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롱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작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감량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임상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연하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70
  • 나경원 “조국, 가족사기단 의혹의 정점…비리 무한리필 후보자”

    나경원 “조국, 가족사기단 의혹의 정점…비리 무한리필 후보자”

    “문 대통령, 의혹 알고도 지명했다면 대국민 농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19일 “이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사기단 의혹의 정점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 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고 서글픈 일”이라면서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받을 게 아니라 검찰청에 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 위장이혼, 채권조작, 차명부동산 재산. 듣기만 해도 막장을 연상케 하는 이 모든 의혹이 놀랍게도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의혹을 알고도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이자 대국민 농락이고, 만약 대통령도 모르셨다면 대한민국 인사 검증 시스템이 조국 후보자 1명에 의해 무력화된 것”이라면서 “만약 그렇다면 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조국 농단 정권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투자 논란과 관련해) 적법했지만 국민 정서와 괴리가 있었다는 조국 후보. 걸핏하면 국민정서법 내세우며 여론 선동하더니 이제 와서 적법 운운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면서 “미안하지만 명백히 위법이고 국민정서상 궤변이다. 이 정도면 정말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비리) ‘무한리필’ 후보자라고 말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위장이혼 재테크, 사학 재테크, 민정수석 재테크, 대한민국 법 제도를 죄다 본인과 일가족의 돈벌이 재테크를 위해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었다”면서 “당연히 즉각 사퇴해야 하고, 문 대통령도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또 미사일 쏘고 “소가 웃는다”며 조롱 수위 높인 北

    북한이 어제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또 두 차례 쐈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치면 3주 사이 모두 6번 발사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여덟번 째 발사다. 통천군 일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북방으로 약 50여㎞ 가량 떨어진 곳으로, 북한이 이처럼 MDL에 근접해 단거리 미사일을 쏜 건 이례적이다. 통천군 일부는 북한이 지난 2011년 발표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포함돼 있다. 이번 단거리 발사체 역시 이른바 ‘신형무기 3종 세트’로 불리는 KN-23이나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새 무기’(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 주기가 짧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는 점에 위험성이 있다. 북한은 위험한 행동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 미사일 발사도 발사지만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미국과 통하고 한국을 막는다)식 행태의 노골화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대변인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그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경제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로 선언하자 이를 ‘망발’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다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며 막말을 퍼부었다.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는 웃기는 사람”“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한 사람”이라느니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막말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에 기대어 북미관계를 진전시키려던 기대가 하노이 회담 결렬로 물거품이 되면서 그 책임을 남측 당국에 돌리려 대놓고 조롱하는 ‘화풀이’를 이어가는 듯한 듯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고 밝혔다. 남측에 대한 불만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북한의 막말 비난은 외교적 상식을 부정하는 것으로 오히려 장기적으로 남한 국민들의 반감으로 이어져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한의 이런 막무가내식 남한 비판은 평화를 지지하는 여론에 힘입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드라이브를 거는 문 대통령과 남한 당국의 입지를 좁힐 뿐이다. 국내 일각에서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기 자체 개발 같은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이 현 정권을 비난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곰곰히 반문해야 한다. 북한은 남북 교류와 협력 분위기를 해치는 이런 망발을 자제해야 한다.
  • 황교안, “文대통령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

    황교안, “文대통령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 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임계점에 다가왔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확고한 입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북한이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고 자신하나”라며 “황당한 상황 인식”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다”며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할 것 아닌가.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억지 침묵을 만들어놓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 정부 들어 태어나서 듣지 못한 비난과 조롱을 듣고 있다. 우리 국민이 왜 이런 조롱을 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종책임자 위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잘못된 대북 정책, 안보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붕괴와 한미일 공조 파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책임지고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선 “김정은 정권은 즉각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북핵 폐기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과 빈곤 밖에 없다. 정권의 수명은 단축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교안 “우리도 쏴야 하는 것 아니냐…대통령 직무유기”

    황교안 “우리도 쏴야 하는 것 아니냐…대통령 직무유기”

    “北 도발하면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9·19 남북 군사합의 폐기 선언해야”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하루 만에 북한이 발사체를 추가로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할 것 아닌가.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이 정권에 국민의 분노를 전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고 자신하나. 황당한 상황 인식”이라며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억지 침묵을 만들어놓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이 정부 들어 태어나서 듣지 못한 비난과 조롱을 듣고 있다. 우리 국민이 왜 이런 조롱을 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종책임자 위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임계점에 다가왔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확고한 입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잘못된 대북 정책, 안보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붕괴와 한미일 공조 파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책임지고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정권은 즉각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성을 갖고 북핵 폐기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립과 빈곤밖에 없다. 정권의 수명은 단축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황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와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에 있는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 대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 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주장했다.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아닌가 걱정된다”며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필라델피아 총격범 12쪽 분량 전과자

    필라델피아 총격범 12쪽 분량 전과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집안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7시간 이상 대치했던 총격범이 범행 이전에도 전과가 있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신분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15일 CNN은 총격 현행범 마우리스 힐(36)이 마약단속 경관들에게 총격을 가할 당시, 최소한 반자동 소총인 AR-15와 권총을 각각 한 정씩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래리 크래스너 필라델피아 지방 검사는 “그는 이번 총격 이전에도 흉악범이었다”면서 “길거리에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짐 케니 시장은 “인명을 잃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누군가 그런 무기와 모든 화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데에 약간 화가 난다”고 말했다.CNN과 AP 통신에 따르면 힐은 강도, 특수 상해, 폭행, 위증, 도주, 탈옥, 경찰 동물 조롱 등 12페이지 분량의 기소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특수 상해 등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만 유죄를 판결받았다. AP 통신은 힐이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에서 두 번 복역했으며, 두 건의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연방 감옥에서 55개월 복역을 선고 받았다. 교도소 관계자는 그가 마약 거래 혐의로 2년 복역한 뒤 2006년 가석방됐으며, 특수 상해 혐의로 1년 이상을 복역한 뒤 2013년 석방됐다고 설명했다. 크래스너 검사는 “사법 체계가 힐과 여러번 접촉했는데도 이 사건을 명백히 막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힐은 필라델피아의 한 주택에서 마약 단속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총을 난사, 6명에게 총상을 입히고 총격전을 벌이며 8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했다. 리처드 로스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그가 100발 이상을 쐈음에도 아무도 죽지 않은 채 사건이 해결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힐은 경찰과 변호사가 계속해서 설득한 뒤 집안에 최루탄이 들어오자 투항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DHC TV “한국지사 멋대로 사과” “한국은 바보” 또 도발

    DHC TV “한국지사 멋대로 사과” “한국은 바보” 또 도발

    불매운동에 한국지사 사과하자“멋대로 사과해버렸다” 비판“한국은 바보” 막말 도발 이어가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 DHC TV가 혐한 발언이 문제가 없다고 공개 반박한데 이어 “DHC 한국 지사장이 멋대로 사과해버렸다”고 주장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DHC TV는 지난 14일 야마다 아키라 대표 명의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논란이 된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의 한일 관계 담론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거나 정당한 비판이며 자유로운 언론의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야마다 대표는 “한국 미디어는 어디가 어떻게 혐한이고 역사왜곡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았다”며 “프로그램과 상관 없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중심으로 DHC 상품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DHC가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는 DHC TV의 프로그램 내용과 직접 관계가 없다”며 “상식을 넘어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은 언론 봉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날 ‘도라노몬 뉴스’ 진행자가 한국지사의 사과에 대해 “(DHC코리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가 본사와 그룹의 판단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묻자 출연자인 켄트 길버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는 “DHC 한국 지사장은 위험하다. 멋대로 (사과를) 해버렸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패널인 아비루 루이 산케이신문 논설위원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없어서 곤란한 나라는 없다”며 “한국은 참 바보다. 아니면 모자라는 것인가. 이게 같은 뜻인가요”라고 한국을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DHC의 한국지사인 DHC코리아는 지난 13일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고 밝힌 바 있다. DHC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뒤 클렌징 오일 등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H&B 스토어와 온라인몰 등에 입점했지만, 자회사인 DHC TV의 혐한 방송으로 반발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여론이 악화하자 롯데닷컴과 쿠팡은 DHC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고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이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발주 중단에 나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가 죽었는지 몰랐네” 텐센트 “산둥성 모든 주민 레끼마에 사망”

    “내가 죽었는지 몰랐네” 텐센트 “산둥성 모든 주민 레끼마에 사망”

    중국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가 태풍 레끼마 때문에 산둥성의 모든 주민이 사망했다고 잘못 알린 일에 대해 사과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6년 집계에 따르면 산둥성 인구는 9940만명이 넘는다. 이같은 잘못은 지난 12일 국내에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푸시 알림(push notification) 서비스에서 일어났다. 이 서비스는 구독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설치된 앱을 통해 구독자의 정보를 파악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나중에 레끼마의 산둥성 인명 피해는 5명으로 정정됐고 14일까지 중국 전체 희생자 숫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텐센트의 알림 내용은 ‘태풍 레끼마가 산둥성 모든 주민을 죽게 만들었고 7명이 실종됐다’였는데 산둥 긴급대응국 집계를 인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는 중국 내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 사과 성명을 게재한 뒤 “편집 실수”였다며 어떤 손해라도 끼쳤다면 사과하며 작업 관행을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텐센트 비디오는 올해 들어 8900만명의 정기 구독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5월 발간된 재정 보고서는 전했다. 당연히 웨이보 등에 텐센트의 황당한 문자를 조롱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편집 규범은 어디로 갔나? 대형 자연재해가 덮쳤는데 어떻게 이런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는가?”, “미쳤나 텐센트? 이런 알림을 보낸 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난 산둥에 사는데 텐센트는 정말 대단하다. 내가 죽었는지 나도 몰랐는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황성기 칼럼] ‘65년 체제’ 깨든가 고치든가

    [황성기 칼럼] ‘65년 체제’ 깨든가 고치든가

    지난 3월 일본 NHK에서 방송한 드라마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가 1986년에 펴낸 같은 이름의 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인 노화가가 일본의 침략전쟁 와중에 일본 정신과 천황을 찬양하는 그림을 그려 부와 명예를 누렸으나, 패전과 동시에 미 군정에 의해 ‘전범’으로 몰려 붓을 꺾고 180도 뒤집힌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는 내용이다. 일견 과거를 반성하고 고뇌하는 듯 흘러가던 드라마는 마지막에 충격적인 대사를 시청자에게 던진다. “스스로를 부당하게 비난할 필요는 없어. 적어도 우리들은 신념에 따라서 행동하고 최선을 다해 일했으니까.” 침략과 전쟁, 식민지배의 음습한 역사를 ‘신념’과 ‘최선’이란 말로 포장하거나 덮으려는 세력이 일본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시구로는 ‘전범 화가’를 통해 암시하려고 했을지 모른다. 패전 70주년을 하루 앞둔 2015년 8월 14일 아베 신조 총리는 담화에서 이렇게 말한다.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우리 아이들과 손자, 그리고 그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계속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담화에는 분명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란 옹색한 표현이 있긴 하다. 하지만 아베가 진정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죄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데 있지 않았을까. 노화가가 자신에게 던지는 과거의 합리화 궤변은 ‘전후 레짐(체제)의 탈피’를 역설해 온 아베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사죄의 숙명’에서 벗어나려는 아베의 행동은 담화 발표 후 4년 뒤 강제동원 판결을 핑계로 한 백색 국가 제외라는 기습적 조치로 구현된다. 한국에 65년 협정을 지키라며 50여년 지켜 온 양국의 신뢰 관계를 허무는 경제보복은 사실상 ‘65년 체제’의 종언을 일본이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1965년의 한일 청구권협정은 54년간 성역이었다. 성역이 뭔가. 들여다봐서도, 만져서도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다. 지금도 한일협정을 깬다는 소리를 하면 기겁부터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비교적 진보 성향의 사람들조차 한일협정에 손상이 가면 나라가 결딴나기라도 하는 양 예민하게 반응한다. 일본과 관계를 끊어서 어쩌자는 거냐며 호들갑 떠는데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을 맺은 ‘65년 체제’는 이제 더이상 성역과 동의어가 아니다. 민주화한 사법부가 2012년 5월 강제동원 피해자의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고, 2018년 10월 30일 그 판결을 확정했다. 이미 그들 판결로 협정은 협정일 뿐 성역이 아니라고 주문을 읽어 내린 것이다. 처음부터 협정에 결함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반세기 넘게 한일의 침묵 카르텔이 유지됐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 7·4(반도체 부품 3품목 수출규제), 8·2(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역설적으로 협정에 숨은 모순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줬다. 이제는 그 카르텔이 깨졌다. 누더기로 변한 65년 체제는 기워서 재활용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3일 1965년 한일협정 체제의 청산을 제안했다. 심 대표는 65년 협정의 불평등한 요소를 수용해 우리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결정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면서 ‘65년체제청산위원회’를 대통령 산하에 구성하자고 말했다. 왜 이런 소리가 협정이 체결되고 50년이 더 지난 지금에서야 공당의 대표 입에서 나왔는지 놀라울 정도다. 87년 민주화에도 꼭꼭 숨어 있던 65년 협정 신화는 지상으로 내려와야 한다. 세상에 영원불멸은 없다. 국가끼리 맺는 조약, 협정도 예외가 아니다. 한미 군사훈련을 ‘터무니없고, 돈 든다’고 새털처럼 조롱한 트럼프야말로 협정·조약의 탈퇴·파기의 선수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 파리협정 이탈 그 모두 트럼프 작품이다. 이란 핵 합의를 내동댕이치고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도 서슴없이 깼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를 위협해 미국에 유리하게 개정하고, 일본의 아킬레스건 미일안보조약도 흔들어 댔다. 최강자가 부릴 수 있는 횡포이지만 탈퇴와 파기가 반드시 강자의 전유물은 아니다. 누더기가 된 65년 체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제 그 물음과 솔직하게 대면할 시간이 왔다. 더는 한국과 같은 편이 될 수 없다는 일본 횡포에 우리도 결기를 보여야 한다. 언제까지 피식민국 보는 듯한 무례한 언행을 참고 견뎌야 하나. 65년 체제를 깨든가, 고치든가 양단간에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
  • 혐한 논란 DHC TV, 작년엔 “자위대 헌법 명기” 아베 선전방송

    혐한 논란 DHC TV, 작년엔 “자위대 헌법 명기” 아베 선전방송

    혐한 방송으로 큰 물의를 빚은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과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선전 방송’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방송은 아베 총리가 일본의 재무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위대 헌법 명기’ 주장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내 한국 국민들의 불매 운동을 촉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했다. 심지어 지난 12일에는 “독도를 한국이 1951년부터 무단 점유했다”는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막말을 전하는가 하면 DHC코리아의 사과문이 나온 지난 13일에도 “한국인은 하는 짓이 어린아이 같다”는 극우 평론가 사쿠라이 요시코의 발언을 내보냈다. 사쿠라이는 심지어 “한국이 뭘 하든 간에 일본에는 별로 영향이 없다. 한일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한국의 손해가 상당히 크다”는 조롱을 늘어놓기도 했다.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이 방송의 행태는 과거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베 신조 총리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화헌법 제9조 문제를 피할 수 있는 평화안전법안은 통과시켰다. 다음은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의 정당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헌법 제9조는 전력 불보유 원칙을 규정해 사실상의 군대인 ‘자위대’는 법적 근거가 없다. 아베 총리는 이런 제9조는 두고 ‘제9조의 2’라는 별도 조목을 신설해 자위대의 근거 규정을 명기하는 헌법 개정안을 마련한 상태다. ‘진상 도로노몬 뉴스’가 사실상 아베 총리의 군사적 야욕을 홍보해주는 ‘선전 방송’ 역할을 한 셈이다. 한편 DHC의 한국지사인 DHC코리아는 13일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사죄한다.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달게 받고, 다시 한번 국민·고객·관계사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DHC코리아는 이날 대표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DHC텔레비전’과는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해서 요청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한국지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혐한 방송이 계속된다면 불매운동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론이 악화하자 롯데닷컴과 쿠팡은 이날부터 DHC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전날에도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부츠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이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발주 중단에 나섰고,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도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명서 한국 근현대사 음악·연극으로 만난다

    광명서 한국 근현대사 음악·연극으로 만난다

    경기 광명문화재단의 ‘8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오는 28일 국악의 맛 렉처콘서트 ‘조선풍류’가, 31일~9월 1일 극단 골목길의 연극 ‘해방의 서울’이 공연된다. 14일 광명문화재단에 따르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조선풍류 공연은 ‘마음으로 듣는 음악 풍류’라는 부제로 100년의 전통음악과 살아 숨 쉬는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조선시대 그림에 주목해 옛 풍류방을 재현하고 삶에 깃든 풍류의 정취를 느끼며 관객들에게 음악의 새로운 감상법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단체는 국악전문단체 정가악회로 국악의 서양화가 아닌 모범적인 현대화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00년 창단해 2009년 ‘KBS국악대상’을 비롯해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1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등을 수상하며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 ‘해방의 서울’은 극단 골목길 연출가 박근형의 화제작으로 해방 직전 식민지 서울의 단면을 풍자적으로 풀어낸 웰메이드 연극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영화촬영지에서 벌어지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친일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작품이다. 극단 골목길은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평단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극단이다. 박해일과 윤제문, 고수희, 업효섭, 황영희 등 수많은 배우들을 배출했다. 대표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박근형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명문화재단의 ‘마주보는 콘서트 국악의 맛’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산책사업이다. 국악을 주제로 새로운 시도와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수한 국악단체와 예술가를 초청해 우리 전통문화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올 연말까지 4차례 공연을 실시한다. 공연 티켓 예매는 광명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gmcf.or.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예술기획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생뚱맞은 혐의로 기소”… 김학의, 첫 재판부터 檢 수사 맹비난 왜?

    일시·공소시효 등 법적 허점 발견 자신감 억대 금품과 성접대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측이 첫 재판에서 “생뚱맞은 기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혐의 전체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면서 “피고인은 이미 2014년 성폭행과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법원에서 재정신청 기각 결정도 받았는데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다시 조사받고 기소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어 “검찰은 현직 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려 어떤 혐의로든 처벌하려고 애초 문제된 강간 혐의와 별개로 신상털이에 가까운 수사를 벌였고 생뚱맞게도 일련의 뇌물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범행의 일시·장소가 특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공소시효 문제를 해결하려 작위적으로 사실을 구성해 법을 적용하는 등 공소권 남용에 가깝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검찰의 공소사실대로 만약 김 전 차관이 향응을 받은 것이 인정되더라도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무부 차관이라는 고위직을 지낸 피고인은 6년간 파렴치한 강간범으로 낙인찍혀 온갖 조롱과 비난을 감수했고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침묵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인 지난 5월 구속된 김 전 차관은 이날 황토색 수의 차림에 흰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부가 이름과 출생연도를 묻자 “김학의입니다. 52년(생)”이라고 짧게 답한 뒤 이후에는 질문에 고개만 끄덕였다.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변호인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입모양만 겨우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3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을 비롯해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6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 사이 강원도 원주의 별장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등에서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제공받은 것도 뇌물 혐의에 더해졌다. 오는 27일 재판에는 윤씨가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차관과 마주하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수野, 트럼프 한미동맹 폄하에 비판 앞장

    하태경 “트럼프는 무개념… 조롱 멈춰야” 조경태 “적·아군 구분하는 상식 가져야” 정치권 “정부여당 동맹국 정상 비판 부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한미 동맹 폄하 발언에 보수 야당 의원 일부가 비판에 나섰다.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보수 야당에서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에 대한 조롱을 멈춰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인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큰 상처를 받았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내용을 조롱조로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하 최고위원은 “저도 문재인 대통령 비판을 많이 하지만 외국 대통령이 자국의 대통령을 비판할 때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을 엄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완전히 무개념 대통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과 아군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 상식을 지닌 모습으로 되돌아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쪽에선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외교관계상 정부여당이 동맹국 정상을 비판하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야당 의원들이 비판에 앞장서는 게 정부의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는 등 국익에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하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나 정부가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하는 상황은 백분 이해한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침묵은 비판받아야 한다. 자신들의 리더인 대통령을 나서서 보호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야권의 보수성향 인사들이 13일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개념 대통령’,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한미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마치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자 비판여론이 확산한 것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장사꾼·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똥인지 된장인지,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분 못 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우리가 (미국을) 우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과 아군을 제대로 구분할 상식을 지닌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국민들은 과연 미국을 믿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전에는 대한민국에 전술핵이 최고 950기까지 있었다”며 “북한의 말에 속아 전량 철수했지만 최근 미국 국방대학교에서 핵 공유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보고 내용이 있으니 (핵 공유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해)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도 했는데 정부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주권국가답게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힘을 기르며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핵확산방지조약(NPT) 10조 1항에 따르면 국가가 위태롭다고 판단될 경우 NPT를 탈퇴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다”며 “국제사회에 이 부분을 잘 이야기하면 충분히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한국으로부터 방위비를 걷는 게 쉬웠다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내며 동맹국 지도자를 희화화하기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한 조롱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완전히 무개념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은 돈이 많이 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훈련을 폄훼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경솔한 발언이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땀 흘리는 미군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한미동맹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위대한 계승자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 그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었다. 그는 “나는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맹인 한국에는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편을 드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한미연합훈련이 가치가 없다는 북한의 견해에 대해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고, ‘미국 안보’라는 관점에서 동맹이 엄청난 이익을 가져준다고 생각하는 많은 전문가를 경악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혐한’ DHC, 제품 불매운동에도 정신 못 차리고 또 망발

    ‘혐한’ DHC, 제품 불매운동에도 정신 못 차리고 또 망발

    “한국,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려”“한반도, 일본의 일부…2차대전과 관련없어”DHC코리아, 오늘 ‘혐한 파문’ 관련 입장 발표 일본의 화장품 기업 DHC가 혐한 발언으로 소비자 불매 운동에 한국 전속모델의 계약 해제까지 겪고서도 이번엔 독도와 관련해 망발을 반복했다. 13일 MBN에 따르면 지난 12일 DHC 자회사 인터넷 방송 채널인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은 “1951년부터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이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게하루 의원은 “한국은 사법 독립이 없는 나라”라고 조롱하기도 했고,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막기 위해 거액의 로비를 통해 미국 정부에 중재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원래 2차 세계대전은 한반도와 전혀 관련이 없다.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연합군(의 일원)이었다고 엉터리 주장이나 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채널의 출연자들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여과없이 방송되면서 혐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DHC 제품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됐고, 주요 유통 창구인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거리 소매점에서 DHC 제품 판매 중단이 이어졌다. 또 DHC 한국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은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 및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DHC코리아 측은 일본 본사와 협의해 13일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경찰 “머리모양 너무 웃긴다고요? 심하게 놀리면 기소될 수도”

    英경찰 “머리모양 너무 웃긴다고요? 심하게 놀리면 기소될 수도”

    수배한 용의자의 머그샷에 머리 모양이 너무 웃기게 나와 조롱하는 댓글이 쏟아지자 “그러다 기소될 수 있다”고 영국 경찰이 경고했다. 웨일스 남부 그웬트 경찰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마약 거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뉴포트 출신 저메인 테일러(21)의 사진을 올려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그는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지난 2017년 9월 카디프 왕실법원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감옥에서 풀려나는 바람에 면허를 경신하지 못한 혐의로 수배된 것이었다. 그런데 경찰이 공개한 머그샷을 보고 있자면 웃음이 터져나온다. 1만 5000회 이상 공유됐고, 9만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는데 거의 조롱이나 패러디가 주류를 이뤘다. 한 유저는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에딘버러를 뒤져보라고 권했고, 다른 이는 경관들이 “구석구석 뒤지고 있다”고 놀려댔다. 그웬트 경찰은 12일 “저메인 테일러가 있는 곳을 아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는 그 중 몇몇 코멘트 때문에 웃었다는 점을 인정해야겠다”면서 “하지만 그냥 웃기는 정도를 넘어 (인권을) 짓밟는 수준으로 나아가면 우리는 책임이 있어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적는 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화·환경·난민 ‘NO’… 국익만 챙기는 글로벌 스트롱맨

    세계화·환경·난민 ‘NO’… 국익만 챙기는 글로벌 스트롱맨

    ‘세계화’, ‘지구촌’…. 이런 단어들을 싫어하며 이와는 반대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지도자들이 최근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나라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거창한 구호를 앞세워, 냉전이나 제국주의 시대에 누렸던 국제적 지위를 되찾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환경이나 자원, 난민 등 전지구적인 문제보다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먼저 고려하는 성향을 가졌다. 이런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쪽에선 이들을 반세계주의자(Anti-globalist)라고 부른다. 가디언은 최근 칼럼에서 이들을 묶어 국가주의자 혹은 국수주의자(nationalist) 등으로 표현했다. 포퓰리즘 공약으로 집권한 뒤, ‘압제자’(strongman) 소리를 듣기도 한다는 것 역시 이들의 공통점이다. ●反세계주의 대표주자 트럼프 美대통령 소개될 지도자들 중 상당수는 ‘○○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반세계주의, 국수주의자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앞세워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내년에 재선에 도전한다. 그만큼 ‘미국 우선주의’는 그의 성향과 국정운영 기조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강력한 보호무역을 실시했다. 관세를 무기로 한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들로부터 이익을 뽑아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들에 더 높은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으며, 국익을 내세워 중동 지역에 파견했던 병력을 대부분 철수시켰다.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추진하며 멕시코 국경장벽을 강화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동의 무력 분쟁을 악화시킨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의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국익을 앞세워 미국이 앞서 체결한 각종 국제 조약에서 탈퇴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197개국과 맺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 지난해엔 2015년 이란 등과 맺은 핵합의에서 발을 뺐고, 2017년 취임 직후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존슨 총리 “브렉시트가 英을 다시 위대하게” 최근 영국의 새 총리가 된 보리스 존슨은 대표적인 ‘브렉시트’ 옹호자로 오랜 시간 동안 영국을 유럽연합(EU)에서 탈퇴시켜 ‘대영제국’을 재건하겠다는 주장을 해 왔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부터 EU의 핵심 국가가 연합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용 부분을 조작한 기사를 써서 일간지 타임스에서 해고된 존슨은 2016년 캠페인 당시에도 가짜뉴스를 이용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가 당시 내건 슬로건은 “우리는 일주일에 3억 5000만 파운드를 EU에 보낸다”였다. 실상 영국은 이 금액 중 대부분을 돌려받고 있었지만 그는 이를 묻어 뒀다. 런던시장 시절에도 이와 관련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투표 당시 그가 이끌던 캠프의 기본 메시지는 “브렉시트가 영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미국 대선에서 매우 비슷한 메시지를 들고 나온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그의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다.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대통령 존슨 총리는 ‘영국의 트럼프’란 별명을 갖고 있는데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그가 별명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미 대사로 임명하고 싶어 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장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력한 막말, 범죄자를 경찰이나 일반인이 살해할 경우 면책하는 법안을 추진하려는 일 등이 그의 성향을 대변한다. 보우소나루는 독재자, 포퓰리스트, 극우주의자 등으로도 불린다. 그는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을 자국 경제 이익만을 위해 파괴하는 이기적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세계 최대 규모 열대우림들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 중 60%가 브라질에서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특히 지난 7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규모는 약 2254㎢인데 이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2배이며 지난해 7월 아마존에서 파괴된 596.6㎢의 378%에 해당한다. 보우소나루의 무분별한 열대우림 파괴에 대해 국제 환경단체는 물론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교황청 등도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그는 조롱과 무시로 일관한다. 그는 “아마존은 모든 외국 변태들이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처녀”라고 말한 적도 있다. ●‘日 최대 극우단체 회원’ 아베 총리 국수주의자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뺄 수 있을까. 그가 최근 한국에 가하는 경제보복 역시 제국주의 시절 국가가 저지른 범죄를 부인하고, 그 죄를 가벼워 보이게 만드는 데 노력하는 전형적인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행태다. 경제보복을 제외하더라도 핏줄(외할아버지)부터 강경 국수주의자인 데다 일본 최대 극우단체인 일본회의 회원인 그를 설명할 사례는 차고 넘친다. 아베 총리의 지상 목표는 일본이 방위군 이상의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평화헌법을 뜯어고치는 것이다. 최근 실패하긴 했지만 그는 참의원 선거에서 3분의2 이상 의석을 확보해 야당의원을 설득할 필요 없이 개헌을 단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평화헌법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으로서, 다시 위험천만한 제국주의 국가가 되지 않겠다는 일종의 약속인데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빌미로 이를 파기하겠다는 얘기다. 또 취임 직후 약속했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결국 강행했다. 공영 방송국 NHK 이사진에 측근을 투입해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등의 보도를 하도록 조장했다. ●이민 정책 강화 모리슨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 ‘이민자의 천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호주의 이민 정책을 까다롭게 만든 장본인이다. 한국인을 비롯해 호주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 기존 정책에 맞춰 산업 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들이 그의 취임 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2007년 연방의원이 된 뒤 2013년 이민국경보호국 장관이 됐다. 당시 외국에서 바다를 통한 망명 시도를 막는 법안을 시행했는데 지지자들은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의 죽음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뒤 2010년 호주령 크리스마스섬에서 4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 당시 줄리아 길라드 정부가 유가족들의 교통비를 제공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 그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역사적인 하원 투표에서 기권한 소수 의원 중 한 명이다. 현지 언론은 모리슨 총리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적 두려움을 부추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막강 실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이탈리아에서 총리보다 막강한 ‘실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어떤 자국 항구에도 난민 구조선이 입항하지 못하도록 봉쇄하고 있다. 아프리카 등 난민들에게 중요한 이탈리아 항구가 봉쇄돼 많은 구호선이 공해상을 떠돌고 있다. 최근엔 난민 구조단체를 도우며 자신을 비판한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그들을 할리우드로 데려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입항을 강행한 구호단체 관계자를 일시 구속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감세 등 포퓰리즘 정책으로 지지를 모으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국 논문 속 소신 檢개혁 법안에 그대로… 윤석열과 대립점도

    조국 논문 속 소신 檢개혁 법안에 그대로… 윤석열과 대립점도

    “검찰 감독기관으로 직접수사 자제해야다수의 비중요범죄 1차 수사는 경찰에” 檢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 위헌 소지 정치권력 풍자·조롱은 국민 권리 주장도 尹총장, 플리바게닝 도입 주장엔 긍정적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 폐지 부정적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형법 전문가로서 80건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가 과거 논문에서 밝힌 검찰개혁 방안은 현재 국회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올라간 검찰개혁 법안에 대부분 담겨 있다. 논문에 나타난 조 후보자의 소신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대립하는 지점도 많다. 조 후보자는 2005년 발표된 논문 ‘현시기 검찰·경찰 수사권조정의 원칙과 방향’을 통해 “검사가 ‘준경찰화’되지 않고 소추기관이자 경찰수사의 감독기관으로서 지향을 분명히 하려면 직접 수사를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다수의 비중요범죄는 일차적으로 경찰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요사건에 한해선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붙였다.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고 검찰의 1차적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봤다. ‘검사작성 피의자신문조서와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이라는 논문을 통해 조 후보자는 관련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논문에서 “피의자 신문조서 덕분에 검사는 ‘준판사’의 힘을 갖게 됐다”면서 “피의자의 유죄 진술을 담은 조서만 확보되면 공판이 열리기도 전에 유죄 판결이 예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이후 학계와 법원의 반성으로 2007년 형사소송법 개정의 뇌관이 됐지만, 검찰의 반발 앞에서 법 개정은 절충적 방식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조서 재판을 극복하고 공판중심주의로 나아가는 데 따르는 검찰과 법원의 업무량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변호사 입회라는 엄격한 조건하에 영미식 사법 거래(플리바게닝)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총장도 앞서 검찰총장 후보자 사전 서면질의를 통해 플리바게닝에 대해 “미국 형사사법 제도에선 90% 이상의 사건들이 플리바게닝에 의해 처리·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 피의자신문 조서의 증거능력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선 “형사사법 체계를 조망해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재판 장기화 등의 부작용도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피의자 권리 확대에도 관심을 뒀다. 논문 ‘변호인의 피의자신문 참여권 및 피의자 출석·신문수인의무 재론’에선 “수사기관이 피의자가 이해 못하는 전문 용어를 구사하거나 인격모독적 행동을 취하는 경우엔 신문 중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조 후보자는 논문 ‘정치권력자 대상 풍자·조롱 행위의 과잉범죄화 비판’에서 “정치권력을 신랄하고 통렬하게 풍자하는 것은 주권자 국민의 권리이며, 권력자는 이를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임대료 114弗보다 한국서 10억弗 받는 게 쉬워”… 文대통령 흉내까지 내며 동맹국 조롱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 재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한국으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게 어렵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뉴욕에서 개최된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브루클린의 임대 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13센트는 매우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주한미군 주둔비를 올린 것을 자화자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은 올해 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측이 제시한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보다는 낮지만 전년보다 8.2% 오른 1조 389억원으로 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번창한 경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왜 그들의 방위를 부담해야 하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또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 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일본식 억양을 흉내 냈다. 그는 가미카제 자살 특공대원이었던 아베 총리의 부친과 얼마나 잘 지냈는지를 말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가 술이나 약에 취해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아베 총리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조국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동맹국들을 놀렸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미 반응 우려스럽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반응이 우려스럽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에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ridiculous and expensive)며 노골적인 불만을 거듭 표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편지를 보내왔음을 공개하며 언급했던 내용이다. 전날에는 기자들에게 연합훈련과 관련, “나도 결코 좋아한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reimburse)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까지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차기 북미 실무협상 등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잘 다독여 보려는 의도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반기에 예정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앞서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추가 요구한 가운데 작성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문제를 비용적 잣대로만 재단해 정작 동맹인 한국에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는 자국 언론들의 평가에 귀기울여야 한다. ‘한반도 전쟁 억지력으로서’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은 한미 양국 간 공감대가 오랜 시간 형성돼 왔고, 이런 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일 이후까지라도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대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도 이 대목에는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훈련은 이런 맥락에서 진행돼 온 것이며, 현 정부 들어 규모 등에서 크게 축소돼 가는 중이다. 비용 문제는 지난 수십년 해온 대로 협상을 통해 풀어 갈 일이다. 안보와 동맹에 관한 것을 이렇게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 막말에 조롱과 협박까지 이어지는 북의 반응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럴싸한 변명이나 하기 전에는 북남 접촉 자체가 어렵다”거나 “새벽잠 제대로 자기는 글렀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북이 미사일 발사에 미국에는 사과까지 한 걸 생각해 보면 참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반응이 아닐 수 없다. 북도 남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 北 “사거리도 못 밝힌 청와대 웃음거리” 조롱·막말

    北 “사거리도 못 밝힌 청와대 웃음거리” 조롱·막말

    북한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첫날인 11일 ‘청와대’와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며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한미훈련을 즉각 중단하거나 관련 해명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위협성 발언도 내놨다.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해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권 국장은 또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담화에서 권 국장은 청와대와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막말에 가까운 거친 발언도 쏟아냈다. 권 국장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정상적인 상용무기 현대화 조치를 두고 청와대가 전시도 아닌 때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어쩐다 하며 복닥소동을 피워댄 것”이라며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 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못해 쩔쩔매여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쳐질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정경두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국장은 “그렇게도 안보를 잘 챙기는 청와대이니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코집(콧집의 북한식 표현)이 글렀다”며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도 열어놨다. 자신들의 잇따른 무력시위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 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온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북침합동군사연습’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자신들의 무력시위에 대한 언급 없이 한미훈련이 남북합의 정신에 위반된다며 “남조선 당국은 대세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을 똑똑히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