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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인 갑질’ 의혹 논란 박찬주 대장, 전역지원서 제출

    ‘부인 갑질’ 의혹 논란 박찬주 대장, 전역지원서 제출

    공관병에 대해 부인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1일 전역 지원서를 냈다.육군 2작전사령부는 이날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 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는 지휘관 공관에서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해당 공관병은 사령관이 새벽 기도를 가는 오전 6시부터 취침하는 오후 10시까지 근무했다. 사령관의 부인은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공관병을 불러 지시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조리병이 음식재료를 다듬는 것을 보고 칼을 빼앗아 허공에 휘두르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이외에도 명절에 선물로 들어온 과일 중 썩은 것들을 공관병에게 집어 던지거나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공관병을 베란다에 40분간 가둬놨다는 등의 증언도 나왔다. 공관병들은 인터넷 사용을 금지당했고, 본부대대까지 20∼30분 걸어가야 전화를 쓸 수 있으나 공관 밖 외출을 할 수 없어 외부와 연락할 길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국방장관 “지휘관 공관서 병사 철수” 지시…민간 인력 대체 검토

    송영무 국방장관 “지휘관 공관서 병사 철수” 지시…민간 인력 대체 검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병사들 중 일부가 군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면서 지휘관이나 그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급)의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은 사실을 1일 폭로했다. 군인권센터는 앞서 지난 6월 26일 당시 육군 제39사단장이 공관병을 폭행하고 공관병에게 공관 텃밭과 난초 관리 등을 맡기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와 과제를 위한 자료 조사를 지시했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이렇게 군 지휘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공관병을 상대로 잇따라 몰지각·몰상식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보이면서 송영무 국방장관이 대책 마련을 국방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이 공관 근무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면서 “현재 국방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송 장관은 평소 행정·근무지원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고, 현역 장병은 전투부대에 보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혀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송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군을 예를 들겠다”면서 “국방부에 근무지원단이 있는 데 병사들은 사역하는 경우가 많다. 특전사나 해병대 출신 예비역들을 채용해서 청원경찰처럼 운영하고 그 병사들은 떳떳한 곳에서 국군으로 전역할 수 있도록 사역행위 같은 것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휘관 공관병 제도의 폐지 여부와 함께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군 지휘관 관사 또는 공관에는 근무병, 조리병, 운전부사관 등 2∼3명이 근무하고 있고, 대장급 공관에는 4명 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그동안 지휘관들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 형편을 고려해 공관병 제도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공관병들이 지휘관이나 그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대장 부인 ‘갑질’ 논란에 국방부 감사 착수

    육군 대장 부인 ‘갑질’ 논란에 국방부 감사 착수

    국방부는 육군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소위 ‘갑질’을 일삼았다는 군인권센터의 폭로와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인권센터에서 국방부로 민원을 제기했고, 의혹 대상자가 대장급 장교란 점을 고려해 감사관실을 통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2일부터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상균 대변인은 “국방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며 “공관병 운용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앞으로 장병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본인도 가고 싶고 부모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병영문화 창조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공관병은 사령관이 새벽 기도를 가는 오전 6시부터 취침하는 오후 10시까지 근무했다. 사령관의 부인은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공관병을 불러 지시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조리병이 음식재료를 다듬는 것을 보고 칼을 빼앗아 허공에 휘두르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이외에도 명절에 선물로 들어온 과일 중 썩은 것들을 공관병에게 집어 던지거나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공관병을 베란다에 40분간 가둬놨다는 등의 증언도 나왔다. 공관병들은 인터넷 사용을 금지당했고, 본부대대까지 20∼30분 걸어가야 전화를 쓸 수 있으나 공관 밖 외출을 할 수 없어 외부와 연락할 길이 없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박 모 대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저의 가족 및 공관병 운용과 관련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진위 여부를 떠나 전적으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상점-노점상 상생 조례 추진”

    강감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상점-노점상 상생 조례 추진”

    전통시장내 무허가노점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한다는 요구에 따라 서울시의회가 정비계획과 상생계획을 병행하는 조례제정에 나섰다.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일 “전통시장내에서 일반상점가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거리가게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계획과 함께 상생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서울특별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하였다”고 밝혔다. 7월 현재, 서울시내에는 무허가노점상이 약 7,800개에 이르고 이 중 4분에 1에 해당하는 약 1,800개는 양성화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불범노점상을 자치구의 요구에 따라 사실상 합법화하여 거리가게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의원은 보행권과 생계형상권의 사이에서 이들의 운명을 자치구청장의 판단에만 맡겨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거리가게 관리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의 주요내용에는 ▲전통시장 거리가게의 관리 및 상생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전통시장 거리가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실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시범사업추진 및 지원근거 마련 ▲가이드라인을 통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세부기준마련 ▲전통시장 거리가게 상생위원회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반도로나 보도상의 노점을 제외하고 전통시장내 거리가게를 조례적용의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강 의원은 “중앙정부가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방안이 모색하고 있는 전통시장활성화 특별법을 근거로 삼았다“며, ”수 십년 동안 영업을 해오고 있고 자치구로부터 인정시장 등록까지 받은 전통시장내 노점상에 대해서는 상생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강감창 의원은 “전통시장 주변개발에 따른 노점상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를 지양하고 단계적인 정비계획수립을 통해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고사위기에 처한 전통시장 상권활성화와 생계형 상인들의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상생의 정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파구 석촌시장내 경우 100여개의 점포가 철거위기에 처해있지만, 인근 강동구의 경우 자치구조례를 통해 명일동 복조리시장과 고덕동 전통시장이 거리가게로 보호받으며 운영중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강 의원은 “40여년간 이어온 전통시장내 노점상인들을 강제철거를 통해 또 다른 길거리로 내몰기 보다는 사회적약자를 안을 수 있는 상생정책 모색에 행정력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례제정에 앞서 8월 25일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책토론회가 개최되고, 8월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초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관련기준이 없어 상생방안모색에 미온적이었던 자치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하철에서 좌절하는 임신부들/김상연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지하철에서 좌절하는 임신부들/김상연 사회2부장

    지하철의 분홍색 임신부 배려석에 몸집이 두툼한 중년 남성이 걸터앉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전화통화에 열중인 모습을 발견할 때 인간의 슬픔은 완성된다. 도무지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이 배려석을 옥좌(玉座)처럼 차지하고 있을 때 “저기요. 좀 일어나 주실래요?”라고 요구할 수 있는 임신부는 많지 않을 것이다. 또 아직 배가 부르지 않은 임신 초기 여성들은 ‘임신도 안 한 여자가 왜 저기 앉았을까’ 하는 눈총이 느껴져 배려석이 가시방석이라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저기요. 저 임신한 거 맞거든요?”라고 항변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그렇다고 배려석에 앉은 남성이나 임신부가 아닌 여성을 향해 나쁜 사람이라고 돌을 던지는 것도 정당해 보이지는 않는다. 배려와 양보는 말 그대로 해주는 사람이 해주면 좋고 해주기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못이 있다면 인간의 선의에만 기대 애매한 개념의 좌석을 만든 정책 당국에 돌려야 할 것이다. 한비자의 법(法)보다는 공자의 인(仁)을 우대한 탓에 근대에 서양에 그렇게 당하고도 그 유전자가 아직까지 살아남아 배려석이라는 부조리를 만든 것은 아닐까. ‘호모데우스’를 쓴 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우연한 진화 덕분에 지구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됐을 뿐 감정 면에서는 동물과 큰 차이가 없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동물이라는 얘기다. 동물은 늘 이기적이고 자신의 희로애락에 최우선적으로 관심이 있다. 흔들리는 버스나 피곤한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빈자리가 있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앉고 싶은 게 사피엔스의 본능인 것이다. 수십만년의 생존력을 지닌 이 본능의 위력을 가볍게 여긴 대가는 고스란히 무고한 시민들이 치르고 있다. 임신부는 ‘배려석을 차지한 비(非)임신부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할까 말까’라고, 배려석에 앉은 비임신부 승객은 ‘임신부에게 양보해 줄까 말까’라고 머리를 굴리고 서로를 미워하느라 공연한 칼로리를 소모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지하철에서는 배려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대신 ‘연방법에 의거해 노약자에게 우선권이 있는 좌석’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 때문에 웬만하면 자리가 비어 있어도 앉지 않는다. 뉴욕의 지하철도 노약자석에 노약하지 않은 사람이 앉았다가 노약한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린다. 법이나 규정은 비인간적인 것 같지만 불필요한 도덕적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더 인간적이다. 비임신부 입장에서는 아예 앉을 수 없는 자리라면 포기하면 되니까 차라리 속편할 테고, 벌금을 무는 자리에 배가 부르지 않은 여성이 앉아 있으면 다른 승객들이 임신 초기 여성이라고 간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신부도 눈총을 덜 느낄 것이다. 이렇게 뻔히 보이는 불편함을 개선하지 않는 것을 보면 서울시 직원들이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서 물정을 모르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서울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대다수가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며 펄쩍 뛴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공무원들이 공감 능력이 떨어지거나 성선설(性善說) 신봉자이거나. 외국인 승객이 알아볼 수 있도록 임신부 배려석에 영어 안내문 하나 붙여 놓지 않은 걸 보면 전자(前者)인 것도 같다. 만약 후자(後者)라면 슬퍼질 것 같다. carlos@seoul.co.kr
  • ‘학교 2017’ 김정현-장동윤의 과거 “안 그럼 밟히니까” 씁쓸 현실

    ‘학교 2017’ 김정현-장동윤의 과거 “안 그럼 밟히니까” 씁쓸 현실

    ‘학교 2017’ 김정현, 장동윤의 아픈 과거와 그럼에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서 1년 전, 친구 임준기(김진우)를 사고로 잃으며 오해와 함께 우정에 금이 가버린 현태운(김정현)과 송대휘(장동윤). 각자 가슴 속에 준기를 묻어둔 채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지만, 잔인한 현실에 부딪힌 열여덟 청춘은 암담한 현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가진 김에 오만함까지 가져야겠다는 것처럼, 학교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뺏긴 핸드폰을 돌려받기 위해 이사장 아버지를 이용하며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비뚤어짐의 아우라를 펼쳤던 태운. 세상을 향한 사춘기 고등학생의 반항처럼 보였지만, 1년 전 버스 사고의 책임을 친구 준기에게 모조리 덮어씌운 채 “난 할 만큼 했어. 내 아들 지켰고, 도의적인 책임도 졌다. 보상금 충분히 줬어”라며 회피하는 아버지 현강우(이종원)를 향한 울분 섞인 저항이었다. 대휘 역시 과거 준기와 함께 오토바이를 탔지만, 아버지 강우의 권력으로 사고와 아무런 연관이 없게 된 태운을 “살인자”라고 부르며 오해했다. 그리고 책상 앞에 준기의 사진을 세워둔 채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못 오를 것 같은 가파른 계단” 끝에 올라서기 위해 미친 듯이 공부에 집착했다. 1년 전 사고와 그 후 이어진 대처들을 보며 어린 대휘가 깨우친 건 “안 그럼 밟히니까. 힘없으면 다 뒤집어쓰니까”라는 잔인한 현실이었기 때문. 친구를 사고로 잃은 것도 모자라 준기를 ‘그딴 놈’이라고 칭하는 아버지에게 맞서기 위해 비뚤어진 태운과 돈과 권력이 최고인 세상의 이면을 목격, 손목의 통증을 밴드로 달래가며 공부에 매달리는 대휘. 이를 보며 누구도 “과장이 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성적마저 노력이 아닌, 돈으로 좌우되는 현실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 ‘학교 2017’ 5회는 오늘(31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탐정돌’ P.O.P, ‘애타게 GET하게’ 안무 연습 영상 공개!

    ‘탐정돌’ P.O.P, ‘애타게 GET하게’ 안무 연습 영상 공개!

    신예 걸그룹 피오피(P.O.P)가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피오피는 지난 2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퍼즐 오브 팝(Puzzle Of POP)’의 타이틀곡 ‘애타게 겟(GET)하게’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피오피 멤버들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답게 절도 있게 퍼포먼스를 소화하는가 하면, 노래의 중요 포인트마다 기합을 넣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오피 데뷔 앨범 ‘퍼즐 오브 팝’은 타이틀 곡 ‘애타게 GET하게’부터 사랑의 기억을 읊조리는 팝 발라드 ‘메모리(Memory)’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겼다. 피오피라는 팀 명은 ‘Puzzle Of POP’의 약자이며 ‘팝 음악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6명의 탐정단’이라는 뜻이다. 연하, 미소, 해리, 아형, 설, 연주 등 6인조로 구성됐다. 데뷔 전부터 팬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추리하는 형태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밀당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읽고 떠나고 먹어라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읽고 떠나고 먹어라

    최근 우리말 제목 ‘오로지 일본의 맛’과 ‘우리 음식의 언어’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두 책 모두 천천히 읽을 요량으로 펼쳤는데 웬걸, 단숨에 읽어 버렸다. 전자는 요리사이자 음식 작가인 앤서니 보댕의 ‘키친 컨피덴셜’과 ‘쿡스 투어’에서 읽은 일본 방문기의 확장판 같고, 후자는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만 봐도 댄 주래프스키의 ‘음식의 언어’ 국내편을 목표로 만든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의 우위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 이 더위에 어느 책이 더 잘 읽힐 것인가를 기준으로 말해 보자면 이번에 읽은 두 권이 선배격인 책들보다 낫다고 답을 하겠다. 다시 두 책 중에서는 ‘오로지 일본의 맛’ 쪽에 조용히 손을 들어 본다.‘오로지 일본의 맛’의 영국인 저자 마이클 부스는 요리작가이자 여행작가다. 파리로 요리 유학까지 다녀온 저자는 그곳에서 이 책을 쓰게 만든 일본인 요리사 친구를 만난다. 그 친구는 일본 요리에 관해 일말의 지식도 없던 부스에게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일본 요리 관련 책을 한 권 선물하고, 부스는 그날 당장 그 책을 독파해 버린다. 그리고 대번에 내린 결정. “일본에 가자!” 책은 ‘영국 요리 작가의 유머러스한 미각 탐험’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그렇게 도착한 일본에서 보낸 3개월의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짧은 체류 기간에도 불구하고 알찬 정보를 두루 획득하고 부러울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안팎 일본인 조력자들의 공이 컸다. 그들은 저자가 필히 먹어 봐야 할 것, 꼭 가봐야 할 곳, 애써 만나 봐야 할 사람,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들을 짚어 주고 그것이 성사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다. 다 읽고 나면 후속작 소식이 궁금해 앞뒤를 뒤적거리게 될 텐데 그 아쉬움은 ‘미식 예찬’, ‘일본의 맛, 규슈를 먹다’, ‘나 홀로 미식수업’, ‘로산진 평전’ 등으로 충분히 달랠 수 있다. 부스가 일본 식문화의 왕초보였다면 이 네 권의 책 저자와 주인공은 이런 초보들을 노련하게 이끌어 줄 이 분야의 전문가 혹은 대가들이다. 이들의 먹고 거닌 모습들을 저 네 권에서 만날 수 있다. 혹 로산진 이름이 낯선가? 그렇다면 만화 ‘맛의 달인’의 엄격한 미식가 우미하라를 기억하는지. 그 실제 모델이 바로 기타오지 로산진이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유하는 책은 ‘미식 예찬’으로, 이 소설은 ‘오로지 일본의 맛’과도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스를 단박에 일본까지 이끈 책 ‘일본 요리: 단순함의 예술’을 쓴 고 쓰지 시즈오의 인생 전반을 그리고 있다. 1979년에 처음 출판된 ‘일본 요리: 단순함의 예술’은 서양 미식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일식의 바이블로 통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번역돼 나오지 않았다. 관련하여 쓰지 시즈오의 아들이자 현 쓰지조리사학교 교장 쓰지 요시키가 쓴 ‘미식의 테크놀로지’도 읽어 봄직하다. 앞서 나는 ‘우리 음식의 언어’보다 ‘오로지 일본의 맛’이 몰입도 면에서 더 낫다고 했다. 고백하자면 이것은 올가을 도쿄행을 계획하고 있는 자가 선택한 결과다. 스키지 시장이 올겨울이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진즉 전해 들었지만 막상 결심이 서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접한 부스의 독한 소개가 나의 일본행을 결정지어 주었다. “담보대출을 받든, 적금을 깨든, 차를 팔든, 아니면 이웃의 콩팥을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해 이전하기 전의 스키지 시장을 가 보라는 것이다.” 역시, 독서는 힘이 세다.
  • 말만 하면 뚝딱…똑똑한 우리집

    말만 하면 뚝딱…똑똑한 우리집

    미세먼지 심한 날엔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문 개폐 알림’ 도둑 걱정 없어…사투리도 알아듣는 스마트홈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 ‘홈 IoT’는 콘센트,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하나의 체계로 연동시켜 사용자가 한 개의 기기만으로 전부를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 앱을 구동해 원격으로 집안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거나 엘리베이터를 부르고, 전등을 켜고, 출입문을 열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많은 제품이 연결될수록 편리해지기 때문에 건설사, 전자제품 제조업체, 이동통신업체 등 기업들은 자사의 취약점을 연합과 제휴로 보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SK텔레콤, 현대건설과 스마트홈 구축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협력해 서울 목동, 경기 평택, 충남 당진 등 3개 단지에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홈을 설치했다. 이미 20만 가구를 구축 대상으로 확보했다. 스마트폰 앱이나 월패드(벽에 설치된 조작 모니터) 등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가스 누출 여부나 미세먼지 수준 등을 알려 준다. 지난 3월에는 경기 분당에 ‘IoT 오픈하우스’를 만들어 벤처기업에 기술 및 상용화 컨설팅을 제공하며 ‘열린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알려 주는 ‘키코’, 도난이나 파손 등 차량 충격이나 배터리 상태 등을 차주의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는 ‘IoT 블랙박스’ 등이 출시됐다.●KT, AI비서 ‘기가지니’로 원격조종 KT는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 ‘기가지니’가 강점이다. “지니야, 우리 집 에너지 얼마나 썼어?”라고 물으면 TV 화면에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과 예상 월 사용량을 보여 준다. “지니야, 에어컨 희망온도를 29도로 높여 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작동한다. 부산 영도구 롯데캐슬에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내년까지 20만 가구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사투리 억양 등도 인식한다. 스마트폰 앱(홈매니저)으로 제어하는 홈 IoT는 건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헬스밴드를 구입하면 올레TV와 연계해 운동 자세를 교정해 주고, 특정 부위 감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헬스바이크 기계나 골프 퍼팅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다.●LG유플러스, 앱으로 밥솥 등 가전 작동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IoT@home’ 앱으로 에어컨, 냉장고,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삼성전자와 손잡고 가전제품들을 연동시켰고, 쿠쿠전자와 협력해 밥솥 및 공기청정기도 포함했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경기 의정부, 인천 청라, 경기 화성 등 4곳에 체험 매장이 있다. 대우건설, SH공사 등 25개 건설사와 협력해 건축 단계부터 홈 IoT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파트는 공기 질을 측정하고 공기청정기를 자동 작동하는 기능이, 1인 가구가 대다수인 오피스텔은 방범 기능이나 문 개폐 알림 서비스가 인기”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홈 IoT 기기를 구입하면 월 사용료를 받는다. SK텔레콤은 기기 한 개당 등록비 5500원을 낼 경우 월 사용료는 면제해 준다. KT는 기본 서비스로 3년 약정 월 5500원의 ‘베이직팩’이 있으며 가스 안전기, 플러그, 열림감지기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연동 기기 수 무제한 요금으로 ‘모두담아’(1만 2100원)가 있다. 휴대전화, 인터넷 등과 결합해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기기 연동 자체 중점 이동통신사가 홈 IoT의 네트워크에 집중한다면 전자제품 제조사는 기기의 연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는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리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2014년 7월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을 만들었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개의 사물인터넷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3월 출시된 ‘플렉스 워시’ 세탁기는 스마트폰 조작을 넘어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 앱인 ‘삼성 커넥트’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간단한 조치가 가능하고 계절·사용 환경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설정한다. ●LG전자, 누수·연기센서 등 5종 공개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스마트씽큐’ 앱과 가전기기들을 연동시켰다. 올해부터 생산된 가전제품의 경우 모두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외 업체가 생산한 IoT 센서 5종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보일러, 싱크대, 배수관 등에 부착하는 누수 센서는 물이 샐 경우, 연기 센서는 흡연이나 음식물 조리로 인한 연기를 10초 이상 감지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 준다. 일산화탄소, 문 열림, 움직임 센서 등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확장성과 개방화 전략을 통해 보다 많은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화재 3건 중 1건이 담배꽁초 탓

    화재의 3건 중 1건이 담배꽁초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지역에서 총 1755건의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전체 화재 발생 건수는 10건(0.6%↑)이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재산 피해액은 동기(392억원) 대비 37.5%나 증가한 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명에서 1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인명 피해는 전년 동기(103명) 대비 7.8%가 감소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960건으로, 전체의 54.7%나 차지했다. 이어서 전기적 요인 347건(19.8%), 기계적 요인 201건(11.5%), 방화 의심 30건(1.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현황을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359건(37.4%)으로,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쓰레기 소각 160건(16.7%), 음식조리 72건(7.5%), 논·임야 태우기 71건(7.4%)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최초로 불이 시작된 물체가 무엇인지 분석해본 결과 종이·목재·건초가 601건(34.2%)으로 전기·전자 303건(17.3%)에 비해 두 배가량인 것으로 나타나 건조한 날씨가 화재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224.4㎜로, 예년(463.9㎜)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산업시설이나 의료·복지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699건(40%), 주거시설 312건(18%), 임야 221건(12%), 차량 156건(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CJ ‘일자리 화답’… 파견직 3008명 모두 직접고용

    靑과 첫 회동 앞두고 상생 강조 CJ그룹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그룹 내 파견직 전원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기존 무기계약직의 처우도 개선한다. CJ는 계열사 방송제작, 조리원 등 직군에 종사하는 파견직 3008명을 직접고용(무기계약직) 형태로 전환하고, 기존 무기계약직 2만여명에게는 정규직에만 제공해 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의 조리 분야 2145명과 CJ E&M, CJ오쇼핑, CJ헬로비전 등의 방송제작 291명, 사무보조 572명 등 총 3008명의 파견직이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 CJ 관계자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그룹 내 파견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흡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은 직군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조리원 직군은 절반 이상인 1283명이 55세 이상의 취업취약계층으로, 이번 전환으로 장기근속이 가능해져 고용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라는 게 CJ 측의 설명이다. 또 고객 응대 및 서비스를 주로 담당하는 무기계약직의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성을 부여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좁힌다. CJ의 이날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의 첫 공식 회동을 앞두고 그룹의 상생 정책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전부터 그룹 차원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알바노조 “노동 혐오 발언 일삼는 이언주 의원 사퇴하라”

    알바노조 “노동 혐오 발언 일삼는 이언주 의원 사퇴하라”

    학교 급식·조리 노동자들을 향해 “밥하는 동네 아줌마”라는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알바(아르바이트)비를 떼여도 공동체 의식 때문에 고발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알바노조’(아르바이트 노동조합)가 이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알바노조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임금을 떼여도 알바 노동자들이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최근 학교 급식 노동자들을 향해 ‘그냥 밥하는 아줌마들’이라며 모욕적 언사를 한 그가 반복적인 문제 발언으로 노동 혐오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면서 “사장이 망했다.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이런 어떤 공동체 의식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알바노조는 “알바 노동자가 참는 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는 발언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노동 혐오적 발언을 일삼는 이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알바노조는 국민의당에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떠나고 제주·경기로 몰리고

    서울 떠나고 제주·경기로 몰리고

    10년 전인 2008년 주민등록인구통계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국제학교, 주거환경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부동산값도 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6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발표하고, 주민등록인구는 5173만 6224명으로 지난달보다 0.01% 늘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인구는 2008년부터 지금과 같이 시스템으로 집계하기 시작했다.●제주, 10년 전보다 인구 유입 15.7%↑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로 증가율은 15.7%다. 이어 경기 13.2%, 인천 9.4%, 충남 8.9%, 충북 5.3% 순이다. 2012년 설치된 세종시는 비교에서 제외했는데 세종시의 10년 전 충남 연기군 등에 대비한 인구 증가율은 187.4%에 이른다. 10년 전보다 인구가 줄어든 시·도는 모두 4곳인데 서울의 인구 감소율이 2.8%로 가장 컸다. 이어 부산이 2.2%, 전남 1.1%, 대구 0.4%의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에서 줄어든 인구는 경기 김포, 하남, 화성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위례신도시 등 일대의 입주가 본격화됐고 화성은 동탄신도시의 개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 ●부산 강서구 121%로 최대폭 증가 2008년과 인구 증가율을 비교하면 시·군·구 가운데 부산 강서구가 120.9%로 가장 컸고 이어 부산 기장군이 96.0%, 김포시 71.3%, 하남시가 54.3%의 증가율을 보였다.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9.8%인 90개 시·군·구에서 인구가 늘었다.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시·군·구도 역시 부산으로 영도구가 18.2%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 15.5%, 경남 합천군 15.3%, 대구 서구 14.1%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전체 시·군·구의 60.2%인 13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인구가 줄었다. 특히 부산에서는 전통적인 도심권 인구가 줄어드는 동안 공공택지가 공급된 강서구와 기장군으로 사람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구가 줄어든 영도구는 전통적인 도심에 해당하지만 강서구는 2015년 7월부터 명지국제도시에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구도심에서 빠져나온 인구는 인근 경남 양산이나 김해로도 이동하고 있다. ●김포 등 경기지역 市 증가율 상위권 시·군·구 가운데 시 지역만 비교하면 김포가 2008년보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하남, 화성, 광주, 오산, 파주 등 경기지역 시가 증가율 상위를 모조리 차지했다. 인구가 줄어든 시로는 과천이 15.5%의 최대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 태백시, 충남 공주시, 전북 김제·정읍·남원시 등에서 사람이 떠나갔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제로 살지 않거나 사망했더라도 주민등록을 할 수 있는 거주불명자제도가 도입된 2010년에 거주불명자가 52만명 등록되면서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제도가 정비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주민등록인구가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람 잘 날 없는 맥도날드…이번엔 흉기 난동

    바람 잘 날 없는 맥도날드…이번엔 흉기 난동

    한국의 덜익은 햄버거 패티, 대만의 조리실 샤워 논란 등 국가를 막론하고 온갖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영국 한 매장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다시 한 번 논란의 대상이 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3시 45분 쯤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10대 흑인 2명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두르며 사람들과 난투극을 벌인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장 안에 있던 시민 한 사람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시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며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짧은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매장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향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에서 끝맺는다. 영국 켄트주 경찰은 “16~20세로 보이고, 키는 172㎝ 정도로 보이는 흑인 2명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라면서 “수사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는 한편, 시민들의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임윤아 VS 박환희 ‘대놓고 극과 극 표정’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임윤아 VS 박환희 ‘대놓고 극과 극 표정’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이 임윤아 박환희를 향해 극과 극 반응을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작가 에어본)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압도적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3,4회에서는 은산(임윤아 분)을 향한 왕원(임시완 분)의 직진 사랑과 왕린(홍종현 분)의 몰래 사랑이 대비돼 앞으로 펼쳐질 애틋한 삼각 멜로를 기대케 했다. 그런 가운데 왕원-은산-왕린의 삼각 멜로와 더불어 또 다른 삼각 러브라인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왕은 사랑한다’ 제작진 측은 “오늘(24일) 방송될 5,6회에서 왕원을 오랫동안 외사랑한 왕단이 첫 등장한다. 이로 인해 왕원을 두고 서로 다른 러브라인이 형성돼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오늘(24일) 첫 등장하는 왕단(박환희 분)은 왕린의 여동생이자 어렸을 적부터 왕원을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고 산 ‘일편단심 원바라기’다. 하지만 왕원은 왕단을 자신의 친동생처럼 여길 뿐이다. 이 가운데 왕원이 은산과 왕단을 대하는 극과 극 표정과 행동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임시완(왕원 역)은 임윤아(은산 역)의 뒤에 바싹 붙어 그를 쫓아가고 있다. 임윤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듯 앙 다문 입과 오직 앞만 보고 있는 모습이 임시완을 못 본 척 하는 것 같아 궁금증을 높인다. 하지만 임시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 미소를 숨기지 못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정반대 상황의 임시완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박환희(왕단 역)에게 붙잡힌 임시완의 모습이 포착된 것. 박환희는 임시완의 팔짱을 끼고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에 임시완은 박환희에게 벗어나고 싶은 듯 몸을 요리조리 비틀고 있다. 무엇보다 눈을 질끈 감고 이 난관(?)을 어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임시완의 모습이 웃음을 배가 시킨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으로,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들러(Sadler) 마스터 셰프 출신 박준우 셰프의 ‘R2(알투)’ 오픈

    새들러(Sadler) 마스터 셰프 출신 박준우 셰프의 ‘R2(알투)’ 오픈

    간결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그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끌어내는 이탈리아 정통 요리를 구사하는 것은 전문 셰프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매장에서 갓 구워 낸 이태리 정통 포카치아와 직접 뽑는 생면 파스타가 있는 곳, 사돈에게만 주는 고기라 할 정도로 여름철 제주도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벤자리와 제주바다의 으뜸 옥돔이 이태리 정통 요리법으로 재탄생 되는 곳을 서울에서 찾았다. 장마가 막 시작되던 7월, 이탈리아 미슐랭 2스타 ‘SADLER(새들러)’의 메인 마스터 셰프 출신 박준우 셰프의 Ristranto Rino(이하 R2(알투))가 오픈했다. 낮에는 직장인들이, 저녁에는 예술을 즐기는 자유로운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이태원 거리. 이곳을 조금 벗어나 여유가 느껴지는 한적한 뒷골목으로 접어들면,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중후하면서도 캐주얼한 회색톤의 인테리어와 투명한 글라스, 높은 와인렉이 눈길을 사로잡는 모던한 느낌의 ‘알투’를 만나 볼 수 있다. 박준우 셰프의 ‘Rino Park’에서 그 이름을 따온 ‘알투’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이탈리아 정통 가정식과 셰프가 직접 고른 와인을 선보인다. 그는 8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거주하며,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Sadler(새들러)에서 메인 파트 책임자로 내공을 쌓아왔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셰프들이 미국, 호주 등지에서 활동하여 그 나라의 맛과 스타일을 따르는 데 반해, 박준우 셰프는 파스타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셰프답게 이탈리아 본연의 맛을 구현해낸다. 박준우 셰프는 “요리 맛은 재료가 결정한다. 특히 이탈리아 음식의 특징은 ‘신선한 재료’라고 할 만큼 더없이 중요하다. 완벽한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대접하기 위해, 알투의 모든 요리는 냉동식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그 날 아침에 공수한 신선한 식자재와 해산물만으로 조리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알투는 차별화된 메뉴로 다양한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반성 없는 육군…‘22사단 일병 투신’ 대책회의서 “언론·유가족 통제” 지시

    반성 없는 육군…‘22사단 일병 투신’ 대책회의서 “언론·유가족 통제” 지시

    지난 19일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 제22사단 소속 K(21) 일병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22사단 소속 강원 고성의 부대로 전입한 K일병은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으로부터 폭언·욕설·폭행에 시달려왔다고 군인권센터는 지난 20일 밝혔다.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육군이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이 대책회의에서 K일병의 사망을 초래한 부대 내 가혹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재발 방지 대책, 유가족에 대한 사과 등은 전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의 관심은 오로지 이 사건이 어떻게 해서 알려졌는지, 그리고 향후 언론에 어떻게 보도될지에만 쏠려 있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1일 정연봉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열린 ‘현안 업무 점검 회의’의 회의 결과 내용을 입수해 24일 공개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회의 결과 내용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육군 지휘관 및 참모들에게 전달된 결과 보고 내용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돼 있다.  결과 보고 내용을 보면 대체로 언론 동향 파악 및 대응, 유가족 통제에 관한 것이며 사건에 대한 반성 평가 역시 군인권센터 폭로를 통해 해당 사건이 이슈화 되는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 언론 통제를 하지 못한 점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즉 사건 발생에 대한 반성, 유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엄정 수사 등에 대한 내용은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고 오로지 사건으로 인한 여론 악화 여부에만 신경을 쓴 모습이다. 군인권센터는 “육군이 수없이 많은 병영 부조리 및 구타, 가혹행위 사건을 겪고 국민의 질타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같은 양태의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군은 늘 이와 같은 태도로 사건을 대하다 곤욕을 겪어왔지만 조금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죄와 반성보다는 사건의 은폐와 축소에 급급한 육군의 현 실태에서 병영 혁신은 요원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사건·사고 대처에 있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지 않고 언론 보도 관리, 유가족 통제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지난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건에 대처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면서 “이처럼 정연봉 육군참모차장을 위시한 육군 지휘부는 사회를 좀 먹는 적폐세력이며 군을 망치고 있는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최전방을 지키는 22사단은 부대 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에는 ‘임 병장 무장 탈영 사건’(GOP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전역을 3개월 앞두고 있던 임 병장은 부대 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다. 범행 원인은 김 일병 사건과 마찬가지인 병영 내 집단 괴롭힘이었다. 또 지난 1월 형모 일병이 영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또 다시 K일병이 스스로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복에 700명분 삼계탕 만들다가…SK하이닉스 공사장 조리원들 병원 이송

    중복에 700명분 삼계탕 만들다가…SK하이닉스 공사장 조리원들 병원 이송

    SK하이닉스 신축건물 공사장 간이식당서 조리 중 일산화탄소 중독된 듯 22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신축 건물 공사현장에서 점심을 만들던 간이식당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짓고 있는 이 공장은 건립비만 무려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 현장 근로자가 700명에 이른다. 특히 이날은 중복(中伏)이어서 시공사와 계약으로 운영되는 이 식당에서는 삼계탕을 준비하고 있었다. 평상시 끓이는 찌개와 달리 700인분의 삼계탕 준비는 상상외로 고된 일이었다. 이 식당의 조리원 17명은 아침부터 조리실에 솥을 여러 개 걸어 놓고 삼계탕을 끊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9시 54분쯤 조리원들이 어지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 두 명이 아니라 6명이 거의 동시에 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이 중 2명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응급 상황이라고 판단한 이 식당업체 관리팀장은 즉시 119로 신고했다.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추가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7명도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식당에서 연료로 쓰는 LP가스 유출이 의심됐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소방당국이 각각 가스 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LP가스는 누출되지 않았다. 현장에 설치된 가스 감지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LP가스가 누출되지는 않았지만, 식당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꽤 높았다”고 말했다. 조리원들이 700인분의 삼계탕을 조리하느라 평상시보다 많은 LP가스를 쓰면서 일산화탄소 등 불완전 연소한 가스가 꽤 많이 발생한 탓에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경찰관은 “밀폐된 공간에서 LP가스로 조리할 때 가스가 불완전 연소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며 “조리를 할 때는 무덥더라도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해야 이런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이닉스 공사장서 조리원 13명 어지럼증 호소…“가스 누출 탐지는 안 돼”

    하이닉스 공사장서 조리원 13명 어지럼증 호소…“가스 누출 탐지는 안 돼”

    22일 오전 9시 5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SK하이닉스의 한 신축 건물 공사현장 식당에서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의식이 혼미한 조리원 2명을 포함해 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가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조리원 7명도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와 계약한 식당업체의 관리팀장은 17명의 조리원 중 일부가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119로 신고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식당에서 사용하는 LP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 설치된 가스 감지기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리원들은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점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일산화탄소 등 불완전 연소한 가스에 중독되면서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주 2500만원에도 솔드아웃… 그들만의 ‘몸 풀기’

    2주 2500만원에도 솔드아웃… 그들만의 ‘몸 풀기’

    서울 강남에서 2주에 2500만원인 고급 ‘산후조리원’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많이 찾으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곳을 거쳐 간 연예인의 이름을 따 ‘○○○ 산후조리원’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일반인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비용이지만 돈깨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용해 보려고 애를 쓴다. 사회 상류층 인사들과 ‘산후조리원 동기’를 맺고 고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호화’ 산후조리원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고가의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밀집돼 있다. 배우 고소영·한가인 등이 이용한 그녀의정원드라마 산후조리원은 특실과 일반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실 이용자와 일반실 이용자가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아예 층도 분리해 놓았다. 특실을 이용하는 산모와 신생아는 전문 간호사가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실을 2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2500만원, 3주간 이용하면 3900만원이다. 그런데도 특실은 언제나 만원이다. 이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21일 “내년 1월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면서 “특실 이용객들은 일반적으로 3주씩 이용하고 퇴소한다”고 말했다. 배우 전지현이 이용하면서 유명해진 헤리티지 산후조리원은 2주에 2000만원을 받고 있다. 이곳 역시 특실은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대부분 우리나라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귀띔했다.산모들이 고급 산후조리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이 꼽힌다. 육아를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 사이에 ‘아기’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강한 동질감이 형성되면서 퇴원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뭉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산후조리원 가격대에 따라 사회적 위치와 재력의 수준이 비슷한 엄마들끼리 ‘동기’를 이루기 때문에 서로의 교집합과 공감대도 상당히 넓다고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평생 한 번’뿐일 수도 있는 기회라는 인식 때문에 비용에 대한 저항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산모는 더 좋은 인맥을 찾기 위해 일부러 비싼 돈을 내고 고급 산후조리원에 가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29)씨는 “남편을 설득해 강남에서 산후조리를 했다”며 “집(서울 강동구) 근처 산후조리원보다 두 배 이상 비쌌지만 육아 고민을 함께할 친구를 많이 사귀게 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미국으로 원정출산을 떠나 현지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도 제법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는 ‘원정출산 전문’이라는 홍보 문구가 내걸린 산후조리원이 군데군데 성업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3)씨는 미국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동기’들과 틈만 나면 스마트폰 메신저로 수다를 떤다. 주로 육아·부동산·금융·정치·연예인 등 온갖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두서없이 펼치는데, 상담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멤버도 있어 가족 문제와 관련한 진지한 상담까지 이뤄진다. 김씨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서로 얘기가 통하는 사람이 산후조리원 동기밖에 없다”면서 “이 인연은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출산율이 하락해도 산후조리원 수는 해마다 5%씩 성장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은 2012년 50.2%에서 2015년 59.8%로 9.6% 포인트 늘었다. 산모 10명 가운데 6명이 산후조리원을 찾는다는 의미다. 이삼식 한양대 교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핵가족화하면서 제3의 조력자가 필요해졌다”며 “과거 산모의 부모, 시부모가 하던 역할을 산후조리원이 이어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고급 산후조리원이 주목받자 일반 산후조리원까지 덩달아 가격을 높인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산후조리원의 일반실을 2주 이용할 때 발생하는 평균 비용은 2013년 203만원에서 지난해 234만원으로 3년 만에 15.3% 상승했다. 특히 전국 산후조리원 612곳 가운데 25.7%인 157곳이 몰려 있는 서울의 일반실 평균 비용은 314만원(2주 이용 시)으로 집계됐다. 그 가격에는 거품도 적지 않다. 서울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96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은 160만원으로 800만원 차이가 난다. 서비스는 대동소이한데, 이용자들이 ‘비싼 곳’을 ‘좋은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비용에 거품이 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산후조리에 대해 유독 관대한 우리나라만의 전통도 산후조리 비용의 거품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 6주간의 ‘산욕기’에는 최대한 몸을 아껴야 한다”는 말은 예부터 통설로 전해지고 있다. 산모들도 ‘기왕이면’ 더 나은 산후조리원에서 관리를 하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사회적 인식을 인정하면서도 산후조리원 가격 거품을 걷어 내기 위한 정부의 고민도 깊다. 우선 복지부는 지난달부터 통계청과 함께 산후조리원 평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정식 평가에 나선다. 정부는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산후조리원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 산후조리원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전국 6곳에서 운영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2주 비용이 100만원대다. 서울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190만원을 받고 있다. 가격이 싼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송파구 보건소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으면 1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 산후조리원 도입이 수월하지 않은 곳도 있다. 경기 성남시는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민간 산후조리원 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시가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일시적으로 무마됐다. 이 교수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대안으로 내세우면 민간 산후조리원이 잘못된 기관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산후도우미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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