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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명이라도 더 도울 걸”… 후회, 상처, 기억 새겨진 이태원 골목

    “한 명이라도 더 도울 걸”… 후회, 상처, 기억 새겨진 이태원 골목

    골목에서 가게 운영하던 상인들오후 10시 가게 안으로 인파 몰려골목 꽉 막히자 뒷길로 안내하기도“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걸” 눈시울기억만큼 고통스러운 2차 가해혐오·조롱에 생존자 끝내 삶 포기경찰 대답은 “가해자 특정 어려워”명예훼손 등 43건 중 17건 檢 송치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북적이고 있었다. 시민들은 바쁜 걸음을 재촉하다가도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에 다다르면 묵념을 하거나 목소리를 낮췄다. 참사가 발생한 골목 한쪽에 마련된 국화 다발, 희생자의 사진, 보라색 리본, 봉지를 열어 둔 과자와 소주 등을 한동안 바라보기도 했다. 2년 전 그날은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가슴에 흉터처럼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됐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남인석(82)씨, 오은희(44)씨는 “한 명이라도 더 도와주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참사 당일 오후 10시쯤, 무릎이 까지고 신발이 벗겨진 이들이 남씨 가게로 들어오며 “살려 달라”고 외쳤다. 남씨는 서둘러 밖으로 나섰다. 소방관과 경찰관이 인파에 막혀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지 못하자 뒷길을 안내했다. 밤을 새워 참사 현장을 지켰지만 남씨는 “더 이른 시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씨도 ‘후회’라는 말을 가장 먼저 했다. 오씨 역시 참사 당일 닫혔던 가게 문을 열어 생존자 40명을 돌봤고, 이후로도 일주일간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과 경찰에 무료로 음료를 제공했다. 오씨는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 차 밖으로 나가질 못했다”며 “카페로 들어오는 이들만 챙겼는데 지금도 직접 나가서 돕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지금도 참사 현장을 보면 눈시울이 붉어진다는 오씨는 “그래도 살아남은 이들이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여전히 생생한 기억만큼 2년 동안 피해자들을 괴롭혀 온 건 혐오와 조롱으로 이어지는 일부 시민들의 시선이다. 고 이재현(당시 16세)군은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159번째 사망자’다. 참사 당일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이군은 같은 해 12월 1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만난 이군의 어머니 송해진(48)씨는 “장례를 치르며 아들이 유튜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향해 쏟아진 비난 댓글에 일일이 답을 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까지 이태원 참사 관련 피해자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로 접수된 사건 43건 중 검찰에 송치된 건 17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6건은 불송치 또는 경찰 입건 전 조사 종결됐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반의사불벌죄라 유가족이 2차 가해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 고 이상은(당시 25세)씨 아버지 이성환(58)씨는 “외면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일일이 악성 댓글을 캡처했는데 가해자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아 자포자기한 유가족이 많다”고 말했다. 일부에 불과하다지만 오프라인에서도 2차 가해는 여전하다.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제’에 하루 동안 동행했을 때도 “몇 년째 저러고 있냐”, “놀러 가서 죽은 게 뭐가 자랑이냐” 등의 수위 높은 혐오 발언이 수시로 쏟아졌다. 추모제에서 만난 고 이주영(당시 28세)씨 오빠 이진오(34)씨는 “‘죽은 사람으로 돈 벌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니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가 두려웠다”고 전했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참사 피해자나 유가족은 외부에서 오는 공격을 일일이 방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 상태의 참사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면 대중 전체가 나를 비난하는 것 같은 ‘인지 왜곡’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北, ‘서울 상공 무인기 침투’ 가정해 위협…“백령도서 이륙” 주장

    北, ‘서울 상공 무인기 침투’ 가정해 위협…“백령도서 이륙” 주장

    북한이 28일 ‘평양 상공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우리 정부에 ‘서울 상공 북한 무인기 침투’ 상황을 가정하며 짜증과 조롱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남측에서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거듭 주장하며 위협했지만, 우리 군은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서울시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했으며 윤 괴뢰를 비난하는 삐라(전단)가 살포됐다. 우리(북한)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정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개 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지난 19일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 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는데, 김 부부장은 반대의 상황을 가정하며 비꼰 것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평양에서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을 분석한 결과 무인기가 서해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 상공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5일부터 지난 8일 사이 작성된 비행 계획 및 비행 이력 238개를 수집·분석했고, 이 가운데 이달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국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대변인은 비행경로에 대해서는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침로 전환)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고 했다. 이후 무인기는 지난 9일 1시 32분 8초 평양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각각 정치 선동 오물을 살포했다고 했다. 북한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다. 북한의 무인기 침투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그에 합당한 태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평양 상공에 떴던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지난 10년간 북한은 12차례 이상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피해자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는 지금도 진행 중”…살아남은 이들의 2년

    “피해자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는 지금도 진행 중”…살아남은 이들의 2년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2차 가해가 만든 159번째 희생자“아들 흔적 속 악성 댓글 두려워”고 이재현(당시 16세)군은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159번째 사망자’다. 참사 당일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이군은 같은 해 12월 1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만난 이군의 어머니 송해진(48)씨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가장 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잃은 슬픔 때문만은 아니었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송씨 부부는 이군의 장례를 치르면서 아들이 유튜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향해 쏟아진 비난 댓글에 일일이 답을 달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부부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2차 가해 댓글을 신고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튜브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신고 절차가 복잡하고, 가해자를 특정하기도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송씨는 “남편이 몇 번 더 신고했지만 정신만 피폐해지는 것 같아 그만뒀다”며 “아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글이지만, 아래에 달려있을 댓글이 무서워 차마 다시 확인할 용기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2차 가해 대응, 참사 직후만 집중경찰 접수 43건 중 17건만 송치28일 서울신문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로 접수된 사건 43건 중 검찰에 송치된 건 17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6건은 불송치 또는 경찰 입건 전 조사 종결됐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반의사불벌죄라 유가족이 2차 가해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상 모욕이나 조롱 대부분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거나, 노골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처벌을 피해 가기 다반사다. 고 이상은(당시 25세)씨 아버지 이성환(58)씨는 “외면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일일이 악성 댓글을 캡처했는데 가해자에 대한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아 자포자기한 유가족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다 보니 참사 직후를 제외하면 고소·고발 등 경찰에 수사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체 43건 가운데 지난해 1월 접수된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2022년 10~12월에 접수됐다. 하지만 참사 발생 2년이 지난 현재도 피해자나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고 진세은(당시 21세)씨 아버지 진정호(50)씨는 “‘시체 팔이’라는 말이 요즘에도 포털 기사 아래 댓글에서 심심찮게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 지원 심리상담, 총 7514건 달해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유형은 ‘노골적인 혐오나 조롱 표현’,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허위 조작 정보’, ‘순수한 유가족다움 강요’, ‘성희롱 또는 욕설’ 등이 대표적이다. 2차 가해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뤄진다.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제’에 하루 동안 동행해 보니, 행사로 인한 도로 통제나 소음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부터 “2년째 저러고 있냐”, “놀러 가서 죽은 거 뭐가 자랑이냐”, “정치인 다 됐다”는 등의 수위 높은 혐오 발언은 수시로 쏟아졌다. 추모제에서 만난 고 이주영(당시 28세)씨 오빠 이진오(34)씨는 “동생을 떠나보내고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는데 ‘죽은 사람으로 돈 벌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다 그렇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유가족·부상자·부상자 가족·목격자·대응 인력·일반 국민 등에 대한 정부 지원 심리상담은 모두 7514건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참사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후유증 치료로 의료비를 지원받은 피해자 역시 지난 9월을 기준으로 누적 330명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참사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지만, 2차 가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된다는 얘기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 상태의 참사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면 대중 전체가 나를 비난하는 것 같은 인지 왜곡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참사 피해자들은 외부에서 오는 공격을 일일이 방어할 수 없는 상태”라며 “재난 상황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번지는 걸 막으려면 정부와 시민사회, 미디어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 의원은 “국가가 단호하게 ‘2차 가해는 잘못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줘야 사회적인 분위기도 형성된다”며 “특조위(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2차 가해의 실태와 영향, 정부가 이행하지 않은 역할과 책임 등이 보다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 “고향 모욕은 못 참아” 남성 내동댕이친 여성… 정체는 무술 즐기던 中트랜스젠더

    “고향 모욕은 못 참아” 남성 내동댕이친 여성… 정체는 무술 즐기던 中트랜스젠더

    중국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이 남성을 사정없이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고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는 후난성의 한 훠궈 프랜차이즈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여성이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주먹과 굽 높은 신발을 이용해 그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가해자는 지난해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이 지역 출신 장옌이었다.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그는 4만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장옌은 남성이 후난성 사람들에 대해 “가난하고 못생긴 것들”이라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이 휴대전화로 장옌의 관자놀이를 치며 음식과 쓰레기를 던졌다고 했다. 이에 참다 못한 장옌은 남성을 폭행했다. 장옌은 온라인상에 올린 글에서 “그 남자의 발언은 지역 차별이었다. 나는 고향의 명예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다. 이어 “나는 여성이 됐지만, 내 고향을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옌은 평소 무술과 스포츠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초 홍콩 출신으로 알려졌던 남성은 조사 결과 후난성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으로 밝혀졌다. 영상을 본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고향의 명예를 위해 싸웠다”며 장옌을 칭찬했다. 장옌을 중국 고전소설 ‘수호전’ 속 맨손으로 호랑이를 죽인 무송에 비유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신고했어야 한다”며 폭력을 쓴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나 잡아 봐라’ 경찰 약 올리던 20대 폭주족들 한 달 추적 끝에 검거

    ‘나 잡아 봐라’ 경찰 약 올리던 20대 폭주족들 한 달 추적 끝에 검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에서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 4대를 타고 난폭 운전을 했던 남성들이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대 초반인 7명을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4일 오후 11시 50분쯤 진동면 일대에서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폭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신호위반·중앙선 침범·횡단 위반 등을 반복하고 골목길로 흩어져 경찰 추격을 따돌렸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을 조롱하듯 경찰서 앞에서도 폭주 운전을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폭주족 이동 경로를 일일이 분석했고 범행 한 달만에 이들을 전원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폭주행위 전 오토바이 등록번호판을 임의로 제거해 차량 번호를 식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무면허 운전에 의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번호판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며 “폭주 행위 가담자 모두 검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젖년이’가 임신하겠다니…SNL 이번엔 ‘정년이’ 성적 비하 논란

    ‘젖년이’가 임신하겠다니…SNL 이번엔 ‘정년이’ 성적 비하 논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한강 작가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인 ‘정년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패러디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 6’에서는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한 국극 배우 오디션을 다뤘다. 김아영과 이수지 등이 판소리를 선보인 가운데, 안영미가 등장한 장면이 논란을 낳았다. 안영미는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하며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판소리 ‘춘향전’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부르는 도중,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벗고 허자”로 가사를 바꿔 불렀다. 이어 성행위를 묘사하는 가사와 몸짓을 하며 남성 출연진들에게 다가갔고, 남성 출연진들은 일어선 채 안영미에게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SNL이 또 여성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튜브 ‘SNL 코리아’ 공식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미있기는 커녕 불쾌감만 준다면 풍자도 패러디도 아닌 조롱”, “원작 웹툰과 드라마, 배우에게 엄청난 실례” 등 날선 댓글이 달렸다. 특히 드라마 ‘정년이’가 한국전쟁 직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서사라는 점에서 원작 웹툰 및 드라마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 드라마 팬은 “정작 배우들은 이 작품을 위해 몇 년 동안 소리를 연습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면서 “이런 식으로 조롱당할 드라마도 배우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드라마 팬은 “‘여성 국극’이라는 예술을 위해 몸 바친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런 저질 개그에 이용돼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SNL 코리아‘는 지난 19일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지예은이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묘사하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김아영이 흉내내는 장면에서는 한강 작가의 외모를 비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SNL 코리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L 코리아가 이같은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듯 재차 성희롱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장면을 내보난 것에 대해 “시청자들과 기싸움하는 게 아니냐”며 불쾌함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적잖다.
  • 정년이→‘젖년이’로…“보기만 해도 임신하겠다” SNL, 이번엔 성행위 묘사

    정년이→‘젖년이’로…“보기만 해도 임신하겠다” SNL, 이번엔 성행위 묘사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한강 작가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배우 김태리 주연 tvN 드라마 ‘정년이’ 패러디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성적 희화화 논란이다. 지난 26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6(이하 ‘SNL’)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 패러디해 국극 오디션에 나서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아영과 이수지는 먼저 차례로 나와 판소리를 선보였다. 이후 등장한 안영미는 자신을 드라마 속 주인공인 ‘윤정년’을 희화화한 ‘젖년이’라고 소개했다. 안영미는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면서 판소리 ‘사랑가’ 첫 소절을 불렀다. 그러면서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개사했다. 또 가슴을 부각하거나 허리짓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했고, 남성 출연진은 안영미의 노래에 전원 기립해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그만”이라며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미성년자인 정년이 캐릭터를 ‘젖’년이로 바꾸고 19금 대사 등을 한 것은 성희롱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작품과 원작 웹툰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은 물론, 이건 풍자가 아닌 조롱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최근 SNL은 도 넘은 패러디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그룹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어눌한 한국어를 연기하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 10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소감 장면을 과장해서 표현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조롱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콘텐츠와 관련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지만, 방심위는 ‘심의 불가’ 판단을 내렸다. 현행법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OTT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디오물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역무로 정의돼 있어 전기통신사업법 규제를 받는다. 이에 방송법과 IPTV법, OTT를 관할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통합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SNL’ 제작진과 쿠팡플레이 측은 논란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지난 23일부터 러시아 내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집결하고 있는데, 그 인원이 최대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26일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복이 러시아에 입국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이달 24일 시점에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병 부대 간부 명단을 입수했는데, 그 명단 가장 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신은 “김정은이 군부 측근에게 파견부대 수장 역할을 맡긴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려는 태세를 분명히 해 러·북의 군사적 협력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영복은 2016년 ‘폭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특수부대 제11군단장을 지냈으며, 최근 김정은의 공개 행보에 동행한 인물이다. 북한은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했는데, 첫 사령관을 맡기도 했다. 북한의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돼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복은 현지에서 일종의 고위급 관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관련 정보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군이 지난달부터 러시아 극동 세르게예프카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내에 북한군 파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정보도 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25일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북한 장병 30명(소대병력)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군 3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당장 병력이 부족한 판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총국은 또 “러시아 군인들은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며 이 명칭이 다소 경멸적인 의미를 띤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군 제18해병여단 장병은 북한군 지원을 위해 자국 병력이 파견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며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는 욕설도 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전했다. 정부, 美·나토 대응논의 속도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한다.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 및 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링단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심리전 분야 요원도 참여해 북한군의 탈영을 유도하는 작전을 수행·조언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나토 측과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 등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돕는 형태였지만,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부담이 큰 공격용 무기보다는 공병 장비나 방공체계, 지뢰살포 장비 등 방어용 무기 지원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 韓 “모두 사는 길” 특감 강행 의지… 의총 표 대결은 분열 부담

    韓 “모두 사는 길” 특감 강행 의지… 의총 표 대결은 분열 부담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친윤 향한 압박 강도 높일 가능성새달 둘째주 의총 당내 의견 수렴추경호와 절충안 마련 전망도 나와 특별감찰관 추천을 결정할 다음달 의원총회를 앞두고 여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곧 취임 100일을 맞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사안으로 불거진 여권 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분열을 부추기는 야당의 공세도 돌파해야 한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제가 당대표로서 여러 가지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 그게 맞는 길,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승부수로 던진 특별감찰관 추천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친윤(친윤석열)계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동시에 원내 지도부와의 교감 없이 치고 나가는 한 대표에게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저에게 반대하고 얼마든지 조롱성 말을 해도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주요 당직자를 상상할 수가 없다. 이것은 큰 차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친윤계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둘째 주에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당내 투톱의 시각차가 큰 만큼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친한(친한동훈)계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던 중진연석회의를 부활시키고 상임고문단 회의도 수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진·원로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여권 권력 지형상 친윤·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40~50명, 20~30명이다. 그간 의원총회의 경우 당론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형성한 뒤 박수로 추인했다. 만일 만장일치가 아닌 표결을 통해 당론이 결정된다면 공식적인 ‘계파 분열’ 선언이나 다름없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간 절충안 마련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내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각을 세워야 하는 게 우리 내부는 아니다. 국감이 모두 종료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당내 의견 조율 과정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게이 포르노를 부모님께 들켰습니다” 유명 액션배우의 고백

    “게이 포르노를 부모님께 들켰습니다” 유명 액션배우의 고백

    마초적인 액션스타 루크 에반스자서전 ‘보이 프롬 더 밸리’ 펴내여호와의 증인 집안서 유년시절20세 연상 연인 만나 배우의 길두 번의 커밍아웃 등 사연 전해 영화 ‘호빗’, ‘미녀와 야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알려진 영국 출신 배우 루크 에반스(45)가 성소수자 정체성과 그로 인해 겪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갈등, 연기 활동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해 털어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액션 영웅 루크 에반스가 여호와의 증인 집안서 게이로 성장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자서전 ‘보이 프롬 더 밸리’(Boy from the Valleys)를 쓴 루크 에반스를 인터뷰하며 그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전했다. 매체는 루크 에반스에 대해 “그는 이성애자 역할 주연 배우와 액션 영웅으로 캐스팅된 몇 안 되는 커밍아웃한 게이 배우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가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겪은 여정은 정말 대단했다”며 여호와의 증인 커뮤니티에서의 추방, 커밍아웃을 2번이나 해야 했던 사연 등을 소개했다. 루크 에반스는 영국 웨일스 남부 작은 마을의 독실한 여호와의 증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중학교에 진학할 무렵부터 자신의 게이 정체성을 깨닫고 있었지만, 그것을 말하는 순간 당시 그를 둘러싼 모든 세계였던 교회 공동체에서 추방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의 삶을 살아갔다. 그의 부모님은 하나뿐인 아들에게 큰 사랑을 줬다. 그는 특히 아버지가 생계를 책임질 동안 집에서 어머니가 사랑으로 그를 돌봤던 추억을 얘기하며 “엄마는 폴로 사탕을 뇌물로 주면서 당근이나 완두콩을 먹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독실한 신자이던 부모님을 따라 다니며 신앙 전도를 위해 낯선 가정의 문을 두드리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여름방학 때면 그런 일들이 더 자주 일어났다”며 “수요일엔 3시간, 금요일엔 온종일이었고 주말에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려는 말을 그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무서웠다. 싫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중학생일 때 침실에 있던 게이 포르노와 소설을 그의 아버지에게 들킨 일이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그것들을 불태워버렸고, 어머니는 자신의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 아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면서도 그의 성적 취향에 대해선 알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루크 에반스는 16세 때 작은 고향 마을을 떠나 인근 도시 카디프에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한 금융회사에 취직해 20세 연상 직속 상사와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익명의 편지로 이들의 관계를 회사 내에 폭로했고, 상사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이 일이 있은 후 루크 에반스는 상사가 알던 부유한 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은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루크 에반스에게 부부가 음악·연기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어느덧 19세가 된 루크 에반스는 20세 연상 연인과 나이 차이를 느끼고 이별했다. 그 무렵 어머니께 자신이 게이이며 남자친구와는 헤어졌다고 커밍아웃을 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그 사실을 아버지에겐 비밀로 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도 아들의 성적 지향을 알게 됐다. 루크 에반스가 뮤지컬 배우로 일하면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게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여호와의 증인 장로들이 알게 되면서였다. 결국 그는 교회에 소환됐고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20대 초반까지의 평생을 몸담아왔던 공동체에서 제명당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그의 우려와는 달리 부모님만은 그를 내치지 않았다. 제명 후 집으로 돌아온 가족은 서로 껴안고 고통을 견뎠다. 루크 에반스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뮤지컬 양대 성지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미스 사이공’, ‘피아프’, ‘렌트 리믹스’ 등 작품의 주연을 따내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 갔다. 그러나 30세에 접어들면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삶은 불안정하다고 느꼈다. 이 무렵 그는 운 좋게도 미국 에이전트를 구할 수 있었고 잇따라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주로 액션 연기를 했던 루크 에반스는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성애자를 연기했다. 저는 성소수자지만, 남성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어떤 면에서는 신에게 감사하다. 제가 다른 방식으로 연기했다면 지금과 같은 경력을 쌓지는 못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마초적인 액션 배우 이미지를 얻게 되면서 그의 성적 지향을 의심받는 일이 없어졌다. 심지어 여성 친구와 함께 레드카펫 위에 섰을 때 한 매체가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고 보도하는 일까지 있었다. 당시 그의 소속사는 이 일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며 그에게 조언했고, 그는 자신이 게이임을 굳이 밝히지 않았다. 할리우드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루크 에반스는 “주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이 폭로될까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과거 그의 인터뷰는 다시 파헤쳐져 소셜미디어(SNS)에서 알음알음 퍼져나갔고, 게이 커뮤니티에서 조롱받는 존재가 됐다. 루크 에반스가 공개적으로 다시 커밍아웃을 하게 된 건 2014년이었다. 주연을 맡은 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를 홍보할 때 한 매체에서 공개적으로 ‘게이인 액션 스타로서 새로운 전례를 만들고 있는지’를 질문하면서였다. 그는 “(이성애자 역할 주연을) 이성애자가 아닌 제가 맡았다”며 질문에 부정하지 않았다. 루크 에반스는 그의 자서전에서 ‘반지의 제왕’ 간달프 역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인 이언 매컬런이 자신의 성공을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루크 에반스는 끝으로 가디언에 “여호와의 증인으로 계속 남았다면 매우 슬프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제 성적 지향을 포기해야 했을 테고,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與 특별감찰관 내홍…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

    與 특별감찰관 내홍…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

    특별감찰관 추천을 결정할 다음달 의원총회를 앞두고 여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곧 취임 100일을 맞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사안으로 불거진 여권 내 갈등 해소뿐 아니라 분열을 부추기는 야당의 공세도 돌파해야 한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뚝섬역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행사에서 “제가 당 대표로서 여러 가지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 그게 맞는 길,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승부수로 던진 특별감찰관 추천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친윤(친윤석열)계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동시에, 원내 지도부와 교감 없이 치고 나가는 한 대표에게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저에게 반대하고 얼마든지 조롱성 말을 해도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주요 당직자를 상상할 수가 없다. 이것은 큰 차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친윤계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둘째 주에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당내 투톱의 시각차가 큰 만큼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 가능성도 있다. 이에 친한계(친한동훈)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던 중진연석회의를 부활하고 상임고문단 회의도 수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진·원로들과 접점을 늘리며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여권 권력 지형상 친윤·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40~50명, 20~30명이다. 그간 의원총회의 경우 당론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형성한 뒤 박수로 추인했다. 만일 만장일치가 아닌 표결을 통해 당론이 결정된다면 공식적인 ‘계파 분열’ 선언이나 다름없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간 절충안 마련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내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각을 세워야 하는 게 우리 내부는 아니다. 국감이 모두 종료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당내 의견 조율 과정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韓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 아냐…우리 모두 사는 길”

    韓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 아냐…우리 모두 사는 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가 모두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당면 현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선 한 대표가 이날도 용산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사무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차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견을 존중·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김 여사 리스크 해소 방안을 두고 ‘대외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은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당정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 대표는 ‘이견’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어 한 대표는 “국민의힘에서는 저를 반대하고 조롱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책 반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주요 핵심 당직자를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이 큰 차이고, 국민의힘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지지와 청년 정치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여러분의 지지가 없으면 우리는 망한다. 정치공학적으로, 인구 구조적으로 우리가 청년에 표를 얻지 못하면 뭘 해도 전국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청년 정치가 클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구의원·시의원부터 시작하고 직업정치인으로 자기 역량을 키워오는 ‘패스’(path·길) 자체가 잘 없었는데 저는 그걸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청년에게 맞는 정당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개인의 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가진 전체주의적인, 하나의 목소리에 따르고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 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우리 모두 사는 길…이게 민주당과 차이”

    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우리 모두 사는 길…이게 민주당과 차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견을 존중·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당정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 대표는 정당 활동에서 ‘이견’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저를 반대하고 조롱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책 반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주요 핵심 당직자를 상상할 수 없다”며 “그것이 큰 차이고, 국민의힘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과 다른 또 하나는 복지를 보는 관점”이라며 “민주당은 회사 문 닫고 청산해서 나눠주겠다는 것이다. ‘25만원 주겠다. 받고 콜 5만원 더’ 이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우상향할 기회가 남았고 그곳에 숟가락을 얹고 올라타야 한다”며 “거기서 얻는 과실을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에 써야 한다. 성장을 위해 희생하라는 정당을 누가 찍어주겠는가”라고 밝혔다.
  • “이 여자가 모델? 불매하겠다”…뿔난 남성들, 중국서 무슨 일이

    “이 여자가 모델? 불매하겠다”…뿔난 남성들, 중국서 무슨 일이

    매년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리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가 남성들의 반발로 곤욕을 치렀다. 논란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양리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솽스이를 앞두고 여러 명의 광고모델을 기용하고 광고모델 명단을 올렸는데 양리가 모델인 것이 알려지자 남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019년 입담꾼을 뽑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2020년 ‘토크쇼대회 시즌3’에 출연했을 당시 “남성은 왜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데도 자신감이 넘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때 나온 신조어가 바로 ‘푸신난’(普信男)이다. 평범하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라는 뜻이다. 당시 양리의 발언은 여성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반면 남성 시청자들은 비하 발언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양리의 발언이 대중을 선동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방송 감독기구인 광전총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시 여성 운동가들이 예술 분야에서의 유머가 남성의 특권이고 여성의 유머는 무례함으로 치부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으로 양리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녀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남성들이 양리를 광고모델로 밝힌 징둥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이유다. 일부 소비자는 고객센터에 양리를 솽스이 홍보모델로 기용한 배경을 묻는가 하면 징둥 계정에 있던 현금을 모두 이체하거나 연결된 계좌를 해지했다는 인증샷 등으로 불매 운동에 나섰다. 결국 징둥은 지난 18일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불쾌한 경험을 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며 프로모션마케팅팀의 명의로 사과하고 양리를 모델에서 제외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류창둥(징둥의 창업자)이 네티즌들한테 좋은 수업을 받았다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양리는 앞서 2021년 3월 인텔의 노트북 광고모델로 선정돼 같은 일을 겪기도 했다. 그의 모델 기용에 대해 남성 소비자들이 인텔을 보이콧하고 여성 소비자들은 양리를 지지하는 여론이 생겨나 젠더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인텔은 해당 광고를 내렸다. 양리로 대표되는 남녀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지난 22일 중국 현지의 한 관영 영문 매체는 양리를 향해 “남성 주도의 스탠딩 코미디에 뛰어든 여성 스타”라며 “남성의 오만함을 겨냥한 날카로운 유머로 수백만 명의 중국 여성들에게 영웅이 됐다”고 평가했다.
  • [포착] ‘러시아를 다시 작게’?…젤렌스키 대통령 ‘조롱 티셔츠’에 러 발끈

    [포착] ‘러시아를 다시 작게’?…젤렌스키 대통령 ‘조롱 티셔츠’에 러 발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상 연설에서 입고나온 티셔츠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다시 작게 만들자’ 티셔츠 입고 연설에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3일 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G7 지원과 전쟁 현황에 관한 영상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과 흰색 글씨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글은 ‘Make Russia small again’(러시아를 다시 작게 만들자)라는 뜻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연상시킨다. 잘 알려진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항상 국방색 계열의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이에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그의 티셔츠 패션이 국민과 함께하며 전쟁의 고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매개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외무부가 즉각 반응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에 “무엇만큼 작다는 말이냐? 소련? 러시아 제국?”이라고 반문한 뒤 “알았다. 키예프 루스. 그래서 당신 말처럼 키예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멍청아”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키예프 루스는 882년부터 1240년까지 키예프를 중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일대에 존재했던 루스인들의 국가를 말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역사적으로 자신들이 키예프 루스의 적통 후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를 연상시키는 티셔츠를 입은 것도 관심을 끌고있다. 이에대해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긴장 관계를 고려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이 티셔츠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살면서 목격한 제일 위대한 세일즈맨 중 하나”라면서 “그(젤렌스키 대통령)는 전쟁이 절대로 시작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 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 공정거래위원장, ‘소송 패소로 과징금 환급액 과다’ 지적에 “세심한 주의 기울일 것”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정거래위원장, ‘소송 패소로 과징금 환급액 과다’ 지적에 “세심한 주의 기울일 것”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회가 행정 소송 패소 등으로 지난 8년간 기업에 돌려준 과징금이 총 5838억원에 달한다는 보도<서울신문 2024년 10월 25일자 1면>에 대해 25일 “앞으로 저희가 패소하지 않도록 사건 조사나 심의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신문 기사를 언급하며 지적하자 “과징금 관련 패소율은 7% 정도 되고, 93% 정도 승소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지난 8년간 행정소송 패소로 부과했다가 돌려준 과징금(순환급액)이 6000억원에 육박하고 이자 성격으로 지급한 환급가산금이 450억원 정도에 이른 상황이라 우리 국가의 재정·국민 혈세가 새고 있다”며 “공정위가 (관련 소송으로) 로펌들을 밥 먹여 주는 것 아니냐는 조롱도 듣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부과한 과징금 중 936억원을 기업에 돌려줬고, 이 추세라면 2019년(1349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의 순환급액은 2020년 84억원, 2021년 72억원, 2022년 972억원, 지난해 565억원 등이었다. 여기에 기업에 과징금을 돌려줄 때 이자 성격으로 얹어준 ‘환급가산금’은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450억원이나 됐다.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가 기업활동 위축뿐 아니라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의원은 이어 “올해 6월부터 시정되는 공정위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이 강제력이 없다보니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CP는 기업 스스로 공정거래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교육·감독 등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법 개정을 통해 CP를 잘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올해부터 CP적용기업도 확대되고 잘 준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했다.
  • 모리뉴 더비에서 모리뉴 퇴장당해…맨유 1-1 페네르바체

    모리뉴 더비에서 모리뉴 퇴장당해…맨유 1-1 페네르바체

    ‘모리뉴 더비’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모리뉴 감독의 이전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현재 팀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비겼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2024~25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승점 3점으로 21위에 자리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승2무3패(11점)에 그치며 12위로 밀리는 등 부진하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1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승점 5점을 확보해 14위에 올랐다. 이날 관심은 모리뉴의 옛 팀과 현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을 지휘하며 성과를 올렸던 모리뉴 감독은 2016년 5월~2018년 12월 맨유를 지휘하며 206~17시즌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맨유를 떠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6월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다. 페네르바체를 이끌고는 처음 맨유와 대결한 모리뉴 감독은 후반 11분쯤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4분 만에 유세프 엔 네스리에게 헤더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페네르바체의 브라이트 오세이-새뮤얼이 박스 내 오른쪽 공간에서 맨유 수비수 마누엘 우가르테와 부딪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주심과 격렬하게 말싸움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주심이 한쪽 눈으로 페널티킥 상황을 보면서 동시에 다른 눈으로 벤치에 있는 나의 행동을 지켜본 게 놀라워서 칭찬을 해줬다. 정말 세계 최고의 심판이다”고 조롱했다.
  • (속보)“우크라 파병된 北장교 8명 전사…참전 하루만에 사라져”[핫이슈]

    (속보)“우크라 파병된 北장교 8명 전사…참전 하루만에 사라져”[핫이슈]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주장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전장에 배치된 북한군 장교 일부가 벌써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포스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 소속 중국 용병이 SNS에 올린 영상을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자신을 뎬위잔(Dian YuZhan)이라고 밝힌 해당 중국인 용병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실시간 방송을 통해서 북한군 장교 8명이 첫 전투에 투입됐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 군인이 사나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도, 심지어 ‘장교’ 8명이 참전하자마자 단 하루만에 사라졌다”고 말하며 비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날자와 장소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키이우포스트는 “해당 러시아군 소속 중국인 용병이 북한군의 형편없는 성과를 조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해당 중국인 용병은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하자 바로 사살됐다고 이야기했고, 또 다른 용병은 러시아군의 지휘체계가 허술하다고 지적하며 다른 부대에서도 지휘관이 제대로 된 지휘를 하지 못하는 일이 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사한 군인들에 대한 러시아군의 보상이 부족하다는 비난도 쏟아냈다. 중국인 용병은 “실종된 사람들 또는 시체가 곳곳에 널려있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로 폭격을 받은 사람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영상을 올린 중국인 용병의 실제 신원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면서 “다만 그가 과거 러시아 군대에서 복무하던 시절을 이야기하는 SNS 영상을 찾았다. 그 중에는 러시아군의 장갑차 앞에 서 있는 영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중국 언론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는 그의 본명이 쉬항, 또는 왕웨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병된 북한군, 김정은이 아끼는 정예부대”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설이 다양한 증거를 통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러시아로 건너간 북한군의 정보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일명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이 파병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여기서 언급된 11군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아끼는 정예부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수훈련, 해상침투 및 지상침투 훈련, 실제 폭탄을 다루는 훈련을 모두 받은 특전사들로, 주된 임무는 정찰 감시 및 타격, 후방 교란 침투 등이다. 북한군의 정예군단이 파병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파병된 북한군이 일정 기간 적응을 거친 뒤 최전선에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힘들다,야”…군복 입고 담배 피우는 북한군, 러시아서 또 목격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으나,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모습이 연이어 공개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 ‘아스트라’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극동 연해주 지역의 한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의 동영상을 개제했다. 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며 대화를 나누거나, “늦었어”, “힘들다야”,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드가소(들어가십시오)”라는 북한 억양의 말소리가 또렷하게 담겼다. 앞서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이후 해외 SNS에서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북한군 관련 동영상과 사진들이 속속 게재됐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도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를 대비하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보급품 지급을 위해 작성한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에 북한이 개입한다는 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이 결코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로부터 더 강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원한다”고 말해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 “휴대전화 못 쓰고 싶나” 생활관서 틱톡 라이브 방송 켠 군인 논란

    “휴대전화 못 쓰고 싶나” 생활관서 틱톡 라이브 방송 켠 군인 논란

    군복을 입은 젊은 남성이 생활관(옛 내무반)으로 보이는 곳에서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된 군대라지만 라이브 방송은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나온다. 22일 ‘에펨코리아’(펨코), ‘개드립넷’ 등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육군 근황’ 등 제목으로 문제의 라이브 방송 캡처 화면이 확산했다. 공유된 사진에는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11년부터 보급된 디지털 무늬 신형 군복을 입은 남성은 시청자들에게 경례 포즈를 취하기도 하면서 방송을 이어갔다. 남성의 뒤로 보이는 깔끔한 생활관 풍경에 실제 내무반이 아닌 세트장일 수 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전역했다는 여러 네티즌들은 직접 경험한 요즘 생활관과 똑같다며 실제 벌어진 일에 무게를 뒀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공군·해군처럼 육군·해병대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상용이불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 군복무를 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내무반의 국방색 모포·포단은 훈련·치장용으로만 쓰이게 됐다. 군부대 내에서 일과시간이 아닐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4월 육군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뒤 2020년 7월 전면 도입했다. 2022년엔 일과시간을 포함해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방안을 일부 부대에서 시범운영하기도 했다. 문제의 틱톡 라이브 방송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런 애들 때문에 병사 여건 개선이 더딘 거다”, “이런 애들 때문에 전시상황에서 드론 좌표 찍혀서 맞는 거 아닌가”, “다시 휴대전화 못 쓰던 시절로 돌아가려고 애쓰네” 등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 군대가 편하다는 뜻의 비하·조롱 표현 ‘군캉스’(군대+바캉스)를 언급을 하기도 했지만, 여기엔 “열심히 복무하는 병사들이 많은데 이거 하나로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일과 후 라이브 방송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소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미군은 훈련할 때 인스타그램, 틱톡 다 하는데 우리나라만 엄격하다. 내가 카투사 나와서 저게 왜 문제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허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결국 현행 ‘일과 후 사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취침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해봤지만, 임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요인들이 계속해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7~12월 45개 부대 및 전 훈련소로 확대해 실시한 3차 시범운영에서 파악된 규정 위반 건수는 1005건으로 집계됐다. 해군(221건→184건), 공군(317건→205건), 해병대(45건→29건)는 규정 위반 건수가 줄었지만, 육군(431건→587건)은 늘어났다. 영내 사진 촬영 후 온라인 게시(48건), 보안 애플리케이션 임의 해제(87건), 불법 도박(35건), 디지털 성폭력(3건) 등 악성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했다는 논란과 함께 ‘불매 조롱’ 의혹까지 일면서 회원 탈퇴와 환불 등 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불매 조롱은 운영상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네이버웹툰불매’가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네이버웹툰불매’ 해시태그를 달고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삭제와 구독 취소를 인증 및 장려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네이버웹툰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과 회원 탈퇴 등을 인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불매 운동 여파로 네이버웹툰 이용자 수도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는 종전 220만∼230만명에서 불매운동 후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말 네이버웹툰의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이 웹툰은 39세 남성이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이혼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경제력 있고 순진한 남성을 조롱하는 신조어인데, 이 단어를 웹툰 제목에 그대로 가져다 썼다. ‘이세계 퐁퐁남’이 아마추어 플랫폼인 도전만화에서 연재되다가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자 여성 이용자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퐁퐁남’은 얼핏 기혼 남성의 자조적인 표현으로 보이지만, 실은 여성들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다는 편견과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여성 혐오적 단어라는 것이다. 작가 ‘퐁퐁’은 “‘퐁퐁남’과 ‘설거지론’은 2000년대 초에도 사용된 주식용어로 여성혐오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뒤이은 네이버웹툰의 부적절한 마케팅도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은 엑스 공식 계정으로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와 같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최근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한 조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웹툰은 “(이 마케팅 콘텐츠는) 최근 불매 운동 관련 여론이 발생하기 전인 9월 10일에 작품의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해 활용했던 소재”라면서 “광고 캠페인 운영상의 실수로 이전 게시물이 복사 및 신규로 재발행되며 일시적으로 노출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발견 즉시 해당 소재를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소재 검수 및 게재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의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거센 논란에도 ‘이세계 퐁퐁남’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세계 퐁퐁남’이 공모전에 제출된 아마추어 웹툰이고,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야 문제도 있어서다. 다만 다음 달 22일 발표되는 공모전 2차 심사를 통과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작화와 분량, 스토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1차 심사와는 달리 2차 심사에서는 독자 반응도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알고 있다”며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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