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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文 “정부 법인세 인하 한나라가 주도” 安 “재벌 내부거래 끊어 골목상권 지켜”

    안-일상화된 경제위기 상황이 21세기 들어 더 심해졌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대체로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이 시대에 맞지 않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시장경제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지속적 성장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눠지지 않아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한 것이다. 안-성장이 일자리와 연결되지 않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인가. 문-경제의 패러다임이 달라지면서 대기업 영업이익만 커지고, 혜택이 중산층과 서민에게 나눠지지 않는다. 거꾸로 일자리를 늘리면서 중산층 소득을 높여주고 소득으로 내수를 진작시키고 내수진작으로 경제 성장으로 다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지속가능한 방안이다. 안-금융규제가 완화되면서 오히려 실물에 비해 금융이 과다하게 커져 금융이 실물을 좌우하게 됐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여러 원인이 있는데 제대로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그렇다. 자동화 영향도 있고 해외로 공장이 이전되는 탓도 있다. 안-청와대 재직시 법인세가 2% 인하됐다. 2007년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유명무실해졌는데, 정부가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알고 있는가. 문-당시 민정수석이어서 정책에 관여할 때가 아니었다. 법인세 인하는 그 당시 신자유주의 조류 속에서 전 세계에서 법인세 인하 경쟁이 있었다. 당시 한나라당이 주도적으로 요구했고 열린우리당이 동의해서 법인세 2% 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안-최장집 교수가 2005년 논문을 통해 참여정부의 집권엘리트와 경제관료 간 결합이 이뤄지면서 개혁공간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인력풀에서 경제민주화가 잘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문-그때는 시대적 과제 자체가 정치적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었고 경제적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그 시기 경제민주주의를 주장하면 좌파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은 온국민이 요구하고 있다. 정권교체 이후에 새로운 정부가 국민들 동의 속에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아까 재벌개혁 가운데 앞으로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겠다면서 기존 출자는 그냥 재벌이 스스로 변화하기를 기다려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안-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들 때 고민이 경제민주화를 위한 경제민주화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 되는 많은 부분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그 부분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대로 대기업들 일자리를 늘리고 골목상권 침해를 막으면 목표 달성이 되는 것이다. 문-안 후보는 재벌의 계열분리명령제를 하겠다는 것인데 재벌 해체라는 과격한 인상을 준다는 인상을 받는다. 안-재벌에서 순환출자만 끊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부거래다. 그것만 잘 잡으면 해소될 수 있다. 내부거래 때문에 문어발식 확장이 계속되고 (편법)상속까지 일어난다. 내부거래 끊는 방안을 찾으면 해결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기존순환출자 처리 문제다. 제가 말하는 것은 삼성전자에서 빵집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분리를 해도 국민들 동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식물 9종 새로 발견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식물 9종 새로 발견

    한강과 중랑천·탄천 등 서울 지역 한강수계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1835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2년 1480종에 비해 355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왕은점표범나비, 표범장지뱀,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 9종이 처음 발견됐고, 생태계 교란 종인 노란배거북이가 처음 목격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팔당댐 하류에서 신곡수중보에 이르는 한강 본류와 중랑천·탄천·안양천·홍제천·불광천·청계천·서울숲을 대상으로 한강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10년 전에 비해 355종, 5년 전인 2007년 1608종보다 227종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 전체 생물종의 65%는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고 있었다. 물억새·수크령·갈대 등 식물류가 1082종, 누치·각시붕어·경모치 등 어류가 69종, 깔따구류 등 대형 무척추동물이 124종, 왕잠자리·검정물방개 등 육상곤충류가 420종, 큰고니·원앙·황조롱이 등 조류가 114종, 너구리·족제비 등 포유류가 11종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생물종은 전반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양서파충류와 대형 무척추동물은 지천을 제외하면 지난해 집중호우와 공사 등의 영향으로 한강 본류 구간에서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44종 18000여 마리가 서식해 다른 곳에 비해 개체수가 월등히 많았다. 한강 본류 지역에서는 팔당댐 하류의 시 외곽 구간과 하류에서 개체수가 많았으며, 도심 구간에서는 중랑천과 성내천 합류부, 밤섬 등에 다양한 종이 서식했다.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 종은 왕은점표범나비·표범장지뱀·흰꼬리수리·참수리·독수리·새매·삼백초·기생꽃·섬개야광나무 등 9종이다. 반면 금개구리·노랑부리백로·단양쑥부쟁이·애호랑나비 등 멸종위기종은 사라졌다. 생태계 교란 종은 붉은귀거북과 노란배거북·가시박 등이 발견됐다. 이번에 중랑천 상류 구간에서 처음 발견된 노란배거북은 애완용 수입으로 대거 유입돼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고 시는 밝혔다. 가시박은 팔당댐 하류로부터 확산돼 한강 상하류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한강 본류 중 가장 양호한 생물 서식처는 왕숙천 합류부에서 성내천 합류부에 이르는 한강 상류와 창릉천 합류부에서 신곡수중보에 이르는 한강 하류로 나타났다. 지천은 중랑천 하류와 안양천 하류, 탄천 하류가 생태적으로 양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미생물 담륜충, 짝짓기 없이 남의 DNA 먹으며 산다”

    “미생물 담륜충, 짝짓기 없이 남의 DNA 먹으며 산다”

    ’무성생식’(암수 개체없는 한 개체가 단독으로 새로운 개체를 형성하는 것)을 하는 담륜충(bdelloid rotifers)이 다른 미생물의 DNA를 먹으며 오랜기간 생존을 유지해 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앨런 터나클리프 교수 연구팀은 “담륜충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이중 10%는 박테리아나 조류 같은 다른 미생물에서 온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주장은 그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단세포 생물 생존 비밀의 답을 주는 열쇠로 풀이된다. 담륜충의 경우 8천만년 이상을 성적 접촉 없이 자연의 다양한 변화에 맞서 적응해 왔다. 이같은 경우 유전자의 다양성이 오직 변이를 통해서만 생겨나기 때문에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담륜충은 이같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00종으로 번성해 왔다. 연구를 이끈 터나클리프 교수는 “담륜충에 어떻게 다른 유전자가 옮겨왔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면서도 “아마도 자기 머리보다 작은 미생물을 먹어 그 유전자를 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도의 건조기에도 담륜충은 살아남았는데 이 또한 다른 미생물의 DNA 덕분”이라면서 “이 유전자가 강력한 산화방지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렸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겨울철새를 맞는 두 시선

    겨울철새를 맞는 두 시선

    전북 군산시는 겨울 진객이라며 철새를 반긴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를 낀 군산시는 매년 11월 하순 철새축제를 개최하고 관광객들을 불러모은다. 그러나 바로 인접한 익산시와 김제시는 철새가 두렵다. 관내 양계농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활동을 하느라 초비상 사태에 돌입한다. 철새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옮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에서도 해당 부서마다 철새를 보는 시각이 상반된다. 관광과에서는 관광상품이지만 축산과에서는 방역대상이다. 탐조객과 사진작가들도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기다리지만 양계농가들은 철새떼가 축사 위로 날아가기만 해도 소름이 돋을 만큼 몸서리친다. 이같이 두 얼굴을 가진 철새가 도래하는 시기를 맞아 지자체와 농민들이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철새맞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제9회 군산세계철새축제’를 개최한다.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금강철새조망대와 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강원 철원평야에도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와 독수리 등 수십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루면서 철새탐조관광이 시작됐다. 철새들이 탐조객을 불러들이면서 동송읍 양지리와 갈말읍 문혜리 일대의 식당과 숙박업소들이 한겨울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도 제3회 겨울철새 맞이 행사 ‘낙동강하구! 겨울철새와 만나다’를 개최한다. 17~25일 에코센터 및 낙동강 하구 일원(을숙도, 명지갯벌, 아미산전망대 등)에서 실시된다. 충남 서천 천수만, 전남 순천만과 영암호 등에도 겨울철새들의 개체수가 점차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탐조관광객들의 발길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들과 농민들은 이 같은 탐조행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경기도의 경우 고양, 김포, 안산시가 철새도래지 관광자원화 또는 생태자연학습장화 사업을 추진하는 반면 경기도는 이달 초부터 철새도래지와 주요 서식지에 대해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조류보호협회가 파주시 장단반도 독수리 월동지에서 펼치는 먹이주기 행사 기간을 짧게 하고, 가금농장 관련자들의 행사 참여를 자제토록 했다. 충남 서산시도 철새로 연간 1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지만 축산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천수만 근처에서 닭 5만여마리를 키우는 양모(54)씨는 “‘버드랜드’를 만들어 철새 관광객을 끌어모으면서 다른 한쪽에선 철새 때문에 소독을 강화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철새에 먹이 줄 돈이 있으면 빚더미에 앉아있는 축산농가들이나 지원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서산시는 철새가 많이 찾는 11월을 맞아 천수만과 1㎞가량 인접한 5개 축산농가에 소독약 4250㎏을 배포했고, 철새퇴치제까지 나눠줬다. 철새퇴치제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철새가 축사 지붕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농민들의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강원 철원군 지역 양계장과 농민들은 “두루미와 재두루미, 독수리 등 천연기념물과 쇠기러기떼 등이 겨울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지만 청정지역인 철원지역에 언제 조류 독감 소식이 들려올까 조마조마해 독수리떼를 볼 때마다 걱정스럽기만 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美덴버서 UFO 포착…방송국 카메라도 촬영

    美덴버서 UFO 포착…방송국 카메라도 촬영

    미국 덴버 지역에서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촬영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미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8일 폭스 31 덴버(KDVR)가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는 현지 UFO 뉴스를 소개했다. 이 지역방송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주민이 UFO들이 시(市) 인구밀집지역 상공쪽으로 빠르게 지그재그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주민은 UFO들이 일주일 동안 수차례 목격됐는데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 도심 지역 어딘가에 착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하이디 헤마트 기자가 그의 목격담과 제보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취재를 시행했다. 헤마트 기자는 “그 남성은 덴버 시내가 남쪽으로 보이는 페더럴하이츠 언덕에서 자신의 디지털카메라로 그 영상을 찍었다.”면서 “의문점은 그들은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방송사의 노아 스키너 촬영기자가 UFO가 처음 찍힌 곳과 같은 위치에서 같은 시간대에 촬영을 시도했다. 이후 취재진은 찍힌 영상을 느린 화면으로 재생했을 때 하늘을 날아다니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찍힌 것을 알아차렸다. 원래 속도에서도 무언가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대해 전직 민항기 조종사인 미국연방항공국(FAA)의 사고방지 상담가인 스티브 코웰은 “그 물체를 식별할 수 없다.”면서도 “비행기도 헬리콥터도, 심지어 조류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물체들이 대기풍에 의해 땅위로 솟아오른 파편일 수도 있다고 제안하면서도 곤충일 경우로는 설명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연방항공국과 북미항공우주방위 사령부(NORAD) 모두 해당 시간동안 덴버 상공에서 비정상적인 비행활동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해당 방송)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강화에 갯벌국립공원을”

    인천시 강화도에 국내 최초로 갯벌국립공원을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발전연구원이 지난 7월 착수한 ‘갯벌국립공원 추진여건 분석과 향후 대응방안’ 연구 결과가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갯벌국립공원을 지정할 경우 득실 등을 따져 보려는 것이다. 시는 연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 추진 여론이 형성되면 지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방침이다. 대상지는 서도면 볼음·아차·주문도와 강화도 남단인 화도면 동막·여차·장화·흥왕리 일대 갯벌로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희귀 조류가 매년 찾는 조류 서·번식지다. 강화군과 환경단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강화도 서남단 갯벌에 국립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추진했으나 조력발전 건설문제 등이 장애가 되자 올해 초부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이 무산되면서 갯벌국립공원 지정 방안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뻔뻔함의 극치?…살아있는 코뿔소 살점 쪼아먹는 까치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살아 있는 코뿔소의 살점을 쪼아먹는 뻔뻔한 까치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휩스네이드 동물원 코뿔소 우리에서 까치 한 마리가 엎드려 휴식을 취하고 있던 코뿔소 등에 올라타 살점을 쪼아먹는 보기 드문 장면이 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찍혔다. 토니 마르지오치가 촬영한 사진물을 보면 확실히 까치 한 마리가 코뿔소의 등에서 살점을 쪼아먹고 있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이 까치가 코뿔소의 얼굴 앞까지 다가가 알짱거렸지만 그 거대한 포유동물은 귀찮은 건지 둔한 건지 쫓을 생각은 물론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이는 코뿔소 같은 거대한 동물은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까치는 오랫동안 코뿔소의 주위에 머물며 자신의 배를 채웠다고 한다. 그 코뿔소는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5종 가운데 하나이며, 몸길이는 약 4m 정도, 몸무게는 2~3.5톤까지 나간다고 한다. 코뿔소는 종종 인간의 정착지를 침범하거나 농지를 어지럽히면서 자신을 위험에 노출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까치는 지구 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들에 속하며 살점을 쪼아낼 수 있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강한 부리를 갖고 있다. 이 조류는 작은 동물이나 새를 먹지만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식물을 먹기도 한다. 또한 이 새는 종종 토끼와 같은 큰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韓·中·日·濠 철새보호 논의… 8일까지 송도서 협약 모색

    한국·호주·중국·일본이 국경을 넘나드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5~8일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는 4개국 정부 간 실무회의로 2년마다 열리는데 2008년 호주에서 처음 개최됐고, 2010년 일본에 이어 3번째다. 회의에는 4개국 정부 대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 연구기관의 관계자 등 국내외 조류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호주와 도요새류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 일본과 검은머리 갈매기 공동 연구, 중국과 두루미 공동 연구 및 따오기 업무협약 체결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새 떼죽음 미스터리, 알고보니 ‘술’ 때문?!

    새 떼죽음 미스터리, 알고보니 ‘술’ 때문?!

    새도 술에 취해 죽을 수 있다? 지난 해 여름 영국 컴브리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죽은 채 발견된 블랙버드 10여 마리의 ‘사인’이 알코올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전문매체가 6일 보도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문가들은 죽은 새 가운데서 목숨이 붙어있는 새들을 발견했지만, 이들 모두 땅에 제대로 서있지 못하거나 날갯짓이 불분명한 증상들을 보였다. 또 죽은 새들은 몸에 심각한 상처가 있었으며, 이는 조류독감 등 유행성 바이러스가 아닌 단순히 땅에 곤두박질 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이 기이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새의 부검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체에서 매우 높은 농도의 순수한 알코올이 검출됐다. 알코올의 출처에 대해 영국 동물보건 및 수의학연구청(AHVLA) 전문가들은 “이들 새의 내장에서 마가목(Rowan)이라는 나무의 열매가 발견됐다.”면서 “마가목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서 균에 감염된 뒤 발효가 시작됐다. 발효와 동시에 열매 내 알코올 함량이 높아져 이를 먹은 새들이 일제히 알코올 과다섭취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야생동물 관리소가 몸을 가누지 못하던 새를 데려다 2주간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살피자 완전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 조류 전문가는 “열매를 많이 먹는 새들은 알코올 대사 효율이 높기 때문에 알코올 농도가 높은 열매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면서 “새가 술에 취한 경우는 종종 보고된 바 있지만 이렇게 단체로 취한 채 죽은 사례는 매우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수의학 기록(Veterinary Record)저널 최신 보고서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벙커서 지구종말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금…

    벙커서 지구종말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금…

    고대 마야인들은 왜 인류 멸망의 날을 2012년 12월 21일로 예언했을까. 그리고 예언에 따라 차근차근 ‘그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케이블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구 최후의 날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류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 둠스데이 프레퍼스’를 5~6일 밤 11시에 방영한다. 팩추얼 엔터테인먼트 형식을 빌려온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역대 내셔널지오그래픽 시리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이 나간 후 미국의 다양한 언론 매체들은 인류 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논리적인 근거와 실질적인 대비책들을 앞다퉈 보도했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첫 방송이다. 프로그램에선 올해 지구 종말을 믿는 사람들과 이에 대비한 치밀한 생존 전략이 여과 없이 공개된다. ‘둠스데이 프레퍼스’라 불리는 사람들은 지구 멸망 시나리오를 12개로 나누어 대지진, 태양 폭발, 전자기파(EMP) 공격, 방사능 누출, 슈퍼 바이러스, 인구 포화, 자연 재해, 핵 전쟁, 조류 독감, 방사능 폭탄, 경제 붕괴 등으로 가정한다. 그리고 20년치 식량을 비축하거나 핵전쟁에 대비해 지하 14층 규모의 벙커를 개축한다. 무기와 특수 컨테이너, 태양열을 이용한 기기, 1만 1000여종의 씨앗, 모든 종류의 항생제, 필터링 마스크, 임시 병원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데이비드 사르티는 태양 폭발로 인해 미국 전체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과 운송 체계, 전기공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져버리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화선도 인터넷도 필요 없이 태양열만 있으면 작동하는 햄 라디오를 이용해 생존을 모색한다. 미국 아이다호에 거주하는 존 메이저는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폭탄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골로 이주했다. 콜로라도주의 라일리 쿡은 가족들이 고도가 높은 벙커에서 살 수 있도록 적응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은퇴한 사진기자 잭 조베는 태양 폭발로 인해 미국이 완전히 파괴될 것을 우려하고, 부동산 개발업자인 래리 홀은 옛 미사일 격납고에 호화로운 서바이벌 콘도를 건축 중이다. 가구수리공 제이슨 데이는 2012년 경제 붕괴가 인류 멸망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의 가구점을 은밀한 피난처로 만들어, 5000달러 상당의 대비용품을 쌓아놓았다. 준비 과정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인류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구종말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실제로 생존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모두 12부작으로 오는 12월 11일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매주 두 편씩 방송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강 녹조대비 방제훈련

    한강 녹조대비 방제훈련

    30일 서울 한강 여의도 물빛무대 인근에서 녹조경보 발령에 대비한 방제 훈련이 실시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소속 선박들이 물대포와 분사기를 이용해 황토와 조류 제거 물질을 살포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맨살 수영 조심!…가위 썰듯 먹이 자르는 3m 괴물벌레

    맨살 수영 조심!…가위 썰듯 먹이 자르는 3m 괴물벌레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맨살로 수영하는 일은 삼가는 게 좋을 듯하다. 전 세계의 따뜻한 바닷속에 숨어 사는 최대 몸길이 3m에 달하는 벌레는 가위처럼 생긴 턱으로 먹이를 잘라 먹는다고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벌레는 일명 보빗 벌레(보빗웜)으로 널리 알려진 ‘유니스 애프로디토이스’(Eunice aphroditois)이다. 국내명은 왕털갯지렁이다. 이 벌레는 넓게 펼쳐진 날카로운 턱이 가위와 유사하며 노출된 부분은 남성의 생식기와 유사하다고 국제 학술지인 ‘열대성 생물학 및 보호 저널’(Revista de Biologia Tropical)에 설명돼 있다. 또한 왕털갯지렁이는 독특한 습성을 갖고 있다. 약 20년 전 한 수중사진작가는 이 벌레의 암컷이 교미 뒤 수컷의 생식기를 물어뜯어 자신의 새끼들에게 먹이는 습성을 관찰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는 이 같은 습성에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자신을 범하고 아이를 낙태시킨 남편 존 웨인 보빗이 자고 있을 때 생식기를 절단해 유명해진 아내 로레나 보빗을 떠올렸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그는 이 왕털갯지렁이에게 보빗 벌레라는 별칭을 지어줬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왕털갯지렁이의 별칭은 잘못 붙여졌다. 이는 로레나 보빗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가 가위가 아닌 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왕털갯지렁이는 수심 10~40m 정도의 따뜻한 바닷물에서 서식하며 야행성이다. 일생을 모래 밑에 굴을 파고 숨어 사는 이들은 주둥이에 달린 다섯 개의 더듬이가 해류에서 먹이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작은 벌레나 물고기는 물론 자신보다 큰 생물들에게도 달려든다고 한다. 특히 이들의 공격은 매우 빠르고 강력하므로 운이 나쁜 먹잇감은 두 동강이 나버린다. 먹이를 잡은 벌레는 빠르게 굴속으로 돌아가 천천히 식사를 즐긴다고 한다. 또한 이들 벌레는 먹이가 부족하면 해조류나 다른 해초를 먹기도 한다. 먹이를 먹은 뒤에는 자신이 사는 굴 주위를 청소한다고 알려졌다. 왕털갯지렁이의 평균 몸길이는 1m 정도 된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일본에서는 몸길이 3m에 달하는 벌레가 잡히기도 했다. 이 벌레의 무게는 1파운드(약 0.45kg)에 달했으며 몸의 마디 수만 673마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거센 파도 헤치고 대하잡이 나선 사람들

    거센 파도 헤치고 대하잡이 나선 사람들

    EBS ‘극한직업’은 24~25일 오후 10시 45분에 ‘영광 대하잡이’를 방영한다. 가을은 무엇보다 풍요로운 계절이다. 산해진미가 넘쳐난다. 가을의 대표 제철음식은 전어, 송이, 꽃게 같은 것들이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대하다. 가을 대표 별미로 꼽히는 대하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잡힌다. 요즘 워낙 양식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자연산 대하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러나 거센 풍랑을 헤치고 대하를 잡으러 나선 이들이 있다. 제작진은 전남 영광의 한 어촌을 찾았다. 새벽 2시인데도 항월항에는 배 한 척이 출어를 서두른다. 가을을 맞아 5년 만에 영광으로 돌아온 대하를 잡기 위해 동신호가 출항하기 때문이다. 영광 앞바다에서 3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나가 도착한 안마도 근해에서 본격적인 투망이 이뤄진다. ‘그물 놓자.’는 선장의 신호에 맞춰 20m 길이에 이르는 그물 200여개가 던져진다. 투망 장소는 조류의 차가 큰 곳으로 정해진다. 투망 작업이 끝나기 무섭게 망을 걷어올리는 양망 작업이 이뤄진다. 자연산 대하가 귀하다 보니 한두 마리씩 걸려 올라오는 대하를 보는 선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신다. 그러나 끌어올려 보니 아무래도 대하보다는 잡어가 많다. 힘 빠지고 어려워지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먹구름이 몰려들고 기상상황은 악화된다. 며칠째 대하를 많이 못잡다 보니 모두들 신경도 예민해졌다. 선장은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조업을 감행한다. 파도가 몰아치지만 몇 번의 투망 끝에 마침내 조금씩 대하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날 항해에는 선장의 아들도 배에 올랐다. 아들에게는 뱃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선장의 말에 30년 동안 바다에서 지내온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대하를 싣고 항구로 되돌아오자 항구는 바빠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적 들려주는 태화강의 오늘

    기적 들려주는 태화강의 오늘

    1990년대까지 악취와 시꺼먼 폐수로 몸살을 앓았던 울산 태화강. 10년간의 끊임없는 수질 개선 노력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1급수 어류가 돌아왔고 여름이면 수영대회도 열린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신음하던 태화강이 ‘생명의 강’ 복원 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1960~1970년대 산업화,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폐수와 악취로 발조차 담그기 어려웠다. 울산시와 시민, 기업체 등의 노력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는 수질을 회복(1급수 수준)해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은어, 황어, 연어, 수달 등이 돌아왔다. 지금은 어류 64종과 조류 127종, 식물 468종이 서식하는 수생 생태계의 보고로 변모했다. 특히 태화강 둔치 대숲생태공원 등은 매년 7종의 백로 6000마리와 4만 6000마리의 까마귀가 날아와 국내 최대 서식지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봄, 여름, 가을 계절 꽃으로 옷을 갈아입는 둔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산책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태화강 하구 갈대밭에는 평일 수백명에서 휴일 수천명의 시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시는 태화강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나자 지난달 하천 복원 10년 과정을 담은 ‘태화강 성공스토리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의 교육훈련기관과 기업체에 배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죽은 태화강을 10년 만에 되살린 행정, 시민, 기업체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전국 기관, 단체의 현장 방문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 인재개발원은 18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교육생 106명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 대전시 공무원교육원과 원자력교육원, 금강유역환경회의 등도 다음 달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복원 성공스토리 교육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친환경 생태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 자원을 알리는 것은 물론 태화강 복원 과정을 전파하는 또 다른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시조새’ 한림원 가이드라인대로 교과서 수록

    ‘시조새’ 한림원 가이드라인대로 교과서 수록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출판사들이 시조새 관련 내용을 보강하고 말(馬)의 진화 관련 서술을 보완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기독교계 단체인 ‘교과서 진화론 개정 추진위원회’(교진추)의 ‘시조새 삭제’ 청원을 출판사들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된 진화론 논란이 이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은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결’로 ‘네이처’ ‘사이언스’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과학저널에 보도됐다. 국가 망신이라는 비판도 일었으나 부실한 교과서 집필 및 개정 절차가 보완되는 계기가 됐다. 16일 서울신문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입수한 ‘2013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출판사별 수정 대조표’에 따르면 7개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중 기존에 시조새를 서술하고 있는 6개 교과서는 모두 진화론 관련 내용을 대폭 수정한다. 출판사들은 과학계 자문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달 제시한 ‘진화론 가이드라인’을 대부분 수용했다. 더텍스트 출판사는 기존에 ‘공룡과 조류의 중간단계’라고만 표현했던 시조새를 ‘원시조류로 분류되며 지금은 멸종한 종. 중생대의 화석에는 시조새 이외에도 깃털 달린 공룡 등 다양한 단계의 원시 깃털을 가지는 생물의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증거들로 현재의 조류는 공룡의 한 분류군에서 진화되었다고 여겨진다.’라고 수정 보완했다. 미래엔 출판사는 ‘시조새는 조류가 파충류로부터 진화하였음을 알려준다.’는 단정적인 표현에서 ‘시조새 화석에 의하면 조류가 파충류로부터 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로 다소 완화했다. 상상아카데미,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등도 1~2줄에 불과했던 시조새 관련 서술을 한 문단 이상으로 크게 늘려 오해의 소지를 없앴다. 교진추가 지난 3월 청원했던 ‘말의 진화는 상상의 산물’에 대한 부분도 보완이 이뤄졌다. 교학사는 직선형으로 표시됐던 말의 진화도를 관목형으로 바꾸면서 ‘말의 진화 과정은 직선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의 말이 출현했다가 사라지는 매우 복잡한 진화 과정을 겪어 왔음을 보여준다.’는 내용을 삽입했다. 일부 출판사들은 시조새와 말의 진화 이외에 진화에 대한 기본 개념 등을 새롭게 추가하기도 했다. 7개 과학 교과서는 이달 초 인정이 완료돼 내년 3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 교재로 사용된다. 과학 교과서 자문을 맡았던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기초과학관련학회협의체 회장은 “각 출판사들의 1차 수정본을 다시 검증해 여러 각도로 학계의 의견이 추가되도록 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진화론 수정과 삭제를 주장했던 교진추 측은 “실제 개정과 자문 절차에 철저하게 진화론 학계의 의견만 수용됐다.”면서 유감을 나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꼭꼭 숨어라” 위장술 뛰어난 곤충 모아보니

    “꼭꼭 숨어라” 위장술 뛰어난 곤충 모아보니

    야생 전문 사진작가가 포착한 ‘위장술의 대가’ 곤충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작가 존 칸칼로스는 파퓨아뉴기니 등지에서 자연 속에 교묘하게 숨은 곤충과 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보호색 또는 형태 등을 바꾸는 이들은 저마다 감쪽같은 속임수를 쓰는 듯 완벽하게 위장한 모습을 보였다. 여치는 자세히 봐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뭇가지와 나뭇잎에 ‘완벽 빙의’된 모습을 보였다. 짙은 갈색의 여치 몸은 길고 가는 나뭇가지 사이에 교묘하게 숨어 있고, 말라비틀어진 나뭇잎 사이를 눈 씻고 찾아봐야 간신히 ‘정체’를 알 수 있다. 나뭇가지의 결 형태까지 고스란히 모방한 곤충도 있다. 나방의 일종인 오크뷰티(Oak beauty)의 애벌레는 오크 나무의 색깔과 나뭇결까지 완벽하게 모방해 나무에 매달린 채 오크 잎을 먹고 산다. 조류 중에서도 곤충 못지않게 위장술이 뛰어난 새가 있다. 쏙독새과의 일종은 포투(Potoo)는 밤에 주로 활동하며, 나무와 완전히 일치하는 피부, 깃털 등으로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 일부 곤충과 동물은 효과적으로 먹이사냥을 하기 위해 위장술을 쓰기도 하며, 수중생물 중에서는 넙치류 생선류가 바닥의 모래와 몸의 색깔을 완전하게 맞추는 보호색을 쓴다. 보호색 또는 위장 능력을 가진 동물과 곤충을 카메라에 담은 존은 “여치는 자세히 들여다봐도 나뭇잎과 매우 똑같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많은 동물·곤충들이 약육강식의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능력을 쓴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주통신] 마른하늘에서 느닷없이 닭고기가 떨어져…

    [미주통신] 마른하늘에서 느닷없이 닭고기가 떨어져…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말타기 연습을 하던 10대 소녀의 얼굴에 느닷없이 닭고기들이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각)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버지니아주에 있는 퀸 하이브 농장에서 말타기 연습을 하던 캐시 베르나르는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날 닭고기들 때문에 연습을 중단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녀는 헬멧을 쓰고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다. 이를 지켜본 농장 주인과 부모들은 놀라 당국에 신고했고 현재 관계 당국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당시 제법 큰 두 덩어리와 작은 덩어리 등 세 조각 이상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인근에 있는 타이슨 식품회사는 이번 사건은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조류학자는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하늘을 나는 독수리라기보다는 먹잇감을 물고 더욱 고공비행하는 바다 갈매기가 유력한 용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당한 농장 주인은 “하늘에서 갑자기 괴물체가 떨어지자 놀란 말들이 날뛰는 등 정말 기이한 하루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묘사했다. 마른하늘에서 생물체가 떨어지는 황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아칸소주 비브 지역에서는 폭죽에 놀란 수십 마리의 찌르레기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한 해전에도 같은 원인으로 수천 마리의 새가 죽은 바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공직열전 2012] (41) 농림수산식품부 (상) 고위공무원

    [공직열전 2012] (41) 농림수산식품부 (상) 고위공무원

    봄에는 이상 한파와 가뭄, 여름에는 홍수에 태풍, 가을에는 수확량 변동에 따른 물가 폭등,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걱정거리가 태산인 곳이 있다.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바람 잘 날 없는 농림수산식품부(당시 농림부)를 교육부, 복지부와 함께 ‘3D 부처’로 꼽았다. 내년 예산도 전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제자리걸음이다. 총지출 증액률인 5.3%에 한참 못 미치는 0.2%(2000억여원)가 증액됐지만 농촌진흥청의 전남 나주 이전 예산(2800억원)을 빼면 사실상 줄어들었다. 그래도 요즘 조직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그간 정치인, 학자, 재경직 공무원이 오던 장관 자리에 농업직(기술고시)으로는 처음 서규용(기술고시 8회) 장관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서 장관은 2002년 농림부 차관으로 공직을 떠나고서도 농어민신문사장, 로컬푸드운동본부장 등을 하며 계속 농업계를 지켜 왔다. 장관 취임 이후 현장과 상황실을 지키며 점심, 저녁을 자주 도시락으로 해결해 ‘도시락 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상길(행정고시 24회) 1차관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로 인한 촛불집회 때 주무국장인 축산국장,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때는 주무실장인 식품실장이었다. 위로 장관, 차관, 실장까지 사퇴하고 아래로 담당 국장, 과장, 팀장이 감사원 징계를 받았지만 이 차관은 이 일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산림청 차장을 거쳐 1차관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관운이 좋은 이유를 부하 직원들은 소신 있으면서도 융통성 있는 일 처리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오정규(행시 25회) 2차관은 지난해 6월 부임한 이후 농식품부 정책을 세련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무총리실이나 재정부 등 타 부처와의 소통도 강화돼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곧바로 정책화되고 있다. 구제역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을 막은 것도 큰 성과다. 이양호(행시 26회)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9월까지 농업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50년 숙원 과제’인 농협의 신용·경제 분리를 마무리했다. 이전에는 이해관계자들도 많고 이원화로 힘을 잃을까 염려하는 농협중앙회의 영향력 행사로 논의만 했었다. 그래서 2011년 3월 농협법 개정과 2012년 3월 사업구조 개편은 이 실장과 전임 농정국장(김경규 주미농무관), 당시 기조실장(박현출 농촌진흥청장) 세 사람의 ‘개인기’가 발휘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많은 사람과의 협상, 조정이 반복되는 험난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정황근(기시 20회) 농업정책국장은 4월까지 2년 2개월간 농어촌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귀농귀촌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만들었다. 일자리와 농촌 고령화는 물론 베이붐세대(1955~1963년생)에 대한 사회적 비용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귀농귀촌을 제시했다. 이천일(행시 33회) 유통정책관은 ‘배추국장’이다. 올여름 태풍이 세 번이나 왔는데 배추값은 안정세다. 배추 상시 비축 제도를 도입한 이 국장의 공이 크다. 정영훈(기시 22회) 수산정책관은 올 1월 어업정책을 어획량·수입 증대에서 어선·어선원 중심으로 바꿨다. ‘쪽잠 자기도 어려운 어업 환경에서는 인재들이 어업인이 되려고 하지 않고 그러면 어업의 미래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매년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고 망목(網目)은 그물코로, 천해(淺海)는 얕은 바다로 용어를 바꿔 일반인과 어업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수산용어를 정리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4초 만에 3D 영화 다운로드…120㎏ 짐도 가뿐한 로봇슈트

    100배 빠른 광 인터넷 기술, 세계에서 가장 긴 콘크리트 교량 기술 등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최고 기술이 처음 공개됐다. 산업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원을 총괄하는 산업기술연구회는 25일 지식경제부에서 설명회를 갖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7개 출연 연구기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14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기술은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작업 근력 보조로봇 기술. 유압식 인공근육을 사용한 로봇슈트를 입으면 누구나 120㎏의 짐을 들고도 영화 속의 ‘아이언맨’처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또 ETRI가 개발한 ‘100배 빠른 광 인터넷’도 소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DVD 1장 분량인 5기가바이트급 3D영화 한 편을 단 4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세계 최초의 에코 알루미늄, 에코 마그네슘 개발 기술(기존보다 40% 이상 싼 비행기 등에 쓰이는 신소재 만드는 기술) ▲신재생 바이오매스자원 기반 저탄소 소재·에너지 생산 시스템(해조류로 석유를 만드는 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꼽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바닷속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의 정체는?

    바닷속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의 정체는?

    바닷속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의 정체는 무엇일까? 올해 초 일본의 심해 사진가 요지 오카타는 가고시마 현 아마미 오시마 수심 25m의 바닷속에서 특이한 모습의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서클을 발견했다. 오카다는 “바다에서 50년 이상 사진을 찍어왔지만 이같은 미스터리 서클은 처음 봤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약 180cm 지름의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서클에 놀란 오카타는 TV 방송국에 연락해 최근 함께 이곳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방송 카메라맨과 이 지역을 샅샅이 수색하던 오카다는 미스터리 서클의 원인을 밝혀내고는 허탈한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미스터리 서클을 만든 ‘범인’이 다름아닌 복어였던 것. 복어는 마치 화가처럼 능수능란하게 지느러미를 이용해 이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어 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어가 이같은 미스터리 서클을 만드는 것은 암컷 유혹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암컷이 이 미스터리 서클 중앙에 알을 낳으면 조류로 부터 보호가 된다는 것. 한마디로 복어가 암컷을 위한 든든한 집을 지어 구애를 한 셈이다. 미국 해양대기 관리처는 “전세계 바다의 95%는 아직도 인간에게 있어서는 미지의 영역”이라면서 “아직도 인간이 모르는 바닷속 비밀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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