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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는 행사를 여는 등 조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국 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101세 팡 모 할머니(1921년 4월 생), 95세 어우 모 할머니, 91세 선 모 할머니 등 3명의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이 일제가 후난성을 침략했을 당시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전했다.  세 명의 피해자들은 당시 일본군의 만행으로 10대의 나이부터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된 뒤, 이후 평생 홀로 거주해왔다. 이들 중 가장 고령인 팡 할머니는 후난성 핑장현 출신으로 1939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될 당시 그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직후였다.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팡 할머니는 일본군이 퇴각한 후 구사일생 끝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아이는 이미 아사한 상태였다.  위안부로 동원되기 전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 부부와 평범한 생활을 했던 팡 할머니는 강제 동원 당일 점심식사를 하던 중 총과 칼을 찬 채 집안에 들어선 일본군에 의해 끌려나갔다.  당시 팡 할머니의 남편과 시아버지, 시동생이 할머니를 끌고 가려는 일본군을 막아섰으나, 그들은 세 사람을 칼로 무참히 살해한 뒤 할머니를 데려갔다.  이후 할머니가 고향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강제 동원된 지 8일이 지난 후였다. 이 사건으로 할머니의 가족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뿔뿔이 흩어졌고, 팡 할머니는 일본군의 폭행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어우 할머니(1927년 8월 출생)는 어린 시절 중이염을 앓은 뒤 청력이 크게 약해졌는데, 이 때문에 일본군이 침략했던 1941년 10월 당시 제때 도주하지 못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졌다. 당시 어우 할머니의 나이는 14세에 불과했다. 어우 할머니는 그의 친오빠 가족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해왔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운 할머니를 대신해 그의 친오빠는 “여동생이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또다시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상처 입게 될 것이 두렵다”면서도 “하지만 일본군의 만행은 분명한 사실이며,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심지어 청각 장애를 가진 여성까지 동원해 어떠한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선 할머니(1931년 7월 출생)가 12살이었던 무렵 그는 후난성 산 속에서 소를 몰던 중 만난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뒤, 줄곧 홀로 살아왔다.  한편, 중국 본토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들 중 생존한 할머니들의 수는 20면 미만에 불과하다.
  • “정치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블룸버그, 민주당 박지현 조명

    “정치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블룸버그, 민주당 박지현 조명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평가하며 그의 정치 여정을 집중 조명했다. 통신은 디지털 성범죄 노출 등 한국의 열악한 여성 인권 상황이 박 위원장을 정치로 끌어들였고, 역설적이게도 그를 거대 야당의 공동 수장으로까지 밀어올린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날 ‘정치판에 뛰어든 26세 성범죄 투사(Fighter)’ 제하의 기사에서 박 위원장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 여성에 대한 폭력, 윤석열 대통령의 젠더 정책에 분노하는 한국 여성 수백만 명의 ‘길잡이별’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N번방’의 존재를 폭로한 익명의 활동가에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의 선거 참모를 거쳐 제1야당의 공동 수장을 맡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20대 여성이 주요 정당 대표를 맡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더 평범한 일이 됐으면 좋겠다”며 “세대·젠더와 상관없이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한 윤석열 대통령과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한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자 이를 규탄하며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눈물을 흘릴 때 다들 연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사건에 익숙해져선 안 된다”며 “피해자가 있고 그 가족이 있다.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열악한 여성인권 때문에 주목받아…정치 입문 이후 험로” 블룸버그 통신은 박 위원장이 주목받게 된 배경이 한국의 열악한 여성 인권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며 남성은 국회의원 중 81%를, 상장사 임원직 중 9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인권 문제가 지난 한국 대선의 주요 의제로 부상했으나 여성 유권자는 여성부 철폐·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을 앞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기도, 수많은 성범죄로 홍역을 치른 민주당이 내세운 이재명 후보를 택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이 수많은 성범죄 의혹 탓에 ‘더듬어만진당’(the ‘groping and touching’ party)이라는 조롱을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위원장이 민주당 지도부에 합류한 이후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고도 전했다. 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온라인 회의 성희롱 발언 논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 파문 등으로 박 위원장이 사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박지현 “저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틀 후 드디어 지방선거일”이라며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쓰러지면 앞으로 누가 우리 절규를 대신할까?’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를 취재하면서 늘 정치에 답답함이 있었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n번방’의 뿌리로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차별과 혐오”를 꼽았다. 박 위원장은 “성폭력 범죄는 이상했다.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심지어 2차 가해도 밥 먹듯이 한다”며 “어찌보면 피해자들은 성폭력 그 ‘자체’보다, 피해를 밝혔을 때 감당할 사회적 폭력이 더 두려웠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함께 하자고 했을 때, 두려웠지만 마스크를 벗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의 힘을 보여줬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은 “저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 능력과 관계없는 나이 무시부터 학력·지역에 따른 차별도, 격차도, 당에서는 용인될 수 없게 해 보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혐오와 차별을 무기로 남녀를 갈라치고, 사회적 약자를 갈라치기하지 못하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면 민주당이 달라지고, 차별없는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올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 [여기는 남미] “망측해라!” 브라질 공항 ‘낯뜨거운 사고’에 발칵, 무슨 일?

    [여기는 남미] “망측해라!” 브라질 공항 ‘낯뜨거운 사고’에 발칵, 무슨 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한 공항에서 민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항의가 빗발쳤지만 공항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라고 책임을 회피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사고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리우의 산투스 두몬트 공항에서 벌어졌다. 이날 공항 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스크린에 성인용 콘텐츠가 뜨기 시작했다. 스크린에 민망한 장면이 뜨기 시작하자 공항은 발칵 뒤집혔다. 개중에는 흥미롭다(?)는 듯 스크린에 집중하는 몇몇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황당한 표정이었다. 어린 자녀와 공항에 있던 부모들은 아이들의 눈을 가리고 자리를 피하느라 야단법석을 떨었다. 스크린이 꺼진 건 성인 콘텐츠 상영이 한참이나 계속된 후였다. 한 남자는 "항의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공항이 스크린을 곧바로 끄지 않았다"며 "시선을 둘 곳을 찾지 못해 난처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공항은 뒤늦게 사고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정중한 사과는커녕 책임을 회피하는 주장 일색이었다. 공항 측은 "스크린의 광고와 콘텐츠를 외부 업체에 맡겼다"며 "이번 사고는 스크린 운영을 맡은 회사의 책임이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회사는 사이버 공격이 의심된다며 브라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관계자는 "운영권을 빼앗길 각오를 하고 우리가 그런 짓을 했겠는가"라며 "해킹을 당한 게 맞다"고 했다.  하지만 신속하지 않았던 대응, 변명으로 일관한 공항 측의 해명엔 비난과 조롱이 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이날 비행기를 놓친 사람이 많았나 보다. 불만을 달래려 공항이 포르노를 틀어준 게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산투스 두몬트는 작은 공항인데 이용객을 늘리려고 일부러 이런 이벤트를 진행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공항은 사고를 낸 스크린들을 당분간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관계자는 "해킹이 의심되는 만큼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스크린을 켜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공항에 있던 부모들이었다"며 "몇몇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공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 
  • “웹서핑 그자체” 中 상하이대 방구석 수영시험(영상)

    “웹서핑 그자체” 中 상하이대 방구석 수영시험(영상)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부터 엄격한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대학교가 최근 50m 수영 실기시험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는 발표해 비난을 사고 있다. SCMP·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대학교는 최근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해 50m 수영 실기 시험을 온라인 이론 시험으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중국 일부 대학은 졸업요건으로 ‘수영 과목 이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상하이대학 수영시험 온라인전환’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이게 말로만 듣던 웹서핑이냐” “올림픽도 이제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겠다”라며 조롱했다. 일부는 바닥에 놓인 캐리어 위에 엎드려 자유형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모와 수경을 착용하고 침대로 다이빙해 수영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학사 학위 졸업생들은 오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수영 시험을 치르라”면서“코로나 확산 우려로 졸업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올해 졸업생에 국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사지연장술 받고 ‘범죄의 왕’ 꿈꾼 조주빈[사건파일]

    사지연장술 받고 ‘범죄의 왕’ 꿈꾼 조주빈[사건파일]

    텔레그램에서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조주빈(27).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여성 피해자 수십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개설해 성착취물을 판매·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징역 42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확정했다. 조주빈은 아버지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해 논란이 됐다. 여론 때문에 수사와 재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억울하게 중형을 받았다는 주장했다. 조주빈은 지난해 “이 사건은 여론에 의해 공소되고 판결받은 여론 재판”이라며 “법이 아닌 여론과 세월에게 죄를 온전히 판단받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언론 앞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을 땐 미안한 기색은커녕 유명인사 이름을 나열하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재판부 제출용으로만 지난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동안 112편의 반성문과 17편의 호소문을 냈을 뿐이었다. 사지연장술 회복 중 범행 결심 심한 외모 콤플렉스와 인정 욕구를 내면에 숨기고 있었던 조주빈은 범죄를 저지르기 전, 164cm였던 키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으로 ‘사지연장술’을 감행했다. 조금씩 다리를 늘려 키가 커지도록 하는 이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통증도 심하지만 조주빈은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과 부작용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대에 올랐다. 조주빈은 10개월에 달하는 수술 회복 기간 중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접하고, 첫 범죄를 저지를 결심을 했다. 과거 보이스피싱과 마약 사범 검거에 도움을 주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던 조주빈은 병원에 입원해있던 기간 동안 SNS를 통해 총기와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997건이나 올린 뒤, 12명을 유인 866만원을 편취했다. 이때 N번방을 접하게 된 조주빈은 앞서 12명을 유인한 방법들을 토대로 불법 영상물을 텔레그램에 올려서 돈을 벌 생각을 했다.피해자 ‘노예’라고 부른 악랄함 조주빈은 여성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통장 등 획득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도록 협박했다. 조주빈은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성착취 영상물마다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게 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노예는 말도 안 되게 폭력적인 단어”라며 “실제로 채팅방 참여자들에겐 ‘이 노예는 약점이 잡혔으니 절대 신고하지 못한다, 얼마든지 당신의 성적 환상을 쏟아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조주빈의 악랄함을 설명했다. 아울러 “법정에서 조주빈은 그 포즈에 대해 ‘저의 피해자임을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통제하며 우월 의식을 느꼈고, 자신의 행동을 범죄가 아니라 어떤 새로운 문화 창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주빈이 피해자를 ‘돈’ 또는 ‘물건’으로만 생각했다는 증거는 ‘노예 인증’뿐이 아니었다. 조주빈은 피해자의 신상이 기록된 ‘대백과사전’이란 자료를 만들어 여성을 상품처럼 묘사하고 조롱했다. “배우 주진모 카톡 유출했다” 거짓말 조주빈은 배우 주진모의 카카오톡 유출 사건도 자신이 했다고 주장했다.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유명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주진모가 돈을 주지 않고 언플(언론 플레이)을 하길래 문자 자료를 깠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무 연관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조주빈의 평소 행적을 보면 허풍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조주빈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김웅 기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을 언급하며 이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주빈은 ‘허풍전’이라는 제목의 자전적 소설 속에서 자신을 40대 후반으로 설정하고, 범죄의 왕으로 묘사했다. 전문가들은 조주빈의 행위가 “나는 유명인들과 동급이다”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포장하려는 왜곡된 열등감에서 비롯된 자의식 과잉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주빈의 태도는 남 탓으로 돌려 범행을 회피하려고 하는 심리와 자기 과시적 성격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소녀상 풍선’으로 위안부 피해자 조롱한 日극우…정부 “매우 유감”

    ‘소녀상 풍선’으로 위안부 피해자 조롱한 日극우…정부 “매우 유감”

    일본 극우 단체가 최근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행사를 연 것에 대해 한국 외교부가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 日극우단체, ‘소녀상’ 풍선인형 만들어 조롱 극우 단체인 일본제일당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트리엔날레 2022 도쿄’라는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행사장에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닮은 풍선을 설치하고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했다.일본제일당의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 등 행사 관계자들은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관련 기사 등으로 포장한 펌프로 인형에 바람을 불어넣거나, 가짜 일본 화폐로 포장한 새를 인형의 어깨에 올려놨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성매매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모독한 것이다. 사쿠라이는 “실제 소녀상은 여기(어깨에)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장난감 돈으로 만든 거다.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쿠라이는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혐한 시위를 주도한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들 단체는 3년 전 도쿄 아이치현에 전시된 소녀상을 부수겠다고 협박해 전시 자체를 중단 시키기도 했다. ●외교부 “피해자 모독…매우 유감” 한국 외교부는 2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실을 부정하고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일부 일본 우익 세력의 행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피해자 분들의 명예·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칸 레드카펫 등장한 中 에일린 구, 혼자서 빙빙춤…민폐녀 등극

    칸 레드카펫 등장한 中 에일린 구, 혼자서 빙빙춤…민폐녀 등극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따낸 스키 선수 에일린 구(谷愛凌·구아이링)가 이번에는 칸 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내며 종횡무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에일린 구가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영화제 당일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에일린 구가 홀로 원을 그리며 한 자리에서 수차례 도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포즈를 취해, 때아닌 민폐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숄이 달린 붉은색의 긴 드레스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그는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레드카펫 위를 종횡무진했다. 영화 ‘브로커’의 제작자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에 선 상황에서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마치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듯한 자세와 표정으로 긴 팔 위로 숄을 펼쳐 올린 채 카펫 위에서 춤을 추듯 여러 차례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 그의 기이한 포즈가 계속되는 동안 정작 카펫 위를 걸어야 하는 영화 제작사 관계자들은 피해 걸어가야 하는 등 이상한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에일린 구는 카메라 기자들이 밀집해 있는 자리 앞으로 이동해 연이어 모델같은 포즈를 취했다. 급기야 이를 보다 못한 영화제 스태프가 그에게 다가와 제재를 하고서야 문제가 시정됐다. 당시 상황은 중국 누리꾼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됐는데, 이 영상에는 ‘현장에 있던 수십대의 카메라 촬영 기사들의 주요 관심은 영화 제작자와 배우들에게 쏠려있었다. 에일린 구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기에 그를 촬영하려는 이는 아무도 없다’는 설명을 붙였다. 이를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에일린 구가 자신만에 세계에 빠져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거긴 네가 낄 자리가 아니다”, “얼마나 자기만 생각하며 사는 이기적인 성격이면,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본인이 주인공인 줄 착각하느냐. 제발 다른 곳에 가서 국격 떨어뜨리는 짓 좀 그만해라”는 등의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지만, 중국으로 귀화해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인 에일린 구’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것을 두고 중국은 그에게 열광했다. 이 일로 그는 광고수익만 450억 원 이상을 단숨에 벌어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직후 중국을 떠나며 ‘고마워요 중국’이란 묘한 뉘앙스의 이별 인사를 남긴 채 미국행을 선택했고, 이에 대해 중국인들은 ‘조국’이라는 단어 대신 ‘중국’이라고 표현한 그를 겨냥해 냉소 가득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 ‘소녀상’ 풍선인형 만들어 조롱…성매매 연상 행위도

    ‘소녀상’ 풍선인형 만들어 조롱…성매매 연상 행위도

    일본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연상시키는 ‘풍선인형’이 등장했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은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다”는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행사는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인 ‘일본제일당’ 주최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2022 도쿄 트리엔날레’다. 26일 한 유튜브 채널에 행사 당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다. 퍼포먼스를 펼친 남성은 ‘일본제일당’의 사쿠라이 마코토다. 혐한 인사로 잘 알려진 마코토는 반한 인종주의 단체인 재특회(자이니치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회장을 지냈다. 그는 앞서 평화의 소녀상 조롱 퍼포먼스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함과 동시에 혐한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한국 취재진을 대놓고 조롱하는가 하면,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 하에 위안부와 역사를 조롱하는 전시회도 열었다.‘평화의 소녀상’ 희화화…성매매 연상 행위 영상에서 마코토는 흰색 저고리와 검정색 긴 치마 차림으로 등장한다. 어깨에는 노란색 종이인형도 붙어 있다. 위안부 피해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을 희화화한 모습처럼 보인다. 이내 그는 흰 저고리, 검정 치마 차림의 풍선 인형들 사이에 앉아 인형에 바람을 불어 넣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남성이 쓰러져 있던 인형에 공기 주입기로 바람을 불어넣자 인형은 서서히 일어났다. 바람이 다 들어간 인형은 다리를 벌린 채 의자에 앉은 모양이 된다. 마코토는 “실제 소녀상은 여기(어깨에)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장난감 돈으로 만든 거다.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행사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사쿠라이 마코토, 과거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도 사쿠라이 마코토는 과거 방송인 김구라를 만난적도 있다. 한 프로그램에서 김구라와 역사학자 심용환은 사쿠라이 마코토를 만나기 위해 ‘일본제일당’을 찾았고, 그곳에서 듣기에도 힘든 혐한 발언을 들었다.당시 마코토는 김구라에게 “일본은 조선을 침략한 적이 없다. 확실하게 ‘매춘부’라고 통역해 달라“며 ”위안부는 전쟁 중에 돈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건 아니다”라고 분노하며 단호하게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후원금을 내고 댓글도 달았다.
  • 中누리꾼 “한국 대통령은 미국인?”… 윤 대통령 성조기 경례 장면 비난

    中누리꾼 “한국 대통령은 미국인?”… 윤 대통령 성조기 경례 장면 비난

    25일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에 “한국 대통령 미국 성조기에 경례 ‘전례 없는 일’… 한국인은 씁쓸”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중국 현지 언론인 관찰자망(观察者网)을 비롯한 여러 언론은 지난 22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성조기에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장면이 한국 국민들의 목덜미를 잡게 만들었다”라며 조롱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만찬을 하는 과정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펴지자 가슴에 손을 올려 경례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각종 동영상 뉴스는 해당 장면을 고스란히 내보냈다. 윤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올리자, 곁에 서 있던 추경호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도 덩달아 가슴에 손을 올렸다가 내리고, “헷갈리는지 어깨를 으쓱했다가 결국 다시 손을 가슴에 올렸다라”라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가슴에 손을 올렸다가 옆에 있는 누군가를 바라본 뒤 황급히 손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마도 주변에 있던 누군가의 조언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바이든 곁에 서 있던 박병석 국회의장은 차렷 자세로 성조기를 향해 서있지만, 손을 가슴에 올리지는 않았다.  반면 한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는 한국 측 인사들만 가슴에 손을 올렸고, 미국 측 인사들은 일제히 차렷 자세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언론에서도 이 장면은 전례가 없는 경우라고 소개했다”라고 말을 옮겼다. 그러면서 한국의 전임 대통령 중 단 한 명도 성조기에 경례를 한 경우는 없고, 차렷 자세로 목례 정도를 했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내 ‘외교 결례’라는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상대국에 대한 존중을 표명한 것"이라며 "이를 규제하는 규정은 없고, 대통령이 국민의례 준칙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대통령이 미국인인가?”, “기본적인 외교 예절을 모른다고?”,”보는 내가 다 쪽팔리네”, “뼛속까지 비굴”, “상대국에 대한 존중이라면 왜 한국 측 인사들의 반응이 제각각인가?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 그네 타고 화장실, 절벽 타고 편의점…상상초월 중국

    그네 타고 화장실, 절벽 타고 편의점…상상초월 중국

    중국 충칭의 한 공중화장실. 좌변기 위에 좌석 가운데가 뚫린 그네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이 곳은 방문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그네형 공중화장실을 만들었다가 비판을 받았다. 이전에도 볼일을 보는 동안 금붕어를 감상할 수 있는 어항 화장실로 유명세를 치른 이 곳은 구멍 뚫린 그네에 앉으면 마치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볼일을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웨이보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밧줄이 끊어지면 어떻게 되느냐” “화장실 청소하는 분은 무슨 죄냐”며 조롱을 쏟아냈고, 결국 화장실은 철거됐다. 공중화장실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승지의 엔터테인먼트 문화 창의력을 충족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재미 등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종합해서 고려된 디자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위험천만한 절벽 편의점 그런가하면 중국 후난성에는 산 절벽 중턱에 위치한 편의점이 있다. 1평도 안되는 비좁은 공간에 생수와 초콜릿을 판매하기 위해 120M 깊이의 절벽을 타고 가야 한다. 높은 업무강도 때문에 젊은 남성들이 편의점 물건을 나르고, 손님을 응대한다. 한 번 올라가면 중간에 내려올 수 없고 화장실도 없다. 중국 CCTV는 이 편의점을 소개하면서 노동력 착취, 안전상의 이유로 차라리 무인 매장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여기는 인도] “지참금 적다며 학대” 아내 ‘극단 선택’하게 한 남성, 징역 10년

    [여기는 인도] “지참금 적다며 학대” 아내 ‘극단 선택’하게 한 남성, 징역 10년

    인도에서 ‘극단 선택’을 한 여성의 남편이 징역형을 받았다. 결혼 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지속해서 학대한 혐의를 법원이 인정해서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 케랄라주 지방법원은 24일 ‘지참금 금지법’에 따라 피고 키란 쿠마르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인도 정부는 1961년부터 지참금 금지법을 만들어 지참금 요청, 지불, 수락을 금지하고 있다. 지참금을 요청하거나 제공하는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 또는 최대 1만 5000루피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전제 조건 없이 건네는 선물은 지참금으로 간주되지 않고 합법이 된다.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편법으로 지참금이 남아있는 이유다. 지참금 문제로 여성이 사망하는 경우 남편 측의 과실이 인정되면 최소 7년 또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날 법정에서 쿠마르는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아내 비스마야 나이르는 지난해 6월 집안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의대생으로 장래가 촉망됐지만 결혼 생활 1년여 만에 24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나이르의 가족은 결혼 전 약속대로 쿠마르에게 지참금으로 소버린 금화 100개와 땅 4000여㎡, 고급 자동차 1대를 줬다. 하지만 쿠마르는 차량 모델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법원은 쿠마르가 나이르에게 신체적, 언어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그녀는 삶의 모든 낙을 잃었다. 너무 절망적이었고 허탈감에 사로잡혔다”면서 “죽기 직전에 지참금 때문에 심한 조롱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나이르의 친오빠 비지스는 지난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동생은 춤과 여행을 좋아하는 밝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쿠마르는 지참금 문제로 여행을 다니지 못하게 하고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고 부모에게 전화를 거는 것조차 못하게 했다”면서 “남편에게 충분히 좋은 차를 사줬지만 더 크고 비싼 차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많은 여성이 지참금 탓에 피해를 보고 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0년 한 해에만 거의 7000명에 달하는 여성이 지참금 문제로 사망했다.
  • “특별자치도 내가 했다”… 강원지사 후보들 낯 뜨거운 공치사

    “특별자치도 내가 했다”… 강원지사 후보들 낯 뜨거운 공치사

    다음달 1일 치러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의 공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여야 모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법안 통과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두고 각자 ‘내 공(功)’이라 주장하며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를 ‘껍데기’라 조롱했고 윤석열 정부 인수위는 ‘2025년에 하자’며 미루려 했다. 내가 민주당에서 출마 조건으로 약속을 받아 냈고,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고자 밀어붙여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는 12년 전 특별자치도법을 반대했고, 지난 5년 내내 문재인 정부가 가로막았으나 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며 “지난 5년, 10년 허송세월을 보내 놓고 자기들 공로라 우긴다”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와 연계한 공약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군사·환경·산림·토지 등 4대 규제 타파와 대기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김 후보는 중복 규제를 푸는 규제 프리 강원과 기회발전특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별자치도가 되면 재정 확대를 위한 기회가 열리고, 규제 완화로 각종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특별자치도를 통해 규제개혁의 추진 권한이 강화되고 기회발전특구를 성공시킬 역량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눈앞, 이광재·김진태 서로 “내 공”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눈앞, 이광재·김진태 서로 “내 공”

    내달 1일 치러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의 공적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법안)이 오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법안 통과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자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가 자기나 자기 진영의 ‘공(功)’이라고 서로 주장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를 향해 ‘껍데기’라 조롱했고, 윤석열 정부 인수위는 ‘2025년에 하자’며 미루려 했으나 이광재가 민주당으로부터 출마조건으로 약속을 받아냈고,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려 밀어붙여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법을 12년 전 이 후보가 반대했고, 지난 5년 내내 문재인 정부가 가로막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며 “지난 5년, 10년 허송세월 보내놓고 자기들 공로라 우긴다”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와 연계한 공약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군사·환경·산림·토지 등 4대 규제 타파, 대기업 유치, 국제학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김 후보는 중복 규제를 푸는 규제프리 강원과 기회발전특구 조성, 경제·교육·관광특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별자치도가 되면 재정 확대를 위한 기회가 열리고, 규제 완화로 각종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를 통해 규제개혁의 추진 권한이 강화되고, 기회발전특구를 성공시킬 역량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007 둥지 감추기 작전/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007 둥지 감추기 작전/탐조인·수의사

    딱새 특유의 높은 삐익 소리가 들리더니 수컷 딱새가 바닥에 내려앉는다. 입에는 벌레를 물고 있다. 주변을 두리번거린 뒤 다시 그 옆 울타리에 앉아 또 주변을 두리번거리고는 아주 빠르게 어디론가 휙 날아간다. 이번에는 암컷 딱새다. 입에 벌레를 물고는 나뭇가지, 항아리 등 여기저기 멈춰서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다가 역시 빠른 속도로 어디론가 날아간다. 암컷과 수컷 모두 먹이를 물고 주변을 경계하는 걸 보면 분명 근처 어디엔가 둥지가 있다. 딱새같이 작은 새들의 둥지는 위치가 알려지면 매우 위험하다. 황조롱이나 새호리기 같은 맹금과 뱀은 대표적 천적이다. 그뿐 아니다. 딱새와 비슷한 시기에 새끼를 키우는 까치나 큰부리까마귀도 딱새 알을 먹거나 아직 솜털도 나지 않은 어린 딱새를 잡아먹는다. 또 뻐꾸기가 노리고 있다가 알을 낳고 가기도 하니 새끼를 길러 무사히 내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하여 딱새가 택한 번식 전략 중 하나는 다른 천적들이 접근하기 힘든, 어쩌면 접근하기 싫어하는 사람 집에 둥지를 만드는 것이다. 딱새가 고른 둥지 터를 보면 정말 신기하다. 예쁜 집 모양의 우편함은 엄지 손가락 굵기의 구멍만 있다면 딱새뿐 아니라 박새도 아주 선호하는 둥지 자리다. 그 외에 환풍기 배기관이나 창문이 살짝 열려 있는 다용도실, 보일러실, 창고 안, 집 외부의 신발장에서 딱새 둥지가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종종 보인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겨우내 안 신은 듯한 등산화에 둥지를 만든 모습이었는데, 등산화가 둥지로 그렇게 어울릴 줄 몰랐다. 어렵게 둥지를 잡고 알을 품어 새끼가 태어나면 그때부터 또 다른 고생길 시작이다. 보통 5~7개의 알을 낳는데, 그 아기들에게 쉴 새 없이 먹이를 물어다 줘야 한다. 엄마와 아빠 모두 깃털이 너덜너덜해지도록 날아다니며 벌레를 잡아 새끼를 키운다. 그렇게 2주 정도 고생하면 점박이무늬에 부리는 아직 노랗고, 어설픈 날갯짓을 하는 어린 딱새들이 둥지를 떠나게 된다. 뒷산 초입에서 부리에 벌레를 물고 007 작전 수행하듯 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레 다니던 딱새 부부가 그제부터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새끼들이 둥지를 떠난 것이리라. 잠시 쉬고 여유를 즐길 만도 한데 부지런한 수컷이 다시 사랑의 노래를 시작했다. 부지런한 수컷이 후손을 많이 남길 수 있나니. 아름답지만 고단한 번식의 계절이다.
  • 악명 높던 친러 체첸군…전투 대신 ‘틱톡’에 빠졌다

    악명 높던 친러 체첸군…전투 대신 ‘틱톡’에 빠졌다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친러 성향의 체첸군이 전투 대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빠져 조롱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턱수염을 기른 체첸 군인들이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배경으로 신호등을 향해 총을 쏘며 장난삼아 서로의 등을 치거나 칼싸움을 흉내내는 영상이 틱톡에 게시됐다. 이 동영상에는 ‘이들이 바로 마리우폴의 틱톡 대대’, ‘전투복과 장비가 얼마나 깨끗한지 보라’는 등의 조롱성 댓글까지 달렸다. 악명 높은 체첸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게 된 건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지도자의 영향이 크다.카디로프는 SNS의 열혈 이용가로 평소에도 텔레그램 등에 러시아의 영광과 체첸군의 용맹에 대한 긴 글과 동영상을 올려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을 보내 러시아 병력 지원을 돕는 등 푸틴에 충성하는 대가로 체첸 공화국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공포 정치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전쟁이 러시아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용병들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말했다.조만간 동원령이 발동될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단결하고 집결해 국가안보를 지켜야 한다. 그게 애국”이라면서도 “아무도 동원돼선 안 된다”고 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와 체첸 사이에는 긴장이 형성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맞서 거세게 항전한 마리우폴에서는 그가 자신의 사촌 아담 델림하노프에게 현장 지휘권을 넘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러시아군이 전방에서 싸울 때 체첸군은 옆으로 비켜서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국방부는 그러나 “‘틱톡’ 사건에도 불구하고 체첸군은 러시아가 병력을 보충하는 데 여전히 유용하게 쓰인다”고 설명했다.
  • 욕하는 시민 쫓아간 이재명 “범죄”… 與 “아는 분이 형수에 욕설”

    욕하는 시민 쫓아간 이재명 “범죄”… 與 “아는 분이 형수에 욕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심야 선거운동 도중 자신에게 욕설을 한 시민을 향해 ‘경고’를 한 영상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19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 위원장 영상을 보면 이 위원장은 전날 밤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 도중 지나가던 차량에 탄 시민이 욕설을 내뱉자 차량을 따라가 손으로 창문을 두드리며 “욕하는 건 범죄 행위다. 다 채증이 돼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번에는 스트리트 파이팅인가”라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나”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싸우는 게 일상이었던 걸로 아는데 국민들이 ‘그 버릇 어디 가나’ 하며 혀를 찰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 측 정진욱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은 거리 유세를 방해하는 ‘욕설’을 제지한 것인데, 이 위원장의 아픈 가정사를 거론하며 선거마다 조롱하는 국민의힘의 ‘악마본성’에 치가 떨린다. 가히 ‘패륜정당’답다”고 맹비난했다.
  • ‘대선 보도’ 여성혐오 압도적…인권위 “혐오 없는 지방선거 만들어야”

    ‘대선 보도’ 여성혐오 압도적…인권위 “혐오 없는 지방선거 만들어야”

    20대 대선보도 이주민·장애인 혐오표현 지적인권위원장 “인권존중 가치 실현돼야” 성명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대선 보도에서 여성 혐오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는 혐오 표현 없는 선거를 치르자는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냈다.인권위는 지난달 12일부터 약 한 달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이용해 지난 1~3월 54개 신문, 방송사의 ‘정치인 혐오 표현 보도’ 현황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여성에 관한 혐오 표현 보도는 3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주민 96건, 장애인 39건 등으로 집계됐다. 보도는 대체로 여성, 장애인, 이주민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근거한 정치인의 발언을 그대로 제목 또는 내용으로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인권위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10건 이하의 보도만이 혐오 표현 자체의 문제점과 정치인 혐오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 혐오 관련 보도의 경우 실제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이 정치인들이 사용한 여성 혐오적 표현을 무분별하게 그대로 옮겨 쓰고 여성가족부 관련 사안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발언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인권위는 지적했다. 인권위는 “혐오 표현은 대상 집단 구성원의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공론의 장을 왜곡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포용사회로의 통합을 저해한다”면서 “지방선거에 나선 각 정당, 후보자, 선거운동원, 시민 모두가 선거 과정에서 다양성과 인권 존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실현되는 공론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인권위는 2019년 정치인의 혐오 표현을 예방하고 시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 표명을 한 데 이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혐오 표현이 사라진 선거 원년의 해를 만들자’는 위원장 성명을 낸 바 있다.
  • 총기류 폐기 정부 행사..알보고니 모두 어린이용 물총

    총기류 폐기 정부 행사..알보고니 모두 어린이용 물총

    베네수엘라 경찰이 조롱을 받고 있다. 치안을 개선하라는 사회적 목소리가 드높은데 다소 생뚱맞은 퍼포먼스를 벌인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최근 수도 카라카스에서 총기류 폐기 행사를 열었다. 레미기오 세바요스 내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규모 있는 행사였다. 세바요스 장관은 “주민 40만여 명으로부터 회수한 총기류를 오늘 폐기한다”며 “이를 계기로 민간사회에 비무장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TV로 행사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그러나 눈을 의심했다. 베네수엘라 경찰이 소각하겠다며 테이블 위에 잔뜩 펼쳐 놓은 건 진짜 총이 아니라 장난감 물총들이었다. 세바요스 장관은 “평화와 안전을 위해 국민의 협조를 당부한다. 이제 베네수엘라는 비무장을 향해, 주민안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진지하게 연설을 했지만 물총을 본 주민들은 어이없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국민이 요구하는 건 치안강화인데 물총을 소각한다니 국민에게 장난을 치는 것이냐”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어린이들이 물총을 들고 강도짓을 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정부와 경찰이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조롱거리가 된 경찰은 “어릴 때부터 총기와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준비한 퍼포먼스 성격의 행사였다”며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잘못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주민들은 “치안불안의 심각성을 안다면 절대 장난 같은 행사를 열지 않았을 것”이라며 “물총 소각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 ‘폭력파수대’에 따르면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선 살인사건 1만1081건이 발생했다. 매달 923건, 매일 30건 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살인율(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도 40.9로 남미 상위권이었다. 전체 사건 중 경찰이 살인사건으로 처리한 사건은 3112건이었다. 하루 8.5건꼴이다. 이보다 훨씬 많은 4003건은 ‘수사 중’ 사건으로 처리돼 해를 넘겼다. 살인사건이지만 사건제목을 달지 않은, 미제로 남은 사건들이다. 살인사건 중에는 범행도구가 총기류였던 사건이 유난히 많다. 전체 살인사건의 33%가 공권력 남용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보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폭력파수대 관계자는 “2018~2021년 유탄을 맞고 사망한 사람만 162명에 달한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총 소각은 난센스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분유 맛 보고 일일이 지적” 미국 매체가 ‘오버’한 이유

    “김정은 분유 맛 보고 일일이 지적” 미국 매체가 ‘오버’한 이유

    ‘최고 존엄’이 몸소 아기 분유 맛을 봤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가 북한 관영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 매체는 최고 지도자가 분유까지 시음한다고 관영매체들이 자랑하는 것은 괴이쩍다면서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유 대란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풀이했는데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북한 매체들을 모니터링하고 옮겨주는, 서울에 본사를 둔 KCNA 워치(Watch)를 통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소리’의 우리말 기사를 영어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사실 이 일은 지난해 9월 15일 있었던 일이며 북녘의 모든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지난달 2일 실렸던 내용이다. 당시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김 위원장은 문제의 날 새벽 4시쯤 평양의 고위 관리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방금 평양시에서 시험 생산한 젖가루(분유)를 풀어 맛봤는데 우유의 고유한 맛과 색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고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미 생산한 젖가루가 남아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식료 공업 부문을 비롯한 해당 부문 일꾼들이 왜 그런 부족점이 나타나는가 하는 것을 연구해 보도록 하라”며 “평양시당위원회 집행위원들도 그 젖가루를 풀어 마셔보게 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새벽 4시20분쯤 다시 전화를 걸어 “우유의 맛과 색깔, 풀림도를 다시 검토해보고 그 원인이 무엇인가 찾아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김 위원장이 새벽에 전화를 걸어 지시하는 것은 그 때만이 아니다. 그는 같은 해 11월에도 한밤중 간부들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실무 작업 태도 등을 문제 삼고 지적했다. 여하튼 평양시는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분유 제조 지시에 따라 한달여에 걸쳐 생산설비를 갖춰 시제품을 만들어 노동당에 보낸 상태였다. 그런데 어머니처럼 자애로운 최고 지도자가 직접 맛을 보고 새벽 4시에 전화를 걸어 개선 사항을 일일이 지적한 것이었다. 신문은 전화를 받은 간부가 “밀물처럼 차오르는 격정에 눈앞이 흐려졌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미국 매체는 김 위원장의 분유 시음 기사를 뒤늦게 주목했을까? 분유 공급 부족으로 젊은 부모들의 걱정을 낳고 있는 미국 사회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나름 해석했다. 인사이더의 제인 리들리 기자가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의 분유 공급 부족이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우려를 낳는 것은 맞다. 미국에서 판매하는분유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 애보트 제품을 먹은 신생아 둘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 3월부터 텍사스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다른 업체들도 공급망 교란으로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노동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여기에 애보트 등의 리콜 조치까지 겹쳐졌다. 다행히 이날 애보트와 식품의약국(FDA)이 공장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생산이 재개돼도 분유가 매장 진열대에 나오려면 6∼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분유 대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번져 그렉 애보트(공화당) 텍사스주 지사는 분유가 이주민센터에 우선 공급되고 있다는 캇 캐맥 하원의원의 페이스북 동영상을 공유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 아기를 제치고 이주자 아기부터 챙긴다고 비난했다.
  • [서울광장] 정실 인사는 협치의 적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실 인사는 협치의 적이다/김성수 논설위원

    경제 부처의 한 국장이 몇 년 전 해준 얘기다. 그는 동기들에 비해 공직 입문이 7~8년 정도 늦었다. 대학 졸업 후 금융 공기업에 다니다가 행정고시를 다시 봤다는데 이유가 좀 특별했다. “대리 때인가 업무차 임원을 모시고 과천 청사에 가서 재무부 사무관을 만났다. 그런데 그 사무관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얘기를 하면서 우리 임원에게 앉으라는 말 한마디 없이 끝까지 옆에 세워 놓더라. 옆에 있던 내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창피해서….” 그는 그래서 힘이 센 공직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수십 년 전 ‘관치’(官治)가 당연시되던 시절의 일화이지만 어디 그뿐이었겠는가.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지금도 산하기관은 물론 다른 부처 위에 군림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위상이 쪼그라들었다. ‘적폐’ 취급을 받으며 온갖 불이익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달라졌다. 기재부 전성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인사가 날 때마다 기재부 출신은 빠지지 않는다. 총리, 부총리, 대통령실 비서실장, 경제수석이 모두 기재부 선후배다. 복지부 1차관, 문체부 2차관, 관세청장, 조달청장, 통계청장 등 기재부 출신 차관급만 무려 8명이다. 덕택에 인사 적체가 풀린 직원들은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반면 “이 나라엔 기재부 아니면 일할 사람이 없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검찰 출신의 자리 독식은 더 심각하다. 대통령실 민정·총무·인사 라인의 비서관급 6명 중 5명이 검찰 출신이다. ‘검수완판’(검사와 수사관의 완전한 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오죽하면 서초동 검찰청을 용산으로 그대로 옮겨 놨다는 조롱까지 나오겠는가. 장관도 18명 중 검사 출신만 3명이다. 법무부 장관과 차관에도 5년 만에 검사가 발탁됐다. 금융감독원장에도 검사 출신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검찰이나 기재부 말고도 인재는 많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특정 직역의 인사만 편중해서 쓰면 부작용이 크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 만나 봤자 판에 박힌 결론만 내고 정책의 참신함도 떨어진다. 자기 울타리 밖 다른 세상은 보지 못하니 통합과 소통이 될 리도 없다. 정실(情實) 인사는 더 문제다. 윤 대통령이 지금껏 발표한 것만 봐도 측근 인사, 연고 인사가 지나쳤다. 아는 사람, 친한 사람, 써 봤던 사람만 중용했다. 명백한 잘못이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친구다. 김용현 경호처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충암고 동문이다. 이 장관은 서울대 법대까지 후배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민식 보훈처장도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동기로, 개인 변호인이었다. 능력만 된다면 뭐가 문제냐고 강변할 수는 있다. 그래도 사적인 관계를 공적인 인사의 근거로 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내 편 챙기는 정실 인사는 하지 않겠다”며 ‘시스템 인사’를 약속한 것과도 배치된다. 아는 사람만 골라 쓰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대통령과 인연이 없는 인사는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성별, 지역별 배려를 하지 않고 오직 능력만 봤다고 하지만 결국 ‘특정 대학의 50대 남자’만 수두룩하게 중용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전 “30대 장관도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작 장관 중에 가장 나이가 적은 이는 50대를 한 살 남겨 둔 한동훈 장관 후보자다. 인사를 잘못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어설프게 사람을 고르면 꼭 뒤탈이 난다.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던 사람들이 요직에 중용되고, 사퇴 여론이 비등해지자 오히려 변명과 ‘버티기’로 자리에 연연한다.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윤 대통령을 선택했던 국민들 눈에 이런 인사가 어떻게 보일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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