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당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세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항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74
  • [포토] 완도 실종 가족 찾는 수색견

    [포토] 완도 실종 가족 찾는 수색견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행방을 찾는 수사가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중 탐색에 이어 육지 수색을 위한 수색견을 동원했다. 28일 광주 경찰청과 전남 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조양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체취증거견(수색견) 6마리를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주변과 명사십리 펜션 인근에 투입한다. 이곳은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각각 마지막으로 잡힌 장소다. 차량이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은 지금까지 해안과 바닷속 수색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단서가 잡히지 않자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근 야산 등을 수색해보겠다는 것이다. 조양과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명사십리 인근 펜션과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송곡선착장 중간 지점에는 해발 325.7m 높이의 야산이 있다.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대략적인 범위를 나타내는 것인 만큼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이 야산에서 발생한 신호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7일째 이어진 수색 과정에서 기동대 경력들이 이 야산 주변을 먼저 둘러봤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경찰은 수색견 동원으로 더욱 정밀한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장보고대교 건너편에 위치한 고금면 일대에 대해서도 수색 작업을 하는 등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지면을 빠져나가려면 신지대교 또는 장보고대교를 반드시 건너야 하는데 폐쇄회로(CC)TV로 차량 번호 인식이 가능한 신지대교로는 조양 가족 차량이 통과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위치 역시 장보고대교를 이용하기 용이한 위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육지 수색에 기동대 170여명을 투입했고, 주변 지리를 잘 아는 방범대원과 마을 주민 등 30여명도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주로 해안가와 마을, 외진 이면도로 등을 돌아보며 조양 가족과 차량의 흔적을 찾는다. 해상 수색도 이어간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전문 잠수부(수중과학수사대) 10명을 현장으로 파견해 물하태 도선장(나루터) 앞바다를 수색한다. 이곳은 송곡선착장에서 차로 2~3분 거리인 곳으로 종종 추락 사고가 발생하던 곳이기도 하다. 전날 수중 수색을 한 잠수부 2명은 1시간여 동안 수색에서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조류가 심해 목표한 범위를 모두 수색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다. 해경도 수중 탐지 장비(소나)가 장착된 경비정 2척을 포함해 경비정 5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중 탐지 장비에서 물표가 확인될 경우 잠수부를 투입해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 가족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머물고 있던 펜션에서 나와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폐쇄회로(CC)TV 모습을 토대로 차량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집중해왔다. 특히 차량이 완도에서 빠져나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 여객선터미널 등에서 배편을 이용해 제주 등 타지역으로 간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경보가 내려진 24일부터 계속 잠수부를 투입했지만, 지금까지 차량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늘까지 수중 탐색에 성과가 없으면 차량이 바다로 빠졌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 실종 조유나양 가족 수색 일주일째…육지 수색 본격화

    실종 조유나양 가족 수색 일주일째…육지 수색 본격화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10)양 가족의 행방을 찾는 수사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중 탐색에 이어 육지 수색을 위한 수색견을 동원했다. 인근 야산 등 육지 수색 위한 수색견 투입 28일 광주경찰청과 전남 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조양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체취증거견(수색견) 6마리를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주변과 명사십리 펜션 인근에 투입한다. 이곳은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각각 마지막으로 잡힌 장소다. 차량이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은 지금까지 해안과 바닷속 수색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단서가 잡히지 않자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근 야산 등을 수색해보겠다는 것이다. 일가족이 머물렀던 장소이자 조양과 조양 어미니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해수욕장 인근 펜션과 조양 아버지 조모(36)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잡힌 송곡선착장 사이에는 해발 325.7m 높이의 야산이 있다.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특정한 장소가 아닌 대략적인 범위를 나타내는 것인 만큼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이 야산에서 발생한 신호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일주일째 이어진 수색 과정에서 기동대 경력들이 이 야산 주변을 먼저 둘러봤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색견 동원으로 보다 정밀한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찰은 또 장보고대교 건너편에 위치한 고금면 일대에 대해서도 수색 작업을 하는 등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지면을 빠져나가려면 신지대교 또는 장보고대교를 반드시 건너야 하는데 폐쇄회로(CC)TV로 차량 번호 인식이 가능한 신지대교로는 조양 가족 차량이 통과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위치 역시 장보고대교를 이용하기 용이한 위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육지 수색에 기동대 170여명을 투입했고, 주변 지리를 잘 아는 방범대원과 마을 주민 등 30여명도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주로 해안가와 마을, 외진 이면도로 등을 돌아보며 조양 가족과 차량의 흔적을 찾는다. 조양 가족 차량,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 해상 수색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까지 수중 탐색에 성과가 없으면 조양 가족의 차량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전문 잠수부(수중과학수사대) 10명을 현장으로 파견해 물하태 도선장(나루터) 앞 바다를 수색한다. 이곳은 송곡선착장에서 차로 2~3분 거리인 곳으로 종종 추락 사고가 발생하던 곳이기도 하다. 전날 수중 수색을 한 잠수부 2명은 1시간여 동안 수색에서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조류가 심해 목표한 범위를 모두 수색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다.해경도 수중 탐지 장비(소나)가 장착된 경비정 2척을 포함해 경비정 5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조양 가족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머물고 있던 펜션에서 나와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폐쇄회로(CC)TV 모습을 토대로 차량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집중해왔다. 특히 차량이 완도에서 빠져나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 여객선터미널 등에서 배편을 이용해 제주 등 타지역으로 간 흔적도 찾을 수 없어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경보가 내려진 날부터 계속 잠수부를 투입했지만, 지금까지 차량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늘까지 수중 탐색에 성과가 없으면 차량이 바다로 빠졌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급박한 체험학습 신청…경제적 어려움 정황 조양 가족이 한 달 가까이 실종된 것을 두고 여러 의문과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 신청했던 체험학습의 일정 및 장소와 가족의 행방이 다르고, 심야에 펜션에서 빠져나와 5시간여 만에 3명의 휴대전화가 차례로 꺼진 뒤 차량 동선과 행방도 확인되지 않아서다. 조양의 어머니 이모(34)씨는 지난달 17일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5월 19일~ 6월 15일)을 한다며 조양이 다니는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에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씨는 신청 당일인 지난달 17일 제주가 아닌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예약했다. 6박 일정(5월 24~28일·29일~31일)으로 숙박비를 계좌 이체했다. 신청 당일 “조양이 아프다”고 학교에 알렸다. 조양은 질병 결석 처리됐다. 지난달 30일 가족은 오후 10시 57분쯤 조씨의 차량을 타고 펜션을 나섰다. 당시 조양은 양손을 축 늘어뜨린 모양새로 이씨의 등에 업혀 나왔다. 조씨는 왼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이튿날인 31일 오전 0시 40분부터 오전 4시 16시 사이 일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이래 가족의 행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교외 체험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부터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양의 집을 찾은 학교 관계자는 각종 독촉장과 카드 대금 지급 명령서, 미납 고지서 등이 쌓여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접고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고 비슷한 시기 이씨도 직장을 그만두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가족이 신용카드사 한 곳에만 갚아야 할 카드대금이 2700여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전날 발부된 조양 가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 영장을 토대로 통신, 금융, 보험, 의료 등 내역도 수사한다. 가족의 금융·통신 자료와 인터넷 접속 기록, 의료 서비스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현재 확인되지 않은 지난달 31일 이후 행적을 쫓을 계획이다.
  • 제비는 어디로 가나요… 0.45g 이동 추적기 달았다

    제비는 어디로 가나요… 0.45g 이동 추적기 달았다

    서귀포에 왔던 제비는 어디로 날아갔다가 언제쯤 다시 돌아올까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7월 9일까지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을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상남도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제비 귀소율 연구를 위한 가락지 부착사업’ 연속으로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내 제비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7개팀의 학생과 교사의 참여로 운영된다. 지오로케이터(Geolocator)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0.45g 정도의 기기로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하게 된다. 제비가 월동지로 이동하기 전에 제비에게 부착해 날려 보내고 다음 해에 다시 돌아온 제비를 잡아서 지오로케이터에 기록된 정보를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을 위해 도교육청은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으로부터 야생동물 포획·채취 허가를 받았다. 지난 24~25일 제주시 화북동 일대에 이어 7월 7일~9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성조 약 20마리를 포획하여 지오로케이터와 가락지를 부착한다. 그리고, 지난해에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의 귀소율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제비의 이동 경로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제비 생태환경의 변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생태감수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 “아무 잘못 없는데 왜 해경 사과해?” 문재인靑 출신 민주 의원들 [이슈픽]

    “아무 잘못 없는데 왜 해경 사과해?” 문재인靑 출신 민주 의원들 [이슈픽]

    ‘서해 피격 공무원 사과’ 해경 지도부 사의에 “정부·여당 야비… 분명 배후 있을 것”“해경·군, 사과·사의 표명할 이유 없다”“문재인 정부는 매 순간 투명하게 최선 다해”“尹과 국힘이 정치적으로 비극 써먹으려 해”유족, 靑인사들 검찰에 고발 “월북 프레임 짜”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해경 지도부가 북한군에 의해 총살 당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해 ‘자진 월북’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수사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자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왜 사과하고 사의를 표하느냐.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오히려 사건을 왜곡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치졸하다 못해 야비하다”고 맹비난했다.  “文 지시 따라 투명하게 공개했다” 민주당 의원 13명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당시 해경과 군은 각각의 영역과 능력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색하고 조사에 임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경과 군 당국이 사과하고 사의를 표명할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피해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부터 수색과 첩보 수집, 종합적인 정보 분석, 북한의 만행 규탄, 우리 해역에서의 시신 수색 작업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알게 된 사실들을 투명하게 국민들께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왜곡과 선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부각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비극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써먹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군의 SI 정보와 해경의 수사 결과는 자기들 손에 있으면서 남 탓만 하고 있다”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안보자산 공개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전임 정부 공격의 소재로 활용하는데 급급한 정부 여당의 행태는 치졸하다 못해 야비한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성명에는 고민정, 김승원, 김의겸, 김한규, 민형배, 박상혁, 신정훈,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이장섭, 정태호, 진성준 의원(가나다순)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 의원 15명이 참여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靑 인사 고발“文민정실 지침으로 월북 조작 판단”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당시 47세)씨는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뒤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북한군은 이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경은 이씨가 실종된 지 8일 만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군 당국과 정보당국이 감청한 첩보와 그의 채무 등을 근거로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하지만 지난 16일 사건 2년여 만에 발표한 최종 수사결과에서는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준씨의 유족인 형 이래진씨는 유족을 대표해 지난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월북 프레임’의 주도자로 지목해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처벌해달라며 검찰애 고발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고발 기자회견에서 “국방부는 2020년 9월 27일 국가안보실로부터 지침을 하달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서 “국가안보실에서 하달한 월북 관련 지침이 있어서 (이씨의 표류가) 월북으로 조작된 것인지 파악하고자 서 전 실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해경이 ‘자진 월북’이라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침이 있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민정수석실이 해경에 내린 지침으로 인해 월북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무원 친형 “文 직접 사과해달라”“누가 어떤 근거로 지시해 유족 유린했나”“진실 은폐, 인권 유린… 진실 밝혀질 것” 이씨는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2년 전 조사 결과를 뒤집은데 대해 해경이 유감의 뜻을 밝힌 지난 16일 “정권이 바뀌니 180도 다른 내용으로 발표를 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오늘 오전 해경과 국가안보실에서 여러 차례 연락이 와 정보공개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면서 “지난 2년여간 해경에서 억지 주장으로 인권을 유린해 왔으니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해경이 도박빚으로 인한 자진 월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살해 상황 등이 포함된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해경과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법원의 공개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항소했다.故공무원 아들, 文에 친필 편지“왜 이런 고통 주나…아빠 명예 돌려달라” 피격 당시 고2였던 대준씨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서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 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면서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 받다가 사살 당해 불에 태워져 버렸다”고 비통해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당시 8살)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아들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를 조류를 거슬러 (헤엄쳐서)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평범한 가장이자 가정적인 아빠였다. 동생은 출장 간 줄 안다”고 원통해했다. 아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님,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다.유족 “대통령기록관에 정보공개 청구”“공수처 이첩 말고 檢 직접 수사해달라” 유족 측은 해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이첩하지 말고 검찰이 직접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자를 고발한 사건을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공수처장이 수사한다면 이는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면서 “만약 공수처가 수사를 맡게 되면 유족은 적극적으로 반대의견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추가 고발 가능성을 두고는 “지난달 25일 대통령기록관을 상대로 관련 기록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면서 “정보공개 여부에 대한 회신을 보고 추가 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역시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단체는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이었던 이들이 자국민의 사살 첩보를 입수하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책임 회피를 위해 피해자를 월북자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발 사건을 공안 사건을 담당하는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에 배당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된 만큼 검찰이 따로 특별수사팀을 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씨의 유족은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대통령기록관에 있는 관련 정보 공개를 정식 요청하기로 했다. 또 해양경찰청장에게는 고인이 자진 월북했다는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연루된 관계자들의 징계를 요청하는 한편,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된 수사자료 및 자문 의견서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다.국방부 “靑 지침 하달 받아 시신 소각‘확인’서 ‘추정’으로 최초 발표 변경” 국방부는 사건 당시 언론 브리핑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북한군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군이 공무원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시신을 불태우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었다.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면서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사건 직후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살해 후 시신을 불태웠다며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은 청와대로 전통문을 보내와 해상에서 부유물에 매달려 있던 해당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시신을 불태우진 않았으며 코로나19 방역 우려로 부유물을 소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배포 자료에서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아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함으로써 최초 발표에서 변경된 입장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시신 소각 ‘확인’이라고 했다가 청와대의 지침을 받아 ‘추정’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1억 2500만 년 공룡에 ‘배꼽’이?…가장 오래된 흔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1억 2500만 년 공룡에 ‘배꼽’이?…가장 오래된 흔적 발견

    약 1억 25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복부에서 '배꼽'의 흔적이 발견됐다.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과거 중국에서 발굴된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 속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역대 가장 오래된 공룡의 배꼽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는 태반과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출산 후 그 탯줄이 부착되어 있던 자리가 떨어져 배꼽이 된다. 그러나 알에서 태어나는 조류와 파충류 등은 난황낭(卵黃囊)에서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부화하면 체내에 함몰돼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일부 그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흉터처럼 남을 수 있는데 공룡도 예외가 아님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대상이 된 화석은 과거 중국에서 발굴된 프시타코사우루스 속 공룡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은 물론 죽을 당시 등을 대고 누워있는 상태여서 복부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앵무새 도마뱀'으로 불리는 프시타코사우루스는 백악기 시기 지금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 초식 공룡으로 크기는 1~2m, 무게는 50~68㎏ 정도다. 또한 집단생활을 하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앵무새 모양을 닮은 날카로운 부리로 씨를 빻고 견과류를 쪼아먹었다. 연구팀은 공룡의 복부를 분석하기 위해 레이저 자극 형광(LSF)이라는 기술을 활용했다. 레이저 광선을 비추면 표본에서 매우 희비한 빛이 나오기 때문에 신체적 외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연구팀은 프시타코사우루스 화석의 복부에서 약 10㎝ 길이의 흉터를 발견했고 이를 배꼽으로 결론지었다.연구를 이끈 필 벨 연구원은 "공룡 화석의 복부에 레이저 광선을 집중할 결과 길고 얇은 흉터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공룡의 복부를 덮고있는 피부의 비늘 패턴과 다르며 악어와 같은 파충류의 배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배꼽이 보존된 최초의 공룡 화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MF R 4970'이라 불리는 이 화석은 지난 1980~1990년 대 중국에서 발굴됐으나 이후 해외로 밀반출돼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에서 전시 중이며 소유권 분쟁 중에 있다.  
  • [길섶에서] 오리 가족의 비극/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오리 가족의 비극/임창용 논설위원

    지난주 동네 하천가를 거닐다가 청둥오리 가족을 만났다. 새끼 오리 다섯 마리가 어미를 놓칠까 봐 줄지어 헤엄쳐 따라가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알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됐는지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청둥오리는 원래 겨울 철새라 이맘때는 시베리아 등 시원한 북쪽 나라에 있어야 한다. 한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에서 텃새화되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별로 하천 관리가 잘 돼선지 야생동물이 자주 눈에 띈다. 물고기와 벌레 등 먹잇감이 풍족해서인 듯싶다. 특히 왜가리와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가 많다. 청둥오리는 사람이 가까이 가도 놀라지도 않는다. 해코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간혹 먹이까지 주니 사람에게 익숙한가 보다. 한데 엊그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심 하천에 사는 청둥오리 가족이 돌팔매질로 떼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걸까. 차라리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았으면 인기척에 도망가 비극은 면했을 것을.
  • [포착] ‘지옥불’ 마주 선 소방관들…스페인 덮친 최악의 산불 현장

    [포착] ‘지옥불’ 마주 선 소방관들…스페인 덮친 최악의 산불 현장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일주일 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이날 기준으로 사모라주 시에라 데 라 쿨레브라 산맥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2만 5000헥타르(약 2억5000만㎡)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이미 6월 초부터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때 이른 폭염에 시달렸다. 이 무렵 고온 현상은 최소 20년 만에 처음 벌어진 일로 이달 둘째 주 스페인 남부 지방의 온도는 43도까지 치솟았다. 폭염으로 인한 재해의 피해는 야생동물도 피할 수 없었다. BBC에 따르면 서남부 세비야와 코르도바에선 42도까지 각각 치솟으면서 수백 마리의 어린 새가 길바닥에서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호웰 스페인 조류학협회(SEO Birdlife) 기후·에너지 고문은 “이달 초부터 스페인을 강타한 폭염 때문에 새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폭염은 새들의 부화 시기와도 겹쳐, 더 많은 어린 새들이 고통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스페인 기상청 대변인은 6월 기준으로 비정상적일 만큼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며, 올해처럼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여름이 50년 전보다 20~40일 일찍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염은 대규모 산불로 이어졌고, 이번 산불로 인근 14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수백 명이 대규모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600명 이상을 투입해 산불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건조하고 뜨거운 대기 탓에 스페인에서만 자라는 귀한 소나무 품종과 조류 등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현지 환경 운동가인 세르기 가르시아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매우 걱정스럽다. 이번에 산불이 난 곳은 유럽에서도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잔혹하고 파괴적인 화재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 덮친 역대급 폭염...열돔현상 연관 올여름 때 이른 폭염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국가를 덮쳤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 17일 남서부 대부분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프랑스에서 40도 이상되는 폭염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찾아온 것은 1947년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북아프리카에서 이동하는 고온의 기단 때문에 발생했다며 “기후변화의 증표”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기온이 38도에 육박한 동부지역에서도 지난 17일 폭염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 에비아 섬에서도 산불이 통제 불능인 상태로 번지고 있다.미국도 상황은 좋지 않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와 네바다주 사이에 있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이날 섭씨 약 50도에 달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온은 46도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열돔 현상’(Heat dome)을 꼽았다. 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강한 고기압이 라니냐와 결합하면 열돔이 생성되기 쉽다”고 말했다. 엘니뇨 현상과 반대인 라니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져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옮겨가며 발생한다. 이로 인한 대류의 변화로 동태평양 쪽에 있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에는 가뭄이 찾아온다. 서태평양 인근에 있는 인도 등지에는 폭염이 발생한다.
  • 갯녹음어장 살리는 해조생육 블록 개발 ‘순항’

    갯녹음어장 살리는 해조생육 블록 개발 ‘순항’

    제주도가 마을어장 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갯녹음(백화)어장을 복원하기 위해 해조생육 블록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시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마을어장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동성해양과 해조류 조성용 블록을 공동 개발하고 수중시설 후 약 4개월간 실증시험을 추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해녀의 주 조업어장인 마을어장은 기후변화 및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해조류가 사라져가는 갯녹음 현상이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7m 범위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돼 어업인 소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의 갯녹음 발생 면적은 1998년 19.1% 에서 2013년 22.8%로 늘어났으며 2019년에는 33.3%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개발한 해조생육 블록의 효과성 실증시험을 위해 지난해 11월 구좌읍 평대리 마을어장(수심 5~6m)에 블록 33개를 투석해 약 4개월간 수중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설물의 안정성, 소형 저서생물의 서식처 제공, 해조류 부착기질의 역할 등을 확인했다. 해조생육 블록은 길이 40㎝, 높이 35㎝, 무게 85~90㎏이며, 시설 안정성을 고려한 정육각형 모양으로 해조류의 생장 촉진 유도를 위해 블록 내부에 영양염(시비재)을 충전했다. 특히 블록 내의 시비재 잔존 기간이 4개월 이상 유지돼 일반 마대 시비제 살포 방법보다 잔존기간이 약 2~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과성으로 현재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의 해조류 복원을 위한 ‘마을어장 내 시비재 살포사업’에 반영돼 오는 7월 이후부터 마을어장 13개소에 일반 마대 시비재 방법과 블록 시비재 방법이 혼합 시설될 계획이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마을어장 생태 환경에 적합한 해조류의 발굴과 이식 기술개발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갯녹음 어장 복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하태경 4대 의혹 vs 윤건영 4대 근거…민주당 “비공개 회의록 열람 협조”

    하태경 4대 의혹 vs 윤건영 4대 근거…민주당 “비공개 회의록 열람 협조”

    민주당 “윤 정부가 당시 SI(특수) 정보 공개하면 된다”‘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두고 여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각각 4대 조작 의혹과 4대 판단 근거를 제시하며 맞붙었다. 민주당은 “비공개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며 역공을 펴기도 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을 맡은 하 의원은 20일 MBC라디오에서 “문재인정부가 월북이라고 발표하면서 조작한 4대 의혹이 확인되고 있다”며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도박 빚을 지나치게 많이 부풀렸고, 정신적 공황상태였다고 발표한 것도 정확한 근거 없이 해경이 추측한 것이라는 조작 의혹이 있다. 또 조류 조작 의혹, 방수복 은폐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북이라 보기 힘든 정황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게 다 수사 과정에서 조작됐다는 것”이라며 “여기다 플러스 알파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윤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서 “당시 해경이 발표한 월북의도를 판단하게 되는 근거는 네 가지”라며 “첫 번째가 피해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북한이 피해자 인적사항을 비교적 소상하게 알고 있었다. 세 번째가 북한에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있다. 네 번째가 당시의 해류를 분석해 보니 인위적인 노력 없이는 그곳까지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이 제기한 4가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비본질적인 내용 같다. 첫 번째 도박빚, 두 번째 그분의 공황상태 라는 것은 당시 해경이 발표한 판단근거 어디에도 들어가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전반기 국방위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측은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할 것까지도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해악을 감수하고라도 9월 24일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간절히 원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것으로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판단 아래 미국 측의 협조를 받아 당시 SI 정보를 공개하면 된다”며 “다만, 이 정보는 민감한 정보 출처가 관련되어 있는 만큼 대한민국 안보에 해악이 뒤따른다는 것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 [지구를 보다] 홍수에 상처입은 옐로스톤 공원…무너진 다리·도로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홍수에 상처입은 옐로스톤 공원…무너진 다리·도로 위성 포착

    미국의 국보급 국립공원 옐로스톤이 전례없는 수준의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옐로스톤의 최근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공원 북쪽 입구로 입어지는 도로의 여러 부분이 유실된 것이 확인된다. 이중 한 사진을 보면 강 위에 든든하게 놓여있던 다리는 홍수와 산사태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 앉았으며 또다른 사진에는 긴 다리가 무너진 흙과 돌로 뒤덮인 것이 확인된다.이 사진은 옐로스톤에 대규모 홍수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5일 촬영한 것으로 멀리 위성으로도 그 피해 정도가 확인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를 강타한 홍수는 이례적인 폭염과 집중 호우 때문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터 사흘간 옐로스톤에 60㎜의 비가, 공원 북동쪽 산에는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여기에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녹으면서 생긴 물이 강물에 더해졌다. 이 여파로 국립공원 내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으며 인근 지역의 주택 한 채는 강물에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기도 했다.특히 여름 관광 시즌을 맞아 옐로스톤을 찾은 1만여 명 방문객은 긴급 대피했으며 공원 출입은 34년 만에 전면 통제됐다. CNN 등 현지언론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옐로스톤이 불과 며칠 만의 홍수 피해로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번 홍수 피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전체 면적인 9000㎢에 달하며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혐오 까부술 무기…‘일베’ 까보면 안다

    혐오 까부술 무기…‘일베’ 까보면 안다

    요즘 다시 확장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기원과 구조를 해부한 책이다. 2014년 일베 논문으로 주목받은 저자가 이후 8년 동안 급변한 한국 사회를 토대로 기존의 연구 주제를 확장했다. 대기업 데이터분석가로 변신한 저자는 일베 회원 10명을 인터뷰하고 2011~2020년 총 81만여건의 일베 게시물을 분석해 이들이 전한 혐오를 수치화했다. 일베의 가장 큰 특징은 선동에 대한 증오다. 이는 일베 특유의 팩트 중심주의와 깊이 연관돼 있다. 자신의 이성(그리고 일베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만 믿고, 다시는 선동가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는 일베에서 나타나는 몇 안 되는 일관성 중 하나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자기 주장을 하거나 사회적 소수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행위는 그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다. 그러니 ‘홍어’(전라도 사람)와 ‘김치녀’(한국여성), ‘좌빨’(좌파) 같은 타자들은 그저 ‘입 닥치고 찌그러져’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베에겐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도 절대악이다. 흥미로운 건 그 세력의 반대편에 초인적인 지도자가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꿈꾸는 지도자의 페르소나는 반대파를 속 시원하게 밀어버리는 결단력의 소유자다. 각자도생도 윤리의 근간이다. 개인의 문제를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패자다. 패자들은 도태되거나 승자들의 선의에 기대 살아야 한다. 이런 윤리가 능력주의를 만나 패자를 멸시하고 승자를 물신화하기에 이르렀다. 보통 일베들의 시대 김학준 지음/오월의봄  384쪽/1만 9000원저자는 일베가 쏟아내는 열기를 “차가운 열광”이라 부른다. 연대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열광이라는 뜻이다. 키보드를 벗어나면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 “함께 모인다는 사실이 촉발하는 전류”가 생길 수 없다. 설령 전류가 잠시 튀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그 예가 2014년 ‘폭식집회’다. 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장 옆에서 벌어진 폭식집회는 순간적인 관심은 끌었지만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집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데 이 ‘차가운 열광’이 조직화돼 현실 정치 위로 떠오르고 있다. 책 제목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이 같은 일베적 혐오가 정당하다는 확신을 넘어, 그에 기반해 승리의 경험까지 거머쥐는 지경에 이른 정치의 시대를 일컫는다. 이런 시대 조류가 가져올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공정 경쟁’이라는 경직된 평가체계를 앞세운 능력주의적 디스토피아다. 저자는 “일베적 혐오의 구조 또는 기원을 이해하고 현재 강고해 보이는 혐오 선동을 파훼하는 여러 불쏘시개 중의 하나란 것이 이 책의 가치”라며 무기로서의 책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지리멸렬한 진보진영”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이들에게도 이런 의지가 전해지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되레 이런 지향점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일베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없고, 그게 뭔지조차 모르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에게 일베를 ‘까부술’ 무기를 쥐여주는 것보다 어딘가 다른 결말, 다른 지향점을 안겨 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저자가 밝혔듯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이제 현실이다. 지피지기를 통한 백전백승도 좋겠지만 대결 없이 평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길을 찾는 일이, 혹은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도모하는 일이 오늘날 사회, 인류학자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싶다.
  • 인간과 인공(AI)사이 생존법… 인(仁)에 답이 있다

    인간과 인공(AI)사이 생존법… 인(仁)에 답이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흔히 쓰는 ‘인터페이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찾아본 적이 있는가. ‘서로 다른 두 시스템을 이어 주는 부분. 사용자인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여 주는 장치.’ 매일 쓰는 개념인데도 도무지 와닿지 않는 이 사전적 정의를 ‘시대의 정신’ 이어령 선생은 이렇게 표현한다. “인터페이스란 인간(아날로그)과 컴퓨터(디지털)의 접촉면이다. 찻잔이 뜨거워 만질 수 없을 때 손잡이를 달아 주면 해결된다. 쥘 수 없는 뜨거운 잔과 나 사이의 경계를 사라지게 하는 손잡이가 바로 인터페이스다.” 지난 2월 작고한 이어령 선생이 쓴 ‘너 어떻게 살래’는 이처럼 기계와 생명의 본질을 살피고 그 관계를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생전에 10권 분량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를 구상했는데, 이 책은 한국인의 의미를 돌아본 ‘너 어디에서 왔니’, 젓가락에 담긴 문화 유전자를 조명한 ‘너 누구니’에 이은 세 번째 저작이다. 저자는 2000년대부터 정보화를 주장한 선구자였고, 2016년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등장 이후엔 영면에 들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AI에 대한 원고를 집필하는 데 썼다. 그는 600년 전 코끼리를 처음 본 조선인이 받은 충격에 알파고 쇼크를 비유하는가 하면 “어제까지 AI라고 하면 ‘조류독감’인 줄 알고 알파고라고 하면 무슨 특목고 이름인 줄 알았던 한국인들”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충격이 다가 아니다. “AI를 인간의 직업을 빼앗거나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괴물로만 보고 있다. 우리가 지금 알파고 앞에서 무슨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서양의 기계론적 사고관으로는 풀 수 없는 인간과 인공 사이 고차원 방정식을 한국인 특유의 생명 의식, 동양의 인(仁) 사상을 통해 설명한다. 유연하고 유쾌한 저자 특유의 문체는 AI를 복잡하고 난해한 과학의 영역에 가둬 두는 대신 우리의 보편적 삶으로 연결시킨다. “우리네 판이란 것은 인간과 기계의 판, 컴퓨터와 로봇, 그 판을 형성하는 거다. 바둑판의 판, 판소리의 판, 단원(김홍도)의 씨름판, 혜원(신윤복)의 ‘단오풍정’ 목욕판에서 ‘따로’와 ‘서로’가 합쳐진다.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죽을 판에서 살 판으로 반전의 꼬부랑 고갯길을 넘어가고, 디지로그에서 합쳐지는 거다.” 
  •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정권 바뀌니 180도 다른 발표…文 직접 사과하라”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정권 바뀌니 180도 다른 발표…文 직접 사과하라”

    ‘자진 월북 아냐’ 2년 전과 정반대 해경 발표“누가 어떤 근거로 지시해 유족 유린했나”“진실 은폐, 인권 유린… 진실 밝혀질 것”“동생 아내·조카, 진실 밝혀져 많이 울어” “해경·안보실서 항소 취하·사과 전해 와”“은폐 확인시 민형사상 법적 책임 물을 것”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사망 당시 47세) 씨가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2년 전 조사 결과를 뒤집은데 대해 해경이 유감의 뜻을 밝힌 16일 A씨의 형 이래진씨는 “정권이 바뀌니 180도 다른 내용으로 발표를 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정반대의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진실 은폐”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수 자료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열람 불가능…尹 진실 규명 약속 감사” 이씨는 이날 경기 안산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정부 발표를 지켜보며 “누가 어떤 근거로 이런 지시를 해서 우리 가족들을 유린했는지 알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해경과 국가안보실에서 여러 차례 연락이 와 정보공개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면서 “지난 2년여간 해경에서 억지 주장으로 인권을 유린해 왔으니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해경이 도박빚으로 인한 자진 월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살해 상황 등이 포함된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해경과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법원의 공개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항소했다.그러나 이날 인천해양경찰서는 언론 브리핑에서 2년 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피격된 공무원의 월북 여부를 수사했으나 북한 해역까지 이동한 경위와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렇듯 정부와 해경이 도박 빚 등을 근거로 들며 A씨가 자진 월북했다던 2년 전 발표를 정반대로 뒤집자 반가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씨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나의 기관이 완전히 다른 말을 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동생이 4.5노트(8.3㎞/h)의 말도 안 되는 속도로 헤엄쳤다는 자료까지 발표했었는데 과거엔 어떤 근거로 그런 억지 주장을 했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A씨는 2020년 9월 21일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해역으로 표류했고,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후 북한군은 시신을 불태워버렸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진실 규명에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다수의 자료가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열람이 불가능해졌지만 현 정부는 최대한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해줬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 진실 은폐 큰 책임”“왜 한 가정을 이렇게 힘들게 했나” A씨의 아내와 아들 역시 이번 발표를 반기고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조카를 비롯한 가족들이 여러모로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야 진실이 일부 밝혀져 어제 많이 울었다”면서 “왜 한 가정 전체를 이리 힘들게 했는지, 무슨 이득을 보려 무엇을 은폐하려 했는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등 전 정부 인사들이 이번 사건과 진실 은폐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피격 당시 고2였던 A씨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서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 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면서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 받다가 사살 당해 불에 태워져 버렸다”고 비통해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당시 8살)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아들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를 조류를 거슬러 (헤엄쳐서)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평범한 가장이자 가정적인 아빠였다. 동생은 출장 간 줄 안다”고 원통해했다. 아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님,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다.“진실 은폐 확인되면 법적 조치 병행” 이씨를 비롯한 A씨 유가족은 오는 1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정부 발표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씨는 “서둘지 않고 착실히 준비해서 어떤 기관이 어떤 식으로 오류와 은폐를 저질렀는지 따져볼 예정”이라면서 “그에 따라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선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靑 지침 하달 받아 시신 소각 ‘확인’서 ‘추정’으로 최초 발표 변경” 한편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도 브리핑장에 나와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면서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사건 당시 언론 브리핑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북한군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군이 공무원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시신을 불태우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었다.사건 직후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살해 후 시신을 불태웠다며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은 청와대로 전통문을 보내와 해상에서 부유물에 매달려 있던 해당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시신을 불태우진 않았으며 코로나19 방역 우려로 부유물을 소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배포 자료에서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아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함으로써 최초 발표에서 변경된 입장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시신 소각 ‘확인’이라고 했다가 청와대의 지침을 받아 ‘추정’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 하절기 낙동강 녹조발생 예방위해 수질관리 강화

    하절기 낙동강 녹조발생 예방위해 수질관리 강화

    경남도는 지속되는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녹조 조기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녹조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낙동강 녹조발생 예방 및 대응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먼저 수질오염원 관리 강화를 통해 녹조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모두 2098억원을 들여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수질개선을 위한 주요 투자사업으로 1925억원을 투입해 도내 하수처리장 62곳, 하수관로 42곳,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곳 등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또 많은 비가 쏟아질 때 농지·축산 밀집지역과 오염지천, 도심 지역 등에서 유출되는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117억원을 들여 수질개선사업 10곳을 추진한다. 취·정수장에서도 단계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녹조가 발생하기 전에는 취·정수장 시설물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녹조 현상 원인인 남조류 조기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항상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장에서는 녹조 유입 방지를 위한 조류 차단막과 살수시설을 운영한다.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한다. 녹조가 발생하는 하절기에는 낙동강수계 하수처리장 183곳에서 녹조 원인물질인 총인의 방류수질을 평소보다 5~50%까지 강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 K스타에 빠졌다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 K스타에 빠졌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에 ‘K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음악, 영화, 스포츠 등 ‘K 컬처’가 세계 문화 전반에 걸쳐 뚜렷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14일 축구선수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 때부터 꿈을 이루고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그를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같은 날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문화·예술 오디오 콘텐츠 ‘샤넬 커넥츠’에 글로벌 앰배서더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뮤지션인 한국인 수주로 이번 콘텐츠는 샤넬 커넥츠 가운데 영어, 불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된 유일한 사례다. 샤넬은 지드래곤 외에도 블랙핑크의 제니, 배우 김고은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두고 있다. 브랜드가 기용하는 앰배서더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존재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 모델 이상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광고 캠페인이나, 패션쇼, 화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해당 브랜드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앰배서더를 통해 브랜드가 소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문화로 표현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 럭셔리 브랜드가 한국 스타를 찾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K 컬처가 럭셔리 시장의 양대 축인 북미와 중국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이들의 SNS 영향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상당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4월 방탄소년단(BTS)을 하우스 앰배서더로 기용한 루이비통은 그해 가을·겨울(FW) 남성 패션쇼 게시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빅데이터 분석업체 론치메트릭스는 미디어 영향력 측면에서 이 게시물이 우리 돈 약 5억 3400만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는 지드래곤 정도였다”면서 “최근 조류는 K 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 스타들은 패션 감각도 좋고 외모도 서양에 밀리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K 스타들이 추구하는 ‘나’를 사랑하는 건강한 이미지가 럭셔리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샤넬은 지드래곤, 루이비통은 BTS, 버버리는 손흥민...명품이 ‘K’에 푹 빠진 이유?

    샤넬은 지드래곤, 루이비통은 BTS, 버버리는 손흥민...명품이 ‘K’에 푹 빠진 이유?

    콧대 높기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에 ‘K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음악, 영화, 스포츠 등 ‘K 컬처’가 세계 문화 전반에 걸쳐 뚜렷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14일 축구선수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 때부터 꿈을 이루고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그를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같은 날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문화·예술 오디오 콘텐츠 ‘샤넬 커넥츠’에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뮤지션인 한국인 수주로 이번 콘텐츠는 샤넬 커넥츠 가운데 영어, 불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된 유일한 사례다. 샤넬은 지드래곤 외에도 블랙핑크의 제니, 배우 김고은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두고 있다. 브랜드가 기용하는 앰배서더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존재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 모델 이상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광고 캠페인이나, 패션쇼, 화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해당 브랜드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앰배서더를 통해 브랜드가 소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문화로 표현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럭셔리 브랜드가 한국 스타를 찾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K 컬처가 럭셔리 시장의 양대 축인 북미와 중국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이들의 SNS 영향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상당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4월 BTS를 하우스 앰배서더로 기용한 루이비통은 그해 가을·겨울(FW) 남성 패션쇼 게시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빅데이터 분석업체 론치메트릭스는 미디어 영향력 측면에서 이 게시물이 우리 돈 약 5억 3400만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는 지드래곤 정도였다”면서 “최근 조류는 K 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 스타들은 패션 감각도 좋고 외모도 서양에 밀리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K 스타들이 추구하는 ‘나’를 사랑하는 건강한 이미지가 럭셔리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위성, 항공기, 드론으로 여름철 녹조 발생 선제대응한다

    위성, 항공기, 드론으로 여름철 녹조 발생 선제대응한다

    그동안 항공기로만 감시하던 여름철 녹조를 인공위성과 드론으로도 입체 감시해 선제대응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위성, 항공기, 드론에 탑재한 광학감지기를 활용해 녹조 상황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하는 등 여름철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녹조 원격 감시는 기존 항공기 초분광 영상 활용에 더해 유럽우주국(ESA)에서 운용하는 ‘센티넬-2’ 위성의 다분광 영상, 드론을 활용한 초분광 영상을 추가해 감시 빈도를 높이고 감시 공간을 넓힌다. 항공기 초분광 영상은 공간 해상도가 2m급으로 정밀하지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등 악천후에서는 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위성은 날씨 영향을 덜 받는다. 위성의 다분광 영상은 지표에서 반사되거나 복사되는 에너지를 약 10종의 파장으로 분류한다. 과학원 연구진은 지난해 ‘원격탐사 기법을 이용한 물 환경 변화 예측 연구’를 통해 센티넬-2 위성 영상에서 녹조를 특정하는 파장만 골라내 녹조 원인 물질인 클로로필-a와 남조류의 피코시아닌 농도를 계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항공 영상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의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새로 개발해 녹조 경보지점과 취수장 인근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 녹조 감시를 시작했다. 녹조 원격 감시 영상은 촬영 후 2일 이내 제공되며 이번에 추가되는 위성과 무인기 영상은 15일부터 물환경정보시스템 내 물환경지리정보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은 적어 녹조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여름 초기에 집중적으로 관측해 선제적 녹조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대규모 홍수에 폐쇄된 가운데, 공원과 인접한 지역의 주택 한 채가 홍수에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와 홍수로 인해 모든 입구가 봉쇄됐다. 대규모 홍수는 산사태를 유발했고, 국립공원 내 도로가 유실되거나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공원 북쪽에 있는 다리는 홍수로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무너져 내렸고, 국립공원과 맞닿아있는 몬태나주(州) 가디너에서는 주택 한 채가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SNS를 통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공원의 모든 입구를 폐쇄한다. 공원 재개장은 홍수로 범람한 강물이 빠지고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입구가 모두 폐쇄된 것은 1988년 대규모 산불 이후 34년 만이다.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 지역도 피해가 발생했다. 몬태나주의 한 광산에 일하는 직원 50여 명은 옐로스톤강(江)의 지류인 스틸워터강의 범람과 함께 생긴 대형 싱크홀 탓에 대피하지 못한 채 광산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를 강타한 홍수는 지난 3일 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폭염으로 공원의 높은 고도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발생했다.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녹아 내렸고, 눈이 녹아 생긴 물이 옐로스톤강 등에 더해졌다. 여기에 집중호우까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홍수로 이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옐로스톤에는 11~13일 60㎜의 비가 내렸다. 특히 공원 북동쪽 산에는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3일 기준 옐로스톤강의 수위는 4.2m까지 올랐다. 이는 1918년 기록된 3.5m의 기록을 훌쩍 넘는다.공원 측은 현재 북쪽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며, 공원 남쪽 지역의 여러 도로가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홍수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행사를 조성하려던 시기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2014~2018년 통계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6월 한 달 동안 평균 7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km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다이노+] 고기 대신 풀? 거대한 발톱 지닌 수각류 초식 공룡 발견

    [다이노+] 고기 대신 풀? 거대한 발톱 지닌 수각류 초식 공룡 발견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라키랍토르 (랩터) 같은 육식 공룡들은 모두 수각류에 속한다. 수각류는 현생 조류와 가장 가까운 공룡 그룹으로 대부분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이었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 고기를 먹는 식육목 가운데서도 대나무를 주식으로 삼은 판다가 존재하는 것처럼 수각류 공룡 가운데서도 육식을 버리고 초식 공룡으로 진화한 사례가 존재한다.  백악기 전기부터 후기까지 주로 몽골, 중국, 일본 등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살았던 테리지노사우루스 (Therizinosaurs)가 대표적인 수각류 초식 공룡이다. 테리지노사우루스는 깃털을 지닌 이족 보행 초식 공룡으로 비슷한 시기 북미 대륙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와 반대로 작은 입과 큰 발톱이 있는 앞다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몸집도 가장 큰 것은 5톤이 넘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약간 작은 수준이었다.  과학자들은 테리지노사우루스가 낫처럼 생긴 거대한 발톱으로 몸을 보호하거나 식물을 먹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온전한 발톱이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어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최근 일본과 미국 과학자팀은 일본 훗카이도에서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신종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발톱 화석을 발견했다. 파라리테리지노사우루스 자포니쿠스 (Paralitherizinosaurus japonicus)라고 명명된 신종 테리지노사우루스는 대형 수각류 초식 공룡으로 앞다리 발톱과 손, 기타 일부 뼈만이 발견됐지만, 이것만으로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cm가 넘는 낫처럼 생긴 발톱이 가장 온전하게 발견된 화석이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이 날카로운 발톱의 용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 용도는 갈고리나 낫처럼 식물을 잡거나 끌어당기는 용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리지노사우루스들은 농부가 낫으로 작물을 수확하듯이 긴 발톱으로 식물 줄기와 가지를 끌어당겨 식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의 티라노사우루스류 육식 공룡들이 공격 기능을 큰 턱과 이빨에 집중시키고 앞다리의 크기를 극적으로 줄인 것과는 반대로 진화한 셈이다.  파라리테노사우루스가 발견된 지층은 백악기 말로 연구팀은 테리지노사우루스류가 꽤 오래 존속했던 증거로 보고 있다. 이들 역시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처럼 환경에 잘 적응해 오랫동안 번성한 것이다. 두 수각류 공룡은 서로 다르지만, 누가 옳고 누구는 틀린 게 아니라 둘 다 옳은 선택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 이카로스의 꿈, 현실이 되기까지 [그 책속 이미지]

    이카로스의 꿈, 현실이 되기까지 [그 책속 이미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설계된 ‘환상의 비행기’(상상도)는 다수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지만, 공중에 뜨는 양력을 일으키려면 날개에 넓은 표면적이 필요하다는 자연법칙을 무시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조류든 인간이 만든 비행기든 하늘을 나는 이상 중력이나 유체 역학처럼 동일한 물리적 법칙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날뱀은 갈비뼈를 늘이는 방식으로 날개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나뭇가지 사이를 활공하고, 다람쥐의 복슬복슬한 꼬리는 좀더 먼 나뭇가지에서 도약할 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오르고자 했던 ‘이카로스’ 신화부터 멸종한 익룡,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동력비행기 등을 통해 중력에 맞서 비행 능력을 발전시켜 온 생물의 진화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