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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보궐선거 2곳 승리 또 챙겨...올해 4전 전승 수확

    트럼프, 보궐선거 2곳 승리 또 챙겨...올해 4전 전승 수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최근 실시된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도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면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퇴진과 함께 ‘러시아 게이트’에서 벗어나 경제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조지아 주(州) 6지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5지역에서 각각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올해 4차례의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전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34%대의 낮은 지지율과 함께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전승을 거두면서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심판대로 전국적인 관심을 끈 조지아 6지역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3000만 달러(약 342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을 쏟아부어지만 공화당이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사실 조지아는 공화당의 텃밭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밤 11시 48분에 올린 트윗에서도 “모든 가짜 뉴스들과 모든 투입된 자금에도 0”이라며 상대편 민주당을 조롱하기도 했다.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보다 오히려 펠로시 원내대표를 타깃으로 한 공화당의 캠페인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당혹감과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AP가 보도했다. 민주당의 패배 이유로 정쟁에 몰두한 것이 꼽힌다. 민주당이 경제 문제에 관해 좀 더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내놔야 내년 중간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비 딩겔(미시간) 의원은 “우리는 건강보험, 무역, 세금정책 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노동계층의 두려움과 걱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러시아의 선거 개입 문제에는 그만 집착하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당 대표 출마 선언…“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다”

    홍준표 당 대표 출마 선언…“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18일 새 대표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전날 후보로 등록한 홍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며 “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다.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특히 ‘친박’ 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친박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탄핵이 됐다”며 “친박이 비박(비박근혜)을 핍박하고 정권 내내 이명박 전 대통령 뒷조사를 하다 보니까 이명박 측의 반란이 결국 탄핵으로 정리됐다. 파당을 지어 나라를 폐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오래가면 이 당은 부패세력, 적폐세력, 박근혜 잔재당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대통령 쪽에서 저렇게(재판 오래끌기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정 파탄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살아날 길이 없다”, “궤멸시킨 장본인이 설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언론에 대해 불편한 마음도 표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 대해 “결국 친박 패당정부에서 주사파 패당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며 “모든 게 주사파 찬양시대로 돌아갔기 때문에 당분간 언론도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도 언론 기능은 살아 있었지만 지금은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정상적 기능이 어렵다”며 이명박 정부 때 종편 4개사를 만든 것이 당의 자승자박이 됐다고 평가한 뒤 “비판은 받아들이겠지만 조롱거리로 삼고 비아냥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호남에서 99%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을 받은 데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런 지지율을 확보 못 했다”며 “중국 공산당이 정권 유지를 위해 장악하는 첫째가 선전부다. 참 대단하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겨냥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정우택 원내대표의 기조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안경환의 낙마가 한국당의 활동으로 이뤄진 것이냐”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목숨 바쳐 지켜내고 피땀 흘려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가 정권의 입맛대로 훼손되고 왜곡되는 것을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며 강공을 예고했다. 홍 전 지사는 4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남지사를 지냈고, 2011년 당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5·9 대선’ 때 한국당 후보로 나와 24.03%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물’ 트럼프 조종하는 ‘코크토퍼스’의 검은 돈

    ‘괴물’ 트럼프 조종하는 ‘코크토퍼스’의 검은 돈

    다크 머니/제인 메이어 지음/우진하 옮김/700쪽/2만 8000원혼돈의 트럼프 시대를 연 자들은 누구인가. 이 물음에 정교하게 답하는 책이 나왔다. “트럼프는 미국의 과두 체제를 이끄는 대부호들이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패한 괴물”이라면서 말이다. 그 과두 체제의 정점에 두 인물이 있다. 미국의 에너지 기업 코크인더스트리의 최고경영자(CEO)와 부사장인 찰스, 데이비드 코크 형제다.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이들은 급진 우파의 출현, 경제적 불평등의 가속화, 기후 변화에 대한 외면 등 가진 자에게만 유리하게 돌아가는 판을 만든 주인공들이다.올해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자산 집계에 따르면 두 형제의 자산은 966억 달러(각각 483억 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의 자산(860억 달러)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형제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지난 40여년간 미국 정치 지도를 바꿔 왔다. 문어발 장악력으로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까지 쥐락펴락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사회 구조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대이변이었던 트럼프의 대선 성공 역시 이들의 작품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대선 당시 트럼프는 경쟁 후보들이 비밀리에 정치 자금을 대는 큰손, 기업 로비스트, 단체들의 ‘꼭두각시’라고 조롱하며 자신과 선을 그었다. 트럼프가 대선 당시 내세운 해시태그 ‘워싱턴 오물 빼기’(DrainTheSwamp)는 유권자들에게 기존 정치에 대한 분노와 거부감을 심어 준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그들에게 자유로울 거란 생각은 오산이다.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행정부 인사 명단만 봐도 ‘코크토퍼스’(코크 가문과 문어 옥토퍼스의 합성어)의 장악력이 이미 새 정권을 단단히 휘어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크 형제의 사람들’로 장막처럼 둘러싸였기 때문이다. 인수위원회를 이끈 부통령 마이클 펜스는 찰스 코크로부터 2012년 대권 후보로 지지를 받으며 대규모의 정치자금을 수혈받은 인물이다. 펜스는 기후 변화의 실체를 거부하고 사회보장제도의 민영화를 주장해 온 코크 형제의 주장을 공유해 왔다.미국 중앙정보국장 자리를 꿰찬 마이크 포피오는 하원의원 가운데 코크 형제의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로 별명이 아예 ‘코크 가문의 하원의원’이다. 인수위에서 환경보호청 업무를 맡았던 마이런 에벨은 기후 변화에 회의적이었던 주요 인물로 코크 가문이 역시 그의 돈줄이었다. 때문에 최근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는 이미 예견된 참사라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저자는 말한다. “코크 형제는 트럼프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지만 트럼프야말로 본질적으로 그들의 후계자인 동시에 그들이 1970년대 이후 계속해서 매진해 온 광범위한 정치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코크 형제, 그리고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지방자치단체부터 연방 정부에까지 자신들의 이익에 부역할 정치인들을 무대에 세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사상, 이념을 대중이 모르는 사이 뿌리 깊게 퍼뜨릴 싱크탱크,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언론, 대학, 법조계까지 깊이 파고든다. 이들이 표적으로 삼는 대상 가운데 하나는 아이비리그 대학과 학생이다. 미래의 권력을 쥘 이들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진 자에게 복속하는 역사는 공고히 되풀이된다. 이들에게 정치인들은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들일 뿐이다. 무대를 지휘하고 대본에 들어갈 대사를 꾸미는 극작가, 연출가는 바로 코크 가문이다. 형제는 이렇게 현대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자리했다. ‘뉴요커’ 탐사전문기자인 제인 메이어는 “30년 전부터 미국 정치가 개인의 재력에 의해 변해가는 모습을 목도했다”며 이 섬뜩한 진실을 최대한 세밀하게 밝혀냈다. 책은 저자가 5년간 코크 가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물 수백명을 인터뷰한 결과다. ‘코크토퍼스’가 미국만의 문제라고 모른 척할 수 있을까. 어느 나라에나 국가의 정상적 작동, 민주주의의 가치, 개인의 삶을 난자하는 ‘코크토퍼스’가 횡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번역가 우진하씨는 “이런 자들이 버젓이 돈과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면 인류의 문명이 진화하고 발전해 온 의미가 없다”며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의 물음을 상기시킨다. “(이래도) 분노하지 않는 당신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뮤지컬 배우 최관희 “금연구역인건 비밀” 흡연사진 올렸다가…‘해명+사과’

    뮤지컬 배우 최관희 “금연구역인건 비밀” 흡연사진 올렸다가…‘해명+사과’

    뮤지컬 배우 최관희가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14일 최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맛에 한다. 금연구역인 건 비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사진 속 최관희는 식스팩이 선명한 복근을 드러내며 손에 담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의 뒤로 ‘금연구역’이라고 써있는 종이가 눈에 띈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금연 구역에서 흡연 중인 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며 최관희를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최관희는 해당 댓글을 삭제한 후 “너희는 얼마나 평범해? 얼마나 인생 잘 살아? 니네가 하는거 보면 법도 없이 살 만큼 깨끗해? 남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니네를 봐봐”라는 글과 함께 ‘모두가 평범해 보이지만 모두가 평범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담긴 일러스트를 게재했다. 팬을 저격한 듯한 그의 글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최관희는 해당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임시 흡연 공간 이용 협조’라는 문구가 보이는 사진과 함께 “이번 금연구역 흡연사진 관련해서 직접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글을 쓰게 되었다”며 “‘이 맛에 한다’는 해시태그는 ‘금연구역에서 범법행위를 하는 맛에 한다’는 뜻이 아닌 ‘힘든 일을 마치고 담배 한대 피는 맛에 핀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사진을 촬영한 공간은 흡연자들을 위한 ‘임시흡연공간’이었다”며 “사진에는 ‘금연구역’이라는 글만 보였기 때문에 일정 부분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장난스럽게 글을 쓰고 처음 팬분들께서 꾸지람을 주었을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바로 사과드리고 해명하지 못한 점은 저의 불찰이 맞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경솔했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이후 팬분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사태를 더 크게 만든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저의 잘못이 맞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고 큰 부담을 안은 채 남은 공연동안 더 최선을 다해 작품을 욕보이지 않도록 하겠다”며 “저의 글로 인하여 기분 나쁘시고 상처 받으셨을 뮤지컬을 사랑하는 팬분들께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좀 더 신중하고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최관희는 전문 스포츠모델 출신으로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 ‘록키 호러쇼’에서 ‘록키’ 역을 맡으며 뮤지컬배우로 데뷔했다. 지난해 머슬매니아 스포츠모델 부문 3위에 올랐고, 올해엔 머슬매니아 커머셜모델 톨 부문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군 영창 발언’ 김제동 무혐의 결론

    검찰 ‘군 영창 발언’ 김제동 무혐의 결론

    군 복무 시절 영창에 다녀왔다는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43)씨에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발된 김씨에게 지난 3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이 고발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각하란 고소·고발 사건에서 혐의가 없거나 공소권 없음이 명백한 경우,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수사를 개시할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등에 수사 착수 없이 사건을 그대로 종결하는 처분이다. 김씨는 2015년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단기사병(방위병) 복무 시절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로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영창 발언’은 그해 10월 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씨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우리 군 간부 문화를 정말 희롱하고 조롱한 것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을 부추겼다.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은 “김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2015년 10월 11일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하지만 검찰은 명예훼손 피해자 격인 당시 군 관계자들을 접촉한 결과 이들이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는 반의사 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또 김씨가 자신의 발언 진위가 논란이 되고 나서 “나를 부르면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해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 협박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갓틸리케→수틀리케→슈팅영개…슈틸리케 감독, 2년 9개월만에 경질

    갓틸리케→수틀리케→슈팅영개…슈틸리케 감독, 2년 9개월만에 경질

    취임 초반 ‘갓틸리케’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축구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던 울리 슈틸리케(63)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도하 참사’의 책임을 피하지 못하고 경질됐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년 9개월 동안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성적 부진과 함께 전술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축구팬들로부터 ‘수틀리케’, ‘슈팅영개’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1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경질을 결정한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선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14년 9월이다. 독일 출신으로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스위스와 독일 유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하다 홍명보 감독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출발은 좋았다. 취임 몇 달 만인 2015년 1월 아시안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대표팀에 준우승을 안겼고, 그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god)과 슈틸리케를 합성한 ‘갓틸리케’, 실용적인 축구 스타일에서 나온 ‘실학 축구’, ‘다산 슈틸리케’, 끈끈한 플레이를 가리키는 ‘늪 축구’ 등 긍정적인 신조어도 쏟아져나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6 참패를 당하면서 여론은 빠르게 악화했다. 같은 달 체코와의 평가전 2-1 승리와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3-2 승리로 발등의 불을 껐으나 최종예선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악화를 거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 예선부터 가동했던 4-2-3-1 전술과 4-1-4-1 전술을 고집하고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 우선 선발’이라는 원칙을 스스로 깨는 등 악수를 거듭했다. 지난해 10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진 후에는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을 해 비난을 자초했고 남 탓하는 ‘탓틸리케’라는 조롱도 들었다. 다행히 그해 11월 캐나다와 평가전 2-0 승리와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홈경기 2-1 승리를 지휘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설은 끊이지 않았다.‘창사 참사’로 명명된 지난 3월 23일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0-1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의 선수 선발 원칙을 뒤집고 소속팀에서 제대로 기회를 못 잡는 유럽파 선수들을 중용했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역시 ‘프리패스’를 받은 듯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이 때문에 K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은 불이익이 받는다는 팬들이 지적이 많았다. 선발원칙이 흔들린 것과 더불어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색깔’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더 큰 문제였다. 3월 28일 열린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를 거두고도 무기력한 플레이 탓에 비난을 받았다. 당시 경질 여론이 들끓자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기술위원회를 열었지만 ‘대안 부재’를 이유로 재신임을 결정, 슈틸리케 감독은 가까스로 감독 생명을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제로’의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더니 14일 새벽 약체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하자 경질 여론은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갓틸리케’라는 최상급 칭송은 ‘슈팅영개’, ‘수틀리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대체됐다. ‘독이 든 성배’라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최장수 기록을 세운 슈틸리케 감독.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꿈을 이룬 감독으로 기억될 뻔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낙마하고 말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재임 기간 전적은 27승 5무 7패(63득점 25실점). 비교적 약한 팀들과의 경기로 얻은 전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역대 대표팀 감독 대비 월등한 승률(69%)에 ‘16경기 연속 무패’,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도 이날 씁쓸한 퇴장으로 빛을 잃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우리도 사람”…백색증 인식 바꾸려 SNS 만든 두 소녀

    [월드피플+] “우리도 사람”…백색증 인식 바꾸려 SNS 만든 두 소녀

    백색증(알비노)을 지닌 두 소녀가 보통 사람과 다른 외모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음을 알리려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13일(현지시간) 호주에 사는 두 백색증 소녀가 자신들의 질환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새미 맥컴(12)과 루시 카펜터(14)라는 이름의 두 소녀는 모두 선천적으로 눈과 피부, 그리고 모발의 색소에 이상이 생기는 ‘눈피부 백색증’(oculocutaneous albinism)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6년 전 한 캠프에서 만났고, 패션 등 관심사가 같아 절친한 친구가 됐다고 한다. 두 소녀는 지금까지 “왜 네 머리카락 색상은 너무 하얗니?”부터 “왜 네 눈동자는 계속 흔들리니?”까지 많은 질문과 시선을 견뎌야 했다. 또한 이들은 시력 문제 때문에 일부 사람으로부터 “지금 내가 손가락을 몇 개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느냐?”와 같은 조롱섞인 말까지 듣기도 했다. 루시는 “난 안경잡이(four-eyes)와 유령으로 불렸으며 심지어 동물과 비교되기도 했다”면서 “그렇지만 이런 사람에게 낭비할 시간이 없어 이런 말을 무시하고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또한 두 소녀는 자신들이 외모 뿐만 아니라 햇빛에 너무 민감한 신체 때문에 소외당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새미 역시 언젠가부터 해가 떠 있을 때 밖에서 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새미는 “가끔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다”면서 “햇빛에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거나 농구공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렇지만 두 소녀는 이런 문제에도 자신들의 외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루시는 “난 내가 조금 다르게 보여 다른 사람들처럼 보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거리낌이 없다”면서 “이는 내가 다른 누구와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준 사랑하는 내 부모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미도 자신의 특별한 외모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다. 두 소녀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계기는 얼마 전 질롱에서 열린 백색증 모임에 참석했을 때 만난 한 여성 때문이다. 이 여성은 생후 6개월 된 백색증 아기를 데리고 나왔는데 두 소녀에게 귀여운 옷과 액세서리 등을 착용한 자기 딸 사진을 보여주며 인스타그램을 권했다는 것이다. 이제 두 소녀는 자신들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포용하길 바라고 있다. 루시는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상 모든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상태든 상관없이 아름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미는 “다르다는 점은 아름답다”면서 “우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색증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우리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 소녀는 종종 좋아하는 옷가게에 들러 드레스룸에서 옷을 입어보거나 구매한 옷을 침실에서 입고 그자리에서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자신들에게 패션과 사진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의견을 받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루시는 “모든 사람이 우리를 받아들이고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세상 사람들은 백색증에 관심이 많으며 우리와 대화하길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는데 이런 반응은 항상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소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백색증에 대해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루시는 “우리는 백색증 환자이기 이전에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 바란다”면서 “백색증이라는 용어 자체는 우리에게 장애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제 두 소녀는 자신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언젠가 패션모델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사진=@lucy_and_sammy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난·비난 이겨내고… 듀랜트, 왕좌에 앉다

    듀랜트, 파이널 5경기 30점대 활약…이적 후 첫 시즌 챔프·MVP 품어 케빈 듀랜트(29·골든스테이트)가 두 번째 파이널 무대에서 첫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듀랜트는 13일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뒤쫓길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 다섯 방을 성공하는 등 3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129-120 완승에 앞장섰다. 4승1패로 시리즈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3승1패로 앞서다 허망하게 트로피를 내준 아픔을 멋지게 되갚으며 세 시즌 동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PO) 16승1패를 기록한 것은 왕조 구축을 증명한다.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은 듀랜트의 가세였다. 그는 파이널 다섯 경기 연속 30점대 이상 득점해 2000년 샤킬 오닐(LA 레이커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꿰찼다. 그가 지난해 7월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났을 때 팬들은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다. 우승 한 번 하겠다고 프랜차이즈 팀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조롱이었다. 하지만 이적 후 첫 시즌 기어이 우승함으로써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새 팀과 ‘찰떡 궁합’이었다. 이기적 유전자가 없었다. 동료에게 좋은 기회가 생기면 공을 돌려주고, 캐치프레이즈 ‘숫자의 위력’(Strength in Numbers)처럼 언제 어느 포지션에서 뛰지 못하는 상황을 맞아도 대체 선수들이 화수분처럼 나왔다. 듀랜트는 NBA에서 성공한 뒤 자신처럼 신발 살 돈조차 없는 청소년들을 돕는 재단을 만들었다. 늘 챔피언 반지가 없는 게 마음에 걸렸다. 우승 뒤 어렵게 자신을 키워 준, 왜소(?)한 어머니를 와락 끌어안았던 것도 2012년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던 마이애미에 1승4패로 챔피언을 빼앗겼을 때 함께 울었던 분풀이에 성공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야투 20개 중 14개를 성공해 높은 효율로 제임스(30개 중 19개)를 압도했다. 파이널 다섯 경기 평균 35.2득점 8.4리바운드 5.4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5.6%를 뽐냈다.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등을 잘 막아 지치게 만들었다. 첫 경험이었던 2012년부터 이번까지 파이널 10경기 모두 25점 이상을 넣는 꾸준함에서 남달랐다. 제임스는 이날 4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하며 커리어 처음 파이널 평균 트리플더블(33.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섯 번째 준우승에 그친 제임스는 듀랜트를 꼭 껴안았다. 최선을 다한 ‘킹’다운 모습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용형·백동규 ‘자격정지’…제주, AFC 중징계에 “항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달 3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중 완력을 행사한 프로축구 제주에 중징계를 내렸다. AFC는 “지난 8일 조용형에게 6개월 자격정지에 제재금 2만 달러(약 2200만원), 백동규에게 3개월 자격정지와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 권한진에게 두 경기 출전 정지와 1000달러(약 110만원), 제주 구단에 4만 달러(약 4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 구단은 “징계가 과도하다고 판단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형이 백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벤치 멤버 백동규는 연장 막판 그라운드로 들어가 시간을 끌며 몸싸움을 펼치던 아베 유키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경기 뒤 제주 선수들은 우라와 선수들을 쫓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 관계자는 “우라와 선수가 우리 벤치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몸싸움을 유발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중징계가 내려져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소명자료를 제출했는데 AFC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위원 셋이 유선으로 의견을 모은 과정도 합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맹 관계자는 “2015년 대회 레퀴야와 알나스르 경기 도중 남태희(당시 레퀴야)에게 폭행을 가한 파미안 에스토야노프가 여섯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비춰 6개월 자격정지 처분 등은 매우 과하다”고 주장했다. AFC 징계가 확정되면 조용형과 백동규 모두 사실상 시즌 아웃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편·불륜녀 조롱 받고 47kg 뺀 여성…‘희망 전도사’ 되다

    남편·불륜녀 조롱 받고 47kg 뺀 여성…‘희망 전도사’ 되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벳시 아얄라(34)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2013년 딸 이사벨라를 낳은 뒤 몸은 120kg까지 불어났고, 산후우울증까지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러던 어느 겨울날 남편의 스마트폰에서 남편의 불륜 사실까지 발견하고 말았다. 17살 때 만난 이후 철썩같은 믿음을 갖고 있던 남편이었다. 그는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 불륜녀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뚱뚱한 소’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있었다. 불륜녀 역시 ‘당신의 아내는 정말 돼지같이 뚱뚱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남편과 낄낄거리고 있었다. 모든 게 절망적이었다. 호주뉴스닷컴은 7일(현지시간) 정신적으로 절망과 황폐를 겪어야 했던 아얄라의 놀라운 변화 및 근황을 소개했다. 아얄라는 “남편과는 당연히 이혼했고, 지금은 오히려 그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사이에 47kg의 살을 뺐다. 늘상 실패만 반복하던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은 큰 충격 속에서 독해질대로 독해진 아얄라를 이겨내지 못했다. 인스턴트 음식과 단 음식을 모두 끊고 일주일에 여섯번씩 체육관을 찾아 운동한 결과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은 물론,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았던 통통한 아이여서 늘 놀림을 받곤 했다”면서 “먹는 것만을 자기 위안으로 삼았고, 그럴 수록 더욱 자신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과거의 자신을 돌아봤다. 늘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던 삶의 태도 또한 적극적이면서 긍정적인 면모로 바뀌었다. 아얄라는 “남편의 불륜이 내 삶의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늘상 실패했던 다이어트를 성공하게 했다”면서 “그가 준 최초의 충격이 아니었다면 나는 늘 살아왔던대로만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얄라는 현재 허벌라이프의 웰빙코치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식이요법, 운동요법, 심리요법을 병행하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7만명 이상에게 용기과 격려를 건네는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인사가 됐다. TV 토크쇼에 나가면서 희망 전도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물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고된 운동이 끝나면 눈물을 터트리곤 했다”면서도 “내 자신은 물론 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얄라는 어떤 종류라도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라고 조언했다. 자신도 처음에는 살이 잘 빠지지 않았다고. 그는 "운동을 삶의 일부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지고도 박수받은 잠비아 이기고 비난받은 우루과이

    지고도 박수받은 잠비아 이기고 비난받은 우루과이

    악몽 같은 패배에도 춤추고 노래한 잠비아는 축구의 참된 의미를 일깨웠다고 박수를 받았다. 반면 짜릿한 승리를 거둔 우루과이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잠비아는 지난 5일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후반 종료 3분 전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 끝에 2-3으로 분패했다. 상대 선수 한 명이 전반 43분 퇴장을 당하며 얻은 수적 우세로 지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2-1로 앞선 지 3분 만에 프리킥 골을 내줬고, 결국 연장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 헤더를 헌납하며 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선수들은 낙담해 쓰러졌다가 곧장 일어나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잠비아 응원단은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잘 싸운 선수들의 힘을 북돋았다. 기자석의 잠비아 취재진 역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위해 손뼉을 쳤다. 그러나 전날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우루과이 대표팀은 ‘눈 찢기 세리머니’로 FIFA의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19·레알 마드리드)는 득점한 뒤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중계 카메라로 달려갔다. 대회를 개최한 한국과 한국인을 조롱하는 뜻으로 비쳤다. 우루과이 선수단은 라커룸에서 단체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FIFA 홈페이지와 우루과이축구협회 트위터 계정은 이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 BBC는 6일 “발베르데가 인종차별 제스처를 했다. 지난달 에세키엘 라베시(아르헨티나)가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를 상대로 득점한 뒤 눈을 찢는 포즈를 했다가 사과했는데 한 달 만에 또 벌어졌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직접 국내 언론에 전화를 걸어 “발베르데의 세리머니는 아시아인을 비하한 게 아니라 자신의 에이전트를 향해 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집단 눈 찢기에 대해선 “우루과이에선 관자놀이에 양 검지를 대는 게 ‘난 미치도록 잘했다’는 뜻”이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홈페이지 우루과이 ‘눈 찢는’ 사진 이틀째 지우지 않아

    FIFA 홈페이지 우루과이 ‘눈 찢는’ 사진 이틀째 지우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눈찢기 세리머니’ 사진이 이틀 가까이 게재돼 있어 문제다.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19·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득점한 뒤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중계 카메라로 달려갔다.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특히 대회를 개최한 한국과 한국인을 조롱하는 뜻으로 비쳤다.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기쁨이 너무 컸을까? 우루과이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단체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FIFA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축구협회도 이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린 뒤 삭제하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6일 오전 8시 전했다. 영국 BBC는 이날 “발베르데가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했다”며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에세키엘 라베시가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와의 경기 득점 후 눈을 찢는 포즈로 사진을 찍혔다가 사과했는데 한 달 만에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논란이 번지자 발베르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내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니다. 유감이다”고 해명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연합뉴스 보도 뒤에 전화를 걸어와 “발베르데의 세리머니는 아시아인을 비하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에이전트를 향해 한 것”이라며 “자료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발베르데는 몇 년 전부터 이 세리머니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집단 눈 찢기 사진에 대해선 “우루과이에선 관자놀이에 양 검지를 대는 제스처가 ‘난 미치도록 잘했다’는 뜻”이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이것 역시 예전부터 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FIFA가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해명자료를 요구해 오늘 오전 보냈다. 우리는 약간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대전 한밭축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한 뒤 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4강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런던 테러 대피 중에도 맥주잔 놓지 않은 사나이

    런던 테러 대피 중에도 맥주잔 놓지 않은 사나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로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이 와중에 사건 당시 TV 뉴스에 포착된 한 남성의 모습이 영국인에게 유머와 희망을 선사했다. 화제가 된 뉴스 화면에는 테러 현장에서 달아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모두가 바쁘게 달아나는 순간에도 한 손에 맥주잔을 든 남성은 맥주를 흘리지 않으려고 천천히 걸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한 트위터 유저는 이 모습을 캡처해 “사람들이 런던 브리지에서 대피하고 있는데도 오른쪽의 이 사람은 맥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영국인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는 글을 올렸고, 여기에는 10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어떤 트위터 유저는 “그는 맥주 한잔에 6파운드가 넘는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라며 비싸기로 악명 높은 런던의 맥주 값을 조롱하기도 했다.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이 남자의 태도에 주목한 것은 그 어떤 테러에도 꿋꿋한 남자의 모습에서 유머와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트럼프 참수사진’ CNN, 이번엔 진행자가 ‘트럼프 쓰레기’ 막말

    ‘트럼프 참수사진’ CNN, 이번엔 진행자가 ‘트럼프 쓰레기’ 막말

    미국 CNN방송 진행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쓰레기’(piece of shit)라고 비난했다.CNN 종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빌리버’(Believer) 진행자인 레자 아슬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저녁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그 쓰레기는 단순히 미국의 골칫거리(embarrassment)이거나 대통령직의 오점이 아니다. 인류의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어린애처럼 칭얼대는(Man-baby) 사람”이라며 “위기의 시기에는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출신의 아슬란은 종교학자이자 작가로서 명성이 있다. 이날 아슬란의 글은 영국 런던브리지 테러가 발생한 직후 “추가적인 안전조치로서 여행금지명령(반이민 행정명령)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민간인이 희생된 테러를 ‘반이민 정책’ 정당성을 부각하는 연결고리로 활용한 것을 꼬집은 취지로 보이지만, 방송 진행자로서 선을 넘는 막말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미디어 평론가는 4일 인터넷매체 미디어버즈에 “아슬란이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CNN은 불과 며칠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 사진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CNN 여성 진행자인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은 트럼프 대통령을 참수한 듯한 얼굴 모형을 들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조롱 대마왕(the Mocker in Chief)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썼다. 비판이 쏟아지자 그리핀은 트위터에서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다. CNN은 그리핀과의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334년 만에 ‘신성모독법’ 폐지…“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

    덴마크 334년 만에 ‘신성모독법’ 폐지…“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

    북유럽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신성모독법’을 유지했던 덴마크가 표현의 자유를 위해 334년 만에 이 법을 폐지하기로 했다.4일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덴마크 의회가 지난 2일 신성모독법 폐지를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1683년 제정됐다가 이번에 폐지되는 신성모독법은 이슬람 경전 ‘쿠란’을 태우는 행위 등 종교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 행위를 금지하는 법이다. 신교인 루터교 신자가 다수인 덴마크는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신성모독법을 유지하는 나라였다. 이 법률의 폐지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의회 웹사이트를 통해 “표현의 자유로부터 종교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법 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법이 폐지되어도) 종교적 신념을 문제 삼아 어떤 특정 그룹을 비난하거나 위협하는 말과 행위는 계속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쿠란을 태우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한 남성이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법이 폐지되면서 처벌을 면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덴마크에서는 1938년 유대교 가르침을 조롱하는 포스터를 게재한 4명이 신성모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1946년엔 가면무도회에서 가짜 세례를 수행한 2명이 이 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71년엔 기독교를 조롱하는 노래를 방송했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담당자가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잘 빠진 중국산, 대륙의 실수가 아니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잘 빠진 중국산, 대륙의 실수가 아니다

    가짜 계란, 가짜 소고기까지 만들어 판 중국이다. 메이드인차이나의 ‘성역’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생활반경 안에 중국산 제품이 있다. 가전제품부터 식품까지 조악한 품질이 결국 각종 사건사고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전 세계 사람들은 마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욕하면서도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태였다. 중국산 제품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전방위로 선점한 까닭이었다. 동시에 중국산 제품은 짝퉁, 박리다매의 대명사가 됐고, 비하와 조롱이 쏟아졌다.●조선의 ‘진짜’ 청심환에 반한 청나라 메이드 인 차이나가 가진 ‘굴욕의 역사’는 청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80년 중국 청나라를 여행한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조선의 청심환이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청심환은 본래 송나라 때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조선으로 전해진 약이다. 그런데 박지원이 ‘메이드 인 조선’ 청심환을 가져가자 중국인들이 너도 나도 그것을 얻지 못해 안달한다. 청심환의 원조인 중국의 것을 두고 왜 조선의 것을 원하냐는 박지원의 물음에 중국인들은 이렇게 답했다. “청나라에도 청심환은 많지만 가짜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조선에서 만든 청심환은 진짜라서 믿을 수 있다.” 현대에 들어 자본주의 경제가 버무려진 중국식 사회주의 및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등장한 이후 중국인들은 높은 품질의 물건을 만들고 이를 제값에 팔려는 이를 도리어 모자란 사람으로 봤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메이드 인 차이나가 영원히 짝퉁의 블랙홀에 빠져 조악한 품질의 대명사로 남을 줄로만 알았다. 중국산 제품에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려고 했던 한 농민이 가짜 농약 ‘덕분에’ 목숨을 구한 일, 영아들의 목숨을 위협한 가짜 분유, 배터리가 폭발하는 스마트폰 등 나라 망신으로 이어지는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정부가 대대적인 감시에 돌입한 것이다. 그리고 싼 값에 많이 팔아 남긴, 즉 저렴한 가격에 수출해 번 외화를 종잣돈 삼아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기업의 해외기업 M&A 건수는 총 860건, 거래액은 1572억 달러(약 176조 1898억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덩치를 키워 준 곳간이 그간 중국산 제품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환보유고이며,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 M&A를 통해 기술 및 특허 보유가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기술과 독자적인 특허를 가진 기업이 생산하는 중국산 제품을 두고 호불호를 가릴 수는 있지만, 조악한 짝퉁이라고 비난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한 것이다. ●글로벌 혁신 기술·특허 삼킨 차이나머니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자 중국은 이를 선도할 핵심 산업 양성에 상당한 규모의 자본과 인력 투자에 나섰다. 2015년 중국은 ‘인터넷 플러스’,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통해 제조업 혁신을 시작했다. 인터넷과 제조업을 결합해 전자상거래와 빅데이터 등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핵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야심이다. 최근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일과 손잡고 4차 산업 전반에서 기술 및 생산을 공유하는 전략적 협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가진 지난 ‘굴욕의 시간’을 지우기에 충분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제조 2025’와 해외 기업 M&A의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폰, 자동차, 드론 등의 시장에서 중국의 입김이 거세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5위 가운데 3개 업체가 중국 브랜드였다. 삼성과 애플은 글로벌 1~2위 자리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출하량 증가폭이 각각 1.5%와 -0.8%에 그쳤다. ●짝퉁 굴욕의 역사는 지워질까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터리와 체중계, USB 선풍기 등은 이미 인기를 입증했다. 드론의 경우 세계 드론 시장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자동차도 꾸준히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어쩌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짝퉁, 박리다매, 조악한 품질의 대명사로 불리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 모른다. 시장과 자본을 움켜쥔 것도 모자라, 주요 2개국(G2)으로서 가지는 국력에 자체 기술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짝퉁이 언제쯤 없어질 것 같냐는 물음에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정치가 관중의 말을 종종 인용한다. ‘의식족이지예절‘(衣食足而知禮節), 백성은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나 체면, 법 따위를 알게 된다는 뜻이다. 먹고살 만해진 지금의 중국을 반영하는 적절한 말이 아닐까. huimin0217@seoul.co.kr
  • covfefe가 무슨 뜻?… 조롱거리 된 트럼프 심야 ‘오타 트윗’

    ‘트위터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심야에 올린 ‘오타 트윗’으로 소동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 6분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커브피피(covfefe)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constant negative press covfefe)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을 올렸다. ‘커브피피’(covfefe)는 영어사전에 없는 단어다. CNN방송은 이를 ‘보도’를 뜻하는 ‘coverage’의 오타로 추정했다. 이 글을 수정하지 않고 한참을 놔둔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6시쯤에야 삭제했다가 20분 뒤 “누가 ‘covfefe’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까??? 즐기시길!”이라는 기이한 글을 다시 올렸다. 이 오타 트윗은 그가 삭제하기 전까지 12만 7000번 넘게 리트윗(재전송)됐고, 16만여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인터넷에는 메리엄웹스터 사전 웹사이트에서 단어 ‘커브피피’(covfefe)를 검색하면 유사한 단어로 커피(coffee)를 대신 제안하는 사실에 빗대 “다음번에 스타벅스에 가면 그란데 커브피피를 주문하겠다”는 등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커브피피를 언급하면서 “나는 그게 러시아인들을 향한 숨겨진 메시지인 줄 알았다”고 비아냥 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소수의 사람들은 무슨 의미였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길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한동안 트윗을 자제하기도 했으나 최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혹이 증폭되자 트윗하는 횟수가 다시 늘었다. 그러나 리트윗 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한참 밀린다. 버슨 마스텔러의 ‘트위플로머시(트위터와 디플로머시의 합성어) 2017’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AFP통신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 20일까지 불과 10차례 트위터에 글을 올렸으나 살만 국왕이 올린 트위터 글은 평균 14만 7000회나 리트윗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위터 글의 평균 리트윗 횟수는 13만 100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손혜원 “문자폭탄 대신 문자행동, 책임있는 성숙한 행동 기대”

    손혜원 “문자폭탄 대신 문자행동, 책임있는 성숙한 행동 기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문자 폭탄’ 대신 ‘문자 행동’이라는 명칭을 쓰자고 제안하면서 성숙한 참여 문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손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자를 보내는 행동’, ‘문자로 행동하다’, ‘자기 생각을 문자로 보내는 행동에 옮기다’라는 뜻”이라면서 “문자 행동은 칭찬도 질책도 가능하다. 문자 행동은 혼자서도 할 수 있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자 폭탄은 문자의 ‘양’을 이야기하지만 문자 행동은 용기 있는 ‘실행’을 말한다. 문자 폭탄은 제삼자의 부정적인 ‘형식’이고 문자 행동은 문자를 보내는 자가 책임지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새 명칭 문자 행동이 소란스럽고 복잡한 우리나라 정치판을 조금이나마 세련되게 바꿔주기를 소망한다. 정치인도 유권자도 다 같이 한발씩만 양보하고 가자”면서 “문자 행동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새로운 명칭으로 참여민주주의 새 지평을 열어가자. 더 성숙하고 스마트한 문자 행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감시하되 지배하려 말고 질책하되 조롱하지는 말자. 어차피 국민이 주인이다. 4년에 한 번 선거로 심판하던 기회, 이제는 문자 행동으로 상시 감시 체제다. 저는 이 체제,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책임 있는 문자 행동에 대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컷 세상] 새들에겐 활기찬 한강

    [한 컷 세상] 새들에겐 활기찬 한강

    민물가마우지들이 서울 한강 원효대교 인근에서 서로 먹이를 먹기 위해 다투고 있다. 겨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는 몇 년 전부터 한강 등 내륙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헬조선’, ‘탈조선’이라 불리며 조롱받는 이 나라가 이 새들에겐 터전으로 충분한 것 같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굴욕의 역사는 끝…‘메이드 인 차이나’의 역습

    [송혜민의 월드why] 굴욕의 역사는 끝…‘메이드 인 차이나’의 역습

    가짜 계란, 가짜 쇠고기까지 만들어 판 중국이다. 메이드인차이나의 ‘성역’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생활반경 안에 중국산 제품이 있다. 가전제품부터 식품까지, 조악한 품질이 결국 각종 사건사고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전 세계 사람들은 마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욕하면서도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태였다. 중국산 제품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전방위로 선점한 까닭이었다. 동시에 중국산 제품은 짝퉁, 박리다매의 대명사가 됐고, 비하와 조롱이 쏟아졌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가진 ‘굴욕의 역사’는 청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80년 중국 청나라를 여행한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조선의 청심환이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청심환은 본래 송나라 때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조선으로 전해진 약이다. 그런데 박지원이 ‘메이드 인 조선’ 청심환을 가져가자 중국인들이 너도 나도 그것을 얻지 못해 안달한다. 청심환의 원조인 중국의 것을 두고 왜 조선의 것을 원하냐는 박지원의 물음에 중국인들은 이렇게 답했다. “청나라에도 청심환은 많지만 가짜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조선에서 만든 청심환은 진짜라서 믿을 수 있다.” 현대에 들어 자본주의 경제가 버무려진 중국식 사회주의 및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등장한 이후, 중국인들은 높은 품질의 물건을 만들고 이를 제값에 팔려는 이들을 도리어 모자란 사람으로 봤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메이드 인 차이나가 영원히 짝퉁의 블랙홀에 빠져 조악한 품질의 대명사로 남을 줄로만 알았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된 ‘메이드 인 차이나’의 역습 그러했던 중국산 제품에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려고 했던 한 농민이 가짜 농약 ‘덕분에’ 목숨을 구한 일, 영아들의 목숨을 위협한 가짜 분유, 배터리가 폭발하는 스마트폰 등 나라 망신으로 이어지는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정부가 대대적인 감시에 돌입한 것이다. 그리고 싼 값에 많이 팔아 남긴, 즉 저렴한 가격에 수출해 번 외화를 종자돈 삼아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기업의 해외기업 M&A 건수는 총 860건, 거래액은 1572억 달러(약 176조 1898억 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덩치를 키워준 곳간이 그간 중국산 제품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환보유고이며,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 M&A를 통해 기술 및 특허 보유가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기술과 독자적인 특허를 가진 기업이 생산하는 중국산 제품을 두고 호불호를 가릴 수는 있지만, 조악한 짝퉁이라고 비난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자, 중국은 이를 선도할 핵심 산업 양성에 상당한 규모의 자본과 인력 투자에 나섰다. 2015년 중국은 ‘인터넷 플러스’,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통해 제조업 혁신을 시작했다. 인터넷과 제조업을 결합해 전자상거래와 빅데이터 등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서 핵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야심이다. 최근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일과 손잡고 4차 산업 전반에서 기술 및 생산을 공유하는 전략적 협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가진 지난 ‘굴욕의 시간’을 지우기에 충분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제조 2025’와 해외 기업 M&A의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폰, 자동차, 드론 등의 시장에서 중국의 입김이 거세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5위 가운데 3개 업체가 중국 브랜드였다. 삼성과 애플은 글로벌 1~2위 자리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출하량 증가폭이 각각 1.5%와 -0.8%에 그쳤다.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터리와 체중계, USB 선풍기 등은 이미 그 인기를 입증했다. 드론의 경우 세계 드론 시장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자동차도 꾸준히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어쩌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짝퉁과 박리다매, 조악한 품질의 대명사로 부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 모른다. 시장과 자본을 움켜쥔 것도 모자라, 주요 2개국(G2)으로서 가지는 국력에 자체 기술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짝퉁이 언제쯤 없어질 것 같냐는 물음에,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정치가 관중의 말을 종종 인용한다. ‘의식족이지예절‘(衣食足而知禮節), 백성은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예의나 체면, 법 따위를 알게 된다는 뜻이다. 먹고 살 만해진 지금의 중국을 반영하는 적절한 말이 아닐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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