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리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야말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반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95
  • 미 민주, ‘말썽꾼’ 그린 공화 하원의원 상임위에서 축출 표결하기로

    미 민주, ‘말썽꾼’ 그린 공화 하원의원 상임위에서 축출 표결하기로

    미국 민주당이 분열과 증오를 부추기는 언사로 등원하자마자 논란을 불러 일으킨 공화당 하원의원을 의회의 모든 상임위에서 몰아내는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배정된 위원회에서 제거하기 위한 표결을 4일 진행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호이어 대표는 이날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통화했다면서 “그린 의원을 위원회 배정에서 제거하기 위한 결의안 투표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4일 하원이 결의안에 대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민주당 데비 와셔먼 슐츠 하원의원은 그린 의원이 배정된 알짜 상임위인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서 물러나게 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날 발표는 양당 대표의 논의에서 공화당이 그린 의원을 위원회에서 축출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뒤 나온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매카시 대표는 전날 그린 의원을 만났으며 그 뒤 당내 위원회 배정을 결정하는 운영위 회의를 열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카시 대표는 전날 그린 의원에게 과거 발언과 견해에 대해 사과할 것인지 물었지만, 그가 후회하는 기색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매카시 대표와 운영위는 그린 의원을 교육·노동위에서 강제로 내보내고 예산위에 남게 하는 방안 등 다른 선택 수단도 논의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조지아주 초선인 그린 의원은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단체 큐어넌(QAnon)을 지지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 트럼프 승리를 주장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9·11 테러에 대한 음모론을 신봉하고 고교 총기난사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찮았다.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공화당 의원 다수는 침묵하고 있지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암”이라고 말하고 당내 일부에서도 위원회를 배제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갖고 있어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문학의 쓸모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인문학의 쓸모

    유진 D 제노비즈(1930~2012)는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에 속한다. 1960년대 미국 좌파 역사가 가운데 최고의 학문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은 인물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하다. 문화적 마르크스주의자 또는 사회주의적 휴머니스트로 불리는 그의 인문학에 대한 통찰은 매우 신선하다. 그는 정치적 행동주의에 매몰된 동료 좌파를 매섭게 질타한다. 당시 좌파 학자들 사이에는 미군 폭격으로 베트남 어린이들이 죽어 가는 마당에 연구실에 앉아 정치 현실과 무관한 중세사 따위나 연구해서 무엇하겠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연구 주제도 ‘정치적 관련성’이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에서도 고대사와 중세사는 쓸데없고, 근현대사만이 연구할 가치가 있다는 식이다. 요컨대 모든 사회주의 지식인은 ‘정치적 행동주의자’가 돼야 하며, 역사학은 정치 현실과 직접 연관된 분야로 연구 주제가 국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노비즈는 이들을 정치 과잉의 허무주의자, 몽상가로 규정한다. 허접한 삼류 지식인이라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한 해도 베트남전과 같은 야만 행위가 자행되지 않았던 때가 없었음에도 표면적 현상에만 주목하는 건 근시안적 한계를 드러낼 뿐이라는 것이다. 제노비즈는 현존하는 야만주의가 국민 문화와 도덕성의 타락이라는 뿌리에서 자라난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봤다. 인문학 연구는 그 뿌리를 치유하는 활동이며,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에 맞서 싸우는 지식인이 맡아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인문학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정치에 함몰돼 인문학 연구 활동을 위선으로 간주하는 지식인은 사실상 국민 문화 타락의 선봉에 서는 자라고 질타한다. 그는 사회주의 지식인이 보수·자유주의 진영에 맞서 오직 사회주의 처방만이 야만주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려면 정치적 행동이 아닌 지식인으로서 창조적인 작업에 의해 그들과 겨뤄야 한다고 말한다. 인문학자의 노력은 아무리 정치 투쟁과 거리가 먼 온건하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 자체로서 ‘정치적 관련성’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제노비즈에 따르면 문화와 인문학 연구는 국민 정신의 타락을 바로잡는 일이며, 그 자체가 최고의 정치 행위다. 이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를 보면서 한국에서 ‘문화’가 얼마나 천덕꾸러기 신세인지 새삼 확인한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선물세트 구독하고 맛집·홈술 즐기고 난리났네 난리났어

    선물세트 구독하고 맛집·홈술 즐기고 난리났네 난리났어

    올해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 세트가 진화하고 있다. 명절 선물의 ‘클래식’인 건강식품, 소고기, 굴비, 과일 세트 등에서 벗어나 홈술, 집밥 등 코로나 시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하고 이색적인 선물 세트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국내 농축수산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프리미엄 선물 세트 판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독특하고 재미있는 선물 세트들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일정 기간 선물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와 맛집 협업 상품, 밸런타인데이와 설을 연계한 다양한 선물세트 등 백화점 업계가 준비한 차별화된 이색 선물 세트들을 소개한다.●새로운 소비 트렌드 ‘설 선물 구독 서비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구독 서비스’가 명절 선물 세트에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사과와 배, 활전복 등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 3종을 준비했다. 정기 구독권은 사용 기한 안에 상품 교환 쿠폰을 지참해 인근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면 쿠폰에 명시된 일정량의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한우 구독권 세트(20만원)는 한우 1등급 4가지 부위 중 원하는 상품으로 최대 4회로 나눠 교환할 수 있다. 청과 구독권(13만 5000원)은 프레가 사과·배 각 6입 또는 사과 12입 중 선택 가능하며 2회에 걸쳐 수령할 수 있다. 전복 구독권은 올해 설에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전복 12미를 2회에 나눠 수령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꽃·과일 구독 서비스를 판매한다. 과일 구독 선물(회당 4만 5000원)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을 주 1회 집앞으로 배송하는 서비스이며 꽃 구독 선물(30만원)은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인패커의 꽃과 화분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로 2개월간 월 1회 배송한다. 공기정화식물(떡갈나무)과 플라워 골드박스를 1회씩 제공한다.●백화점들 전국 유명 맛집 음식 선물로 선보여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로 백화점 업계가 식음료 매장을 대폭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기 맛집들의 음식을 선물 세트로 구성한 협업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맛집 ‘사실주의베이컨’ 레스토랑의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사실주의베이컨은 핀란드산 동물복지 돼지고기로 일체의 화학 첨가제 없이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프리미엄 샤퀴테리(육류의 다양한 부위를 이용해 만든 유럽의 가공육을 말하는 프랑스어) 브랜드다. 설 선물 세트(7만 2000원)는 경기 이천시의 성지농장 동물복지 돼지로 만든 소시지 선물 세트와 롤 소시지, 치플레 통 베이컨, 바질 통 베이컨, 무설탕 베이컨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미쉐린가이드에 4년 연속 등재된 ‘게방식당’의 음식을 선물 세트로 구성해 내놓았다. 간장게장 4미와 감태가 포함된 게방식당 프리미엄 세트(29만원), 전복장(500g)·새우장(560g)으로 구성된 실속세트(6만원), 간장게장 1미, 간장 전복장 2팩, 간장 새우장 2팩 등으로 채워진 게방식당 시그니처 선물세트(13만원) 등이 있다.●홈술족 겨냥한 다양한 주류 상품 코로나 시대 새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한 ‘홈술 문화’를 반영한 선물 세트도 돋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홈술 주종인 와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담고 이동할 수 있는 와인 캐리어를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에 이어 이번 설 선물로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디자인했으며 가죽으로 제작해 품격을 높였다. 본점, 강남점 등 신세계 와인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5만 8000원.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에서 운영 중인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의 선물세트 3종(15만~20만원)을 새로 선보였다.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안주인 샤퀴테리들을 와인 1병과 함께 구성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준 와인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이 즐겨 마셨던 보르도 최고의 와인 ‘페트뤼스 세트’, 최단 기간에 로버트 파커 100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와인 ‘헌드레드 에이커 세트’가 있다.●집콕 익숙한 1·2인 가구 위한 간편식 세트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조리하기 쉬운 양념육 세트, 간편식 세트도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유러피안 레스토랑 h450나 판교점의 이탈리아 그로서란트 ‘이탈리’의 메인셰프 레시피를 활용한 양념육 세트를 내놓았다. ‘h450 유럽식 찹스테이크 세트’(10만원), ‘이탈리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세트’(19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가정간편식 세트도 확대했다. 육전·육원전(동그랑땡)·동태전으로 구성한 ‘그리팅 전 세트’(5만원), ‘원테이블 홈파티 간식 세트’(6만원), ‘원테이블 별미 반찬 세트’(8만 5000원) 등 집밥족을 겨냥해 다양한 가정간편식 세트를 판매한다.올해 설 연휴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와 이어져 일명 ‘설렌타인’(설+밸런타인데이)이 된다. 갤러리아는 밸런타인데이를 상징하는 하트 모양 상자에 한우 등을 담는 방식으로 특별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 기프트(12만원), 프랑스 초콜릿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9만 5000원),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11만원) 등이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LG생활건강 ‘빌리프 발렌타인 스페셜 기획 세트’ LG생활건강이 다가오는 밸런타인 시즌을 맞이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빌리프 발렌타인 스페셜 기획 세트’ 2종을 출시했다. 남성용으론 ‘맨올로지 101 스마트 모이스춰 익스트림 기획 세트’를, 여성용으론 ‘유쓰 크리에이터-에이지 넉다운 밤 기획 세트’를 선보인다.이디야커피, 마카롱 플러스·러브 스텐머그 이디야커피가 봄을 맞아 ‘마카롱 플러스’ 3종과 시즌 MD ‘러브 스텐머그’ 2종을 내놨다. 마카롱 플러스는 필링을 풍성하게 채워 넣은 뚱카롱 타입의 디저트다. 러브 스텐머그는 설레는 봄을 담은 핑크, 코랄 컬러 2종으로 구성됐다.쉐이크쉑, 바삭하고 부드러운 ‘치킨 바이트’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이 ‘치킨 바이트’를 출시했다. ‘치킨 바이트’는 닭가슴 통살을 수비드(저온 요리) 방식으로 조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육즙이 풍부하다.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6조각(4800원), 10조각(6900원) 두 종류로 한정 판매된다.
  • 이재명 “韓 코로나 지출규모 G20 중 15위…과감한 재정지출 필요”

    이재명 “韓 코로나 지출규모 G20 중 15위…과감한 재정지출 필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출 규모가 G20 국가 중 하위수준이라며 과감한 재정지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통계를 제시하며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지만 ‘미래세대 빚’ 운운하며 가계소득지원 극구 반대하는 보수언론, 야당, 관료들이 꼭 봐야 할 통계”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계소득 지원이 가장 적고 그 덕에 가장 높은 가계부채비율 기록하며, 반대로 가장 낮은 국가부채비율 자랑(?)하는 나라에서 온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국가부채 읖조리며 소득지원불가 외치는 분들의 양심과 인식수준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국민 중에 피해 받지 않은 분들이 없다”고 했다. 이어 “피해받은 모든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보편지원을 하든, 더 피해가 큰 국민에게 현금으로 선별지원하든, 영업금지명령 받은 업종에 헌법에 따른 보상을 하든, 아니면 세가지 전부 또는 일부를 하던 관계없이, 어려움 겪는 국민을 지원하고 경제생태계의 말단 모세혈관에 피를 돌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과감한 재정지출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가 해당 글에 첨부한 기사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가로 쓴 재정 지원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4%로, 주요 20개국(G20·스페인 포함 21개국) 가운데 15번째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재정상황 보고서 수정치(Fiscal Monitor updates)’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방역 지원과 재난지원금 등에 560억달러(4차례 추경 전 국민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포함)를 지출했다. 이는 국내총생산의 3.4%로, G20 21개 나라 중 15번째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16.7%로 가장 많았고, 영국(16.3%), 호주(16.2%), 일본(15.6%), 캐나다(14.6%), 독일(11.0%), 프랑스(7.7%), 이탈리아(6.8%), 스페인(4.1%), 유럽연합(3.8%) 순이었다. 신흥국인 브라질(8.3%), 중국(4.7%), 남아프리카공화국(5.5%), 아르헨티나(3.8%) 등도 한국보다 재정 지출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등 금융 지원은 한국이 10.2%(1660억 달러)으로 21개 나라 가운데 7번째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근무 첫날 18세 여직원 성폭행한 사장, 전과 없다고 석방 논란

    근무 첫날 18세 여직원 성폭행한 사장, 전과 없다고 석방 논란

    치밀하게 계획된 성폭행사건의 용의자가 초범이라는 이유로 석방돼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피해자는 경제위기에 빠진 조국을 떠나 멀리 아르헨티나까지 내려간 18살 베네수엘라 여성이었다.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이 발생한 용의자 사업장으로 몰려가 규탄시위를 벌이며 사법정의를 촉구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의사 가운과 간호사 유니폼을 판매하는 용의자는 지난달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피해자와 처음 대면했다. 페이스북에 낸 구인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면접을 보자면서 가진 첫 만남이었다. 용의자는 간단한 면접 후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용의자 사장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료를 집요하게 권하며 마시라고 했다. 피해자는 "처음엔 보드카를 주면서 마시라고 해 술을 마시면 엄마에게 혼난다고 사양했다"면서 "그래도 계속 무언가를 주면서 마시라고 종용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용의자가 권한 건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무언가 탄 음료였다.계속 거부하던 피해자가 결국 음료를 마시자 용의자는 본색을 드러냈다. 피해자가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하자 용의자는 갑자기 가게 문을 모두 걸어 잠그더니 셔터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공포감을 느낀 피해자는 몰래 핸드폰으로 "사장이 이상하다. 가게 문을 모조리 닫고 있다"고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게 피해자가 기억하는 사건 전 마지막이다. 피해자가 다시 정신이 차렸을 때 용의자는 이미 성폭행을 저지른 후였다. 피해자와 가족들이 사건을 정식으로 고발하면서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지만 조사 후 바로 풀려났다. 사법부가 불구속을 결정한 탓이다. 사법부는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여론은 들끓었다. 특히 계획된 범행인 게 분명해 보이는데 초범이라는 이유로 불구속을 결정한 사법부에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피해자는 "구인광고를 보고 처음 연락을 하자 사적인 질문을 하는 등 처음부터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내게 접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은 28일 용의자 가게로 몰려가 대규모 규탄시위를 벌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이민자 편에 섰다. 오라시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경찰은 소임을 다했지만 사법부가 납득하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시는 피해자와 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TV뉴스 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고시원비로 ‘금쪽같은 내 방’… 월세 청춘들 미래를 공유하다

    고시원비로 ‘금쪽같은 내 방’… 월세 청춘들 미래를 공유하다

    가족 중심으로 계획된 아파트, 딱딱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사무공간, 공장에서 찍어 낸 듯 도식화한 공원 등. 개발시대를 거치며 우리가 일군 도시의 모습이다. 도시 과밀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우리 삶의 공간도 이제 변화에 직면했다.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하는 공간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다. ‘건축 오디세이’는 시대와 소통하는 실천적 도구로 자리한 건축을 찾아 그 기능과 가치를 탐구해 본다.통계청의 ‘2020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0.2%(614만 7516가구)다. 이 중 2030 세대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재정적 자립이 완전하지 못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다 보면 환경은 더 열악해진다. 저성장 시대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서울 숭인동의 ‘맹그로브’는 함께 살면서 성장하는 ‘코리빙’(co-living)을 제안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이 겪는 실질적 주거 문제 해결 서울 6호선 지하철 창신역을 나와 파출소, 우체국, 슈퍼마켓, 대중사우나 등을 지나 왼쪽으로 꺾는다. 채석장을 바라보며 골목을 오르다 보면 왼쪽 코너에 영어로 ‘mangrove’라고 쓴 세로 간판이 걸린 6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는 도심 속 1인 가구의 균형 잡힌 건강한 일상을 위해 디자인된 공유주택입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24명이 자기다움을 지키며 즐겁고 안전하게 살아갑니다.’ 창문에 적힌 글이 이 건물의 정체성을 말해 준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1층 현관으로 들어갔다. 체온 체크와 QR코드 인증을 하고 나서 만나는 곳은 카페와 코워킹 공간이다. 창밖으로 마당도 보인다. 서가에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큐레이팅해 놓았다.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역세권에 원룸 수준의 주거비로 이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공유주거 전문 스타트업 MGRV가 운영하는 ‘맹그로브’에는 보다 큰 철학과 포부가 담겨 있다. “공간을 매개로 좀더 포용적인 사람들이 많은 사회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비즈니스로 구상했습니다. 함께 살면서 자연스러운 교류가 일어나는 코리빙은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실질적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면서 삶의 지평을 넓히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MGRV의 조강태 대표는 “라이프 스테이지별로 처한 문제가 다르고 풀어 나가는 방법도 다른데 도전과 좌절이 많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들의 휴식과 성장을 돕는 공간이 되도록 수요자 입장에서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살아 보며 느낀 문제점, 디자인에 반영 ‘맹그로브’라는 브랜드에 그 철학이 담겨 있다. 맹그로브는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다. 물에서 육지까지 뻗어 가는 뿌리, 풍성한 가지와 잎이 다종다양한 생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 준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임팩트 투자 전문 HGI에서 부동산팀이 분사해 만든 MGRV의 회사명도 맹그로브의 영문자에서 따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짓고, 공사비와 운영비를 감안해 임대료를 책정하지만 맹그로브는 입주자들이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정하고 출발했다. 역세권이면서 주요 업무지구와 15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 조용한 동네를 대상으로 1호점 사업지를 물색했다. 8개월간 고객 조사를 하고, 다른 유형의 주거 모델을 분석하고, 국내외 코리빙에서 실제 살아 보면서 수요자의 입장이 돼 48가지 문제를 도출해 건축가와 머리를 맞대고 그 문제들을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디자인을 맡은 TRU건축사무소의 조성익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건축을 통해 청년들의 삶이 나아지고, 특히 이들의 성장을 돕자는 게 너무 놀라웠다. 맹그로브의 실험에 동참하고 싶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MGRV는 1인 가구 시대를 겨냥해 300실 이상 되는 공유주거를 개발 중이다. 24명이 거주하는 맹그로브 숭인점은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거 모델의 실험실 같은 역할을 한다.조 교수는 “코리빙에서는 개인의 삶과 공동체 경험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려면 그 선을 어디까지, 어떻게 그을 것인지를 한참 고민했다. 맹그로브에서는 개인과 공공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입주자들은 건물 동쪽 측면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서 지하 1층으로 들어간다. 지하 1층에는 개인용 신발장, 공용 공간인 주방과 세탁실, 텔레비전과 소파가 설치된 휴게실이 있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다른 입주자를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조용히 집에 들어가 쉬고 싶을 때는 카페와 독서실, 코워킹 공간이 있는 1층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개인실은 두 개의 방 사이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 더블스튜디오(9.99m²×2), 방에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스튜디오(14.16m²)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콤팩트룸(9.77m²) 등 세 가지 타입이다. 가장 작은 콤팩트룸의 경우 가운데에 ‘워터팟’을 두어 2개의 샤워실과 2개의 화장실을 6명이 공유하도록 했다. “청년층을 위한 주거의 핵심은 저렴한 양질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바탕이 됐다. 물을 쓰는 곳인 샤워실과 화장실, 주방과 세탁실을 함께 사용하면 건축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개인실의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대신 개인실 시설, 공용 공간의 설비와 운영, 관리에 최대한 신경을 써 주면 만족도는 훨씬 높아진다. 조 교수는 “개인실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밖으로 뺀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험이었지만 동선이 겹치지 않게 디자인돼 있고, 관리팀에서 항상 깨끗하게 청소를 해 주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콤팩트룸은 그야말로 딱 한 사람이 들어가 살기 적당한 크기이지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매트리스에 신경을 썼고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도록 1인 주거공간에 최적화된 가구를 개발했다. 큰 트렁크나 긴 외투 등을 넣을 수 있도록 개별 캐비닛을 복도에 설치해 개인실에 모자라는 수납을 해결했다.●사생활 보장하면서 외부와 소통 놓치지 않아 가장 실험적인 공간이 ‘워터팟’이라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은 함께 이용하는 주방이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식탁에 앉아 있는 다른 입주자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혼자 먹기도 하지만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의외로 많이 사용하게 되고, 커뮤니티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실제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조리하는 사람과 식탁에서 식사하는 사람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부엌의 조리대가 있는 공간은 한 계단 아래로 바닥을 낮췄다. 부엌의 조리시설은 모두 같은 것을 한 쌍씩 갖춰 놓았다. 공용주방 뒤편에 개별 플라스틱 박스를 넣은 선반(팬트리)을 설치해 각자 식재료와 부식을 보관하도록 했다. 직접 살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아주 미세한 부분들은 일본의 코리빙 브랜드 소셜아파트먼트를 답사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주거와 삶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게 놀라웠습니다. 조리기구를 두 개씩 놓는 것, 신선식품 저장고를 작게 만드는 것, 파스타를 세워 놓을 수 있도록 부식 박스의 높이를 맞춘 것 등은 일본의 코리빙에서 배운 아이디어들이죠.”공동 세탁실에는 미니 세탁기, 세탁기, 건조기가 설치돼 있다. 폐쇄된 공간에 세탁실이 있으면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데 창을 만들어 식당 쪽과 소통하도록 했다. 북쪽에 방을 배치하지 않고 계단실 공간을 만든 것도 도전이었다. 일반적으로 가장 구석진 곳에 운동실이나 요가실을 설치하지만 이곳에서는 4층과 5층 계단실 옆으로 체력단련실과 요가실을 배치해 시원하게 트인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면서 운동할 수 있게 했다. “계단실은 밤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 외부에서 보면 마치 등대처럼 보여요. 이 건물이 들어서기 전에는 어두운 밤 골목을 혼자 다니기가 어려웠는데 건물이 골목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이 왔다 갔다 하고 소비를 하면서 주변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입니다. 사회적 의미로 코리빙을 보면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 봤다. 사방에 노출 콘크리트로 높은 벽을 쌓고 사이사이에 공간을 터 놓았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외부와 소통을 한다는 물리적 표현이다. 옥상에서는 명상과 요가 등 다양한 단체 액티비티가 진행된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나선형 층계를 올라가 작은 루프톱 공간으로 가면 된다.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것은 회색 톤의 시멘트 블록과 시멘트 벽돌이다.어린 시절 동네를 떠올릴 때 기억나는 까칠까칠한 시멘트는 시간의 흐름을 읽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과도 잘 어울리는 겸손한 재료다. 조 교수는 “맹그로브를 채우는 알록달록한 색깔들의 바탕색 역할을 충실하게 하도록 건물 전체 톤을 회색으로 맞췄다”면서 “젊은이들이 함께 살면서 스스로 성장하도록 배경을 잘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양천 건물 화재안전 비용 덜어드려요

    양천 건물 화재안전 비용 덜어드려요

    서울 양천구는 건축물 화재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집 등 화재 취약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보강 지원사업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1일 건축물관리법이 시행되면서 건축물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난 약자 이용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성능보강이 내년까지 의무화됨에 따른 것이다. 화재안전성능보강 대상은 3층 이상인 피난 약자 이용시설과 다중이용업소 가운데 스프링클러 미설치, 가연성 외장재 사용 등 화재 취약요인이 있는 건축물이다. 피난 약자 이용시설은 의료시설, 어린이집 및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원 등이다. 다중이용업소는 1000㎡ 이하의 고시원, 목욕장, 산후조리원, 학원 등이다. 구는 화재 취약 건축물 소유자들의 화재안전성능보강 공사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축물별 총공사비 4000만원 이내에서 국·시비를 포함해 최대 2600만원을 내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화재안전성능보강 공사비 지원을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축물관리지원센터(031-738-4533)에서 접수·상담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 건축과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는 건축물 보강 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보강 계획은 양천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화재에 취약한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는 공공이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안전한 양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등원 3주 만에 사무실 옮기는 美민주 하원의원 “공화 의원이 무서워요”

    등원 3주 만에 사무실 옮기는 美민주 하원의원 “공화 의원이 무서워요”

    등원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미국 민주당의 여성 하원의원이 동료 공화당 여성 의원이 괴롭힌다며 사무실을 옮기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미주리주에서 50년 아성을 지킨 유력 중진을 민주당 경선에서 물리친 뒤 같은 해 11월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한 ‘싱글맘’ 흑인 코리 부시(45) 민주당 하원의원이 마조리 테일러 그린(47·조지아주) 공화당 하원의원이 의회 의사당 통로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소리를 질러 놀리거나 겁을 준다며 안전 때문에 자신과 팀원들의 사무실을 옮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심지어 소셜미디에서도 자신을 겨냥해 공격을 가한다고 고발했다. 물론 코리 의원은 부시 의원이 자신에게 모욕을 늘어놓곤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부시 의원이야말로 흑인목숨도소중해(BLM) 세인트루이스 테러리스트 폭도들과 마크 맥클로스키 부부의 자택에 불법 침입해 목숨을 위협한 이들의 우두머리라고 반박했다. 부시 의원은 별도의 트윗을 통해 “두려워서 사무실을 옮기지는 않았다. 난 세인트루이스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을 하려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무실을 옮기는 것이다. 의회의 백인 우월주의자가 나나 우리 팀을 해칠지 몰라 자꾸 어깨를 돌려 뒤돌아보는 일을 계속하는 일은 도저히 못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날부터 반란을 부추긴 인물들을 축출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그린 의원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를 한참 앞두고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장서 옹위했으며 여러 논쟁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녀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어린이들의 돌연변이, 소아성애자 조직을 키웠다는 큐어넌 음모론을 앞장서 확산시키고, 여러 학교에서의 총기 난사극이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달린 ‘좋아요’ 댓글들에는 민주당 정치인의 살해를 요구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린 의원은 한때 흑인들이 “민주당에 노예로 붙잡혀 있다”거나 백인 남성이야말로 미국에서 가장 억압받는 집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저지른 어이없는 일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일이었다. 또 최근에 발굴된 동영상을 보면 2018년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먼 고교에서 총기 난사 참극이 벌어져 17명이 숨졌는데 이때 살아남아 총기규제 캠페인에 앞장선 데이비드 호그가 2019년 3월 상원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의회 의사당을 찾았을 때 졸졸 뒤따르며 자신의 총기를 압수하고 싶어하는 이유를 대라고 그에게 종용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현재 그린 의원에 대한 행동을 취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그녀와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네시아 라면 ‘미 고렝’ 맛 개발한 ‘망토 없는 히어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네시아 라면 ‘미 고렝’ 맛 개발한 ‘망토 없는 히어로’

    세상을 떠난 뒤 ‘망토를 두르지 않은 히어로’란 찬사를 들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인도네시아 라면인 ‘인도미(Indomie)’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미 고렝(mi goreng)’을 비롯해 수십 가지 맛을 30년 가까이 만들어낸 누눅 누라이니가 세상을 떠나자 많은 이들이 그녀의 업적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녀가 지난 27일 저녁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일찍 떠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도미의 회사 인도푸드 대변인 누르리타 노비 알라이다는 “알라에게 평화롭게 돌아갔다”고만 밝혔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gustirapi란 누리꾼은 당일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날 사람들이 즉석 국수를 사랑하게 만든 천재 맛 개발자인 누눅 누라이니를 방금 잃었다. 사랑 속에 안식하게 해달라. 그녀의 업적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진정한 천재”라고 적으며 안타까워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고인을 ‘인도미의 어머니’라면서 그녀가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해냈다고 적었다. 다른 이는 인도미를 이용한 창작 작품 사진을 올리고 “내 최애 메뉴는 삶은계란, 미트볼과 인도미다. 고마워요 누눅, 당신은 우리 마음의 영웅”이라고 추모했다. 콤파스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파자자란 대학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인도푸드에 입사해 녹색 칠리와 소금 친 계란 등 수많은 인도미 맛 개발에 참여했다. 인도미가 처음 즉석 라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71년이었다. 고인이 1982년에 미 고렝 맛을 탄생시켰다. 인도네시아 볶음면 요리에 착안해 처음으로 건면 변이 요리를 내놓은 것이었는데 공전의 히트를 쳤다.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어릴 적부터 먹고 자라 친숙한 브랜드 인도미는 이제 이 나라를 넘어 동남아시아는 물론, 오스트레일리아와 나이지리아까지 그야말로 글로벌 즉석 식품이 됐다. 지금은 수십 가지 맛이 개발돼 있지만 역시 미 고렝과 튀긴 맛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미 고렝이란 두 단어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주 친숙하다. 글자 그대로 옮기면 투박한 접시에 담긴 튀긴국수다. 하나에 2달러 정도로 아주 싸고 간편하며 더 중요한 것은 사악하다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맛있는 것이다. 조리법은 아주 간단해 면발을 꼬들꼬들하게 삶고, 종지에 간장 소스 등을 한데 섞어주고 기름 소스나 계란 후라이 등을 얹어 먹으면 된다. 마샤블(Mashable) 닷컴의 디뱌 타에리 기자는 이틀 뒤에야 부고를 들었다며 “오늘 밤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인도미 몇 개를 먹겠다”며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고기 사러 정육점 간다고? 고기도 온라인으로!

    고기 사러 정육점 간다고? 고기도 온라인으로!

    대형마트 또는 정육점 등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던 육류 구입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육류는 직접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과 콜드체인 시스템 등 배송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구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육류 판매량이 전년 대비 86% 늘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온라인몰을 통한 육류 제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돈 전문 생산자 브랜드 ‘도드람’이 30~50대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돼지고기 온라인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구매하겠다’는 답변은 2018년 30%에서 지난해 43.5%로 13.5% 상승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가공식품 소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품질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85점으로 전체 만족도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육류 가공 식품은 지출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식품업계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으로 육류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조리와 보관의 편의성을 높인 육류 가정간편식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약 50여종의 육류 가정간편식을 운영 중인데 그 중에서도 1인가구를 비롯한 혼밥족,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해 소포장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양념육, 포장육 등 총 20여종의 소포장 육류 가정간편식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카테고리는 구이용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올반 우삼겹’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7%, ‘닭다리 순살 스테이크’는 350%나 급증했다. 이 같은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캠핑, 글램핑 등 외부 활동으로 몰리면서 캠핑지에서 간편하게 구워먹을 수 있는 소포장 구이용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소고기에 비해 가성비가높아 불황에 식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잘 맞아떨어졌던 것도 주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이 어려워지고 집밥족이 늘면서 번거로운 양념 과정 없이 춘천식 닭갈비나 고추장 돼지불백 등 밥 반찬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소포장 양념육 제품의 매출액도 1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육류 구매를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품질과 맛, 위생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온라인 구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실 된 ‘초저출산 시대’... 지자체 대책 마련 ‘진땀’

    현실 된 ‘초저출산 시대’... 지자체 대책 마련 ‘진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역대 최초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하고,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 등 국내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아이의 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초 저출산 시대’가 현실이 됐다. 서울의 자치구들도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지원금을 확대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진땀을 내고 있다.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는 산후조리도우미 비용을 서울시 35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인 90%까지 지원한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신청일 기준 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 또는 배우자는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평균 본인 부담 금액은 3만~14만원 수준이다. 산모가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이 보건소에 청구하면, 보건소에서 산모의 계좌로 비용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구는 향후 5년 동안 26억원을 투입해 임신 전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양육비 미지급으로 미성년 자녀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양육비 채권자에게 자녀 1명당 월 20만원씩 최대 9개월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신청 시점부터 막내의 나이가 만 5세가 될 때까지 세자녀 가정은 세대당 월 10만원, 네자녀 이상 가정은 세대당 월 20만원의 출산특별장려금을 파격 지원한다. 넷째 이상 자녀가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입학축하금 50만원도 각각 지급한다. 출산지원금도 자치구별로 확대하는 추세다. 구로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구로구 출산장려 및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부터는 그동안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던 첫째 자녀에 대한 출산장려금 20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둘째 자녀의 출산장려금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렸다. 송파구도 첫째 자녀에 대한 출산장려금 20만원을 올해부터 신설했다. 둘째 자녀의 출산장려금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섯째 자녀부터는 출산축하금을 200만원으로 대폭 늘린다. 강동구는 올해부터 출생하는 둘째 자녀의 출산축하금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실제로 간접적인 방식보다 현금 지원 방식이 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서 “통상 간접보조 중심의 정부 지출은 재정 누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동수당, 출산보조금 등의 현금보조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저출산 관련 예산에서 차지하는 현금보조 비중은 2015년 기준 14.3%로 OECD 국가 전체 32개국 중 31위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해 기준 현금보조 비중이 OECD 평균치인 50.9%를 상회하는 15개 국가들의 2018년 합계출산율 평균은 1.56명으로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나라의 예상 합계출산율은 0.72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 수년 만에 미국인발 테러주의보 “극단주의 대담해져”

    美 수년 만에 미국인발 테러주의보 “극단주의 대담해져”

    DHS “바이든 취임후 극단주의자 테러 분위기 높아져”바이든호, 의회 참사 후 자국민 극단주의에 ‘테러’ 명명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27일(현지시간) 의회 난입 참사 이후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이 커졌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DHS가 해외에서 유입된 테러리스트가 아닌 미국인을 테러 위협의 요인으로 경고 한 건 수년간 없었던 일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DHS는 이날 국가테러리즘 주의 시스템(NTAS)에 올린 공지문에서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 수 주간 미국 전역에서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높아졌다”며 “첩보에 따르면 일부 폭력적 극단주의자가 정부의 권한 행사와 정권 교체를 반대하고 허위 정보로 불만을 품어 폭력을 계속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전기, 통신, 보건 등 기간시설을 겨냥한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 위협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DHS는 “지난해 국내에서 자생한 폭력적 극단주의자는 방역 조처, 대선 결과, 공권력 행사 등 여러 사안이 동기가 돼 종종 정부 시설을 겨냥해 공격을 벌였다. 올해도 이런 동인에 의한 폭력이 계속될 수 있다”라고도 했다. 특히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이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 이후 더욱 대담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럼프 시대와 달리 안보당국이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테러’라는 용어를 쓰면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극단주의자들의 배경으로 알려진 큐어넌(음모론 신봉자)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미 언론은 큐어넌으로 알려진 마조리 그린 테일러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이 바이든을 탄핵하자거나 민주당 주요 인사에 대한 참형을 옹호하는 듯한 활동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 후 민주당 의원들은 그린 의원을 ‘공범’으로 지칭하며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악시오스에 그린 의원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복잡미묘한 풍미의 치즈, 와인과 함께라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복잡미묘한 풍미의 치즈, 와인과 함께라면

    한식의 특징을 논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게 바로 발효다. 김치부터 된장, 간장 등 장류는 미생물에 의한 발효를 이용해 만든다. 이런 발효 기법은 한식만의 특징이 아니라 지역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인류가 사용해 온 조리법이다.음식이 쉬이 상하지 않고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데다 독특한 풍미까지 더해지는 발효 현상은 옛사람들에겐 그저 신비로운 일이었다. 어찌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상하지 않고 더 맛있게 변한다는 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일이었을 것이다. 발효가 인체에 무해한 미생물의 작용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건 근대과학의 발달 덕이다. 동양의 발효 음식은 김치나 낫토처럼 식물성 재료가 대부분인 반면 서구에서는 햄과 치즈 등 고기와 유제품 위주다. 주식에 따라 나타난 차이다. 흔히 치즈라고 하면 얇은 비닐에 덮인 샛노란 슬라이스 치즈나 쫄깃한 피자 치즈를 떠올릴 테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진짜 치즈는 아니다. 대량 생산을 위해 각종 첨가물을 이용한 가공품, 비유하자면 게 향을 첨가한 게맛살 같은 존재랄까. 여기서 이야기할 치즈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낸 발효 치즈다. 치즈는 기원전 5000~4000년쯤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 유목민들이 잉여 젖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 위장을 가죽 보관통으로 사용했는데 그 안에 있던 효소와 우유가 만나 굳어져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치즈 제조기술은 유럽과 동양으로 전파됐고 각지에서 다양한 치즈가 만들어졌다. 유럽에선 그리스·로마 시대에 이르러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다. 지금의 전통 치즈 형태와 제조법은 중세 때 거의 완성됐다. 잘 발효시켜 만든 치즈는 보관과 저장에 탁월하고 감칠맛까지 갖고 있어 오랫동안 식탁에서 사랑받는 존재였다.우리에겐 우유로 만든 게 익숙하지만 인류 최초의 치즈는 염소젖 치즈로 추정된다. 소보다 비교적 다루기 쉬운 염소를 먼저 길들여 키웠기 때문이다. 양젖과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는, 우유 치즈와 또 다른 특유의 향미가 있다. 치즈를 만들 때 단일 동물의 젖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스페인의 유명한 블루치즈인 카브랄레즈처럼 싱글몰트 위스키를 블렌딩하듯 여러 종류의 젖을 배합하기도 한다. 맛 또한 복합적이고 독특한 결과물이 나온다. 잘 만들어 숙성시킨 자연 치즈의 맛은 가공 치즈와 감히 비교할 수 없다. 끝모를 깊은 감칠맛과 복잡미묘한 풍미는 오로지 자연 치즈에서만 맛볼 수 있다. 치즈는 숙성 기간에 따라 맛과 질감이 달라진다. 말랑말랑한 연성치즈는 짧게는 2주, 길게는 6주 정도 숙성한다.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카망베르, 브리 치즈 등이 연성치즈다. 영국의 체다, 네덜란드의 고다 치즈는 중간 정도의 단단함을 갖고 있어 반경성치즈로 분류된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요리에도 많이 쓰인다. 이탈리아의 그라노파다노나 파마산 치즈로 알려진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는 대표적인 경성치즈다. 단단할수록 수분이 적어 상할 염려가 적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경성치즈는 오래 숙성할수록 감칠맛과 향이 배가된다. 치즈 속 효소가 단백질과 지방 분자를 더 맛있는 작은 조각으로 분해하기 때문이다. 새하얗고 담백해 인기 있는 리코타 치즈는 치즈계의 서자다. 리코타는 이탈리아 말로 한 번 더 익혔다는 뜻으로,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에 산을 넣고 다시 끓여 남은 단백질을 응고시켜 만든다. 지방 함량이 적어 깊고 진한 풍미가 없는 대신 가볍고 담백한 맛을 낸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기도 하고 숙성과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치즈라 부르기 애매하지만 일단은 치즈로 분류된다. 집에서 우유에 레몬과 같은 산을 넣고 굳혀 만든 리코타 치즈는 사실 코티지 치즈가 맞다. 리코타 치즈는 지방이 거의 없지만 코티지 치즈는 우유의 지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이어트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요즘 집에서 마시는 와인 수요가 늘면서 안주로 치즈를 많이 구입한다. 이때 반드시 기억할 건 치즈 맛이 강하면 와인 맛도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푸른곰팡이가 들어 있는 고르곤졸라같이 강렬한 치즈는 제아무리 강한 레드 와인이라도 어울리기 쉽지 않다. 치즈 향에 와인 향을 압도해 와인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공산이 크다. 이런 치즈는 포트 와인이나 셰리 와인, 마데이라 와인처럼 풍미가 한층 강화된 주정강화 와인을 곁들이는 편이 좋다. 치우치지 않은 맛의 균형은, 페어링이라고 부르는 음식과 술 궁합의 기본이기도 하다.
  • 보성녹차와 영광굴비가 만나면...

    보성녹차와 영광굴비가 만나면...

    보성군과 영광군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보성녹차와 영광굴비 등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손 잡았다. 27일 김철우 보성군수와 김준성 영광군수, 박동호 보성차생산자조합장, 서재창 영광수협장 등 4개 기관장은 영광군청에서 신제품 개발 및 유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보성녹차, 영광굴비, 영광천일염 등을 결합한 식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논의 중인 제품으로는 녹차굴비, 녹차소금, 녹차굴비장아찌, 녹차유를 이용한 굴비튀김 등이다. 혼밥족 등이 늘어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조리형 제품으로 기호도가 높은 결합형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보성군은 남부대학교 산학 협력단을 통해 녹차굴비, 녹차소금 등에 쓰일 녹차 추출물 효능 검증을 마친 상태다. 보성군과 영광군은 신제품 개발과 유통에 관한 지원을 맡는다. 영광수협은 수산물 구입과 녹차굴비, 녹차소금 등 신제품을 유통·판매하게 된다. 보성차생산조합은 녹차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품 판로 확보와 품질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취임 초 부터 특산품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접근을 해왔다”며 “보성녹차와 영광굴비가 더 큰 시너지를 내 상생과 협력의 성공 사례로 꼽힐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서부터 판매까지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신제품은 오는 7월 중 출시 기념식을 갖는다.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와 박람회를 비롯한 SNS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21학년도 1학기 정시 2차 모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21학년도 1학기 정시 2차 모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2021학년도 1학기 정시 2차 모집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정시 2차 합격자발표는 다음달 22일이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미래문화예술계열에 연극영화학과, 토탈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건축공학과, 모델학과, 시각영상디자인학과,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어교육학과, 반려동물학과, 조리학과, 항공정비학과, 항공서비스학과, 항공보안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새해 주목할 학과로 ▲연극영화학과는 연극과 영화, 그리고 TV 드라마를 중심으로 하는 연기예술인을 양성하고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사회체육학과는 현장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각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 활동할 전문적이고 우수한 관리자와 지도자를 배출한다. ▲건축공학과는 ‘도시 및 경제’, ‘지속가능성과 및 환경’, ‘예술 및 문화’, ‘기술 및 공학’의 관점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미래세대의 삶을 배려하는 건축에 일익을 담당할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에 목표를 두고 ▲모델학과는 패션모델, 광고모델, 시니어모델 등 모델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시스템을 제공한다. ▲한국어교육학과는 재외동포재단, 세종학당재단, 종이문화재단 등과 MOU를 체결해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 및 세종학당 교원을 지원하고, 전 세계 대륙별·나라별 한글학교협의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이버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항공정비학과는 항공기기초, 항공기기체, 항공기엔진, 항공기장비 등 MRO 분야와 드론 운영 등 현장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항공서비스는학과는 항공객실서비스 전문가를 양성목표로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21학년도 신설학과인 ▲항공보안학과는 다양한 실무교육을 통해 위기관리대책능력을 키우고 현장형 실무인재인 보안전문가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1학기 지원 자격 중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이며, 2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 혹은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에서 1학년(2학기) 이상을 수료 또는 35학점(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학습자 포함)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3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 혹은 4년제 대학 2학년(4학기) 이상을 수료 또는 70학점(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학습자 포함)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고교계열 및 수능시험 응시계열, 정시 지원 횟수와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 줄 알고 감히!”…방역 요원 위협한 최악의 갑질男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 줄 알고 감히!”…방역 요원 위협한 최악의 갑질男

    중국 허난성의 한 마을 입구에서 방역 시 필요한 신분 확인을 거부한 남성이 공안에 연행됐다. 이 남성은 일명 ‘그린 코드’로 불리는 코로나19 건강증명서 확인 일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 코드’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 자에 한해 발급하는 일종의 통행 증명서다. 이 증명서를 소지한 이들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고위험 지역으로 구분된 일부를 제외, 대부분의 도시 간 이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사건의 논란은 지난 26일 허난성 안양(安阳)의 한 마을 입구에서 운전석에 앉은 남성 A씨가 고성방가와 폭언을 하며 불거졌다. A씨는 이날 마을 입구에서 방역 활동 중인 요원들의 ‘그린 코드’ 확인 요구를 거절하고 욕설을 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방역 요원들에게 “내가 누군 줄 아느냐”면서 “(나의)친 형이 시 위원회 소속 서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내 신분을 못 알아보고 마을 진입을 가로막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3일 내 너희들의 신분을 모조리 알아내서 (담당한 직책에서) 잘리도록 만들고 말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방역 요원에 의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 상에 그대로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영상 속 A씨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기율 위원회 서기’라고 칭하면서 방역 요원들을 위협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특히 A씨는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운전석 밖으로 내린 뒤 방역 요원에게 폭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폭행 시도 장면 속 A씨의 손에는 차량에 있었던 렌치가 흉기로 들려 있는 상황이었다. 자칫 방역요원 다수가 폭행 당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방역 요원들이 지속적으로 마을 진입로를 통제, A씨는 사건 발생 30여 분 만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양공안국은 A씨를 추적, 적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관할 공안국은 현재 A씨에 대해 10일 간의 행정구류처분을 부과한 상태다. 이와 관련, 안양 공안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시급한 시기에 어떤 누구에게도 특권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설령 A씨의 주장처럼 그의 형제가 높은 직위에 있다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린 코드를 보여주고 마을에 진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내 생명이 중요한 것처럼 타인의 생명과 건강도 중요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지역 방역 요원들의 업무에 협조해야 하며, 이 원칙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KT, 광화문 골목식당 돕는 밀키트 구매

    KT, 광화문 골목식당 돕는 밀키트 구매

    KT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식당을 돕기 위해 나섰다. KT는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간편조리식)를 KT 광화문 사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장기화됨에 따라 영업에 타격을 입은 광화문 골목상권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KT가 지난 4~8일 광화문 사옥 인근 50개 식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근 3개월간 매출이 평균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인근 20개 식당에서 1만원에 밀키트를 구매해서 회사와 직원이 구매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 이와 함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 계층에게 1500개의 밀키트를 기부한다. 15일간 일평균 300개의 밀키트를 구매해 판매 및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광화문 인근에서 오리주물럭 식당을 운영하는 한주선(60)씨는 “연말과 연초 대목을 놓쳐 막막했는데 KT가 판로를 열어 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다”고 말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상무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강남구 투자예산 1132억 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163억 원 확보

    김태호 서울시의원, 강남구 투자예산 1132억 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163억 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위원)은 2021년 서울시 강남구 투자예산 1132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강남구 학교시설사업비 예산 16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확보한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은 강남구의 사회복지 기능 강화, 강남구의 친환경 도시 구축, 복잡한 교통 환경 개선, 공공성이 강화된 주거환경 조성, 안전한 주거권 확보, 문화도시 강남 구축, 주민들의 적극적 자치활동 지원 및 스마트 강남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이번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남구 시의원으로는 최초로 계수조정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이번 예산을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 부위원장이 확보한 서울시 주요예산은 ▲환경보전 분야의 자원회수시설위탁운영사업 257억 9000만 원, 수로 및 하수도 보수보강사업 180억 4800만 원, 응봉공원 시설물 정비사업 10억 8000만 원, 녹지 조성사업 7억 2300만 원 등 총 28건 475억 7700만 원 ▲도시안전관리 분야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388억 9000만 원, 관내 도로 및 교량 보수공사 45억 원, 수서동 탄천교 보수공사 10억 원, 세곡동 탄천 자전거 통행로 겸 보행교 신설사업 6억 원 등 총 21건 462억 6700만 원 ▲도로․교통 분야의 양재대로 구조개선사업 88억 원, 위례신사선 건설사업 24억 원, 가공배전선 지중화사업 10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 6억 원, 자곡동․율현동․세곡동 일대 조경식재 유지관리사업 1800만 원 등 총 9건 152억 8500만 원 ▲일반행정 분야의 구단위계획형 지역사회혁신계획 지원사업 4억 7000만 원, 자치구 마을생태계 조성사업 3억 4300만 원, CCTV 및 비상벨 LED 안내판 설치사업 2억 5000만 원,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 2억 5000만 원 등 총 7건 14억 2700만 원 ▲문화관광진흥 분야의 강남구 지역특화 문화행사 지원사업 2억 원, 서울시지정 무형문화재 전승보호사업 2억 원, 강남구 지역자원활용 문화행사 지원사업 1억 5000만 원 등 총 5건 8억 5300만 원 ▲사회복지 분야의 여성 노숙인시설 기능보강사업 2억 8400만 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사업 1억 600만 원 등 총 6건 5억 5500만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시설사업비는 ▲대왕초 방송실․창의융합과학실․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2억 7500만 원 ▲왕북초 도서관․일반교실․주차장 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1억 4300만 원 ▲대모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6000만 원 ▲세명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6000만 원 ▲수서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6000만 원 ▲대왕중 본관 및 신관 옥상 방수공사,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2억 1700만 원 ▲수서중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4000만 원 ▲서울세종고 전기시설개선사업, 다목적실 환경개선사업 2억 5000만 원 ▲서울로봇고 소방시설개선사업, 기숙사필로티천장마감재개선사업, 조리실개선사업 2억 2000만 원 ▲중산고 드라이비트해소사업 1억 2000만 원 ▲밀알학교 외벽개선사업, 조리실개선사업 및 진입로포장 사업 5억 5300만 원을 확보했다. 김 부위원장은 “2021년 예산 편성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예산 심의 과정 중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깊은 시름에 잠긴 시민들을 위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데 있어 고민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결국엔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올해 배정된 예산의 사업들을 통해서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이 안정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광석 서울시의원, 강북구 투자예산 506억 2천만 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81억 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2021년 서울시 강북구 투자예산 506억 2000만 원과 서울시교육청 강북구 학교시설사업비 예산 8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은 강북구의 사회복지 기능 강화,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 안전도시 구축, 주거환경 개선, 문화체육도시 구축, 지역상권 발전 및 학습권 보장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망가진 시민들의 삶을 회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 주요예산은, ▲환경보전 분야 예산은 중랑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사업 85억 원, 도봉로16길 주변 외 지역 지선 하수관로 개량 지원사업 17억 6000만 원, 북서울꿈의숲 및 서울창포원 유지관리사업 9억 2000만 원, 미아동 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사업 6억 원 등 총 23건 140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친환경 생활권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자치구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했다. ▲주택․도시관리 분야 예산은 수유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64억 3000만 원,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21억 4000만 원 등 총 6건 127억 2000만 원이 편성되어 해당 예산을 바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주거권이 보장될 계획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 예산은 강북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33억원,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사업 31억 3000만 원, 강북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지원사업 10억 원, 통일문화센터(문화관) 건립사업 2억 원 등 총 7건 79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과 아동·청소년들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체육도시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도로․교통 분야 예산은 총 54억 원으로 동북선 경전철 건설사업 37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의 어린이 안전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 10억 9000만 원, 관내 횡단보도 교통신호기 신설 및 보수사업 4억 5000만 원 및 관내 장기미집행 도로 실효대응 재정 지원사업 1억 6000만 원이 편성되어 원활한 교통 흐름은 물론 안전도시 구축을 통해 강북구민들과 아동·청소년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상권의 산업경제력제고 분야 예산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21억 6000만 원,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사업 7억 원,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사업 3억 원 등 총 7건 36억 8000만 원이 편성되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지역상권의 발전과 산업경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안전관리 분야 예산은 우이천 쌍한교 재설치 공사 19억 원, 번동 일대 노후 도로조명시설 개량사업 5억 8000만 원, 우이천 산책로 노후포장 정비사업 3억 원 등 총 10건 33억 6000만 원이 편성되어 안전도시 구축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권 보장 확대가 기대된다. ▲일반행정 분야 예산은 지역사회혁신계획 지원사업 8억 5000만 원, 관내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 5억 5000만 원, 관내 마을생태계 조성사업 3억 4000만 원,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 1억 9000만 원, 미아동․번3동 등의 동단위계획형 지원사업 1억 2000만 원 등 총 8건 22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의 적극적인 자치활동 보장과 스마트도시 구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구립강북장애인 복지관 별관 신축 건립사업 5억 5000만 원,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 2억 1000만 원 등 총 4건 7억 8000만 원이 편성되어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및 복지 사각지대의 최소화를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분야 예산은 총 6억 2000만 원으로 서울 영어 및 창의마을 운영사업 5억 2000만 원과 모두의학교 운영 모델 확산사업 1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 아동 및 청소년의 학습권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총 81억 원으로 관내 학교의 수업환경 개선, 조리실 시설 교체, 냉난방기 교체, 방송장비 개선, 체육관 및 수영장 개선사업 등의 사업이 편성되어 지역 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통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안 의원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2021년에는 백신접종을 통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도 시민들의 고난과 역경은 현재진행형”이라면서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코로나19 이후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산을 통해 주민들이 코로나19 이후 망가졌던 이전의 삶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