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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 복병 뚫고 반잠수선에 안착… 인양 ‘9부 능선’ 넘었다

    조류 복병 뚫고 반잠수선에 안착… 인양 ‘9부 능선’ 넘었다

    예상 못했던 램프 제거 11시간 걸려… 오전 11시쯤 수면 위 13m 목표 도달 1m 불과 데크 간 공간 오차 없이 작업… 자정쯤 메인 데크 자리 잡기에 성공 세월호 인양단은 ‘소조기’(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적어 유속이 느린 때) 마지막 날인 24일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인 ‘화이트말린’호에 올려놓기 위해 그야말로 시간과의 사투를 벌였다. 이날을 넘기면 자칫 다음 소조기(4월 5일) 때로 인양 작업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이날 자정쯤 가장 까다로운 공정인 반잠수식 선박 데크 정중앙에 위치하는데 성공하면서 9부 능선을 넘겼다.세월호 인양 작업은 이날 오전 6시 45분 최대 복병이었던 좌측 선미 램프(개폐형 차량출입문 및 받침대) 제거에 성공하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밤새 수중에서 용접 절단을 해낸 결과였다. 11시간 만에 인양 작업이 재개되면서 세월호는 오전 11시 10분 목표로 했던 수면 위 13m까지 떠올랐다. 재킹바지선과 고정시키는 작업을 오후 2시쯤 마친 세월호는 이동이 쉬운 조류를 기다렸다가 오후 4시 55분 예인선에 이끌려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던 화이트말린호로 이동했다. 그러나 천천히 이동하다 보니 예정보다 1시간 30분 더 걸린 오후 8시 30분쯤 화이트말린호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10시쯤 세월호를 화이트말린호의 메인 데크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25일 0시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하면서 소조기의 영향을 받는 인양 작업은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밤 12시 이전까지 반잠수식 선박 선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현장의 변수가 많고 불확실성이 큰 인양 작업이라 공정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인양 과정의 장애물은 수시로 나타났다. 이번엔 조류가 여의치 않았다. 당초 오후 2시쯤 인양 현장에서 동남쪽으로 3㎞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이던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려던 세월호는 조류의 방향이 맞지 않아 출발 시점을 3시간 정도 연기했다. 반잠수식 선박은 인양 초기 북동쪽 1㎞ 지점에 있었지만 이틀 전 조류가 상대적으로 약한 곳으로 이동했다. 마침내 오후 4시 55분 조류의 방향이 바뀌면서 2척의 재킹바지선은 와이어로 세월호와 한몸이 된 채 화이트말린호로 이동했다. 인양의 첫 번째 고비가 단단한 퇴적층 갯벌에 박힌 세월호를 부양시키는 것이었다면 두 번째 고비는 화이트말린호에 세월호를 선적하는 것이다. 25일 0시 세월호는 엄마가 어린아이를 등에 업어 올리듯 화이트말린호에 담겨 올려졌다. 반잠수식인 화이트말린호는 13m까지 가라앉은 채 9m만 잠겨 있는 세월호 선체를 안정적으로 받았다. 세월호 바닥면과 화이트말린호의 데크 간 공간은 1m에 불과해 오차 없는 정교한 작업이 이뤄졌다. 또 160m 길이의 화이트말린호 데크 공간에 145m 길이의 세월호가 충돌 없이 들어갔다. 해수부 측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와 재킹바지선 간 고박을 풀고, 반잠수식 선박의 부양과 함께 고박·배수 작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당초 예상한 다음달 4일보다 더 빨리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진도 공동취재단·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월호 3년 만의 항해… 반잠수선에 ‘정위치’

    세월호 3년 만의 항해… 반잠수선에 ‘정위치’

    반잠수선까지 이동… 선적 본격화 이르면 내주 목포신항행 준비 가능 지난 23일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선체를 전남 목포신항으로 예인하기 위한 해상 작업이 24일 이틀째 이뤄졌다. 특히 세월호는 이날 자정쯤 반 잠수선인 ‘화이트말린’에 거치되기 위한 정확한 위치를 잡았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 작업의 중대 고비를 넘겨 이르면 이달 말 목포 신항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인양단은 화이트말린을 수면 밑으로 14m 가라앉힌 뒤 그 위로 세월호 선체를 이동시키고, 이후 화이트말린을 다시 부상시켜 세월호를 떠받치는 방식의 거치 작업을 이날 시도했다. 세월호 선체는 이날 오후 2시 화이트말린을 향해 출발하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위치를 다시 잡으며 대기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정보다 3시간 정도 작업이 지연됐다. 오후 4시 55분 부양 위치에서 재킹바지선과 함께 5척의 예인선에 이끌려 8시 30분쯤 화이트말린에 도착한 세월호는 1시간 넘는 위치 조절을 거쳐 오후 10시쯤 본격적인 도킹에 돌입했다. 세월호는 25일 0시쯤 화이트말린의 메인 데크 중앙 지점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반잠수선이 물밑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데크 위로 세월호가 이동하고, 이후 반잠수선이 부상해 세월호를 데크로 받치게 되면 거치가 최종 성공한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 물과 기름 제거 및 고박(고정) 과정을 거친 뒤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이후 미수습자의 빠른 수색을 위해 객실을 별도로 떼내 선체에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사고 진상 규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진척시켜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 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4일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침몰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주민 대부분의 생업인 김 양식장에 세월호 인양 작업 도중 선체에서 유출된 기름이 확산됐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보험사를 통해 피해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1074일만에 시속 1.5km로 반잠수선 향해 출발

    세월호, 1074일만에 시속 1.5km로 반잠수선 향해 출발

    세월호가 참사 3년, 긴 시간 끝에 물 속에서 나와 시속 1.5㎞로 바다 위를 나아가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24일 오후 4시 55분 수면 위 13m로 끌어올린 세월호 선체를 잭킹바지선(인양 와이어 선박) 2대와 함께 약 3㎞ 떨어진 해상에서 기다리는 반잠수 운반선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잭킹바지선 2대 사이에 단단히 묶인 세월호 선체를 주황색 예인선 1대가 앞장서서 끌고 다른 예인선 4대가 잭킹바지선 주변에서 보조 역할로 힘을 보탰다. 맹골수도의 빠른 조류 속에서 8000t이 넘는 세월호 선체를 운반하기 때문에 함부로 속력을 높이기 어렵다. 세월호 선체는 오후 7시쯤 반잠수 운반선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체는 지금도 약 9m가 물에 잠긴 상태다. 반잠수선은 세월호 아래로 살짝 잠수했다가 떠오르면서 선체를 바다에서 건져내듯 싣게 된다. 선체 옮기기 작업은 25일 새벽에 종료될 예정이다. 24일은 조수 흐름이 약한 시기인 ‘소조기’ 마지막 날이라 25일부터는 물살이 더 빨라져 작업의 부담이 커진다. 이 때문에 날씨는 여전히 최대 변수다. 세월호 고박과 이동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상 여건이 필수적이다. 날씨가 돕고 반잠수정에 선체를 묶는 고박과 배를 옮기는 작업 등이 원활히 이뤄지면 반잠수 운반선은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천천히 운항하며 인양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해수부 차관 “세월호 내달 4일 이전 목포 도착 가능”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은 이날 낮 세월호 인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원래 목표했던 내달 4일 이전이라도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학배 차관은 “지금은 4월 4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잘하면 그것보다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날짜의 윤곽이 나오려면 반잠수선에 고박 작업을 해서 잭킹바지선이 떠나고 나면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오른 후 고박 작업을 하고 배수까지 해야 하는데 유실물이 함께 나올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도 제거해야 해 2~3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후 목포 신항까지 87㎞를 이동하는 데는 하루 정도 걸린다. 현재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에 묶인 채로 예인선에 끌려 반잠수선이 있는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세월호가 이날 자정까지 무사히 반잠수선 위에 오르면 큰 고비를 넘긴다. 25일 고박 및 배수 작업이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반잠수선으로 향해 출발...3Km 이동에 2시간 소요 예상

    세월호, 반잠수선으로 향해 출발...3Km 이동에 2시간 소요 예상

    세월호가 24일 오후 4시 55분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Dockwise White Marlin)으로 본격 출발했다. 애초 오후 2시 출발하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이리저리 회전하거나 위치를 다시 잡으며 방향만 반잠수선 쪽으로 맞추고 대기해 왔다. 세월호는 해수면 13m까지 인양돼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상태다. 잭킹바지선에 자체 동력이 없어 5대의 예인선이 동원됐다. 2대가 세월호를 앞에서 끌고 나머지 3대는 세월호를 에워싸고 따라가며 세월호를 이동시키고 있다. 앞서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이동 준비를 해 왔다. 해수부는 반잠수선이 있는 곳까지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반잠수선 대기 장소는 세월호 북동쪽 1㎞ 지점에서 최근 세월호 동남쪽 3㎞로 변경된 상태다. 내부에 뻘과 바닷물, 내부 자재와 유류품 등이 가득 차 무게가 8000t이 넘는 세월호는 와이어줄과 하부에 설치된 리프팅 빔에만 의지해 바지선에 묶여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선체를 올렸다가 내리는 기능이 있다. 물밑으로 내려간 상태로 대기하다 세월호가 자리 잡으면 다시 서서히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된다. 물살을 헤치며 2대의 선박이 접합하는 작업인데, 해가 져 시야가 제한되면 더욱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해수부는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올려놓는다는 방침이다. 호주 기상예측 전문기관인 OWS는 진도 앞바다 인양 작업 현장의 최대 파고가 이날은 0.8m, 25일은 0.9m로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오후 4시55분 이동시작...2시간쯤 소요될듯

    세월호, 오후 4시55분 이동시작...2시간쯤 소요될듯

    세월호가 24일 오후 조류의 영향 때문에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후 4시55분쯤 반잠수선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잭킹 바지선의 닻 16개를 모두 올리고 반잠수선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식 선박인 반잠수선은 세월호 선체 인양 해역에서 약 3km가량 떨어져 있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까지 이동하는 데 대략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애초 2시쯤 출발하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출발 시점을 오후 4시까지 느춰 기다려왔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상태다. 5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저속으로 이동한다. 오후 2시쯤 예인선이 줄을 팽팽히 당기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세월호가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반잠수선 방향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이었을 뿐, 본격적으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반잠수선으로 이동 시작…2시간 걸릴 듯(종합)

    세월호 반잠수선으로 이동 시작…2시간 걸릴 듯(종합)

    세월호가 24일 오후 2시 인양 현장에서 3㎞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기다리는 목포 신항을 향한 세월호의 3년만의 짧고도 마지막인 ‘항해’다. 2척의 잭킹바지선은 와이어로 세월호를 묶어 한 덩어리가 돼 예인선에 이끌려 반잠수식 선박으로 저속 이동하고 있다. 세월호와 바지선은 반잠수함 쪽으로 110도 가량 방향을 틀고는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출발했다. 3척의 배가 한 덩어리가 돼 있어 이를 묶은 인양 줄 간 장력의 균형이 깨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속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이동 시간은 2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조류는 바닷속에서 3년 만에 나온 세월호의 ‘항해’를 위협할 수 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가 내리는 기능이 있다. 세월호가 물밑에 내려간 반잠수선 위에 자리 잡으면 반잠수선이 서서히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된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지만 세월호는 길이가 145m에 달해 오차범위가 15m 밖에 되지 않는다. 해수부는 일정이 지체된 만큼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올려놓기만 할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인양팀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옮기기 위해서 꼭 필요했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을 완료하고 이동 준비를 해 왔다. 해수부가 당초 설정한 목표시점이 23일 오전 11시였으니 꼬박 하루가 더 걸린 셈이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한강신도시’,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 앞두고 주거선호지로 우뚝

    ‘김포한강신도시’,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 앞두고 주거선호지로 우뚝

    김포한강신도시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서울 도심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신도시 개발이 올해로 6년차를 맞으며 각종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김포도시철도는 1조 5,086억 원을 들여 김포 고촌읍에서 출발하여 한강신도시를 가로질러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환승역 김포공항역까지 잇는다.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28분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광화문·서울역·강남까지 접근성도 한층 더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한강신도시 장기동을 출발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까지 오가는 굿모닝 급행버스(G6000)에 이어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거쳐 여의도 환승센터까지 가는 G6001번도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역과 홍대를 지나는 광역급행버스(M6117)나 강남역에 가는 노선(M6427)까지 오가는 급행버스 노선이 총 4개로 늘어난 것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11년 6월부터 한강신도시 조성이 시작됐던 만큼 학교와 병원, 보건소, 대형 마트, 영화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담산 근린공원이나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 또한 쾌적하다. 최근 장기역(2018년 11월 개통) 인근 총 1,007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김포 한강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가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일부 세대를 대상으로 분양전환 조건의 임차인 모집이 한창이다. 이번 임차인 모집에 참여하면 공실 세대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만큼 신혼부부를 포함한 내 집 마련의 꿈을 품은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김포한강신도시 Ac-9블록에 위치였으며, 지하 2층~지상 26층 15개동 규모이다. 단지 구성은 △전용 100㎡ 76가구, △전용 107㎡ 679가구, △전용 112㎡ 252가구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 전환 시 3.3㎡당 800만 원대에서 900만 원대로 확정되어 최근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고 전 세대 확장형으로 주택에 따라 29.75㎡에서 46.28㎡정도 더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일대 실수요자들의 입주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김포 한강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의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해 있다. 견본주택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수면 위 13m 부상…반잠수선에 올려 곧 이동(종합)

    세월호, 수면 위 13m 부상…반잠수선에 올려 곧 이동(종합)

    세월호가 드디어 해수면 위 13m로 부상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옮기기 위해서 꼭 필요했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이 완료됐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기다리는 목포 신항을 향한 세월호의 3년만의 짧고도 마지막인 ‘항해’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는 바지선 고박 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2시 3㎞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이 말하고 “오후 4시나 4시 30분에는 반잠수선 위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당초 설정한 목표시점이 23일 오전 11시였으니 꼬박 하루가 더 걸린 셈이다. 오전 중 작업이 마무리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이 기다리는 남동쪽 3㎞ 지점으로 이동한다. 바지선이 자체 동력이 없어 4~5대의 예인선이 와이어로 묶인 세월호와 두 척의 바지선을 끌어야 한다. 내부에 뻘과 모래, 바닷물 등이 가득 차 무게가 8000t이 넘는 세월호는 와이어줄과 하부에 설치된 리프팅 빔에 의지해 바지선에 묶인 상태다. 3척의 배가 한 덩어리가 돼 있어 이를 묶은 인양 줄 간 장력의 균형이 깨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속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이동 시간은 2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조류는 바닷속에서 3년 만에 나온 세월호의 ‘항해’를 위협할 수 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가 내리는 기능이 있다. 세월호가 물밑에 내려간 반잠수선 위에 자리 잡으면 반잠수선이 서서히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된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지만 세월호는 길이가 145m에 달해 오차범위가 15m 밖에 되지 않는다. 해수부는 일정이 지체된 만큼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올려놓기만 할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역·다시마의 변신… ‘미래자원 비즈니스’ 큰 장 선다

    김·미역·다시마의 변신… ‘미래자원 비즈니스’ 큰 장 선다

    인류의 미래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줄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다음달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전남 완도군 완도항과 해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주최한다.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다신비관인 주제관을 비롯해 해조류 이해관, 건강인류관, 미래자원관, 지구환경관, 참여관 등 6개 전시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산업형 비즈니스 박람회로 열린다. 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해조류 박람회’다. 해외 각국의 해조류 관련 기업과 단체, 석학들이 참여해 해조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공유와 수출 상담, 계약 체결이 이뤄지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부지 면적은 2만 9000㎡로 현재 공정률 90%다. 다음달 초 완벽한 모습이 갖춰진다. 해상에 설치되는 전시관은 폭 20m, 길이 70m 이상의 대형 바지선 2척을 해상에 띄우고 바지선 위에 컨테이너를 2층으로 배치해 전시관 2동을 조성했다. 두 척의 바지선 사이를 연결해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이 설치된다. 이곳에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만든 워터스크린에 해조류 신비에 대한 3D 입체영상을 투사하도록 만들었다. 태초 지구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해조류 역사 등 해조류의 다양하고 신비한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해조류 이해관은 해조류의 시작과 김, 미역 등 해조류 생산의 최적지인 완도 지형의 우수성과 해조류의 올바른 이해를 돕도록 했다. 마치 바닷속 단면을 보는 듯이 원통형 타워로부터 흘러나오는 바닷물 영상 연출로 흥미를 이끈다. 건강인류관에서는 세계인과 함께해 온 해조류 역사를 되돌아보며 헬스케어 기초로서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너비 5m, 높이 2m 규모의 입체적인 팝업북 형태로 구성된다. 미래자원관은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들을 소개하면서 실제 완도 바닷속을 길이 12m, 폭 8m 규모의 전복 수조 안에 재현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 지구환경관은 바닷속 영상을 360도로 촬영한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통해 3D 입체영상으로 실제 바다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 숲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참여관에서는 내년 박람회가 비즈니스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되는 만큼 국내외 150개 업체(해외 50개), 해외바이어 60개사 유치를 목표로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할 수 있는 비즈플라자를 만들었다. 해조류 생산설비를 갖춰 그 생산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미역, 다시마, 청각, 톳 등 해조류 체험장을 통해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살아 있는 청소년 교육 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상설, 주말, 특정일을 구분해 완도 해조류에 대한 가치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조류 퍼레이드, 해초미초 패션쇼, 해조류 요리교실, 해조류 속 물고기 잡기 체험, 해조류 힐링 족욕체험, 시푸드 해조류 피자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조직위원회는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이미 1년 전부터 기관·사회단체 등 민간이 참여하는 범군민지원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성공 개최를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외국인 3만명을 포함, 목표 관람객 6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55만장이 사전 예매돼 목표 대비 초과달성했다. 98개 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장권 구매약정, 각계각층 지지 선언 등을 이끌어 냈다. 포스터, 리플릿, 전단, 스티커, 배너 등 5가지의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의 다중 이용시설에 비치·관리하는 등 다양한 현장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람회 개최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시 약사회는 6500곳의 약국에 포스터를 부착해 관심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박람회에 걸맞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전념하고 있다. 당초 1만여명 유치를 추진했던 중국인들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불참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시아, 재외 유학생 등으로 전환해 조류박람회 소식과 완도의 우수 관광자원 등을 홍보하고 있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산업형 비즈니스 박람회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해 일본, 중화권, 동남아, 미주, 유럽 권역에서 60여개 해외 우수 바이어를 초청해 박람회 기간 중인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수출 상담회를 마련한다. 이 자리를 십분 활용해 국내 해조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수출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복합양식 기술 소개 및 해조류 양식의 신기술과 지속 가능한 연안 생태계 관리 등 세계적 신기술 등 각종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해조류 심포지엄을 4일간 개최한다. 조직위는 원활한 교통과 주차난 해결을 위해 평일 방문객 2만 5000명·차량 2800대, 주말 5만여명·7000대를 방문 최대치로 설정해 시뮬레이션과 예상되는 문제점들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군은 미래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해조류 산업의 세계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 등으로 생산유발 900억원, 소득유발 147억원, 부가가치 415억원, 고용유발 156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의류, 종이, 에너지 재료로 쓰이고 있는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세계에 알려 완도군이 세계적인 해양수산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수면 위로] ‘완전 인양’ 지난한 과정… 내구성 약해져 파손 우려

    세월호는 참사 발생 이후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앞으로 지난한 과정을 거쳐 전남 목포신항에 안정적으로 거치돼야 ‘완전 인양’이 마무리된다. 세월호는 당초 23일 오전 11시쯤 반잠수식 선박에 올릴 수 있는 수면 위 13m(해저면으로부터 35m)까지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체 객실부의 구조물과 와이어의 간섭 현상으로 목표 높이에 도달하지 못했다. 또 잠금 장치 파손으로 열려진 선미 램프 때문에 인양이 불가능해졌다. 선미 램프를 제거해야 인양 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세월호는 앞으로도 이런 고비를 몇 차례 넘긴 뒤에야 뭍에 안착할 수 있다. 바람과 너울성 파도 등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기상 조건들을 제외하면 인양의 다음 고비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것이다. 선체 길이 145.6m인 세월호를 올릴 공간은 반잠수식 선박 전장 216.7m 중 160m 정도다. 세월호 선체 앞뒤의 여유 공간이 56.7m인데 여유가 많다고 할 수는 없다. 인양 뒤 세월호 선체 정리를 맡게 될 코리아샐비지 류찬열 대표는 “세월호를 조류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위로 정확하게 올리는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3년 가까이 물속에 잠겨 있었기 때문에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박수리 전문업체 오리엔트조선 정용권 전무는 “세월호 선체가 튼튼한 구조가 아닌데 물속에 장시간 방치되면서 뼈대가 많이 취약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선체 내부에 사람의 늑골처럼 각종 지지대와 부재들이 많은데 그게 취약해지면 배 전체의 골격이 약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령을 감안했을 때 평소 관리가 취약했던 부분은 부식이나 파손이 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 위로 올리는 과정이나 이후 반잠수식 선박과 함께 물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하중이 커지면 세월호가 이를 버티지 못해 파손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국책연구기관, 인양·선박 전문가, 인양 전반의 컨설팅을 맡은 영국 TMC까지 여러 위험요인에 대한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이미 지난주 최종 점검을 다 마쳤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월호 수면 위로] 목표 3m 남겨두고 ‘돌발 사태’… 새달 5일로 인양 연기될 수도

    [세월호 수면 위로] 목표 3m 남겨두고 ‘돌발 사태’… 새달 5일로 인양 연기될 수도

    물속 절단 작업 효율성 떨어져 오늘밤까지 반잠수선에 올려야 내일로 이번 소조기 끝나순조롭게 진행되던 세월호 인양이 23일 오후 10여m 높이의 선미 램프(차량 출입문 겸 받침대)가 재킹 바지선에 걸리는 돌발 사태가 발생해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인양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 위해 24일 오전까지 인양을 중단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10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현재 수면 위 10m까지 들어 올린 세월호 인양 작업을 이번 소조기 내 마무리하기 위해 23일 오후 8시부터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시작했으며 24일 아침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용접 절단 방식으로 이뤄지는 램프 제거 작업이 효율성이 떨어져 목표 시점까지 맞출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 단장은 “오전에 재킹바지선의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가 가까워지면서 접촉 문제가 생기는 간섭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잠수사를 투입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현의 선미 램프의 잠금 장치가 파손돼 램프가 개방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통상 차량 출입문 겸 진입로로 이용되는 높이 11m, 폭 7.9m의 선미 램프는 침몰 과정의 충격으로 잠금장치가 파손돼 열린 것으로 추정된다. 선미 램프가 열려 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수면 밑 13m까지 잠수 가능한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실으려면 물에 잠겨 있는 9m의 세월호 선체 바닥에 장착한 1m의 인양 받침대(리프팅빔), 1.5m의 반잠수식 선박 거치대 등 총 11.5m 이상의 높이가 필요하다. 해수부는 램프 제거 작업이 24일 아침까지 이뤄지고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자정까지 거치된다면 인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만일 순조롭게 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거나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다음 소조기(4월 5일) 때로 연기할 수밖에 없다. 25일에는 조류의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난다. 세월호는 앞서 이날 오전 4시 47분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본인양에 돌입한 지 8시간 만이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세월호는 수면 위 10m까지 인양됐다. 인양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오전 10시쯤 세월호와 바지선 간 접촉 문제로 작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이 단장은 “물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재킹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킹 바지선 사이에 있는 세월호 선체가 그대로 올라오지 못하고 흔들리면서 와이어를 끌어 올리는 재킹 바지선의 구조물인 연결 도르래에 세월호 선체가 부딪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인양이 중단되자 미수습자 가족들을 포함한 인양작업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양 현장에는 450명이 투입돼 인양이 중단된 상태의 세월호와 재킹 바지선을 1차로 묶어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인양단은 선체를 해저면에서 처음 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재분포하고 선체 하중을 다시 계산하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간섭 문제를 조금씩 해결했다. 오전 10시 수면 위 2.4m에서 멈춰 섰던 세월호는 오후 2시 수면 위로 6m까지 올랐다. 오후 5시에는 목표했던 높이인 수면 위 13m의 절반 이상을 넘긴 8.5m까지 상승시켰다. 그러나 시간당 3m 속도로 진행됐던 인양 초기보다 속도는 크게 떨어져 3시간 동안 2.5m를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 또다시 세월호와 재킹 바지선 간 간섭 현상이 발생하면서 인양 작업은 세 시간째 중단된 채 오후 8시까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해수부는 난간과 케이블 등 인양 장애물을 제거하고 선미 쪽에 잠수사가 진입해 장애물 조사 작업을 벌인 뒤 오후 10시 수면 위 10m까지 올렸다. 침몰 현장에는 250x150m 크기의 사각 펜스가 설치된 상태다. 잠수부들은 세월호가 안전하게 인양되면 유류품 등이 남아 있을 해저면을 네 번 이상 반복 수색할 계획이다. 진도 공동취재단·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긁히고 녹슨 ‘세월’에… 오열했다

    긁히고 녹슨 ‘세월’에… 오열했다

    좌측 램프 걸려… 오늘 오전까지 제거 못하면 차질“슬프다는 말로는 표현 안 됩니다. 저 녹슨 배 안에 내 자식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23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1.7㎞ 떨어진 곳. 미수습자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48)씨는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를 바라보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1073일 만에 물 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로 돌려놓았다. 일부는 오열했고, 몇몇은 넋을 잃은 채 녹슨 세월호만 쳐다볼 뿐이었다. 가족들은 인양이 진행되는 동거차도 앞바다에 배를 띄우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가족들은 이날 새벽 3시 45분쯤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들리자 술렁였다. 이후 5시 37분쯤 TV 화면에 선체가 나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열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마음을 외면한 채 이날 밤늦게 인양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유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수면 위로 들어 올려지고 있는 세월호의 좌측 램프가 바지선에 걸려 절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까지 램프 절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25일에는 조류의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 자칫 인양 및 시신 미수습자 수색이 다시 소조기가 시작되는 내달 5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동거차도 보통굴산 중턱에 천막을 치고 3년을 기다린 유가족들은 슬픔과 함께 허탈함이 밀려온다고 했다. “이렇게 하루 만에 올라올 것을….” 세월호 희생자 김민정양의 아버지 김병준씨는 말끝을 흐렸다. 동거차도 주민인 임모(51)씨도 “이렇게 쉽게 끌어 올릴 걸 그간 왜 세월호를 물속에 두고 가족과 국민을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탄핵돼서야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유가족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처럼 대하던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 임요한(단원고)군의 아버지 임온유(55)씨는 “이제 다른 분란이나 의혹 없이 선체가 온전히 인양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 정동수(단원고)군의 아버지이자 세월호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인 정성욱씨는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인양되고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이동시킬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시킬 때까지 이곳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들은 2015년 가을부터 일주일에 3명씩 돌아가며 세월호 침몰 해역을 지켰다. 이날은 유독 날씨가 맑아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리는 재킹 바지선과 그 위를 걸어다니며 작업하는 인부들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밤늦게 인양 지연 소식이 들리자 유가족들은 선미에 열린 램프를 소조기인 24일까지 절단하지 못할 경우 인양이 사실상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고 정예진(단원고)양의 아버지 정종만(49)씨는 “순탄하게 인양작업이 이뤄지길 바랐는데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절단이 잘될 경우 인양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다니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수면 위 10m까지 떠오른 세월호의 인양 작업은 지장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해저면에 박혀 있던 좌현 부분의 선미 램프(차량 출입문 겸 받침대)가 잠금 장치 파손으로 열리면서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위해 인양이 중단됐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서는 선체를 수면 위 13m 높이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데, 선미 램프가 열린 상태로는 세월호를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단장은 “세월호를 어렵게 수면 위 10m까지 인양한 상황에서 이번 소조기 내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의 상하이샐비지와 영국 TMC(인양 컨설팅 업체), 해수부 관계자가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잠수사를 투입해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램프 제거작업을 24일 아침까지 진행하고,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자정 전까지 거치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조류는 신성장 동력… 서구·할랄 시장 도전장”

    “해조류는 신성장 동력… 서구·할랄 시장 도전장”

    “미래 대체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조류의 유용한 가치를 알려 산업적 이용 확대와 신성장 동력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산업박람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23일 “전시관마다 킬러 콘텐츠를 연출해 다른 박람회와는 차별화되는 감동과 즐거움이 가득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조류박람회가 올해 초등학교 3~4학년 전남 지역 사회 교과서에 수록돼 학생교육체험 학습 장소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신 위원장은 “박람회를 통해 모두가 즐겨 먹을 수 있고 값싸고 영양 가득한 서민형 전복 음식을 개발해 국민에게 친근한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손쉽게 접하고, 배우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해조류의 모든 것을 아는 소중한 체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있는 지리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KTX와 SRT와 연계한 대중교통을 운행하고 ‘숙박요금 신고제’ 등 관람객맞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 대표 음식인 생선회를 저렴하고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2인분, 3인분 등 맞춤형 상차림도 개발했다. 신 위원장은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 간 해조류 시장 주도권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박람회를 계기로 세계 해조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미주, 유럽, 할랄 등 새로운 해조류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인양 ‘최대 고비’…좌측 램프 제거 못하면 인양 보류 가능성(종합)

    세월호 인양 ‘최대 고비’…좌측 램프 제거 못하면 인양 보류 가능성(종합)

    순조롭게 진행됐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23일 밤 최대 고비를 맞았다.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인 좌측 선미 램프 중 ‘D데크’ 잠금장치가 파손돼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램프를 24일 오전까지 제거하고서 선체를 해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고, 이어 이날 자정까지 1마일(1.6㎞)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25일부터 물살이 강해지는 중조기로 접어들어 인양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현재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의 인양 작업을 통해 해수면 위 10m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닫혀 있어야 하는데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프는 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이다. 이 램프를 제거하지 못하면 인근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싣지 못한다.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인데, 램프 때문에 반잠수 선박 위에 올라가는 세월호의 높이가 예상보다 10m가량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해수면 위 13m까지 인양되면 수면 아래로는 9m가 남게 된다. 세월호를 이후 목포 신항 등으로 옮기기 위해 선체 밑부분에 리프팅 빔과 거치대 등을 설치하면 세월호의 수면 밑 부분의 높이는 11.5m로 높아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13m까지 잠수할 수 있는데 10m 이상 되는 선미 램프가 추가되면 반잠수선 거치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잠수사들은 세월호 선체가 잭킹바지선에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중에 있는 지장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현 선미 램프의 잠금장치가 파손돼 램프가 아래쪽으로 개방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세월호가 침몰할 때 해저면과 맞닿는 충격으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램프는 4개의 철제 힌지로 고정돼 있는 상태로, 잠수부들은 용접 작업으로 힌지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램프 제거 작업은 24일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램프 제거가 잘 안 되면 인양 작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4일 오전까지 절단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 투입해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할 계획”이라면서도 “(인양 작업) 추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한 다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이번 세월호 인양 시도가 무산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5일에는 조류의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든다. 해수부는 램프 제거 방침을 밝힌 브리핑 전에 미리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해수부 “세월호 오후 5시 현재 수면 위 8.5m까지 부상

    [속보] 해수부 “세월호 오후 5시 현재 수면 위 8.5m까지 부상

    세월호 인양 작업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면 위로 8.5m 올라왔다. 세월호는 이날 오후 2시 수면 6m 위까지 오른 뒤 3시간 동안 2.5m 오르는 데 그쳤다. 해수부가 목표로 잡은 높이, 수면 위 13m의 절반 이상 공정을 진행했지만 본 인양 초기보다는 속도가 떨어진 상태다. 해수부는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하는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양 속도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바지선 인양줄에 세월호 선체가 닿는 간섭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60개 인양줄의 장력을 미세 조정하면서 선체의 자세를 조금씩 조절하고 있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를 13m까지 인양하는 작업을 이날 오전 11시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이날 밤늦게까지 미뤄지게 됐다. 25일부터는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넘어가면서 조류가 빨라져 그 전까지는 13m 인양 및 고박 작업을 마쳐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작업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상승

    세월호 인양 작업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상승

    세월호가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돌입한 지 약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떠올랐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애초에 목표로 잡은 부상 높이는 수면 위 13m다. 이로써 절반 가까이 공정을 진행한 셈. 해수부는 “현재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류 흐름이 빠르다 보니 세월호 선체는 정지 상태로 잭킹바지선 사이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흔들리는데, 이 과정에서 인양줄을 끌어올리는 잭킹바지선의 구조물인 ‘수트’(연결 도르래)에 세월호 선체가 부딪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수부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처음 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재분포하고 선체 하중을 다시 계산하는 작업을 반복해 간섭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AI 예방적 살처분 놓고 전국 첫 법정 공방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포함된 동물복지농장주가 살처분을 거부하며 행정 당국과 법정 공방을 벌여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지법 행정합의부는 23일 전북 익산시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주가 익산시장을 낸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 첫 심문을 하고 농장주와 익산시의 입장을 들었다. 이 재판은 첨예한 논란을 빚었던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전국 첫 소송으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 망성면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은 2015년부터 산란용 닭 5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유항우(50)씨와 임희춘(49)씨 가족은 동물복지 기준(1㎡당 9마리)보다 넓은 계사에 닭들을 방사하고 친환경 사료와 영양제 등을 먹여 친환경인증과 동물복지인증, 해썹(식품안전관리 인증)을 받았다. 또 익산시 농축산물브랜드인 ‘탑마루’를 붙여 최고급 계란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농장과 2.1㎞ 떨어진 인근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사육하던 닭들이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다. 실제로 인근 16개 농장의 닭 85만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이에 대해 유씨 등은 “획일적인 살처분 명령을 인정할 수 없다. 예방적 살처분은 건강하고 멀쩡한 동물들을 죽이는 대량 동물 학대일 뿐이다”며 법원에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첫 심문에서 유씨 측 변호인은 “일반 농장과 달리 이 농장주는 재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닭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며 “닭들을 살처분하면 병아리를 들여오는 데 6개월이나 걸리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재산상의 손해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익산시는 “살처분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해당 농장이 행정 명령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익산시 측 변호인은 “이 지역은 25일간 6번의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절차적·실체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명령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지역에서 추가 발병 위험이 큰 만큼 해당 농가는 살처분 명령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심문에 앞서 동물보호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농장동물 살처분 방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원은 이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익산시가 ‘전가의 보도’처럼 농장주를 경찰에 고발까지 하면서 강제집행이 불가피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법원은 동물복지농장에 대한 살처분 집행정지 판단을 통해 생명을 보듬는 따뜻한 원칙으로 동물도 권리를 인정받는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익산시는 농장주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강제집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룡史 다시 쓰나? 英, 새 공룡진화계통수 발표

    공룡史 다시 쓰나? 英, 새 공룡진화계통수 발표

    공룡은 지난 130년간 복잡한 진화계통수의 첫 번째 분기점으로 ‘조반목’과 ‘용반목’이라는 두 집단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교과서나 고생물 학계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사실로 여겨져 왔던 이 계통수를 뒤집을 수 있는 연구논문이 영국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22일자)에 발표됐다. 연구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의 폴 배럿 박사는 “우리 연구는 지난 130년 간에 걸쳐 확립된 정설을 뒤집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진이 원시적인 공룡의 특징을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용반목으로 분류되는 티라노사우루스렉스(티렉스)와 조반목에 속하는 스테고사우루스가 실제로는 근연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에서는 새로운 진화계통수로, 조반목과 용반목이 섞여 있는 새로운 두 가지의 기본 집단이 제시됐다. 또한 공룡 탄생의 시기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약 1000만 년 더 거슬러 올라가는 약 2억 4700만 년 전이며, 장소도 남반구가 아니라 북반구였다고 연구진은 주장한다. 기존 정설에서는 공룡의 진화 역사가 골반의 형태로 설명할 수 있다고 여기고, 도마뱀과 비슷한 골반을 가진 종은 용반목(Saurischia), 새와 비슷한 골반을 가진 종은 조반목(Ornithischia)으로 분류해왔다. 용반목에는 직립 보행하는 티렉스와 벨로키랍토르 등 수각아목으로 불리는 육식공룡과 긴 목을 가진 브론토사우루스 등 용각아목이 포함된다. 반면 조반목은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와 등쪽에 판 모양의 뼈가 달린 스테고사우루스가 포함된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분류 방법은 기존과 크게 다르다. 조반목은 두 대분류의 한쪽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용반목에서 제외된 수각아목과 함께 ‘오르니소스켈리다’(Ornithoscelida, 조후각목)라는 전혀 새로운 분류 아래 놓는 것이다.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매슈 배런 연구원은 “용반목은 비록 수각아목을 제외하긴 했지만, 두 대분류 중 하나로 여전히 남았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오르니소스켈리다(조후각목)의 분류에 속하는 공룡에는 뒷다리와 두개골의 특징에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새로운 분류에서는 현생 조류의 조상인 수각아목이 기존의 조반목과 같은 그룹으로 분류된다. 연구에 참여한 케임브리지 대학의 데이비드 노먼 박사는 “우리 결론이 옳다면 동물의 진화를 다루는 주요 교과서는 모두 다시 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생물학자 케빈 파디언 교수는 논평에서 이 논문의 결론은 “획기적”(revolutionary)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다른 연구진이 이를 검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티렉스(ⓒ Herschel Hoffmeyer / Fotolia), 공룡 이미지(ⓒ Dmitry Bogdanov, Torley, Durb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 Alike 3.0 Licens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월호 인양 ‘잠시 멈춤’…해수부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올린다”

    세월호 인양 ‘잠시 멈춤’…해수부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올린다”

    순조롭게 진행됐던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잠시 멈췄다. 세월호를 끌어올리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사이에 간섭 현상이 일어나서다. 세월호 인양은 남은 소조기 작업 일정이 쫓기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목표했던 시점보다 늦어졌지만 남은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3일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작업은 해저 면으로부터 24.4m 선체가 올라온 상태에서 멈춰 섰다. 해수부는 애초 이날 오전 11시까지 선체를 해저 면으로부터 35m, 물 밖 13m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체가 물 밖으로 2.4m 부상해 목표치의 10.6m를 남겨둔 상황에서 부양 작업은 중단됐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까지 끌고 갈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사이 간섭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잭킹바지선에서 돌출해 있는 ‘슈트’라는 도르래 장치가 세월호와 강한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선체가 고정된 채 수면 위로 올라오면 양쪽 잭킹바지선 사이를 간섭 없이 통과할 수 있지만, 해저면 44m에서부터 조류의 영향을 받고 무게도 8000∼8500t에 달하는 배가 흔들리면서 올라오다 보니 간섭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잭킹바지선과 느슨한 형태로 1차 고박된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조정하면서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환풍구 등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면 위 13m 인양’ 완료 예상 시점도 애초 오전 11시에서 오후 늦게 또는 저녁 무렵으로 늦춰졌다.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해수부가 목표한 작업 진도를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25일에도 기상은 양호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유속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돼 소조기 이후 작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 나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작업을 소조기가 끝나기 전까지 마칠 방침이다. 13m 인양을 마친 뒤 느슨한 형태의 고박을 더 단단히 하는 2차 고박을 하고 잭킹바지선의 8개 닻을 해체해 반잠수식 선박으로 세월호를 이동시키는 과정이 남았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앞으로 남은 공정에서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4일까지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한다는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73일만에 수면위로…‘세월호 침몰 3대 의혹’ 풀린다

    1073일만에 수면위로…‘세월호 침몰 3대 의혹’ 풀린다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침몰 원인이 규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성공적으로 인양되면 목포 신항으로 옮겨져 선체 수색·조사가 이뤄진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침몰 원인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현장 검증’을 벌이는 것이다. 검찰은 침몰 원인으로 선사 측의 무리한 선체개조, 과적, 조타수의 조타미숙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외부충돌설 등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선체개조 후 과적이 주원인? 세월호는 국내 취항 전 선실을 증축하면서 복원성이 약화하자 화물을 당초 설계보다 적게 실어 운항해야 했다. 세월호 선박 검사를 담당한 한국선급은 화물량은 구조변경 전 2437t에서 987t으로 1450t을 줄이고 여객은 88t에서 83t으로 5t 축소하는 조건으로 운항을 허가했다. 한국선급은 이처럼 화물량과 여객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평형수를 1023t에서 2030t으로 1007t을 늘려야 복원성이 유지된다고 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화물을 최대 적재 화물량보다 2배 이상(2215t) 실으면서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실어야 하는 평형수는 적게 실어 사고를 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선박의 개조로 복원성이 약해졌는데도 화물 최대 적재랑 더 많은 양을 실어 복원성이 떨어져 배가 전복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월호 인양 후 선박 안에 있는 과적 화물 무게를 측정(추정)하고 과적 화물과 침몰 간의 직접적 원인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화물 중에 제주 해군기지로 운반되는 철근 410t이 실려 있었다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조사 결과도 주목받게 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제주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업체 간에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관련된 사안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해명했었다. ▲조타기 등 기계결함이 침몰시켰나? 검찰은 세월호 침몰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로 조타수의 조타미숙을 꼽았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도 재판 과정에서 배가 기운 직후 조타실로 갔을 때 타각 지시기가 우현 쪽 15도 정도를 가리켰고 배가 급격히 기운 점으로 미뤄보면 조타수가 처음 타를 돌릴 때 우현 쪽으로 15도 이상 돌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조타수 조모씨는 평소 100도를 조타하라고 해도 102도, 103도를 잡고 조류나 바람의 영향을 잘 고려하지 않아 조타기 조종 능력이 떨어진다는 진술도 이 선장은 곁들였었다. 특조위는 그러나 조타기와 계기판 등 관련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선박 자체 기계의 구조적 결함으로 침몰이란 대참사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5년 11월 국회를 방문해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조타기에 기계적 결함은 없었는지 등 항간의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외부충돌설 진위 드러날 것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 기계결함 등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 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은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제시하면서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의 또 다른 물체의 궤적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자로’는 이 물체가 당시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들어 동력이 있는 물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건 쇠붙이인데 이 정도로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며 “잠수함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에서 일한 한 보좌관은 “해경이 미군 부대와 교신한 녹취록 속에 사고해역이 항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자로’의 지적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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