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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 2026 수시 경쟁률 5.34대 1

    광주대, 2026 수시 경쟁률 5.34대 1

    광주대학교가 2026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최근 7년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대는 지난 12일 마감된 수시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외 1358명 모집에 7246명이 지원해 평균 5.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5.05대 1)를 웃도는 수치다. 전형별로는 학생부 100% 반영 일반학생전형이 892명 모집에 5169명 지원으로 5.79대 1을 기록했다. 지역학생전형은 311명 모집에 1513명 지원해 4.86대 1, 실기 70% 반영 실기일반전형은 58명 모집에 176명이 지원해 3.03대 1로 집계됐다. 학과별 경쟁률은 △응급구조학과 12.18대 1 △간호학과 8.49대 1 △뷰티미용학과 8.28대 1 △호텔조리제과제빵학과 8.13대 1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 7.35대 1 △경찰행정학과 7.27대 1 △사진영상미디어학과 7.09대 1 등으로 ‘7대 1 고지’를 넘어섰다. 전형별로는 실기일반전형 문예창작과가 9.33대 1, 지역학생전형 간호학과가 9.00대 1, 보건행정학과가 6.42대 1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합격자 발표는 10월 29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간호학과는 12월 10일 발표된다. 광주대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8분위 학생에게 입학 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프리패스 장학금’을 제공한다. 또 수시·정시·추가모집과 관계없이 모든 신입생에게 30만 원의 ‘GU미래인재장학금’을 지급하며, 원거리 학생에게는 주거안정 생활비 지원 장학금도 별도 지원한다.
  • 광주·전남 수시모집, 의학·보건계열 ‘절대강세’

    광주·전남 수시모집, 의학·보건계열 ‘절대강세’

    2026학년도 광주·전남 주요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학·보건 계열은 여전히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며 지역 대학의 ‘입시 판도’를 이끌었다. 전남대는 3,977명 모집에 2만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대 1(정원 내 6.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31대 1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학생부교과(일반) 전형은 6.68대 1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가정교육과는 19.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수의예과가 24.13대 1로 단연 두각을 보였다. 의학과도 학생부교과 5.46대 1, 학생부종합 16.10대 1을 나타내며 탄탄한 선호도를 이어갔다. 조선대는 4,629명 모집에 2만2,830명이 지원, 평균 4.93대 1(정원 내 5.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4.67대 1보다 상승했고, 지원자 수 역시 1,471명 늘었다. 특히 의학 계열에서 의예과(13.71대 1), 치의예과(14.86대 1), 약학과(14.50대 1) 등 세 학과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상위 학과’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학생부교과·종합·실기 등 전형 전반에서도 간호학과, 경찰행정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일부 모집단위가 강세를 보였다. 호남대는 1,574명 모집에 7,386명이 지원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물리치료학과(11.5대 1), 치위생학과(7.13대 1), 간호학과(6.75대 1) 등이 상위를 차지하며 ‘보건계열 강세’를 재확인했다. 광주대는 최근 7년 내 최고치인 평균 5.34대 1을 기록했다. 응급구조학과가 12.18대 1로 최상위였으며 간호학과(8.49대 1), 뷰티미용학과(8.28대 1), 호텔조리제과제빵학과(8.13대 1), 경찰행정학과(7.27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동신대는 1,420명 모집에 5,903명이 지원해 4.2대 1을 보였다. 지난해 3.53대 1보다 뚜렷하게 상승한 수치다. 특히 한의예과는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에서 8명 모집에 221명이 지원해 27.63대 1의 압도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전형에서도 15.7대 1, 9.81대 1 등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이번 결과는 지역 대학 입시에서 의학·보건 계열 쏠림 현상이 해마다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지원자 풀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안정적 진로와 취업 전망을 갖춘 전공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인문·사회계열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지역 대학 간 평균 경쟁률 차이는 크지 않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은 의·치·약·간호 등으로 더욱 집중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학령인구 감소기에 대학 구조조정 방향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치동중학교’ 현장방문!…적극 행보 눈길

    신미숙 경기도의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치동중학교’ 현장방문!…적극 행보 눈길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공동단장’을 맡고있는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9일(화), 치동중학교를 방문하여 급식실의 작업환경과 조리실무사들의 처우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이번 현장방문은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조례의 실제 적용 상황을 확인하고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경기도교육청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와 관련한 현안을 살펴보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신미숙 공동단장은 “이번 방문은 조례가 현장에서 어떻게 정착되고 있으며 도민들이 이를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단순히 집행 부서로부터 조례 추진현황을 보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을 직접 찾아 지속적으로 추적 및 관리하는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학교 급식 관계자들간 간담회에서는 ▲폭염 속 근무환경 개선, ▲조리실무사들의 인력 부족, ▲급식실 안전 환경 개선 건의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이에 신미숙 공동단장은 “현장에서 확인된 미진한 부분은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차원에서 조례 개정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해당 조례를 대표발의한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도 함께해 조례 발의 취지를 전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뭔가 달라졌는데…” 교촌, 순살 양 30% 줄이고 닭가슴살 섞었다

    “뭔가 달라졌는데…” 교촌, 순살 양 30% 줄이고 닭가슴살 섞었다

    교촌치킨이 가격 조정 없이 순살 메뉴 중량을 약 30% 줄이고, 닭가슴살을 섞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전날부터 순살치킨 14종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 원재료에는 닭가슴살을 혼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00% 닭다리살을 사용했다. 조리 방식도 일부 메뉴는 소스를 일일이 붓으로 바르지 않고 양념을 버무리는 형태로 바뀌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순살 메뉴에 가슴살을 섞어 만드는 것이 제품 맛에 도움이 된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고, 바삭한 식감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책은 교촌치킨 순살 메뉴 전체에 적용된다. 간장순살, 레드순살 등 기존 메뉴 4종과 허니갈릭순살, 마라레드순살 등 신규 메뉴 10종 등 총 14종이다. 다만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 아침밥은 사치, 호프집은 일회용품… 제습기에 모인 물도 재활용

    아침밥은 사치, 호프집은 일회용품… 제습기에 모인 물도 재활용

    하루 샤워 2번 무리… 오전엔 세수만틈나면 컵라면·즉석밥 한가득 비축색 구분 없이 빨래하고 운동도 중단 장사 땐 식기 건식 세척하며 물 절약 임시 휴업·영업 단축으로 버티기도강원 강릉이 극심한 가뭄에 신음하고 있다. 넉 달 넘게 이어진 메마른 날씨에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시는 저수지의 완전 고갈을 막기 위해 육·해·공을 동원해 물을 실어 나르고, 수돗물 공급도 단계별로 줄여왔다. 지난달 20일 가정마다 수도 계량기를 절반 잠그더니, 28일부터는 75%까지 조였다. 이달 6일부터는 아파트 단지마다 제한 급수가 시작됐다. 시의 조치와 별개로 시민들은 ‘단 한 방울이라도 아끼자’며 생활 속 절수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사태는 악화일로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비다운 비는 소식조차 없다. 지쳐가는 시민들의 삶은 이미 물과의 전쟁이다. 강릉 교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강태근(45·가명)씨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낮에는 렌터카 업주, 밤에는 호프집 사장으로 분주히 살아가는 소시민이다. ●“아침 식사는 끊어… 이참에 다이어트” 10일 오전 7시, 눈을 뜬 강씨는 곧장 욕실로 향했다. 예전 같으면 아침밥을 챙기고 샤워까지 마친 뒤 출근했지만, 요즘은 다르다. 음식 조리와 설거지에 드는 물을 아끼려 아침 식사를 아예 끊었다. “혼자 살면서 아침까지 거르면 건강을 해칠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다이어트 아니겠습니까. 평생 굶는 것도 아닌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그는 쓴웃음을 지었다. 양치 후 입안은 수돗물이 아닌 생수로 헹궜다. 얼굴과 목만 씻고 욕실을 나왔다. 며칠 전 샤워 도중 갑자기 물이 끊겨 친척 집까지 가서 몸을 씻어야 했던 경험 탓이다. “제한 급수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두려운 게 갑자기 물이 안 나오는 거였는데, 그게 현실이 됐지요. 아직 더위가 가시질 않아 아침마다 온몸이 땀에 젖지만, 친척 집까지 찾아가 민폐 끼치느니 세수만 하는 게 낫습니다.” ●“제습기 물도 귀하다” 외출복을 차려입은 그는 제습기 물통을 꺼내 화장실로 갔다. 제습기가 빨아들인 물을 변기통에 붓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얼마 전 제습기 물을 무심코 버리던 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제습기가 빨아들이는 물이 의외로 많아 꽤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오전 8시 집을 나서 렌터카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오전 내내 마음은 집에 가 있었다. 단수가 예고 없이 이뤄질까 걱정해서다. 강씨는 “집을 비운 동안에는 관리사무소의 단수 예고 방송을 들을 수 없어 미리 물을 받아놓지 못한다”며 “직장인을 위해 문자메시지나 재난 문자로 안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주식이 된 컵라면과 즉석밥” 낮 12시 반, 점심을 마친 그는 생활용품점을 찾았지만 바가지와 물통은 이미 동이 나 있었다. 가뭄 전에는 흔하디흔한 플라스틱 물통이 이제는 귀한 몸이 됐다. 헛걸음 끝에 마트로 향한 그는 컵라면과 즉석밥을 한가득 장바구니에 담았다. 강씨는 “물 사용을 줄이려고 컵라면과 즉석밥을 틈틈이 비축하고 있다”면서 “바가지와 물통은 남양주와 강릉을 오가며 생활하는 후배에게 부탁하려한다”고 말했다. 오후 5시 반 퇴근해 돌아온 집에선 옷만 갈아입었다. 수북이 쌓인 빨랫감을 보며 잠시 고민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계량기를 절반으로 잠근 뒤부터는 세탁 횟수를 크게 줄였다. 검은 옷과 흰 옷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돌리고, 수건 빨래 주기는 1주일에 한 번에서 2주일에 한 번으로 늘렸다. 그는 “공공체육시설 임시 폐쇄되면서 조기축구 모임이 잠정 중단됐다. 아쉽지만 빨랫감은 줄어들었다”고 했다. ●“호프집 설거지는 몰아서 하기” 오후 6시, 호프집 문을 연 그는 재활용품 봉투에 한가득 담긴 플라스틱 생수병과 숟가락을 치우며 저녁 장사를 시작했다. 가뭄 이후 손님상에 올린 일회용품들이 하루 장사만 끝나면 봉투 가득 쌓여 버려지는 게 일상이 됐다. 강릉시는 지난달 21일부터 가뭄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며 카페·식당·급식소의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강씨는 “취지에 동감해 손님상에 일회용품을 올리는데 매일 같이 플라스틱이 워낙 많이 나와 버리는 것이 일이고,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일회용품 사용 외에도 설거지 몰아서 하기, 기름기 묻은 식기 건식세척 등을 통해 물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 ●“오늘도 욕조 물 받아 샤워” 매장 뒷정리를 마친 뒤 자정에 귀가한 그는 욕조에 받아둔 물을 바가지로 퍼 담아 샤워를 했다. 이번 주부터 호프집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했고, 이달 초에는 사흘간 문을 닫기도 했다. 물 부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내린 결단이다. “강릉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탠다는 보람은 있지만,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는 주말 강릉에 예보된 단비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젠 비가 와야 삽니다. 제발 비 한 번 시원하게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의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에 120㎜,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충북 북부·전북에 100㎜에 달한다. 그러나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과 강원 동해안에는 고작 20~60㎜가 예보됐다. 전국 곳곳에선 폭우가 쏟아지는데 정작 강릉엔 ‘찔끔비’ 예보뿐이다. 시민들은 그마저도 간절하다.
  • ‘요리 꽝손’도 가능한 미세 조정…‘제이미 올리버’ 요리교실과 삼성의 시너지

    ‘요리 꽝손’도 가능한 미세 조정…‘제이미 올리버’ 요리교실과 삼성의 시너지

    “주부들은 요리 과정에서 다양한 일을 동시에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듀얼 쿡 스마트 오븐과 듀얼 플렉스 인덕션은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프리미엄 백화점 존 루이스에 위치한 ‘제이미 올리버 키친 스튜디오’. 영국의 유명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 요리팀의 셰프는 가지에 토마토소스를 올려 굽는 ‘가지 파르미지아나’와 ‘아말피 샐러드’ 시연을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하루 평균 50만 명이 방문하는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키친 스튜디오는 수강생들이 요리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지난 5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으로 주방을 채워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을 AI로 제어하는 ‘스마트싱스’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날 요리 교실에서는 먼저 주재료인 가지를 손질해 삼성 듀얼 플렉스 인덕션에서 골고루 익혀야 했다. 화력은 0단계부터 15단계까지 터치 다이얼을 돌려 미세 조정이 가능했다. 불의 세기가 세분화돼 요리 초보자들도 화력 조절을 쉽게 할 수 있었다. 또 사분할 돼 있는 화구의 세기를 각각 조절할 수 있어 4개의 요리를 각각 다른 온도로 조리하거나, 두 개의 화구를 합쳐 대형 크기의 프라이팬도 올릴 수 있었다. 또 촘촘하게 엮인 코일이 적용돼 어떤 형태의 조리도구를 화구 내 상판 어느 곳에 올려도 균일하게 화력을 전달했다. 덕분에 토마토 소스를 끓이면서도 태우지 않고 골고루 익힐 수 있었다. 가지를 굽는 동안 삼성 듀얼 쿡 스마트 오븐은 삼성전자 AI 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미리 예열이 가능했다. 듀얼 쿡 스마트 오븐은 조리실 내부가 위·아래로 나뉘어 식재료의 크기에 따라 내부 공간을 모두 활용하거나 따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식재료를 각각 별도로 요리할 수 있어 서로 다른 온도의 두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인 ‘IFA 2025’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을 포함해 유럽 소비자의 생활에 맞춘 AI 기반 주방 가전을 공개한 바 있다. 비스포크 AI 오븐의 ‘AI 프로 쿠킹’ 기술을 활용하면 오븐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로 음식 재료의 종류와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조리 모드를 추천하고, 조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 32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9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보관된 식재료 정보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하고 최적의 설정값을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전달할 수도 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부사장)는 “유럽 소비자 추세에 발맞춰 현지 고객들이 삼성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혁신 주방 가전과 설루션을 통해 유럽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잡채 파스타’ 만든 김혜경 여사…“K-푸드 세계인 모두가 즐기길 바래”

    ‘잡채 파스타’ 만든 김혜경 여사…“K-푸드 세계인 모두가 즐기길 바래”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를 찾아 직접 요리 시연에 나서며 ‘K-푸드’의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 시연 행사에서 오세득 셰프, 오유경 식약처장과 함께 ‘잡채파스타’를 만들며 K-푸드의 매력과 건강한 조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나트륨과 당류를 줄인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하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1인 가구 증가와 K-푸드의 인기에 발맞춰 ‘나만의 K-퓨전 건강 요리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안 부대변인은 “잡채 파스타는 세계인이 친숙하게 즐기는 파스타에 한국적 재료와 조리법을 더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 것”이라며 “김 여사가 요리책을 통해 소개한 ‘떡 잡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K-푸드의 매력으로 신선한 제철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향과 맛을 꼽았고, 나트륨 배출을 도우면서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연근흑임자무침’ 조리법도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푸드 토크 행사에서 김 여사는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참여자들과 요리한 음식을 먹고 소감을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평소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식약처와 함께 건강한 조리법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정성과 영양이 담긴 K-푸드를 세계인 모두가 즐기기를 바란다.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역할에 대해 “무지하게 조심스러운 주제다. 제 아내도 대외활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가) 다니면 국민 일부에게는 약간의 위안이 되거나 도움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뭘 했으면 좋을 지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급식실 개선협의회 참석…조리실무사 건강권 보장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필요

    신미숙 경기도의원, 급식실 개선협의회 참석…조리실무사 건강권 보장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8일(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주최로 열린 「2025년도 급식실 개선협의회」에 참석하여 관내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급식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2개 학교의 설계 방향을 검토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교실과 급식실이 동일한 공조기를 사용하는 구조적 문제가 지적됐다. 이로 인해 교실 냉방 가동 시 급식실의 냉방 성능이 크게 저하되어 조리실무사들이 더위 속에서 근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급식실 환풍기가 옥상에 설치되어 있어 흡입력이 약해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열기에 조리실무사들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다는 문제도 제기되어 환기 문제 해결의 시급성이 강조됐다. 신미숙 의원은 “급식실 환경 개선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조리실무사님들의 근무환경 개선도 포함된다”라며 “특히 조리실무사 분들이 제대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보장하는 등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의원은 “협의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들이 현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온작, GS편의점과 GS THE FRESH에 입점… 인스타 구매인증 이벤트 진행

    온작, GS편의점과 GS THE FRESH에 입점… 인스타 구매인증 이벤트 진행

    HMR 브랜드 ‘온작’이 GS에 입점해 ‘뼈없는 갈비탕(400g)’과 ‘뼈없는 감자탕(400g)’을 전국 GS편의점과 GS THE FRESH에서 판매 중이다. 두 제품은 뼈를 제거한 고기와 국물을 1인분 용량으로 담아 전자레인지·중탕 조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방송인 이영자가 선택한 메뉴로 알려지며 인지도를 쌓아온 점도 매장 노출과 함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온작은 오프라인 입점 진입과 동시에 소비자 참여 확대를 위한 온라인 연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가까운 GS편의점·GS THE FRESH에서 제품을 촬영해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게시하고 온작 공식 계정의 팔로우와 태그, 지정 해시태그를 붙인 뒤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 완료 댓글을 남기면 응모가 완료되며, 추첨을 통해 GS 교환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온작 관계자는 “이번 GS 입점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작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온작 ‘뼈없는 갈비탕’과 ‘뼈없는 감자탕’은 전국 GS편의점·GS THE FRESH에서 판매 중이며, 이벤트 세부 안내와 당첨 공지는 온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학대피해장애인 쉼터 5억원 리모델링··· 장애인 안전·편의 외면한 총체적 난국”

    신복자 서울시의원 “학대피해장애인 쉼터 5억원 리모델링··· 장애인 안전·편의 외면한 총체적 난국”

    서울시의회 신복자 시의원(국민의힘, 동대문4)은 제33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학대피해장애인 남성쉼터의 리모델링 공사가 장애인 편의와 안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진행됐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입소 장애인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쉼터는 학대당한 장애인이 임시 거주하는 단기 보호시설로, 기존 건물 생활실의 운영 비효율을 문제로 현재의 건물로 이전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약 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한 뒤 올해 3월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신 의원은 작년 공사 초기부터 “장애인이 이용해야 할 출입구가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장애인 안전·편의에 문제점이 있다”며 리모델링 대신 신축 필요성을 제기했음에도, 서울시는 이미 설계·계약이 진행되고 선급금까지 집행된 상황을 이유로 리모델링을 강행했고 올해 6월 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신 의원이 리모델링 완료된 쉼터를 점검한 결과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엘리베이터 이용 불가(휠체어 장애인 입소 불가능) ▲생활실 창문 추락 위험 ▲건물 외벽 균열 ▲건물 외부 출입문 부재로 쉼터 장애인 노출 등 심각한 문제들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지하 사무실이 침수되었고, 이로 인해 가전, 가구 등이 모두 손상되고, 바닥 균열까지 발생한 상황을 확인하였다. 신 의원은 “매년 침수와 곰팡이가 발생하던 지하공간의 구조적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사전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질타하였다. 이어 “당초 피해장애인 쉼터는 정원 8명으로 계획됐지만 현재 생활실 내부 구조상 침대 3개만 배치가 가능하여, 실제 입소 가능 인원이 3명에 그친다”며 “운영 효율성을 이유로 지금의 건물로 이전하고 리모델링 공사까지 했음에도 오히려 생활 여건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복지실장은 “현재 공사에 대한 하자보수 기간인 만큼 지적된 사항들을 총체적으로 점검·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이 문제는 단순한 하자보수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병원 동행 등 외부 이용이 잦은 피해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하면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현 부지는 애초부터 부적절했고, 건물 역시 심각한 노후로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었다”고 일축하며 빠른 시일 내에 시설 안전 개선과 함께 운영 전반의 근본적 재검토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성인과 아동 피해장애인 쉼터 네 곳을 장기적으로 한 건물에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인력과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리·병원 동행 등 서비스를 통합된 인력으로 지원해,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해야 한다”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반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종전협상 찬물·마가 분열…‘내우외환’ 직면한 트럼프

    종전협상 찬물·마가 분열…‘내우외환’ 직면한 트럼프

    ‘피스 메이커’(Peace Maker)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분쟁 중재자를 자처하며 종전을 장담했던 가자·우크라니아 전쟁이 끝을 보이지 않는데다 대내적으로는 불법 이민·고용 단속, 중국 유학생 허용을 놓고 보수 세력 및 마가 지지층에서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모양새다.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가자 전쟁 ‘중재국’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급을 표적 공습했지만, 미국에는 공격 계획을 사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카타르는 미국, 이집트와 함께 휴전 협상 중재국으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카타르에서 처음 취한 군사 행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이 공습을 사전에 통보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No). 난 전체적인 상황이 불만족스럽다.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앞서 미국의 만류에도 계속 공습을 퍼부으며 갈등을 키워 왔다. 노벨 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도·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캄보디아·태국 등 세계 각국의 분쟁을 종결지었다며 외교 성과를 연일 홍보해 왔다. 그러나 정작 ‘두 개의 글로벌 전쟁’에선 맥을 못추고 있다. 우크라니아 전쟁 종전 협상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종전에 청신호가 켜진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는 협상은 커녕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정부청사까지 겨냥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외면하고 있다. 외교 성과가 궁색해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카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로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유학생 이슈,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 공개를 놓고 마가 지지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단속이 이뤄진 조지아주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지역민과 현지 언론들 사이에서도 “지역 경제와 미국 투자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 유학생 60만명을 받아들이겠다”며 기존의 공격적인 ‘비자 취소’ 방침에서 180도 선회했는데,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 등 마가 정치인들의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집권 초와 비교해 9% 포인트 하락한 44%에 그쳤다.
  • 차경, 건축에 자연을 담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차경, 건축에 자연을 담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10대의 대부분을 입시에 대한 중압감 속에서 보낸다. 나 또한 중압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공부하지도 잘 놀지도 못하며 어중간하게 그저 책상에 앉아만 있었다. 그냥 놀기는 눈치 보이고 교재를 들여다보기는 지겨울 때 국어 교과서를 아늑한 피난처 삼았다. 따지고 보면 국어 교과서는 우리말로 지어진 좋은 글들을 총망라한 한국말의 보고였다고 생각한다. 김영랑의 시, 안톤 슈나크의 수필, 정철의 가사 등 모두 문자 그대로 구슬 같고 옥과 같은 좋은 글들이다. 특히 조선 황진이의 시조는 내용도 훌륭하지만 글이 입으로 들어와 혀끝에 닿을 때의 느낌이 너무나 좋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 버혀내어// 춘풍 니블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한겨울 긴 밤을 한허리 베어 내 서리서리 넣어 놨다가 보고 싶은 이 오면 굽이굽이 펴겠다는 이 짧은 시조는 화려하면서 애절하게 피어 있는 꽃 같기도, 맛있게 조리된 음식 같기도 하다 결국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지금도 가끔 시렁 위에 올려놓은 곶감처럼 입에 넣고 오물오물 이 글을 외운다. 한국어는 다양한 양념으로 만든 깊고 풍부한 우리 음식처럼 무척 다양한 어휘가 있다. 또한 입에 닿는 느낌이 형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생생하다. 세상 모든 언어에는 독특한 구조와 역사, 정서가 깃들어 있고 그 언어가 가진 속성을 잘 살려 독특한 미감과 정서를 듬뿍 담은 글이 있다. 한글도 아름다운 글들로 생명을 얻고 한국만의 독특한 정서로 살아남아 있다. 몇백 년 전 어떤 이가 지은 글이 시간을 뛰어넘어 정서를 전달하는 것이 여전히 신기할 따름이다. 건축도 그렇다. 절대적으로 좋은 건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지역 혹은 그 나라의 특별한 환경에 적합하고 독특한 정서와 미감을 잘 담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은 한 편의 시가 되기도 하고 멋진 그림이 되기도 한다. 물론 잘 지었을 때만 그렇긴 하지만. 멋진 비례 혹은 훌륭한 재료만큼 중요한 것이 공간 간의 관계이고 또한 자연과의 관계이다. 자연을 건축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인간과 건축의 관계만큼 중요한 건축의 요소이다. 자연에 살고 싶어 하면서도 자연을 두려워하는, 이런 복합적이고 양립하는 감정들이 인간의 숙명이기도 하다. 건축은 자연을 바라보는 창이다. 땅 위에 건물을 짓고 그 안에 창을 달아 풍경을 담는다. 문으로는 사람이 드나들고 창을 내어 자연이 드나들게 만든다. 그리고 각 영역의 성격에 맞도록 경치를 담는다. 말하자면 그림을 액자에 담아 거는 것처럼 건축은 풍경을 방으로 끌어들이는 행위가 된다. 자연을 보는 시각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경치를 빌린다는 의미인 ‘차경’(借景)은 동양의 공통적인 조경법이다. 한중일에서 특히 많이 사용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이 각별하다. 중국 정원은 매우 화려하고 이야기가 명확하며 그 장소에서 일어나는 행위가 뚜렷하다. 정교하게 꾸민 일본 정원은 아름다움에 거리를 두고 정중하게 줄을 지어 감상한다. 우리는 인공 구조물을 만들되 자연스럽고 은근하게 자연에 끼어든다. 마치 솜씨 좋은 바느질로 감침질하듯 경계가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충남 아산에 염치(鹽峙)라는 동네가 있다. 소금고개라는 뜻일 것이다. 그 한가운데 1950년에 물길을 막아 만든 호수가 있다. 아주 넓은 호수는 아니지만 주변에 낮은 산들이 멀찍이 둘러치고 남쪽 한 귀퉁이는 너른 논으로 툭 터져 있어 제법 호방하고 넉넉한 느낌이다. 이곳에 호수와 바로 붙어 있고 동서로 길어 남쪽을 넓게 마주본 땅에 집을 지었다. 한 부부의 의뢰로 부모님과 손님을 고려해 세 채로 구성된 집을 설계했다. 예전에 3대 혹은 그 이상의 대가족이 한집에 살던 때에는 다양한 세대 간의 갈등을 완충하기 위한 공간적 장치가 필요했다. 각 채를 분리하고 그 사이 마당이 완충 공간이 돼 세대 간, 성별 간 거리를 벌려 놨다. 이 집도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조금 거리를 둘 수 있는 마당의 적절한 배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집을 지을 때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땅의 형상과 주변과의 관계다. 동서로 길고 전면이 트인 형상을 고려해 세 단위의 집이 나란히 붙은, 즉 병렬로 세 개의 사각형을 놓은 듯한 구성을 택했다. 강을 향해 나란한 세 사각형 중 왼쪽은 부부가 쓰는 안채, 가운데는 부모님채, 오른쪽에는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엌과 거실이 있는 공용채를 놓고 중간중간 마당으로 사이를 벌렸다. 그리고 각 채의 창에서 보이는 호수는 조금씩 다른 풍경이 되도록 만들었다. 호수를 한허리 베어 내 각 창문에 담았고 각자의 마당에 담았다. 안채의 마당은 관리가 쉬운 정적이고 담담한 마당이고, 부모님 채의 마당은 간단한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쪽마루까지 달린 푸른 마당이다. 집은 호수와 평행하며 이어진다. 길에서도 호수가 보이도록 중간에 열리는 부분을 만들었다. 1층에서는 각 채가 분리되지만 2층의 복도를 통해서는 모두 연결된다. 그렇게 자연을 끌어들이고, 호수를 담은 집이 완성됐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김민호 경기도의원, 공공산후조리원은 생명의 뿌리를 지키는 공공책임

    김민호 경기도의원, 공공산후조리원은 생명의 뿌리를 지키는 공공책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9월 9일 제38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생명의 뿌리를 지키는 공공책임”이라며 양주시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민호 의원은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그 소중한 시작을 어떻게 돌보느냐가 평생을 좌우한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은 단순한 의료·복지 서비스가 아니라 한 생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어주는 사회적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3년 경기연구원의 「인구인지예산 및 인구영향평가」 보고서를 인용하며,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지원 사업은 출산율 향상과 가족 형성, 사회적 통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정책적 당위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민호 의원은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용자 가운데 포천 시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이용자가 양주 시민이었다”며 “최근 인구 증가율 전국 1위, 출산율 전국 3위를 기록한 양주시야말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절실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호 의원은 집행부에 대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 방식을 개선해 지역 간 과열 경쟁이 아닌 실질적 수요와 역량을 반영할 것 ▲산모 돌봄뿐 아니라 육아 정보 제공과 교육의 장으로 기능을 강화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윤창철 의장이 대표발의한 「양주시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건의안」이 상정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경기북부 출산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도·시의회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호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아이와 가정이 차별 없이 같은 출발선에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토대”라며, “경기도가 출산과 양육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울에도 ‘500원 어묵’ 뜬다…올겨울 10여년 전 가격에 판다는 이곳

    서울에도 ‘500원 어묵’ 뜬다…올겨울 10여년 전 가격에 판다는 이곳

    올겨울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GS25 편의점에서 꼬치 어묵을 500원 수준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브랜드 GS25에서 군고구마, 즉석 어묵 등 겨울철 간식을 낮은 가격에 내놓는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한입 군고구마’ 80g은 이달부터 700원에 판매한다. 군고구마를 식사 대용이나 체중 관리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해 작은 크기로 선보인 것이다. GS25는 고구마 숙성 기간을 늘려 품질을 높이고, 산지도 전남 해남·나주와 경기 여주 등으로 분산해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휴게소 인기 간식인 즉석 알감자 버터구이는 가격을 2800원으로 책정해 출시한다. 이에 대해 GS25 측은 “시중가 대비 20%가량 싼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즉석 어묵도 싼값에 판다. GS25는 즉석 어묵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4분기(10~12월)를 겨냥해 특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명 ‘꼬불이 어묵’인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 어묵’(1000원)은 10월부터 원플러스원(1+1) 혜택을 적용해 2꼬치 1000원에 판매한다. 1꼬치당 500원꼴이다. ‘길쭉이 어묵’으로 불리는 ‘봉어묵’(1000원)도 10월 새로 출시하고 상시 1+1 행사 품목에 포함한다. 어묵은 가장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이지만 최근 그 가격이 1꼬치당 1000원 이상으로 올라 소비자가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려웠다. 지난달에는 부산의 한 관광지 점포에서 접사각 어묵 1꼬치를 3000원에 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GS25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에 ‘즉석조리식품 찾기’ 탭을 오픈하고 가까운 매장의 즉석 간식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 간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초가성비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운영비는 지자체 몫”… 지방소멸 기금, 재정 악화 부메랑으로

    인구소멸지역을 지원하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이 지자체 재정을 악화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기금으로 건립한 각종 시설의 운영비를 지자체가 모두 떠안아야 해 재정압박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어서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은 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도입한 재원이다. 2031년까지 10년 동안 해마다 광역지자체 15곳에 2500억원, 기초지자체 107곳에 7500억원 등 1조원을 지원한다. 올해까지 4조원을 내려보냈다. 이 기금은 주거, 교통, 복지·의료, 문화·관광, 경제, 교육 등 정주·체류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사업에 쓰도록 제한된다. 시설 운영비는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규정됐다. 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실제로 지방소멸 대응 기금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기금을 지원받은 시설이 속속 완공될 예정이나 운영비를 확보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벌써 재정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설이 저출산 대책 차원에서 건립된 공공산후조리원이다. 9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21개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비는 211억원에 이르지만 수입은 30여억원으로 해마다 180억원이 적자를 지자체가 메워야 한다. 전북 남원시의 경우 다음달부터 최신 시설을 갖춘 13실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한해 운영비는 14억원인데 비해 예상 수입은 2억원으로 매년 1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전북 정읍시도 공공산후조리원과 농촌 유학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을 내년 착공할 예정이지만 완공 이후 운영비 부담이 무겁다. 전남은 목포에 공공산후조리원, 신안에 폐교를 활용한 교육전문 시설, 청년비전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지만 운영비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경북 북부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영덕 미래인재양성관, 영천 별마중휴스테이도 운영비 부담은 지자체 몫이다. 경남 고성 근로자주택, 남해 스포츠클럽하우스, 하동 평생학습관, 산청 귀농·귀촌학교 역시 운영비가 적지 않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매년 1조원씩 지원되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이에 따른 지자체의 운영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재정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소멸 대응 기금으로 건립한 시설의 운영비는 같은 기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경 호계초등 학생들 본회의장서 의정활동 체험으로 지방자치 역량 강화

    경북도의회, 문경 호계초등 학생들 본회의장서 의정활동 체험으로 지방자치 역량 강화

    경북도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문경 호계초등학교 학생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8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호계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직접 조례안을 상정하고, 각자의 의견을 조리 있게 발표했다. 토론 과정에서는 찬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며 실제 의회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쉬는 시간을 연장합시다 ▲학생들의 수업 태도를 개선합시다 등을 주제로 한 3분 자유발언에 이어, ▲교내 휴대폰 소지금지에 관한 조례안 등 전체 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참여한 한 학생은 “본회의장에서 직접 조례안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도의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사회를 위한 정책 결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했다. 한편, 지역 출신 김창기 도의원은 “앞으로 여러분이 우리 사회를 더욱 잘 이해하고, 책임감 있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꾸준한 관심 속에 해마다 참여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민주적 참여 의식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금·임금체불 꼼짝마”…서울시, 추석 앞두고 건설 현장 특별점검

    “대금·임금체불 꼼짝마”…서울시, 추석 앞두고 건설 현장 특별점검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건설 현장 공사 대금과 근로자 임금 등의 체불 및 지연 지급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체불예방 특별점검반’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시(산하 및 투자기관, 자치구 포함) 발주 건설공사 중 체불 관련 민원이 발생했거나 하도급업체가 많은 취약 현장 10곳을 직접 방문해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점검반은 명예 하도급호민관(변호사·노무사·기술사 등) 10명과 시 직원 6명 등 16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사 관련 대금 집행과 이행 실태, 근로계약서와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실질적 체불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분쟁 발생 시에는 명예 하도급호민관이 법률 상담이나 조정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유도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건설기계 대여 대금 현장별 보증서’ 발급 실태, ‘하도급 지킴이’ 사용 실태,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 운영 실태 등도 함께 확인한다. 시는 이번 점검 후 경중을 파악해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이외에 이달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하도급 대금 체불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신고는 시 하도급부조리신고센터로 하면 된다. 시는 다수·반복 민원 발생 현장에는 현장기동점검을 추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하도급자의 권익보호 및 체불해소를 위해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를 연중 상시 운영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민원 721건을 접수·처리했고 체불금액 약 81억원을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박재용 시 감사위원장은 “시 건설공사에서 하도급 대금, 노임·건설기계 대여 대금 등 각종 대금이 체불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적 약자인 하도급업체와 건설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해외 길거리서 ‘이것’ 먹었다간 큰일…여행 베테랑이 절대로 피하는 음식은?

    해외 길거리서 ‘이것’ 먹었다간 큰일…여행 베테랑이 절대로 피하는 음식은?

    인도를 20차례 넘게 찾은 여행 전문가가 길거리 음식으로 두 번 식중독에 걸린 뼈아픈 경험을 공개하며 해외 여행객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길거리 음식의 유혹을 뿌리칠 것까진 없지만 대신 똑똑하게 먹으라고 강조한다. 갓 조리된 뜨거운 음식,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맛집, 빠른 음식 회전율, 깔끔한 위생 관리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전 세계 길거리 음식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인도 요리와 길거리 음식에 관한 여러 책을 쓴 콜린 테일러 센은 인도를 20차례 넘게 방문하면서 길거리 음식으로 두 번 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뜨겁고 갓 만든 것을 먹는 것인데, 이 원칙을 어겼기 때문”이라며 “음식이 조금이라도 밖에 놓여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센은 자신 앞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만 먹는다고 했다. 상인이 미리 만들어놓은 음식을 꺼내서 권하면 즉석에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손님이 많고 음식이 빨리 나가는 곳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테일러 센처럼 노련한 길거리 음식 마니아들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주문이 쏟아지는 곳을 골라간다. 음식이 쉴 새 없이 팔려나가면 조리대에서 바로 나온 신선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진열대에서 식을 틈이 없기 때문이다. 페루 리마의 여행 전문가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는 상인의 옷차림과 조리대 청결 상태를 확인한다고 했다. 특히 돈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만지거나, 세균이 가득한 물통에서 반복해서 그릇을 헹구는 모습을 보이면 피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 식품안전보건연구소의 앨빈 리 소장은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리떼가 몰려들거나 쓰레기가 널려 있고, 기본적인 손 씻는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는 음식에 절대 입을 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 소장은 “화장실 바로 옆이나 악취 나는 오염된 수로 근처에서 장사하는 음식점들을 본 적이 있다”며 “과연 그런 곳에서 목숨을 걸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는가”라고 경고했다. 리 소장은 조리 방법도 안전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굽기, 볶기, 튀기기, 끓이기처럼 고온에서 조리하는 방식은 안전하지만, 살짝 데치거나 짧게 튀기는 방식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공용 소스는 성분을 따져봐야 한다. 산, 소금, 설탕, 기름이 포함된 소스는 방부제 역할을 해서 비교적 안전하다. 반면 뚜껑 달린 통에 국자나 숟가락이 꽂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앞선 손님들이 여러 번 찍어 먹으면서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날음식 금지는 해외여행의 기본 수칙이다. 더러운 물로 씻었거나 기생충, 각종 병원균이 살아있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페루의 대표 음식인 세비체(생선회)조차 입에 대지 않는다. 생선이 어디서 왔는지, 신선도는 어떤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다. 리 소장도 길거리 샌드위치를 시킬 때 상추, 토마토 같은 생채소는 모두 빼달라고 주문한다. 독성 농약 잔여물이나 오염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다만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처럼 상하수도 시스템이 철저한 선진국에서는 이런 걱정을 덜어도 된다고 했다. 리 소장은 “물이 탁하거나 수상한 징후만 없다면 급수 시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일 주스를 마실 때는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껍질째 팔고 있는 과일을 고르고(미리 깎아놓은 과일은 피하라는 뜻), 상인이 과일을 손질할 때 위생 장갑을 끼는지 확인한다. 주스에는 수돗물이나 얼음을 절대로 넣어서는 안 된다. 둘 다 오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썰어놓는 과일은 제대로 냉장고에 보관된 것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로드리게스는 재료가 적은 단순한 요리를 선호한다고 했다. 복잡한 요리일수록 재료마다 서로 다른 조리 온도와 방법이 필요해 식중독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가 가장 신뢰하는 길거리 간식은 삶은 옥수수다. 끓는 물에 몇 시간 동안 푹 익혀내고, 천연 포장지 역할을 하는 옥수수 껍질 그대로 판매한다. 손님이 직접 껍질을 까서 먹는 방식이라 위생적이기도 하다. 로드리게스는 “안데스산맥 오지 마을 어디서든 삶은 옥수수만 있다면 주저 없이 먹겠다”고 단언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1명꼴로 오염된 음식 때문에 탈이 나고, 연간 42만명이 식중독으로 목숨을 잃는다. 코넬대 식품과학과 애비 스나이더 교수는 “사람들이 ‘어느 식당에서 먹고 배탈 났다’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원인을 콕 집어내기는 힘들다”며 “가정에서와 달리 조리 과정을 들여다볼 수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 안전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교수는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덜 익힌 음식 ▲부적절한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된 음식 ▲교차 오염 등을 꼽았다.
  • ‘흑백요리사2’ 방송 앞둔 백종원, 경찰 출석…피의자 신분 조사

    ‘흑백요리사2’ 방송 앞둔 백종원, 경찰 출석…피의자 신분 조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표시광고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5시간가량 소환 조사했다. 지난 5월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재료가 사용됐지만,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의 문구를 사용한 의혹으로 고발됐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고구마빵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외에도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백스비어는 지난해 특정 업체에 닭 뼈 튀김 조리 기구 제작을 의뢰하고 별도의 검증이나 위생 검사 없이 가맹점 54곳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와 관련해 백 대표가 이를 인지하고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대표는 오는 12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 2(흑백요리사2)를 통해 방송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지난 5월 해당 논란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7개월 만이다.
  • [IFA 2025] 삼성·LG의 독일 스마트홈 가보니…“빅스비, 냉장고 문 열어줘”, “내일 뭐할 지 추천해줘”

    [IFA 2025] 삼성·LG의 독일 스마트홈 가보니…“빅스비, 냉장고 문 열어줘”, “내일 뭐할 지 추천해줘”

    “빅스비, 나 손이 없는데 냉장고 문 좀 열어줘.” 5일 유럽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IFA 2025’의 메세 베를린 건물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대고 ‘빅스비’를 부르자 냉장고 문이 저절로 열렸다. 토마토를 냉장고 안에 넣자 문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식품리스트가 업데이트되고, 냉장고 안에 있는 토마토와 가지, 마늘 등의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라자냐의 요리법이 자동 추천됐다. 업계 최대 규모인 6235㎡로 조성된 삼성전자의 IFA 2025 전시관은 ‘미래 일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비스포크 AI, 비전 AI, 갤럭시 AI 등 삼성이 만들고자 하는 ‘AI 홈’의 집합체를 선보였다. 전시관은 ▲쉽고 편리함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 ▲시간과 에너지 효율 ▲강력한 보안에 충실하게 구성됐다. 전시관 입구에는 가로 50m, 세로 10m의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마오틱’과 협업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데이터들이 모여들어 파도를 치다가 물결이 되어 바람처럼 나아가는 해당 작품은 혁신이 제품으로, 또 제품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로 변화해가는 삼성전자의 혁신 의지를 상징했다고 한다. 이어지는 전시관에서는 침실, 주방, 세탁실, 거실 등 테마에 맞춰 삼성전자의 AI홈 모습이 동선에 따라 구현된다. 침실에서 관람객이 “굿나잇 모드로 설정해줘”라고 말하자 AI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침실 내의 조명을 끄고 블라인드를 내려 조도를 어둡고 바꾸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도 무소음 모드로 전환했다. 가족을 확장해 멀리 사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AI 기술도 눈에 띄었다. AI가 부모님의 집에 있는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작동 내역을 인식해 수일 이상 작동이 없으면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볼까요?”라고 먼저 제안을 한다. 부모님의 안부가 확인되면 활동상태를 다시 업데이트 해 멀리서도 부모님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동물은 AI가 결합된 ‘스마트태그2’를 통해 반려동물의 종과 나이, 건강상태 등을 토대로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해야 할 시점을 관리할 수 있다. 산책을 해야하는 시간이 다가오면 AI가 “지금 산책시켜 줄 수 있는지 가족들에게 물어보겠다”며 가족 구성원들의 휴대전화로 ‘산책 제의’를 보낸다. 반려동물이 산책에 나서면 그날 날씨와 교통상황에 맞춰 산책 경로를 추천해주고, 산책 과정에서 영역표시를 하거나 오래 머무른 시간 등도 모두 기록된다. 3745㎡ 규모로 마련된 LG전자의 전시관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에어컨, 냉장고, 스타일러 등 19대의 가전이 LG전자의 스마트홈 AI 플랫폼인 ‘LG 씽큐온’의 지휘에 맞춰 작동음으로 연주를 하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한 장면이 펼쳐진다. 씽큐온을 중심으로 집안의 가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스마트홈을 완성한다는 점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의 가전 시장을 고려해 AI가 에너지를 낮춰주는 ‘AI 세이빙’ 기술을 가전에 도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냉장고의 문 개폐 빈도가 많은 시간대에는 내부 온도를 낮춰서 신선도를 유지하고, 반대로 냉장고 사용량이 적은 새벽 시간 등에는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스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전시관 한 켠을 실제 집처럼 조성해 스마트홈의 주인 ‘노아’가 LG전자의 스마트홈을 어떻게 누리고 경험하는지 직접 보여준다. 주방에 들어선 노아가 “요리를 해볼까”라고 말하면 씽큐온이 냉장고 내부를 탐색해 조리법을 알려주고 오븐도 알아서 예열한다. 또 “내일 뭐 할지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다음 날의 날씨와 일정, 그동안 학습된 사용자의 취미활동 등을 고려해 “내일은 캠핑을 가는 게 어때?”라며 맞춤형 활동을 추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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