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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센터

    ●코엑스 23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세계파충류공원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동물학교 & 가자! 아프리카로’를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관에서 개최한다.대한민국 동물학교는 TV 코미디프로그램 ‘봉숭아 학당’을 패러디한 것으로,원숭이들이 등장해 산수와 음악,체육 수업을 받는 모습과 널뛰기,부채춤 등 민속놀이 공연을 보여준다.‘가자! 아프리카로’에선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온 몸이 하얀 알비노 원숭이,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뱀이라는 블랙맵바 등 200여종의 파충류와 포유류,조류,어류,양서류 등을 선보인다.관람료 대인 1만 5000원,어린이·청소년 1만 3000원.(02)454-0100. ●한국민속촌 계미년 동지를 맞아 20일부터 22일까지 ‘동지맞이 민속체험행사’를 연다.가족과 함께 새알 빚기 및 팥죽 쑤어 먹기,동지부적 만들기,동지부적 보물찾기 등을 진행한다.한편 한국민속촌은 130m 길이의 성인 코스 및 80m 길이의 어린이 코스를 갖춘 가족공원 눈썰매장을 최근 개장했다.입장료는 어른 1만 1000원,어린이 8000원.(031)286-2114. ●한화리조트 최근 개장한 직영 체인 제주한화리조트와 연계한 ‘제주 크리스마스 투어’ 패키지(24일 출발)를 현대드림투어와 공동으로 판매한다.왕복 항공료와 리조트 2박,조식 2회,중식 2회,크리스마스 케이크,맥주 시음권,버스 관광비 포함해 35만 5000원(2인1실),27만 9000원(3인1실).제주한화리조트는 오름들이 둘러싸고 있는 절물자연휴양림 아래 자리잡고 있다.(02)3014-2533,(02)2196-4712. ●영월 주천 술익는 마을 20,21일 이틀간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술익는 마을’ 앞 주천강에서 ‘술익는 마을 쌍섶다리 전통 재현 축제’를 연다.쌍섶다리 놓기는 조선 숙종 때 새로 부임한 관찰사 일행이 장릉 참배를 위해 놓았던 다리로,관찰사가 무사히 참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다리를 놓느라 수고한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고 한다.이번 축제에선 마을 청년들이 쌍섶다리를 완공하고 꼬마신랑·신부를 태운 가마행렬,사물놀이팀,소쿠리를 머리에 인 한복차림의 부부행렬 등이 섶다리를 건너는 등 다양한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033)374-9848.
  • ‘조류독감’ 20만마리 매립

    홍콩 조류독감에 감염된 세번째 농장이 발견돼 감염사태가 확산되고 있다.이런 여파로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소비도 격감하고 있다. 농림부는 국내 조류독감(가금 인플루엔자)의 첫 발생지인 충북 음성군 삼성면 H종계(種鷄) 사육농장으로부터 2.5㎞ 떨어진 S씨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1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H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안의 위험지역 14개 농장의 닭과 오리 13만 7000마리를 모두 매몰처분했다고 덧붙였다. 농림부 관계자는 “홍콩 조류독감과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H5N1)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단 이들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리알,달걀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피해농가에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30억원 가량의 보상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0일부터 H종계농장,K씨 오리농장,S씨 산란계 농장 등 3곳의 농장에서 매몰 처분된 조류는 20만 5000마리로 집계됐다. 농림부는 아울러 반경 10㎞ 이내의 경계지역 64개 농장에 대해서도 도축용 오리는 출하 3일 전에 검사를 거치도록 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조류독감의 유입경로로 의심되는 청둥오리의 분변 검사를 20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조류독감이 닭고기 섭취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전혀 없는 만큼 소비자들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닭고기 소비를 기피하면서 이날 현재 산지 닭값은 1㎏당 816원으로 지난 10일(991원)에 비해 17.7%가 떨어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음성 축산농가 깊은 시름/“오리까지… 앞날 막막”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자식처럼 키웠던 오리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한다니 그저 앞날이 막막합니다.” 지난 12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종계장에서 홍콩 조류독감과 같은 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H5N1) 감염이 확인된 후 이 일대 축산농가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방역활동을 벌여 왔지만 16일 또 다른 오리 농장의 추가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깊은 시름에 잠겼다. ●판로 걱정에 사람도 옮을까 걱정 추가 감염이 확인된 농장의 김모(50)씨는 “오리알 과잉공급으로 지난 10월 초 큰 손해를 보고 5000여마리를 도태시켜 3000여마리만 남았는데 이마저도 모두 매립처분해야 한다니 땅이 꺼지는 심정”이라며 “이젠 완전히 망했다.”며 허탈해했다. 이 일대 축산농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종일 축사 방역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판로가 막힐 것을 우려한 듯 일손이 잡히지 않는 표정이다. 2만 5000여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박모(52)씨는 “축사를 소독하느라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을 틈이 없다.”며 “최근 육계 1마리의 가격이 5000원에 불과해생산비도 건지기 힘들었는데 조류독감까지 겹쳐 사육하고 있는 닭의 판로가 걱정”이라며 연방 한숨을 내쉬었다. ●주민 발길 뚝… 적막감 감돌아 또 조류독감이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이 일대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군보건소에서 채혈과 예방접종을 받고 있는 주민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일대 마을은 방역 차량만 분주하게 움직일 뿐 주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조류독감 확산으로 이날 오후 2개 농가의 닭 9000여마리와 오리 3000여마리가 매립처분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데다 마을 진입도로를 방역 요원들이 차단해 놓고 있는 형편이다. 음성 연합
  • 책/책과 혁명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1789년 프랑스 혁명.그 저변에는 불법서적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불법서적은 앙시앵 레짐의 정통 가치를 모든 방면에서 공격했으며,인쇄된 책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글을 쓰고 책을 찍어내고 그것을 유통시킨 출판업자와 서적상,그리고 그런 책들을 읽은 수많은 일반 독자들이 새로운 사상과 시대조류에 물들어 간 것이다. ‘책의 역사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로버트 단턴(프린스턴대 교수·64)이 쓴 ‘책과 혁명’(주명철 옮김,길 펴냄)은 기존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평가와는 달리 책의 역사,특히 금서의 역사를 통해 프랑스 혁명을 새로운 차원에서 해석한다.단턴은 볼테르나 디드로,루소,몽테스키외 등 계몽사상가들이 프랑스 혁명에 끼친 영향을 무시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단턴은 민중의 저변으로부터 서서히 그렇지만 폭발적으로 세력을 형성해가던 혁명의 불씨를 ‘금서’라는 매체를 통해 찾아낸다. 단턴의 금서 역사 연구는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에 있는 뇌샤텔이라는 출판사 다락방에서 150년동안 잠자고 있던 5만여 통의 편지와 회계장부들에서 출발한다.이 편지와 장부책들이 중요한 것은 ‘불법서적’ 주문서와 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자료들을 25년에 걸쳐 꼼꼼하게 분석한 단턴은 18세기 프랑스 사람들이 위대한 계몽사상가들의 책도 물론 읽었지만,당시 독서시장은 주로 오늘날 거의 잊혀진 베스트셀러들로 채워졌음을 밝힌다.독일출신 남작 올바크의 ‘예수 그리스도의 비판적 역사’나 ‘기독교의 실상’ 같은 정통 기독교 교리를 공격하는 책들이 즐겨 읽혔다.이런 종류의 책들은 정통신학 책들이 들고 읽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2절판으로 독서실 선반에 쇠사슬로 묶여 있던 것과 달리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작은 판본으로 꾸며진 점도 주목된다. 금서에는 어떠한 내용들이 담겼을까.왕실과 귀족의 권위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왕가와 성직자 및 귀족의 음탕한 행태와 교회의 교리를 공박하는 내용이 압도적이었다.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전 프랑스 사회에는 ‘금서류’가 널리 유통됐다.이 출판물들이 즐겨다룬 주제는 부르봉왕가의 질펀한 음탕함이었다.실제로 왕을 비롯한 부르봉왕가 사람들이 그러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문제는 이 금서 딱지가 붙은 책들을 통해 유포된 왕실에 대한 정보가 당시의 금서 독자들에게 실제 그러한 것으로 인식됐다는 점이다.프랑스 아날학파 역사학을 대표하는 마르크 블로크는 기념비적인 거작 ‘기적을 행하는 왕’에서 당시 프랑스인들에게 왕은 그에게 접촉하는 자체만으로도 병을 낫게 하는 신성성의 상징이었지만 금서들로 말미암아 왕은 오로지 방탕함만을 추구하는 추악한 인간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한다.금서류가 ‘기적을 행하는’ 왕의 신성성을 박탈해 버린 것이다. 단턴은 특히 세 권의 베스트셀러를 집중 분석한다.‘계몽사상가 테레즈’는 독립적이면서 색을 밝히는 여성이 주인공이며,‘2440년’은 2440년이라는 미래를 도덕적 이상향으로 묘사함으로써 당시의 앙시앵 레짐을 비판한다.‘뒤바리 백작부인에 관한 일화’는 왕과 궁정사회의 방탕한 성생활을 공격하는 내용이다.요컨대 프랑스혁명의 저변에는 전통적인 가치를 모든 면에서 부정하는 이와 같은 금서들이 커다란 배후의 힘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조류독감 확산/음성서 오리도 감염 3300마리 매몰처분

    홍콩 조류독감이 발생한 종계(種鷄) 사육농장의 인근 오리농장에서도 일부 오리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방역당국은 조류독감이 철새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낙동강하구언 등 철새 도래지에 대해 긴급관찰 및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농림부는 홍콩 조류독감이 처음 확인된 닭 사육 농장으로부터 2.5㎞ 떨어진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오리농장에서도 사육중이던 일부 오리가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이 농장 오리 3300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농림부 관계자는 “홍콩 조류독감과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H5N1)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산란율이 감소하는 등 오리들이 고병원성의 증세를 보여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살(殺)처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류독감 확산방지와 가금류 소비·수출·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에 정부대책반을 설치했다.정부 관계자는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나 오리라도 고기를 불에 익혀 먹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반 독감처럼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린 가금류를 직접 접촉했을 때에는 사람도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바이러스가 사람에 전염될 수 있는지 여부는 국립보건원에서 확인중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조류독감 감염 확산 절대 차단을

    충북 음성을 중심으로 조류독감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걱정이다.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되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H5N1형 바이러스가 병원균이라고 한다.바로 1997년과 지난 2월 홍콩에서 발병해 인체에도 감염돼 적지 않은 인명을 앗아갔던 바로 그 조류독감과 같은 유형이라고 한다.당장은 가금류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다.감염된 가금류의 집단 폐사는 물론 축산물 유통이 막혀 막대한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그러나 조류독감에 바짝 긴장하는 것은 사람에게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직까지 사람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다행이다.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가축류는 잠복기가 2∼3일에 불과하지만 사람은 1주일에서 길게는 2주일이나 되기 때문이다.만에 하나 홍콩처럼 인체에도 감염되는 조류독감이라면 보통 일이 아니다.호흡기 질환이 극성을 부리는 겨울철인데다 예방할 수 있는 마땅한 백신마저 없다.더구나 감염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했다.당국의 추정대로 청둥오리 같은 철새에 의해 전염되었다면 큰 일이다.전국이 철새 도래지이고 보면 언제든지 동시 다발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당장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겠다.외출했다 돌아와선 손을 씻는 등 독감 예방 준칙을 실천할 일이다.그러나 정부 당국이 분발해야 한다.국민 건강의 책임을 국민 각자에게 전가해선 안 될 일이다.당국은 조류독감의 확산을 완벽하게 차단해야 한다.감염된 가축에는 손실을 합당하게 보상해 농가의 자발적인 협조도 유도해야 한다.홍콩 등의 조류독감 대처 경험을 교훈 삼아 초동 방역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당국의 차분하면서도 물샐틈없는 방역과 효율적인 대책을 기대한다.
  • 조류 침·변 통해 사람에 옮겨/치사율 30%… 사람끼린 전염 안돼

    올 겨울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했던 사스가 조용히 넘어가는가 싶더니 이번엔 난데없이 홍콩조류독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국민들을 겁에 질리게 하고 있다. 보통 홍콩조류독감은 가축끼리만 전염되고 사람한테는 전파되지 않는다.지금까지 파악된 감염경로는 ‘청둥오리→닭·오리→사람’으로,변·침 등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사람에 전염되는 것은 변종이다. 1종 가축전염병인 홍콩조류독감은 가금(家禽)류(닭·오리 등)끼리는 전염성이 상당히 높다.닭은 감염되면 80%가 폐사되지만,오리는 감염돼도 죽지는 않고 바이러스만 보유한다. 사람끼리는 서로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하지만 지난 97년 홍콩에서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한 것처럼 치사율은 30%대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관절통 등 일반독감과 비슷하다.일반인들은 걸릴 확률이 낮고,직업적으로 닭·오리 등을 매일 직접 다루는 양계장 주인,인부,도살업자 등이 위험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홍콩 조류독감’ 국내 첫 발생

    충북 음성의 한 양계장에서 최근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도 옮기는 홍콩 조류독감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1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양계장에서 집단 폐사한 닭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가 지난 97년과 올 2월 홍콩에서 사람에게 감염됐던 것과 같은 형의 바이러스(H5N1)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약(弱)병원성이나 비(非)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는 고(高)병원성인 홍콩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본,홍콩 등지에 대한 닭고기 수출이 중단됐으며,소비 위축에 따른 농가 피해도 우려된다.조류독감은 원래 가금(家禽)류(닭·오리 등)만 걸렸으나,최근에는 가금류와 접촉이 많은 농장근로자 등 사람에게도 옮기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올들어 2명이 조류독감에 걸려 1명이 숨졌으며,지난 97년에는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전병률 보건원 방역과장은 “사람한테 감염될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면서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근처에 환자가 있는지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발생 농장의 닭을 폐기처분한 데 이어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내의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농가 주민 등에게 항바이러스 제제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또 농장 인근 저수지에 서식하는 청둥오리 배설물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감염여부 확인을 의뢰하는 한편 도살작업 참여 인부 등 156명의 혈액을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경운 김성수기자 sskim@
  • 철원평야·토교저수지에 두루미등 장관 探鳥여행 절정

    철원평야와 토교저수지에 두루미 등 철새 30만여 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면서 탐조여행이 절정을 맞고 있다. 14일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군지회에 따르면 철원평야 일대에는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800여마리,독수리(243호) 500여마리,기러기 29만여 마리 등이 찾아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개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 겨울에는 흰꼬리수리,참수리,검독수리 등 희귀조류들이 대거 토교저수지 제방에서 목격돼 철새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기러기들도 구철원(동송) 시가지 인접 논까지 무리지어 군무를 펼치고 있다. 올 겨울들어 철원 철새관광객은 현재까지 4만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27일 초·중·고교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 관광객 수는 급증할 전망이다. 조류보호협회 철원군지회 김수호 사무국장은 “철새관광은 철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만큼 반드시 협회에서 운영하는 ‘자연생태학습원’에 들러 교육받은 후 탐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 책 / 동물 백과사전

    조너선 엘픽 등 지음 / 박시룡 옮김 비룡소 펴냄 나무늘보는 얼마나 느리게 움직일까? 뱀은 왜 눈을 감지 않을까? 스컹크의 방귀 냄새는 정말 지독할까? 개코원숭이는 개만큼 냄새에 민감할까? 비룡소에서 펴낸 ‘동물 백과사전’(조너선 엘픽 등 지음,박시룡 옮김)에는 지구촌에 서식하는 2000여종의 동물들이 망라됐다.막연히 친숙하게만 느껴왔을 뿐 따져보면 고유한 생태정보를 알 수 없었던 동물들이 생생한 컬러사진과 함께 등장한다.동물들의 핵심적인 특징에 대한 해설이 그림과 나란히 곁들여지는 건 물론이다. “코끼리는 경쟁자를 만나거나 흥분했을 때 신경질적인 소리를 낸다.하지만 그 소리는 주파수가 매우 낮아 사람은 들을 수 없지만 아주 멀리까지 전달된다.짝짓기를 준비하는 암컷들은 이 소리를 내서 수컷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시원시원한 사진과 짧게 압축된 설명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를 두루 사로잡을 만하다.한 페이지에 많게는 서너 종의 동물들을 등장시킨 편집방법도 시각적 즐거움을 부풀리는 데 한몫했다. 책은 크게 2장으로구성됐다.첫번째 장에서는 동물의 분류방법을 비롯해 신체구조,서식지,보존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진다.두번째 장에서는 포유류·조류·파충류·어류·곤충·연체동물 등으로 동물들을 세분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고래,마나티,골든라이언 타마린 등 멸종위기의 동물 이야기도 나온다.생태와 환경보호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도 장점이다.376쪽.4만원. 황수정기자 sjh@
  • NGO/통일동산 하수처리장 공사중단 첫 성과 한강 지킴이 ‘하구연대’가 뛴다

    ‘한강하구권 생태보전을 위한 연대회의(한강하구연대)’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강하구연대는 각종 개발로 훼손되고 있는 한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수도권 23개 환경·시민단체들이 연대,지난달 2일 출범했다. 소속 단체들은 최근 파주시에 건설중인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공사중단 결정을 이끌어낸 것을 계기로 연대를 더욱 강화,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강생태계 파괴 용납못해 이들은 생태계 보고인 한강하구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뭉쳤다.한강하구는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길목으로 강 하구의 생태계를 온전히 갖춘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발족선언을 통해 한강을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와 도로건설,파주·김포 신도시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현실화될 경우 한강하구는 제모습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살아있는 한강하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개발주체를 압박하고 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한동욱씨(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 회장)는 “한강 하구는 삵·고라니·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재두루미·개리 등 천연기념물인 조류 14종을 포함, 7만여 마리에 이르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라며 “자연생태 보전지역이자 국제적으로도 습지,생물권 보전 등 국제협약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임진강 준설문제도 제동 걸 계획 엉터리 사전환경영향평가 논란을 빚은 파주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사업과 일산대교 건설 중단을 운동의 목표로 정했다. 결국 운동 한달만에 문화재청이 파주시가 신청한 형상변경 승인을 부결시킴으로써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중단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은 당초 2006년 1단계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었으나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또 착공에 들어간 일산대교 건설에 대해서도 곧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다.재두루미는 겨울철새로 일단 겨울에 공사를 하지 못하게 한 뒤 정부·공사주체 등과 추가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계획없이 진행되는 임진강 준설문제에도 제동을 걸 생각이다.문화재법을 어기고 경기도 파주 화석정 앞 임진강에서 불법으로 골재채취 허가를 얻어낸 것에 대해 고발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집행위원인 황호섭(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씨는 “이달 중에 한강하구의 생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일산대교건설 중단과 파주출판단지,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이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간사를 맡고 있는 김정희씨도 “무작정 개발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입안자들을 독려하고 좀 더 고민토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일산대교 건설이 필요하다면 재두루미의 보금자리를 훼손시키지 않는 장소로 옮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대결성의 성공사례 지난 국회의원선거 때의 총선연대,2001년 을숙도 명지대교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와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경인운하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모임 등이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연대에 따른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강하구연대는 한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을 비롯, 환경정의시민연대,고양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 모임 등 주로 경기지역과 서울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됐다.경기 고양지역에서 6년 전부터 생태보전운동을 펼쳐온 한동욱 집행위원장은 결성의 산파역할을 맡았다. 그는 “지역의 소규모 단체들은 물론 서울에 있는 큰 단체들까지 한가지 목적으로 모였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정확한 생태조사를 벌인 뒤 내년 말까지 한강생태지도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플래시 메모리·PDP·드럼세탁기 新사업 / 전자 코리아

    국내 전자업체들의 신사업이 달러를 낳는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와 LDI(LCD구동칩),삼성SDI의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와 리튬이온전지,LG전자의 디지털TV와 드럼세탁기 등은 세계 1,2위를 다투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시장에 진입한 지 2∼10년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시장의 변화 추이를 정확히 읽어 적기에,또한 과감하게 대규모 투자를 선행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플래시메모리 선두 인텔 바짝 추격 삼성전자는 지난해 플래시메모리로만 11억 8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시장 점유율은 12.2%로 인텔(20%)에 이어 2위.올해는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6메가 D램을 양산하기 시작한 1994년 처음 이 사업에 손을 댔으니 9년만에 정상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삼성전자는 90년 시작한 LDI 사업에서도 지난해 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르며 7억달러를 벌었다. ●PDP도 시장 점유 47%로 日과 어깨 나란히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PDP는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2001년 양산을 시작한 이후 삼성SDI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32%로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는 47%로 ‘원조’인 일본 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산요·소니·마쓰시타·도시바 등 일본업체들이 거의 독점해 온 2차전지 시장도 삼성SDI,LG화학 등 국내업체들이 가공할 만한 속도로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2000년 양산에 들어간 지 2년만인 지난해 국내업체들의 점유율이 15.8%를 차지했다.2005년에는 일본업체들의 절반 수준인 28.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2001년 수출을 시작한 드럼세탁기도 지난해 종주국인 유럽에서 6%의 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연평균 200%대 이상 성장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 주효… 시장진출 10년 안돼 정상 위협 급격한 성장세에 있는 품목들은 대부분 전자업계의 새로운 조류와 무관치 않다.90년대 말 이후 전자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디지털컨버전스(디지털융·복합)의 핵심 부품(플래시메모리)이거나 디스플레이(PDP,2차전지,LDI)와 관련된 품목들이다.강자들이 득실거리는 기존 시장을 뚫고 들어간 제품(드럼세탁기)도 있다. 휴대용 전자기기의 급부상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사업에 삼성전자가 쏟아부은 돈은 대략 2조원.LG전자와 삼성SDI가 PDP 사업에 투자한 돈도 5000억∼6000억원에 달한다.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같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기 힘들다는 점에서 신사업의 성공이 더욱 빛을 발한다. 여기에다 전자산업 30년동안 쌓아놓은 기술력이 뒷받침된 것이 새로운 성장사업을 가능케 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해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녹색공간] 논을 그만 메워라

    추수가 끝나고 텅 빈 논들로 기러기들이 내려앉을 때다.가끔 교외로 나가 논들을 거니노라면 오늘날의 환경문제가 농업의 포기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곰곰 되돌아보니,환경문제가 우리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기가 우리의 농사가 내리막길에 들어서기 시작한 때와 거의 비슷한 무렵이었던 것 같다.귀농운동도 환경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던 시기와 때를 같이하고 있다.특히 논농사는 우리의 자연환경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학자들은 여주지역에서 나온 탄화볍씨를 근거로 우리의 벼농사 역사를 약 2500년으로 잡고 있다.논에 물을 담아 짓는 무삶이 역사는 그보다 약간 늦은 2000년 정도이다.아직까지 그 농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앞으로도 논에 물을 담아 농사를 짓는 무삶이 농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그것은 무삶이 농법이 우리의 자연환경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육지 생태계는 크게 자연·농경·도시생태계로 나누어진다.농경생태계는 자연생태계와 도시생태계를 이어주는 고리이며 완충지역이다.갯벌이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해양습지라면,논은 자연생태계와 도시생태계를 이어주는 인공습지이다.따라서 논은 도시를 자연생태계에 가깝게 해준다. 논에는 수생식물,들풀과 꽃,곤충,양서류들이 어우러져 산다.물고기와 물벌레(수서곤충)며 연체동물도 논에서 부화하여 살아간다.또,그들을 노리는 조류들도 논 생태계 안에서 산다.논 생태계는 맨땅보다 종다양성이 높으며,위기에 처한 도시의 동식물들이 고향처럼 되돌아가서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또,생태계 복원의 공간적 기회를 제공해준다. 논의 1차 소비자는 물 속의 수생식물을 비롯하여 물속이끼류,곡식과 채소,다양한 들풀들이다.2차 소비자는 이들을 먹고 사는 물벌레,곤충,조류,물고기 등이다.3차 소비자는 동물성 먹이를 취하는 양서류,물벌레,곤충,조류,어류,파충류 등이다.본래 습지였던 논일수록 생물이 다양하다.논이 없어지면 논에 기대어 살던 모든 동식물이 사라진다. 논이 사라지면 도시생태계는 자연과의 고리를 잃어 숨통이 막힌다.‘식물-곤충-양서류-조류’의 피라미드 구조가 무너져,물이 맑아도 고기들이 노닐지 않고,풀꽃들이 무성해도 곤충들이 보이지 않고,숲이 우거져도 새들이 날아들지 않는다. 그밖에도 논이 도시환경에 주는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논은 수몰지구가 없는 댐으로,수자원의 낭비를 막아준다.전국의 논이 담고 있는 수량은 춘천댐 24개의 수량과 맞먹는다.논은 도시환경의 습도를 조절해준다.논은 고유하고 아름다운 경관과 학술연구와 자연학습에 중요한 공간을 제공해준다.그리고 논은 도시인들의 정서를 순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문화적 가치도 무량하다. 최근 들어 서울과 같은 대도시 주변의 시골 논들이 아파트단지로 엄청 사라져가고 있다.특히 한강 하구의 김포와 파주지역으로 나가보면 중장비들이 밤낮도 없이 논을 메우고 있다.이제 경기 서북부 개발계획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의 논들은 몇 년 사이에 아주 사라지고 말 것이다. 개발주의자들은 인구가 늘어나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그보다 엄연한 것은 땅은 그 사이에 조금도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그런데,어째서 논을 메우고 도시만 자꾸 크게 늘리는가.집의 규모에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논을 메우지 않아도 될 것을…. 김 재 일 두레 생태기행 대표
  • KBS ‘도전 골든벨’ 200회 특집

    KBS1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 ‘도전!골든벨’(일 오후 6시50분)이 23일로 200회를 맞아 특집을 마련한다. 중학생부터 60대까지 나이를 초월한 시청자 100명이 상금 1000만원을 놓고 경합하는 ‘국민 골든벨’이다.일반인뿐만이 아니라,조류학자 윤무부 교수,2003 미스코리아 미 양혜선,개그우먼 박수림 등 유명인들도 대거 참여한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서 최대인 60명의 탈락자를 냈던 문제부터 답이 양쪽으로 갈려 도전자 절반을 한번에 떨어뜨린 문제,가장 다양한 오답을 만든 문제까지 역대 난제들은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 [사설] 과격시위로 농업문제 해결 못한다

    한국이 집단·과격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에 반대하는 농민들과,사업주측의 손배·가압류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시위로 어젯밤 퇴근길의 서울 도심은 심한 몸살을 앓았다.전북 부안에서는 핵폐기장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인근의 서해안고속도로를 점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죽창·쇠파이프·빈병 등을 동원한 폭력시위와 경찰의 강경진압이 맞부딪치는 악순환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가.우리는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보장돼야 한다고 믿는다.그러나 불법·폭력시위는 안 된다.아무리 정당한 주장이라도 그것이 폭력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표출된다면 스스로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농민시위를 주도한 전국농민연대측이 농민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고자 한다.그러나 FTA는 이미 세계적인 조류이다.특히 무역으로 먹고 사는 한국으로서는 무역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지금은 개방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부채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방안을 찾는 차선책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전국의 농민을 동원해 과격시위를 벌이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농민단체들이 정부와 대화를 통해 산적한 농업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정부도 농산물 시장개방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손배·가압류 제도 개선 및 부안 핵폐기장 건립 문제에 관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다.
  • [사설] 농민단체의 FTA 수용 결단

    전국농민단체협의회(농단협)가 어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품목별 생산단체인 농단협은 FTA 특별기금을 1조 3000억원으로 증액하고,금리 경감 대상에 상호금융과 경영개선자금도 포함시키는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며 대의명분에 매달리기보다 선대책을 확실히 보장받는 실리를 택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들이 내건 조건을 국회가 동의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제 정치권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우리는 FTA 비준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한 상황에서 FTA 체결로 직접적인 피해에 직면하게 될 농단협이 ‘당당하게’ 국회 비준을 촉구하고 나선 것을 높이 평가한다.누차 강조했듯이 지역간·국가간 협력체계 구축은 피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이해단체들의 반발에 발목잡혀 ‘FTA 외톨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질 못했다.게다가 FTA 비준이 늦어지면서 칠레시장에서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주요 수출품의 점유비율이 급락하는 등 그 피해도 점차 현실화되는 터였다. 정부는 지난 11일 시장 개방에 대비,농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119조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업·농촌 지원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정부는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끔 농촌지원 청사진을 더욱 구체화하는 한편,예전처럼 ‘밑빠진 독 물붓기’식 지원이 되지 않도록 과거 실패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정치권 역시 내년 총선에 얽매여 ‘선대책’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모든 농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선대책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은 FTA 체결은 말할 것도 없고 시장 개방 자체를 반대하며 당초 예정대로 오는 19일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이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유일한 동력인 수출을 포기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농단협처럼 시대적인 조류에 자신있게 맞설 것을 촉구한다.
  • 국내 없던 새 2종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홍도에서 그동안 국내 관찰기록이 없던 흰머리바위딱새와 얼룩무늬납부리새 등 2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흰머리바위딱새는 몸길이 19㎝ 정도의 지빠귀과에 속하는 새로 중앙아시아,히말라야,중국의 해발 915∼4265m의 산간계류나 바위계곡 지대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인도,인도차이나 반도의 저지대 등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얼룩무늬납부리새는 몸 길이가 약 11㎝이며 한국조류 목록에는 없는 납부리새과(科)로 전세계적으로 인도,중국 남부,필리핀,동남아시아 등지에 144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관찰된 새들은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길을 잃어 홍도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상기자 jsr@
  • 나으리 궁중요리 드시며 ‘무협게임’ 어떻소?/ ‘사극 열풍’ 인터넷 달군다

    사극 열풍이 인터넷에서도 거세다.조선시대에 사용하던 ‘하오체’가 네티즌들의 온라인 언어로 뜨고 있다.과거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 온라인게임도 덩달아 인기다.궁중 음식도 폭넓은 사랑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다모’,‘대장금’ 등 드라마와 영화 ‘스캔들’,‘황산벌’ 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상물의 대중적인 성공에 힘입은 현상이다.특히 궁중 이야기를 다룬 ‘대장금’이 내년 3월까지 방영될 예정인데다 ‘천년호’,‘낭만자객’ 등 사극 영화들이 올해 말 일제히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온라인 사극 바람’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빨리 답글을 달아주시오.” 지금껏 온라인 언어는 일반인들이 알아보기도 어려운 ‘통신어’와 ‘외계어’가 주류였다.그러나 ‘다모 폐인’이라는 용어를 만든 다모와 스캔들 등 사극에 나오는 ‘하오체’가 자리를 넘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간밤에 그리도 아팠느냐.’,‘너는 그러지 말아라.’ 등 사극의 대사를 메신저의 대화명으로 사용하고 있다.인터넷 게시판에는 “오늘 술이 과했으니빨리 리플(답글)을 달아주시오.”,“양반이 있는데 어디 감히 상것이 말을 섞느냐.”는 등의 복고풍 제목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 인터넷 채팅에서 하오체가 쓰이는 것은 기본이다.‘마님’,‘소인’,‘나으리’,‘낭자’ 등의 호칭도 심심찮게 쓰인다. ●무협 온라인게임도 상한가 최근 등장한 ‘운 온라인’,‘열혈강호’ 등 무협 온라인게임도 인터넷의 복고풍 현상에 따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동토의 여명’,‘거상’ 등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까지 출시되고 있다. 이들 게임은 온라인게임의 지존인 ‘리니지 2’가 건재함에도 불구,나름대로 틈새시장을 조성해 선전하고 있다.중세 배경의 팬터지 온라인게임이 죽을 쑤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동토의 여명은 조선 최정예 무사인 ‘별시위’의 일원으로 일본 적장을 암살하는 내용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 ‘거상’은 16세기 조선시대 대상인들의 교역과 파란만장한 삶을 주제로 하는 온라인 게임이다.최고 동시접속자만 4만5000명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운’은무협장르답게 영화 ‘와호장룡’처럼 캐릭터들이 공중으로 떠오른 뒤 경공 등 화려한 동양 무술을 펼친다. ●궁중요리 상품도 선봬 온리안 쇼핑몰들도 궁중요리 상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H몰(www.Hmall.com)은 다음달 초 궁중요리 전문가와 공동으로 매일 한가지씩 30여종의 궁중요리 재료 및 조리방법을 홈페이지에 올리는데다 방문횟수별로 궁중요리 시식권 등을 증정하는 ‘대장금 이벤트’도 연다.CJ몰(www.cjmall.co.kr)도 궁중 육포,궁중 강정,궁중 떡 등 다양한 궁중요리 상품을 준비했다. 디지털카메라사진 동호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에도 궁중떡볶이,떡갈비 등 ’대장금’에 나왔던 궁중 음식을 중심으로 한식 사진을 띄우고 있다.지난 9월 이후 하루 40여건으로 ‘대장금’ 상영 이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온라인 문화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해서 생겨나는 만큼,최근 온라인의 ‘사극 열풍’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전통 양식이 새로운 문화적 조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영상물의 공급뿐 아니라 전통에 대한 양·질적인 인식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공군 올해의 ‘웰던 상’ 김재운 소령

    공군 제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조종사 김재운(35·공사 40기) 소령이 공군의 올해 ‘웰던(Well Done)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상은 비상사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최소화한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공군 조종사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소령은 지난 1일 오전 동료와 편대비행을 하던 중 우측엔진에 화염이 발생하며 항공기 추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 처했다. 엔진계기를 점검한 그는 엔진에 조류가 흡입된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임을 직감적으로 알아내고 비상착륙을 위해 활주로쪽으로 기수를 돌리며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했다.김 소령은 관제탑으로부터 우측엔진의 출력을 최소화하고 좌측엔진을 최대출력으로 올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라는 지시를 받고 한쪽 엔진만으로 활주로 주변을 선회하다 7분만에 안전하게 착륙에 성공했다. 화염은 착륙과 함께 꺼졌다.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귀중한 생명과 애기(愛機)를 모두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86일간 2000㎞ ‘쪽배 대장정’ 마쳐/ 속초 도착한 미국인 코울스

    “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30일 오전 동해 어로한계선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쪽배 항해를 끝낸 조나단 코울스는 “어로한계선을 넘지 못하고 여기서 항해를 끝내야 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며 2개월 26일간의 항해 소감을 이같이 설명했다. 코울스가 길이 5m의 쪽배를 몰고 인천항을 출발한 것은 지난 8월4일.한국인의 미국이민 100주년을 축하하고 한·미간 우호를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쪽배의 노를 잡은 그는 제주도를 돌아 무려 2000㎞ 정도를 항해한 끝에 86일 만인 30일 오전 8시40분 더 이상 갈 수 없는 북위 38도33분 동해 어로한계선에 도착했다. 대진항을 출발해 1시간여 만에 어로한계선에 도착한 그는 약 10분간 머무르며 북한해역을 바라보다 다시 대진항으로 돌아왔다.코울스의 꿈은 원산 앞바다를 지나 두만강과 압록강,신의주를 거쳐 서해안으로 빠져나온 뒤 최초 출발지인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것.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방북신청을 해놓고 있으며 언젠가 북한으로의 항해가 실현될 때를 대비해 쪽배와 장비는 속초해경 대진파출소 창고에 보관해 놓고 옷가지만 챙겨 이날 오후 상경했다.이번 항해 도중에 코울스는 위험한 고비도 몇번 넘겼다.“지난 9월 마라도 일대에서 강한 조류에 떠밀릴 때는 참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코울스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더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고 여기서 항해를 멈춰야 하는 지금이 더욱 괴롭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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