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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공공산후조리원, 울진에 이어 김천서 두번째 문 열어

    경북 공공산후조리원, 울진에 이어 김천서 두번째 문 열어

    경북 두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이 김천에서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13일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020년 11월 울진에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한데 이어 두 번째다. 김천의료원 옆 1689㎡에 지상 2층 규모인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장애인 산모와 다태아 출산 산모도 입실 가능한 12개의 모자동실, 신생아실, 모유 수유실, 황토실 등을 갖췄다. 산후조리원은 김천의료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8만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다태아 산모, 셋째 이상 출산 산모는 50% 감면받을 수 있다. 우선 올해 11월과 12월 출산 예정자에만 이달 17일부터 전화(054-420-7611, 7612)로 예약이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한다. 도는 분만 산부인과가 있으면서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 중 5곳을 선정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사업을 해오고 있다. 상주(2023년 6월), 예천(2024년 11월), 영주(2025년 6월)에도 만들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이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증진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어디서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나도 일본 갈래” vs “굴욕 잊었나”… 무비자관광 재개에 ‘노재팬’ 논쟁 [넷만세]

    “나도 일본 갈래” vs “굴욕 잊었나”… 무비자관광 재개에 ‘노재팬’ 논쟁 [넷만세]

    온라인에서 ‘노재팬’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본 무비자(사증 면제)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되며 일본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무비자 관광 재개 첫날인 전날 일본행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모습을 담은 게시글이 논쟁의 장이 됐다. 200여개의 댓글이 달린 이 글에서 일부 뽐뿌 이용자들이 관광객들을 비난하자, 또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노재팬 강요’로 몰며 맞서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본 여행 불매를 주장하는 뽐뿌 이용자들은 “수치심도 없나. 천박한 나라에 가는데 인터뷰를 하네”, “10년 이상 방사능 유출 진행형 나라에 관광을? 이해 안 간다” 등 댓글을 달며 반감을 드러냈다. 한 이용자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수출 규제를 시작하자 국내에서 ‘노재팬 운동’이 일어났던 것을 상기시키 듯 “씁쓸하다. 개돼지라서 굴욕을 잊는 건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공항 가서 저 사람들 못 가게 드러눕든지요. 집에서만 독립운동하지 말고”, “누가 뭘 사든 어딜 가든 왜 참견인지. 오지랖 쩐다” 등 일본 관광을 옹호하는 반대 의견들이 쏟아졌다. 일본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국내 관광지의 바가지 요금 때문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나, 코로나 시기 국내 관광지 숙박비가 너무 크게 올랐죠. 음식값도 너무 비쌈. 가성비 최악 수준. 바가지도 심하다”라며 “엔저 이슈로 일본 여행이 가성비가 좋은니 일본 여행 간다는 분에 뭐라고는 못하겠다”고 적었다.여초 커뮤니티인 ‘더쿠’에서도 관련 글에 12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설전이 펼쳐졌다. 일부 더쿠 이용자들은 “나도 가고 싶다”, “코시국(코로나 시국) 때 (일본 아이돌인) 쟈니스 입덕해서 눈물 났다. 쟈니스샵 털러 걸 거다”, “빨리 증편 좀” 등 일본 관광 재개에 환호했다. 반면 또 다른 이용자들은 “일본 지방 내수경제 살려주는 건 한국인밖에 없다”, “일본 사람들은 오지도 않는데 열심히들 가네”, “역사 문제 아직도 해결 안 됐고, 지금도 고위직이라는 사람이 친일파식 논리 펼치고 있는데 단순히 여행을 목적으로 가는 건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등 댓글로 일본 관광 열기를 비판했다. 그러자 일본 관광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돈 내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조롱함? 남이사 가든 말든”, “예전에 일본 여행 갔다가 인스타그램 박제당하고 조리돌림 당한 거 기억난다. 황당했다” 등 댓글로 반격했다. 한 더쿠 이용자는 “여행·항공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생각하면 단거리 노선이라도 빨리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램”이라면서도 “(인천공항 붐빈다는 뉴스 등에) 으스댈 일본 우익들 생각하면 열받는다. 복합적인 심경”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한국·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인은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단기 상용(商用) 등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단, 일본 입국을 위해선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했다는 증명서 혹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증명서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은 일본 여행객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한시적으로만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일본이 엔저 효과를 노리고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상황에서 한국도 일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비자 면제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30대 워킹맘 보세요”…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리론칭

    “30대 워킹맘 보세요”…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리론칭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재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요리하다는 ‘집에서 즐기는 셰프의 레시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브랜드명을 제외한 콘셉트와 전략, 패키지 등 모든 것을 바꿨다. 우선 주요 고객층을 바쁜 일상에서도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30대 워킹맘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이들을 겨냥해 안전한 식재료와 최신 트렌드, 건강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요리하다는 강레오 센터장과 7명의 셰프가 레시피를 개발했다. 바쁜 워킹맘의 특성을 고려해 상차림을 2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조리과정은 간소화했고, 별도의 재료를 추가하지 않아도 패키지 사진과 유사한 완성도가 나오게 했다. 또 롯데중앙연구소의 품질검사,식품 안전 전문업체를 통한 위생 진단과 검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까지 받아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요리하다 리론칭은 롯데마트의 MZ세대 직원 20명이 이끌었다. 이들은 매주 시장조사와 설문을 진행해 요리하다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결정했고 레시피 개발에도 참여했다. 리론칭되는 상품 66가지로 가운데 11가지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이다. 대표적으로 MZ세대(20~30대)에서 인기를 끈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벤치마킹한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등 중식 3종을 선보인다. 제품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온에서 판매된다.
  •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전 세계 동시 소비·반향의 K컬처지속 가능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유튜브로 소통하며 성장한 BTS맨파워 성장 틀 깨고 새 길 제시 부조리 비판이 글로벌 공감 불러창작 저해 OTT 계약관행 개선을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1위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까지. 이제 K콘텐츠의 우뚝한 위상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근의 K콘텐츠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영역의 확장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컬처의 영역이 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지금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졌다. 이제 국내에서 만들어진 K콘텐츠는 그 즉시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시적으로 소비되고 반향을 일으킨다. 이건 미국, 영국 같은 글로벌 대중문화의 종주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가능해진 건 전 세계를 즉시 묶어 주는 디지털 네트워크 때문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래서 K컬처가 글로벌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대장금’이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작품이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케이팝이 해외에서 불러일으킨 신드롬은 일회적인 사건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BTS가 앨범을 내면 빌보드차트 입성은 이제 당연하게 여겨진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대부분의 K콘텐츠들은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 소비되며 주목받는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에미상 6관왕을 받은 ‘오징어 게임’ 같은 뜨거운 K콘텐츠들은 물론이고, 이미 지나간 콘텐츠라 생각했던 ‘신사와 아가씨’ 같은 KBS 주말드라마도 넷플릭스에 소개되면서 글로벌 반응을 얻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K콘텐츠는 이제 고정적인 ‘팬덤’이 형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BTS의 팬덤 아미처럼 K콘텐츠는 이제 글로벌 팬덤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됐다. 그렇다면 무엇이 K콘텐츠를 이렇게 성장시켰고 현재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일까.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 K콘텐츠의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개발시대 압축성장을 이뤄내며 당대에 ‘코리안 스탠더드’로 불렸던 그 시스템은 K콘텐츠 성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됐다. 아이돌 연습생을 뽑아 집중 교육하고 경쟁시킴으로써 데뷔해 해외시장까지 뚫고 나간 초창기 케이팝 아이돌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단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아이돌들은 마치 개발시대 압축성장 모델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됐던 것처럼 아시아권 대중문화 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이끄는 개발시대 압축성장이 빠른 결과만큼 희생이 따랐던 것처럼 케이팝 시스템도 성과와 더불어 대가가 따랐다. 가혹한 연습생 시스템이나 아티스트와는 거리가 먼 기획사가 만든 상품이라는 비판이 바로 그 대가였다. 이 시기에 기존 케이팝 시스템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길을 걷게 된 BTS가 등장했다. 유튜브 같은 대안적이고 글로벌한 공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BTS는 그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갔다. 즉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로 가는 길을 팬들과 함께 찾아낸 것. 이 성공 사례는 그래서 향후 블랙핑크부터 에스파, 세븐틴 같은 차세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K콘텐츠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디지털이다. 케이팝이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수용했다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사서비스(OTT)가 그 글로벌 고속도로를 깔아 줬다.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일련의 글로벌 메가히트작들이 이 고속도로를 통해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고, 이제는 기다려서 보는 고정적인 팬덤이 만들어졌다. ●로컬의 차별성과 글로벌의 보편성 자원이 한정돼 있고 소비층이 적어 해외시장을 늘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찍이 해외를 지향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의 앞선 장르나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한국적인 색깔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다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BTS는 힙합이라는 글로벌 장르의 기반 위에 춤, 아이돌 시스템 같은 한국적인 재해석을 더해 케이팝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웠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양극화’라는 전 세계 자본화된 세상의 보편적인 문제를 ‘반지하’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을 통해 풀어냈다. 데스 서바이벌 장르를 가져와 한국 사회의 경쟁 시스템을 게임 방식으로 풀어낸 ‘오징어 게임’이나 서구의 좀비 장르를 가져와 조선시대라는 차별된 시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K좀비’라는 지칭을 만들어 낸 ‘킹덤’도 마찬가지다. 이 K콘텐츠들은 장르라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틀을 가져와 한국 사회의 로컬 문화가 가진 차별성을 더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공감이 가능한 콘텐츠가 될 수 있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K콘텐츠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기성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식이다. BTS는 지속적으로 기성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아미들을 결집시켰고, ‘기생충’이나 ‘킹덤’,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은 자본화된 세상이 만들어 내는 양극화나 생존경쟁을 비판함으로써 글로벌 대중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그 비판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화돼 가는 세상이 갖는 부조리에 대한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경쟁사회, 빨리빨리 문화, 상명하복 조직문화, 엘리트주의 같은 우리가 압축성장의 후유증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마치 서서히 데워지는 물이 아닌 급격히 끓어오르는 물속에서 그 변화를 더 실감하듯이 서구에서 몇백 년에 걸쳐 이뤄진 자본화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더 민감하게 자본화의 문제를 겪었고 이것이 K콘텐츠에도 비판의식으로 투영돼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지점은 어째서 한국의 로컬 색깔이 분명한 K콘텐츠가 글로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K컬처 가성비를 넘어야 최근 들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저변을 K컬처 전반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임윤찬처럼 클래식에도 이른바 ‘K클래식’이라는 지칭이 생겨났고, BTS가 입은 한복이 화제가 되고 ‘킹덤’으로 미국에서 ‘갓’ 신드롬이 생겨날 정도로 K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K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음식들은 유튜브의 ‘먹방’ 콘텐츠들과 시너지를 이뤄 K푸드의 저변을 전 세계로 넓히고 있고, 한국을 더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점점 늘고 있다. 또 일본의 망가를 압도한 웹툰이나 드라마화된 재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 같은 K문학처럼 영상 콘텐츠 원천 데이터로서의 한국 지식재산권(IP)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컬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맨파워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도 놀라운 완성도를 만들어 낸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집단 창작을 하는 분야에서의 가성비란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수익 구조가 일부 제작 상층부에 집중되고 스텝들에게 가야 할 비용들이 절감돼 만들어지는 가성비란 결국 지속가능한 K컬처의 가장 위험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투자비를 담보로 IP를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OTT들의 계약 관행은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한다. 즉 맨파워로 성공한 K컬처는 이제 가성비 차원을 넘어서서 그 성과가 제대로 선순환될 수 있는 계약과 분배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온 한국 사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하듯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K컬처 또한 거기에 맞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정덕현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대중문화 속에 담겨진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MBC 시청자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을 역임했고 백상예술대상, 대한민국 예술상 심사위원이다. 저서로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웃기는 레볼루션’(공저) 등이 있다.
  • 교육 양천… 4차산업 기술 체험 축제

    교육 양천… 4차산업 기술 체험 축제

    서울 양천구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청소년들에게 4차산업 기술 중심 미래교육 콘텐츠를 체험할 기회를 마련한다. 구는 14~15일 이틀간 양천공원과 해누리타운에서 ‘2022 양천 창의교육축제&과학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첫날에는 양천공원에서 4차산업 미래기술과 지구환경을 주제로 학교수업과 연계한 창의교육 프로그램 부스(30개), 놀이마당, 청소년 미술작품 전시,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싱어송라이터 ‘주시크’의 축하공연과 청소년들의 학교 동아리 공연도 열린다. 15일은 아트홀에서 ▲오조봇과 화성탐사 ▲태양열 음식 조리기 ▲자가발전기를 이용한 라이더로봇 체험 ▲전기차 체험 ▲태양광 그린하우스 ▲소리센서와 트리모양 중질섬유판을 이용한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등 청소년들이 4차 산업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유엔 인권이사회 낙선 ‘인권 선진국’ 후퇴? 무엇이 문제였나

    유엔 인권이사회 낙선 ‘인권 선진국’ 후퇴? 무엇이 문제였나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HRC) 이사국 연임에서 처음으로 낙선했다. 지난 2006년 인권이사회 설립 이후 3연임이 금지된 HRC에서 경쟁국에 밀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평가받아온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 속에 유엔기구 진출이 활발해진 한국이 ‘선택과 집중’에 실패한 ‘전략 부재’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8개국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총 193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한국은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에 밀렸다. 모두 인권선진국으로 평가받기는 힘든 나라들로, 한국보다 뒤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 등이었다. 인권이사회 47개국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해 이사국에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지만 올해 낙선으로 3번째 연임에는 실패했다. 현 이사국 중에선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떨어졌다.유엔에서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함께 핵심을 이루는 기구다. 특히 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주요 기구인 만큼 한국에는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선거 전부터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해 왔고, 대북전단금지법을 강행 처리해 유엔 인권사무소로 지적을 받는 등 북한 인권에는 소극적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며 선거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올해 선거에 과다한 입후보를 한 나머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하는데 가용표가 (이미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를 올해 입후보할 선거로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중점선거 4개를 지정한 것 자체가 예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수였고, 결과적으로 정부의 교섭력이 분산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조리 낙선했다는 점에서 ‘선거전략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올해 총 14개의 선거중 13번째로 실시된 이번 선거는 올 하반기에야 본격적으로 선거교섭을 시작하게 돼 전력을 쏟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중점선거로 지난 3월 ILO 사무총장에 입후보했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외교부는 5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대규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는데도 1차 선거에서 4표, 2차 선거에서 2표를 얻는 매우 초라한 성적을 손에 쥐었다. 노동 분야는 후진국으로 꼽히는 한국이 노동 경력이 전무한 강 전 장관을 앞세운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여러 변수가 있어 원인을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의혹 파헤치나…감사원장 “감사착수 검토”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의혹 파헤치나…감사원장 “감사착수 검토”

    최재해 감사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감사 착수를 검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에 4억원의 경비가 예비비로 단 사흘 만에 편성됐다. 예비비 편성부터 이례적이다.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한번 좀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또 ‘기재부 예비비 신청표에는 타지마할 방문이 없었다. 타지마할 등 김정숙 여사의 단독 인도 방문 예산 신청서가 가짜였다. 이것도 감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의에도 최 원장은 “같이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 없이 탄 대통령 전용기에 김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과 한식 조리명장이 탑승해 예산이 늘어났다’는 지적 등에는 “거론한 문제는 전체적으로 사실관계를 모니터링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학생·교직원 불법촬영한 시설관리직원… 아동 유사성행위까지

    학생·교직원 불법촬영한 시설관리직원… 아동 유사성행위까지

    학교 시설관리 업체 직원인 20대 남성이 교사와 학생 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교사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거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소지한 혐의(성폭력특례법 위반)로 A(2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광주 소재 초·중학교 4곳과 교육 관련 시설 1곳 등 5곳의 샤워실과 화장실 등에서 교사와 교직원 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숨길 수 있는 종이 상자를 별도로 제작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들 학교와 기관의 컴퓨터 복사기 유지보수 관리회사 직원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죄 행위는 지난달 19일 한 중학교 조리실 직원이 불법촬영 중인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적발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고 2TB 분량의 불법촬영물을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불법촬영물은 총 66건으로, 파악된 피해자만 7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만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불러내 광주이 한 아파트 옥상에서 유사성행위를 시키고 이를 촬영·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욕을 이기지 못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유치원 급식에 ‘짬뽕·순두부찌개’ 매운 음식 괜찮나요?[이슈픽]

    유치원 급식에 ‘짬뽕·순두부찌개’ 매운 음식 괜찮나요?[이슈픽]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허겁지겁 밥을 먹는 날이 있다. 급식 메뉴를 확인해보면 매운 음식이 나오는 날이었다.” 제주 지역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급식으로 매운 음식이 제공돼 원생들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제주도교육청의 2021 회계연도 결산 심사가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에서 초등학생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학부모로부터 제보 받은 급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짬뽕, 순두부찌개, 김치볶음밥 등 메뉴와 빨갛게 양념이 된 반찬 등이 담겨 있다. 이는 각기 다른 병설 초등학교 메뉴라는 것이 현 의원의 설명이다. 현 의원은 “학부모에게 이런 급식이 나오는 걸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날은 아이가 집에 와서 허겁지겁 먹는다고 했다”며 “계속 관찰하다 보니 허겁지겁 먹는 날에 학교 메뉴판에 들어가 보면 꼭 매운 음식이 나오는 날이었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밥을 못 먹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 의원이 올해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담긴 학생 연령별 특징을 고려한 음식 크기 조절 및 조리법 제공 내용을 언급하며 “도내 초등학교에 속해 있는 병설 유치원은 (해당 초등학교와) 급식을 따로 하느냐”고 묻자 고경수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대부분 같이 하고 있지만 맵거나 짜거나 이런 부분들은 구분할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이 마련된 곳도 많다”고 답했다. 현 의원은 “유아들은 상대적으로 소화 기능도 떨어지고 저장 기능도 떨어진다”며 “그런데 이 친구들에 초등학생들과 동일하게 급식을 제공하는 게 맞는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를 들어 초등학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뿌린 콩나물무침이 제공되면, 유치원생에게는 고춧가루를 빼서 나가는 방식으로 구분한다”며 “학교 누리집에는 (초등학생 급식) 대표 사진 한 장만 올라가기 때문에 유치원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됐는지 확인할 순 없다. 다만 일선 학교에 지속적으로 관련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권위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부분” 진정 기각 앞서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유치원생들에게 매운 급식을 제공하는 것도 아동 인권 침해에 해당된다며 교육부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해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병설유치원생의 경우 초등학생과 같은 급식을 먹게 되는데, 이때 매운 급식이 나올 경우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유·아동에겐 폭력적인 행위가 된다는 이유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진정서에 “(유아가)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장 점막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유아는 성인보다 미뢰가 예민해서 같은 정도의 매운맛이라도 강한 통증으로 느낄 수 있다”며 “매운 급식을 강요하는 행위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매움을 느끼고 견디는 정도는 개인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유·아동에게 매움(고통)을 참도록 강요하는 것은 폭력적인 행위”라며 “일부 아동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을 제공하고, 배고픔을 유발하고 방치하는 것도 명백한 차별행위이자 인권침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인권위는 “어느 정도의 매움이 아동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기준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해당 진정을 기각했다. 매운맛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고, 조리 과정에서 ‘매움’에 대한 객관적인 수준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인권위 설명이다. 이에 정치하는 엄마들은 “인권위의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체식을 제공하지 않고 매움을 참도록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매운 음식을 견디게 할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불복 의지를 밝혔다.
  • 청년키움식당에서 창업의 꿈이뤘다.

    청년키움식당에서 창업의 꿈이뤘다.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철저한 준비 끝에 창업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대구 달서구 호산동 계명대 정문 맞은편에 돼지숯불구이 전문점 ‘도티몽’을 오픈한 김세일, 김세준 씨. 이들 형제는 계명문화대와 대구 남구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년키움식당 대구앞산점에서 실전 창업 경험을 쌓고 창업의 꿈을 이뤘다. 김 씨 형가 창업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 청년키움식당은 실제 창업 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역량을 갖춘 경영가로 키우는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청년키움식당 참여자들에게 사업장 대여는 물론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과 운영기간 동안 필요한 세금처리, 홍보 마케팅,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제공해 역량을 갖춘 경영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는 올해 2월 구미 남통동에 오픈한 올로르키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김 씨 형제는 지난 6월 청년키움식당에‘내돈내면’팀으로 참가해 약 3개월간 계명문화대학교에서 제공한 외식업과 관련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받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전 메뉴를 개발, 판매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등 외식 창업을 준비해 왔다. 김세준 씨는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창업 전 매장 운영 경험과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입지 선정부터 고객 응대, 상권분석 등 많은 것을 배우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창업했기에 두려운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 황경희 교수는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지역 외식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아이 믿고 맡기세요.’… 울산시 올해 공공형 어린이집 10곳 지정

    ‘아이 믿고 맡기세요.’… 울산시 올해 공공형 어린이집 10곳 지정

    ‘아이를 믿고 맡기세요.’ 울산시는 11일 공공형 어린이집 10곳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인건비를 지원받지 않는 어린이집 중에서 우수한 곳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강화된 운영 기준으로 영유아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은 10곳이다. 신규 지정된 어린이집은 3년간 교사 인건비, 유아반 운영비, 교육환경개선비, 조리원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평가 기준에 따라 3년마다 재지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 울산시는 2011년 보육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제도를 도입했고, 이번에 신규 지정 10곳을 포함 총 101곳(재원 영유아 5203명)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형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해서 확충해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취업자·중장년층 증가…국가기술자격 응시자 변화

    취업자·중장년층 증가…국가기술자격 응시자 변화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취업자(임금근로자)와 50대 이상 중장년층 응시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령화시대 재취업과 창업 등에 대비하려는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시행된 국가기술자격(495종목) 응시자를 대상으로 11일 집계한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에 따르면 필기시험 접수자가 2020년 181만 464명에서 2021년 227만 125명으로 25.4%(45만 9661명) 증가했다. 산업발전과 고학력화로 상위인 기사등급 접수자가 2017년 23.4%에서 지난해 26.8%로 증가한 반면 학생 감소 등으로 기능사는 같은기간 57.1%에서 52.8%로 감소했다. 경제활동 유형별로는 취업자가 78만 1113명으로 전체 34.4%를 차지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취업자 비중이 학생을 제치고 가장 많아졌다. 지난 2019년 32.7%였던 취업자 비중은 2020년 33.1%, 지난해 34.4%로 상승했다. 코로나로 모임 등이 줄면서 학습과 자격취득 등 역량 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격분야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관리와 전기, 디저트 문화 확산으로 제과·제빵, 탄소중립 등의 산업 경향으로 환경분야 응시자가 늘었다. 반면 기술자격을 대표하던 이용·미용은 2019년 10.9%에서 지난해 8.4%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남성은 취업 목적의 ‘면허성’ 종목인 안전관리(16.0%)와 전기(14.8%), 건설기계운전(13.5%)를 선호했다. 여성은 창업이 가능하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이용·미용(22.9%), 조리(16.3%), 제과·제빵(15.2%) 응시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이 1년 전(19만 6420명)보다 33.8%(7만 8247명)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격증 취득을 통한 재취업과 창업 등에 유리한 건설기계운전(5만 4018명), 전기(4만 6925명), 안전관리(4만 5912명), 조리(4만 3208명), 조경(1만 4182명) 등에 지원이 집중됐다.
  • 이병률 시인 “사진은 글쓰기 감성을 살리는 나만의 기록 방식입니다”

    이병률 시인 “사진은 글쓰기 감성을 살리는 나만의 기록 방식입니다”

    기적이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라면 이병률 시인은 그 기적의 절반은 이룬 느낌이다. 왜냐하면 그를 사랑하는 고정 독자들이 따로 홍보한 것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 전부인데, 제주에까지 먼 걸음을 해서 그의 첫 사진전을 축하해줬기 때문이다. 이 시인은 최근 새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를 펴냈다. 그가 제주에 온 까닭은 구좌읍 월정리 카페로쥬에서 8일부터 23일까지 계속되는 첫 사진전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새 산문집에 실린 사진들 중 12점을 추려 전시하고 있다. 산문집은 여행지의 ‘뻔한 이야기’는 없다.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손’ 같은 이야기, 그런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있을 뿐이다. 여행지에서의 낯설고 쓸쓸한 풍경, ‘아무 날도 아닌 날에’ 처럼 단편극 같은 일상, 그리고 훈증된 기억들이 사진 속에 녹아 있다. 이번 전시는 필름 카메라로 찍은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 움직인다. 이 시인은 “필름 카메라의 질감, 색감에 매료돼 25년 전부터 필름 카메라에 여행 속 풍경, 일상들을 담아내고 있다”면서 “그때 찍은 기억들이 확인 안 돼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주 느리게, 천천히 결과물이 나오는 게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봄 50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 혼자 체류하면서 인근 국가들을 여행하다가 찍은 사진들에서는 ‘누군가, 혹은 당신’이 슬쩍 스며들어 있다. 네덜란드 기차 여행에서 찍힌 연인 사진은 흡사 오래된 영화 ‘중경상림’ 같은 빛바랜 어떤 한 장면과 비슷하게 오버랩되기도 한다. 제주의 낡은 창고와 키 낮은 지붕, 제주의 삶도 배어나와 반갑다. 그는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에서 ‘오래되고 낡고 허름한 것’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것들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듯, 사진 안으로 들어와 있다. 그가 “8년전 부터 성산읍 오조리에 연세를 얻어 한달에 두어번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중에 찍은” 그 오래되고 낡고 허름한 풍경과 조우해볼 만 하다. 이번 사진전 첫날, ‘제주의 푸른 밤’을 열댓명 남짓 열성 팬들과 뒤풀이 소통을 하며 보냈다. 10년 골수 팬부터 수제 쑥케이크를 만들어 온 팬, 한 때 꽃집을 했을 정도로 식물에 관심 많은 시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팬들이 반갑고 고마워서다. 순천에서 북토크쇼를 하고 여수에서 곧장 날아와 체력이 방전됐을 법도 한데 날밤(?) 새는 열정을 보였다. 산문집 ‘끌림’으로 100만부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시인이란 사실을 잠시 잊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런 시인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냐”고 묻자 그는 솔직하게 답했다.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나만의 기록 방식입니다. 때론 감성이 굳어질까봐 하는 그런 작업의 시간입니다.”
  • “子 윌리엄이…” 샘 해밍턴, ‘슈돌’ 하차 이유 공개

    “子 윌리엄이…” 샘 해밍턴, ‘슈돌’ 하차 이유 공개

    방송인 샘 해밍턴이 고정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힌다. 그리고 아들 윌리엄이 ‘비밀 연애’를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샘 해밍턴, 제이쓴, 장동민, 최민환, 조충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샘 해밍턴은 5년 동안 출연했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덕분에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샘 해밍턴은 지난 2005년 KBS 특채로 발탁된 ‘외국인 1호 개그맨’으로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아들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주 아빠’ 샘 해밍턴은 호주식 육아법과 윌벤져스를 육아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첫째 윌리엄의 남다른 효심에 크게 감동했던 사연을 전했고 이를 듣던 장동민이 눈시울을 붉혔다. 샘 해밍턴은 이어 ‘윌벤져스’의 귀여운 근황을 전하며 “윌리엄이 비밀 연애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샘 해밍턴 뿐만 아니라 제이쓴, 장동민, 최민환, 조충현까지 연예인 아빠들이 육아 수다를 쏟아낸다. 이들의 대화를 지켜본 ‘라디오스타’ MC들은 “산후조리원 휴게실을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 [사설] 청년 꿈 짓밟은 이스타항공 채용 청탁비리

    [사설] 청년 꿈 짓밟은 이스타항공 채용 청탁비리

    이스타항공이 2015~2019년 서류전형 및 면접 등 채용 과정에서 합격 점수에 못 미친 이들을 합격시키는 등 1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신규 채용 승무원 500명 중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이 전 의원은 500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뒤 현재 보석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횡령 배임 혐의 못지않게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부정 채용을 광범위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단순한 부정 채용이 아니라 전직 총리 등 당시 여권 인사들의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되는 취업 청탁에 의한 부정 채용 의혹이기에 더욱 엄중하다. 권력을 가진 이들의 취업 청탁에는 공천 약속이건, 기업 특혜 보장이건 암묵적인 대가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 자체가 뇌물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런 채용 비리는 우리 사회의 공정한 경쟁 자체를 뿌리째 흔드는 것이자 열심히 노력하는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행위다. 이스타항공에 지원하지 않은 청년들도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채용 비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강원랜드와 KT 등 공기업이나 관변 기업은 물론 거대 노조에서조차 ‘채용 세습’ 등의 부조리가 이어져 왔다. 이스타항공에 100명 넘는 부정 채용이 있었다면 청탁 사례도 그만큼에 이를 것이다. 공정의 가치를 바로하기 위해서라도 엄단해야 한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은 물론 부정 채용을 청탁한 인사들을 빠짐없이 찾아내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바란다.
  • 국내 독자 사로잡은 ‘에르노’ 출판계 모처럼 ‘노벨상 특수’

    국내 독자 사로잡은 ‘에르노’ 출판계 모처럼 ‘노벨상 특수’

    올 문학상 작가 작품만 17종세대 갈등 등 공감 이끌어내‘단순한 열정’ 베스트셀러 1위출판계와 서점가가 오랜만에 찾아온 ‘노벨상 특수’에 반색하고 있다. 올해는 문학상 수상자뿐만 아니라 과학상 분야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 2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는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 노벨문학상의 경우 수상자 발표 직후 책 판매량이 이전보다 수백에서 많게는 1000배 이상 뛰는 경우도 많아 판권을 갖고 있는 출판사들은 ‘노벨상 대박’을 터뜨리곤 했다. 그렇지만 2020년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에 이어 지난해 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국내 출판된 책은 물론 판권을 가진 출판사조차 없어 출판계가 잠잠했다. 구르나의 소설은 지난 5월 번역돼 나왔지만 노벨상 특수를 노리기에는 시점이 너무 늦었다.그렇지만 에르노는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책세상, 문학동네, 민음사, 열림원, 1984BOOKS 등 여러 출판사에서 현재까지 17종의 작품이 나와 국내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작가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와 함께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서점가는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아니 에르노 특별전’을 마련하고 특수를 대비했다. 실제로 10일 기준으로 예스24에는 ‘단순한 열정’이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0위, 알라딘에서는 ‘단순한 열정’, ‘세월’, ‘빈 옷장’이 소설 부문 각각 12, 13, 15위에 포진했다. 온라인 교보문고에서도 ‘단순한 열정’이 소설 부문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세월’, ‘남자의 자리’, ‘한 여자’ 등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르노의 작품은 자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세대 간 갈등 등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이 많아 ‘에르노 특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기정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에르노의 작품은 일상 속의 언어, 생활습관, 취향 등 사소한 문제들과 개인의 삶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 뿌리 박힌 갈등구조를 드러내 보여 주는 특징이 있다”며 “그의 글은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통해 20세기의 역사를 증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식의 계급 상승을 욕망하고, 계급 상승된 자식과 중하층에 머물러 있는 부모와의 문화적 괴리감 같은 것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드러내고 일상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부조리나 불합리성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 많아 현재 한국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 또래보다 작은 아이, 잦은 복통까지… 늦기 전에 크론병 의심해 보세요

    또래보다 작은 아이, 잦은 복통까지… 늦기 전에 크론병 의심해 보세요

    평소 설사로 고생하던 30대 직장인 A씨. 최근 들어선 혈변과 항문 통증, 복통 증상까지 생겨 조퇴가 잦아졌다. 자신의 증상을 치루로 판단해 차일피일 진료를 미루다 한참 뒤에 병원을 찾은 A씨는 이름도 생소한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치루 등 항문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일도 흔하다. 주로 대장과 소장에 생기고 위·식도·구강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질병으로 여기고 늦게 진단받는 바람에 근본 원인인 크론병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잦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0일 “항문 밖으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인 치루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약 30~50%에서 이러한 항문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크론병의 주된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발열, 혈변 등이다. 우선 4주 이상 반복적으로 복통과 설사가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핵·치루·치열·항문 주위 농양 등으로 치료를 받았는데도 잘 낫지 않고 재발한다면 크론병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병은 환자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복통과 설사 외에도 항문 통증과 혈변, 매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관절통증, 구강궤양, 피부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크론병 환자는 대개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게 된다. 국소 합병증으로는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 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이 있다. 또한 장이 터져 버리는 장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장 천공이 발생하면 고름 주머니가 생기고 장이 덩어리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항문 주위 질환으로 치루, 항문 주위 농양, 치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독성 거대결장도 나타날 수 있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독성 거대결장이 생기면 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심한 복통이 생기고 열이 나며 맥박이 빨라지고 탈수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드물지만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신 합병증으로는 영양 결핍, 소아의 성장 장애, 관절염과 관절통, 결절 홍반과 괴저농피증 같은 피부 병변, 홍채염, 상공막염, 포도막염과 같은 눈 병변, 담석, 원발성 경화 담관염, 췌장염 등과 같은 간담도 및 췌장 병변, 신장 결석, 정맥 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 소장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만약 소아·청소년에게서 잦은 복통 등의 증상과 함께 또래보다 키가 작고 체중이 적은 성장 지체가 나타나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용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의 성장이 너무 늦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자 성장클리닉을 찾았다가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돼 소아소화기 파트로 이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혈변이 보일 정도면 부모들이 급히 병원문을 두드리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랜 기간 내버려두다 심해진 뒤에야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크론병 환아가 잘 크지 않는 요인으로는 우선 만성적인 영양 부족이 꼽힌다. 배가 아플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고, 밥을 먹어도 장 점막 병변을 통해 영양분이 소실된다. 최근에는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김 교수는 “염증 부위에서 방출되는 여러 사이토카인이 성장을 직접적으로 억제한다”면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서서히 성장하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정상 키에 도달한다. 치료 효과가 발휘돼 영양 부족과 염증을 극복하면 증상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키도 쑥쑥 크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크론병 여부는 임상 증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어 신체검진 소견과 혈액검사(빈혈, 저알부민혈증), 대변검사, 영상검사, 내시경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최 교수는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종주성 궤양이나 조약돌이 깔려 있는 듯한 모양의 염증이 보이는 게 크론병의 특징”이라며 “염증이 소장과 대장을 모두 침범한 경우가 50~60%, 소장만 침범한 경우가 20~30%에 이르기 때문에 소장검사 결과 평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론병이 잘 발생하는 연령대는 20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보면 2020년 기준 전체 환자 2만 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육류와 패스트푸드 중심의 식습관이 젊은 세대의 발병률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크론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 이상면역반응, 장내세균 불균형과 여러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은 만성 질환이고 아직 완치할 방법은 없다. 따라서 약을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 특히 흡연은 질병을 더 잘 일으키고, 수술 후 재발이나 증상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크론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이 요법은 딱히 정해진 게 없다. 환자 스스로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지 관찰해 기록해 둬야 한다. 어느 환자는 유제품과 생과일, 채소 등 고섬유질 식품을 줄이면 복부 증상이 완화되고, 또 어느 환자는 고지방 식품을 줄였을 때 증상이 줄어든다. 같은 질병이라도 음식에 대한 반응이 환자마다 다르다. 예 교수는 “크론병 증상이 심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나 생선, 밥 또는 죽, 으깬 감자, 소화하기 쉽게 요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모바일 만난 가전… 폰으로 제어하는 초연결 스마트홈

    모바일 만난 가전… 폰으로 제어하는 초연결 스마트홈

    삼성, TV·세탁기 등 생활가전 ‘스마트싱스’ 앱으로 상태 확인 LG ‘씽큐앱’ 타사 기기와 호환 앱으로 가전 업그레이드 가능 CSA, 국제표준 ‘매터 1.0’ 마련 구글·애플·월풀 등 표준화 진행 개별 기능과 기술, 디자인으로 승부하던 가전과 모바일 시장이 이제는 ‘초연결성’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을 통한 브랜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개별 제품 판매를 넘어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스마트하게 일상을 관리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2’를 시작으로 업계 대형 행사마다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비전을 강조해 오고 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앱은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을 통합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개별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싱스의 강점은 연결성과 개방성이다. 현재 스마트싱스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 가운데 ‘쿠킹’ 기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와인의 라벨을 촬영하면 해당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고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에 최적의 조리법을 전송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동 커튼을 여닫거나 스마트 전구의 전원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밝기까지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생활가전에 글로벌 가전 기업 연합인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 기기도 스마트싱스에 연동할 방침이다. HCA에는 LG전자를 비롯해 GE,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하이얼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LG전자, 모빌리티까지 영역 확대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앱’을 통해 타사 기기와의 호환·개방성을 추구하면서도 자사 제품에 대한 독점적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올해 초 LG전자의 가전 개발 전략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업(UP)가전’ 비전이 있다. 업가전은 고객이 제품을 한번 구매하면 씽큐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원격으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소프트웨어는 앱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필요한 경우 하드웨어는 방문 기사가 기존 제품에 추가해 주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업가전 도입에 따라 올해 초 출시한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 미니워시 등에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펫케어 코스’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제품 이용자라면 씽큐앱의 ‘업가전 센터’에서 업그레이드받을 수 있다.지난해 7월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씽큐앱 생태계를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기존 기기 간 연결 외에 ‘모닝브리핑’ 기능을 씽큐앱에 추가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등록하면 실시간 날씨부터 차량과 연동한 예상 이동 시간, 가장 빠른 이동 경로 등 각종 교통정보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들 플랫폼 경쟁 가속화 스마트홈 플랫폼은 삼성과 LG 두 기업의 확장 경쟁 속에 최근 국제표준까지 마련되면서 더 큰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국제표준 마련을 위한 기업 연합인 CSA는 지난 4일 국제표준인 ‘매터 1.0 버전’과 함께 연결성 확인을 위한 테스트 방식과 인증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CSA에는 삼성전자·LG전자·KT·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글·아마존·애플·테슬라·월풀 등 해외 기업도 함께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매터는 스마트홈 플랫폼 구분 없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완전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1155억 달러(약 164조원)에서 2025년 1963억 달러(279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이제는 개별 제품에 대한 경쟁보다는 가정 내 가전은 물론 전구, 도어록,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스마트홈 연결성의 확대가 기업 이윤에 도움이 되느냐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는 이제 기업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연결과 개방성의 스마트싱스” vs LG “씽큐앱으로 LG 생태계 조성”

    삼성 “연결과 개방성의 스마트싱스” vs LG “씽큐앱으로 LG 생태계 조성”

    개별 기능과 기술, 디자인으로 승부하던 가전과 모바일 시장이 이제는 ‘초연결성’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도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을 통한 브랜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개별 제품 판매를 넘어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모든 가전 연결, 일상을 제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2’를 시작으로 업계 대형 행사마다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비전을 강조해오고 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앱은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을 통합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개별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싱스의 강점은 연결성과 개방성이다. 현재 스마트싱스에서 제공 중인 기능 가운데 ‘쿠킹’ 기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와인의 라벨을 촬영하면 해당 와인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고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에 최적의 조리법을 전송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동 커튼을 여닫거나 스마트 전구의 전원 제어는 물론 밝기까지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는 생활가전에 글로벌 가전 기업 연합인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 기기도 스마트싱스에 연동할 방침이다. HCA에는 LG전자는 비롯해 GE,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하이얼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가전 업그레이드부터 모빌리티까지 씽큐앱으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앱’을 통해 타사 기기와의 호환·개방성을 추구하면서도 자사 제품에 대한 독점적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올해 초 LG전자의 가전 개발 전략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업(UP) 가전’ 비전이 있다.업가전은 고객이 제품을 한번 구매하면 씽큐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원격으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소프트웨어는 앱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필요한 경우 하드웨어는 방문 기사가 기존 제품에 추가해주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업가전 도입에 따라 올해 초 출시한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 미니워시 등에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펫 케어 코스’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제품 이용자라면 씽큐앱의 ‘업가전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씽큐앱 생태계를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기존 기기 간 연결 외에 ‘모닝브리핑’ 기능을 씽큐앱에 추가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등록하면 실시간 날씨부터 차량과 연동한 예상 이동시간, 가장 빠른 이동 경로 등 각종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 공개…플랫폼 경쟁 가속화 스마트홈 플랫폼은 삼성과 LG 두 기업의 확장 경쟁 속에 최근 국제표준까지 마련되면서 더 큰 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마트홈 국제표준 마련을 위한 기업 연합인 CSA는 지난 4일 국제 표준인 ‘매터 1.0 버전’과 함께 연결성 확인을 위한 테스트 방식과 인증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CSA에는 삼성전자·LG전자·KT·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하고 있고, 구글·아마존·애플·테슬라·월풀 등 해외 기업도 함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매터는 스마트홈 플랫폼 구분없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완전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1155억 달러(164조원)에서 2025년 1963억 달러(279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이제는 개별 제품에 대한 경쟁보다는 가정 내 가전은 물론 전구, 도어락,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라면서 “스마트홈 연결성의 확대가 기업 이윤에 도움이 되느냐를 따지기보다는 이것은 이제 기업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아니’ 노벨상 덕분에…서점가 ‘아니 에르노’ 특수 기대

    ‘아니’ 노벨상 덕분에…서점가 ‘아니 에르노’ 특수 기대

    출판계와 서점가가 오랜만에 찾아온 ‘노벨상 특수’ 덕분에 반색하고 있다. 올해는 문학상 수상자 뿐만 아니라 과학상 분야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 2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가 선정되면서 출판, 서점계는 2년 만에 찾아온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약 10년 동안 수상자들을 보면 수상 직후 책 판매량이 이전보다 수 백에서 많게는 1000배 이상 뛰는 경우도 많아 판권을 갖고 있는 출판사들은 ‘노벨상 대박’을 터뜨리곤 했다. 그렇지만 2020년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에 이어 지난해 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출판계는 울상이었다. 국내에 출판된 책은 물론 판권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마저 없었고 관련 연구를 하는 학자들도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후 구르나의 소설은 번역돼 나왔지만 노벨상 특수를 노리기에는 시점이 너무 늦었다. 그렇지만 에르노는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책세상, 문학동네, 민음사, 열림원 등 여러 출판사에서 현재까지 17종의 작품이 나와 국내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작가이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와 함께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서점가는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아니 에르노 특별전’을 마련하고 특수를 대비했다.실제로 10일 기준으로 예스24에는 ‘단순한 열정’이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0위, 알라딘에서는 ‘단순한 열정’, ‘세월’, ‘빈 옷장’이 소설부문 각각 12, 13, 15에 포진했다. 온라인 교보문고에서도 ‘단순한 열정’이 소설부문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세월‘, ‘남자의 자리’, ‘한 여자’ 등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르노의 작품은 자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세대간 갈등 등을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들이 많아 ‘에르노 특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기정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에르노의 작품은 일상 속의 언어, 생활습관, 취향 등 사소한 문제들과 개인의 삶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 뿌리 박힌 갈등구조를 드러내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며 “그의 글은 보잘것 없는 사람들을 통해 20세기의 역사를 증언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자식의 계급 상승을 욕망하고, 계급 상승된 자식과 중하층에 머물러 있는 부모와의 문화적 괴리감 같은 것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드러내고 일상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부조리나 불합리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아 현재 한국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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