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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방중 맞춰… 中, 따오기 한 쌍 새달 日 기증 추진

    중국 정부가 국제보호조류인 따오기 한 쌍을 다음달 일본에 우호의 상징으로 기증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조율 중이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23일 중국을 방문할 방침을 세웠다. 중국의 따오기 기증은 아베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려는 분위기 조성용이란 게 교도통신의 풀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해 중국의 따오기 한 쌍을 일본에 제공한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 측의 따오기는 다음달 20일 전후 따오기 보호센터가 있는 니가타현 사도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정 작업이 늦어지면 아베 총리의 방중 이후인 같은 달 하순으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따오기 기증은 마지막으로 이뤄진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은 1998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호의 증표로 따오기 기증을 약속한 후 이듬해 처음으로 따오기를 일본 측에 양도했다. 양국은 이후에도 주요 정치적 행사마다 따오기 기증을 해 5마리의 따오기가 일본에 왔다. 그러나 중·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2007년부터는 기증이 중단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정숙 여사가 추석 장에서 산 생경한 해산물

    김정숙 여사가 추석 장에서 산 생경한 해산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진을 23일 공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경남 양산 덕계동의 덕계종합상설시장을 찾았다. 이 곳은 문 대통령 부부가 양산에 살 때 자주 이용했던 곳이다. 푸른 바지 정장 차림에 핫핑크색 장지갑을 손에 든 김 여사는 노점 할머니가 파는 가지를 사서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쳤다고 청와대 페이스북은 전했다. 단골 해산물 가게에 들린 김 여사는 싱싱한 군소를 샀다.군소는 해조류를 먹고 사는 연체동물로 경상도 지역에서 요리를 많이 해먹는다고 청와대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군소 자체의 수분으로 요리하는 것이라 김 여사는 꼼꼼하게 싱싱한 것을 골랐다고도 전했다. 다음으로 청과물가게에 들린 김 여사는 사과도 넉넉히 구입했다.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과 바로 이어지는 유엔총회 일정으로 추석을 가족과 보내지 못할 것을 걱정한 김 여사가 부산에 계신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시장에 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호박속과 쪽파도 구입한 김 여사는 전을 부쳐 맛있게 먹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기 안 먹으면 민폐?…“채식, 제가 한번 해봤습니다”

    고기 안 먹으면 민폐?…“채식, 제가 한번 해봤습니다”

    “왜 풀만 먹어? 다이어트 해?” 늘 우리 곁에 있지만 그 존재가 인식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채식주의자도 그 중 하나다. 채식주의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민폐를 끼치는 자로 여겨진다. 손가락질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 또한 사회적 차별로 인식된다. 이런 생각을 바꾸고자 대학생들이 나섰다. 홍익대 성인권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채식 체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꽃동(21·이하 모두 가명), 두팔(20), 병건(19), 빡빡이(21) 등 4명이 3일 동안 직접 채식주의자로 살았다.채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극단적인 것은 ‘프루테리언’(fruitarian)이다. 육식은 물론 채식도 하지 않고 땅에 떨어진 열매만 먹는 방식이다. 그 아래 단계인 ‘비건’(vegan)은 과일과 채소 등 식물성 식품만 먹는 것을 말한다.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은 우유와 달걀까지 먹는 사람을 의미한다. ‘락토 베지테리언’은 달걀을 안 먹는 대신 우유를 먹고, ‘오보 베지테리언’은 우유는 먹지 않지만 달걀은 먹는다.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은 생선 먹는 것을 허용한다. 소·돼지고기는 먹지 않지만 조류(닭)나 생선까지 먹는 ‘폴로 베지테리언’(pollo vegetarian)도 있다. 병건과 빡빡이는 비건, 두팔은 락토 오보, 꽃동은 락토 베지테리언으로 각각 설정하고 체험에 나섰다.●DAY 1: “여기에 고기가 들었다고요? 잠시만요, 주문 취소할게요!” 채식 첫날, 늦은 아침 식사를 하러 편의점에 들른 병건은 막막해졌다. 에그 마요, 참치 마요, 불닭, 고추장불고기 등 거의 모든 음식에 육류나 어류가 들었기 때문이다. 비건을 위한 음식은 없었다. 병건이 겨우 찾은 건 고추장 나물 비빔밥. 그런데 소스에는 육류 성분이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았고, 비빔밥 속 고사리는 수수깡을 씹는 질감에 질기기까지 했다. 병건은 “그 많은 음식 중에 비건이 먹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너무 슬펐어요”라고 토로했다. 빡빡이는 이번 채식 체험을 통해 평소에 먹는 음식 대부분에 육류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와 같이 포장된 소스는 쇠고기 조미 소스였다. 집에 있는 모든 간장에는 가다랑어포나 멸치 가루가 들어가 있어 먹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심지어 비스킷 등 과자에 육류가 들어간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채식하는 자신을 향해 ‘불쌍하다’며 친구가 건네준 과자에는 쇠고기 성분이 들어 있었다. 빡빡이는 눈물을 머금고 과자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DAY 2 : ‘고기 권하는 사회’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남기 일반 식당에서는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극히 제한적이다. 삼겹살집, 치킨집 등 고깃집이 아니더라도 식당 대부분이 육류나 어류 베이스의 국물과 소스를 쓰기 때문이다. 또 어떤 음식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성분 표시를 세세하게 하는 경우도 드물다. 그렇다고 식당 직원에게 “이 음식에 고기 성분이 들어가느냐”고 일일이 묻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별도로 있고, 일반 식당에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 외국 선진국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꽃동은 “외국 여행을 하면서 콩고기로 만든 소시지, 두부 스테이크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들을 먹었던 적이 있다. 고기가 들지 않은 음식도 꽤 맛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됐다”면서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니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풀떼기’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고 공언한 두팔은 체험 3일 동안 샌드위치나 비빔밥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을 선택해 우유와 달걀을 먹을 수 있어서 견디기 쉬울 것이란 생각은 이내 착각임을 깨닫게 됐다. 끼니때마다 식당을 찾는 것이 난관이었다. 학교 근처에서 채식 식당을 찾긴 했지만 가격대가 높아 대학생의 호주머니 사정으로는 선뜻 들어갈 수 없었다. 두팔은 “채식을 하는 동안 뭘 먹을지 고민하고 따져봐야 하는 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DAY 3 : “채식은 민폐가 아닙니다. ‘취향’입니다”사람들이 채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비윤리적인 축산 시스템에 반대하며 실천하는 사람, 육류가 몸에 맞지 않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선택하는 사람, 그저 고기가 싫어서 채소만 먹는 사람도 있다. 체험자들에게 채식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채식을 존중하지 않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첫 번째로 꼽았다. 꽃동은 “채식을 하겠다고 하니 가장 먼저 돌아온 반응이 ‘왜 하느냐’였다”면서 “고기만 먹는다고 했으면 그런 반응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쩌면 육식을 강요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빡빡이는 “채식을 하면서 식당에 가면 매번 ‘달걀이나 우유가 안 들어간 식품이 있느냐’고 물어봐야 했다”면서 “많은 식당에서 음식에 든 성분을 메뉴에 표시하는 등 채식주의자의 존재를 인식하고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병건은 “고기만 먹는다고 하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채식한다고 하면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일종의 식생활 적폐”라면서 “식당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몇 개라도 생기면 주위 인식도 자연스럽게 바뀔 것 같다. 누군가 육류를 선호하는 것처럼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표류하는 흑산도공항 건설…국립공원위원회 파행

    찬반 논란이 치열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표류하게 됐다. 정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실에서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공원위)를 열어 ‘흑산공항 신설 관련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심의에 나섰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채 8시간 넘게 파행을 빚었다. 그동안 심의가 연기되면서 이날 결과가 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사업자인 국토교통부가 심의 연기를 요청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심의 연기 여부를 놓고 위원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전남 신안군 관계자들이 “회의가 불공정하다”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회가 이어지면서 위원장인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감금됐다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신안군 공무원들과 민간위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앞서 7월 20일 열린 제123차 공원위는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첨예하자 공론화 과정을 거쳐 9월 공원위에서 심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항 건설에 따른 국립공원의 가치 훼손 수용 여부, 항공사고 우려 등 안전 문제,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대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전문가와 지역주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거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흑산공항은 2011년 10월 이명박 정부에서 자연공원법시행령 개정으로 공원 안에 허용되는 ‘공원시설’에 ‘소규모 공항’이 추가된 것이 계기가 됐다. 전남 신안 흑산도 예리 일원 68만 3000㎡에 1.2㎞ 활주로를 건설해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소형 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사업비 1833억원을 투입해 2021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입지·생태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국토부는 2016년 11월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공원위에 제출했지만 ‘철새 보호대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2017년 7월 보완계획서는 ‘항공기 조류 출동 방지대책 등을 강구하라’며 재보완 지적을 받은 뒤 지난 2월 전문가 대책 등을 담은 세번째 변경안을 제출했다.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 교통편의 개선이 기대된다.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는 흑산도 주민의 교통 기본권과 응급상황 등 생존권 보장,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환경단체 등은 공항 건설로 인한 국립공원 훼손과 예산을 낭비를 지적하며 사업 백지화를 주장한다. 흑산도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보존이 필요하고, 조류 충돌 등 항공사고 우려 및 경제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글의 법칙’ 장동윤 반전, 순둥 외모→도마뱀 맨손 사냥 ‘생존력 甲’

    ‘정글의 법칙’ 장동윤 반전, 순둥 외모→도마뱀 맨손 사냥 ‘생존력 甲’

    ‘정글의 법칙’ 배우 장동윤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사바’(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새로운 섬에서 생존에 나선 병만족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을 비롯해 에릭, 이민우, 앤디 등 신화 멤버들과 강남, 이다희, 장동윤은 식재료 찾기에 나섰다. 특히 막내 장동윤은 뛰어난 수영 실력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거센 조류에 밀려 사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물살을 가르며 연이어 조개를 잡아냈다. 장동윤은 “어릴 때부터 수영을 꾸준히 해 인명구조요원 자격증도 있다”며 “바다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망시키지 말자’는 마음이 컸다. 뭔가 임팩트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수영뿐만이 아니었다. 장동윤은 순수한 외모 뒤에 거친 야생미를 뽐내며 배고픈 병만족을 위해 맨손으로 도마뱀을 잡기도 했다. 강남과 윤시윤, 장동윤은 동물 사냥에 나섰고, 형들보다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선 장동윤은 도마뱀 포획에 성공했다. 그는 “야생에 오니 그런 본능이 나온다”며 “(도마뱀을 잡았을 때)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본 윤시윤은 “겁이 하나도 없다. 생긴 건 순둥순둥해서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존력이 어마어마하더라”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동윤의 과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잡아 뉴스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와 장동윤 여리여리 해보였는데 상남자”, “귀여워...방송 잘 봤습니다. 팬 됐어요”, “막둥이가 다 잘하네 오구오구”, “잘생겼다...장동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학세권·공세권 다 갖춘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 학부모 관심 집중

    학세권·공세권 다 갖춘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 학부모 관심 집중

    분양 시장에서 학세권과 공세권을 모두 갖춘 단지가 인기다. 학교가 가까운 경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으로 교육 관련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서 교육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원까지 가깝게 위치하면 금상첨화다. 주거 쾌적성이 높고, 일부러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처럼 이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교육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이러한 장점에 청약시장에서도 단지 주변으로 교육시설과 녹지가 풍부한 경우,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분양한 ‘신길파크자이’는 대방초·대영초·대영중·대영고 등 학교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신길근린공원, 근린공원(예정) 등이 인접한 단지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1,944명이 접수해 평균 79.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040 젊은 학부모 수요자들은 학교시설 뿐만 아니라 주거지 주변으로 자연환경과 생활 인프라 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을 살핀다”면서 “자녀의 교육을 우선 시 하는 수요자라면 완성형 인프라를 갖춘 김포한강신도시 내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주목해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우선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운양초·운양중·운양고교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입지로 안전한 통학여건을 갖췄으며, 장기도서관(2018년 12월 개관 예정)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 안팎으로 녹지가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인근에 있어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내부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꾸며져 쾌적성이 높다. 또, 단지 곳곳에는 힐링포레스트, 아쿠아가든, 플레이 가든 등의 다양한 조경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GX룸, 작은도서관,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접근성도 우수하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 생활권 단지로 향후 운양역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구축돼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줄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샤롯데서비스’도 눈에 띈다. 입주민들은 자유로운 주거이전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부터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캐슬링크 서비스는 분가 등으로 가구원이 증감한 경우에는 같은 단지 내에서 면적형(구 평형)을 바꿔 이동할 수 있으며, 근무지 변경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 때는 전국에 위치한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포함)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중도 퇴거 시 발생하는 위약금은 면제 받을 수 있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7㎡ 206가구, △84㎡ 706가구 규모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으며, 최대 8년 동안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는 장점도 있다. 현재 김포시 운양동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후공급 아파트로 오는 2018년 11월부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물복지 인증 제품 비싸지만… 윤리적 소비 는다

    동물복지 인증 제품 비싸지만… 윤리적 소비 는다

    국내 식품업계에 동물복지 바람이 불고 있다. 해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축산물의 집단 폐사가 반복되는 데다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자 업계에서도 저마다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제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가격이 싼 제품보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소비가 소비 트렌드로 정착되면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전문 브랜드 ‘그리너스’를 본격 출시했다. 그리너스는 동물의 습성을 존중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방식으로 사육한 닭고기를 활용한 제품이다. 하림에 따르면 그리너스 사육농장에서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닭의 습성을 고려해 사육장 내에 횃대를 설치하고 닭이 쪼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양배추와 각종 채소류, 나무조각 등을 제공한다. 또 매일 8시간 이상의 조명을 제공하며 최소 6시간 이상의 안정된 수면도 보장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물론 항생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천연 사료만을 공급한다. 이처럼 사료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았다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돼지고기 브랜드 도드람도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공식 지정된 ‘도드람엘피씨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 도축장이란 전기봉을 이용한 강압적인 몰이를 하지 않고 계류 기간 동안 축종에 맞는 적정 시설을 제공하는 등 인도적인 도축 과정을 통해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골절 사고와 근육 출혈 등을 막는 도축 시설이다.풀무원은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이를 국내산 참나무로 훈연한 ‘동물복지 훈제란’을 추가로 내놨다. 동물복지 목초란은 1㎡당 9마리 이하만 사육하고 사육장 전체 면적 중 3분의1을 깔짚으로 덮어야 하며 깔짚이 오염되거나 젖으면 지속적으로 교체해 암모니아 수치가 25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등 농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 약 140가지를 모두 충족한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이다.앞서 풀무원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로 만든 유아용 만두 ‘생가득 우리아이 첫 물만두’ 2종(버섯&돼지고기·치즈&파프리카)을 선보였다. 풀무원에 따르면 생가득 우리아이 첫 물만두는 선진FS의 동물복지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 바른농장’으로부터 재료를 공급받았다. 선진포크 바른농장은 넓은 사육공간과 쾌적한 온·습도 유지, 상시적인 건강관리 등 사육 환경과 관련한 70여가지 항목을 충족해 2015년 농식품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 브랜드다.그런가 하면 남양유업은 SK텔레콤, 유라이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물인터넷(IoT) 가축관리서비스 ‘라이브케어’를 국내 6개 목장, 젖소 700마리에 도입했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체내에 IoT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넣어 생체 변화 및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질병, 임신 등의 징후를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 무항생제 유기인증 사료를 급여하는 것은 물론 젖소가 먹는 물까지 생수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최근에는 이렇게 개체관리를 거쳐 얻은 원유를 사용한 가공유 ‘옳은 유기농 딸기·바나나 우유’를 내놓기도 했다. 외식업계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본사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공급받는 계란을 동물복지란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글로벌 맥도날드는 2015년부터 10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까지 동물복지란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동물복지란은 감금틀을 사용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닭을 사육하는 등 적절한 사육 조건을 충족한 달걀을 의미한다”면서 “이 같은 달걀을 수급하기 위해 공급업체 및 본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이 같은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이 정착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농장이 엄격한 동물복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을 변경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데다 동물복지 축산물은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나 상용화하는 데에도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2년 2월부터 동물복지 마크를 운영해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농장, 운송차량, 도축장을 이용한 상품에만 동물복지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74개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과반인 약 64.9%가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113개)이다. 닭고기를 위한 육계 농장이 41개, 돼지 사육 농장이 12개이며 한우는 아직까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이 없는 상태다.이와 관련,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지난해 9월 동물복지 농장주 및 동물복지 농장을 준비하는 농장주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1.6%가 동물복지 축산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복지축산에 대한 시설 지원 부족’을 꼽았다. 이어 복지축산물 판로 개척이 어렵다는 응답이 46.9%, 복지축산에 대한 운영지원이 없다는 응답이 40.6%로 각각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한 ‘축산물 사육환경표시제 도입’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도입을 찬성했고, 전체 농장주의 37%가 동물복지 축산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답했으며 기존의 관행축산 방식은 경쟁력이 없다는 응답도 28%에 달하는 등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 자체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 관계자는 “단순히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물복지 농장 정착을 위한 농장주들의 요구 사항을 치밀하게 조사, 연구해 동물복지 시설 전환 자금 지원, 운영 노하우 및 교육 지원, 동물복지 인증 상품에 대한 홍보 등의 현실적인 지원책이 마련된다면 국내 동물복지 농장은 충분히 확대,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자취 감추는 오리 농법

    [단독] 자취 감추는 오리 농법

    고병원성 AI 발병 여파로 내리막길 경북 친환경 농법 19억원 지원 불구 오리 농법 배제·도입 농가 거의 없어예전엔 보통 5월 말~6월 초 모내기를 한 논에 어린 오리를 풀어놓으면 쉴 새 없이 논바닥을 오가며 잡초를 뜯거나 벌레와 해충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따로 농약이나 비료를 치지 않아도 그만이었다. 오리 방사 때는 도시민들을 초청해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고 도·농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했을 뿐더러 오리들이 벼 포기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등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했다.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도 2008년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오리 농법을 도입해 벼 재배를 할 정도였다. 전중우(73·경북 울진군 울진읍) 전 도청단지벼작목반장은 9일 “오리 농법이 한창이던 10년 전후론 온 들판에 오리가 넘쳐났고, 친환경 오리쌀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였다. 돌아보면 농사 짓는 즐거움을 가장 크게 느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농촌 들녘에서 친환경 농법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오리 농법이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꼬리를 감추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농법 지원 사업으로 16개 시·군 1925㏊에 걸쳐 19억 2000여만원을 지원한다. 분야는 유기질비료 공급, 녹비작물 재배, 우렁이와 쌀겨 농법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오리 농법에 대한 지원은 단 한 푼도 없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오리 농법은 1994년 충남 홍성지역에서 처음 도입된 뒤 빠르게 확산돼 2007년까지 10여년에 걸쳐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첫해 경북 시·군 가운데 울진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500㏊에 도입했다. 이어 의성군 53㏊, 포항시 43㏊, 고령군 40㏊ 등이었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10개 시·군 497농가가 362㏊에서 오리 11만 마리를 들여와 오리 농법을 추진했고, 충남도 역시 806농가 752㏊에서 13만 마리의 오리로 벼농사를 지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해당 농가에 새끼 오리 구입비와 오리집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2008년 고병원성 AI가 창궐한 이후 오리 농법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가둬 키우는 닭과 달리 논을 누비는 오리 탓에 AI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지자체가 떠안을 부담 때문이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첫 사례 이후 지난해까지 10차례 발생했다. 올해 벼농사에 오리 농법을 도입한 농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브랜드 쌀로 불티나게 팔리던 오리쌀 구입도 ‘하늘의 별따기’로 불린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거의 매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오리 등을 대량 살처분하는 가운데 AI 매개체로 알려진 오리 농법을 도입하기 곤란하다. 우렁이와 쌀겨 농법 등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식수원 용담댐 쓰레기·녹조로 몸살

    전북의 식수원인 진안 용담댐이 쓰레기와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 관리단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우로 생활쓰레기, 나무가지 등 3000㎥의 부유물로 댐으로 유입됐다. 관리단은 진안군 상전면과 정천면 일대로 부유물을 모아 수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박, 굴삭기, 덤프트럭 등을 동원한 부유물 수거작업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수거한 부유물 가운데 비닐 등 생활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고 나무는 땔감이나 톱밥으로 만들어 재활용 된다. 부유물이 쌓인 일부지역과 강변 주변에서 녹조현상까지 발생했지만 독성이 있는 유해 남조류는 발견되지 않아 식수사용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담댐은 전북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김제시와 충남 일부 지역 등 130만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한다. 총 저수량이 8억 1500만t에 이르는 전북지역 최대 다목적 댐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집중호우의 반전…전국 녹조수치 크게 감소

    집중호우의 반전…전국 녹조수치 크게 감소

    제19호 태풍 솔릭과 최근 평년 대비 2.5배의 강수량을 기록한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전국을 뒤덮었던 녹조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환경부는 8월 넷째주 기준 10곳이었던 상수원 조류경보가 9월 6일 기준 5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가 발령된 곳은 한강 광교지, 낙동강 강정고령·창녕함안·운문호와 금강 대청호로 모두 가장 낮은 수준의 조류경보인 ‘관심’단계다. 이번 조류경보해제는 물 흐름이 빨라진 하천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팔당호, 진양호 등에서 남조류가 대부분 저감된 것으로 기록됐으며 특히 8월 다섯째주에 ‘경계’단계까지 올라갈 정도로 심각했던 낙동강 진양호 관문 부근의 녹조는 수치가 크게 개선돼 경보발령이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녹조수치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반등한 곳도 있었다. 물 흐름의 변화에 큰 변화가 없었던 보령호·영천호·안계호와 저수량이 큰 대청호 등은 남조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등의 이유로 일부 구간에서 녹조가 오히려 반등했다. 특히 대청호는 상류에 위치한 회남수역에서 녹조가 증가해 댐 인근 유역인 문의수역과 추동수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부는 예년의 사례에 비춰볼 때 수온이 22℃ 이하로 떨어지는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 대부분의 수역에서 녹조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체류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하천과 호수에서는 높은 수준의 녹조가 여전히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현재 녹조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상태이나 물이 느리게 흐르고 영양염류가 유입되기 쉬운 곳에서는 반등할 우려도 있다”면서 “이에 대비해 영양염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물 흐름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먹는 물 안전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월드 Zoom in] 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일로…유엔 “아시아 전역 번질 가능성”

    [월드 Zoom in] 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일로…유엔 “아시아 전역 번질 가능성”

    장쑤성 우시 농가서 여덟 번째 발병 축산시장 폐쇄…3만8000마리 살처분한국 방역 초비상…돈육 가격도 들썩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발생한 1급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농업부는 4일 장쑤성 우시에서 농가별 기준으로 여덟 번째 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일 랴오닝성 선양에서 처음 발병한 후 허난성,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으로 점점 번지면서 안후이성의 경우 발병지가 세 곳으로, 장쑤성도 두 곳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확산에 가속이 붙은 ASF는 구제역과 달리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르지만 개발된 백신이 없다. ASF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이유는 바이러스가 1900년대 초반까지 아프리카 풍토병이어서 백신 개발의 산업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데다 유전자 정보도 20~30%밖에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체 감염은 없지만 잠복기가 4~19일로 짧고 전파력이 상당히 빨라 방역작업에도 어려움이 많은 전염병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감염 지역의 돼지 및 관련 제품의 이동을 중단시키고 축산시장도 폐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 소비국으로 현재 10억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허난성 생산량이 가장 많다. 당국이 ASF 발병지역의 돼지 유통을 차단하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살처분된 돼지 규모는 3만 8000여 마리에 달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ASF가 아시아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유럽 각국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은데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가축 전염병이 중국과의 연관성이 제기돼 온 한국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하순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국내로 가져온 가공육품(순대·만두)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번 돼지열병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대신 러시아산 돼지고기를 수입하면서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관세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러시아산 돼지고기 수입도 금지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 내 물류 이동 규모가 거대해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지구를 보다] 온실가스가 부글부글…섬뜩한 북극권 호수

    [지구를 보다] 온실가스가 부글부글…섬뜩한 북극권 호수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북극권 호수의 섬뜩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얼음으로 덮여있어야 할 호수가 녹아서 물 위로 거품이 부글부글 일며 가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권에서 온실가스가 이례적인 속도로 방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NASA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북극권 조사 프로그램 ‘북극-북방 취약성 실험’(ABoVE·Arctic-Boreal Vulnerability Experiment)에 소속된 국제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거기에는 북극의 영구 동토가 녹아 생긴 호수에서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방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북극권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양의 유기탄소가 얼음 속에 갇혀있는 곳 중 하나다.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는 나무가 죽으면 박테리아들이 이를 분해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어도 다른 나무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한다. 반면 북극권의 경우 나무나 해조류, 또는 동물 등 무언가가 죽으면 즉시 얼어붙는다. 이 때문에, 북극의 두꺼운 얼음 속에는 지난 몇만 년 동안 유기탄소가 저장돼 온 것이다. 그런데 영구 동토가 녹기 시작하면 박테리아들이 깨어나서 유기탄소를 먹기 시작하고,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배출된다.이번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북극의 영구 동토가 녹아 그 결과 지금까지 지하에 잠들어있던 가스가 방출하는 모습이다. 호수 밑 침전물이 녹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온실가스 배출 공장이 되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영구 동토층에 있는 융해호(thermokarst lake)에 대해서 조사했다. 영구 동토가 녹으면 대량의 물이 방출돼 주변 지반의 저하를 일으킨다. 작은 융해호가 더 큰 호수를 만들어 영구 동토의 융해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지구 온난화를 더 크고 빠르게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영구 동토의 융해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물고기도 자아인식 가능…두 살 아이만큼 똑똑

    [와우! 과학] 물고기도 자아인식 가능…두 살 아이만큼 똑똑

    사람의 손가락 크기 정도 되는 작은 물고기가 예상외의 지능을 가졌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 일본 오사카사립대학 연구진은 청소놀래기(cleaner wrasse)로 불리는 물고기의 지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이 실험에 이용한 청소놀래기는 다른 물고기의 피부나 입 속의 찌꺼기, 기생충 등을 먹고 산다. 연구진은 야생 청소놀래기 10마리를 거울로 둘러싸인 개별 수조에 넣은 뒤, 자아인식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 했다. 그 결과 10마리 중 7마리는 처음 며칠 동안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공격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수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침입자라고 착각한 탓이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매우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행동 변화가 거울 속 모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청소놀래기의 머리에 색이 있는 젤을 묻힌 뒤 역시 거울로 이 모습을 보게했다. 그러자 8마리 중 7마리가 오랜 시간 거울 앞에 머물며 색으로 물든 자신의 머리를 보려 하는 등 자신의 모습을 인지했다. 이러한 실험은 학계에서 MSR 테스트(자아인지실험) 이라고 부른다. 거울실험이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 동물에게 자의식이 있다는 증거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생후 9~18개월 된 영아들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타인의 것처럼 대한다. 하지만 두 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거울이나 사진 속 자기 모습을 인식할 줄 아며 이것은 곧 인지능력의 정도나 성장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물고기가 포유류나 조류를 제외한 척추동물 중 최초로 자아인지실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면서 “자아인지 능력이 있다는 것은 사회적 능력과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고기가 이러한 자아인지실험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코끼리와 돌고래, 비둘기 등의 동물이 이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매거진인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 조상은 ‘다둥이 가족’…비밀은 뇌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 조상은 ‘다둥이 가족’…비밀은 뇌

    쥐라기 공룡과 함께 살았던 초기 포유류의 조상은 지금보다 다둥이 가족이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1억8,500만년 전 살았던 초기 포유류인 카엔타테리움 웰라시(Kayentatherium wellesi)의 화석에서 작은 동물의 화석을 같이 발견했다. 카엔타테리움은 비글과 비슷한 크기의 초식 포유류로 털이 있는 항온 동물이지만, 현생 태반 포유류보다 훨씬 원시적인 동물로 알을 낳았다. 사실 텍사스 대학의 티모시 로위 교수가 18년 전 애리조나주에서 발견했으나 최근까지 그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카엔타테리움과 함께 있는 작은 동물이 새끼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새끼들은 부화 직전에 죽거나 혹은 직후에 죽어 어미와 같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몸길이는 성체의 1/10 정도인데 새끼의 숫자가 모두 38마리로 일반적인 포유류보다 매우 많았다. 이는 포유류보다 파충류에 가까운 숫자로 일반적인 포유류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숫자다.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팀은 그 이유가 뇌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뇌는 크기에 비해 막대한 자원을 소모하는 장기다. 포유류는 파충류나 양서류보다 뇌가 잘 발달했는데, 대신 이로 인해 새끼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새끼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대개 포유류의 경우 새끼는 어미의 축소형이긴 하지만 머리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며 인간은 특히 극단적일 정도로 아기의 머리 크기가 큰 편이다. 하지만 카엔타테리움의 새끼는 어미의 축소 버전으로 같은 비율의 작은 뇌를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쥐라기 전반기의 초기 포유류가 아직 파충류와 비슷한 원시적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포유류의 조상은 중생대에는 공룡보다 매우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로 생각된다. 하지만 사실 이 시기에 현생 포유류의 중요한 특징이 진화했다. 카엔타테리움의 시기 이후 상대적으로 뇌가 큰 더 현대적인 포유류가 등장했으며 알 대신 태반에서 새끼를 키워 출산하는 태반 포유류 역시 백악기에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비조류 공룡의 멸종을 계기로 태반 포유류는 급속하게 생태계를 장악해 신생대의 주인공이 된다. 이 모두는 중생대에 차근차근 진화한 포유류의 조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대부분 작고 힘없어 보이는 동물이지만, 중생대 포유류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66㎞ 표류 끝에 부표 잡고 20시간 버틴 40대 남성 극적으로 구조

    66㎞ 표류 끝에 부표 잡고 20시간 버틴 40대 남성 극적으로 구조

    부산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실종된 40대 남성이 강한 조류에 떠내려가 66㎞를 표류한 후극적으로 발견한 바다 위 부표를 잡고 버티다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20시간 만에 구조됐다. 수온이 낮지 않고 다이빙 슈트를 입고 있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산해경과 구조된 진모(44) 씨 가족 등에 따르면 바다에 표류하던 진 씨는 밤새 해상에 떠 있는 어구 부표를 붙잡고 강한 파도·조류와 사투를 벌이며 구조를 기다렸다. 진씨는 구조를 기다리다 날이 밝은 후 인근을 지나던 어선을 발견하고 직접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의 아내는 “남편이 다이빙 경력 10년 이상이라 오랜 시간 바다 위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구조 당시에도 직접 구조를 요청할 정도로 다행히 체력이 남아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진씨는 구조 당시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유지한 상태였다. 고수온도 밤새 바다 위에서 버틸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다. 당시 수온은 25∼26도로 성인 남성이 다이빙 슈트 없이 24시간 정도 버틸 수 있는 온도였다. 수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인 남성의 경우 6시간을 채 버티기 힘들다. 다이빙 전문가들은 원거리 레저 활동 전 해경에 신고해야 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며 날씨를 고려해 안전한 다이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사전에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다이빙을 하다 뒤늦게 보트로 돌아오지 않은 것을 파악한 진씨의 13살 아들이 어머니를 통해 해경에 신고했다. 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한 진씨의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다이빙하러 갔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 보트에 혼자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씨는 기상이 좋지 않아 수면위로 올라와 보트를 찾으러 홀로 이동하다 표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선물로 제격, 한삼근 ‘프리미엄 황제 차가버섯’ 출시

    추석 선물로 제격, 한삼근 ‘프리미엄 황제 차가버섯’ 출시

    다가오는 추석, 고마운 분에게 드릴 선물이 고민이라면 이제까지의 명절 선물과 품격이 다른 한삼근 ‘프리미엄 황제 차가버섯’을 추천한다. 한삼근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황체 차가버섯은 타 약용버섯 대비 확연히 높은 주성분을 지녔다. 상황버섯에 비해 베타1, 3글루칸 함유량이 10배, SOD 함유량은 무려 31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께 정성을 담은 선물로 제격이다. 한삼근은 차가버섯의 영양 보존을 위해 저온 건조 방식으로 가공하였고, 오로지 러시아 시베리아산 100% 차가버섯만을 취급했다. 기존에는 차가버섯 원물을 직접 달여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한삼근 프리미엄 황제 차가버섯은 차가버섯의 진한 농축액을 벌꿀과 함께 환으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산속의 장어라고 불리는 천마, 3대 보약으로 알려진 눈꽃동충하초 분말도 함유하여 영양 균형을 맞췄다. 한삼근 프리미엄 황제 차가버섯은 한 달 분량 30개가 한 세트 구성이며 1알씩 2중으로 낱개 포장하여 위생적이다. 게다가 전용 고급패키지와 황금보자기까지 함께 동봉되어 소중한 분들께 추석 명절 선물으로도 제격이다. 또한 한삼근은 100% 제주산 갈조류인 감태만을 이용한 프리미엄 황제 후코이단도 함께 출시하여 다양한 기호의 소비자들에게 건강 추석 선물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똑 부러지게 엄선된 재료와 철저하게 관리된 제조 공정으로 만든 프리미엄 황제 차가버섯과 프리미엄 황제 후코이단은 공식 쇼핑몰 및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와우! 과학] 악몽 꾸게 하는 유전자 찾았다…수면치료 길 열려

    [와우! 과학] 악몽 꾸게 하는 유전자 찾았다…수면치료 길 열려

    매일 밤 꾸는 꿈 때문에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가 실험쥐를 상대로 렘(REM) 수면을 관장하는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다.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와 조류에게서 관찰되는 렘수면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뇌가 깨어있는 상태를 뜻한다. 사람과 동물은 잠을 잘 때 깊은 잠을 자는 비렘수면(논렌수면, NREM)과 얕은 잠을 자며 기억을 되살리고 꿈을 꾸는 렘수면을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렘수면은 전체 수면시간의 2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악몽은 얕은 잠인 렘수면의 주기가 잦아질 때 주로 찾아온다. 연구진은 렘수면을 제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역할에 주목했다. 아세틸콜린의 영향을 받는 유전자 가운데 ‘Chrm1’과 ‘Chrm3’ 유전자가 렘수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진이 이들 유전자 중 한 개를 제거하자 쥐의 수면 시간은 평상시보다 82~118분 짧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 유전자 두 개를 모두 제거했을 경우, 제거하지 않은 쥐에 비해 렘수면 시간이 거의 없었다. 유전자를 제거하지 않은 쥐의 평균 렘수면 시간은 70여 분이었다. 구체적으로 Chrm1만 파괴한 쥐는 렘수면과 논렘수면이 모두 줄어들었고, Chrm3만 제거한 쥐는 렘수면 시간만 크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렘수면이 감소하거나 거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악몽을 포함한 꿈을 꾸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렘수면이 거의 사라진 쥐의 경우 발육이 늦고 기억장애 현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매우 활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렘수면 단계가 사라지는 것은 예상외의 결과였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트라우마 또는 수면장애 치료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학술지인 셀 리포트(Cell Repor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 안전사고 우려 고령해녀 조업 시간 단축 추진

    제주 해녀의 조업 중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동채취·분배로 조업시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녀 3985명 가운데 70세 이상이 2386명으로 60%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9년간 해녀 조업 중 사망사고는 총 72건으로 연평균 8건이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는 70세 미만 11명(15%), 70~79세 50명(70%), 80세 이상 11명(15%)으로 전체의 85%가 70세 이상 고령의 해녀들이다. 도는 고령화로 인한 혈압 등 각종 지병과 체력저하,경제적인 욕구에 의한 무리한 입어 관행이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발생 의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녀협회,어촌계 등과 함께 해녀의 무리한 조업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 보완과 사고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조업 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해녀들인 점을 감안해 고령 해녀들을 조업현장에서 격리하는 방안으로 ‘은퇴수당’ 제도를 도입하고, 경쟁적인 조업행태 개선을 위한 해조류 공동채취·공동분배 제도 확대 시행과 조업시간 단축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조업 중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안전장비 보급 확대와 어촌계 인명구조요원 자격 취득 특별교육 지원, 어장관리선 상시배치 운영 및 해상기상과 해녀 건강상태를 연계한 개인별 사전 경보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상청과 협업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콩고는 에볼라, 중국은 돼지열병…세계 전염병 공포는 인간이 자초했나

    콩고는 에볼라, 중국은 돼지열병…세계 전염병 공포는 인간이 자초했나

    아프리카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또 다시 창궐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확인된 에볼라 환자 103명 가운데 6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에볼라 발병은 1976년 에볼라가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10번째이며,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달 24일 9번째 에볼라 사태가 종식됐다고 선언한지 불과 1주일만에 재발한 것이다. 민주콩고 정부는 해결책으로 미국에서 임상 실험 단계에 있어 승인을 받지 못한 신약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중국은 같은 시기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돼지에게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나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제대로 된 백신이 없어 살처분해야 한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24일 저장성 원저우시 러칭시의 양돈장 3곳에서 돼지 430마리가 이 병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19일에는 장쑤성 롄원강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견돼 22일까지 돼지 1만 4500마리가 살처분됐다. 세계 곳곳에서 전염병 발병은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다. 2015년에는 임신부가 걸리면 태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세계 84개국으로 퍼져 2016년 2월 WHO가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에볼라 이외에도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세계적으로 대륙을 넘나드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바이러스 대공황’이 닥칠 것이라는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세계 인구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구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전염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간이 자초한 신종 바이러스 글로벌 위협으로 부상 과거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최근 자주 출현하는 것은 인간이 자초한 재앙이다. 라누 딜런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기고를 통해 “도시화는 물론 해외 여행 활성화 등으로 전염병이 과거보다 더욱 빈발하고 있다”면서 “WHO의 위상이 약화되고 미국의 과학연구 투자, 유엔의 해외 원조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염병에 대한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은 동물로부터 유래한다. 원래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안에서만 증식할 수 있으며 숙주가 죽으면 바이러스도 생존할 수 없다. 숙주를 죽일 만큼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숙주와 공멸하기 때문에 널리 퍼지기 쉽지 않다. 바이러스의 유행이 계속되려면 숙주 집단 크기가 어느 정도 규모를 넘어야 한다. 특히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이른바 ‘스필오버’ 현상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와 철도, 항로의 발달로 그동안 인간과 접촉이 없었던 숲속 야생동물이 일반 가축을 통해서, 또는 직접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이 모두 그런 사례다. 특히 사스와 메르스의 전염원으로 꼽히는 박쥐는 수백만 마리가 한 동굴에 서식하며, 포유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비행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 바이러스를 광범위한 지역에 퍼뜨릴 수 있다. 조류와 조류 간 감염을 일으키던 조류독감도 계속 진화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늘어난 육고기 소비에 맞춰 공장형 축산이 많아진 것도 조류독감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에볼라가 가장 창궐했던 2014년 초에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인접국으로 확산됐다. 당시 2만 8616명이 감염되고, 이 중 1만 1310명이 사망해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해당국 정부들의 늑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1900년대 초부터 동 아프리카에서 야생 멧돼지 간에 순환하다가 사육돼지로 확산됐고 1921년 케냐의 사육 돼지에서 최초 발견됐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는 과거 열처리 하지 않은 돼지고기 잔반을 돼지에 급여했기 때문에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감염된 동물이 건강한 동물과 접촉할 때도 발생한다. 돼지가 죽은 후에도 혈액과 조직에 바이러스가 존속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도 전염병 확산의 주범 지구온난화도 전염병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지난해 브라질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퍼지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전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서식지가 그만큼 확산됐고 인류 운송 수단의 발전으로 대륙을 넘나들게 된 것이다. 이집트숲모기는 동북아시아에 서식하지는 않지만 사촌뻘인 흰줄숲모기는 한국과 일본 등에도 나타나 언제든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북극이나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에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얼음이 녹으면서 다양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는 2015년 3만년전 지층에서 몰리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는 아메바에 기생하는 데 증식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인후편도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인류가 전염병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1976년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 40여년이 지난 최근에야 개발 완료를 앞두게 된 것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치료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캐나다 연구팀이 이미 2004년 동물실험에서 에볼라 백신의 효과를 입증했지만 대형 제약회사들은 시장성이 없다며 개발에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와 공룡 진화의 연결고리 찾았다

    새와 공룡 진화의 연결고리 찾았다

    영화 ‘쥬라기 월드’에는 쥬라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들 뿐만 아니라 백악기와 다양한 시대에 살았던 공룡들이 등장한다. 화석으로 발견되는 공룡들은 당시 지구 환경을 알려주는 지표이면서도 현존하는 생물의 진화과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한 과정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화석들은 많지 않았는데 최근 국제공동연구진이 새와 공룡 진화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화석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중국과학원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 룽하오 지질학 및 고생물학연구소, 남아공 위트워터스란드대 진화연구소, 미국 자연사박물관, 영국 옥스포드대 생물학과 등 17개 기관 국제공동연구팀이 새로운 공룡 2종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23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발견으로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이족보행 공룡인 알바레즈사우르스에서 현대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 빠진 고리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바레즈사우르스는 1.5m 크기의 이족보행 육식공룡으로 긴 다리를 갖고 빨리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국제공동연구팀은 중국 서부 신장지역을 탐사 중에 ‘시유니쿠스 펜기’(Xiyunykus pengi)와 ‘반니큐스 불라텐시스’(Bannykus wulatensis)로 이름지어진 2종의 새로운 공룡화석을 발견했다. 시유니쿠스와 반니큐스는 알바레즈사우르스와 현재 새의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고기를 먹는 다른 수각류 공룡과 달리 현재 새와 비슷한 형태의 두개골과 작은 이빨들을 갖고 있다. 알바레즈사우르스는 튼튼한 손가락과 고기를 먹는 공룡들과 같이 비교적 긴 팔을 갖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두더지처럼 팔이 짧아지고 손가락뼈도 하나로 줄어들었다. 지금까지는 알바레즈사우르스가 초기와 후기에 보이는 형태의 차이, 다시 조류로 진화하게 된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다.연구팀은 초기 알바레즈사우르스는 전형적으로 날카로운 치아와 손가락이 작은 먹잇감을 잡는데 유용했지만 주요 먹잇감인 곤충을 찾고 먹기 위해서는 썩은 나무나 땅을 파헤쳐 곤충을 밖으로 나오게 하고 먹기 편하게 작은 이빨들이 많이 나는 방향으로 적응진화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육식공룡이라고 하면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처럼 짧은 팔과 날카로운 이빨, 거대한 크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육식동물의 형태는 우리가 익숙한 형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 요나 코이니어 남아공 위트워트스란드 진화학 교수는 “시유니쿠스와 반니큐스는 조류로 진화하게 된 알바레즈사우르스의 형태 변화를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과도기적 특징을 가진 화석종”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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