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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없다고 좌절 말라… 분노로 부조리한 현실 바꿔야”

    “꿈 없다고 좌절 말라… 분노로 부조리한 현실 바꿔야”

    “꿈이 아니라 불만이 시작이었습니다.” 월드스타 BTS(방탄소년단)를 키워낸 방시혁(47)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6일 서울대 제73회 학위수여식에서 “저를 불행하게 하는 현실과 싸우고 화를 내고 분노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방 대표는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했다. 방 대표는 “세상에는 타협이 너무 많다. 튀기 싫어서, 일 만들기 껄끄러워서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현실에 안주한다”며 “최선이 아닌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게 됐고, 개선이 안 되면 불만이 분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지금 큰 꿈이 없다고,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지 못했다고 자괴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자신이 정의한 것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을 무작정 따르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여러분 스스로 어떨 때 행복한지 먼저 정의를 내려보고, 그러한 상황과 상태에 여러분을 놓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소소한 일상의 한순간 한순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남의 기준을 좇지 말고 자기 기준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반복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소명이 돼서 여러분의 길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저는 혁명가는 아니다”라면서도 “저의 행복과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행복은 상식에 기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바깥세상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방시혁, ‘분노의 힘’ 강조한 서울대 축사 “부조리와 싸워야”

    방시혁, ‘분노의 힘’ 강조한 서울대 축사 “부조리와 싸워야”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47)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6일 제73회 서울대 전기학위수여식 축사를 맡아 후배들에게 ‘분노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시혁은 1997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방시혁은 “최고가 아닌 차선을 택하는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을 핑계로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다. 타협 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음악 산업이 처한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았고, 그것들에도 분노했다.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와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화내고, 아직도 싸우고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 졸업생들의 여정에 부조리와 몰상식이 많이 놓여있을 것이다. 여러분도 분노하고, 부조리에 맞서 싸워 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방시혁은 “자신이 정의한 것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을 무작정 따르지 말았으면 한다. 상식에 기초한 꿈을 키우고, 이를 좇아 사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439명, 석사 1750명, 박사 730명 등 4919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오세정 총장은 학위수여식사에서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일, 원하는 일을 찾아 집중하기 바란다. 또한 주변을 둘러보고 헌신과 혁신을 통해 공동체, 사회적 약자,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츠, 쾌적한 실내공기 위한 각종 오염물질 제거 노하우 공개

    ㈜하츠, 쾌적한 실내공기 위한 각종 오염물질 제거 노하우 공개

    최근 짙은 미세먼지가 며칠 째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에 사람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것. 하지만 실내 오염물질은 실외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내공기도 안전하지는 않다. 인간의 호흡이나 청소, 조리 등으로 발생한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산소가 부족한 불균형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내 공기오염물질로부터 안전을 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한 공기질 관리 노하우를 제안한다. 숨을 내쉬고 뱉을 때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는 산소부족 및 공기 불균형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실내 곳곳에 켜켜이 쌓이지 않도록 늘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다중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서 권장하고 있는 일 평균 이산화탄소 기준치는 1000ppm으로, 이를 초과할 시 두통,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등 컨디션 변화가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녹색식물은 실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동일한 양의 산소를 배출하여 실내 공기질 관리에 효과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집 안 공기질 관리를 위해 추천하는 식물에는 스투키, 산세베리아, 팔손이나무나 로즈마리 등이 있다. 이산화질소는 난방 기구 사용이나 조리 시 화석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생성, 호흡을 통해 체내로 유입돼 폐포 깊숙이 도달하여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능력을 저하시켜 호흡기와 폐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생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 시에는 주방용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리 전후로 후드를 켜 두어 공기의 흐름을 형성해 이산화질소가 말끔히 제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석 연료 연소가 필요하지 않은 전기쿡탑이나 전기레인지를 활용하면 호흡기에 치명적인 이산화질소 배출 자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츠의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3구(IH-362DTL)’는 열 효율 높은 인덕션 2구와 조리 용기 사용에 제약이 없는 하이라이트 1구로 구성된 제품이다. 고강도 세라믹 상판을 적용해 열과 충격에 강하고 청소가 용이한 것은 물론, 자동 전력제어 기능 및 잠금 기능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전기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주방 설치 여건에 따라 전기쿡탑 거치대(CF-DE361)와 결합해 프리스탠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신개념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을 적용해 조리 시 후드를 켜고 끄는 번거로움과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를 줄였다. 아무리 창문을 꼭꼭 닫고 실내를 밀폐해도 창·문 틈새나 옷에 붙어 외부 미세먼지가 들어오기 마련이며, 음식 조리나 청소 시에도 미세먼지가 발생해 실내 공기 중 오염물질과 함께 건강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먼저 대기오염 지수가 높은 날 야외 활동 후 집으로 들어올 때는 반드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또한 청소 시에는 먼저 물걸레를 사용해 먼지를 닦아내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청소기를 작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바닥에 가라앉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창문 틈새나 표면에 붙어있는 먼지는 식초를 활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의 관계자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기오염물질들은 공기균형을 해쳐 산소의 농도를 낮추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건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방용 레인지 후드, 전기쿡탑 등을 사용해 유해물질들을 배출 또는 발생 즉시 해결하여 공기 중 적정 산소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6포 세대/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6포 세대/박현갑 논설위원

    청년은 패기와 정열의 상징이다. 무기력이나 좌절과는 거리가 멀다. 연령대로 구분하자면 20대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 고뇌하는 햄릿의 모습보다는 자기주장을 위해 돈키호테처럼 전진하는 패기만만함이 넘치는 때다. 이 같은 열정은 부조리한 사회현실 고발과 사회변혁을 이끌어 낸다. 2002년 대선 때는 인터넷 공간에서 노무현 후보 당선에, 3년 전 촛불시위 현장에서는 문재인 정권 탄생에 기여했다. 요즘 20대는 패기에도 불구하고 절망감에 내몰린 고달픈 세대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를 지나 내집 마련과 인간관계를 포기한 ‘5포 세대’가 된 지 오래다. 대학 졸업유예는 다반사고, 비정규직 취직은 현재진행형이다. 경제학자 우석훈이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의 암울한 현실을 지적한 2007년의 ‘88만원 세대’는 안정적 일자리를 찾겠다는 ‘공시족’으로 변했을 뿐이다. 왜 이런가? 실력이 부족해서? 아니다. 사회생활을 위한 열정을 보자면 지금의 20대가 단연코 최고일 게다. 그럼에도 꿈을 펴기가 힘든 건 저성장 경제 속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부족해서다. 박근혜 정부 시절의 ‘창조경제’나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혁신’은 이 같은 경제위기 인식에 따른 해법이지만, 20대 가슴에는 여전히 와닿지 않는 구호다.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추진하려는 ‘청년수당’도 땜질식 처방일 뿐이다. 최근 여당에서 20대 5포 세대를 ‘정치 포기’를 포함한 ‘6포 세대’로 만들려는 모양이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동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면 보다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 창출로 취업난 해소에 매진하겠다는 해법 제시가 아니라 전 정권 탓만 한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19대 국회 후반기 교육문화상임위원장이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전 정권의 반공교육 때문에 20대가 보수적’이란 취지로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20대 사이에서 여당 비판은 더 확산되고 있다. 구조화된 불평등과 미래 불확실성에 놓인 20대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을 청사진을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이처럼 과거 정부 탓만 하는 사고방식으로는 정치 혐오와 지지율 저하라는 역풍만 불러올 게다. “정치는 그들에게 실력과 열정만 있으면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게임이 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그들의 무한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는 민홍철 의원 같은 국회의원들이 여의도에 더 많이 있기를 기대한다. eagleduo@seoul.co.kr
  • [하프타임] 이세돌-커제, 새달 5일 서울서 특별 대국

    [하프타임] 이세돌-커제, 새달 5일 서울서 특별 대국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특별대국’을 벌인다. 블러드랜드배는 3·1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자 독립 투쟁의 역사가 새겨진 덕수궁 대한문과 환구단이 내려다보이는 더플라자 호텔을 대국 장소로 선정했다. 이세돌과 커제는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직접 맞선 인간 대표 기사로 두 기사의 공식 상대 전적에서는 커제가 11승 5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5월 중국 갑조리그 7회전에서는 이세돌이 승리했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동에 첫 서울 매장

    신선식품 대폭 할인 ‘초격차 전략’ 승부수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다음달 14일 서울의 대형 상권 가운데 하나인 노원구 월계동에 첫 서울 매장을 연다. 신선식품 등의 가격을 대폭 할인한 ‘초격차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기존 월계점 주차 부지를 증축해 만든 약 3000평 규모의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연면적은 축구장 6.5배 크기인 1만 3704평 규모다. 트레이더스 서울 1호점 탄생은 2010년 트레이더스가 경기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후 9년 만이다. 트레이더스는 서울 1호점 입지를 월계동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뛰어난 접근성과 인구밀집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월계동은 서울 동북부 6개 핵심 행정구의 중심부에 있고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의 진출입 지역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점포 반경 3㎞ 이내에는 120만명이 살고 있고, 7㎞ 이내에는 240만명이 거주한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 월계점과 시너지 효과를 낼 때 두 매장의 연매출이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상품들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호주산 와규 소고기 등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분야에서 백화점 평균가격 대비 최대 40∼50% 저렴하게 내놓기로 했다. 와인, 치즈, 반려동물 등 최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품 매장도 대폭 확장해 트렌드에 부응할 예정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경쟁점에서 따라올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품과 매장을 갖췄다”면서 “트레이더스 서울 시대를 열면서 서울 동북부의 ‘1등 점포’ 위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하노이의 경복궁… 흥망성쇠 담긴 유산

    하노이의 경복궁… 흥망성쇠 담긴 유산

    베트남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탕롱(Thang Long, 昇龍)왕궁은 서울로 치면 경복궁에 해당한다. 1009년 리궁윈(李公蘊)이 리 왕조를 수립한 후 수도를 지금의 하노이인 탕롱으로 옮겼고 탕롱왕궁에서 정사를 보기 시작했다. 이후 하노이는 왕도로 번성했고 탕롱왕궁은 베트남 역사의 중심이 되었다. 1802년 응우옌 왕조가 성립되면서 수도를 후에로 옮길 때까지는 말이다. 응우옌 왕조는 리 왕조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탕롱왕궁의 일부를 허물고 프랑스 건축양식으로 작은 성을 축조했다. 19세기엔 베트남도 서구열강의 표적이 되었고 1884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식민지 기간에 다시 탕롱왕궁이 행정 중심지가 됐지만 더 많은 것이 파괴되고 말았다. 1897년 프랑스는 군사 기지를 만들기 위해 탕롱왕궁의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고 그나마 군용 관측탑으로 쓸 수 있는 하노이 깃대와 북문과 남문 정도만 남겼다. 북문의 탄흔은 당시 상황을 말해 준다. 대신 프랑스는 하노이에 바로크 양식의 오페라하우스와 롱비엔 다리, 하노이 역 같은 프랑스 건축물을 지었다. 탕롱왕궁은 ‘하노이의 경복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방문자가 많지 않아 언제나 조용하다. 왕궁 전체를 아우르는 노란색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金星紅旗) 한가운데 별 색깔과 닮았다. 탕롱왕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엔 아치형의 입구가 다섯 개 있다. 가장 큰 가운데 문은 황제가, 중간 크기의 문은 왕족이, 끄트머리의 작은 문은 하급관리가 드나들었다. 들어서면 아치가 가로로 수십 개 이어진 콜로니얼 양식의 노란 건물이 나타난다. 주변에서 발굴된 도자기나 지붕 일부분 같은 유물을 모아 놓은 전시실이다. 지하벙커로 들어가면 베트남 전쟁 때 지휘사령부로 쓰인 사무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포탄과 군복, 당시의 전화기까지 전시돼 있다. 황제의 집무실이자 침소로 쓰였던 궁전은 프랑스 부대가 포병본부를 짓는다고 모조리 파괴해버렸다. 용 조각만 덜렁 남은 황제의 계단은 화려했던 시절이 떠올라 쓸쓸하다. 이리저리 흩어진 노란색 건물에는 베트남의 흥망성쇠, 중국과 프랑스 문화, 미국과의 투쟁의 역사가 오롯이 담겼다. 외곽에선 아직도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탕롱왕궁은 중세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진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탕롱’은 ‘승천하는 용’을 의미한다. 베트남은 중국의 제후국이었던 까닭에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중국의 영향을 받은 한자문화권에 속한다. 정선 이씨와 화산 이씨가 탕롱왕궁을 차지했던 리 왕조의 후손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베트남이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물론 박항서 감독의 공이 가장 크지만. 지금 세계의 눈과 귀가 베트남 하노이로 쏠리고 있다. 하노이가 세계평화를 위해 만난 동서양의 두 용(龍)을 훨훨 날게 할 무대가 될지 기대된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미세먼지, 호흡기 환자에 더 치명적… 외출 때 치료약 챙기세요

    미세먼지, 호흡기 환자에 더 치명적… 외출 때 치료약 챙기세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먼지의 계절’이 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해져 호흡기 환자들에게는 지옥처럼 느껴지는 시기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로 토양 성분이 대부분이다. 미세먼지는 황산염과 질산염 등 오염 물질에다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탄소류, 지표면 흙먼지에서 나온 광물 등이 주성분이어서 건강에 치명적이다. 서기 174년 신라에 “흙비(雨土)가 내렸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올 정도로 황사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최근에 와서야 심각성을 알게 됐다.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중국발(發)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높은 인구밀도 등으로 우리가 생산하는 단위 면적당 미세먼지 배출량도 상당하다. 2014년 황사를 포함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보다 1.5배가량 높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보다 각각 2.1배, 2.3배 높았다. 공기는 더울수록 밀도가 낮아진다. 그래서 따뜻한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를 ‘기온역전’이라고 한다. 기온역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산간분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온역전이 발생하면 고도가 낮은 쪽에 무거운 공기가, 높은 쪽에 가벼운 공기가 위치한다. 무거운 공기가 밑에 깔리다 보니 공기의 상하 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면 지상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이동하지 않고 지상층에 계속 쌓이면서 농도가 짙어진다. 봄에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대기오염 물질이 빗방울에 씻겨 다른 계절에 비해 대기가 깨끗한 편이다. 가을에는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대기 순환이 원활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가 적다. 그러나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이 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진다. 여기에 겨울과 봄에는 비가 내리는 날이 적다 보니 세정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호흡을 통해 사람 몸속에 들어온 먼지는 대개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된다. 하지만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1 수준인 10㎛보다 작아 코나 구강, 기관지를 그대로 통과해 몸속에 스며든다. 이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머리카락의 약 20분의1에 불과하다. 같은 농도라면 PM10보다 PM2.5에 더 많은 유해물질이 흡착될 수 있고, 입자 크기도 더 작아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미세먼지가 몸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활동하는데, 이때 부작용인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눈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이, 코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기관지에는 기관지염과 폐기종, 천식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는 아직 폐를 비롯한 장기 발달이 다 이뤄지지 않아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폐를 포함해 장기 발달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 역시 아직 명확하게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기오염 물질이 모체의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산소나 영양분 공급 능력을 감소시켜 태아의 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은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과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중증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하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급속히 악화시키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2.7%, 사망률이 1.1% 증가하고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10% 증가하고 뇌졸중 또한 20%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자와 심혈관 질환자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보통’일 때 일반인은 평소처럼 생활하면 되지만 민감군은 몸 상태에 따라 유의해 활동해야 한다. ‘나쁨’이면 천식 환자는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하고, ‘매우 나쁨’이면 실외 활동 때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 치료약물(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을 준비하는 게 좋다. 천식환자도 외출 때 천식 증상 완화제를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어린이 천식 환자는 유치원이나 학교 보건실에 개인 증상 완화제를 맡겨 두고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실내도 안전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 보고서에서 2012년 기준 실외 대기오염으로 연간 300만명이, 실내 대기오염으로 350만명이 조기에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는 환기를 최소화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내보내야 한다.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변에 주거지가 있다면 차량 이동이 적은 시간에 환기하거나 도로변이 아닌 쪽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는 가정에서 요리할 때도 발생할 수 있어 요리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요리를 마친 뒤 환풍기라도 5분 이상 가동해야 한다. 조리법에 따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정도도 다른데, 굽기나 튀김요리는 삶는 요리보다 평소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많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만성호흡기질환자나 천식 환자, 심혈관질환자가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공기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 곤란, 두통 등이 오면 바로 벗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쓸 때는 사전에 의사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후 호흡곤란, 가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악화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먼지로 목이 텁텁해졌을 때 생강대추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은 폐를 건강하게 하고 대추는 면역력을 강화해 호흡기 질환에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소한 감정도 실마리… 뉴스 통해 주제 넓히고 가사·어조 하모니 중요

    소소한 감정도 실마리… 뉴스 통해 주제 넓히고 가사·어조 하모니 중요

    ●내 경험을 랩으로 -일상 속에서 불쑥 느끼는 소소한 감정과 상념, 나의 삶의 연대기, 나와 관련된 장소 등을 실마리로 가사를 써내려가 보자. ‘힙합’에 대한 애정이나 힙합과 함께한 추억 등도 괜찮은 소재다. 부모님에게 바치는 형식의 가사도 좋다. 학교생활 같은 경험이나 내가 좋아하는 색깔 같은 기호, 털어놓기 어려운 상처 등 내 삶을 드러낼 글거리는 무궁무진하다. 단, 사회 통념 또는 법에 어긋나거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가사는 옳지 않다.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들려줄 수 있는 가사를 쓰기 바란다. ●독서·뉴스 보며 다작(多作)해야 -독서를 통해 다양한 소재를 확보하고 내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능력과 어휘력을 쌓는다. 여러 분야의 뉴스를 살뜰히 챙겨 보면 내가 겪어 보지 못한 세계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사회적인 가사를 쓸 수 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단어와 연출 방식을 시도하며 가사를 많이 써야 실력이 는다. ●유행보다 다양한 음악을 접해 보자 -지금 인기를 끄는 스타일의 비트로 랩을 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접하는 것을 권한다. 자신의 음색과 어울리는 비트, 가사와 어조를 조화롭게 표출할 수 있는 비트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자 -아마추어 래퍼들에게는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손쉽게 노래를 공개하는 좋은 통로다.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옷차림으로 영상을 만들면 음악을 더욱 인상 깊게 할 수 있다. ※힙합은 어떻게 힙하게 됐을까?(한동윤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중에서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마포 예산 절반 떼낸 ‘통큰 복지’

    서울 마포구는 올해 632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973억원을 사회복지 분야로 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복지 예산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448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균형발전의 시작은 돈 없고 힘없는 구민들을 보호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며 복지에 방점을 찍은 결과이다. 노인,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 누구 한 명 소외되는 일 없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우선 올해부터 재난이나 강제 퇴거, 가정폭력 등으로 발생하는 긴급 주거위기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시거소를 지원하는 사업인 MH마포하우징을 운영한다. 또 저소득 주민을 위한 무료 중계사업도 확대 실시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산후조리비(40만원 내)와 미혼모·미혼부 양육비도 지원한다. 교복구입비도 서울시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3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로 보훈수당(월 2만원)도 신설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으로 국시비 보조사업 11억 5500만원 이외에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구비 3억 81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주말엔 과학] 아인슈타인 상대성 원리에 ‘영감’ 준 사람은 100년 전 철학자 흄

    [주말엔 과학] 아인슈타인 상대성 원리에 ‘영감’ 준 사람은 100년 전 철학자 흄

    최고의 천재라 하더라도 천재적인 발상을 떠올리는 데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때로는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과학천재로 일컬어지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사실 어떤 철학자에게서 받은 영감 때문이라는 사실이 최근 영국 에딘버러 대학에서 발견된 아인슈타인의 편지에서 밝혀졌다. 아인슈타인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18세기 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으로, 이 편지에는 1905년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기 직전에 데이비드 흄의 '인간의 본성 (Treatise of Human Nature)'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대목이 나온다. 물리학자들은 이 편지에 대한 평가에서, 흄의 질문이 아니었더라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인정한다. 흄은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역사가, 경제학자로, 자연주의와 회의론에 관한 그의 철학은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 '인간의 본성'은 아인슈타인이 태어나기 61년 전인 1738년에 처음 출판되었으며, 과학의 맥락에서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 대해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모든 추상적 추론의 대척점에 있는 주요한 반대는 공간과 시간의 개념에서 파생된다. 일상생활에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는 분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심오한 과학적 조사를 통해서 볼 때... 그것들은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인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상대성 이론은 바로 흄의 이러한 개념을 이론화한 것으로 획기적인 제안이었다. 시간과 공간은 불변의 존재가 아니다. 아인슈타인의 이 편지는 1915년 12월에 씌어진 것으로, 수신자는 빈 대학의 물리학 교수 모리츠 슐릭이었다. 이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흄의 작업이 자신의 상대성 이론을 탄생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당신이 정확하게 지적했다시피, 이러한 일련의 사상들이 나의 상대성 이론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에른스트 마흐와 데이비드 흄의 인식론은 내가 깊은 존경심을 갖고 공부한 것으로, 이를 통해 나는 인식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적 연구 없이는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편지를 발견한 에딘버러 대학의 데이비드 퍼디 교수는 영국 '텔레그래프' 지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나는 정말 당혹스러웠다. 아인슈타인의 모든 논문을 읽었지만 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인슈타인의 오래된 편지를 파고들었다. 그 결과 잊혀졌던 이 편지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다른 누구보다도 흄이 자신을 고무시켰다고 말했다. 100년 전,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 살았던 누군가가 아인슈타인에게 그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었다니, 정말 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인슈타인은 1900년대 초반, 스위스에서 동료 과학자, 철학자들과 같이 만든 독서 모임인 올림픽 아카데미에서 데이비드 흄의 저작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리빙 단신]

    [리빙 단신]

    4면 입체냉방 ‘클라쎄’ 벽걸이 에어컨대우전자가 상하좌우 4면 입체냉방 기능을 갖춘 2019년형 ‘클라쎄’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전 모델에 ‘4D 맥스(Max) 오토스윙’ 기능을 적용해 상하로만 풍향 조절이 가능했던 기존 벽걸이 에어컨과 달리 4면 입체냉방으로 사각지대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에코 기능’을 탑재해 사용 환경에 따라 냉방량을 자동 조절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안티 더스트 필터’를 장착해 생활먼지도 제거한다. 에어컨 실내기 본체뿐만 아니라 리모컨 내부에도 최장 8m까지 온도 감지가 가능한 센서를 넣어 본체 주변이 아니라 사용자 주변 온도를 기준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이 고장나더라도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에러 코드 확인만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에어컨 설치 시 실내기와 실외기 간 연결배관에 동(銅) 소재 관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신제품은 인버터형 5개 모델과 정속형 2개 모델 등 총 7개 모델이며 가격은 50만∼100만원대다. 쿠쿠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쿠쿠전자는 세라믹 글라스를 활용한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초고온 모드는 특허기술로 인덕션(IH) 열제어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초고온일 때 가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회사 측은 초고온 모드를 이용하면 음식이 골고루 익지 않는 일반 전기레인지의 단점을 극복해 조리 시간을 줄이고 스테이크, 생선, 부침개 등 세밀하게 불 조절을 해야 하는 요리를 쉽게 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전기세 부담이 작다고 설명했다. 제품 프레임에는 ‘인피니티 엣지’를 적용해 싱크 상판과 밀착도를, 조작부엔 심플한 바(bar) 타입 UI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고양이 안전모드를 개발해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전원버튼을 1초 이상 눌러야만 작동하고 화구 선택 버튼을 별도로 눌러야 가열된다. 전원을 켜도 1분 안에 추가 조작이 없다면 전기레인지가 꺼지도록 설계됐다.
  • 번뇌에 물들지 않은, 행복의 나라… 가난하지만 넉넉한, 말간 얼굴들

    번뇌에 물들지 않은, 행복의 나라… 가난하지만 넉넉한, 말간 얼굴들

    태국 방콕에서 부탄행 항공기로 갈아탄 지 약 세 시간 반. 창 밖으로 만년설이 쌓인 히말라야가 보였다. 부탄이었다. 비행기는 험준한 산골짜기 사이를 파고들며 곡예하듯 비행해 파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발 2235m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중 한 곳이다. ●곳곳 험준한 산골짜기·비포장 도로·아찔한 협곡 부탄 여행의 첫 목적지는 수도 팀푸였다. 공항에서 팀푸로 가는 길, 비포장 도로는 아찔한 협곡 사이를 지났다. 실수하면 아득한 벼랑 아래로 차는 굴러떨어질 것이다. 가이드는 부탄의 길이 대부분 이렇다고 설명했다. 뱀처럼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버스는 산등성이를 힘겹게 오른다. 부탄 땅의 대부분은 비탈과 협곡이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평지와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초지는 국토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시내로 들어서자 극심한 교통정체로 차는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팀푸에서 반나절을 보내며 받은 부탄의 첫인상은 부탄이라는 나라가 상상했던 것처럼 신비하고 고요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 팀푸에는 멋진 손동작으로 수신호를 하는 경찰관이 있었고, 맛있는 에스프레소와 라테를 파는 카페가 있었고(전통 복장을 입은 금발의 외국인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은 좀 신비로웠다), 부탄 록밴드의 공연을 보며 춤을 출 수 있는 클럽도 성업 중이었고, 잘생긴 바텐더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있었다.부탄에서의 어리둥절한 첫날을 보내고 다음날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팀푸의 따시최종. 종(Dzong)은 행정과 종교를 관할하는 성을 일컫는 말이다. 티베트 침공에 대비해 세웠는데 지금은 행정부와 사법부, 지역 관할 사찰이 함께 들어선 부탄만의 독특한 복합 청사다. 따시최종은 부탄에 있는 수십 개의 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정부청사 역할을 한다. 2008년 이전에는 궁궐로 사용됐으나 이후로는 국왕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청사 및 사원으로 용도가 변했다. 4대 왕이 과감히 입헌군주제를 도입하면서부터 일어난 변화다. 따시최종과 함께 꼭 가봐야 할 곳은 푸나카에 자리한 푸나카종이다. ‘대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부탄 전역의 수십 개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전통 옷을 입고 술을 즐기는 부탄 사람들 부탄 사람들은 대부분 전통 복장을 입는다. 남자는 우리 한복과 비슷한 ‘고’를 입고 서양식 구두를 신는다.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르는 X자형 띠인 ‘캄니’를 두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원이나 정부 기관에 갈 때 착용한다. 일종의 예를 갖춘 정장이다. 여자는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치마인 ‘키라’를 입는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천에는 독특한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공무원과 호텔 종업원 등은 반드시 전통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부탄 사람들의 식탁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 밥에 고기 요리를 포함한 서너 가지 반찬을 곁들인다. ‘에마다씨’는 빨간 고추에 산양 치즈를 더한 음식으로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다. 고기 요리도 즐긴다. 시내에는 가공된 고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정육점도 많다. 불교 국가인 부탄에서는 살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죽은 고기를 모두 인도에서 수입한다. 부탄 사람들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술을 즐긴다. 우리의 소주와 비슷한 증류주인 아락을 직접 담가 먹기도 하고 위스키와 맥주 등도 많이 마신다. 부탄 맥주인 드룩 비어는 우리나라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 부탄은 2007년부터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 세계 최초의 금연 국가지만 외국인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자유롭게 흡연할 수 있다. 운 좋게 부탄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레포츠인 활쏘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부탄 말로 ‘다체’라고 부르는 이 활쏘기는 부탄의 국민 스포츠다. 표적과의 거리는 무려 140~150m. 올림픽 양궁 종목 50m의 세 배에 이른다. 형식은 양궁보다는 국궁과 닮았다. 전통 의상을 입은 선수들이 마주 보고 과녁에 차례로 활을 쏜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먼 거리에 있는 과녁을 기가 막히게 맞히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점수가 잘 나오면 같은 편 선수들이 환호를 보내고, 못 나오면 상대편 선수들이 놀리는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불심으로 가득한 나라 부탄은 불교 국가다. 국민 모두가 불교신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거리 곳곳에는 불경을 적은 깃발인 룽다가 펄럭이고 사람들은 곳곳에 설치된 마니차를 돌리며 걷는다. 부탄의 불교는 8세기쯤 인도 북부에서 태어난 파드마삼바바가 전했다.가장 유명한 사원은 ‘탁상곰파’(탁상사원)다. 부탄을 광고하는 포스터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8세기 호랑이를 타고 날아온 파드마삼바바가 아득한 절벽 위에 이 절을 짓고 수도했다고 전한다. 해발 3140m에 자리잡고 있다. 탁상은 부탄말로 ‘호랑이의 둥지’라는 뜻이다.팀푸 중앙에는 3대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탑인 ‘메모리얼초르텐’이 있는데 팀푸 사람들은 출근할 때 이 탑을 세 바퀴 돌고, 퇴근할 때 다시 세 바퀴 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이토록 간절한 걸음과 아득한 눈빛을 본 적이 없고, 그토록 행복한 얼굴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부탄 서부 지역 왕디에 자리한 네젤강 사원은 부탄 불교의 시원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부탄의 불교는 티베트 불교에 인도의 불교가 더해진 것으로 주문과 주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밀교다. 파드마삼바바는 경전을 부탄 곳곳에 숨겨 놓았는데 네젤강 사원은 그 가운데 하나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왕디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한 사원은 고요하면서도 장엄하게 서 있다.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은 아마도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그다지 모습이 다르지 않았으리라. 그곳에 머물며 수행하는 스님들이 읊조리는 경전 역시 당시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치미사원도 재미있는 곳이다. 푸나카 치미 마을에 있는 남근을 숭배하는 독특한 사원이다. 이 사원에는 기이한 행적으로 유명한 둑파퀸리(1455~1529)라는 스님의 남근이 모셔져 있다. ‘5000명의 여자를 취한 자’, ‘히말라야의 미친 걸승‘으로 불렸던 둑파퀸리는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깨달았다는 독특한 수행법을 설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둑파퀸리는 입적하면서 자신의 남근을 잘라서 그 속에 영험한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이 남근은 사원에 잘 모셔져 있는데 아기를 낳지 못하는 이들에게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일본의 사상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의 책 ‘사색기행’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역시 이 세상에는 가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직접 그 공간에 몸을 두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그런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는 바로 그 순간에 내 육체를 그 공간에 두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흔히들 부탄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한다. 행복지수 세계 1위. 국민의 97%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다. 1999년 부탄의 국가행복지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행복을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탄행복연구소’ 도지펜졸 소장은 “부탄은 국민의 행복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놓고 국가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어떤 정책도 국민의 행복과 부합하지 않으면 시행하지 않습니다. 모든 정책은 10~15명으로 구성된 ‘국민총행복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총점 78점을 얻지 못하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이를 위해 부탄 정부는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정책을 펴고 있다. 천연자원을 보존하려는 노력도 눈에 띈다. 헌법에 숲을 전국토의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가축 방목과 벌채, 채광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부탄은 가난한 나라다.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약 340만원)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탄을 여행해 보면 이들이 절대 가난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넉넉하고 친절한 부탄 사람들 앞에서 한국의 내가 지금까지 가난하게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절대로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죠.” 도지펜졸 소장의 말이 부탄 여행 내내 귓가에 맴돌았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여행수첩 부탄은 우리나라 면적의 약 40%, 경기도와 충청도를 합한 넓이다. 언어는 종카어와 영어. 통화는 눌트룸을 사용한다. 1눌트룸은 약 17원. 달러로 바꿔 가서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ATM 가능.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성 기후로 6~8월은 우기다. 부탄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방콕이나 델리, 카트만두를 경유해야 한다. 부탄은 개별 여행이 금지돼 있다. 1일 최소 200달러의 체류비를 내고 부탄 정부가 지정한 여행사 패키지 투어에 참가해야 한다. 체류비에는 숙박, 교통, 가이드, 식사 등이 포함돼 있다. 부탄문화원(02-518-5012)은 다양한 행사와 수교 프로그램을 진행, 운영한다. 여행에 관한 문의는 부탄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 삼성전자, 인도 시장 맞춤형 TV·가전 대거 공개

    삼성전자, 인도 시장 맞춤형 TV·가전 대거 공개

    삼성전자는 포르투갈 북부 도시 포르투에서 개최한 ‘삼성포럼 2019’에서 서남아시아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인도 지역 맞춤형 TV·가전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도 특화 전시’는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인도 시장을 겨냥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메이크 포 인디아’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인도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설계된 ‘뮤직TV’가 소개됐다. 음악을 감상할 때는 화면 전체가 오디오 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음악 목록 선택이 간편하다. 또한 PC 보급률이 낮은 인도 상황을 고려해 올해부터 TV를 가상 PC로 사용하는 ‘리모트 액세스’ 기능을 인도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TV에 탑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리모트 액세스는 원격 혹은 근접 거리에 있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TV와 무선으로 연결해 TV 화면에서 이들 제품의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생활가전의 경우 250개 이상의 인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전자레인지와 정전이 잦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할 수 있는 냉장고 등이 전시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광주, 5·18 상징 ‘주먹밥’ 지역 브랜드로 개발

    광주, 5·18 상징 ‘주먹밥’ 지역 브랜드로 개발

    1980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했던 ‘주먹밥’이 광주 대표 음식 브랜드로 개발된다. 광주지역에서의 주먹밥은 ‘나눔과 대동 세상’이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주먹밥은 5·18항쟁 당시 광주 양동시장 등지에서 장사하던 아주머니들이 신군부의 무력 진압에 항전했던 시민군 등 군중에게 나눠 줬던 한 끼 밥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주먹밥을 광주만의 고유함을 담은 미식상품으로 개발해 브랜드화하고 전국화·세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역사 왜곡 규탄 범시민 궐기대회 현장에 어김없이 주먹밥이 등장했다”며 “1980년 5월의 주먹밥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음식인 만큼 그런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푸드 아이템’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입맛을 고려해서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활용한다면 광주를 상징하는 훌륭한 퓨전 음식으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먹밥과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 음식 공모전’과 연계해 주먹밥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광주의 대표 음식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김밥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접촉해 광주만의 맛을 담은 주먹밥 조리법도 개발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투4’ 이용진 VS 광희, ‘흑역사 왕좌’ 맞대결 “굴욕담 대방출”

    ‘해투4’ 이용진 VS 광희, ‘흑역사 왕좌’ 맞대결 “굴욕담 대방출”

    ‘해투4’에 출연한 이용진과 광희가 ‘흑역사 왕좌’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21일 방송은 ‘2019 예능PICK’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9년 예능 센터를 노리는 남창희-이용진-양세찬-광희-B1A4 신우-러블리즈 미주가 출연해 안방극장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용진과 광희가 ‘흑역사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쌓고 쌓아왔던 각양각색의 흑역사들을 모조리 공개한 것. 먼저 이용진은 슈퍼주니어와 함께 한 해외 촬영에서 현지 팬들에게 가이드로 오해를 받은 것도 모자라 ‘이용진’이 아닌 ‘니혼진(일본인)’으로 불렸다는 웃픈 사연을 전했다. 이에 광희는 “해외라면 그럴 수 있다. 나는 박명수를 만나러 라디오 부스에 갔는데 경호원이 내 팔을 꺾었다”며 제대 후 인지도 굴욕담을 공개해 포복절도를 유발했다. 이를 듣던 이용진은 “브라질리언 왁싱을 했다는 것을 깜빡하고 목욕탕에 간 적이 있다”며 강렬한 승부수를 띄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가 공개한 ‘목욕탕 굴욕담’에 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는 후문이어서 그 전말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밖에도 광희는 이용진의 흑역사를 제치기 위해 라면 면발을 뒤집어 쓴 광고를 직접 공개하는가 하면 관상가가 관상 보기를 포기한 사연까지 몽땅 털어놓으며 총공전을 펼쳤다는 후문. 이에 과연 누가 ‘흑역사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투4’는 오늘(2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공개 “펼쳤다 덮는다” 가격은?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공개 “펼쳤다 덮는다” 가격은?

    삼성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며 접히는 스마트폰 시대를 알렸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여는 중”이라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고,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낄 수 있게끔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정확한 두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곡선의 휘는 정도)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에 맞게 스마트폰 요소도 새로 디자인됐다.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고, 제품을 펼쳤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에 배터리를 나누어 4천380㎃h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부품도 균형적으로 배치했다.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 실버,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색상이 적용됐다. 열었을 때는 외관으로 보이지 않지만 닫으면 힌지의 삼성 로고 부분이 노출된다. 갤럭시 폴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4.2대 3이다. 스마트폰을 펴고 접을 때도 부드럽게 연결된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친 후에도 보던 화면을 중단 없이 연속해서 사용하는 식이다. 갤럭시 폴드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고 자유로운 대화면 사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고사양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12GB 램, 512GB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총 6개가 탑재돼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도,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들고 있어도 찍고 싶은 순간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다. 후면 1천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셀피 촬영도 펼쳤을 때나 접었을 때 모두 가능하다. 펼쳤을 때 전면에서는 1천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가,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1천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해서다. 이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된다. 이날 갤럭시 폴드를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은 4월 26일부터 출시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천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시작된다.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단독]“재난 대처법 몰라” 70%… 노인·장애인 위한 비상구는 없다

    요양원·복지시설 등 안전불감증 심각 이용자 절반 이상 안전교육도 받지 못 해 대구 사우나 화재 등 노인층 피해 집중 소방관 85% “약자 맞춤 재난 정책 필요” 지난 19일 대구 포정동 주상복합건물 사우나에서 불이 나 3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치는 재난이 발생했다.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지난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에 이어 몇 달 만에 또 발생한 재난이다. 대형 화재 사망자는 주로 60~70대 노인들이었다. 하지만 고령자를 포함해 임산부, 장애인, 환자 등 사회적 약자 중 재난 대피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은 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재난 발생 시 사회적 약자 보호 개선방안’ 보고서에 담겼다. 인권위 의뢰를 받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시설,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하는 사회 약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재난 발생 시 대피 방법을 안다”고 응답한 이는 35.1%(39명)에 그쳤다. “재난 발생 시 안전한 대피를 보장받는다”고 답한 사람도 30.6%(34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화재,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재난 안전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한 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2%(48명)였다. 사회적 약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상황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가 집중된다. 지난해 1월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환자 대부분이 중증환자이거나 고령자였다. 치료 중인 환자가 병원에 급속히 퍼진 유독가스에 노출돼 정신을 잃었고, 일부는 한쪽 손이 침대에 묶여 있어 건물을 빨리 빠져나가지 못했다. 의사소통이 힘든 장애인의 경우 구조 과정에서 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경북 경주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은 흥분하면 차로로 뛰어나가는 등 돌발행동을 할 위험이 큰데, 구조 주체인 병원이나 소방서는 이런 특성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 팔을 잡아끄는 등 무조건 건물 밖으로 내보내려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들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별도의 안전교육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연구에서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재난 유형별로 약자를 위한 별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는 85.4%(146명)에 달했다. 소방공무원 39.9%는 정부가 재난 발생 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관리 계획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한 소방 관계자는 “장애인은 휠체어 등 보조장비를 이용하는데 이를 소방 차량에 실을 수 없다는 점, 노인이나 환자는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점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구조가 늦어지는 이유도 다르다”면서 “평소 이용 시설에서 약자의 성격에 맞는 장비를 구비하고, 정부에서도 별도의 대피 방안을 마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갤럭시 S10 공개]①갤럭시 폴드 동시공개…“충성고객 놓치지 않을 거예요”

    [갤럭시 S10 공개]①갤럭시 폴드 동시공개…“충성고객 놓치지 않을 거예요”

    화면에 푸른 빛이 도는가 싶더니 ‘V자’ 모양으로 펼쳐진 스마트폰에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룬 나비 한 마리가 피어났다. 화면 양 쪽에서 움직이던 나비는 결국 디스플레이가 닫히자 사라졌고, 언제 펼쳐 졌었나 싶게 익숙한 스마트폰 형태가 다시 등장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전격 등장한 ‘갤럭시 폴드’는 올 상반기 중 시중에 출시된다.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접었을 때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 크기를 아무리 키워도 불가능했던 일을 구현할 예정이다.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하거나,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한 쪽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다 다른 쪽에 검색창이나 채팅창을 여는 식으로 멀티 태스킹이 된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파괴력을 갖춘 제품을 왜 이 회사의 글로벌 전략폰인 ‘갤럭시 S10’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공개했을까. 여러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이날 ‘갤럭시 폴드’가 공개되면서, 갤럭시 시리즈가 10살을 맞이하는 단계에 와서도 삼성전자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화됐다. 갤럭시 시리즈가 순항하는 동안 정작 내부에서는 ‘스마트폰 다음’을 고민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두번째로 ‘갤럭시 폴드’가 채택한 많은 하드웨어를 ‘갤럭시 S10’에 구현 시켰다는 점을 부각, ‘갤럭시 S10’ 자체에 혁신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펴면 태블릿처럼,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갤럭시 폴드’에 채택된 카메라는 ‘갤럭시 S10’와 닮은 꼴이다. 후면의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는 ‘갤럭시 S10’과 ‘갤럭시 S10+’ 탑재 장비와 같다. 단지 ‘갤럭시 S10, S10+’이 여기에 전면 2개 카메라까지 총 5개 카메라를 장착한 것과 다르게 화면이 총 3개인 ‘갤럭시 폴드’엔 총 6개 카메라가 채택됐다.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터를 탑재한 점은 ‘갤럭시 S10e’와 비슷하다. 또 ‘갤럭시 S10’처럼 ‘갤럭시 폴드’ 역시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시킬 수 있다. 이밖에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 ‘갤럭시 폴드’는 다양한 측면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 받았다.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로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으면서 화면을 접어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해주는 디스플레이와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갤럭시 폴드’ 탄생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력이다. 다만 이날 공개 현장에 있던 미디어와 파트너들은 실제로 ‘갤럭시 폴드’를 만질 수 없었기에 배터리로 인한 발열이 있는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좋은지 직접 체험할 수 없었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배터리의 안정적 운용까지 연구·개발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 폴드’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시킬 애플리케이션 개발, 미국 출고가가 1980달러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고가인 점 등도 ‘갤럭시 폴드’가 출시 시점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난 대처법 몰라” 70%…노인·장애인 위한 비상구는 없다

    “재난 대처법 몰라” 70%…노인·장애인 위한 비상구는 없다

    재난 피해 타깃된 사회적 약자들 요양원·복지시설 등 안전불감증 심각이용자 절반 이상 안전교육도 받지 못해대구 사우나 화재 등 노인층 피해 집중소방관 85% “약자 맞춤 재난 정책 필요”지난 19일 대구 포정동 주상복합건물 사우나에서 불이 나 3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치는 재난이 발생했다.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지난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에 이어 몇 달 만에 또 발생한 재난이다. 대형 화재 사망자는 주로 60~70대 노인들이었다. 하지만 고령자를 포함해 임산부, 장애인, 환자 등 사회적 약자 중 재난 대피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은 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재난 발생 시 사회적 약자 보호 개선방안’ 보고서에 담겼다. 인권위 의뢰를 받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시설,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하는 사회 약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재난 발생 시 대피 방법을 안다”고 응답한 이는 35.1%(39명)에 그쳤다. “재난 발생 시 안전한 대피를 보장받는다”고 답한 사람도 30.6%(34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화재,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재난 안전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한 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2%(48명)였다. 사회적 약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상황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가 집중된다. 지난해 1월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환자 대부분이 중증환자이거나 고령자였다. 치료 중인 환자가 병원에 급속히 퍼진 유독가스에 노출돼 정신을 잃었고, 일부는 한쪽 손이 침대에 묶여 있어 건물을 빨리 빠져나가지 못했다.의사소통이 힘든 장애인의 경우 구조 과정에서 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경북 경주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은 흥분하면 차로로 뛰어나가는 등 돌발행동을 할 위험이 큰데, 구조 주체인 병원이나 소방서는 이런 특성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 팔을 잡아끄는 등 무조건 건물 밖으로 내보내려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들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별도의 안전교육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연구에서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재난 유형별로 약자를 위한 별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는 85.4%(146명)에 달했다. 소방공무원 39.9%는 정부가 재난 발생 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관리 계획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한 소방 관계자는 “장애인은 휠체어 등 보조장비를 이용하는데 이를 소방 차량에 실을 수 없다는 점, 노인이나 환자는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점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구조가 늦어지는 이유도 다르다”면서 “평소 이용 시설에서 약자의 성격에 맞는 장비를 구비하고, 정부에서도 별도의 대피 방안을 마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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