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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지자체가 함께 만든 도시숲

    정부·지자체가 함께 만든 도시숲

    ‘정부는 터를 대고, 대전시는 숲을 만들고.’ 정부대전청사 안에 조성되는 도시숲이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새로운 상생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 성격이 다르다며 서로 도외시하거나 종종 갈등을 빚던 기존의 관계와는 전혀 다른 ‘윈-윈’ 양상이다.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릴 서북녹지 개장식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임채호 대전청사관리소장이 나란히 참석한다. 첫번째 청사 도시숲 대상지인 이곳은 4만 5000㎡로 국유지다. 대전시가 사실상 방치됐던 이곳에 나무를 빼곡히 심어 도시숲을 만들었다. 13일 이곳에서 만난 박혜숙(32·주부)씨는 “집 옆에 숲이 생겼다.”며 “이제는 시외의 야산으로 일부러 나가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좋아했다. ●공사중인 동북녹지는 8월 개장 예정 도시숲에는 느티나무와 진달래 등 6만 8000여그루가 새로 심어졌다. 하늘로 치솟은 소나무들이 숲에 그 특유의 고상함을 드리운다. 황토포장 산책길이 나 있고, 중간중간에 벤치와 원두막형 나무 파고라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김형중 대전청사관리소 행정과장은 “자치단체 사업에 정부가 도심 요지의 금싸라기 땅을 무상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중앙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델로 대전시민이나 우리 청사 공무원에게 모두 좋은 일이어서 흔쾌히 제공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전시가 함께 만드는 대전청사 도시숲은 모두 26만 4000㎡에 이른다. 서북녹지 옆 동북녹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4만 5000㎡ 규모로 6만여그루가 심어진다. 8월 개장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 5만 6000㎡ 규모의 정부대전청사 전면광장도 착공된다. 내년 말 완공된다. 이곳은 대부분 콘크리트 타일이 깔려 있어 통행로로만 활용된다. 날씨가 조금만 더워져도 넓은 광장에 인적이 뜸하다. 통로로 남겨둘 전면광장 중앙로도 콘크리트 타일 대신 잔디를 심어 자연친화형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청사 부지는 3.3㎡(1평)당 공시지가로 1000만원이 훨씬 넘는다. 자치단체가 이를 매입, 숲을 조성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든다. ●‘정부청사 도시숲’ 전체 예산은 60억 정부청사 도시숲 전체 예산은 60억원. 대전시가 예산에다 녹색자금 23억원과 특별교부세 5억원을 끌어와 만들고 있다. 이 도시숲은 중앙을 잔디로 남기는 독특한 형태다. 정부가 건물을 지을 것에 대비해서다. 건물이 들어서면 도시숲은 그대로 조경수가 된다. 대전시는 보라매공원~시청사~샘머리공원~정부청사~둔산대공원~갑천~엑스포과학공원~우성이산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보라매공원~둔산대공원 도시숲은 세로 1㎞ 가로 3㎞ 크기이다. 콘크리트 바닥이던 보라매공원은 올 가을 숲 속의 잔디밭으로 바뀐다. 56만 9340㎡의 둔산대공원은 국내 최대 인공 도시 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 한밭수목원 1단계는 오래 전 완공돼 시민들로 붐비고 있고, 2단계는 개장식만 남겨 두고 있다. ●“사람·동물 함께 사는 도시 만들 것” 도시숲은 소음을 줄이고 지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도시 어린이의 인성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박 시장은 “정부청사를 징검다리로 하는 도시숲은 대전·유등·갑천 등 대전 3대 도시하천과 우성이산에 서식하는 수많은 조류와 야생동물의 중간 거점지가 될 것”이라며 “대전을 사람과 야생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도시숲 조성의 목표”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대전 이천열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1936년 일본의 세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다이센오키국립공원에는 주고쿠산지의 최고봉 다이센(大山)이 자리하고 있다. 성층화산인 다이센은 특유의 화산식물대와 조류, 곤충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다이센산 조수(鳥獸)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칼날 능선 위 아찔한 종주등반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다이센으로 향한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쌉싸래한 맛과 향으로 겨우내 지친 입맛을 돋우는 곰취. 해발 600m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곰취는 그 맛과 향이 더욱 빼어나 인기다. 곰취 수확으로 바쁜 봄을 보내고 있는 오늘의 1촌은 강원도 양구의 월운리. 월운리 주민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오늘의 1사, SK 네트웍스가 달려간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듯한 가녀린 친구와 자꾸만 살이 쪄서 속상하다는 성주5리의 단짝 김춘자, 백정기 어르신. 커다란 부인의 눈에 반했다는 할아버지 등 소박한 정을 나누며 지내고 계신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5리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는 은빛 투혼으로 축구를 즐기는 ‘실버 축구단’을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한때 탄광업으로 번영을 누렸던 웨일스 남부의 작은 마을. 지금 이 마을에는 가난과 질병에 지친 주민들만이 살아가고 있다. 신기술이 개발되고 석유와 천연가스가 석탄을 대체하자, 탄광에서 일하던 마을 주민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마약과 흡연 등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황폐해졌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선천성 희귀병인 두개골 조기 유합증으로 7~8세의 지능과 조금은 특별한 외모를 가진 태영이. 수업시간에도 잠자코 앉아 있을 새가 없는 개구쟁이지만 태영이가 유독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태권도 도장. 태영이는 오늘도 우렁찬 기합소리가 가득한 태권도장에서 꿈을 향한 힘찬 하이킥을 시작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사람은 이름과 얼굴로 기억된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알고 있던 그 혹은 그녀의 얼굴이 진짜가 아니라면? 얼굴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1992년 캘리포니아, 인적이 드문 도로로 자동차 한 대가 들어서고 곧이어 의문의 검은 자동차가 그 뒤를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날 밤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가문의 영광(SBS 오후 10시) 가족들은 삼월의 병 때문에 속상해 한다. 단아는 퇴근하고 돌아오는 강석을 집앞에서 기다리고 강석은 그런 단아에게 노인 전문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받았다면서 삼월이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상자를 건넨다. 단아는 강석의 손을 잡고 이런 데까지 신경을 쓰냐면서 감동한다.
  • 호주 최대 산불 피해지역 야라계곡을 가다

    호주 최대 산불 피해지역 야라계곡을 가다

    │멜버른(호주) 김정한특파원│부산시는 최근 자매도시인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시에 이종철 행정자치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류방문단을 파견했다. 방문단은 호주 역대 최대 산불이 발생, 219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었던 빅토리아 주 야라밸리를 둘러봤다. 호주 참사는 산불 초기 진화와 잔불 정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새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지난 7일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북부 외곽에 있는 야라밸리. 지난 2월 이곳에서는 호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다. 빼어난 경관과 호주 최대의 와인 제조 공장 등이 있는 명소였지만 이젠 폐허가 됐다. 당시 빅토리아 북동부 전역에서 동시에 시작된 산불은 폭염과 열풍을 동반해 3주 넘게 지속됐다. 산불 피해가 가장 심했던 ‘킹레이크’ 지역에 이르자 도로 양편에 시커멓게 그을린 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불에 타버린 자동차와 트랙터는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을에 이르자 농가는 포격을 당한 듯 폭삭 주저앉아 있다. 한 주민에게 말을 걸었다가 외면을 받았다. 친절한 호주인의 모습이 아니다. 일행을 안내하던 빅토리아 주정부 직원 조나단 다비(39)는 “이곳 주민들이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토리아 주는 ‘빅토리아 산불 복구 및 재건 기관(VBRRA)’을 설립하고 복구작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빅토리아 주정부 총리실 정책담당의 클레이르 맥도널드는 “피해 지역별로 복구를 위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고 나서 적절한 복구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산불위험 지역에 주택을 건설할 때 내화자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호주 정부는 산불 피해 복구에 전국민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 10만 호주달러(약 1조원) 모금이 목표다. 먼저 피해지역에 동식물·곤충을 위한 피난처와 같은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식지대에 나무 2그루를 심는 데 25호주달러, 야생동식물 보호 울타리를 세우는 데 50호주달러, 3㎡짜리 관개를 설치하는 데 100호주달러를 기부받는다. 산불 피해면적이 워낙 넓어 전체에 나무를 심을 수 없다. 이런 까닭에 일부 지역을 서식지로 선정, 5000그루씩의 토착 수목을 심는다. 이후 고유의 동물과 조류, 악어와 같은 파충류, 곤충 등이 돌아오는 보금자리가 생기면서 복원과 자연치유가 본격화할 것으로 호주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jhkim@seoul.co.kr
  • 다윈이 비글호 항해 중 수집했던 새 알 확인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찰스 다윈(1809~1882년)이 탐사선 ‘HMS 비글’호를 타고 항해하면서 수집했던 새 알이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10일 보도했다.  이 대학 동물학 박물관에서 자원봉사자 리즈 웨턴에 의해 발견된 짙은 갈색의 이 알에는 다윈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다윈이 너무 작은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바람에 커다란 금이 갔다.  이 알은 수십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다윈의 비글호 수집품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주당 하루만 박물관에 나와 새 알 등을 분류해온 여성 자원봉사자 웨턴은 지난 2월 어느 날 이 알이 눈에 들어왔다며 ‘”황홀한 경험이었다.10년 동안 새알 수집 작업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정말 살 떨리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수집 책임자 매튜 로는 “수집품 가운데 너무나 많은 역사적 보물이 있지만 리즈는 이것이 엄청난 발견인지 절감하지 못했다.”며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렇게 발견된 것은 각별한 일이며 다윈 스스로도 얼마나 환상적인지를 깨닫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 박물관의 조류 큐레이터인 마이크 브룩 박사는 다윈의 친구이자 19세기 말 동물학자였던 알프레드 뉴턴 교수의 노트북에 이 알의 존재에 관한 기록이 있다고 소개했다.뉴턴은 “(다윈이 아들인) 프랭크를 통해 내게 알 하나를 보냈다.다윈은 이 알을 우루과이에서 얻었으며 티나무 알이라고 여겼다.”고 썼다.티나무는 메추라기와 비슷한 외양의 남미산 조류.  그는 또 “이 위대한 인간은 너무 작은 박스에 이걸 넣어 좋지 않은 상태로 보관됐다.”라고 덧붙였다.  다윈도 처음에는 이 새를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발칸반도,그리스 등 유럽 남동부에 널리 서식하는 자고(鷓鴣)새로 혼동했다.1833년 그는 이 새가 “새된 높은 소리”를 낸다고 썼으며 요리했을 때 “아주 미묘한 흰색”을 띤다고 기록했다.  박물관장인 마이클 애컴 교수는 “이번 발견은 우리 박물관의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지를 입증했다.”라고 기꺼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비린내 나는 태화강… 적조 비상

    비린내 나는 태화강… 적조 비상

    극심한 봄철 가뭄으로 최근 울산의 태화강 하류에서 적조가 발생해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태화강은 2000년대 초 수질개선사업으로 수질과 수생태계 회복 성과를 가져 왔지만, 최근 수년간 갈수기 적조 발생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31일 현재 태화강 적조는 하류인 중구 다운동 명정천 합류지점에서부터 태화강전망대와 십리대숲 일대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태화강 하류는 짙은 갈색으로 변모했고, 일부에선 비린내까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태화강 십리대숲을 중심으로 수 십일째 짙은 갈색의 적조가 발생해 황토흙을 뿌려 놓은 것보다 더 심하다.”면서 “바닥까지 보이던 태화강이 손바닥 깊이도 안 보일 정도로 적조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긴급 조사에 나선 울산시는 “태화강 하류 지점인 태화강전망대(12만cell/ml)와 십리대숲(6000cell/ml) 구간에서 편모조류군 크립토모나스종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크립토모나스종은 무해성 적조로 물이 짙은 갈색을 띠면서 비린내를 유발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성 물질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와 수생태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태하강 복류수를 개발하고 있는 범서취수장과 다운취수장에서 유지수를 매일 4만 5000t씩 공급하고, 척과천 합류지점의 복류수 취수시설도 1일부터 가동해 매일 4만t씩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적조 발생지점에서 가까운 동강병원 일대의 오수유입을 차단했다. 이와 관련, 올 들어 3월 말 현재 태화강 태화교 지점 수질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전년 같은 기간(1.6㎎/ℓ)보다 약간 높은 1.8㎎/ℓ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뭄이 심한 데다 최근 일교차가 심한 이상기온으로 총인과 총질소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적조가 발생했다.”면서 “유지수 공급을 늘리면 농도가 옅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Healthy life] ‘춘곤증’ 원인과 예방

    [Healthy life] ‘춘곤증’ 원인과 예방

    봄이 오면 너나없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전날 격렬한 운동이나 과중한 육체노동을 한 것도 아닌데 몸은 천근만근이고, 피로는 쉬 가시지 않는다. 바로 봄의 복병 ‘춘곤증’ 때문이다.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봄철 집중력이 떨어져 괴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를 만나 춘곤증의 실체를 짚고 이를 이겨내는 방안을 들어봤다. ●봄철이 되면 심한 춘곤증을 호소하는 직장인과 학생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춘곤증도 병으로 봐야 하나? 춘곤증을 하나의 질환으로 규정하는 데는 논란이 있다. 춘곤증은 의학교과서에도 정의되어 있지 않은 증후군일 뿐이다. 의학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봄만 되면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아직 이 증상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된 사례는 없다. 다만 학생이 학교를 못 간다든지 직장인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춘곤증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차이가 있나? 춘곤증은 만성피로증후군에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약간의 차이는 존재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활동에 현격한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통증·우울감·불안감·소화기능장애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춘곤증은 기능의 저하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일부 식욕부진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 외에는 특이적인 부분이 별로 없다. ●우리 몸에 춘곤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왜 유독 봄에 춘곤증이 나타나나? 봄이라는 계절의 특징을 통해 일부 원인을 추정해볼 수 있다. 봄이 되면 일교차가 심해지고 겨울에 비해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몸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환경의 변화로 몸에 스트레스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에 기능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이런 상태가 되면 몸이 쉬 피로해지고 무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의 변화에 생체리듬이 즉각적으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 증상은 보통 2월 중순부터 4월까지 나타난다. ●어떤 사람에게 춘곤증이 잘 나타나는가. 일반적으로 수면이 부족하거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봄에 활동량이 늘어나면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늘어나고 비타민 소모량도 급격히 증가한다. 겨울에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한 사람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사람은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춘곤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밖에 운동을 하지 않거나 외부환경 변화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과음하는 사람, 빈혈 환자 등이 춘곤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 ●춘곤증을 판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의학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듣고 다소 주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일단 춘곤증으로 피로감이 심해지면 멍한 느낌이 많이 들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낮잠을 많이 자게 되고 밤에 잠을 못 자는 경향도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식사를 할 때 소화불량이 나타나거나 설사, 변비가 반복되기도 한다. ●봄나물, 보양식 등 춘곤증에 좋다는 식품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음식이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나? 봄나물은 일반적으로 미네랄과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주로 지방, 탄수화물 위주의 불균형적인 식사나 과식이 춘곤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봄나물로 균형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보양식은 특별히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지만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탄수화물의 소화에 이로운 ‘비타민 B1’은 춘곤증 증상 완화에 효과를 발휘한다. 현미·율무·통보리 등 도정하지 않은 곡식류와 돼지고기, 닭간, 말린 버섯, 호두·잣 등의 견과류, 콩 등의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C’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봄나물과 신선한 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쑥·원추리·취나물·도라지·두릅·더덕·달래·냉이·돌미나리·부추 등의 봄나물에는 입맛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다시마·미역·톳나물·파래·김 등의 해조류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선·두부 등의 음식은 단백질이 많아 균형 잡힌 식단을 꾸리는 데 안성맞춤이다. ●잘못된 수면습관은 춘곤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일단 낮에 잠을 많이 자면 전체적인 생체리듬과 수면리듬이 깨져 바람직하지 않다. 봄에는 낮잠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데 낮에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다시 다음날 낮에 잠을 많이 자게 돼 춘곤증이 악화된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할 때도 춘곤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 등 주요 수면장애 요인들은 모두 춘곤증과 연관돼 있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잠에 들기 전 따뜻한 차나 우유를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춘곤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춘곤증 예방법과 증상 완화 방법을 설명해 달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면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운동할 때마다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매일 하고 적어도 하루에 10분 이상 해야 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기력이 탈진돼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피로감이 심해지면 잠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건물 외부로 나가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발코니같이 외부와 맞닿는 공간에서 1, 2분간 바람을 쐬면 증상이 완화된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도 중간중간에 시간을 정해서 1시간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을 가든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몸 전체를 주기적으로 움직여 줘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나르시즘에 빠진 할미새의 황당 사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연적’으로 착각한 한 할미새의 황당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서머싯(Sumerset)의 한 마을에서는 최근 들어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보호하려는 차 주인들의 노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 이유는 짝짓기 시기가 된 수컷 할미새 한 마리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너무 멋진 경쟁자’로 착각한 나머지 공격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사이드미러를 파손시키고 있기 때문. 이 할미새가 사이드미러로 자신의 몸을 날리고 부리로 공격하는 통에 거울이 온통 새 털로 가득하거나 깨지기도 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이어졌다. 결국 주민들은 각자 사이드미러에 맞는 특수 주머니를 제작해 매번 덮어두는 방책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나르시즘’(자기애적 성향)현상은 조류 사이에서 종종 발생하긴 하지만 이 할미새는 2년 동안이나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주고 있다. 주민 마리온 배드콕(Marion Badcock)은 “이런 일이 발생한지 2년이 넘었다.”면서 “공교롭게도 이 새는 항상 솔로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왕립조류협회(RSPB)의 피터 엑슬리(Peter Exley)는 “일부 새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적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 새의 경우 자신의 구역을 지키기 위해 적을 쫓아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새들은 나르시즘으로 인해 평생 홀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할수록 스트레스가 높아지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등산에 수달·원앙 서식

    광주 무등산 공원과 주변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수달의 서식지가 발견되고 흰목물떼새, 두견이 등 법정 보호 조류가 다수 관찰됐다. 또 삼지구엽초, 기생초, 통발, 백작약, 천마, 쥐방울 덩굴 등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26일 ‘무등산공원계획 타당성 검토, 자연자원조사 및 보전·관리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무등산공원에서 발원하는 광주 동구 증심사천 하류인 설월교 주변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의 배설물이 관찰됐다. 또 공원 안과 계곡 등지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과 흰목물떼새(멸종위기 2급), 두견이(천연기념물 제447호)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그러나 재선충병의 매개곤충인 솔수염하늘소를 비롯해 생태계 교란 양생동물종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도 다수 관찰돼 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수달과 법정 보호종 조류가 발견된 점은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최종 보고 이전까지 면밀한 조사와 함께 공원구역 조정과 보호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 이해 당사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구역내 용도지구 및 공원시설 계획을 조정하는 등 자연생태계 보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플러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열린뜨락음악회를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클래식, 재즈, 퓨전국악,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하고 품격 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모두 21회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대 음대와 연계, 우수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과 880-3495.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4월3일 오후 7시에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서울시립 교향악단 체임버오케스트라를 초청,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2악장,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발랄한 발레명곡인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등 다양한 연주가 이어진다. 공연 관람은 초등학생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00-6078.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군사 시설로 사용되던 성북동 산 25의 1번지 일대를 시민에게 개방한다. 군에서 사용하던 순찰로는 7월까지 산책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산책로가 조성되는 구간은 기존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의 하늘마루에서 호경암을 거쳐 삼청각에 이르는 1.2㎞ 구간이다. 공원녹지과 920-3396.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가정형편이 어려운 위기학생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각 학교 선생님이나 관계자가 ▲장기결석 및 급식비·학비 미납 학생 ▲ 교복 미지참 학생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거나 식사를 거르는 학생 등을 각동 민생안정추진단으로 알려오면 해당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670-3940.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노원문화예술회관이 다양한 새봄맞이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다음달 2~3일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빨래’가, 다음달 5일 소공연장에서 ‘바르토슈 코지악 첼로 리사이틀’이 열린다. 14일 대공연장에서 김건모의 ‘노원 스프링 콘서트’가, 23~24일 대공연장에서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원문화예술회관 951-335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7일 제기2동 주민센터에서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음식점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모아 재생비누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다음달 9일에도 제기동 성일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생비누 만들기 행사도 갖는다. 맑은환경과 2127-4647.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달부터 매주 금요일 ‘삼각산 생태탐험대’를 운영한다. 삼각산 국립공원 내 백련사와 대동천 일대에 분포된 식생, 곤충, 조류 등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가족이나 학급 단위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공원녹지과. 901-6934.
  • 송도 국제도시 11공구 매립승인

    인천 앞바다 갯벌을 메워 조성될 송도국제도시 제11공구에 대해 정부가 매립을 승인했다. 그러나 송도 제11공구는 개발계획이 있는 인천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갯벌인 만큼 환경파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어 송도국제도시 제11공구 공유수면 10.2㎢를 매립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송도 제11공구는 주변 5·7공구와 연계해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산업 중심의 첨단 산업클러스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송도 5·7공구는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해외 유명대학, 연구기관들이 입주하게 된다.인천경제청은 2022년 개발이 완료될 송도 11공구의 경우 고용창출을 비롯해 총 97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 내에 3.4㎢ 규모의 야생조류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라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그러나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갯벌과 습지의 보전가치를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린이대공원은 짝짓기중

    어린이대공원은 짝짓기중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의 가슴도 뛰게 만드는 것 같다. 봄색이 완연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춘정(春情)을 이기지 못한 동물들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10살 동갑내기 얼룩말 부부 ‘알렉스’와 ‘미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러브모드’다. 이들은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얼룩말 부자 둘이서만 지내다 지난해 9월 암컷 미쉘이 들어오면서 신방을 차렸다. 특히 이 둘은 만난 첫날, 첫날밤을 치러 사육사들을 당황케 했다. 지금도 알렉스는 틈만 나면 미쉘의 목뒤를 살짝살짝 물며 애정을 표현하고,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사랑을 나눈다. ●미어캣은 암컷이 짝짓기 주도 조경욱(39) 어린이대공원 경영관리부 과장은 “야생동물 특성상 새로온 동물과는 일정기간 거리를 두고 안면을 익힌 뒤 합사를 시도하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아마 둘이 첫눈에 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암컷이 앞장서 짝짓기를 주도하는 동물도 있다. 바로 ‘사막의 파수꾼’이라 불리는 사향고양이과 동물 미어캣이다. 미어캣은 암컷 한마리가 무리를 이끌고, 또 우두머리만이 임신할 수 있는 특권을 갖는다. 만일 우두머리의 눈을 피해 임신을 하면 무리내에서 왕따가 되거나 심하면 죽임을 당한다. 우두머리는 다른 암컷이 낳은 새끼까지 잔인하게 죽이거나 무리에서 쫓아낸다. 욕심 많은 우두머리 암컷은 평소 다른 암컷들이 수컷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어린이대공원의 ‘정력왕’은 망토원숭이 대장인 ‘망독’이다. 2년이나 같이 산 암컷을 물어죽여 ‘망토원숭이+독한 놈’이라는 의미로 망독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음흉해 보이는 움푹 팬 눈덩이, 개코를 연상케 하는 입모양, 암팡져 보이는 장딴지와 괴력의 힘까지…. 겉모습은 이렇듯 힘이 넘쳐 보이는 청년 같지만 실제 망독이의 나이는 17살. 사람으로 치면 60살 정도다. 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암컷을 네 마리나 거느린다. 망독이는 요즘도 암컷 주변을 맴돌며 털을 골라주는 등 친밀함을 과시하다 암컷이 엉덩이를 내밀면 긴 팔을 이용해 암컷을 붙들고 짝짓기에 들어간다. ●‘정력왕’ 망토원숭이 대장은 부인 4마리 연상, 연하 침팬지 부부 ‘용순이’와 ‘용이’는 몸싸움까지 벌인다. 연하남 용이는 용순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부어오른 엉덩이를 만지고 주변을 맴돌며 눈치를 본다. 나이 많은 용순이가 교미에 관심을 안 보이면 애꿎은 창살이나 문을 두드리며 화풀이를 한다. 화가 더 치밀면 용순이의 머리를 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 사육사들은 실연당한 용이를 위해 영양식을 주고 놀이기구를 설치해 주는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부리 황새 등 조류들의 사랑도 이채롭다. 긴 부리로 ‘딱딱딱’소리를 내며 구애를 한다. 백로들은 기다란 다리로 나무에 올라 몸을 지탱한 채 사랑을 나눈다. 호랑이·사자 등 맹수들은 나른한 오후 수컷 우두머리가 한눈을 파는 틈을 노려 암컷 쟁탈전을 벌인다. 사육사들도 맹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며 번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 울산 외황강 생태하천으로 복원

    울산 외황강 생태하천으로 복원

    울산 울주군 외황강이 염전과 뗏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박맹우 시장과 대학교수,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황강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 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외황강은 울주군 청량천과 두왕천 합류지점에서 시작돼 석유화학공단과 신일반산업단지 사이를 흘러 처용암에 이르는 4㎞(유역면적 190만㎡) 구간이다. 보고회에 따르면 외황강은 ‘생태환경보전지역’, ‘생태문화이용지역’, ‘자연경관지역’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다양한 친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갈대숲 구간에 ‘갈대·조류 생태공원’을 만들고, 갈대 체험장과 인근 개운포 성지 구간에는 뗏목을 띄워 연결할 예정이다. 또 염전과 야외 환경교육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인근 처용암·개운포성지·성암동패총·처용공원 등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 등을 위해 외황강 양쪽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연결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3월 남산 기온 2년새 1.8도↑

    기온 상승으로 한라산의 구상나무 숲이 사라지고 있고 벚꽃의 개화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우포늪의 연평균 수온은 10년 전보다 1.5도 높아졌고 함평만에서는 아열대성 해조류가 자라고 있다. 환경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 계획으로 ‘국가 장기생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한라산과 낙동강 등 17개 지역의 동식물 생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라산 해발 1000m 이상 지역에 분포하는 한대림인 구상나무숲은 1967년 935.4ha(30.2%)에서 2003년 617.1ha(19.9%)로 분포 면적이 축소됐다. 반면 온대림에 속하는 침·활혼효림은 13 99.2ha(45.2%)에서 14 98.1ha(48.4%)로 확대됐다. 벚꽃의 개화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2007년에는 4월16일에 서울 남산에서 벚꽃이 처음 피었지만 불과 1년 뒤인 지난해에는 사흘 빠른 4월13일에 꽃이 피었다. 개화일 3일 차이는 위도 45분 차이로 1년 만에 남산이 충남 아산과 동일한 위도가 된 것과 같다. 남산의 3월 평균기온은 2006년 4.9도에서 2008년 6.7도로 1.8도 올랐다.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는 등검은실잠자리의 우화시기가 앞당겨졌고, 전남 함평만에서는 해홍나물, 칠면초, 나문재, 갯잔디, 갈대 등의 발아시기가 빨라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전도심하천 송골매 출현

    “대전 도심 하천에 천연기념물 323호인 ‘송골매’가 산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2일 대전천, 갑천, 유등천 등 대전 3대 도심 하천에 대한 조류서식실태 조사결과, 한밭대교 하류에서 송골매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송골매는 1960~70년대 급격한 도시화로 도심에서 쫓겨나 해안이나 섬지역으로 서식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대전환경연합 시민참여팀장은 “2년 전에도 대전 도심 하천에서 송골매가 발견된 적이 있어 이곳에서 번식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송골매의 번식이 확인되면 국내 내륙 도시에서는 최초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황조롱이(323호), 원앙(327호) 등 다수의 희귀 조류가 관찰되기도 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도 서식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조류는 모두 48종 3140마리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신민아 화장품 CF촬영…맑고 투명한 매력 발산

    신민아 화장품 CF촬영…맑고 투명한 매력 발산

    영화배우 신민아가 ㈜아모레퍼시픽 프레스티지 마린브랜드‘리리코스’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수중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신민아가 촬영하게 된 CF는 ‘깊은 바다의 깊은 보습’을 콘셉트로 하고 있어 물속에서 눈을 뜬 채 풍부한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깨끗한 피부와 매력적인 마스크가 돋보이는 신민아는 실내세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신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촬영을 마쳤다.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는 가공되지 않은 투명한 물방울을 연상케 했다는 게 제작진들의 전언. 이후 진행된 수중 촬영에서 신민아는 스텝들의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 만큼 압권이었다고. 신민아는 기본적인 잠수능력은 물론 물속에서 표정연기와 감정연기를 선보이는 어려운 촬영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중연기를 해내 현장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리리코스’의 브랜드 콘셉트인 깊고 고요한 바다의 이미지와 조용한듯 하면서도 깊은 매력을 발산하는 신민아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신민아가 CF를 찍게 된 ‘리리코스’는 프랑스 대서양 연안의 해양심층수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플라센타 성분을 토대로 개발된 프레스티지 마린 브랜드다. 신민아의 신비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리리코스’ CF는 12일 첫 전파를 타게 된다. (사진제공 = 아모레퍼시픽)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 칼럼] 따로 또 같이 관계론/박장석 SKC 사장

    [CEO 칼럼] 따로 또 같이 관계론/박장석 SKC 사장

    SK는 경영능력과 생존기반을 갖추고, 스스로의 필요와 판단에 따라 SKMS(SK경영시스템)에 근거한 기업문화와 브랜드 등을 공유하는 기업경영에 합의한 기업들로 구성된다고 SK그룹을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각 기업은 서로의 생존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영역에 대해 자발적으로 상호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에 합의하고 ‘따로 또 같이’를 그룹의 운영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에서 ‘따로’는 각 기업이 독립적 의사결정과 진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하며, ‘같이’는 ‘따로’를 더 잘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문화와 브랜드를 공유하여 윈-윈하고자 하는 그룹 내 기업과 기업간의 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관계론은 조직 내 구성원간의 관계를 다루는 인간관계론, 리더십이론, 노사관계론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기업간의 관계에 관해서는 카르텔·트러스트·콘체른·기업집단·컨글로머리트와 같은 기업의 결합 형태를 중심으로 연구되었으며, 결합된 기업간 관계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만한 이론을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따로 또 같이’ 관계는 기업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친구 사이, 나아가 연예계에까지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이미 상당히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정립이 되지 않았을 뿐 ‘따로 또 같이’는 이미 우리 사회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사람과 기업 사이에 뿌리깊에 자리를 잡고 있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현악기는 각각의 줄들이 자신의 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화음을 만들어낸다. 가족을 보면 부모와 자식은 각각이 사회적으로 독립적인 주체로서의 존재와 가족이라는 집단의 일원으로서의 존재를 동시에 가진다. 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거나 자식이 자식으로서의 효를 다하지 못할 때 가족이라는 집단은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부모와 자식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가족이 지향하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한다면 이는 ‘따로 또 같이’를 실천하는 것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한걸음 다가서는 것이 될 것이다. 연예계에도 ‘따로 또 같이’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룹 활동을 하는 연예인의 경우 과거에는 멤버가 개별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금기시되다시피 하였으나 최근에는 ‘따로 또 같이’가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화·빅뱅·소녀시대와 같이 가수가 드라마에 출연하고, 한두 명씩만 따로 떨어져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거나, 아예 따로 앨범을 내는 등 멤버들이 각각 다른 영역에서 활동을 하다가 한 그룹으로 모였을 때는 그룹의 멤버로 활동을 함으로써 ‘따로’ 활동에 ‘같이’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종의 생존전략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이같은 ‘따로 또 같이’가 연예계의 새로운 조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면 ‘따로 또 같이’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개인이나 기업이나 설령 가족이라 하더라도 어느 일방이 통제하거나 통제당한다는 관계는 서로 균형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서로 떨어져 있지만,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존중하면서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관계로 상호 연결되어 있을 때 ‘따로 또 같이’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박장석 SKC 사장
  • 능동 어린이 대공원 최고 식신은 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최고 식신은 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 가운데 최고 대식가는?’ 정답은 올해 35세인 아시아코끼리 ‘태산’이다. 동물원 개관과 함께 터를 잡은 이 코끼리는 하루 먹는 양만 95㎏에 달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건초·사과·고구마·건빵 등 10종이나 된다. 무게가 약 3.5t까지 나가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크다. 젊었을 때는 하루 110~120㎏을 먹어 치웠다. 조류 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큰 타조가 ‘식신’으로 통한다. 하루 5㎏ 정도의 채소와 타조 전용 사료를 먹는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운영을 맡은 서울시설공단은 6일 동물원 81종 438마리의 동물들이 먹는 사료 종류와 양을 조사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동물들이 먹는 사료는 총 6종류 49품목. 초식동물을 위한 건초에서 맹수류가 먹는 닭고기, 캥거루고기와 백곰이 좋아하는 양미리까지 푸짐하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하루 소요되는 먹이 양은 460㎏이다. 금액으로 치면 90만원 정도이며, 이중 건초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보통 사육사들은 동물들에게 오전 중 한 차례 식사를 제공하는데 몸집이 작은 조류들은 수시로 먹이통에 사료를 채워 준다. 일반적으로 먹는 양은 덩치에 비례하지만 특이하게도 작은 새 종류는 몸무게 비율만 놓고 보면 대식가에 속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원에서는 2005년부터 맹수류 먹이로 소고기 대신 캥거루고기를 제공한다. 소고기보다 광우병에 안전하고 가격도 싼 것이 가장 큰 이유. 또 호랑이나 사자들이 좋아할 뿐 아니라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뼈째로 제공되기 때문에 맹수 본래 습성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이한 식사를 하는 동물로는 다람쥐원숭이가 꼽힌다. 곤충을 먹는 습성 탓에 채소 말고도 밀웜이라는 애벌레와 귀뚜라미를 먹인다. 1주일에 한번은 닭고기를, 환절기에는 단백질 공급을 위해 메추리알도 삶아 먹인다. 박승오 어린이대공원단장은 “먹을거리 불신이 커지면서 동물원 사료도 기생충 검사와 성분분석 등을 더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쪽은 갯벌 복원

    한쪽은 갯벌 복원

    국토해양부가 조만간 연안 18곳의 매립 여부를 승인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신청한 대상지를 두고 환경단체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해양의 가치창출을 위해 올해 매립지를 다시 갯벌로 만드는 복구 사업을 펼 예정이어서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중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연안매립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대상 조선업체도 매립 신청 이번 심의위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전국에서 신청된 연안매립계획 18건(조선관련 부지확보 7건)을 심의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경남지역에서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5건(130만 4780㎡)이 신청됐다. 환경단체 등은 “정부가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갯벌복원 사업에 나서는 마당에 다른 한쪽에서는 갯벌을 훼손하는 대규모 바다매립을 추진하는 것은 대표적 엇박자 행정”이라고 주장한다. 해상시위도 벌였다. 경남 진해시는 산업용지와 요트 등 관광시설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와성만 웅동지구 99만 7000㎡의 매립을 신청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진해시가 매립을 계획하는 곳은 경관과 수질, 갯벌상태가 좋아 현 상태로 두고 요트를 탈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한다. B사는 거제시 사등면 일대에 조선시설 용지 건립을 위해 8만 6147㎡의 연안매립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B사는 정부의 조선기업 구조조정 대상 업체”라며 “조선시설 공급이 남는 상황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이 매립을 신청한 것은 신중히 심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공유재산인 바다를 매립하면 바로 사유화되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기업의 연안매립은 사유재산 축적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제11공구 매립계획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국내외 교육연구기관과 정보·생명공학기술 관련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11공구 10.24㎢의 매립을 신청했다. 인천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는 “11공구 예정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조류 등이 발견돼 보호 대상지”라며 매립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심의서 매립 계획 23건 통과 이번 국토부의 연안매립 심의는 지난해 7월에 이어 8개월 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열렸던 지난해 심의에서는 전국 연안 매립계획 26건 가운데 경남지역 7곳(750만㎡)을 비롯해 23건이 통과됐다. 국토해양부차관을 위원장으로 1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은 심의를 앞두고 최근 매립계획 예정지를 답사했다. 국토부도 연안매립을 신청한 해당지역 자치단체를 비롯해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과 업무협의를 통해 매립타당성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진식 국토부 연안계획과 주무관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에서는 환경단체와 관련 기관 등의 의견을 고루 참고, 매립계획을 신중하게 심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해양의 녹색미래가치 창출을 위해서 올해부터 2250억원을 들여 전국 연안의 가치있는 갯벌 81곳을 복원하는 대대적인 갯벌 복원사업을 벌인다. 거제·순천·고창 등 17곳을 우선 복원사업대상지역으로 선정해 809억 4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단돈 220원에 재료로 팔린 ‘희귀 멸종 새’

    멸종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희귀 새가 필리핀 시장에서 단돈 220원(영국 돈 10펜스)에 음식재료로 팔려나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필리핀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우스터 세가락메추라기류(The Worcester buttonquail)라는 새는 수십 년간 자취를 감춰 조류학계에서는 잠재적 ‘멸종 새’로 알려져 있었다. 이 새는 최근 우연히 한 사냥꾼에 의해 필리핀 고산지대에서 전통적인 사냥방식으로 잡혔다. 그리고 ‘전통 새 사냥 방식’을 취재차 이 모습을 담던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생생히 담겼다. 하지만 사냥꾼은 이 새가 거의 멸종된 매우 희귀한 새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가금시장의 상인에게 우리 돈 220원이라는 헐값에 팔아넘겼다. 이 영상이 TV를 통해 공개되자 조류학회인 필리핀 월드버드클럽(World Bird Club)은 희귀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개체 수 보존을 위해 바로 담당 TV프로그램에 연락을 취했지만 이미 이 새는 시장 상인이 음식재료로 팔고 난 뒤였다. 해당 학회의 회장인 마이크 루는 “이 영상에서 멸종됐던 것으로 믿었던 새가 다시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 설명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이렇게 귀중한 새가 헐값으로 거래돼 허무하게 죽었다는 말에 충격받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스터 세가락메추라기는 수십 년 동안 그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고 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견본이 남아있는 것이 전부였다. 이 새는 지난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행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에 포함되는 등 조류학계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새로 분류됐다. 이 새는 필리핀의 라손 지역의 고도목초지초원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해양은 세 가지 종류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바닷물의 흐름인 조류, 조수간만의 차이가 발생시키는 조력, 그리고 파도의 움직임이 만드는 파력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력 발전과 조류 발전은 모두 바닷물 속에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다. 다만 조류 발전은 바닷물 속에 터빈만 설치하는 반면, 조력발전은 바다를 제방으로 막은 뒤 제방 아래 터빈을 설치한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상하 및 좌우 운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랑스강의 기적 │생 말로(프랑스) 이종수 특파원│”지난 40년 동안 바다가 제공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전기를 생산해왔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인 랑스 조력발전소에 대해 갖고 있는 자부심을 이같이 표현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조력발전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발전 용량 240㎿, 연간 발전량 60만㎿h인 랑스 발전소를 현장에서 취재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파리를 출발했다.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 A13, A14를 지나 3시간30분 정도 달리면 오른편으로 세계적 관광지인 몽셸 미셸 수도원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곳에서 프랑스 북서쪽 끝을 향해 30분 정도 더 가면 조그만 항구 도시인 생 말로가 나타난다. 요새처럼 보이는 이 도시를 흐르는 랑스 강 하류가 대서양과 만나는 어귀에 랑스 조력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332m 제방댐 年60만㎿ 발전 랑스 조력발전소는 얼핏 보면 그저 강과 바다를 막은 332.5m의 제방(댐)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수지 바닥에서 쉼없이 돌아가는 10㎿급 터빈 24개가 하루도 쉬지 않고 전기를 생산한다는 게 EDF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인구 23만명의 도시인이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랑스 조력발전소의 탄생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1921년 조력 발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13.5m인 랑스 강 하구를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1925년 시공 계획을 세웠으나 재정 문제로 오랫동안 방치됐다. 그러다가 1961년 생 말로 재건 계획을 맡았던 건축가 루이 아르체가 랑스 조력발전소 시공을 지휘하게 됐다. 이후 6년의 공사를 거쳐 1966년 11월 발전소가 완공됐다. 그 결과 1억 8400만㎥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가 완성됐다. 총 공사 비용은 당시 화폐 기준으로 6억 2000만유로(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2007년 기준으로 7억 4000만 유로, 약 9100억원)다. EDF 관계자는 랑스 조력발전소 건립 비용은 그동안의 전력 생산을 통해 이미 충당됐다고 말했다. ●발전비용 핵발전소의 절반 수준 랑스 조력발전소가 생산하는 1당 전력 요금은 0.12유로로 핵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가격의 절반 정도다. 또 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량은 인근 브르타뉴 지역 전력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이전에 전력 자급률 5%이던 브르타뉴 지역에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뿐만 아니다. 랑스 발전소의 건설로 주변지역은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30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7만명은 관광객이며 초·중·고등학생들도 많다. 또 제방이 둘러싼 랑스 강 하류 어귀는 요트와 카약 등 대표적 해양 레저단지로 자리잡았다. ●양미리·가자미 등 어종 사라져 그러나 발전소 건설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랑스 강의 생태계 문제가 제기됐다. 제방 건설 기간 동안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던 강 하구에 진흙층이 형성되면서 이곳에 서식하던 양미리·가자미 등의 어종이 사라졌다. 제방의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작고 날렵한 어종이 늘어나면서 어종 다양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썰물 때에도 빠져나가지 않은 물이 담수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게 발전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에는 갑각류 47종과 어류 70종이 발견됐다고 한다. vielee@seoul.co.kr ● 울돌목의 희망 임진왜란이 막바지로 치닫던 15 97년. 백의종군 뒤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남은 배 12척으로 적함 133척을 격침시킨다. 세계 해전사에서도 ‘기적’으로 평가하는 명량해전의 현장이 바로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에 위치한 울돌목이다. 충무공의 승리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투력을 만회할 수 있었던 울돌목의 빠른 물살 덕분이었다.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르다는 이곳의 유속은 최대 13노트(초속 6.5m 정도)나 된다. 눈으로 직접 보니 이곳의 물살은 마치 홍수가 난 것처럼 거세고 빠르게 흘러갔다. ●“가장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선을 구한 울돌목이 기후변화 위기에서도 다시 한 번 한국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조류발전소’가 국내 최초로 이곳에 설치됐다. 500㎾짜리 터빈 2기로 4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1㎿ 규모다. 조류발전은 자연적인 물의 흐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댐을 지어 가둔 바닷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발전과 구분된다. 따라서 저수지를 확보하기 위해 댐을 막을 필요도 없고, 선박 운항과 어류 이동 등도 비교적 자유로워 생태계에 악영향이 가장 적은 에너지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 에너지 14GW… 원전 14기 생산량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력발전소 14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 명상진 소장은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에너지 자원개발이 필수”며 “조류발전이야말로 환경과 에너지가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달하는 1000t 규모의 철구조물이다. 그동안 거센 조류 때문에 두 번이나 설치에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물살이 빠르기도 했지만 세계적으로도 조류발전소를 상용화한 사례가 없다 보니 겪게 된 ‘성장통’이었다. ●두 차례 실패 끝 어렵게 완성 2006년 설치 당시에는 울돌목에 도착한 대형 바지선이 표류해 싣고 오던 철구조물이 진도대교(높이 2 5m)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구조물이 떠내려가 엉뚱한 장소에 처박히기도 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갖가지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지선에 13t짜리 닻 6개를 매달아 고정시킨 뒤 와이어로 바지선을 끌어 울돌목까지 옮겼다. 설치공사 동안 철구조물이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900t에 달하는 콘크리트 블록 수십개를 구조물에 얹어두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 끝에 마침내 지난해 5월27일 설치에 성공해 현재 발전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시험발전소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약 50㎿의 상용조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매년 2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7만 7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진도 주변 해역인 장죽수도와 맹골수도에도 각각 10~20㎿, 20~30㎿ 규모의 조류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조류발전분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조류 발전은 태양광·풍력 발전 등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규모 상용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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