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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람사르총회 원정 홍보

    경남도가 오는 10월 창원 등 경남 일대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와 관련,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첫 출정 행사는 서울 청계천에서 갖는다. 경남도는 14일 오후 청계천에서 환경과 습지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람사르 퍼레이드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이 날 청계천∼서울시청 광장간 2㎞ 구간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에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와 재경 도민회원, 서울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저녁에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와 함께 환경과 습지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코리아 람사르 페스티벌’을 갖는다.출정식은 3개 그룹으로 나눠 행진된다. 첫번째 그룹에는 ‘람사르 총회 경남 개최’를 주제로 람사르 깃발과 홍보 배너, 역대 총회 개최 국가들의 민속 의상과 조류 캐릭터, 람사르 홍보대사, 람사르 기업 서포터스, 경남도 캐릭터인 경남이와 경이, 염광여상 고적대, 무공해 전기자동차 등이 참여한다. 두번째 그룹에는 ‘생명체들의 작은 우주 습지’를 주제로 람사르 어린이 홍보단, 동물 캐릭터, 람사르 조형물, 주요 내빈 탑승 차량, 환경단체, 대학생, 시민 등이 뒤따르고, 세번째 그룹은 이번 총회 주제이기도 한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을 테마로 미스 람사르 홍보 사절단과 취타대, 외발자전거, 키다리, 인라인 동호회 등이 참여한다.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슈퍼 콘서트에서는 식전 행사로 ‘따오기의 일생’이란 마임 작품 공연을 시작으로 양희은, 신형원, 조영남,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거미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경남도는 람사르총회 홈페이지(ramsar2008.go.kr)에서 람사르 자원봉사자와 읍·면·동 홍보위원,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서울행사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말탐방] “6시간만에 200상자 잡았어라우”

    [주말탐방] “6시간만에 200상자 잡았어라우”

    “그물에 걸린 병어가 꿈틀꿈틀 몸부림치면 은빛 비늘이 얼굴, 손, 옷에 묻어 은빛 인간으로 빛나부러라우.” 9.7t급 진영호 김인석(51·목포시 보광동) 선장은 병어잡이 이야기에 신바람이 났다.“6시간만에 그물 3개를 털었는디 자그마치 200상자를 잡았어라우. 마릿수로는 5000마리도 넘는디 환장하겠더랑께요.” 바닷물 흐름은 6시간마다 밀물과 썰물로 바뀐다. 물이 바뀔 때 조류가 빨라지면 병어가 움직인다. 쳐 놓은 그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선원들은 물때(4번)마다 그물을 들어올린다. 병어잡이 그물은 폭 3.6m, 길이 300m나 된다. “물 흐름과는 직각으로 가로질러 그물을 쳐요.” 그물 양쪽에는 쇠말뚝을 박아 단단하게 맨다.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그물 4∼5개를 친다. 물이 들때(사리)는 물속 5∼6m에, 물이 빠지면(조금) 7∼8m 지점에 설치한다. 김 선장은 “그물을 치는 깊이는 선장의 오랜 노하우인데 이 게 고기를 많이 잡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병어가 주렁주렁 매달린 그물 1개를 터는 데는 2시간이 걸린다. 그물 밑을 따라 배가 옆으로 움직인다. 선수 갑판에 있는 사이드 롤러의 밧줄을 감으면서 작업을 한다. 선원 2∼3명이 달려들어 고기 그물을 들어 비스듬히 선 채 옆으로 탁탁 털어내면 병어가 빠져나온다. “그물에는 병어가 많고 갑오징어·아귀·꽃게·장어·우럭·복어·삼치 등이 줄줄이 걸려들지. 뱃사람은 이 손맛을 못 잊어. 그래서 바다가 좋다고….”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경영 15주년… 새출발 삼성

    신경영 15주년… 새출발 삼성

    “전세계가 글로벌 시대로 가는 이때에 삼성이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 아니 2.5류가 된다. 지금 안 변하면 절대, 내가 여간해서는 ‘절대’라는 말을 안 쓰는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절대 1류가 못 된다.” 2008년 6월5일 오전 8시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 하얀 와이셔츠 탓인지 유난히 까만 머리색의 ‘젊은’ 이건희 회장은 TV화면 속에서 카랑카랑 외치고 있었다. 시계는 15년을 거슬러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호텔. 사내방송팀이 제작한 ‘신경영 15주년 특집 프로그램’을 지켜본 삼성맨들의 얼굴에는 자긍심과 착잡함이 교차했다. 특히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15만대의 불량 휴대전화를 스스로 불태우는 화형식 장면에서는 울컥하는 직원도 있었다. 방송이 끝나자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삼성맨)에게 필요한 것은 자부심이다. 저때만 해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세계 최고가 됐다는 자부심이 넘쳤는데 지금은 다들 주눅들어 있다. 가장이 그러니까 가족들도 덩달아 어깨가 처져 있다.” 신경영을 계기로 삼성은 양(量) 경영에서 질(質) 경영으로, 국민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했다. 전 사원 연봉제,7·4제(7시 출근 4시 퇴근),S급인재 영입 등 크고 작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삼성은 기업문화 변화를 선도했다. 그러나 이날은 자축보다는 자성의 분위기가 강했다. 특집방송을 내보낸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기념행사도 없었다. 조용히 ‘뉴삼성’의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특검’ 이후 내놓은 경영 쇄신안에 따라 이건희 회장 퇴진, 이재용(이 회장의 외아들) 전무 해외출국, 전략기획실 해체 등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새 출발한다는 각오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내보낸 ‘6월 월례사’에서 “최근 몇 개월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련을 겪었지만 신경영 정신을 이어받아 남보다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영을 실천하자.”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빠른 추격자에서 시장 선도자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를 돕기 위해 이날부터 ‘닭 50만마리 먹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다음달까지 전국 97개 구내식당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삼계탕, 닭볶음탕 등 닭요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이어 임직원 여름휴가도 기름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으로 가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북, 닭·오리 매몰지역 지하수 오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AI가 발생해 가금류를 대량 매몰한 26개 지역 지하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9곳에서 질산성 질소와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산성 질소가 음용수 기준치 10㎎/ℓ를 초과한 곳은 김제시 4곳, 정읍·익산시 각각 2곳이다.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8곳 가운데 5곳은 주민들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질산성 질소는 동물의 사체와 배설물, 축산 분뇨, 비료 성분 등이 지하수로 스며들었을 경우 검출된다. 기준치 이상이 함유된 지하수를 식수로 마실 경우 청색증, 호흡 곤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순창군 가금류 매몰지역에서는 기준치(100CFU/ℓ) 보다 두배 이상 높은 242CFU/ℓ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지역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 현장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 현장

    “사슴벌레하고 장수하늘소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숲해설가 구익서(65)씨는 익히 겪어본 상황이라는 듯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글쎄, 싸우는 걸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장수하늘소가 이기지 않을까? 집게는 왜소해도 몸집이 크고 힘이 무척 세거든.” 그런데 한번 발동한 아이들의 호기심엔 끝이 없다. 이번엔 “가재하고 장수하늘소는요?”라는 질문이 터져나온다. 순식간에 상황은 곤충과 갑각류의 ‘이종격투기’ 승부 예측장으로 변했다. 이쯤 되자 경력 6년의 노련한 숲해설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이 한창인 지난달 31일 관악산 신림계곡에서 있었던 일이다. ●산길 따라 걸으며 토양·수질계측도 관악구가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관악산 탐방코스에서 운영 중인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단골 수강생이다. 이날은 신림2동 신성초등학교 2학년생 30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서울대 정문 옆 관악산 입구에서 장미원, 호수공원을 거쳐 제2광장까지 1㎞를 서울시 숲해설가 두 명의 해설을 들으며 모니터링과 현장학습을 체험했다. 청진기를 귀에 꽂고 나무의 수관에 물이 흐르는 소리에 탄성을 지르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출현한 청설모를 두고 ‘다람쥐냐 족제비냐.’며 패를 갈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대 울타리 옆을 흐르는 도림천에서 실시된 수질계측실험. 비커에 물을 담아 시약을 떨어뜨린 뒤 연분홍색으로 변하는 물의 색깔을 관찰하는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거렸다. 참나무 군락의 확장으로 소나무가 산의 정상부로 밀려나는 숲의 천이(遷移)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을 때는 “우리나라의 대표나무인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참나무를 베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어른스럽게 되묻기도 했다. ●체험학습 뒤엔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올해가 두번째다. 탐방과 설명 위주로 진행되던 지난해와 달리 토양·수질오염도 측정과 곤충·조류관찰 등 직접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체험학습이 끝난 뒤엔 직접 모니터링 보고서도 작성한다. 보고서엔 발견된 동·식물의 종류와 위치뿐 아니라 토양의 산성도와 습도, 계곡물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이 꼼꼼히 기록된다. 운영요원들은 탐방을 지도하는 틈틈이 새로 침투한 외래식물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핀다. 외래식물은 발견 즉시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에 입력돼 체계적인 확산 방지대책이 강구된다. 관악구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관악산 생태모니터링 프로그램은 8월까지 계속되며 참가자는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을 통해 접수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eoul In] 매주 수요일 ‘닭 먹는 날’로 지정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불황에 빠진 닭고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 ‘닭 먹는 날’을 운영키로 했다. 구내식당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 삼계탕, 닭튀김, 닭볶음탕, 닭계장, 닭곰탕, 닭갈비, 찜닭 등 다양한 닭요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주민들에게 ‘75℃ 이상에서 5분간 열처리를 하면 조류인플루엔자는 모두 죽는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닭 먹는 날 운영에 참여해주기를 권유하고 있다. 조직경영과 860-3300.
  • [이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주요정책 문제점·대안

    [이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주요정책 문제점·대안

    ‘실용정부’를 표방하며 지난 2월27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서울신문은 한·미 관계 복원 추진 및 미국산 쇠고기 개방 후폭풍 등으로 출범 초기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는 외교정책을 비롯,‘비핵·개방·3000’으로 요약되지만 남북 관계 경색을 불러온 통일정책,‘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운 경제정책,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통해 비춰진 사회·교육정책 등에 대한 현 상황을 점검해 보았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현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모색해 봤다. ■ 외교·통일 - 對美·對北관계 실용 앞세우다 ‘비틀’ ‘실용주의’의 덫에 빠진 외교·통일정책. 이명박 정부의 지난 100일간 외교·통일정책은 원칙을 세우기보다는 실용주의에 치우쳐 결국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노무현과는 반대(Anything But Roh)’ 기조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한·미 관계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남북 관계는 경색돼 치러야 할 비용이 더 커지는 등 정책적 조율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 복원 외치다 입지 약화 참여정부 때보다 한달이나 먼저 한·미 정상회담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관계 복원’이라는 원칙에 얽매여 오히려 쇠고기 전면 개방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안기면서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한·미 관계가 손상됐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다 보니 필요 이상의 양보와 눈치보기가 이뤄졌고, 오히려 미국의 실용주의에 한국의 포장된 실용주의가 말려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한·미간 ‘21세기 전략동맹’이 군사동맹 강화로 인식되면서 중·일·러 등 주변국의 오해를 사는 상황에 처했다. 급기야 한·중 정상회담 직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쳐 갈등을 야기했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2일 총영사회의 개막사에서 “이쪽으로 눕자니 저쪽이 걸리고 저쪽으로 눕자니 이쪽이 걸린다.”며 4강외교의 한계를 토로했다. 한·미 관계에 치우치다 보니 남북 관계는 뒷전으로 밀려 향후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공약으로 출발한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도 정치적 구호에 그쳐 실질적 내용뿐 아니라 전달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교안보정책 조정기능 회복해야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대통령 자신이 남북관계, 한·미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고, 청와대는 정책 조정에 실패했다.”며 “특히 각료들이 서로 경쟁하듯 대북 강경론을 표명하는 등 치밀한 정책 조율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외교안보정책의 세밀한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청와대가 더 나서거나 필요하다면 인적 쇄신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원칙이 있다면 주변국과 북한을 상대로 현실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데 원칙 없는 실용은 편의주의적, 기회주의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대통령이 수석 및 각료들에게 재량권을 주든가 따를 수 있는 명확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회·교육 - 사교육비·노동 대책 조속 수립해야 촛불집회의 촛불 수만큼 사회·교육분야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대운하·영어공교육·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에 총체적으로 집약된 것이 촛불집회이기 때문이다. 경유값 폭등으로 화물업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고, 경기침체로 폐업을 하는 자영업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노동계는 뜨거운 하투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했던 한국노총까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부에 등을 돌렸다. 서울광장에 이어 전국적으로 촛불집회와 촛불행진이 확산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책연대하던 한국노총도 등 돌려 교육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의 수요·공급자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모토가 무색할 지경이다. 사교육비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들썩이고 있다.1·4분기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5.7%나 급증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교육비가 절반으로 주는 게 아니라, 거꾸로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교총은 “총론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은 잘못됐다.”고 평가한다.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밀어붙이기’ 정책이라는 반발이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혁명적인 교육정책을 숨가쁘게 쏟아냈다. 영어몰입교육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영어공교육 강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율형 사립고로 대표되는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대입자율화 3단계 조치,4·15 학교자율화, 교육정보 공시제 등이 모두 초반에 발표됐다. ●교과부에서 교육정책 주도를 이처럼 다양한 대책이 나왔지만, 결국 자율과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청와대가 아니라 교과부가 중심이 돼서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제대로 주워담지도 못하면서 내던지듯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일선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절대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대운하사업과 비슷하다.”면서 “정책 입안단계부터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100일간 겪은 혼란을 그나마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정 조정 - 초기대응 못하는 관계장관회의 ‘뒷북’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세종로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 조찬을 겸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가 열렸다. 총리가 주재하는 이 자리엔 주요 장관들이 참석, 각종 현안과 경제·사회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가벼운 토론은 물론 부처 의견도 조율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부처간 손발을 맞추기 쉬웠고, 대응책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 ●축소된 총리실 정책조정 기능 상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뒤 총리실이 정책조정 기능을 상실하면서 이 회의는 자취를 감추었다. 각종 현안 관련 관계장관회의는 대부분 사태가 무르익을 시점에 열렸고,‘뒷북치기’와 미봉책만 양산했다. 총리실의 한 국장급 간부는 “광우병 파동이나 유가 폭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같은 핵심 현안들은 초기 대응이 필수적인데 현재의 회의시스템은 대부분 사후약방문식”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유가 폭등과 관련, 정부는 지난달 28일 연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맹탕대책’만 쏟아내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이내 청와대의 질책이 쏟아졌다. 회의를 주재한 한승수 총리로서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유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각 부처에선 실효성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해 오라.”고 지시한 터라 체면만 구긴 꼴이 됐다. 이와 관련, 사회부처의 한 간부는 “만약 매주 현안회의를 열어 총리 책임하에 부처 장관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하나씩 찾았으면 지금처럼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소집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정책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사전에 조율해 나가겠다.”며 이같은 우려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는 총리의 생각일 뿐이다.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부활 시급 총리실의 한 핵심 간부는 “현재 수시 관계장관회의 시스템 하에선 부처간 사전조율 및 초기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다. 긴급회의의 성격상 초기단계의 사소한 현안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 반면 “정례회의 시스템 하에선 장관들이 보고 또는 토론할 거리를 마련해 오고, 그 과정에서 사소한 현안까지 자연스럽게 초기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부활이 시급하다.”면서 “회의가 정례화되면 현안에 대한 총리의 조정력과 부처 장악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제 - 성장·고용·물가 낙제점… MB노믹스 ‘구멍 숭숭’ ‘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가 깊은 수렁 속을 헤매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명박호’의 경제성적표는 낙제점 투성이다. 경제지표만 암울한 게 아니라 서민 체감경기는 더욱 냉골이다.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사태 등 대외 악재가 일차적 원인이지만, 정부의 잘못된 예측과 민생을 외면한 경제정책 등이 결정적 단초가 됐다. ●‘MB물가지수´ 52개품목 관리 실패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성장, 물가, 고용, 경상수지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게 없다.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4분기에 견줘 0.7% 오르는 데 그쳤다.2004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수정했다. 금융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도 각각 4.8→4.5%,4.9→4.6%로 전망치를 내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하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0.8%포인트나 낮은 3.8%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도 악화일로다.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보다 4.9% 급등했다.6년 11개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5.9%나 폭등했다. 정부가 52개 품목에 대한 ‘MB물가지수’를 만들고 집중 관리해 왔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고용마저 뒷걸음질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신규 일자리 수 증가 규모는 3월 18만 4000명,4월 19만 1000명으로 두 달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60만개 새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올해 정부의 수정 목표치인 28만개에도 한참 모자라는 규모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도 4월까지의 누적 적자폭과 비슷한 70억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경유쓰는 서민층 지원대책 필요 ‘비즈니스 프렌들리(친 기업적)’를 표방하며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완화 등 대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폈지만 논란의 불씨를 남겨주고 있다.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MB의 공언과는 지향점이 다른 정책이기 때문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된 것은 외생변수가 나빠진 데서 원인의 대부분을 찾을 수 있겠지만 대응이 미흡했다.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추월해 큰 타격을 입은 화물업자 등 서민층의 반발을 달랠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 역시 여론을 무시한 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언 - “경제총괄기능 일원화로 성장·물가 균형잡아야” 이명박(MB)대통령의 경제 100일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는 ‘평점 이하’다. 국제 유가 상승 등 세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 위주의 정책을 고집하다가 고(高)물가의 부작용만 키웠다는 것이다. 컨트롤 타워 부재와 시장주의 철학의 빈곤 역시 시장의 혼선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성장과 물가 사이의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잠재성장력을 확충하고, 경제 조정 역할을 재정립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경제라인 교체 등 인적쇄신도 주문했다. ●고유가 시기, 성장보다 안정 우선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747 공약’ 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목표를 설정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경제성장률을 공격적으로 높이겠다는 자세는 높게 살 만하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성장 중심으로 가는 것은 옳지만 대내외 상황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안정에 무게 중심을 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력 확충이라는 장기 전략은 맞지만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악재에 안정이 아닌 성장으로 대처하는 단기 전술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인위적 관치는 불확실성만 양산 홍익대 전성인 교수는 “자원배분을 시장에 맡기는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를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관치에 의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면서 “이 둘은 양립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장에 불확실성만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위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이른바 ‘MB지수’까지 만들었지만 이는 수요 공급에 따라 물가가 결정되는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으면서 시장이 우왕좌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메가뱅크 논쟁 등 조정 정책의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환율과 금리 문제에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여과 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등 컨트롤 타워의 조정 역할 부재로 시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장원리에 맞는 인적쇄신 필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대안은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3분기까지 환율과 금리 정책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고 시장에 맡기면 하반기 들어 환율과 물가 등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이후 잠재성장력 확충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와 기업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성대 김상조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도 “당장의 7% 경제성장 목표를 포기하는 등 경제 정책의 방향이 성장보다 안정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시그널을 국민들과 시장에 보내야 고환율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의 난맥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조정정책의 확립 역시 중요한 과제다. 전성인 교수는 “경제정책 총괄 기능을 재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한 쪽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경제 관료들 역시 시장주의 원리에 맞춰 스스로 변화해야 하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etro & Local] 독도서 조류 4종 새로 발견

    독도에서 4종의 새가 발견됐다.1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자연생태계 변화관찰을 위해 최근 독도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물총새와 때까치, 바다비오리, 붉은가슴울새 등 4종의 조류를 발견했다. 물총새와 때까치는 우리나라 하천과 산지에, 바다비오리는 해안 가까이에 각각 서식하며 붉은가슴울새는 중국 동남부에서 겨울을 나는 새로 4∼5월쯤 부산지역에 잠시 들르기도 하나 독도에서 관찰되기는 처음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 지정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1등급인 번행초와 갯장대 4등급인 왕호장근, 섬괴불나무 등 총 35분류군의 식물이 독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민조개삿갓 등 해안무척추동물 26종류가 발견되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독도는 화산섬인 데다 괭이갈매기 배설물 등으로 식물 등의 생육환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결과 다양한 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북, AI 확진 판정업무 추진

    국립수의과학검역원만 가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 업무를 전북도에서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현재 정부가 가지고 있는 AI 판정 업무를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30여억원을 투입, 도 산하 축산위생연구소에 관련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빠르면 내년부터 AI 진단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AI에 대한 판정과 초기 방역이 지연돼 전염병이 확산되는 결과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울산, 계란 구입 양계 농가 지원

    울산시는 30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계란 팔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2만3000개를 샀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3∼29일 시청과 구·군 등에서 지역 계란 팔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울주군 두서면 부흥농장 등에서 생산된 계란 2만 2940개(428만원 상당)를 샀으며, 시청과 구·군 외에도 경남은행 울산본부 등도 동참했다. 시는 최근 닭, 오리고기 시식회 등 소비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계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장이 있을 경우 즉시 구매에 나설 방침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유통업계, 식품 원산지 견학…식중독 우려품 금지

    유통업계, 식품 원산지 견학…식중독 우려품 금지

    유통업계가 먹거리 안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먹거리 이미지를 개선해 매출확대로 연결시키려는 측면이 없지 않다. 조류인플루엔자(AI), 미국 쇠고기 광우병 논란 등 먹거리 불안이 이어지는 것도 마케팅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청정 이미지 강화, 사고는 미연에 차단 롯데백화점은 산지를 아예 고객들에게 공개한다. 야채와 과일 등 친환경(저농약·무농약·유기농) 먹거리 홍보 차원이다. 고객 40여명을 뽑아 다음달 중순쯤 산지인 강원 양구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배 현황, 관리법 등을 직접 보게 할 계획이다.6월2∼8일 신청을 받는다. 이 기간에 친환경 방식으로 포도나무를 재배하는 주말농장(경기 화성)도 분양한다.20명 안팎의 고객에게 농장을 분양해 포도나무를 관리토록 한 뒤 가을에 수확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풀무원 기술연구소와 맺었다. 식품 제조공장, 친환경 농산물 농장 등을 함께 점검하는 등 식품 안전성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무더위와 함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달부터 9월 말까지 판매금지 품목을 지난해 4개에서 8개로 늘렸다. 추가된 금지 품목은 육회, 벌크용 양념게장, 생크림, 생크림 빵 등이다. 종전에는 초밥 등의 원료 가운데 훈제연어, 게살, 새우, 한치 등 4개가 금지 품목이었다. 현대백화점은 9월까지 식품의 유통기한을 대폭 단축시킨다. 김밥 유통기한은 2시간(식약청 권장은 7시간)으로, 샌드위치는 4시간(식약청 권장은 10시간)으로 각각 줄였다. 재료 가운데 변질 위험이 높은 계란은 쓰지 않는다. 양념게장 판매도 중지시켰다. 초밥 테이크아웃도 금지했다. 에코생활협동조합은 6월2일 유기농데이를 겨냥해 가칭 ‘광우병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로부터 안전한 식품지대’를 선언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조합원이 많아질수록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가와 제조업체가 확대돼 유통이 수월해진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품을 구매하는 조합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정식품 기획행사로 승부 청정 해산물, 청정 육류, 무농약 야채 등 테마 식품 할인 행사도 잇따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1일 청정해역 수산물대전을 연다. 정상가보다 20∼30% 싸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제주산 산지직송 생물갈치 1마리를 1만원, 서산 산지직송 활꽃게 100g을 3200원, 선동 오징어 2마리를 2500원, 매운탕용 우럭 2마리를 4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신세계이마트는 6월4일까지 원양선사 직거래 수산물 대잔치 행사를 편다. 통영산업, 대륭수산 등 6개 원양선사가 참여한다. 오징어, 동태, 흑조기 등 8개 품목, 총 330t에 대해 평소보다 20∼30%가량 싸게 준다는 설명이다. 남대서양에서 조업한 오징어(1마리)가 450원, 러시아 근해에서 조업한 동태 2마리가 3480원이다. 농협하나로클럽은 6월4일까지 ‘한우 사랑 대축제´를 열고 부위별로 최고 50% 할인해 준다. 양재점에서는 100g에 1980원이던 꼬리뼈를 990원으로 할인해 준다. 사태, 우둔, 목심, 설도 등 부위는 정상가의 49%를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31일과 6월1일 이틀간 ‘무항생제 인증돈육 특별전’을 열고 루쏘포크 삼겹로스(100g 2500원)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에서는 6월8일까지 ‘친환경 유기농 상품 기획전’을 열고 청과, 건식품, 야채 등 유기농 상품을 6∼46%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6월2일 각종 유기농 상품을 최고 45% 할인해 준다. 무농약 참외(4∼7개)를 45% 할인된 5980원에, 홈플러스 PB브랜드인 웰빙플러스의 무농약쌀(10㎏)을 15% 할인된 2만 5800원에, 무농약 검정쌀(2㎏)은 30% 할인된 9900원에 각각 내놓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etro] 인천 ‘소래습지 공원’ 내년 완공

    인천시가 남동구 논현동에 추진 중인 수도권 유일의 해양 생태공원인 ‘소래습지 생태공원’이 내년 5월 완공된다.29일 시에 따르면 총면적 156만 1000㎡ 규모의 폐염전과 공유수면을 활용해 조성하고 있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지난 3월 1단계로 관리사무소, 샤워동, 생태전시관, 수문 등을 준공했다. 시는 2단계로 580억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습지, 생태탐방로, 조류생태 관찰대, 풍차 등을 만들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북 ‘귀농 문의’ 끊겼다

    영농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귀농 문의’가 끊겼다. 최근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미국산 쇠고기 수입, 사료값·농자재값 폭등 등 연이어 터진 악재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동안 귀농 유인책을 펴왔던 농촌지역의 자치단체들은 이 현상이 지속될까 우려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상주·영천시와 영양·영덕·성주·예천·봉화·의성군 등 8개 시·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귀농 관련 정책을 적극 전개 중이다. 이들 시·군은 도내에서 인구 감소 현상이 가장 뚜렷한 곳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올 들어 비료, 농약 등 농자재값 폭등 등 영농 환경이 악화되면서 귀농 희망자가 많이 감소했다.”면서 “‘농촌에 살아봐야 손해만 볼 것’이란 생각이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4가구가 귀농한 상주시는 올 들어 지금까지 귀농한 가구는 없고 문의도 크게 줄었다. 올해 AI 발생지역인 영천시 역시 지난해 17가구가 귀농했으나 올 들어 실적이 없다. 귀농 문의 창구도 한산하다. 의성군도 마찬가지다. 군은 지난해 51가구가 귀농한 데 힘입어 올해부터 귀농책을 적극 전개하지만 귀농자는 없고 귀농 문의만 한다. 예천군과 성주군도 올 들어 귀농 문의가 ‘가뭄에 콩나듯’ 온다. 경북도의 지난해 귀농 가구는 626가구로 전년도 378가구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었다. 한편 도와 시·군들은 올해부터 3년 이내의 귀농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축산 및 영농 규모 확대 등에 필요한 자금 500만원씩을 지원해주고 있다.또 1억원을 들여 이들 농가에 농정시책 및 품목별 재배기술, 농기계 사용 및 수리교육 등을 지원한다. 상주시는 귀농인이 축산·사과·시설채소 등 시가 지정한 10개 재배 품목 시설 및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때 1∼3년에 걸쳐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영천시도 귀농자에게 1개월간 영농기초기술교육을 시켜준다.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귀농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 귀농 가구당 빈집 수리비 300만원과 영농교육, 자녀 학자금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봉화군은 가족 2명 이상이 귀농하면 빈집 알선과 가구당 100만원의 이사비, 농업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군은 도시민에게 귀농 정보 제공을 위해 군 홈페이지를 통해 ‘귀농 가이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또 예천군은 귀농 농가에 빈집 수리비 300만원 등을, 의성군은 소형 농기계 구입비 160만원 등을 지원한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 서천군 홍원항

    바다 루어낚시의 꽃은 농어 낚시. 현란한 바늘털이와 미터급 대물의 조우, 수면이 끓어오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농어의 사냥 모습. 이것에 반해 필자 또한 농어 루어낚시에 빠지게 됐다. 바다낚시꾼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속설이 하나 있다. “아까시 꽃이 만발하면 바다에도 꽃이 핀다.” 본격적인 낚시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절기를 말함이다. 그동안 꾸준히 이어온 현장답사의 결과물을 기대하며 또다시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출항지는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홍원항이다. 연근해조업 및 우럭낚시 등 레저낚시 모항으로 유명세를 달리는 곳이다. 여명이 밝기도 전 출항신고를 서둘러 마치고 오늘의 목적지 겸 포인트인 오력도와 연도를 향해 물살을 가른다. 달빛 가르기 호를 타고 가르는 여명의 바다. 이것이 필자의 심장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다. 농어 루어낚시는 여타 루어낚시와 방법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바다루어낚시의 기본인 포인트와 물때 선정이 탁월하다면 그 어떤 낚시보다 뛰어난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어낚시의 시즌은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시즌 첫 포인트로 형성되는 지역은 제주의 가파도 연안(넙치농어)과 충남의 어청도, 외연도권(점농어, 농어) 등이다. 낚싯대는 길이 8∼9피트 정도에 약간 부드러운 휨새를 보이는 것이 주로 사용된다. 릴은 낚싯대의 무게에 따라 사용하는데, 선택의 핵심은 권사량(줄이 감기는 양)이다. 보통 2500∼3500번 정도의 릴을 사용한다. 농어낚시에서는 보통 수중 여밭을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농어의 먹이 사냥터이기 때문이다. 먹이 사냥을 하지 않을 경우 농어는 비교적 물살이 강하고 조류의 흐름이 복잡한 여밭 주변에 위치한 골 안쪽의 암초지대나 급한 물살이 휘감는 훈수지대(조류와 조류가 만나 물의 흐름이 없고 흡사 소용돌이가 치는 듯 보이는 지역)에 머문다. 포인트의 형태에 따라 루어를 선택하게 되는데 보통 바이브와 스핀 바이브 형태의 루어를 사용한다. 활성도가 매우 좋은 상황에서는 포퍼 등 톱 워터 루어를 사용한다. 초보자의 경우 스핀 메탈 바이브(28∼35g)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비교적 캐스팅이 쉬운 데다 비거리가 탁월하고, 릴링의 완급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상층부는 물론 바닥권까지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농어의 조황은 그리 좋지 못했다.80㎝급 농어 6마리와 60㎝급 3마리, 그리고 광어 3마리 정도. 흐린 날씨와 12물의 물때, 낮은 수온, 그리고 안개로 인한 가시거리 저하로 보트 운항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시즌은 도래했다. 아까시 꽃망울처럼 바다 루어의 꽃도 만개할 것이다. 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라팔라 바다필드스태프 팀장
  • 양돈농가 수익성 40%↓… 곡물가 급등 쇼크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양돈농가 등 축산농가의 수익성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창궐 등 대형 악재가 터진 상황이라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28일 송아지, 쇠고기, 우유,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등 6개 축종 1400개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 여파로 닭을 제외한 전 축종의 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양돈 농가의 경우 사료비 상승에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마리당 소득이 2006년 9만 6000원에서 2007년 5만 6000원으로 41.7% 급감했다. 해당기간에 성장한 돼지의 산지가격은 100㎏ 당 24만 8000원에서 22만 1000원으로 10.9% 내려갔고, 생산비는 17만 4000원에서 18만 3000원으로 5.2%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돼지 공급 급증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 상황에서 옥수수 등이 주 원료가 되는 배합사료 가격이 크게 상승, 양돈농가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우농가 역시 한우암소와 송아지를 포함하는 번식우의 소득은 최근 1년 동안 마리당 102만 6000원에서 73만 6000원으로 28.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산지 암송아지의 가격이 17.7%, 수송아지가 5.6%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양계업은 병아리값이 50% 가까이 떨어지면서 마리당 소득이 189원에서 282원으로 49.2% 증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집중 인터뷰] “광우병·AI대처에 국민소통 미흡했다”

    [집중 인터뷰] “광우병·AI대처에 국민소통 미흡했다”

    한승수 총리가 이달 말로 취임 석 달째를 맞는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 조직 개편과 총선, 자원외교 순방 등 동분서주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안착에 한몫했다. 그러나 최근 광우병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을 둘러싸고 국정 혼선이 빚어지면서 ‘총리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총리로부터 최근 현안과 그동안 국정수행에 대한 소회, 향후 계획 등을 들어 봤다. ▶새 정부 초대 총리로서 짧은 시간이지만 느낀 소회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틀을 짜는 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총리실도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기능도 ‘국정조력자’로 재조정해 국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쇠고기 협상 등 어려움은 있었지만 대통령이 약속한 ‘선진인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최근 자원외교를 위한 첫 순방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생각보다 성과가 컸다. 우리가 큰 나라가 아니어서 오히려 비교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진국 못지않은 기술과 인적·물적 자원을 그쪽의 천연자원과 교환하는 상호 호혜적 관계를 맺은 게 주효했다. 이런 외교는 향후 100년 이상 갈 것으로 본다. ▶향후 자원외교에서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신자원민족주의의 움직임, 전 세계적인 자원확보 경쟁이 부담이 된다. 이미 주요 자원 부국에는 선진국 자본이 대거 진출해 있고, 기술력도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각국 사정에 맞춘 패키지형 자원외교를 펼쳐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자원외교에서 특히 어떤 자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인가. -석유·가스와 유연탄·우라늄·철·동·니켈 등 6대 전략 광물이다.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이고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자원들이다. ▶유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큰데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모든 걸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대책과 다른,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정부도 고통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국민들도 스스로 기름을 아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같은 위기상황은 고통분담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광우병 파동과 AI 확산 등을 둘러싸고 국정 혼선이 빚어졌다. 원인은 무엇으로 보는가. -각 부처가 소관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나 부처간 협조 및 국민과의 소통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 향후 정책발표 이전에 부처간 사전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총리가 각 부처에 대한 지휘·감독을 강화하고 최근 쇠고기 위생검역, 한·미 FTA 비준, 고유가 대책의 사례처럼 필요한 경우 직접 조율하겠다. ▶최근 여권에서 책임총리제 강화,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 복원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총리는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필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업무를 최대한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 각 부처 통할업무 등 헌법상 총리에게 부여된 책임을 다해 왔다. 각종 장관회의도 주재하고 장관 통솔도 한다. 장관에게 설명지침도 준다. 다만 외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권위적이지 않으며, 총리가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앞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사전에 조율해 나가겠다. ▶촛불집회와 시위를 ‘불법집회’로 보고 엄단하겠다고 했다. 국민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는 조치 아닌가. -촛불시위는 정부를 믿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 광우병 소를 금지하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했고, 미국도 이를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 정부를 믿어 줘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촛불시위는 명분 자체가 약하다. 그럼에도 합법적인 촛불시위는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새벽 5시까지 시위를 하면서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금물이다. 촛불시위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평화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17대 국회 비준이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의 대책은. -한·미 FTA는 현재 쇠고기 협상문제와 연계돼 국회 비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국익 측면에서 17대 회기 내에 꼭 비준할 필요가 있다.18대 국회로 넘어가면 원 구성과 재검토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본·중국 등 경쟁 국가보다 몇 년 빠르게 FTA를 체결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기후변화대응은 핵심 국정과제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내년 말까지로 예정된 ‘포스트 2012’ 국제협상에 대응하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겠다. 국내 경제를 생각하면서도 국제적 위상을 감안해 최적의 국가협상 전략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진, 기후변화 재난계획 마련,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기후산업육성, 금융·세제 개편, 대국민 캠페인 전개 등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책을 상반기내 수립할 예정이다. ▶‘포스트 2012’엔 한국도 온실가스 감축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우리가 져야 할 경제적 부담은 얼마나 되나. -현재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부분이 에너지와 산업부문에서 발생함을 감안할 때,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의 추가비용을 부담시켜 기업경쟁력 약화 등을 야기할 수 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온실가스를 중심으로 한 무역규제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주력 수출상품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온실가스 배출업체들의 인식전환과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기업 유인책이 있나. -정부는 기업과 자발적 협약체결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업종별 감축목표 설정과 자율 실천을 통해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이 새로운 시장 창출과 일자리 확대의 기회로 활용되도록 기후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서 실패에 대해 아쉬웠을 텐데. -작년 총회가 열린 과테말라에 갔었다. 러시아 푸틴의 정치적인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아쉽기 짝이 없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또 찾아오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1988년 상공부 장관 이후 주미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20여년간의 공직생활 중 능력이나 인간성 등에서 아끼는 분이 있다면. -몇 명만 꼽으라면 거명되지 않은 사람들이 섭섭해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인사 말고 국외 활동하는 사람 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꼽겠다. 내가 주미대사로 일할 때 등 약 15년 동안 가까이 지내면서 봤는데 일처리는 물론 인격도 훌륭한 분이다. 대담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정리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내산 金돼지냐 수입 美쇠고기냐

    국내산 金돼지냐 수입 美쇠고기냐

    광우병 파동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돼지고기가 금값 대우를 받고 있다. 게다가 돼지고기 수입마저 감소, 산지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34%나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 쇠고기 수입 물량이 증가할 경우 돼지가격은 진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축산시장 동향이 국산 돼지와 미국산 쇠고기의 한판 승부로 갈릴 전망이다. ●AI 여파 돼지고기값 1년새 33%↑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AI 발생 이후 돼지고기 소비가 7.3% 증가하면서 지난 23일 현재 돼지 100㎏짜리 산지가격은 5월 평균 29만 7000원까지 치솟아 1년 전보다 33.8%나 급등했다.23일 거래가격은 31만원을 넘어섰다. 앞서 4월 평균 산지가격도 27만 3000원으로 25.2% 증가했다. 연구원은 올 들어 4월까지 돼지고기 수입은 8만 5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나 줄어,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수입 감소에는 미 쇠고기 수입이 예상되면서 국내 업체가 주문을 줄인 것이 적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에서 대지진과 돼지 질병이 발생하면서 자체 생산량이 줄었고 올림픽 특수를 맞아 중국에서 돼지고기 수요가 늘자 한국 등으로의 수출 여력도 떨어졌다. 연구원은 사료 값 증가로 국내 돼지 출하량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6∼8월 돼지의 산지가격은 28만∼30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23%나 높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돼 소비가 늘면 한육우와 함께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돼지고기 인기도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는 뜻이다. ●美쇠고기 24만여t 유입 예상… 격돌 예고 한우는 쇠고기 수입량이 1∼4월 6만 8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줄었는데도 산지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우 600㎏짜리 수소의 경우 지난 23일 산지가격은 37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3%, 암소가격은 449만원으로 6.3% 떨어졌다. 연구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의 이후 산지가격이 5차례에 걸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쇠고기 수입물량을 24만∼28만t으로 예상할 경우 올해 한우의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암소가 5.7∼14.2%, 수소가 4.6∼11.4%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반입이 없었음에도 농가의 불안감 고조로 하락 폭이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한우의 조기출하를 자제하면 하락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한우 고급육은 산지가격 하락에도 보합세를 유지, 미국산 쇠고기의 ‘대항마’로 제시됐다. 한편 AI 발생으로 닭고기 값은 ㎏당 1200∼1300원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6월에도 약보합세로 전망됐다. 하지만 AI가 진정되고 소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공급 부족에 따라 9월 이후에는 닭고기 값이 강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AI 보름째 잠잠… 기세 꺾였다

    AI 보름째 잠잠… 기세 꺾였다

    지난 4월부터 전국을 휩쓸었던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2주 동안 AI 의심 신고가 들어 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닭고기 소비는 회복되고 있지만 가격은 떨어져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AI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까지 상황을 더 지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27일까지 15일 동안 AI 의심사례로 신고 접수된 건수는 전무했다. 이에 따라 14일 경남 양산과 경북 경산 건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이후 총 양성 판정 건수 증가세도 42건에서 멈췄다. 지난달 초 전북 김제에서 처음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뒤 한 달 보름여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평균 2∼3건의 신고와 양성 판정이 꼬리를 물었던 것에 비해 확실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검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AI 잠복기인 최대 20일이 지나지 않아 섣불리 종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가금류 거래 금지 등 차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하면서 AI 확산의 기세는 꺾인 것 같다.”면서도 “과거에도 한달 있다가 AI가 재발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주 말까지 지켜본 뒤에야 AI 종결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AI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닭고기와 계란 등의 소비도 회복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여수서 30일 바다의 날 행사

    30일 제 13회 바다의 날 행사가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박덕배 농식품부 차관, 빈센트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지난해 세계박람회 유치 때 내건 여수 프로젝트(개발도상국 해양 지원에 1000만달러 제공) 이행을 약속한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여수를 기후 보호 국제 시범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바다주간(25∼31일)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함정 퍼레이드 시범, 해조류 활용방안 한·일 학술 세미나, 한국형 구축함인 왕건함(4200t급)과 태평양2호(3000t급)의 함정 공개 등이 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철새도래지 관광자원화 비상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면서 철새 도래지를 관광 자원화하려는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주민들이 AI 발생을 우려, 반발하기 때문이다. 사업무산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해평습지 탐조벨트사업 차질 26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 중 한 곳인 해평면 낙산리 낙동강변 일대를 세계적인 탐조(探鳥) 관광벨트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이 일대 습지를 세계 습지보호협약인 ‘람사르협약’ 등록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11년까지 총 250억원을 들여 매년 겨울철이면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적 희귀 조류인 흑두루미 등 각종 철새 1만 5000여마리가 찾고 있는 해평습지(760㏊)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탐조시설 3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두루미 종(種) 복원센터와 두루미 생태공원, 두루미 문화 체험관, 두루미 박물관 등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미(해평습지)를 시작으로 대구(달성·안심습지)∼경남 창녕(우포늪)∼부산(을숙도)을 잇는 탐조관광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강행하면 생존권 차원 투쟁” 그러나 해평습지 인근 해평·산동·도개면과 고아·선산읍 일대 주민들은 최근 들어 시의 이 같은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방역당국이 AI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철새로 결론을 내린 만큼 시가 추진 중인 해평습지 람사르 등록 등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 뒤 “시가 철새 관련 각종 사업을 강행할 경우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평습지반대추진위원회 최비도(57) 위원장은 “사람이 살아야 철새 보호도 있는 법”이라며 “철새 보호로 AI가 발생해 사람과 동물이 감염된다면 시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반발했다. 그는 또 “지난달 말로 조수보호구역 지정기간이 끝난 해평습지에 대한 재지정도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안동댐~수화동 낙동강 구간 백조공원도 타격 안동시도 시내 성곡동 안동댐∼수화동 낙동강 구간에 천연기념물 201호 백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AI 발생을 우려한 양계농가 등이 반발하고 있어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25억원을 들여 일본과 독일 등지에서 텃새화한 백조 어미새 수십마리를 들여와 자연번식시킨 뒤 이 일대에 방사해 백조공원(1만㎡ 정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조공원에는 백조생태관을 비롯해 백조 인공 사육장 및 부화장, 탐방로, 인공습지, 관찰로 등이 들어선다. 백조공원이 들어설 낙동강변에는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대거 몰려드는 곳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안동시청에서 시청·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조공원 조성 학술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하지만 안동지역 양계농가 등은 “시가 백조공원을 조성하면서 AI가 발생했던 일본의 백조 수십마리를 들여올 것으로 안다.”면서 “500여 지역 양계농가를 무시한 백조공원 조성사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미·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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