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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창설 69주년… 명예해병 선정

    해병대 창설 69주년… 명예해병 선정

    전진구(왼쪽)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69주년 기념식에서 명예 해병으로 선정된 오정희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오씨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21년 동안 조리원으로 근무하면서 장병들의 식사를 준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병대 제공
  • ‘KTX 개통’ 효과… 강릉 관광객 ‘맑음’

    ‘KTX 개통’ 효과… 강릉 관광객 ‘맑음’

    서울∼강릉 간 KTX 강릉선과 연계한 열차여행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강원 동해안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16일 강릉시와 강릉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한 KTX 강릉선에 다양한 관광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다음달 어버이날을 맞아 1박 2일 코스(5월 7~8일)로 출시되는 ‘강릉 효도 기차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손잡고 한양 가던 옛길에서 진정한 효(孝)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를 테마로 출시된 효 여행 상품은 오죽헌과 죽헌동 사모정공원으로 통하는 어머니 길을 둘러보고 동해 묵호항과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 주문진 수산시장, 소돌 아들바위 등 지역 관광 명소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이와 함께 ‘KTX 타고 가는 영미 컬링 체험 열차’ 여행 상품을 출시해 지난주부터 체험 관광객 모객에 나섰다. 영미 컬링 여행 상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 컬링 신화를 낳은 강릉컬링경기장에서 컬링 체험을 하고 오죽헌과 안목 커피거리, 전통시장 등을 관광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다. 앞서 지난 6∼12일 열린 ‘경포벚꽃축제’에도 KTX 단체 여행 상품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벚꽃 여행 상품은 두 차례에 걸쳐 600여 참가자들이 밤늦게까지 여유 있게 강릉의 먹거리와 야경 등을 즐기며 성황을 이뤘다. 현재 KTX 강릉선의 열차 연계 여행 상품으로 운영되는 요리 보고 조리 먹는 강릉 ‘찍먹 여행’, 강릉 월화애(愛) 기차 여행, 강릉 커피향 로스팅 투어, 삼척 유채꽃 기차 여행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동계올림픽 이후 KTX 강릉선의 활성화와 영동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릉역과 협의해 다양한 테마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야외활동 잦은 봄 ‘A형 간염’ 주의보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A형 간염 환자 중 4~6월 발생 비율은 33.3%에 이른다. # 몸살 감기와 비슷해 초기 방치 많아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감염돼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일반 몸살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눈의 흰자위와 얼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겨 고생할 수도 있다. # 4~6월 환자 급증… 음식·물로 감염 비위생적인 문신시술, 주사기 사용, 성관계 등으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 유행성’이 뚜렷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봄철 야외활동과 단체활동이 늘면서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과장은 “보균자의 배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외출 전후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음식 조리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료제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답 A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병이 악화하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고단백 식이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일부 20대 이상 성인은 급성 간염 증상이 심해져 한 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확실한 A형 간염 예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 A형 간염 환자의 85%는 20~40대”라며 “어린 시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어 자연 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20대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다. 정부가 2015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해 혜택을 보지 못한 세대의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30~44세의 항체 보유율도 46.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대로 위생이 열악해 어린 시절 감염자가 많았던 45세 이상은 항체 보유율이 97.8%였다. 백신은 1회 접종한 뒤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는다. 정 과장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 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혼자산다’ 다니엘 헤니-박나래, 이토록 다정해도 되나요 ‘쏘 스윗~’

    ‘나혼자산다’ 다니엘 헤니-박나래, 이토록 다정해도 되나요 ‘쏘 스윗~’

    ‘나 혼자 산다’ 다니엘 헤니가 꿀 떨어지는 다정함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미국 LA 다니엘 헤니의 집을 찾은 무지개 회원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니엘 헤니에게 ‘집밥’을 선사하려한 박나래는 한국에서부터 다양한 조리 도구를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이시언과 기안84가 직접 마트에서 장보기에 나섰고, 박나래는 LA에 ‘나래바’를 연 듯 솜씨를 부렸다. 하지만 오븐 전용 냄비를 불에 올린 탓에 냄비가 깨졌고, 당황한 박나래를 다니엘 헤니가 다독였다. 우여곡절 끝 요리 한 상을 차려낸 박나래에 다니엘 헤니와 무지개 멤버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다. 김치찜과 부대찌개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 헤니는 박나래를 토닥이며 “고생했다”고 말했고, 이를 본 전현무는 “미드를 보는 것 같다”며 다정한 헤니의 모습에 입을 삐죽해 웃음을 줬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명후보중 6명이나 1차 컷오프 통과”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 “파장”

    “9명후보중 6명이나 1차 컷오프 통과”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 “파장”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예비후보 1차컷오프 경선 결과를 놓고 부천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수원·부천 등 10개 시·군에 대한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 결과를 공고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천시장에 조용익 예비후보를 포함한 6인의 1차 경선 통과자를 발표했다. 조용익·김종석·장덕천·강동구·나득수·류재구 후보 등 6명이다. 반면 가장 일잘한다는 서진웅·한선재 예비후보 등 3명만이 탈락했다.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서진웅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부천시장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가 힘들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에 이의·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4년 입당한 후 오로지 민주당의 철학과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왔다. 지난 8년간 경기도의원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사명을 다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움 한 점 없이 떳떳하게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예비후보는 “저를 지지하고 응원하시는 당원과 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송구하며, 끝까지 저 서진웅과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며 “서진웅은 앞으로도 우리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민주당의 파란심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진웅 후보 페이스북에는 수십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부천시를 위해 예산을 1위로 확보해온 후보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말이 안된다”고 분노했다. 다른 시민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부천시 발전을 위해 이번 경선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고 구태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올렸다. 또다른 시민은 “누군가의 농간에 아쉽게도 어처구니 없이 당하고 말았다. 3개 지역구의 강력한 후보들만 모조리 탈락시켰다”고 씁쓸해했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종석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당에 10년 넘게 헌신해 온 3인의 당원 동지를 이렇게 대하는 것은 당원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아니며, 오래된 동지에 대한 사실상 인격 살해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현직 기초단체장 중 수원·의정부·양주시장이 단수 공천됐다. 부천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신청자가 많았다. 특히 후보가 모두 9명인데 1차로 3명만 탈락시킨 것을 놓고 ‘상대적 박탈감’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또 당초 계획대로 3배수로 결정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서 예비후보는 전국 최초 부천 송내역환승센터와 찜통·냉골교실 문제 등 부천의 굵직한 현안사업을 위해 도비를 가장 많이 확보한 일등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시장이나 공직자들로부터 현장간담회를 가장 많이 갖는 바지런한 의원으로 불려 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라호텔, 中 ‘국빈 만찬 요리’ 다시 선보인다

    신라호텔, 中 ‘국빈 만찬 요리’ 다시 선보인다

    4년 만에 점심·저녁 한정 판매중국 댜오위타이(釣魚臺)의 ‘국빈 만찬 요리’가 4년 만에 서울신라호텔을 다시 찾아온다. 서울신라호텔 팔선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국빈관 댜오위타이 주방장과 서비스 직원을 초청해 세계 국빈들에게만 제공하는 중국 코스 요리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노란색 기물과 전통 악기 ‘고쟁’도 중국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이 행사는 서울신라호텔이 2004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댜오위타이 초청 식음 행사다. 댜오위타이는 외국 정상 영접을 위해 중국이 지은 공식 국빈관이다. 이곳 요리는 광둥(廣東), 산둥(山東), 쓰촨(四川), 상하이(上海) 등 중국 4대 지역을 아우르면서 댜오위타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식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안위안 부총주방장을 비롯해 조리사 7명, 서비스 직원 7명 등 총 14명이 직접 서울을 찾아 최대한 현지 분위기를 동일하게 연출한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2016년부터 댜오위타이 국빈주를 단독 납품받아 온 서울신라호텔은 국빈 전용 만찬주로 새로 생산된 댜오위타이 귀빈주를 전 세계 레스토랑 최초로 20일부터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은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 때 ‘맛, 서비스, 기물,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식사 제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4년 만에 다시 내놓는 코스 요리는 점심 30명, 저녁 50명 한정 판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건보리새우 머리 떼고 조리해야…카드뮴 초과 검출”

    “건보리새우 머리 떼고 조리해야…카드뮴 초과 검출”

    밑반찬이나 국물용으로 쓰이는 건보리새우의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 유통 중인 844건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를 한 결과 국산 건보리새우 검체 3건(상반기 1건, 하반기 2건)에서는 모두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 건보리새우의 생물기준 카드뮴 기준치는 1.0㎎/㎏인데 3건은 각각 1.4㎎/㎏, 1.6㎎/㎏, 1.7㎎/㎏이었다. 건보리새우 카드뮴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따라 건보리새우 300g을 가루로 만든 뒤 이 가운데 0.3g을 취해 카드뮴을 검출, 생물기준으로 환산한다.도보건환경연구원이 3개 건보리새우 검체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에 검사한 2개 검체를 대상으로 몸통, 머리, 전체로 나눠 카드뮴 재검사를 한 결과 몸통은 평균 0.2㎎/㎏이 검출돼 기준치의 5분의 1에 그쳤다. 그러나 머리는 평균 2.9㎎/㎏, 전체는 1.4㎎/㎏의 카드뮴이 검출돼 기준치를 넘겼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안전을 위해 건보리새우를 섭취할 때 가급적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글로벌 메타모포시스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글로벌 메타모포시스

    4월은 잔인한 달. 시인은 노래한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처절하다. 갈라지고 찢어진다.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시인의 이야기를 새겨들어야 한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과정은 잔인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환경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 이방인을 만든다. 뼛속까지 저려 오는 외로움. 부당한 차별의 억울함. 불편하면 불편할수록 좋다. 구글은 글로벌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터넷도 되지 않는 개발도상국에 직원들을 던져 놓는다. 매년 이맘때면 나 자신도 이방인이 돼 본다.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 마스트리흐트. 유로 연합 조약이 맺어진 유서 깊은 곳. 오래된 골목들이 구불구불 미로처럼 이어진다. 쉽게 길을 잃는다. 학생들이 캐나다와 페루에서 이 구석을 찾아온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먼저 이방인이 되는 훈련을 받는다. 무뚝뚝한 이곳 사람들. 생경한 언어.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방음 유리벽 저편에서 우스꽝스런 표정과 손짓을 해 가며 전화를 걸고 있는 듯하다. 유럽은 매력적이다. 조깅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 간편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호텔을 나선다. 벨기에를 향해 뛴다. 광활한 우주 속의 한 점에 불과한 지구. 그 표면에 임의로 국경선을 그어 놓고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자유를 막고 있는 정치적 현실은 부조리다. 저항하는 마음으로 뛴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비가 나타난다. 아직 때가 안 됐을 텐데. 올해 첫 나비를 유럽에서 만난다. 내 몇 걸음 앞에 내려앉아 날개를 접고 쉰다. 나도 잠시 멈추고 나비를 바라본다. 장자를 생각한다. 깜빡 잠이 든다. 꿈을 꾼다. 꿈속에서 나비가 된다. 날아오르는 자유의 느낌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저 아래 보이는 꽃, 언덕, 강, 그리고 마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평화롭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온다. 깬다. 꿈이었구나. 드물게 아름다운 꿈이었는데 더 길게 꾸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다 질문이 생긴다. 나는 무엇인가. 나비 꿈을 꾼 사람인가, 아니면 사람 꿈을 꾸고 있는 나비인가. 왜 장자가 연약한 나비를 골랐을까. 힘센 독수리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덩치와 완력으로 상대방을 강요하는 자는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 몸보다 마음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드물다. 나비는 다른 생명체가 갖지 못한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한 마리의 나비가 완성되기 위해 세 번이나 죽었다 살아나야 한다. 알, 애벌레, 고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과정은 나비의 메타모포시스를 닮았다. 외국에 나가면 처음에는 보호를 받는다. 알의 단계. 고급 호텔에 묵으며 관광객처럼 즐긴다. 자신들을 맞아 주는 사람들도 각별히 친절하다. 외국 생활이 고국에서의 생활보다 낫다고 느껴진다. 자신의 앞에 놓인 글로벌 여정이 장밋빛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런 단계는 오래가지 않는다. 알이 쪼개지며 애벌레가 나온다. 애벌레는 갈등의 시기. 바닥에 기어다닌다. 생긴 모습도 징그럽다. 새들이나 다른 곤충들에게 먹히기도 한다. 이방인의 삶이다. 걸어가다 자전거에 부딪힐 뻔한다. 상대방이 오히려 화를 낸다. 현지인들이 적대적으로 보인다. 무시당하고 따돌림받는다. 마음에 상처가 쌓인다. 향수병에 걸린다. 만사가 지루해지고, 짜증을 잘 내며, 냉소적이 된다.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니 바보가 된 느낌도 든다. 의욕을 잃는다. 포기해야 하는가. 고치가 된다. 답을 구한다. 스스로 성찰한다.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치고 풀려난 만델라가 어느 날 비행기를 탄다. 마침 조종사가 흑인. 순간 만델라의 마음에 불안감이 스친다. 그리고 깨닫는다. 흑백차별 때문에 평생 투쟁하고 감옥까지 갔다 왔는데 그런 내가 흑인을 차별하다니. 그걸 몰랐다니. 마음속의 장벽이 무너진다. 나비가 된다. 이제 날 수 있다. 마음이 바다가 된다. 흑도 백도 다 품는다. 대해불기청탁. 큰 바다는 맑은 물도 탁한 물도 다 받아들인다. 만델라는 그렇게 가장 위대한 글로벌 리더 중 한 사람이 된다. 나비가 되고자 하면 먼저 애벌레가 돼야 한다. 고치를 틀고 그 안에 들어가야 한다. 아픔과 찢어짐 없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없다. 참으로 잔인한 여정이다.
  •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軍, 없앤다던 공관병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김학용 의원 “전형적 땜질 처방” 軍 “일부 지휘관에만 배치” 해명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이른바 ‘군 지휘관 갑질 논란’으로 지난해 폐지된 공관병 자리 일부가 ‘공관 부사관’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육군이 지난해 9월 30일 공관병 제도를 폐지했으나 대체 인력으로 부사관과 군무원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육군은 공관 부사관을 선발하면서 조리시험까지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조리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해군은 공관병을 폐지한 후 상황·시설 관리병 제도를 신설했다. 해군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의 공관에 이 관리병을 1명씩 배치했는데 기존 공관병과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모든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했지만 실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의 땜질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관병 198명을 전원 정원에서 삭감한 뒤 일부 4성 장군 이상 지휘관의 공관에 조리 특기 군무원과 부사관을 보직한 것”이라며 “이들은 공관병처럼 공관에 상주하지 않고 출퇴근한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유찬 “이명박 비자금 엄청난 규모…뿌린대로 거두는 것”

    김유찬 “이명박 비자금 엄청난 규모…뿌린대로 거두는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함께 했던 김유찬 SIBC 대표가 “MB에게 대통령직은 뇌물수수하는 자리”라고 표현했다.김유찬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스님한테 돈 뜯어내고, 다스는 자기 게 아니라고 끝까지 (우긴다). 이런 표현은 좀 죄송하지만 대통령씩이나 하신 분이 닭발, 오리발을 계속 내밀고 있다. 대통령직을 마치 뇌물 수금하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다. 그게 어떻게 정치보복인가? 그것은 뿌린 대로 본인이 거둔 거다. 뿌린 대로”라고 비난했다. 지난 2007년 책 ‘이명박 리포트’를 통해 MB의 비리 의혹 18가지를 폭로했다가 명예훼손으로 444일간 옥살이를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김 대표는 “출간한 책에 사실만 적었는데 이걸 가지고 명예훼손이라고 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다. 그렇게 명예가 소중한 사람이면 대통령에 나오지를 말아야 했다. 검증받기 싫으면 나오지를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15대 국회의원이던 1990년대 당시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김씨는 “당시 선거 기획업무를 맡아 돈의 흐름을 알게 됐는데 다른 후보와 다르게 어마어마한 돈들을 투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불법이든 합법이든 그냥 모조리 그냥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MB가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수조사, 전화 홍보를 가장해 지지를 유도하는 것 등 그 당시에도 다 불법인 것들을 했고 전화 홍보원들과 자원봉사자에게 유급으로 일당 얼마씩 주고 아줌마 부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명박사랑이니 무슨사랑이니 하는 조직들은 99.9% 다 돈”이라면서 “누가 MB가 사랑스럽고 누가 존경스러워서 모이겠냐. 다 돈을 보고 모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막대한 선거자금의 출처로는 ‘다스’를 지목했다. 김씨는 “대부기공. 지금 다스가 돈 줄”이라며 “그 당시 제 손으로 전한 돈만 해도 한 13억 정도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조직의 머릿수가 곧 돈하고 똑같기 때문에 하루에도 아마 적게 들어야 몇 억 단위씩 계속 투입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는 1996년이지만 돈 봉투는 말할 것도 없고 제가 관리한 기자들 관리 술 접대하고 밥 사주고 촌지 주고 그 이상까지 하는 데에도 월 한 4000만원씩 제가 결제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다스의 실체를 알게 된 배경에 대해 “당시 다스로부터 돈을 배달해 줬던 이 모 비서관이 현대 인사과에 있다가 MB가 데리고 나왔던 MB맨인데 그분을 통해 당시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인 고 김재정씨가 자금의 원천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MB가 김재정씨에게 전화해서 ‘1억 보내라’ ‘2억 보내라’ 하면 이 비서관이 가서 돈을 다발로 해서 다 현금으로 수송을 했다. 어디다 담을 데도 없으니까 마대자루 같은 거에 매일같이 돈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돈으로 유권자를 사고 돈으로 권력을 사는 이런 아주 망국적인 선거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15년간을 해외를 전전하면서 외자를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급 정보들을 듣게 됐다. 그중의 하나가 MB와 관련된 비자금 정보인데 그냥 뒤로 자빠질 정도로 큰 규모들”이라며 “애당초 MB는 돈과 출세에 환장한 천박한 그런 (사람)”이라며 “다 내려놓으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창시절 추억의 맛 간직한 가정간편식 ‘학교 앞 추억의 밀 떡볶이’ 출시

    학창시절 추억의 맛 간직한 가정간편식 ‘학교 앞 추억의 밀 떡볶이’ 출시

    맛과 추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주)송학식품의 가정간편식 ‘학교 앞 추억의 밀 떡볶이’가 출시돼 화제다. 떡볶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널리 알려진 대중 간식으로 꼽힌다. 특히 학창 시절 교문 앞 분식점 떡볶이 맛의 추억을 간직한 이들이 많다. 송학식품의 ‘학교 앞 추억의 밀 떡볶이’는 이러한 맛과 추억을 되살려 줄 가정간편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드러운 밀떡의 식감과 먹기 좋은 한입 크기 모양을 갖춰 대중 간식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특히 소스와 건더기스프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떡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떡과 소스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특제 소스가 제공되어 떡볶이 맛을 배가시키는 것도 포인트다. 소스는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양파, 무, 멸치추출농축액, 야채맛시즈닝분말, 대파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져 매콤, 달콤, 깔끔한 맛을 동시에 나타낸다. 조리 방법도 간단하다. ‘학교 앞 추억의 밀 떡볶이’는 밀떡과 떡볶이소스, 건더기스프를 물에 넣어 4분 정도만 끓이면 완성된다. (주)송학식품 상품개발 마케팅팀 전진희 디렉터는 “이번 제품을 준비하면서 실제로 수도권의 학교 앞 유명하다는 떡볶이집 60여 곳을 방문했는데 그 결과 부드러운 밀떡을 사용하는 떡볶이집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번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디자인 또한 올드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 삽화를 제품 포장지에 이미지화하여 소비자가 학교 앞 추억의 밀 떡볶이를 매장에서 볼 때 바쁘고 삶에 지친 일상 속에서 행복했던 학창 시절의 추억을 잠시나마 떠올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학식품은 1946년 부산시 범일동에 ‘송학식품’ 간판을 처음 내걸고, 1989년부터 국수와 쌀떡을 미주에 수출하는 등 70여년동안 오로지 국수와 쌀가공 전문식품 회사로 대를 이어 전통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공관병 없애고 ‘공관부사관, 시설관리병’으로 대체 운영

    군, 공관병 없애고 ‘공관부사관, 시설관리병’으로 대체 운영

    지난해 군 지휘관 갑질 논란으로 공관병 제도가 폐지됐으나 육군과 해군은 각각 ‘공관 부사관’, ‘시설관리병’ 등으로 대체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해 9월 30일 공관병 제도를 폐지하고, 대체 인력으로 부사관과 군무원 등을 배치했다. 육군은 육군참모총장과 제2작전사령관, 제3군사령관 공관에 부사관 3명을 선발해 배치했고, 제1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공관에는 군무원을 배치했다. 육군은 특히 공관 부사관을 선발하면서 조리시험까지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갑질 의혹에 휩싸여 국방부 조사를 받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부인은 공관병의 요리 실력을 질책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식행사 등을 고려해 조리 특기의 부사관을 보직했다”고 해명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해군의 경우 공관병을 폐지한 후 상황·시설 관리병 제도를 신설했다. 해군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의 공관에 이 관리병을 1명씩 배치했는데 기존 공관병과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아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군은 공관병을 없앤 후 대체 인력을 선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모든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했지만, 실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의 땜질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군의 병영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 예전과 달라졌다”며 “여전히 경직되고 폐쇄된 병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공관병 198명을 전원 정원에서 삭감한 뒤 일부 4성 장군 이상 지휘관의 공관에 조리 특기 군무원과 부사관을 보직했다”며 “이들은 공관병처럼 공관에 상주하지 않고 출퇴근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공관 관리관에 부사관을 보직한 것은 군무원 채용 선발 시 적합한 인원이 부족한 데 따른 조치였다”며 “국방부는 앞으로 지속해서 군무원을 선발해 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적발업체 교내가 15배나 높아 유통기한 지난 제품 보관 다수 영양사 채용하지 않은 여고도 오늘부터 지자체와 합동점검 정부가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안팎의 식품 위생 점검에 나선 결과 학교 밖 분식집이나 편의점보다 교내 급식이나 매점의 식품안전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 위반업소의 경우 학교 밖이 5000곳 중 1곳이라면, 학교 안은 300곳 중 1곳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교 밖 분식집, 문구점, 일반음식점 등 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 2183곳을 점검한 결과 7곳(0.02%)을 위반업체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일부터 12일까지 교육부,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교 급식소와 교내 매점, 식재료공급업체 등 총 9056곳을 점검한 결과 위반업체는 27곳(0.3%)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위반업체 비중이 학교 밖에 비해 15배 높았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학교 급식소는 모두 7곳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학교는 인천 성리초와 광주 정광고,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세종 두루고, 전북 백화여자종합고 등 5곳이었다. 백화여자종합고는 영양사도 채용하지 않았다. 대구 월암초는 차후 식중독이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를 위해 남겨둬야 할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았고 광주 호남삼육고는 위생적 취급기준(청결관리 미흡, 위생모 미착용 등)을 위반했다. 학교 급식소에 식품을 파는 업체 중 위반업체는 9곳으로 이 중 7곳은 영업장을 무단 폐업해 영업행위가 이뤄지고 있지 않음에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 외 학교 매점 2곳, 식품제조·가공업 등 9곳이 위반업체로 적발됐다. 학교 밖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거나 조리종사자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은 편의점, 제과점, 일반 음식점 7곳이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위반 업소에 행정처분 등을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학교 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11일부터 20일까지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 3만 4000여곳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17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점검은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으로 꼽히는 돈·화투·담배·술병·인체 특정부위 모양이나 도안을 사용한 식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한다. 게임기를 통해 식품을 파는 등 어린이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128개 판매업소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비즈+] 신라호텔 드림메이커 8기 출범

    [비즈+] 신라호텔 드림메이커 8기 출범

    서울과 제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선택을 돕는 호텔신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메이커’ 8기가 출범했다. 드림메이커는 호텔신라가 서울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조리, 제과, 글로벌서비스 등 3개 분야에서 8개월 동안 전문 교육과정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 조리병 김 병장, 정식 셰프 되다

    조리병 김 병장, 정식 셰프 되다

    후니드, 병사 9명 정규직 채용“장병들의 입맛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입맛’도 책임지겠습니다.” 육군훈련소 조리병 김진수(20) 병장은 오는 7월 말 제대와 동시에 민간 푸드서비스업체인 후니드로 출근한다. 조리병이 정식 셰프로 변신하는 것이다. 후니드는 급식, 외식 등 4개 사업의 100여개 사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4년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2017년 일자리 창출 유공 산업포장상을 수상했다. 조리병 김 병장이 이처럼 전역 전 취업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육군의 노력 덕분이다. 육군은 지난 1월 후니드와 함께 조리병 특기를 전문 경력으로 인정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지 협의했다. 2월에는 예하 부대에 공문을 보내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 취업지원센터는 지원 장병들의 이력서, 군 경력 증명서, 지휘관 추천서를 검증해 12명을 추천했다. 지난달 13일 업체에서 최종 면접을 했고, 김 병장을 비롯한 9명의 채용이 확정돼 전역과 동시에 조리사로 일하게 된다. 그동안 군의 취업 지원은 대부분 간부들에게 집중됐었다. 병사가 군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아 채용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이번에 취업이 확정된 조리병들은 군 복무 경력을 인정받아 인턴 기간 없이 정규직으로 근무한다. 육군은 조리병 취업지원 이외에도 올해 운전병 1200명 이상을 버스회사 등에 취업시킨다는 목표로 업체 및 기관 등과 협의하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숨막히는 현실, 오지 않는 희망… 그래도 나아가라는 거장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숨막히는 현실, 오지 않는 희망… 그래도 나아가라는 거장

    “자, 이제 가자.” “안 돼.” “왜?” “고도를 기다려야지.” “아, 그렇군.” 바짝 마른 나무 한 그루만 서 있는 빈 무대에 허름한 점퍼를 입은 두 사람이 앉아 구두를 벗으려 애쓴다.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는 고도가 올지 안 올지를 두고 대화한다. 도대체 고도는 누구인지, 왜 고도를 기다리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싱거운 대화만 몇 번이고 반복한다. 주인과 노예가 잠시 등장하고, 소년이 등장하여 고도가 그날은 오지 않고 내일도 오지 않을 거라고 알린다. 고고와 디디는 왠지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린다. 두 사람은 무의미한 대화로 시간을 때운다. 1막에서는 고고가 가자고 하고, 2막에서는 디디가 가자고 한다. 쓸데없는 장난과 엉뚱한 대화를 듣는 관객이 왜 내가 여기 앉아 있어야 하나 고민할 때 막은 내린다.●파리로 온 작가·화가·철학자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에서 태어난 사뮈엘 베케트(1906~1989)는 부유한 개신교 집안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전공하고, 졸업 후 파리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2년간 영어를 가르쳤다. 1937년 파리 몽파르나스 언덕에 정착한 베케트는 이듬해 장편소설 ‘머피’를 발표했다. 1938년 1월 6일,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나오던 베케트는 소위 ‘묻지마 폭력’을 당한다. 모르는 청년이 느닷없이 그에게 칼을 휘둘렀던 것이다. 법정에서 범인이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하자 충격을 받은 베케트는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한 인생을 숙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41년 파리에서 그는 조국도 아닌 프랑스 레지스탕스 친구들을 돕는다. 더블린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 어떻게 이런 위험을 결심했는지 모르지만, 1942년 동지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베케트는 시골 농장으로 피신하여 ‘와트’라는 소설을 썼다. 전쟁의 비극 속에서 그는 집중해서 작품을 썼다. 우주의 인연이란 기이한 바, 베케트가 태어나기 5년 전 한 인물이 옆 나라에서 태어났다. 1901년 10월 10일 스위스에서 탄생한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 스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후기 인상파 화가였던 아버지 덕에 자코메티는 거대한 서가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자코메티는 10세 때부터 소묘와 그림을 그렸으며, 14세 때 동생 디에고를 모델로 처음 흉상을 만들었다. 18세 때 자코메티는 제네바 미술 공예학교에 들어갔다. 자코메티는 눈앞에서 몇 번의 죽음을 목격했다. 아이를 위해 제왕절개를 거부했던 여동생의 죽음을 보았다. 어제까지 함께 베네치아 여행을 즐겼던 병든 할아버지 이야기도 황당하다. 아침에 깬 자코메티는 죽어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그때 자코메티는 깨닫는다. 죽음이란 늘 곁에 있다.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폭격으로 잘린 팔 등 그는 죽음을 목격하고 강제로 성찰해야 했다. 그의 예술은 죽음이라는 한계에서 탄생했다.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베케트처럼 자코메티도 파리에 있었다. 그 무렵에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도 파리에 있었다. 세 사람은 양차 대전을 모두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쟁의 비극으로 아수라장이었던 파리라는 공간을 작가 베케트, 화가 자코메티, 철학자 사르트르는 같은 시기에 체험했다. 세 거장은 죽음의 심연을 극복하는 실존주의 문학(베케트)-미술(자코메티)-철학(사르트르)의 연대를 보여줬다. 이후 1953년 1월 파리 몽파르나스 바빌론 소극장에서 초연한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기다리는 사람과 걸어가는 사람의 만남 나무 한 그루만 서 있는 텅 빈 무대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고고와 디디가 있다. 처음 이 연극을 보았을 때 홀쭉이와 빵빵이 같은 개그맨이 나와서 만담하는 줄 알았다. 노숙자 복장을 한 괴이쩍은 두 사람은 고도를 기다린다. 고도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고도가 온다는 확신도 없이, 두 사람은 그저 기다리지만 고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기다림 자체가 희망이다. 반세기를 기다렸건만, 고도는 오지 않고 다만 심부름꾼을 보낸다. 디디는 고도의 심부름꾼에게 “나를 만났다고 말해”라고 부탁한다. 두 사람은 견딜 수 없는 시간을 버티기 위해 구두끈을 풀었다 다시 감기를 반복한다. 두 인물이 대체 몇 번이나 구두끈을 풀고 다시 묶는지 세어보다가 포기할 정도다. 어찌보면 이 한심한 방법이 아우슈비츠의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꿈꾸었던 생명들이 견뎌내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아니 전쟁이 아니더라도 삶 자체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베케트는 고도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어 ‘신’(God)이 무의식에 있어서 절대자를 생각하고 썼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한다. 희망이란, 숨은 신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이 연극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배경에는 자코메티가 있다. 1961년 파리 오데옹 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하려 할 때 베케트는 자코메티에게 무대 디자인을 맡겼다. 두 거장은 밤새도록 나무 하나를 구부려도 보고, 꺾어도 보고, 부수고, 다시 세웠다. 목매달아 죽고 싶어도 매달리면 부러질 것 같은 연약한 나무를 구상했다. 나뭇잎이 한두 개 달린 앙상한 나무를 석고로 만들어 마치 뼈다귀 같은 느낌을 줬다. 자코메티와 베케트는 바로 이 지점에서 만났다. 석고로 만든 이 나무 하나로 자코메티는 열매 맺을 수 없는 죽은 나무의 비극을 미니멀리즘 무대 양식으로 표현했다.베케트가 무대 디자인을 자코메티에게 부탁한 까닭은 자코메티가 1년 전인 1960년에 발표한 ‘걸어가는 사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작품은 사진으로, 모작으로 하도 많이 봐 와서 별 감동이 없었다. 과연 저 삐쩍 마른 철사 같은 존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었다. 파리 퐁피두센터 5층에서 저 삐쩍 마른 이상한 작품이 몇 점 있어 한참을 봤지만, 부끄럽게도 모자란 서생은 철사인간의 깊이를 공감할 수 없었다. 뭔 뜻인지 몰랐다. 이번에 예술의 전당 전시회에서 이 작품 하나만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묵상하는 방에서 나는 사십여분을 응시했다. 가까이에서 보니 운명을 쏘아보는 듯 눈알이 크고 둥글었다. 원효의 눈부처를 보듯, 저 둥근 눈에 내 눈을 겹쳐 놓으니 가슴이 떨렸다. 대지를 버티는 두툼한 발, 해골 같은 머리를 촬영하면서 저 철사 같은 인간을 내 삶에 전이시켜 보았다. 183㎝ 키의 철사인간을 자코메티는 비정상적으로 늘어뜨리고 불필요한 것은 다 덜어냈다. ‘덜어냈다’는 표현이 대단히 중요하다. 죽음을 곁에 둔 인간이 덕지덕지 무엇을 품고 걸을 필요는 없었다. 자코메티 이전의 화가들은 ‘본 것’을 만들려 했지만, 자코메티는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려 했다. 동양철학에 깊이 영향을 받은 자코메티는 쓸데없는 것을 다 덜어낸 인간의 모습을 만들었다. 그는 선배 화가 피카소를 향해 엄청난 말도 했다. “난 피카소가 예술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천재더라.” 자코메티의 말은 무서운 자세를 보여준다. 예술은 명성이나 기술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상에서 탄생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피카소는 기술로만 그리는 천재(기술자)일 뿐, 사상을 가진 예술가는 아니라는 비판이다. 나는 피카소와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만 한다”라는 자코메티의 생각은 사뮈엘 베케트의 정신과 만난다. “우리는 왜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걸까요?” “그건 말이야, 인간이 더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이지.”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기다리는 인간을 만든 베케트처럼, 자코메티는 걸어가는 인간을 말했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그 모든 걸 포기하는 대신에 계속 걸어 나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좀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의 순간을 경험한다. 비록 이것이 하나의 환상 같은 감정일지라도 무언가 새로운 것이 또다시 시작될 것이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계속해서 걸어나가야 한다.”●걸어가는 고도가 만든 실존주의 철학 희망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죽음이 앞에 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기다리는 주인공은 베케트 자신이었다. 동지들이 죽어가는 전쟁 속에서 레지스탕스로 숨어 지내면서 그는 끊임없이 글을 썼다. 고독을 벗하며 쓰고 또 쓰면서 사망 전까지 그는 매년 작품을 발표했다. 자코메티, 베케트, 사르트르는 인간의 비극적인 죽음에서 절망하지 않고, 걷는 인간, 기다리는 인간, 실존주의 철학을 만들어냈다. 그들에게 파리는 창조의 공간인 동시에 죽음을 체험하게 한 공간이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에 나오는 두 등장인물의 모습은 요즘도 파리에 많은 집시, 난민, 노숙자의 모습이다. 젊은 시절 나치를 피해 도망쳐야 했던 베케트와 자코메티가 한때 저런 처지가 아니었을까.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삶 자체는 무의미요, 전쟁의 아수라와 유사하지 않은가. 세 사람은 뜬구름 잡는 희망을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살을 유도하는 염세주의를 자극하지도 않았다. 숨막히는 현실에서 오지 않는 희망을 기다리는 세 거장의 자세는 운명을 견디는 잔혹한 낙관주의라 할 수 있겠다. 이 땅에서는 식민지의 어둠 앞에서 쫄지 말고 “눈 감고 가라”고 했던 시인 윤동주, 독재 시대에 아마득한 혁명을 꿈꾸었던 시인 김수영, 제주도에서는 4·3의 비극에 숨죽이며 지금까지 많은 눈물을 삼켰던 이들의 태도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저 철사인간이 바로 내 모습,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여 눈시울이 뜨끈해진다. 무의미한 세계에서 베케트는 금욕적인 수도승처럼 살았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글쓰기와 연출에만 전념했던 그는 196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도 시상식에 가지 않았다. 자코메티와 함께 잔혹한 낙관주의를 가르쳐 준 베케트는 1989년 12월 22일에 조용히 고도가 있는 곳을 찾아 까마득한 여행을 떠났다. 시인·숙명여대 교수
  • [하프타임] 승마협회 반부패 자정 결의문 채택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섰던 대한승마협회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갖고 시·도협회장 명의로 ‘승마인 자정결의문’을 채택했다. 반부패 의식 확산 노력 및 고질적이고 비정상적인 관행 철폐, 정유라 사태로 불거진 부조리 예방을 위해 국가대표 관리체계 개선 및 각종 규정 재정비 등의 내용이 담겼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지난해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이어 지난달 20일 폐막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끝으로 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가의 태자당(최고위 관료의 자제 출신)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상하이방(장쩌민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지역 파벌) 등 3개 파벌이 분점하던 집권 1기와 달리 집권 2기는 시주석의 최측근 인사그룹인 시자쥔(習家軍)이 요직을 장악해 독주 체제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번 전인대는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없애고 시진핑을 유임시켜 장기 집권의 길을 터 주는 한편 왕치산(王岐山) 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부주석으로 선출했다. 시 주석은 반대와 기권 없이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연임됐고 왕 부주석도 반대 1표만 나오는 등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시 주석 ‘애장’(愛將)으로 알려진 리잔수(栗戰書) 전 당중앙판공청 주임이 서열 3위의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뽑혔고,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부총리에 선임됐다. 왕양(汪洋) 전 부총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한정(韓正) 전 상하이시 당서기는 상무부총리에 선출됐다. 반면 공청단파의 수장격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가까스로 유임됐지만 공청단 출신이 대거 몰락하는 바람에 정치적으로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했다.특히 ‘7상8하’(67세 유임, 68세 은퇴) 연령제한 규정 때문에 물러났던 왕치산은 화려하게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 주석 집권 1기 때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 거물 정적들을 쳐내는 등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면서 시 주석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한 일등공신이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태어난 왕 부주석은 1969년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에 하방됐다. 이곳에서 시 주석을 만나 같이 하룻밤을 보내는 등 깊은 우정을 나눴다. 산시성 시베이(西北)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산시성 박물관에서 일하다 사회과학원 근대역사연구소를 거쳐 당중앙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 경제 간부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농촌 문제 전문성을 인정받은 왕 부주석은 이번엔 금융 분야로 넓혀 중국농촌신탁투자공사 총경리, 중국건설은행 부행장,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부름을 받아 광둥(廣東)성으로 달려가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 등의 파산 사태를 깔끔하게 처리해 위기를 넘겼고 2003년에는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창궐로 혼란에 빠진 베이징의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해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를 진두지휘한 그는 경제금융 담당 부총리로 재임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4조 위안(약 68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지출을 주도해 이를 극복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보수파 원로 야오이린(姚依林) 전 부총리의 사위로 시 주석과는 같은 태자당(太子黨) 출신이다.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 실행력이 뛰어나 대미 외교와 금융, 반부패 등 폭넓은 분야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낼 전망이다. 집권 1기가 ‘시진핑·리커창’ 체제라고 불렸다면 집권 2기가 ‘시진핑·왕치산’ 체제라고 불리는 이유다.외교의 최고 사령탑은 중앙외사공작위원회가 맡는다. 이번에 개편된 외사공작위는 당대외연락부와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기능을 통합한 당 기구다. 중국 외교정책의 전체 기조와 부문 간 협의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부를 지도하는 역할도 맡아 명실상부한 최고 외교기구로 등장했다. 외사공작위의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과 왕 부주석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오르고 양제츠(楊潔) 전 국무위원이 비서장에 오를 전망이다. 경제 라인은 미 하버드대 출신 류허 부총리와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으로 확정돼 유학파 출신 학자형 관리로 구성됐다. 군부 인사의 장악도 두드러진다.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에 웨이펑허(魏鳳和) 로켓군사령관이 선출됐다. 중앙군사위는 시 주석을 정점으로 부주석에 유임된 쉬치량(許其亮)과 장유샤(張又俠) 전 장비발전부장, 위원에 웨이 부장, 리쭤청(李作成) 연합참모부 참모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 장성민(張升民) 군사위 기율위 서기로 꾸려졌다. 웨이의 국방부장 임명은 시 주석의 군권 장악이 완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당총서기 취임 직후 단행한 첫 장성 인사에서 상장(上將·대장)으로 승진했다. 시 주석이 당시 웨이 부장만을 위한 상장 승진식에 직접 참석했을 만큼 그가 총애하는 인물로 꼽힌다. 리 참모장은 2012년 ‘싸워서 이긴다’는 시 주석의 군사철학에 따라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먀오 주임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의 31집단군에서 근무할 당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새로 선출된 장 부주석은 그와 같은 태자당 출신이고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장 부주석의 부친 장쭝쉰(張宗遜) 상장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의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혁명시기 야전군 전우였다. ‘중국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불리는 국가안전위원회 수뇌부도 시 주석을 정점으로 새로 짜였다. 신장(新疆)위구르와 시짱(西藏·티베트)의 주권과 영토 문제, 사이버 공격, 반체제 활동 등 중국 안전에 관한 정보 수집과 대응을 위해 옛소련 ‘국가보안위’(KGB)와 유사한 체제로 꾸려졌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국가안전위 부주석을 겸임하고 시 주석의 정치비서 출신인 딩쉐샹(丁薛祥) 당중앙판공청 부주임이 안전위 판공실 주임을 맡을 예정이다. 실무 책임자인 판공실 부주임에는 류수칭(劉述卿) 전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인 태자당 출신 류하이싱(劉海星) 전 외교부 부장조리가 임명됐다. 시 주석의 측근 인물들로 안전위 진영이 꾸려지면서 시진핑 ‘1인 체제’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새 권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가감찰위원회도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겸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왕 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양샤오두(楊曉渡) 감찰부장이 초대 주임으로 선출됐다. 지방정부는 수장도 ‘시자쥔’ 일색이다. 허난(河南)성 당서기에는 왕궈성(王國生) 칭하이(靑海)성 당서기가 이동했고, 칭하이성 당서기에는 왕젠쥔(王建軍) 칭하이성장이 승진했다. 왕 당서기는 양회(전국인대와 정협)에서 티베트인들이 시 주석을 ‘활보살’(活菩薩·살아 있는 보살)로 여기고 있다는 말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쓰촨(四川)성 당서기는 펑칭화(彭淸華)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당서기가, 광시자치구 당서기에 루신서(鹿心社) 장시(江西)성 당서기가 각각 이동하고 장시성 서기에는 류치(劉奇) 장시성장이 승진했다. 펑 당서기는 ‘시진핑 핵심’을 처음 건의해 시 주석의 눈에 들었고 루와 류 당서기는 그의 저장(浙江)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에 속한다. 왕원타오(王文濤) 산둥성 지난(濟南)시 당서기가 자연자원부장으로 옮긴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장의 후임인 대리성장에 임명됐다. 왕 성장은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 재직 당시 상하이시 황푸(黃浦)구 구장을 지내며 그를 보좌했다. 즈장신쥔의 대표주자인 천이신(陳一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당서기도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으로 옮겼다. 시 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 성 부비서장과 판공청 부주임, 정책연구실 주임을 맡아 비서 겸 책사 역할을 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파스타를 산뜻하게 즐기는 방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파스타를 산뜻하게 즐기는 방법

    호된 겨울을 겪었기 때문일까. 사계절 중 유독 봄이 반갑다. 비록 미세먼지와 황사란 불청객이 수시로 찾아오긴 하지만 지난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었던 만큼 작은 날씨 변화도 드라마틱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봄을 느끼는 방법은 많다. 한껏 얇아진 봄옷을 입고 개나리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걷거나 쉬는 시간에 잠깐 테라스에 앉아 포근한 햇살을 만끽하며 망중한을 느끼는 것도 봄에 할 수 있는 일이다.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에서 보낸 그해 4월은 그동안 겪어 왔던 어떤 봄보다 극적이었다.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칙칙한 들판이 초록빛으로 가득 찼다. 운동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도 절로, 밖에 나가 뛰게 만드는 풍경이랄까. 주말 오전마다 읍내 주변 포도밭을 하염없이 달렸다. 하루는 한 할머니가 언덕에서 무언가 캐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도 쑥이 자라나 싶어 호기심에 다가갔다. 언덕에 흐드러지게 핀 것은 바질이었다. 이미 한 봉지 가득 바질 잎을 담은 할머니는 봄이라 집에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 거라고 했다. 싱그러운 바질 향 가득한 페스토를 듬뿍 넣은 파스타는 아마도 이탈리아에서 봄을 느끼는 방법 중 가장 풍요로운 방법이리라.페스토란 일종의 양념장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식물과 견과류 그리고 오일을 으깨서 뒤섞어 놓은 이탈리아식 퓌레다. 퓌레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과일이나 채소를 으깨서 걸쭉하게 만든 액체로 토마토 과육이 느껴지는 토마토소스를 생각하면 쉽다. 그대로 먹기도 하고 다른 요리에 첨가되거나 바탕이 되는 역할을 한다. 페스토는 주로 빵에 펴 발라 먹거나 파스타 소스로 쓰인다. 페스토의 대표주자는 바질 페스토다. 이탈리아 리구리아 지방의 제노바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페스토 알 바질리코, 페스토 제노베제로 통한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질과 잣, 마늘, 치즈, 소금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절구에 한데 넣고 으깨서 만든다. 싱그럽고 달콤한 바질과 치즈의 감칠맛, 그리고 올리브 오일의 풍미가 한데 어우러져 한 입 베어 먹으면 봄이 입안에서 춤추다 못해 폭발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왠지 봄과 폭발은 어울리지 않지만, 입안에서만큼은 가능한 일이다. 바질 페스토를 한 입 먹어 보면 리구리아 사람들은 어째서 이런 천재적인 생각을 해낸 것일까 절로 감탄이 나온다. 음식의 출발은 재료다. 산지가 많은 리구리아가 자랑하는 식재료는 잣과 품질 좋은 올리브다. 여기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허브인 바질과 마늘, 그리고 치즈가 더해져 페스토가 탄생했다. 재미있는 건 리구리아와 접해 있는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방에 비슷한 음식이 있다는 점이다. 이름도 비슷한 피스투다. 페스토와 다른 점은 잣과 같은 견과류를 넣지 않고 묽게 만들어 수프로 먹는다는 정도다.제노바와 멀리 떨어진 남쪽 섬 시칠리아에도 페스토의 사촌이 존재한다. 시칠리아 서쪽 끝 트라파니 지역의 페스토 트라파네제가 그 주인공이다. 트라파니식 페스토는 제노바식과 몇몇 재료에서 차이가 난다. 바질과 올리브 오일은 동일하지만 트라파네제에는 잣 대신 아몬드가, 그리고 약간의 토마토가 들어간다. 제노베제가 싱그러운 녹색 빛깔을 자랑한다면 트라파네제는 토마토 때문에 붉은빛을 띤다. 이 때문에 붉은 페스토, 페스토 로소라고도 불린다. 트라파네제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다. 시칠리아의 지중해 무역거점이었던 트라파니 항구에는 제노바 출신 항해사들이 자주 드나들었다. 이들은 고향 음식이 그리웠고 바질 페스토도 그중 하나였다. 한 요리사가 제노바 선원에게 팔 요량으로 잣 대신 시칠리아에 풍부한 아몬드, 그리고 때깔 좋은 토마토 등을 넣고 페스토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트라파네제 페스토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여느 음식에 대한 전설이 대부분 그렇듯 믿거나 말거나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개연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트라파니식 페스토가 시사하는 건 되도록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페스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바질과 잣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입맛 당기는 페스토를 만들 수 있다. 페스토라는 음식이 가지는 본질적 특성, 식물과 견과류 그리고 오일의 조합이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한동안 고수 맛에 빠져 고수 페스토를 만들어 먹었다. 언뜻 생각하기에 고수 향이 독할 것 같지만 풍미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따뜻한 파스타를 만들 때 한번 프라이팬 위에서 살짝 볶아주면 향이 반감된다. 열을 가하면 향이 쉽게 휘발되는 걸 역이용한 셈이다. 고수뿐 아니라 시금치, 미나리 등 특유의 향미를 가진 채소라면 무엇이든 페스토로 만들 수 있다. 견과류는 잣 대신 호두나 아몬드, 캐슈너트, 땅콩 등을 이용해도 좋다. 각 재료의 특성과 조리에 따른 성질 변화만 알면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재료를 조합해 자기만의 시그니처 페스토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봄나물을 이용해 페스토를 만드는 일은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 [서울광장] 미투 운동에 여성 정치인이 안 보인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투 운동에 여성 정치인이 안 보인다/최광숙 논설위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영화 ‘쓰리 빌보드’는 강간살해 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가 세상과 홀로 맞서는 사투를 그렸다. 사건 발생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딸의 사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사그라지자 엄마는 마을 외곽의 대형 광고판 세 개를 임대해 “내 딸이 강간당해 죽었다. 아직도 범인을 못 잡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윌리버(경찰서장)?”라는 문구를 써 놓는다. 무능력한 공권력과 부조리한 현실에 기가 막혀 발버둥을 치는 엄마에게 마을 주민들은 “너만 참으면 되는데 왜 그렇게 분란을 일으키느냐”고 힐난하며 방관한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를 통째로 뒤흔들고 있는 성폭력 고발 미투(Me 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한 측면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오랫동안 상처받고 혼자 끙끙 앓고 있던 엄마는 범인을 잡기는커녕 동네 아이들이나 괴롭히는 무기력한 경찰을 정조준하지만 사람들의 관심 밖이다. 영화의 초점은 범인이 누구냐가 아니다.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외면하는 주민들을 고발한다. 주인공인 엄마는 광고판을 내리라고 회유하는 신부님을 향해 “갱단 멤버인 친구가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을 때 비록 당신은 길모퉁이에 서 있기만 했어도, 그들과 같이 어울려 다닌 것만으로도 죄가 될 수 있다”는 갱단 관련법을 외치며 경찰 편에 선 신부님을 질타한다. 실제로 미국 양대 갱단이라 할 수 있는 ‘크립스’와 ‘블러드’ 간의 폭력이 난무할 때 캘리포니아주는 ‘거리 테러리즘 강화와 예방법’을 제정해 처음으로 거리 갱단 범죄를 중범죄로 다스렸다. 다만 이 법에서는 갱단 멤버가 아니면 갱단 연루 중범죄로 처벌받지 않았다. 하지만 갱단 범죄가 극성을 부리자 2001년 이후 관련 법을 개정해 갱단 멤버가 아니더라도 갱단 연루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이처럼 갱단의 폭력을 예방하고 관련자들의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법을 정비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한창 벌어지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 우리가 갈 길은 멀기만 하다. 미투 외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지만 적극적인 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변죽만 올리고 있다. 자신이 성폭력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라도 주변의 성폭력 범죄를 알고도 이를 저지하지 않고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면 이는 포괄적으로 ‘공범’, 나아가 ‘가해자’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이들에 대한 처벌까지야 어렵다 해도 아동학대처벌법에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를 뒀듯이 누구든지 성범죄를 인지하게 되면 신고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역할이 막중하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특히 여성 의원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여성 의원들은 미투 운동에 앞장서기보다 용기 있는 여성들이 외치는 미투에 마지못해 편승하는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현재 정당 4곳 중 3곳의 대표가 여성이라는 점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선거 때마다 여성 권익 확대를 외쳤던 그들은 정작 자신들의 일터인 국회 내 성폭력 문제에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다. 특히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대선 후보 시절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설거지를 어떻게 하느냐.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며 여성 비하 발언을 하자 “대한민국의 딸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해 관철시켰다. 또 1분 찬스 발언을 통해 소수자 인권을 대변하기도 했다. 여성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고 성소수자의 차별에 분개했던 심 의원마저 이번 미투 운동에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투 운동이 일부 남성들의 성범죄를 까발리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선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성 평등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 땅의 딸들을 보호해야 할 여성 의원들이라면 영화 주인공처럼 분연히 일어서야 하는 것 아닌가.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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