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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공항 ‘활주로 이탈 방지·방위각 시설 교체’ 등 안전 혁신 본격 추진

    사천공항 ‘활주로 이탈 방지·방위각 시설 교체’ 등 안전 혁신 본격 추진

    경남 사천공항 항공기 안전대책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4월 30일 발표한 ‘공항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인프라 개선·조류 충돌 예방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국토부는 지난 4월 말 전국 공항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천공항 인프라 개선, 조류 충돌 예방 대책 추진을 포함했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에 사천공항 EMAS(활주로 이탈 방지 장치) 설치비 31억여원,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교체비 9억원을 반영했다. 사천공항은 항공기 활주로 진입 방향을 정밀하게 유도하는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을 기존 콘크리트 구조에서 충돌 때 쉽게 파손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경량 철골 구조물로 전면 교체한다. 또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피해를 줄여주는 첨단 안전장치인 EMA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총 270억원 규모 이 사업은 3년 동안 추진한다. 조류 충돌 예방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민·군 겸용 공항이라는 사천공항 특성을 반영해 올 하반기부터 드론, 열화상카메라, 음파발생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조류 퇴치 시스템을 본격 운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조류탐지레이더 도입도 추진한다. 현재 2명에 불과한 전담 조류 예방 인력도 7월까지 4명으로 늘린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김해공항에도 방위각시설 교체비 5억원이 반영됐다”며 “이번 예산 확보와 정부 대책은 사천공항이 미래형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항공 유가족, 정부·공항·항공사 책임자 15명 고소

    제주항공 유가족, 정부·공항·항공사 책임자 15명 고소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신속한 진상 규명과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항공사, 공항 관계자 15명을 고소했다. 12·29 제주항공참사 유가족 72명은 13일 전남경찰청에 국토부 장관과 제주항공 대표, 한국공항공사 대표 등 15명을 고소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가 위험을 방지하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중대 시민 재해로 보고 피고소인들이 역할과 책임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업무상과실치사상, 항공안전법 등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수사해 달라는 취지다. 특히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활주로 끝단 둔덕(방위각 시설)이 규정을 위반해 설치되고 유지관리됐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항공기가 조류 충돌한 직후 복행을 시도하고 긴급 동체 착륙한 이유가 무엇인지, 관제탑 대응이 적절했는지, 항공기 엔진 정비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족들은 “제주항공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방지해야 할 위험에 대한 소홀 관리가 초래한 중대시민재해였다”면서 “유족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진상규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둔덕형 콘크리트 로컬라이저와 충돌, 폭발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 폐기물서 화장품으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의 변신

    폐기물서 화장품으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의 변신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가 화장품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해양폐기물로 처리되던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시범생산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 육성 조례’ 및 ‘2025년 괭생이모자반 종합처리대책’에 따라 도내 해양바이오기업에 비식용 해조류를 원료(생초)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해양 순환경제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는 연료운반선을 활용해 해상에서 원료(생초)를 수거한 후 업체당 최대 10t 이내의 원료(생초)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안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등 해조류는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어 행정기관이 해상에서 연료운반선을 통해 수거해서 업체에 해조류를 무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제주도가 직접 해상에서 수거한 해조류를 도내 바이오기업에 공급한다. 기업은 이를 건조 추출해 샴푸바(샴푸비누), 비누 등 향장품 시범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피부 건강에 유용한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한 이들 해조류는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탈바꿈하며 제주 해양 순환경제의 혁신 모델이 될 전망이다. 비식용 해조류 활용 향장품 시범생산 지원사업은 이달 중 제주도청 누리집을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선정된 업체는 오는 12월까지 제품 개발과 시범생산을 추진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12월부터 외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동중국해 연안 담치 양식부이 등에 부착 생식하던 모자반이 탈락해 공해상에서 떠다니다 제주연안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유입 시기가 빨라져 1월부터 일부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는 현재 수거해 건조한 뒤 농지개량용으로 농가에 보급하거나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되고 있다. 도는 최근 5년간 괭생이모자반 1만 1611t(2025년 5월 현재 321t), 구멍갈파래 2만 4885t(912t)을 수거 처리했다. 도는 바다환경지킴이를 통해 괭생이모자반 뿐 아니라 해양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드는 예산으로 올해 134억원을 책정했다. 구멍갈파래는 해수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만 형태 지역에서 부영양화와 용천수 등의 영향으로 성산과 조천 등지에서 대량 발생한다. 주로 수온이 높은 6~10월 조간대 지역에서 급속히 증식한다. 괭생이모자반은 봄마다 제주도 해변을 뒤덮고 부패 과정에서 불쾌한 냄새가 진동해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해녀들의 물질때도 발에 걸리는 등 사고의 위험이 되고 있다. 그러나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에서 피부 건강에 유용한 생리활성 성분이 다수 확인됐다. 이로써 그동안 폐기되던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열렸다. 괭생이모자반은 항산화와 보습력에 탁월한 후코이단과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구멍갈파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와 피부톤 개선에 뛰어난 울반과 폴리페놀류가 다량 포함돼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에 해양폐기물로 취급되던 괭생이모자반 등을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생태계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학생들이 설립한 창업팀 ‘토버스’는 2023년부터 금능, 이호 지역 해녀들과 함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화장품 성분을 추출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고체 화장품을 제작하고 있다.
  • 경북도, 지역 초·중·고교생 과학교육서포터즈 운영

    경북도, 지역 초·중·고교생 과학교육서포터즈 운영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교육서포터즈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도보건환경연구원의 각종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고, 미래 과학 분야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종전 학교 방문 교육에서 탈피, 학생들이 연구원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과학 실험에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보건·환경 분야의 최신 기술과 과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총 12과목으로 구성됐다. ▲우리 몸과 음식물에 서식하는 미생물 종류와 분리법 ▲PCR로 코로나19 등 알아내기 ▲모기·진드기, 그들의 작은 세상 ▲실내공기 질 시료 채취 이론 및 현장실습 ▲현미경 속의 작은 조류 ▲흩날리는 축사 악취 속에서 커피향이 느껴 진거야 등이다. 참가 신청은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지원 플랫폼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가능하다.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연구원 담당자와 사전 협의 후 신청하면 된다. 서상욱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과학교육서포터즈는 지역 학생들에게 과학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학생은 물론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반미 연대’ 과시한 푸틴·시진핑…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수준” 성명

    ‘반미 연대’ 과시한 푸틴·시진핑…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수준” 성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양국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서로의 연대를 재확인하며 서방 패권주의에 맞서 다극 세계 질서 구축 의지를 밝혔다. 사실상 미국을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 압박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80주년(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해 나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시 주석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상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서명에 서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시작 후 첫 대면 회담이다. 두 정상은 또 이날 회담을 통해 세계 전략적 안정에 대한 공동성명, 투자 촉진과 상호보호에 대한 협정 등도 체결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말 미국과의 첫 무역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중러 밀착을 과시하는 시 주석의 행보는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두 정상은 회담 중 서로를 ‘친애하는 동지’, ‘나의 오랜 동지’ 등으로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특히 시 주석은 “국제적 일방주의와 조류를 거스르는 강권(패권)적 괴롭힘 행위를 맞아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강대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특수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방주의’와 ‘강권적 괴롭힘’ 등은 중국이 미국을 비난할 때 써 온 표현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러 공동 전선을 부각하기 위한 수사로 보인다. 그는 회담 후에도 “중러는 ‘강철’ 같은 진정한 친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역사적 진실을 굳건히 지키고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징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내일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성대한 열병식에 중국 의장대도 참여할 것”이라며 양국 군사 교류를 과시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북한 대표로는 대사급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 푸틴 “역대급” 시진핑과 공동성명…대북제재 포기·한반도 외교적 해결 촉구

    푸틴 “역대급” 시진핑과 공동성명…대북제재 포기·한반도 외교적 해결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작용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한 압박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두 정상은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 압력을 포기할 것을 각국에 촉구하며 외교적 수단만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양국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지만 분쟁을 장기적으로 해결하려면 ‘근본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핵보유국 간 관계 악화로 세계 핵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핵보유국들이 냉전식 행동을 버리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동 지역의 안정을 촉구하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 외에도 이날 회담을 통해 세계 전략적 안정에 대한 공동성명, 투자 촉진과 상호보호에 대한 협정 등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공통되거나 비슷한 접근법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동지’ 푸틴·시진핑 회담…“나치·일방주의 대응”앞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게오르기옙스키홀에서 만나 인사한 뒤 회담했다. 시 주석은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계기로 전날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이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서방과 대립하는 러시아에 직접 방문,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대외에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동지”라고 불렀고, 시 주석도 푸틴 대통령에게 “나의 오랜 동지”라고 화답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두 정상은 서방에 맞서면서 다극 세계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중국 친구들과 함께 역사적 진실을 확고히 지키고 전쟁 시기 사건의 기억을 보호하며 신 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현대적 발현에 대응한다”라고 말했다. ‘신나치 세력’ 퇴치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명분 중 하나다. 푸틴 대통령은 또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2700만명의 목숨을 잃었고 중국은 독립을 위해 3만 7000만명이 희생됐다며 이 기간 발전된 양국의 전우애가 양자관계의 근본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희생으로 달성한 파시즘에 대한 승리는 영속적인 의미를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재 국제적 일방주의와 조류를 거스르는 강권(패권)적 괴롭힘 행위를 맞아 러시아와 함께 세계 강대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특수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바른 제2차 세계대전 사관(史觀)을 함께 발양하고 유엔의 권위·지위를 수호하며 중러 양국 및 수많은 개발도상국의 권익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이로운 경제 세계화를 손잡고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쁘다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심화가 필연적인 시대적 호소라고 강조했다.
  • “친구야, 내가 도와줄게!”… 새들에게도 ‘약한영웅’은 있다

    “친구야, 내가 도와줄게!”… 새들에게도 ‘약한영웅’은 있다

    사바나 사는 찌르레기 사회 관찰 혈연 아닌 동료도 일관되게 도와“동물도 사람처럼 우정 형성 확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학원물 ‘약한영웅’은 공부밖에 모르던 모범생이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서는 이야기다. 혈연이 아닌 개체를 돕는 이타적 행위에 대해서는 동물행동학이나 진화학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인간의 공감 능력으로 타인의 불편함이 나의 불편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의 불편함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불편함을 제거하는 것이 이타적 행동의 근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이타적 행동이 동물에게서도 나타난다는 연구가 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생쥐들도 사회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은 동료가 곤경에 처했을 때 그들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달 28일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에 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생태·진화·환경 생물학과, 식물과학과, 프린스턴대 생태·진화학과, 체비 체이스 하워드 휴스 의학 연구소, 코넬대 전산 생물학과, 코넬 조류학과, 케냐 음팔라 연구센터,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혈연으로 연결되지 않은 개체들도 시간이 지나면 반복적으로 서로를 돕는 상황이 새들에게서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5월 8일자에 실렸다. 동물들도 직계 혈연을 도와 유전적 적합성을 높이고 유전자를 지속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과학계에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일부 사회성을 갖춘 동물종에서 사람들의 우정처럼 친척이 아니지만 가깝게 지내는 개체들을 돕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카리브해에 서식하는 집게새우, 아프리카의 말벌, 아시아의 딱정벌레, 호주의 들쥐와 도마뱀 등 전 세계 다양한 종을 대상으로 사회성과 비혈연 개체에 대한 이타적 행동을 연구했다. 특히 연구팀은 동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서식하는 아프리카 얼룩무늬 찌르레기에 주목해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동안 관찰한 연구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찌르레기 사회는 인간 사회처럼 혈연관계가 있는 개체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개체들이 섞여서 함께 생활한다. 연구팀은 수백 마리 찌르레기들의 상호 작용을 관찰하고 개체군 내 DNA를 수집해 유전적 관계를 조사했다. 또 40번의 세대를 거치는 동안 조사된 행동 및 유전 데이터로 새들이 친척을 우선적으로 도왔는지, 친척을 도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혈연 개체를 도왔는지, 특정 개체와 도움을 주고받은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찌르레기들은 예상대로 친척을 먼저 도왔지만 친척을 도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혈연으로 엮이지 않은 특정 개체를 자주, 그리고 일관되게 도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비혈연 도움 행동은 상호 도움 관계 형성으로 이뤄지며 수년에 걸쳐 지속된다는 점도 관찰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찌르레기들은 자기가 보여 준 호의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상호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찌르레기 사회에서 일반적인 현상이며 사람들이 말하는 ‘우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더스틴 루벤스타인 컬럼비아대 교수(동물행동학·진화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동물사회에서도 인간처럼 혈연관계가 없는 개체를 돕는 상호 도움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법률지원단, 사고책임자 고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법률지원단, 사고책임자 고소

    12·29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유족들에게 법률 지원을 하고 있는 광주·전남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사고 책임자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12·29 참사 법률지원단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는 7일 입장문을 내어 “국내 최악의 여객기 사고로 남은 12·29 참사 발생 4개월이 지났지만 각종 의혹과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 규명을 위해선 수사 기관의 적극 수사가 절실하지만 현재까지 사고 책임자 한 명도 입건되지 않고 4개월이 흘렀다”고 비판하고 “유족과 함께 오는 13일 사고 책임자들을 고소해 처벌받게 하겠다”고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또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조사위)의 발표와 보고가 왜곡됐거나 조사가 미진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보다는 정보를 감추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 관련 의혹으로 ▲조류 충돌 직후 복행 시도 이유 ▲복행 직후 기수를 180도 꺾어 긴급 착륙한 이유 ▲관제탑 대응 적정성 ▲엔진 유지·관리 적절성 ▲활주로 둔덕의 설치·관리와 보강공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제시했다. 참사 유가족 일동도 호소문에서 “179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무안공항 임시 숙소를 지키며 참사 트라우마 속에 하루 하루를 견디며 살고 있다”면서 “조사위는 유족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해외 항공기 사고에서 기장과 관제탑 간 교신기록이나 항공기 운항 데이터를 공개한 사례를 열거하며 유족에게 참사 관련 각종 정보를 적극 공유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률지원단과 민변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고소장 제출 계획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유족들에게 구체적인 수사 쟁점을 설명한 뒤 고소인 참여 여부를 확인했다. 고소 대상에는 사고 원인에 연루된 사고기 운항·정비·공항 시설 관리 관련 주체들과 참사 규명 각 기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동체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을 정면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모두 숨졌다. 생존자는 사고 직후 기체 꼬리부분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에 그쳤다.
  • 무안국제공항, 안전 수준 대폭 강화

    무안국제공항, 안전 수준 대폭 강화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안전 수준이 대폭 강화될 계획이다. 전남도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기존 콘크리트 둔덕형 방위각 시설을 안전한 경량 철골 구조로 전면 교체한다고밝혔다. 특히 중·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2800m인 활주로도 8월까지 3160m로 연장한다 또 현재 199m인 종단안전구역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 기준에 맞춰 활주로 양 끝 240m 이상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방어선을 갖추게 된다.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획기적으로 강화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조류탐지 레이더가 설치돼 조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열화상카메라와 음파 발생기 등 추가 장비도 8월까지 도입되고, 조류 대응 전담 인력도 현재 4명에서 연말까지 12명으로 대폭 증원된다. 조류 유인시설 관리구역도 기존에는 공항 반경 3~8㎞ 이내로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13㎞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조류 감시용 CCTV와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센터도 내년에 시범 설치돼 운영된다. 여수공항의 항행안전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연말까지 방위각 시설이 설치된 높이 4m의 둔덕을 제거해 경량 구조물로 교체하고 조류 탐지 레이더도 2026년 도입을 목표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항공안전 혁신 방안이 무안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500년 전통 남해 죽방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최종 관문

    500년 전통 남해 죽방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최종 관문

    경남 남해 전통어업인 ‘죽방렴’이 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심사단이 남해 지족해협 일원에서 죽방렴 현장 실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죽방렴 구조, 작동 방식과 지역 주민 어업 활동, 농업과의 연계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마련됐다. 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국제 전문가가 직접 확인·평가하는 절차다. 500년 이상 전승된 죽방렴은 조류가 빠른 해역에 참나무 기둥을 세우고 대나무를 엮어 넣은 ‘V자형’ 구조물이다. 물살과 물때를 이용해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뒀다가 건지는 재래식 어항이다. ‘죽방렴 멸치는’ 최상급으로 인정받는다. 남해 죽방렴은 2010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 명승(제71호), 2015년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제3호)에 지정됐다. 2019년에는 전통어업 방식인 어살이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제138-1호)으로 지정돼 보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겨냥한 경남도는 2021년부터 3년간 국비를 지원받아(총사업비 4억 8600만원) ‘남해 죽방렴 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등을 진행했다. 이어 2023년 6월 등재신청서를 FAO에 제출했다. 이후 도는 남해군과 함께 신청서 보완 등을 이어갔고, 마지막 관문인 현장실사를 앞두게 됐다. 도는 전통어업 보호와 관련 지식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 남해군 관광지와 연계한 어촌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중요농업유산 어업 분야에서 경남이 국내 최초로 두 번째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번 현장 실사에 남해 죽방렴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심사단에 적극 알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AO가 2002년에 창설한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 세계 28개국 총 89개가 등재돼 있다. 이 중 어업 분야는 4개로, 우리나라에서는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 손틀어업(2023년 7월) 제주 해녀 어업(2023년 11월) 2개가 등재돼 있다. 남해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이번 실사 후 이르면 두 달 안에 나올 전망이다.
  • 조선대, 글로컬대 본지정 도전장…광주 첫 사례 나올까

    조선대, 글로컬대 본지정 도전장…광주 첫 사례 나올까

    광주광역시가 교육혁신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그동안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사례가 단 한 곳도 없는 광주에서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마지막 도전장을 던졌다. 단순한 대학발전 전략을 넘어, 초고령화·인구소멸이라는 지역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조선대가 ‘광주 글로컬대학’으로 이름을 올릴 경우, 지역은 교육·산업·인구 전반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결정적 전기를 맞게 된다. 조선대는 신청서를 통해 AI·빅데이터·바이오·헬스케어 융합으로 초고령사회 해법을 제시하는 ‘웰에이징(Well-Aging) Asia No.1 대학’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 맞춤형 신산업과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고령사회 대응의 선도 모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 교육의 미래 걸린 ‘절박한 선택’ 광주는 전통적 교육도시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교육중심지 경쟁력이 위태롭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지역경쟁력 강화와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정부가 역점을 두는 전략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 20곳 중 광주지역 대학은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해 지역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조선대는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지역 경제와 교육에 혁신을 일으킬 ‘광주 첫 글로컬대학’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조선대는 웰에이징을 “고령화 전 생애주기에 걸쳐 건강(바이오메디)·편의(에이지테크)·행복(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실현하는 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AI·빅데이터·바이오·헬스케어 융합으로 초고령사회 대응책을 마련한다. 전남 고령화율은 29.7%, 광주는 17.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이는 복지를 넘어 지역경제·산업생태계 전반의 위기이자 인재양성의 긴급과제다. ◇초고령사회 해법 ‘웰에이징’ 새 길 찾는다 조선대는 13년간 2만2000명을 추적한 아시아 최대 노인성질환 빅데이터와 웰에이징을 위한 백신·구강·해양바이오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헬스케어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고 바이오메디·에이지테크·라이프케어 3대 특성화 분야를 통해 실질적 연구개발·산업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아시아 No.1 대학 도약을 위해 R&D·교육·기업지원을 통합하는 ‘웰에이징기술융합원(IWT)’ 설립 계획을 내놨다. 대학원·연구소·지속성장지원단을 한 지붕에 집약해 교육·연구·산업지원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연구소 프로젝트에 투입돼 학위와 산업경험을 동시에 쌓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교육 커리큘럼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웰에이징 인재를 양성한다. 조선대는 광주광역시 데이터센터·실증센터와 협력해 전국 유일 웰에이징 신산업 실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대가 보유한 노인성질환 코호트, 펩타이드 신약후보, 해조류·구강미생물 데이터가 기업 테스트에 즉시 투입된다. IWT 산하 통합실증지원센터는 ‘AI닥터’ 알고리즘으로 임상대상자를 자동 선별, 기업의 제품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한다.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개방형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도 눈길을 끈다. 조선대는 베트남·몽골·중국 온주에 글로벌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과 공동연구소를 구축해 뇌·신경과학 및 기초의학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100% 무전공·프리스쿨을 운영하고, 동남아 신흥시장으로 기술수출과 자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조선대의 이번 도전은 단일 대학의 선택을 넘어 광주가 교육도시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역혁신을 이끄는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조선대는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청년층 유입·초고령사회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아우르는 혁신 전략으로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 바다사자가 사람보다 박자 잘 타네 [달콤한 사이언스]

    바다사자가 사람보다 박자 잘 타네 [달콤한 사이언스]

    일반인 중에서도 가수 못지않게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이들이 있다. 음과 박자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인데, 놀라운 수준의 리듬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이 음을 듣고 다음 음을 예측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 그런데, 동물 중에서도 이렇게 박자 감각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미국 플로리다 뉴칼리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해양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바다사자가 메트로놈에 맞춰 움직이도록 훈련하면 사람보다 박자를 더 잘 맞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5월 2일 자에 실렸다. 일부 포유류와 조류가 실험실 실험에서 리듬에 맞춰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 척추동물에게서 박자 동기화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로난이라는 이름을 가진 15살 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3살부터 메트로놈의 펄스에 맞춰 머리를 끄덕이는 법을 배우도록 훈련받아, 성체가 된 뒤에도 이런 능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로난을 대상으로 분당 112, 120, 128비트의 스네어 드럼에 맞춰 움직이는 일관성과 조화성을 평가했다. 또 같은 박자의 소리를 18~23세의 남녀 학부생 10명에게 들려주며 드럼 비트에 맞춰 손뼉을 치도록 했다. 연구팀은 비디오 추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시간 유지 정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로난의 시간 유지 정확도가 사람보다 더 정확하고 변동성이 적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로난의 정확도는 템포가 빨라질수록 인간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128bpm 템포에서 로난의 평균 수행 템포는 129 bpm이었지만, 사람들의 평균 템포는 116.2 bpm으로 나타났다. 피터 쿡 플로리다 뉴칼리지 교수(해양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리듬 유지 능력을 동물과 직접 비교한 첫 연구로 박자를 맞추는 능력이 인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너무 오래 사회 쓰레기에 고통”알 카포네 등 유명 범죄자들 수감로버트 F 케네디 “너무 가혹… 폐쇄” 1963년 인권 문제로 ‘박물관’ 변신‘더록’ 등 영화 속 배경으로도 유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60년 전 폐쇄된 앨커트래즈 교도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에서 2㎞가량 떨어진 작은 섬에 있는 교도소로, 차가운 바닷물과 강한 조류 때문에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유명했다. 이번 명령은 베네수엘라인 수백명을 적법 절차 없이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로 보냈다가 법원과 갈등을 빚자 중범죄자 교도소의 상징인 앨커트래즈를 되살려 ‘진짜 정의 구현자는 법원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앨커트래즈를 재건해 (다시) 문 열자!”라고 올렸다. 그는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범죄를 일삼는 자들, 사회의 쓰레기들에게 고통받아 왔다”며 “그것이 내가 오늘 앨커트래즈를 다시 열어 무자비한 범죄자들을 수감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 앨커트래즈는 법과 질서, 정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더이상 범죄자와 깡패를 두려워해 불법으로 들어온 범죄자들을 제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판사들에게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록’이라고도 불리는 앨커트래즈는 19세기 중반 군사 요새 및 등대로 개발됐다. 1934년부터는 연방 교도소로 이용됐다.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와 ‘기관총’ 조지 켈리, 마지막 열차 강도 로이 가드너,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 화이티 벌저 등 20세기 미 역사를 장식한 범죄자들을 따로 수감해 유명해졌다. AP통신은 앨커트래즈에서 총 14번의 탈옥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고 전했다. 교도소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차가운 바닷물, 상어떼 때문에 도주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1962년 프랭크 모리스 등 3명의 탈옥 사건이 전설로 남아 있다. 이들은 장기간 감방 벽을 숟가락으로 뚫어 통로를 만들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연방수사국은 익사로 결론 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앨커트래즈 탈출’(1979)과 ‘더록’(1996) 등 영화의 소재가 됐다. 이들이 사라진 다음해인 1963년 앨커트래즈는 재정·인권 문제 등으로 폐쇄돼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로버트 F 케네디는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도 가지 못하는 죄수들의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며 교도소 폐쇄를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앨커트래즈 재개소 지시에 대해 스콧 위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교도소 재건 구상이 터무니없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원할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 [단독]낙동강 ‘콧속 조류독소’ 민관 합동조사 무산

    [단독]낙동강 ‘콧속 조류독소’ 민관 합동조사 무산

    ‘낙동강 지역 주민 2명 중 1명꼴로 콧속에서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연구발표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가 최근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시민단체에서 지난달 10일 합동 조사를 거절하면서다. 환경부 관계자는 4일 “전화로 설득하고 공문도 보냈지만, 환경단체가 최종적으로 거절했다”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니 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녹조가 가장 심한 8월에 조사하고 연말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인근 주민 97명의 콧속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46명(47.4%)에게서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호흡기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녹조 독성물질이 공기 중으로 전파됐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환경부는 조류독소가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는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2022~2024년 조사결과를 고수하면서도 “환경단체로부터 조사 결과를 받아 구체적 내용을 분석한 후 필요하면 민·관·학 합동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대한 검증을 선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합동 조사를 거부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공기 중 조류독소가 전파된다는 사실은 해외 연구를 통해서도 알려졌는데, 환경부가 우리 연구 내용만 검증하겠다며 자료를 달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녹조가 번성하는 시기를 넘긴 가을에 조사한 채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정부의 신뢰도를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와 환경단체의 이견이 이어지면서 주민 불안만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올여름 낙동강에서 녹조가 창궐할 경우 문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나 댐 등 하천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는 구조물에 따른 유속 저하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축산 폐기물 같은 유기물 유입 등이 녹조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동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독소가 코로 들어오면 급성 염증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낙동강 인근 주민들 불안이 큰 만큼, 정부는 녹조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주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소가 확인되면 하루빨리 인체 유해 기준을 만들고, 낙동강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 176명 탄 에어부산 항공기 조류충돌 ‘아찔’… 김해공항서 긴급회항

    176명 탄 에어부산 항공기 조류충돌 ‘아찔’… 김해공항서 긴급회항

    부산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회항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19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BX761편(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했다고 2일 밝혔다 . 해당 항공편에는 176명의 승객이 탑승중이었다. 사고 항공편은 긴급 회항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김해공항에 착륙하진 못했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한 연료가 가득 차 있어 거제도 상공을 약 50분간 선회해 연료를 충분히 소모한 뒤 오후 8시쯤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편(에어버스 A321)을 출발시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기 이륙 직후 기장이 엔진 인근 동체에 조류 충돌을 인지해 긴급 회항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동체 점검을 통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속 370㎞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900g의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했을 때 항공기가 받는 순간 충격은 4.8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에는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사망 사고’ 항공사, 1년간 운수권 못 받는다

    둔덕 제거·조류 탐지 장치 등 도입 안전청 신설 빠져 땜질 처방 지적앞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 배분이 제한된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콘크리트 둔덕은 제거되고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경량 철골 구조로 교체된다. 또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가 순차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2월에 꾸려진 항공안전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우선 방위각시설과 활주로 끝단 지면 수평을 맞추기 위해 쌓은 콘크리트 둔덕은 전부 없애고 기초대를 부러지기 쉬운 경량 철골 구조로 바꾼다. 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공항 등 6개 공항이 교체 대상으로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방위각 시설을 받치는 H형 철골 구조물 분석 결과에 따라 교체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국제기준에 맞춰 전국 공항에 240m 확보를 의무화한다. 다만 종단안전구역 연장이 불가능한 울산·포항경주·사천공항은 활주로 이탈 사고 방지를 위한 제동장치(EMAS)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사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는 1년간 운수권 배분 대상에서 배제한다. 기존 운수권 박탈은 아니고 새로운 운수권 확보 경쟁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혁신안 논의 과정에서 다뤄졌던 조직 개편은 담기지 않았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토부 내 항공정책실을 별도 조직인 항공안전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대책에서 빠졌다. ‘셀프 조사’ 논란이 일었던 국토부 산하 사조위를 독립시키는 방안도 포함되지 않았다. 민간 전문가들이 ‘앙꼬 빠진’ 혁신 방안이라고 비판하는 까닭이다. 권보헌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 주요 선진국처럼 항공 안전을 위한 별도 조직을 두는 등 근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항공청 설립은 당장 어려울 수 있다고 해도 사조위 독립만이라도 포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남도, 해상풍력 지반조사 기술 개발 본격화

    전남도, 해상풍력 지반조사 기술 개발 본격화

    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선정으로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등 189억원을 확보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해상풍력 지반조사는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의 안정적 조사 기술과 물리탐사·현장시험·실내시험 통합분석 기술, 지반정보 통합관리 방안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목포신항에 해상풍력 지반조사 실험시설을 구축하고, 전주기 관리체계와 국제 표준 기반의 고품질 인증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을 이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통해 실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국산화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인간과 자연 간 공존 위한 ‘야생조류 충돌 예방 및 저감 사업 실시’ 권고 조항 마련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인간과 자연 간 공존 위한 ‘야생조류 충돌 예방 및 저감 사업 실시’ 권고 조항 마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야생조류 충돌 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열린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하여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야생조류가 건축물 유리창 및 투명방음벽에 충돌해 폐사·부상 당하는 피해가 연간 약 800만 마리로 추정(국립생태원, 2018년 기준)될만큼 해당 피해가 큰 상황으로, 특히 건물 유리창 폐사가 765마리, 투명방음벽에 의한 조류 피해는 약 23만 마리로 추정되는 등 이에 대한 충돌 방지사업 대책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서울시는 조류 충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야생조류 충돌 방지사업’ 공모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바, 이에 발맞춰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시의 본격적 사업 시기 등을 고려하여, 야생조류 충돌 방지사업 대책 마련을 위한 개정을 통해, 사업의 유연한 시행 및 향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의했다”라며 본 조례 개정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야생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인간과 공존 모색 관련 정의 조항을 규정(안 제1조) ▲야생조류 충돌 방지 대책으로 충돌 저감 사업에 대한 규정(안 제5조) ▲일반 건축물 등에 야생조류 충돌 예방 및 저감사업 실시에 관한 사항 규정(안 제6조)을 주요 개정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한 본 조례에서 신설한 ▲일반 건축물 등에 야생조류 충돌 예방 및 저감사업 실시에 대한 사항을 규정(안 제6조)한 조항은 시장이 건축주 또는 소유주, 관리자 등에게 야생조류 충돌예방 및 저감사업을 실시하도록 ‘권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업을 실시하는 건축주 등에게 건축디자인을 안내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야생조류 충돌 방지에 대한 본사업의 당위성을 고려해, 민간 부문에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시책인 만큼, 현재 일부 적용하고 있는 공공건축물의 효과 등을 검증한 이후 점차 민간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공공 및 민간과의 건축물 효과 확산을 통해 야생조류 충돌예방 사업의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야생조류 충돌 예방 및 저감을 위해 올해 초 서울시에서 본격적으로 야생조류 충돌 방지사업을 추진하는 점에 대해 깊이 감사를 표한다”면서 “본 의원의 야생조류 충돌 예방 및 저감을 위한 조례 개정 통과로 올해 서울시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은 물론, 향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조류 충돌 피해 저감 및 모두가 잘사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25일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됨에 따라 서울시로 이송 후 공포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여수시, 연안 어장 재배치 사업 착수

    여수시, 연안 어장 재배치 사업 착수

    전남 여수시가 다음 달부터 가막만 연안의 원활한 물 흐름을 유도하고 양식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 대상은 가막만 수하식 패류양식장 108곳(굴 72, 홍합 36), 932.6ha(굴 696.5ha, 홍합 236.1ha)로 총 8억 원(도비 2억4천만원, 시비 5억 6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11월까지 재배치를 위한 패류양식장 조사가 끝나면 재배치도를 완성하고 2026년과 2027년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반영해 내년 6월부터 재배치도에 따라 면허양식장 위치를 조정하게 된다. 여수 앞바다인 가막만은 그동안 밀집된 패류 양식장이 조류 흐름을 방해 하면서 해양환경을 해치고 선박 운항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가막만 굴과 홍합 양식장의 밀집도 조정에 따른 물길 확보로 영양염류 공급이 원활해지고 노폐물 축적 감소와 생존율과 성장률 향상 등으로 생산량이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가막만 내 어장 구조 정비로 항로 여유 수역을 확보함에 따라 선박 사고 예방은 물론 해양환경도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연안어장 재배치사업으로 굴과 홍합의 품질 향상에 따른 어가 소득 증대는 물론 어업인들의 조업 환경 개선 및 안전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본격화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본격화

    전남 완도군이 ‘해양바이오산업 5개년(2026~2030)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올해 말까지 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기본계획은 국내 해양바이오산업 추진 현황과 완도군 산업 특성을 반영한 정책 기반과 전략을 마련한다. 해양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산업으로 핵심 원료인 해조류는 해양바이오산업 원료별 시장 중 가장 비중이 크고 빠른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건강 기능 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완도군은 김, 미역, 톳 등 해조류 생산량이 전국의 52%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 생산지로 해조류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물 생산 또는 조미 가공 등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완도군은 해양바이오산업과 건강 기능식품 등 고부가가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역을 통해 해양바이오산업 시장과 정책, 기술 등 환경 분석과 산업 여건을 파악,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에 나섰다. 이와 함께 완도군을 전국 단위 해조류 소재 공급 기지로 구축하고 해양바이오연구단지 조성과 민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해조류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지속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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