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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아이 어떻게 키울것인가(사설)

    어린이날이다.이 좋은 계절에 우리의 희망이고 꿈인 어린이들이 빛나는 나날을 맞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오늘도 예년과 변함없이 상업주의가 주도하는,호화스럽지만 소란하고 아이들을 마음놓고 버릇없게 만드는 하루가 되지나 않을지 마음쓰인다.우리 모두가 알듯이 어린이날의 본디뜻은 그런것이 아니었다.아이들은 「반사람」에 지나지 않으므로 인격을 인정해준다든지 올바르게 자라도록 북돋는 일을 생각지 못했던 시대에 그 잘못됨을 고치기 위해 만든 날이다.어리지만 그들도 사람이라는 뜻에서 「어린 사람」이라는 말을 살려 「어린」 「이」로 명칭부터 바로잡고 그것을 기념하는 날을 만들었다. 어린이에 대한 생각을 그렇게 바꾸게 된 것은 당시의 시대가 요구하던 사상이기도 하였다.말하자면 시대 사조에 따른 변화와 개혁이었다.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세계조류와의 조화를 의미했다.출발때에 비하면 지금은 세월이 많이 변했다.어린이를 구성원의 미완성체로 여기고 인격같은 것은 존중할 줄 몰랐던 시대에 비하면 지금의 어린이들의 입지는 아주강하다. 가정에서 어린이의 입지가 상승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우리의 노력이 그만큼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할수 있다.다만 어린이들로 하여금 조악하고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게 해주는 일에만 너무 기울인 나머지 정작 소중한 많은 가치를 잃게 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요즈음 부모들은 가정교육 주체로서의 부모노릇을 포기해버린 것 같아졌다.낳아서 첫돌도 되기전에 뜨거운 교육열에 취하여 갖가지 학원에 어린이들을 밀어넣고 그것으로 교육은 다 된다고 믿고 있다.그리고는 참는 일,노력하는 일,사람이 마땅히 해야할 일등 부모가 가르칠 일들까지도 다 끝낸 것으로 착각하게 된것 같다.더러는 그런 일은 「손해가는 일」로 여기게까지 된 것이 오늘날의 부모들인 것같다. 어린이들이란 결국 모방으로 세상을 학습한다.그 중에서 가장 확실하고 닮기 쉬운 본보기는 부모다.정당하고 바르고 의로운 일을 몸으로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은 특별히 지도하지 않아도 절로 배운다.가정밖의 교육만으로는 가르칠 수 없는 많은 것을 가정이 맡아야 한다. 날로 황폐하고 경쟁은 치열하고 갖가지로 파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앞으로의 환경이다.조금이라도 덜 악화하게 하는 노력을 지금 하지않으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개인이 혼자서 그 불행을 모면할 수도 없고 개인이 외면하고는 전체가 바뀔수도 없다.재화로만 모면할 수도 없고 무절제로 길들여진 개체로는 감당하기 벅찬 세상이다.오늘만은 우리 부모들이 그런 성찰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미 캠퍼스에 「통합학문」 새 조류/컬럼비아대 폴락교수등 적극 옹호

    ◎학문의 벽 허무는 새 연구방식/하버드대 법학·철학·고고학 합동강의 인기 「인간의 DNA에 대한 탐구는 어떤 생물학 이론서보다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미 컬럼비아 대학의 로버트 폴락 교수(생물학)는 그의 저서 「생명의 신호」에서 미국학계의 최신조류인 통합학문체계를 옹호,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는 갈수록 분야별 학문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다.인접학문들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계열의 학문이 서로 손을 잡는 것이다. 생물학은 물리학·화학과 만나고 인류학은 문학이론및 페미니즘연구와,경제학은 심리학및 생활권에 대한 연구와 혼합되며 정치학은 수학·분자생물학·환경학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과거에도 다른 학문간의 통합연구를 시도한 사람은 많았다.그러나 그것은 개별적인 주제를 캐내기 위한 방편이었고 단지 취미의 수준으로 이해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통합학문이 대학내 젊은 수재들을 사로잡고 있다.한예로 하버드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의 가운데 「사고에 대한 사고」가 있다.이는 법학자·고고학자·철학자등 3명이 합동으로 강의를 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서로 다른 학문들을 병치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통합된 관점에서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또 예일대학에서는 최근 몇년간 이같은 통합학문 강의의 학생 등록률이 40%,전공학생수는 31% 증가했다. 이렇듯 학문간 교섭이 가속되고 있는 이유는 화상회의·전자우편등 첨단통신매체로 정보와 지식이 왕성하게 교류되고 있기 때문이다.다양한 영역의 지식이 전통적 학문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또 학문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해진 것도 들 수 있다.오랫동안 대부분의 학자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안에서 일정한 접근방식으로 주제를 파고들어 왔다.그러나 이런 연구방식은 너무나 많이 사용돼 더이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영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인류학을 접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할 거리가 많을 것이다. 이와 함께 첨단상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이 경향을 촉진시키고 있다.스탠퍼드대학의 언어·정보 연구센터는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언어를 이해하는 컴퓨터개발에 대한 프로젝트를 주문받았다. 연구원들은 이 작업을 위해 본의 아니게 철학·컴퓨터과학·심리학·언어학등을 함께 적용하는 통합학문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폴락교수등 통합학문에 찬성하는 학자들은 앞으로 현재의 학문구분은 더이상 필요없을 것으로 보고 대학의 전체구조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 빅토리아호 공해로 죽어간다/아프리카 최대규모… 한국면적의 3분의2

    ◎산업폐기물·농약으로 갈수록 오염 아프리카 최대의 호수 빅토리아호가 공해로 죽음의 호수가 되고 있다.지구상에서 북미의 슈피리어호 다음으로 큰 빅토리아호수는 면적이 6만9천4백85㎦로 남한 면적의 3분의 2 나되며 나일강의 수원지이다.호수가 육지와 면해있는 길이는 3천4백40㎞에 달하며 우간다·탄자니아·케냐등 3국에 연해있다.1858년 영국의 탐험가가 발견,당시 여왕의 이름을 붙인 이 호수는 잉어와 농어등의 보고로 이곳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들은 맨살로 떠서 유럽이나 아랍제국에 팔려 갔으나 최근 호수의 산소가 줄어 고기가 잡히지않아 연안 국가들의 어민들이 큰 타격을 받고았다. 60년대 까지만 해도 빅토리아호수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4백여종이나 되었으며 호수주변 마을은 어업으로 번창했다.빅토리아호수가 균형을 잃고 죽음의 호수가 되기시작한 것은 1920년부터이다.영국계의 공장과 농장이 들어서면서 유독산업폐기물및 비료·농약성분이 흘러들면서부터 빅토리아 호수는 처녀지의 평화로움을 잃게 됐다.1940년 이 되자 농약과 비료에포함된 질소와 인의 과다 유입은 호수의 플랑크톤 구조를 크게 악화시켰다.1960년이 되자 사태는 더욱 악화 되어 호수의 규조류 플랑크톤이 무수규산의 결핍으로 줄게 되었다.호수의 생태계가 파괴되자 다이어톰이라는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느게라는 물고기가 줄어들기시작,80년대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호수안의 산소가 부족하자 물고기들이 호수가로 몰려나와 한동안 고기 낚기는 좋았으나 호수 깊은 곳에서는 큰 고기들이 죽어가고 있었다.빅토리아호수가 죽음의 호수로 변하고 있는 이유는 기상이변도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기의 빅토리아호수는 호수표면에는 따뜻한 물과 그 밑으로는 찬물이 흘러 바람이 불면 호수위의 산소가 밑의 찬 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최근의 이상고온은 물의 대류 현상이 일지않아 산소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되었다. 호수 주변국가들은 죽어가는 호수를 살려 고기가 살수 있는 물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펴나 대부분 가난한 나라들이어서 자금을 마련할 길이없어 선진국들의 도움만 고대하고 있다.
  • “물전쟁”… 약수터 새벽부터 장사진/목포 식수난 이모저모

    ◎생수업체 “때아닌 호황” 즐거운 비명/고지대마을 온식구가 물운반 소동 【목포=박성수기자】 영산강 계통 수돗물공급 중단 첫날인 16일 목포시민들은 때아닌 식수난을 겪었다.특히 서산동등 고지대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약수터나 지하수 공급장에 나와 마실물을 받는등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해조류및 수산물 가공공장들은 물부족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시내 10여개 약수터에는 새벽부터 물을 받으려는 시민들과 이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온통 장사진을 이뤘으며 시민들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받으려고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기도.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연산동 약수터에선 물을 받기 위해 갑자기 몰려든 트럭 20여대가 인근 도로까지 꽉메우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부 김이순씨(48·동명동245)는 『지하수가 많이 나오는 약수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트럭을 동원해 수십통씩 물을 받는 바람에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수돗물공급중단사태를 예견하지 못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생수시판업소들은 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몰리자 본사에 생수공급을 긴급 요청하는 등 때아닌 호황에 즐거운 비명. ○…목포시 비상급수 대책상황실에 모 생수회사 대표가 광천수 50상자를 기증해 이채.모광천수 호남총판 대표인 김숙경씨(44)는 물 때문에 고생하는 시직원과 대책반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뜻에서 광천수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내 고지대 식수공급을 위해 인근 시·군에서 22대의 소방차가 동원된 가운데 유달동과 산정동등 일부 고지대 주민들은 소방차가 올 때마다 온식구가 나서 물을 운반하는 대소동을 빚었다. ○…목포시청 상수도과등에는 전날밤부터 수돗물공급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밤새 계속돼 비상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며 급수중단 소식을 미처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이날도 이어져 시직원들이 큰 곤욕을 치르기도. ○…목포시의회 물문제 특위는 이번 영산강오염사태와 관련,광주시장과 환경청전남지청장을 환경위반사범및 직무유기혐의로 18일 사직당국에 고발키로 결정. ○…목포 녹색연구회등 이지역 환경단체들은 영산강 오염때문에 수돗물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목포 물문제의 완전 해결을 요구.이들 회원들은 그동안 정부에 영산강 수질개선등 물 문제해결을 요구해왔는데도 정부가 유독 이 지역에 투자를 소홀히해 수돗물 공급중단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
  • 낙동강 수질 다시 악화/매리 취수장

    ◎BOD 5.8… 취수한계치 육박/“가뭄따른 갈수현상”/부산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상수원 수질이 가뭄에 따른 갈수현상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부산시 취수원인 매리취수장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수치가 5.8ppm취수한계치인 6ppm 육박하는등 지난달 10일부터 4ppm수준으로 높아진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은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등 수중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져 물속의 산소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수질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경처 수질환경보전법에는 BOD수치가 6ppm을 초과할 경우 4급수인 공업용수로 분류,식수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한편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대규모 조류발생에 대비,정수과정에서 오존과 악취제거제인 활성탄량을 각각 높여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흐이후 화란의 거장/몬드리안 불서 재조명

    ◎파리 현대미술관,사후50년 특별전/신조형주의 창조,미술사에 큰 획/20세기 건축·그래픽디자인 영향 네덜란드의 화가 피터 몬드리안(1872∼1944)이 사후 50년을 맞아 파리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파리 시립현대미술관은 몬드리안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이유는 두가지다.첫째는 네덜란드 미술계의 부활이라는 역사적인 의미 때문이다.반 고흐 이후 종말을 고했던 네덜란드 미술계가 그의 등장으로 활기를 찾았다고 보고 있다.또 하나는 신조형주의로 미술사에 큰 획을 긋기에 이르기까지 이 작가가 걸어온 탐구적 발자취를 작품들을 통해 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바다와 네덜란드 매립지의 습지,운하및 나무들을 그린 그의 화법에서는 반 고흐를 연상하게 된다.모래언덕과 농촌 교회를 화폭에 옮긴 그는 점묘화법을 구사했다.색조는 살아 있는 듯하면서 이미지는 낙천적이고 서정적이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그 후에 그가 창조한 신조형주의 작품들에 더욱 경탄하게 될 것이다.직각으로 된 선과 흑백및 회색의 조화에서 새로운 네덜란드 미술을 발견하게된다. 몬드리안은 당시의 모든 스타일과 경향을 예외없이 모두 실행해보고 새로운 미술 창작을 이해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그처럼 끊임없이 실험적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변화시켜간 화가는 흔하지 않다. 몬드리안의 풍경화들은 풍만함을 그렸던 당시의 조류에 반해 일그러진 거울을 통해 보는 것처럼 가냘프게 그렸던 점이 특징이다.또한 신조형주의의 새로운 미술방식은 종래와는 다른 감성과 존재의 방식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꼽힌다.그가 20세기 추상회화와 건축,그리고 특히 그래픽 디자인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크다. 그는 1911년 파리의 현실주의와 인상주의,야수주의및 입체주의를 모두 경험했다.몬드리안만큼 미술에 대해 학술적인 연구를 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미술사가들의 평가다. 그가 활약할 당시인 1911년에는 모든 예술조류가 뒤바뀔 때였는데 그는 이때 입체주의를 발견했다.친구인 철학자 스훈마케르스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인 추상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며 1912년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꽃핀 사과나무」를 시작으로 조용하면서도 단순한 추상적 표현으로 돌아선다.그로서는 엄청난 대변환이었다. 제1차세계대전으로 파리를 떠나 네덜란드로 돌아온 그는 테오 반 두스뷔르흐와 함께 잡지 데 스테일을 창간,새로운 추상미술운동을 선도해 갔다. 기존의 화법을 과감히 변화시켜 나간 용기있는 시도는 사후 50년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다시금 「몬드리안의 승리」라고 극찬되고 있다.
  • 일본(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1)

    ◎완벽한 안전관리… 24시간 무사고/온배수 이용,복어·참도미 등 양식 일본은 알려진대로 유일한 원폭 피해국이다.때문에 핵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심리적 알레르기가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그런 일본이지만 원전의 역사는 일찍이 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원전에 대한 국민적 이해나 수용도 우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일본 사회당은 지난 해 연정에 참여하자 20년간 주창해 온 반원전 논리를 거둬들였다.막상 집권하니 원자력 발전이 국가경제에 절대 필요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원전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보상시비나 「우리 동네에는 안 된다」는 님비(NIMBY)에 시달리는 우리와 판이하다. 일본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3백㎞ 떨어진 후쿠이현 수산시험장.쓰루가 원전에서 불과 4백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시험장에서는 원전에서 냉각수로 쓰고 배출하는 온배수로 인한 수온·조류·생태계의 변화,어장피해 여부를 조사한다.원래 민물고기의 생태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70년 쓰루가 원전이 들어서자 내륙에서 이 곳으로옮겼다. 재미있는 일은 온배수가 어장에 주는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가 양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 착안,연구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76년부터 85년까지 조사한 결과 온배수로 인한 직접적인 어장피해는 없었다.오히려 부근 해수의 온도가 3도 가량 올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복어·전쟁이·참도미의 성장속도가 아주 빨라졌다.온배수를 활용하는 육상수조의 전복은 자연 상태에서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에 힘입어 쓰루가 원전이 자리잡은 길이 3㎞,폭 1㎞의 우라소코만은 70년대 후반 이후 일본 유수의 양식장으로 자리잡았다.2백여 양식업자는 지난 해 연평균 6천만엔의 소득을 올렸다. 난바타 가시 수산시험장 차장은 『원전이 정기 보수를 하는 때에는 해수의 온도가 내려가 난대성 어류인 전갱이가 자취를 감춘다』며 『원전의 온배수가 아니었다면 난대성 어류가 몰려들지 않아 어민소득이 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원전지역도 비슷하다.주민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적은 것은 물론,원전과 지역이 공생하고 있다.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바로 앞에는 65가구가 오밀조밀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다.미하마 1·2호기가 들어선 67∼68년에는 원전 소유주인 관서전력이 어업권을 보상해 주었다.원전의 온배수가 어업에 피해를 줄 지 모른다는 주민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3호기가 건립된 72년에는 보상이 한푼도 없었다.원전의 온배수를 찾아 발전소 부근에 고기가 많이 몰리자 주민들이 『보상이 필요없다』고 했기 때문이다.미하마 원전 홍보책임자 아라키 히로시씨는 『1·2·3호기가 멈추면 주민들이 오히려 생계에 지장을 받는다』고 서슴없이 얘기했다. 일본에는 현재 43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11기는 건설 중이다.주민의 반발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입지조건이 좋아 14기의 원전이 들어선 후쿠이현에는 「원자력 평화이용협의회」라는 민간단체가 있다.가구판매원,건축설계사 등 2천4백명의 주민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협의회는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이 지역사회에 주는 영향에 관한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역사가 무려 24년이나 된다. 협의회의 이시구로 준지 사무국장은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 교토와 오사카 지역의 반핵단체가 부추겨 반원전 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며 『시간이 흐르며 이데올로기 단체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이 주민들 사이에 퍼져,뜻있는 주민들이 이 협의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회원인 건축설계사 고도 준이치씨도 의미 있는 얘기를 던졌다.『원자력의 찬반을 논하는 시기는 지났다.24년간 한건의 원전사고도 없었다.찬반은 이제 쓸데없는 싸움이다.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 국익보다 당익이 우선인가(사설)

    민주당이 8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비준 저지투쟁위를 결성하고 장외투쟁을 선언함으로써 정국의 새 국면전개가 불가피하게 됐다.이어 9일엔 재야농민단체가 주체하는 군중집회에 이기택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는한편 18일쯤에는 당주관 규탄대회도 가질것이라고 한다. 제도권 정당의 갑작스런 장외투쟁 선언은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한다.정부와 여당에 자극을 주기위해 서라는 민주당의 본격 가투선언은 우선 그로인해 야기될 정치·사회적 혼란에 대한 깊은 우려를 갖게한다.우리는 다수의석을 확보하고있는 제1야당이 견해나 의사전달의 모든 방법이 보장된 제도적 채널을 외면하고 굳이 투쟁이란 이름으로 재야집단처럼 거리에 나서는데 찬성할수 없다.장외투쟁의 불법성에 앞서 수권야당으로서의 무책임성을 탓하지 않을수없다. 민주당은 농산물의 개방확대를 저지하기위한 UR비준협정 반대에 몰두하면서 당차원에서 어떻게 농민을 보호하고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에 적응해 나가겠다는 것인지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길거리 투쟁은 좌절감에 빠진 농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방법이 될수 없다.비준거부로 초래되는 GATT탈퇴이후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극복해 나가는 방안은 있는가.또 무역입국을 포기할것인지,비준거부 이후의 사태에는 어떻게 대응할것인지 아무런 설명도 하지않고 있다. 지금은 이기고 지는 게임·룰 차원의 당략적 인식에 앞서 격변하는 국제조류 속에서 어떻게 국익을 극대화 하느냐에 초점을 모을때다.정부는 농민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협상과정의 잘못도 솔직히 인정하고 책임자를 문책한데 이어 국무총리 사과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 공당의 갑작스런 장외투쟁 뒤에는 정부 여당을 최대한 압박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이번 기회에 정치적 무게중심을 야당쪽으로 확실하게 옮겨 놓으려는 저의라는 것이다.구태의연한 야당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수없다.정권의 정통성을 믿지 못해서 직접 국민에게 호소할수 밖에 없었던게 과거였다면 지금은 정치개혁과함께 새로운정치관행을 국민적 요구로 실현시켜 나가고 있는 문민시대다. 민주당이 진심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우선 거리에 나서기에 앞서 이로인해 야기되는 국민불안과 사회안정의 저해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다.우리는 야당이 농민불만을 볼모로 장외투쟁에 나설게 아니라 국가적 난국을 공동대처하는 차원에서 성숙된 야당의 슬기와 지혜를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것은 농민을 포함하는 많은 국민의 소망이기도 할것이다.
  • 환영할만한 가정의례 현실화(사설)

    호텔 결혼식,청첩장 허용을 골자로 한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은 법으로 묶어오던 것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잘한 일이다.그동안 가정의례에 관한 법은 있었으나 전혀 지켜지지않아 사실상 법으로서의 제기능을 못해왔다.그것을 이번에 고치게되어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허례허식을 막고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한다는 이유로 제정된 가정의례법은 이 법이 만들어진 지난 73년이후 계속 효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한마디로 법의 내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이었다.허례허식을 없앤다는 명분이 오래된 우리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것이나 청첩장이 이미 현실적으로 상례화되고 초상집에서의 주류대접이 일반화된지 오래됐다는 사실등에서 알 수 있다. 보다더 중요한 것은 이번에 호텔결혼을 허용했다는 내용에 있다.자칫 호화결혼을 부추기게 된다는 비난의 소지가 없지않으나 결혼식을 위한 장소가 확대됐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는 것이다.지금까지 결혼식장소가 제한돼있어 이로인한 예식장횡포가 숱한 비리와 부작용을 빚어왔다.바가지 요금이 일쑤고 제멋대로 횡포를 부려도 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워 이용자들이 당할수밖에 없었던게 현실이었다.더욱이 이번에 결혼을 위한 장소나 시설을 제공할 경우 이를 영업의 범위에서 제외한 것이나 예식장 시설기준을 대폭 완화해 신규참여를 촉진토록 한것도 바람직한 개선이다. 이와함께 가능한한 각종 규제는 철폐하거나 완화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추세에도 합당한 조치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가정의 경조사를 법으로 규제한다는 사실자체가 무리인데다 시대조류에도 어울리지 않는것이었다.한때는 그럴 필요가 있었을지 모르나 이젠 그래서 안된다는것이 시대적 요청이다.대상이 관혼상제뿐인가.우리주변에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각종 규제가 많다.이들 규제를 과감히 없앨 충분한 이유를 우리는 갖고있다. 그러나 이번의 현실화조치에서도 상당한 문제점을 보게 된다.하나는 예식장에서의 예식비가 사실상 자유화됨으로써 전반적으로 결혼비용이 높아지게 됐다는 점이다.앞으로 호텔결혼을 둘러싼 경쟁의 심화를 예상할때 자유화조치는 많은 부작용을 낳게되리라는 우려가 적지않다.결혼비용이 가능한한 낮아지도록 하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또 새 시행령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과징금제도를 신설하고있으나 부과규모가 하루 최고 8만2천원밖에 안돼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한다. 앞으로 당국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예상되는 새로운 부작용에 대한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허례허식이 판을 쳐도 안되지만 예식장횡포가 그대로여서도 안될것이다.
  • 중앙로·사합의정신 명심해야(사설)

    노총과 경총이 한자리수 임금인상률을 도출해내기까지는 경제의 당면과제인 경쟁력강화에 대한 노사의 공동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연초의 물가불안에도 불구하고 중앙노사가 지난해 합의율 수준인 5∼8.7%의 인상률을 도출해 낸 것은 평가할 만하다. 더구나 두 단체가 자율적인 협상에 의해서 임금인상률뿐이 아니고 산업평화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사항까지 일괄타결한 것은 노사협력이 한단계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이제부터는 각 사업장의 노사가 중앙노사의 합의안을 바탕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원만히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중앙노사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법외노동단체인 전로대와 전로협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재야노조협의체들이 이번 합의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들린다.재야노동단체의 향방은 올해 각 사업장의 노사협상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기도 하다.재야노동단체의 중앙노사 합의거부는 한마디로 노사관계를 대립개념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법외단체들은 국제경제환경이어떻게 변하거나 우리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과제가 무엇이든간에 노동운동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중앙노사간의 합의를 거부하려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그런 연유에서 중앙노사의 합의를 거부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국제적인 노동운동의 조류와 역행하는 것이고 산업평화정착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런 노동운동은 일부 사업장에서 일시적으로 인기를 모을 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또한 그런 노동운동에 동조한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멀지않아 그런 행위가 스스로의 일터를 잃게 하는 행위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각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중앙노사의 합의이면에는 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통한 근로자의 장기적인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의 뜻이 담겨져 있음을 이해하고 올해 노사협상을 원만하게 매듭짓기 바란다. 사용자 또한 지금까지 임금위주의 노사협상관행을 버리고 진정으로 근로자의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복지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특히 사용자는 근로자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이는 무한경쟁시대 내지는 무국경시대에 생존이 어렵다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한다.근로자의 협력을 도출하는 길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 근로자의 신뢰를 쌓는 것이다. 정부도 물가를 안정시켜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또한 근로자의 세부담경감과 근로자의 고용보험 대상확대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하도급관행 개선 등 중앙노사협의에서 합의된 제도적 개선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전쟁없이 북핵해결 확신”/김 대통령,일·중 순방 마치고 귀국

    ◎동북아 새협력시대 구축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일본과 중국순방을 통해 두나라 지도자들과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그리고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많은 호응이 있었음을 국민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6박7일 동안의 일본및 중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하오 특별기편 서울공항으로 귀국,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강택민중국주석과 북한핵문제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협의한 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국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및 번영에 필수적 조건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급변하는 세계 조류속에서 정체는 후퇴가 아니라 자멸이며 변하지 않으면 영원한 낙오자가 되고 만다』고 전제,『변화와 개혁,국제화를 중단없이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세계속의 당당한 한국을 향해 미래로,세계로 눈을 돌려 새로운 각오로 출발,위대한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내일이면늦으며 오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중국방문을 통해 양국 우호 교류관계를 돈독히 하고 적극적 경협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자동차,전자교환기,항공기,고화질 TV등의 산업분야에서 상호보완적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에서는 역사의 교훈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한일협력시대를 열어나가자는데 전폭적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중국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상오 천진경제기술개발구안에 있는 한국전용공단에 들러 입주업체를 시찰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북경=최두삼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30일 상오 북경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반도에 전쟁이 없이도 북한핵문제를 풀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귀국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올해안에 한국을 방문할게 틀림없다』고 말하고 『이는 여러가지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 대통령 귀국연설 요지

    국민의 성원속에 변화와 개혁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국의 모습을 알려주고 돌아왔습니다.이번 순방에서 일본과 중국의 지도자들과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북한핵문제등 실질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호응을 얻었음을 보고드립니다.도쿄에서 호소카와 일본총리와 2차례에 걸친 회담을 갖고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양국간 협력확대 방안을 폭넓게 협의했습니다.일왕이 주최한 만찬에서는 역사의 교훈과 국민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한일 협력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제의,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이제 한일관계는 21세기를 향한 협력의 장애물이 사라졌습니다. 미국 일본과 함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방문,강택민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협력확대,아시아·태평양지역의 번영,북한핵을 비롯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정착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협의했습니다.강주석과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세계평화에 필수조건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중국방문중 적극적인 경제협력기반을마련했습니다.자동차 전자교환기 항공기 고화질TV를 비롯,여러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한중 양국의 무한한 잠재력을 고려할때 협력확대는 양국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입니다.일본과 중국에서 만난 많은 동포들과 상사주재원들은 변화와 개혁으로 높아진 조국의 위상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조국의 발전과 국제화를 위한 애국적 열정에 넘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시바삐 미래와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국운개척을 위해 모두일어서야 합니다.이번 방문에서 앞서 달리는 일본과 거대한 용틀임을 하는 중국을 보았습니다.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국의 설계를 봤습니다.젊은이들은 낡은 틀을 박차고 내일을 위해 약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경제와 기술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급변하는 세계조류 속에서 정체는 후퇴가 아니라 자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변화와 개혁,국제화는 중단없이 계속돼야 합니다.내일이면 늦습니다.오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우리모두 전진을 위해 새롭게 시작합시다.
  • “북한 평화 동참땐 적극 돕겠다”

    ◎김 대통령/북핵 대화해결에 중국의 능동역할 기대/일·중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북경=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9일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그것을 위해서는 대화가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해 북한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보다 분명히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대통령은 귀국을 하루 앞둔 이날 하오 내외신 기자회견과 수행기자 간담회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대해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이런 것이 경협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중국이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줄 알지만 한국과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유엔에서 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지 한국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서 팀스피리트훈련문제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팀스피리트 재개시기를 순방후 결정하겠다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숙소인 조어대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대유엔외교,대미·일·중 3각외교,나아가 대미·일·중·노 4강외교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철저히 강구하겠다』면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일·중 3국의 생각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어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본원칙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중국의 능동적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한중협력으로 상생의 새시대를 열자』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국제질서가 개편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한중협력의 결정적 시기』라고 지적,『한반도통일은 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동반자인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은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안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이 개방·개혁의 조류에 동참하게 된다면 「황해경제권」이 급속히 부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교석전국인민대회 위원장과 이붕총리를 접견,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양국간 교역증진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저녁에는 이붕총리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30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뒤 천진경제기술개발구를 방문,한국투자업체를 시찰하는 것으로 4박5일의 중국방문및 6박7일의 일·중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 김 대통령 북경대 연설문 요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북경대학을 한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방문하여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상해의 거대한 포동개발지구에서 고도 북경에 이르까지 약동하는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중국국민의 근면과 성실,그리고 중국 지도자들의 탁월한 영도력이 오늘의 중국을 있게 했다고 믿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수천년에 걸친 두터운 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한자를 사용하고 유교문화적 전통을 공유해 왔습니다.제국주의 침략에 대항하여 함께 싸우기도 했습니다. 1919년 한국의 3·1 독립운동과 북경대학 중심의 5·4운동이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던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20세기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나라 관계가 일시적으로 단절되었을 뿐입니다. 한국은 산업화를 시작한지 30년이 지났습니다.한국은 국민총생산이나 무역면에서 세계유수의 산업국가가 되었습니다. 중국국민이 위대한 저력을 발휘하여 현대화를 성공시키고 있듯이 한국국민도 세계사에 유래없는 기적을 창출했습니다.이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은 양국의 공동번영과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는 지금 21세기를 앞두고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아시아의 경제적 역동성이 세계 경제지도를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평화적으로 그리고 원만히 해결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나는 중국의 능동적인 역할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으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서는데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 지금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서해안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북한이 개방·개혁의 조류에 동참하게 된다면,「황해경제권」이 급속히 부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하여 황해는 「평화와 번영의 호수」가 될 것이며 동북아는 더욱 활력이 넘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한반도 통일은 중국의 국익에 부합될 것입니다.동북아의 긴장을 완화시켜 지역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것입니다.나아가서 통일은 동북아 질서에 참된 균형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손을 맞잡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특히 한·중간의 상생관계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 기본축이 될 것입니다. 한·중양국은 문화적 동질성,지리적 근접성,오랜 역사적 유대라는 유리한 조건은 물론 높은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양국은 인력과 자원,자본과 기술,발전경험 등 모든 면에서 서로 주고 받을 부분이 많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의 하나가 되었습니다.한국 또한 세계속의 주요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한·중양국은 긴밀한 협력으로,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이 한·중간 「상생의 시대」를 활짝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철새도 자산(외언내언)

    사람들은 산림이 죽어가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그것이 환경오염상태의 증거임을 이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산림만큼 중요한 또하나의 생태계가 있다는 것은 아직 잘 이해하고 있지 않다.그것이 개펄,바로 습지대다. 습지대는 그자체가 거대한 지구정화조이고 생물다양성의 핵심적 저장소다.지구에서 가장 생산력 있는 생태계의 하나인 습지는 물의 흐름을 조정하고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새와 물고기와 수많은 다른 종들에게 필수적인 서식지를 제공한다. 90년초 월드워치는 세계조류의 4분의 3이 이미 없어졌거나 멸종위기에 있다는 자료를 내놓았다.이 원인의 대부분이 산림벌목보다는 강과 바다연안개발에 따른 습지의 축소에 있는 것이었다. 개발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는 우리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82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을 시작했다.10년뒤인 92년 한강의 새가 변화했다.「부유초식성」조류가 대종이었는데 이들이 절반으로 줄고 「잠수어식성」이 새로운 절반으로 나타났다.여하간 새는 있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다.그러나 생태계는 바뀐 것이다.새로 온 새들이 또 어느곳의 생태구조를 바꾼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지금 한창 확대되고 있는 생물다양성협약 논의는 코뿔소 같은 희귀동물에 집중돼 있다.그러나 새들의 중요성이 곧 제기될 것이다.이들이 바로 먹이사슬의 이동체이기 때문이다.그러고보면 철새도래지라는 것도 실은 지역별로 대단한 자산이다.새들은 국경없이 날아다니지만 그들이 아무데서나 살고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저명한 철새도래지중의 하나다.천혜의 자원으로 우리는 철새를 갖고 있는 셈이다.이 철새가 해마다 줄고 있다.을숙도 큰고니는 올해 2백마리로 절반이 줄었고 창원 주남저수지의 2천마리나 되던 가창오리는 현재 50마리밖에 없다고 한다.강화도 두루미도 마찬가지.개펄을 지켜 철새를 모으는 일이 바로 자산확보임을 깨닫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이것이 또 생물다양성협약에 나서는 전술이기도 하다.
  • 현장고발:3/폐어선 쌓여 제주해안 “몸살”(녹색환경 가꾸자:31)

    ◎항·포구마다 4∼7대씩 방치/폐유 흘러 연안 생태계 파괴 제주해안의 자그마한 항·포구들이 몰래 버린 폐어선들로 흉한 꼴을 하고 있다.수려한 경관을 해치고 폐선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바다를 오염시키는가 하면 항로까지 막아 항구로서의 역할마저 앗아가고 있다. 북서제주해안의 명소로 꼽히는 북제주군 한림읍 한수리 포구.이곳에는 수개월째 「원황호」「태창호」「신복호」「윤금호」「용진호」「태성호」「우영호」등 작게는 4t짜리에서 크게는 39t짜리까지의 폐어선 7척이 망가지고 부서진채 「유령선」같은 모습으로 아무렇게나 팽개쳐져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난 제주해안을 병들게 하는 폐선이 거대한 쓰레기로 버려져 있는 곳은 비단 한수리 포구뿐이 아니다. 북제주군 옹포리포구의 「풍양2호」,애월항의 「영진호」「제1해성호」「한경호」,하귀2리포구의 「대길호」,한경면 판포항의 「영성호」,고산리 와섬 50m해상의 「502영은호」,추자면 신양리포구의 「제2삼성호」,우도면 조일리포구의 「삼성호」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들 폐선 대부분은 노후어선이지만 해난사고로 좌초 또는 침몰돼 인양된 것들로서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것도 상당수이다.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남제주군해안도 마찬가지.화순항발전소앞의 중국폐선 「소연어2812호」를 비롯,성산항의 「제7신명호」,모슬포항의 「해영호」,위미2리항의 「순양호」등이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른채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과 북제주군 함덕해수욕장에도 「제1금성호」「신조호」등이 버려져 있고 보면 제주도 해안의 폐어선 방치문제는 보통 심각하지 않다.이같은 현상은 폐선의 분해비용이 수천만원이나 들다보니 선주들이 이를 기피하는데다 관계당국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 방치된 폐어선들의 폐해는 이처럼 자연경관을 망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주변환경을 크게 오염시켜 어장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게다가 항로를 막아 이들 지역을 항구로서의 기능까지 못하게 하고 있다.실제로 주민들은 폐어선에서 새어나온 각종 기름찌꺼기와 나무조각,쇳조각,유리파편,녹물때문에 전복등 패류생산량이 크게 줄고 미역·톳등 해조류의 서식상태가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수리 어민들이 수개월째 마을포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한림항 동방파제를 선착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폐어선이 버려진 포구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상돈제주도수산과장은 『연간 수십척의 폐어선이 방치되고 있어 정비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 폐선의 경우 선주가 누군인지 몰라 곤란을 겪고 있다』며 『어항정화차원에서 빠른 시일안에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폐선버리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

    나는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일본과 중국을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합니다. 세계화의 조류속에서 오늘의 국제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나라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상호의존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특히 UR이후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는 무한경쟁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이러한 시대변화속에서 한·중·일 세나라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두번째와 세번째 교역국입니다.중국은 우리의 해외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경제의 세계화 추세속에서 산업구조와 그 발전단계가 다른 세나라가 협력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세나라는 상호 보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각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또 이번 방문에서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세나라가 협조할 방안에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것입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직접 문제일뿐아니라 동아시아의 안정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IAEA핵사찰을 성실히 받지 않고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단절하여 한반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전쟁불사 등의 극언으로 우리 국민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간의 굳건한 안보협력 체제아래 우리는 저들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물리칠 것입니다.우리는 결코 저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저들이 언제라도 자세를 바꾸어 대화에 응해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둘 것입니다. 나는 이번 순방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두나라의 협력을 구할 것입니다.한·중·일 세나라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위해 각기 해야할 몫을 가지고 있습니다.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가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매우 긴요한 일임을 두나라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더이상 지구의 변두리 나라가 아닙니다.문민시대를 열고 세계 13위의 경제력을 가진 한국은 21세기의 중심국가중의 하나로 떠오르고있습니다.우리앞에 다가온 태평양시대의 새로운 질서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하는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가집시다.개혁과 국제화로 우리의 꿈을 실현합시다.인류공영과 새문명 창조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듭시다. ◎일왕 만찬사 귀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사람들의 교류는 역사책에 밝혀지기 이전의 먼 옛날부터 이루어져 왔습니다.그리고 귀국으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우리나라에 전달돼 우리의 선조들은 귀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이와 같이 양국이 오랫동안 밀접한 교류를 하던 중 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었습니다.본인은 몇년전 이러한 점에 대해 매우 슬픈 마음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도 변치않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전후 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 국민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우정을 쌓기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최근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민들의 우호협력관계가 여러분야에서 진전되고 재작년 가야문화전을 비롯한 한국문화통신사 사업이나 작년 대전 국제박람회등 양국국민을 잇는 유대가 굳건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한 양국은 우호협력관계를 더욱더 강화시켜 미래에의 길을 개척해가야만 합니다. 「신한국 창조」와 일한 양국관계의 강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계시는 대통령각하의 금번 방일은 양국장래에 있어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대통령 답사 나는 우리 두나라가 마음을 열고 내일을 향해 서로 협력하는,진정한 선린우호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귀국을 방문했습니다.양국관계는 금세기초 역사의 거센 바람과 격랑으로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더 이상 과거가 미래를 속박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일 때 새로운 한일관계가 열리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우리 두나라 국민이 이러한 자세로 여러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가면 틀림없이 새로운 선린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될 것입니다.우리 두나라는 새로운 세대를 여는 동반자로서 상호협력해 나가야 할 역사적 소명을 띠고 있다고 믿습니다.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와 경험은 새로운 아시아,새로운 태평양,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인류의 도정에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통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아시아속의 한일,세계속의 한일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걸맞는 동반자 관계의 구축을 통해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과거사 관련 일본측 주요사과발언 발언자 일시·장소 발 언 내 용 히로히토일왕 84년9월6일 금세기의 한시기기에 있어서 양국 전두환대통령 간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던 것은 방일만찬사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되 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아키히토일왕 90년5월24일 우리나라에 의해 초래된 이 불행 노태우대통령 했던 시기에 귀국 국민들이 겪었 방일만찬사던 고통을 생각하고 본인은 통석 의 념을 금할수 없음 가이후총리 90년5월24일 과거의 한 시기,한반도의 여러분 노태우대통령 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견 방일회담 디기 어려운 고난과 슬픔을 체험 하게 된데 대해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를 드리고자 함 호소카와총리 93월11월6일 과거 우리의 식민지지배시절에 한 경주정상회담 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예를들어 모 국어교육 기회를 빼앗거나 타국언 러을 강제로 사용케하거나 창씨개 명이란 이상한 일이 강제되고 중 군위안부,노동자의 강제연행등 각 종 문제가 있었음. 이러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한데 대해 가해자로서 우리가 한일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기회에 다시한 번 진사드림 아키히토일왕 94년3월24일우리나라가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김영삼대통령 다대한 고난을 끼친 한시기가 있 방일만찬사 었음.우리나라 국민은 과거의 역 사에 대한 깊은 반성에 입각하여 귀국국민과 흔들리지 않은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음
  • 여야,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촉구/상위 소집 대응책 논의 합의

    ◎북 규탄 성명/“추가사찰 수용하라” 여야는 남북실무접촉의 결렬과 북한의 「서울 불바다」폭언등에 따른 남북관계의 경색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인식아래 정부에 대해 대북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및 안보태세의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자당의 이한동,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외무통일위및 국방위등 관련상위를 열어 대북정책의 실상을 따지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무통일위는 오는 23일 정부측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국방위도 22일 간사접촉을 통해 일정을 잡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하순봉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사실상 선전포고와 같은 폭언으로 공공연하게 위협하고 대남선동을 획책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폐쇄적인 유일체제 유지를 위해 핵카드를 활용하려는 북한에 모든 책임이 있음을 밝혀둔다』고 비난했다. 하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측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안보태세를 강화해야할 것』이라면서 『특히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대내적 안전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북한 핵문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정부측에 대해 핵문제및 남북대화 진전상황등에 관한 브리핑을 요구키로 했다. 국민당도 김수일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한측이 불바다 운운하며 남북실무회담을 결렬시킨 처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당국이 하루 빨리 변화하는 세계적 조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여사제(외언내언)

    오늘의 우리사회는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상위라고 해도 좋을만큼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여성에 금기직종 없다」라는 구호는 10여년전 우리나라 여성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장에서의 여성차별철폐운동」을 펼쳤을때 나온 목소리.그때만해도 남성독점의 직종이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여성이 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간사회에서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상위가 된들 누가 뭐라고 탓하겠는가. 그런데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야 할 교회가 여성을 경시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수 없다.가톨릭은 말할것도 없고 우리나라 개신교신도중 70%가 여성인데도 대부분의 교단이 한사코 여성성직자를 인정치 않고 있다.80개가 넘는 개신교 교단중 여성에게도 목사안수를 주는 곳은 감리교,기독교장로회,순복음등 5∼6개에 불과하다.때문에 요즈음 교계에서는 「여성목사찬반논쟁」이 한창인데 반대론이 훨씬 우세하다고 한다.반대론이 우세한 것은 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 아담의 갈비뼈 하나로 이브를 만들고 이브가 아담을 유혹하는 바람에 남녀가 함께 낙원에서 쫓겨 났다는 구약에서 부터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다」라는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경에는 여성을 경시하는듯한 비유와 말씀들이 흔하게 눈에 띈다. 예수의 12제자중 여자가 한사람도 없었다는 것도 그러한 대목의 하나.여성목사찬반논쟁이 어떻게 매듭 지어질지 알수 없지만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고 복종하라」는 성경구절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대부분의 교단에서는 당분간 「여성목사불가」를 고수할 것같다. 그런데 지난 12일 영국의 성공회가 4백60년의 전통을 깨고 32명의 여성사제를 처음으로 임명,서품했다.놀랄만한 변화이다.이런 변화를 지켜보면서 한국교회도 성경말씀을 시대의 조류에 맞춰 해석하는 보다 현실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 간염(최선록 건강칼럼:10)

    ◎「B형」이 90%… 수혈·칫솔·면도기통해 감염/충분한 휴식이 상책,황달땐 조갯국 금물 우리나라에는 간염환자가 의외로 많다.전국의 역학적인 통계가 없어 정확한 간염 환자수는 알수 없지만 전체 인구의 10%정도인 4백30여만명이 간염바이러스의 보균자이거나 간염을 앓고있는 환자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B형,C형,E형 등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B형바이러스가 유발시키는 B형간염이 전체 간염의 90%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간염보다 증세가 심하고 회복이 느리다. B형 간염은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경로가 가장 위험하다.예를들어 보균자의 혈액을 수혈받으면 곧 바로 급성간염에 걸린다.또 간염보균자가 사용했던 주사침이나 한방의 침,치과용 기구,면도기,치솔 등에 의해서도 간염이 전파된다. 특히 임신 말기에 간염에 감염된 여성은 태반을 통해 신생아에게 곧바로 감염되거나 출산후 모유에 의해 갓난아기에게 직접 옮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밖에도 약수터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사용하는바가지로 물을 떠 마시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피서지나 수영장에서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잠복기를 거쳐 가을철에 많은 간염환자가 동시에 발생한다.간염의 증세는 초기에 유행성감기와 비슷하다.처음에는 메스꺼움·구역질과 함께 식욕이 부쩍 떨어진다.이때 입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피부가 몹시 가려우며 얼굴색이 나빠지는 사람이 많다.또 담배맛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증세도 하나의 특징이 되는데 증세가 더욱 진행되면 피부나 각막이 노래지는 황달이 나타난다. 간염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정신적·육체적 안정이 필요하다.황달이 없어지면 1일 두번정도 집 주위를 가볍게 산보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오랫동안 힘이 드는 일이나 밤을 꼬박 새우는 야간작업 및 장거리 여행등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치료의 지름길은 우선 잘 먹어야 하므로 동물성 단백질과 탄수화물·지방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되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반드시 먹어야한다.황달이 있는 사람이 재치국 따위의 조개국을 먹으면 국물속에 들어있는 유해성분인 구리를 다량 섭취하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 간장보호에 좋은 식품은 참깨 콩 등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곡류와 호박,미나리,쑥,시금치,부추,토마토,사과,땅콩,김,미역,다시마,파래,톳,모자반 등 야채류및 해조류를 들 수 있다. B형 간염에 대한 항원과 항체가 음성인 갓난아기,어린이,어른은 누구나 빠짐없이 간염백신을 3회에 걸쳐 접종하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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