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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심부름 거절한다며 60대 여성 폭행한 10대들

    담배 심부름 거절한다며 60대 여성 폭행한 10대들

    경기 여주경찰서는 담배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60대 여성을 때린 혐의로 A(17)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여주시 홍문동의 한 노상에서 B(60대)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폭행 과정은 A군 일행 중 1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B씨에게 접근해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라고 말한다. B씨가 주저하자 그는 B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꽃으로 툭툭 치고 때리며 조롱한다. 이를 지켜보던 일행은 폭행을 말리지 않은 채 구경하고 웃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55분 ‘학생들이 여럿이 모여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노상에 모여 있던 A군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든 “카불공항 테러 위험”… G7 요청에도 31일 철군 고수

    바이든 “카불공항 테러 위험”… G7 요청에도 31일 철군 고수

    국무·국방부에 만약 위한 비상계획 지시“유럽 정상들과 관계 균열”… 美서도 비판인명 피해 없으면 정치 악재 아니라 판단 탈레반 “국가 재건… 인재 유출 막을 것” 여성 교육 산실 ‘AUAF’ 학생 탈출 못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오는 31일로 정해진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점을 연장하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요청을 거부했다. 탈레반은 ‘철수 시점 연장 불가’는 물론 아프간인 탈출도 막겠다며 압박했다. 바이든이 탈레반에 끌려다닌다는 비판이 미국 내외에서 커지는 가운데 그 배경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바이든은 이날 G7 정상회의 후 백악관 연설에서 “(철수는) 오는 3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빨리 끝낼수록 좋다”며 “G7 정상, 유럽연합(EU)·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 정상들은 이런 접근법을 위해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수를 서두르는 이유는 카불 국제공항을 목표로 한 테러 공격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바이든의 결정은 우방의 요청과 어긋난 방향이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피에) 필요할 때까지 카불 공항을 안전하게 지킬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철수는 많이 논의되지 않았다. (논의에서) 지도력을 갖고 있는 건 미국”이라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가디언은 아프간에서 질서 있는 퇴진에 실패한 ‘바이든 리더십’에 대해 유럽 각국이 의심하는 가운데 이번 G7 정상회의는 균열된 관계를 더 악화시켰다고 혹평했다. 미국 내에서도 바이든의 결정은 반발을 사고 있다. 공화·민주당 양측 모두에서 바이든이 탈레반의 시간표에 끌려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향후 7일간 아프간의 모든 미국인을 구출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고, 공화당 벤 새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는 비이성적 현상)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해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민주당 미키 셰릴 하원의원은 “위험한 작전이라는 점에서 철수 시점을 연장토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을 ‘Commander-in-Chief’(최고통수권자) 대신 ‘Coward-in-Chief’(겁쟁이 통수권자)라고 조롱섞어 불렀다. 바이든은 이날 “국방부와 국무부에 만약을 위한 비상 계획을 요청했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탈레반의 철수 기한 결정에 따라 춤추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는 은폐 같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첫 미군 부대가 아프간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CNN이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4일 이후 이날까지 7만 700명이 아프간에서 탈출했지만 미 행정부 역시 탈출 대상 총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의 철군 시한 고수는 국내적 정치 위기를 타개하려는 대책이라는 분석도 워싱턴 현지에서 나온다. 미국인들도 아프간 철군 자체에는 동의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만 없으면 베트남전과 같은 장기적인 정치적 악재는 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깔렸다는 것이다. 탈레반의 철군 시한 준수 압박도 바이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군 시점 연장은 안 된다고 못박고, “우리 목표는 국가 재건이다. 전문영역에서 일할 의사와 학자들이 타국으로 가선 안 된다”며 아프간인 탈출을 막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약 일주일로 철수 시한에 제약이 생기며 탈레반의 표적이 될 만한 계층이 아프간에 남게 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찰스 레인은 “2006년 미국의 지원금 1억 달러(약 1168억원)로 시작한 아프간아메리칸대(AUAF) 학생들을 아프간에 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대학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학생 및 교수 명단 등 모든 서류를 불태웠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위협을 느끼고 아프간 탈출을 바란다는 것이다. 이곳은 여성 학생 비율이 45%로 ‘여성 교육의 산실’로 불리지만 2016년 8월 탈레반의 캠퍼스 급습으로 15명이 사망한 바 있다. 그러나 학생 신분인 이들은 미국 협조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번 이송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WP는 전했다. 이송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반영되거나 탈레반과의 협상이 진전돼 막판 극적으로 철군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일례로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23일 탈레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비공개 회담을 한 바 있다. 다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영길 “국경없는기자회, 뭣도 모르고”… 野 “국제사회 우려 조롱”

    송, 비판 성명에 “우리 사정 어떻게 아나”국민의힘 “유리할 땐 대통령이 찾더니” 與 박용진·조응천·오기형·이용우는 반대野 본회의 필리버스터 추진… 與도 “참여”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거여 180석과 상임위원장의 독식을 무기로 이어 온 ‘입법독주 꼼수’ 공식이 모두 쓰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25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언론중재법에 우려를 표한 국경없는기자회(RSF)를 ‘뭣도 모르는’ 단체라고 표현하며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이 RSF 등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건 뭣도 모르니까. 뭐든지 그러지 않느냐. 우리도 언론단체에서 쓰면 그것을 인용하지 않느냐.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나”라고 답했다. 앞서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RSF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저널리즘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야권은 즉각 송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언론재갈법’을 통해 언론에 목줄을 채우겠다는 탐욕에 사로잡혀 있으니 국제사회의 우려조차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RSF 대표단 간 면담을 언급하며 “여당에 유리할 때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만나더니, 불리해지자 ‘뭣도 모르는 단체’로 폄하하는 태세 전환은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경없는기자회는 전 세계 언론 자유의 신장을 추구하고 투옥된 언론인들을 변호하는 단체로, 뭣도 모르는 국제 단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송 대표는 지난 5월 취임 후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속도를 냈다. 전임 지도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언론 개혁에 힘을 줬다. 검수완박에 이은 ‘언자완박’(언론 자유 완전 박탈)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기 전 8월 회기 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처음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공개했고, 야당 반발에 논의를 생략한 채 민주당 특위안을 처리했다. 국회의 상임위 중심주의를 위반하고 회의 공개를 거부해 ‘밀실 심사’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이후에도 국회법을 무력화했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에 최장 90일 이내 심도 있는 논의를 보장하는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 ‘4+1 협의체 패스트트랙’을 시작으로 안건조정위를 1~2일로 잡아 요식 행위로 거치는 꼼수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동수 구성 원칙에는 ‘범여’ 비교섭단체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활용해 18일 안건조정위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민주당은 25일 오전 4시쯤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심사 후 만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도 이날 본회의 강행을 추진했으나, 박 의장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추진하면 민주당도 발언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당 171명 의원 중 박용진, 조응천, 오기형, 이용우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신중론을 펼쳤으나 당 주류의 강경 기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우리는 언론 개혁이 근본적인 표현의 자유, 힘 있는 집단과 사람들에 대한 감시 역량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언론중재법이 이런 공감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탈레반에 납치돼 살해당한 코미디언…공포정치 우려에 다시 주목

    탈레반에 납치돼 살해당한 코미디언…공포정치 우려에 다시 주목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한달 전 탈레반에 납치돼 살해된 유명 코미디언의 영상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아프간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전직 경찰인 나자르 모함마드 ‘카샤’는 남부 칸다하르주의 자택에서 탈레반에 납치된 뒤 살해됐다. 이후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탈레반에 납치된 상태에서 카샤가 모욕과 폭행을 당하는 상황이 찍힌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아프간 국민들은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서 카샤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뭔가 설명하려고 하지만, 그를 납치한 탈레반 조직원들은 카샤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히죽거리며 조롱한다. 카샤는 틱톡 계정에서 노래와 춤을 통해 탈레반을 조롱하는 영상으로 아프간에서 유명했다. 이후 카샤는 총 여러 발을 맞고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은 참수돼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됐다. 탈레반 측은 카샤 납치·살해에 가담한 조직원이 체포됐고, 탈레반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술인들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하게 되면 문화와 예술이 처하게 될 상황을 카샤 납치 살해 건이 보여준다며 크게 분노했다. 시인인 카와 조브란은 “탈레반 체제 하에서는 웃음과 농담이 설 자리가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호메리아 카데리도 트위터에 “우리는 카샤의 억압받은 표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카샤가 피살됐을 당시 아직 아프간 정부가 건재했지만, 불과 보름여 만에 탈레반은 주요 거점 도시들을 장악한 뒤 수도 카불마저 접수하면서 예술인들의 공포는 어느새 현실이 됐다. 아프간 장악 후 탈레반은 대내외적으로 과거와 다르게 유화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지만, 공언과 달리 인권 탄압과 보복 사례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이슬람 율법 틀 안에서 여성의 교육과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탈레반 대변인은 “직장 여성들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당분간 집 안에 있으라”고 밝혔다. 또 지방 경찰청장을 붙잡아 수십발의 총탄을 쏴 처형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 대검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대검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46·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 3명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24일 “대검 감찰부는 지난 20일 감찰위원회에 ‘라임 사태 관련 향응수수’ 및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글 SNS 게시’ 사건을 회부했고, 심의 결과에 따라 김 총장이 오늘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검 감찰위는 진 검사에게 정직 처분이 필요하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고 썼다. 당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해당 글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진 검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을 내기도 했다. 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을 검증하자는 의견을 모두 2차 가해로 몰아 응징하려 한다”며 “2차 가해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했다. 대검 감찰위는 또 라임 사태와 관련해 술접대를 받은 나모 부부장검사 등 3명에 대해 각각 면직, 정직 3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검사는 지난해 12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검사 2명은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 대검, 법무부에 라임 술접대 검사 3명·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대검, 법무부에 라임 술접대 검사 3명·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김오수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사 3명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대검찰청은 24일 “대검 감찰부는 지난 20일 감찰위원회에 ‘라임 사태 관련 향응수수’ 및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글 SNS 게시’ 사건을 회부했고 그 심의 결과에 따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검 감찰위는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나모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에 대해 각각 면직, 정직 3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검사는 지난해 12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검사 2명은 중간에 귀가해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법무부 감찰관실은 지난 5월 대검에 징계 청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검 감찰위는 또 진혜원 부부장검사에 대한 정직 처분도 청구하기로 의결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고 썼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해당 글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진 검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을 내기도 했다.
  • “팔짱 꼈으니 나도 성추행”…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의결

    “팔짱 꼈으니 나도 성추행”…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의결

    대검찰청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 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본부는 최근 감찰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에게 정직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감찰위의 의견을 받아들여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징계를 요청하면 법무부 징계위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하게 된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논란 직후 박 전 시장과 나란히 팔짱을 낀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면서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 미군 군복 입고 미제 무기 든 탈레반 전사들, 대놓고 미국 조롱

    미군 군복 입고 미제 무기 든 탈레반 전사들, 대놓고 미국 조롱

    미국 행정부와 미군의 엉성한 철수 작전을 틈타 손쉽게 아프가니스탄 정국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선전 동영상을 제작하며 전사들에게 미군 병사 복장을 입히고 헬멧을 쓰게 했다. 미군들이 흘리고 간 군복을 입히고 총기들을 들게 함으로써 미국 정부와 미군을 대놓고 조롱한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뮤지컬 사운드트랙처럼 만들어져 이들의 선전 채널을 통해 방영된 이 동영상은 탈레반의 정예 부대인 ‘바드리 313’이 카불의 특정 위치를 경계하기 위해 배치돼 있다고 자랑한다. 이들이 챙긴 제복과 무기들은 미군 특수부대가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했던 창고에서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보도했다. 이들 전사들은 또 M4와 M-16 소총들을 들고 있으며 방탄조끼를 입고 야간투시 고글이 달린 헬멧을 쓰고 있다. 이런 모습은 머리에 터번을 두른 채 얫 소련제 AK-47 소총을 든 오지의 게릴라 같은 탈레반 전사들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르다. 이들은 아프간 정부군을 쉽사리 물리쳤으며 달아나는 병사들이 남긴 수십억 달러의 미군 무기들을 노획했다고 자랑했다. 아프간 침공 다음해인 2002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정부는 아프간 정부군에 대략 280억 달러(약 32조 8000억원)의 무기를 인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청한 미국 정부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들 모든 무기는 파괴되지 않은 채 탈레반의 수중에 있다”고 개탄했다. 탈레반의 선전 동영상에 앞서 탈레반 안에서도 가장 극렬한 것으로 알려져 500만 달러(약 58억 6700만원)의 현상금이 걸린 하카니 네트워크의 지도자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가 미군의 M4 소총을 든 채 카불 시내의 인파로 붐비는 사원(모스크)에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됐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그는 미군 군복과 방탄조끼, 헬멧 등을 착용한 채 미국산 총기를 든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대중 연설을 했다. 다른 미국 관리는 탈레반이 미군의 험비 등 무장 차량 2000대 이상,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 공격용 헬기, 스캔이글 군용 드론 등 항공기 40대를 노획했다고 로이터에 털어놓았다. 탈레반이 이것들을 당장 공격용으로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선전물로는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일이다.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 심리적 타격을 가하려는 탈레반 선전물이 계속 나올 것 같다.
  • 백신 안 믿던 美방송인들, 잇따라 코로나19로 사망

    백신 안 믿던 美방송인들, 잇따라 코로나19로 사망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경시하거나 백신 자체를 반대하던 보수 성향의 방송 진행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백신에 의문” DJ, 입원 뒤엔 “백신 적극 권할걸 그랬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2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토크쇼 진행자인 필 밸런타인(61)이 별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밸런타인은 반(反)백신주의자까지는 아니었지만 백신의 효능에 대해 여러 차례 의문을 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꼭 모든 사람이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말한 적 있었다. 또 “일반인은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라고도 말했고,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독려를 조롱하는 노래를 방송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밸런타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폐렴 증상과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가족들은 밸런타인이 입원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밸런타인이 반백신주의자는 결코 아니었지만, 더 열정적으로 백신 찬성론자가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점을 청취자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복귀하는 즉시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옹호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끝내 밸런타인은 사망했고,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트위터에 “필 밸런타인을 잃게 돼 매우 슬프다”며 “어려운 날들을 헤쳐나갈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백신은 ‘짐승의 표’인가”라고 묻던 DJ도 코로나19로 사망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같은 테네시주에 살던 기독교 라디오 방송 진행자 지미 드영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지 8일 만이었다. 드영은 방송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었다. 출연자에게 “백신이 요한계시록 3장의 ‘짐승의 표’와 관련이 있는가”라고 묻거나 “백신은 국가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에서 보수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패럴은 반백신주의자로도 유명했는데, 그는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비속어와 함께 “백신은 가짜”라고 썼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두고서는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2차대전 ‘이오지마 성조기’처럼 깃발 꽂은 탈레반

    2차대전 ‘이오지마 성조기’처럼 깃발 꽂은 탈레반

    2차대전 ‘이오지마 성조기’ 본떠 탈레반기 꽂아아프간 정부 준 100조원 상당 무기 탈레반으로험비 탄채 M4카빈 소총 들고 순찰, 블랙호크도 탈레반이 속전속결로 아프가니스타의 수도 카불을 점령한 가운데 탈레반 특수정예 부대 ‘바드리 313’의 미국제 최첨단 장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지난 20년간 100조원 상당의 무기를 아프간 정부군에게 투입했는데, 이 무기들이 바드리 313의 손에 들어가면서 탈레반의 무력을 증강하는데 쓰이고 있어서다. 폭스뉴스는 21일(현지시간) “탈레반 전투 부대가 미국산 장비를 착용하고 카불을 순찰하는 모습이 포함된 동영상이 트위터에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예전의 탈레반 전투원들이 터번을 썼다면, 바드리 313은 특수부대가 주로 사용하는 전투복, 방탄 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다. 또 미국의 M4카빈 소총을 들고 험비 군용차량을 운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바드리 313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세계 2차대전 미군의 상징인 ‘이오지마 성조기’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도 있다고 전했다. 1945년 2월 6명의 해병대가 일본 이오지마섬 스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계양하는 모습과 비슷한 방식으로 바드리 313 대원들이 탈레반 깃발을 게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을 이겼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이안 브레머 대표도 이날 트위터에 미국산 군복과 총으로 무장한 탈레반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최근 아프간 철군을 결정한 미국에 대해 “소통과 정직성이 결여됐다. 미국인과 전 세계 동맹국이 바이든 행정부에 실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심지어 탈레반은 남부 칸다하르 공항에 있던 블랙호크 공격헬기를 손에 넣었다. 미 백악관은 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100조원 상당의 군사자산이 탈레반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인정한 바 있다. 미군은 그간 아프간 정부군에 60만정 이상의 총기, 험비 4700여대, 수류탄 2만개, 군용기 200여대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폭스뉴스는 공격용 헬기나 항공기는 훈련 없이 운항할 수는 없기 때문에 탈레반이 주로 선전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은 중국판 백스트리트 보이즈”…외국 방송 논란

    “방탄소년단은 중국판 백스트리트 보이즈”…외국 방송 논란

    카리브해의 도미니카 공화국 라디오 방송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중국판 백스트리트 보이즈’라고 하는 등 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팬클럽 아미가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7일 트위터에 올라온 ‘에스토 노 에스 라디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진행자들은 방탄소년단을 두고 “젊은 여성의 종교”라고 언급했다. 팬들은 이 발언이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진행자는 방탄소년단이 중국판 백스트리트 보이즈라고 말하자, 다른 진행자들이 ‘케이팝’ 그룹이라고 고쳐준다. 즉 다섯 명의 공동진행자 가운데 한 사람을 제외하면 모두 방탄소년단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백스트리트보이즈는 1996년 데뷔한 미국의 5인조 보이밴드다. 이어 또 다른 여성 진행자는 방탄소년단이 미국인처럼 보이게끔 성형수술을 했다는 주장을 한다. 이 여성 진행자는 “그들은 미국인처럼 보이려는 성형수술을 했지만, 아시안”이라며 손가락 동작을 해가면서 얼굴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영향력과 소녀들이 어마어마한 양의 시간을 이들에 쏟아붓는다는 사실에 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국적, 외모 등으로 무차별적 조롱을 했다. 당장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분노하며, BTS의 노래를 통해 모두를 존중하고 사랑하라 배웠는데 21세기에 할 수 있는 말이냐며 경악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외교부 차관인 호세 훌리오 고메즈는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라디오 방송을 두고 “우리 도미니카 사람들은 이렇지 않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라디오 방송 제작진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사과에 나섰다. 지난 2월에도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독일 방송 진행자는 방탄소년단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유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안에 대한 차별에 지난 3월 폭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인종차별에 맞서며 폭력을 혐오한다”며 “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대만이 올림픽 유치?…中 언론 “국가도 아니면서” 조롱

    [여기는 중국] 대만이 올림픽 유치?…中 언론 “국가도 아니면서” 조롱

    대만 정부가 오는 2036년 올림픽 유치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 중국 언론의 조롱이 쏟아졌다. 중국 베이징완바오 등 현지 유력언론들은 천지중 가오슝시 민진당 소속 천즈중 의원이 “대만 가오슝시는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 시는 이미 국제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것을 20일 공개 저격했다. 천즈중 민진당 소속 의원은 대만의 제10~11대 천수이볜 전 총통의 아들이다. 천수이볜 총통은 대만 역사상 국민당 소속이 아닌 야당 출신의 총통이다. 그의 아들이자 현재 민진당 소속의 천 의원은 최근 가오슝시 천치완 시장에게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시 차원의 공식 운동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완바오는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 천즈중 의원이 “2032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될 올림픽과 비교해 가오슝의 인구와 경제 규모, 역사와 문화 발전 등은 그들과 견주어 충분히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천즈중 의원은 “올림픽 개최 과정에서 가오슝의 인프라 구축이 업그레이드 되는 등 올림픽 개최의 장점이 크다”고 개최 의지를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천 의원과 대만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조롱과 비난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분위기다. 해당 언론은 이번 천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일부 민진당 소속 정치인들이 사심을 폭로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민진당의 본거지인 가오슝에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속셈은 해당 정당이 이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당에 국한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호주의 브리즈번처럼 주권 국가도 아니며 (올림픽을)유치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면서 ‘변방의 한 점과 같은 (대만)섬 안에서 사는 그들 스스로가 가진 저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대만 언론들 역시 ‘올림픽 유치’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대만에서 발행되는 ‘중앙통신사’ 보도를 인용해 ‘대만 거주민들 스스로도 민진당 정치인들의 발언을 비아냥거리고 있다’면서 ‘민진당 의원들은 민생 사업부터 우선 신경 써서 처리해야 한다. 2036년이라면 대만이 중국의 품에 돌아가서 양안이 함께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가능성이 오히려 크다’는 등의 보도를 이어갔다.
  • “스카이다이빙”…아프간 추락 형제 조롱 티셔츠에 전세계 ‘분노’

    “스카이다이빙”…아프간 추락 형제 조롱 티셔츠에 전세계 ‘분노’

    미군 수송기 날개 밑에 매달려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다가 추락한 아프가니스탄인 두 명의 모습을 그려 넣은 티셔츠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쇼핑 사이트는 아프간인 형제의 추락 장면이 담긴 티셔츠를 12파운드(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면 티셔츠는 흰색, 검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컬러로 만들어졌으며 티셔츠 앞면 상단에는 ‘카불 스카이다이빙 클럽(Kabul Skydiving Club)’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판매 페이지에는 “이 티셔츠는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고 인터넷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스카이다이빙에 관심 있는 사람,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의류” “두 사람이 떨어지는 장면은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결국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냐에 달려있다” 등의 설명이 적혀있다. 해당 업체는 ‘최신 트렌드를 사로잡겠다’는 경영 방침을 세우고 상품을 판매 중이지만 비극적인 사고를 상술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도처에서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필사적이었던 아프간인들의 고통과 비참함을 이렇게 이용하고 조롱해도 되는 것이냐” “인간이 할 수 없는 잔인한 짓” “역겹다”라며 분노했다.국제문제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의 선임 연구원인 이란계 미국인 홀리 데이그리스는 “아프간인의 고통과 불행을 상업화했다”면서 “인간이 이처럼 잔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가입자들이 투표를 통해 ‘도적적·정신적·육체적 타락 내지는 변태적 행위’라고 규정하자 해당 티셔츠 광고를 삭제했다. 앞서 지난 16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자 수도 카불에서 탈출하기 위해 이륙한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던 시민들이 떨어지는 장면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전세계는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이후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아스바카가 추락한 두 사람이 각각 16세, 17세의 어린 소년들이었으며 형제 관계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형제는 카불 시장에서 과일을 팔아 어머니를 보살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美수송기에서 추락한 아프간 시민들, 카불 주택가에서 시신 발견

    美수송기에서 추락한 아프간 시민들, 카불 주택가에서 시신 발견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장악한 후 탈출을 위해 미군 수송기에 매달렸다가 공중에서 떨어졌던 사람들의 시신이 카불 시내 주택가에서 발견됐다고 인도 NDTV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카불에 사는 49세의 경비원 월리 살릭은 자신의 집 테라스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그는 “타이어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크게 훼손된 시신 2구가 있었고 이를 본 아내는 기절했다”고 말했다. 이를 함께 본 이웃주민들이 이 시신들이 미군 수송기에서 떨어진 사람들일 수 있다고 살릭에게 말했고, 그는 소지품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의사인 사피울라 호탁과 피다 모하메드로 밝혀졌고 모두 20대였다. 살릭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다들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나도 기회가 있다면 아프간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겠다”고 NDTV에 말했다. 지난 16일 탈레반의 카불 입성 후 많은 아프간 주민들이 탈출을 위해 미군 수송기에 올라타려 했고, 이 과정에서 수송기 바퀴에 매달렸던 일부 시민이 공중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앞서 로이터 통신은 아프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인 자키 안와리가 당일 카불 공항에서 이륙한 미군 C17 수송기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과일 장사를 하는 형제가 추락사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디자인의 티셔츠를 판매해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티포스포츠’(Tee4Sport)와 ‘티셔츠앳로우프라이스’(TShirtAtLowPrice.com) 등 온라인 의류 판매 사이트에서 ‘카불 스카이다이빙 클럽’(Kabul Skydiving Club Est.2021)이라고 디자인 된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티셔츠에는 미군 수송기에서 2명이 떨어지는 장면이 크게 그려져 있다. 판매자들은 ‘패러슈팅이나 스카이다이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의류’ 등 희생자들의 죽음을 비아냥대는 등 광고 문구를 게재해 많은 사람을 분노케 하고 있다.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 선임연구원 홀리 데이그리스는 “아프간인의 고통과 불행을 상업화했다”면서 “인간이 이처럼 잔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 [황성기 칼럼] 북녘의 내로남불, 멈추면 어떤가/평화연구소장

    [황성기 칼럼] 북녘의 내로남불, 멈추면 어떤가/평화연구소장

    8월 1일 밤 8시쯤 나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는 시간상으로 볼 때 일요일 아침을 맞는 미국 워싱턴을 겨냥했다. 30%쯤은 남한 들으라 던졌을 것이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미국은 잠잠했고, 남한은 여권을 중심으로 출렁였다.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관종적 담화의 효과와 위력은 한반도 남쪽에서 충분히 입증됐다. 연판장을 돌린 여권이나 “하명받았네” 비아냥거리는 야당이나 700여자에 불과한 김여정 담화에 티격태격한 남한 풍경은 평양에선 폭염을 식히는 청량제였을 것이다. 1일 담화에는 북한의 그 흔한 조건절이 없다. 훈련을 중지하면 대화를 검토하겠다는 언급도 없다. 대신 “북남 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 “남조선측이 8월에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려 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훈련을 강행하든 연기하든 한미의 자세를 지켜본다는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남측의 자중지란을 즐기고 사전훈련이 시작된 10일 김여정 담화에는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절을 슬그머니 붙인다. 평화와 대화가 급한 건 누구인가. 남한이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엔진을 살리고 동력을 이어 나가고 싶으니 그렇다 치자. 몸이 달아야 할 게 북한인지, 미국인지 자명하지 않은가. 남북과 북미가 소통하는 접근전은 펴지 않고 장외에서 잽을 날리는 김여정 담화는 생각해 볼 일이다. 김 부부장의 6월 22일 담화도 그렇다. 노동당 8차 전원회의에서 “(미국과의) 대화와 대결 준비”라는 김정은 총비서 언급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흥미로운 신호”라고 반응하자 김 부부장은 “잘못된 기대”라고 비아냥거렸다.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고 기다린다는 미국에 대한 김 부부장 대답이 “꿈보다 해몽”이요, 리선권 외무상의 “무의미한 접촉”이다. 내가 하면 정상적 외교 레토릭이고, 네가 하면 귀에 거슬린다는 어법이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기 어려운 북한식 내로남불이다. 연초 노동당 중앙위원 7기 사업 보고에서 김 총비서는 남한이 ‘비본질적인 문제’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근본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말하는 남북 간 근본문제는 군사적 적대행위를 뜻한다. 거기에는 3월과 8월의 한미 연합훈련과 더불어 훈련에 들여오는 미국의 전략자산 외에 ‘참수작전’이 포함돼 있을 것이다. 또한 남한의 군사력 증강과 함께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도 신경이 쓰일 터이다. 하지만 핵·미사일에 핵잠수함까지 군사전력의 비대칭을 확장하는 건 누군가. 내 핵·미사일 발사나 군사훈련만 방어적인 것이고, 남한의 훈련은 침략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군사공동위원회의 조속한 가동에 합의해 놓고도 3년간 위원회 한 번 열지 못하는 책임이 누구에 있는데 군사합의서를 폐기하겠다고 으름장 놓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다. 평화를 못 이뤘으니 남북이 훈련도 하고 전력도 고도화하는 것 아닌가. 방역과 인도적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서 남한의 움직임만큼 대응하겠다는 조건절 방식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행동 대 행동’과도 모순된다. 난무하는 국내의 내로남불에 피로감을 느끼는 남한 사람들이다. 김정은 총비서를 비난하면 “최고존엄 모독”이라며 길길이 날뛰는 북한이 하노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미국산 앵무새’라고 조롱하는 행위를 정상적이라 인식할 남한 사람이 있을까. 북녘의 내로남불은 멈춰야 한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과 내 칼날 모두를 교묘히 숨기는 게 외교이거늘 북한의 천방지축 외교 언설은 피로도만 높인다. 나한텐 관대하고 남한텐 엄격한 이중잣대가 인간의 본성이라지만 국격까지 그래서야 되겠는가 싶다. 미국과의 대화에 어찌 고민이 없겠는가. 하지만 시간을 끈다 한들 ‘파키스탄 모델’은 언감생심이다. 김 총비서의 수많은 특구가 가동되려면 비핵화 진전, 제재 완화, 북미 정상화, 순조로운 남북 관계가 필요하다. 핵 해결 없이 김 총비서가 구상하는 이상향은 오지 않는다. 북녘의 우수한 2500만명은 남북공동체의 중요한 기반이다. 이들의 잠재력을 언제까지 가둬 놓을 텐가. 역지사지하면서 정상국가의 길을 걷는 게 그리 힘든가.
  •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보물 3점 포함 133점 진열… 역대 최대연계 전시에선 백남준 미디어아트 선봬옛 문헌에 나오는 주자(注子)는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담아 잔에 따르기 위한 그릇이다. 손잡이와 부리, 뚜껑이 달려 있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주전자(酒煎子)와 형태 및 기능이 같다. 9세기 초 중국 당나라에서 처음 등장한 주자는 음주와 차문화가 발달한 고려시대에 특히 전성기를 누렸다. 정교하고 세밀한 공예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고려청자의 제작기술은 매병(梅甁)과 더불어 주자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고려주자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다. ‘따르고 통하다, 고려주자’ 특별전에 박물관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3점을 비롯해 다양한 재질의 고려주자 133점이 한꺼번에 진열됐다. 고려시대 주자를 주제로 한 전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자와 함께 사용된 술잔과 찻잔, 중국 백자주자 등을 더해 전체 전시품은 210여점에 이른다.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은 “술과 차를 나누며 소통했던 고려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고려주자를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 ‘고려 공예의 꽃, 주자’에선 고려 초기인 10세기 무렵부터 말기인 14세기까지 고려청자 주자를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려 특유의 비색과 상감 문양이 영롱한 보물 1540호 ‘청자표형주자’(12세기)와 보물 1451호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13세기), 고려 후기 청자주자를 대표하는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13세기 후반~14세기 전반) 등 시대별 명품들을 일목요연하게 펼쳤다. 아울러 15세기 상감분청사기와 백자 주자 등 조선시대 주자도 일부 선보인다. 2부 ‘주자, 술을 따르다’는 고려주자 가운데 술주전자로 사용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술주전자와 차주전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고려 왕실이 국가 의례에 사용한 주자, 술과 관련한 시구가 새겨진 조롱박 모양의 주자들을 모았다. 3부 ‘주자, 차를 따르다’는 참외 모양 과형(瓜形)과 금속제 주자를 모방한 유형을 차주전자로 분류해 소개한다. 각각의 전시공간에 고려시대 주점과 다점 풍경을 재현한 모습도 흥미롭다. ‘만남과 소통’이란 전시 주제에 맞춰 연계 전시 ‘통하고 만나다, 다반향초’도 열린다.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W3’,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작품으로 팬데믹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소통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 정의·언론4단체 “유례없는 언론 자유 침해… 개정안 중단”

    정의·언론4단체 “유례없는 언론 자유 침해… 개정안 중단”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자 정의당과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언론 4단체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시민 피해 구제라는 명분으로 언제라도 정치권과 자본이 언론의 견제를 무력화하고 통제와 공격을 일삼을 법적 근거를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훗날 한국 언론사에 유례없는 언론 자유 침해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을 폐기하고 국민 공청회와 국회 언론개혁특위 설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1964년 군사정권이 추진한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저지 투쟁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기자협회 창립일에 다시 국회 앞에 섰다”면서 “언론을 위축시키고 국제적 조롱거리가 되는 악법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언론중재법에 “정권의 입맛대로 언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독소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얕은 속셈을 모르는 시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언론학회는 이날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현안 토론회’를 열고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론에 참석한 심석태 세명대 교수는 “‘가짜뉴스’ 개념에 대한 공감이 없는 데다 정책 목표와 수단이 상응하는지 의문”이라며 “개정안대로면 손해배상 인정 범위가 판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오히려 기준액 산정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정은령 SNU팩트체크센터장은 “코로나19 관련 허위 조작 정보나 인터넷 커뮤니티, 유튜브로 유포된 잘못된 정보들을 검증한 것은 오히려 언론”이라며 “법적 규제가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외도 법 대신 미디어 리터러시나 팩트체크 강화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호 경북대 교수는 “수정안이 오늘까지 다시 제출될 만큼 급박하게 처리할 법안인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중요한 법안에 대한 정교한 논의를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수정을 전제로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밝힌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는 “현재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에 독점돼 있고, 일반 시민의 언론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피해를 구제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대선 앞두고 얕은 속셈” 언론중재법 강행에 잇단 비판

    “대선 앞두고 얕은 속셈” 언론중재법 강행에 잇단 비판

    정의당·언론단체 “정권 뜻대로 언론 좌우”민주당 개정안 처리 시도에 철회 촉구언론학자들 “가짜뉴스 개념 합의 안돼급박하게 처리하지 말고 정교한 논의를”더불어민주당이 1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자 정의당과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언론 4단체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시민 피해 구제라는 명분으로 언제라도 정치권과 자본이 언론의 견제를 무력화하고 통제와 공격을 일삼을 법적 근거를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훗날 한국 언론사에 유례없는 언론 자유 침해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을 폐기하고 국민 공청회와 국회 언론개혁특위 설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1964년 군사정권이 추진한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저지 투쟁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기자협회 창립일에 다시 국회 앞에 섰다”면서 “언론을 위축시키고 국제적 조롱거리가 되는 악법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언론중재법에 “정권의 입맛대로 언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독소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얕은 속셈을 모르는 시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언론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현안 토론회’를 열고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론에 참석한 심석태 세명대 교수는 “‘가짜뉴스’ 개념에 대한 공감이 없는 데다 정책 목표와 수단이 상응하는지 의문”이라며 “개정안대로면 손해배상 인정 범위가 판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오히려 기준액 산정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정은령 SNU팩트체크센터장은 “코로나19 관련 허위 조작 정보나 인터넷 커뮤니티, 유튜브로 유포된 잘못된 정보들을 검증한 것은 오히려 언론”이라며 “법적 규제가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외도 법 대신 미디어 리터러시나 팩트체크 강화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호 경북대 교수는 “수정안이 오늘까지 다시 제출될 만큼 급박하게 처리할 법안인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중요한 법안에 대한 정교한 논의를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수정을 전제로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밝힌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는 “현재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에 독점돼 있고, 일반 시민의 언론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피해를 구제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소총 쥔 채 놀이동산 범퍼카 타는 탈레반”…필사의 탈출과 ‘대조적’

    “소총 쥔 채 놀이동산 범퍼카 타는 탈레반”…필사의 탈출과 ‘대조적’

    아프간 장악해 기쁜 탈레반범퍼카·회전목마 타며 자축 미군·국제동맹군이 철수한 뒤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의 한 놀이동산에서 범퍼카·회전목마를 타고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소총을 손에 쥔 채 범퍼카를 타며 웃거나 회전목마를 타고 즐거워했다. 17일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카불의 한 놀이동산에서 탈레반 병사 한 무리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탈레반이 원했던건 놀이동산에서 공짜로 놀이기구 타는 거였냐”는 조롱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동영상은 카불 주재 로이터통신 기자 하미드 샬리지가 올렸으나, 촬영된 시점과 놀이동산의 정확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여러 외신은 “탈레반의 폭정과 탄압을 두려워하는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인이 카불을 빠져나가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가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인디아투데이 등의 매체도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다음 날 병사들이 카불의 놀이동산에서 즐기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필사의 탈출…미 수송기에 포개져 앉은 아프간인 640명 이 가운데 탈레반에 넘어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아프간인들이 대형수송기에 발 디딜 틈 없이 앉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은 전날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아프간인들을 태우고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까지 운항한 미공군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입수해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아프간 민간인인 수백 명이 수송기 내부를 꽉 채워 앉아있다. 당시 탑승 인원은 애초 800명으로 알려졌다가 추후 640명으로 확인됐다. C-17 수송기는 최대 77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수송기이긴 하지만 이처럼 많은 인원이 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제조사인 보잉사가 제시한 공식 최대 탑승 인원은 134명이다.미군 관계자는 “아프간인들이 반쯤 열린 수송기 후방 적재문으로 자신을 밀어 넣었다”면서 “강제로 내리게 하는 대신 데리고 가기로 승무원들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시작된 아프간전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해외전쟁이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방침을 밝힌 지 불과 4개월 만에 아프간이 탈레반의 손에 다시 넘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14일 20년 묵은 아프간전을 종식하겠다며 미군 철수를 공식화했고, 철군이 완료되기도 전에 탈레반이 지난 15일 카불을 장악하고 정권을 잡았다. 미국에선 미군이 철수해도 친미 정권인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과 계속 맞서거나 여의치 못하면 영토를 분점하는 시나리오는 물론 최악의 경우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1년 6개월은 버틸 것이라는 관측을 했지만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라졌다.
  • 정의·언론단체 “민주당 언론중재법, 유례없는 언론자유 침해”

    정의·언론단체 “민주당 언론중재법, 유례없는 언론자유 침해”

    “정권 입맛대로 좌지우지 독소조항 포함돼”“대선 앞두고 졸속 강행, 얕은 속셈 다 알아”정의 “민주당, 모든 언론을 사회악으로 규정”“與, 언론자유 최대수혜자면서 혐오 부추겨”文 “정부, 언론자유·민주주의 발전 함께할 것”정의당과 한국기자협회 등 4개 언론단체는 1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주도하는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를 통과한다면 훗날 한국 언론사에 유례없는 언론 자유 침해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창립 57주년을 맞아 기자협회에 보낸 축하 글에서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면서 “언론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한 언론자유는 누구도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5배 징벌적 손배’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중단해야” 정의당과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절차에 나서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정의당과 이들 언론단체는 “민주당은 개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든 언론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언론 혐오를 부추기는 여론을 만들어 왔다”면서 “언론 자유 최대 수혜자인 민주당이 이제는 혐오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개정안을 폐기하고, 국민 공청회와 국회 언론개혁특위 설치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은 정권의 입맛대로 언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독소 조항들이 포함되어 있고, 되레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무엇이 급해 졸속으로 강행 처리하는 것인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얕은 속셈을 모르는 시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진정으로 민주당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언론이 본연의 역할로 회귀하기를 바란다면 지금 당장 언론 중재법 개정안을 전면 재논의 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치권 입만 열만 가짜뉴슨데 언론탓?”“국제적 조롱거리 되는 악법 중단해야”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도 “언론 신뢰가 떨어진 게 과연 현업 언론인만의 책임인가. 정치권에서는 입만 열면 가짜뉴스가 나온다”면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언론을 위축하며 국제적 조롱거리가 되는 악법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언론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는 법안을 국민적 공감대가 없이 의석수만 가지고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악질적 조국 삽화 국민 경악”“가짜뉴스 피해자 실효적 구제법” 앞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이달 중 처리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것을 들어 “얼마 전 한 언론사의 악질적 삽화가 국민 경악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압도적 다수 국민이 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文 “언론자유는 민주주의 기둥…한국, 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위” 기자협회 57주년 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창립 57주년을 맞아 기자협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면서 “언론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한 언론자유는 누구도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기자들의 용기와 열망이 뿌리가 됐다”면서 “한국 언론은 세계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위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환경에 디지털화와 같은 변화의 물결이 거세질수록,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가 더욱 소중하다”면서 “한국언론이 끊임없는 비판과 성찰로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낸다면 국민들은 자유를 향한 한국언론의 여정에 굳건한 신뢰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이 써 내려간 모든 문장은 영원히 기억될 시대의 증언”이라면서 “정부는 여러분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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