 질색했던 문제의 불고기다. 선생님은 불고기의 기본은 소고기 한 근 600g에 간장 4큰숟갈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설탕은 항상 간장의 반만큼만 넣으라고 설명했다. 불고기의 갖은 양념은 모든 한국 요리의 기본이다. 간장과 설탕의 양을 잘 지키면 그 외 간 마늘, 과일즙, 후추, 참기름 등의 갖은 양념은 부가적이다. 월남 쌈은 소스 만드는 것만 빼면 무척 간편한 요리. 마트에서 파는 쌀 종이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토마토, 사과, 숙주, 당근, 양파 등 익히지 않고 채만 친 채소를 싸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게으른 가족들이 일일이 쌈을 싸서 먹을 것인지 의문이라며 같이 요리 수업을 듣는 주부들은 입을 모았다. 선생님은 요리는 언젠가는 끝내야 할 ‘여성의 평생 숙제’지만 요리를 배웠다고 주변에 절대 알리지 말라고 귀띔했다. 그러면 평생 본인 몸만 고생하기 때문이란다. 신문에 글까지 쓰면서 요리 수업을 받으니 고생문이 훤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초복 온다’ 보양식 판촉戰

    초복(19일)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즉석조리용 보양식과 명품 삼계탕 세트, 990원 특별전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판촉전에 돌입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6∼22일 재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물을 부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 즉석 보양식 삼계탕과 사골곰탕, 도가니탕, 전복죽 등을 20∼40% 할인판매하는 ‘초복 상품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도 19일까지 ‘초복 보양식 모음전’을 열어 유기농 토종닭과 영계, 황귀, 민어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삼계탕용 닭을 100만마리 확보하고 21일까지 전 점포에서 ‘초복대전’을 열어 특가판매에 들어간다. 들판에 풀어 키운 ‘방목 토종닭’과 즉석조리용 ‘녹두삼계탕’, 양념장어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21일까지 ‘원기회복 삼계탕 기획전’을 통해 흑임자나 흑미 등 재료를 달리한 흑삼계탕, 황삼계탕 등 새로운 종류의 삼계탕을 선보이며 ‘싱글족’을 위한 홈플러스 PB(자체 브랜드) 반계탕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21일까지 ‘초복 보양식 대전’을 열어 무항생제 닭고기와 삼계탕용 전복, 민물장어, 흑마늘소스 훈제오리구이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21일까지 삼겹살(100g)이나 생닭(1마리), 한우사골(100g), 계란 한판(30구), 목심(100g)을 각각 990원에 파는 ‘보양식 균일가전’을 진행하며 여름철 과일과 활전복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농심

    [Next 10년 신성장동력] 농심

     농심은 2020년 면류 제품을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세계화된 음식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건강면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국수를 단순 건강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칼로리 부담없이 즐기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굶어서 체중을 줄이지 않고 영양 밸런스가 갖춰진 식품을 섭취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구현하는 데 국수야말로 가장 훌륭한 음식이라는 게 농심의 믿음이다.  농심은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칼로리는 낮추되 필수 영양소는 골고루 함유해 ‘국수 본연의 맛을 갖춘 다이어트 국수’ 개발에 전념, 지난달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인 ‘미인국수275’를 출시했다. 국수에 버섯, 한천(우무)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을 첨가해 영양학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농심은 자신했다.  미인국수275는 국내 면류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허가받았다. 국수 등 면류는 뜨거운 물로 조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기존성분 대부분이 고온으로 파괴돼 없어진다. 하지만 미인국수275에 함유된 영양소는 단백질, 칼슘, 철, 아연, 비타민A·B·C·E, 엽산, 나이아신 등으로 대부분 1일 영양권장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이 들어있다.  농심은 분말스프 원재료의 맛과 향은 유지하되, 수분만 배출하는 신공법 ‘Z-CVD’를 이용해 시원한 멸치국물과 대구뼈, 대파, 양파, 감초 등 원료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 한 그릇을 다 먹어도 열량이 275㎉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라고 농심은 설명했다.  2008년 5월 첫선을 보인 ‘둥지냉면’ 역시 면을 바람에 말려 건면 형태로 생산해 냉장유통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들이 냉면을 쉽게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산업화한 제품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입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 월평균 20억원가량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변정수 “모유 주려 가슴 풀어헤친 정혜영 모성애 감탄”

    변정수 “모유 주려 가슴 풀어헤친 정혜영 모성애 감탄”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절친 정혜영의 모성애에 대해 감복한 사실을 털어놨다. 변정수는 17일 오후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초대’에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정혜영의 초대를 받아 출연했다. 이날 변정수는 “여배우 정혜영이 아이들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다.”며 “평소에는 새초롬한 이미진데, 아이들만 관련되면 완전 아줌마에 푼수가 된다.”라고 폭로했다. 사연은 이렇다. 셋째 하율이를 낳고 산후 조리원에서 조리 중인 정혜영을 만나러 갔는데 모두가 드나드는 수유실에서 가슴을 풀어헤친 여자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그 여자가 바로 정혜영이었던 것. 변정수는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아이에게 모유를 빨리 먹이려고, 그런데 등장부터 그러진 못했다.”며 “정혜영의 모성애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변정수 “정혜영, 아이 앞에선 푼수..모성애에 감탄”

    변정수 “정혜영, 아이 앞에선 푼수..모성애에 감탄”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절친 정혜영의 모성애에 감탄했다. 변정수는 17일 오후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초대’에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정혜영의 초대를 받아 출연해 평소 정혜영의 극진한 모성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변정수는 "여배우 정혜영이 아이들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다."며 "평소에는 새초롬한 이미진데, 아이들만 관련되면 완전 아줌마에 푼수가 된다."고 폭로했다. 사연은 이렇다. 셋째 하율이를 낳고 산후 조리원에서 조리 중인 정혜영을 만나러 갔는데 모두가 드나드는 수유실에서 가슴을 풀어헤친 여자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그 여자가 바로 정혜영이었던 것. 변정수는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아이에게 모유를 빨리 먹이려고, 그런데 등장부터 그러진 못했다."며 "정혜영의 모성애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재외공관서 일할 대장금 오세요”

    외교통상부의 해외 공관엔 외교관만 나가는 게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 일을 맡는 ‘단순 노무직’도 있어야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보직이 요리사라고 한다. 대사관에서는 현지 외국 귀빈(VIP)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주요 업무’에 속하기 때문이다. 대사관 오·만찬은 또 한국 요리를 과시할 기회이기도 하다. ●중·노년 여성요리사 드물어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대사가 부임하면서 제일 신경쓰는 일 중 하나가 좋은 요리사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리사는 알음알음 소개를 받거나 채용 공고를 낸다. 과거엔 요리사로 나가려는 중·노년 층 여성을 찾는 게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엔 우리 국민의 경제수준이 올라가면서 깊은 손맛을 지닌 이런 요리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월급에 비해 현지생활이 너무 힘든 까닭이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해외공관 요리사의 월급은 평균 200만~250만원이다. 그런데 외국어를 못하는 중·노년층에겐 친구 한 명 없는 외국 생활이 감옥이나 다름없다. 때문에 돈을 좀 적게 받더라도 국내에서 다른 일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세태가 이렇게 변하자 최근엔 대학 조리과 출신 젊은이들을 요리사로 채용하는 경우가 생겼다. 외국 경험을 쌓고 싶은 요리 전공자들이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젊은이들은 외국어가 가능하고 혈기가 왕성한 게 오히려 문제다. 현지인과 친분을 맺으면서 부지불식간에 대사관 기밀 등을 누설할 우려가 있다. 심지어는 현지인과 결혼해 도중에 그만둔 사례도 있다. ●젊은층은 기밀누설 우려 이런 점 때문에 얼마 전 아시아의 A국 대사관은 한국에 있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아줌마’를 요리사로 데려갔다. A국에서 특별히 비자를 내줬다. 하지만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나라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케이스다. 일부 대사관은 고육지책으로 아예 현지 외국인을 채용해 한국 요리법을 전수해 주는 식으로 아예 요리사를 양성하는 곳도 있다. 이 경우엔 대사 부인이 일일이 ‘교육’을 시켜야 한다. 어쨌든 이런 추세라면 본의 아니게(?) ‘외국인 장금(長今)이’들이 줄줄이 배출될 수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변정수 “배우 정혜영은 가슴을 풀어헤친 女” 폭로

    변정수 “배우 정혜영은 가슴을 풀어헤친 女” 폭로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절친 정혜영에 대해 폭로했다. 변정수는 17일 오후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초대’에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정혜영의 초대를 받아 출연했다. 이날 변정수는 “여배우 정혜영이 아이들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다.”며 “평소에는 새초롬한 이미진데, 아이들만 관련되면 완전 아줌마에 푼수가 된다.”라고 폭로했다. 사연은 이렇다. 셋째 하율이를 낳고 산후 조리원에서 조리 중인 정혜영을 만나러 갔는데 모두가 드나드는 수유실에서 가슴을 풀어헤친 여자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그 여자가 바로 정혜영이었던 것. 변정수는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아이에게 모유를 빨리 먹이려고, 그런데 등장부터 그러진 못했다.”며 “정혜영의 모성애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新지방시대] 여성 기초단체장에게 다섯가지 물었더니

    [新지방시대] 여성 기초단체장에게 다섯가지 물었더니

    (1) 남성 단체장에 비해 가진 장점은 무엇이고 이를 행정에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가? (2) 직원들이 최일선에서 민원업무를 하다 보면 비리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3) 남과 같이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고 본다. 어떤 각오로 4년간 지역살림을 꾸려갈 생각인가? (4) 공약들이 많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두 가지만 들라면? (5) 취임사와 함께 고별사 준비도 해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 4년 뒤 어떤 단체장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은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① 부드럽고 섬세한 카리스마로 구민들과 소통하는 부분은 여성이 조금 더 우월하지 않을까 싶다. 연이어 여성구청장을 선택해 주신 송파구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섬세하고 포용력있게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②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그 다음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나부터 청렴해야 하는데, 구민들이 나를 선택해 줬을 때 가졌던 그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면 청렴하게 생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직원들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비리에 연루되지 않게 하겠다. ③ 송파구민의 뜻을 받들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을 모두의 과제로 삼아 함께 힘을 모으고 해결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겠다. ④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으로 하겠다. 현재 송파구 내에 현안 과제인 제2롯데월드건설. 뉴타운 추진 등을 해결해 문화관광도시로 만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일자리를 생성시키도록 하겠다. ⑤ 구민들의 편에 서서 귀를 기울였던 열린 마음을 가진 구청장이였고, 행동에 있어서도 늘 최선을 다했던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① 장점으로 표현한다면 여성만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가족 친화적 마인드의 소통이다. 지역의 첫 여성구청장으로 지난 4년 동안 현장행정, 주민 참여행정을 한 것이 재선의 결과라 생각된다. 이것을 민선5기에도 이어 가면서 주민과 함께 주민의 소리를 많이 듣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② 자체 청렴행정 추진단을 구성하여 사전에 내부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 자율적 실천을 유도하고 있으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부조리 신고 보상금지급(최고 1000만원이내), 홈페이지 부조리 신고방, 전 직원 청렴서약서 서명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③ 지금까지처럼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들으며 신뢰와 소통의 자세로 주민과 함께 주민이 행복한 중구로 가꾸어 나가고자 한다. ④ 문화와 관광으로 연결되는 도심 재창조 사업이 계속되어야 하겠고, 그린중구, 특히 아토피 없는 영유아 보육원, 유치원, 친환경급식으로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 ⑤ 기초를 잘 다졌다. 미래설계를 잘했다는 평가로 기억에 남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 ①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강인함으로 소신 있고 뚝심 있게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 ②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정말 깨끗하고 투명한 구정을 펼치겠다. 내부적으로는 사전에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감찰 기능을 강화하고 반부패 청렴교육을 강도있게 실시할 계획이다. 비리를 저지른 직원에 대하여는 온정주의가 아닌 신상필벌을 엄히 적용하여 직원 스스로 변화된 공직사회 분위기를 느끼도록 하겠다. ③ 지금까지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온 것처럼 구청장으로서 새로운 사상구의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발전역량과 구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결집해 사상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 ④ 어둡고 낙후된 이미지가 떠오르는 사상공업지역을 밝고 활기가 넘치는 첨단산업도시로 확 바꾸어 나가겠다. 서민과 소외계층도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 특히 홀로 어르신과 취약계층 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1:1 돌봄시스템을 갖추고,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을 지원하는 종합센터도 설치하겠다. ⑤ 겸손하게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① 정책 입안 및 추진 과정에서 남성보다 부드럽게 접근할 수 있고 주민을 대할 때에도 권위적이기보다는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성의 안목과 섬세함으로 문화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② 비리개입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 및 청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 주고 싶다. ③ 공약사항을 완벽하게 추진, 누구나 행복한 복지환경, 세계가 원하는 관광문화,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 참여와 신뢰의 행정을 구현, 민선자치가 지향하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코자 한다. ④ 용두산 공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유산과 우리 구의 대표 축제인 부산자갈치축제, 광복로문화축제 등과 원스톱 관광·문화 종합서비스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⑤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약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헌신한 구청장, 주민 화합을 일궈낸 마음이 따뜻한 구청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① 평소 저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추구하는 의지, 배려와 섬세의 마음, 절약의 미덕 등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앞설 것 같다고 생각해 왔다. 물론 앞으로 제가 펼치는 구정에서도 +α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② 청렴·친절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기회주의, 복지부동, 세금낭비성 행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일벌백계와 신상필벌로 공직자를 통솔할 것이다. ③ 구민으로부터 청렴성을 인정받아 천하무적의 추진력을 갖고 싶다. 구민들께서 저에게 천하무적의 추진력을 실어 주실 때 강남을 경제뿐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교통, 환경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모범자치구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저의 공약실현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④ 강남을 경제는 물론 행정, 복지, 교육, 교통,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자치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중에 두 가지를 들라고 하면 경제와 교육을 선택하고 싶다.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두 가지가 경제와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⑤ 강남구의 역대 구청장 중에서 가장 일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① 섬세함과 유연함, 전문성을 잘 살려서 부평구민이 함께 참여하여 행복지수, 청렴지수가 높아질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② 청렴교육의 정기적인 실시는 물론 전 직원의 연간 1회 이상 청렴교육 이수를 정례화하고, 부패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업무에 대하여는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 부패행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것이다. 또 공직자를 사랑으로 감싸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면 부패행위는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③ 첫 여성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주민들이 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바로 단절과 고통에서, 함께하는 소통과 서민 복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④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교육과 건강을 지키는 생기발랄 부평을 만들겠다. 둘째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한 부평을 만들기 위해 “안심보육·안심치안”을 추진하겠다. ⑤ 부평이 내가 구청장이 되기 전보다 ‘살고 싶은 부평, 행복한 부평’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여성 암 사망원인 1위 폐암, 왜 ?

    EBS ‘명의’는 16일 오후 9시50분 방송에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김영태 교수와 함께 여성 암 사망원인 1위인 폐암에 대해 알아본다. 2008년 폐암학회가 20~30대 일반 여성 4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대다수가 폐암을 흡연자 혹은 남성이 주로 걸리는 암으로 인식했다.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를 묻는 항목에서 49.1%가 유방암을 꼽았고, 폐암이라고 답한 여성은 5%에 그쳤다. 그러나 실제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는 폐암이다. 여성 10만명당 15.2명이 폐암 때문에 사망하며 폐암 발생 환자의 3분의1이 여성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폐암은 남성의 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잘못된 인식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늦게 폐암을 발견하는 일이 많다. 여성 비흡연자도 폐암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여성이 남성보다 발암물질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여성 폐암의 69% 이상을 차지하는 ‘선암’은 흡연과는 무관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선암은 주변부에 발생해 다른 폐암보다 늦게 발견될 가능성이 크고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초기에만 발견한다면 수술과 항암요법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김 교수는 “폐암은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비흡연 여성일지라도 60세 이후에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낭만이 무르익는 호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낭만이 무르익는 호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낭만이 무르익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를 선보인다.9월 26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 저녁 6시부터 10시 야외수영장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지중해 분위기로 바비큐 파티를 재현했다. (7,8월에는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 저녁7시 오픈)양갈비, 돼지갈비구이, 통 오징어 구이 등 16여종의 바비큐를 조리장이 직접 즉석에서 구워 맛과 동시에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또한 훈제연어, 장어요리, 샐러드와 카라멜 푸딩, 사과파이, 팥빙수 등 40여 종의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뷔페 이용 시간에는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가격은 6만 9000원이다. (세금, 봉사료 포함가)문의 및 예약: 02) 3440-8000 www.imperialpalace.co.kr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아삭아삭 제철과일 까딱하다 어질어질

    여름에 들면서 각종 채소와 수박·참외·토마토 등 계절과일이 제철을 만났다. 그러나 마냥 좋을 것만 같은 채소와 과일도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질환자들이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수분과 칼륨·나트륨 등 전해질 배설능력이 떨어져 과일과 채소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륨은 하루 ㎏당 1mEq(농도단위) 정도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정상인은 칼륨을 과잉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모두 배설되기 때문에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만성 신장질환자는 신장의 칼륨 배설능력이 떨어져 칼륨이 다량 함유된 계절과일을 먹는 것만으로도 혈장 속 칼륨농도가 정상치(3.7∼5.3mEq/ℓ)를 넘어서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칼륨혈증이 오면 근육 마비로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 등 심장장애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칼륨은 전체의 98%가 세포 내에 존재하는데, 세포에서 세포 밖으로 소량만 유출돼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노인투석센터 정훈 과장은 “만성 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칼륨이 많은 과일만 섭취해도 심장장애뿐 아니라 감각이상·반사능력 저하·호흡부전 증세를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섭취한 칼륨이 골격근이나 간 조직에 흡수되지 않으면 세포 속 칼륨이 세포 밖으로 유출돼 세포외액의 칼륨 농도를 치사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 만큼 음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고칼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칼륨이 많은 채소류의 껍질이나 줄기를 제거하고, 충분한 양의 물에 2시간 이상 담갔다가 헹궈서 조리하는 게 좋다. 채소는 데치거나 삶아 먹되 데쳐낸 물은 버리고 필요하면 다시 물에 넣어 조리해야 안전하다. 이와 함께 칼륨 함량이 높은 감자·고구마·밤·견과류 및 녹황색 채소류(근대·시금치·당근), 과일류(참외·바나나·토마토·오렌지)는 가급적 삼가되 먹더라도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만약 채소나 과일을 너무 많이 먹었다면 칼륨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제를 즉시 복용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의자들’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 부조리극의 대명사 이오네스코의 소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무대에 올렸다. 극단 인혁의 고전 재해석 두번째 작품이다. 전석 2만원. (02)923-7888. ●뮤지컬 ‘모차르트 할아버지’ 15일부터 9월19일까지 서울 구로5동 상상나눔씨어터. 꼬마들이 모차르트 음악 연주를 배워가면서 음표요정들과 함께 모차르트와 음악세계를 이해하게 된다는 설정의 가족 뮤지컬. 전석 2만 5000원. (02)741-2002.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1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등단한 작가 전진오가 쓴 장막극으로 88만원 세대의 고통과 아픔을 다룬다. 전석 2만원. 1588-7890.
  •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어떤곳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국무총리실 소속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차지하기 위해 박영준 국무차장과 조원동 사무차장이 영역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총리실을 항의방문한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규명특별위원회 소속 조영택 의원이 ‘지원관실이 사무차장(차관) 소속에서 왜 총리실장(장관) 직속으로 바뀌었느냐.’고 묻자 “공직기강과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방지하는 조직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제 직속으로 바꿨다.”고 답했다. 이어 권 총리실장은 “박 국무차장과 조 사무차장을 불러 업무조정을 하려고 했더니 서로 업무를 많이 가져가려고 해 몇 차례 회의까지 열었으나 합의가 안 돼 많이 알면 곤란하니 내가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원관실의 업무가 총리실 장·차관들도 탐할 정도로 중요하고 기밀을 다루는 핵심 부서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선진국민연대와 관련된 박 국무차장이 지원관실의 업무를 가져가기 위해 내부 분쟁까지 불사했다는 데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지원관실은 지난해 3월 사무차장 소속에서 총리실장 직속으로 바뀌었다. 관가에선 ‘암행어사단’으로 통하는 지원관실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사회 기강 확립, 부조리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과 제도개선 등을 하는 곳이다. 장·차관 업무 평가는 물론 고위공직자에 대한 ‘암행 감찰’ 업무까지 맡고 있다. 지원관실에는 경찰청(11명), 국세청(3명) 등 정부 각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 32명과 총리실 직원 10명 등 총 4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불법 사찰 파문을 일으키고 직위 해제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도 노동부 감사관으로 근무하다가 같은 달 자리를 옮겼다. 강주리·강병철기자 jurik@seoul.co.kr
  • e몰, 초복 앞두고 보양식 판촉전 ‘후끈’

    e몰, 초복 앞두고 보양식 판촉전 ‘후끈’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19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판촉전이 한창이다. 고객을 초청해 몸보신 여행을 떠나는 행사를 비롯해 전통 보양식부터 전복, 오리 등 저칼로리 보양식, 흑마늘, 홍삼 등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보양식 할인 행사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옥션에서는 7월 들어 보양식 일 평균 판매량이 전달 대비 45% 늘었다. 옥션 온사이트 마케팅팀 서태미 팀장은 “여름을 맞아 보양식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싱글족 등 젊은층의 보양식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전통 보양식 판매뿐 아니라 보양식 체험, 공짜 증정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서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장어를 맛 볼 수 있는 몸보신 여행을 떠난다. 오는 21일까지 충남 홍성 산지를 직접 방문해 싱싱한 풍천장어를 시식하고 품평회를 진행할 옥션식객을 모집한다. 선발된 옥션식객 20명은 동반 1인과 함께 오는 24일 ‘기운센장어’ 브랜드로 전국 체인망을 갖고 있는 옥션 판매업체를 방문해 순수 국내산 장어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차비를 비롯한 여행경비가 무료이며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3만원 상당의 이머니(e-money)와 식품 1만원 할인쿠폰 3장 등 풍성한 사은품을 지급한다. 또한 옥션은 ‘복날대비 단골 고객에게만 드리는 식품 특가전’을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해 식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00명을 추첨, ‘닭 한마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식품 카테고리 내 구매이력이 있을 경우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G마켓은 오는 11일 까지 ‘건강식품 베스트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하고 건강식품을 판매한다. 부모님, 어린이, 여성용 등 카테고리가 구분돼 있어 필요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7월 말까지 ‘여름 건강 보양식 대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초복하면 빠질 수 없는 보양식 삼계탕을 가정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하림 즉석 삼계탕(800gx4봉)’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한우실속보신세트’를 판매한다. 이 밖에 ‘완도 참전복 1kg(13~14미)’과 ‘통영사람들 국내산 자연산 바다장어 290g’ 등 다양한 여름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삼계탕, 곰탕 등 몸보신용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최근 일주일간 전달 대비 35% 증가했다. 대표 인기 제품으로 국산 양계와 국산 고기재료로 만들어진 삼계탕 2팩+곰탕3팩 세트 상품인 ‘국산 몸보신 탕세트’(5팩)가 최근 인기상품이다. 11번가는 올 여름기간 내내 ‘으랏차차! 여름철 건강보양식품 특별 기획전’을 열고 삼계탕, 장어, 전복, 건강즙 등을 최대 26% 저렴하게 판매한다. 디앤샵의 경우 여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각종 건강식품 및 보양식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들어 판매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팔도참오리 참나무 훈제오리세트 2마리분’으로 불포화지방을 함유한 오리고기를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자연호수 석호(潟湖)는 6000년 전 바다가 육지로 들어와 만들어진 자연호수다. 관광지로 익히 알려진 경포호나 영랑호, 화진포도 석호 중 하나다. 수많은 동식물이 정글을 이루고 있는 석호의 생태계가 외래종의 침입과 난개발로 인해 위협당하고 있다.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석호의 위기를 진단한다. ●제빵왕 김탁구(KBS2 오후 9시55분)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살아갈 목표를 상실한 탁구는 팔봉제빵점을 떠나 방황하던 중 유경과 뜻밖의 재회를 하지만,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한편 자림에게서 거성식품 창립기념파티에 초대받은 유경은 탁구가 거성가에서 쫓겨난 사실을 모른 채 파티장으로 찾아가지만 탁구가 아닌 마준과 만나게 된다. ●황금 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집들이를 위해 병원 식구들과 집에 들어선 태영은 요리를 하고 있는 지민의 모습에 놀란다. 마음이 답답한 지민은 정호를 찾아가 위로를 받고 두 사람은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한편 경산을 고치기 위해 용하다는 의원을 찾아다니던 강민과 윤우는 경산에게서 이상한 증상을 발견하게 된다. ●당돌한 여자(SBS 오전 8시40분) 고실장은 주명에게 전화를 해서 5년을 ‘잠수 타고’ 나왔는데 한번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하지만 주명은 만날 이유가 없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한편 은실이 마트에서 일자리를 찾아 사정하고 있던 중 세빈은 속상해하며 집에 데리고 온다. 은실은 순영이가 준 돈을 받자니까 왜 안받았냐고 말하는데…. ●유아독존(EBS 오후 8시) 나에게 필요 없는 애물단지가 남에게는 보물단지로 변하는 곳, 아름다운 나눔장터에 유아독존이 떴다. 이제는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서 가방에 한가득 싣고 모인 유아독존 아이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나눔장터의 의미를 알게 되고, 직접 물건을 사고팔면서 세상을 깨닫게 되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만나 본다. ●메디컬다큐<생명>(OBS 오후 11시) 태어난 지 고작 10일 남짓 된 수정이는 복합심장기형을 안고 태어났다. 엄마는 임신성 당뇨에 산후조리까지 겹치면서 수정이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마흔다섯 나이에 첫 딸을 얻게 된 아빠는 건축현장 일을 하며 벅찬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해 보지만, 수정이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e몰, ‘김탁구’ 영향‥DIY 제빵 관련 상품 매출 급증

    e몰, ‘김탁구’ 영향‥DIY 제빵 관련 상품 매출 급증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제빵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주인공의 성장 일대기를 그리는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30%를 넘게 기록하면서 수목드라마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인터파크를 비롯한 인터넷쇼핑몰에서 제과·제빵 홈베이킹 상품 매출이 반짝 상승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인터파크에서는 드라마가 시작된 6월 9일부터 7월 6일일까지 홈베이킹 카테고리 매출이 전달 동기대비 40% 증가했으며 빵, 쿠키 및 케이크 포장재료 등도 매출이 급증했다. ◆ 홈베이킹 전문재료 봇물 대표 인기상품으로 가정에서 오븐으로 쉽게 빵을 만들 수 있는 믹스 가루 제품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 쌀가루로 각종 재료가 배합돼 있는 ‘햇방아 쌀 식빵 믹스’는 우유와 이스트를 넣고 반죽해 오븐에 굽기만 하면 손쉽게 식빵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쌀 머핀, 쌀 쿠키 등 다양한 믹스로 나와 있어 만들기 편리한 게 특징이며 반죽을 발효시켜 빵을 부풀리게 하는 성분 ‘드라이이스트’도 홈베이킹 필수 준비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건조효모로 물에 부풀리는 과정을 생략한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125g)는 반죽 시 함께 넣어 간편하게 발효 시킬 수 있다. 또한 생크림 토핑 재료가 되는 ‘매일 휘핑크림’(1000ml)은 핸드믹서기로 간편하게 생크림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제빵 조리기구 매출 UP 제빵 조리기구 매출도 전달 동기대비 25% 증가 했다. 반죽과 생크림 휘핑에 필요한 ‘핸드 믹서기’와 빵의 모양을 잡아주는 다양한 ‘제빵팬’도 1천 원대부터 가격이 다양하다. 이 외 계량스푼, 주방 타이머, ‘정밀 저울’, ‘계란 분리기’, ‘짤 주머니’, ‘돌림판’ 등도 홈베이킹 준비물로 매출이 증가한 상품이다.◆ DIY 꾸미기 재료 인기 빵을 구울 자신이 없다면 만들어진 베이스 케이크에 생크림, 초콜릿 등으로 데코레이션을 할 수 있는 DIY 케이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파크에서는 케이크 데코레이션을 개성에 맞게 할 수 있도록 각종 재료 세트로 묶은 DIY케이크가 인기를 끌어 홈베이킹 베스트셀러 전체 8위에 올랐다. 생크림을 바르기 편리하게 미리 3등분 커팅된 케이크 시트에 생크림500ml, 짤 주머니, 깍지, 케이크칼, 케이크초로 구성된 ‘생크림케이크 만들기’는 과일, 초콜릿사인판, 블로섬 등으로 취향에 맞게 완성할 수 있는 DIY 케이크다.◆ 케이크상자, 머핀박스, 스티치리본 등 포장재료 인기 집에서 직접 케이크, 쿠키, 빵을 만드는 홈베이킹이 늘면서 케이크상자 등의 포장재료도 인기를 끌어 전달 대비 매출이 31% 증가했다. 대표 상품으로 케이크상자, 머핀박스, 스티치리본(25개), 투명 봉투, 초콜릿 케이스 등이 있으며 이를 이용해 직접 만든 빵을 다양하게 포장해서 선물하기 좋다. 특히 빵비닐 10매+리본10매로 구성된 ‘러블리 빵비닐’등은 인기 상품이다. 한편 인터파크에서는 홈베이킹 상품 수요 증가에 따라 제빵 준비용품, DIY케이크 만들기 등 관련 상품을 모아놓은 ‘이젠 나도 제빵왕! DIY 홈베이킹’ 기획전을 8월 말까지 진행해 관련 상품을 최대 20% 할인판매중이다. 이를 통해 제빵 믹스 가루와 DIY만들기 상품, 글루텐, 슈가파우더, 짤주머니 등 다양한 제빵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인터파크 김가영 가공식품 CM은 “제빵을 주제로 한 드라마의 영향으로 집에서 집적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베이킹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며 “온라인몰에서는 홈베이킹 단계별로 필요한 상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고 제빵 레시피도 제공해 쉽고 간편하게 DIY 제빵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작년 농촌총각 41% 외국인 신부맞아… 국적 베트남·中 順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작년 농촌총각 41% 외국인 신부맞아… 국적 베트남·中 順

    지난해 결혼한 국내 농촌 총각 8596명 가운데 41%(3525명)가 외국인을 신부로 맞았다. 국적은 베트남(2394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718명), 필리핀(170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과의 결혼을 금지한 캄보디아는 눈에 띄게 줄었다. 여성가족부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족 7만 3669가구의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결혼이주자의 현황을 숫자로 풀어본다. ●2000년 이후 81.1% 결혼이주자는 지난해 5월 현재 12만 5673명이다. 혼인귀화자 4만 1417명까지 더하면 한국인과 결혼한 다문화인은 16만 7090명이다. 나라별로는 조선족(30.4%)을 포함한 중국인이 절반을 넘었다. 베트남(19.5%), 필리핀(6.6%), 일본(4.1%), 캄보디아(2%)가 뒤를 이었다. 입국 시기는 2000년 이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다문화가족이 급속도로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나이차 10세 여자는 한국인 남편보다 평균 열 살 어렸다. 특히 캄보디아는 17.5세, 베트남은 17세나 차이났다. 20대 외국인 여자와 40대 한국인 남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화차이뿐만 아니라 세대차이가 다문화가족이 극복할 과제라고 전문가가 제언하는 이유다. 이들은 주로 지인의 소개(46.4%)나 결혼중개업체(25.1%)를 통해 배우자를 만났고, 그래서 입국목적도 79.2%가 ‘결혼’이라고 밝혔다. ●이혼 3.2% 이혼·사별한 결혼이주자는 4%였다. 평균 4.7년 만에 배우자와 헤어졌다. 그만큼 결혼이주자의 결혼기간이 길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혼 사유는 배우자의 ▲성격차이(29.4%) ▲경제적 무능력(19.0%) ▲외도(13.2%) ▲학대와 폭력(12.9%) 등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북미·서유럽은 성격 차이를,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는 학대·폭력을 주로 지적했다. 어릴수록 외도를, 나이들수록 성격차이를 이유로 꼽았다. 한국인 배우자의 잘못으로 이혼하더라도 법률을 제대로 몰라서 결혼이주자가 이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자녀교육 어렵다” 73.5% 다문화가족의 평균 자녀수는 0.9명. 연령은 6세 미만이 66.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취학연령(23.9%), 중학교(4.6%), 고등학교(1.4%)가 뒤따랐다. 종교적 이유로 1990년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가정의 자녀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반면 농촌 총각과 결혼한 1세대 결혼이주자의 자녀는 이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73.5%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학원비 마련(27.4%) ▲예·복습지도(23.2%) ▲숙제지도(19.8%) 때문이었다. 저학력층은 학습지도를, 고학력층은 학원비 마련을 문제로 지적했다. ●빈곤 경험 30% 월평균 소득은 대체로 낮았다. 평균 100만~200만원이 38.4%, 100만원 이하가 21.3%나 됐다. 한국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인 332만 2000원과 사뭇 비교된다. 빈곤을 경험한 다문화가족도 30%. ▲전기·수도세나 사회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생활비가 없어서 돈을 빌리고 ▲돈이 없어서 병원치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가난한’ 한국 남자와 ‘가난한’ 외국 여자가 만나 결혼하니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기가 그만큼 힘든 것이다. 결혼이주자가 악착같이 공장에서 돈을 버는 이유도 여기 있다. ●취업률 40% 결혼이주자 40%가 취업을 했다. 남자(74%)가 여자(37%)보다 2배나 높았다. 주당 평균 43.21시간을 일하고, 월 108.92만원을 받았다. 결혼이주자 72.8%가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싶다고 밝혔고, 분야별로는 ▲어학 ▲컴퓨터 ▲음식조리를 꼽았다. 가사도우미나 간병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다. 결혼이주자는 정부의 교육프로그램이 ‘생색내기용’이라고 비판한다. 한 사람이 취업할 때까지 꾸준히 지원하지 않고,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이유에서다. ●차별경험 34.8%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생활에서 외국인이라며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에 결혼이주자를 향한 차별이 존재하지만, 일부 다문화인만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는 ‘차별’인지도 모르고 가정폭력까지 삶의 일부로 감내한다. 다행인 것은 동남아 여자가 겪은 차별 경험이 많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2006년에 비해 필리핀은 19.9%, 베트남은 15% 차별 경험자가 줄었다. ●외로움 9.9% 한국생활이 힘든 이유로 여자는 언어문제(22.5%), 경제문제(21.1%), 자녀문제(14.2%)를 꼽았다. 나이가 많고 거주기간이 길수록 언어문제는 감소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커졌다. 언어는 자신의 노력으로 익히면 되지만, 경제적 삶은 체류기간이 길어져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외로움’(9.9%)은 2006년(23.3%)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 같은 나라 출신의 인적네트워크가 강화된 영향으로 전문가는 풀이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결혼이주자 2세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결혼이주자 2세

    일곱 살 상원이(가명)는 4개국어를 한다. 한국어와 중국어는 유창하고, 영어와 필리핀어는 알아듣는 정도다. 한국 아빠와 필리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화교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다. “쉬는 시간에는 한국어로, 수업 시간에는 중국어를 써요. 엄마랑은 영어와 필리핀어를 섞어 쓰는데 많이 헷갈려요.” 화가 나면 엄마, 아빠가 못 알아 듣도록 중국어로 불평한다. 상원이가 외국인 학교인 한송 한성화교 소학교에 입학한 것은 아빠 A(40)씨의 결단이었다. 한국어에 서툰 엄마가 학습을 지도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학원비를 맘껏 지출할 가정형편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는 “상원이가 우리나라 교육제도 속에서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배려 가장한 차별 피해 외국인학교 선택 다문화지원 정책이 쏟아지면서 ‘배려’를 가장한 ‘차별’이 발생한다고 A씨는 지적했다. 다문화 아동만 따로 모아 특별활동을 시켜서 따돌림을 부추기고, 학습수준도, 언어도 다른데 다문화 아동이라는 이유로 방과 후 학교를 강요해 부작용을 낳는다고 했다. A씨는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 정부의 실험 교육에 상원이를 맡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공부하는 게 외롭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100년 전통의 외국인 학교라 안심했다. 학기가 9월에 시작하는 데다 중국어를 할줄 알아야 입학할 수 있어 6개월 전에 부속 유치원에 보냈다. 2상원이는 첫날, 울면서 돌아와 “다시는 학교에 안 간다.”고 선언했다. 화교 부모를 둔 아이들처럼 중국어를 못하는 데다 어린이집과 다른 낯선 환경이 힘들어서다. “일반학교에 가겠다.”고 떼쓰는 아이를 붙잡고 A씨는 ‘글로벌 인재’라는 말을 꺼냈다. “네가 크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거야. 아빠는 한국 사람, 엄마는 필리핀 사람, 친구는 중국 사람, 지금부터 그렇게 살면 나중에 상원이는 전 세계에서 1등이 되는 거지.” 상원이는 아빠의 얘기를 다 알아듣지 못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필리핀 초등학교와 학생교환 프로그램 계획 A씨는 둘째 상희(4·가명)와 셋째 상수(2·가명)를 ‘다문화 대안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했다. 뜻이 맞는 다문화 가족들끼리 준비모임도 꾸렸다. “학부모가 학교활동에 적극 참여해 아이들을 ‘민간 외교자원’으로 키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필리핀 초등학교와 자매결연해 학생 교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A씨 아이들은 필리핀에서, 필리핀 학생은 한국에서 방학을 보내는 거다. 숙박은 두 나라의 부모가 맡는다. 프랑스와 독일,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A씨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인맥을 쌓고 그러다 보면 민간 외교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마 글로리아(30·가명)는 자녀교육을 고민하는 남편과 중국어를 홀로 배우는 상원이를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했다. “먼 학교를 지하철로 통학하고 과제물도 혼자 하면서 상원이가 너무 빨리 어른이 됐다.”고 말했다. “다섯 살쯤 되니까 엄마보다 한국어를 잘하더군요. 그러더니 어느날 ‘엄마, 필리핀 사람이라서 좀 창피해’라고 말하는 거예요.” 상원이는 “엄마, 그만해. 다 지나간 일인데….”라고 엄마의 말을 가로막았다. “엄마는 그때 충격 많이 받았어.” “그때는 엄마, 한국어 발음이 이상하니까. 친구들이 놀리고….” 상원이는 말끝을 흐렸다. 글로리아의 한국 적응도 순탄하지 않았다. 친척의 소개로 만난 A씨와 편지를 주고받다가 결혼을 결심했다. 외국으로 떠난다는 딸을 부모가 만류했다. “한번 가면 오기도 쉽지 않은데….” 2000년 5월 A씨가 필리핀으로 입국, 설득에 나섰고 한 달 뒤 부부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남편의 말과 달리 시부모는 글로리아를 반기지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의 검은 피부를 두고 수군거렸다. ‘다르다.’는 게 한없이 그를 위축시켰다. 그때 남편이 주민센터의 영어강사를 권했다. 한국 아줌마와 어울려 한국어를 배우고, 영어를 가르치며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했다. 둘째 상희가 태어났을 때 또다시 위기가 닥쳤다. 상희가 한 달 일찍 나오는 바람에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친정어머니는 한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입국할 수가 없었고, 시어머니는 그때까지 외국인 며느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산후조리원에서 몇 달간 머물 가정형편도 못 됐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아니어서 복지관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아이는 눈도 뜨지 못하고 쓰러졌다. ‘황달·영양실조’로 일주일간 입원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그후 3년간 병원을 들락거렸다. 이처럼 아이를 홀로 키우기가 어려워 필리핀으로 아이를 보내는 다문화 가족도 있다고 글로리아는 설명했다. 대가족 전통이 남아 있어 어린 시절을 보내기는 그곳이 낫다는 거다. ●‘창피하다’는 상원이 말에 엄마 다시 공부 글로리아는 ‘엄마가 창피하다.’는 상원이의 말에 중단했던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2007년 전문대 복지학과에 입학해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땄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라 남편도 함께 다녔다. 천안에서 보육교사로 일했고, 지난해에는 다문화 강사로도 등록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필리핀 문화를 소개한다. 전통의상과 국기, 언어를 알려주면 아이들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난다. 그러나 엄마들의 반응은 실망스럽다. 아이가 만든 필리핀 국기나 다양한 언어의 이름을 자랑하면 엄마가 “그런 거 뭐 하려 했니? 버려.”라고 말한다. “다문화 사회에서 살려면 필요한 교육인데….” 글로리아는 안타까워했다. 상원이와도 자연스레 소통한다. 다문화 강의교재를 만들어 자녀들에게 시연하고 조언을 받았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어를 빨리 배우지 못할까 봐 필리핀어도 잘 쓰지 않았던 엄마는 늦었지만, 자녀들에게 필리핀 문화를 가르칠 수 있어 행복하다. 지하철에서 중국어 학교 과제물을 풀던 상원이에게 한 아줌마가 물었다. “넌 엄마가 중국 사람이니?” “아니요. 엄마는 필리핀 분이고요. 아빠는 한국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는 중국 학교에 다녀요.” “우와, 너희 가족, 참 멋지구나.” 상원이는 엄마 사무실로 달려와 자랑했다. ‘도전하길 잘했구나.’ 글로리아는 눈물이 핑 돌았다. “우리 아이가 한국에서 차별 없이 똑같이 자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꿈꾸는 다문화사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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