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롱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견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성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열정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81
  • 한국당 “우리가 촛불 들 줄 누가 알았나”

    민주 의원들 ‘중앙지검 앞 집회’ 참석 고민 이인영 “시민 왜 촛불 들었나 檢 자성해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진행 중인 장외투쟁에서 그간 진보의 상징으로 통하던 ‘촛불문화제’를 차용한 것을 두고 성공적이라는 자평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장외집회에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화려한 레드카펫을 깔았다가 대선 출정식·영화제 등의 조롱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촛불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표현됐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에서 처음으로 촛불을 들었다.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한 이튿날이었다. 이때만 해도 촛불집회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촛불을 감싼 종이컵을 꽤 태웠다. 하지만 최근 한국당 의원들이 차량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을 넣고 다니고,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촛불 앱을 이용하는 등 소위 ‘장비’가 다양화되는 추세다. 한 재선 의원은 26일 “내 차에 이런 촛불을 들고 다니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관성적 포맷,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우리끼리 빠져 있던 기득권을 내려놓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 노래도 ‘등대지기’, ‘렛잇비’ 등을 택해 진보 측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한국당은 28일 전국에서 권역별 동시 집회를 열고,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황 대표 등이 참석하는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개천절인 다음달 3일 보수단체가 여는 광화문광장 집회에도 당 차원에서 참여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등이 주축이 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진행하는 ‘검찰개혁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해 조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줄지 고민하고 있다. 당은 참석 여부를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주말 서초동에는 10만개의 촛불이 켜진다고 한다. 검찰은 왜 시민들이 서초동을 향해 촛불을 들고 나섰는지 깊이 자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트럼프 vs 바이든 운명 건 진실게임… 美 ‘탄핵 격랑’속으로

    트럼프 vs 바이든 운명 건 진실게임… 美 ‘탄핵 격랑’속으로

    “대선 라이벌 바이든 뒷조사 반복적 종용” 조사 요청·군사원조 연계 명시적 부분 없어 바이든 비위 사실로 들어날 땐 역풍 가능성 탄핵 추진 상황따라 내년 대선 향배 가를 듯 NYT “민주당의 도박… 모두에게 큰 위험” 일각선 “찻잔 속 태풍 그칠 가능성 높다”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13개월 앞두고 미 민주당이 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전격 돌입하면서 미 정가가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 특히 ‘현직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가 정면 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탄핵 추진 상황에 따라 어느 한쪽이 치명상을 입는 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미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일파만파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하원의 탄핵 조사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탄핵 조사 추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때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비리 의혹 조사를 압박했다는 내부자의 고발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비리에 대한 탄핵 조사 가능성에 대해 여론과 공화당 상원의 지지가 낮고 내년 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이번 의혹의 파문이 확산되자 입장을 180도 바꿨다. 통화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조사를 압박하고, 개인 변호인인 루돌프 줄리아니 및 미국의 법무부 장관과 함께 협력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탄핵 조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시한 통화 녹취록 전문 공개가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반면 조사 요청과 군사 원조를 연계한 부분이 녹취록에서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아 여야간 공방만 거세질 수도 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쓰레기 마녀사냥”이라며 즉각 강력 반발했다. 또 민주당 인사들의 수많은 ‘탄핵’ 발언을 편집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이 자신의 집권 내내 ‘탄핵 노래’만 불렀다는 조롱이었다. 트럼프 선거캠페인 책임자인 브래드 파스칼은 “민주당의 탄핵 전략은 그들의 극단적이고 좌파적인 지지기반에 호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우리 지지층에 활기를 불어넣고 향후 대선에서 트럼프의 압승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탄핵의 성패는 내년 대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헌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나거나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없을 경우 러시아 스캔들처럼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죄부만 줄 가능성도 있다. 또 탄핵 조사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위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탄핵 추진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에 ‘양날의 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이번 탄핵 조사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하원 전체 과반(435석 중 218석 이상)과 상원 전체 3분의2(100석 중 67석)가 동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하원의 절반이 넘는 235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원(100명)은 공화당이 절반 이상인 53명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탄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탄핵 추진이 이미 분열된 국가를 더욱 쪼개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에게 큰 위험을 안겼다”면서 탄핵 절차 개시가 “민주당의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더힐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탄핵안이 넘어오면 즉각 부결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주방에 그냥 걸어뒀던 그림, 알고보니 78억원짜리 작품

    주방에 그냥 걸어뒀던 그림, 알고보니 78억원짜리 작품

    르네상스 시대 초기에 활동했던 화가인 지오바니 치마부에(1251년 이전~1302년)의 작품이 프랑스의 한 평범한 주택에서 발견됐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이 그림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은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에 사는 노인으로, 해당 작품을 그저 오래된 그림이라고만 생각하고 주방의 조리용 기기 바로 위에 걸어두었다. 이 노인은 오래 전 해당 지역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이 그림을 우연히 사들인 뒤 줄곧 집 벽에 무심하게 걸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그림을 살펴 본 전문가들은 그림을 그린 사람이 치마부에가 확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마부에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는 적외선 검사 등을 실시됐고, 그림 판넬 역시 치마부에가 사용한 다른 작품들의 판넬과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발견된 작품은 치마부에의 ‘조롱받는 예수’ 연작 중 하나이며,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경매에서 최대 650만 달러, 한화로 약 77억 68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240년 피렌체에서 태어난 치마부에는 단테의 신곡에도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당대의 거장이었으며,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연 화가로 꼽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조토 디 본도네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현재까지 발견된 치마부에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천사들에 둘러싸인 옥좌의 성모자’다. 치마부에의 그림은 오는 10월 27일 복동부의 유서깊은 도시인 상리스에서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환경소녀’에 막말한 방송패널 퇴출

    ‘환경소녀’에 막말한 방송패널 퇴출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를 향해 ‘정신질환자’라고 막말을 한 미국 폭스뉴스 패널이 방송에서 퇴출됐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전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있었던 툰베리의 연설 이후 이브닝 뉴스캐스트 프로그램 ‘더 데일리 와이어’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패널 마이클 놀스의 출연을 영구 정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폭스는 “패널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동료 패널들 사이에서는 “성인이 학생을 공격했다. 부끄러운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놀스는 방송에서 “툰베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부모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툰베리 가족은 스웨덴 유명인사들이다. 할아버지 올로프 툰베리는 감독 겸 배우이고, 어머니 말레나 에른만은 스웨덴 왕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도 했던 인기 성악가다. 하지만 폭스는 놀스의 발언에 이어 앵커우먼 로라 잉그러햄이 툰베리를 스티븐 킹 원작 공포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저녁 주요 시간대에 출연한 잉그러햄은 툰베리와 같은 청소년 환경운동가를 ’기후의 아이들(Children of the Climate)이라고 지칭하며 아이들이 어른들을 살해하는 공포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Children of the Corn)의 속편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짧은 시간 모습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툰베리에 대해 “행복한 소녀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좋은 말을 하는 척하며 조롱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대 무용론/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서울대 무용론/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2001년 1월이었다. 눈보라를 헤치면서 논술과 면접을 마치고, 갓 설치된 인터넷으로 서울대 최종 합격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부모님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한다. 반지하집에 20년 넘게 살아온 부모님이나, 고등학생으로 입시만 바라보던 나 자신 모두 서울대가 목표였다. 그다음 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기쁨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서울대에 오기 전에 느끼고 있던 서울대라는 이름이 갖는 위압감은 막상 서울대에 들어오니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다. 졸업 이후의 진로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며, 다 같은 학부생들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아버지의 부유함, 어머니의 인맥에 따라 다르게 기회를 받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명문대생의 좌절과 불만은 여기서 출발한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과 입시만 눈에 보였고 입시 성공의 보상을 과대평가한다. 그러나 들어와 보면 돈과 인맥의 장벽은 대학교 이름값보다 더 높다. 취업도 생각보다 어렵고 내가 입시를 위해 들인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내가 학부생이던 시절에 비해 이러한 어려움이 지금은 더 심해졌을 것이다. 명문대생은 일정한 이득도 누리게 된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취업의 결과를 얻는다. 기대보다 낮아도 이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이득은 당연한가. 요즘 상당수의 학생들은 노력해서 얻은 이득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 중 일부는 부모님에게 받은 유전자 덕분이고, 일부는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좋은 환경 덕분이기도 하다. 명문대에 들어와서 얻는 이득 역시 일부는 국가가 지원하는 지원금의 혜택이기도 하다. 정시는 순수한 개인 노력의 결과이고 학종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입학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나눌 수 없는 것이다. 즉 명문대에 입학하고 그로 인해 이득을 얻는 것은 능력, 노력, 운, 환경, 사회적 영향이 모두 관련돼 있다. 명문대생의 이득을 모두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을 위해 일생을 투자하는 수준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본인의 지위와 이득이 다양한 외적 요인에서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의무를 생각하며,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공론을 만들어 내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서울대에서 있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을 반대하는 시위를 생각한다. 이 시위 초반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혼재했다. 서울대생들이 학내 문제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서울대 법대 교수인 조 장관에게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좋은 출발점일 수 있었다. 그러나 본인들도 결국 입시 제도의 수혜자라는 점에서 공정성을 주장하려면 스스로 성찰하는 자세가 더 우선돼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이 시위는 비슷하거나 혹은 더 심각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서울대 의대 교수에 대해 침묵했다. 또 서울대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및 파업도 함께하지도 못했다. 시위 초반에 젊은이들의 용기를 응원하던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수준이다. 최근 대학입시가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서울대를 폐지하거나,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들과 통합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나는 서울대를 폐지하거나 서울대의 위상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현재 한국에서는 여러 대학교가 철저하게 서열화돼 있고, 이런 가운데 서울대만 없애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서울대가 폐지된다면 다른 명문대가 서울대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가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려면 재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서울대생이 본인의 노력을 과대평가하고, 약자는 무시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대의로 포장한다면 무관심과 조롱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현재 나타나는 선택적 분노는 잘못됐다. 젊은이들이니 틀려도 괜찮고 더 격려해 줘야 한다는 주장은 뒤집어서 말하면 맘껏 떠들어도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무책임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철저한 성찰과 비판이다. 그것이 ‘서울대 무용론’을 극복하는 일이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야만과 광기에 희생된 예술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야만과 광기에 희생된 예술

    20세기에 들어서자 베를린은 새로운 예술 중심지가 됐다. 파리는 건재하는 듯 보였지만 지는 해였다. 보불전쟁의 승리로 힘이 커진 프로이센은 그 여세를 몰아 다른 독일 연방국들을 설득, 회유해 통일을 이루었다. 통일된 독일 제국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프로이센의 수도에서 독일 제국의 수도로 위상이 높아진 베를린은 그 중심이었다. 1905년 키르히너는 드레스덴공대 친구들과 ‘다리파’라는 작은 그룹을 만들었다. 이들은 1911년 베를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불과 2~3년 사이에 다리파는 새롭고 독특한 세계에 도달했다. 반 고흐와 고갱의 업적을 흡수해 그들을 뛰어넘은 것이다. 키르히너는 독일 표현주의의 대표 화가다. 표현주의는 기존의 미술 언어로는 전달할 수 없는 강렬한 감정, 충동, 힘을 표현하기 위해 묘사의 사실성을 희생했다. 키르히너는 단순 명료하고 날카로운 선과 서너 가지 원색의 조합으로 강렬한 효과를 만들어 냈다. 익명의 군중이 어깨를 부딪치며 오가고, 깃털 모자로 치장한 매춘부들이 어슬렁거리며 고객을 찾는다. 현대 도시로 팽창한 베를린 거리의 역동성과 소외가 모던하게 표현돼 있다. 그러나 나치는 아방가르드 미술을 혐오했다. 그 속에 들어 있는 사회 비판 정신을 불온시했고, 형태 왜곡은 독일 민족의 순수함을 위협한다고 보았다. 1933년 집권하자 표현주의, 신즉물주의, 추상 등 아방가르드 미술을 전부 ‘퇴폐미술’로 규정하고 말살 정책을 폈다. 미술관에 소장된 현대 미술 작품을 압수했고, 1937년 그 작품들로 ‘퇴폐미술전’을 열어 모욕하고 조롱했다. 순회 전시회를 마친 후 작품들을 헐값에 처분하고 나머지는 불태워 버렸다. 한 시대의 문화가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된 것이다. 키르히너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화가 중 하나였다. 전시회는 취소됐고 미술관에 걸렸던 작품은 뜯겨 나갔으며 베를린 예술아카데미는 그를 쫓아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정신질환을 얻은 키르히너는 오랫동안 병과 싸우며 작품에 매달렸다. 그러나 1937년의 폭풍에는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절망과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던 키르히너는 1938년 권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미술평론가
  • “대멸종 오는데 돈 타령만”… 세계 정상 꾸짖은 ‘16세 소녀’

    “대멸종 오는데 돈 타령만”… 세계 정상 꾸짖은 ‘16세 소녀’

    스웨덴서 비행기 대신 태양광 요트로 이동 왕이, 美 겨냥 기후변화협정 탈퇴국 비판 ‘깜짝 참석’ 트럼프는 “행복한 소녀” 조롱 “저는 지금 이 자리가 아니라 바다 반대편(스웨덴)에 있는 학교에 있어야 해요. 여러분은 빈말로 내 어린 시절을 빼앗아 갔어요. 미래 세대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의 꿈을 저버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벽안의 10대 소녀가 전 세계 지도자들을 호되게 꾸짖으며 서둘러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자리에서다. 지구를 살려 달라는 그의 외침이 많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약 60개국 정상이 자신들의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는 이날 회의에서 “그나마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 때문에) 고통받으며 죽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도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성장’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젊은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당신들이 정말로 이를 이해하고도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당신이 악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이어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을 향해 있다. 만약 우리를 실망시키는 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 학교에 가지 않고 한 달 넘게 스톡홀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스웨덴에서 뉴욕에 올 때도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타지 않고 태양광 요트로 대서양을 건넜다. 미국에 도착한 뒤에는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하는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론은 중국이 만들어 낸 사기”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된 뒤인 2017년 6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날 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인류 공동의 목표”라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한 일부 국가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흔들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한편 기후행동 정상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시간이지만 회의장을 찾았다. 그는 15분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연설을 들은 뒤 자리를 떴다. 일각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그의 인식이 바뀐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툰베리의 연설 일부분을 올려놓은 뒤 “그녀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처럼 보였다. 만나서 반가웠다”고 조롱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엌의 오래 된 성화 알고보니 치마부에 작품 “78억원 받을 만”

    부엌의 오래 된 성화 알고보니 치마부에 작품 “78억원 받을 만”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학파의 시조로 불리는 화가 지오바니 치마부에(1251년 이전~1302년)의 잊힌 명화 한 점이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의 한 민가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나이 지긋한 안주인이 그저 오래 된 성화로 알고 부엌의 요리용 철판 위에 걸어 두었는데 치마부에의 ‘조롱받는 예수’ 연작 가운데 하나란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았다. 다음달 27일 경매에 부쳐지면 600만 유로(약 78억 8000만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치마부에의 진품이란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림은 치마부에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는 적외선 검사 등 확인 작업을 거쳤다. 미술품 전문가인 에릭 투르킨은 프랑스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한 손(치마부에)이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투르킨은 전문지 아트 뉴스페이퍼 인터뷰를 통해 판넬이 단서라고 지적했다. 비잔틴 시대에는 플로라 목재 판넬을 널리 썼는데 나무벌레가 먹어 파인 터널이 치마부에의 다른 작품들 판넬의 그것과 똑같다는 것이다.피렌체에서 태어난 치마부에(본명은 체니 디 페포)는 이탈리아 문예 부흥의 아버지로도 일컬어진다. 비잔틴 고전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테의 신곡에도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당대의 거장이었다. 우리에게 낯 익은 조토 디 본도네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조롱받는 예수’ 연작 가운데 다른 두 점, ‘성모의 대관’은 현재 런던왕립갤러리에, ‘채찍질 당하는 예수’는 뉴욕 프리크 콜렉션 갤러리에 각각 전시돼 있다. 치마부에 작품 가운데 우리에게 낯익은 것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천사들에 둘러싸인 옥좌의 성모자’다. 경매소는 치마부에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는 무수한 작품을 남겼지만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10점에 불과하다며 이번 치마부에 경매는 그의 진가가 얼마나 되는 것인지 들여다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지영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檢 쿠데타 막아야”

    공지영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檢 쿠데타 막아야”

    소설가 공지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공지영은 2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 윤리강령 위반으로 감찰 청원합니다’ 제목의 청와대 청원 글을 링크하고 “공유하시고 날라주세요. 검찰 쿠데타를 막아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다른 글에서 “윤석열의 실수는 조국 대 야당의 문제를 이제 국민 vs 검찰, 개혁 vs 수구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라며 “그는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군부는 무기로 위협해 끌고 가고 현재 검찰은 영장과 기소, 더러운 언론과 혐의 흘리기”라며 “과거 군부가 정권의 명줄을 손에 쥐었던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요청되듯 칼날을 휘두르는 검찰도 마찬가지의 문민 통제의 장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향후 정권교체 이후도 법무장관직을 비검찰 출신에 맡기는 관행이 굳게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되던 날 얼마나 기뻐했던가? 잘 생겨서? 아니, 우리가 원하던 검찰개혁을 해줄 것 같아서였지! 강요 없이 스스로 멋지게 해낼 줄 알았던 거다. 얼마나 오래 기다려온 검찰개혁이었나”라며 “이제 온 국민의 열망에 부응은 커녕 배신을 더하니 스스로 자기가 충성하는 조직을 국민의 적으로 돌리고 조롱감이 되게 하는 저 죄를 어찌 갚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며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 ㅠㅠ”이라고 썼다. 공지영은 한겨레 신문도 절독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겨레 저도 끊습니다. 국민 열망이 만들어낸 최초의 신문. 피눈물로 반성할 때까지”라고 밝혔다. 그는 조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과 조 장관이 검찰 개혁 방안을 언급하며 거명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을 옹호하는 글도 썼다. 아울러 검찰이 조 장관 아들 조모씨(23)가 지원했던 법학전문대학원 압수수색 기사도 링크한 뒤 “조국의 영혼을 압수수색할 수 있는 그날까지, 국민들의 검찰개혁 희망을 압수수색할 그날까지 검찰은 계속하겠다? 우리가 낸돈!”이라는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우리는 군인을 예우하고 있는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우리는 군인을 예우하고 있는가

    美, 참전용사 추모 위해 수천명 운집제복 입은 군인에 감사…좌석 양보도韓 공개적 군인 조롱·멸시와 대비돼‘나라 지키는 군인’ 예우 되돌아볼 때 지난 5월 2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스프링 그로브 묘지’에는 구름같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6·25 참전용사 헤즈키아 퍼킨스(90)씨의 ‘상주’가 되기 위해 모인 지역주민들이었습니다. 묘지 측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건강 문제로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된 유가족을 대신해 지역주민들이 젊은 시절 한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의 상주가 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수천명의 인근 주민이 호응해 묘지로 모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차로 수백㎞를 운전해 온 이도 있었습니다. 육군 부대 ‘포트 녹스’ 소속 군인들은 성조기를 접어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국기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군악대의 나팔 연주, 추모곡 ‘어메이징 그레이스’ 백파이프 연주, 오토바이가 이끄는 수백대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군인에게 ‘비행기 1등석’ 양보하는 나라 미국의 공항에서는 종종 “군복을 입은 군인이 있으면 우선 탑승하라”는 안내방송을 합니다.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사람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먼저 경례해 예우합니다. 비행기 1등석이나 어렵게 구한 식당 예약좌석을 군인에게 양보하는 것은 다반사이고, 제복 입은 군인을 만나는 많은 시민이 ‘당신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프랑스 파리의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상이군인’에게 좌석을 양보하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청년들에 대한 이들 국가의 예우와 존중은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떨까요. 퍼킨스씨 장례식 전날인 5월 24일 최종근(22) 하사는 경남 창원 진해해군기지사령부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습니다.국민들이 분개한 사건은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요새 군대 해군에서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다치는 놈들도 많고 사고로 죽은 놈들도 많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왜 조심하지도 않은 거냐’, ‘당연히 요즘 군대에서 사고 많이 난다는 것을 알면 알아서 조심했어야지. 왜 조심하지 않은 거냐’ 등 조롱글이 여러차례 게시됐습니다. ‘죽은 해군도 잘한 거 없다. 요즘 얼마나 세상이 흉흉한데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챙겼어야지. 쯧쯧. 왜 남자가 그런 일을 당하냐’라는 글과 ‘남자 해군 죽은 건 온 국민이 슬퍼해야 한다고 강요하나’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해군이 즉각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하고 네티즌들도 “군인의 희생을 농락하는 자를 부디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들끓었지만 실제로 이들을 규제하거나 처벌할 규정은 없습니다. 이런 점을 노린 군인과 순직자 조롱, 멸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법적 허점의 틈바구니를 메울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군인을 대우하는 모습입니다. ●“군인 죽은 걸 슬퍼해야 하나” 조롱하는 세상 결국 최 하사의 아버지는 “정치권이 나서달라”고 통곡했습니다. 정치권도 당시 반짝 관심을 가졌을 뿐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한국과 미국에서 벌어진 두 상황, 이해가 되나요. 최근에는 또 다른 사건이 국민들의 분노를 불렀습니다. 하재헌 예비역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또 양쪽 고막이 파열됐고 오른쪽 엉덩이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부상 이후 국군의무사령부 소속으로 근무하다 “장애인 조정 선수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1월 31일 전역했고 다음달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습니다. 육군은 하 예비역 중사가 전역할 당시 ‘군인사법 시행령’의 전상자 분류표 규정에 따라 ‘전투 또는 전투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의미하는 ‘전상’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 분류표는 분명히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해 상이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제거 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전상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7일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는 하 중사를 ‘공상’으로 판정했습니다. 공상은 교육, 훈련, 그 밖의 공무, 국가 수호·안전보장 등의 직무수행을 하다 입은 상이를 의미합니다. 보훈처는 군과 달리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경계·수색·매복·정찰·첩보활동 등의 직무수행 중 상이’를 기준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이런 판단에는 ‘중대한 오류’가 있습니다.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의 공상은 ‘사고’와 ‘재해’에 의한 상이를 바탕으로 합니다. 하 중사의 다리 절단을 일반적인 ‘지뢰 사고’라고 판단한 겁니다. 당시 군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군은 몰래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측 감시초소(GP) 전방에 있는 철책의 통문 부근에 지뢰 3개를 매설했습니다. 조사단이 “목함지뢰가 빗물에 떠내려왔을 가능성은 0%”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것은 ‘의도적 도발’이지 ‘사고’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보훈처는 천안함 피격사건은 ‘전상’으로, 목함지뢰 사건은 ‘공상’으로 달리 분류했습니다. ●나라 지키는 이들에 대한 예우 생각할 때 참다 못한 하 중사는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보훈처는 유공자로 정치하지 말고 명예를 지켜 달라. 다리 잃고 남은 것은 명예뿐인데 명예마저 빼앗아가지 말라”며 여론에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곧바로 성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상과 공상의 보훈급여 차이는 5만원”이라며 “전상과 공상의 혜택은 똑같다. 다만 ‘전상군경’ 판정으로 명예를 입증받고 싶을 뿐이다”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했고 그제서야 보훈처는 “재심의 과정에서는 기존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을 탄력적으로 검토해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하 예비역 중사 ‘공상’ 판정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해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전상군경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70.0%였습니다. ‘교전이 없어 공상판정이 맞다’는 응답은 22.2%에 그쳤습니다. ‘모름·무응답’은 7.8%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군은 2002년 제2연평해전 생존자들에게 해저에서 인양한 참수리 고속정 357호정의 펄을 치우도록 지시했습니다. 승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특진은 커녕 트라우마 치료도 변변히 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참전용사’도 사망하거나, 7급 이상 상이 등급을 받거나, 훈장 등을 받지 못하면 국가유공자로 예우받지 못 합니다. 그래서 17년이 지난 지금도 제2연평해전 참전 예비역 중 2명이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군무새’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인’과 ‘앵무새’를 합성한 신조어로, 군대에 다녀왔다는 자부심으로 모든 이야기를 군대로 몰아간다는 뜻을 담은 ‘군 비하 용어’입니다. 최근에는 방송에서도 이런 용어가 공공연하게 사용돼 나라를 지키는 청년들에게 자괴감을 주고 있습니다. 군인에 대한 예우는 명예로, 그리고 다시 군인의 사기로 돌아옵니다. 만약 제도가 부족하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들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봐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정신병자” “벙어리”…여의도 막말 논란20대 국회 윤리특위 6월 종료…‘유명무실’ 지적의원 징계안 30여건, 심사도 징계도 無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막말을 쏟아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혐오성 표현을 사용해 조 장관을 비판하면서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 탓에 혐오표현 논란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국 대전’ 속 장애인 비하 논란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8일 “조국은 목표를 위해 정당성이나 합법성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라고 말했다. KBS 뉴스프로그램 ‘사사건건’에 패널로 출연해서다. 함께 나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같은 날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감정을 받으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밝히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국 장관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 “인지능력 장애가 있고 과대망상증도 심하다. 이렇게 정신 상태에 이상 있는데 장관직을 수행하면 안 된다” 등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박 의원은 “조 장관의 잘못을 강조하려다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신장애인 대안언론 마인드포스트의 박종언 편집국장은 칼럼을 통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면서 “이들의 발언에는 정신장애인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신장애인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희화화 하지 말라”고 밝혔다. ●여의도 ‘막말’ 백태 정치권에서 조롱 목적으로 장애나 질환과 관련된 혐오표현을 사용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대책을 비판하면서 ‘벙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황 대표는 8월 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 건다.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또다시 논란을 빚었다. 사전적 의미로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외눈박이는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을 뜻한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인권단체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장애인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는 기만적인 행위를 더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는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회 윤리특위 종료…3년간 징계 ‘0건’ 시민사회의 비판에도 매년 국회의원의 막말 논란이 반복된 탓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특위는 지난 6월 말 활동이 종료됐다. 여야 합의로 윤리특위가 비상설위원회로 전환되면서 특위 운영기한이 연장되지 않아 중단된 것이다. 지난 3년간 윤리특위의 징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활동 종료 당시 의원 징계안 38건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지만 심사도 징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끝났다. 38건의 징계안에는 ‘5.18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달창’이라고 비하한 나경원 원내대표, 외교기밀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포함됐다. 윤리특위의 활동이 끝나면서 이 징계안들은 소관 상임위 없이 방치된 상태다. 상설 운영됐던 19대 국회의 윤리특위도 유명무실하긴 마찬가지였다. 의원 징계안 39건 중 철회된 6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윤리특위 재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파행이 이어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윤리특위 상설화 등 국회의원 윤리 의무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수들, ‘조국 사퇴’ 시국 선언 “사회 윤리·정의 무너뜨려”

    교수들, ‘조국 사퇴’ 시국 선언 “사회 윤리·정의 무너뜨려”

    대학의 전·현직 교수들이 19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이하 정교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이 아니라 사회 정의를 세우고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라”라고 밝혔다. 정교모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국선언서를 공개하고 전·현직 교수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까지 전국 290개 대학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참여했다. 정교모는 선언서에서 “온갖 비리 의혹을 받고 있고 부인은 자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됐음에도 문 대통령은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사회 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의 ‘논문 제1저자’ 논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연구 생활에 종사하는 교수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수년간 피땀을 흘려 논문을 쓰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 개혁, 검찰의 정치 개입 차단은 필요하다. 그러나 개혁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국민 모두의 동의를 끌어낼 때만 난제가 풀리는 것”이라며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이섭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교수도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말이 있다. 도덕과 양심, 정의의 가치를 구현하는 국가적 강제력이 바로 법이라는 것”이라며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의 적임자가 아니라 적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봉 울산대 교육학과 교수는 “표창장 위조, 경력 허위 작성 등을 볼 때 어느 누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이 사회는 공정한 사회다’, ‘실력대로 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말하겠냐”고 지적했다. 조 장관 모교이자 직장인 서울대 민현식 국어교육학과 교수는 “서울대에서도 (시국선언 서명에) 200여명 넘게 참여했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적 정체성을 지키고 ‘거짓말의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 나왔다”고 말했다. 당초 정교모 측은 시국선언을 통해 서명에 참여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주로 일정을 미뤘다. 이날은 시국선언을 위한 중간보고 결과 발표라고 설명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도 같은 시각 같은 곳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을 파면하라”고 주장하며 삭발식을 했다. 이들은 “(조 장관의) 부인은 피의자로 기소됐으며 사모펀드와 관련해 (5촌) 조카는 구속됐다. 수사가 진행되는 마당에 피의자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힌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며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현재 ‘조국’이라는 이름은 분열의 씨앗으로 작용하고 있고, 진영으로 갈라져 사회 곳곳이 전쟁터로 변했다”며 “조 장관이 그대로 있는 한 법은 공정성을 잃고 민주주의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황교안 삭발 놓고 율 브리너 운운? 천부당만부당”

    홍준표 “황교안 삭발 놓고 율 브리너 운운? 천부당만부당”

    “진중하라…이러니 문 대통령보다 한국당 더 싫다는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삭발과 관련해 “당 대표가 비장한 결의를 하고 삭발까지 했는데 이를 희화화하고 게리 올드만, 율 브리너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다”면서 “어찌 당이 이렇게 새털처럼 가벼운 처신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도 싫지만 자유한국당은 더 싫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중하라”면서 “이를 조롱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또 “비상 의원총회라도 열어서 당 대표의 결연한 의지를 뒷받침하는 비장한 후속 대책이나 빨리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삭발한 뒤 인터넷 상에서는 그를 할리우드 배우 게리 올드만이나 율 브리너, 배우 최민수씨 등과 비교한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삭발 후 모습을 게리 올드만을 합성한 듯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기분도 꿀꿀한데 이 멋진 사진에 어울리는 캡션을 다는 댓글놀이나 한번 해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종차별 발언’ 美 코미디언, SNL에서 하차

    ‘인종차별 발언’ 美 코미디언, SNL에서 하차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코미디언을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BBC 등이 보도했다. SNL은 지난 9일 코미디언 셰인 길리스 등 3명의 새로운 배우들이 새 시즌에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중국계로는 처음으로 보웬 양이 정규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문제는 길리스가 아시아인들, 특히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유머를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불거졌다. 그는 2018년 9월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특정 단어를 썼고, 영어를 배우는 아시아인들을 조롱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또 다른 회차에서는 할리우드 프로듀서와 코미디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동성애를 비하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 때문에 길리스의 고향인 필라델피아의 한 극장은 그를 무대 위에 세우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유머에 대해 “최고의 코미디언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이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같은 노력은 때로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산됐다. 비판이 대체적이었지만,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인 중국계 사업가 앤드류 양은 CNN에 출연해 “인종차별을 겪으면서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았지만, 코미디언으로서 그가 한 말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SNL은 캐스팅 결정 일주일도 안돼 길리스의 하차를 결정했다. SNL측은 “우리의 쇼는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이 함께하기를 원했으며, 오디션 과정에서 길리스의 뛰어난 재능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었다”면서 “그의 과거 발언은 캐스팅 결정 이후에 알게 됐다. 그가 사용한 언어들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용인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죽 이목 끌고 싶었으면…” 北, 황교안 삭발식 ‘조롱’

    “오죽 이목 끌고 싶었으면…” 北, 황교안 삭발식 ‘조롱’

    북한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한 것과 관련해 “오죽이나 여론의 이목을 끌고 싶었으면 저러랴 하는 생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메아리는 이날 ‘삭발의 새로운 의미’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나 좀 봐주십쇼’라는 의미의 삭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제1야당의 대표이니 여론의 각광은 응당 자기가 받아야 할 것으로 여겨왔는데, 요즘 그 무슨 삭발 정치의 유행 때문에 자기에게 쏠려야 할 조명이 다른 데로 흩어진다고 본 것 같다”며 “남들이 하니 할 수 없이 따라하는 경우”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심이 바라는 좋은 일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애꿎은 머리털이나 박박 깎아버린다고 민심이 박수를 쳐주나”라며 “이제 말짱 깎아놓은 머리카락이 다시 다 솟아나올 때까지도 일이 뜻대로 안되면 그때는 또 뭘 잘라버리는 ‘용기’를 보여주나”라고 조롱하는 듯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매체는 황 대표에 앞서 삭발식을 진행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과 박인숙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인기없는 정치인들이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삭발을 거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 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삭발식을 가졌다. 황 대표는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일가의 비리, 그리고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 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며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탄소년단 정국, 거제도 포착? 열애설 불똥에 해쉬스완 “역겨워”

    방탄소년단 정국, 거제도 포착? 열애설 불똥에 해쉬스완 “역겨워”

    래퍼 해쉬스완이 방탄소년단 정국의 열애설에 언급되며 곤혹을 치렀다. 해쉬스완은 일부 팬들의 조롱에 분노했다. 17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탄소년단 정국이 거제도에서 찍힌 사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열애설이 제기됐다. CCTV 캡처 화면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한 남성과 여성이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사진 속 인물들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을 만큼 흐렸다. 정국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몇몇 팬들은 사진 속 남성이 정국이 아닌 해쉬스완 아니냐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해쉬스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사진을 올리며 “이거 저 아니다. 너무 많이 물어보셔서”라고 직접 해명했다. 이에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해쉬스완은 “이렇게 얘기하길래 내가 아무 말 안하고 내려줬잖아”,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팬들은 “당신 전정국을 닮아서 오해를 사는 게 아니라 머리 길이가 비슷한 것이니 절대 다음 곡 가사에 정국 닮은꼴 어쩌구 가사를 쓰지 말아달라”, “해쉬스완 다음 가사에 나는 방탄 정국 닮았다는 말 들어봤지 이딴 가사 쓰는 거 아니냐”고 해쉬스완을 조롱하기도 했다. 결국 해쉬스완은 “너네가 그냥 생사람 잡아서 사진 찍힌 거 나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 했잖아. 이딴 얘기까지 봐야 되네”, “진짜 역겨워 토할 거 같아”라며 분노했다. 이어 “이미 외국에서 잘하고 있는 아티스트 언급할 생각도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2016년 홈즈크루 컴필레이션 앨범 ‘HOLMES’으로 데뷔한 해쉬스완은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너머니6’로 얼굴을 알렸다. 정국은 장기휴가를 끝내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16일 출국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英존슨 “난 헐크”… EU엔 협상안 제시 못해

    英존슨 “난 헐크”… EU엔 협상안 제시 못해

    융커 EU위원장과 회동선 대안 못 내놔 벨기에 前총리 “트럼프가 봐도 유아적”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달 유럽연합(EU)과 결별하는 브렉시트를 강행하려는 자신을 만화 캐릭터 ‘헐크’에 비유했다. 하지만 당장 EU 집행위원장과의 회동에서는 아무런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존슨 총리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의 회동 전날인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일 일요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0월 31일에 나갈 것이다. 그렇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 출판사 마블의 슈퍼히어로 만화 주인공 헐크를 들먹이며 브렉시트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배너 박사(헐크의 변신 전 캐릭터)는 족쇄에 묶여 있을지 모르지만 자극을 받으면 그것을 부숴 버린다”면서 “헐크는 화가 날수록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헐크는 단단하게 묶여 있는 것처럼 보여도 항상 벗어난다”며 “우리나라 상황도 마찬가지다. 어떤 상황도 브렉시트를 미루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은 만화 주인공 배너 박사이자 헐크이고,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의원들과 이들의 주도로 제정된 ‘노딜 방지법’(10월 중순까지 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EU 탈퇴 시한을 연기하도록 한 법안)은 족쇄로 본 것이다. 이런 비유는 곧바로 조롱으로 되돌아왔다. 유럽의회를 대표해 브렉시트 협상에 참여했던 기 베르호프스타트(현 유럽의회 의원) 전 벨기에 총리는 트위터에 “트럼프적인 기준에서 보더라도 헐크 비유는 유아적”이라며 “EU가 그런 것에 겁을 먹을 것이라고 보나? 영국인들은 감동했을까?”라고 올렸다. 영화에서 헐크 역을 맡았던 미국 배우 마크 러펄로 역시 트위터에서 “존슨 총리는 헐크가 모두를 위해서만 싸운다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융커 집행위원장은 16일 존슨 총리와의 회동 뒤 “영국이 여전히 EU 탈퇴 시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 안전장치(백스톱)를 대체할 실행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으로 운영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영국의 책임”이라면서 “아직 그런 제안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의 ‘탈우등생화’와 국가의 품격/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의 ‘탈우등생화’와 국가의 품격/김태균 도쿄 특파원

    “왜 문재인 대통령은 반일을 선동하고 있는가.” “경제정책이나 남북정책이 실패로 끝난 지금 문 대통령에게 남은 것이라곤 적폐청산밖에 없다.” “한국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일본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사죄를 해 왔다.” 이 문장들은 지난달 말 발간된 극우성향 월간지 ‘하나다’에 실린 사토 마사히사 당시 일본 외무성 부대신(차관)의 기고 중 일부다. 이 기고는 ‘문재인의 반일로 한국은 멸망해 버린다’, ‘문재인에 조선노동당 비밀당원 의혹’과 같이 제목부터 난감한 글들로 구성된 ‘한국이라는 병(病)’ 기획특집의 한 코너였다. 아무리 자위대 출신 극우 인사라 해도 최소한 외교를 책임지는 정부 기관의 ‘넘버2’ 자리에 있는 동안 만큼은 해도 되는 말과 해서는 안 되는 말, 그리고 발언의 때와 장소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하는 법. 간지러운 입을 참아 내지 못하고 갈등 관계의 한가운데에 있는 상대국 정상에 대한 비난을 기고 형식을 통해 내뱉은 것이다. 그는 앞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백색국가’ 제외를 결정했던 지난 8월 2일에도 문 대통령을 향해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이 아니다. 일본에 무례하다”고 발언해 비난을 샀다. 하나다의 같은 특집에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실무에서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 당시 경제산업상도 등장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극우 인사 사쿠라이 요시코와 대담을 했다. 사쿠라이는 “한국은 세계의 적” 등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를 일삼는 여성으로, 어지간한 보수 인사들도 고개를 내젓는 인물이다. 세코는 12페이지나 되는 대담에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과 관련해 시종 한국에 조롱조로 일관했다. 나이가 스무 살 가까이 많은 사쿠라이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이며 “한국의 반론은 반론이 될 수 없다”, “한국은 정부나 기업 모두 수출 관리 능력이 없다” 등의 발언을 늘어놓았다. 정부 최고위층 인사들이 자국 사람들조차 “부끄럽다”고 말하는 저질 유사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멋대로 상대 국가를 비방하고 조롱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싶다. 지난 11일 아베 총리의 내각 개편은 예상대로 누구 한 사람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울 만큼 극우 색채가 강한 측근 인사 중심으로 이뤄졌다. 망발 전력자들의 기용이 역대 가장 두드러지는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노 다로 방위상,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등 한국과 관련성이 높은 자리들도 향후 행보를 예상할 수 있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강한 일본’의 기치 아래 위험한 확장주의와 왜곡된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 전체가 한국에 도발적 정책과 언설을 구사할 가능성이 지금까지보다 더욱 높아진 형국이 됐다. 일본 정부는 최근 자국 외교의 ‘탈우등생화’라는 개념을 친정부 언론을 통해 흘렸다. 국제사회나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중시해 온 ‘우등생’ 스타일에서 벗어나 국익을 위해서라면 강경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강제징용 노동자’를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로, ‘수출 규제 강화’를 ‘수출 관리 엄격화’로 포장한 것처럼 속셈을 감추고 외형을 순화하려는 언어유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동안 일본이 얼마나 우등생이었는지 모르지만 ‘역대 최강 정권’이라는 위세에 취해 너무 많은 것을 벗어던진 채 폭주하며 내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베 정권에 묻고 싶다. 최소한 날조와 혐오, 증오로 가득찬 극우지에 정부 핵심 인사들이 가담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현 상태로는 세계 3위 경제대국에 걸맞은 국가의 품격 달성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깨달았으면 한다. windsea@seoul.co.kr
  • 180cm인가, 185cm인가…조국 키까지 팩트체크 해봤다

    180cm인가, 185cm인가…조국 키까지 팩트체크 해봤다

    “실제 키 180cm인데 185cm로 속였다” 주장조국, 2010년 인터뷰서 “키는 180cm” 밝혀알고리즘이 수집한 구글 인물정보상 185cm진중권 교수, 방송서 말한 키 얘기 와전된 듯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시달린 조국 법무부 장관이 뜬금 없이 ‘거짓으로 키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실제 키가 180cm 정도인데, 185cm라고 속였다는 것이다. 보수 유튜버들이 촉발한 키 논쟁에 민경욱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조 장관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조 장관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다분한 이 의혹은 사실관계(팩트)가 틀린 가짜뉴스로 파악됐다. 조 장관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키가 180cm라고 밝혔을 뿐, 키를 부풀려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생방송에서 조 장관이 지난 10일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할 때 “보통 신사화와 다른 키높이 구두를 신었다”며 “굽이 최소 7cm는 돼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많이 봐줘야 177~178cm인데 185cm라고 뻥을 치고 (키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마음에 걸리니 키높이 구두를 신은 것”이라며 “연예인이나 프로필에 키를 써 넣지, 누가 키를 써 넣는가”라며 비웃었다.민경욱 한국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 장관의 키를 언급했다. 그는 같은 당 정진석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곤 “정진석 의원의 키가 184cm다.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신 분”이라며 “조국이 185cm라면 얼마나 커야 하는지를 잘 안다. 만약 자기 키까지 과장을 한 거라면 그의 병이 깊다”고 적었다. 앞서 14일 강연재 한국당 법무 특보도 페이스북에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조국씨 키가 185? 인생 포장을 그렇게까지 하며 살고 싶을까. 키도 XX칠 정도면 연예인을 했어야지. 연기도 실력도 최상급”이라며 비속어를 써가며 조롱했다.이들은 조 장관의 포털 인물정보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서 조 장관의 이름을 검색하면 오른쪽에 인물정보가 표시된다. ‘대한민국 법학자’로 소개된 조 장관의 출생, 가족 관계, 학력 등의 정보가 노출되는데 특이하게도 키가 185cm로 표기돼 있다. 구글 인물 정보 편집은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정보를 수집해 배열한다. 조 장관이 직접 등록한 정보가 아니라는 얘기다. 구글 알고리즘은 위키백과나 주요 뉴스 사이트 등을 토대로 인물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인물정보 신뢰도는 논란 대상이다. 지난해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문옥주 할머니를 ‘매춘부’로 표기해 문제가 불거졌다.구글코리아는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알고리즘이 인물 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유감스럽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고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렇다면 구글 알고리즘은 어떤 근거로 조 장관의 키를 185cm라고 파악했을까. 단서는 지난 2017년 5월 16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 찾을 수 있다. 정치 이슈에 대한 보수, 진보 측 패널의 토론을 다룬 이 프로그램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 장관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조 장관과 대학 때 가까운 친구였다는 진 교수는 당시 방송에서 조 장관에 대해 “얼굴이 잘 생겼죠. 거기다가 키도 커요. 185인가 그래. 공부도 잘 하잖아요”라고 말했다.진 교수의 이런 평가를 여러 언론이 인용해 기사화하면서 구글 알고리즘이 이 정보를 사실로 착각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조 장관은 스스로의 키를 180cm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2월 6일 경향신문에 실린 ‘[이종탁이 만난 사람] 대담집 진보집권플랜 펴낸 서울대 조국 교수’ 인터뷰에서 조 장관은 키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180cm입니다”라고 말했다.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 조 장관을 ‘키까지 부풀린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언주 “눈물의 삭발, 비웃는 정치인들 쓸어버리고 싶다”

    이언주 “눈물의 삭발, 비웃는 정치인들 쓸어버리고 싶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2일 눈물로 삭발을 한 이유를 밝히며 자신의 행동을 ‘쇼’라며 비웃는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이언주TV’를 통해 ‘제가 삭발을 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23분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뭔가 충격을 주자. 우리에게 희망을 주자는 생각에서 삭발했다”며 “이대로 주저앉지 말자. 반드시 제대로 된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말을 전달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지만 이런 것 저런 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좌절하는 국민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라는 말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 끝에 삭발했다”면서 “이렇게 삭발하면서 호소해도 조롱을 한다. 쇼라고 비웃는다. 쇼라고 비웃는 구태 정치인들, 그 나이 먹도록 대한민국 정치 이 따위로 만들고 당신들 이때까지 뭐 했나. 제 감정 같아서는 전부 다 쓸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고 선언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식 내내 울먹이던 이 의원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이를 두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라며 칭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