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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명문 음대생 제조기’ 스타 교사…16년간 ‘뒷돈’ 3억원 챙겨

    [단독]‘명문 음대생 제조기’ 스타 교사…16년간 ‘뒷돈’ 3억원 챙겨

    학원 강사에 소개비로 매달 10만원씩경찰, 사립고 음악교사 영장 방침악기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인문계고 학생 중 숨은 재능을 발굴, 지도해 서울대 등 명문대학 음대에 보내기로 유명했던 스타 교사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제자들에게 사교육 강사를 소개해 주고 매달 뒷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해당 교사가 근무한 고교는 ‘쓴 돈만큼 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음대 입시 판에서 “꿈과 재능만 있으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철학을 내세워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곳이다. 그만큼 충격이 더 크다. 18일 서울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 사립고 음악 교사인 A(58)씨는 입시 대비 음악학원 강사에게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매달 소개비를 챙긴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16년 동안 모두 3억여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학교 재단 측은 최근 A씨를 학급 담임 등에서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법적 허가 없이 학생·강사를 연결시켜 준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사 19명도 학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사건은 A씨가 현재 근무 중인 고교와 같은 재단 소속인 B여고에서 일하던 2001~2016년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관악반 지도 교사였던 그는 학생들을 강사들에게 소개해 주고 대가로 매달 1인당 교습비의 3분의1(약 10만원)을 챙겼다. 한 명 소개해 줄 때마다 통장엔 연간 120만원이 입금된 것이다. 처음엔 잘 알던 학원 강사 몇 명에게 학생을 소개했지만 그 수가 점점 늘어 지금껏 관리한 강사는 19명에 달한다. 특히 일부 강사가 소개비를 입금하지 않거나 마음에 안 들게 행동하면 학생을 더이상 소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내가 아는 실력 있는 강사에게 레슨을 받아 보라”는 A씨의 권유로 교습을 받았을 뿐 레슨비 일부가 교사의 통장으로 흘러들어 간 건 전혀 알지 못했다. A씨는 소개비를 받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강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한때 음대 입시계에서 ‘전설’로 통했다. 보통 음대 입시에서는 예술고 학생들이 초강세를 보이는데 A씨는 일반고 학생들을 주요 대학에 곧잘 보내 기적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됐다. 2004학년도부터 12년간 A씨가 지도한 관악반 졸업생 400여명 중 90%가 넘는 380여명이 음대에 진학했고 260여명은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특히 학교 측은 학생들의 개인 레슨 비용을 거의 받지 않고, 대신 이 학교 출신 전문 연주자 등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초빙해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홍보해 왔다. 2011년부터는 서울교육청이 지정한 음악중점학교가 됐다. B여고 관계자는 “A씨가 관악반을 별도로 운영해서 학교로서는 비리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립 교원인 탓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는 적용할 수 없었다”면서 “비슷한 범행 사례가 다른 학교에서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은 예체능계 대학 입시 과정이나 대학에서 벌어지는 비리·부조리 등을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겪거나 알고 계신 부조리가 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정정아 유산 고백 “처음 느껴본 아픔..10주간의 행복 그리워”

    정정아 유산 고백 “처음 느껴본 아픔..10주간의 행복 그리워”

    배우 정정아가 유산 심경을 고백했다. 정정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치미’를 보시고 많은분들이 기도해주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정아는 “제 삶이 참 순탄치는 않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좌절, 모든 게 제 탓이란 자책에 힘들었다. 우리의 결혼 생활은 참 다사다난하다. 신랑은 허리 시술하고 이틀 후 결혼하고 일주일 후 또 힘들다가 좋아질 만하니 이젠 제가 유산이란 아픔을 안았다”며 유산의 슬픔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정정아는 “서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도 울었다. 그렇지만 단단해져 가고 있다. 10주간의 행복이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며 “여러 핑계를 대며 못 만나서 죄송했다. 임신과 유산에 몸조리와 시간이 필요했다. 이해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아는 “이제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다. 현재 많이 추스르고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여행도 가려고 계획 중이다. 다 털어버리고 다음엔 좋은 소식, 힘든 소식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정아는 지난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임신 10주 만에 유산했다고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희 둘째 출산 소감+발 사진 공개 “건강히 잘 회복할게요”

    가희 둘째 출산 소감+발 사진 공개 “건강히 잘 회복할게요”

    최근 둘째를 출산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출산 소감을 전했다. 18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39·박지영)가 출산 이틀 만에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가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축하 감사드립니다. 건강히 잘 회복 할게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아이 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희의 둘째 아들 발 모습이 담겼다. 발을 쥐고 있는 손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로, 앙증맞은 모습이다. 이를 본 네티즌은 “축하해요. 가희 씨”, “발뿐이지만 너무 귀엽네요”, “순산 축하축하!”, “축하해요 몸조리 잘하세요”라며 인사했다. 한편 가희는 지난 16일 오전 5시 한 산부인과에서 체중 2.75kg 아들을 출산했다. 둘째 이름은 양시온이다. 가희는 2016년 3월 세 살 연상 사업가 양준무 씨와 결혼, 그해 10월 첫아들 노아 군을 낳았다. 사진=가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인삼협회&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 고려인삼 레시피 공모전 진행

    한국인삼협회&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 고려인삼 레시피 공모전 진행

    (사)한국인삼협회와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는 만개의 레시피와 함께 금일 6월 18일부터 7월 16일까지 고려인삼 레시피 공모전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다양하고 간편한 인삼 레시피를 발굴하고 소개해 다양한 연령층이 고려인삼을 간편하게 즐기고 소비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은 ‘만개의 레시피’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접수가 이루어지고 본선에 진출한 15팀은 오프라인 요리경연에 참여하여 실력을 겨룬다. 심사에는 조리학과 교수, 유명 셰프 및 전년도 공모전 수상자가 참여하여 객관적 평가를 거쳐 대상 1명(100만원), 우수상 2명(각 50만원), 인기상 6명(각 10만원) 등 총 9팀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본선에 진출하는 팀에게는 문화상품권 5만 원권을 증정한다.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의 자세한 일정과 참가 방법은 만개의 레시피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공모전 담당자에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효능 및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국인삼협회와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16년을 시작으로 3회째 인삼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며 “‘삼삼(蔘蔘)한 레시피 시즌3’을 통해 발굴된 인삼 레시피는 향후 인삼요리 책자로 제작할 계획이며 인삼 레시피 공모전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탁에 고려인삼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홈피서 직원 정보 지우면 ‘공정’해지나요?

    [경제 블로그] 홈피서 직원 정보 지우면 ‘공정’해지나요?

    “청탁 사전 차단 등 신뢰 제고 조치” 일각 “보여 주기식 탁상행정” 비판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직원들 정보를 모조리 삭제했습니다. 국·과장은 물론 직원들 이름과 사무실 전화번호, 담당 업무 등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과별로 대표 전화번호만 남겼습니다. 정부 각 부처는 일반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조직과 인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공정위만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없앤 것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개별 직원들이 맡고 있는 업무와 전화번호를 공개하면 기업 관계자 등 외부 민원인들이 사건 조사에 대한 청탁이나 과징금 감경 요구 등과 같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공정위는 감사원과 국세청 등 감사·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도 함께 하는 정부 차원의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여전히 세무조사에 나서는 조사국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 직원들의 이름과 담당 업무, 개별 전화번호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역시 일반 직원들 외에 국·과장들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죠.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공정위만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정위 직원들의 담당 업무와 연락처를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반 국민들만 불편해졌다는 것이죠. 더욱이 외압을 차단하겠다는 취지가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큽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마음먹고 공정위에 로비하려는 사람이 설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원들 사무실 전화번호를 찾아서 연락하겠느냐”면서 “보여 주기식 탁상 행정의 전형”이라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과마다 대표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표 전화로 전화 창구를 일원화했고 걸려오는 전화를 한 직원이 전담으로 받아 민원 관련 업무를 맡은 다른 직원에게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라면서 “개별적으로 직원 사무실 자리로 전화가 오면 과장이나 다른 직원들은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과 차원에서 관리하니까 예전보다 훨씬 투명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가 홈페이지에 기관 조직도와 직원 연락처 등을 공개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꼽기도 합니다. ‘업무 편의’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 우선할 수 있을까요.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백화점의 변신은 ‘필수’… 비혼 ‘3040’ 고객 겨냥 해야

    저출산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은 산업별로도 메가톤급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시장 자체의 성격이 바뀌어 기존 산업전략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탓이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최근 저서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등을 참고해 백화점과 식품, 화장품 등 주요 산업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을 소개한다. ●백화점, 시간대별 공간 재배치 대안 백화점은 소비 생활의 정점에 있는 쇼핑 채널이다. 지금까지는 ‘백화점 제품=고급’이라는 등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30대는 지갑이 얇은 데다 온라인쇼핑으로 물건을 산다. 명품은 해외 여행 때 면세점에서, 아니면 해외 직구로 구매한다. 지금의 40대는 앞으로도 과거 장년층처럼 백화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희망퇴직이 늘면서 50대의 구매력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비혼 증가와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 역시 백화점 입장에서는 치명타다. 백화점 업계에서 시급한 것은 ‘핵심 고객’의 재정립이다. 현재의 본인을 위해 투자를 늘리는 비혼의 30대 중반~40대를 주된 고객으로 바꿔야 한다. ‘모두를 위한 럭셔리’라는 기존 콘셉트를 바꿔 50대 고객 외의 연령대로 외연 확대도 필요하다. 평일에는 일반 매장으로 운영하되 저녁 시간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매장으로 공간을 재배치하는 것도 대안으로 삼을 만하다. ●식품은 해외시장·장년 싱글족 주목 식품산업은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분야다. 20대 청년은 2020년 652만명에서 불과 5년 뒤에는 100만명이나 줄어든 549만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여기에 40·50대 싱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새로운 변수다. 혼자 사는 40·50대는 외식만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밥을 해 먹어도 모든 식재료를 사다가 요리를 할 여지는 크지 않다. 때문에 반조리 형태의 간편식이 각광받을 여지가 높다. 식품회사가 유통회사에 간편식을 공급하는 대신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활발하게 할 필요가 있다. ●화장품, 중년 남성 ‘꾸밈노동’ 겨냥 화장품 산업에 영향을 미칠 대표적인 인구 현상은 베이비붐 2세대(1965∼1974년생)의 중년화다. 이들은 단순히 예쁘고 젊어 보이는 대신 건강하게 관리하는 케어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다. ‘꽃중년’이 부각되면서 중년 남성들도 ‘꾸밈노동’에 지갑을 열고 있다. 최근 의학적 효능이 가미된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각광을 받는 것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된 결과다.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지금보다 축소될 게 확실시된다. 주 고객층인 2030세대 규모가 작아지는 탓이다. 중저가 화장품 업체들은 젊은 시장이 두터운 중국이나 아시아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 douzirl@seoul.co.kr
  • [사이버대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기·음악·모델’ 사회문화 전문가 양성

    [사이버대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기·음악·모델’ 사회문화 전문가 양성

    창의적인 문화 전문가와 이론·실무를 겸비한 사회문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연기예술학과, 실용음악학과, 모델학과, 상담코칭심리학과, 실버문화경영학과, 반려동물학과, 항공정비학과 등 문화예술·사회문화 분야 14개 학과를 특성화했다. 온라인,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과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실무 중심 오프라인 수업을 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실용음악관, 호텔조리실습관 등 국내 사이버대 최대 규모의 전문 실습 시설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물론 온라인 강의만으로 학점 이수가 가능하다. 학사 학위와 동시에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일반대의 3분의1 수준인 등록금에 다양한 장학 혜택으로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가장학금 신청도 가능하다.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3학년 조기 졸업과 졸업 후 타 대학·대학원으로 편입, 유학 등도 가능하다. 2018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다음달 6일까지다. 수능 및 내신과 상관없이 학업 계획서와 면접(실기) 또는 서술시험으로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 확인 및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www.scau.ac.kr)에서 가능하다. 입학 상담은 (02)2287-0253.
  • 이재명 당선으로 경기도정 변혁 예고...‘성남형복지’ 등 강화

    이재명 당선으로 경기도정 변혁 예고...‘성남형복지’ 등 강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선 7기 경기도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복지와 교통 정책 분야에서 일대 변혁이 전망되며 남경필 도지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연정’도 소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우선 이 당선자 5대 핵심 공약을 실천하는데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지역화폐 유통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다. 성남에서 호평을 받은 지역화폐(액면 금액의 6%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5만명 이상의 청원내용에 대해 도지사실에서 반드시 답변하는 도민청원제와 도민이 조례제정을 비롯한 입법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도민발안제 도입 공약도 주목된다. 특히 이 당선자의 핵심공약인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3대 무상정책이 경기전역으로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새로운 경기’ 실천을 위해 △청년배당 확대 △무상교복 정책 △공공산후조리원 지원 △청년연금 가입 지원 △지역화폐 경기전역 확대 발행 △통일경제특구 조성 △경기도노동이사제 시행 △서해안 5개시 환황해권 경제중심 △열린 문화광장 조성△경기문화의 날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당선자는 2016년 성남시장 재직 시설 시행한 ‘청년배당’을 경기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성남에 주소를 둔 만 24세 청년들에게 소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당선자측은 청년배당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면 연간 1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시행해 인기를 모은 ‘무상교복정책’과 ‘산후조리원 지원정책’도 경기도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최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 안산 등 서해 5개도시를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건설하기 위한 플랜 수립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도 시도될 전망이다. 18살이 되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국민연금에 가입되도록 첫 보험료를 도가 대신 납부하겠다는 구상으로, 시행된다면 전국 첫 사례가 된다.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가 남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간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한정면허 공항버스의 시외버스 전환도 손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14개 시·군 59개 노선 637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고 공항버스 노선도 공모를 통해 시외버스 운영회사를 선정, 이달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 터라 전면 재검토 대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바뀌면서 ‘경기 연정(聯政)’도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경기도의원 129석 가운데 128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한국당 3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배분됐다. 이에 따라 전체 142석의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35석, 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확정됐다. 12석 이상을 조건으로 하는 교섭단체의 경우 민주당만 꾸릴 수 있게 됐다. 도는 다음 달 1일 이재명 당선자 취임 전에 연정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환원하고 연정부지사 산하 연정협력국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길섶에서] 개우밥/임창용 논설위원

    한 달여 전 전남 고흥의 소록도를 방문했다. 한센병 환자들이 겪은 아픔의 흔적이 구석구석 배어 있는 섬이다. 한센병박물관에서 본 ‘개우밥’을 잊지 못한다. 소록도에선 식기(食器)를 개우라고 불렀다고 한다. 개우밥은 미혼 환자들이 사는 독신사에서 공동취사를 할 때의 조리법이었다. 개인별로 배급받은 쌀이나 고구마 등 식재료를 모아 조리해 먹을 때 벌어지는 불공평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식재료를 담은 개인 식기를 커다란 솥에 한꺼번에 넣어 취사를 한 것이다. 취사 후 자기 식기를 꺼내 먹으면 되니 아예 분쟁의 소지를 없앤 셈이다. 배급량이 부족해 배가 고팠을 테고, 그러면서 생긴 음식 분배에 대한 불만이 이런 조리법을 탄생시켰을 것이다. 재현된 개우밥엔 배를 곯던 환자들의 고한(苦恨)이 고스란히 담긴 듯했다. 소록도를 다녀온 뒤 식사하다가 가끔 개우밥을 떠올린다. 입맛에 맞지 않아 음식을 많이 남길 때 특히 그렇다. 집에서 아이들이 밥을 절반도 먹지 않고 남기면 안 하던 잔소리까지 한다. 하루 만에 꽉꽉 차는 음식물 쓰레기통. 개우밥은 요즘 더 필요한 듯싶다.
  • [선택 6.13 주요 격전지] 스캔들 넘은 이재명

    [선택 6.13 주요 격전지] 스캔들 넘은 이재명

    이재명, 네거티브 공세에도 승리… “삶의 질 높이겠다” ‘흙수저 출신론’이 지지율 원동력스캔들 의혹은 법정공방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온갖 네거티브 공세에도 이변 없이 승리했다.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였던 이 후보는 또다시 차기 주자로 주목받게 됐다. 이 후보는 13일 당선이 유력해지자 선거캠프를 찾아 “경기도민의 삶의 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고의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앞으로 공정한 나라, 공평한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의혹을 의식한 듯 “여러 가지 많은 논란이 있지만 경기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큰 격차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선거 운동 막바지 ‘막말 통화 음성 파일’이 공개되고 ‘여배우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어느 지역구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후보는 ‘흙수저 출신론’으로 야권의 공세를 막아 냈다. 지난 12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득권 세력은 끊임없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흙수저 출신’ 이재명은 오직 국민 속에서 실력을 검증받으며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일했다. 2010년 성남시장에 취임한 이 후보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청년배당·무상교복·산후조리 3대 무상복지도 호평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과 촛불집회에선 날 선 비판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이 후보는 경기지사 승리와 함께 차기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2위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폭력 혐의에 휘말린 상태다. 다만 이 후보가 풀어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선거 이후 법정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김씨는 과거 결혼한 사실을 숨긴 이 후보와 사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의 부인과 관련된 ‘혜경궁 김씨’ 의혹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이 제출됐다. 이정렬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 비난 글을 올린 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부인이라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기장 3곳 접근 편리…해양성 기후로 온화해…잠 못 드는 백야 걸림돌

    경기장 3곳 접근 편리…해양성 기후로 온화해…잠 못 드는 백야 걸림돌

    러시아월드컵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담금질을 마친 월드컵 대표팀이 12일 밤 마침내 러시아 현지의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6강 진출 여부를 가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약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스웨덴전을 마친 뒤에도 2차전이 펼쳐질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경기 1~2일 전에 해당 도시로 이동한다. 3차전도 마찬가지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회 최소한 세 차례를 들락거려야 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이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보다 북쪽에 있지만, 해양성 기후를 보여 평균 기온은 오히려 더 높다. 대표팀의 이동에도 큰 어려움은 없다.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니즈니노브고로드, 로스토프나도누, 카잔 등 세 곳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안팎이 걸려 접근성이 양호하다. 대표팀이 머물 숙소는 도시 남서쪽 외곽에 있는 뉴페터호프호텔이다. 선수들은 1인 1실을 사용해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충분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훈련은 차량으로 15~20분 떨어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 의약품, 의류 등 소모품으로 구성된 1t가량의 짐을 이미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테호프호텔로 먼저 보냈다. 조리장을 포함한 여러 명의 요리사, 협회 직원들은 지난 10일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갔다. 각종 생활용품과 의료기기 등 짐은 총 4t 분량이다.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향해 뛰게 될 태극전사들이 이곳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잔디 적응이다. 러시아월드컵 12개 경기장에는 천연잔디에 인조잔디 섬유 보강제를 보충한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렸다. 천연잔디보다 그라운드 표면이 균일해 볼 반발력이 적다. 대다수는 이 하이브리드 잔디를 경험하지 못한 탓에 스웨덴전 이전까지 완벽하게 적응해야 한다. 유럽의 북반구에서 흔히 나타나는 ‘백야’(白夜)도 고려해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월드컵 11개 도시 중 위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터라 밤 11시나 돼야 해가 지고 새벽 4시를 전후해 해가 뜬다. 날씨도 변덕스럽다. 대표팀 도착 전날인 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10도, 낮 최고 24도로 일교차가 큰 데다 오전에만 세 차례나 소나기가 쏟아졌다.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큰 걸림돌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서울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자현 근황 “건강하게 퇴원 후 우효광과 함께 조리원”[공식입장 전문]

    추자현 근황 “건강하게 퇴원 후 우효광과 함께 조리원”[공식입장 전문]

    출산 후 병원에 입원한 배우 추자현의 근황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자현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화요일 오후 1시경, 추자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수속을 밟았다”고 추자현의 근황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추자현은 1일 출산 후 일시적인 경련 증세가 있어 근처 응급실로 이송됐고, 경련 시 폐로 흘러들어간 분비물로 인한 흡인성 폐렴으로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입원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추자현은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남편 우효광과 함께 아들 바다(태명)를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식을 올린 추자현은 지난 1일 아들을 얻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BH엔터테인먼트입니다. 12일(화) 오후 1시 경, 추자현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추자현 씨는 지난 1일(금) 출산 후 일시적인 경련 증세가 있어 근처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경련 시 폐로 흘러들어간 분비물로 인한 흡인성 폐렴으로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의료진들의 보살핌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빠르게 회복하여 오늘 퇴원을 하게 되었고, 향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추자현 씨는 지금 산후조리원에서 남편 우효광 씨와 함께 바다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추자현 씨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개구리가 인간에게 ‘말’할 수 있게 해준 뜻은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개구리가 인간에게 ‘말’할 수 있게 해준 뜻은

    동아시아 신화 속에서 개구리는 참 많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중국의 서북부 지역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때의 토기에도 개구리 문양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일찍부터 개구리는 사람들의 일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특히 중국의 가장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좡족(壯族) 사람들의 신화 속에서 개구리는 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때 꼭 필요한 비를 내려 주는 영험한 힘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벼 이모작을 하는 그들에게 비가 적절하게 내리는 것은 농사의 성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는데, 개구리는 비를 관장하는 천둥신의 딸 혹은 아들로 여겨졌다. 그러니 사람들은 개구리를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개구리에게 잘해 주면 개구리들이 천둥신에게 “인간들이 참 착해요, 비를 충분히 내려 주세요”라고 부탁했다고 하니,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천둥신에게 보내는 개구리의 음성 메시지였던 셈이다. 그래서 그들의 신화에는 논의 개구리를 몽땅 잡아먹어 버리는 바람에 몇 년 동안 병충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럽다고 뜨거운 물을 뿌렸다가 개구리가 몽땅 사라져 버리는 통에 흉년이 들어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저 작은 생명처럼 보이지만, 사실 개구리는 우리의 환경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가늠하게 해 주는 소중한 존재다. 개구리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 의미를 잘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좡족 사람들의 신화인 것이다. 중국의 서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족(?族)의 신화 속에서 개구리는 농사와 관련된 존재일 뿐 아니라 인간의 지혜와도 관련된 존재로 묘사된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언어를 소유하게 된 것이 바로 개구리 덕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모든 동물이 다 자신들만의 언어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신화적 사유이지만, 지식의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족 사람들의 사유 체계에서 언어는 인간만이 지닌 특출한 능력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그들의 신화에는 인간이 언어를 갖게 된 내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득한 옛날 모든 동물들은 인간처럼 말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천신은 자연계의 모든 것들이 말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이 기분 나빴다. “말을 한다”는 것은 지식과 지혜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니, 그들이 신들을 능가하는 능력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언어를 모조리 빼앗기로 결정하고, ‘지혜의 샘물’을 줄 터이니 모두 모이라고 했다. 신이 지혜를 내려 준다니, 이렇게 기쁜 일이 있나!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지혜의 샘물을 마시려고 앞다투어 달려갔다. 개구리는 열심히 폴짝폴짝 뛰었지만, 그들처럼 빨리 뛸 수가 없어 맨 뒤에서 천천히 가고 있었다. 늦게 소식을 전해 들은 인간이 헐레벌떡 쫓아가면서 보니, 개구리 한 마리가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애처로워 보여 인간은 개구리를 냉큼 품에 안고 달려갔다. 모두가 돌아보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데, 선량한 마음씨를 가진 인간만이 자신을 데리고 와 주었다는 사실에 개구리는 감동했다. 그래서 개구리는 그 샘물이 언어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샘물이라는 사실을 인간에게만 살짝 알려 주었다. 원래 개구리는 샘물의 비밀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다른 동물들은 모두 그 물을 마셔 언어를 잃게 됐지만, 인간만은 샘물을 마시지 않아 언어를 갖게 됐다고 한다. 인간이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게 된 것은 물론 영험한 개구리 덕분이었지만, 선량한 마음씨도 한몫했던 것이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많은 후보가 수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인간에게 언어를 남겨 준 개구리의 뜻이 세상을 더욱 지혜롭고 선량한 사람들로 가득하게 만들려는 것에 있었음을 한 번쯤 헤아려 보고 투표장에 갈 일이다.
  • 3~5월 화재 발생 51%가 부주의 탓

    3~5월 화재 발생 51%가 부주의 탓

    올해 봄철 화재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가장 잦았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5월 발생한 화재 1만 620건 중 5417건(51.0%)이 부주의로 발생했다. 전기적 원인이 2455건(23.1%), 기계적 원인이 1090건(10.3%) 순이었다. 부주의가 원인이 된 화재 중에서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28.5%(154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물 조리 17.6%(953건), 쓰레기 소각이 14.7%(795건)로 뒤를 따랐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전체 화재 중 14.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날은 ‘토요일’이었다. 사망자 또한 이날이 가장 많았다. 화재 발생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가 39.3%, 오후 5∼11시가 26.7%로 주로 오후 시간대에 발생했다. 또 오후 11시∼오전 5시에 발생한 화재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36.2%(3840건)가 산업, 업무, 교육시설 등 비주거 지역이었으며, 주거 지역은 26.0%(2762건)였다. 이 기간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578건)보다 21.8% 감소한 1만 620건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1583억여원에서 1227억여원으로 22.5% 줄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82명으로 같았고, 부상자 수는 2명이 더 늘었다. 소방청은 야외 쓰레기 소각 행위 등을 금지하고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한 결과 임야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1%, 쓰레기·야적장 화재는 44.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직업계고 학생, 노동인권 배우고 현장 간다

    직업계고 학생, 노동인권 배우고 현장 간다

    교육부, 실습 사고 예방 대책 강화 학생 “고용주 등 현장부터 바꿔야”공장 등으로 현장실습을 나가기 직전 주먹구구식으로 하던 직업계고 학생들의 노동 인권과 안전 교육이 체계적으로 바뀐다. 정규 수업 시간 때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안전 수칙 등을 교과서로 가르치고, 전문 강사도 학교로 불러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제주의 음료 공장에서 실습하다가 기계에 끼여 숨진 이모(당시 19)군 사건 같은 비극을 막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11일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계열)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교육과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세부안을 내놨다. 우선 직업계고 학생들은 올해부터 1·2학년 정규 수업시간에 ‘성공적인 직업생활’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 과목 교과서는 근로관계법과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내용 등으로 채워져 학생들이 노동인권 소양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인 6월 말부터 9월까지는 전국 587개 직업계고에서 ‘찾아가는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전국 안전보건공단 지사 27곳의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직군별 재해 사례, 산재 발생 시 처리절차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컨대 패스트푸드점 조리 보조원은 튀김기름을 자주 사용해 화상 위험이 큰데 어떤 주의를 해야 하고, 고용주에게 어떤 요구를 해야 하는지 등을 전문가가 가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은 반신반의했다. 특성화고졸업생노조의 관계자는 “학생에게 위험 대처법을 가르쳐 줘도 (고용주 등) 현장이 바뀌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구의역 사고 때도 ‘2인 1조’로 작업해야 한다는 매뉴얼은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아 문제였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노동 권리를 배운다고 해도 ‘갑’의 위치인 고용주가 무시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직업계고 학생들은 “고용노동부가 학생들의 실습 업체에 대한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노동자를 위험으로 내몬 사례가 적발되면 강도 높게 처벌해야 현장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업계고 외에 일반고와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도 노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창의적 체험활동(특별활동) 등에서 노동을 가르칠 때 쓸 ‘범교과 학습자료’를 만들고 있다”면서도 “노동을 별도 교과목으로 만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채식, 비싸고 어렵다고요? 편견 깨드립니다”

    “채식, 비싸고 어렵다고요? 편견 깨드립니다”

    해방촌 거주하던 ‘채식’ 청년들, 타인과 식사하기 어려움 ‘공감’ 요리법 연구·영화 상영 활동 등 “‘빈민’ 위한 요리책 제작할 것” “엄격하지 않아도, 돈이 많지 않아도 채식을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환경 문제가 커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청년들이 채식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고 알리기 위해 뭉쳤다. 10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만난 ‘빈민비건요리연구회’(빈비련)의 ‘사’(사진 오른쪽)와 ‘달프’(왼쪽)는 “좀더 쉽고 즐겁게 채식할 방법을 고민하다 모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비건(Vegan)은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등 동물성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을 말한다. 빈비련은 20~30대 청년 9명으로 구성된 공동체다. 청년 주거공동체 ‘해방촌 빈집’ 거주자들 중 채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가 출발점이었다. 구성원들은 서로의 실명과 나이를 모른 채 별명으로 불린다. ‘사’는 “불필요한 위계 없이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빈비련은 지난해부터 채식 요리법 연구, 포트락 파티(각자 취향에 맞는 요리나 음료 등을 가져와 함께 즐기는 파티), 비건영화 상영, 채식 홍보를 하고 있다. 요즘은 각종 축제에서 비건 과자, 음료, 샌드위치, 에코백 등을 판매하며 채식을 알리고 있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 때 처음 채식을 접했다. 10살 때 채식에 대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된 ‘사’는 2012년 채식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고기가 나오는 급식을 먹을 수 없어 굶다가, 고구마나 감자를 싸 갔다. 하지만 기숙사에선 조리와 보관이 너무 어려워 지속할 수 없었다. ‘달프’ 역시 채식을 이어 가는 게 쉽지 않았다. 주변에선 고기를 먹지 않으면 으레 “다이어트 하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별종이다”, “고기를 먹어야 튼튼하다”는 등 간섭도 많았다. 최근에 비건 식당, 비건 베이커리들이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채식에 대한 주변의 이해는 부족하다. 채식을 하며 다른 사람과 식사하기 어려웠던 고충은 빈비련이 생긴 계기가 됐다. 구성원들은 비건부터 페스코(고기는 먹지 않으나 우유, 계란, 생선은 먹는 채식)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모임에선 가장 엄격한 비건의 기준에 식사를 맞춘다. ‘달프’는 “채식주의자들 중에는 집에서도 채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여기선 외롭지 않게 채식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에 레시피들을 모아서 ‘가난한 사람을 위한 채식 요리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식은 비싸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다. ‘사’는 어느 정도의 채식을 할지는 각자의 선택이고 모두가 엄격한 채식을 할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기를 먹는 게 당연해진 사회에서 주 1회라도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서구청장 후보] “민선 5·6기 적폐 청산… 신·구도심 간 격차 해소”

    [강서구청장 후보] “민선 5·6기 적폐 청산… 신·구도심 간 격차 해소”

    “노현송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구청장 세 번, 국회의원 한 번, 네 번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변한 게 없습니다. 서울시 사업인 마곡지구를 빼면 강서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뀐 게 없고, 너무 많이 침체돼 있습니다. 물이 고이면 썩습니다. 강서는 적폐로 썩어 있습니다. 강서의 미래를 위해 적폐를 청산하고, 변화시켜야 합니다.”김용성 바른미래당 강서구청장 후보는 10일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노 후보는 경륜과 경험을 내세우고 있지만 노 후보가 집권한 민선 5·6기, 지난 8년을 보면 민원처리는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고,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 경영 상태는 불량하다”며 “또 4년을 맡겨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화곡·마곡 균형 개발, 방화경찰서·방화소방서 신설, 구립 산후조리원 ‘친정엄마 집’ 조성 및 저소득 맞벌이 가구 이용료 대폭 할인, 교육경비지원 단계적 확대와 신흥 명문 중·고교 집중 육성을 통한 전국 최고 교육도시 건설, 마곡지구 내 종합편성채널 방송국 유치, 7·9호선 지하철 증차 등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다. “강서구는 무엇보다 마곡 신도심과 방화·공항·화곡동 일대 구도심 격차가 심각합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구도심 뉴타운 정책이 시작됐는데, 재개발이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안철수 대표께서 뉴타운 사업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했습니다. 재생사업을 통해 신도심과 구도심의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겠습니다. 강서는 인구가 60만명이 넘습니다. 방화경찰서와 방화소방서를 신설해 범죄 없는 안전한 강서를 만들겠습니다. 구청장 의지가 있으면 이 모든 사업들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했기에 서울시 예산 확보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김 후보는 구청장이 된다면 인사부터 투명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구청장이 지닌 인사권을 홀로 휘두르지 않고, 인사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인사를 해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대접받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견제하고 적폐를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썩은 물에선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습니다. 공직사회 적폐를 과감히 도려내 활력 넘치는 강서를 만들겠습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죽기 살기로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경제·일자리를 망쳐 실망이 큰 1번과 탄핵정당인 2번이 아니라 3번을 선택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13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

    6·13 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에는 중앙제재소를 운영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기범(49) 후보와 행정공무원 출신 자유한국당 구인모(59) 후보, 무소속으로 세무사 출신 조성진(43), 지방의원 출신 안철우(63) 후보 등 모두 4명이 나섰다.더불어민주당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가 당내 경선에서 양동인(65) 현직 군수를 꺾는 저력을 보였다. 무소속 안 후보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으로 활동 하다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과정 불공정을 주장하며 당을 떠났다. 현지 유권자와 정당 등에 따르면 김 후보와 구 후보의 양강 구도에 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판세로 분석한다. 거창 지역은 구치소 신설을 포함해 법원·검찰을 한 곳으로 옮겨 지어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최대 현안 문제로 꼽힌다. 현재 부지에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김기범 더불어민주당 후보 “든든한 거창군수가 되겠습니다” 김기범 후보는 “대통령 문재인, 도지사 김경수, 군수 김기범이 되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고 정부 예산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며 “군민만 바라보는 정의롭고 든든한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거창구치소 외곽이전, 농업인 월급제 시행,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소상공인 통용 지역화폐 발행, 로컬푸드 생산 및 판매 시스템 정비를 5대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거창 구치소를 비롯한 법조타운은 거창 외곽으로 옮기고 현재 부지에는 청소년 비전타운과 거창형 잡월드 등 다양한 청소년 체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출하되는 농산물 예상소득 가운데 60%를 농민에게 월급형태로 우선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해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후 필요한 산후조리원을 공공영역에서 건립해 운영하는 공약과 함께 지역화폐를 발행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수당도 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경제를 북돋운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2008년 거창군수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 낙선한데 이어 2010년 지방선거때는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그는 거창대성고와 경기대 경영학과, 경북대 대학원(경제학 석·박사)을 졸업했다. ●구인모 자유한국당 후보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군민이 행복한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구인모 후보는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고 능력도 검증받았다”며 “거창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일할 줄 아는 행정전문가가 군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군민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과 화합으로 낡은 관행은 과감히 바꾸며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군민이 공감하는 현안사업 최우선 해결, 거창도립대학 4년제 승격, 달빛내륙철도 거창역 유치, 거창남부 우회도록 건설사업 추진, 거창읍 로터리 재정비 등을 5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 후보는 “거창 구치소 문제는 군민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해결방향을 제시했다. 또 교통망 확충사업으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구간에 거창역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설타당성 용역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소득작목 개발과 전문농업인 양성을 지원해 농가소득 1억원 시대 달성과 함께 군민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 정례화, 이동군수실 운영과 군수실을 열린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등 섬김과 열린 행정을 약속했다. 구 후보는 거창대성고를 졸업하고 독학사 시험으로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창원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1978년 거창군 가북면에서 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한 뒤 행정고시 도전을 위해 공직을 떠났다가 1986년 7급 공채시험을 거쳐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경남도 기업지원과장, 거창군 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지냈다. ●무소속 조성진, 안철우 후보 조성진 후보는 인천대 무역학과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조세법 전공), 한양대 일반대학원(회계학 전공)를 졸업하고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조세전문가다. 세무법인 다솔 거창지점 대표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세전문가답게 투명한 재정지출로 군정 경영을 혁신하고 거창을 대한민국 상품으로 브랜드화 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조 후보는 “거창 구치소 문제는 외곽에 대체부지를 선정해 옮기고 현재 부지는 공원, 청소년 단지, 북카페 도서관 등으로 개발해 거창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우 후보는 거창대성고와 숭실대, 경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거창군제5·6대 의원을 거쳐 제10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안 후보는 군민이 군정을 주도하도록 군정기획단을 설치하고 거창~창원 직통버스 노선 개설, 덕유산 케이블카 설치, 유치원 무상교육 전면시행 등을 공약했다. 구치소 문제는 원칙적으로 주민의 뜻을 따라 결정해야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는 차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반대세력도 군정 동반자로 인정하는 정치적 포용력과 설득력, 반대의견에도 귀를 귀울이는 열린 마음,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염치도 갖추었다”며 “이런 덕목있는 사람이 군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골목식당’ 백종원, 혹평 릴레이 “수프에서 사우나 냄새” 사장 ‘분노’

    ‘골목식당’ 백종원, 혹평 릴레이 “수프에서 사우나 냄새” 사장 ‘분노’

    오늘(8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편에서는 제작진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한 뚝섬 골목 가게들의 첫 점검 현장이 공개된다. 이에 백종원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점검하기로 하고 첫 번째 점검현장인 ‘경양식집’으로 향했다. 명문대 출신에 ‘3초 강동원’ 별명을 가진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라 관심을 모았지만, 타이틀이 무색하게 시작부터 백종원의 혹평을 들었다. 백종원은 가게의 포인트인 와인 잔에 담긴 장국를 보자마자 질타하는가 하면, 수프에서는 사우나 냄새가 난다고 해 사장님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국내 돈까스집 20곳을 탐방하며 메뉴 연구를 했다”는 사장님에게 20곳을 다 적어보라는 깜짝 미션을 내 사장님을 진땀나게 하기도 했다. 반면 오히려 백종원을 당황시킨 가게도 있었다. 두 번째 점검식당인 장어집은 한 마리에 8000원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좋은 식당이었다. 백종원은 기대감을 갖고 장어를 시식했지만 입에 넣고 씹자마자 휴지에 뱉어버리고 말았다. 살보다 많은 가시에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급기야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SBS 보험 있지?”라며 “음식을 먹으면서 공포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어집은 초벌한 생선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재료들을 보관하는 위생상태까지 백종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백종원이 주방을 점검하는 모습은 마치 시사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방불케했다. 다른 가게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샐러드 가게는 시판 소스를 이용해 극히 평범한 샐러드를 파는 것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을 고수하기도 했고, 족발집 역시 밑반찬부터 메인메뉴까지 맛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이 두 가게 또한 재료 보관과 조리 방법에 미숙한 점이 많아 백종원의 혹평을 받았는데, 족발집 사장님은 아들에게 “편집해달라고 해” 라며 성난 모습을 보였다. 제대로 뿔난 백종원의 ‘혹평 릴레이’를 마주한 뚝섬 골목식당들의 시련기는 오늘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어쩌다 전통/서동철 논설위원

    설렁탕이나 곰탕, 갈비탕은 당연히 전통 음식이다. 그런데 그런 이름과 조리법으로 정착된 것은 20세기 이후라고 한다. 그러니 역사는 길어야 100년 안팎에 그친다. 전통 음악도 마찬가지다. 우리 음악 문화를 대표하는 형식의 하나인 산조도 엄청나게 오랜 역사를 자랑할 것 같지만,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그 틀이 완성된 것은 실상 100년이 조금 넘었거나 하는 정도다. 그런데 삼베 수의가 일제강점기 시작됐다는 내용의 논문이 최근 나왔다. ‘죄인의 수의’였던 것을 일제가 모든 망자(亡者)에게 입혔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삼베 수의를 입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평생 죄를 많이 지었으니까…. 전통은 오래전부터 물려받아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생각한다. 설렁탕이나 산조처럼 오래되지 않은 것도 많고, 심지어 오도(誤導)된 전통도 삼베 수의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나이 들어 갈수록 ‘옛날 알던 것’을 무기로 내 말만 고집해선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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