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합병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안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추첨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1960년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74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세계 1위 해양강국 이끈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일본 조선업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만한 개가를올렸다.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나이지리아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세계 선박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다.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로비를 펼쳤지만 현대의 돌진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83년 이후 선박 건조량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다.세계 선박 디젤엔진 시장 1위 업체이기도 하다.그러나 기술 면에서는 일본에 밀린 면이 없지 않았다.고도의기술을 요하는 LNG선 수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74년 6월 1호선을 인도한 지 22년 10개월만인 97년 4월 건조량 671척에 5,007만 DWT(적화톤수)를 달성했다.세계 최단 기록이다.현재 수주 잔량은 80억달러 규모로 2년간 일감이 밀려있다. 세계 최강 종합 중공업체 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매출 300억달러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 부문의 비중을 50%대에서 24%대로 낮추는 게 초점이다.제품의 다양화,고부가가치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위해 여객선,심해광물채취선,항공모함 등 특수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비(非)조선 부문으로는 로봇,자동화 설비,환경·담수 설비,대체에너지 발전,연료전지,해상레저 설비 등의 새 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충휘(趙忠彙) 사장은 “2010년까지 조선 중심에서 종합 중공업회사로 방향을 전환,수출을 늘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50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증대 효과와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심에 찬 글로벌 경영 투자없는 매출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현대는국내외 연구소를 201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또 3년동안 연구개발(R&D) 인력을 2,000명 이상 충원한다.R&D 인력이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으로늘어나게 된다. 특히 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00개의 협력업체를 새로 키울 계획이다.기존사업 확장에 4조원,2006년 이후 집중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3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에만 있는 생산 거점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확장,구축할 방침이다.해외의 경우 동남아,미주,유럽,중국에 전동기,중장비 공장 등을 짓는다.해외 지사는 21개에서 40개로,연구소는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비전 2010’의 미래상 현대중공업이 2010년 세계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사업 분야는 5개나 된다.일반상선 등 조선·대형엔진·플랜트 운반하역 장비 등이다.이렇게 해서 매출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고,이 가운데 240억달러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국내 전체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7%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재무담당 서태환(徐泰煥)이사는 “LNG수송 선박이나 여객선과 같은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치중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총매출에서도 일본 미쓰비시를 추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대 계열사 출자지분을 매각하고 연말까지부채비율을 140%대로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양적인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질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우선이다.그래야 경쟁의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조선협회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실적은세계 최대이지만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서는 약한 편”이라면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기술 수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환경친화적인 신개념선,호화여객선 등에서 아직 일본 등에 뒤처지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화,경영조직의 효율화,생산기술의 혁신이라는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류를 좇아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화제의 책]

    *근대세계체제ⅠⅡⅢ ‘세계체제 분석’을 학문으로 정착시킨 사회학자 이매뉴얼 윌러스틴의 명저이다.70년대 국내 운동권에선 필독서이다시피 했다. 전 3권이며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삼아 세계근대사를 풀어가는 새로운 역사쓰기를 시도했다.1권은 1450∼1640년 유럽지역의 봉건제 몰락과 자본주의 성장과정을,2권은 1600∼1750년 부르조아 혁명의 가능성 등 근대사의 쟁점에대해 해석을 내렸다. 3권에서는 1730∼1840년까지 세계경제의 두번째 대팽창이 핵심부와 주변부에 가져온 변화들을 추적했다.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을 ‘세계체제’를 뒤바꾼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자 프타호텝의 교훈 고대 이집트의 재상이던 프타호텝이 신성문자로 파피루스에 남겼던 ‘지혜의 말’을 번역했다. 역자는 이집트 바람을 몰고온 소설 ‘람세스’의 저자 크리스티앙 자크.그는 파피루스 45장에 실린 4,300년전 이집트인의 지혜를 거의 완벽하게 복원시켰다. 당시의 이집트 문화와 사회구조에 대한 해석과 함께 이집트문화 연구의 발전 과정도 기록하고 있다.통치의기술과 여자 대하는 법,제대로 말하는 법,에너지를 올바르게 쓰는 법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이 책은 포기와 회피,이기주의 등 세기말 조류에 물들어 있는 현대인에게지혜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 *카오스의 날갯짓 한양대 명예교수이자 수학문화연구소 소장인 김용운씨가 복잡성 이론과 자신의 원형사관을 결합한 ‘카오스의 날갯짓’을 펴냈다. 그는 우선 ‘록인(LOCK IN)’이라는 복잡성 이론의 기본개념을 통해 인간이 특정행동 등을 몸에 익히게 된다고 설명한다.록인이란 한 현상,물건 등이습관화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또 복잡성 이론이란 사물의 원리는 매우 복잡하지만 그안에 나름대로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밝히는 이론이다. 그는 이 이론에 입각해 한국인은 태어나면서부터 한국적 사고와 가치관을‘록인’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 국내 첫 潮流발전소 추진

    경기도 하남에서 열리고 있는 ’99 하남환경박람회 참가하기 위해 지난 달한국을 찾았던 세계적인 수력발전 전문가 알렉산더 고를로프박사(미국 노스이스턴대학 수력발전연구소 소장)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일명 고를로프 터빈)을 이용한 조류발전소를 울돌목에 건설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울돌목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 조류속도가 최대 12노트여서 자신이 개발한 터빈을 이용해 조류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최대 10만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를로프박사는 이메일을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국제환경포럼참가차 한국을 찾았을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는 울돌목의 조류를이용해 16세기에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 울돌목이 조류발전에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했다”고밝혔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형 조류발전은 연료비가 안들고,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나 공해물질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환경친화적이며완벽한 대체에너지원이라고 소개했다. 비행기 날개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헬리컬터빈은 물이 1노트(시속 1.85㎞)의 속도로 흐르더라도 날개를 회전시킬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완만한 흐름에서도 고속회전을 한다.이 터빈은 조류방향이나 파도의 방향과 관계없이 항상 동일 회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미해안경비대 사관학교,미 해군,미시건대학 등에서의 실험 결과 열효율이 기존의 다리우스터빈의 23%보다 높은 35% 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계획은 전라남도측으로부터 80% 이상 승인을얻은 상태.고를로프박사는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것을 포함해 건축·토목공학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를로프박사는 알렉산더 솔제니친과 친하다는 이유로 지난 76년 구 소련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망명한 뒤 노스이스턴대학 기계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그는 모스크바 지하철,애스완댐 터널 및 수력발전단지,그루지아공화국 쉬람강 및 아르메니아공화국 세반호(湖) 수력발전소 등을 설계했다. 조력발전은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바다물을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해양에너지에 의한 발전 방식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다.현재 가동 중인 대표적인 조력발전소는 프랑스의 랑스(용량 20만㎾)와 캐나다의 아나폴리스(용량 2만㎾) 등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충남 가로림만이 최적지로 선정돼 한국해양연구소가 80년과 82년 프랑스와 공동으로 정밀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실시한 바 있다.86년에영국의 기술진이 82년의 조사를 재검토한 결과 시설용량이 40만㎾로 평가됐으나 구체적인 건설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국 식중독주의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8일전국에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다. 살모넬라는 사람·동물 및 조류의 장 내 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이나 파충류(거북이 등)에서도 발견되는 식중독균이다.올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8월 말 현재 113건의 식중독사고로 5,442명의 환자가 발생,이 중 살모넬라균에 의한것은 34건(30%)에 환자는 2,269명(42%)에 이른다. 한편 식약청은 10월부터 집단식중독 사고가 감소추세를 보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대구,경북,충북,경남 등지에서 식중독환자가 계속 발생하자 9월말까지 실시하던 식중독 비상근무를 10월15일까지 연장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인터뷰] 5개월만에 방송 복귀하는 정범구씨

    “사회를 ‘올바른 눈’으로 비판하는 시사프로에 대해 미련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CBS 시사자키’,‘KBS 정범구의 세상읽기’ 등에서 명사회자로 활약하다가 지난 5월 갑자기 독일로 떠났던 시사평론가 정범구씨(45)가 5개월여만에귀국,오는 11일 자신의 ‘친정’인 CBS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90년부터 대학강의,방송진행 등을 맡아 바쁘게 지내온 정씨가 독일을 다녀온 것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재충전하기 위한 것.“독일은 오랫동안 유학한 곳으로 친숙하고,지식계의 새로운 조류를 배우기에 적합했습니다” 정씨는 이번 독일체류중 ‘통일 독일’을 보고 돌아온 것을 가장 큰 성과로꼽았다. 그는 “모두 11년간 통일전 ‘서독’에서 유학했기에 통일된 독일은또하나의 새로움이었다”고 말했다. 또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새천년’(밀레니엄)에 관한 논의들도 관심사였고,독일내시사프로그램의 제작과정도 열심히 배웠다. 정씨는 국내 시사프로그램에 관해 ‘직설의 문화’가 없는 게 취약점이라고지적했다. 앞에서 털어놓고 토론하는 풍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그는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해 체면과 사교를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강조했다. 정씨는 “앞으로 ‘국가안보’뿐 아니라 ‘사회안보’의 개념을 도입,사회구성원 사이의 의사소통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을다하겠다”면서,소문이 무성한 ‘정계진출’설에 대해 “아직은 뜻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관절 붓고 아프면 통풍

    지난 겨울 모처럼 스키장에 간 회사원 전모씨(36).다음날 아침부터 무릎이참기 어려울 정도로 쑤셔 정형외과를 찾았다.X선 촬영결과 의사는 인대가 늘어났다며 다리에 깁스를 했다.하지만 나중에 정밀진단한 결과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痛風)임이 밝혀졌다.보름동안 깁스를 한채 헛고생만 한 것. ?통풍이란 관절염의 일종으로 요산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요산은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이란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혈중 요산이 농도가 짙어지면 결정체가 돼 관절이나 그밖의 조직에 쌓인다.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물이 주범이지만 이뇨제나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해도 발생하며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80∼90%가 남성환자로 국내에 약 15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첫증상은 40∼50대에 주로 나타지만 최근엔 30대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 염증에 의해 관절이 붓고 빨갛게 되며,열이 나면서 심한 통증을 느낀다.급성인 경우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다. 염증으로 인해 관절 부위의 피부가 팽팽해지고 윤이 난다.보통 처음에는 엄지발가락 관절에 나타나지만 무릎이나 손 발 손목 발목 팔꿈치 등에도 생긴다. 통풍은 초기에는 발생 빈도가 적고 통증이 며칠간만 지속된다.하지만 관리를게을리하면 점차 자주 발생하고 길게 지속되면서 관절을 손상시킨다. 요산의침착물인 통풍결절은 신장이나 요관 등에서 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치료와 예방 통풍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하기 어렵다.따라서 예방이 최선.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 조절이다.우선 지방질 음식이나 요산 생성의 주범인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한다. 동물 간이나 민물조개 멸치 생선알 정어리 고등어 동물내장이 특히 해롭다. 쌀·밀가루 등 소맥류나 김·다시마 등 해조류,야채류 등에는 퓨린이 거의없다.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하지만 갑작스런 다이어트는 혈중 요산농도를증가시켜 통풍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 발병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식이요법과 함께 요산배설제나 요산을용해시키는 약물인 알로퓨리놀 등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관리만 제대로 하면 고통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집에서 통풍 증세가 올 때는 일단 안정을 취하고 찬찜질과 냉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의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2ℓ이상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통풍의 한방요법 동의보감에서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랫동안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 찬바람을 쐬면 풍한습(風寒濕)의 나쁜 기운이 외부로부터 침입해 발생한다고 돼 있다. 경희대한의대 침구과 이윤호교수는 “실제로 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면 증세가 심해진다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는 식이요법과 함께 침,약물치료를 병행한다.침은 통풍이 있는 관절 근처의 몇개 혈을 치료해 진통,소염,해열 효과를 유도한다.약물은 환자 증상과체질에 따라 소염·진통·거습 작용이 있는 대강활탕, 소풍활혈탕 등을 적절히 이용한다. 만성 통풍에는 가정에서 쑥뜸을 이용해도 효과가 좋다.쑥을 사다가 쌀알크기로 비벼 아픈 부위에 얹어놓고 불을 붙이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방치된 산림

    우리의 산은 푸르다.전국이 녹색허파에 덮여 있다.그러나 쓸만한 나무는 별로 없다.앞으로도 색깔만 생각하고 산을 가꾸어야 할까.갈수록 산림의 공익적,환경적 기능은 커지고 있다.새 천년을 앞두고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산을 가꾸어야 한다.이에 필요한 정책과 환경을 조성할 때이다. ■산은 울창하다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산내음이 피부에 와닿는다.일반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는 보기에도 시원한 아름드리 낙엽송과 잣나무가 하늘을 찌른다.황토길을 따라 섞어베기와 가지치기가 잘된 시범림에는 길게는 70여년,30년짜리 나무들이 위용을자랑한다.군데군데 물봉숭아 등 토종꽃들도 산책객을 반긴다.맑은 물이 허리를 감싸는 숲속에는 새들의 재잘거림이 정취를 돋군다. 독일과 뉴질랜드의 울창한 숲이 부럽지 않다.그러나 이곳은 어디까지나 잘가꾸어 놓은 우리 산림의 간판일 뿐이다. 강원 춘천시 서면 안보리와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신해리의 야산은 발을 들여놓기가 겁난다.뒤죽박죽 얽혀있는 나무 사이로 잡목과 덩굴이 뒤엉켜 있다.밤 잣 도토리 등 계절의 선물조차 주을 사람이 없는데다 숲에 들어서기도꺼림칙하다.이런 사정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 우리의 산림은 녹화율 100%를 자랑한다.지난 67년 산림청이 문을 연 이래 30여년간 정성껏 가꾼 결실이다.전국토의 65%를 푸른 숲이 뒤덮고 있다.면적으론 643만여㏊에 이른다.국민 1인당 416평의 산을 갖고있는 셈이다.사유림이 이중 70%를 차지하고 국유림 22%,공유림이 8%이다.여기에서 자라는 나무는 3억6,400만㎥이다.㏊당 평균 나무량은 일본 118㎥의 절반 수준인 56.5㎥. 초등학생용 책상과 의자 2,600조를 만들수 있는 분량이다.나무량은 연간 5%씩 늘어나고 있다. ■쓸만한 나무는 없다 청년기에 있는 우리의 산림은 부족한 점이 많다.우선푸르름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나무가 적다는 점이다.치산녹화 차원에서 빨리자라는 나무를 심는 조림정책에 치우치다 보니 30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가전체의 80%에 이른다.이탓에 외국에서 수입하다 쓰는 목재가 96%에 이른다. 제대로 가꾸어 준 숲이 적다는 점도문제다.섞어베기(간벌)를 해주어야 할산림만 106만㏊로 매년 2만㏊씩 간벌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무려 50년이상 걸리는 작업이다.지난해부터 실업자를 투입하고 있지만 숲가꾸기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형편이다.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특징은 일반 영농과 다르지 않다.사유림 비중이높으나 전체 산주 210만이 평균 2.4㏊를 갖고 있다.특히 10㏊이하의 산주가96%를 차지한다.산길이 닦여있지 않아 산불과 병충해 발생시 대처가 어려운단점도 있다.무엇보다 나무는 30년이상 키워야 돈이 되기 때문에 생계유지가어렵다는게 독림가들의 하소연이다. 정책적 대응의 미흡도 걸림돌이다.산림의 생태계보호와 환경및 공익적 기능이 커지지만 준비는 소홀한 편이다.산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 낮고 관련조직이 경직돼 있다.산림에 대한 과학적 통계도 부실하다. 박선화기자 psh@ *산림을 돈으로 따지면 공익·경제적 가치 年34조원 우리의 산림이 주는 공익적,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연간 34조여원에 이르며,국민 한사람에게 78만원씩의혜택을 주고 있다.무형의 환경적,문화적 기능을 합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방법을 개발,87년 처음 그 가치를 산출한 데 이어 3년마다 새로운 통계를 내놓고 있다.95년 기준으로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34조6,110억원이라고 평가됐다.이는 7개 분야로 나뉜다. ■자연 저수지다 산림은 물을 가둔다.저장량은 180억t.이러한 저장능력이 없어 다목적댐을 건설한다면 9조9,015억원이 든다.산림은 수몰을 막아 281억원어치의 부가가치도 낳는다. ■맑은 공기를 준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대기정화 기능을한다.7조2,280억원어치다.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10만t(탄소t)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과 산업부문에서 나오는 전체량의 10%수준.처리비용에 8,171억원이 든다.산소는 2,407만t을 내뿜어 제조원가로 따지면 6조2,471억원에 달한다.산림은 1,637억원에 이르는 아황산가스 분진 이산화질소를 흡수하기도 한다. ■흙흐름을 막아준다 나무가 울창한 산은 19억㎥의 토사유출을 막아준다.콘크리이트사방댐을 짓는 데 드는 6조4,000억원을 덜어준다.나무가 많은 산은그렇지 못한 산보다 홍수시 토사유출량을 ㏊당 206분의 1로 줄여준다.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우거진 숲이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으로 이용되고있다. 숲의 상큼한 냄새는 바로 살균작용 등을 하는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에서 뿜어져 나온다.국민이 평균 1년에 2·4회,3.1개소의 산을 찾는데 한번에 6만8,000원씩을 쓴다.4조4,880억원의 휴양기능을 하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준다 내린 비는 땅속을 거치며 치환,흡착,희석 등으로 1급수를 제공해 준다.각종 영양분도 풍부하다.정수비용이 ㏊당 연간 65만여원에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4조1,230억원어치의 깨끗한 물을 선사하는 셈이다. ■산 무너짐을 막는다 산림이 토사 붕괴 및 유출을 막아주는 양은 4억8,880만㎥에 이른다.댐 건설비 1조6,630억원을 아낄 수 있다. ■들짐승을 보호한다 주로 야생조류가 숲을 보호하는 기능이다.곤충류는 침엽수림에 약 5조마리가 있다.조류가 이를 잡아먹는 방제효과 면적은 252만㏊로 7,790억원의 방제효과가 있다. 박선화기자 *독림가 咸繁雄씨, '1擧4得' 산에서 금을 캔다 “산에서 금을 캐는 것과 같습니다.산림의 복합경영이야말로 앞으로 독림가가 살 길입니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 동아임장 주인 함번웅(咸繁雄·58)씨는 성공한‘산사람’으로 불린다.30만평의 산을 일궈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나무만 갖고는 어림없는 일이지만 그는 이른바 복합경영 덕에 남들의 부러움을사고있다. 산에서 목재 생산은 물론 약초,가축,사료(퇴비) 등을 거두는 1거4득의 효과를 내고있다. 함씨는 “헛개·산사 등 특수목재와 큰 나무들을 베어 팔고,임간 초지에는소·염소 등 가축을 기르며,풀은 가축사료로 쓰고있다”면서 “자작·물박달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가 하면 고사리·두릅 등 산나물과 감식초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목재를 팔려면 20년이상 시간이 걸리고 값어치또한 적기 때문이다. 함씨는 소득의 절반이상을 특수목재 생산에서 얻고있으며,전체 나무값만 150억원에 이를 정도다.일본의 잘 나가는 곳보다 10여년앞선 경영을 해 일본인 견학자가 줄을 잇고있다. 대학의 건축학과를 나온 함씨가 산림경영에 나선 것은 미래의 자원보고인산의 중요성을 지난 79년 깨닫고부터.하던 건축업을 접어두고 당시 평당 90원에 대구 인근의 땅을 사들인뒤 지금껏 힘을 쏟아왔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후와 풍토가 좋고 식생도 다양해 복합적인 산림경영에알맞다”면서 “농·축·임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산림 복합경영이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자원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함씨는 요즘 농약이 필요없는 대체식물 개발에 한창이다. 박선화기자*산림가꾸기 으뜸 地自體로…충남 금산군수 金行基씨 “산림은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입니다.남녀노소 주민들의 특성에 맞도록 산림개발을 차별화한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산림을 잘 가꾼 곳으로 꼽힌다.김행기(金行基·62) 군수는 해발 500m이상의 산 20여개에 둘러싸인 지역특성을 살려 ‘금수강산 가꾸기’ 사업을 최우선 시정목표로 삼고 있다.도시공원과 도로변,공공장소 등 어디를 가나 4계절 내내 꽃과 나무,약초로 뒤덮여 아늑하다.더 이상 인삼의 고장만이 아니다. “보호목을 조림하는 등 산림은 주민이 피부로 느끼고 이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김 군수는 산을 생활터전으로 바꿔 놓았다.지자체장 선거시 현지 임업협동조합장이 유력한 경쟁자였던 점도 산림을 가꾸는 데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게 주변의 얘기이다. 금산군은 실직자 등을 데리고 공공근로사업을 펼쳐 야산에 간벌을 실시하고휴양림과 등산로를 닦았다. 연령층별로 이용할수 있는 다양한 코스도 마련했다.어떤 곳은 가족 나들이에 알맞게 꾸미고,젊은이를 위한 패러그라이딩장과산악자전거 타기 코스도 마련했다.장애자를 위한 휴양시설도 갖춰 자연과 문화가 있는 산림가꾸기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 군수는 “금산 인삼축제 기간중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도 경탄을 금치 못하며,전국 지자체에서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김 군수는 “산림에 대한 투자는 별로 돈 들이지 않고도후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유산”이라며 “산을 잘 가꾸는 곳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 화랑계 새천년 미술조류 엿본다

    국내화랑들의 합동전시 행사인 ‘‘99 화랑미술제’(서울 아트페어)가 2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7번째가 되는 화랑예술제는 화랑계의 한해 결산과 새해 활동 모색의 기회로 활용되는 국내유일의 미술 견본시장이다.올 행사에는 전국에서 73개 화랑과 168명의 작가가 참가,모두 2,000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된다. 화랑별 전시 작가를 살펴보면 가나아트센터 이영배,갤러러현대 성낙희 홍승남,금산갤러리 박영근,동산방화랑 강미덕,박여숙화랑 김강용 박용남,박영덕화랑 김창열 이정우,서림화랑 이희중,선화랑 구자승 유영교,예화랑 김종학,조선화랑 김용수 박광성 이윰 전종철 등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문화부가 지원하는 국제 아트페어 출품을 위해 엄선된신진작가 11명의 특별전이 같이 마련되고 있다.화랑들의 추천을 거쳐 외부인사들이 엄정하게 선정한 이들 40대 미만의 전업작가들은 올 11월 일본 도쿄의 니카프 아트페어 특별전에 참가한다.선정된 작가들은 김남용 박영근 이윰 김용수 임현락 이금희 박광성 김명희 오이량황승우 박계훈 등. 또 국내 화랑들의 활동을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화랑의 역사자료전’이코스모스 맥향 도올아트 조현 공간 다도 샘터 미 종로 노화랑 등 18개 화랑의 협력으로 펼쳐진다.이밖에 작가 성병태 이석조의 라이브 드로잉 행사가곁들여진다. 김재영기자 kjykjy@
  • 臺灣지진 직전 동물 이상행동 화제

    [타이베이 연합] 타이완의 9·21 대지진을 앞두고 쥐들이 황급히 이사를 떠나고 지렁이들이 떼지어 땅표면으로 올라오는 등 생물들이 이상 징후를 보인것으로 29일 전해졌다. 타이완 중부 윈린(雲林)의 포모사(臺塑) 석유화학공사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삼성건설의 노융래(45·盧隆來) 소장은 21일 지진이 엄습하기 직전에 마이랴오(麥寮)일대의 수많은 쥐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밝혔다. 노 소장은 건설현장인 마이랴오 사무실에 크게는 새끼 고양이만한 쥐들이들어와 컴퓨터선 등을 갉아 먹는가하면 직원 숙소 안을 지나 다니는 쥐가 많았지만 지진발생 전에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보(聯合報) 자매지인 민생보(民生報)도 28일 푸리 근교 스즈터우(獅子頭)주민들의 말을 인용,“지진 전날 정오 많은 쥐들이 털도 자라지 않은 새끼 쥐들을 데리고 자신들의 집을 쏜살같이 떠나갔다”고 보도했다. 민생보는 또 원시 삼림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박쥐도 일반 가옥의 문에서허둥지둥 날아다니거나 땅에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데다 길이가 10㎝나 되는 메뚜기과의 황충(蝗蟲)도 27일 오후 타이베이 충샤오둥루(忠孝東路)에 나타나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황충 전문가 쉬환즈(徐渙之)는 이에 대해 황충이 이곳에 나타난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며 만약 사람이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면 깊이 연구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T-TV도 동식물들의 기이한 반응에 대한 소문들이 확산되자 28일 난터우(南投)의 한 시골 집 뒤뜰의 너비 1m,길이 10m 길 위에 지렁이 수백마리가 몰려 있는 모습을 촬영,보도했다. 학술계는 그러나 이러한 생태계의 기이 현상과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동물들이 지진을 예측할 수 있느냐에대해 양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민생보는 동물의 지진 예측 능력에 대해 중국에서 적잖은 연구가 진행돼왔다고 전했다.1967년 24만명의 사상자를 낸 탕산(唐山)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쥐와 족제비등이 땅에서 나와 이리 저리 달아나는것을 현지 주민들이 목격했으며,1만마리가 넘는 잠자리과 조류가 100m 넓이로 줄지어 서쪽으로 날아가는 데 그 줄이 약 15분간이나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오스트리아/일찍부터 정보.기술 기초공사

    오스트리아는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면적은 남한보다 약간 작고 이렇다할 부존자원도 없는 내륙국이다. 오스트리아는 세계 1,2차대전의 패전국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도약한 나라다. 6·25의 폐허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새로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려는 우리에게 훌륭한 ‘교훈국’으로 생각된다. 오스트리아 국민은 전통적으로 경제의 양적 성장보다는 정보와 기술 발달을통한 질적 발전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국민성은 ‘새 천년 맞이’에도 적용되는 듯하다.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새 천년을 준비하고 있다.특별기구나 후세에 길이 남길기념비적 상징물도 만들지 않고 예년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차분히 추진할 뿐이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오스트리아인들은 내실있는 새 천년을 모색하고있다.기초공사를 다지면서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인구 800만명에 불과한 이 나라가 지금까지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완벽을 추구하는 독일의 장인정신과 삶의 질과 멋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예술 정신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 나라 경제성장의 ‘엔진’은 중소기업이다.세계적인 대기업은 없지만 세계적인 중소기업은 수만개가 있다.대를 이어 같은 분야에 전념하면서 세계최고의 기술수준을 발전시켜 왔다.그 결과 생산 품목별로 20% 이상의 높은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소기업만도 2만여개사에 이른다.정부 및 민간 연구소들은 정보와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조류에 맞춰 최첨단 기술의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완벽한 산·학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있다. 국민 개개인도 분에 넘치는 소비를 지양하고 근검 절약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국가 경제의 운영방식이다.1955년 중립국 선언 이래 경제 주체인 노·사·정이 합심해 파업과 같은 극한 대립을 피하고 생산성의 지속적인 향상과 소득의 공평한 분배를 추구하고 있다. 1957년부터 특별한 법적 근거도 없이 전통과 관례에 따라 노사정이 균등하게 참여하는 ‘임금 및 물가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2000년 1월1일부터 조세제도를 개혁,민간 소비 부양과 기업의 투자촉진 및 연구개발(R&D) 확대 등 내실을 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한마디로 작은 거인이다.인체에 비유하자면 몸집은 작지만 정보와 과학기술로 무장된 명석한 두뇌가 돋보인다.세계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해 튼튼한 허리를 자랑하며 노사간 조화를 이뤄 두 다리가 강건한 나라인 것이다. 이들은 새 천년을 정보와 과학·기술의 튼튼한 바탕 위에서 유럽연합(EU)의통합과 확대 등 국제 정치·경제적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히 그러나내실 있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심기영 주오스트리아 대사
  • 현대판‘노아의 방주’눈길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준비되고있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가 하느님의 심판인 홍수에 대비해 각종 동물을 암수 한쌍씩을 방주에 태운 것과 달리 현대판 ‘노아의 방주’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의 난자와 정액,배아,유전자 등이 실릴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 A&M대학 연구팀은 프로젝트 명칭을 ‘노아의 방주’로 정해놓고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본격적인 채집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동물이 멸종하면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생명공학의힘을 빌어 멸종된 동물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에서다. 연구팀은 이같은 노력을 통해 다음 세기 중에 멸종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2,000여종의 포유류와 조류,파충류 중 일부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생물들을 채집해 그 정액과 배아 등을 연구실의 초냉각 액화질소에 저장하고 있다.과학자들은 그러나 복제기술을 비롯한 생명공학이 연구실내에서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동물 다양성 보존의 부분적인 해결책 밖에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동물 서식지 보존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 조류전문가‘닐 무어스’의 철새사랑 이야기

    병을 앓아 귀머거리가 된 소년이 청력회복수술을 받았다.귀가 트인 기쁨도잠시,들려오는 건 도시의 자동차 소음뿐.어지럼증만 더해가던 어느날 잠자리에 든 소년은 처음 듣는 어떤 소리에 일어나 앉는다.천상의 것인양 때묻지않은 그 소리는 알고보니 기러기떼 울음.이렇게 소리로 새와 인연을 맺게 된소년은 이후 철새 발자국을 좇아 세계를 누비는 속칭 ‘조류전문가’가 된다. 오늘밤 EBS-TV ‘하나뿐인 지구’(밤 10시)는 이 동화같은 사연의 주인공을‘닐 무어스의 철새사랑’편에서 소개한다. 안정된 교직도 버리고 10여년간 새들만 뒤쫓아다닌 영국인 무어스는 현재 한국생활 2년째.그의 주 임무는 철새 보금자리인 습지 등의 실태를 조사하고이를 파괴하는 행정기관의 잘못된 개발실태와 맞서는 것.그가 철새 등의 보호를 위한 국제 람사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한국습지연대보전회의와 함께 작성한 ‘습지보고서’는 한국 습지 63개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백과사전식 정리작업으로 꼽힌다. 제작진은 무어스의 손가락을 따라 순천만,주남저수지,우포늪 등에서 흑두루미 등 귀한 천연기념물을 몰아내는 개발의 ‘횡포’를 카메라에 담는다.이와함께 무어스는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개발-‘생태디자인’의 요령 몇가지도 소개한다.새들을 만나고 싶다면 녹색옷을 입고 자세를 낮춰라,건물은 습지보다 낮은 위치에,길을 낼때는 양옆에 식물을 심어 감춰라 등. “어디든 새들이 있는 곳이 바로 나의 고향’이라는 무어스는 어린 시절 들었던 그 순수한 소리의 회복을 위해 아직도 개펄에 몸을 붙인채 새들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멸종 휘아새 되살린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 보듯 멸종한 동물들을 복원해내는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생화학과 분자생물학팀의 다이애나 힐 박사는 최근 유전자 복제(클로닝)기술을 통해 1920년대에 멸종한 뉴질랜드 토착조류인 휘아새(Huia Bird) 복원작업에 착수했다. 힐 교수는 복제상태의 휘아새에서 뼈세포와 힘줄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만약에 원하는 세포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는 표본으로부터 DNA를 직접 추출하는 방법을 대신 사용할 계획이다.일단 세포로부터 핵이 추출되면 다른종류의 조류 난자와 융합시키는 과정을 거쳐 휘아새를 복원하게 된다. 이 방법은 스코틀랜드 로슬린 생명공학연구소에서 97년 복제양 돌리를 클로닝할 때 사용했던 방법과 동일한 원리에 기초한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휘아새의 유전자 주형으로부터 바로 클로닝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는 소설 ‘쥬라기 공원’에 묘사된 방법과 동일한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던 휘아새가 자취를 감춘 것은 1920년대.끝이 흰 색을띠는 검은 빛의 커다란 꼬리깃털이 유럽에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자 남획으로 멸종에 이르게 된 것이다. 힐 교수는 오래전부터 ‘모아(Moa)’라는 또 다른 멸종 조류의 유전자 복제 연구도 하고 있다.그는 “이번 연구가 과학사에 큰 획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휘아새를 클로닝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뉴질랜드 헤스팅스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학교의 상징인 휘아새를 되살릴 수 없을 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자연과학자들과 윤리학자들을 모아 지난 7월9일과 10일 이틀간 휘아새를 클로닝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도덕적인 문제를 다룬 학술회의를 열기까지 했다.이 회의에 참석한 자연과학자들과 윤리학자들이 유전자 클로닝을통해 멸종한 조류를 복원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휘아새 복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휘아새는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조류였다.크고 검은 빛의 꼬리깃털을 가지고 있어 마오리족의 숭배 대상이었다고 한다. 또한 다음달에는 시베리아 카탕가 지역에서 2만3,000년전 툰드라지역 얼음밑에 묻혀 미라가 된 매머드의 발굴과 함께 복원작업도 시작된다. 발굴을 맡고 있는 프랑스 탐험가 베르나르 버기즈는 “47살 된 수컷 자코브 매머드는 냉동생태에서 모든 털과 근육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며 “보존상태가 워낙 좋아 조직과 정자의 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매머드 세포의 핵을 확보,코끼리 난자에 집어넣어 수정란이 5세포기까지 진전되면 복원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매머드의 복원에까지 이르지 못하더라도 DNA 분석으로 신생대 제4기 전기에 살았던 이들 매머드의 습성 등을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머드 발굴작업은 9월부터 6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아직 멸종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팬더곰,한국산 호랑이 등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의 복제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멸종했거나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의 복제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과함께풀어야 할 연구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멸종한 동물의 클로닝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현재 미국의 환경과학 관련 웹사이트인 ENN은 여론조사(http:///www.enn.com//poll)를 통해 멸종한 생물종의 클로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투표 형식으로 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남 고성서 1억년전 유충화석 국내 첫 발견

    1억년 전 백악기시대의 유충화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특히 이 유충화석의 소화기관내에서 소화되기 전의 미생물이 대량으로 발견돼 학계에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간 공룡연구가 한석운(韓石雲·39·경남 마산시 진동면)씨는 최근 경남고성군 마암면 중생대 퇴적 하부지층 7m아래에서 유충화석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한씨는 유충화석을 경남대 손성원(孫成源·생물학과)교수에게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모기류에 속하는 20여마리의 유충화석과 함께 유충의소화기관내에서 조류와 유공충(有空蟲·바닷속에 살았던 원생동물)으로 추정되는 미생물 6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올 가을 여성복 패션 경향

    올 가을 패션의 화두는 ‘편안함’이다.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느끼는 긴장감과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의 분출에서오는 스트레스를 탈피하려는 심리가 편안한 옷을 찾게 만든다.자로 잰 듯한규격화된 옷보다는 편안함을 중시하고 몸을 구속하지 않는 부드러운 느낌의천연소재를 사용한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많이 볼수 있다. 남성복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천연소재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리고 70년대 유행했던 ‘히피룩’도 ‘자유로움’ ‘편안함’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조류를 이루고 있다. 올 가을 패션의 소재로는 면·실크·울·캐시미어 등 천연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천연소재는 부드럽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인체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인체의 부드러움을 잘 표현해 준다. 모피와 가죽도 부상하고 있다.가격이 비싸 한동안 인조모피와 인조가죽 제품들이 많았으나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는 경향에 따라 모피와 가죽이 다시인기 소재로 여러 제품에 응용되고 있다. 컬러는 전형적인 가을색인 베이지,브라운을기본색으로 카키색이 눈에 띈다.카키라면 군복을 연상시키거나 칙칙한 느낌을 줬다.그러나 올해는 카키 브라운,올리브 그린 등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풍긴다. 디자인은 몇년전부터 시작된 미니멀리즘(minimalism·극도의 단순미)이 계속되어 단추 대신 지퍼,벨크로(찍찍이)를 사용하거나 칼라가 없는 재킷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템은 여름철에 유행했던 7부 바지 보다 길이가 약간 긴 9부 바지,엉덩이를 덮는 튜닉형 블라우스,노칼라 재킷 등이 유행하고 있다.그리고 봉제선이 없는 다양한 길이의 케이프도 유행 아이템중 하나로 꼽힌다. 9부 바지는 바지통으로 변화를 주지만 기본형은 일자형이다.튜닉형 블라우스는 스커트 위에 내어 입는 긴 블라우스.재킷 안에 받쳐입거나,속에 탑을입고 걸쳐입는 겉옷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재킷은 다트선이 없는 것이 대부분.칼라 대신 목선이 목근처까지 올라와 남성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남성복은 각지고 좁았던 어깨선이 다시 넓어지고 바지통도 넓혀 편안함을강조했다. 재킷이나 카디건,점퍼에는 미니멀리즘을 반영,단추대신 벨크로나 버클을 사용했다.천연소재 사용과 카키색의 유행도 여성복과 맥을 같이 한다. 몇년간 지속된 미니멀리즘에 염증을 느낀 몇몇 브랜드에서는 히피룩도 내놓았다. 히피룩은 70년대 자유와 평화를 부르짖으며 자연상태로의 회귀를 주장한 히피들에게서 출발한 스타일.그러나 파격적인 스타일보다는 흰색셔츠와 청바지,무릎길이의 A라인 스커트를 기본 아이템으로 주름스커트나 랩,꽃무늬나 동양풍의 옷 등 자유로움을 강조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서울市鳥 황조롱이로 바꿔주세요”

    “황조롱이를 서울시를 상징하는 새로 지정해 주세요.”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金成萬)는 16일 “서울의 시조(市鳥)를 까치에서 황조롱이로 바꿔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가 이같이 요청한 것은 까치가 정전사고를 유발하는 등 각종 피해를 끼치기 때문이다.길조로 대접받아온 까치가 최근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서울지역의 전기사고 2,500여건 가운데 10%에 가까운 200여건이 까치 둥지 때문에 발생했다. 황조롱이는 이와 다르다. 황조롱이는 매과(科)에 속하는 우리나라 텃새로 천연기념물 제323호다.주택가 주변에 주로 번식하는 들쥐와 해충을 잡아먹으며 생태계를 보존하는 ‘환경 지킴이’ 역할도 한다.주로 여의도 샛강이나 한강주변의 아파트 옥상,건물 틈새 등에 둥지를 튼다. 서울시청 박인규(朴仁圭·45)조경과장은 “까치는 예부터 길조로 알려져 있지만 시민에게 해를 끼치고 텃새를 내쫓는 부작용도 낳는다”면서 “의견수렴을 거쳐 시조를 황조롱이로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희귀조류 폭염에 죽어간다

    무더위 때문에 새들이 죽어가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국조류보호협회 옥상 ‘다친 새들의 쉼터’에서는 80여마리의 새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그러나 수용공간이 부족한데다날씨까지 무더워 대부분이 탈진한 상태다.수리부엉이와 올빼미,황조롱이,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이 대부분이다. 직원들이 밤을 새워 돌보지만 쓰러지는 새들이 늘기만 한다.특히 겨울철새들과 새끼들이 기력을 잃고 잘 먹지 못한다.최근 3∼4일 동안 벌써 새끼 4마리가 죽었다.죽어서라도 시원하게 지내라고 강가나 나무그늘 밑에 묻었다.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된 겨울철새 참수리는 평소 늠름하던 기백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매일 날갯짓을 하며 운동을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정신을 잃지 않으려는 듯 입을 벌린 채 안간힘을 쓰고 있다. 눈이 부리부리해 ‘딱부리’라는 별칭을 얻은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도 심상치 않다.매일 하던 아침인사도 하지 않고 멍하니 한 곳만 응시한다. 입원실은 1.5평짜리 5동과 큰 새장 5개,재활치료실 등 모두 11개.입원실의콘크리트 바닥과 스티로폼 천장은 무더위로부터 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한낮에는 입원실 안 온도가 36∼38도까지 치솟는다.입원실 하나에 수용된 새들도 5∼10마리로 적정 마릿수 1∼2마리를 훨씬 넘어섰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 자주 물을 뿌려주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환경부와 문화재청,서울시 등에 여러차례 대책마련을 건의했지만 확답을듣지 못했다.김성만(金成萬·54)회장은 “말로만 천연기념물을 보호하자고한다”면서 “구체적인 지원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세계명작 춤으로 읽는다’ 30일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희랍인 조르바’‘로미오와 줄리엣’.영화나 희곡,연극 등의 장르를 통해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이 작품들을 무용으로 보는 기회가 마련된다.오는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열리는 99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99)는 그리스의나프시카,일본의 H.아트 카오스,미국의 세컨드 핸드 무용단 등 6개 해외단체와 국내 중견무용인들이 참여해 예술의전당·국립극장·정동 이벤트홀·창무포스트 극장에서 20여일 동안 계속된다. ‘세계무용 100년의 정리와 재창조’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하는 행사.작년보다 규모는축소됐지만 최신 무용조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성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단체는 그리스 나프시카 무용단과 일본의 H.아트 카오스 무용단.나프시카 무용단이 선보일 ‘희랍인 조르바’는 70분짜리무용극으로 주인공 조르바의 침착함과 순수한 영혼,영웅주의와 용기,순박함을 춤으로 표현했다.안무가 소피아 스마일루는 희랍적인 주제에 발레와 그리스 민속무용을 조합하는 작업을 했으며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연극적인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 카오스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는 여자무용수 시라카와 나오코는 재일동포로 뉴욕 댄스 매거진 선정 최우수 무용수상을 3년연속 받은 춤꾼.1인2역을 맡으며 80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원작에서 나타난 가족제도의 비극을 현대사회의 정보처리 비극으로 재해석한 연출자의 참신한 시각이돋보인다. 남성으로만 구성된 미국의 세컨드 핸드 댄스,프랑스 르 갈레 그리 무용단,인도의 조티 스리와스타우 무용단도 만날 수 있다.특히 세컨드 핸드 댄스의 무용·코미디·체조가 뒤섞인 독특한 동작은 인체를 이용해 보여줄 수 있는 동작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별초청 작품으로는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조형예술가 한영원의 ‘이것은 무용이 아닙니다’와 홍신자의 ‘시간 속으로’가 선보인다. ‘이것은…’은 한영원과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세계적인 무용수 조르주 몸보이,비디오 아티스트 미셸 스코트가 참여해 영상과 춤을 통해 인간과 자연,기계문명이갈등을 벗어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축제에 소개되는 우리 춤으로는 조흥동,정재만,채상묵,김말애,서영님등 중진 5인이 풀어내는 전통춤과 30대 초중반의 안무가 한소영·조현진·최병희·이화석 4명의 실험정신이 담긴 춤이 있다. 이밖에도 세계 무용 100년을 정리하는 학술행사와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강선임기자 sunnyk@
  • 패션과 요리, 아주 특별한 만남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보고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즉오관(五官)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눈길을 끌수 없는 것이 요즘 문화예술시장의 조류이다. 전시장,공연장,레스토랑,카페 등을 고루 갖춘 ‘아트센터’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이 느는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문화예술의 한 분야임을 자처하는 패션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현상중 하나로 패션과 요리와의 만남(퓨전)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있다. 디자이너들 중에는 자신의 매장 일부나 근처에 커피전문점이나 레스토랑을개점하거나 자문해주는 등 관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패션과 음식은 소비문화의 대표주자로 인식되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재료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고 독창적인 결과가 나올수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패션과 요리의 만남 장소는 대부분 고급 패션거리인 청담동,신사동,압구정동에 퍼져 있으며 인테리어와 메뉴가 독특해 멋과 맛을 추구하는 젊은 이들사이에서는 새로운 명소로 통한다.가끔 패션쇼가 열리는 등 다목적 공간으로도 이용된다. 파스타,스파게티 등 이탈리아 요리,한식·중식·서양식·일식을 합친 퓨전요리,고급 카페로 가격은 비싸도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패션과 요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곳들로는 디자이너 하용수씨의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아이다’,퓨전 푸드로 유명한 노희영씨의 ‘궁’,디자이너 정구호씨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MR.룽’,패션쇼가 가끔 열리는 조은숙씨의 카페 ‘플라스틱’ 도나케이 디자이너 국창복씨의 파스타 전문점 ‘스노브’,김승자의 레스토랑 ‘듀파르’,김연주씨가자문하는 커피전문점 ‘드 뮤제’ 등을 꼽을 수 있다. 디자이너 강희숙씨도 오는 12일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본 뽀스또’를 열고 이 대열에 합류한다. 이처럼 ‘패션과 요리’를 접목시킨 디자이너들이 늘고있는 것은 패션을 통해 구축한 자신의 이미지를 팔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인테리어도 대부분자신의 브랜드와 비슷한 컨셉으로 연출한다. 이밖에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화할 수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직접적인 대화의 장을 가짐으로써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패션에 관심을 가진 고객들에게는 디자이너의 멋스럽고 여유있는 감각을 공유할 수 있어 선호하는 장소로 꼽힌다. 외식업 컨설턴트인 오천권씨는 “맛과 멋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와 디자이너들의 고급스런 이미지가 적절하게 접목된 것”이라며 “이러한 형태의음식점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DMZ서 세계 첫 新種버섯 발견

    비무장지대 동쪽 민간인통제선 안의 건봉산에서 세계에서 처음 ‘선비먼지버섯’이 발견됐다.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왜솜다리(에델바이스)군락지가 비무장지대 안의 향로봉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임업연구원 27명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비무장지대 동부지역인 향로봉과 건봉산,화진포 일대의 산림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선비먼지버섯 등 여러 희귀식물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선비먼지버섯은 보통 6∼10개의 열편(裂片·버섯을 싼 덮개)으로 이뤄진 먼지버섯과 달리 14개 이상의 열편으로 이뤄진 신종(新種)으로,강원도 고성군건봉산의 표고 500m 지점에서 2개가 발견됐다. 산림청은 한국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이름에 ‘선비’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강원도 인제군 향로봉 일대에 왜솜다리가 약 800㎡에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초롱과 금마타리,분홍바늘꽃 등 희귀식물과 쇠솔새 등 18종의 조류,먹그늘나비 등 곤충 28종도 발견됐다.화진포를 중심으로 해안지역에는 희귀 수생식물인 흑삼릉과 한국 특산종인물두꺼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경호기자 k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