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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암·진도 축제 줄줄이 취소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남도 봄 축제인 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취소됐다. 진도군은 구제역이 국가적 비상사태로까지 치닫고 있어 다음 달 19일부터 사흘간 개최 예정이던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영암군도 오는 4월 1일부터 나흘간 군서면 왕인 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영암 도기박물관 일원에서 열기로 한 왕인문화축제를 취소했다. 구제역과 AI가 아직 진정 국면에 들지 않아 2000여개 축산농가, 7만명 군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라고 군은 밝혔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법인세 신고 새달말까지

    국세청은 지난해 12월에 사업 연도를 종료한 영리법인과 수익사업을 한 비영리법인, 국내 원천소득이 있는 외국법인은 내달 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신고대상 법인은 46만 2000개로 지난해보다 2만개가량 증가했다. 12월 법인은 전체 법인 수의 96.7%, 총 부담세액의 89.1%를 차지한다. 공익법인도 내달 31일까지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서, 결산서류, 외부전문가 세무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피해를 본 축산업 관련 납세자는 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할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까지 변칙적인 회계처리 등으로 조세를 탈루할 개연성이 높은 항목 등은 전산분석자료를 해당 기업에 개별통지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폐지해 납세자의 자율 납세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피시플레이션 현실화 ‘금값 생선’

    수산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의미하는 피시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상 기온으로 어획량은 줄어들었는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로 수요가 늘면서 올 들어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수산물이 ‘금값’으로 올랐다. 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국산 생물 오징어 소매가격은 1마리에 2898원으로 전년의 1949원보다 48.7% 뛰었다. 국산 고등어 역시 1마리 소매가격이 4380원으로 전년 대비 41.9% 급등했다. 가격 급등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어획량 급감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오징어는 20%, 고등어는 30% 이상 어획량이 줄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생물 오징어는 1년새 15.5% 비싼 2980원에 팔리고 있다. 냉동 비축분 역시 값이 뛰어 산지 가격이 1박스(33마리)에 3만 7000원으로 1년 새 68% 치솟았다. 조기 가격도 이마트에서 1마리(110g)에 참조기가 2280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고등어값이 뛰면서 ‘불똥’이 갈치로도 튀었다. 고등어 대신 갈치를 사먹는 사람이 늘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행사도 많아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뛴 것이다. 지난해 갈치 산지 가격은 2009년보다도 30~40% 오른 1박스(33마리)당 11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2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당분간 수산물 가격은 강세가 전망된다. 오징어는 원양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는 4월까지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굴비도 비축 물량이 적어 여름까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무상급식 기대와 걱정을 말하다

    무상급식 기대와 걱정을 말하다

    “물가폭등으로 위기인 만큼 3월에 전면적으로 달라붙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진두지휘하겠다.”(김영배 성북구청장) “무상급식은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의 공동체가 ‘현재’와 달라진다는 의미다.”(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급식유통센터를 만들면 학생 1인당 축산물 5%, 농산물 7%에 대한 수수료 ‘187원’의 부담을 덜 수 있다.”(이빈파 친환경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조대협 교수, 이빈파 대표 등은 공저로 ‘작은 민주주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출판했다. 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이들을 지난 18일 성북구청장실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세 사람의 경험을 적는 수필 형식을 생각했는데, 조 교수가 무상급식의 이론을 뒷받침하고, 김 구청장이 행정적 절차와 어려움을, 이 대표가 개인적 체험과 학교급식의 역사를 써 내려가다 보니 형식과 내용이 착실해졌다는 평가다. 저자들은 구제역 발생과 조류인플루엔자(AI), 이상기온 등으로 새 학기를 앞두고 물가가 폭등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교육청의 급식비 지원은 1인당 2451원이지만 친환경 쌀을 공급하면서 2522원으로 늘어났다. 무상급식은 4학년까지이지만 특정 학년만 강원도 등에서 공급받는 친환경 식재료를 쓸 수 없어서 5~6학년 것까지 만들어 나누기 때문이다. 구청마다 1인당 약 2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 위축으로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청들의 부담은 크다. 김 구청장은 “특히 물가상승으로 음식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터에 급식 양이 줄거나, 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신경이 곤두선다.”고 걱정했다. 조 교수는 오히려 “날씨나 어려운 상황을 우려할 게 아니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구청장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격려했다. 이 대표는 “급식지원센터를 빨리 꾸려서 시장의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가격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빨리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가 “우리 동네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는데 내년 선거 탓에 출마를 목적으로 한 출판이 아니냐는 웃지 못할 오해를 사고 있다.”고 말하자 나머지 두 사람은 박장대소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뽑아낸 침출수 처리 어떻게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뽑아낸 침출수는 어떻게 처리될까.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침출수 처리 방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정부의 방침은 매몰지에 설치된 유공관(有孔管·배수구 내에 매설하는 구멍이 있는 배수용 관)에서 침출수를 뽑아낸 뒤,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다음 하수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회수한 침출수에 대한 바이러스 등 안전성 검사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맡고 있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이 안전성 검사 항목을 제외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이 구제역 확산지에 대한 검사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침출수의 안전성 검사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농식품부가 지난 17일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매몰지 사후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매몰지의 침출수는 수의과학검역원 안전성 검사와 상관없이 산·알칼리 제제(pH 5 이하 또는 pH 10 이상)를 살포하면 하수처리장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에 부하량이 많은 하수 찌꺼기나 침출수 등이 반입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조항이 없다.”면서 “하지만 오염도가 높은 침출수라면 상대적으로 많은 약품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정화비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투입되지만 정화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농도가 워낙 강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대체적으로 구제역 침출수 농도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8만~10만으로, BOD 1만 3000~1만 4000인 일반 축산분뇨의 농도보다 월등히 높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하수처리장, 미생물, 톱밥… 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해?

    하수처리장, 미생물, 톱밥… 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해?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뽑아낸 침출수는 어떻게 처리될까.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침출수 처리방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정부의 방침은 매몰지에 설치된 유공관(有孔管·배수구내에 매설하는 구멍이 있는 배수용 관)에서 침출수를 뽑아낸 뒤,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다음, 하수처리장이나 축산분뇨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회수한 침출수에 대한 바이러스 등 안전성 검사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맡고 있었다. 검사 결과 양성이면 매몰지에서 소각처리하고, 음성일 때만 폐수처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농수산식품부는 최근 이 안전성 검사 항목을 제외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이 구제역 확산지에 대한 검사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침출수의 안정성 검사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농식품부가 지난 17일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매몰지 사후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매몰지의 침출수는 수의과학검역원 안전성 검사와 상관없이 산·알칼리 제제(pH 5 이하 또는 pH 10 이상)를 살포하면 하수처리장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하수종말 처리장에 부하량이 많은 하수 찌꺼기나 침출수 등이 반입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조항이 없다.”면서 “하지만 오염도가 높은 침출수라면 상대적으로 많은 약품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정화비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투입되지만 정화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농도가 워낙 강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대체적으로 구제역 침출수 농도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8만~10만?으로, BOD 1만3000~1만4000?인 일반 축산분뇨의 농도보다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침출수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법 이외에 미생물을 넣어 액체비료를 만들거나, 톱밥을 섞어 소각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서울신문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하수처리장행,미생물, 톱밥…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할까

    하수처리장행,미생물, 톱밥…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할까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뽑아낸 침출수는 어떻게 처리될까.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침출수 처리방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정부의 방침은 매몰지에 설치된 유공관(有孔管·배수구내에 매설하는 구멍이 있는 배수용 관)에서 침출수를 뽑아낸 뒤,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다음, 하수처리장이나 축산분뇨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회수한 침출수에 대한 바이러스 등 안전성 검사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맡고 있었다. 검사 결과 양성이면 매몰지에서 소각처리하고, 음성일 때만 폐수처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농수산식품부는 최근 이 안전성 검사 항목을 제외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이 구제역 확산지에 대한 검사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침출수의 안정성 검사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농식품부가 지난 17일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매몰지 사후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매몰지의 침출수는 수의과학검역원 안전성 검사와 상관없이 산·알칼리 제제(pH 5 이하 또는 pH 10 이상)를 살포하면 하수처리장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하수종말 처리장에 부하량이 많은 하수 찌꺼기나 침출수 등이 반입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조항이 없다.”면서 “하지만 오염도가 높은 침출수라면 상대적으로 많은 약품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정화비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투입되지만 정화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농도가 워낙 강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대체적으로 구제역 침출수 농도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8만~10만?으로, BOD 1만3000~1만4000?인 일반 축산분뇨의 농도보다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침출수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법 이외에 미생물을 넣어 액체비료를 만들거나, 톱밥을 섞어 소각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서울신문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한강수계 매몰지 27곳 보강공사 시급… 2차감염 ‘비상’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한강수계 매몰지 27곳 보강공사 시급… 2차감염 ‘비상’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2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현재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매몰된 가축은 전국적으로 880여만 마리에 달한다. 소가 15만 726마리, 돼지 318만 5116마리, 닭·오리 545만 4835마리, 염소 6148마리, 사슴 3053마리가 살처분돼 매몰된 상태다. 매몰지 가운데는 동물 사체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침출수 처리 시설인 배수로와 저류조 설치를 간과한 곳이 많다.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한강 상류지역 매몰지에 대한 정부합동 조사반의 정밀조사 결과만 봐도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 현장조사를 벌인 83곳 가운데 27개 매몰지는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마친 뒤 문제가 있는 매몰지 보강공사를 다음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고 땜질처방에 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침출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면 이미 매몰된 가축을 들어내고 바닥공사를 다시 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한강 상류지역 매몰지의 경우 각각 빗물 차단시설이나 차수벽, 옹벽 등만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고도현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은 “6개월 예정으로 연구소 분과별로 매몰지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면서 “한달 만에 보강공사를 마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동안 가축방역과 매몰작업은 농식품부가 전담해 왔다. 그러나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문제는 환경부로 넘어왔다. 총리실에 관련 부처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세한 업무 분장이나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직원들은 “일은 다른 부처가 저질러 놓고, 뒤치다꺼리는 환경부가 떠안게 됐다.”고 푸념한다. 농식품부는 뒷수습하는 문제에 소극적이고 행안부는 지자체에 떠넘기는 인상이 짙다. 환경부는 매몰지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상수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살처분된 가축들을 매몰시키는 작업은 끝났지만 보강공사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환경재앙을 막을 수 있다.”면서 “부처 간 목소리가 다르고 시간도 촉박해 땜질식 처방으로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삼겹살 6만t·분유 3만t 무관세 긴급 수입하기로

    산란용 병아리, 계란분말 등 24개 제품에 대해 할당관세가 추가된다. 삼겹살과 분유의 할당관세 물량도 증대된다. 구제역 여파로 계란과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총 99개 품목이다. 할당관세는 물가안정 등을 위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내려 적용하는 탄력관세제도다. 농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원유(原乳) 생산량은 구제역 등의 여파로 평년보다 20만t 줄어든 190만t으로 추정된다. 원유 수요는 신선우유 150만t, 치즈·버터 등 유제품용 63만t 등 총 213만t이다. 임 차관은 “190만t을 신선 우유로 우선 공급,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품용으로 부족할 우려가 있는 23만t은 3만t의 분유를 무관세로 수입,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분유는 원유 무게의 10% 수준으로 분유 3만t 도입시 원유 기준으로는 약 30만t의 공급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삼겹살 1만t에 이어 5만t을 추가, 올 상반기 중 총 6만t을 무관세로 수입할 계획이다. 임 차관은 “가격 및 수입실적을 보아가면서 필요시 물량의 추가 증량 및 무관세의 하반기 이후 연장 여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값이 상승, 가공업체의 가격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계란분말 300t이 무관세로 도입된다. 지난해 수입물량은 2t에 불과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사, 알루미늄괴 등 기초원자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추진된다. 임 차관은 이어 급식, 교복, 교재 등 신학기 학교생활 관련 품목의 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며 “급식은 전자조달을 늘려 저렴하게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복·교재비도 현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새학기 ‘급식대란’없게 철저히 점검하라

    3월 초 개학하는 초·중·고생들의 ‘급식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번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학교 현장에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구제역으로 급식의 단골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젖소의 살처분으로 우유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된다. AI 확산으로 닭고기와 달걀 가격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한두달 사이에 적게는 10%대, 많게는 50%대까지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비수기인 겨울철에 가격이 이렇게 치솟고 있어 3월 이후 학교 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가 늘어나는 성수기를 맞게 되면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급식은 학교별로 학부모·교사·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가 책임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 초·중·고는 1만 1300여곳으로 학생수만 734만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가격상승에 따른 급식 단가 조정과 질 좋은 식단 짜기의 1차적인 책임은 학운위에 있다. 하지만 육류, 채소 등 식재료가 물량 부족으로 제때 공급되지 않거나 가격이 턱없이 높을 경우 학교급식 운영은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해당 지역교육청·교육당국과 학교 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한 이유다. 지역교육청과 교육당국은 우선 각 학교의 식재료 수급 현황과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거나 학교의 애로점을 접수해 대책을 세워 둬야 한다. 물가가 계속 뛸 경우 급식단가를 대폭 조정할 수밖에 없고, 식재료 공급이 모자란다고 학교급식까지 차질이 빚어지겠느냐는 식의 안이한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정치권에서 벌이고 있는 무상급식이냐 유상급식이냐에 한눈을 팔 게 아니라 학생들이 개학한 뒤 밥을 제때 먹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정교하게 따져보고 점검해야 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급식 메뉴에 넣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단백질이나 칼슘 등이 많이 함유된 콩이나 생선 등 대체식품을 사용하는 문제도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 특히 개학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유관 기관이 학교급식시설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하니 이들 기관과 보조를 맞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구제역·AI 후폭풍 ‘급식대란’ 우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돼지고기·닭고기 등의 가격이 크게 올라 3월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의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및 햄·소시지 등 2차 가공품이나 닭고기, 계란 등은 학교급식의 주재료. 방학으로 비수기인 요즘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학교 관계자들은 식단 짜기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돈협회의 돼지고기 지육가는 지난 15일 현재 ㎏당 6906원으로 전년 대비 80.7%나 올랐다. 두달 전보다는 55.1% 올랐고, 한달 전보다도 10.3%나 올랐다. 수도권 전체의 초·중·고교 절반에 재료를 공급하는 돈육업체 선진포크는 “학교 납품 단가를 이번 학기에 20~30%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살처분된 돼지가 16일 현재 318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2차 가공품과 달리 신선육은 시장 가격이 수시로 학교 급식 예산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봄방학 동안 가격이 다소 안정을 되찾기만을 바라는 학교들이 많다.”고 말했다. 양돈업계에서는 최근 구제역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종돈이 비교적 관리가 잘돼 있는 데다 돼지는 번식 속도가 빠르고 한번에 10~20마리를 생산하기 때문에 구제역이 잦아들기만 하면 수급불안 해소는 물론 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로 닭고기 가격 또한 무섭게 뛰었다. 구제역으로 인해 소·돼지 소비를 줄이는 대신 대체재로 닭고기 수요가 높아진 것도 가격 급등 요인이다. 계란 시세도 지난 15일 현재 1개에 161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7.7% 올랐다. 하림의 급식팀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돼지와 소가 식단에서 빠지고 닭고기가 대신 들어가면서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뛴 측면이 있다.”며 “새 학기 급식 단가가 15~20%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매몰지 침출수 유출땐 자동 경보

    매몰지 침출수 유출땐 자동 경보

    토양·지하수 오염 우려가 높은 주요 구제역 매몰지를 IT센서로 24시간 감시해 즉각 대응하는 경보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러나 구제역 대응 매뉴얼대로 관측정(지하수 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파놓은 샘)이 확보된 매몰지는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사후약방문’에 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구제역 매몰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4시간 경보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이르면 3월 중 주요 매몰지 주변 관측정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전자태그(RFID) 경보기를 부착, 침출수가 토양·지하수로 유출되면 자동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전국 4400여곳의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붕괴나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곳에 경보기를 설치하고 이를 축산농가와 해당 지자체, 중앙정부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관정 3000곳을 대상으로 지하수 수질조사도 병행한다. 상수원 상류에 있거나 오염 우려가 있는 관정 1000곳은 지하수 미생물조사를 통해 살모넬라, 장바이러스 등 7개 항목을 점검한다. 정부는 지하수 관리 데이터베이스(DB)인 환경부의 토양지하수 정보시스템(SGIS)과 국토부의 국가지하수종합정보시스템에 매몰지 위치정보를 연결,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낙동강·한강 상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낙동강 상류는 89곳 중 61곳, 한강 상류는 74곳 중 22곳이 옹벽, 차수 등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옹벽 설치 등 보완을 하면 환경오염 우려는 없다.”면서 “탄저병, 장티푸스 등 전염병 발생 개연성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설(移設)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한강상류 매몰지 4곳도 그럴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정부 대책과는 달리 매몰규정을 지킨 매몰지가 거의 없는 탓에 IT센서를 동원한 감시 자체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감시 시민조사단 소속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매몰지마다 설치토록 되어 있는 관측정은커녕 침출수 탱크도 찾아보지 못한 실정”이라고 비관론을 제기했다. 주마간산 식으로 훑는 매몰지 전수조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 11일 정부합동조사반이 한강상수원 상류지역 구제역 매몰지 99곳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으나 경기 양평지역 15곳은 주민 반발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 시민감시단 관계자는 “엉망인 매몰지가 태반인데 정부는 전수조사를 이달 중 끝마치는 데 급급하다.”면서 “지금이라도 가스배출관, 배수로 설치 여부 등 현 매몰지 문제를 정밀히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구제역 후폭풍] 구제역 대책 ‘엇박자’

    “들고 있자니 무겁고, 내려놓자니 깨질 것 같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가축 매몰지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정부 대응책이 부처별로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고 있다. 예정돼 있던 브리핑이 미뤄지는가 하면 대책들도 명확하지 않고 책임을 다른 부처로 떠넘기는 듯한 인상마저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지난주 합동조사반을 꾸려 10~14일 한강수계의 구제역·AI 매몰지 99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 조사에 앞서 언론사들은 동행 취재나 사진 취재만이라도 할 수 없겠느냐고 관련 부처들에 빗발치듯 문의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농림부가 주관 부처인 환경부에 문의하라고 해 업무가 환경부로 일원화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환경부는 난색을 표명했다. 합동 조사반마저도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통제를 받아야 하고 주민들이 격앙돼 있어 동행 취재가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대신 현장조사 결과를 출입기자에게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초기에는 이 약속에 따라 10, 11일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14일 오전 11시 예정돼 있던 브리핑을 갑자기 취소했다. 환경부가 속보 형식으로 현지조사 내용을 브리핑하자 행안부와 농림부 관계자는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는 내용이 보도 돼 입장만 난처해졌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대본부장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밝힌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 대신 ‘백신 청정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너무 앞선 정책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 관련 부처와 협의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부처종합·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구제역·AI 물가폭탄 터졌다

    구제역·AI 물가폭탄 터졌다

    돼지고기와 계란값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몰고 온 ’물가 폭탄‘이다. 분유 재고량은 적정량의 20%에 불과해 우유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 우유와 계란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빵, 유가공제품 등의 가격이 급등하는 2차 물가 파동은 시간 문제로 꼽힌다. 1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12개 시·도의 대형마트·시장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가격을 지난 9일 긴급 조사한 결과 계란 가격(중품 10알)은 2063원이었다. 시장 가격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500g에 1만 1323원으로 지난 7일(1만 1773원)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후 1만 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겹살과 계란은 평년 가격(3년 평균 가격) 대비 각각 56.8%, 37% 급등했다. 닭고기 가격은 kg에 6040원으로 지난해 7월 월드컵 특수로 6300원대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6000원대로 복원됐다. 우유는 1ℓ에 2033원으로 평년 가격 1897원보다 7.2% 상승에 그쳤지만 구제역으로 젖소의 7.9%(3만 4000마리)가 감소한 상태여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돼지고기와 우유 가격상승은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와 젖소의 살처분으로, 닭고기와 계란 가격 상승은 구제역에 따른 대체수요와 AI로 인한 공급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매몰처분된 소는 15만 421마리, 돼지 309만 812마리, 닭 267만 5519마리, 오리 265만 4267마리 등이다. 삼겹살과 계란값 급등은 족발, 탕수육, 치킨 등 음식뿐 아니라 빵, 과자, 요구르트, 등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탈지분유 재고량은 적정 재고물량의 20%수준인 1000여t에 불과해 1㎏당 가격이 지난해 말 7000원으로 전년(5409원)보다 29.4%나 상승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저율관세(20%)로 들여오는 유제품인 탈지분유와 버터를 각각 1034t 및 420t 조기 수입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탈지·전지분유 9000t을 할당관세(0%)로 들여오기로 했다. 하지만 수급과 관계없이 유제품 가공업체들이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해 오히려 가격 상승 폭을 크게 하는 사례가 많아 정부 대책이 얼마나 먹힐지 미지수다. 정부 관계자는 “구제역·AI와 관련된 축산품들이 대부분 식품산업의 원료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 품목의 가격 추이와 가공식품업체의 편법 가격 인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구제역 소·돼지 매몰지 환경오염 전수조사

     정부와 한나라당은 10일 구제역으로 인한 소·돼지의 매몰지에 대한 환경오염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매몰에 따른 침출수 유출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한 대책이다.  당정은 오전 국회에서 구제역 후속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강석호·김영우·신영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또 구제역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대신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충당하되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군 화생방 부대 내에 ‘기동 방역단’을 설치해 향후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할 경우 민·관·군 기동 방역단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역원 등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검역 관련 기관들의 통합에 대해서는 방법과 대상 기관을 놓고 이견이 있어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정회의에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 후유증으로 원료 공급 물량이 부족해 돼지고기와 분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출하를 확대하고 원료육과 삼겹살, 탈지·전지분유의 할당 관세를 한시적으로 0%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4000개가 넘는 매몰지를 전수조사하고 있고 문제 가능성이 있는 지역, 사면에 매몰한 지역의 보강, 옹벽·차수벽 설치 등은 3월 말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국민들께서는 큰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구제역·AI에 현장행정 차질 잇따라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구제역 때문에 공무원들의 현장점검 업무가 미뤄지고, 동호인 대회도 취소됐다. 8일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시·도 배출업소 관리실태 현지점검 업무가 연기되고, 공무원들의 대외행사도 무기한 연기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말까지 시·도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에 대한 현지점검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이달 말까지 미뤘다. 이에 대해 양재문 환경감시팀장은 “구제역과 AI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방위로 방역대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현장 점검을 미뤘다.”면서 “앞으로 구제역이 어느 정도 수그러질 때를 봐 가면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주로 예정돼 있던 중앙행정기관 스키·스노보드 동호인 대회도 취소됐다. 당초 오는 11~12일 이틀 동안 중앙부처별로 18명씩 참가해 스키와 스노보드 부문으로 나눠 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행사를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구제역과 AI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행사를 갖는 게 무리인 것 같아 취소하게 됐다.”며 “지난 7일 오후 각 부처에 행사 참여 취소 통지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AI, 철새 따라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철새가 국내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AI 역학조사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에 유입된 HPAI는 철새 배설물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7개 시·도의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총 17건의 AI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는 국내 발생 농장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전자군으로 판명됐다. 2008년 국내에서 HPAI가 발생했을 때는 철새 등 야생조류가 폐사하거나 AI 바이러스가 분리된 사례는 없었다. 이번에 국내에 유입된 HPAI 바이러스는 농장 인근에 서식하는 감염된 철새 등 야생조류의 배설물에 오염된 사람이나 차량이 농장을 방문해 유입됐을 가능성도 크다고 검역원은 밝혔다. 검역원 관계자는 “전남 영암·나주 등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는 오염 농장을 출입한 사료·왕겨 차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AI주의보를 발령해서 농가에 주의하도록 조치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철새들이 활동하는 봄철까지는 국내에서 AI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해 닭, 오리 등 가금을 사육하는 농장은 철저한 소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축사를 출입할 때는 전용신발을 착용하는 등 차단방역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날까지 AI는 총 82건의 의심신고 가운데 전남, 경기, 충남, 전북, 경북 등 5개 시·도, 16개 시·군에서 40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5월 준공 앞둔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를 가다

    5월 준공 앞둔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를 가다

    경기 안산시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11.2㎞)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립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05년 공사를 시작한 발전소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력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화방조제에는 지난해 11월 풍력발전소가 들어섰다. 또한 조력발전소 가동과 함께 홍보관 건물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설 연휴 전날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 건립 현장과 시화호 갈대습지를 다녀왔다. 한때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꼽혔던 시화호는 무공해 전력생산의 전진기지로 한창 탈바꿈하고 있었다. 현재는 조력발전을 위한 막바지 작업으로 부산하다. 시화방조제로 들어서 조력발전소를 건립중인 ‘작은가리섬’을 찾았다. 시화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조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는 가물막이 철거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조력발전소 가동 마무리 작업 한창 공사 관계자는 “발전에 필요한 시설은 모두 끝났고, 이제 바닷물 유입을 막으려고 세워 놓았던 가물막이 제거 작업만 남았다.”면서 “전체 공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까지 발전시설과 주변 공원 조성까지 마칠 예정이었지만 걸림돌이 생겨 완공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시화 조력발전소에는 25.4㎿짜리 터빈 10기가 설치됐다. 정상적으로 10기의 수차가 가동되면 순간 254㎿의 전력이 생산된다. 연간 발전량은 553GWh로 소양강 다목점댐 용량보다 1.6배가 크다. 이곳의 전력 생산량으로 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시화 조력발전은 최고 9m에 달하는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인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따라서 이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유엔에 등록돼 배출권을 획득, 대체 에너지 확보와 세계 기후변화협약에도 부응하는 성공 모델이 될 전망이다. 조력발전으로 연간 31만 5000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올릴 수 있다. ●조력·풍력·태양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조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부도 초입에 들어서자 길 양쪽에 세워진 거대한 풍차 2기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준공을 마치고 전력생산에 들어간 풍력발전기였다. 풍력발전은 3000㎾(1500㎾짜리 2기)로 연간 5900㎿h의 전기를 생산, 연간 1만 배럴의 유류대체 효과와 3000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요즘에는 이 풍력발전소가 시화호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은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북적이는 진풍경도 연출한다. K-water 녹색사업본부 박기환 본부장은 “방아머리 풍력발전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신에너지 생산시설로 2기를 운용해본 뒤 시화방조제 일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력발전소 가동과 더불어 홍보관 건물이 완공되면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면서 “시화방조제가 조력·풍력·태양력을 망라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화방조제를 뒤로하고 시화호 상류 쪽으로 차를 몰아 갈대습지를 찾았다. 갈대습지는 한적해 적막감마저 들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한시적으로 탐방객 출입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갈대습지는 시화호로 흘러드는 3개의 지천(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K-water가 2002년 인공으로 조성한 곳이다. ●갈대습지 AI로 50일간 출입금지 갈대습지 입구에는 철문이 굳게 닫힌 채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습지 탐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관리자의 협조를 구한 뒤 생태관으로 들어갔다. 생태관에는 습지에서 자생하는 동식물 사진과 생태체험 학습장 등이 마련돼 있었다. 생태관 전망대에 오르자 눈 덮인 갈대습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갈대습지의 면적은 104만㎡(31만 4000평)나 된다. 행정구역으로는 안산시 사동·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매송면에 걸쳐 있다. 생태관에 근무하는 최지유 안내사는 “지난해 말부터 오는 11일까지 50일 동안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탐방객들로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화갈대 습지는 4계절 모두 운치를 자랑한다. 봄에는 야생화, 늦봄부터 초가을 사이에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고 수련꽃도 만발한다.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 따라서 매년 이맘때면 겨울철새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올해는 출입이 금지돼 황량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관계자는 “습지 출입이 재개되고 방조제에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는 수도권 주민들의 최대 휴식터이자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한창 변신하고 있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물가·구직난·구제역·전세난…민생대란 종합판”

    6일 여야 의원들이 전한 ‘설 민심’은 민생 경제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찼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 전세대란에 대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했다.”면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설 명절을 맞게 돼 더욱더 어려움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물가·일자리·구제역과 AI·전세난 등 4대 민생대란의 종합판을 보는 설 연휴였다.”면서 “재래시장·복지시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물가가 너무 올랐다고 아우성쳤고, 구제역·AI 때문에 놀이문화도 완전히 손을 놨으며, 전세난으로 서민들이 어디 가서 살아야 하느냐고 원망을 쏟아냈다.”고 흉흉한 민심을 전했다. ●주부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물가”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서 만난 주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를 보고 ‘미친물가’,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물가’라고 하소연하고 있다.”면서 “MB 노믹스의 총체적 부실이 최악의 살인적 물가폭탄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전셋값을 올려 달라는 주인집 요구 때문에 잠을 설친다는 집 없는 아주머니의 하소연은 절규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성난 민심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구을) 의원은 일자리 양극화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그는 “대기업과 서민·중소기업 간의 양극화가 심각해져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상실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많은 정책들을 서민정책이라고 내세우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사회적 불균형을 줄일 수 있는 대책들”이라고 밝혔다. “정규직 대 비정규직과 같은 근본적인 고용구도를 개선하지 않고 국가 재정 탓만 하는 복지논쟁은 깨진 독에 물 붓기”라는 설명이다.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 의원들은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두고 성난 민심을 접했다. 한나라당 조해진(경남 밀양시 창녕군) 의원은 “정부의 발표가 자꾸 미뤄지는 것에 대해 혹시라도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많고, 반대로 부산에서는 밀양으로 가면 가만 안 있겠다는 분위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개헌의 ‘개’자도 묻는 국민 없었다” 민생경제가 어렵다 보니 개헌, 무상복지 등 정치권의 대형 이슈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공통적인 지적이었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여권의 개헌 움직임에 대해 “개헌의 ‘개’자도 묻는 국민이 없었다.”면서 “정부·여당이 개헌을 계속 불쏘시개로 사용하지만 국민은 개헌에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다.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른 경북 문경·예천 출신의 이한성 의원은 “구제역 때문에 지역경제가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왜 자꾸 개헌 얘기를 하느냐는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구제역 해결방안 포럼 개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정보과학분과위원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오후 5시30분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소강당에서 구제역과 AI 등 고위험 감염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는 ‘반복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과학적인 근본대책은 없는가?’로 정했다. 강봉균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윤성철 포럼위원장의 공동사회로 ▲조경오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 ▲송창선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주이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박사 ▲부하령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조성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토론에 참가한다. 문의 (02)3786-3459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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