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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법조비리 유감/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열린세상] 법조비리 유감/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최근 대한민국은 갖가지 부조리로 얼룩진 사회구조에 대한 근본적 결단을 내렸다. 소위 김영란법은 부정청탁에 관한 한 혹여 오해의 소지조차 용납지 않겠다는 거다. 한마디로 국가 구조를 개조하겠다는 강력한 처방이다. 사실 한국인들처럼 새벽부터 밤까지 모임이 잦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더치페이하고 백 쓰지 말자’는 건 한국인의 유전자를 바꾸라는 말로도 들린다. 혹여 ‘진솔한 도움’과 ‘따뜻한 소통’마저 막히는 일은 없길 바란다. 그런데 이 법이 태동하는 데는 연일 터진 ‘법조비리’가 큰 몫을 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법조인이다. 법조계에 몸담았던 오랜 소회도 이 법에 담겨 있을 터다. 이제 법조인은 선망은커녕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한 듯하다. 사실 어제까지 법을 집행하던 사람이 변호사 배지를 다는 순간 법을 우습게 여긴다면 공분을 살 수밖에 없다. 소위 전관의 위력 앞에 페어플레이를 하지 못할 거란 걱정도 있었다. 판검사 경력과 네트워크가 치부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분노도 크게 폭발했다. 무엇보다 1988년 10월 어느 날 탈옥수 ‘지강헌’이 죽음을 앞두고 내뱉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그 유명했던 말이 어느덧 30여년 세월, 바로 지금도 통용된다는 거다. 그렇다. 판검사는 그냥 공직자가 아닌 모양이다. 변호사도 단순한 영리집단이 아닌 게다. 법을 수호하고 정의를 붙잡는 최후의 보루라 해 오지 않았나. 국민이 적어도 법을 집행하는 이들에겐 엄정하고 깨끗한 삶을 기대했나 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현직 판검사들의 연이은 구속 수감, 재야 2만명 시대 생존경쟁에 휘둘린 변호사들의 편법, 불법까지 최근 법조계는 자조를 넘어 암흑기를 맞은 듯 참담하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달 29일 ‘법조비리 척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회를 열고 강도 높은 처방전을 내놓았다. 특히 고위직 판검사의 개업 금지 논의에 한발 더 나아가 ‘판검사의 자격과 변호사 자격의 이원화’를 제안했다. 특히 토론자 한 분은 ‘마실 수 없는 물을 뿜어 내는 우물을 메워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도 던졌다. 종전 논의대로 ‘법조 일원화’를 통해 변호사 출신으로 판검사를 임용하고, 정년제를 정착하게 해 공직 퇴임 후 개업 금지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 이 부분 다양한 토론이 필요하다. 실은 판검사 이외에 정부 공직자, 대기업 임원 등의 로펌행도 고민해 볼 주제다. 하여튼 현행 제도하에서도 경력 법관은 개업 포기 의사를 받고 임용하라는 요구도 있었는데, 최근 김재형·이인복 대법관 모두 개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전관예우’를 막기 위해 수임 제한 3년 연장 및 위반 시 처벌, 연고관계 고지제도 및 사건처리 회피 의무 등을 토론했는데, 협회는 최근 전관 변호사의 수임제한 해제 광고를 금지했다. 또한 비리를 저지른 법조인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으로 ‘몰래 변론’에 대한 처벌 및 징계 강화, 증거가 뚜렷한 중대 사안에 대한 판결 확정 전 징계, 이를 위한 조사권 강화 등 다양한 논의도 했는데, 실제로 최근 들어 변호사 징계 수위는 아주 엄정해졌다. 마지막으로 브로커 등 무자격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지속적 단속, 탈세회피 의무 및 보수 신고제도 등도 논의했다. 실은 법조인 모두 외근 사무장 사절 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100% 세원 노출 운동을 벌일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법조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거다. 아무리 더디다 느껴진들 ‘모럴’을 다시 세우려는 노력을 경시해선 안 된다. 법을 통해 공동의 삶을 완벽하게 규율하려는 것 또한 인간의 커다란 오만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게 어디 시스템과 조직, 법의 단호함만으로 가능한 건가. 결론은 우리의 마음일지 모른다. 사법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지금 제도 개혁과 더불어 법조인들이 뼈를 깎는 자정 노력으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길 간절히 바란다.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공동체 실험을 하고 있다. 바로 지금이 ‘편법과 불법’을 수단과 관행으로 인식해 온 대한민국을 한 차원 높여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부디 성공하기를 기원 또 기원한다.
  • [In&Out] 한식을 통한 ‘마음외교’/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

    [In&Out] 한식을 통한 ‘마음외교’/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

    ‘음식은 문화 그 자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의 문화로서 한식을 찾는 세계인이 늘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정확하게 한식의 문화에 대해 알리고 한식의 맛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한식을 세계인이 맛있게 먹는 음식을 넘어 한류 드라마와 케이팝처럼 세계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고유의 정서와 문화로 키우고 알려야 한다. 한 나라의 음식에는 그 나라의 자연, 생활방식, 철학이 녹아 있다. 음식을 담는 그릇도 우리 문화다. 질그릇이든, 도자기이든, 유기그릇이든, 외국인들은 그릇 하나, 식탁보 문양 하나까지 모두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한다. 일찍이 자국 음식 세계화를 통해 세계인을 사로잡는 ‘마음외교’,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간파한 일본은 1964년부터 정부 주도로 일식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목표를 세계 3대 요리 등극으로 정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전략 수립과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일식인구 배증 5개년 계획’ 정책하에 정부 주도의 인력 양성 프로젝트, 해외 레스토랑 지원 제도, 해외 일본 음식 레스토랑 추천장 계획, 식문화 보급 및 홍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1964년 도쿄올림픽 때만 해도 날 생선을 먹는 것은 미개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80년대 들어서야 초밥과 스시가 세계인의 문화에 스며들어 갔는데 이러한 성공 뒤에는 일본 정부의 스시 고급화와 엄청난 마케팅이 동반됐던 것이다. 일본이 이 스시의 세계화에 기울인 노력의 시간은 50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에 비하면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정부도 한식재단을 통해 기록물 작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한식문화를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식재단은 한식이 일본, 태국, 베트남 음식 등에 고전하는 이유를 표준화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2008년 8개 국어로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을 발간하는 등 한식의 글로벌 컨트롤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식이 재료와 조리법이 특수해 세계화하기 어렵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데 이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표준화를 통해 극복한다면 얼마든지 한식의 세계화가 가능하다. 프랑스 파리에 뛰어난 맛의 한식집이 있는데 그 집에는 조리장이 없다. 대신 표준화된 레시피가 있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한식 고유의 맛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에서 먹는 비빔밥과 미국에서 먹는 비빔밥의 맛이 같다면 한식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다고 믿는다. 표준화는 획일화가 아니라 최고의 맛을 지키는 일관성이다. 최근 한식재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TOP 10’을 선정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식은 특별히 한식재단이 제시한 7대 요소인 형태, 모양, 맛, 그릇, 테이블 세팅, 식사 편의성, 스토리텔링을 모두 갖추도록 개발됐다. 더 나아가 재단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8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의 주제를 ‘한식, 미래를 말하다’로 정했다. 개막 포럼에서는 각 세대의 학계와 언론계, 현장의 실천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한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식의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문화와 유산으로서, 세계인과 마음을 나누는 공공외교 수단으로서 한식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 400여개 대학식당 일제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구내식당의 식중독을 예방하고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전국 400여개 대학 집단급식소를 일제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조리실 등의 위생적 관리 ▲냉동·냉장제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시설기준 준수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17개 대학의 집단급식소 73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등으로 7곳을 적발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고온 현상과 큰 일교차로 음식물을 보관, 섭취하는 데 조금만 소홀히 해도 식중독이 생길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젠다 선점”… 슬슬 꿈틀대는 與 잠룡들

    “어젠다 선점”… 슬슬 꿈틀대는 與 잠룡들

    김무성 “부의 불평등 해소” 목청 유승민 오늘 ‘왜 정의인가’ 강연 남경필, 모병제 등 이슈에 총력전 새누리당 내 차기 대권에 도전할 ‘잠룡’들이 점차 보폭을 넓히려 하고 있다. 그동안 야권 잠룡들에 비해 자세를 낮추고 웅크리고 있었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에 앞서 올 하반기 동안 여권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더욱 분주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 2차 공부모임을 갖고 소득과 부의 불평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대표는 복지를 위한 증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정치인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증세가 최선의 해결책인 것처럼 주장한다”면서 “언뜻 보기에 속 시원해 보이지만 나라를 분열시키고 기업이나 부유층을 외국으로 쫓아 보내는 결과를 초래해 많은 유럽 국가들이 모조리 실패했고, 사이비 처방으로 결론 난 바 있다”고 말했다.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얘기다. 김 전 대표는 또 “세련된 복지국가일수록 부가세를 활용하고 투자와 성장에 직결되는 법인세를 낮추는 등 경제 친화적 조세를 운영해 우리는 22%인 법인세를 일부에서 늘리자 하지만 핀란드는 20%, 스웨덴은 22%를 적용한다”면서 “야당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을 높이자고 하는데 겉보기엔 그럴싸하지만 기업 현장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7일 강원 춘천의 한림대에서 ‘왜 정의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젊은층과의 소통에 주력한다. 지난 5월 31일 성균관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적 역할’ 특강 이후 100일 만이다. 유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강조하는 시대정신으로서의 ‘정의’에 대해 언급하며 공공선과 평등, 법치 등의 공화주의와 양극화 및 불평등 해소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서울대에서 경제정의를 주제로 강연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모병제, 행정수도 이전 등 찬반이 뚜렷한 굵직한 이슈를 주도적으로 던지고 있다. 전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함께 모병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 뒤 내년 대선 공약으로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추석 음식 조리중 주방 공기오염…실내환기 후드로 해결

    추석 음식 조리중 주방 공기오염…실내환기 후드로 해결

    주말과 연이어 있어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황금연휴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마트에서는 다양한 선물세트부터 명절에 필요한 식재료들과 도구들이 주 무대를 차지하기 시작했고,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사들도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부들에게 있어 명절은 달갑기는 커녕 부담스러운 날이다. 여러 손님들을 대접할 음식부터 다양한 명절음식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로 불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명절음식들로 인해 주방은 순식간에 퀴퀴한 공기로 가득 차기 쉽다. 이에 국내 주방 후드 전문 기업 하츠는 주부들에게 주방후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하츠 관계자는 6일 “요리 중에는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 각종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후드를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조리 중에 발생하는 연기에는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 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조리 중에는 반드시 주방후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명절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주방 후드 사용의 생활화가 요해진다. 최근에는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도 출시돼 주부들을 돕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츠의 스마트 후드 ‘퓨어’다. 퓨어는 요리를 시작하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고, 유해가스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유해가스 환기 기능이 작동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주방후드는 대개 냄새가 심한 음식 조리 시에만 사용하고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 그 오염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세균번식이 쉬운 주방인 데다가 잔뜩 낀 기름때를 고려하면 주방후드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하츠에서는 ‘하츠의 숲’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의 주기적이고 꼼꼼한 전문 관리를 제공, 주방 후드를 보다 효과적이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자이글 가정용 조리 기구, 고기 굽는 냄새·연기 한번에 싹 잡아요

    [추석선물 특집] 자이글 가정용 조리 기구, 고기 굽는 냄새·연기 한번에 싹 잡아요

    6일 코스닥에 상장되는 자이글은 가정용 조리기구 생산업체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고기 굽는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이 싫다는 점에 착안해 조리기구 자이글을 개발했다. 자이글은 추석과 상장을 기념해 구매고객 전원에게 식품건조기와 고기세트를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이글은 위에서 열을 가해 직접 굽고 아래에서는 그 복사열을 이용해 조리하는 형태다. 냄새와 연기가 없고 기름이 튀는 경우가 적어 요리를 편리하게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좋다. 적외선으로 재료 속부터 익히기 때문에 기름이 따로 필요없다. 재료 내에 있는 기름만으로도 충분히 요리할 수 있다. 홈쇼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자이글 핸썸’은 원형 구이팬, 사각 볶음팬, 원형 솥뚜껑 멀티팬 3가지 팬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 오븐, 전자레인지, 에어 프라이어 등을 대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좌우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기름받이 서랍이 있다. 자이글 쇼핑몰(www.zaigle.com)에서는 자이글 핸썸을 사는 모든 고객에게 자이글 식품건조기 ‘잘마름’과 고기세트(삼겹살, 목살 1㎏)를 선물로 준다. 홈쇼핑을 비롯해 전자랜드, 하이마트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1644-9213.
  • [추석선물 특집] 다심 ‘토디팜 재거리’, 공작야자수서 추출한 ‘건강한 단맛’

    [추석선물 특집] 다심 ‘토디팜 재거리’, 공작야자수서 추출한 ‘건강한 단맛’

    공작야자수(토디팜)에서 추출한 수액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제해 만든 토디팜 재거리(jaggery)가 설탕, 꿀 등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에서 설탕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 고혈압 등의 건강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디팜 재거리는 미얀마의 청정환경에서 자란 토디팜의 수액을 채취해 만든 액상 시럽이다. 토디팜은 100% 야생 상태에서 자란다. 전 세계 토디팜 중 70%가 미얀마에 있다. 토디팜 재거리는 수액 외에 어떤 첨가물도 들어 있지 않으며 셀레늄, 칼슘, 아연, 아미노산플라노이드 성분 등이 설탕이나 꿀보다 많이 포함돼 있다.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 방지기능을 하는 폴리페놀 역시 많이 포함돼 있다. 미얀마 사람들이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요리할 때 감미료를 대신해 볶음이나 조리, 구이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찬물에 잘 녹아 과일주스 등 음료를 만들 때 시럽처럼 쓰기 좋다. 회사 측은 각종 식재료의 효능을 파괴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소화효소를 활성화하고 소화 속도를 높이는 기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2병 1세트에 3만 9800원. 토디팜 쇼핑몰(www.toddypalm.com)에서 만날 수 있다.
  • 제주 플리마켓 음식판매 논란

    제주 플리마켓 음식판매 논란

    제주지역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음식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시와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위생 등을 문제 삼아 플리마켓의 음식물 판매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가 최근 플리마켓을 조사해 보니 음식물 오염과 변질을 차단할 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을 판매해 식중독 발생 우려 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음식물 판매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만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과 포구 등 10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으며 이 중 8곳에서 수제 햄버거·샌드위치, 생과일주스, 수제 쿠키와 빵 등을 판매한다. 또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세화벨롱장에선 당근 주스와 컵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서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업체와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플리마켓 덕분에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는데 행정이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며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특성화 된 플리마켓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문화예술 전파 효과도 커 행정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 판매 불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3만원 밥’ 사설 어린이집 교사는 안되고 포털 직원은 된대요

    ‘3만원 밥’ 사설 어린이집 교사는 안되고 포털 직원은 된대요

    5일 공개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대상 기관 및 적용 대상자 판단기준’에는 대상 기관을 관할하는 소관부처별 법률 해석이 담겼다. 같은 공공기관, 언론사, 사립학교에서 일을 하더라도 계약 형태와 업무 내용에 따라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공직자, 언론인, 사립교원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졌다. 또 기간제,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경우 법 적용을 받지 않지만 공직유관단체(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 적용된다. 권익위는 법 시행 전까지 소관부처의 이의 신청을 받아 적용 대상 기관을 최종 확정한다. 임윤주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은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기간제 공무원과 대학 시간강사, 인터넷 포털 등이 법 적용 대상 범주에서 빠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지만, 관련 법을 따른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며 “입법을 통해 보완해 나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적용 대상자 판단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대상은 학교다. 초빙강사, 겸임교원, 시간강사 등 근무 형태에 따라 임직원의 명칭이 다양해 고등교육법상 ‘교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두고 교육부와 이견을 보여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유아교육법 등에 의해 설치된 각급 학교와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 임직원의 계약 형태에 따라 김영란법 적용 여부가 갈렸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고교에서 일하는 기간제·무기계약직 교사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지만 대학 시간강사, 명예교수, 겸임교원, 초빙교수는 교육부의 고등교육법 유권해석에 따라 ‘교원’에 해당하지 않아 김영란법에서 자유롭다. 초·중등교육법은 기간제 교원도 교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단,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018년 1월 1일부터는 대학 시간강사도 법 적용 대상이다. 개정안이 시간강사를 교원으로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사립학교 법인의 이사, 감사 등 상임·비상임 임원도 공직유관단체와 마찬가지로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학교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직, 행정실무원, 학교운동부 코치, 급식보조, 학생조교, 근로장학생, 명예교사, 학교보안관, 구내식당 운영업체 종사자, 건물관리자 등은 계약 형태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 직접적인 근로계약을 맺은 경우에만 법 적용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경력직 공무원이나 정무직, 별정직 등 특수경력직공무원, 임기제 공무원 등은 여기에 당연히 해당한다. 하지만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는 법적으로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에서 배제됐다. 반면 해마다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가 고시하는 공직유관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일하는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는 법 적용 대상이다. 공직자윤리법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직원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공직유관단체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나 상임·비상임 임원 등도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용역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법인, 단체, 개인은 간접적인 계약 관계라는 이유로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경비, 환경미화원, 시설관리원, 식당책임자, 영양사, 조리원 등이다. 이 밖에 사법연수원생, 수습 공무원, 공중보건의사, 청원경찰, 법률청원산림보호직원 등은 각각 다른 법률에 따라 공무원으로 인정된다. 사법연수원생은 법원조직법,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의료법, 청원경찰은 청원경찰법 등에 근거해 법 적용을 받는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 언론사로 등록된 기관의 대표자와 임직원은 법 적용 대상이다. 논란이 됐던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임 대변인은 “포털이 언론사에 준하는 공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 범주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언론중재법상 언론사로 구분될 수 없기 때문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언론사 대표와 상임·비상임 임원을 비롯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보도, 논평, 취재, 경영, 기술, 지원업무 등에 종사하는 직원 모두 법 적용 범주에 들어간다. 다만 인턴기자, 해외지사·지국 기자 등은 직접 계약 여부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또 해외통신원, 프리랜서 기자·작가, 만평작가, 기고자 등은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지, 해당 언론사의 임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 범주에서 제외된다. 사보를 발행하는 기업인도 잡지 등 정기간행물사업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김영란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언론사의 경우 지원 업무를 하는 직원도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반면 사보와 무관하다면 기업 직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공직자가 아니라도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설치된 각종 위원회 위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공인회계사회, 대한변호사협회, 누리과정(3~5세)을 위탁 운영하는 어린이집, 감정평가협회 등 법령에 따라 공공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 등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산대,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2개 동시 선정

    영산대학교가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사업(CK)에 ‘한류문화 방송콘텐츠’와 ‘고품격 케이푸드’ 사업 등 2개가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됐다. 영산대는 5일 교육부의 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에 국가지원 유형의 신규 사업단 1개와 대학자율 유형의 사업단 1개 등 총 2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학특성화사업은 정부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영산대에 따르면 신규 사업단으로 선정된 ‘MICE 산업 기반의 한류문화 엔터테인먼트 방송컨텐츠제작 사업단’은 ‘한류문화 방송콘텐츠 제작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MICE 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한류콘텐츠 구성과 이를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 방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영산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국내 최초의 산학일체형 방송실무교육 역량과 국내외 산학협력 네트워크, 대학이 그간 쌓아온 실적과 노하우와 전국 최고 수준의 방송제작 인프라가 구축된 HD영상미디어 센터 활용 계획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고품격 케이푸드’ 선정은 영산대가 세계조리사회연맹(WACS)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하고 각종 해외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실력을 쌓아온 점이 작용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영산대는 2014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시행하는 ‘해양 스포츠레저산업 전문인력 육성사업단’을 포함해 총 3개의 대학특성화 사업단을 보유하게 됐으며, 올해부터 3년간 약 45억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영산대는 해운대캠퍼스가 마이스 산업 영역, 양산캠퍼스는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관련 산업분야 등으로 각각 특성화시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신문지 나와…학생들은 생기부 때문에 말 못해”

    “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신문지 나와…학생들은 생기부 때문에 말 못해”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등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D고의 한 학생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글에서 “학교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신문지 등이 나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학생은 또 “학생들이 항의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반장, 부반장을 불러서 다 커버했다”며 “문제가 심각한데 학생들은 생기부(학생생활기록부) 때문에 아무 말 못 하고 먹고 있다. 전교생이 다 그럴 것 같다”고 폭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즉각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교 측은“학교급식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며 노력해왔음에도 조리과정 부주의로 급식에 이물질이 혼입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한편 학부모들에게도 스마트폰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또 “검수과정을 2단계(식재료 검수 시와 조리 직전)로 확대해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 시식, 세척과정까지 모든 과정에 학부모 급식모니터링단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 급식 위생 상태를 더욱 철저히 점검, 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시, 플리마켓 음식판매 단속 논란 5일장처럼 음식판매 허용 해야

    제주지역 플리마켓(flea market)에서 음식 판매 문제를 두고 제주시와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위생 등을 문제 삼아 플리마켓의 음식물 판매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시가 최근 플리마켓을 조사해 보니 음식물 오염과 변질을 차단할 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을 판매해 식중독 발생 우려 등이 높다고 우려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음식물 판매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주는 만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과 포구 등 10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으며 이 중 8곳에서 수제 햄버거·샌드위치, 생과일주스, 수제 쿠키와 빵 등을 판매한다. 또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주말마다 장이 열리는 세화벨롱장에선 당근 주스와 컵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서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는 업체와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플리마켓 덕분에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는데 행정이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며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특성화 된 플리마켓이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문화예술 전파 효과도 커 행정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플리마켓 운영자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식물 판매 불허 등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음식 판매를 단속하면 플리마켓 자체가 위축될수 밖에 없으니 제주의 5일장처럼 제도권 내에서 장사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올 들어 무신고 푸드트럭 39대, 일반·휴게음식점 32곳 등에서 모두 95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적발, 형사고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다이어트할 때 채식하면 효과 2배 더 빨라”(연구)

    “다이어트할 때 채식하면 효과 2배 더 빨라”(연구)

    다이어트할 때 효과를 빨리 보고 싶다면 채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채식하는 사람들이 육식하는 이들보다 체중 감량을 두 배 더 빨리한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영국의 연구자들이 가장 빨리 다이어트하는 방법은 고기를 포기하는 것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영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식단에 고기를 포함한 집단과 완전 채식 집단으로 나눠 기간별 감량한 체중을 분석했다. 우선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식단을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의 3분의 1 이상이 되도록 구성했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시작한 첫 달에 평균 2파운드(약 0.9kg)를 감량했다. 그런데 고기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은 그 두 배인 평균 4파운드(약 1.8kg)를 감량했다. 심지어 이 차이는 고기를 먹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고기를 끊었을 경우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들이 첫 달 감량한 체중은 평균 5파운드(약 2.25kg)였다. 이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고기를 먹는 이들보다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채식주의자들의 57%는 고기를 포기한 뒤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채식주의자들(28%)이 고기를 먹는 이들(14%)보다 두 배 더 체육관에 다니며 운동도 두 배(27%)로 더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채식주의자들(57%)은 고기를 먹는 이들(29%)보다 마트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저지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12%)들은 고기를 먹는 이들(39%)보다 패스트푸드점에 가는 경우도 적었다. 이 연구를 의뢰한 포르자의 리 스미스 전무이사는 “우리의 모든 연구는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이 체중 감량에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양질의 살코기는 특히 열량이 높지 않지만, 우리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종종 이를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조리하므로 지속해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운 닭 허벅지 살은 단지 135칼로리이지만, 이를 패스트푸드점에서 조리하면 290칼로리로 급증하며 여기에 감자튀김까지 추가해 먹으면 또 다른 300칼로리를 더 섭취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하에도 꿈쩍 않는 식중독균… 냉장고를 믿지 마

    영하에도 꿈쩍 않는 식중독균… 냉장고를 믿지 마

    폭염의 기세가 꺾이고 날이 제법 선선해졌지만 식중독은 식품 위생에 소홀하기 쉬운 가을철에도 걸릴 수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1~2015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9월에 발생한 학교 식중독은 모두 31건으로, 매년 평균 6.2건씩 발생했다. 월별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는 5월 6.2건, 6월 5.2건, 7월 3.0건, 8월 4.2건, 9월 6.2건으로, 5월과 9월에 발생한 식중독이 한여름인 7~8월 식중독 발생 건수보다 많다. 5월과 9월에 식중독 발생 건수가 많은 이유는 ‘부주의’다. 긴장감이 떨어져 급식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다. 가을철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잘 증식할 수 있다. 추석 음식 등을 상온에 뒀다가는 세균이 자랄 대로 자라 배앓이를 하게 될 수 있다. 균은 상온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데, 특히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장염비브리오는 다른 균에 비해 증식력이 매우 좋아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면 1000개의 균이 2시간 30분 내에 100만개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다. 하지만 열에 약해 가열 조리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게 좋다. 장염비브리오는 저온에선 증식이 억제되기 때문에 생선은 구매 즉시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이 균은 소금이 없는 물에도 약해 생선을 수돗물에 잘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은 냉장고에 두되 길어도 닷새는 넘기지 않는다. 냉장고에 둔 음식에서도 곰팡이가 피듯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세균도 있다. 오염된 육류·생우유·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은 물론 고(高)염도 음식에도 잘 적응해 성장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 단계에서부터 균의 오염을 막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냉동고도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는 심지어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어느 때나 식중독을 일으키지만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겨울철 사람 간 감염으로 쉽게 발생한다. 가을·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고, 어쩔 수 없이 냉장고에 뒀다면 다시 먹을 때 재가열해야 한다. 냉동한 음식을 해동한다고 상온에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자랄 수 있다. 먹기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서서히 해동하는 게 가장 좋다. 한번 해동한 음식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다. 추석 선물로 고기나 생선 등의 신선식품을 장만했다면 꼭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박스에 담아 간다. 햇볕이 직접 닿는 자동차 트렁크 등은 온도가 높아 음식이 쉽게 상한다. 가까운 거리라도 차량에 음식을 2시간 이상 둬선 안 된다. 자동차 트렁크에 오래 보관한 음식은 아깝더라도 차라리 과감하게 버리는 게 낫다. 음식을 조리할 때 마늘을 많이 넣는 것도 식중독 예방법 중 하나다. 마늘에는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알리신’이란 성분이 풍부해 식중독균을 죽일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학생들이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 학교급식 조리사들이 절임 김치보다 바로 무친 겉절이를 주로 만들다 보니 겉절이를 먹은 학생들에게서 식중독이 많이 발생했었다”며 “겉절이를 무치기 전날 배추를 다진 마늘에 절이게 하자 김치 식중독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관리팀의 연구에 따르면 마늘을 우려낸 물로 채소를 씻기만 해도 식중독균을 줄일 수 있다. ‘항균성 식품을 이용한 간편 섭취 농산물 미생물 오염의 감소 및 분자생물학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00㎖의 물에 마늘 한 알 정도를 으깨 넣고 그 물에 채소를 잠시 담가 씻으면 단순히 물로 씻는 것보다 더 나은 항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를 물로만 씻어도 세균 수가 90% 감소했고, 마늘이 소량 첨가된 물로 다시 씻자 세균 수가 30% 더 줄었다. 마늘 한 알은 4g 정도며, g당 평균 126㎎의 알리신이 들어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상처 입은 영혼 위한 ‘붉은 위로’ 한 가닥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상처 입은 영혼 위한 ‘붉은 위로’ 한 가닥

    영화 ‘사랑의 레시피’(원제 No Reservation)에서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 10대 소녀 조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는 포모도로 스파게티였다. 자신을 기르게 된 유명한 요리사 이모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의 고급스러운 요리를 거부하던 조이는 이모 밑에서 일하는 요리사 닉(아론 애크하트)이 무심한 척 만들어 툭 건네준 이 스파게티를 먹고 그 음식점 주방의 ‘가족’이 된다.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주방에 와 일을 거들기도 하고 닉을 주말에 집으로 초대해 함께 요리를 하는 등 조이의 존재로 케이트와 닉은 가정을 이룬다. 뻔한 이야기 구도이지만, 상대에 대한 생각과 애정이 담긴 요리가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현실의 평범한 진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음식 영화라 눈에 띄는 요리가 많이 나오지만 오랫동안 머리에 남는 요리가 스파게티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거다. 포모도로 스파게티는 파스타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파스타다. 양파와 토마토소스 두 가지로 맛을 낸다. 양파를 잘게 썰면서 한 번쯤은 눈이 매워 고생한 기억들이 있다. 서울요리학원의 박용규 강사는 양파를 덜 맵게 써는 요령을 알려줬다. 양파를 보면 겉면에 얇은 실선이 있다. 이 실선을 따라 칼집을 먼저 낸 뒤 양파를 다지듯이 썰어내면 눈이 별로 맵지 않았다. 토마토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소스 제품을 쓰는 것이 편하긴 하다. 하지만 좀 더 맛있게 스파게티를 만드는 방법은 토마토홀이나 토마토페이스트를 쓰는 것이다. 토마토홀은 토마토를 통째로 삶아 껍질만 벗긴 채 토마토 주스에 넣어둔 것이다. 토마토페이스트는 잘 익은 토마토에서 껍질, 씨 등을 없앤 과육이나 액즙을 졸여 만든 토마토 퓨레를 농축한 것이다. 완숙 토마토가 있다면 토마토를 살짝 데쳐 함께 쓰면 씹는 감이 더욱 살아난다. 박 강사는 토마토홀에 양파와 마늘을 넣는 방식을 택했다. 완숙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준비해뒀다. 토마토소스를 만들 때 닭 육수를 써서 맛을 더 깊게 할 수도 있다. 이 때 드라이한 적포도주를 조금 넣어 잡냄새를 잡아준다. 시중에는 조리용 적포도주가 팩으로 나와 있다. 박 강사는 단 포도주만 아니면 괜찮다고 답했다. 닭 육수가 없다면 스파게티 삶은 물(면수)을 써도 된다. 박 강사는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소스를 다소 싱겁게 해두라고 조언했다. 냉장고에서 간이 조금 바뀌기 때문이다. 스파게티를 삶는 시간은 포장지에 나와 있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알단테’라는 표시가 있는데 이 경우는 씹었을 때 가운데에 심이 느껴진다. 외국에서는 가끔 이렇게도 요리를 하나 국내에선 덜 익은 파스타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끓인 뒤 스파게티를 넣고 가끔 저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면이 냄비 바닥에 들러붙어 타는 경우가 생긴다. 면을 건져내서 올리브유를 코팅하듯이 입혀준다. 한번에 먹을 양만큼씩 말아서 냉장고에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스파게티는 얼마나 많이 빨리 치대느냐가 중요하다. 박 강사는 치대는 중간중간 쉬곤 했다. 저으면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다시 재료가 끓으면 다시 치대는 방식으로 프라이팬에서 3분 정도 볶았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담기. 박 강사는 뜨거운 음식은 따뜻한 그릇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리가 된 스파게티를 담고 올리브유 중에서도 엑스트라 버진 몇 방울과 파마산 치즈, 바질을 얹었다. 맛난 향기가 강하게 올라왔다. 재료를 볶아서 맛과 향 내기, 소스 치대기에 이어 스파게티의 3번째 단계인 맛과 향 더하기가 끝났다. 고개를 들지 않고 뚝딱 먹어버릴 원조 스파게티 한 그릇이 완성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맛있는 신상품]

    [맛있는 신상품]

    숙성 양념 넣어 국물 진한 ‘부대찌개라면’ 최근 가장 경쟁이 뜨거운 부대찌개 라면 시장에 팔도도 뛰어들었다. 팔도는 2011년 외식 프랜차이즈 ‘놀부’와 함께 ‘놀부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 ‘팔도 부대찌개라면’은 숙성된 양념을 사용해 진한 국물맛을 내는 데 초점을 뒀다.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의 양념을 저온에서 숙성한 양념장 액상스프, 소시지 등의 건더기스프(6g), 향미유 등이 더해졌다. 4개 묶음에 5480원(할인점 판매가 기준)이다. 수제 스타일 ‘라 퀴진 함박 스테이크’ 이 제품은 도톰하게 빚은 고기 안에 치즈 혹은 고기를 채워 만든 수제 스타일 함박스테이크다. ‘오리지널’과 ‘크림치즈’ 2종류가 있다. 오리지널은 겉을 감싼 고기 안에 육즙 가득한 고기를 채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오븐에서 구워 만들어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림치즈는 제품 중량의 15%를 크림, 모차렐라, 체다 등 세 가지 치즈를 섞어 넣었다.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전자레인지에서 2분간 조리하면 된다. 스타벅스,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 런칭 차(茶) 브랜드인 ‘티바나’가 6일 스타벅스 930여개 매장에서 출시된다. 1997년 미국 애틀란타에서 첫 매장을 연 티바나는 2013년 스타벅스에 인수됐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가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에서 차례차례 소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녹차 파우더와 에스프레소 샷을 조합한 ‘샷 그린 티 라떼’, 자몽과 꿀을 블랙티에 조화시킨 ‘자몽 허니 블랙 티’ 등 수제 음료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남 김으로 느끼함 잡은 ‘참기름 감자칩’ 해태제과는 참기름을 전면에 내세운 감자칩을 내놨다. ‘생생칩 진한 참기름으로 고소하게 구워낸 해남 김 감자칩’이라는 긴 이름도 달았다. 해태제과는 감자와 어울리는 고소한 맛을 찾기 위해 1년여간 땅콩, 호두, 들기름, 올리브유 등 다양한 재료로 실험해본 결과 한국인 입맛에 친숙하고 감자의 담백함과 조화를 이룬 맛은 참기름이었다고 설명했다. 100% 국내산 참기름을 넣었고 짭조름한 맛을 내는 해남산 구운 김을 넣어 느끼함을 잡았다. 진한 초콜릿에 살구잼 더한 ‘자허토르테’ ‘자허토르테’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 케이크다. 오스트리아에서 매년 12월 5일을 ‘자허토르테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을 정도다. 자허토르테는 진한 쇼콜라 스폰지에 가나슈와 살구 잼을 넣고 진한 초콜릿을 입혀 만들었다. 초콜릿의 달콤 쌉싸름한 맛에 살구 잼의 새콤함이 더해졌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생크림을 곁들여 커피와 함께 즐겨 먹는다. 지름 15㎝ 높이 6.5㎝ 크기이며 권장소비자가격은 2만 1000원.
  • 학교급식, 식중독 막아라… 가열 조리된 음식만 제공

    앞으로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급식소에 대한 과태료를 1차 적발 시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차 적발 시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3차 적발 시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학교 식중독이 가열하지 않은 식재료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당분간 학교급식에서는 가열 조리한 음식만 제공하도록 했다. 또 개학 이전에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이 우려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수시로 불시 점검을 할 계획이다. 1일 2식 이상 급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영양사 등 급식 종사자를 추가 배치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식재료 구입·보관·세척·조리 등 단계별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유럽연합(EU)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패권을 놓고 미국 IT 기업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리고 천문학적 벌금 부과를 예고한 데 이어 애플에 대해서도 “10년 넘게 감면받았던 법인세 130억 유로(약 16조 2100억원)를 반납하라”고 결정했다. 페이스북 역시 자회사인 ‘와츠앱’(무료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개인 전화번호 정보를 활용하려 하자 사생활 보호를 근거로 조사 대상이 됐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스카이프, 우버 등 미국의 어지간한 IT 기업은 모조리 EU 규제의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이처럼 유럽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며 실리콘밸리 기업에 거액의 ‘세금 폭탄’을 물리려는 데에는 조만간 구체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 구축을 앞두고 판을 흔들어 ‘EU판 구글’, ‘EU판 우버’ 등이 생겨나게 하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우버·넷플릭스 등 웬만한 美 IT기업 EU 사정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와 실리콘밸리 기업 간 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EU와 구글 간 대결에 쏠려 있다. 최근 EU는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검색 및 지도 서비스를 기본 탑재해 이용자의 선택권 폭을 줄였고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이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 왔다는 것이다.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이 경쟁사로 갈 트래픽을 자사 서비스로 우회시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U가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 내릴 경우 구글은 지난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74억 5000만 달러(약 8조 5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EU는 구글의 탈세 행위에 대해서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유럽 세금 체계의 허점을 악용해 구글이 내야 할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잊혀질 권리’(개인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구글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도 전면전에 나섰다. EU는 지난달 30일 아일랜드에 “애플로부터 최대 130억 유로의 법인세를 추징하라”고 결정했다. EU가 단일 기업에 추징한 세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이 12.5%인 데 비해 애플은 2003년 매출의 1%만 세금으로 냈고, 2014년에는 0.005%만 냈다고 보도했다. ●페북·아마존 개인정보 보호 위반·담합 조사 애플이 아일랜드 세무 당국과 짜고 법인세 납부액을 줄여 왔다는 게 EU의 판단이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아일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U 결정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면서 “법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인 만큼 결국 번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미국에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챙겨뒀다”며 EU의 조치에 맞서 유럽에 쌓아 둔 현금 일부를 미국에 송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밖에도 EU는 페이스북(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과 아마존(법인세 담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우버(차량공유)와 에어비앤비(숙박공유)도 유럽 각국 정부의 줄소송으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EU의 규제 완화 권고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WSJ은 2010~2014년 EU 집행위원회가 81개 기업을 조사해 30건의 반독점 위반 판결을 내렸고 이 중 21개가 미국 기업이었다고 전했다. EU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리콘밸리 업체들을 ‘벼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EU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기 위해 5년 넘게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와 미국 간 IT 전쟁을 ‘예정된 기획’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때문에 EU가 유독 미국 업체에 대해 철퇴를 가하려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조만간 가시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에서 역내 기업의 생존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U가 10년 가까운 구상을 거쳐 지난해 5월 발표한 이 전략의 핵심은 28개 EU 회원국 간 모든 디지털 장벽을 허물어 미국에 뒤진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유로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EU의 인구는 약 5억 1010만명으로 미국(3억 2140만명)을 크게 앞서며 국내총생산(GDP)도 19조 350억 달러로 미국(18조 5581억 달러)과 비슷하다. ●회원국 언어 이질성 등으로 구글 대항마 쉽지 않아 하지만 나라별로 IT 관련 법령이나 규제가 제각각이다 보니 미국과 대등한 시장 규모를 갖추고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역내 기업이 나오기 어려워 미국 IT 기업에 안방을 내주고 있다는 게 EU의 생각이다. 실제로 EU 소비자 중 EU 내 다른 나라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비중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EU 내 중소기업이 역내 다른 국가에 물건을 파는 비율도 전체의 7%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기존 미국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도 막아 EU 안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EU의 속내다. 기존 기술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창업기업)에 거대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EU 28개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통합하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3400억 유로(약 403조원) 증가하고 일자리 380만개가 새로 생겨난다. 행정비용도 15~20% 줄여 장기적으로 EU 전체 GDP의 3% 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대로 미국은 유럽에서 디지털 단일 시장이 출범해 역내 IT 기업이 성장할 경우 자국 기업은 물론 비유럽 IT 기업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글 몰아내도 대체자 못 만드는 EU의 고민 하지만 유럽 내부에선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몰아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U에서 아무리 실리콘밸리 업체를 규제한다 해도 이를 대체할 역내 기업이 생겨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크다. 창업 관점에서 볼 때 유럽은 미국에 비해 세금과 고용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금융 시스템도 투자보다는 은행 대출을 중시해 벤처 육성에 잘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유럽은 EU 결성 당시부터 언어적 이질성과 회원국 간 경제 격차, 개별 규제 등으로 이해 관계가 얽혀 구글 등에 맞설 거대 IT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애초 구글 같은 기업을 만들 토양이 아닌데 구글부터 몰아내려 하면 유럽의 IT 시장은 세계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英 EU 탈퇴 땐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 폐기될 수도 EU가 디지털 단일 시장을 출범시키려면 나라마다 다른 계약법과 저작권법, 세제, 소비자 보호 규정 등 관련 법규를 모두 손봐야 하고 이동통신 환경도 모두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시일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여기에 역내에서 IT 환경이 가장 앞선 시장으로 평가받던 영국이 브렉시트로 EU에서 빠져나갈 경우 디지털 단일 시장 전략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외국인 주민들의 송편빚기 체험 행사

    [서울포토] 외국인 주민들의 송편빚기 체험 행사

    추석을 앞두고 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영등포구 외국인주민 송편빚기 체험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및 결혼이주여성들이 송편을 빚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자연휴양림에서 담배 피우면 과태료 10만원

    자연휴양림에서 담배 피우면 과태료 10만원

    앞으로 자연휴양림 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8월 30일 시행되면서 지정 장소를 제외한 산림휴양 공간에서의 흡연·취사·쓰레기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적용 시설은 자연휴양림·산림욕장·치유의 숲·숲속야영장·산림레포츠시설 등으로 지정 장소에서만 흡연·취사 등을 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에서는 객실뿐 아니라 산책로와 등산로 등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취사 지역 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산림휴양지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도 단속된다. 지정장소는 휴양림별 자율 권한이기에 금연 휴양림도 생겨날 수 있다. 과태료는 흡연의 경우 1차 10만원, 2차 이상은 20만원이다. 취사행위는 1차 30만원, 2차 40만원, 3차 50만원이며, 쓰레기투기는 1차 10만원, 2차 15만원, 3차 20만원이 부과된다. 산림청은 법 개정으로 보다 깨끗하고 정리된 산림휴양 공간이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가 금지돼 쾌적하고 건강한 산림휴양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무조건 단속보다는 산림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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