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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女셰프가 없는 까닭…주방 안 ‘유리천장’ 때문

    스타 女셰프가 없는 까닭…주방 안 ‘유리천장’ 때문

    여성 셰프 분투기/데버러 A 해리스·패티 주프리 지음/김하현 옮김/현실문화/392쪽/1만 6500원그많은 ‘쿡방’에 등장하는 셰프는 왜 죄다 남자일까.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하며 스타급 인기를 얻은 몇몇 남성 셰프의 이름을 떠올리기는 쉽지만 유명한 여성 셰프는 생각보다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쿡방에서 볼 수 있는 여성 요리사는 한식 대가들이나 요리 연구가들로 그 역할이 한정적인 편이다. 흔히 여성의 몫이라고 여겨진 요리 분야까지 남자들이 장악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 신간 ‘여성 셰프 분투기’는 미국의 사회학자 데버러 A 해리스와 패티 주프리가 의기투합해 진행한 여성 셰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근무하는 여성 셰프 33명을 심층 인터뷰해 여성 셰프가 일터에서 겪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남성 셰프가 여성 셰프보다 우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역사적 배경은 생각보다 뿌리 깊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요리를 한 남성은 고대 이집트의 왕족을 위해 일하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요리는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과정에서 고기를 다듬고 조리한 성직자들에 의해 전문적으로 발전했다. 이후 1700년대 프랑스에서 전문 셰프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셰프의 정식 명칭인 ‘셰프 드 퀴지니에’는 ‘오피서 드 퀴지니에’라는 군사 직책에서 따온 것으로 이들은 전쟁터에서 귀족을 위해 고급 요리를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남성 중심적인 조직 규범과 엄격한 위계질서가 업무에 녹아들었고 여성은 철저히 배제당하고 차별당했다. 음식 전문 기자와 요리 평론가들이 미디어를 통해 셰프를 다루는 방식 역시 주방의 성 불평등 현상을 거들었다. 책에 따르면 2004~2009년 음식 관련 미디어에 실린 요리기사 2206건 중 1727건에 남성 셰프가 등장한다. 남성 셰프는 강한 리더십을 지닌 창조자로 묘사되는 반면 여성 셰프는 평가 절하된 가정 요리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남성에게 인정받아야 발전 가능한 존재로 그려진다. 남성 셰프들 사이에서 레스토랑에 진입한 ‘침입자’가 아닌 ‘형제’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스스로 전문가임을 입증한 여성 셰프들은 그 과정에서 공공연한 성차별을 감내해야만 했다. 천신만고 끝에 부엌을 총괄하는 헤드 셰프에 오른다고 해도 문제가 끝난 건 아니다. 여성 셰프들은 ‘엄마’로서 자녀 양육의 책임 역시 수행해야 하는 탓에 끝내 이직을 하거나 다른 종류의 일을 택할 수밖에 없다. 저자들은 이런 결말이 개인적인 선택인 동시에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부엌뿐만 아니라 모든 일터에서 겪고 있는 여성들의 보편적인 문제로 귀결되는 셈이다. 그래서 여성 셰프의 분투기는 모든 여성들의 분투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단독] 되찾은 광장의 역설… 젊은 활동가가 사라진다

    [단독] 되찾은 광장의 역설… 젊은 활동가가 사라진다

    “100만원 월급에 사회적 응원도 실종…국민 힘 토양으로 확장된 민주주의를”1987년 6월 10일 시위 진압 경찰과 맞선 넥타이 부대 뒤편에 ‘이들’이 있었다. 30년 후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던 촛불 시민 뒤에도 ‘이들’이 있었다. 이들, 이땅의 민주주의를 맨몸으로 이끌어 낸 시민활동가들이다. 이들은 지금도 세월호 천막 안에서 봉사하고, 환경 운동 현장에서 부당함을 소리친다. 모금을 진행하고 광장에 무대를 만들며 약자의 목소리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80년대 이들을 향했던 사회의 박수와 응원은 사라졌고, 100만원 남짓의 박봉에 젊은 지원자는 줄고 있다. 시민운동의 중심을 ‘조직’에서 ‘광장’으로 바꿔놓은 30년의 세월은 이들에게도 변태(變態)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화를 넘어 한 단계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한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활동가들이 필요한 세상인 것이다. 지난 6일 ‘6월 민주항쟁 30년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서우영(52) 사무국장과 이서영(30) 기획홍보팀장을 만나 시민운동의 미래를 물었다. “6·10 항쟁에서 신념을 지닌 개인이 모인 조직 운동이 절정을 이루었다면, 촛불로 열린 광장의 시대는 보수뿐 아니라 진보의 개혁과 변화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87년 당시 민주주의가 독재에 대한 투쟁을 의미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 정도로 다변화된 모습입니다. 시민운동도, 활동가도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85학번으로 6월 항쟁에 참여했던 서 국장은 이제는 ‘조직’이 아니라 ‘광장’이 원하는 시민활동가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80년대는 고문과 같은 절대 폭력에 숭고하게 희생된 선배들에 대한 부채의식이 관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특정 조직과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국민의 힘을 토양으로 한 민주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변화에 실패하면 시민운동은 전설로 사라져 갈 겁니다.”“헬조선 해답은 민주주의… 광장의 경험으로 불신사회 이겨내야” 80년대 폭력·현재는 정치 무능이 문제경쟁으로 내모는 사회구조 바꿔나가야 이 팀장은 “우리 나이에 운동권은 좀 이상한 친구로 여긴다”고 운을 뗐다. “80년 5월이 6월 항쟁을 낳았다면 촛불집회는 결국 세월호가 낳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절대 폭력이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납득할 수 없는 무능력이 문제였던 거죠. 무능력하고 부조리한 정치·경제 구조를 말하는 겁니다. (촛불집회를 통해 부조리와 싸운 결과)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권리가 아니라 의무가 된 것 같아요.” 서 국장은 지금의 시민운동 양태를 ‘풍요 속 빈곤’으로 정리했다. 더 많은 보통사람들이 참여하는 광장의 시대가 열렸지만 정작 젊은 활동가는 현격하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매년 1000명의 시민활동가가 나왔다면 지금은 100명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나 같은 50대가 가장 많고 20, 30대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박봉에 사회적 존경도 사라졌으니까요. 87년에는 원할 때 취직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소위 ‘헬조선’ 아닙니까.” 이 팀장은 신념과 100만원 수준의 적은 월급 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활동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수익 창출 구조가 없으니까 생활도 그렇지만, 활동의 영역도 줄어듭니다. 자신의 신념이 있으니 못 떠나고 자학하고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같이 활동하자고 권하지도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겁니다.” 서 국장은 “그래도 광장에서 희망을 본다”고 했다. “선배들은 광장의 시대에 뛸 젊은 활동가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일례로 촛불집회에서 보여 준 광장의 일상적인 후원과 지원을 조직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어제의 청년이 오늘의 청년을 위해 할 일은 모두를 경쟁의 대상으로 만든 사회적 구조를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이 팀장은 “과거 민주주의가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자유 평등, 인권의 투쟁이었다면 이제는 정치뿐만 아니라 환경, 젠더, 혐오의 문제 등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민주주의는 이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단어가 됐다”고 했다. 서 국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새로운 사회는 새로운 사람들이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확장된 민주주의는 (87세대가 아닌) 87년이 만들어 놓은 제도적 민주주의 토양에서 자란 젊은 세대가 이끄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또 사회에 대한 청년들의 큰 불신은 결국 민주주의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젊은 사람들의 피해의식, 박탈감, 동료 시민에 대한 불신 등은 모두 민주주의 결핍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내가 베푼 만큼 나도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합니다. 광장의 경험을 일상과 어떻게 이어갈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입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캠프하우즈’ 미군기지 이전, 파주 조리읍 일대 테마형 도시로 ‘탈바꿈’

    ‘캠프하우즈’ 미군기지 이전, 파주 조리읍 일대 테마형 도시로 ‘탈바꿈’

    도시보다 공원이 더 큰,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도시가 파주시에 들어선다. 파주시는 경기도 파주시 일원에 위치해 있던 구 미군기지 캠프하우즈 부지에 테마형 도시인’파주 원더풀 파크시티’가 대규모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일대에 조성되는 민간개발사업인 ‘파주 원더풀파크시티’는 총 개발면적1,086,544㎡ 로 공원, 문화, 레저, 관광, 상업, 주거가 융합된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파트 4,520세대, 준주거 오피스텔 약 2,000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경기북부의 중심지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는 도시보다 공원이 더 큰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도시로 공릉천 앞 주변을 축구장의 58배 크기의 수변공원(495,000㎡)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파주삼릉 좌측 주변 610,808㎡ 규모의 부지에는 트레킹 레일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는 특색있는 관광 명소로의 개발을 위해 ‘수변문화월드, 키즈테마월드, 한류무비월드, 힐링레포츠월드, 문화컨벤션월드, 캠프스테이월드’ 등의 7개의 테마월드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시개발완성과 더불어 서울-수도권 교통망도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서울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파주제2통일로가 2020년 개통예정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으며, 개통시 자가용으로 상암동까지 20여분, 여의도까지 40여분이면 접근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중교통도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에 따르면 GTX파주연장과 문산~도라산 전철화 국가계획 사업, 지하철 3호선 일산~파주 연장사업이 모두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경의선급행 금촌역, 운정역을 이용하면 마포까지 20여분대면 도달할 수 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의 파주연장으로 GTX 이용시 강남까지도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파주LG 디스플레이 OLED 공장신설(2018년까지 10조원 투입예정)로 인한 외부 인구 유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약 49만5천㎡의부지에 1,4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파주 통일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제조, 물류 및 비즈니스센터,R&D센터 등 복합물류단지도 조성예정이다.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는 올해 공동주택 A4블록을 시작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3호선 연장 봉일천역(가칭)의 역세권이자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의 황금입지로 꼽히는 A4블록에서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가 오는 9일 주택홍보관 개관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공급 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11㎡, 총 1,03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위주(59/77㎡)로 구성되었으며, 최상층 6가구에는 펜트하우스가 적용된다. 전세대 남향 및 판상형 4베이 구조로 통풍 및 공간활용도가 높으며, 일반아파트 대비 층고를 10Cm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세대내에는 팬트리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주부들의 수납 활용을 극대화 하였고, 전용면적 111㎡의 일부타입의 경우 전월세로 공급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으로 꾸며져, 계약자의 추가 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의 경우 하층부와 상층부를 연결한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며, 상층부-하층부 각각 전용 테라스를 갖춰 단독형 주택의 묘미를 살렸다. 교육 및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원더풀 파크시티’내에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들어서 예정으로 안전한 도보통학 가능하며, 인근에는 봉일천 초, 중, 고교가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유럽풍 스트리트몰 및 중심상업지구로 형성되어있고, 단지와 옆으로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지와 인접해서 공릉천을 끼고 수변공원이 펼쳐져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며,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운정신도시 및 금촌택지지구와도 가까워 생활인프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자동차 20분거리에 삼송이케아 및 스타필드고양, 롯데아울렛도 위치해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원산지 표시위반 5년간 2만건 적발”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원산지 표시위반 5년간 2만건 적발”

    원산지 허위표시 등으로 적발돼 단속된 건수가 2만여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에게 제출한 ‘최근 5년, 식품위생법 단속 현황’을 보면 과태료 16,151건, 과징금 3,601건 등 총 19,752건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 5년 간 매일 10.8건씩 단속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3,924건, 2013년 3,738건, 2014년 3,971건, 2015년 4,327건 그리고 지난해 3,792건으로 집계됐다.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어긴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는 과태료 3,039건, 과징금 111건 등 총 3,150건을 부과했다. 이어 강남구 1,575건, 관악구 1,266건, 강동구 1,108건 순이다. 반면 단속된 건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다. 도봉구는 과태료 200건, 과징금 68건 등 총 268건을 단속했다. 이어 성동구(379건), 광진구(421건), 양천구(439건) 순이다. 이들 자치구들의 과태료 사유의 대부분은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나타났다. 전체 80.5%인 13,012건이 단속에 걸렸다. 이어 호객행위 등 위반 1,069건, 조리사 또는 영양사 미교육 874건, 영업허가 위반 등 658건 순이다. 또한 사업정지 등 과태료보다 무거운 과징금 부과는 3,601건에 달했다. 김태수 의원은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한 비양심 업체들이 좀처럼 줄어들이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부터 5년 안에 2회 이상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되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먹거리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각 자치구는 꾸준한 단속을 통해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근절하고 올바른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질문의 엘리트’가 필요한 시대/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시론] ‘질문의 엘리트’가 필요한 시대/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제4차 산업혁명’이란 말을 못 들어 봤다. 영미권에서 쓰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어디 산속에서 살다 온 사람 이야기가 아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놀랍게도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등의 저서를 통해 ‘지구화 시대의 전도사’를 자부해 온 사람이다. 우리가 ‘마법의 주문’에 홀려서 호들갑을 떠는 사이 세계는 격변을 수용, 소화하는 중이다.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중일까. 초연결사회는 피하지 못한다.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되면서 인간지능이 추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또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게 정보의 흐름들이 곳곳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빅데이터라 불리는 정보의 흐름을 처리하고, 거기로부터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정보를 추출할 줄 아는 새로운 지능이 필요해졌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이므로 결국 인간지능은 인공지능을 낳았다. 그리고 알파고가 보여 주듯 인공지능은 인간지능이 해 왔던 임무를 대체하는 중이다. 이것은 인류의 종말일까? 인간지능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인간의 일로 생각했던 수많은 일들이 차례로 사라질 것은 뻔하다. 500만개? 1000만개?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 의사, 약사, 변호사, 회계사 등 ‘사’들의 사(死)’가 도래하리라는 말들이 넘친다. 기자, 교육자, 기술자 등 ‘자(者)들’의 운명도 별다르지 않다. 정부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아무리 일자리를 늘리더라도 사라지는 일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알파고의 거듭된 충격 이후 교육현장은 난리다. 인공지능시대에 맞추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달라는 학부모들 요구가 빗발이다. 작년 서울대 학생들을 멘토링하면서 휴먼 데이터베이스 시대가 곧 끝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정보를 대량으로 암기했다가 정해진 시간에 선다형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데 능숙한 ‘수험 엘리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다. 벌써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서울대 등 명문대 기득권이 얼마나 강고한데 그러냐고. 실상은 이렇다. 몇 달 전 몇몇 학자들하고 저녁을 먹다가 충격적 이야기를 들었다. 하버드 등 미국 유수대학에서 한국의 명문대생을 기피하는 기미가 역력하다는 것이다. 주어진 문제는 잘 해결하지만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데에는 젬병이라서 그렇다. 드러난 문제는 인공지능한테 맡기는 쪽이 나으므로 좋은 질문을 못 하는 사람은 연구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형 수험 엘리트의 퇴락한 현실이다. 서울대 자연대생 중 40%가 작문 수업을 듣기 힘들 지경으로 형편없는 글을 쓴다는 최근의 평가 결과도 이를 시사한다. 생각의 조리가 없는 이들이 질문을 잘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알파고는 어떤 인간지능도 따라잡지 못할 ‘대답의 엘리트’다. 조만간 우리는 아마도 검색처럼 거의 무료로 인공지능을 이용할 것이다. 대부분의 대답을 인공지능이 처리하는 시대의 새로운 인재는 ‘질문의 엘리트’다.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마다 노트북 등을 가져와 검색을 활용하라고 한다. 인공지능과의 공생은 이미 아이들의 자연이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하도록 하는 쪽이 차라리 평가에 낫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내달리는 세상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때의 생각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인공지능만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정보가 존재하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좋은 질문에는 무지를 지(知)로 바꾸는 거대한 힘이 담겨 있다. 어떻게 ‘질문의 엘리트’를 길러 낼 수 있을까.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모범을 보여 준 밀도 높은 대화술이 떠오른다. 하지만 좋은 스승은 드물고, 또 대부분 주변에 없다.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이다.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이들과 나누는 대화다. 읽기는 질문하는 인간을 만드는 거의 유일한 미디어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혁명은 책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첨단이 점차 가속화할수록 가장 오래된 미디어가 인간을 구원할 것이다.
  • 이른 무더위 ‘식중독 주의보’

    이른 무더위 ‘식중독 주의보’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졌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6325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9%(2478명)는 여름철(6~8월)에 나타났다며 음식물의 보관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식중독은 학교(46%·291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음식점(1565명), 학교 외 집단급식시설(588명) 순이었다. 안전처 관계자는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시설 종사자는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식품으로 채소류와 육류가 꼽혔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는 병원성대장균은 식재료나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내버려 두는 등 관리 부주의로 많이 생긴다. 씻어 먹어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채소류가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대량으로 채소류를 씻은 뒤 시간차를 두고 섭취하는 학교나 기관 등에서 식중독이 더 쉽게 일어난다. 최근 식중독 발생 건수는 예년보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은 되레 증가하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이른 더위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병원성대장균은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하지 않은 식품에서 발생하며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근 뒤 물로 세 차례 이상 씻어야 한다. 식재료는 깨끗이 씻어서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보관해야 한다. 육류와 가금류, 계란, 수산물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한다.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3대 원칙인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 병장월급 대폭 인상…21만 6000원→40만 5996원

    내년 병장월급 대폭 인상…21만 6000원→40만 5996원

    내년에 병사 월급이 최저임금 30% 수준인 40만 5996원으로 대폭 오른다. 또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현재 1만원에서 내년에 2만 9600원으로 인상 방안도 추진된다.국방부는 8일 공개한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 자료를 통해 내년에 병장 기준 월급을 21만 6000원에서 40만 5996원으로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저임금의 30% 수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른 조치이다. 문 대통령은 병사 급여를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 상병은 36만 6229원, 일병 33만 1296원, 이병 30만 6130원의 월급을 각각 받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질 좋은 급식 제공을 위해 내년 장병 기본급식비를 5% 인상하고,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조리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믿는 자 VS 믿지 않는 자의 치열한 여정!…‘예수는 역사다’ 메인 예고편

    믿는 자 VS 믿지 않는 자의 치열한 여정!…‘예수는 역사다’ 메인 예고편

    영화 ‘예수는 역사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수는 역사다’는 사실을 통해서만 진실로 갈 수 있다고 굳게 믿던 한 남자가 신의 부재를 증명하기 위해 역사를 파헤치면서 발견하는 놀라운 진실을 그렸다. 1400만부 발행 베스트셀러 원작이자 작가 ‘리 스트로벨’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감동 드라마다. 공개된 예고편은 기자 커리어 전부를 걸고 예수의 존재에 대해 진실을 밝히기로 한 주인공 ‘리 스트로벨’ 모습으로 시작한다. 아내가 기독교 신자가 되자 혼란스러움을 느낀 그는 역사적 증거를 찾아 진실을 밝혀낸다. 과학, 역사학자들을 모조리 찾으며 치열하게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그는 점차 진실에 다가간다. 이후 그가 마지막으로 맞닥뜨리게 될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보는 이들을 궁금케 한다. 능력 있는 기자이자 행복한 한 가정의 아버지인 ‘리 스트로벨’이 냉소적인 무신론자에서 믿음을 전도하는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과정을 차분하게 담은 영화 ‘예수는 역사다’는 오는 7월 13일 개봉한다. 11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국사회 15년 오작동의 순간들

    한국사회 15년 오작동의 순간들

    사진작가 노순택(46)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이슈와 갈등의 현장을 기록해 왔다. 경기 평택 대추리, 매향리, 용산참사, 연평도 포격사건,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쌍용자동차 해고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시위 현장을 찾았다. 지난 연말부터 수개월간 이어졌던 국정농단 촛불시위 때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예술인 캠핑촌에서 5개월간 노숙 투쟁을 벌이며 순간들을 기록했다.분단이 파생시킨 한국사회의 오작동 장면들을 사진에 담고 글로 쓰는 작가 노순택의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비상국가Ⅱ: 제4의 벽’이다. 독일의 법 철학자 칼 슈미트의 ‘비상국가’ 개념을 빌려 와 200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쿤스트페어라인에서 같은 제목으로 가진 개인전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시 전시를 기획했던 한스 D 크리스트 슈투트가르트 쿤스트페어라인 디렉터가 이번 기획에도 참여했다.‘비상국가’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전시에서 그는 지난 15년간 현장에서 기록한 사진 200여점을 보여 준다. 미디어를 통해 이미 보도된 사건과 이슈들을 담고 있지만 작품들은 전혀 관점이 다르다. 쏟아지는 비 속에 노란 우산을 쓰고 부둥켜안고 있는 남녀의 모습은 흡사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연인들처럼 보인다. 사뭇 낭만적으로 보이는 이들은 사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작품 ‘가뭄’으로, 2015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벌어진 박근혜 정권 규탄 민중총궐기 1초 전에 촬영한 것이다. 전시는 각기 다른 사건과 시공간을 담은 여러 개의 연작으로 구성됐다. 오랜 폭격 훈련으로 상처입은 매향리의 저항을 담은 ‘잘못된 섬’에서부터 제주도 군사기지 확장 문제를 담은 ‘강정 강점’, 연평도 포격사건을 둘러싼 절망적인 정치선동의 부조리한 측면을 다룬 ‘잃어버린 보온병을 찾아서’, 천안함 사건을 담은 ‘가면의 천안함’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따라간다. ‘현기증’ 시리즈는 고공농성하는 노동자들의 실루엣을 포착했다. ‘남일당디자인올림픽’ 연작은 용산참사의 불길과 잿더미를 보여 준다. 각종 시위현장에서 경찰의 모습을 담은 ‘검거’와 ‘채집’, 물대포를 포착한 ‘가뭄’ 연작은 국가의 통제와 공포의 조성, 민주적 표현에 대한 억압의 문제를 지적한다. 촛불집회 현장을 담은 사진도 포함됐다. 현재 안에 과거가 영구적으로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항구적 비상사태인 국가의 민낯을 보여 준다. 노순택 작가는 현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모든 예술가에게 요청되는 덕목인 호기심 때문”이라며 “한국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나에게는 오작동으로 보이는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현장을 누비게 된다”고 답했다. 10년 넘게 노 작가를 연구하고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 크리스트 디렉터는 “노순택의 작품은 그 자체로 미학적인 언어를 갖고 있고 각각의 이미지들은 물성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사진에서는 지적인 농담을 통한 블랙유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하백의 신부’ 남주혁, 처음 본 왕의 모습 ‘판타지 욕구 충만’

    ‘하백의 신부’ 남주혁, 처음 본 왕의 모습 ‘판타지 욕구 충만’

    tvN 새 월화드라마 신(神)므파탈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의 하백 이미지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아름다운 동양풍 판타지 세계를 현대식으로 재창조한 듯한 수국을 배경으로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수신(水神)’ 하백 남주혁의 의미심장한 자태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7월 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tvN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측은 6일(화) 지금껏 드라마에서 만나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 ‘물의 신’으로 태어난 남주혁의 하백 이미지 영상을 첫 공개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 6일(화) 공개된 하백 이미지 영상에서 남주혁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신비로운 비주얼과 ‘물의 신’ 하백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동양화를 뚫고 나온 듯 고고한 수신의 자태를 드러낸 남주혁이 두 눈을 번뜩이며 “난 수국의 왕 하백이다”라고 나직하게 읊조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바람에 흩날리는 푸른 머릿결은 수신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강렬한 포스까지 내뿜는다. 이처럼 남주혁표 ‘신(神)므파탈’ 하백의 자태는 보는 이들에게 스핀오프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하백의 신부 2017’ 제작진은 “남주혁은 ‘수국의 왕’ 하백으로의 변신을 위해 대본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표정과 세세한 몸짓 하나까지 신경을 쓰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물의 신’ 하백으로 거듭날 남주혁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됐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하백의 신부 2017’은 7월 3일(월)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지영, 출산 후 근황 공개 “붓기 빠지고 있어요”

    백지영, 출산 후 근황 공개 “붓기 빠지고 있어요”

    가수 백지영이 출산 후 근황을 공개했다. 5일 백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붓기가 점점 빠지고 있어요^^ 몸무게도 3분의 1가량 빠졌어요! 빨리 여러분들 보고싶습니다! #백지영붓기 #출산의신비 #조리원천국실감 #저염식의효과 #모유수유의신비”란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백지영은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붓기가 빠지고 되찾은 브이라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백지영은 2013년 6월 9세 연하 배우 정석원과 결혼했으며 지난 5월 22일 딸을 출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 ‘야경’ 감상 네덜란드 교사의 황홀경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 ‘야경’ 감상 네덜란드 교사의 황홀경

    네덜란드의 한 교사가 렘브란트의 명화 ‘야경’을 혼자서 실컷 바라보며 잠드는 황홀경을 누렸다. 평생 잊지 못할 호사를 누린 주인공은 스테판 카스퍼로 이번 주 저유명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뮤지엄)에 학생들을 데리고 견학 갔다가 2013년 재개관 이후 1000만명째 입장객으로 뽑혔다. 그는 경비원 눈치 보지 않고 홀로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을 오롯이 즐긴 뒤 잠들었다가 아침에 눈을 뜨며 명작을 쳐다보는 행운을 만끽했다. 카스퍼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경험이었으며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전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들을 발견했다. 내 앞에 그들이 살아나 있었다.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경험이었다”고 기꺼워했다. 미술관은 카스퍼에게 유화를 쳐다볼 기회뿐만 아니라 미슐랭에 등재된 이곳 부설 레스토랑의 셰프인 요리스 비덴디크가 조리한 가스파초 수프(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유래한 수프로 토마토와 피망으로 조리한 뒤 차갑게 먹는다)와 소 볼살 스테이크를 제공했다. 나아가 그에게는 10년 동안 리노베이션했던 이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몇 장의 셀피 사진을 남길 수 있게 했다. 카스퍼는 “경비원은 없었지만 잘 숨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발 붐 탄 ‘파주시’… 프리미엄 단지 어디?

    개발 붐 탄 ‘파주시’… 프리미엄 단지 어디?

    파주시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파주시는 도시개발 및 GTX, 3호선 연장 등 각종 대형 개발호재에 힘입어 연말까지 3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공급이 없었던 대표적인 공급가뭄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교통망과 생활인프라시설이 확충되고 있다. 운정신도시 개발에 이어 ‘캠프하우즈’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리읍 일대에 아파트 4,520세대, 준주거 오피스텔 약 2,000세대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GTX파주연장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개선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주시 미분양 물량이 1년새 3,713가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이 2016년 1월 3,732가구에서 현재 2017년 3월 기준 19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파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2년 3.3㎡당 709만원에서 지난해 754만원으로 6.37%나 증가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파주시는 수도권 위성도시 중 비교적 조명을 덜 받은 곳으로 매매가 수준이 저렴한 편”이라며 “최근에는 GTX파주연장, 3호선연장 등 교통호재 및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매매가 상승 및 미분양 감소 등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조리읍 일대에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지구인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에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는 총 개발면적1,086,544㎡ 로 공원, 문화, 레저, 관광, 상업, 주거가 융합된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도시로 이 일대에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3호선 연장 봉일천역(가칭)의 역세권이자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의 황금입지로 꼽히는 A4블록에서는 오는 6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가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11㎡, 총 1,03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위주(59/77㎡)로 구성되었으며, 최상층 6가구에는 펜트하우스가 적용된다. 전세대 남향 및 판상형 4베이 구조로 통풍 및 공간활용도가 높으며, 일반아파트 대비 층고를 10Cm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세대내에는 팬트리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주부들의 수납 활용을 극대화 하였고, 전용면적 111㎡의 일부타입의 경우 전월세로 공급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으로 꾸며져, 계약자의 추가 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의 경우 하층부와 상층부를 연결한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며, 상층부-하층부 각각 전용 테라스를 갖춰 단독형 주택의 묘미를 살렸다. 교육 및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원더풀 파크시티’내에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들어서 예정으로 안전한 도보통학 가능하며, 인근에는 봉일천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유럽풍 스트리트몰 및 중심상업지구로 형성되어있고, 단지와 옆으로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지와 인접해서 공릉천을 끼고 수변공원이 펼쳐져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며,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는 파격적인 금융혜택이 적용된다. 확정공급가를 도입하여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을 해소하였으며,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행정] 여성에 귀 기울이면 송파가 보인다

    [현장 행정] 여성에 귀 기울이면 송파가 보인다

    “워킹맘을 위해 어린이집 하원시간을 저녁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해 주세요.” “결혼이주여성도 일하고 싶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일할 수 있도록 시간제 근무를 늘려 주세요.” “특수학교에 빈자리가 모자라 다른 구까지 장애아를 통학시켜야 해요.”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과 각계각층 여성 주민 70여명이 지난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제한 원탁 토론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날 행사는 박 구청장이 마련한 집담회 ‘송파, 여성에게 길을 묻다’다. 구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성별마다 고루 돌아가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안전·성장이 구현되는 도시를 말한다. 박 구청장은 “여성 주민들에게서 ‘내가 살고 싶은 송파는 이런 도시’, ‘내가 구청장이라면 이렇게 바꿀 텐데’ 하는 속 시원한 제안들을 모두 들어보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원탁마다 장애아·한부모·다문화가정, 워킹맘, 경력단절여성, 주부, 최고경영자(CEO) 등 같은 부류로 모인 여성들은 1시간가량 공통주제로 터질 듯한 입담을 내놨다. 그동안 풀어놓지 못했던 답답한 속 얘기들을 노란색 포스트잇에 적어 대형 도화지에 붙였다. 일과 가정 양립·안전·육아는 물론 노인건강·아파트 관리비·손주 보는 할머니의 우울증까지 하소연이 쏟아졌다. 박 구청장은 세심히 듣고서 포스트잇 메모도 꼼꼼히 들여다봤다. 워킹맘 조에 속한 한 여성은 “출산비용도 부담스럽더라.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려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에 박 구청장은 “크게는 중앙정부와 연계해야 하는 정책들도 있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먼저 시도해 볼 의견들이 많다”고 답했다. 송파는 올해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원년으로 삼는다. 인구가 66만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고, 25개 동의 생활수준 등도 다양한 만큼 여성 정책 역시 다른 지역보다 세심해야 한다는 게 박 구청장 판단이다. 재건축 등 도시기반정책은 물론 안전·복지·문화 등 전 분야에서 여성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가감 없이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는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사회적 소설(Social Fiction)을 써야 한다’고 했다”며 “송파도 여성들이 쓰는 사회적 소설을 100% 귀 기울여 들겠다”고 전했다. 구는 다음달 중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가를 초빙해 아이디어 채택 회의를 한 뒤 실효성 있는 제안들은 ‘여성친화도시 5개년 추진계획’과 ‘내년도 주요업무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송파 올해 여성·보육 관련 예산은 295억원 수준이지만 충분치 않다”며 “예산 역시 관심 갖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다양한 특화설계로 주거만족도 높인 ‘호암 힐데스하임’, 31일부터 계약실시

    다양한 특화설계로 주거만족도 높인 ‘호암 힐데스하임’, 31일부터 계약실시

    충주 호암지역 내 최고의 입지로 입소문 난 ‘호암 힐데스하임’이 4Bay설계, 테라스, 다락방 등 다양한 특화설계로 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였다. 단지는 교통, 학군, 쇼핑 ,자연 4가지 프리미엄을 보유한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제품에 중점을 두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설계를 통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고, 현관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현관창고, 알파룸까지 다양한 설계가 적용됐다. 수납공간이 부족해 집안 곳곳이 어지러웠던 기존 노후 아파트들의 불편함을 확장된 수납공간을 통해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식재료 및 조리기구를 보관하거나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팬트리를 제공하며, 트렌디한 ㄷ자 아일랜드형 주방, 넓은 드레스룸, 서재까지 누릴 수 있다. 그 중 특히 3면 테라스 다락방과 저층특화 테라스 설계도 눈에 띈다. 입주자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락방과 테라스는 그 활용도가 뛰어나 수요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설계로 손꼽힌다. 업계관계자는 “테라스와 다락방설계는 최근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설계이며, 시간이 흘러 아파트 매매시 희소가치가 부각돼 프리미엄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주거 외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로망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에서 테라스와 다락방설계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다”고 했다. 특히 ‘호암 힐데스하임’은 보기 드문 3면 테라스 다락방설계로 인해 더욱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 호암 힐데스하임’은 지하2층~지상25층, 전용면적 84㎡~133㎡ 총 870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테마별 정원, 휘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특화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통학이 가능한 명문학군이 위치해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하며 영어체험센터도 인접해 있어 뛰어난 학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통인프라도 우수하다. 향후 충주는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건설(예정)과 청주∼충주∼제천을 잇는 제1충청내륙고속화도로 착공(예정)으로 광역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이 도로는 세종시·청주국제공항과도 연결되는 등 충북의 핵심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암 힐데스하임’ 계약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모델하우스는 충주 연수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2019년 10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주 보건소 새달 8~29일 출산준비교실

    여주 보건소 새달 8~29일 출산준비교실

    경기 여주시 보건소는 건강한 출산과 양육에 도움을 주고자 관내 임신 16주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새달 8일부터 29일 까지 4회에 걸쳐 제2기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출산준비교실에는 한의사 · 산부인과 의사 등 전문의를 초빙해 태교음식 .잘못된 민간요법, 산후풍 바로알기, 올바른 산후조리법, 신생아 케어 등 출산을 앞둔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를 마련했다. 문의 및 수강신청을 원하는 임산부는 지역보건팀 887-3614로 전화접수 가능하며 선착순 30명까지 접수 받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명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출산전후가정 관리 돕는다

    광명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출산전후가정 관리 돕는다

    경기 광명시가 여성비전센터에서 ‘임신출산육아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10주간 교육과정을 수료한 26명이 베이비플래너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사업은 임신출산육아 전문가들이 출산전후가정을 방문해 임신과 출산·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아가 출산전후 부부들에게 궁금증과 두려움을 해소해준다. 시는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을 만들어 저출산 현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36개 가정이 신청해서 전문가 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 달에 4차례, 모두 24번 방문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임신부에게는 체조와 섭생·오감태교·분만연습·부부공감노트 등을 진행한다. 산모에게는 모유수유와 베이비마사지, 이유식조리, 놀이법 등을 제공한다. 신청가정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시는 지난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총 180시간 과정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고 상담·간호·교육학 등을 전공하거나 경력 있는 여성들이 참여했다. 시는 베이비플래너 자격을 취득한 이들에게 시간제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시행되는 ‘임신출산육아 전문가 방문서비스’에 투입된다. 이번에 출산서비스를 신청한 한 주부는 “임신이 기쁘긴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신체변화와 양육 부담이 커 좀 두렵다”며, “시에서 자격있는 전문가들을 지원해 임신출산육아 정보와 궁금증도 알려준다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신출산육아 전문가 방문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680-6781)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저출산’ 서울시 1천만 시대 결국 무너져”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저출산’ 서울시 1천만 시대 결국 무너져”

    매년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서울시민 1천만 시대가 무너졌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 서울시 인구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019만5318명이던 인구가 5년 새 26만4702명이 줄어들어 2016년 말 993만6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출산, 전출 등 감소 요인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출생은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자료를 보면 2012년 9만5094명에서 2013년 8만6119명, 2014년 8만4223명, 2015년 8만4184명 그리고 지난해 7만6718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또 전세난으로 전출이 늘어나면서 인구 감소에 한 몫했다. 지난해 14만243명이 서울을 빠져 나갔다. 한편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 든 자치구는 강동구다. 강동구는 2012년 48만7905명에서 2016년 44만4168명으로 9.0% 감소했다. 출산율도 4,621명에서 3,354명으로 27.4%로 크게 떨어졌다. 이어 종로구, 성북구, 중구 순이다. 같은 시기 이들 자치구는 16만5207명에서 15만2737명(△7.5), 48만1857명에서 45만355명(△6.5%), 13만3360명에서 12만5249명(△6.1%)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인구 증가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서구다. 강서구는 2012년 56만7431명에서 지난해 59만5485명으로 4.9%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 강남구 순이다. 이들 자치구는 43만5044명에서 44만7192명(2.8%), 56만4197명에서 56만7115명(0.5%)으로 각각 증가했다. 김태수 의원은 “서울 인구 증가율이 5년 새 마이너스(△2.6%)를 기록해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1천만 시민’의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는 인구 분산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동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육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맡아 길러야 한다”면서 “공공 산후조리원, 공공 육아방, 공공 어린이집 등 공공 분야 시설을 크게 확대하고 누리과정뿐만 아니라 의료비 전액 지원, 고교 무상교육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풍토를 조성해 출산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낭독과 암송의 힘

    [고전으로 여는 아침] 낭독과 암송의 힘

    고대 그리스 교육은 인문 교양 교육의 전범이다. 첫걸음은 어린이 교육이었다. 그리스인들은 자유롭게 놀게 하는 것을 교육의 근본 원리로 삼았다. 말을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어머니와 유모가 구전동화를 들려주었고, 글을 배워 읽고 쓸 줄 알게 되면 가정교사에게 교육을 받게 했다. 필수 교과서는 기원전 8세기 서사시인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일과 나날들’ 등 고대 최고 문인들의 고전 걸작들이었다. 아테네의 인본주의적 교육은 ‘파이데이아’(paideia)라 불렸다. 이러한 교육이 널리 보급된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교육체계는 인문정신이 쇠락해 가는 오늘날 우리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교육은 국가가 직접 책임지지 않고 부모의 자유에 맡겼다. 다만 전몰 용사들의 자녀는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고 양육비도 댔는데, 이 경우도 소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고 개인교사에게 교육비를 지급했다. 교육의 첫 단계는 읽기와 쓰기 교육이었다. 플라톤(BC 427~347)은 ‘프로타고라스’에서 아테네 교육을 이렇게 묘사했다. “아이들이 읽는 법을 알게 되면 바로 위대한 고전주의 시인들의 다양한 시구를 큰 소리로 낭독하도록 했으며, 이어 전부 다 암송하도록 했다.” 아테네인들은 위대한 고전들을 교본 삼아 소년들이 옛사람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찬미와 칭송이 담긴 내용을 학습해 뛰어난 인물들을 선망해서 흉내 내고 그들을 닮기를 갈구하도록 만들었다. 어디 아테네 소년들뿐이랴. 알렉산드로스(BC 356~323)는 전쟁터를 누비면서도 ‘일리아스’를 꼭 머리맡에 놓고 수시로 읽었을 정도다. 아테네 소년들이 학습한 고전들은 인류의 고전으로 2700여년 이상 뭇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오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낭독과 암송은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 글을 소리 내어 읽는다는 것은 문맹이 아님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분명한 행위다.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펼치고 낭랑하게 책을 읽던 정경을 상상해 보라. 더구나 서사시를 운율에 맞춰 읽어 나가노라면 눈의 집중과 함께 청각을 자극하는 자신의 목소리에 절로 감흥이 배가되지 않았을까. 구두점도 없고 띄어쓰기도 하지 않은 문자들을 정연하게 풀어 읽는 것도 특별한 능력이었다. 또 알렉산드로스가 모친이 보낸 편지를 말없이 읽어 부하들을 당혹하게 했듯, 낭독은 텍스트를 주변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신뢰의 상징이기도 했을 것이다. 암송은 텍스트의 깊은 의미를 거듭 되새기며 내면화하는 데 효과가 있었을 터다. 음유시인들이 크게 존경받고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 교육에서 낭독과 암송이 사라진 것은 못내 아쉽다. 아름다운 시구 하나 제대로 읊조리지 못하는 인문 교육이라니.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고전 낭독과 암송을 운용해 보라.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 공원·문화·레져·관광·주거 융합된 테마형 도시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 주목

    공원·문화·레져·관광·주거 융합된 테마형 도시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 주목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에 위치한 캠프하우즈(구 미군기지)부지에 대규모로 개발되는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가 들어선다.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는 총 개발면적1,086,544㎡로 공원, 문화, 레저, 관광, 상업, 주거가 융합된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포함한 대규모 도시로 향후 경기북부의 중심지도를 바꿀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는 도시보다 공원이 더 큰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도시로 개발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대규모 개발과 함께 원더풀 파크시티 앞 공릉천 주변으로495,000㎡ 크기의 수변공원이 들어선다. 또한 원더풀파크시티(구, 캠프하우즈)에는 특색있는7개의 테마월드(수변문화월드, 키즈테마월드, 한류무비월드, 힐링레포츠월드, 문화컨벤션월드, 캠프스테이월드)가 조성된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서울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파주제2통일로가 2020년 개통예정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진행중에 있어, 개통시 자가용으로 상암동까지 20여분, 여의도까지 40여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에 따르면 GTX파주연장과 문산~도라산 전철화 국가계획 사업, 지하철 3호선 일산~파주 연장사업이 모두 확정되었다. 경의선급행 금촌역·운정역을 이용하면 마포까지 20여분대면 도달할 수 있고, GTX A노선의 파주연장으로 강남까지도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미래전망도 밝다. 파주LG 디스플레이 OLED 공장신설(2018년까지 10조원 투입예정)로 인한 외부 인구 유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약 49만5천㎡의부지에 1,4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파주 통일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제조,물류 및 비즈니스센터,R&D센터 등 복합물류단지도 조성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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