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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에의 도전­일본의 조류 98(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일본 정부는 ‘시장’서 당장 손을 떼라/관 주도 경제체제가 경쟁력 저해/보호·규제의 틀 개혁해야 위기극복/자발·촉발·창발 자세로 미래 개척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유수의 광고 회사인 덴쓰(전통)의 부설 종합연구소가 일본의 가까운 미래 상황을 전망하는 ‘일본의 조류 98­혼돈에의 도전’이라는 팸플릿형 소책자를 내놓았다.일본의 조류 시리즈는 올해로 6번째 출간을 맞는다. 이 보고서는 3부로 이뤄져 있다.제1부는 현재 상황과 변화의 방향에 대한 인식을 펼쳐 보인다.제2부는 ‘혼돈’으로 여겨지는 현상황 속에서 미래에 도전해 나가고 있는 기업 활동을 소개한다.제3부는 미래에 대한 도전을 위해서는 ‘자발·촉발·창발’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예를 들어가면서 풀어 나간다. 덴쓰가 진단하는 일본의 98년은 개혁이 막 시작한 단계다.일본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뒤늦게 개혁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다.보호와 규제의 틀 속에 오랜동안 안주해 온 일본 체제는 고통과 마찰을 겪을 수 밖에 없지만 피할 수는 없다.98년은 개혁과정에서 생기는 혼돈 상태를 두려워 하지 말고,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관 주도 체제를 파괴해 자유롭고 투명하며 자신과창조력이 풍부한 사회를 창조해 나가기 시작하는 해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주의에 대한 자본주의의 승리로 커다란 변화를 겪은 20세기 말 세계는 동시에 인구 환경 자원 에너지 식량 등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다.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몇 지역의 경제발전으로 공업제품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불안도 거세게 밀어닥쳤다.정보화 사회는 인간의 지적 활동 영역을 넓혀 주고 있지만 사회 의식을 분산화시키고 국가에 대한 귀속의식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국경없는 경제활동과 소득의 평준화 현상으로 세계의 구조는 다극화한다.세계 질서는 주요국의 연대에 의존하게 된다.정보화로 정보가 풍부하게 유통되지만 문화나 가치관을 둘러싼 새로운 대립과 마찰이 생길 우려도 있다.경제력에 비해 일본의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은 떨어져 있다.일본이 혼돈 가운데 새로운 발전의 길을 찾아 세계지도적 위치에서 활약할수 있으려면 ‘자발·촉발·창발’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발이란 ‘어깨를 나란히 하고’라는 의식과 관의존 체질을 탈피해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발상하고 신념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며,촉발이란 사람과 조직이 타인과 접촉과 교류를 활발히 갖고 상호 절차탁마함으로써 개성적 다원적인 가치를 발현하는 것이다.창발은 기성의 질서에 매이지 않고 유연한 발상을 기초로 새로운 사상과 기술 질서를 창출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소책자에는 경제학자인 레스터 더로(미 MIT공대)와 미래학자인 존 네이스빗이 국제무역과 일본의 진로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더로는 국제무역환경과 관련,미국의 무역적자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미국의 무역적자를 메울 자금순환이 막히게 되면 그 영향은 광범위하고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네이스빗은 일본 경쟁력의 원천이었던 관·업 밀착이 약점이 되고 있다고 단언한다.일본은 수출경쟁력이 뛰어나지만 일본 경제에서 수출액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나머지 80%는 재기불능 상태의 국내경제가 점한다.일본 경제를살리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비즈니스 영역으로부터 즉각 손을 거둬 들이는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경제는 장기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의 가능성에 대해 덴쓰측은 낙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왜냐하면 기업활동이 소개된 제2부는 일본기업들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끊임없는 개혁속에 미래를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첨단기술,벤처산업,인재육성,국제공헌,네트워크,문화발신,주민참가,국제화,정책제언 등의 제목하에 소개된 기업들 가운데 두 곳을 보자. 일본진공기술주식회사 하야시 치카라(임주세·76) 최고고문은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인다.그는 “진공기술이 커다란 산업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산업에는 세대교체가 있다.기계산업이 성숙되면 다음은 에너지 산업,그 다음은 화학산업,화학의 다음은 전기,이어서 전자,원자들로 변화된다.진공기술은 점점 더 비중이 높아진다”고 말한다.그는 진공과 초미립자 연구에서 일본이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퍼스컴 소프트 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메쓰사는 그래픽 분야에서 국제시장 제2위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사장인 나가타 노리히사(영전전구·37)는 지난 88년 회사를 세우면서 설립 목표를 ▲독자성이 있는 상품개발능력을 갖는다 ▲상품의 가격 결정권을 갖는다 ▲경영진은 사심을 버리고 건전경영에 철저히 임한다 등의 3가지로 정했다.그는 상품개발과 관련,단일 상품 개발 방식이 아니라 ‘부품 결합 방식’을 채택해 수요로부터 상품개발에 이르는 시간을 1개월이라는 단시간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연구팀에게는 세밀한 작업 지시로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한다.회계면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접대비는 존재하지 않는다.그는 “나의 생활은 국 하나,반찬 하나면 족하다.경영에 사심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말한다. 덴쓰가 강조하고 있는 자발·촉발·창발력이 뛰어난 이런 기업이 존재하는 한 일본 경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는다.그러나 금융불안,부패 등은 일본 장래를 어두워 보이도록 한다.일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일본 모델을 쫓아온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문제다.물론 일본보다 더한 혼돈 속에 빠져 있는 우리의 방향 탐색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얇은 소책자이기 때문에 일본어가 능통하지 않더라도 다소 해득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원제 일본の조류 ’98­혼돈への도전,주식회사 덴쓰(전통) 종합연구소 출판,60쪽.
  • 철새 서식지 개발 못한다/환경부

    ◎갯벌 등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보호 앞으로 철새가 집단 서식하는 갯벌과 내륙습지 등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각종 개발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경부가 8일 발표한 조류보호대책에 따르면 철새가 서식하는 농경지는 토지소유자와 협의를 거쳐 임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토지이용계획 협의때 철새서식지는 가급적 산업용지보다는 농업용지로 활용하도록 권유키로 했다. 또 멸종위기에 놓인 조류의 서식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때는 야생조수보호센터와 한국동물구조협회 등의 협조를 얻어 신속한 특별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한편 환경부는 우리나라에 철새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2월을 ‘철새보호의달’로 정하고 전국에서 다양한 철새 보호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 젊은여성 괴롭히는 변비/정규만 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변비는 사흘 동안 한번 정도의 변을 보는 것으로 변이 딱딱하고 건조하며 배변이 힘든 경우를 말한다.젊은 여성중 20% 정도가 변비로 고생한다고 한다.변비는 특정한 질병으로 오기도 하지만 기능성이 대부분이다. 주로 장경련성 변비는 배에 가스가 차면서 토끼똥같은 변을 보는 것이 특징으로 과민성 대장염인 경우도 종종 있는데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직장형 변비는 항문이 열리지 않아 생기는데 변을 오래 참으면 항문을 여닫는 근육인 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조직에 이상이 생겨 대변을 보려 할 때 이완되어야 할 괄약근이 오히려 수축해서 생긴다.경련성이나 직장형 변비에 시판 변비약은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이다.잘못 쓰거나 장기복용하면 장염을 일으키거나 장이 무력해져 고질화하는 경우가 많다. 한방치료로는,속열이 있어 더워하며 냉음료 등 찬 음식을 좋아하면 방풍통성산이나 이기환을,트림이나 배에 가스가 많이 차면 육마탕,기가 부족하여 힘이 없고 손발이 차며 맥박이 느리면 보중익기탕,혈이 부족하여 어지럽고 두근거리며 얼굴이나 손톱이 창백하면 사물탕 등을 활용하면 완치된다. 사법시험준비중인 S대 법대 3학년 여대생이 2년전부터 변비로 머리가 맑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며 식욕도 없고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하였다.속열이 있어 이기환과 청화보음탕을 3개월 투약후 만사가 해결됐다고 몹시 좋아했다. 민간요법으로 노란 메주콩을 생으로 1회 10개씩 하루 세번 씹지 않고 삼킨다.또는 결명자를 살짝 볶아 차를 달여 마시거나 분말로 만들어 냉수에 하루 두번 2g씩 공복에 복용한다. 섭생으로는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변의가 없어도 아침식사 직후 꼭 화장실에 간다.매일 빠른 걸음으로 20분 걷는다.육류보다 당근,양상치 등 채소,과일이나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한다.변을 참지 말며 용변시 억지로 힘쓰지 않는다.변비약을 남용하거나 장세척관장을 하지 않는다.(02)508­5161
  • 한스 겐셔 독 전 외무 요미우리신문 칼럼 요지(해외논단)

    ◎중·인 새 국제질서 주역 등장 ○정치·경제 지구화와 다극화 냉전후 새로운 국제질서는 다극화와 정치·경제의 지구화라는 2대 조류로 정착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스 겐셔 전 독일외무장관이 최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칼럼에서 주장했다.그는 중국의 역할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의 협조적 관계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분할의 시대였던 냉전이 끝난지 7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세계정세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양극화의 세계질서가 종언을 고하고 정치·경제의 지구화 및 다극화라는 2대 조류가 새로운 국제질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계질서의 기초가 되는 것은 강대국의 움직임과 작은 여러나라에 의한 지역연합이다.강대국은 미국과 러시아를 말한다.그러나 새로운 다극화시대에는 일본도 국제질서의 한 축을 이룰 것이다. 중국도 새 국제질서의 한 축으로 등장하고 있다.전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잠재적 시장이다.중국경제는 특히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이때문에 협조적인 새 국제질서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치명적인 오류일 것이다. 중국을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시켜야 정치·경제·사회·환경 등 전체적인 안정이 보장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정착이 가능할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중국의 조속한 세계무역기구 가입과 서방선진국(G8) 정상회담 참여가 중요하다. 다극적 세계질서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9억인구의 인도다.인도는 거대한 발전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나라다. 작은 여러나라에 의한 지역연합도 21세기 세계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다.그 대표적인 예가 선진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이다.세계사를 돌이켜 볼때 EU 같이 평와와 번영을 유지하며 확고한 국가연합 실현에 성공한예는 없다. 지역연합 움직임은 유럽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긴밀한 관계 유지는 아시아 국가들도 지역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그러한 지역연합은 남북아메리카에서도 존재하고 있다. 안정적인 세계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연합과 강대국이 투명하고 협조적인 지역주의 원칙아래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시아·EU 연대 중요 많은 지역적 갈등,빈곤,인구의 증가,이민,대량파괴무기의 확산,국제적 범죄·테러 등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립이 아니라 협조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가장 중요한 틀은 G8 정상회담이다.다만 현재의 정상회담과 같이 중국과 인도 및 남미,아랍,아프리카 대표가 참여하지 않는 체제가 계속되어서는 않된다. 태평양에 접해있는 미국·중국·러시아의 관계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매우 중요하다.미국과 중국의 ‘건설적인 동반자관계’ 천명은 양국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중국방문은 러시아와 중국관계도 좋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러한 관계발전은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과 EU의 관계도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EU는 중국을 정치적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중국은 단순히 거대한 시장으로서 투자의 대상만은 아니다.EU와 중국이 정치적 파트너가 되면 국제정치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와 EU는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맞고 있다.폭력이 지배했던 세기를 마감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기초로 한 세계의 건설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패권주의도 국수적 민족주의도 억압체제도 살아남게 해서는 않된다.이를 위해 유럽과 아시아가 협조적인 세계질서 구축을 향해 공통의 책임을 지고 나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 뗏목탐사대 4명 사망·실종

    ◎발해 해상교역 추적… 블라디보스토크 출항/24일만에 이 도고섬 근해서 악천후로 전복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뗏목 대장정을 시도했던 발해항로 학술탐사대원 4명중 3명이 24일 상오 6시 일본 근해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1명은 실종됐다고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경비정 3척과 헬기 4대 등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사체 1구만 인양하고 나머지는 악천후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외무부측은 “인양된 사체는 돗토리현 사카이 미나토시에 있는 자이세병원에 안치된어 있으며 가장 젊은 대원으로 보인다”고 밝혀 임현규씨(27일·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 4년)로 추정되고 있다. 탐사대원은 대장인 장철수(38·한바다연구소,한국해양대 석사과정),이용호(35·한바다연구소),이덕영(49·선장),임씨 등 4명이다. 이들은 당초 23일중 일본 영해안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날 하오 5시쯤 조류가 급변하자 도고섬에 접안할 수 있도록 외무부에 요청해 왔다. 발해항로 학술탐사대원은 발해건국1천3백년을 맞아 발해인들의 해상교역항로를 추적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물푸레나무로 만든 길이 15m,너비 5m의 뗏목을 타고 제주도를 목표로 항해를 해왔으나 악천후때문에 항로를 변경,일본에 상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기술혁신이 사회 불평등 완화/크루그먼 MIT 교수(해외논단)

    21세기는 지금 상상할 수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며 80년대 이후 세계의 2대 조류로 정착되고 있는 기술혁신과 세계화(Globalization)도 현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의 폴 크루그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예측했다.그는 최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기술혁신은 지적 활동의 가치를 낮추어 사회의 불평등을 완화할지 모르며 세계화는 경쟁격화와 정치적 반발로 정체되거나 쇠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의 글을 요약한다. ○21세기 모습 상상 초월 장기예측을 하려는 사람들은 장기예측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던 가를 역사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다음세기를 지배할 것같은 현재의 강력한 시대흐름도 겨우 20년전 당시 가장 우수한 미래학자조차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확실한 예측은 ‘미래는 사람들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지 않으며 최근의 경향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다만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현재의 흐름이 앞으로 수년간 어떻게 변할까를 신중히 관찰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진보와 세계화라는 2개의 조류를 자세히 보면 앞으로의 20∼30년이 과거 20년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기술진보는 계속될 것이다.그러나 그 경제적 영향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른다.또 세계화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진보와 관련,80년대부터 기술의 변화를 이끌어 온 것은 반도체칩의 고도화이다.그 결과 반도체 가격은 크게 내렸다.싼 가격의 반도체는 기술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였다. 컴퓨터는 인간이 하기에 어려운 것도 할 수 있다.컴퓨터는 바흐의 음악을 현대의 작곡가 보다 더 우수하게 모방할 수 있다.그 반대로 하이테크가 대체하기 어려운 아주 평범한 일도 있다.보통의 아파트를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하려면 수십년,더 나아가 수세대가 걸릴지 모른다. 컴퓨터는 앞으로 고도의 능력을 갖춘 노동자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이미 많은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업무를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고 있다.수년간의 훈련과 경험이 필요했던 일이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며칠만에 습득할 수 있게 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반면 운전이나 기계공 같은 보통의 일은 오래동안 자동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는 지식집약적인 전문인력이 중시되며 고급 인력과 일반 노동자와의 임금 격차가 커져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되어 왔다.그러나 21세기에는 기술혁신이 고급 인력의 일을 대체하며 지적 능력과 활동의 가치를 낮추어 사회의 불평등이 적어지는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화는 자유무역에 의존하고 있다.자유무역이 강화되고 많은 나라가 공업화를 적극 추진하며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그러한 경쟁에 의해 일부 국가의 성장이 제약받을 수 있다.중국의 수출증가가 현재 동남아시아 위기의 주요 요인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세계화는 퇴보 가능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경제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정치적 반발이 강하다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과거 10년간 급속히 신장한 무역은조그만 무역장벽에도 제약을 받으며 감소할 수 있다.예를 들어,선진국이 제3세계 수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개발도상국의 많은 제품은 최종 가격 기준으로 3∼4%정도 밖에 가격을 낮출 수 없어 수출이 중단될 것이다. 세계화에 대한 이러한 정치적 반발과 치열한 무역경쟁을 고려할 때 세계화는 앞으로 계속 진전되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내에 정체되거나 퇴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한 예측이 절대적으로 타당하다고 믿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내가 예측하는 세계가 도래할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21세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상상하고 있는 세계와는 다를 것이라는 사실이다.
  • “조류독감 곧 소멸”/홍콩 보건당국

    【홍콩 AFP 연합】 홍콩 관리들은 닭을 집단 도살한 지난 2주동안 새로운 조류독감 환자가 보고되지 않음에 따라 문제의 질병이 홍콩에서 소멸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건당국 대변인이 14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조류독감을 유발하는 H5N1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이 7∼14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할 수 있으며 당국이 이바이러스의 진원지를 잘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멸종위기 야생동식물/광고이용 엄격 규제

    앞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식물을 이용한 광고가 제한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12일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달 안으로 지정될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동·식물과 보호야생 동·식물을 이용한 광고가 대폭 규제된다”고 밝혔다. 이들 동·식물을 이용한 광고가 전면금지되는 것은 멸종,감소,학대 등을 촉진시킬 우려가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 등의성분을 나타내는 제품인 웅담 등 보신용 제품의 광고는 할 수 없다. 또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위적 장면이나 소리,영상 등을 통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을 죽이거나 다치게하는 광고도 금지된다. 아울러 광고 제작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등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광고 역시 제작할 수 없도록 했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김상훈 담당사무관은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동·식물을 보전하고 밀렵과 도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광고 제한규정을 신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현재 포유류와 조류를 포함해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 42종과 보호야생 동·식물 1백41종 등 모두 1백83종을 관련부처와 협의를 마쳐 이달안으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홍콩 조류독감 환자/사망직전 한국여행

    ◎작년 11월에… 일행 30명 혈액 검사 【홍콩 연합】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독감으로 작년 12월5일 사망한 홍콩의 록 육푸이(낙옥규·54)씨가 사망 직전에 한국에 단체관광을 다녀 온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이날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인 위생서에 문의해 본결과 록씨의 한국 관광 사실이 확인됐다. 록씨는 작년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31명으로 구성된 홍콩 선 플라이어 여행사의 한국 단체관광단의 일원으로 서울과 제주도를 다녀온 후 다음날인 30일 병원에 입원했고 며칠만에 숨졌다는 것.홍콩 당국은 이에 따라 숨진 록씨와 함께 여행을 한 홍콩인 30명에 대해 혈액검사를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같은 사실을 작년 연말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통보했고 한국총영사관은 복지부의 지시로 홍콩 당국에 이를 확인했다고 총영사관의 관계자가 밝혔다. ◎같이 탔던 한국승객 131명/복지부,특이사항 없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아직 홍콩에서 조류독감이 사람간에 전파된 사례가 없으며,록(악)씨가 탔던 아시아나항공0302편의 한국인 승객 131명에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여행자를 검역하거나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콩 경제 휘청…우려가 현실로/최대 증권회사 페레그린 파산 파장

    ◎아 금융위기 영향 ‘심리적 공황’ 증폭/금융산업 신뢰도 타격… 위기감 고조 홍콩경제에도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위기감은 아시아 최대의 독립적 투자사인 홍콩 페레그린이 파산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리적 공황을 초래,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이다.이로써 12일 홍콩 금융시장은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금리도 치솟는 등 동요하는 기미가 역력했다. 페레그린 사태의 직접적인 효과는 증시에서 즉시 나타났다.이날 홍콩 증시의 항생지수는 773.58포인트 빠진 8121.06을 기록,3년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항생지수는 이로써 지난 한주 동안에만 24%나 빠져 불안감의 크기를 반영했다. 홍콩 기준금리인 3개월 만기 은행간 금리도 자금수요는 늘어나는데 반해 공급이 줄어들면서 지난 주말 15%선에서 이날 18∼20%로 급등했다.이밖에 금융기관간 초단기 금리인 콜 금리도 지난 주말의 9%에서 16%까지 뛰었다. 딜러들은 은행들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3개월 만기 돈 거래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홍콩경제 전반에 이상징후는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나타났다.정부통계에 나타난 것만 보아도 지난해 4사분기중 파산을 신청한 업체수는 전년같은 기간보다 43%나 증가한 169건이었다.게다가 이중 65건이 12월에 몰려 있어 파산 신청 증가율이 급속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내년 실업자 수가 10만명(총인구 6백30만)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또 하나 홍콩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인은 내수부진 현상이다.우선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시장이 아시아 경제위기가 시작되기 전보다 30% 가량의 시세하락을 맞은채 얼어붙어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시장과 관련해서도 올해 내수시장이 2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홍콩에서 만연한 조류독감도 홍콩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조류독감으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외화소득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닥친 페레그린사의 파산 신청은 불안감을 한층 부추기는 효과를 던지고 있다. 홍콩행정 당국 관계자들은 페레그린 위기설이 오래전부터 나돌았기 때문에 시장이 부정적 요인을 이미 흡수한 상태인 만큼 그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가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금융전문가들은 페레그린 사태가 이미 아시아 금융위기로 한차례 타격을 입은 홍콩 금융산업의 신뢰도를 더 한층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홍콩 오리 추출물에서 유사 조류 독감균 검출

    【홍콩 DPA 연합】 홍콩 정부의 과학자들은 9일 오리의 추출물에서 4명을 사망케 한 독감 바이러스 H5N1와 유사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오리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닭에서 발견된 H5N1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법 개정론 ‘모락모락’

    ◎정무직 공무원 사퇴 시한 삭제 핫이슈로/기초단체장 선거 폐지·의원수 축소 논란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들의 공직사퇴 시한이 오는 2월6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에 관련된 선거법 조항을 바꾸자는 의견이 정치권내에서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아직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나 일부 지역구 출신 의원들의 민원성 의견개진 차원이지만,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지나쳐 버리기는 어려운 현안들이다. 현재 거론중인 쟁점은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지자제선거 연기 및 읍·면·동 폐지 등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선거구조정과 ▲6대 광역시의 기초단체장 선거 폐지 및 의원수 축소 ▲국회의원 등 선출에 의한 정무직 공무원의공직사퇴 시한 폐지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여부 등이다.연기론과 행정체계 축소개편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연기불가를 천명하고 행정체계 축소도 신중히 논의할 문제라고 지시한 이후 급속히 세를 잃고 물밑으로 잠복해 버렸다. 대신 정무직 공무원의 공직사퇴 시한 폐지가 핫이슈로 등장하는 기류다.특히 서울시장을 노리는 여야 의원들이 현직 출마가 가능한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선출직과 정무직에 대해서만 공직사퇴 시한을 삭제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서명을 받아 의원입법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 원외인 전직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편의주의식 발상’이라고 비판적 자세이며,여론도 아직은 이쪽에 가까운 편이다. 6대 광역시 기초단체장선거 폐지와 의원수 축소는 한나라당 서울지역의원들이 처음 제기했다.IMF체제에 맞지 않고 결국 행정체계 축소와 맞물려 있으므로 광역시의 구청장 선거는 시대 조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 김중위 의원은 “광역의회 의원들과 영역이 겹친다”고 설명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는 여야간 오랜 정치 쟁점인데,선거를 앞두고 다시 부상중이다.여전히 한나라당은 공천배제이고,국민회의·자민련은 반대다.박상천 총무도 “논의해 볼 수는 있으나…”면서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 뉴욕 연극계 탈 브로드웨이 바람

    ◎번뜩이는 재능·신선한 접근 무기로/신생 소극단들 잇단 장기흥행 돌풍 세계 연극계의 메카인 뉴욕 연극계에 소극단, 실험극단등의‘탈브로드웨이’ 바람이 거세다.근착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브로드웨이에 뿌리를 두지 않는 신흥 소규모 극단들의 작품들이 연이은 흥행성공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연극이 지배하던 뉴욕 연극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프(off) 브로드웨이’극단으로 불리는 이들 극단들은 기존 브로드웨이 극단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과 섬세한 터치 등으로 뉴욕 연극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환영받고 있다.대형 뮤지컬,드라마 등 기존 브로드웨이 연극에 눌려 있던 이들 극단들은 특히 지난해 잘 짜여지고 균형잡힌 코미디와 자극적인 내용의 드라마,새로운 해석과 터치를 가한 옛 고전극들의 재연 등으로 연극계의 화제와 성공작들을 양산하면서 새로운 ‘오프 브로드웨이’시대를 열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소규모 극단들은 자체 극장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지만 구성원들의 재능과 신선한 접근을 무기로 삼고 관객층을 넓혀나가고 있다.각광 받는 대표적인 극단은 ‘드라마 디파트’(DRAMA DEPT.).이 극단은 ‘6월의 달’등 4가지 연극에서 최고 흥행 성공을 기록하면서 성가를 올리고 있다. 드라마 디파트처럼 ‘탈 브로드웨이’극단들은 대개 극작가,무대감독,연극배우 등 서로 뜻맞는 이들이 모여 극단을 운영한다.‘더 뉴 그룹’,‘바인야드 씨어터’‘애틀랜틱 씨어터 컴퍼니’ 등도 드라마 디파트와 함께 ‘탈 브로드웨이’ 조류의 선두 주자들이다.‘드라마 디파트’나 이들 극단들이나 모두 1∼2년의 짧은 역사지만 일천한 역사를 딛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유구한 역사의 극단들과 대형 극단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산드라 버나드 등 신인배우를 유명인사로 올려놓은 것도 ‘탈 브로드웨이’덕이다.80년대초 런던의 소시민들을 배경으로 한 ‘소름’(Goose­Pimples)이나 20년대 유명한 살인마를 소재로한 ‘결코 죄인은 안되리’(Never TheSinner)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커들의 환호를 받으며 장기흥행이기대되는 작품들이다. 연극인들은 이들 극단들이 브로드웨이의 대형극들 속에서 생명력을 발휘하면서 장기적으로 브로드웨이에 버금가는 ‘오프 브로드웨이’라는 양대 산맥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뉴욕타임즈는 이들의 작품들도 장기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를 창조해나가고 있다면서 98년도 97년 처럼 질과 양적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연보호 노원구협의회(환경 파수꾼)

    ◎새집 달아주기 등 다양한 행사/주말마다 수락산 찾아 등산로 청소 자연보호 노원구협의회(회장 서정일)는 수락산 이웃주민 130명이 수락산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열망으로 모인 지역 환경보전단체이다. 이들은 산행을 하면서 등산로와 계곡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는게 고작인 여느 환경단체와는 달리 새집달아주기,나무 이름표 달아주기,야생조류먹이주기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노원구청에서 수락산 노원골과 벽운계곡 사이를 산림욕장겸 산책로로 조성하자 주말마다 이곳을 찾아 신책로와 매점 주위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곤 한다. 지난해 4월에는 회원 자녀,수락산 산악연합회 회원 등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원구 자연보호 경진대회’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쓰레기줍기,나무이름표 달아주기 등으로 진행됐다. 7월에는 꿩 200마리를 방사하고 새집 300개를 달아주었으며 9월에는 주말마다 등산로 입구에 나가 등산객들에게 수락산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홍보전단을 나눠주었다. 회원들은 수락산에 있는 매점과 사찰의 하수구 정화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 중랑천 하수처리장,경기도 이천에 있는 OB맥주공장 하수처리장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수락산 산악협의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 회장은 “학생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새집달아주기,나무이름표 달아주기 등의 행사에는 회원자녀들을 참여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꿩 등을 방사,각종 새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수락산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동남아 조류독감 비상/인니 등 공항검역 강화

    【마닐라·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홍콩의 조류독감이 자국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홍콩 및 중국산가금류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이들 지역으로부터 오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자들이 4일 말했다. 수주디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작년 12월 홍콩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최초로 보고된 이후 우리는 홍콩이나 중국의 가금류 및 그 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에스쿠데로 필리핀 농업장관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지도 모를 승객이나 밀수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공항에서 검역비상체제를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 홍콩,조류독감 확산땐/오리·거위도 도살 검토

    【홍콩 AP 연합】 홍콩 당국은 치명적인 조류독감이 계속 확산될 경우 오리와 거위 등 기타 가금류도 도살할 수 있다고 마거릿 찬 위생복리동가 3일 경고했다. 찬 위생복리동은 한 라디오 프로그래에서 “오리와 거위도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N5N1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들 동물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다음 주말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조류독감 감염돼 도살된 닭/쥐·개가 먹어 전염여부 조사

    ◎홍콩 3세 어린이 또 감염 【홍콩 AFP DPA 연합】 홍콩 당국은 2일 3세 어린이가 조류독감 감염자로 또다시 판명됨에 따라 개와 쥐 등에 대한 조류독감 검사를 개시했다. 홍콩 정부는 이날까지 사흘간에 걸쳐 실시된 1백40만마리의 가금류 도살과정에서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했으며,관리들도 도살된 닭이 담겨진 포대들이미처 치워지기 전에 쥐·개 등에 의해 물어뜯겨졌음을 시인했다.
  •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다/특별대담

    ◎“노·사·정 발상 전화 국제신뢰 회복부터”/대기업 지배구조 시정·국민 건전 소비 유도/노동시장도 경제원리 따라 유연성 확보를 우리 경제가 급기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는 이른바 ‘IMF 관리체제’로 들어갔다.이제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부문에서 종전에 볼수 없던 큰 변화를 겪게 됐다.서울신문은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경제계 원로인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과 배순훈 대우그룹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을 초청,‘다시 뛰자’를 주제로 신년 대담을 마련했다. ▲차동세 원장=경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습니다.우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기업위기 등으로 나누어 분석을 해봤으면 합니다.이 3가지는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을 거듭하다 오늘 이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물론 경기적인 측면과 국제적인 측면,정부의 정책 실기,기업의 재무구조가 지나치게 취약한 점 등에도 원인이 있지요. ▲배순훈 사장=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한국이라는 배’가 세계화란 바다를 항해하는 데 물결이 생각보다 훨씬 거셉니다.예전에 조용한 바다에서 항해할 때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착각했지요.그러나 진짜 세계화 조류를 만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이제 물결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리더십 결여 근본원인 세계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에서 개혁을 해야 되는 거지요. ▲차원장=배에서는 선장 갑판장 기관장 등이 항로를 결정하고 책임을 집니다.‘한국호’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우리 사회에 대해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탓입니다.바람부는 방향을 그때그때 피하려다 좌초위기에 처한 겁니다.세계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습니다.전쟁에서는 사상자가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러나 ‘전투’에서는 혼이나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겨야 합니다. ▲배사장=경제학자 레스터 스로우는 “자본주의란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온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물을 떠나 뭍에 오른 물고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펄쩍펄쩍 뛰는 상황에 비유한 것이지요.세계경제가 특별한 상황이 없다가 지금은 ‘전쟁’에 맞닥뜨려 방향을 잃은 상황입니다.우리 경제는 기초(펀더멘탈),특히 인간자본이 튼튼합니다.상당히 우수한 인간자본을 갖고 있습니다.앞을 내다보고 어떻게 문제를 푸느냐에 따라 (선진경제가 되는)기간이 짧을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차원장=우리는 그동안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단적인 예로 지난해 말 우리 견해와 IMF 요구 사이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우리는 그들의 요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많이 가졌는 데 그것이 국제적 시각과의 차이입니다.IMF는 특정 이익집단이 아닙니다.그들은 한국의 경제를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합니다.한국이 정상적인 경제로 나아가 선진국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IMF가)우리를 잘 몰라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다소 과격하다,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요구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 요구들은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시각에서의 ‘한국병에 대한 처방’으로 봐야 합니다.국제 명의가 내놓은 처방전이지요. ▲배사장=그렇습니다.IMF와의 합의를 항복문서로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습니다.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외환부족에 원인이 있었습니다.IMF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면 경상수지가 개선되야 하고 그러려면 일시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당분간 경제규모를 축소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면서 국제시장에서 상품가치를 높이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우리는 배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체중감량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몇사람이 배에서 내려야 효율적입니다.힘없는 계층의 부담을 다른 데서 덜어주도록 논의돼야 하는 데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선거유세시 나이들고 병든 사람에 대한 의료비용을 줄이자고 호소했습니다.거기서 줄인 비용을 국가 전체가 더 잘사는 데 투자하자고 했습니다.선거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는 힘든 얘기를 한 것입니다.대통령 당선자도 그런 류의 얘기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차원장=우리 사회가 지도력을 회복해 경제 경쟁력을 살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새 대통령과 정부가 먼저 지도력을 찾아야 합니다.지도력은 인기영합과는 거리가 멉니다.달콤한 약속이나 장미빛 그림,청사진 아닌 청사진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것은 진정한 지도력이 아닙니다.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해야합니다.새 대통령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세계적인 시각부터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나라밖에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국제사회에서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믿음의 대상이 되도록 해야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나친 부채의존 탈피 ▲배사장=기업의 지도력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습니다.자본주의에서 기업의 지도자는 자본주입니다.우리나라에서 자본주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과연 재벌총수들일까요.부도난 재벌의 자본은 모두 마이너스입니다.은행빚이 자산보다 많은 거지요.대부분 재벌총수들은 자산이 마이너스입니다.따라서 그들이 마치 굉장한 자산을 가진 것처럼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결정해 온 것은 경제를 잘못된 길로 이끈 원인입니다. ▲차원장=기업의 소유·지배구조가 바로 잡혀야 한다는 뜻이겠지요.왜곡된 소유·지배구조나 경영형태는 국제기준으로 볼때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지요.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하고,차입에 의한 과잉투자를 겁없이 하고….특히 관련도 없는 사업을 다각화란 명목으로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행태들이 국제시각에서는 믿음이 안가고 장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겁니다.기업인들도 정치인들 못지않게 국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말은 옛 얘기입니다.기업이 잘못되면 기업인은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배사장=이른바 ‘한국식 자본주’들이 돈도 없이 회사를 지배하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투자와 자원을 잘 이용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과거에는 정부에 잘 보이면 은행에서 돈을 꿔주고 해서 운영을 해왔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국제자본시장에서 돈을 끌어와야 합니다.그러자면 투명성이 있어야 합니다.사업자체도 타당성이 있도록 경영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이것이 기업의 지도자들이 해야할 ‘개혁’입니다. ▲차원장=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시급합니다.이 분야도 국제적 기준에 맞추도록 해야 합니다.금융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금융정책 담당자들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근로자들의 의식개혁도 시급하지요.80년대 후반부터 우리 근로자들은 고속성장에 도취해 합리적인 사고를 못했습니다.1달러가 900원일 때 우리 근로자의 임금은 영국보다 더 높았습니다.그런 고임금으로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정치권의 인기주의 때문에 정리해고를 몇년 유보한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정리해고를 즉각 허용하고 임금을 동결해야 합니다.필요하면 감봉도 해야합니다. ▲배사장=노사분규가 한창이던 80년대말 근로자들은 과거에 저임금을 받아서 앞으로는 더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그러나 생산성을 높이려면 노동시장의 자유화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노조가 임금인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됩니다.노동계 지도자들도 국가 경제보다 근로자를 먼저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월급인상과 물가상승을 부른한 요인입니다. ▲차원장=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신축성을 확보하려면 합리적이고 경제원리에 맞는 소리를 해야 합니다.억지나 정치논리는 안됩니다.경제가 망하면 결국 근로자들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비참하게 됩니다. ▲배사장=이제는 여건이 됐습니다.정경유착이 사라지고 있고 더욱이 IMF의 지원을 받는 상황입니다.기업주로서도 투명경영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이런 것들을 더욱 촉진하려면 우선 세금내는 방법부터 간단하고 쉽게 했으면 합니다.기업이 세금을 내기 위해 경리직원을 수십명씩이나 두고 업무량도 많습니다.세법이 복잡해진 것은 그동안 투명경영을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가계도 고통 분담해야 ▲차원장=국민들,소비자들도 쇼크를 좀 받아야 합니다.소비를 너무 줄여 위축되어서는 안되지만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배사장=가계의 소비생활은 중요합니다.부가가치가 외국에서 이뤄지는 상품은 소비를 줄이고 반대로 국내의 부가가치와 관계되면 늘리는 방법을 써야지요.소비를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건전한 소비’소비를 해야 합니다. ▲차원장=TV를 살 때 ‘TV’를 사야지 ‘브랜드’를 사서는 안된다는 뜻이군요.의식과 가치관도 국제 기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우리의 의식구조나 가치관은 100년 전이나,50년 전이나,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공중질서를 지키거나 사회생활을 건전하게 하는 것도 우리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기 꺼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배사장=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갔을 때 APEC에 참석했던 외국인사들을 만났습니다.당시는 외환위기 전인데도 한국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한국인은 강인하기 때문에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이죠.
  • 중국산 조류 잠정 수입금지/조류독감 확산따라

    농림부는 홍콩에서 조류독감 환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중국산 조류와 식용란,닭고기,오리고기 등 생산물의 수입을 잠정 금지시켰다. 농림부는 31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중국산 조류와 이들 조류 생산물의 한국수출을 중단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외무부에 이같은 내용을 중국정부에 알려주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 이필원 건교부 건설기술심의관(폴리시 메이커)

    ◎“5년간 기술개발에 2조 6천억 투입”/한국 건설기술 선진국의 72% 수준… 세계 15위 목표 “우리의 건설기술력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선진국의 72% 수준에 불과합니다.그동안 다른 경쟁국은 발전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는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건설교통부의 이필원 건설기술심의관(51)은 우리의 건설기술이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한다.최근 ‘제2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을 내놓은 것도 2002년까지는 적어도 선진국의 80% 수준까지는 끌어 올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국제경제는 이미 무한 경쟁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더욱이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으로 경제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고 건설환경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이국장은 국제 경제의 변화 조류에 발맞춰 우리의 건설산업이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은 물론이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인 기술력을 높이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한 배경에는 시공능력이나 기술력이 앞서서가 아니라 시장의 활로를 찾아 나간 것”이라며 “대부분의 해외공사는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행주대교 붕괴사고 등은 건설 당시 신기술이나 신공법을 적용한 것이었지만 이를 소화하는 능력이 부족해 엄청난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새로운 기술의 개발도 급하지만 이를 소화하고 유지·발전시키는 문제는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50%,민간부문에서 50%를 각각 부담,2002년까지 2조6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특히 정부가 기업간의 기술경쟁 체제 여건을 조성해 주어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술을 개발토록 도와준다는 것.종전처럼 정부 관련 연구기관에서 기술을 개발,업계에 일방적으로 보급하는 형식을 지양한다는 것이다. 1차 계획과는 달리 단순 연구개발계획에서 탈피해 관련제도의 개선,기술인력 및 기술정보 등 기술개발 기반의 확충,환경개선 등을 위해 정책대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우리나라의 건설 수준은 현재 세계 25위에서 15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국장은 “예전에도 비슷한 규모의 건설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있었지만 60%를 장비도입이나 시설투자에 써 효용이 낮았다”면서 “IMF체제 이후인 2000년부터는 경기가 좋아질 전망이어서 투자재원의 마련도 수월해지고 이를 기술개발 및 기술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공사입찰시는 담합을 철저하게 배제,기술력이 우수한 건설사에 낙찰시키는 분위기를 통해 업계 스스로가 기술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다. 그는 “계획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민간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등 120명이 참여했다”면서 “7개월 동안 작업을 지휘하느라 밤샘도 숱하게 하고 평생 입에도 안댔던 담배까지 피우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서울공대 71년 건축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10회에 합격,건설부 주택도시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학위를 받고 94∼9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바레인·싱가포르 건설관,건축기획관,총리실 중앙안전점검통제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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