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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신규 브랜드 ‘라마라’ 화장품 출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신규 브랜드 ‘라마라’ 화장품 출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 ‘라마라(l’amara)’를 런칭한다. 신규 브랜드 라마라에서는 피부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그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고농축한 ‘라마라 프로바이오틱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첫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마스크는 라마라 콤플렉스에 담은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영양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동시에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해 피부 진정, 광채, 매끈함을 선사한다. 두가지 성분을 믹스해 피부에서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돕고 피부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외부 환경에 지친 피부를 보호하며 하이드로겔 성분으로 피부 밀착력을 높였으며 발효된 녹차와 해조류가 주요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항산화 효과와 피부 활력에 도움을 준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라마라’는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아름다움, 젊음을 뜻하는 ‘아마라’에 육지의 녹차, 바다의 해조를 더한 합성어로 만들어졌다”며 “라마라 프로바이오틱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사용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라마라(l’amara) 마스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건강기능식품, 스킨케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지난 과오 바로잡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전문]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지난 과오 바로잡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김명수 대법원장은 11일 ‘대한민국 법원의 날’을 맞아 “사법부가 지난 과오를 바로잡고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헌법적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린 ‘제6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사에서 취임 이후 이어온 사법부 독립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사법부 구성원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법원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열리지 않았다.김 대법원장은 기념사에서 “갈등과 대립이 첨예한 시기일수록 법과 양심에 따른 공정한 재판의 의미는 무겁고 사법부 독립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고 운을 뗀 뒤 “어떤 상황에서도 정의가 무엇인지 선언할 수 있는 용기와 사명감이야말로 곁가지가 거세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지금껏 사법부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었다. 충돌하는 가치들 사이에서 법과 양심의 저울로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면 어떤 풍파가 몰아쳐도 동요할 리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법원의 보석 허가와 지난 8월 15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법원 결정을 두고 판사 개인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김 대법원장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아래는 김 대법원장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법원 가족 여러분! 올해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평온한 일상을 잃고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감염병의 확산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법원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9월 13일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우리나라 사법주권의 회복을 기념하는 날이자, 사법부 독립의 참된 의미와 사법부의 책임을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법원의 날이 우리에게 새삼 큰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사법부 독립의 가치와 이를 지켜 내고 이어갈 사법부의 책임이 무겁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취임 이래, 사법부가 지난 과오를 바로잡고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헌법적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지난해 사법행정자문회의의 출범, 법원행정처 상근법관의 지속적 감축과 외부 전문인력의 등용은, 대법원장 한 사람이 아닌 수평적 회의체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전문가에 의해 책임 있게 구현되는 새로운 사법행정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사법부가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사법부 관료화의 폐해를 방지하고 법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추진해 왔던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 폐지와 윤리감사관의 개방직화는, 올해 3월 법원조직법 중 일부가 개정됨으로써 우리의 의지가 입법으로 결실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법행정 구조의 전면적 개편은 결국 큰 폭의 법률 개정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대법원은 합의제 의사결정기구로서 사법행정회의 신설, 법원행정처 폐지 및 법원사무처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의견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사법행정은 오롯이 재판의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추호도 재판에 개입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법부의 의지와 결단의 산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사법부의 진심을 깊이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법원 가족 여러분! 사법의 본질은 재판에 있으므로 사법부의 사명은 근본적으로 ‘좋은 재판’을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상고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나 전문법원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모두 ‘좋은 재판’을 위한 것입니다. 형사사건에서 전자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폭증하는 상고사건 속에서 상고심 기능의 정상화를 위해 상고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형성되어 왔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상고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더 이상 미루어 둘 수 없는 이유입니다. 노동, 해사 등 전문적인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하여는 해당 사건의 특수성, 사건 수, 전문 지식의 정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전문법원 설치의 필요성과 우선 순위, 관할사건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형사전자소송은 형사기록의 전자사본화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법원이 선제적으로 도입을 준비해 왔던 것이기도 합니다. 형사재판에 전자소송이 도입되면 재판절차가 보다 투명해지고,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좋은 재판’을 위한 사법부의 노력이 비단 현재에 머물 수만은 없습니다. 올해 사법부가 차세대전자소송시스템과 미래등기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한 것도 미래의 ‘좋은 재판’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대비한 사법부의 노력이 사법접근성의 획기적 향상과 사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로 실현될 수 있도록 각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재판’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재판제도와 함께 법원공무원 인사제도의 개선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시험 중심의 승진제도는 특정시기에 업무역량이 재판에 온전히 집중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이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춘 실질적 평정의 도입을 전제로 시험에 의한 승진을 폐지하고, ‘좋은 재판’을 위해 성심을 다한 사람이 높이 평가받는 구조로 인사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법원공무원 인사제도개선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훌륭한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하지만 사법부의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과연 어떤 재판을 ‘좋은 재판’으로 평가할 것인가는 오로지 국민의 몫입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의 선고를 모두 생중계하고, 통합열람·검색시스템을 이용해 손쉽게 각급 법원 판결서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나아가 그 공개 범위를 미확정 판결로까지 확대하려는 것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재판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함입니다. 변호사에 의한 법관평가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 맥락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외부로부터의 평가가 당장은 낯설지 모르지만, 두려워 말고 오히려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는 성숙하고 겸허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법원 가족 여러분! 갈등과 대립이 첨예한 시기일수록 법과 양심에 따른 공정한 재판의 의미는 무겁고 사법부 독립의 가치는 더욱 소중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정의가 무엇인지 선언할 수 있는 용기와 사명감이야말로 제아무리 곁가지가 거세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지금껏 사법부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충돌하는 가치들 사이에서 법과 양심의 저울로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면 그 어떤 풍파가 몰아쳐도 동요할 리 없습니다. 판결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넘어 근거 없는 비난이나 공격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不動心)으로 재판에 더욱 집중하여, 재판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가 수호되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 열린 마음으로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나가는 것도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익숙함에 대한 과신을 경계하고, 어느새 스스로가 사회 현상과 조류에 둔감해져 있지는 않은지 항상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사법부의 앞날을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이룬 작은 성취는 오히려 우리의 각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뿐입니다. 비록 더디고 힘든 길일지언정, 아직 가보지 않아 두려운 길일지언정 ‘좋은 재판’의 가치를 가슴속에 새기고, 사법부가 본래 있어야 할 자리를 향해 담대한 걸음을 내디딥시다. 우리의 간절한 노력으로 국민에게 존중과 신뢰를 받는 사법부로 거듭나, 오랜 훗날 오늘을 기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줍시다. 그것이야말로 사법부 독립의 가치와 그에 따른 책임의 무거움에 우리가 응답하는 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그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기꺼이 동행해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겪는 고통과 희생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한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습니다. 우리 법원의 재판업무도 코로나19로 많은 지장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어진 기술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이나 재산권 보장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어 코로나19로 인한 역경을 이기고, 하루빨리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11. 대법원장 김 명 수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123편 잡지 창간사로 읽는 문화연표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123편 잡지 창간사로 읽는 문화연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 지킴이’라 불리는 한 잡지와 싸움 중이다. 바로 160년 전통 ‘애틀랜틱’이다. 애틀랜틱은 트럼프가 참전 군인들을 비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트럼프는 “나보다 더 그들을 존경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로 사태를 막으려 한다. 시선을 한국으로 돌려 보면, 잡지 한 권이 세상을 움직인 경우도 많았다. 장준하 선생 주도로 1953년 창간한 ‘사상계’는 민족, 민주주의, 남북문제에 관한 논쟁적인 글로 1950~1960년대 식자들의 필독 잡지로 자리매김했다. 1976년 창간한 문화잡지 ‘뿌리깊은 나무’는 우리말에 대한 애착과 가로쓰기 등으로 이후 잡지들의 준거가 됐다. ‘시대의 말 욕망의 문장’은 해방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 출간한 126종 잡지, 123편 창간사로 당대 문화를 읽어낸다. 현대 문화사와 문학사를 연구하는 저자 천정환은 “잡지사(史)가 문화의 연표”라고 강조한다. 당대의 문화적, 사회적 자장 안에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흐름을 짚어 내고, 새로운 조류를 제시하는 게 잡지의 존재 목적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창간사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창간사에는 어떻게 세상을 ‘취재’, ‘편집’해서 보여 줄 것인지에 대한 창간 주체들의 방향이 천명된다. 고로 대개 창간사는 ‘선언’이다”라고 설명한다. ‘뿌리깊은 나무’ 창간사에서 한창기 발행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잘 사는’ 일은 헐벗음과 굶주림에서 뿐만이 아니라 억울함과 무서움에서도 벗어나는 일입니다. 안정을 지키면서 변화를 맞을 슬기를 주는 저력. - 그것은 문화입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 냈고, 문화가 가진 창의성이 대안임을 보여 줬다. 문화의 힘은 1960년대 4·19혁명의 뿌리였고, 1980년대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다. 책은 잡지 출간을 막으려 종이 공급을 통제한 일제와 독재정권의 정책을 고발하며 시대의 아픔까지 훑어 낸다. 1990년대에 무크 등 다양한 형태의 잡지가 나오면서 시대의 문화를 견인한 사례도 열거한다. 그야말로 시대의 증언이자, 잡지 혹은 출판문화 발전의 사례집인 셈이다. 한동안 잡지의 종말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럼에도 잡지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창간한다. 원래 속성상 ‘잡’(雜)스러워 생명력이 길기 때문일 것이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 했으니, 우리 문화를 견인하는 새로운 잡지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옛 잡지의 말들을 읽어 보는 일도 나름 괜찮을 듯하다.
  •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하자 건강해진 금강 생태계

    물흐름 빨라 모래 퇴적 늘고 유기물 감소공주보 상류에 사라졌던 흰수마자 서식멸종위기 조류 노랑부리백로도 돌아와 금강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 후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세종보·공주보 개방 3년간 관측·분석한 결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서식환경 변화가 뚜렷했다. 공주보는 2017년 6월부터, 세종보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보 개방으로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늘어 생물 서식처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흰수마자가 발견되는 등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물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의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줄어드는 등 서식환경 개선에 따라 수생태계 건강성(어류건강성지수)도 증가했다. 보 최대 개방 기준으로 모래톱은 축구장 면적의 74배(0.527㎢), 수변공간은 115배(0.819㎢) 증가했다. 모래톱과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및 휴식처 기능을 하고 있다. 여름철 서해 연안에 드물게 출현하는 노랑부리백로가 올해 6월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됐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적으로 약 3000마리뿐인 멸종위기 조류로 머리의 긴 장식깃이 특징이다.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에서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2012년 금강 본류에서 사라졌던 멸종위기종 ‘흰수마자’가 지난해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된 후 올해 공주보 상류에서 확인됐다. 모래·자갈밭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도 세종·공주보 구간에서 서식하고 있다.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생태 환경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 개방 확대 및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리 부러뜨리고 전기충격기 사용…촬영현장 동물보호 기준 마련해야”

    “다리 부러뜨리고 전기충격기 사용…촬영현장 동물보호 기준 마련해야”

    방송에 출연하는 동물을 보호·관리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6월5일부터 28일까지 영화, 방송, 뉴미디어 종사자 157명을 대상으로 ‘촬영현장의 동물복지 실태조사’ 설문을 진행해 1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물촬영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5%가 가이드라인 없이 동물촬영이 진행됐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가 촬영을 위해 고의로 동물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는 사고로 동물이 죽거나 다친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일부는 “새가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하려고 다리를 부러뜨렸다” “촬영 중 놀란 말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사용했다” “토끼를 촬영하던 중 추위와 담당자 관리 소홀로 죽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8%는 출연동물로 인해 인간이 다친 적도 있다고 답했다. 동물을 보호할 예방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0%만이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촬영현장 인근의 동물병원 위치를 사전에 파악했다고 말했다.동물 출연을 대체할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장면 연출을 고려한 적이 ‘있다’(41%)고 답한 비율은 ‘없다’(58%)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CG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는 ‘예산부족’(41%)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이라서’(33%)라는 답변순이었다. 촬영을 위해 구매했거나 포획한 동물을 어떻게 처리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가 ‘입양을 보냈다’, 16%가 ‘업체에 되팔았다’, 8%가 ‘모른다’고 답했다. ‘폐사(사망)했다’는 답변도 응답자의 3%로 나타났다. 카라는 “촬영 이후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이나 말은 소속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어류, 조류, 야생동물의 경우 폐사나 방사, 재판매로 후속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촬영환경 개선을 위해 응답자들은 ‘출연동물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체계’(33%)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태프 대상 동물권 교육 의무화’(23%), ‘동물배우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21%)가 그 뒤를 이었다. 카라는 “10월말 열리는 카라동물영화제에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시민들과 촬영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동물과 인간이 안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연 파괴’로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 급감

    각종 개발과 서식지 파괴로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파괴는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이 10일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 2020’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전 세계 포유류·조류·양서류·파충류 및 어류 개체군의 크기가 60% 이상 감소했다.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 변화 추이를 추적하는 지구생명지수(LPI)에서는 육상 생물종의 개체군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인간의 식량 생산방식으로 인한 산림 파괴 등 서식지 훼손이 꼽혔다. LPI를 통해 파악된 멸종위기종은 동부 저지대 고릴라와 회색 앵무로 나타났다. 콩고 카우지 비에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동부저지대 고릴라는 밀렵으로 1994년부터 2015년까지 개체군 규모가 8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가나 남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회색앵무는 사냉과 서식지 파괴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개체군 규모가 99% 감소했다. 1970~2016년까지 척추동물 4000여종, 2만 1000여개 개체군을 추적한 LPI는 담수 서식지의 야생동물 개체군 크기가 평균 8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1970년부터 매년 4% 줄어든 것으로 중국 양쯔강에서 산란하는 철갑상어는 수로를 막는 댐 공사로 1982년부터 2015년까지 개체군이 97% 감소했다. 보고서는 서식지 파괴를 막기 위한 추가 노력이 없으면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경고했다. WWF와 40여개 비정부기구(NGO), 교육기관이 공동 참여한 ‘육상 생물다양성 손실에서 회복으로의 전환을 위한 통합적 전략’ 논문에서는 인간의 자연 서식지 파괴로 초래된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보다 과감한 보전 노력과 식량 생산 및 소비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더욱이 이같은 조치가 개별적 차원이 아닌 통합적 차원에서 실시돼야 전 세계 야생동물 서식지에 가해지는 영향을 보다 신속하게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서식지 파괴가 진행된 후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는 전략보다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생명보고서는 각 국 정상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협정, 생물다양성협약(CBD) 등을 논의하는 제75차 유엔총회에 앞서 발간된다. 홍윤희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지구생명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야생동물과 식물, 곤충 그리고 인류를 포함한 자연 전체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시급하게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고양이 주인 타입’은 5가지 중 하나…과학적 분석해보니

    [핵잼 사이언스] ‘고양이 주인 타입’은 5가지 중 하나…과학적 분석해보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양심적인 관리자’나 ‘관대한 보호자’ 등 다섯 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은 집고양이들과 이들 고양이가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고양이 주인들을 위와 같이 분류했다. 이들 연구자는 집고양이들을 먹잇감을 잡거나 배회하는 습성에 따라 분류하고 주인들이 이들 고양이를 어느 정도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들 고양이와 이들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고양이 주인 중에는 고양이의 야생 습성을 존중해 방목하며 키우는 사람도 있고 실내 공간 중 눈에 잘 보이는 곳에서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양이 주인 5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 주인의 행동을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목적은 주인의 관점을 도입해 타협점을 찾고 고양이의 행동을 지속해서 관리하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다.연구진에 따르면 고양이 주인들은 자신들이 지닌 생각에 따라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걱정 많은 보호자(concerned protectors): 고양이의 안전을 중시한다.·자유 옹호자(freedom defenders): 고양이의 독립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행동제한은 반대한다.·관대한 보호자(tolerant guardians): 고양이를 외출시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냥감 잡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양심적 보호자(conscientious caretakers): 고양이가 먹이를 잡는 행동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낀다.·자유방임주의 주인(Laissez-faire Landlords): 고양이가 서성거리고 먹이잡는 것에 대한 문제를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이런 집고양이에게 죽임을 당하는 야생동물을 줄이면서 주인들이 자신의 고양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데 있다. 영국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수는 추산으로 1000만 마리가 넘는다. 하지만 방목 상태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고양이 자신은 물론 작은 야생동물들에 위협을 줄 수 있어 영국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세라 크롤리 박사는 “방목한 고양이는 작은 새나 쥐 등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아플 위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런 문제는 일반적으로 고양이 주인을 포함한 고양이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특히 조류 보호를 호소하는 자연 보호론자들과의 논쟁으로 자리잡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계기로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보고 자신이나 야생동물에 대한 고양이 주인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친구나 가족들과 대화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생태학·환경 프런티어’(Frontiers in Ecology and the Environment) 최신호(9월 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RFA “헤엄 월북 탈북자, 코로나19 음성..체제 선전 활용돼”

    RFA “헤엄 월북 탈북자, 코로나19 음성..체제 선전 활용돼”

    지난 7월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용서를 받아 체제 선전에 활용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개성으로 귀향한 도주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이 확정됐다는 중앙의 통보문과 지시문이 지난 8월 25일 함경북도 도당위원회와 사법 기관에 하달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시문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에서는 적들의 꼬임에 넘어갔다가 조국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청년을 용서하기로 결정됐다”면서 “최고 존엄의 방침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탈북했던 김모(24)씨는 지난 7월 18일 강화도에서 군 감시를 피해 배수로를 통과해 조류를 타고 헤엄쳐 월북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이 26일 매체를 통해 직접 보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북측은 김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나 최근까지 검사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북한에선 탈북민 김씨에 대한 주민 강연회도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또다른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강연회에서 “코로나19 감염자도 간첩도 아닌 것으로 당국이 확정지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고 했다. 소식통은 “당국이 월북사건을 계기로 개성시와 국경을 완전봉쇄하는데 활용했고 그의 존재를 국제사회와 주민들이 다 아는 상황에서 처벌하기보다는 체제 선전에 활용하기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 ‘올 그린’ 대청호

    [포토] ‘올 그린’ 대청호

    장마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대청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1일 오후 대청호 일대에 녹조현상이 보이고 있다. 뉴스1
  • 장마후 폭염에 녹조 발생…영남지방 급증

    장마후 폭염에 녹조 발생…영남지방 급증

    긴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폭염에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녹조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8월 전국의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청호·영천호·사연호·덕동호·칠서 등 5개 지점에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관심 단계는 2주 연속 유해남조류가 1㎖당 1000세포 이상이면 발령된다. 이들 지점은 지난달 16일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계속돼 정체 수역을 중심으로 녹조가 증가하고 있다. 대청호는 이어진 호우로 부유물과 영양염류 유입히 늘면서 지난달 6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낙동강 영천호와 사연호 지점은 지난달 24일 ‘경계’(1만세포 이상/㎖) 단계의 유해남조류가 발생해 이달 1주차 결과에 따라 경계 단계 발령 가능성이 있다. 덕동호는 2011년, 사연호는 2016년 이후 조류경보가 발령된 적이 없으나 올해 긴 장마와 늦은 폭염 등 이상기후로 녹조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낙동강 강정고령, 물금매리, 진양호도 8월 4주차에 유해남조류가 출현해 관심 단계를 초과했다. 4대강 16개 보의 상류 500m 조류경보 관찰지점에서는 8월 3주차부터 낙동강 8개 보와 영산강 2개 보에서 조류가 소량 발생했으나 평년 대비 발생량은 적은 상황이다. 금강 3개 보에서는 녹조가 출현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9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남조류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국내 첫 제조허가 획득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국내 첫 제조허가 획득

    코로나 19가 전국으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가 국내 최초로 제조허가를 받았다. 경기 수원 소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 ‘STANDARD M nCoV Real-time Detection Kit’의 내수용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앞서 지난 2월과 4월에 국내 질병관리본부와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은 지금까지 국내 10여개 업체가 받았으나 제조허가까지 받은 것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처음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올해 4월 마련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신속허가 지원방안’을 통해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허가 기간을 약 4개월로 단축했다. 신속허가 지원방안은 긴급사용승인 및 수출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의 국내 제조허가 획득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유전자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분자 진단 기술에 근거해 환자의 검체에서 유전자를 채취· 증폭한뒤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감염여부를 확인할수 있다. 특히 검체 채취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이면 가능해 하루 이상 걸리던 기존의 검사법보다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수 있으며 높은 민감도와 특이성으로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공및 민간 의료기관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해외 8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 외에도 혈액으로 10분 이내에 코로나 감염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항체 신속진단키트’와 의심환자의 콧물 등으로 15분이내에 확인할수 있는 ‘항원진단키트’등을 개발해 유럽과 중남미 등에 대량 수출하고 있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 진단시약을 개발한 것을 비롯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진단시약 등을 개발한 국내 대표 진단키트 개발 업체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태풍 마이삭 경고 무시…부산서 서핑 즐긴 3명 파도 휩쓸려

    태풍 마이삭 경고 무시…부산서 서핑 즐긴 3명 파도 휩쓸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앞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레저객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간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3시47분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스프보드를 타던 A씨(31)가 파도에 떠밀려갔다. 지인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직접 입수 후 A씨를 구조 했다. 해경은 A씨를 구조하고 입항하는 과정에서 죽도공원 인근에서 표류하고 있던 B씨(20대 추정)를 우연히 발견해 추가로 구조했다. 또 이날 오후 5시20분쯤에는 윈드서핑객 C씨(56)가 송정해수욕장에서 강한 조류와 파도에 청사포 인근까지 떠밀려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을 때에 윈드서핑을 비롯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경향이 있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기상특보가 발효될시 윈드 서핑 등의 레저활동을 할 경우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간당 13㎞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헥트파스칼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강풍반경은 약 380㎞에 이르는 대형 태풍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와우! 과학] 닭, 가축화 과정에서 뇌부터 작아졌다

    [와우! 과학] 닭, 가축화 과정에서 뇌부터 작아졌다

    닭은 기원은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인 적색야계(붉은 멧닭, 학명 Gallus gallus)다. 대략 1만 년 전에 선사시대 인류가 이를 가축화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웨덴 린셰핑대의 레베카 카타자마 박사과정학생과 그 동료들은 적색야계의 가축화 과정을 알아내기 위해 야생 적색야계를 대상으로 품종 개량을 시도했다. 야생 동물을 길들일 때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을 경계하고 도망친다는 점이다. 이 점은 야생 조류인 적색야계도 마찬가지다. 적색야계는 길들여진 닭과 달리 사람을 보면 포식자로 보고 본능적으로 피한다. 연구팀은 적색야계 가운데 사람을 가장 적게 피하는 그룹과 가장 적극적으로 피하는 그룹을 선별해 10세대에 걸쳐 교배했다. 그 결과 불과 10세대 만에 뇌에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사람을 가장 적게 두려워하는 개량 적색야계는 몸무게 대비 뇌의 크기가 작아졌다. 뇌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은 가축화된 동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지만, 불과 10세대만에 눈에 띄는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뇌 가운데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뇌간(뇌줄기)이 특히 더 작아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뇌가 작아진 적색야계는 불빛을 이용한 자극에 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적었다. 이번 연구는 야생 동물이 가축으로 길들여지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가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가 야생 동물의 가축화 과정이 간단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많은 야생 조류 가운데 적색야계가 가축화된 것은 사람이 키워서 먹기에 적당한 크기에 아무거나 잘 먹는 잡식 동물이고 주로 지상에서 생활하는 새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세대가 짧아 가축화와 품종 개량이 쉽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이런 특징을 두루 갖춘 동물이 적었으므로 소수의 야생동물만이 가축화되어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연구는 적색야계를 가축으로 길들인 선사시대 인류가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는 점도 시사한다. 식량 공급이 상당히 불안한 선사시대 인류가 어렵게 잡은 새를 바로 잡아먹는 대신 여러 세대에 걸쳐 가축으로 개량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먹는 고기 가운데 닭고기는 없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낙연 신임대표, 당대표·대통령 후보 매력 동시에 보일까

    이낙연 신임대표, 당대표·대통령 후보 매력 동시에 보일까

    당선수락연설서 울먹인 이낙연 신임대표 당 운영·대권후보 매력 동시 보여야하는 숙제 총리시절엔 사이다 답변으로 인기8.29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당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전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저는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먹였다.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거리는 거의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은 한산하다.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손님은 좀처럼 오시지 않는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신임대표는 “여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늘어날 것”이라며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임대표는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라며 “정책위원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당선된 이 신임 당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 16∼19대 국회에 걸쳐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총리 취임 이후 이 대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국회대정부질문에서 능수능란하게 답변을 해내며 ‘사이다 답변’을 내놓는 ‘사이다 총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에 노출을 꺼리는 사이 이 총리가 대신해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을 직접 설명하곤 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 살충제 계란 파동, 돼지열병(ASF) 확산 등 재난과 위기 관리 국면에서 제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국무위원과 고위 관료 사이에서 군기반장의 역할도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질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총리 이후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는 확고하지 않은 상황이다. 총리로 있을 당시만큼 사안에 대해 시원하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네번째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직전 조사(8월1주차)보다 6%p(포인트) 오른 2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같은 기간 1%p 하락한 22%로, 이 지사에 2%p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앞으로 당 대표로서의 능력과 대통령 후보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치솟는 상황이어서 이 대표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기는 호주] “저리가!”…코알라 공격하는 큰 까마귀 포착 (영상)

    [여기는 호주] “저리가!”…코알라 공격하는 큰 까마귀 포착 (영상)

    코알라를 공격하는 큰 까마귀가 포착되어 화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채널 7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장면은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세인트 아그네스 초등학교 교정에서 포착되었다. 화제의 영상에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있는 코알라를 매우 거칠게 공격하는 까마귀의 모습이 담겨있다. 나무 정상부근에서 쉬고 있던 코알라는 까마귀의 거친 공격에 못이겨 서서히 나무 아래쪽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까마귀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다는듯 코알라가 나무 중간에서 멈출 때마다 부리로 쪼기 시작했다. 결국 코알라가 결국 지상에서 2m 정도의 높이까지 내려오고 나서야 까마귀는 공격을 멈추었다. 해당 장면을 포착한 이만 구룽은 “까마귀가 코알라를 귀챦게 하네”라며 안타까워 하며 까마귀가 공격을 멈추자 “할렐루야”를 외치기도 했다.애들레이드 코알라 구조대의 제인 브리스터는 “해당 까마귀의 공격이 매우 매섭다”며 “7월부터 9월까지 까마귀의 산란기가 되면 까마귀나 까치같은 조류가 자신들의 둥지를 지키기 위해 코알라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초등학교 주변으로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고, 깨끗한 물이 있어 코알라가 많이 살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무렵에 까마귀의 공격을 받는 코알라 관련 신고를 종종 받곤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알라를 옮긴다고 해도 다른 나무 주변에 또 다른 둥지가 있다면 역시 까마귀나 까치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브리스터는 “특히 어린 코알라는 어미의 등에 업혀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 까마귀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목에 공기총 맞아 피범벅이 된 英 런던 백조 발견

    목에 공기총 맞아 피범벅이 된 英 런던 백조 발견

    영국 런던지역에 사는 백조 한 마리가 목에 공기총을 맞고 피범벅이 된채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런던 경찰은 현재 이 백조를 쏜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중이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의 보도에 의하면 이 상처받은 백조는 지난 21일 런던 동남부 템즈미드에 위치한 사우스미어 호수에서 발견되었다. 이 백조는 오른쪽 목부위에 공기총에 맞은 상처가 있었으며, 상처에서 나온 피가 목을 타고 내려와 백조의 흰색은 붉은색 피로 물들어 있었다. 런던 템즈강 주변에 사는 백조들은 영국 왕실의 소유일 뿐만 아니라 영국 자연보호법의 보호 대상으로 이들 조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런던 경찰은 이 백조를 쏜 범인을 찾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런던 주변의 백조가 공기총을 맞고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또 다른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런던 서부 버크셔 주 댓첨에서 역시 머리에 공기총을 맞은 백조가 발견되어 이슈가 되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영국 북서부 랭카셔 주 블랙풀에 위치한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45㎝ 되는 화살이 몸을 관통한 갈매기가 발견되어 놀라움을 주었다. 해당 갈매기는 5월부터 거의 두달 동안 몸에 화살이 꽂힌채 시내 주변에서 음식을 찾아 헤매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와우! 과학] 알래스카 연어 몸집이 갈수록 작아지는 이유는?

    [와우! 과학] 알래스카 연어 몸집이 갈수록 작아지는 이유는?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는 고단백식품으로 꼽히는 연어의 몸집이 갈수록 작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생태진화생물학 연구진은 알래스카 어업국이 1957년부터 60년간 수집한 연어 1250만 마리의 자료를 분석했다. 해당 자료에는 백연어와 은연어, 홍연어, 왕연어 등 알래스카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 4종이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알래스카 강에서 잡히는 연어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2000년 이후부터 몸집이 급격히 작아지기 시작했고 2010년 이후부터는 작아지는 속도가 가속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왕연어는 1990년 이전보다 몸집이 약 8%나 줄어들었다.연어의 몸집이 줄어든 결과 연어알 생산량은 16%, 영양소 전달은 28%, 어업 가치는 21%, 식용 연어는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7년가량 바다를 헤엄치며 성장한 연어는 다시 산란지인 알래스카 강으로 돌아오는데, 연구진은 연어들이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짧아짐에 따라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알래스카 강으로 회귀한 것이 몸집이 작아진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에릭 팔코박스 박사는 ”바다로 간 야생 연어와 인공 부화한 연어 사이에 먹이 경쟁이 심해지거나 기후변화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연어의 조기 회귀 현상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몸집이 작은 연어는 산란율이 떨어져 개체 수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곰이나 곤충, 조류 등 연어를 잡아먹으며 생존하는 주변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작은 연어는 고기의 양이 적어 낮은 가격에 팔리는 등 연어잡이를 통한 수익도 줄게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연어가 바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집이 더 커지고 무사히 산란지에 돌아와 알을 더 많이 나을 수 있지만, 몸집이 작아지면 아예 산란지로 돌아오지 못한 채 죽을 위험도 크다”면서 “다만 바다에서 연어의 성장과 생존을 방해하는 정확한 위험이 무엇인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알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대급 장마 뒤… 충남, 바다 쓰레기와 사투

    ‘땅에서는 수해 복구로, 바다에서는 해양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18일까지 지역 서해 바닷가로 밀려온 해양쓰레기 3025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노광헌 도 주무관은 “일주일은 더 수거해야 올 장마로 뭍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지만 2017년 4920t을 능가할 것 같다”면서 “올 장마는 50일이나 되는 데다 하루 300~400㎜가 넘는 폭우도 잦아 보름 장마에 그친 2017년을 웃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쓰레기는 보통 하루 200㎜ 이상 집중호우 때 빗물과 함께 바다로 떠내려간다. 충남 서해안은 95% 이상 금강에서 내려온다. 노 주무관은 “대청호 물에 모아놨던 1만 3000t의 쓰레기도 댐 방류로 일부 떠내려온 것 같다”고 했다. 지수영 서천군 주무관은 “대청호에서 150㎞ 떨어진 금강 하구(서천군)와 서해안까지 하루면 도착한다”며 “공주, 부여 등 중간지역에서 수거하려면 의암호 같은 사고가 터질 수 있어 장마 때는 꼼짝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쓰레기는 조류를 타고 하구에서 150㎞ 떨어진 태안 해안에서 수거되기도 한다. 해상과 물속을 떠돌다 썰물 때 해안에 널브러진 해양쓰레기를 어민 등이 수거해 1t짜리 자루에 담아놓으면 위탁업체에서 옮겨 특수폐기물로 매립 처리한다. 소각하면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처리 비용은 t당 32만원으로 생활쓰레기 21만원보다 11만원 비싸다. 90%는 초목류다. 충남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에서 밀려온 쓰레기는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처리 비용은 2017년의 경우 25억원이 들었다. 노 주무관은 “4대강 모두 장마 후 해양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데 한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금강은 적은 편이다. 한강은 물론 낙동강과 영산강 하구 쪽 바다도 아수라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엄청난 폭우, 긴 장마’…해양쓰레기 발생도 최대 예상

    ‘엄청난 폭우, 긴 장마’…해양쓰레기 발생도 최대 예상

    장마가 끝난 뒤 바다에서 해양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년 간 가장 많은 양이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충남도는 18일까지 도내 서해 바닷가에 밀려온 해양쓰레기 3025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노광헌 도 주무관은 “1주일은 더 수거해야 올 장마로 뭍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지만 2017년 4920t을 능가할 것 같다”면서 “올 장마는 50일이나 되는 데다 하루 300~400㎜가 넘는 폭우도 잦아 보름 장마에 그친 2017년을 웃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쓰레기는 보통 하루 200㎜ 이상 집중호우 때 빗물과 함께 바다로 떠내려간다. 집중호우가 잦지 않던 2018년과 지난해는 집계조차 안될 만큼 적었다. 충남 서해안은 95% 이상 금강에서 내려온다. 노 주무관은 “대청호 물에 모아놨던 1만 3000t의 쓰레기도 댐 방류로 일부 떠내려온 것 같다”고 했다. 지수영 서천군 주무관은 “대청호에서 150㎞ 떨어진 금강 하구(서천군)와 서해안까지 하루면 도착한다”며 “금강이 지나는 공주, 부여 등 중간지역에서 수거하려면 의암호 같은 사고가 터질 수 있어 장마 때는 꼼짝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바다로 온 쓰레기는 조류를 타고 하구에서 150㎞ 거리의 태안 해안까지 가 수거되기도 한다. 해상과 물속을 떠돌다 썰물 때 해안에 널브러진 해양쓰레기를 어민 등이 수거해 1t짜리 자루에 담아놓으면 위탁업체에서 옮겨 특수폐기물로 매립 처리한다. 염분이 섞여 소각하면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처리비용은 t당 32만원으로 생활쓰레기 21만원보다 11만원 비싸다.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이 눈에 띄지만 90%는 초목류다. 충남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에서 밀려온 쓰레기는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처리비용은 2017년의 경우 25억원이 들었다.노 주무관은 “4대강 모두 장마 후 해양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데 한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금강은 적은 편이다. 한강은 물론 낙동강과 영산강 유입 바다도 난리인 것으로 안다”며 “큰 장마가 5년에서 3년으로 짧아진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美, 지도자 역할 포기하자 세계가 위기… 미중 관계 관리해야”

    “美, 지도자 역할 포기하자 세계가 위기… 미중 관계 관리해야”

    트럼프, 다른 나라와 협력 안 하는 게 문제中과 무조건 냉전보다 인권문제 지적을유엔안보리서 대이란 제재 연장안 부결트럼프 독단이 국제정책 조율 어렵게 해 한미동맹에 긴장감 도는 건 객관적 사실방위비 등 잡음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것북미대화 재개 위해 실무 전문가 만나야누가 대통령 돼도 한국에 도전 계속될 것“미국이 지도자적 지위를 내던지니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타국과 협력한다는 개념을 철회한 게 큰 실수였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외교 고립주의를 우려했다. 그는 우선 “중국과 무조건 대립할 게 아니라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이나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국제공조를 설계하는 게 보다 유용한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중 수교 이후 최고위급으로 대만을 방문해 중국을 자극한 데 대해서도 “미국과 대만의 강한 결속을 지지하지만 중요한 건 대만 방문의 목적”이라며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을 위한 것이라면서 정작 미국은 WHO를 떠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미국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안’이 15개 이사국 중 도미니카공화국만 미국 편에 서면서 부결된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 행동이 미국의 국제정책 조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스티븐스 전 대사는 최근 불거진 ‘한미동맹의 위기론’에 대해 “동맹 관계에 긴장감이 도는 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본다”며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등에 입각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에 대한 의심을 불렀고 중국의 역할 확대로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동맹은 ‘안보관리’보다 더 큰 개념으로 역사적 경험의 공유로 훨씬 더 탄력성이 있고, 공통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서로에게 공감하는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나 대북 정책 등에서 여러 잡음이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만큼 한미동맹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미동맹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70년간 한미가 쌓아 온 관계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한반도뿐 아니라 그 지역에 안보를 계속 제공하는 것이 한미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답했다. 교착 상태인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기존의 톱다운 방식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한계도 있었다”며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실무를 다루는 전문가 수준에서의 만남이 필요하고 북미 양측은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한국과 달리 정치이슈화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이 2015년 (메르스) 경험으로 대비책이 잘 준비돼 있었던 것처럼 미국도 나름의 대비책은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이 중국여행금지 조치와 관련한 초기 논란 이후 빠르게 전문가 주도로 나갔다면 미국(방역대책)에는 신뢰가 결여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국도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곳이지만 미국처럼 마스크 착용이 진보 대 보수의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방역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들어 한국도 코로나19 재확산세로 걱정이 크다고 설명하자 스티븐스 전 대사는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의 꾸준하고 과학적인 대응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1월 3일 미국 대선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에 치른 한국 총선을 모범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 대선은 (우편투표 등) 적법성이 어느 때보다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치·이념을 떠나 (한국 사회가) 다 같이 협력해 지난 총선을 최고의 선거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외교의 큰 틀은 다소 바뀌겠지만 한국에 있어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보호주의는 더욱 강화될 것이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갈등이나 북핵 문제 등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아예 트럼프 시대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누가 선택되든 미중 갈등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조류는 이어질 것이며 각국은 이런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터뷰는 40분간 줌을 이용해 화상으로 진행했고, 이메일 질의를 통해 보충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전문 외교관으로 2008년 9월부터 3년 2개월간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를 지냈다. 현재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자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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